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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교계/북방선교 “과열양상”

    ◎중국 정부·러시아정교회등서 자제요청 잇따라/각교단 앞다퉈 선교사파견… 교세다툼/사회·문화적 특수성 외면,배타적 활동/“건전한 신앙자세·현지사회 이해 절실” 한목소리 구소련과 중국등 사회주의권 국가에서 국내 종교계가 벌이고 있는 과열선교가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러시아주재 한국대사관이 지난3일 한국종교계의 북방선교가 과열경쟁으로 물의를 빚고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보고서를 정부에 보내온데 이어 이달초 러시아를 방문한 비디오선교회 대표 곽선희목사에게 러시아정교회 대주교도 같은 내용의 자제요청을 하면서 부각됐다. 이에따라 국내 종교계에서는 그동안 무분별하게 추진해온 북방선교가 자칫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식,조직적이고 효과적인 선교에 힘써야 한다는 자성론까지 일고 있다. 우리나라의 종교단체가 국외선교를 벌이기 시작하기는 80년대 중반부터.그뒤 80년대 후반 동구권 몰락과 90년 소련과의 수교에 편승,국외선교활동은 사회주의국가로 급속히 확산됐다. 특히 89년1월 시행된 국외여행자율화조치는 북방선교의 과열을 크게 부추기게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각 교단과 교회는 분별력을 잃고 앞다투어 선교사를 파송하고 교회등 종교시설을 무분별하게 건립해 당장의 성과에 급급한 물량공세와 배타적 복음주의로 물의를 일으켰으며 파송된 선교사끼리 교세다툼까지 벌여 현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게 된 것. 이같은 분위기가 심화되자 지난해 8월 중국정부는 우리정부에 선교를 자제케 해달라고 요청해와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고 이번엔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러시아 정교대주교까지 자제를 요청해오기에 이른 것이다. 구소련 중국등 사회주의권 국가에 선교사를 무분별하게 파송하고 현지문화와 생활을 이해하지 못한 가운데 전개되는 과열선교에 대한 우려는 그동안 개신교계 등에서 꾸준히 논의돼왔으나 현지 대사관이 정부에 보고해 오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과열선교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현지의 사회문화적 특수성을 무시한 채 일방적이고 배타적으로 선교활동을 벌여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점이다.여기에다 열악한생활에 시달리는 현지인들에게 물질공세를 복음의 방편으로 삼고 있는 선교사와 교회의 인식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종교계는 과열된 선교열기를 진정시켜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특히 사회주의권 국가에 파견되는 선교사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훈련과정을 통한 건강한 신앙자세 확립과 현지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입을 모은다. 구소련권 선교를 앞장서 추진해온 단체중 하나인 개신교계 비디오선교계의 김병삼사무국장은 『러시아 현지를 방문해 모스크바에만 10여개의 교회가 설립돼 있고 선교사만도 1백여명에 이를 뿐 아니라 한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알마아타 등에도 20여개의 교회가 건립되고 있는 등 한국교회의 과열선교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같은 과열선교가 현지의 사회문화사정을 외면한 채 심화되고 있어 더욱 큰 문제』라면서 『오는 7월말 모스크바대학에서 러시아주재 모든 한국목사와 선교사가 모인 가운데 비교신학세미나를 개최해 해결책을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부 이경문종무실장은 『현지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한 뒤 교계 대표자들 모임을 통해 자제를 당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문화부,인간문화재 4명 새로 인정(단신패트롤)

    ◎선소리산 타령 황용주씨/좌수영어방놀이 박등무씨/고성농요 김석명씨/평산소놀음굿 이선비씨 ◇문화부는 26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황용주씨(55·제19호 선소리산타령)를 비롯하여 박등무씨(52·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김석명씨(53·제84­가호 고성농요),이선비씨(58·제90호 황해도 평산소놀음굿)등 4명을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간문화재)로 각각 인정했다. 인간문화재가 된 황용주씨는 23세때 경·서도소리에 입문하여 이창배·정득만씨 등으로부터 시조와 경·서도창 및 선소리산타령을 전수받았고 박등무씨는 인간문화재였던 고박남수씨의 장남으로서 좌수영어방놀이의 발굴당시부터 20여년간 전승활동을 해왔다.또한 김석명씨는 현직 고성중학교 교사로서 10여년간 농요를 녹음 채록하고 고성농요 전수회를 창립했으며 이선비씨는 28세에 강신하여 87년 제2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평산소놀음굿으로 문공부장관상을 받은바 있다. 이번 보유자 인정으로 중요무형문화재기·예능보유자는 모두 93종목에 1백84명이 됐다.
  • 지역무용인 큰잔치 열린다/「춤의해」맞아 전국무용제 창설

    ◎서울제외… 14개시도서 매년 순회개최 지역 무용인들의 큰 잔치인 전국무용제가 창설된다. 한국무용협회와 문예진흥원·「춤의 해」운영위원회는 「춤의 해」를 맞아 지역무용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지역간 문화격차 해소와 지역무용진흥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올해부터 전국무용제를 개최키로 했다. 전국무용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게 될 제1회 전국무용제는 오는 9월23일 부산 문화회관에서 전야제로 막을 올려 30일까지 일반 참가단체들의 공연을 갖고 10월1일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된다. 전국무용제는 앞으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서 매년 순차적으로 교체,실시된다. 전국무용제의 예산규모는 1억6천만원. 한편 전국무용제 참가자격은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부문의 민간단체이며 작품은 40분내외의 창작무용(기공연작도 무방)에 한한다. 참가단체들에는 문예진흥원으로부터 3백만원씩(제주 3백6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시상내역은 단체상부문 ▲최우수상(대통령상 1개단체)=상금 7백만원 ▲우수상(내무부장관상 문화부장관상 2개단체)=상금 3백만원 ▲장려상(부산직할시장상 문예진흥원장상 무용협회이사장상 협찬기관장상 4개단체)=상금 2백만원이며,개인상부문은 ▲안무상(부산직할시장상 1명)=상금 1백만원 ▲연기상(문예진흥원장상 4명)=상금 각1백만원 ▲미술상(무용협회이사장상 1명)=상금 1백만원이다.최우수상 단체는 당해연도 서울무용제에 초청된다.
  • 「컴퓨터 한글코드」 논쟁 재연/개정추진협,관련부처에 청원서 제출

    ◎“완성형,조합형보다 정보처리에 부적”/정부선 업계부담등 고려 신중한 입장 컴퓨터 한글코드의 개정문제를 놓고 또다시 해묵은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완성형」으로 불리는 현재의 한글표준코드(KSC5601)가 한글 컴퓨터의 이용과 개발및 한글정보처리에 부적합해 이를 조합형 등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관계전문가들과 이용자들의 모임인 한글코드개정추진협의회는 최근 4천1백여명의 서명을 받아 문화부,상공부,공진청,교육부등 관련 8개 정부기관에 한글코드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청원서를 보내는 한편 개정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글코드개정추진협의회는 이 청원서에서 현재 개인용컴퓨터의 국가표준으로 되어있는 「KSC5601완성형코드」가 컴퓨터에서의 한글정보처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컴퓨터에서 한글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조합형한글코드를 함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완성형코드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현행 맞춤법아래서 이용가능한 1만1천1백72자중에서 완성형 한글코드가 표현할 수 있는 글자는 단지 2천3백50자로 한정돼 있다는 점. 또 완성형은 각 글자를 구성하는 자소의 분리가 조합형에 비해 어렵고도 복잡해 음성인식,자동번역,한글교정기능을 갖춘 인공지능 컴퓨터개발에 있어서 표준형 한글코드 컴퓨터에 비해 크게 불리하다. 이 문제에 대해 문화부에선 상용조합형(KSSM조합형)을 개선한 조합형표준안을 제시하고 있고 주관부서인 공진청에선 검토의사를 밝히고 있다. 19일 문화방송등의 주최로 열린 「컴퓨터한글코드개선」공청회에서 상공부의 백만기과장(정보진흥과)은 조합형을 국가표준으로 정하자는 문화부의 주장은 검토할 필요가 있으나 조합형코드의 사용에 따른 산업계의 비용부담과 호환성 및 소비자혼란문제 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거친후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월북시인 조명암작품 곧 해금/킹레코드사 한국가요사 출반계기

    ◎「무정천리」·「바다의 교향시」등 33곡 선보여 월북시인인 「바다의 교향시」작사자 조명암시인(80)의 작품이 곧 해금된다. 지난 88년 정부의 해금조치에서 제외됐던 조시인의 작품이 이번에 해금되는 것은 (주)킹레코드사가 오는 8·15광복특집 「레코드로 듣는 한국가요사」(1925∼1945년)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조씨의 작품이 33곡이나 포함된 점을 감안,문화부에 그의 작품을 풀어줄 것을 청원한 것이 계기가 됐다. 문화부는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끝나는대로 조씨의 작품에 대한 해금을 공식발표할 예정인데 지난 한달간 그의 작품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사상면에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거쳐 취해진 조치다. 이번 조명암작품의 해금이 있게한 「레코드로 듣는 한국가요사」는 신나라레코드 기획에 킹레코드가 제작하는 것으로 1925년부터 1945년까지 당시 SP음반으로 나왔던 우리가요를 20장의 콤펙트디스크(CD)에 담아 출반하는 것.우선 10장이 8월초에 나오고 나머지 10장은 내년초에 출반되는데 여기에 조씨의 작품 「무정천리」「바다의 고향시」「잘있거라 단발령」등 33곡이 포함된다. 조씨는 1912년 충남 아산출신으로 보성고보를 졸업하고 193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 「동방의 태양」으로 등단했다.모더니즘계열의 시를 주로 썼고 광복후에는 희곡작가로도 활동했다.옛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는 「낙화유수」「진주라 천리길」등 그는 수많은 우리가요의 생생한 노랫말을 남긴 인물이다. 지난 48년 월북해 북한에서 교육문화성 부상,평양가무단 단장,문예총중앙위 부위원장등을 지냈고 지금은 공직을 떠나 시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일 만화계방문후 귀국/한국만화가협회 회장 권영섭씨(인터뷰)

    ◎“불법만화추방대회 열 계획”/한·일간 저작권보호 상호협력키로 한국만화가협회 신임회장으로 지난 2월 취임한 만화가 권영섭씨(53)가 지난10∼14일 일본만화협회 초청으로 협회간부 4명과 함께 일본을 다녀왔다. 방문목적은 한두가지가 아니었으나 가장 큰 임무는 퇴폐·음란성 일본 성인 만화의 무단복제와 범람이 우리 청소년들을 병들게하는 현실에서 문제의 당사자인 그들을 만나 타개할 방법을 강구하자는 것이었다. 『일본에 가보니 그들은 우리만화에 대한 인식이 거의 백지상태였어요.그렇다고 무조건 그들 만화만 들어오게 해 돈을 벌게 할 순없죠.이번에 우리만화 20편정도를 들고갔는데 반응은 무척 좋았습니다. 일본 만화가협회 대표들과 일본의 만화출판계의 3대출판사인 강담사,집영사,소학관의 책임자들을 만나 양국 만화교류의 긍정적인 미래를 위해 많은 논의를 거듭했다는게 권회장의 방문결과보고다. 『일본만화가 한국에서 출판될때는 교육적 작품부터 제한적으로 시행 돼야하며 서로간의 저작권문제를 보호하기위해 일본측 만화출판사들은 우리 협회내에 있는 만화문화연구소의 불법만화방지 작업에 적극적으로 자문을 해주고 참여해주기로 했습니다.또 일본의 만화신문사는 가까운 장래에 한국·일본·대만등 작가들이 공동 집필하는 만화잡지를 발간하겠다고 밝혔어요』 『오는 7월28일엔 파고다공원에서 일본 만화위주의 불법만화추방대회를 대대적으로 벌일 예정입니다.그리고 올해엔 문화부지원으로 문예진흥 기금 2천만원을 받아 교보출판과 함께 우수하고 재미있는 만화가 어떤 것인가를 보여줄수있는 대규모 만화시리즈를 공동집필키로 확답을 받았어요』 권회장은 자신을 포함한 만화인들이 나서서 훌륭한 만화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삼 강조했다.
  • 부동산시장(거품 걷히는 현장:1)

    ◎부동산값 수직하강속 거래도 “동면”/“적정가 회복기”… 94년까지 이어질듯/공급물량 확대·투기차단 정책 “주효”/올들어 2백69업체 도산·중개업자 폐업 속출 지금 우리 경제는 부도를 내고 도산하는 기업이 늘고 증권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져 있는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동안 오르기만 했던 주택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비롯,부동산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기업들은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고 일부에서는 우리 경제를 본격적인 침체국면으로 보아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정부와 관변경제 전문기관들은 우리의 잠재성장력을 넘는 그동안의 과열이 진정되고 정상적인 궤도를 찾는 조정으로 진단하고 있다.이른바 거품이 걷히고 있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과열상태와 비교하면 당연히 지금이 어렵고 고통이 따를 수 밖에 없다.그러나 이 고통을 겪어야만 보다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성장의 기반도 다질 수 있다는 것이다.부동산·증시·제조업등 거품이 걷히는 현장을 살펴본다. 오는 7월 분당신도시의 입주를 앞두고 있는 회사원 박정인(43)씨는 요즘 큰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이사를 가기위해 현재 살고있는 아파트를 팔려고 내놓은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도무지 찾아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지난해초까지만 해도 3억원을 호가하던 아파트 값도 절반인 1억5천만원까지 내려갔으나 팔리지 않고 있다. 새로 분양받은 신도시아파트 분양가 1억2천만원을 빼고도 2억원 가까이 벌었다면서 주위의 부러움을 샀던 것도 어느덧 옛얘기가 돼 버렸고 중도금을 내느라 주위에서 빌려쓴 돈의 이자를 갚느라고 하루하루를 허덕이고 있다. 남들이 떼돈을 버는 것을 보고 뒤늦게 「집장사」에 뛰어든 김모씨는 지난해 퇴직금과 그동안 저축해둔 돈 2억여원과 집을 저당잡혀 빌린 돈,친인척등에게 융통한 돈등 5억여원으로 강북의 자투리땅 4백여평을 사 27평 연립주택 12가구를 지어 올 4월부터 분양에 들어갔으나 지난해보다 분양가를 평당 1백만원이나 내렸음에도 아직 2가구 밖에 팔지 못했다.생각다 못해 지난달 말에는 친구에게 다시 돈을 빌려 주택바닥을 수입대리석으로 바꾸고 가구마다 1백만원 가까운 바이오에어컨을 설치했음에도 문의하러 오는 사람조차 없어 김씨를 더욱 초조하게 하고 있다.만일 이달말까지 팔리지 않으면 앉은 채 도산할 수 밖에 없다며 본전만이라도 건질 수 있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지난 89년부터 국내 경기를 주도하며 한껏 부풀어 올랐던 부동산경기가 1년째 계속 주저앉으면서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나오고 있다.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1년전 13억원까지 치솟았던 서울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 65평은 6억원대로 6억∼7억원이 떨어졌으며 4억원이상을 호가하던 목동의 45평형 아파트도 최근 60%가량 내린 1억8천만원에 매물이 나와도 찾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지난 88년부터 연평균 27.4,32.0,20.6,12.8%씩 꾸준히 올랐던 땅값도 경기하락과 토지공개념관련법 시행등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시책으로 올들어서는 1·4분기중 상승률은 0.43%로 크게 둔화됐다.지가변동률을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 75년이래 처음으로 올해는 땅값이 5.9%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실제 한때 평당 1천만원을호가하던 서울 테헤란로주변의 땅값은 최근 7백만∼8백만원선까지 내렸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한달만 열심히 뛰면 1년동안 먹고살 수 있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던 부동산중개업도 부동산경기 침체로 일거리가 없는데다 당국의 단속도 강화돼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지난해 7월까지는 신규개업 업소가 폐업의 숫자를 앞질러 매달 평균 1백여개 업소씩 늘었으나 지난해 4·4분기중 1천59개 업소가 줄어든데 이어 올해도 5월말까지 2천2백97개 업소가 더 줄어들었다. 이같은 부동산경기 침체여파로 건설업계의 부도도 속출,올들어 5월말까지 2백69개 중소주택건설업체가 도산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도산율이 무려 3백60%나 늘었다. 또 지난 89년 분양 초기에는 1백대 1의 비율을 가볍게 넘기던 신도시아파트들이 최근에는 3순위자까지 분양신청을 받는가 하면 분양 민간아파트의 20% 이상이 채권 1만원에 당첨되는 등 인기하락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우리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80년대 말부터 역시 부동산경기 호황을 누렸던 미국·일본등 선진국에서도 90년에 접어들면서 땅값,집값이 절반이상으로 떨어지는 「거품」해소의 고통을 겪고 있으며 부동산을 담보로 잡았던 은행등 금융기관도 연쇄도산하는 등 부동산침체에 따른 심각한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 문화부동산의 조철기씨는 부동산가격의 하락추세가 앞으로 1년이상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가격보다 최소한 10% 정도 더 내려야 바닥권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허상목건설부주택국장은 현재의 부동산가격 하락추세는 과거 4∼5년간 우리 소득수준,경제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부풀어 올랐던 땅값·집값이 적정한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시책이 지속되고 물량공급이 계속되는 한 하락세는 오는 9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한글 로마자 표기/남­북,단일안 합의/어제 파리서

    【파리=박강문특파원】 남북한이 통일된 한글 로마자 표기법을 쓰게 됐다. 16,17일 파리에서 열린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 통일을 위한 제5차 남북한회의에서 양측은 최종적으로 단일안에 합의했다.이 문제가 제기된지 7년만에 이루어진 남북한의 통일이다. 이에 따라 자음중 ㄱ·ㅋ·ㄲ은 K·KH·KK,ㄷ·ㅌ·ㄸ은 T·TH·TT,ㅂ·ㅍ·ㅃ은 P·PH·PP,ㄹ은 R로 적게 됐다.모음 ㅏ·ㅓ·ㅗ·ㅜ·ㅡ·ㅣ는 A·EO·O·U·EU·I로,ㅐ·ㅖ는 YAE·YE,ㅟ·ㅢ는 WI·YI로 쓰게됐다.85년 11월 국제 표준화기구(ISO)가 남북한 양측에 각각 한글로마자 표기법안을 제출해 주도록 요청함으로써,남북 단일안을 위한 접촉의 필요성이 대두돼,87년5월 모스크바 첫 회의이래 이번까지 5번의 회의가 진행돼 왔다. 현재 한국은 아시아경기대회와 올림픽을 치르면서 한글을 로마자로 적을때 표음위주 방식인 매퀸·라이샤워식을 채택하여 도로표지판과 안내판등에 사용했으나,앞으로 얼마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새 통일안 방식으로 전환하게 된다. 이번 회의의 남측대표는▲정수웅 공업진흥청차장(단장) ▲임충식 공진청 사무관 ▲최진용 문화부 어문과장 ▲송기중 정신문화연구원교수 ▲유경희 정보산업표준원 원장,북측은 ▲홍인택 규격위원회 위원장(단장)▲심광호 규격위원회 통역 ▲리덕선 주불대표부 서기관이었다.
  • 올림픽문화축전 취재/본사 서동철기자 출국

    서울신문 문화부 서동철기자(사진)가 바르셀로나올림픽 문화예술축전과 유럽순회공연에 나선 한국의 문화사절단을 취재하기 위해 13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 서기자는 13일동안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머물며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앞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취재,현지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 셋째주 토요일 덕수궁서 음악과 만난다

    ◎문화부,청소년 상설무료음악회 개최 청소년을 위한 상설무료 음악회가 매달 한번 덕수궁에서 열린다. 문화부는 공연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청소년층을 위해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내용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에서 즐기게 한다는 취지에서 이달부터 매달 셋째 토요일 하오 덕수궁에서 상설무료음악회를 갖는다. 문화부는 또 이를위해 음악회가 열리는 날에는 청소년에 한해 덕수궁을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 문화부는 지난달 16일 같은 장소에서 가진 청소년음악회에 4천여명의 청중이 몰리는등 큰 성황을 이룸에따라 이를 상설화하자는 여론이 높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덕수궁 중화전앞뜰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클래식과 가요,영화음악등을 연주한 것과 함께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포성악가 넬리 리와 가수 최성수등이 출연,「그리운 금강산」등의 가곡과 「동행」「기쁜 사랑은」등 자신의 히트곡을 불러 청중들로 부터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당시 음악회에는 청소년층이외에도 회사원등 고궁을 찾은 일반시민도 상당수 참석,이런 야외연주회가 주말 서울시내의 문화명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뒷바침하기도 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넬리 리·조갑경·최성수가 출연하는 이번달 덕수궁청소년음악회는 오는 27일 하오4시로 예정되어있다.
  • 외식보다 도시락… 에어컨대신 부채/공직사회 검약운동 앞장섰다

    ◎「30분 일 더하기」 이어 「씀씀이 10%줄이기」로/한등끄기·이면지 사용 생활화/헌옷·헌책등 모아 불우돕기도/차량 10부제 수범… 작년 9백억 절감효과 정부 각 부처를 비롯한 공직사회에 근검절약운동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씀씀이가 헤퍼진 우리 사회에서 절약의 미덕을 되살리는데 공무원들이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같은 절약실천행동이 일방적인 지시나 전시효과를 노린 일시적인 운동이 아니라 각 부서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뜻이 깊다. 지난해 30분 일더하기운동으로부터 시작된 근검절약 기풍은 계속해서 10% 씀씀이 줄이기운동,차량10부제운동,전력사용 억제시책,음식물 낭비 줄이기운동 등 구체적인 운동으로 이어졌으며 크게는 행정능률을 통한 시간·경비 등 낭비요소제거 시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모든 부서에서는 이미 10%절약운동 차원에서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을 중단하고 대신 부채를 사용하고 있다. 사무실 등에서는 한등끄기운동이 행해지고 있어 전력이 20%가량 절약되고 있으며 방문객들에게도 부채를 기념품으로 나누어 준다. 공무원의 복장도 자율화돼 간소한 차림새로 근무하고 있다. 국무총리 5행정조정실의 경우 9일 점심시간에 김영택실장외 23명의 직원이 모두 외식을 삼가고 도시락을 가져와 사무실에서 둘러앉아 나눠먹는 「건강도시락지참」운동을 조용하게 시작했다. 유류절약 차원의 공무원차량 10부제운행은 이미 그 실효가 나타나 6백33개기관의 35만1천여대 차량이 참여,5만6천여개 민간기관으로 확산됐으며 이를 계기로 전국에서 1백3만3천여대가 가세해 9백21억원 상당의 유류절감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사무실내 이면지사용으로 정부부처에서 사용하는 기록용지의 20%가량이 절약되고 있다. 이같은 전부서단위의 절약운동 외에도 각부처나 국실에서는 나름대로 절약·근검정신을 살린 갖가지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총무처의 경우 모든 직원들이 「돼지저금통」을 하나씩 두고 한푼두푼 동전을 모아 월말에 저축하는 저금운동이 좋은 실효를 보고 있다. 에너지주무부서인 동력자원부에서는 곧 이어질 여름철에 대비,청사내 냉방기사용대신 부채 10만개를 준비해 직원은 물론 산하기관과 방문객에 배부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안입는옷·안읽는책 수집운동을 펴 불우아동보호시설등에 보내고 있으며 아울러 자매결연 맺기운동도 전개,물자절약과 미풍양속살리기에 앞장섰다. 또한 민자당은 전국의 2백만당원이 물자절약및 환경보호운동에 앞장서도록 한뒤 범국민적인 계도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 외국음반 수입·복제 절차 강화/문화부(단신패트롤)

    ◎오늘부터 싸구려 CD 대량유입 막게 ◇문화부는 최근 외국의 싸구려 컴팩트디스크(CD)가 국내에 대량수입되어 유통질서를 해치고 지적재산권에 대한 분쟁을 야기시키고있어 10일부터 이에대한 수입및 복제절차를 강화한다. 현행 제도는 완제품 외국음반의 경우 물품매도확인서,라이센스생산의경우 복제에 관한 권리증명서만을 제출토록 했으나 개선된 절차는 수출된 나라의 공인단체등에서 발행한 저작권 권리 관계확인서를 구비하도록 했다. 또 이와같은 절차를 거쳐 수입자가 제출한 권리관계확인서에 의심이 있는 경우엔 한국음반협회가 국제음반산업연맹등 관련 저작권단체에 이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으며 수입·복제허가 신청서의 기재항목도 크게 강화했다.
  • 광복절음악제/「한국교향곡」 선보인다/파작곡가 펜데레츠키 악보 완성

    ◎14∼15일 KBS교향악단서 초연/연주시간 40분… “세계사속 8·15의미 담아” 올해 광복절기념음악제에서 초연될 크리스토프 펜데레츠키(60)의 「한국교향곡」이 마침내 완성됐다. 이곡을 위촉한 문화부는 펜데레츠키로부터 지난달 10일 전체의 3분의2에 해당하는 48쪽의 악보를 전달받은데 이어 나머지부분도 이미 탈고,10일까지 우송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연주시간 약40분으로 단악장형식으로된 「한국교향곡」총보의 앞부분은 초연을 맡을 KBS교향악단측에 도착 즉시 넘겨져 연주가능한 악기별 악보로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 펜데레츠키는 폴란드출신으로 20세기 후반기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곡가. 그에게 교향곡이 위촉된 것은 지난해 가을이다. 문화부는 당시 한반도를 분단시킨 양대원인제공자의 하나인 소련이 붕괴된 상황에서 올해가 그 어느해보다도 통일여건을 성숙시킬 수 있는 해로 보고 의미있는 8·15경축음악제를 열기로 했다. 이에따라 펜데레츠키를 비롯,국내작곡가인 강석희(서울대교수)와 이상규씨(한양대교수·국악작곡)등 3명에게 각각 관현악곡을 위촉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특히 문화적사대주의라는 비난이 쏟아질수도 있음을 의식하면서도 외국작곡가인 펜데레츠키에게 교향곡을 위촉한 것은 8·15를 좀더 적극적인 의미에서 해석해 보자는 의도였다고 밝혔다. 즉 8·15가 좁게는 우리민족의 해방과 분단을 뜻하지만 넓게는 2차세계대전을 일으킨 제국주의의 몰락과 새로운 전체주의의 등장을 뜻한다는 것이다.그러니 8·15로 야기된 또 하나의 체제가 붕괴된 상황에 우리 나름대로 의미부여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에따라 펜데레츠키에게 곡을 위촉하면서도 『한반도 자체가 주제가 되기보다는 세계사와 유기적 결합체로서의 한반도가 작품속에 담겨지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작곡자로 펜데레츠키가 선정된것은 그가 국제적으로 명망있는 작곡가라는 점보다 더욱 중요한 요소가 작용됐다. 그의 조국 폴란드는 지난 세기까지 이웃 열강의 숱한 침략을 받았을뿐 아니라 20세기들어서는 나치독일과 스탈린주의 소련의 압제를 받는등 우리나라와 비슷한 역사를 걸어왔다. 이러한 정치적 수난의 복판에서 펜데레츠키는 분노를 음악을 통해 종교적 차원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히로시마의 희생자에 바치는 애가」와 19 70년의 폴란드노동자폭동을 기념하는 「눈물의 골짜기」,폴란드저항의 상징이었던 위친스키추기경을 추념하는 「신의 어린양」,나치치하에서 이웃을 대신해 수용소에서 죽은 한신부를 추념하는 「기억하라」등이 그 대표작이다. 펜데레츠키는 작품을 위촉받자마자 한국을 방문,한국의 역사를 비롯해 작품에 도움이 되는 수많은 「한국적 소재」들을 수집해 갔다. 그때문인지 이작품의 서주부분은 산사의 새벽에 울리는 범종과 법고를 상징하듯 팀파니와 비올라만의 긴울림과 휴지가 두번 반복되는것으로 시작된다. 이작품의 정식명칭은 지금까지는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제5번」이다.그러나 펜데레츠키의 다른 작품이 그렇듯 이곡에도 한국과 관련된 적절한 부제가 악보의 나머지부분과 함께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92광복절경축음악제는 오는 8월14일과15일 이틀 동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펜데레츠키는 이때 한국을 방문,KBS교향악단을 지휘해 자신의 교향곡을 세계 초연하게 되며 강석희와 이상규의 신작도 KBS교향악단과 KBS국악관현악단이 각각 초연한다. 펜데레츠키에게는 미화 6만달러(약4천8백만원)정도의 작곡료가 지불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하호정양·이세돌군 중국원정(바둑화제)

    ◎7월 상해 한·중 어린이 바둑대회 출전권 획득/“마음 비워야 승률 높다” 서봉수 9단,경마 애호 ○…제1회 문화부장관배 청소년바둑대회의 국민학교부에서 하호정양(서울 서초국 6년)이,중·고생부에서는 김만수군(서울 장충중3년)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대학생부에서는 윤권호(연세대철학과2년),근로청소년부는 안현덕군이 영예를 안았다. 서울 대방동 보라매공원 생활체육센터강당에서 전국의 1천2백여 청소년들이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 대회 국민학교부 우승자인 하양과 준우승자인 이세돌군(전남 신안군 비금동국교 3년)에게는 오는 7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한·중 어린이바둑대회」한국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졌다. ○…「관록의 고수」서봉수9단(사진)이 요즘 경마의 묘미에 한껏 빠져 있다.경마경력 3년으로 베팅실력도 프로수준으로 알려졌지만 본인은 바둑기력으로 따져본 베팅실력은 20급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겸손해했다. 『바둑과 경마는 둘다 머리를 이용한 추리에 따라 승부를 건다는 면에서 비슷합니다.승부를 걸때 스스로의 마음을조절하는 자제력이 필요한것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지요.마음을 비워야 승부에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9단은 『아마추어가 경마게임에 임할때 프로처럼 멋을 부리면 절대 승리마를 적중시킬 수 없다』며 『반면에 머리나 한번 식히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베팅을 하면 신기할 정도로 잘맞는다』고 그가 터득한 경마비결을 들려 주었다. 『바둑계에서 나를 비롯해 조훈현,이창호,유창혁을 4인방으로 꼽는것과 마찬가지로 경마계에도 김명국,김종온,김윤섭,박태종등 4인방이 있지요.이들 4기수에게는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라며 나름대로의 승부비결을 밝혔다. 서9단은 그러나 바쁜 대국일정때문에 과천경마장으로 직접 가기보다는 이주룡6단등 한국기원소속기사들과 팀을 이뤄동대문장외발매소를 즐겨 찾고 있다.
  • 6월 문화인물에 유성룡선생/「징비록」국역등 기념사업 다채

    「6월의 문화인물」에 조선시대의 뛰어난 정치가이자 학자인 서애 유성용선생(1542∼1607)이 선정됐다. 문화부는 임진왜란 발발 4백주년이 되는 6월을 맞아 뛰어난 정치역량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선생의 업적과 사상을 오늘에 재조명하기위해 그를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국보훈의 달이기도 한 6월을 맞아 문화부는 서애선생을 기리며 호국선열에 대한 추모와 자주국방의식을 새롭게 하는 다양한 사업을 국가보훈처,경상북도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서애선생은 21세부터 이퇴계문하에서 성리에 관한 실천적 학문을 탐구하면서 26세에 문과에 급제,중요관직을 두루역임한 뒤 임란중에는 영의정으로 관서도체찰사와 삼남도체찰사를 겸하며 외교·군무·민정 등에서 뛰어난 정치역량을 발휘했다. 그는 임란직전에는 외교와 통상을 통해 일본을 회유하는 한편 이순신·권률 등의 명장을 천거하고 성곽의 축조등 군비확충을 통해 대비했으며 임란이 일어나자 국민을 결집시켜 민관합동으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가 전쟁중에 겪은 승패의 자취를 반성·고찰해 집필한 「징▦록」은 임란에 관한 가장 가치있는 문헌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그외에 「신종록」「영모록」「관화록」등과 문집 10여권이 있다. 주요 기념행사는 다음과 같다. ▲특별전시회 16일∼7월5일 국립중앙박물관 ▲서애사상강연회 국립중앙박물관 ▲유적지답사 27,28일 안동하회마을·영주 병산서원 한국문화재보호협회 ▲서애선생 임란당시 활동 특강 14일 안동 하회별신굿전수회관 ▲세미나 20일 프레스센터 ▲징비록국역사업 93년발간 서애선생 기념사업회등
  • 국립현대 미술관장 임영방씨

    문화부는 28일 공석중인 국립현대미술관장에 미술평론가 임영방씨(63)를 임명했다.한편 교육부는 현대미술관장의 겸직금지원칙에 따라 임씨가 제출한 서울대 교수직 사직서를 같은 날짜로 수리했다.
  • 춘향의 고장/남원악회(지역문화를 가꾼다)

    ◎“국악본고장 맥잇자” 전통 가꾸기/출향 젊은 국악인 모임… 지난해 결성/3개월마다 연주회,방학엔 강습회도/인간문화재 강도근옹 중심 연주단구성이 꿈 「춘향의 도시」남원은 삼국시대 이래로 국악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오는 예스런 도시이다. 거문고의 명인 옥보고와 판소리의 음악적 체계를 완성한 가왕 송흥록의 탯자리이며 현재는 무형문화재 5호인 강도근옹과 판소리의 명창 안숙선·강정숙씨,설장구명인인 오갑순씨등이 뿌리를 대고 있는 곳이다. 전체 6만인구가운데 10%가량이 「춘향가」나 「흥보가」의 한대목 정도는 그럴싸하게 뽑아내며 어지간한 술꾼들은 곧잘 아마추어 고수로 자청하고 나설 정도로 폭넓은 국악저변인구를 가지고 있다. 지난 3월 남원시립국악원이 문화부산하 민속국악원으로 확대개편되면서 남원인들의 국악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옛것찾기와 전통계승의 움직임을 활발히 펴고 있는데 그 중에서 「남원악회」는 대학에서 국악을 공부하고 현재 전문연주자나 교사로 활동하는 남원출신 국악인들의 모임이다. 지난 91년 3월에 결성된 이 모임은 81년부터 10년간 시립국악원을 통해 국악에 입문하고 학비지원을 받아 공부를 마친 학생들 54명 가운데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펴는 19명이 중심이 됐다. 회장을 맡고있는 전인삼씨(31)는 현재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창악교사로 고향을 지키고 있으며 서울 국립국악고등학교의 교사로 재직하는 김명자씨,국립창극단의 김차경씨,대전시립국악원의 나동주·최영란,전북도립국악원의 김계선·노복순·김성운,전남도립국악원의 김미숙씨등이 중심회원이다. 전국각지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의식과 문화가 점점 서구화되면서 「보편화·국제화」라는 명분으로 우리의 것을 상실해가는 현재의 상황에서 고향을 지키자는 공통된 애향심으로 모이게 됐다.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한 「시민들을 위한 강습회」,「전통음악학교」운영등이 그것으로 특히 「전통음악학교」에는 나이어린 꼬마들에서부터 머리 희끗희끗한 노인들과 또 서울에서 발령받아 부임한 각급 행정관청의 기관장에 이르기까지 늘 만원을 이뤄이곳이 국악의 본고장임을 실감케 한다. 또 「남원악회」를 통해 만나게 된 많은 국악애호인들이 새롭게 「추임새」·「품앗이」등 동호인모임을 만들어 지속적인 활동을 펴나가고 있다. 한편 이들의 가장 큰 소망은 스승인 인간문화재 강도근옹을 중심으로 연주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국악의 양대 줄기를 이루는 정악과 민속악에서 정악의 경우 50년에 설치된 국립국악원을 통해 상당히 정리보존된 반면 정작 민중의 핏속에 흐르는 가락인 민속악은 무관심속에 방치돼온 점을 안타깝게 여겨 각 지방에 퍼져있는 민속악의 원형찾기와 체계화를 주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광한루를 끼고 도는 요천강이 진양조로 흐르는 듯 자연경관에서도 국악의 맥이 느껴지는 남원의 젊은 국악인들. 지난 3월 이들의 모태인 시립국악원이 국립민속국악원으로 승격된 뒤 관광단지내 4천여평의 부지를 조성,곧 국악원 건물이 신축될 예정이어서 이때쯤이면 「남원악회」의 꿈은 좀더 가깝게 실현될 것 같다.
  • 문화예술종사자/“자격인증제 도입을”/문화발전연 보고서서 주장

    ◎문화시장개방 대비 보호책 필요/1차로 음향·조명 분야부터 실시 문화예술에 종사하는 전문기술인력에 대한 낮은 인식과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직종에 대한 자격인증제도가 도입되어야 하며 특히 공연예술분야에서 우선 실시되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문화발전연구소가 지난해 8월 한양대 산업경영연구소에 의뢰한 「문화예술 전문기술인 자격인증제도 연구」보고서가 최근 완성됐다. 자격인증제도란 기술계의 기술사와 기사 1·2급,기능계의 기능장과 기능사 1·2급 등과 같이 전문기술에 대해 일정한 검정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주는 제도로 문화예술분야에서는 현재 문화재수리와 영화상영부문에만 도입되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문화예술계는 예산의 부족과 국민의 낮은 인식,상대적인 낙후성과 영세성 등으로 문화예술전문직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앞으로 문화시장이 개방되면 국내시장및 종사자보호를 위해서도 이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 여건상 공연예술분야의음향과 조명·무대미술의 3개분야에 대해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2차로 전시예술분야의 큐레이터 및 공연예술분야의 무대기계,3차로 출판기획·공연이벤트분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우선 공연예술 3개분야에서 자격인증제도를 시행할 경우 현재 해당민간단체가 없거나 활성화되지않은 상황에서 문화부의 주관이 불가피하며 시행시기는 공청회등을 통한 여론수렴및 해당종사자및 지망생들의 준비기간을 고려,4∼5년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자격등급은 현재 국가기술자격법에 준하여 시행하되 문화예술의 창조성을 반영할수 있도록 예술사·예술기사·예능장·예능사등 새로운 명칭을 부여함이 바람직 하다는 것이다. 자격인증제도의 핵심내용은 그러나 제도가 시행될 경우 해당 시설이나 단체가 자격증소지자를 의무적으로 채용케하는등 적정한 보수와 대우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시책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이를위해 공공기관이 소유하고있는 공연장은 시행즉시 자격증소유자의무채용을 실시하고 민간공연장,특히 소극장의 경우 유예기간을 두어 시설소유자의 반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 「시나리오 뱅크」 도입/6월부터/개봉영화 공동광고도

    ◎문화부 활성화 대책 문화부는 19일 우리영화의 기획광고와 시나리오뱅크제윤영,관객들이 뽑는 우수영화시상제 등 침체기를 맞고 있는 우리영화의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지원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문화부가 영화진흥공사와 함께 추진할 이같은 대책은 현재 경기도 남양주군에 건립중인 종합촬영소계획 및 촬영소운영전문기술인력양성 등 중장기계획과는 별도로 오는 6월부터 곧바로 시행된다. 지원책 가운데 우리영화기획광고는 영세한 영화 제작사들의 광고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영화진흥공사가 비용을 부담,국산개봉영화를 소개하는 내용을 매주 1회이상 공익광고의 형태로 일간지에 게재하게 된다.
  • 서울국제음악제/내년부터 격년제 페스티벌로/문화부서 운영개선안 마련

    ◎KBS·음악협·문예진흥원 공동주최/명칭변경·지방도시 분산개최 검토/음악계일부선 “협조체제 어렵고 관주도 행사화” 우려 사라질 위기에 있던 서울국제음악제가 격년제 페스티벌로 다시 태어난다. 문화부는 이 음악제를 어떤 형태로든 존속시킨다는 원칙을 세우고 20일중 이에 대한 운영구도를 확정키로 했다. 이 음악제는 지난 76년 대한민국음악제로 시작되어 79년까지는 문공부,84년까지는 문예진흥원,86년까지는 문예진흥원과 KBS의 공동주최로 열렸으며 86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뀐뒤 87년부터 KBS가 단독으로 주최해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악제이다. 문화부가 권유하고 있는 새로운 운영방안은 기존의 KBS외에 한국음악협회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가세해 세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방식이다. 즉 문예진흥원은 문예진흥기금을 음악제 예산으로 지원하고 음악협회가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KBS는 효율적인 홍보와 중계방송을 맡는다는 것이다. 물론 각 단체의 특성에 따라 이와같이 업무가 분담되지만 세 단체는 전체 음악제의 진행에 서로 긴밀히협조하게 된다. 현재 문화부로부터 음악제의 공동주최자로 참여를 권유받고 있는 문예진흥원과 음악협회는 물론 주최권을 포기한 KBS도 문화부가 제시한 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BS는 지난 연말 92년도 예산심의에서 서울국제음악제 부분을 삭제하며 『이제 이 음악제가 아니더라도 외국유명악단의 공연을 볼 기회가 많아진 만큼 더이상 존속할 가치가 적어졌다』면서 『그러나 서울국제음악제를 다른 단체에서 맡는다면 방송의 기능을 살려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런 만큼 KBS는 문화부의 새로운 음악제 운영방안에 대해 『당연히 공동주최자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하고 있다고 문화부관계자는 전했다. 한국음악협회도 당초 KBS의 음악제포기 소식이 전해졌을 때 『적절한 예산지원을 해 준다면 단시일내에 개최하는 것이 무리인줄 알지만 인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바 있어 이번 문화부안에 좀더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 참여단체들은 그러나 음악제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매년 개최하기보다는 격년제가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또 현실적으로 음악제에 필요한 5억원이상의 예산이 올해에는 어느 단체에도 편성되어 있지 않은데다 수준급 연주자를 올 가을 초청하기에는 이미 시간적으로 너무 늦었다는 것도 올해 개최를 불가능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있다. 또 내년은 대전엑스포가 열리기로 되어있어 국제음악제가 엑스포문화예술행사의 하나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국제음악제는 내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화부와 공동주최자로 참여할 3단체는 현재의 명칭을 바꾸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이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지만 음악제의 지방분산 개최등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에서 좀더 포괄적인 이름이 붙여져야 한다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또 음악제 자체가 새로 태어나는 만큼 좀 더 신선한 명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음악계 일부에서는 이같은 3단체의 공동주최방식의 효율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기본적으로 한국음악협회가 이같은 대규모음악제를 기획할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협조체제가 제대로 이루어지겠느냐는 것이다. 또 과거 대한민국음악제도 표면적으로는 문공부가 주최하고 음악협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되어있었으나 음악협회가 맡은 역할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음악제는 실질적으로 관주도의 행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되자 음악계에서는 예술인들이 관의 문화예술에 대한 개입을 반대하면서도 실제로는 이처럼 관이 문화예술에 대해 개입할 수밖에 없도록 자체역량을 키우지 못했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기도 하다. 이에따라 새로운 국제음악제는 대전엑스포문화행사와 연계된 내년의 행사가 끝나면 또 한번의 변신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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