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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중계/ 산자위“주5일근무제 반대”

    16일 27개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돼 문화관광위,건교위 등 13개 상임위별로 각종 비리와 정책 난맥상 등을 파헤쳤다. ◇문광위- 문화관광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이윤성(李允盛)의원과 민주당 심재권(沈載權)·정범구(鄭範九)의원 등은 “문화종속을 초래하는 세계무역기구(WTO) 문화분야 양허요청안을 철회하라.”면서 “일부 선진국의 의도에 정부가 끌려다니지 말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의원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정부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동안 2만 9466명의 관광객에게 100억원 이상의 국고를 지원했다.”면서 “대통령의 대북사업 실적쌓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조배숙(趙培淑)의원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추천서가 필요한 E-6(예술흥행) 비자가 외국인 여성의 인신매매에 악용되고 있다.”면서 “나체쇼나 성적 서비스 등 퇴폐적이고 불법적으로 변질되고 있지만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재(金聖在)문화부장관은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허용할지를 물은 정범구 의원에게 서면을 통하여 “종교적 측면뿐 아니라 외교관계 등을 포함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불교계와 사회각계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정무위- 16일 국무조정실 감사에서는 고교 역사교과서 편향기술 논란과 관련,정부 대책문건을 한나라당에 유출한 김성동(金成東)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대한 수사가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표적수사’라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정치권 줄대기’라고 반박했다. 먼저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의원 등은 “메모수준의 내용을 공무상 기밀로 간주,비밀누설자에 대한 표적수사를 한 혐의가 짙다.”면서 “총리실은 김 전 원장이 청와대 하명사건을 맡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수사로 사퇴하기까지 경위를 제대로 알고 있느냐.”고 따졌다.반면 민주당 이훈평(李訓平)의원 등은 “김 전 원장이 부총리에게 관련 문건을 보고도 하기 전에 한나라당에 자료를 보낸 행태는 임기말 공직자들의정치권 줄대기”라고 주장하면서 공직기강 확립 대책을 캐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은 “교육부총리 등 관리감독 부처가 모르는 상태에서 자료가 유출돼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린 것은 문제”라면서 “김 전 원장은 이외에 지난해 수능시험의 난이도 조절을 제대로 못하는 등 그동안 여러 문제로 자체 감사를 받았고 인문사회연구회에서 진상조사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본인이 스스로 사퇴했다.”고 말했다. ◇산자위-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감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문제가 주로 도마에 올랐다.여야 양쪽에서 모두 반대의견이 많았고,실물경제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산자부의 ‘역할론’도 제기됐다. 민주당 이근진(李根鎭)의원은 “주5일 근무제는 우리 경제를 뿌리째 흔들수 있는,현실을 도외시한 탁상행정의 대표적 사례”라면서 “산자부 장관이 중소기업의 고통을 파악하지 않고 모두가 반대하는 정부안에 찬성했다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황승민(黃勝敏)의원은 “중소기업의 취약한 경영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만큼 주5일 근무제 도입시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문제는 정치논리가 아닌 순수한 경제논리에 따라 국제기준에 맞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자민련 조희욱(曺喜旭)의원은 “초과근로시간 상한선조정,생리휴가 폐지 등 부처간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강행할 경우 중소기업은 거의 파산에 직면할 것”이라고 동조했다.한편 이날 국감은 한나라당측이 “타이거풀스 의혹을 밝히기 위해 유상부 포스코회장 등 관련자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여야간 공방전 끝에 개회 30여분만에 정회 소동을 빚기도 했다. ◇건교위- 이날 국감에서 한국도로공사의 ‘모럴 해저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공이 16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부채는 13조 5680억원으로 98년말보다 2배 이상 늘었다.올해 이자지급액만 1조 2631억원,원리금 상환액이 4조 898억원에 이른다. 또 고속도로 톨게이트 운영권 215곳 가운데 외주를 준 184곳 대부분을 퇴직 직원들에게 수의계약으로 넘겨 ‘제식구 챙기기’에 앞장 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김덕배(金德培)의원 등은 “지난 83∼96년 연리 2% 주택구입자금을 직원 666명에게 지원했고,89년부터 지금까지 무이자 임차주택 지원금 누계가 312억원에 달한다.”고 도공의 방만한 경영을 비판했다.이어 “지난해 모범영업직원 72명에게 4100만원의 금강산 관광경비를,올해도 59명에 대해 3200만원의 경비를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서동철 류찬희 최광숙 김성수기자 dcsuh@
  • 정부기관 감사기구 운영 부실

    정부기관들이 자체감사기구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감사가 하급기관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비리가 적발되더라도 징계율이 1%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시민단체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해당기관들은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 등 나름대로 제동장치가 있다며 현실성 없는 비판이라고 일축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6일 “지난 6월부터 건교부 등 6개 정부기관과 서울시 등 3개 지자체가 운영하는 자체감사기구를 대상으로 지난 2년 동안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각종 게이트 등 자기조직이 연루된 비리사건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하급기관의 비리에 대해서도 징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봐주기식 감사’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행정감사의 대상을 당해기관과 그 하급기관으로 규정한 행정감사규정과 달리 건설교통부,정보통신부 등 9개 정부기관의 모든 감사는 당해기관이 아닌 하급기관에 대해 이루어졌다.”면서 “특히 윤태식·최규선 게이트 등 정통부와 문화부공무원들이 연루된 부정부패 사건에 대해 이들 기관은 자체감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 때문에 감사가 상급기관의 하급기관에 대한 보복성 사정행위라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또 “대다수의 정부기관들이 감사업무의 전문화를 위해 감사담당 공무원을 2년 이내에 타부서로 전보시키지 못하도록 규정한 공무원 임용령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정통부,건교부,서울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에서 50% 이상의 감사공무원이 2년 이내에 타부서로 전보발령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통부 등 정부 관계자들은 “현실성 없는 비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정통부 관계자는 “윤태식 게이트처럼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자체감사를 실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반박했다.서울시 관계자도 “서울시는 감사원에 전담과가 있어 상시적으로 감사를 받고 있다.”면서 “시의회 감사,국정감사까지 받는 터에 자체감사까지 실시하라는 것은 사실상 업무를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명동 옛 국립극장 리모델링 공연메카 가능할까

    서울 명동의 옛 국립극장을 어떤 규모로 복원해,어떻게 운영해야 할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건물을 다시 극장으로 만들기로 한 결정에 칭찬을 아끼는 사람은 거의 없다.그러나 단순히 건물의 리모델링에 그치지 않고,한국 공연예술의 중심공연장으로 성공적인 리모델링을 할 수 있을지에는 시각이 적지 않다. 공연기획 전문가들은 새 장소에,새 공연장을 세우기보다도 성공하기가 훨씬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무엇보다 극장의 성격을 규정하는 문제부터 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물론 문화관광부 김장실 예술국장은 극장 성격에 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무 것도 없다고 밝힌다.이달 안에 구성할 ‘옛 국립극장 되살리기 추진위원회’가 논의해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추진위원회에는 연극·무용·음악·전통예술 등 공연예술 전분야와 건축·청소년·관광 분야 전문가들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극장 성격을 원점에서 논의하겠다는 뜻이다. 문화부 내부에서도 이 극장을 일본의 가부키좌처럼 전통예술 전문극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없지는 않다.그러나 복원운동에 앞장선 연극계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 고심하고 있다.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음악·무용계 등은 연극계 만큼 이 극장에 기대를 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극장 복원이 공연예술계 전체의 경사로 받아들여지도록 만드는 일도 추진위원회가 풀어가야 할 숙제다. 명동을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부활시키기엔 주변여건이 너무나도 좋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문화예술의 메카’가 되기보다는 상업문화에 둘러싸여 자생력을 갖기 힘든 ‘문화예술의 고도(孤島)’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 공연기획자는 “하루 수십만명의 유동인구가 있다는 이유로 명동을 공연예술 극장의 적지로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라면서 “중저가 의류상가를 가려고 명동을 찾는 10∼20대가 고급문화 공연장으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잘라말했다. 다른 기획자도 “옛 국립극장 복원이 큰 박수를 받는 것은 공연예술계·언론계를 막론하고 중장년층의 향수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그러나 중장년층은 티켓을 사지도,공연을 보지도 않는 것이 현실이므로 이들의 지지가 극장의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극장 규모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현재 계획대로 600∼700석으로 리모델링을 강행할 것이 아니라 먼저 성격을 확실히 규정하고,규모를 조정하는 순서가 필요하다는 것. 고희경 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장은 “새 극장이 계획하는 규모와 비슷한 토월극장을 운영해 보니 정극 중심으로 가기엔 너무 크고,뮤지컬 전문극장으로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애매한 크기”라면서 “성격을 확실히 해서 아예 1000석 정도로 늘리거나,300∼400석 정도로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클래식음악 전문기획자인 전경화 미추홀대표도 “지금 서울,특히 강북에 가장 필요한 공연장은 독주회·실내악 등을 고루 소화할 수 있는 1200∼1600석 규모”라고 주장했다.전대표는 “640석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호암아트홀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옛 국립극장은 과거의 1180석과 비슷한규모로 되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문화재관리 계획 발표 노태섭 문화재청장 “국민제언 문화정책 적극 반영”

    “문화재에 대한 국민의식은 100m 앞서 뛰어가는데,문화재 정책은 아직 10m도 못따라 가는 형국이라는 게 솔직한 고백입니다.” 3년 준비 끝에 ‘문화재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기본계획’을 최근 발표한 노태섭 문화재청장은 7일 “이 기본계획은 국민의 문화재에 관한 욕구를 조금이라도 더 충족시키겠다는 안간힘으로 보아 달라.”고 말했다. 기본계획은 문화재 보존과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다양한 사업을 18가지 정책과제로 체계화하고,각 과제에 대해 2011년까지 추진할 역점사업을 종합하는 등 앞으로 추진할 문화재 정책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노 청장은 문화재 정책의 수장으로서 무엇보다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했다.그는 “문화재청이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안다.”면서 “그러나 예산과 조직,그리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못하는 우리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민도 대안없는 비판보다는 대안있는 제언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고 “제언을 적극 수용해 정책에 반영할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청장은 그러나 ‘국민’보다는 ‘정부 내부’에 대해 오히려 할 말이 많은 듯했다.그는 “정부예산에서 문화재 부문의 투자우선 순위가 낮은 것도 문제지만,일부에선 문화재보호 예산을 아예 소모적인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면서 “심지어 남대문처럼 ‘보이는 것’이 문화재지,땅속에 묻힌 것이 무슨 문화재냐는 소리를 들은 적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기본계획을 실천하는 데는 10년 동안 모두 5조 8340억원이 필요하다.이런 일부의 ‘몰이해’속에서 과연 재원 충당이 가능할까.노 청장은 “한번 오기를 부려본 것 아니냐.”는 세간의 평가를 정색을 하고 부인했다. 그는 “전체 국가재정의 성장 추세와 예산 증가율의 시각에서 보면 결코 비현실적이지 않다.”고 했다.다만 정부 정책에서 문화부문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시대적 대세인 만큼 증가율을 다소 상향조정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사실 노 청장은 안정적인 문화재 재원 마련을 위해 기본계획안에 대안도 하나 ‘끼워’넣었다.바로 문화재보존관리기금의 신설이다.그는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차원도 있지만,예산 단년(單年)주의 원칙으로는 개발로 훼손되는 문화재에 대해 긴급조치를 적기에 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따라서 긴급한 보존조치는 물론 가치가 있으면서도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해 사실상 예산지원이 되지 않는 문화재도 보살피려면 정부예산과 별도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금을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노 청장은 “기본계획은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지만 당장에 가장 안타까운 것은 동산 문화재 보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이라고 털어놓았다.그는 “개인이 보유한 동산 문화재는 지정문화재가 아니면 어디에 무엇이 얼마나 있는지조차 몰라 멸실될 위험이 그만큼 크다.”면서 “동산 문화재 보호에 전념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의 확보는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첫 한·중합작 드라마 ‘링링’ MBC 11∼12일 방영 - ‘가수 꿈’ 품고 한국 온 중국소녀 성공기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국내 방송사상 첫 한·중 합작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선보인다. MBC는 오는 11·12일 오후 9시50분 가수가 되기 위해 한국 땅을 찾은 중국소녀의 성공기를 그린 특집드라마 ‘링링’을 방영한다. 극중 주인공 링링 역에는 최근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인 여배우 한샤오(20)가 얼굴을 내민다.키 167㎝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언뜻 홍콩여배우 수치를 연상케 하는 청순한 외모를 가졌다.베이징 뎬잉학원 출신으로 영화 ‘일곡유정’과 드라마 ‘몽단천국’‘경단풍운’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극중 링링이 가수가 될 수 있도록 혹독한 훈련을 시키면서 애틋한 감정을 키워가는 상대역(태훈)은 5일 화제 속에 종영된 MBC 수·목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에서 문화부 기자로 등장했던 이동건이 맡았다.태훈은 링링의 순수함에 매료돼 중단했던 가수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한편,냉정하던 성격도 따뜻하게 변한다. 링링의 언니로는 중국 탁구선수 출신인 자오즈민이 깜짝 출연할 예정이다.감독은 중국에서도 크게 히트한 MBC 미니시리즈 ‘이브의 모든 것’과 올해초 한·일 공동제작 드라마 ‘프렌즈’를 만들었던 한철수PD가 맡았다. 중국 소녀 링링은 가수가 되기 위해 무작정 한국에 온다.길을 잃고 우연히만난 건달 홍기의 소개로 음반기획사에 취직하지만 설거지,청소 등 허드렛일만 맡겨진다.그런 가운데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그가 소속된 기획사의 인기가수 은아가 연예프로그램과의 인터뷰중 칼을 든 스토커에 위기에 처한 것.은아를 구해낸 링링은 이 장면이 방송을 타면서 유명인사가 된다.그러나 은아의 경계로 기획사에서 퇴출 위기를 맞는다.한편 인기가수 겸 작곡가 태훈은 청소하며 중국 노래를 부르고 있는 링링의 목소리를 듣고 그를 발탁해,무대에 서게 한다. 한철수 PD는 “한국 스타들에 열광하는 중국 출신의 소녀가 거꾸로 한류의 진원지인 한국에서 성공한다는 극의 얼개가 한류 열풍을 더욱 견고하게 할것”이라면서 “특히 중화권에서 한국을 친근하고 가까운 나라로 느끼게 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MBC는 이 드라마를 중국 본토와 홍콩,타이완,싱가포르,미주지역의 화교권에 방영토록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국내 방영 후 이들 지역에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
  • 총리부재 국정난맥 실태 분석 - 수해대책 부처간 ‘엇박자’

    '태풍 루사'가 할퀴고 간 국가재난사태를 맞아 총리 공백에 따른 국정 조정능력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행정공백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정부의 수해대책에 대한 교통정리가 늦어지고, 설익은 정책을 둘러싸고 정부 부처간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또 각종 총리참석 행사들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총리명의의 표창장 수여식도 순연되고 있다. 특히 각종 시행령이 총리의 결재를 받지 못해 일부 업무의 경우 아예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 국정 혼선 = 지난 2일 수해복구를 위한 추경예산 편성을 놓고 빚어진 각 부처의 정돈되지 않은 입장표명은 총리공백에 따른 대표적인 행정 혼선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에게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러나 비슷한 시각 기획예산처는“재해대책예비비와 각 부처 예산을 투입하면 복구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경편성을 꺼려하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이날 오후에 열린 각 부처 기획관리실장회의에서 추경편성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부처간 논란은 일단락됐다.이에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추경편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이 과정에서 어느 부처의 입장이 정부정책인지 혼란을 일으켰다. 총리실 관계자는 “아무래도 총리가 있으면 조율을 거쳐 한목소리가 나올텐데 총리가 없다 보니 교통정리가 늦어지고 일부 부처에서 ‘설익은 정책’ 등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파행 행정 = 수해지역 순시 등 총리가 할 일을 총리실 간부들이 대신하거나 관련부처 장관들이 대행,업무 공백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총리실은 강원도 강릉지역 등 수해지역 피해상황을 살피기 위해 관련 공무원들을 내려 보내고 있다.그러나 총리가 가지 않아 현장에서 업무를 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총리가 참석하기로 한 각종 행사에는 관련 부처 장관들이 대신 참석하고 있다.부산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 결단식 및 선수촌 개촌식,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개막식,위성전파감시센터 준공식 등에는 문화부장관 등 관련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지속가능발전세계정상회의(WSSD)에도 총리가 정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이 대리참석했다.그러나 이 회의는 정부대표를 세번씩이나 바꿔 국가의 공신력을 실추했다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했다. 기약없이 연기된 행사도 있다.기획예산처가 주관하는 ‘공공부분 혁신대회’는 지난달 말 대통령 주재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총리주재 회의로 바뀌면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총리표창을 해야 하는 각종 시상식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 ■ 업무 공백 = 먼저 총리가 결재해야 할 총리령·총리훈령의 제정 및 개정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이에 따라 관련 부처의 업무추진이 차질을 빚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직제 시행규칙(총리령),호국보훈정책추진기획단 설치 및 운영규정(총리훈령),수도권정비위원회 서면심의(위원장으로 재가)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국무총리의 인사전결권인 1급 공무원의 전보,4급 승진 등 공무원인사도 안 되고 있다.해당부처는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인사를 미루고 있는실정이다.차관급 인사들의 해외여행이나 출장도 결재자인 총리가 없어 대통령 결재를 받거나,아니면 출장을 늦춰야 할 형편이다. 일반 행정업무 추진도 잘 안되고 있다.재경부 관계자는 “총리전결로 할 사안까지 청와대로 올라가면서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총리 대행체제 허실 - 국정공백 차단…실효성엔 의문 국무총리 부재상태가 장기화되면서 국정운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나라당에서는 국정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임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국무총리서리’제도는 헌법이나 법률적으로 근거가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그러나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부처는 ‘직무대행’역시 법적근거가 없다며 난색을 표명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국무총리 직무대행’ 임명을 둘러싼 허와 실을 살펴본다. ■ 법적 근거 = 정부조직법 제22조 (국무총리의 직무대행)에는 ‘총리가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 순으로 그 직무를 대행하도록 하고….’라는 규정을 두고 있다. 법제처는 이 규정에 대해 앞뒤 문장을 고려하면 직무대행은 총리가 있으면서 ‘사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임명할 수 있는 것으로,지금처럼 총리가 ‘부재’ 또는‘궐위’된 때에는 직무대행을 임명할 근거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에대해 ‘사고’는 부재와 유고를 포함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와 함께 해석상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총리서리제’ 역시 법적근거가 없다는 점이다.한나라당은 “헌법은 총리를 국회의 임명동의 후에 임명토록 규정하고 있으며,어떠한 법률에도 총리서리 규정은 없다.”며 직무대행을 임명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역대 정권은 ‘관행’을 들어 국회동의 이전에 서리를 임명해왔다. 법적인 논리로는 총리서리도,직무대행도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관행과 통치권 차원에서 총리서리와 대행을 임명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 직무대행 문제점 = 총리서리를 임명하지 않고,경제부총리로 하여금 직무를 대행하도록 할 경우 최소한의 국정공백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소한 국회에서 총리의 부서(副署)가 없다는 이유로 정부문서 접수를 거부당하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들은 “직무대행은 실효성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모 경제부처 장관은 이와 관련,“경제부총리가 고유의 경제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데도 손이 모자란다.”면서 “총리 업무를 대행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총리실 관계자도 “국무총리는 각 부처의 업무를 파악하고,조정해야 하기때문에 고유의 업무를 갖고 있는 부총리가 겸임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결재 서류에 서명을 위해 총리실과 부총리실을 오고 가는 것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강동형 진경호기자 yunbin@ ■후임 총리서리는 누구 - 후보 3~4명으로 압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조만간 새 총리서리를 지명할 계획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장대환(張大煥) 전 서리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직후부터 후임자 인선을 위해 각계 의견 수렴 및 검증작업을 펼쳐 후보군(群)을 3∼4명으로 압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총리서리 지명 문제와 관련,“지금 몇 분을 놓고 검토 중”이라면서 “김 대통령은 가급적 이번 주중 후임 총리서리를 지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장상(張裳),장대환 전 서리 지명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누가 검토대상에 오르고 있는지조차 함구하고 있다.하마평에 올랐다가 낙점이 안 되면 마치 결격사유라도 있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다만 인준안이 두 차례나 부결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참신하거나 파격적인’ 인사보다는 도덕성을 갖추고 충분한 검증을 거친 경륜있는 인사 가운데 발탁할 가능성이 크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도 인준안 부결원인에 대해 “법과 제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는 데다 현재의 기준과 자로 과거의 일을 재단하다 보니 청문회 통과가 용이치 않게 된 측면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도덕적 수준이 크게 높아졌음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회가 이날 정부로부터 넘어온 8건의 공문을 ‘국무총리 부서(副署)가 없다.’는 이유로 반송한 점 등에 미뤄 후임자는 이르면 4일,늦어도 5일까지는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새 총리서리로는 국정운영 경험이 풍부한 전직 부총리급 이상 고위공직자가 유력한 가운데 대학총장 등 학계 인사,시민·사회운동가 등 원로급 인사도 거명되고 있다.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전철환(全哲煥) 전 한은총재,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강문규(姜汶奎)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서기원(徐基源) 전 KBS 사장,이경숙(李慶淑) 숙대 총장 등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예산결산자료 ‘떠넘기기' 국회와 정부가 ‘2001년도 예산결산 자료’를 탁구공 치듯 상대에게 떠넘기고 있어 결산심사의 부실이 우려된다.국회측은 “자료에 국무총리 부서(副署)가 빠졌으니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정부는 “총리가 없으니 불가피하다.”며 볼멘 표정이다. 국회는 3일 정부가 제출한 2001 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같은 해 예비비사용 총괄서,2002년도 교통안전 연차보고서 등 8건의 공문을 국무총리 부서가 없다는 이유로 정부에 반송했다.국회는 지난달 30일에도 기획예산처가 낸 2001년도 기금운용 평가보고서 등 2건을 돌려 보냈다. 국회 의사국은 “헌법 제82조에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써 하며,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반송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는 반려된 2건의 공문을 총리 부서 대신 내용증명 우편으로 국회 의안과에 다시 보냈다.국회는 이날 도착한 이들 공문도 돌려 보낼 방침이다.박수철(朴秀哲) 의안과장은 “서리나 직무대행의 부서는 접수가 가능하지만 총리 부서란이 공란인 것은 안 된다.”고 밝혔다.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2001년도 세입세출결산을 적법한 요건을 갖춰 제출해 달라.”며 직무대행으로 부서를 해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장상(張裳) 전 서리 인준이 부결된 뒤 총리 부서 없이 대통령령으로 법률안이 공포된 예를 들며 “최종 결재권자인 대통령이 서명하고 관계장관이 부서하면 효력이 있다.”고 반박했다. 국회는 이번주 중 결산심사에 들어가 오는 15일까지 마칠 예정이었으나 다소 차질이 예상된다. 다만 각 상임위원회별로 의원들이 정부의 결산자료를 비공식적으로 넘겨받아 검토할 수 있으므로 의사일정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국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오늘의 눈] ‘정통예술의 韓流’ 정성 들이자

    중국에서 부는 한류(韓流)열풍은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우리에겐 불안한 바람이다.중국 지식인들에게는 성격불명의 소비적 대중문화라는 점에서 불온한 바람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불행하게도 한류는 이를 변호할 정신적 배경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열풍이 한순간 역풍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럴수록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지만,대(對)중국 문화정책은 한시적일 수밖에 없는 대중문화 붐을 지원하는 데 치중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한류가 한국문화의 전부라는 생각이 뿌리내렸을 때 한국의 이미지는 높아지기는커녕 오히려 강등되는 것은 아닐까. 당연한 얘기지만 한류를 민간이 주도하는 것은 ‘돈’이 되기 때문이다.반면 한국 문화,나아가 전반적인 한국 상품의 이미지를 높여줄 고급문화 교류에는 들어가는 돈이 더 많다.문화외교 차원이 아니라면 추진이 어렵다. 문화관광부는 수교 10주년을 맞아 현재 중국에 예술단을 파견해 놓고 있다.공연단은 국립국악원 연주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챔버오케스트라로 구성됐다.공연내용을 고급예술로 잡은 것은 그런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예술단이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예술 수준을 다시 보게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국악원이 ‘수제천’과 ‘침향무’를,학생악단이 텔레만의 ‘돈키호테’를 들려주는 초점없는 공연으로는 화제가 될 수 없다.중국언론 또한 이 공연의 무엇에 의미를 부여하여 문화 한국의 이미지를 높여줄까.국악원의 준 인간문화재급들을 대학생악단과 한 무대에 세우는 것도 제대로된 예우인지 알 수 없다. 한마디로 이번 예술단은 문화부가 소속기관 구성원들로 너무도 손쉽게 꾸린 흔적이 역력하다.한 나라의 문화이미지가 그렇듯 값싸게 높아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문화부도 잘 안다고 믿기에 예술단 구성에 아쉬움이 남는다. 서동철 문화팀 차장 dcsuh@
  • [임영숙 칼럼] 韓·中, 과거 10년 미래 10년

    중국의 국보급 작가 바진(巴金)도,원로 화가도,문화부 부부장(차관)도 한성신문(서울신문) 문화부 차장의 인터뷰 요청에 선뜻 응해주었다.한·중 수교가 이루어지기 두해 전 중국에서였다.비보도를 전제로 인터뷰에 응한 문화부 부부장은 자신이 조선족이며 월북 무용가 최승희의 제자로 6·25전쟁 때종군 위문공연단의 일원으로 서울에 왔다가 퇴각하는 북한군과 함께 걸어서 돌아갔다는 사실까지 밝혔다. 당시 베이징에서 만난 중국 지도층 인사들이 조심스럽게 표출했던 한국에 대한 관심은 일반 서민들에겐 코리안 드림으로 바뀌어 한·중 수교 10주년(24일)을 맞는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한·중 관계는 크게 발전했다.특히 경제교류가 급속히 늘어나 중국은 한국의 첫번째 투자 대상국이자 두번째 수출 대상국이며 세번째수입 대상국이 됐다.두 나라의 인적교류는 올해 안에 연간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중국의 역할은 크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난 10년이 아니라 앞으로 10년이다.지금까지 한국과중국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윈-윈 10년’을 보냈다.베이징 올림픽이 열릴 오는 2008년에는 한·중 교역 규모가 현재의 3배를 넘는 1025억 달러에이를 것이라는 게 정부 당국의 전망이다.그렇더라도 한·중의 밀월 관계는 이미 끝나가고 있으며 새로운 조정단계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벌써부터 맹렬한 기세로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이미 중국이 한국을 넘어섰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지난 3년사이 중국은 32%(1997년 554개에서 2000년 731개) 늘어난 데 반해 한국은 오히려 5%(85개에서 81개로) 줄었다는 자료를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내놓았다.지난해 상하이에서 만난 코트라(KOTRA) 관계자는 “우리가 중국에 팔 수 있는 품목이 매년 줄어들어 10년 뒤엔 무엇이 남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우리 기업의 경쟁력 유지와 함께 한·중 관계를 심화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마늘 분쟁이나 중국 공안들의 한국대사관 난입·외교관 폭행사건,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 이후 불거진 두 나라 국민 감정의 악화는 경제교류 확대만으로는 한·중 관계가 더 이상 진전되기 어려움을 보여준 셈이다. 관계의 심화는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그러나 이해의 측면에서 한국은 중국에 뒤진다.중국은 북한과 특별한 관계 속에서 많은 한국 전문가를 지니고 있다.반면 중국 전문가 양성에 우리 기업이나 정부가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싱가포르의 고촉통(吳作棟) 총리는 며칠 전 TV연설을 통해 “중국의 성장을 이용하기 위해 중국 전문 엘리트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중국의 일류대학으로 유학 보내 중국에 통달한 인재를 키우는 동시에 중국의 장래 지도자가 될 학생들과 ‘꽌시’(인적 네트워크)를 맺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94년 성수대교가 무너지기 전 서울 시장을 초청했던 베이징시는 그 사건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ㅇ씨를 계속 초청했다.‘죄인’의 심정으로 그 초청에 응할 수 없었던 ㅇ씨에게 “우리는 당신을 서울시장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존경해서 초청한다.”며 끈질기게 설득했다.결국 1년여가 지난 후 조용히 중국을 찾은 그를 베이징시는 현직 시장처럼 융숭히 대접했다. 지난 10년간 한국은 중국의 현재 지도자,그리고 장래의 지도자들과 얼마나 ‘꽌시’를 맺었는가.한·러 수교 이후 러시아인들이 느꼈던 ‘얄팍한 한국인’에 대한 실망감을 중국인들에게 또 안겨주어서는 안될 것이다.성급함을 버리고 길고 크게 앞을 내다보며 중국인들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국제사회에서 급부상하는 중국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고 당당한 외교전략을 펴면서 중국이 미국처럼 국제사회의 지도적인 국가로 연착륙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지혜롭게 맡는다면 한국과 중국은 상생관계로 동반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 ysi@
  • 편집자에게/ 경교장 복원·관리 국가가 나서야

    -‘잊혀지는 백범 유적’기사(대한매일 8월14일자 31면)를 읽고 백범 김구 선생은 1922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내무총장에 선임돼 헌신하시다가 40년 주석으로 추대됐다.임시정부가 지극히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이를 극복하고 명실상부한 우리 정부의 법통을 45년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지킨 분이다. 이처럼 독립운동의 상징이며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는백범 김구 선생의 집무실이 병원 당직 의사들의 수면실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경교장(京橋莊)은 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전 우리나라 건국 활동의 중심이 되었던 곳으로,백범 김구 선생이 45년 광복을 맞이해 환국한 뒤 49년 조국통일의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 기거,집무하신 유서깊은 역사의 현장이다. 지난해 4월6일 서울특별시가 경교장을 서울 유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그마한 표지석만 외롭게 서있을 뿐 문화재에 걸맞은 안내판이나 시설물은 찾을 수 없이 초라하게 방치되고 있다니 안타까움을 금할 수없다.서울시는 경교장이 사유재산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다고 하지만,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통틀어 백범 김구 선생만큼 존경받는 인물이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 만시지탄이지만,이제라도 경교장을 옛 모습대로 복원하고 일반 국민에게 개방해 애국심과 민족정기를 선양할 수 있도록 국가가 관리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길 바란다. 권중찬 광복회 문화부장
  • 장관급회담 남북대표 확정

    남북한은 오는 12∼1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 남북 대표단을 최종 확정,9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이를 교환했다.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남측대표단은 윤진식(尹鎭植) 재경부차관,박문석(朴文錫) 문화부 차관,이봉조(李鳳朝) 통일부 정책실장,서영교(徐永敎)통일부 국장으로 구성됐다. 북측은 김령성 내각책임참사를 단장으로 조성발 내각사무국참사,최성익 조평통 서기국부장,김춘근(직함 미확인),김만길 문화성 국장으로 구성된 대표 5명과 수행원 5명을 포함,모두 29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온·오프라인서점 ‘발행일’ 논란

    ‘도서정가제’를 둘러싼 온라인서점과 오프라인서점의 갈등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자칫하면 업계의 ‘밥그릇’싸움에 소비자는 책값의 덤터기만 쓰는 등 ‘새우등’이 터지게 생겼다. 논란의 대상은 ‘발행일은 과연 초판일인가,인쇄일인가.’이다.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한 ‘출판 및 인쇄진흥법안’제22조는 ‘발행일로부터 1년 이내의 간행물은 정가의 10% 이내에서 할인 판매한다’로 규정해 여러가지 해석의 여지를 남겨놓았다.초판일이란 처음으로 책을 인쇄한 날을 말하고,인쇄일이란 초판 뒤로 2쇄·3쇄 등을 계속 찍어내는 새 날짜를 말한다.온라인서점들은 ‘발행일’을 ‘초판일’로,오프라인서점들은 ‘인쇄일’로 정해야 한다고 각각 주장한다. 최근 헌법소원을 제기하려고 했던 인터넷 서점들은 이 법안에 명백히 소비자와 기업의 권리를 위협하는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한다.다만 ‘피해를 당한 소비자가 직접 제출하거나,피해를 입은 기업이 그 사례를 입증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때문에 우물쭈물하고 있다.시행령이 발효되지 않는 상태에서 피해 수준을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마케팅팀장 주환수씨는 “발행일을 인쇄일로 삼는다면 유통되는 책의 90%가 ‘신간’으로 분류돼 소비자들은 10%의 책값밖에 할인받지 못한다.”며 “이것은 대형 서점의 이익을 옹호하고 소비자를 외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북스포유의 오완용 사장도 “온라인서점전체 판매중 ‘해리 포터’와 같은 스테디셀러가 약 30%를 차지한다.발행일을 ‘인쇄일’로 확정하면 소비자의 할인폭은 현행 20∼30%에서 10%대로 줄어드는 것이다.”라며 소비자 피해를 강조한다. 온라인서점들은 최근 김성재 신임 문화부 장관이 출판계 인사와의 만남에서 인터넷서점을 완전히 배제한 것도 불만이다.출판계의 ‘의붓자식’취급에는 익숙하지만,다른 때도 아니고 ‘도서정가제’를 두고 첨예하게 갈등하는 판에 문화부가 이해 관계자의 한쪽을 무시한 것은 불공정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이종은 사무국장은 “중소서점을 살리고 출판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리려는 개정법안의 취지를 적극 살리려면 ‘발행일’은 당연히 ‘인쇄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그렇게 하면 출판계의 자정운동으로 책값이 10∼20% 인하될 것이라고 말한다.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업계 주장과 달리 책값 거품은 빠지지 않은채 발행일이 ‘인쇄일’로 확정된다면 소비자 피해가 분명해진다.”면서 “다른 소비자단체들과 함께 헌법소원 등의 법적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바람직한 문화외교

    예로부터 문화와 외교는 불가분의 밀접한 연관을 맺어왔다.근대 외교를 태동시킨 서양에서는 자국의 문화를 알리고 타국의 우수한 문화를 흡수하는 문화외교가 외교의 주요한 부분으로 발전해 왔다.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알리앙스 프랑세즈’나 ‘괴테문화원’,‘브리티시 카운슬’,‘미국문화원’ 등은 모두 서구 선진국들이 문화외교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말해준다.동양에서도 외교는 단순한 정부간 의사소통을 넘어 문화교류의 장을 열어주곤 했다.조선시대에 일본에 파견한 조선통신사는 우리의 선진 문물을 이웃나라에 전수해준 문화외교의 살아있는 역사다. 종전에는 우리 문화를 있는 그대로 해외에 소개하는 것이 문화외교의 대종이었다.사물놀이 해외공연을 주선하거나 고려청자 전람회를 여는 것,세계 유수대학에 한국학 강좌 설치를 후원하는 것 등이다.하지만 요즘에는 문화외교와 경제외교를 접목,독특한 우리 문화를 다른 나라의 일반 국민들에게 광범위하게 알리고 문화상품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분야가 새롭게 중요해지고 있다.예컨대 지난 5월말 중국 베이징에서는 제2차 한·중 디지털네트워크 행사가 열려 우리측 40여개 사와 중국측 900여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정보기술(IT)산업과 문화산업의 양국 교류가 이뤄졌다.이 행사에서 우리 문화콘텐츠 기업들은 중국과 동남아를 휩쓸고 있는 ‘한류 열풍’을 단순한 문화현상이 아닌 지속적인 문화수출 아이템으로 높이기 위해 힘을 쏟았다.현재 중국뿐 아니라 일본,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우리 문화상품의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여러방안이 모색되고 있다.이는 상대국 젊은층의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와 우의를 높임으로써 외교적으로도 큰 플러스가 된다. 미국의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조셉 나이는 국력을 군사력,경제력 등의 ‘경성국력(hard power)’과 가치와 사고영역에서의 우월성을 통해 국제적 리더십을 행사하는 ‘연성국력(soft power)’으로 구분하면서 오늘날에는 연성국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연성국력의 핵심요소가 바로 문화다. 지정학적 환경에 비춰 우리나라는 문화강국,연성국력 강국을 지향해야 하고 또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때문에 문화외교의 저변을 넓히는 투자에 인색해서는 안된다.정부뿐 아니라 민간,특히 전세계를 시장으로 하는 우리 대기업들도 이러한 투자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문화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國格)과 국가이미지가 향상되면 우리 상품의 품격과 이미지도 자동적으로 높아져 엄청난 지속 광고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인 앙드레 말로가 2차대전 후 문화부장관으로서 프랑스의 문화창달에 많은업적을 남겼듯 우리에게도 제2,3의 앙드레 말로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우리 외교관들에게도 문화교양은 전문지식과 함께 필수적인 기본덕목이다.현재 외교통상부는 외교관과 배우자들이 부끄럽지 않은 문화소양을 갖출 수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러한 것들은 우리의 외교력강화로 이어져 국익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최성홍 외교통상부장관
  • 문화부 ‘예비축제 시스템’ 도입 1년간 심사거쳐 지정여부 결정

    앞으로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지역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려면 1년 동안의 심사기간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문화관광부는 지역 문화관광축제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예비축제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중심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축제를 예비축제로 선정한뒤 1년 동안의 운영성과에 따라 정식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문화부는 먼저 대구약령시축제 등 9개 축제를 내년 상반기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하면서 제42회 온양문화제 등 3개 축제를 예비축제로 선정했다.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라는 공식 행사명칭을 쓸수 있고,3000만∼1억원의 행사비를 국고에서 지원받는다. 문화부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관광축제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심사를 엄격히 하는 한편 정부가 지원하는 축제의 수는 조금씩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부가 선정한 내년도 예비축제는 ▲온양문화제(4.25∼28)와 ▲제8회 전국민속투우축제(5.2∼5) ▲지리산 한방·약초축제(5월중)다. 서동철기자 dcsuh@
  • 獨 ‘反유대주의’ 회귀하나

    독일에서 최근 국가주의와 반유대주의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독일인들이 터부시했던 주제가 9월 총선을 앞두고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독일인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히틀러에 대한 작은 관용의 움직임에도 두려움을 나타냈고 국가주의에 대한 공개적 논의도 꺼려왔다.또한 국가에서 ‘모두를 위한 독일(Deutschland ^^ber Alles)’이라는 가사를 빼버릴 정도로 국가주의에 대한 언급을 삼가왔다.이러한 상황에서 9월 총선을 앞두고 극우파가 아닌 주요 후보들이 국가주의와 반유대주의를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5월 사민당의 게르하르트 슈뢰더총리는 유대인 대학살이 독일인에게 도덕적 짐이 되고 있다고 말해 유대인들의 분노를 샀던 인기 작가 마르틴 발서와 애국주의의 의미에 대해 공개 토론을 벌였다.토론에서 발서가 국가주의를 감상적 측면에서 접근하려 하자 슈뢰더는 1954년 독일팀이 월드컵에서 승리하던 10살 때까지 그에게 독일인의 정체성은 없었다고 되받아쳤다. 슈뢰더 총리의 도전자 에드문트슈토이버 기사당 당수도 과거로 눈을 돌려 체코공화국이 1945년 주데텐의 독일인을 추방했던 베네슈법안을 폐기할 때까지 체코의 유럽연합 가입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헬무트 콜 전 총리 역시 프랑스나 오스트리아처럼 극우파의 득세를 막기 위해서라도 전후 책임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가담하고 나섰다. 이러한 국가주의에 대한 논란은 마르틴 발서가 쓴 ‘비평가의 죽음(Death of a Critic)’이라는 소설 때문에 시작됐다.이 책은 유대인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비평가 마르셀 레이취 라니키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발서는 주인공을 극히 우스꽝스럽게 묘사해 반유대주의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독일의 유수 신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의 문화부장은 이 소설을 “공격적이며 조심성없이 반유대주의적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이런 비판과 관계없이 이 소설은 독일의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는 등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문화부 차관보 정태환씨, 종무실장 윤청하씨

    정부는 2일 문화관광부 차관보(1급 상당)에 정태환(鄭泰煥) 전 체육국장을,종무실장(1급 상당)에 윤청하(尹淸夏) 전 문화정책국장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
  • ‘신간 10%내 할인’내년초부터 시행 ‘책값 거품’ 소비자만 덤터기

    ‘10% 범위 내 신간 할인’을 골자로 한 ‘출판 및 인쇄진흥법’개정안이 지난 31일 국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발행일로부터 1년이 지나지 않은 간행물에 대해 오프라인서점은 정가에 판매하고,온라인서점은 정가의 10% 범위에서 할인 판매할 수있도록 한 것이다.어기면 건당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개정안은 시행령 등 세부조항이 마련되는 내년 초 시행될 예정이다. 이 법안 통과에 따른 관계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매출의 60∼70%가 신간판매인 인터넷 서점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인 예스24 이강인 대표는 “회원들에게 불이익이 되는만큼 인터넷 서점의 특성을 활용해 추가 혜택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알라딘의 조유식 대표도 “마일리지 혜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싼값에 좋은도서를 구입하려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문화관광부도 인터넷서점의 마일리지 제도와 배송료,정보제공 서비스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서점들의 모임인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임종은 사무국장은 개정안이 “인터넷서점의 할인판매를 제한함으로써 도서 유통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출판평론가인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그동안 지나친 책값 할인으로 이른바 ‘할인점용 책’이 마구 쏟아졌다.”며 “소비자입장에서 ‘좋은 책’을 읽을 기회를 얻은 만큼 더 유리하다.”고 환영했다. 인터넷 서점들도 이번 법 개정을 겉으로는 지지하지 않지만,내심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측면이 있다.지나친 할인율 등 과도한 경쟁을 벌이느라 그동안 인터넷 서점업계가 멍든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오완용 북스퍼유 대표가 “인터넷 서점은 단기적으로 매출하락이 불가피하지만,장기적으로 수익구조 개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 제도가 가진문제점은 인터넷서점에 ‘길든’소비자들이 일단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인터넛 서점의 할인경쟁으로 책값에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는 ‘거품’이과도기에는 그대로 소비자의 부담으로 남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문화부는이 제도가 출범하는 내년에는 신간이라도 ‘거품가격’만큼은 더 깎아주는 방안을 업계와 함께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동철 문소영기자 dcsuh@
  • 개방형 자리 내부인사 내정뒤 ‘들러리’ 공모절차 논란

    문화관광부가 개방형으로 임용토록 되어 있는 관광국장 자리에 내부인사를 이미 내정해 놓고도 공모절차를 밟아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2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공무원과 대학교수,업계인사 등 7명이 지원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문화부는 지난 25일 국장급 인사를 단행하며 공보관이던 K국장에게 보직을 주지 않았다.이미 오래전에 관광국장으로 내정된 상태인 만큼 문화부안에서는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사실 현재 관광국장인 P국장이 임용될 때도 똑같은 논란이 있었다.그는 지난 2000년 1월 임명직 관광국장이 됐다.이후 2001년 5월 이 자리가 개방형으로 바뀐 뒤 다시 공모절차를 거쳐 자리를 지켰다. P국장이 2년 임기를 채우지 않았는데도 새로운 관광국장을 공모하는 것은,그가 다른 자리로 옮길 것을 희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문화부는 관광국장 자리가 개방형임에도 정상적인 임명직 보직경로에 따라 인사를 하는 셈이다.P국장이 관광국장이 되기 직전의 보직 역시 K국장과 같은 공보관이었다. 사실 개방형 자리를 공모한다고 해도 정책경험이 풍부한 현직 공무원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또 ‘조직의 인화’라는 차원에서는 해당 부처 공무원을 따라갈 사람이 없다. 게다가 개방형 자리는 임기 2년에 3년 연장이 가능할 뿐이다.번듯한 현직을 박차고 미래가 불안정한 개방형 자리를 노릴 사람은 많지 않다. 각 부처에서 가장 정책적 판단이 중요시되는 자리가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것도 파문의 한 이유다.현 정권 출범 초기 공언과는 달리 현재는 사실상 직업공무원의 신분이 보장된다. 이런 상황에서 개방형으로 민간인을 임명하면 자리가 없는 이른바 ‘인공위성’ 공무원이 발생해 더 많은 국민의 세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실효성 없어진 개방형 임용제는 대폭 수술이 불가피한 시점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문화부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

    문화관광부는 25일 ‘그리스 로마 신화’ 등 6개 작품을 올해 상반기 ‘오늘의 우리만화'로 선정했다.작가에게는 장관 상패와 상금 300만원,출판사에는 도서구입비 250만원을 준다.시상식은 31일 오전 11시 문화부에서 열린다.선정된 작품과 작가,출판사는 다음과 같다. ▲그리스 로마 신화(이광진 홍은영,가나)▲나우(박성우,서울)▲먼나라 이웃나라(이원복,김영사)▲야야(강은영,서울)▲열혈강호(전극진 양재현,대원)▲짱(임재원,대원)
  • [8.8재보선 후보 해부] (1)경기·광명/전재희 vs 남궁진

    13곳에서 치러지는 8·8재보선과 관련,24일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실시되는 재보선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관심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후보들이 설명하는 당선돼야 하는 이유,약점 및 의혹 등을 점검하는 시리즈를 시작한다. 경기 광명은 8·8재보선 지역 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후보와 민주당 남궁진(南宮鎭) 후보 모두 거물급인 데다,성(性)대결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전 후보는 당지도부 및 당원들의 요청으로 전국구 의원을 사퇴하며 출마했다.남궁 후보는 문화관광부장관을 그만두고 출마했다. 두 후보 모두 배수진을 치고 선거에 임한 점은 같다.이번 선거의 각오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전 후보는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광명이 키운 광명인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그는 “지난 94∼98년 광명시장을 지내면서 2014년까지의 광명발전 장기계획을 전문가·시민·공무원 등과 함께 직접 세웠다.”면서 “의정생활을 통해 장기계획의 달성에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여년간 공직생활을 통한 행정경험에다 의정활동,당 제3정조위원장으로 민생분야를 담당한 행정·정책 전문가이기 때문에 광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게 전 후보의얘기다. 또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서’라도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현재 지역구 여성의원은 3명뿐”이라면서 “(당선을 통해) 여성의 정치참여를 위한 주춧돌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남궁 후보는 폭넓은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주춧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14,15대 의원과 대통령 정무수석,문화관광부장관을 지냈기 때문에 이번 재보선 출마자 가운데 정·관계를 고루 경험한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다. 광명에 대한 애정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라는 점을 말한다.평소 말없이 궂은 일을 해결하는 업무 스타일 때문에 얻은 ‘황소’라는 별명답게 지역구를 떠난 뒤에도 틈나는 대로 지역구를 찾았다. 최근에는 2002한·일 월드컵 주무부처인 문화부장관을 지내면서 성공적인 월드컵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후보는 전국구 의원직을 버리고 지역구에 출마한 데 대한 비난을 받는다.의회주의를 무시했다는 지적부터 중앙당의 꼭두각시라는 소리까지 나왔다.이에 대해 전 후보는 “수백명의 연명을 받아 중앙당에 탄원서를 들고 찾아온 시민들,기꺼이 자원 봉사를 하겠다는 시민들,함께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보자는 시민들의 권유가 이어져 출마를 결심했다.”고 해명했다. 남궁 후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기 때문에 개혁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한다. ‘측근=반개혁적’이라는 논리는 억지라는 것이다.남궁 후보측은 지금까지 일해온 과정과 성과로 후보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함께 일해본 사람이면 그가 얼마나 개혁적인지 알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전 후보나 남궁 후보나 지역사정을 훤히 알고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이 있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전 후보는 교육 및 환경,남궁 후보는 수해방지 및 생활여건 개선 쪽을 상대적으로 강조하는 것 같다. 전 후보는 당선되면 교육 문제에 가장 신경을 쓸 생각이다.그는 “교육 때문에 광명을 떠나는 게 아니라 교육 때문에 광명으로 돌아오도록 교육환경조성에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특수목적고,대안학교,특성화한 대학유치를 약속했다. 캐치프레이즈인 ‘쾌적하고 푸른 광명’ 구현을 위해 목감천 살리기운동,어린이 환경학교 네트워크 구성 등을 구상 중이다. 경부고속철도 광명 역세권을 특성화해 산업단지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일하는 여성을 위한 간호·보육시설과 방과후 위탁시설 확충 등도 주요 공약이다. 남궁 후보는 ‘장화 없이는 살 수 없다.’고 할 정도로 광명이 수해가 심각한 지역인 만큼 수해방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지난 2000년 정무수석 시절 정부의 협조를 얻어내 298억원의 수해방지공사비를 받아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세수가 연간 600억원대인 경륜장 사업과 30만평 규모의 고속전철역사 역세권 개발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점도 강조한다.부족한 고교를 세우고 대학을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빼놓지 않는다. 이지운 김재천기자 jj@
  • 차관(급) 9명 인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행정자치부 차관에 조영택(趙泳澤) 행자부차관보,조달청장에 권오규(權五奎) 재경부 차관보를 승진 임명하는 등 9명의 차관(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김 대통령은 또 과학기술부 차관에 이승구(李昇九) 국립중앙과학관장,문화관광부 차관에 박문석(朴紋奭) 문화부 종무실장,보건복지부 차관에 신언항(申彦恒)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 이와 함께 병무청장에 강신육(姜信六) 전 합참전략본부장,국무총리비서실장에 정강정(鄭剛正)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중앙공무원교육원장에 김주현(金住炫)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소청심사위원장에는 김중양(金重養) 행자부 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이 각각 발탁됐다. 오풍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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