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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순의 낮꿈꾸기] 4개의 국적을 가진 사람

    [강남순의 낮꿈꾸기] 4개의 국적을 가진 사람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자크 데리다는 “함께 잘 살아감”(living-well-together)이라고 한다. 너무나 당연해서 상투적으로 들릴 수 있다. 그런데 이 당연한 듯한 말이 구체적인 우리의 현실 세계에 들어오면 복잡하고 심오한 의미를 지닌다. ‘함께 잘 살아감’이란 개인의 사적 영역에서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종교, 생태 등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영역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전히 남과 북으로 분리된 한반도에서 이 ‘함께 살아감’은 더욱더 커다란 도전을 받게 된다. ●코로나 시국, 모두의 삶이 연결되어 있더라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지구 온난화와 같은 생태위기의 문제가 더이상 정치가들이나 환경전문가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당연한 듯한 일상이 돌연히 중지됐다. 내 아이들, 친척들과 이웃 등 내가 아는 사람만이 아니라 알지 못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모두 나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경험하게 됐다. 나의 안전은 언제나 너의 안전과 분리불가하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잘 살아감’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함께 살아감’의 과제는 낭만적인 구호가 아니다. 이 ‘함께’에 우리는 누구를 포함하고 배제할 것인가. 우리가 생각하는 이 ‘함께의 원’은 얼마나 작거나 또는 큰가. 또한 ‘잘 살아가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남북한 국적 모두 가질 수 있는 날이 올까 ‘만약 가능하다면, 언젠가 남한과 북한의 국적을 모두 가지기 원한다.’ 만약 어느 정치인이 이런 발언을 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사람은 한국 사회에서 어떤 취급을 받을까.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단번에 ‘종북’, ‘빨갱이’라는 주홍글씨가 붙고, 보수정치인들과 기독교인들은 광화문에 모여 탄핵을 외치며 성토대회를 할지도 모른다. 언젠가 북한과 남한의 국적을 모두 가지고 싶다고 표현하는 교육자, 작가, 종교지도자, 언론인 또는 예술가가 있다면 단번에 학교에서는 직위 정지되고, 출판계약은 파기되고, 예정됐던 공연은 취소되면서 온갖 사회적 지탄과 공적 활동이 지극히 제한될지도 모른다. 이렇듯 가장 적대적인 관계 속에서 끊임없는 폭력과 살상이 벌어지고 있는 두 나라, 그 두 나라의 국적을 모두 가지는 꿈을 꾸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런 위험하고 불가능할 것 같은 질문을 현실로 옮긴 사람이 있다. 2020년 8월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UAE) 간 평화협정이 맺어지지 직전까지도 남한과 북한 이상의 적대관계를 가지고 테러와 폭력을 가해 오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 ‘원수’ 관계에 있는 두 나라의 국적을 세계 최초로 동시에 획득한 사람이 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이다. 그는 아르헨티나, 스페인,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명예 시민권을 포함해 모두 네 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유대인인 그는 많은 유대인이 여전히 ‘원수’로 생각하는 나라인 독일에서 거주하며 일하고 있다. 1999년 유대인인 바렌보임과 팔레스타인 출신 학자이며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대 영문학 교수였던 에드워드 사이드는 이집트, 이란, 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논, 팔레스타인, 시리아 그리고 스페인 배경을 가진 청년들을 단원으로 하는 오케스트라를 함께 창단했다. 사이드는 학자로서만이 아니라 행동하는 지성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음악 평론가이기도 하며 스스로 콘서트 피아니스트를 꿈꾸었던 사람이다. 바렌보임과 사이드는 오케스트라의 이름을 괴테의 시에 등장하는 구절을 따서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West-Eastern Divan Orchestra)로 명명했다. 이 오케스트라는 2012년 제9회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기도 했고, 2016년 유엔은 이 오케스트라를 ‘평화와 일치’를 추구하는 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 남한과 북한의 관계 이상으로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중동 지역의 청년들을 모아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바렌보임과 사이드는 어떠한 역할을 한 것일까. 바렌보임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오케스트라는 사랑 이야기도 아니고 평화 이야기도 아닙니다.… 이것은 무지에 대항하는 프로젝트로서 태동했습니다. 우리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해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서로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칼을 빼 들 필요는 없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1년 7월 7일 베를린 국립오페라단을 이끌고 이스라엘을 순회공연 중이던 바렌보임이 바그너의 음악을 연주하기 전까지, 이스라엘에서는 반유대주의자로 알려진 바그너의 음악이 연주되지 않았다. 그는 앙코르곡으로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일부를 연주하겠다고 하면서, 연주에 앞서서 청중에게 혹시 이 음악이 불편한 이들은 연주회장을 떠나도 좋다고 했다. 실제로 일부 청중은 연주회장을 떠났다. 이 사건 이후 바렌보임은 이스라엘의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서 강력한 비난을 받았고, 지휘자로서의 바렌보임을 보이콧하는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바렌보임은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지만 이스라엘에서 자란 유대인이며, 자신을 이스라엘인이라고 생각했다. 히틀러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로 알려진 바그너의 음악이 거의 금기시돼 온 이스라엘에서, 자신도 유대인인 바렌보임이 왜 바그너의 곡을 연주했을까. 바렌보임과 함께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던 에드워드 사이드는 “바렌보임과 바그너 타부”라는 글에서 이 세계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한 종류의 사람은 기존의 관습적 구조에 묻혀서 그대로 따라가는 다수의 사람이다. 이들은 자신들과 조금이라도 다른 견해나 행동방식, 사유방식을 가진 사람을 참지 못한다. 한국에서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종북몰이’는 자신과 조금이라도 다른 견해를 악마화하는 이 ‘다수의 횡포’의 예증이다. 그런데 또 다른 종류의 사람이 있다. 그들은 소수이지만, 다수의 입장이라 해도 그것이 평화로운 삶, 함께 사는 삶에 옳지 않다고 생각될 때 그 다수의 물결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문을 여는 이들이다. 바렌보임은 이들 소수에 속한다고 사이드는 평가한다. ●진정한 일치란 긴장관계 속 포용·포괄돼야 이러한 소수의 존재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상이한 입장을 지닌 이들의 평화로운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이들이다. ‘일치’란 모두가 똑같이 행동하고, 똑같이 생각하는 ‘동질성의 늪’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일치’란 서로가 지닌 상이한 입장을 인내심 있게 듣고, 토론하고, 차이를 좁혀 나가는 지난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그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포용과 포괄의 원을 확장하는 ‘목적’에 동조하는 ‘일치’다. 이들 소수야말로 한 사회가 보다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데 동력을 제공하는 이들이다. 진영 논리에 따른 상대방 죽이기에만 몰두하는 정치가 판을 치는 한국 사회에,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한 존재들이 바로 바렌보임과 같은 창의적이고 용기 있는 소수들이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인류사회에 모든 분야가 이전과 전적으로 다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세계적인 장에서는 국가 간 지리적 영토를 넘어서는 북반구와 남반구 나라들 사이의 불균형 문제를 다루는 전 지구적 정의, 생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환경 정의, 젠더 정의, 성적 지향에 근거한 차별을 넘어서고자 하는 성적 정의, 인종적 정의 문제 등 국제적으로 또는 국내적으로 산재해 있다. 2021년 한국의 정황에서 보자면 남북한의 긴장과 갈등 관계를 넘어서서 진정한 ‘함께 잘 살아감’의 긴급한 과제가 또한 있다. 인류의 역사는 ‘불가능한 질문’과 씨름하던 소수에 의해 새로운 장을 열었다. 바렌보임은 이스라엘과 대척 관계에 있는 팔레스타인의 청년들이 함께 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까라는 ‘불가능한’ 질문을 가능한 현실로 바꾸었다. ‘불가능해 보이는 질문’을 하기 시작하던 소수에 의해 우리의 현실세계는 ‘함께 잘 살아감’의 의미를 확장하게 됐다. ‘불가능한 상상’을 ‘가능한 현실’로 만들어 간 것이다. 함께 잘 살아감의 세계를 위해 만들어진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처럼, 우리도 ‘남북한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언젠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남한과 북한이 식량을 함께 나누고, 코로나 백신을 함께 나눌 수 있을까. 지금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불가능한 낮꿈을 꾸는 소수의 사람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글 텍사스크리스천대(TCU) 브라이트신학대학원 교수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세종로의 아침] 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가/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가/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겨울이 주는 풍경엔 거부하기 힘든 매력이 있다. 눈과 얼음이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덮어 버리기 때문이다. 과감한 생략과 강렬한 대비가 만든 풍경들은 이전부터 있었으되 완전히 새로운 것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안겨 준다. 십수 년 전에 만난 강원 철원의 겨울이 그랬다. 다른 계절엔 접근이 불가했던 풍경 속으로 자연이 만든 얼음 다리가 놓이고, 관광객들은 ‘아이스 트레킹’을 통해 그 생경한 풍경을 가까이에서 마음껏 즐겼다. 요즘은 ‘물윗길 트레킹’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많은 관광객이 찾는 건 변함이 없다. 요즘 관광객들은 확실히 예전과 다르다.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스스로의 체험을 무척 중시한다. 뭔가를 만든다거나 그려 보거나 직접 풍경과 맞닥뜨리는 걸 즐긴다. 그런 점에서 보면 크든 작든 호수를 품은 지역은 복 받은 곳이다. 비수기로 여겨지는 겨울철에도 관광객을 유혹할 수 있어서다. 자전거 동호인 중에는 빙판 위를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걸 즐기는 이들이 있다. 트레킹 좋아하는 이들은 얼음 위를 걷는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선 그저 그들이 원하는 환경을 조성해 주기만 하면 된다. 얼마 전 충북 괴산을 다녀왔다. 여기도 괴산호라는 예쁜 호수가 있다. 호수 주변엔 ‘산막이 옛길’이 조성돼 있다. 겨울에도 적지 않은 관광객이 ‘산막이 옛길’을 찾는다. 한데 이들에게 호수는 그저 바라보는 대상일 뿐이다. 꽁꽁 언 얼음판으로 내려가서 걷든지, 미끄러지든지 뭔가 해 보고 싶은데 얼음 호수로의 접근은 꽉 막혀 있다. 겨울철에 강원 화천으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오는 지자체가 적지 않다고 들었다. 공전의 히트를 친 산천어 축제의 매력을 엿보기 위해서다. 그러면서도 정작 바뀌는 건 없다. 화천의 그 거대한 얼음 놀이 공간은 거저 생기지 않는다. 물을 얼리기 위해 미리 유량과 유속을 조절하고 가물막이를 세우거나 원활한 결빙을 위해 수초 제거 작업을 벌이기도 한다. 괴산호의 겨울이 화천과 다를 건 없다. 해마다 겨울이면 얼음 나라로 변신할 여건이 자연스레 갖춰진다. 하지만 이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안전이, 환경이 문제라면 적절한 대비책을 강구하면 될 텐데 말이다. 그렇다고 입장료로 돈 벌 궁리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 그건 참 세련되지 못한 마케팅이다. 강원 삼척의 미인폭포를 예로 들자. 예전과 달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관광객이 몰리자 언제부터인가 청소비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고 있다. 사람들은 이런 곳을 한 번은 찾아도 두 번은 안 간다. 당연히 재방문율도 뚝 떨어지고 말 것이다. 전형적인 소탐대실이다. 진짜 수익은 입장료가 아닌 주변에서 내는 것이다. 무료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 뒤 누구라도 사지 않을 수 없는 관광 소품을 팔거나 누구든 찾지 않을 수 없는 농가 맛집 등을 운영해야 더 짭짤한 수익을 낼 수 있다. 대체 무슨 소품을, 어떤 음식을 개발하라는 거냐는 볼멘소리도 나올 법하다. 물론 지자체가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다. 대신 예산을 들여 대학생이나 주민, 혹은 외지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공모전을 열어 보라. 아마 ‘신박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질 것이다. 올해 특별한 게 없었으면 내년에 다시 도전해 보는 거다. 그러다 보면 좀더 생산적인 결과도 나오지 않을까. 거듭 말하지만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생멸의 기로에 선 지금이 지역관광 활성화의 적기다. 코로나 이전만 해도 지역관광 활성화가 살길인 양 외쳤으면서도 정작 호기가 찾아온 지금 아무런 움직임이 없어 안타깝다. 코로나19가 물러난 뒤엔 늦다. 그때쯤이면 국민들의 시선도 해외로 향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angler@seoul.co.kr
  • [부고]

    ●손동우(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전 한국언론진흥재단 경영본부장)씨 별세 김현숙씨 남편상 손유라·장희씨 부친상 1월 31일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후 1시 (02)2072-2018 ●천은순씨 별세 민경숙(마음을여는그림 대표)·미숙·숙미(전 국세청 법인세과)·태운(전남대 교수)·선미(분당초림초 교사)·태선(제주대 교수)씨 모친상 이재남·강수경씨 시모상 박찬욱·김광우·박덕회·김우현씨 장모상 1월 31일 세종 은하수공원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20분 (044)850-1350 ●정순석씨 별세 박복선씨 남편상 정태조(오리온 부장)·선미·은희(칸타코리아 시니어프로)씨 부친상 김민선(SC증권 이사)씨 시부상 조재현(LG CNS 책임)·양정우(연합뉴스 문화부 차장)씨 장인상 1월 31일 창원시립상복공원, 발인 2일 오전 (055)712-0900
  • [취중생]코로나19 1년, 명동 유동인구 29% 감소…자영업자의 눈물

    [취중생]코로나19 1년, 명동 유동인구 29% 감소…자영업자의 눈물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년이 흘렀습니다. 지난 1년 간 전국민이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일상을 희생해왔습니다. 자영업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집합 금지, 영업 제한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K-방역’ 뒤에는 고통을 감내하는 자영업자들이 있었습니다. OECD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자영업자(자영업자+무급 가족 종사자)는 전체 취업자에서 25.1%를 차지합니다. 취업자 4명 중 1명은 자영업자인 셈입니다. 그만큼 코로나19로 받은 타격은 컸습니다. 서울신문은 코로나19 사태 1년을 돌아보며 데이터를 통해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들여다봤습니다. 서울시 유동인구 감소 1위는 필동…명동은 29% 감소 서울 시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을 알아보기 위해 먼저 지난해 서울시 전체 행정동의 생활인구데이터(내국인 기준)를 분석했습니다. 오가는 사람이 줄어드는 만큼 자영업자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석 결과 2019년 대비 2020년 유동인구 감소율이 가장 큰 행정동은 31.0%가 감소한 필동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은 주요 상권 중 하나인 명동이 28.8% 감소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내국인 유동인구량만 살펴본 결과로 외국인 유동인구 감소율까지 고려하면 명동이 코로나19로 입은 타격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소율을 높은 순부터 정렬해보니 10위권 내에는 한강 이북 행정동이 포진하고 있었습니다. ▲필동(31.0%↓) ▲명동(28.8%↓) ▲행당1동(26.7%↓) ▲이태원1동(23.6%↓) ▲소공동(23.6%↓) ▲남영동(23.1%↓) ▲신촌동(21.3%↓) ▲장충동(20.8%↓) ▲종로1,2,3,4가동(18.6%↓) ▲회현동(18.3%↓) 순입니다. 반면 대림1동(21.7%↑), 신정1동(14.0%↑)처럼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 주거지역이 몰려있는 행정동은 유동인구가 전년 대비 증가했습니다.하루 확진자가 1000명 이상 이어졌던 지난달만 살펴보면 유동인구 감소율은 더 심각합니다. 2019년 12월과 비교해 2020년 12월 유동인구 감소율이 가장 컸던 행정동은 명동으로 무려 42.5%가 감소했습니다. 신촌·이대 상권이 위치한 신촌동은 지난달 유동인구가 전년 대비 31.5% 감소하고, 종각 젊음의거리 등이 포함된 종로1,2,3,4가동은 같은 기간 35.5%가 줄었습니다. 지난해 내내 유동인구 감소율이 20%를 넘지 않는 등 간신히 버텨온 서교동(홍대 상권 포함)도 12월에 이르러서 유동인구가 전년 대비 31.2% 감소했습니다. 노래방·PC방 등 여가 문화부터 매출 뚝 자영업자들의 실제 매출 변화도 컸습니다.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우리 마을 가게 상권분석 서비스’를 활용해 서울시내 주요 업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모임 장소인 음식점, 노래방, 카페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서울시 전체의 주요 업종 매출 감소를 살펴보면 이같은 변화는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퇴근 후 ‘치맥’이 줄어들면서 서울시 치킨전문점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3% 감소했습니다. 한식(15.2%↓), 중식(16.2%↓), 양식(26.4%↓)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사람들이 가볍게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많이 찾는 카페(커피 및 음료 판매 업종)는 매출이 18.5% 줄었습니다.집합금지 업종들의 매출도 타격이 큽니다. 지난해 절반 가까이 문을 열지 못 한 서울 시내 노래방 매출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서울시 노래방 업종은 2019년 3분기에 비해 2020년 3분기 매출이 56.8% 감소했습니다. PC방은 같은 기간 38.7%, 스포츠클럽은 22.5% 줄었습니다. 대표적인 여가 문화부터 손님과 매출이 줄어든 셈입니다. 명동, 신촌 등 주요 상권의 매출 감소폭은 더 큽니다. 1년 넘게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직접 만난 자영업자들은 “지금처럼 이렇게 장사가 힘든 적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형평성이 부족한 방역 지침을 비판하기도 하고, 매출이나 손실 등 기준을 정해 자영업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릅니다. 이제는 조금 더 지속가능한 방역 지침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책임감 있게 최선 다해 문인의 길 걸어가겠다”

    “책임감 있게 최선 다해 문인의 길 걸어가겠다”

    “기쁘면서도 부담감… 짊어지고 갈 것”“시대의 아픔 끌어안는 시조 쓰고 싶어소설 윤치규, 조선일보도 당선 ‘2관왕’“신춘문예 당선이 누군가에겐 상대적 기득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시선을 특권화하지 않으면서 계속 응시하고 행동하며 책임감 있게 글을 쓰겠습니다.”(김민식 시 부문 당선자)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72회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김민식(27), 윤치규(34·소설), 정명숙(58·필명 정상미·시조), 우솔미(27·희곡), 전승민(31·평론), 김상화(43·동화) 당선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문인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강 작가의 ‘희랍어 시간’(2011)을 비평한 글로 수상한 전 당선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제게 있어서 문학이 무엇인지, 비평이 무엇인지 알아보라는 격렬한 응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희곡 부문 우 당선자는 “기쁘고 설레지만, 글을 쓰면서 짊어지고 가야 하는 책임감에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며 차분하게 소감을 말했다. 소설 부문 윤 당선자는 “계속 낙방해 마음을 내려놓던 차에 문화부가 만든 유튜브 영상을 보고 신춘문예를 위해 이렇게 애쓰는 언론은 서울신문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냈다”고 좋은 결과에 감사를 전했다. 윤 당선자는 2021년 조선일보 소설 부문에도 당선, 신춘문예 2관왕에 올랐다. 동화 부문 김 당선자는 “서른이 훨씬 지나 꿈을 이뤄 아직도 꿈을 꾸는 기분이다. 동심을 잃지 않고 좋은 글을 쓰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다짐했다. 정 당선자는 “시조가 ‘시절가조’(時節歌調)의 준말인 만큼 시대의 아픔을 끌어안는 시조를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광헌 서울신문사 사장은 “300명이 넘는 문인을 배출한 서울신문은 이 자리에서 새로 탄생한 문인 6명이 앞으로도 우리 삶에 기여하고, 위로하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늘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심사위원을 대표해 축사한 이근배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1961년 1월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제가 60년 만에 이 자리에 다시 서 있다는 게 감격스럽다”며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함께해 온 117년 서울신문과 앞으로도 함께할 여러분 가운데서도 노벨상이 나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이날 시상식에는 이 회장 외에도 장윤우 서울문우회장, 조대현 동화작가, 한분순·이송희 시조시인, 신해욱·박연준·오은 시인, 소설가 강영숙, 유성호·김미현·노태훈 문학평론가, 유영진·박숙경 아동문학평론가, 이기쁨 연출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오경화’라던 강경화 전격교체… 새 외교사령탑에 정의용

    ‘오경화’라던 강경화 전격교체… 새 외교사령탑에 정의용

    ‘오경화(5년 내내 강경화)’란 말이 회자될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를 함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전격 교체되고, 새 외교사령탑에 정의용(75)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내정됐다. 문 대통령은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의 재선 황희(54)·권칠승(56) 의원을 내정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3개 부처 개각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달 두 차례의 개각에 이어 이날 3명의 장관이 교체되면서 전체부처(18곳)의 절반이 바뀐 집권 5년차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내각 내 여성장관의 비율은 곧 물러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제외하면 17%에 그쳐 ‘여성장관 30%’ 공약을 무색케 했다. 정의용 후보자는 외시 5회 출신의 정통외교관료로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3년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외교안보 콘트롤타워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깊숙하게 관여했다. 특히 2018년 ‘한반도의 봄’ 당시 평양과 워싱턴을 오가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한국의 키신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정 수석은 “안보실장으로 3년간 재임하면서 한미 간 모든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협상,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 가장 깊숙이 관여했다”면서 “외교 전문성과 식견, 정책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일본·러시아·EU 등 주요국과의 관계도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강 장관의 전격교체는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맞물려 외교안보라인을 개편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복원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강 장관이 3년 이상 재임했고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등 주요국의 (리더십에) 변화가 있었다”면서 “새로운 활력 불어넣고 외교 재정비하는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참여정부 청와대에서 나란히 근무했던 친문 재선 의원의 입각도 눈에 띈다.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황희 후보자는 민주당 홍보위원장과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언뜻 황 후보자는 문화체육 분야와 접점이 없어보이지만, 정부조직법상 문화부 장관이 국정에 대한 홍보를 관장하는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을 청와대는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권칠승 후보자는 경기도의회 의원을 거쳐 20·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지역구인 화성에 중소벤처기업들이 밀집해 현안에 대한 이해가 밝다는 평가다. 중기부 장관 교체는 박영선 장관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바간을 경주처럼… 세계 보물 살리는 보물 같은 ‘K유산 보존기술’

    바간을 경주처럼… 세계 보물 살리는 보물 같은 ‘K유산 보존기술’

    세계 3대 불교 유적 바간 피해 복구 계기벽화 보존술 전수… 유네스코 등재 쾌거 2025년까지 역사도시 조성 사업 지원도 “개발도상국 문화유산 보전 적극적 지원”지난 11일 미얀마 바간 고고학국립박물관. 우아옹코 미얀마 종교문화부 장관, 이상화 주미얀마 한국 대사, 김동민 한국문화재재단 바간사무소장 등 양국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바간 고고학국립박물관과 파야톤주 사원을 대상으로 펼친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ODA) 1차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우리 정부는 미얀마에 벽화보존처리 안내서를 전달하고, 미얀마 정부는 고마움의 표시로 한국에 감사패를 증정했다.미얀마 첫 통일왕국(1044~1287)의 수도였던 바간은 3800여 개의 사원과 불탑이 남아 있는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다. 문화재청은 초기엔 보존 처리 장비 지원, 학예사 역량 강화 사업 등을 진행하다 2016년 바간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피해 복구에 참여하면서 사원 건축물과 벽화 보존 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바간은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진행할 2차 사업은 바간 민난투 마을을 경주·부여 같은 역사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가의 문화유산 보존과 복원을 지원하는 문화유산 ODA에 뛰어든 건 2013년부터다.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에 2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해 원조 공여국으로 거듭난 것을 계기로 문화유산 ODA에도 눈을 돌렸다.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재단이 선봉에 섰다. 라오스의 세계유산인 참파삭 문화경관 내 왓푸사원과 고대 주거지 흥낭시다 유적 보존·복원 사업을 시작으로 외교부, 코이카,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미얀마 바간 벽화보존 사업, 캄보디아 앙코르유적 프레아피투 사원 보존·복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문화유산 ODA는 우리의 문화재 복원 기술로 외국의 훼손된 문화유산을 보존해 문화적 자부심을 되살리고, 인류 문화에 기여하는 뜻깊은 사업이지만 낯선 기후와 문화에 적응하며 진행해야 하는 현장 업무는 녹록지 않다. 한국문화재재단이 최근 펴낸 ‘난생처음 떠나는 문화유산 ODA 여행’(문보재)에서 아직 용어조차 익숙하지 않은 문화유산 ODA의 고군분투 현장을 엿볼 수 있다. 재단 ODA사업팀에 소속돼 현장을 누비는 전문가 18명의 생생한 육성을 담은 책은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위기 덕에 나왔다. 지난해 3월 코로나를 피해 전원 귀국하면서 ODA사업팀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이들에게 뜻밖의 미션이 떨어졌다. 평소처럼 보고서가 아니라 에세이 형식의 글을 쓰라는 주문이었다. 진옥섭 재단 이사장은 “딱딱한 보고서에는 담기 힘든 현장의 살아 있는 정보와 감동을 일반 독자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기획했다”면서 “‘데카메론’에서 착안해 100개의 에피소드에 ‘디카’로 찍은 사진을 싣는 ‘디카메론’이 출발점이었다”고 소개했다.비상약을 나눠 주다 라오스 현지인 사이에서 약사가 된 사연, 현장 사무소 프린터와 에어컨을 고장 내는 쥐와 도마뱀과의 동거, 캄보디아에서 만들어 먹는 묵과 라오스 농촌에서 해 먹는 쫄면 같은 에피소드에 웃음 짓다가도 문화유산 복원 올림픽으로 불리는 앙코르유적지에서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으로 선진국 연구진과 경쟁하는 대목에선 감동이 밀려온다. 전범환 ODA사업팀장은 “해외 문화재 보존·복원을 지원하는 현장 업무가 쉽지 않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면서 “바간 유적이 세계유산에 등재됐을 때 우리나라 일처럼 기뻤다”고 말했다. 정부 ODA사업에서 도로, 보건, 교육 지원 등이 우선순위가 되다 보니 문화유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올해 ODA 전체 예산은 4조 793억원이며, 이 중 재단이 수행하는 문화유산 ODA 예산은 40억여원이다. 전 팀장은 “한국전쟁 이후 경제성장에 집중하면서 문화유산이 상당히 훼손되는 아픔을 겪었는데 개발도상국에서 그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마크롱이 랭보와 베를렌의 팡테옹 이장 막은 이유

    [임병선의 시시콜콜] 마크롱이 랭보와 베를렌의 팡테옹 이장 막은 이유

     프랑스 시인 아르투르 랭보(1854∼1891년)와 동성 연인이었던 시인 폴 베를렌(1844∼1896년)은 각각 벨기에 국경이 멀지 않은 샤를빌메지에르와 파리 외곽의 공동묘지에 묻혀 있다.  생전에 화해하지 못한 채 외롭게 죽어 따로 묻힌 이 동성 연인들을 파리 소르본 대학의 ‘위인 묘역’ 팡테옹으로 이장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에 프랑스 예술계는 지난해 가을부터 몸살을 앓아왔다. 빅토르 위고, 에밀 졸라 같은 세계적인 문학가, 계몽주의를 대표하는 사상가 볼테르,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을 받은 마리 퀴리 등 프랑스를 빛낸 위인 75명이 잠들어 있는 팡테옹에 묻힐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는 주장과 동성애자들에게 위인 묘역을 허용해선 안된다는 주장이 대립했다. 물론 둘이 뜨겁게 사랑했던 시절에도 동성애 혐오론자들이 대놓고 둘을 공격하곤 했다. 프랑스판 오스카 와일드로 불린 이유다.  문화부 장관 로즐린 바슐로나르캥을 비롯해 이름난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지난해 랭보와 베를렌을 팡테온으로 이장하자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하면서 논의에 불씨를 댕겼다. 이들은 75명의 위인 가운데 시인이 단 한 명도 없음을 개탄했다. 자크 랑, 프랑수와즈 니센 등 무려 9명의 전직 문화부장관들이 동참하고 5000여명이 온라인 서명한 청원은 랭보와 베를렌이 남긴 족적을 생각했을 때 팡테옹에서 다른 위대한 문인들과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팡테옹 이장을 주장하는 청원이 나왔을 당시 후손인 자클린 테시에 랭보는 두 사람을 함께 팡테옹으로 이장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못 박았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삶을 시작하지도, 끝내지도 않았고, 연인으로 보낸 것은 젊은 한때일 뿐이었다며 둘의 관계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에 선을 그었다.  랭보는 열일곱 살이던 1871년 스물일곱 살의 유부남 베를렌과 파리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고, 2년 뒤 벨기에 브뤼셀에서 언쟁을 벌이다 베를렌이 자신에게 두 차례 총을 쏜 것을 계기로 헤어졌다. 19세기 프랑스 상징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천재 시인’ 랭보는 베를렌과 결별한 뒤 고향으로 돌아와 쓴 산문 시집 ‘지옥에서 보낸 한 철’을 대표작으로 남겼다. 10대 때부터 프랑스 문학에 한 획을 그은 작품들을 남긴 랭보는 술과 마약에 찌들어 살다가 21세에 절필을 선언하고 그 뒤 유럽·중동·아프리카 등을 유랑했다. 사막을 건너는 대상 행렬에 끼어들었다가 다리의 종기가 덧나 프랑스 마르세유 병원에서 한쪽 다리를 자르고 몇 달 뒤 숨졌다. 37세의 허망한 죽음이었다.  베를렌은 파리코뮌 시절 랭보와 함께 무정부주의자들과 어울렸다. 랭보에게 총상을 입혀 금고 2년형을 복역하며 가톨릭에 귀의했다. 수도원에 들어가 생활하기도 했다. 나중에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던 랭보를 찾아가 다시 만나자고 애원했으나 난폭한 거절을 당했다. 어머니가 1866년 세상을 떠나자 다시 술과 방탕한 생활에 빠져들었다.  저서 ‘고백, 자서전적 기록(Confessions, notes autobiographiques)’은 그 자신을 비롯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동시대 작가들을 다시 보도록 했다. 그는 1886년에 랭보의 ‘일뤼미나시옹(Illuminations)’을 출판해 랭보를 유명하게 만들었다. 1896년 1월에 나이 든 창녀 외제니 크란츠의 셋방에서 쓸쓸히 눈을 감았다. 팡테옹 이장 결정은 오롯이 프랑스 대통령의 권한이다. 우리네 사면권과 비슷한 권한이 아닌가 싶다. 프랑스 혁명 등 숱한 피를 흘려온 나라답게 대통령만이 팡테옹 이장 권한을 쥐게 했다. 2002년 자크 시라크 당시 대통령은 걸작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쓴 알렉상드르 뒤마의 팡테옹 이장을 결정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랭보 후손들에게 서한을 보내 그를 팡테옹으로 이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선 랭보를 “프랑스 문학에서 중요한 인물”이자 “우회하지 않는, 반항 정신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칭하며 “우리 역사에 계속될 이름”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이어 “가족이 원하는 바를 거스르고 싶지 않다”며 “그가 태어나고 말년을 보낸 샤를빌메지에르에서 그의 가족과 함께할 것”이라고 썼다. 베를렌과 엮이고 싶지 않다는 후손들의 뜻을 존중하기로 한 것이다.  랭보의 후손을 대리하는 변호사 에마뉘엘 뤼도는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마크롱 대통령이 가족의 뜻을 존중해줬다”며 “마크롱 대통령의 인간미에 감동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일간 르몽드가 전했다.  임병선 논설위원 bsnim@seoul.co.kr
  • 18일 파기환송심 이재용… 삼성 준법위 실효성 인정 땐 집유 가능성

    18일 파기환송심 이재용… 삼성 준법위 실효성 인정 땐 집유 가능성

    박근혜(69) 전 대통령에 대해 대법원이 14일 징역 20년의 실형을 확정하며 ‘국정농단’ 관련 사건의 핵심 피고인 중 오는 18일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4)씨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절차는 마무리됐지만 이 부회장을 비롯해 ‘문화부 블랙리스트’나 ‘국가정보원장 특별활동비 사건’ 등 박근혜 정권 당시 일어난 여러 사건에 대한 최종 판결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오는 18일 오후 2시 5분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유죄 액수가 대폭 낮춰지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소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일부 액수를 유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대법원의 유무죄 판단을 뒤집을 수 없다는 점에서 이 부회장은 실형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이 인정될 경우 이를 감경요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 부회장이 재판부의 작량감경 등을 통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부회장의 재판이 최씨나 박 전 대통령에 비해 더딘 것도 특검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예단을 갖고 있다”며 재판부 기피신청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서울고법과 대법원 모두 기피신청을 기각하며 재판이 재개됐고, 지난달 3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한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확정판결이 내려진 이날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구회근)는 박 전 대통령에게 특수활동비 일부를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남재준(77)·이병기(74)·이병호(81)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이들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남재준 전 원장은 징역 1년 6개월, 이병기 전 원장은 징역 3년, 이병호 전 원장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재임 시절 국정원장 앞으로 배정된 특활비 중 각각 6억원, 8억원, 21억원을 박 전 대통령에게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우병우(54)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국정농단 묵인과 국정원을 통한 특별감찰관 불법사찰 혐의로 1심에서 각각 2년 6개월, 1년 6개월 등 총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오는 28일 두 사건을 병합한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인사] 강원도개발공사, 국토교통부, 동아일보, 조선일보

    ■ 강원도개발공사 △ 개발사업본부장 허병규 ■ 국토교통부 ◇ 과장급 전보 △ 주택정비과장 김기용 ■ 동아일보 ◇ 편집국 △ 편집부 박재덕 이재일 김상현(이상 차장 부장급) △ 정치부 한상준 최우열 △ 산업1부 이상훈 △ 경제부 조은아 △ 국제부 신수정 △ 스포츠부 김동욱 △ 문화부 김상운 △ 사진부 전영한 최혁중(이상 차장) △ 조판파트 이수용(파트장 차장급) △ 산업2부 박선희 △ 정책사회부 임우선 박재명(이상 차장 기자) △ 편집부 최한규 이승건 △ 대전충청취재본부 이인모 △ 해외특파원 이정은 △ 사진부 신원건(이상 부장급) △ 편집부 곽경민 △ 정치부 김지현 문병기 △ 조판파트 손건국(이상 차장급) ◇ 출판국 △ 신동아팀 최영철(팀장 부국장급) △ 주간동아팀 송홍근 △ 여성동아팀 김명희(이상 팀장 부장급) △ 신동아팀 배수강(차장) △ 주간동아광고파트 권순원(파트장 차장급) △ 콘텐츠비즈팀 기획위원 정위용(이상 부장급) △ 신동아팀 구자홍 김지영 △ 여성동아팀 강현숙(이상 차장급) ◇ 마케팅본부 △ 경인팀 최경재 △ 경기팀 유정헌 △ 대구경북팀 박해기 △ 호남팀 이호경 △ 지원팀 이정호(이상 팀장 부장급) △ 지원파트 강창율(파트장 부장급) △ 전략파트 이홍규(파트장 과장급) △ 대구경북팀 기획위원 이호열(부국장급) △ 류병생 이희섭 △ 경기팀 정일균 최종범 박삼규 △ 경인팀 최익성 △ 기획파트 함완식(이상 부장급) △ 부산경남팀 이상원 △ 충청팀 고정근(이상 차장급) ■ 조선일보 △ AD영업2팀장 이강원
  • [인사] 방위사업청, 경향신문, 교육부, 아주경제

    ■ 방위사업청 ◇ 국장급 신규 임용 △ 국제협력관 김생 ■ 경향신문 △ 편집부장 서영찬 △ 편집부 편집1팀장 정덕균 △ 편집부 선임기자 정진호 △ 산업부 고영득 홍진수 △ 사회부 구교형 △ 전국사회부 문주영 김향미 △ 문화부 백승찬 △ 토요판팀 유정인 △ 주간경향부 송윤경 ■ 교육부 △ 사회정책협력관 유정기 ■ 아주경제 ◇ 승진 △ 건설부동산부장 강영관 ◇ 전보 △ 증권부 증권1팀장 양성모 △ “ 증권2팀장 이경호 △ 모바일벤처기업부 팀장 김선국
  • [세종로의 아침] 연말 도로 공사 예산, 달리 쓰일 순 없나/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연말 도로 공사 예산, 달리 쓰일 순 없나/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평소 제2자유로를 이용해 출퇴근한다. 보통은 광역버스가 출발할 때 눈을 감았다가 도착하면 뜬다. 간혹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버스가 급정지, 급회전을 하거나 평소와 달리 밀릴 때 눈이 떠진다. 지난 연말에 이런 일들이 잦았다. 사고가 났나 싶어 눈을 뜨면 대개는 공사 중이었다. 이런 현상은 출장 길에도 이어졌다. 서울을 빠져나갈 때부터 시작된 공사는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로 이어졌다. 공사 중이라 차선이 줄어들기 일쑤였고, 거북이걸음을 해야 하는 시간도 그만큼 늘었다. “연말 예산낭비 1순위” 운운할 생각 없다. 새해 벽두부터 ‘지적질’에 나설 생각도 없다. 다만 시대가 변한 만큼 예산 운용에 대한 접근을 좀 달리 해 보자고 제안하는 거다. 지난해는 정말 특별했다. 코로나19 탓이다. 국가채무가 사상 최대라는 식의 보도가 나와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악성 빈혈에 빠진 민간에 대한 정부의 재정 부양은 당연해 보였으니까. 그래도 불요불급한 공사였나 하는 의구심은 들었다. 대개의 공사들은 멀쩡한 곳을 뜯거나, 시급하지 않은 보수 수준에 머문 것들로 보였다. 이런 식이라면 다른 공공 분야에 돈을 풀었어도 경기 회복의 마중물 노릇을 하는 건 마찬가지였을 터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선은 항상 최선을 향해 있어야 한다. 지역관광활성화가 그중 하나다. 코로나의 습격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여행 업체와 기관, 단체들마다 우리가 관광 대국으로 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은 지역관광활성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즘은 그런 말을 듣기 어렵다. 여행업계는 빈사 상태고 당국은 이들을 추스르는 것만으로도 허덕대는 실정이다. 이상론으로 들릴 수 있겠으나 지금이 지역관광활성화의 적기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내국인의 국외여행 수치가 ‘제로’로 수렴되면서 국내 여행에 관심을 갖는 국민들이 늘었다. 어쩔 수 없는 한계상황이 빚어낸 현실이긴 해도 국민들의 시선이 국내 여행지에 쏠려 있는 건 분명하다. 그렇다면 더 오래, 더 강하게 붙잡아 둘 방안들을 고민하는 게 당연하다. 코로나19 이후 국민 대다수의 시선이 해외로 옮겨 갈 걸 예상한다면 더욱 그래야 한다. 숙소를 예로 들자. 우리 주변엔 적은 투자로도 위험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설비들이 있다. 완강기, 제세동기 등이 그렇다. 숙소에 완강기만 제대로 갖춰져도 화재로 인명을 잃는 일은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아쉽게도 이런 장비들이 온전히 갖춰진 숙소는 그리 흔하지 않다. 낡은 구명조끼를 새것으로 바꾸고 수납공간을 눈에 잘 띄도록 여객선을 개조하는 일, 장애인 등 관광 약자를 위해 시설물을 개선하는 일, 문화재청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벌이고 있는 문화재 안내판 교체 사업 등도 비슷하다. 불요불급한 도로 공사에 쓰일 예산을 조금만 줄여 이런 곳에 투자하면 지역관광 기반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것이다. 문제는 결국 동력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예산은 약 6조 8000억원이다. 7조원(2008년 예산 7조 8132억원 및 국회 ‘2021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총지출 규모’ 자료 중 도로 부문을 참조한 추정치)을 훌쩍 넘기는 한국도로공사의 1년 예산에도 못 미친다. 이 돈으로 지난해 대비 11.2%나 증가한 약 1조 5000억원을 관광 분야에 편성했지만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올해도 코로나19는 기승을 부릴 것이다. 정부의 수혈도 연중 이어질 텐데 이전과는 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 봐야 하지 않나 싶다. 부처 간 경계가 엄연한 상황에서 예산 전용이란 이상이나 관념에 불과하다는 거 잘 안다. 그래도 한번쯤 시도는 해 봤으면 좋겠다. 국무총리 산하 생활SOC추진단도 있고 국무조정실도 있지 않나. 방법을 찾자면 전혀 없지는 않다. angler@seoul.co.kr
  • 피에르 가르뎅, 손수 디자인한 ‘칼 장식된 검정 관’에 누워 영면

    피에르 가르뎅, 손수 디자인한 ‘칼 장식된 검정 관’에 누워 영면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이 2일 파리 북부 몽마르뜨르 묘역에 안장됐다. 그의 시신은 생전에 손수 디자인한 검정색 관에 누운 채로 안장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관 뚜껑에는 칼 하나가 장식돼 있었는데 가위처럼 양쪽 날이 있었다. 바늘귀, 골무와 실패가 얽혀 있었다. 방송은 고인이 1993년 세상을 떠난 파트너 안드레 올리버 곁에 안장됐다고 전했다. 사업 파트너를 의미하는지, 동성애 파트너를 의미하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죽어서 동업자 곁에 눕기를 바라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란 추정을 할 수 있겠다. 1947년 영화감독이었으며 나중에 문화부 장관이 되는 장 콕토의 소개로 만나 첫 번째 재단사로 일하며 평생 스승으로 모셨던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확실히 동성애자였다. 이탈리아에서 피에트로 코스탄테 가르뎅으로 태어난 고인은 어릴적 프랑스로 이주해 나중에 귀화했다. 70년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2차 세계대전 후 모던 스타일로 기성복의 황금 시대를 개척함으로써 패션계에 혁명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들었다. 1950년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패션 회사를 만들어 유명한 거품 드레스를 1954년 내놓아 명성을 일궜고 1964년 스페이스 에이지 컬렉션 무대를 열었다. 유족들은 파리 근교 한 병원에서 그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하면서 AFP 통신에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준 대담함과 지속적인 열정”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고인의 부음이 알려지자 전 세계 패션계는 일제히 추모했는데 같은 프랑스 디자이너 장 폴 고르티에는 “패션으로 향하는 문들을 열어 내 꿈이 가능하도록 만든” 고인의 노력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애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승진 국장급 △논설위원실장 문소영 △경영기획실 IT개발부장 구본양 △편집국 편집2부 선임기자 류기혁 △사회2부 조한종 △디지털비즈니스부장 한정일 △독자서비스국 부국장 겸 신문유통부장 박종덕 △광고국 광고전략부장 임철재 ◇부국장급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김상연 △미래전략연구소 포럼팀장 김은실 △경영기획실 IT개발부 차장 박형석 △편집국 화백 조기영 △편집1부장 김은정 △사회2부 황경근 △광고국 공공영업부장 남건일 △사업국 문화사업부장 고은영 △공공사업부장 윤상윤 △제작국 윤전2부장 김용범 △감사팀장 조원석 ◇부장급 △편집국 편집1부 이건규 △경제부장 김경두 △사회부장 유영규 △체육부장 이제훈 △탐사기획부장 안동환 △온라인뉴스부 신성은 △독자서비스국 신문유통부 최준규 △광고국 광고전략부 차장 김태곤 △사업국 문화사업부 이성준 △제작국 윤전1부 차장 서승필 △기술부장 박승철 △시설안전관리국 전기설비운용부장 장완수 △부동산사업부장 김종현 ◇차장급 △경영기획실 IT개발부 임동혁 △편집국 편집2부 전준영 △정책뉴스부 이현정 △산업부 차장 정서린 △문화부 차장 김기중 △어문부 박수정 △온라인뉴스부 차장 강주리 △나우뉴스부 송현서 △웹제작부 박현주 △독자서비스국 공보전략1부 김재욱 △광고국 영업1부 이승우 △영업2부 김준 △제작국 공정관리부 차장 권정근 △윤전1부 이윤진 △편집제작부 신규득 △시설안전관리국 시설관리부 박순희 △기계설비운용부 이원규 ◇전보 △광고국 부국장 겸 영업1부장 이철행 △제작국 기술위원 김장옥 △ 윤전1부장 함훈섭 △윤전2부장 김용범 △기술부장 박승철 △공정관리부장 홍정수 △시설안전관리국 전기설비운용부장 장완수 △기계설비운용부장 한명구 △소방안전운용부장 황인석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국민생명지키기추진단 총괄기획팀장 양소영 △뉴미디어총괄행정관 권대철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파견 김선종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전보 △국토·해양감사국장 조성은 △시설안전감사단장 강성덕 △지방행정감사2국장 장난주 △국방감사단장 유인재 △특별조사국장 최달영 △심의실장 윤승기 ◇과장 신규보임 △대변인실 홍보담당관 안광용 △지방행정감사2국 부산사무소장 임봉근 △심의실 감사품질지원관 김세국 △감사교육원 교육운영부 교육운영2과장 정진수 △감사원 과장 김진경 김대현 손동신 김숙동 이상준 임명효 ◇과장 전보 △산업·금융감사국 제1과장 정의탁 △산업·금융감사국 제3과장 박상순 △공공기관감사국 제2과장 심수경 △전략감사단 제2과장 유동욱 △사회·복지감사국 제1과장 심재곤 △사회·복지감사국 제2과장 배준환 △사회·복지감사국 제4과장 김원철 △사회·복지감사국 제5과장 신현승 △지방행정감사1국 제3과장 구경렬 △지방행정감사2국 대전사무소장 김태성 △지방행정감사2국 대구사무소장 전우승 △국방감사단 제2과장 안광훈 △특별조사국 제1과장 권오복 △특별조사국 제3과장 권기대 △특별조사국 제4과장 안병준 △감사청구조사국 제3과장 이지연 △공공감사운영단 공공감사운영심사과장 김탁현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김태우 △기획조정실 결산담당관 남우점 △적극행정지원단 적극행정지원담당관 신영일 △감찰관실 감찰담당관 정영채 △감사교육원 교육운영부 교육운영1과장 박병호 ■보건복지부 ◇임용 △장관정책보좌관 김미남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서울북부지청장 이창열 △부천지청장 김남정 △의정부지청장 공석원 △평택지청장 김덕곤 △포항지청장 권오형 △구미지청장 이후송 △전주지청장 전현철 △보령지청장 김경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과장 김성호 △중앙노동위원회 심판1과장 이병성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오세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전보 △원천기술과장 이준배 △원자력연구개발과장 권기석 △성장동력기획과장 정재욱 △사이버침해대응과장 최미정 ■법제처 ◇고위공무원 전보 △경제법제국장 권태웅 △법제지원국장 윤재웅 △행정법제국 법제심의관 김성원 ◇과장급 전보 △법제조정법제관 이진희 △법제교육과장 진정용 ■통계청 ◇일반 고위직 공무원 임용 △통계교육원장 서운주 ■소방청 ◇소방감 승진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 배덕곤 △인천광역시 소방본부장 이일 △충청남도 소방본부장 조선호 △경상남도 소방본부장 김조일 ◇소방감 전보 △소방청 기획조정관 허석곤 △소방청 소방정책국장 남화영 △중앙소방학교장 김일수 △중앙119구조본부장 최병일 △경상북도 소방본부장 김종근 ■문화재청 ◇국장급 전보 △문화재보존국장 강경환 ◇과장급 임용·전보 △문화재정책국 무형문화재과장 변지현 △문화재보존국 보존정책과장 김동하 △문화재보존국 유형문화재과장 이종희 △문화재활용국 근대문화재과장 장철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학처 교무과장 송인헌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학처 학생과장 이재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교육기획과장 남상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유건상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장 노명구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운영과장 박관수 △국립무형유산원 전승지원과장 김응례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기획과장 오춘영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장 김성배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재연구실장 박형빈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장 임승경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 이은석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장 김인규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장 유재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기획운영과장 김종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서해문화재과장 이주헌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장 정영훈 ■조선비즈 △이코노미조선편집장 오광진 △산업부장 전재호 △생활경제부장 유윤정 △정보과학부장 이창환 △금융증권부장 하진수 △경제정책부장 정원석 ■세계일보 ◇승진<편집국> △부장대우 김청중 이정주 △차장대우 한규하 김창환 ◇<디지털미디어국> △차장대우 황현도 김현주 ■IT조선 △취재본부 디지털산업부장 이진 △디지털산업부 차장 김형원 △디지털경제부장 직무대행 유진상 △뉴스레터팀장 이윤정 ■EBS △교양제작부장 김한중 △미래콘텐츠기획프로젝트팀장 백경석 △미래교육기획부장 남내원 △에듀테크부장 고장원 △학습콘텐츠협력제작부장 박성웅 △영어인공지능프로젝트팀장 김윤희 △기술기획부장 정효성 △네트워크기술부장 이정택 △제작기술부장 김호식 △영상기술부장 추신호 △편집부장 이덕희 △광고사업부장 이경미 △정책기획부장 황준성 △홍보부장 이지연 △인사부장 김기홍 △그래픽디자인부장 윤영원 △영상제작부장 김용상 △스튜디오영상부장 정호균
  • [인사] 서울신문사

    [승진] ◇ 국장급 △ 논설위원실장 문소영 △ 경영기획실 IT개발부장 구본양 △ 편집국 편집2부 선임기자 류기혁 △ 사회2부 조한종 △ 디지털비즈니스부장 한정일 △ 독자서비스국 부국장 겸 신문유통부장 박종덕 △ 광고국 광고전략부장 임철재 ◇ 부국장급 △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김상연 △ 미래전략연구소 포럼팀장 김은실 △ 경영기획실 IT개발부 차장 박형석 △ 편집국 화백 조기영 △ 편집1부장 김은정 △ 사회2부 황경근 △ 광고국 공공영업부장 남건일 △ 사업국 문화사업부장 고은영 △ 공공사업부장 윤상윤 △ 제작국 윤전2부장 김용범 △ 감사팀장 조원석 ◇ 부장급 △ 편집국 편집1부 이건규 △ 경제부장 김경두 △ 사회부장 유영규 △ 체육부장 이제훈 △ 탐사기획부장 안동환 △ 온라인뉴스부 신성은 △ 독자서비스국 신문유통부 최준규 △ 광고국 광고전략부 부장 김태곤 △ 사업국 문화사업부 이성준 △ 제작국 윤전1부 차장 서승필 △ 기술부장 박승철 △ 시설안전관리국 전기설비운용부장 장완수 △ 부동산사업부장 김종현 ◇ 차장급 △ 경영기획실 IT개발부 임동혁 △ 편집국 편집2부 전준영 △ 정책뉴스부 이현정 △ 산업부 정서린 △ 문화부 김기중 △ 어문부 박수정 △ 온라인뉴스부 강주리 △ 나우뉴스부 송현서 △ 웹제작부 박현주 △ 독자서비스국 공보전략1부 김재욱 △ 광고국 영업1부 이승우 △ 영업2부 김준 △ 제작국 공정관리부 권정근 △ 윤전1부 이윤진 △ 편집제작부 신규득 △ 시설안전관리국 시설관리부 박순희 △ 기계설비운용부 이원규 [전보] △ 광고국 부국장 겸 영업1부장 이철행 △ 제작국 기술위원 김장옥 △ 윤전1부장 함훈섭 △ 윤전2부장 김용범 △ 기술부장 박승철 △ 공정관리부장 홍정수 △ 시설안전관리국 전기설비운용부장 장완수 △ 기계설비운용부장 한명구 △소방안전운용부장 황인석 (2021년 1월 1일자)
  • [인사] 보건복지부, 한국무역협회, KBS, 동아일보

    ■ 보건복지부 ◇ 고위공무원 승진 △ 한의약정책관 이재란 ■ 한국무역협회 [신규 보임] △ 남북협력실장 최창열 △ 물류서비스실장 이준봉 △ MICE추진실장 직무대리 박정우 △ 스타트업글로벌지원실장 직무대리 박필재 [전보] △ 인사총무실장 홍사교 △ 유라시아실장 김기현 △ 중국실장 심윤섭 △ 신성장연구실장 이상헌 △ 전략시장연구실장 박경진 △ 취업연수실장 조상현 △ FTA활용정책실장 박연우 △ FTA기업지원실장 천진우 △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윤신영 △ 충북지역본부장 김경용 △ 브뤼셀지부장 조빛나 △ UAE지부장 한창회 [승진](1직급) △ 충북지역본부장 김경용 △ 센터경영실장 이명자 △ 무역연수실장 이정수 △ 동향분석실장 정희철 △ 취업연수실장 조상현 ■ KBS △ 기술본부 제작기술센터 라디오기술국장 김건우 △ 경영본부 경영관리국장 김기승 △ 〃 수신료국장 곽상곤 △ 감사실 방송감사부장 신동조 △ 〃 기술감사부장 고상범 △ 기술본부 기술관리국 기술운영부장 조성래 △ 경영본부 자산운용국 지역신청사프로젝트팀장 김성일 △ 울산방송국장 박연 △ 충주방송국장 황상길 △ 원주방송국장 이택순 ■ 동아일보 ◇ 동아일보 △ 논설위원(부국장급) 정용관 △ 논설위원(부장급) 양종구 김선미 허진석 장택동 △ 논설위원(차장급) 황인찬 △ 편집국 부국장 고기정 이승헌 신석호 △ “ 편집부장 김남준 △ ” 정치부장 길진균 △ “ 산업1부장 김용석 △ ” 산업2부장 홍수용 △ “ 경제부장 박용 △ ” 국제부장 이종석 △ “ 문화부장 김희균 △ ” 사진부장 변영욱 △ “ 오피니언팀장(부장급) 김영식 △ ” 심의연구팀장 김준석 △ “ 디지털뉴스팀(부국장급) 김광현 △ ” 전문기자(부장급) 이진구(오피니언팀) 김영준(편집부) △ “ 디지털뉴스팀(부장급) 이태훈 박철우 이훈구 황재성 △ ” 편집부 성동기 △ “ 산업1부 이상훈 △ ” 스포츠부 김동욱 △ “ 디지털뉴스팀 고성호(이상 차창급) △ 콘텐츠기획본부 국장급 신연수 서영아 △ ” 부국장급 안영배 최영해 △ “ 차장급 민동용 △ 출판국 마케팅관리팀(차장급) 채인희 △ 미래전략연구소 사업전략팀장(차장급) 김창원 △ ” DBR교육컨벤션팀장(차장급) 김창덕 △ AD본부 AD2팀장(차장급) 김진호 △ “ 리딩컨퍼니파트장(차장급) 김훈 △ ” 교육파트장(차장급) 이석호 △ “ 파트장 기자 장윤정 △ 광고총괄기획팀(차장급) 선우현원 △ 경영전략실 경영총괄팀장(부국장급) 부형권 △ ” 인재경영팀장(차장급) 홍수영 △ 경영지원국 인사팀장(부국장급) 신재균 △ “ 미디어센터시설관리파트장(차장급) 김정운 △ ” 인사팀 이종기 △ 제작관리팀 황태주 △ 충정로시설관리파트 김정식(이상 차장급) △ 재경국 구매팀(차장급) 차기은 ◇ 채널A △ 경영전략실 경영총괄팀장(부국장급) 부형권 △ “ 정책기획팀장(차장급) 이세형 △ 편성전략본부 콘텐츠전략팀(차장급) 이정원 △ 제작본부 1CP 장시원 △ ” 3CP 박경식(이상 팀장) △ “ 2CP 김군래 김남호 김승훈(이상 차장급) △ 드라마플러스본부 드라마플러스1팀장 마태희 △ ” 드라마플러스2팀장 박종은 △ 드라마플러스3팀장(차장급) 김진 △ “ 드라마플러스3팀(차장급) 김경훈 △ 콘텐츠플러스센터 플러스전략팀장(부국장급) 강성욱 △ ” 크리에이션1팀장(부장급) 신정호 △ “ 크리에이션2팀장(부장급) 김건준 △ 크리에이션2팀(부장급) 이성수 △ ” 플러스전략팀 김정석 △ “ 크리에이션1팀 남상효 배한수 이수호 전경남 채성일 △ 크리에이션2팀 김순겸 이성규(이상 차장급) △ 보도본부 취재윤리‧멘토링에디터(부국장급) 김승련 △ ” 보도제작에디터(부국장급) 하임숙 △ “ 정치부 장원재 △ ” 경제정책산업부 염희진(이상 차장) △ “ 외교안보국제부 김민지 △ ” 경제정책산업부 이상연(이상 차장 기자) △ “ 사회부 대전충청취재본부 김민석 박영래(이상 차장급) △ 전략기획본부 기획제작팀(차장급) 양승원 조천우 △ 성장동력센터 부국장급 정경준 △ ” 부장급 이헌진 △ 콘텐츠사업본부 콘텐츠세일즈팀장(차장급) 김혜성 △ 심의실 심의2팀(차장급) 허정희 △ 경영지원본부 DDMC관리팀(부장급) 김동건 △ “ 재무회계팀 이현 △ ” 총무팀 이한영(이상 차장급) ◇ 스포츠동아 △ 편집국장(상무이사) 연제호 △ 상무이사 김상수
  • [인사]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전보△예보국장 정관영 ■한국도로공사 △감사실장 박재은△미래전략처장 이상재△재무처장 김장환△시설처장 이재수△건설처장 박종건△사업개발처장 신용석△기술심사처장 박건태△도로교통연구원장 박양흠△스마트도로연구단장 설운호△국가교통빅데이터구축추진단장 김시환△통행료정산센터장 구정회△수도권본부장 배명열△강원본부장 유병철△충북본부장 강운△대전충남본부장 이의준△전북본부장 김주성△광주전남본부장 이두행△대구경북본부장 손진식△부산경남본부장 서경석△정보처장 박경호△법무실장 석봉준△도로처장 이장희△구조물처장 오용권△품질환경처장 김유복△남북도로협력처장 엄인섭△ICT운영센터장 배왕규△용인구리건설사업단장 박현섭△총무처장 변기효△영업처장 최세욱△재난관리처장 장석명△ITS처장 정연권△해외사업처장 이현승△교통센터장 설승환△김포양주건설사업단장 류재하△수원지사장 안중근△동서울지사장 김찬우△원주지사장 조춘연△대전지사장 김기환△당진지사장 오인섭△전주지사장 이은성△구미지사장 함홍안△서울산지사장 윤석광 ■조선일보 ◇논설위원△김민철 김태훈 배성규 금원섭 ◇보직△편집국 에디터(외교안보·국제담당) 겸 뉴스레터팀장 강인선△뉴스편집 에디터 안덕기△디지털 총괄에디터 박종세△기획부장 정성진△정치부장 정우상△경제부장 이진석△산업부장 조형래△사회정책부장 박은호△문화부장 어수웅△주말뉴스부장 김윤덕△여론독자부장 이한수△디지털기획팀장 류현정△에버그린콘텐츠부장 김덕한△데이터저널리즘팀장 겸 여론조사 전문기자 홍영림△사회부 선임기자 정권현△에버그린콘텐츠부 부동산전문기자 차학봉△문화부 문화전문기자 한현우△경영기획부장 이인열△전략팀장 성호철△AD영업1팀장 전수용 ◇승진△부장 국제부 주일특파원 이하원△부장대우 디지털편집팀장 신영호 사회부 최재혁 ■HDC그룹 ◇HDC아이콘트롤스△부사장 김성은 ◇호텔HDC·HDC리조트△대표이사 이성용 ◇부동산114△대표이사 최익훈 ◇HDC아이앤콘스△대표이사 이형재△상무 이우열 ◇HDC아이파크몰△대표이사 조영환 ◇HDC△상무 도기탁 ◇HDC현대산업개발△상무 김태수 배영선 이창규△상무보 이준희 정영도 민성우 김용남 윤보은 ◇HDC아이콘트롤스△상무보 이규삼 ◇HDC아이서비스△상무보 유영문 ◇HDC영창△상무보 이왕섭 ■보령제약 ◇부사장 승진△경영총괄 장두현 ◇전무 승진△Rx부문 의원영업본부장 정웅제
  • [인사] 보령제약, 조선일보, NH투자증권, 행정안전부

    ■ 보령제약 ◇ 부사장 승진 △ 경영총괄 장두현 ◇ 전무 승진 △ Rx부문 의원영업본부장 정웅제 ■ 조선일보 ◇ 논설위원 김민철 김태훈 배성규 금원섭 ◇보직 △ 편집국 에디터(외교안보·국제담당) 겸 뉴스레터팀장 강인선 △ 뉴스편집 에디터 안덕기 △ 디지털 총괄에디터 박종세 △ 기획부장 정성진 △ 정치부장 정우상 △ 경제부장 이진석 △ 산업부장 조형래 △ 사회정책부장 박은호 △ 문화부장 어수웅 △ 주말뉴스부장 김윤덕 △ 여론독자부장 이한수 △ 디지털기획팀장 류현정 △ 에버그린콘텐츠부장 김덕한 △ 데이터저널리즘팀장 겸 여론조사 전문기자 홍영림 △ 사회부 선임기자 정권현 △ 에버그린콘텐츠부 부동산전문기자 차학봉 △ 문화부 문화전문기자 한현우 △ 경영기획부장 이인열 △ 전략팀장 성호철 △ AD영업1팀장 전수용 ◇승진 △ 부장 국제부 주일특파원 이하원 △ 부장대우 디지털편집팀장 신영호 사회부 최재혁 ■ NH투자증권 ◇ 임원 신규 선임 △ 금융소비자보호본부 최창선 △ 영업전략본부 송지훈 △ PE본부 오광준 △ 고객지원본부 강민훈 △ 리서치본부 오태동 △ WM법인본부 김진여 △ 정보보호본부 김규진 ◇ 임원 전보 △ Digital전략부문 전용석 △ 재경2본부 조영래 △ Prime Brokerage본부 이창목 △ 대체자산투자본부 박정목 ◇ 임원 승진 [전무] △ WM사업부대표 김경호 [상무] △ 재경1본부 유현숙 △ 동부지역본부 강진호 △ 중서부지역본부 손홍섭 △ 연금영업본부 이수석 △ Industry1본부 이성 △ Industry2본부 김형진 △ ECM본부 김중곤 △ 부동산금융본부 신재욱 △ 상품솔루션본부 송재학 △ 고객자산운용본부 황경태 △ 주택도시기금운용본부 강현철 [상무보] △ Global운용본부 신동섭 ■ 행정안전부 ◇ 과장급 전보 △ 민원제도혁신과장 전인철 △ 사회통합지원과장 조상언
  • [데스크 시각] 그들에게 휘둘리고 싶지 않다면/최여경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그들에게 휘둘리고 싶지 않다면/최여경 문화부장

    얼마 전 한 기사 캡처가 돌았다.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결정을 발표한 속보 기사로, ‘헌정 사상 이런 ××× 처음’이란 제목이 달렸다. 누군가가 교묘하게 조작한 캡처였다. 그런데 경악할 일은 많은 이들이 이런 제목의 기사가 있었다고 믿었다는 거다. 속보가 뜬 건 11월 24일 오후 6시, 캡처가 돌아다닌 건 26일 오후 2시쯤. 이 시점부터 기사에는 “욕을 쓴 제목을 봤다”, “이제야 수정해서 뭐하나” 등 욕설 섞인 비난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기자 신상은 쉽게 털렸고, 사진까지 돌았다. 그 후 네이버 기자 페이지에 올랐던 사진은 지워졌다. 사진을 내린 이유를, 다른 후배 기자의 경험으로 짐작해 본다. 후배는 네이버 웹툰의 문제와 포털의 역할을 지적한 기사를 썼다가 그 작가를 옹호하는 이들에게 댓글 공격을 당했다. 여기엔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도 있었다. 견디다 못한 후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방어로 네이버 기자 페이지에서 사진을 삭제했다. 한때 참여와 공유, 소통의 장소로 인식됐던 댓글창이 분노를 쏟아내는 ‘감정 해우소’로 바뀐 게 십수년 전이다. 댓글창은 정화되기는커녕 더 날카롭고 광범위하게 상대를 공격하는 전장이 되고 있다. 정치인, 연예인, 기자, 평범한 직장인, 미성년자까지 온라인에 공개되는 신분이면 누구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 한 개인이 다른 이에게, 혹은 불특정 다수에게 공격을 당하는 사건을 분노조절장애 정도의 사회 현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무수한 사람들의 감정을 먹고 사는 빅테크 기업이 있는 한, 이것은 사회와 경제를 아우르는 문제로 확장된다. 이근 대위의 사례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이근 대위님’으로 칭송받던 그가 2개월 전 ‘빚투’ 사건에 휘말리면서 부정 이슈의 중심에 섰다. 유튜브에선 그의 과거부터 ‘빚투 의혹’, ‘빚투 총정리’, ‘빚투 교훈’까지 무수히 많은 영상이 쏟아졌다.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유튜브엔 호재다. 사용자가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광고 노출 시간도 증가한다. 광고주를 더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는 빅테크 기업들이 어떻게 ‘사용자를 상품으로 판매’하는지 적나라하게 까발린다.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였던 로저 맥너미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판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지난 10년간 자신의 사용자들을 팔았다”면서 “그들에겐 광고주가 고객이고 사용자가 상품”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미국 빅테크 시장에 통용되는 말을 전한다. “상품에 대가를 치르지 않고 있다면 당신이 상품이다.” 한국의 포털을 비롯해 구글,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빅테크 기업들에 기꺼이 시간과 감정을 바치는 사용자, 우리들이 그들에겐 고객(광고주)을 유치하도록 유도하는 상품이다. 트리스탄 해리스 전 구글 디자인윤리학자는 “빅테크 기업은 불만과 스캔들, 데이터 절도와 기술 중독, 가짜뉴스, 분극화를 유도한다”면서 이를 개혁할 새로운 의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다. 분노와 무례와 분극화를 촉발하는 무리에겐 규제가 필요하다. 사회가 더이상 회복할 능력을 잃어버리기 전에. 이건 정부가 할 일이다. 우리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페이스북과 구글, 핀터레스트 등 빅테크 기업을 박차고 나와 인도적 기술을 고민하는 이들이 내놓는 한결같은 조언은 이렇다. 유튜브의 영상 추천 대신 직접 검색해 찾을 것, 공유 전에 팩트를 확인하고 소스를 스스로 검토해 볼 것. 그리고 그들을 스스로 삭제하기 어렵다면, ‘그들을 찾도록 자꾸 불러들이는 알림 설정을 끌 것’이다. cyk@seoul.co.kr
  • [인사] 방위사업청, 헤럴드,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

    ■ 방위사업청 ◇ 국장급 전보 △ 감시전자사업부장 정기영 ■ 헤럴드 △ 마케팅본부 모바일기획팀장 이용덕 △ CS센터 CS팀장 김한석 △ CS센터 CS지원팀장 김순배 △ 신사업국 문화환경팀장 김알림 △ 신사업국 전략사업팀장 윤정욱 △ 신사업국 기획팀장 고성훈 ■ 헤럴드경제 △ 편집국 정책부 선임기자 황해창 △ “ 문화부 선임기자 조범자 △ ” 정치팀장 강문규 △ “ 외교안보팀장 신대원 △ ” 재계팀장 김상수 △ “ 증권팀장 정순식 △ ” 금융팀장 성연진 △ “ 편집1팀장 정용미 △ 디지털콘텐츠국 뉴스24팀장 천예선 △ ” 기획취재팀장 박준규 △ “ IT팀장 이명환 ■ 코리아헤럴드 △ 외교안보팀장 이지윤 △ 사회팀장 신지혜 △ 재계팀장 배현정 △ 금융팀장 박한나 △ K-POP팀장 홍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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