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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남준씨 금관문화훈장 받는다

    정부는 ‘문화의 날’을 맞아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白南準·68)씨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주기로 했다.판소리명창 고 임승근 (林承槿·예명 임방울)씨 등 7명에게는 은관문화훈장,촬영감독 정일성(鄭一成)씨 등 13명에게는 보관문화훈장을 수여키로 했다.또 ‘혼불’의 작가 고 최명희(崔明姬)씨 등 5명에게 옥관문화훈장,‘노란 셔츠의 사나이’를 부른 가수 한명숙(韓明淑)씨 등 8명에게 화관문화훈장을 주기로 하는 등 모두 34명을 문화훈장 서훈자로 결정했다. 이들에 대한 시상은 20일 오후 5시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이루어진다.한편 문화부는 최근 백남준씨가 “건강이 장거리여행을 허락치 않아 서울에 갈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옴에 따라 뉴욕총영사나 뉴욕문화원장을 통해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화부는 제32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자로 ▲문화부문 한국종이접기협회 ▲문학부문 소설가 이동희(李東熙) ▲미술부문 화가 성백주(成百胄) ▲음악부문 국악인 이춘희(李春羲) ▲연극·무용부문 무용인 정재만(鄭在晩)씨를 선정했다. 문화훈장 서훈자는 다음과 같다. ▲금관문화훈장 백남준 ▲은관문화훈장(7명) 고 윤경렬(尹京烈·전신라문화동호인회장)·고 임승근·권순형(權純亨·전서울대 미대학장)·김동진(金東振·작곡가)·김원복(金元福·피아니스트)·문덕수(文德守·전한국펜클럽회장)·안형일(安亨一·성악가) ▲보관문화훈장(13명) 고 현중화(玄中和·화가)·강용준(姜龍俊·소설가)·김길호(金吉浩·연극인)·배동신(裵東信·화가)·성찬경(成贊慶·시인)·유민영(柳敏榮·연극인)·이귀례(李貴禮·차문화협회장)·이승택(李升澤·조각가)·이학(李鶴·자수가)·이한우(李漢雨·화가)·정일성·조수호(趙守鎬·서예가)·베르톨트 바이츠(독일 루어문화재단 이사장·1999년 독일에서 43억원 투자 한국문화재전시회 개최) ▲옥관문화훈장(5명) 고 최명희·김양수(金良洙·세손문학교육진흥원 이사장)·장하린(張河麟·종로서적 대표)·조흥동(趙興東·무용가)·최민식(崔敏植·사진작가) ▲화관문화훈장(8명) 고경재(高慶在)·김수진(金守鎭·군위문화원장)·김희규(金喜奎·영암문화원장)·박영재(朴英載·과천문화원장)·손호연(孫戶姸·한일문화교류 기여)·이형구(李亨求·선문대 역사학과교수)·한명숙·황재기(黃在基·국악인)
  • 문화부 일반행정직렬 최고 인기부처

    제 43회 행정고시 출신인 새내기 공무원들은 어떤 부처를 선호하고있을까. 최근 실무수습을 위해 35개 중앙부처에 배치된 수습 공무원들에게재정경제부,감사원,국무조정실,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는 여전히 인기있는 부처로 꼽혔다.특히 최근 이미지 쇄신에 나선 문화관광부는 재경부와 함께 최고의 인기부처로 떠올랐다. 이같은 경향은 각 부처에 배치된 43회 행시 수습사무관 179명 가운데 일반행정 및 재경직렬 139명이 성적순으로 선택한 부처선호도 조사결과,나타났다. 84명을 뽑은 일반행정 직렬의 부처별 선호도는 대체로 문화부,국무조정실,행자부,건교부 등의 순이다.실제로 일반행정직의 경우 1,4,8,10등으로 합격한 수습 공무원은 문화부를,2등은 감사원을 지원했다.3,5등은 국무조정실,6등은 건교부,7등은 기획예산처,9등은 행자부를각각 지원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문화부에 대한 선호도가 급부상한 점이다.지난해일반행정 직렬 선호도 조사에서 5위에 올랐던 문화부는 올해 당당히1위를 차지했다.또 수습사무관 4명이 모두 일반행정 직렬에서 10등안에 들었다는 것도 이채롭다. 점차 고조되는 문화에 대한 관심과 최근 문화부가 추진하는 이미지쇄신 작업이 이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재경직렬에서는 1∼3등이 모두 재정경제부를 선택,재경부의 인기를다시 한번 확인시켰다.특히 이번 수습사무관 배치에서 10등 안에 들었던 수습사무관 가운데 9명이 재경부를 지원,우수 인력을 예년과 별 차이없이 싹쓸이 할 수 있었다. 이어 재경직은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국세청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여경기자 kid@
  • 제22회 외솔상 수상자 발표

    제22회 외솔상 수상자로 홍재성 서울대 교수(문화부문)와 한상범 동국대 교수(실천부문),박대희 외솔회 총무이사(공로상)가 선정됐다. 홍교수는 한국어 사전학과 한국어 전자사전의 길을 열었고,한 교수는일재 잔재의 말글을 청산대상으로 삼아 법 이론을 확립했으며,박이사는 외솔회 발전에 이바지한 점이 평가됐다. 시상식은 재단법인 외솔회(이사장 김석득) 주최로 19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한글회관 강당에서 열린다.
  • 미디어렙 정부정책 ‘갈팡질팡’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안’즉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법안’을 놓고 정부의 정책결정이 오락가락하면서 법안제정을 둘러싼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지난 8월 입법예고를 마친 이 법안을 놓고 아직까지방송사의 출자문제와 방송광고판매시장의 공·민영 영역구분 등 쟁점사항에 대해 각계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언론학계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문화관광부가 중심을 못잡고 각계의 주장에 휘둘리고 있다”면서 “원칙없는 정책결정이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고비난했다.정부의 이같은 일관성없는 정책 변화를 놓고 일각에서는 방송사의 조직적인 전방위(全防衛)로비 의혹설도 제기하고 있다. 문화부는 내부적으로 지난 6월까지 방송광고의 제한적 경쟁이라는틀속에서 방송사의 출자를 불허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방송사의 출자허용 쪽으로 갑자기 선회,정책 혼란을 초래시킨 주범으로 꼽히고있다.한 관계자는 “문화부는 당초 대기업,일간신문,통신사 등과 마찬가지로 방송사도 민영미디어렙에 참여할 수 없도록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문화부의 김종율 방송광고행정과장은 “사석에서도 방송사 출자허용에 부정적으로 얘기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민영미디어렙을 놓고 우왕좌왕하기는 다른 부처도 마찬가지다.기획예산처와 공정거래위원회 등도 방송광고시장의 제한적 경쟁에 촛점을 맞췄다가 아무런 배경 설명도 없이 완전 자율경쟁체제로 방향을 180도 바꾸었다.공정거래위는 지난 3월 ▲방송사 직접 영업금지 ▲미디어렙의 방송광고공사(KOBACO) 출자허용 등을 골자로 한 방송법 및 시행령에 대해 승인을 했다가 최근 “방송광고공사의 2년간 한시적 출자조항은 경쟁체제 도입 취지를 무색케한다”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 또 기획예산처는 지난 98년 8월 민영미디어렙에 대한 방송사의 출자금지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지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미디어렙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술 더 떠 방송사측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공·민영 미디어렙에 대한 선택권이 주어질 경우 방송사의 방송광고시장 장악이 불가피해질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같은 입장변화에 대해 공공론자들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가 안된 방송사의 현실을 감안,방송사에 엄청난 특혜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 보호를 위해 광고시장의 제한적 경쟁이 바람직하다”고 정부측에 맞서고 있다.경실련과 민언련,시청자연대회의 등이 나서서 ‘방송사 출자·지분참여 반대’‘공·민영 업무분장’등을 주장하고 나서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은 “문화부는 최종 방침을 정해 놓고 꿰맞추는 식으로 일을 하다 각계에서 이의 제기를 하면 솔깃해 한쪽으로 경도되는 등 정책적 일관성도 치밀한 검토도 없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특히 신문협회측은 “직접 이해관계가 없는 신문사 등의 출자를 금지하면서 직접 이해당사자인 방송사에 지분을 허용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방송사는 전부 배제하는 것이 공영성 확보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지역민방과 종교방송 등도 “거대방송사가 광고판매까지 지배하면 이중적 특혜”라며 반발하고 있다.문화부는 이 법안을10월 안에 규제개혁심의위원회,법제처 심의 등을 끝내고 늦어도 11월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아셈회의기간 문화행사

    아시아와 유럽 정상들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아셈(ASEM)회의장에서 열띤 토론을 벌이는 동안 회의장 밖에서는 26개 회원국 예술가와 석학들이 참가하는 문화·학술 이벤트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 아셈 회원국 문화교류행사. 아셈 준비단이 자체 기획한 이벤트는 청소년 인터넷 디자인전,아셈페스티벌 오케스트라,아시아·유럽 청년작가 공모전,서울유럽영화제,아시아·유럽 문화학술포럼,아시아·유럽 융합작품전,아시아·유럽민속공연축제 등 7개이다. 먼저 청소년 인터넷 디자인전은 회원국 학생들과 젊은 디자이너들이 인터넷을 통해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미래의 운송’‘정보와 통신’등 6개의 대주제를 각각 3개의 소주제로 세분화한 뒤 인터넷상에서 팀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각 회원국에서 초청된 50명의 단원과 국내 단원 50명 등 총 100명이 한 무대에 서는 아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회원국의 화합·협력을 상징하는 대표적 문화교류 행사.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피아니스트파스칼 드바이용(프랑스),첼리스트 필립 뮐러(독일)등세계 정상급연주자들이 협연한다.도쿄 심포니오케스트라,베이징 오케스트라,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 등에서 선발된 단원들이 금난새의 지휘에 맞춰 우리 음악 ‘얼의 무궁’을 비롯,드보르자크의 ‘신세계교향곡’등을연주한다. 아시아·유럽 청년작가 공모전은 ‘내 꿈속의 새천년’이란 주제로회원국의 18세이상 35세 미만 미술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전 입상작 전시회이다. 14∼17일 코엑스몰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서울 유럽영화제에서는 유럽의 수준높은 예술 영화 30여편을 감상할 수 있다.지난 5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댄서 인더 다크’를 비롯해 아직 국내 개봉되지 않은 영화들이 핫브레이커스,내셔널 초이스,라이징 디렉터 등 세 주제로 나누어 소개된다. 아시아·유럽 문화학술포럼은 회원국에서 50여명의 문화계 각료,석학,교수,언론인들을 초청해 정보통신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새로운 문화정착에 관해 토론하는 행사.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 등 4개국문화부처 수장들이 특별기조연설을 하고,프랑스 문화비평가 기 소르망,김경동 서울대교수 등 10명이 주제발표를 한다. 아시아·유럽 융합작품전은 ‘아시아와 유럽의 대화와 융화’를 주제로 회원국 미술가들이 창작한 작품을 전시하고,세계 태양신앙의 뿌리라고 일컬어지는 전설 속의 ‘무대륙’을 소재로 한 뮤지컬 ‘혼의 구제’를 공연한다. 한편 지난 9월1일부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0에서 선보이고 있는아시아·유럽민속공연축제도 27개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11월10일까지 계속된다. ◆ 아셈 특별전시회. 행사기간중 코엑스 대서양관은 ‘미래를 향한 출발’을 슬로건으로내건 대규모 ‘테크노 가든’(22∼29일)으로 변모한다.‘2000코리아아이덴티티’‘디지털 코리아’‘디자인잇’‘패션쇼’등 4개 분야로 구성해 2000년 이후 우리나라의 비전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꾸몄다.3,000평 규모의 전시장을 한눈에 조망한 뒤 분야별로 관람하도록 2.4m높이의 망루를 마련했다. ‘2000코리아 아이덴티티’를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첨단기술상품 138점을 보여주는 한편 회원국별 이미지를 표현한 보석디자인전과 홀로그래피전도 함께 연다.또한 앙드레 김,이영희 등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이 각국 정상 부인들과 주한외국대사 부인들을초청해 패션쇼를 갖는다. 대표단과 외신기자단이 주로 이동하는 개·폐회식장 로비와 2층 로비에는 조선시대 궁중복식 등 우리 전통의상 24벌을 전시한다. ◆ 회원국 자체 문화행사. 아셈 전야축제로 열리는 ‘평화음악회’를 비롯해 ‘베세토연극제’‘필립드쿠플레 무용공연’‘오페라 시집가는 날’‘프랑스 도자기걸작선’‘제1회 세계지식포럼’등이 이 기간중 ‘아셈경축행사’란 타이틀을 달고 개최된다.자세한 일정은 아셈 공식홈페이지(www.asem3.org)참조. 이순녀기자 coral@
  • 한글 유공자·세종문화상 수상자 발표

    문화관광부는 제554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발전에 공이 큰 이남덕 전이화여대교수(80)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주기로 했다.또 김상준 한국방송공사 아나운서실장(55·문화부문) 등 5명을 제19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로 선정,5일 발표했다.시상은 9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한글날 기념식 석상에서 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같다. ◆ 한글발전 유공자 ▲은관문화훈장 이남덕▲문화포장 이발렌찐(70·모스크바 문학대학교수)▲대통령 표창 박붕배(74·한국국어교육연구원 원장) 이상보(73·국민대 명예교수)▲국무총리표창 로스 킹(39·미국 콜롬비아대 교수) 정인관(57·서울 구산중교감) 문형호(57·서울 광남고교사)◆ 세종문화상 수상자 ▲대통령상 김상준 김석득(69·연세대 명예교수·학술부문) 유강식(42·한국전기연구소 연구단장·과학기술부문)대전맹학교(교육부문) 황병무(61·국방대학원교수·국방안보부문)서동철기자 dcsuh@
  • 문화부, 도서정가제 ‘뜨거운 감자’

    문화관광부가 이른바 도서정가제의 근거가 되는 ‘출판 및 인쇄진흥법 제정안’의 확정여부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출판및 서점업계의 붕괴위기를 외면할 수도,네티즌들의 항의를 무시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문화부는 온라인서점의 할인공세에 견디지 못한 대형서점들까지 할인판매에 나선다면 전국 3,500여 서점의 연쇄도산이 불가피해진다고 본다.궁극적으로는 덤핑경쟁을 하는 온라인서점들도 뒤따라 붕괴하는등 도서유통망이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는 판단이다. 문화부가 논란이 예고된 상황에서도 지난 9일 도서정가제를 입법예고한 데는 ‘문화의 근간’이 무너지는 위기위식이 작용했기 때문.독일과 프랑스·일본·네덜란드·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이 같은 문제로이 제도를 이미 시행하고 있는 것도 격려가 됐다. 그러나 이날 이후문화부 홈페이지는 연일 인터넷업계와 일반 네티즌들로 부터 일방적이다시피 맹폭을 당하고 있다.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당연히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다는 것.소비자들이 값싸게 책을 살 수 있는 길을 막겠다는논리라면 대형할인점도 문을 닫게만들라고 목소리를 높인다.나아가 “누구의 로비에 놀아나 벌이는 작태냐”면서 “문화부는 대형서적상의 대변인이냐”는 ‘섭섭한’ 목소리도 적지않다.이 법안의 입법예고는 29일로 끝난다.문화부는 법안의 처리방향에는 “입법예고는 국민의 의견을 들어 정책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수단으로 신중히 검토하여 정부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아직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뉴스피플 10월5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9월26일 발매,10월5일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허물어 버린 ‘경계 소멸 현상’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남녀,미추,인간과 기계 그리고 현실과 가상의 구분마저 희미하게 만들어 버린 경계소멸의 현상과 그이유를 집중 취재했다. ‘영원한 실세’ 박지원 전 문화부 장관의 낙마가 야권 차기구도에영향을 미칠 ‘박지원 사퇴 후폭풍’과 ‘인간 박지원’의 풀스토리도 집중 해부했다.아울러 구속된 이운영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의 ‘세치혀’에 세인들의 관심이 쏠려있다.이운영씨의 도피행각,박전 장관의 의혹,‘국사모’의 실체 등을 낱낱이 파헤쳤다. 제2차 공적자금 40조원을 새롭게 조성하면서 정부가 단호한 구조조정 의지를 보이고 있다.1차 금융구조개혁의 실패 원인과 제2차 금융구조조정이 성공하기 위한 선행조건을 진단했다. 3세대 이동전화인 IMT-2000의 ‘서비스 연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기술표준’을 둘러싼 갈등의 원인을 파헤쳤다. 또 현대차의 대우차 인수 컨소시엄 파트너인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인수전 불참을 시사하고 나서면서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선 현대의 묘수찾기도 심층 취재했다.
  • 새해 예산안/ 문화예산 사상 첫 1조원 돌파

    2001년 문화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올해 문화예산이 정부예산 총액의 1%를 돌파한 데 이어 또 하나의 쾌거라고 할 만하다. 내년도 문화예산은 올해 9,539억원에서 9.1% 늘어난 1조 404억원.전체 예산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3%로 올해와 같다. 내년도 정부 예산 총액은 101조원.따라서 1% 이상을 확보하면 당연히 1조원을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반문도 있을 수 있지만 의미는 적지않다. 내년도 정부예산은 총액규모가 늘어났음에도 통합재정수지 개선을위해 국채발행을 대폭 줄이고,법정 지방교부금을 늘리는 한편 국민기초생활 보장 등에 10조원을 써야 한다.각 부처의 일반사업비는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만큼 문화예산의 증액규모는 겉으로 나타난 비율보다 훨씬 크다고 문화관광부는 설명한다. 문화예산이란 문화부 예산에서 체육·청소년 부문을 뺀 ▲문예진흥▲문화산업 ▲관광 예산과 ▲문화재청 예산을 합친 것을 말한다.내년도 문화부의 문화부분 예산은 올해 6,981억원보다 10.4% 늘어난 7,709억원,문화재청은 5.4% 늘어난 2,695억원이다. 늘어나는 문화 예산의 쓰임새를 보면 문화·예술부문에서 국립중앙박물관과 공주·춘천의 지방국립박물관 건립에 각각 745억원과 160억원,지방문예회관·박물관·도서관 건립에 482억원을 투입한다.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문화활동에 올해보다 3배 늘어난 28억여원을 배정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관광부문은 남해안 관광벨트와 경북 유교문화권 개발에 각각 431억원과 223억원을 투입하는 등 국책사업의 본격추진으로 79.7%나 늘어났다. 문화재 예산은 전체 문화예산 증액비율에 크게 못미쳤지만 궁·능원복원정비에 32.3% 늘어난 296억원,발굴문화재 보존관리에 46.5% 증가한 67억원이 배정된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육상조·박혜룡씨 공모 가능성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가 체포된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검찰수사를 중간 점검해 본다. ◆대출보증압력여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부 장관에 쏠렸던 외압의혹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검찰은 ▲당시 아크월드사 사업본부장육상조(陸相朝)씨가 지난해 2월23일 대출보증 신청서를 받아가며 이씨에게 건넨 명함에 5억원 증액 대출요구라는 이씨의 자필 흔적이 있고 ▲3월11일 박씨 형제가 이씨에게 대출보증 부탁을 하고 ▲같은 달13일 육씨가 이씨에게 대출보증 사례 명목으로 케이크상자를 전달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박씨 형제가 대출보증을 부탁하기 이전인 2월초에 박 전장관이 이씨에게 전화했을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검찰은 육씨가 3월말 대출보증을 위해 돈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큰 케이크를 전달하고,성대묘사에 뛰어난 점을 감안,육씨의 ‘자작극’이나 육씨와 박씨의 공모 가능성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사표종용여부 검찰은 이씨가 최수병(崔洙秉) 당시 신보 이사장과손용문(孫容文) 이사가 박 전장관이나 청와대 사직동팀의 지시를 받아 사표를 종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3가지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최 이사장이 박 전장관이나 박주선(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지시를 받고 사표를 종용하거나 ▲최 이사장과 손 이사가 회사 차원에서 사표 제출을 요구하거나 ▲신보 임원들이 사표 강요나대출보증압력을 하지 않은 경우 등이다.검찰은 당시 임원회의에 참석했던 정모 전이사(현 감사)가 “최 이사장이 이운영씨의 사표를 종용했다”며 모신문사와 인터뷰한 사실을 감안,회의에 참석했던 손이사(전무)와 백모 전무(감사) 등과 대질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사직동팀 내사압력 이씨는 고위층 지시에 따른 괘씸죄 차원의 ‘청부수사’라고 주장하지만 이씨의 비리를 제보한 김모차장은 “대출보증시 사례비를 꼭꼭 챙기고 자신을 따돌렸던 이씨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후배를 통해 사직동팀에 제보했다”고 말했다.전 사직동팀장 최광식(崔光植)씨나 사직동 관계자들도 “이모 경정이 제보를 접수해정당한 절차에 따라 내사에 착수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이씨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배후세력있나 이씨의 도피를 도왔던 송영인(宋永仁)씨가 안기부 해직 직원들의 모임인 ‘국가를 사랑하는 모임’의 총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사모 일부 회원들의 배후 지원설이 제기됐지만 회원들은 정식 기자회견까지 열어 이씨와의 관련을 부인했다.이씨의 도피를 도운송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그러나 검찰은 이씨의 기자회견에 국사모 회원 2∼3명이 참여했다는 점을 중시,배후세력 규명에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외언내언] 동서양 미소의 만남

    ‘모나리자’ 미소의 신비는 보는 사람에 따라 웃는 것도 같고 그렇지 않은 것도 같은 데 있다.꽉 죈 입술 양 끝이 어찌 보면 심술궂게도 보이는 이 야릇한 미소 덕분에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예술의 극치이자 세계적인 명작으로 꼽힌다.‘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피렌체 상류사회 한 귀족의 세번째 부인이라는 주장이 널리 알려져 있다.다빈치 예술의 위대성은 한 여인의 애매하고 묘한 미소에다 복잡다단한 인간 내면을 담은 데 있다. ‘모나리자’가 서양 미소의 상징이라면 동양 미소로는 신라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는 미륵반가사유상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미륵반가사유상이라면 일본 고류(廣隆)사에 있는 일본 국보 제1호가 세계적으로알려졌지만 그 재료가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자생하는 적송(赤松, 일명 춘양목)인 것으로 밝혀져 한국 작품으로 추정한다.최근에는 고류사 ‘반가사유상’과 국립중앙박물관의 ‘금동미륵반가사유상’(국보제 83호)의 작가가 동일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물론 ‘모나리자’가 이탈리아 작가의 작품이지만 지금 프랑스 재산이듯 고류사 ‘반가사유상’이 일본 국보인 것은 틀림없다.그러나 그 미소만은우리 것이라고 해도 좋을 듯싶다. 고류사 불상의 미소가 경주 석굴암본존불, 중앙박물관의 ‘금동미륵반가사유상’ 그리고 개인이 소장한같은 연대의 반가사유상의 그것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미륵반가사유상의 미소는 한없이 너그럽고 편안하다.그리고 성스럽다.사색의 심연에 든 것 같기도 하다.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멋을 부린 듯한 인상을 주지만 우리의 미륵반가사유상에는 작가의 의도는 전혀 안보이고 오로지 사유를 초월한 사유만 있다. 그 작가가누구이든 간에 결국 이 불가사의한 미소를 빚어낸 모태는 신라시대민중의 심성이 아니겠는가. 동·서양의 미소,즉 ‘금동미륵반가사유상’과 ‘모나리자’의 만남이 이루어질 것같다는 소식이다.지난 3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프랑스 방문때 수행했던 김영호(金泳鎬) 당시 산자부장관이 ‘모나리자’의 서울 나들이를 제안했다.테제베 고속철이 개통되고 르노삼성차가 시판되는 2002년 월드컵 개막에 맞춰 ‘모나리자’를 한국에서 전시하자는 것이었다.프랑스는 “양국 문화부장관이 협의토록 하자”는반응을 보였는데 최근 학술회의차 서울에 온 크리스티앙 피에레 프랑스 산자부장관이 프랑스 문화부의 긍정적 검토 결과를 알렸다.우리정부는 ‘모나리자’가 서울에 올 경우 국립중앙박물관의 ‘금동미륵반가사유상’과 나란히 전시할 계획이라고 한다.성사만 된다면 세기의 이벤트가 될 것 같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오늘의 눈] 새 장관에 보내는 편지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님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아니 조금은 위로를 드려야 할지도 모르겠군요.그만큼 어려운 자리니까요.제가 펜을든 것은 오늘 취임식에서 장관님께서 말씀하신 “문화예술을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말을 음미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소설가이기도 한 장관님께는 실례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문화예술계’라는 말에는 문화예술을 팔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인 이익집단의 성격도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문단·화단·음악계·무용계등 장르별로 세분화하면 이익집단의 성격은 더욱 도드라지지요. 문화부가 그동안 총력을 기울여 문화예술계를 지원해왔다는 사실을잘 알고 있습니다.더구나 최근에는 파격적으로 지원액수가 늘어나기도 했지요.그러나 문화예술계가 어느 때보다 문화부를 칭찬하고 있는동안 총력지원이 실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있는지에는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결론은 ‘문화예술의 수요자를 생각하지 않는지원정책’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정부가 문화예술계에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어디에 지원을 하는것이 효과적일까요’라는 시험문제가 있다고 합시다.모든 사람이 ‘이익집단으로서의 문화예술계’보다는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문화예술의 기능’에 동그라미를 치겠지요. 그러나 세상의 상식과는 달리 문화부의 지원은 ‘이익집단으로서의문화예술계’에 집중된 것은 아니었는지요.수요자를 외면한 가운데공급자가 선호하는 지원방식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은 아닙니까.그럼에도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는지요.“정책은 없고 정치인 장관의 선심만 있다”는 시각도 비판을 위한 비판만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장관님도 정치인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면,정치인을 보는 세상의 인식을 바로잡을 기회로 삼으시는 것은 어떨까요. 장관님.“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말은 문화예술인의 창조정신을 해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때는 절대로 옳습니다.그렇지만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지원하고도 어떻게 쓰이든 관심을 갖지 않는것은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입니다.정책방향을 올바르게 세운 뒤 공정하게 간섭하는 것이 문화부의 존재이유가 아닐까요.이렇게되면 문화예술의 공급자 일부로부터 인기는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수요자,즉국민들이 앞장서 장관님을 도울 것입니다.장관님의 건승을 빕니다. 서동철 문화팀 차장 dcsuh@
  • 김한길 문화장관의 ‘택시기사론’

    김한길장관이 ‘택시기사론’으로 문화관광부를 책임지게 된 각오를밝혔다.21일 취임식을 가진 뒤 출입기자들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가진 자리에서였다. 김장관은 “택시를 타고 장충동에 가자고 하면 기사들은 여러가지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어떤 사람은 “을지로로 갈까요,종로로 갈까요”하고 묻는 반면 어떤 사람은 평소 경험과 자료를 이용하고,교통방송도 들어 자신있게 가장 빠른 길로 내달린다는 것이다. 김장관은 “가능하면 후자에 속하는 것이 좋은 것 아니냐”고 했다. 김장관은 그러면서 “나는 지금까지 어떤 자리에 있던 윗사람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길을 찾는 방식으로 일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이 택시기사론을 꺼낸 것은 “문화부의 정책을 어떻게 끌어갈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손을 훠이훠이 내저으며 “기초적인 보고도 받지 못했다”면서 ”다음주까지만 기다려달라”고 말한 뒤끝. 아직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말할 수는 없지만 업무를 스스로 챙겨 문화부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만큼은 확실히 내비친 셈이다. 김장관은 “문화부는 문화·체육·청소년 등 8개 업무가 있는데 누구나 1∼2개 분야의 전문가일 수 있지만,그렇다해도 6∼7개 분야는 비전문가”라면서 “단기간에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장관은 박지원(朴智元)전장관의 사퇴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까운일”이라면서도 “문화분야에 전념하기 위해 이제부터 정치적 발언은 삼가겠다”고 더 이상의 질문을 가로막았다. 김장관은 “첫 직장이 문화부 산하기관이었다는 얘기가 사실이냐”는물음에는 “대학 졸업 직전부터 문예진흥원에서 일했다”고 밝히고“내가 방송에 전문성이 있다면 토크쇼를 진행해서가 아니라,방송정책을 보는 눈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방송정책 추진에 자신감을보이기도 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박지원 문화장관 사퇴 정치권 반응

    박지원(朴智元)전 문화부장관의 사퇴에 대해 여당은 ‘정국정상화의 계기’라는 인식인데 반해 야당은 특검제 등 여권의 ‘추가 양보’를 요구했다. ◆민주당= 박 전 장관의 사퇴를 한나라당의 정치공세 명분을 없애는‘마지막 카드’라고 평가했다.서영훈(徐英勳)대표는 “김태정(金泰政)씨는 꾸물대서 스타일을 구겼다”고 전제한 뒤 “박 전 장관이 지혜롭게 진퇴를 분명히 했다”며 정국정상화의 실타래가 풀리기를 기대했다. 한나라당에 대한 압박 전술로도 사용했다.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공정한 수사를 위해 사퇴한 만큼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국민 의혹을 씻고,정치권도 이제 불필요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조순형(趙舜衡)의원은 “검찰수사가 어떻게 되느냐가 문제”라며 섣불리 ‘상황종료’로 판단할 때가 아니라고 충고했다.김옥두(金玉斗)총장은 “범법자의 말과 야당의 공격으로 사퇴한다면 누가 소신을 갖고 일하겠느냐”며 “대의를 위해 물러나지만 범법자의 말 한마디에 움직이지 않는 정치를 바란다”고 박 전 장관의 사퇴 과정에불만을 피력했다. ◆한나라당=“만시지탄이지만 당연한 일”이라며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당연히 사퇴해야 할사람이 사퇴한 것”이라고 말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을통해 “박 전 장관이 미국으로 도주하거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기때문에 출국금지와 구속수사를 촉구한다”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이어 “박 전 장관의 사퇴로 한빛은행 사건의 초점이 흐려져서는 안된다”며 “특검제를 통해 최대 권력비리인 ‘박지원 게이트’의 진상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박 전 장관의 사퇴는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민의를 수용한 것으로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부정대출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제는 박 전 장관 사퇴와는 별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오일만 주현진기자 oilman@
  • 박지원은 누구

    박지원(朴智元)전 문화부장관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핵심측근인사다.장관 재직시 대통령 특사로 분단 55년만의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 내는 등 정국운영과 대북정책에서 중추적 역할을담당해 왔다.타고난 성실성과 순발력으로 대통령의 신임을 듬뿍 받았지만 야당은 물론,여권 내부로부터 견제를 받기도 했다. 92년 민주당 전국구로 정계에 진출,4년동안 최장수 야당 대변인을거쳐 이후 청와대 대변인을 포함하면 5년이 넘도록 대통령의 ‘입’역할을 해 여야를 통틀어 최장수 대변인으로 기록돼 있다.전남 진도출신으로 70년대 미국에 이민,사업에 성공해 미주한인 총회장을 지냈으며 당시 미국에 체류 중이던 김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강동형기자
  • 朴 前문화장관 실체인정 뉘앙스 발언 파문

    박지원(朴智元)전 문화부장관이 20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대선자금 관련 녹음테이프’의 존재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박장관은 ‘테이프’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기에 적절한 장소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내가 직접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모호하게 말했다.이총재의 대선자금 관련 ‘테이프’가 존재한다면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으며,보유자는 누구인지,또 경색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테이프’가 존재한다면 과거 안기부에서 만든 것을직원들이 퇴직하면서 자신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들고 나온 것으로추정하고 있다.또 총풍(銃風)·세풍(稅風)수사과정에서 만들어졌을것이라는 추론도 있다.둘다 추측이지만 ‘테이프’의 존재 가능성은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박 전 장관이 현 시점에서 문제의 ‘테이프’의 존재를 왜 부인하지 않았느냐 하는 점이 관심이다. 하나는 한나라당에 대한 압박용이라는 시각이다.박전 장관이 자신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한나라당을 압박하기 위해 ‘역공 가능성’을 슬쩍 흘렸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제2,제3의 폭로를 준비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분석도 있다.박 전 장관이 사퇴회견에서 ‘정치권 배후설’을 거론한 것도 사실 여부를 떠나 자신을 곤경에 빠뜨리려는 일련의 ‘연쇄 폭로’를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에서 발로됐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이총재는 이에 대해 “무슨 엉터리 공작을 하려고 그런 얘기를 하느냐.그런게 있다면 총풍·세풍수사때는 뭐했느냐”고 반박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朴智元장관 사퇴 이후의 정국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사퇴로 향후 대치정국이 어떤궤적을 그릴 지 주목되고 있다.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현 정국을 바라보는 시각과 구상을 점검한다. ◆서영훈(徐英勳) 민주당 대표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사퇴한 마당에 더이상 야당도 국회를 외면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한다.박 전 장관 사퇴는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위해 본인과 여권이 단호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므로 한나라당도즉각 국회로 복귀,민생현안 처리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것이다. 한빛은행 사건을 보는 서 대표의 시각은 당내 동교동계보다는 보다‘객관적’이다.그는 외압 여부에 대해 그동안 구체적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투명하게 의혹이 밝혀지는 것이 중요하며,이를 위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박 전 장관의 사퇴는 이를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당 6역 회의를 주재한 서 대표의 표정은 비교적 홀가분했다.박 전 장관의 사퇴를 착잡한 심정으로 바라보는 동교동계와는 한발 거리를 둔 자신의 ‘객관성’을 내비친 대목으로도 이해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특별검사제는 공세를 위한 공세로 보고 있다.따라서 진상규명 이상의 ‘의도’를 담은 야당의 특검제 요구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총선비용 실사개입 의혹에 대한공세 역시 같은 차원에서 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치라는 것이 이런 쟁점을 해소하면 저런 쟁점이또 나오는 것 아니냐”고 말한 점도 이런 시각을 말해준다. 지난 18일 최고위원 워크숍과 19일 의원총회,그리고 20일 박 전 장관 사퇴를 거치면서 서 대표는 정국 수습에 대한 구상을 정리한 인상이다.이날 회의에서도 “한달 안에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정국 정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한빛은행 사건은 검찰의 엄정한 수사로,실사개입 의혹이나 국회법 문제는 야당과의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오는 25일 청와대 주례보고를 통해 종합적인 정국수습안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건의한 뒤 여야 중진회담을 공식 제의,야당과의대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진경호기자 jade@.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 박지원(朴智元)전 문화부장관의 사퇴 이후에도 대여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오히려 박 장관의 사퇴로 대여(對與)투쟁의 전의에 더욱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박 장관이 사퇴 기자회견을 가진 20일 당 지도부가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이유로 특검제 도입과 박 전 장관의 출국금지·구속수사 등을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총재는 ‘21일 부산역 집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전 장관 한사람이 그 직을 물러났을 뿐 대통령과 정부는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성·시정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현정권이 끝내 오만과 독선의 길을 간다면 전면적인 대정권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박 전 장관의 사퇴는 여권의 진전된 태도로 볼 수 있지만,진실한 성의 표시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특검제 도입과 날치기 무효화 등 정국정상화를 위한 성의를 보이고 국민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언제든지 장외집회를 중단하고 국회로 들어갈 것”이라며 국회정상화의 전제조건을제시했다.또 “여당내에서 상당히 양식있는 목소리가 들려 오고 있다”며 “향후 여권의 움직임을 지켜보고자 한다”고 여권을 압박했다. 이 총재의 한 측근은 “박 전 장관이 사퇴 표명 기자회견을 하면서도 지나치게 변명을 늘어놓고 야당을 공격하는 등 ‘뻔뻔한 모습’을 드러냈다”며 지도부의 불편한 심기를 대변했다. 이 총재는 또 향후 특검제 도입 등 대여 투쟁의 효율성을 높이고 여론의 지지세를 넓히기 위해 의약분업과 경제·수해 문제 등 민생 사안을 둘러싼 보폭도 넓혀나갈 방침이다.이를 위해 국회 정상화와는별도로 의약분업 관련 복지위,수해 관련 행자·건교·농수산위,경제관련 산자·정무·재경위 등에 대해서는 ‘전체회의’가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여야 협의의 장(場)에 참여키로 했다.당내 의약분업실태반이 의사협회와 약사회 등을 방문,간담회를 가진 것도 투쟁과민생을 병행한다는 복안에 따른 것이다. 부산 박찬구기자 ckpark@
  • 朴智元문화장관 사퇴

    여권은 한빛은행 대출압력 의혹사건과 의료계 폐업사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분업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정국수습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정국의 장기불안이 경제상황을 더욱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고 판단,여야 영수회담 등 정국안정을 위한 수습책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김대통령은 20일 한빛은행 외압대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 장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민주당 김한길 의원을 임명했다. 김의원은 이날 문화부 장관에 임명됨에 따라 국무위원직에 전념하기 위해 전국구 의원직을 사퇴했다.이에 따라 민주당 전국구 20번인 김화중(金花中) 대한간호협회 회장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박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더이상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사임을 결심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그는 “저에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공인이 아닌 자연인의 신분으로 검찰의 어떤조사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저의 억울함을 포함해 모든 의혹이 검찰에서 밝혀지기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운영씨(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는 스스로 약속한 대로 내일(21일) 정오까지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밝혀주기 바란다”면서 “이씨의 결단으로 의혹만 있고 실체는 없는 상황이 더이상 계속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에서 “김대통령은 박장관이 공인이 아닌 자연인으로서 검찰 수사에 적극 협력하고 의혹사건의 진상이 깨끗이 규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며 “검찰수사를 통해 모든 게 투명하게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후임으로 임명된 김한길 의원은 김 대통령을 오래 보좌하면서성실하고 헌신적인 자세로 일해왔다”면서 “무엇보다 문화예술 분야의 많은 식견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임명배경을 설명했다. 양승현 서동철기자 yangbak@
  • 박지원 문화장관 문답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20일 퇴임 기자회견에서 “한빛은행 대출사건은 의혹만 있고 실체가 없는 것”이라면서 “내가 자연인으로서 떳떳이 조사에 응하면 의혹은 저절로 풀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그러나 “이운영씨(신용보증기금 전영동지점장)는 1년6개월 동안 공권력의 수배를 받고 있는 범법자”라면서 “이런 사람이 의적행세를 하며 정치권 배후의 조종을 받아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임하는 직접적 이유는.=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누를 끼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국민들이 더 이상 정부를 불신하는 일도 있어서는안된다.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위해 현직장관이 아니라 자연인으로 떳떳이 나가겠다.이씨가 약속한대로 21일 검찰에 출두할 분위기를 만드는 뜻도 있다. ◆대통령의 반응은.=대통령께서는 자연인으로서 의혹을 씻으라며 청을 받아들였다. ◆박장관을 보호해야 할 여당내부에서 용퇴론이 나왔는데.= 애당심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당에 대해 전혀 유감이 없다.그동안 당의 간부를 맡으며 당의 생리를 잘 알고 있다.다만정치권의 배후세력이 이씨를 보호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 ◆배후세력이란 한나라당을 뜻하나.=일각에서는 지난 대선자료를박장관이 갖고 있어 공격당한다는 시각도 있는데. 배후세력이 누군지는구체적으로 얘기하지는 않겠다.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대선자료 문제는 말할 장소도 아니고 그 자료를 갖고 있지도 않다. ◆박장관의 사임이 대북정책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비교적 대통령의 의사와 통일정책을 잘 알고있는 사람으로 소위 비밀특사를 하기는 했지만,6·15 남북정상회담을성사시킨 뒤에는 문화부 업무에만 집중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장관 퇴임 표정...뒤숭숭한 문화부

    박지원(朴智元)장관이 급작스럽게 물러난 20일 문화관광부 청사는 하루종일 뒤숭숭했다.신임 김한길 장관의 취임준비에 분주한 가운데서도 박장관을 보낸 아쉬움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이날 오후 이임식에서 김순규(金順珪)차관의 송사는 직원들의 반응을압축한 것이었다. 그는 “박장관은 문화부를 일류부처로 만들고,선진형 문화행정의 틀을 새로 짰다”면서 “근거 없는 주장으로 떠나보내게 된 것은 대단히 아쉬운 일”이라고 섭섭함을 표시했다. 한 국장은 “박장관은 위로는 실·국장에서 아래로는 청소원에 이르기까지 신뢰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직원들이 일손을 잡기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임식에 참석한 한 사무관도 “직원들이 모두 아쉽고 허탈해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박장관 재임시절 정부예산 1% 문화예산 확보,풍납토성 보존결정 등 문화부의 눈부신 약진이 자칫 후임장관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현실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산하기관의 한 국장급은 “사실 문화부가 그동안 예산이나 조직을 다루는 부처와의 관계에서 힘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박장관의영향력에 힘입었기 때문”이라면서 “본부건 산하기관이건 간부들 가운데는 예산이나 조직부처 사람들 다시 만날 일이 걱정이라는 사람이적지않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산하기관의 간부는 “박장관의 영향력에 직접적으로 혜택을 받은 본부에 비해 산하기관이나 단체에서는 그동안에도 객관적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면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나면 본부에서도 박장관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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