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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양림 ‘숲속 도서관’ 아시나요

    산림청이 운영하는 국립자연휴양림에 ‘숲속 도서관’이 조성된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건전한 산림휴양문화 정착과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숲에서 책 읽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TV 없는 휴양림’인 삼봉과 검마산휴양림 등 2곳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11개 휴양림에 숲속 도서관을 마련하기로 했다.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경기 가평의 유명산자연휴양림에서는 유명 작가와 함께하는 숲속 북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캠핑 특화 휴양림인 강원 춘천의 용화산휴양림에서는 1박 2일 일정으로 청소년 북 캠핑을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숲속 도서관에 도서를 지원하고 북 캠핑 콘서트 운영에 참여하는 등 효과적인 독서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 전문가 35명 위원 위촉

    대통령 소속 정책자문위원회인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가 5일 전문가 35명으로 이뤄진 전문위원회를 출범시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문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위원회 전체 워크숍을 개최해 문화 융성 현안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전문위원회는 다양한 문화 현안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예술·문화산업·전통문화·문화가치확산 전문위원회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있다. 각 전문위원회는 분야별 소관사항과 위원회가 요청한 사항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등 문화융성위원회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예정이다. 문화융성위원회는 지난 7월 25일 1차 위원회 회의, 5일 워크숍 등을 통해 의견을 종합한 뒤 다음 달 2차 회의에서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물레방아·다듬이질 소리 등 DB화… 예향의 도시 전주 ‘우리 소리’ 메카로

    한국에서만 들을 수 있는 ‘우리의 소리’가 디지털화돼 공공자료로 제공될 전망이다. 12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한국형 효과음원 데이터베이스(DB) 구축 국가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물레방아 찧는 소리’, ‘다듬이질 소리’ 등 산업화와 도시화로 잊혀 가는 한국형 소리를 효과음원으로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60억원을 투자해 보존과 이용 가치가 큰 1만 6000건의 한국형 효과음원을 발굴, 지식정보자원으로 DB화한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추진된다. 사업 첫해인 올해 6억 5000만원을 투자해 2000건의 효과음원을 DB로 구축한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이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전주시가 영화영상 후반부 제작분야에서 월등한 위치를 차지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주시는 영화촬영소, 영화제작소 등을 운영하고 있고 이곳을 중심으로 해마다 40~5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현재까지 효과음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상품이 없어 영상과 게임의 효과음 콘텐츠는 미국 할리우드 등에서 수입해오고 있다. 외국산 효과음은 한국형이 부족하고 가격이 비싸 전문적인 음향 스튜디오에서조차 효과음을 자체 제작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다양한 우리의 소리가 공공데이터로 제공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음원 사재기’하면 저작권료 박탈한다

    정부가 ‘음원 사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중 음악계를 바로잡기 위해 음원 사재기를 금지하는 법 개정과 저작권료 박탈이란 강수를 내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음원 사재기에 대해 과태료 등의 제재 조항을 추가하도록 관련법을 바꾸고, 부당한 저작권사용료의 수익 기회를 박탈한다는 내용 등을 바탕으로 하는 음원 사재기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음원 사재기에 대해 마땅한 처벌 규정이 없는 현실에서, 베스트셀러 순위 조작을 위해 서적 사재기를 한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또 문체부-권리자-온라인서비스사업자 간 합의를 통해 음원 사재기의 기준을 마련하고, 사재기에 해당하면 저작권사용료 정산 대상에서 제외해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차트 왜곡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 온 차트 내 추천을 통한 ‘끼워 팔기’도 금지된다. 문체부는 음원 사재기 기준을 서비스 이용자의 평균 이용 횟수, 산술적으로 가능한 최대 이용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하도록 했다. 음원 사재기란 브로커 등을 고용해 음원 사이트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특정 곡을 반복 재생해 음원 사용 횟수를 높이는 것을 일컫는다. 이런 방법으로 순위제 음악 프로그램에서 손쉽게 인기곡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과거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활용되던 음반 판매량이 음원 판매량으로 대체되면서 나온 현상이다. 앞서 지난 7일 SM·YG·JYP·스타제국 등 국내 4개 대형 기획사들은 음성적 디지털음원 사용횟수 조작행위를 근절해 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기홍 문체부 저작권정책관은 “관련 업계 종사자가 이런 문제점을 공동으로 인식하는 자발적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서울광장] ‘뫼비우스’도 못 트는 나라가 무슨 문화융성/안미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뫼비우스’도 못 트는 나라가 무슨 문화융성/안미현 논설위원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보면 불편하다. 메시지가 불편하고 장면이 불편하다. 김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가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고로 성기를 상실한,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 소수의 마음을 표현한” 영화다. 지난 26일 ‘관계자 시사회’에서는 87%가 개봉에 찬성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가 두 차례나 ‘뫼비우스’에 사실상 상영 불가 판정을 내리자 “평론가·기자 등 관계자 시사회를 열어 반대표가 30% 넘게 나오면 영등위의 세 번째 판정에 관계 없이 개봉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애초부터 일반시민이 아닌 문화계 인사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다분히 ‘의도’가 엿보이기는 했지만 어찌됐든 공은 다시 영등위로 넘어왔다. 올 6월 초 영등위는 모자(母子) 성관계 장면 등을 문제삼아 이 영화에 ‘제한상영가’ 등급을 매겼다. 이 등급을 받으면 제한상영관에서만 틀어야 한다. 김 감독은 20여컷을 잘라내 재심의를 요청했다. 영등위는 그래도 반사회적이라며 지난 16일 또다시 제한상영가 판정을 내렸다. 김 감독의 대응이 궁금했다. 과연 엎을 것인가, 아니면 더 자를 것인가. 궁금증은 생각보다 빨리 풀렸다. 영등위의 재심 판정이 나온 지 이틀 만에 김 감독은 “밤새 살을 자르듯 필름(50초 분량 12컷)을 더 잘랐다”며 세 번째 심의를 받겠다고 밝혔다. 상업영화판과 결탁했다며 한때 제자였던 유명 감독을 실명 비판했던 그인지라 다소 뜻밖이었다. 혹자는 가위질하지 말고 영등위의 권유대로 제한상영관에서 틀면 될 것 아니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제한상영관이 한 곳도 없다. 현행법상 제한상영관은 선전물이나 광고를 극장 밖으로 보이게 해선 안 된다. ‘성인전용관’이라는 간판을 밖에 걸 수조차 없는 것이다. 이를 어기면 2년 이하 징역을 살거나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한다. 제한상영가 등급이 아닌 영화도 틀 수 없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영화는 40편이 채 안 된다. 팔 물건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선전조차 못 하는데 자선단체가 아닌 이상 누가 이런 극장을 운영하려 하겠는가. 영등위는 법률에 보장된 영화등급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것뿐이고 제한상영관이 없는 현실은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항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는 존재하지도 않는 전용슈퍼에 가서 물건을 사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막연한 등급 분류 보류 제도가 2001년 위헌 판정을 받자 ‘기준’을 내세워 보완한 게 지금의 제한상영가 등급이다. 하지만 이 역시 사실상 상영 금지에 해당돼 위헌이라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5월 김선 감독의 ‘자가당착’에 대해 제한상영가 등급 취소 판결을 내린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라도 위헌 소지가 다분한 제한상영가 등급은 없애야 한다. 제한상영가 등급을 유지하고 싶으면 전용상영관이 생존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 이도 저도 당장 어떻게 할 자신이 없으면 관객에게 선택을 맡겨야 한다. 영화 ‘피에타’가 지난해 국제영화제에서 아무리 큰 상(베니스영화제 최고작품상)을 탔어도 김 감독의 작품을 싫어하거나 부담스러워하는 관객은 상영관을 찾지 않았다. 호기심에 찾았다가 중간에 퇴장하는 관객도 있었다. 그런데 아예 선택조차 못하게 빗장을 거는 것은 한국 성인관객의 수준을 우습게 보는 처사다. 문화융성을 4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정한 박근혜 대통령은 “문화는 다른 산업에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더해주는 21세기 연금술”이라며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문화정책은 현장 중심의 논의와 신선한 발상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전용극장이 없는데 전용극장에서만 틀라’는 코미디 같은 지침이 나오는 나라에서 어떻게 ‘문화융성’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hyun@seoul.co.kr
  • 뽀로로 빼고 다 죽겠네

    뽀로로 빼고 다 죽겠네

    “전에도 나빴고, 지금도 나쁘다.” 올겨울 장편 애니메이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의 개봉을 준비 중인 장형윤 감독은 국내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이 이례적으로 관객 220만명을 동원했지만 부족한 투자에 따른 제작 편수 감소와 인력 유출은 여전히 악순환의 고리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장 감독은 “그동안 성공한 작품보다는 실패한 작품이 많다 보니 애니메이션은 잘 될 리 없다는 인식이 쌓인 것 같다”면서 “투자자가 없어 시작조차 못하는 작품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의 현실은 밝지 않다. 여름방학을 맞으면서 이달 들어서만 ‘토니 스토리: 깡통 제국의 비밀’과 ‘터보’ 등이 개봉했고 다음 달에도 ‘개구쟁이 스머프 2’와 ‘에픽: 숲 속의 전설’ 등 굵직한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지만 국내 애니메이션은 찾아보기 어렵다. 스튜디오 지브리나 드림웍스, 픽사 같은 대형 제작사의 선전은 다른 세상 이야기다. 일단 국내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제작 편수 자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 상반기 극장 개봉한 국내 애니메이션은 ‘뽀로로의 슈퍼썰매 대모험’ 한 편에 그쳤다. 지난해 1~7월 ‘파닥파닥’, ‘은실이’ 등 5편이 개봉한 것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극장 개봉한 전체 애니메이션이 같은 기간 32편에서 올해 57편으로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더욱 위축된 수준이다. 제작 편수가 적다 보니 기술이 축적되지 않는 문제도 생긴다. ‘돼지의 왕’을 제작한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지속적인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대부분의 인력이 TV용 작품을 만드는 회사나 게임업체 쪽에 속해 있다”면서 “기존 작품에 참여한 스태프들이 실력을 쌓고 감독이 되는 구조가 없다”고 말했다. 국내 애니메이션계에 가장 필요한 것은 투자와 지원을 통해 작은 규모의 작품이라도 꾸준히 생산하는 것이다. 그러나 부족한 투자와 지원은 캐릭터 상품과 연계된 유아용 애니메이션 시장에 몰린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감독은 “지원금이 많다고 하지만 체감은 되지 않는다”면서 “장편 애니메이션이 극장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산업적 가치가 있고 가시적 성과가 나온다는 이유로 유아용 작품만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인하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창작과 교수는 “‘뽀로로’처럼 돈이 되는 작품에 지원이 몰리면서 일본처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국의 문화적 가치를 확장시키는 힘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유아용 외에도 다양한 작품에 투자와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족용 장편 ‘언더독’을 작업 중인 오 감독은 “현재 작품 시장은 유아용과 성인용으로 양극화되어 있는데 그 사이에 있는 가족용 작품을 확대시키는 것이 문화적으로도 산업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감독은 “수출에 좋은 영유아용 작품에 지원이 한정되지만 한류의 예에서 보듯 수출로만 콘텐츠를 바라보면 작품의 질이 떨어지기 쉽다”면서 “여러 작품 중에서 해외에도 팔리는 작품이 나와야지 해외에 팔기 위해 작품을 만드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감독들이 시장의 움직임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지원과 투자를 마냥 기다리는 대신 투자자의 욕구를 자극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 하반기 ‘사이비’를 개봉할 예정인 ‘돼지의 왕’의 연상호 감독은 “당장 할리우드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겠지만 투자자의 여력도 관객의 층위도 그런 작품에는 미치지 못한다”면서 “투자, 배급사와의 소통을 통해 시장 상황에 맞는 작품 제작을 활성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열린세상] 상상력은 자유롭지 않다!/정재서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열린세상] 상상력은 자유롭지 않다!/정재서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요즘 상상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처세나 경영을 다룬 서적에서 특히 창조적 아이디어를 강조할 때 꼭 빠뜨리지 않는 언급이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동 교육에서는 상상력을 길러줘야 한다는 당부가 필수적이라 할 정도이다. 모두 지당한 의견들이라 하겠다. 그러나 ‘상상하는 동물’로서의 인간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불과 얼마 전의 일이다. 과거에는 상상력보다는 냉철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더 바람직하게 여겨졌다. 이제 바야흐로 이성보다는 감성, 논리보다는 상상력을 중시하는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시류에 맞추어 ‘상상하는 동물’이 되고자 할 때 한 가지 의문이 든다. 흔히들 상상력은 자유롭다고 하는데 ‘과연 그러한가?’ 하는 문제이다. 내가 마음대로 머릿속에서 그리고 꿈꾸는 것이 자유롭지 않으면 무엇이 자유롭단 말인가? 머리를 열심히 굴리면 내가 모든 것을 상상할 수 있으니 바로 이것이 상상력의 자유로움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당연히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순진한 생각이다. 상상력에도 정치학과 경제학이 작동한다. 상상력은 이제 중요한 산업적 자원이 되었다. 기발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을 담은 스토리를 가공하여 게임·영화·애니메이션·만화·드라마 등을 만들어 내는 산업, 이른바 문화산업은 오늘날 유망한 국가 성장동력 산업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이 문화산업은 상상력에 대한 우리의 순진한 생각을 뒤집어 놓는다. 가령, 세계를 지배하는 할리우드 문화산업은 글로벌 시대에 접어들면서 백인 소녀의 우상인 백설공주만으로 더 이상 전 세계 소녀의 환심을 사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게 해서 내놓은 작품이 ‘뮬란’이다. 뮬란은 늙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남장하고 종군했다는 중국의 효녀이다. 디즈니사는 이 작품을 만들어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뮬란’에서 디즈니사는 신령스러운 용을 하찮은 도마뱀 정도로 묘사하고 중국처녀 뮬란을 백인 남성들이 좋아하는 일본 게이샤 이미지로 바꾸어 놓았다. 동양의 상상력을 자신들 서양의 스타일로 재가공해서 역수출한 것이다. 이렇게 변조된 상상력은 막강한 할리우드 문화산업의 영향력에 의해 우리에게 저항 없이 주입된다.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시리즈’ 등 서양 상상력의 대작들도 마찬가지이다. 서양의 신화나 전설에서 용은 줄곧 사악하거나 별 볼일 없는 동물인데, 이러한 인기 높은 대작들 속에서 부정적으로 묘사된 용에 대한 이미지는 가뜩이나 일찍부터 그리스 신화와 안데르센 동화에 길들여진 우리 아이들의 뇌리에 여지없이 각인되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 중 일부는 용이 나쁜 동물이라고 상상하게끔 되었다. 상상력의 전도라 할 이 현상은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상상력이 마냥 자유롭지만은 않구나 하는 깨달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차제에 상상력의 정체성 문제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 문제는 요즘 유행하는 판타지 문학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 실상이 드러난다. 상상력의 결정이라 할 판타지에도 민족별 정체성이 존재하고 그것이 뚜렷할수록 문화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즉, 서양 판타지에서는 마법이나 기사에 대한 상상력이, 동양 판타지에서는 중국의 경우 도술이나 무협에 대한 상상력이, 일본의 경우 요괴에 대한 상상력이 각기 독특한 내용과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의 판타지는 아직 고유한 특성을 구현하고 있지 못하다. 대부분 서양 마법담이나 중국 무협담, 일본 요괴담의 내용과 분위기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실정이다. 이것은 우리의 상상력이 문화산업에서 우위에 있는 서양이나 일본, 그리고 엄청난 전통문화의 자원을 지닌 중국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을 보여준다. 용을 나쁜 동물로 상상하는 아이들이 생겨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어른들은 용꿈을 꾸기라도 하면 당장 복권을 사러 갈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상상력이 자유롭다는 미신에 사로잡혀 우리 상상력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한다면 지금의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용꿈을 꿀 때 복권을 사러 가기는커녕 “재수 없다”고 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 朴대통령 “뉴질랜드 참전용사 헌신 잊지 않을 것”

    朴대통령 “뉴질랜드 참전용사 헌신 잊지 않을 것”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비핵화 등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와 양국 간 교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비핵화 등 북한 문제 공조 방안,새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양 정상은 아울러 양국이 1962년 수교 이래 이어온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두 정상은 또 2009년 협상을 개시한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박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국내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 5월 말과 지난달 초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아르만도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 연달아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세 번째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의 협력 동반자로서 전략적 가치가 크며 자원개발, 과학기술, 남극협력 및 영화 등 문화산업 분야에서 협력의 필요성이 상당하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키 총리는 정전 60주년 기념행사 참석 등을 위해 100명에 달하는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키 총리에게 “정전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해줘 대단히 감사하다”며 “뉴질랜드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한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가 있었고, 오늘의 한국도 가능했다”고 사의를 표했다. 뉴질랜드는 6·25 때 6000여명을 파병했으며 이 가운데 40여명이 숨졌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 국민은 뉴질랜드 참전용사 여러분의 그런 헌신과 사랑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며 “내일 정전 6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한국 정부와 국민의 감사한 마음이 뉴질랜드 국민에게 잘 전달됐으면 한다”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3년새 4번째 압수수색… 우울한 빛고을 광주

    광주시청이 1년에 한 번꼴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도덕적 비난과 함께 보다 치밀한 행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문서 위조사건과 관련, 검찰이 본청 등의 서류를 가져가는 등 최근 3년 새 네 번째 압수수색을 당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25분쯤 광주시청 본청 체육U대회지원국장실과 2019 세계수영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수사관 6명이 각각 사무실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했다. 직원들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지만 안타까운 심정으로 자신들의 ‘속살’을 수사기관에 드러내 보여야 했다. 검찰의 광주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은 민선 5기 들어 네 번째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3D컨버팅(입체영상변환) 분야 한·미 합작사업(법인명 갬코·GAMCO)와 관련해 문화관광정책실장과 문화산업과를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해 6월 광주시 ‘상품권 깡’ 의혹과 관련해, 같은 해 4월엔 총인시설 입찰비리에 관련해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했다. 사안별로 관련 공무원 10여명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되거나 재판이 진행 중이다. 광주시 모 공무원은 “부끄럽다”며 “시민들이 이런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두려울 뿐”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③창조경제 원조국 영국 - 세계 디자인의 아이콘 ‘탠저린’·출판협회를 가다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③창조경제 원조국 영국 - 세계 디자인의 아이콘 ‘탠저린’·출판협회를 가다

    영국 런던의 대표적 서민 거주지역인 버러는 재개발이 한창이다. 템스강 건너편의 금융지구 땅값이 지나치게 비싸지면서, 사무지구가 이곳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리의 빌딩 상당수에는 ‘임대’ 또는 ‘매매’ 간판이 붙어 있고 건물 신축 현장도 곳곳에 보였다. 이 중 탠저린이 자리 잡은 빌딩은 일종의 ‘미디어아트 센터’다. 디자인 기업과 건축설계 사무소 등 아이디어로 수익을 창출하는 창조형 기업들이 모여 있다. 조이 글로버 탠저린 마케팅총괄이사는 “비슷한 생활 패턴과 성향을 가진 기업들이 이웃에 있어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런던에만 이런 센터가 200여개, 회사수는 4000개가 넘는다. 디자이너들의 작업장은 좁았지만 열기가 넘쳤다. 사무실 벽에는 디자인 시안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고 목업(실물모형) 제품들도 쌓여 있었다. 특히 서울 광화문의 ‘KT 무한상상실’이나 신도의 새 복사기와 로고 등 한국 고객의 작업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년간 탠저린은 ‘제품 디자인’의 역사를 바꿔 왔다. 히스로 공항과 런던 시내를 연결하는 ‘히스로익스프레스’, 토요타의 콘셉트카, LG전자와 삼성전자 냉장고, 래미안아파트 주방과 욕조, 니콘 카메라, 현대중공업의 차세대 지게차와 굴착기 등이 탠저린에서 탄생했다. 특히 2000년 영국항공의 비즈니스 좌석은 탠저린을 디자인 업계의 최고로 끌어올린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마틴 다비셔 대표는 “당시 항공기 좌석은 무조건 박스형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S자로 마주 보게 만들면 탑승객들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석을 교체한 뒤 영국항공의 영업이익은 연간 8000억원씩 증가했다. ‘디자인의 경제적 효과’가 실제 숫자로 입증된 사례다. 산업계 전반에 걸친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탠저린의 전체 직원은 30명에 불과하다. 글로버 이사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수준에서 회사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사람을 뽑을 때는 ‘그림을 잘 그리는 디자이너’가 아닌 ‘생각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우선시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산업은 1997년 토니 블레어 정부가 시작한 ‘크리에이티브 브리튼’(창조적 영국)의 최대 수혜 분야로 꼽힌다. 당시 영국 정부는 창조산업을 ‘개인의 창조성, 기술, 재능에 기원을 두는 산업들과 지적 재산의 형성과 이용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산업들’로 정의했다. 광고, 건축, 디자인, 영화, 방송 등 모두 13개 산업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육성정책이 시작됐다. 다비셔 대표는 “당시 정부가 주도적으로 시장을 창출한 것이 아니라, 시장의 핵심적인 흐름을 오히려 늦게 깨달은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이 완전히 망가진 영국에서 유일한 활로가 ‘창조산업’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늦은 결정조차 다른 나라보다 앞선 선택이었고, 창조산업 정책은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영국 창조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2003년 2.6%에서 2008년 4.5%로 증가했고, 1997~2006년 영국 창조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영국 전체 경제성장률(3%)의 두 배를 웃도는 6.9%에 이르렀다. 김병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영국은 창조산업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 아래 지원책을 펼쳤고, 실제로 성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본보기가 됐다”면서 “이후 다른 국가들은 물론 유엔도 창조산업과 창조경제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한국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이어 “처음으로 창조경제의 개념을 도입했던 영국산 문화는 이제 ‘해가 지지 않는 문화제국’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영국의 창조산업이 ‘영어로 쓰인 콘텐츠’라는 특화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한국의 창조경제는 문화기반이 아닌, 창조적 아이디어를 전 산업에 심는 새로운 형태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다비셔 대표는 “한국은 창조산업을 성장시킬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자인 등 영국형 창조산업은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기보다 기술에 새로운 가치를 심어 주는 것”이라며 “기술이 없다면 디자인도 의미가 없지만 경험상 한국의 기업과 한국인들은 전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심는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01년 저서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창조경제)에서 창조경제의 개념을 정립한 존 호킨스 호킨스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창조경제는 새로운 산업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에 새로운 가치를 심는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이 중점을 뒀던 ‘문화산업’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졌다기보다는 사회적 전통의 산물이다. 리처드 몰렛 영국 출판협회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런던 홀본 협회 본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사양산업이라고 모두가 지목하던 출판업 역시 크리에이티브 브리튼 정책으로 부흥을 이뤘다”면서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는 수백년간 영국에서 출간된 책과 다를 것 없는 모양새였지만, 해리포터가 이룬 결과물이 창조경제가 아니라고 누가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360억 파운드(약 61조 8500억원)에 이르는 영국 창조산업 중 출판은 50억 파운드를 차지하고, 이는 영화나 음악산업보다 크다. 몰렛 총장은 “출판시장에서는 과거처럼 개인의 창작 욕구를 고취시키는 정책과 인터넷 등 디지털환경의 변화에 따른 인쇄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정책이 동시에 추진됐다”면서 “전통적인 출판시장을 변화하는 환경에 맞도록 연착륙시키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전자는 무명 작가였던 롤링에게 스코틀랜드예술위원회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해리포터를 낳았고, 후자는 출판 콘텐츠의 영화 비디오화와 전자책 등 출판산업의 저변 확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출판시장의 40%를 수출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후 생길 수 있는 저작권이나 디지털 플랫폼 등 중요한 문제들을 선제적으로 해결해 나간 것이 경제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몰렛 총장은 ‘영어로 된 영국 콘텐츠여서 문화수출이 가능하다’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문화시장에서 수요자들은 익숙한 것보다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내년 런던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예정돼 있는데, 한국 출판이 뻗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던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창조경제 원조국 英 정부 역할은 ‘팔걸이’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창조경제 원조국 英 정부 역할은 ‘팔걸이’

    “정부는 기업이 고기를 낚을 장소를 물색하거나 무대를 차려 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고기를 직접 잡아 주거나 무대에 오르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닙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성공시키는 일은 어디까지나 기업과 개인의 몫입니다.” 세계적 디자인 기업 ‘탠저린’의 마틴 다비셔 대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탠저린 본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창조산업에서 거둔 성공을 ‘팔걸이 원칙’(지원하되 창조성을 보장하기 위해 간섭하지 않는 원칙)으로 표현되는 정부의 제한적 역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비셔 대표와 ‘스티브 잡스의 후계자’로 불리는 조너선 아이브 애플 수석부사장이 1989년 공동창업한 탠저린은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글로벌 넘버 1’이다. 토요타·니콘·애플 등의 주요 제품이 다비셔 대표의 손을 거쳤다. 삼성·LG 등 국내 기업들도 탠저린의 주요 고객이다. 다비셔 대표는 “영국의 해외 대사관이나 문화원들은 창조경제의 산물들을 각국의 문화와 시장에 특화시켜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했다”면서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각 나라의 특이점이나 문화적 주의점, 경쟁자 등에 대한 수준 높은 정보들을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년간 탠저린이 한국이라는 생소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데는 서울사무소 개소식과 축하연을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개최하도록 해 주고 대사관이 직접 고객 초청까지 해 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대사관이나 정부 기관의 문턱 자체가 없다고도 했다. 그는 “정부가 직접 돈을 지원하거나 물건을 팔아 준 것이 아니다. 모든 비용은 우리가 부담했다”면서 “정부는 ‘여기 믿을 만한 영국의 디자인 기업이 있다’고 한국에 소개하는 보증인 역할을 했고, 그 이후의 영업은 온전히 우리 몫이었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의 원조국’으로 꼽히는 영국의 창조문화에 대해 다비셔 대표는 “흔히 1997년 노동당 정부가 창조경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 영국이 창조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마거릿 대처 총리 시절”이라며 “30년 넘게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젠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디자인이나 문화산업만이 창조경제의 영역이냐”고 묻자 “삼성이나 LG 제품에 디자인을 입혀 더욱 잘 팔리게 되면 디자인만 창조산업이고 나머지 부분은 제조업으로 따로 떼어 볼 수 없는 것처럼 창조의 영역을 나누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답했다. 런던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부산시 신전략산업 10개→5개 개편

    부산시가 1999년부터 육성해 온 10대 전략산업을 5개의 신전략산업으로 개편한다. 시는 신전략산업 개편과 지역특화산업 육성으로 창조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개편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부산테크노파크, 부산발전연구원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그동안 수차례 산·학·연·관 전문가 회의, 공개 워크숍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해양산업·융합부품소재산업·창조문화산업·바이오 헬스산업·지식 인프라산업 등이 포함된 5대 전략산업 최종 개편안을 마련했다. 이번 전략산업 개편은 세계적 추세인 융복합 트렌드와 새 정부의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존 전략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시행됐다. 신전략산업은 부산형 창조경제 구축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 건설로 2020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2만 5000달러, 고용률은 65%, 수출액은 3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번 전략산업 개편으로 예산의 효율적 활용, 지역혁신 역량 제고, 지역기업 경쟁력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시는 구체적 실행방안의 하나로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기업 지원을 위해 창조경제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지역기업의 실질적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미 지역 내 주력산업이자 발전 잠재력이 확보된 산업인 초정밀융합부품, 산업섬유소재, 바이오헬스, 금형 열처리, 영상콘텐츠산업 등 5개 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한 6개 기업지원사업을 공모와 평가를 통해 결정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故 김종학 PD와 드라마 ‘신의’의 악연

    故 김종학 PD와 드라마 ‘신의’의 악연

    김종학 PD가 23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최근 출연료 미지급 논란의 중심에 있던 드라마 ‘신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의’는 고려시대 무사 최영(이민호)과 여의사 은수(김희선)의 시공을 초월한 로맨스를 다룬 판타지 액션 멜로드라마로 지난해 방송됐다. 김종학 PD는 오랜 콤비였던 송지나 작가와 5년 만에 ‘신의’로 힘을 합쳤지만 MBC ‘마의’와 KBS ‘울랄라부부’의 벽을 넘지 못하고 10% 초반 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드라마는 제작 단계부터 표절 의혹에 시달렸다. MBC에 방영할 예정이었던 ‘닥터진’ 제작사 측은 ‘신의’의 주요 설정이 닥터진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SBS는 저작권 침해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정작 드라마 시청률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은 것이 더 큰 문제였다. 결국 드라마 방영 중반부터 배우들이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제기했고 지난 2월 일부 출연자와 스태프들은 ‘신의’ 제작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김종학 PD는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배우 김희선의 소속사인 한지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신의’ 제작사인 신의문화산업전문회사에 소송을 제기해 지난 1일 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기도 했다. 김종학 PD는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경찰은 조사를 위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김종학 PD는 이런 상황에서 상당한 심리적 부담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학 PD는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글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주 퀸스랜드 주 재무장관 방한 “에너지 및 인프라스트럭처 사업 교류 확대”

    호주 퀸스랜드 주 재무장관 방한 “에너지 및 인프라스트럭처 사업 교류 확대”

    호주 퀸스랜드 주는 한국과 사업 기회를 최대한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팀 니콜스 재무통상 장관이 20~24일 방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팀 니콜스 장관은 이번 방한을 통해 퀸스랜드 주의 교역과 투자 기회를 촉진하기 위해 퀸스랜드 비즈니스 사절단을 이끌고 한국 주요 기업과 정부 관계자를 만난다. 특히 호주 퀸스랜드 주와 한국과의 투자 협력 증진을 위해 호주 퀸스랜드 주의 에너지 및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 및 투자 기회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출입은행과 MOU를 체결한다. 니콜스 장관은 “퀸스랜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상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라면서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주요 건설사 및 금융기관에 호주 퀸스랜드의 에너지 및 인프라스트럭처 관련 프로젝트 및 투자 기회에 대해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퀸스랜드에 대한 관심과 투자하는 한국기업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수출입과 해외투자, 해외자원개발 등 대외경제 협력에 필요한 금융을 지원하는 수출입은행과의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면서 “퀸스랜드 천연자원,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의 투자 환경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호주 퀸스랜드 주로 사업 진출을 확대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스 장관은 지난해 4월 퀸스랜드 주에 새롭게 들어선 자유당 내각 정부를 대표해 재무통상장관으로서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그는 투자협력 증진 이외에도 천연자원 및 에너지, 건설, 금융, 농식품, 교육, 말 산업, 관광, ICT 및 문화산업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 지역 간 비즈니스 협력 관계도 재확인할 예정이다. 에너지 및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 및 투자 기회 세미나는 오는 22일 오후 4시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공예 문화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

    [기고] 공예 문화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

    옛 서울역사(驛舍)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문화역 서울 284’에서는 지금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2013’전이 개최되고 있다.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려 전 세계 미술인들로부터 감탄사를 이끌어 내면서 우리 공예 문화의 수준을 보여준 전시회의 귀국전이다. 밀라노 전시회를 돌아본 세계적인 평론가 크리스티나 모로치는 당시 한국 공예품이 “그냥 모던한 것이 아니라 슈퍼 모던하다”고 극찬했다. 세계 최고의 첨단 정보기술 및 전자 제품을 만들어 내는 한국인들의 솜씨가 어디에 원천을 두고 있는지를 확인시켜 주는 전시회라는 평가도 있었다. 5월 영국에서 열린 프리미엄 공예 상품전 ‘컬렉트’(Collect)에서는 옻칠공예가 정병조 선생의 작품이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과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에 소장품으로 팔리기도 했다. 모두 유럽 여행 코스에 빠지지 않고 들어 있을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이다. 특히 영국박물관은 당초 한국 공예품을 구매할 계획이 없었으나 작품에 매료되어 긴급 위원회까지 구성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전통공예라고 하면 현대와 동떨어진 값싼 기념품이나, 과거의 유물로 생각한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한국 공예품은 단순한 전통공예품의 복원이나 복제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다. 높은 예술성을 인정받으며 한국 문화의 높은 수준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유럽 현지의 전시회를 찾은 한국인들도 대다수가 우리 공예품의 수준을 보면서 외국인들과 똑같이 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는 데 있다. 전시된 공예품이 자신들의 것이면서도 그동안 대해본 적이 없었고, 가치를 평가할 기회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국 공예 전문가들이 오히려 한국인들이 공예 문화의 소중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데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국내에는 공·사립 미술관도 많고 대안전시공간도 늘어나고 있으나 공예품을 위한 번듯한 전시 공간은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경복궁 옆 소격동에 새로 들어서고 있지만 전통공예 전문의 대형 전시 시설은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공간이 없으니 공예품이 지닌 특유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내보일 기획전시도 당연히 이루어지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소격동의 서울관으로 옮겨가면서 비게 되는 덕수궁의 현대미술관 서울분관 자리는 당연히 ‘대한민국 공예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모든 공예인들의 소망이다. 덕수궁이 어렵다면 ‘문화역 서울 284’가 공예 전문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면 한국 공예의 구심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행스럽게도 박근혜 정부는 문화융성을 국정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공예문화의 예술화, 산업화, 세계화가 탄력을 받게 되면 공예인들은 수많은 제자에게 자신의 역량을 전수할 수 있다. 모르긴 해도 수만명을 즉시 전수자로 받아들여 고용 창출에도 한몫 단단히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공예문화산업진흥법도 조속히 제정 절차를 마쳐 공예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공예를 통한 또 하나의 독특한 고품격 한류를 꿈꾸어 본다.
  • 리얼 버라이어티쇼 한번 해볼래?

    리얼 버라이어티쇼 한번 해볼래?

    ‘리얼 버라이어티 쇼 한번 만들어볼래?’ 강북구는 오는 15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예능 분야에 진출할 꿈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2013 예능자질 진학설명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선착순 200명으로 초·중·고생과 학부모, 교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예능 분야로 진출하려는 학생들은 크게 늘었지만, 구체적인 방법이나 진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구청에서 멍석을 깔아준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현황이나 전망은 물론, 예능계 대학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조건이 되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로 일러준다. 설명회는 문화산업 기획제작, 방송 연예, 연기, 예능 등 4개 분야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문화산업 기획제작 분야에서는 유인택 서울시뮤지컬단장이 강사로 나서서 문화산업 전반에 걸쳐 기획, 투자, 유통, 배급이 어떻게 이뤄지고 단계별로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 설명한다. 방송연예 분야에서는 SBS ‘열려라 웃음천국’을 연출한 이상훈 예능PD가 방송연예 프로그램, 드라마, 영화의 제작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작가, 연출, 촬영 등의 직업군과 역할에 대해 얘기한다. 배우 권해효(왼쪽), SBS공채 개그맨 심현섭(오른쪽) 등도 나와 예능, 연기분야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며 무얼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박겸수 구청장은 “관심 있는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참여해 미래의 방송인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로 여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기능올림픽 18번째 우승, 고졸 우대 계기 되길

    우리나라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18번째 정상에 올랐다. 7일(현지시간) 폐막한 이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2위, 3위에 각각 오른 기술 강국 스위스와 타이완을 상당한 격차로 따돌렸다는 소식도 반가움을 더하게 한다. 한국은 2007년 일본, 2009년 캐나다, 2011년 런던 대회에 이어 4연패의 위업도 이루었다. ´타도 한국´을 외치며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든 세계 53개국, 1027명의 경쟁자를 물리친 젊은 기능인들의 쾌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우리의 기능올림픽 참가 역사는 산업화 과정과 궤를 같이한다. 한국은 1967년 9개 직종, 9명의 선수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6회 대회에 처녀 출전했다. 가내수공업 수준이었지만, 솜씨만은 뛰어났던 당시 양복과 제화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전국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이후 기계와 중화학 공업, 컴퓨터에 바탕한 제어계측 분야와 첨단 정보기술 분야로 범위를 크게 넓히면서 기술 한국의 이미지를 드높였다. 이번에 부가가치가 높은 문화산업으로, 유럽의 아성이었던 제과 직종에서 처음 우승한 것도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기능올림픽 석권에도 불구하고, 기능인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대우가 걸맞게 높아졌는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기능인의 자부심이 산업 현장에서 실망감으로 탈바꿈하는 사례는 수도 없이 보아왔다. 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조차 자부심을 접고 줄지어 대학으로 진로를 바꾸는 상황에서 실업계 고교 출신의 평범한 기능인이 직업 현장에서 느끼는 고뇌는 훨씬 클 것이다. 기능인력의 방황은 결국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많은 국민이 다양한 사회 체육을 즐기며 건강을 지키는 것을 원동력으로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나라가 진정한 스포츠 강국일 게다. 기능강국과 기능올림픽의 관계 또한 다르지 않다고 본다. 독일은 직업훈련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나라이다. 고교 수준의 직업교육만 받고도 대학 출신 못지않은 사회적 대우를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청년실업 해소 차원의 기능인력 양성 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됐다고 한다. 한국 역시 이제는 기능올림픽을 기술을 경쟁하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에게 맞는 고교의 직업교육 시스템을 찾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기능인이 자부심으로 산업현장을 지키며 행복한 삶을 누리는 나라가 진정한 산업 선진국이다.
  • 뮤직비디오·웹툰 사전등급 심의제 폐지

    뮤직비디오와 웹툰의 사전 등급 심의제가 폐지되고 제한상영가 영화를 상영하는 예술영화 전용관이 설치될 전망이다. 4일 정부가 발표한 ‘콘텐츠산업 진흥계획’에는 문화산업 현장의 ‘손톱 밑 가시’를 뽑아내는 방안도 포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화 콘텐츠의 등급을 업계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음악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과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시행된 뮤직비디오 사전 심의제는 판단 기준이 모호하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전면 보완된다. 누구나 시청 가능한 유튜브 등을 규제하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했다. 문체부는 뮤직비디오를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법이 아닌 음악산업진흥법에서 다룰 방침이다. 마찬가지로 온라인상 웹툰도 민간 자율 심의로 기준이 바뀐다. 또 제한상영가 등급의 예술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예술영화 전용관 설치가 재검토된다. 아울러 공연장이 대관을 미끼로 공연기획사에 무료 초대권을 요구하는 관행을 개선하고 저작권 신탁 단체에 대한 경영평가제 도입을 추진한다. 기획사 무료 초대권 관행을 없애기 위해 계약서에 무료 초대권을 금지하는 내용을 명문화하고 상설 신고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 초까지 새로운 음악저작권 신탁 단체를 출범시켜 경쟁체제를 안착시키는 한편 신탁단체 경영평가제 등도 마련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종학 PD ‘신의’ 출연료 미지급으로 경찰조사…배임·횡령 혐의

    김종학 PD ‘신의’ 출연료 미지급으로 경찰조사…배임·횡령 혐의

    김종학 PD는 자신이 연출한 SBS 드라마 ‘신의’의 출연료·임금 미지급과 관련해 배임 및 횡령 혐의로 1일 영등포 경찰서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종학 PD는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백야 3.98’ 등을 연출하면서 유명세를 탔고 ‘김종학프로덕션’에서 드라마 제작과 연출을 맡았다가 현재는 그만 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건과 관련해 고소장이 제출돼 지난 5월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곧 조사를 마무리 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의’는 지난해 드라마가 방송되는 도중 배우들의 출연료 문제로 떠들썩하기 시작했다. 드라마 종영 뒤에도 배우들의 출연료 및 스태프들의 임금 문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지난 2월 일부 드라마 관계자들이 제작사 신의문화산업전문회사 대표 전모씨를 고소했다. 전씨의 경찰 조사과정에서 연출자인 김PD가 실질적인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그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지게 됐다. 또한 김PD에 대한 드라마 관계자들의 고소도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학 PD는 ‘신의’ 종영 후 중국에 머물며 드라마와 영화 등을 기획하고 있었으나,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급히 귀국했다. 경찰은 김종학 PD가 제작비 용도로 썼다고 주장하는 200억 원에 대한 영수증을 압수해 내역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학 PD는 또 강남경찰서에서 사긴 혐의로도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김PD는 ‘신의’ OST 판권을 경쟁 판매하겠다는 명목으로 여러 곳에서 대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농업 길을 묻다’ 등 올해 우수학술 도서

    ‘한국농업 길을 묻다’(푸른길 펴냄), ‘마테오리치와 주희, 그리고 정약용’(심산) 등 221종의 도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뽑은 ‘올해의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총류 6종, 철학 25종, 종교 8종, 사회과학 41종, 순수과학 9종, 기술과학 32종, 예술 10종, 언어 17종, 문학 30종, 역사 33종, 아동청소년 10종 등 221종의 우수 학술도서를 뽑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가운데 ‘마테오리치와 주희, 그리고 정약용’, ‘한국농업 길을 묻다’, ‘한국미술사 연구’(사회평론), ‘지식의 보고 알렉산드리아 대 도서관’(태일), ‘문학의 통일성 이론’(서정시학) 등 11종은 최우수 도서에 선정됐다. 이번 도서 선정은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 2월 28일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학술서를 대상으로 했다. 올해는 출판사 457개의 도서 4089종이 접수돼 71명의 심사위원이 심사했다. 문체부는 26억원을 들여 선정된 도서 1종당 평균 800만원(최우수 도서 1200만원) 규모로 10만 2000여권을 구입해 공공도서관, 병영도서관, 전문도서관 등 1000여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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