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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유공자 1560명 훈포장·표창

    정부는 15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1560명에게 훈·포장과 정부표창을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훈장 수여자는 모두 210명으로 정몽준·이연택 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에게 국민훈장을 수여하는 것을 비롯해 남궁진 전 문화부 장관과 정태환문화부 차관보가 근정훈장,문동후 월드컵조직위 사무총장과 가수이자 MC인 김흥국씨가 체육훈장,김찬형 제일기획 국장이 문화훈장을 각각 받는다. 이필근(수원시 행정 6급 공무원)씨 등 246명에게는 포장이 수여된다. 이밖에 성악가 조수미씨 등 602명에게는 대통령 표창이,제주경찰청 문기철경장 등 502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된다. 훈·포장과 표창자 1560명은 지난 88년 올림픽 때의 1254명보다 306명 많은 규모다.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은 광복 이후 최대경사였고,전국 10대 도시에서 개최해 서울에서만 열린 올림픽에 비해 훈·포장과 표창 수상자를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리니지 ‘15세 이용가’로 일단락

    한달간 끌어온 ‘리니지 파동’이 일단락됐다.온라인게임 업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14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재심의 끝에 ‘15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 ‘국가대표’ 게임으로 불리는 리니지가 지난달 17일 영등위로부터 성인등급인 ‘18세 이용가’ 등급을 받자 게임업계는 개발의욕을 저하시키고 온라인게임 수출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반발했다.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는 문화관광부의 입장과 경쟁력 있는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업계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선 것이다. 리니지 파동은 그동안 온라인게임의 부작용으로 지적돼 왔던 폭력,사기,성매매 등 청소년 범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유도해 지난 12일 문화부와 게임업계가 부작용을 해결하자고 결의,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내놓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후보 公約 지키려면 한해 40조씩 더 든다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내놓은 공약(公約)들을 지키려면 적어도 40조원이 넘는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을 그대로 실천하려면 국민 1명이 연간 약 100만원의 세금을 더 내야하는 셈이다. 대한매일이 14일 본지 명예논설위원·자문위원 및 대선 분석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종합공약집을 마련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내용과 함께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각종 토론회 등에서 약속했던 예산 관련 공약들을 검토한 결과 현 시점에서 볼 때 40조원이 넘는 돈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나라당은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4.8%인 교육부문 예산을 7%로 확대하고,사회복지 예산을 10년 내에 현재의 GDP 8% 수준에서 12%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이 두 부문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만도 35조 46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이밖에 연구개발·농어촌·문화부문 약속까지 포함할 경우 약 40조 6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민주당의 약속도 엄청난 재원이 필요하기는 마찬가지다.민주당은 교육부문예산을 GDP의 6%로 하겠다고 한나라당보다는 다소 완화하기는 했지만,사회복지·연구개발·국방 등에 대한 약속을 포함하면 42조 6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노무현 후보는 행정수도를 충청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약속까지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포함하면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엄청날 수밖에 없다.민주당은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데 5조 5000억원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지만,한나라당은 40조원이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노무현 후보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한정된 정부예산에서 증액을 하는 곳이 있으면 줄여야 할 곳도 있을 텐데 방안을 밝혀달라.”는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직답을 피했다.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도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면 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못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市 예산 어떻게 쓰이나/ 주택부문 늘고 교통부문 줄어

    서울시가 11일 밝힌 내년도 예산안은 이명박 시장의 공약사항 이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청계천복원,임대주택 10만가구 건설,대중교통개편,지역균형발전 등 공약사업에 우선 배정해 순위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했다.예산규모가 감소한 것은 지난 9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각 부문별 사업 내용을 간추렸다. ◆청계천복원 등 환경부문 청계천복원과 천연가스버스 도입,푸른도시가꾸기 등에 집중한다.청계천 구조물 철거비용 등에 우선 1072억원을 투입한다.청계천복원이 서울시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미미하지만 시 사업 가운데 최우선 순위에 잡혀있다.복원사업은 내년 1월 시작돼 2005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또 2008년까지 전량 도입예정이던 천연가스버스를 2006년까지 앞당겨 교체하기로 하고 우선 내년에 388억원을 배정했다.공원확충·미집행시설 보상 등 ‘생활권 녹지 100만평 늘리기’에 1947억원이 들어간다. ◆주택 및 도시관리부문 임대주택건설 및 강북 뉴타운개발 등 저소득층과 균형발전에 비중이 둬졌다.공공임대주택을 늘리고재개발 세입자를 위한 임대주택을 매입하는 등 임대주택 4만가구 공급에 2740억원이 쓰인다.왕십리와 길음 뉴타운에 모두 780억원,그리고 뉴타운 3곳의 도로확장 등에 150억원이 편성됐다. ◆사회복지부문 서민과 장애인,노인 등에 중점을 뒀다.치매노인 보호시설을 5곳 늘리고 원지동 추모공원 조성에 549억원을 투입한다.장애인 저상버스와 콜택시도 운영한다.어린이 보육시설확충 등에 1055억원,노숙자 자립에 107억원 등이 들어간다. ◆줄어든 도로교통·산업경제·문화진흥부문 광역도로망 및 지하철 건설비 등이 감소돼 도로교통부문은 29.4%가 줄었다.버스종합사령실 설치,버스우선처리시스템 도입,대중교통 환승시설 설치 등에 주로 쓰인다.빠른 대중교통을 만든다는 것. 문화부문도 월드컵 경기가 끝나 무려 20.2%나 줄었다.하지만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한다는 원칙에 집착하다 보니 문화예산이 지나치게 삭감됐다는 지적이다.산업경제도 공공근로사업이 대폭 축소돼 전년도에 비해 2.2% 줄었다.그러나 시가 내년 경기침체를 예상해 긴축재정을 하면서정작 실업대책에는 소홀했다는 평가다. 조덕현기자 hyoun@
  • 후진타오의 中國/ 茶상인 아들서 ‘13억 리더’로 우뚝

    중국공산당 16대 전국대표대회를 계기로 4세대 인맥이 전면 부상하고 있다.13억의 중국인을 다스릴 최고 권력이 장쩌민 주석 겸 당총서기의 3세대에서 후진타오로 대표되는 신진 세대로 이양되는 것이다.원로세대의 전면퇴진으로 특징지워질 이번 세대교체는 자본가의 입당으로 대변되는 ‘시장주의 공산당’을 이끌어가야 할 힘겨운 과제를 안고 있다.후진타오와 함께 중국공산당의 새 지도부를 구성할 주요 인물을 소개한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21세기 중국의 새 지도자로 떠오른 후진타오(胡錦濤·60).중국 지도부가 10여년간이나 공들여 키운 후계자지만 여전히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가난한 차(茶)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중국 최고 지도자로 우뚝 솟은 후진타오의 정치철학과 인생관은 21세기 중국의 내일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일 것이다. ◆유연함 뒤에 숨은 강철 의지 1988년 10월,당시 중국은 대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시기였다.후진타오가 당 서기로 있던 구이저우(貴州)성도 시위 물결에 휩쓸렸다.후야오방(胡耀邦) 당 총서기가 시위에 온건하게 대처했다는 이유로 실각한 이후라 위기감을 느꼈다. 후 주석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다짐한 후진타오는 대규모 경찰을 배치한뒤 즉각 현장으로 달려갔다.경찰 진압에 앞서 최종적으로 학생들을 설득하기 위함이다.살벌한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와 얼굴을 마주한 후진타오는 끝까지 인내심을 잃지 않고 이들의 주장을 경청했다.“시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나를 믿고 학생의 본분으로 돌아가라.”며 설득,극적으로 사태를 반전시켰다. 호랑이 굴로 들어가 성난 호랑이 새끼들을 진정시킨 것이다.이 사건을 계기로 당은 후진타오에 대해 ‘돌발사건의 해결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내린다. 88년 12월 28일,구이저우성 당서기로서 합격점을 받은 후진타오는 티베트로 달려가야 했다.독립 기운이 절정기에 오른 티베트의 당 서기로 발령을 내린 것이다.정치생명이 걸린,일생일대의 위기였다. 티베트 독립운동 진압은 후진타오의 숨겨진 진면목을 드러낸 사건이다.89년 3월5일,1만명의 승려들과 티베트인들이 수도 라사 거리를 점거,사태는최악으로 치달았다. 후진타오는 무장부대에 즉각 진압을 명령,총알 세례를 받은 시위대는 눈깜짝할 사이에 아수라장이 됐다.당시 후진타오는 철모를 쓰고 진압을 진두지휘,우아하고 고상한 외모 아래 숨겨진 강철 의지를 드러냈다. ◆당 지도부의 모범생으로 후진타오는 42년 12월 상하이(上海)에서 가난한 차(茶)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아버지 후쩡위(胡增玉)는 안후이(安徽)성 출신이다.후는 4살 무렵 인근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에서 유년기를 보냈지만 아버지는 사업에 실패하고 어머니는 7살 때 사망,어렵고도 힘든 생활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타고난 성실성과 총명함으로 후진타오는 늘 상위권을 유지했고 남들보다 두살 어린 17살 때 명문 칭화(淸華)대 수리공정과(水利工程科)에 입학했다.하지만 착취계급(자본가)의 아류인 소업주(小業主)로 분류돼 일류학과의 꿈을 접는 아픔도 있었다. 대학시절 최우수 학생 그룹에 속했고 공청단(공산주의 청년단) 지부 문화선전대를 이끌며 사교춤과 노래를 즐기는 등 개방적 면모도 보였다.평생의 반려자인 류융칭(劉永淸)도 이 당시 만났고 졸업 직전인 65년 4월 공산당에 입당한다. ◆문화혁명 소용돌이 한발 비껴 서 대학을 떠나기 직전에 닥친 문화혁명(1966∼1976)은 그의 정치 사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출신 성분이 소업주인 데다 칭화대 당위원회 간부였던 그는 보황파(保皇派)로 낙인찍혀 ‘화장실 청소’ 등의 수모를 당한다. 하지만 그는 흥분하지 않고 냉철한 눈으로 문혁의 광풍(狂風)을 지켜보면서 소요파(消遙派·좌·우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는 집단)가 된다.그가 몇번의 정치적 격동기를 거치면서 자기 색깔과 계파를 드러내지 않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문혁기의 생생한 체험일 것이다. ◆쑹핑의 눈에 들어 출세가도로 68년 간쑤(甘肅)성 수력발전소 건설공사장으로 하방(下放)된 후는 힘든 노동일을 겪으면서도 특유의 성실함과 친화력으로 한 단계씩 승진을 거듭한다. 그러던 중 79년,후는 그의 운명을 바꿔놓는 ‘정치적 스승’,쑹핑(宋平) 전 상무위원을 만난다. 당시 간쑤성 당서기로 있던 쑹핑은 성 위원회 설계관리처에서 일하던 후진타오의 브리핑을 받는다.‘간단명료하고 조리있는’ 후의 답변에 깊은 인상을 받은 쑹핑은 자연스럽게 칭화대 후배인 후진타오를 주목하게 된다. 중앙무대로 진출한 쑹핑은 혁명 전우인 후야오방 당총서기에게 후진타오를 추천,82년 40살의 최연소 중앙위원이 됐고 후에 자신의 권력 기반이 된 공청단 제1서기에도 오른다. ◆덩샤오핑이 차기 재목으로 점지 후진타오는 쑹핑과 후야오방의 정성어린 지원을 받지만 4세대 리더로서의 등극은 덩샤오핑의 점지로 이뤄진다.92년 봄 남순강화(南巡講話)에 나선 덩은 “혁명화,연소화,전문화의 표준에 의거해 덕망과 재능을 겸비한 인재를 발탁하라.”고 지시한다.본격적으로 후계그룹을 키우겠다는 선언이다. 정치적 후원자인 쑹핑은 기민하게 움직였다.당시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쑹핑은 자신의 자리를 후진타오에게 물려주는 조건으로 권력 실세인 차오스와당 원로인 보이보(薄一波) 등을 설득,분위기 조성에 들어갔다. 92년 9월 14대 전대 직전,권력의 핵인 상무위원 최종 심사에 ‘후진타오 파일’이 올라갔고 최고지도자 덩샤오핑은 “내 보기에도 이 사람은 괜찮은 것 같더군.”이라며 OK 사인을 했다.지방의 당서기에서 무려 3단계나 도약,4세대 후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친화력과 조직관리의 귀재 그에게는 중국인의 사랑을 받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의 풍모가 느껴진다.사람을 대하면서 인정(情)과 이성(理),사무(事) 등 3개 요소를 적절하게 조화시켰다.원만한 리더십과 친화력으로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는 스타일이다. 공청단 시절 부하들은 “후진타오의 태도는 늘 겸손하고 붙임성이 있으며 성실했다.”고 회고한다.85년 구이저우성 당서기 시절 특유의 지방색과 배타성에 직면한 그는 지역의 원로 간부들을 맨투맨으로 접촉,‘자기 사람’으로 만들었다. 단결과 협력의 분위기를 조성한 그는 경제건설에 전념,부임 2년만에 귀주성의 1인당 GDP를 418위안(元)에서 794위안으로 무려 94%나 늘렸다.당시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더라도 평균 수치를 훨씬 웃도는 성과였다. ◆철저한 2인자의 처세술 후진타오는 자신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언제나 자신을 낮추고 공적을 자랑하지 않는다.겸손은 그의 처세술의 백미다. 92년부터 후는 10년 동안 권모술수가 난무한 중난하이(中南海) 시절을 보냈다.덩샤오핑(鄧小平) 시대의 후야오방과 자오쯔양(趙紫陽),마오쩌둥 시대의 류사오치,린뱌오(林彪) 등 2인자의 비참한 말로를 지켜본 그로서는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었을 것이다.기자들을 만나면 “나를 선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여러분이 나를 선전한다면 이는 곧 나의 정치생명을 단축시킬 뿐이다.내가 아직 젊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한다.이 때문에 그의 정치 기록에도 일관되게 장쩌민의 부하로서 장을 떠받들고 있다.정적들이 장쩌민과 후진타오를 이간질하는 어떤 자료도 찾아보기 어렵다. oilman@ ■인맥/ 共靑團이 ‘오른팔' 후진타오 국가부주석의 인맥은 장쩌민 국가주석 등 제3세대 지도부의 바로 아래인 제4세대의 젊고 참신한 인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공산당 전위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출신과 칭화(淸華)대 인맥,간쑤(甘肅)성 군단 등이 후 부주석의 대표적인 인맥으로 꼽히고 있다. 후 부주석이 1980년대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로 일하면서 맺은 공청단 인맥은 그의 ‘오른팔’ 역할을 하고 있다.왕자오궈(王兆國) 통일전선부장,리커창(李克强) 허난(河南)성장,쑨자정(孫家正) 문화부장,장푸썬(張福森) 사법부장,쑹더푸(宋德福) 푸젠(福建)성 당서기,첸윈루(錢運錄) 구우저우(貴州)성 당서기,리즈룬(李至倫) 감찰부 부부장,주산칭(朱善卿) 공산당 대외연락부부부장,류성위(劉勝玉) 중앙당교 부교장,위유쥔(于幼軍) 선전시장,저우창(周强) 공청단 제1서기 등으로 정치세력의 주력부대인 셈이다. 칭화대 인맥 중에는 후 부주석이 재학중이던 60년대 초반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40여년 동안 이어지면서 스스럼없이 흉금을 터놓고 얘기할 동지들이 가장 많다.우방궈(吳邦國) 부총리와 우관정(吳官正) 산둥(山東)성 서기,자춘왕(賈春旺) 공안부장,왕수청(汪恕誠) 수리부장,톈청핑(田成平) 산시(山西)성 당서기,천칭타이(陳淸泰)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부주임 등은 칭화대 동기이자 입당 동지들이다.더욱이 자 공안부장과 천 부주임은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했던 동창이다. 이밖에 후 부주석의 인맥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원세력으로 간쑤성 군단이 있다.그가 60년대 후반 간쑤성에서 근무하면서 사귀어 신뢰감을 쌓아온 정치인들이다.이들은 후 부주석을 중앙 정계로 발탁한 뒤 정치적 대부 역할을 한 쑹핑(宋平) 전 공산당 조직부장을 ‘모시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를 비롯해 자즈제(賈志杰)·천광이(陳光毅)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상무위원과 장우러(張吾樂) 국가유색금속공업국장·옌하이왕(閻海旺) 인민은행 부행장 등이 간쑤성 군단의 핵심 인물들이다.특히 이들은 대부분 정부 행정부처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함으로써,후 부주석의 정치권력을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한나라, 중립내각 구성 촉구

    한나라당은 5일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과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의 퇴진과 관련한 후속조치로 국가정보원장과 행자·문화부 장관도 물러나 중립내각이 구성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열린 선거전략회의에서 “법무장관이 먼저 책임을 질 일인데도 이명재 검찰총장은 사표를 내면서 귀감이 됐다.”면서 “과거에도 중립내각으로 선거를 공정히 치른 경우가 있다.”고 개각폭을 넓힐 것을 요구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뉴스라인/ 문화부, CJ사외보 우수잡지 선정

    CJ주식회사가 발행하는 사외보 ‘생활속의 이야기’가 5일 기업체 발행 사외보로는 처음 문화관광부로부터 ‘우수 잡지’에 뽑혔다.이 사외보는 일반인들의 생활속 이야기와 생활정보를 담은 잡지로 1984년 이후 격월로 10만부 정도 발행되고 있다.
  • 장애·비장애인 어우러진 한마당 편견 넘어 평등 ‘아름다운 경쟁’,부산 아·태대회 폐막

    지난달 26일 개막된 ‘2002 부산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가 ‘아름다운 경쟁’1주일 만인 1일 폐막됐다. ‘평등을 향한 힘찬 도전’이란 슬로건 아래 40개국 선수와 임원 등 2500여명이 참여,우정과 화합을 다진 축제의 장이었다.특히 장애인 복지박람회 등 경기 외적인 문화예술행사와 시민서포터스 및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 봉사·성원은 대회의 격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다. ◆체육부문 역대 대회 사상 최대 규모였다.비록 솔로몬제도와 마셜제도,투르크메니스탄 등 3개국이 불참했지만 사모아와 방글라데시가 각각 1명의 선수를 파견하는 등 상당수 국가들이 ‘메달보다는 대회 참가’라는 순수한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또 16세 고교생에서 55세 주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선수들이 출전,‘도전을 통한 장애 극복’이라는 대회의 정신을 한껏 드높였다. ◆문화부문 문화 측면에서도 성공적이라는 평판이다.조직위와 부산시는 장애인의 날 행사와 장애인 문화축제,미술대전,장애인 통일염원 대행진,병영체험,음악회,국제장애인 스포츠 학술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비장애인과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을 연출했다.특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장애인과 함께하는 ‘너 나 우리 운동’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포터스와 자원봉사자 활동 아시아경기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시민서포터스와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각국 선수단들에 깊은 인상을 심었다.서포터스는 경기장 응원,시내관광 안내,통역을 맡는 등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또 선수단을 초청,만찬을 베풀고 시계 등 각종 선물을 전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자원봉사자도 몸이 불편한 선수들을 경기장까지 바래다 주는 등 성심성의껏 선수들을 뒷바라지해 각국 선수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성과 및 종합 대회 기록이 세계 기록으로 인정된 점과 부산시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한 10대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 등은 큰 수확이다. 그러나 일부의 편견과 대회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는 달리 상당수경기장이 텅빈 채 ‘선수들만의 행사’로 치러져 아쉬움을 남겼다.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일부 종목에는 관중이 꽉 들어찼지만 대부분 경기장은 썰렁하기 그지없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외국여성 인신매매 기지촌주변 업소 불법이익 환수 추진

    외국여성을 인신매매하다 적발된 주한미군 기지촌 주변 유흥업소에 행정제재 외에 몰수·추징을 통해 불법이익을 환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법무부는 22일 외교통상부·노동부·여성부·문화관광부·대검찰청·경찰청 등 9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신매매 방지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근절방안을 마련했다. 방안에 따르면 검·경 등 수사기관이 미군 기지촌 주변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외국여성 등을 인신매매한 사실이 드러나면 세금추징과 영업허가를 취소하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 따라 몰수·추징을 통해 불법이익을 환수하기로 했다.또 외국 여성을 고용한 업주들이여권 등 신분증을 일괄 보관하는 행위도 처벌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법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법무부·문화부·노동부 등은 외국여성 파견 사업체에 대한 관리강화,공연추천 심사 강화 등을 통해 인신매매 조직에 의한 외국여성의 국내유입을 구조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굄돌] 편집기획자 키우는 풍토가 아쉽다

    지난주 세계 최대 도서전인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다녀왔다.해마다 10월이면,전 세계 출판사의 출판 동향 흐름을 살피고 다음 해에 출간할 책을 기획하기 위해 도서전을 참관한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갈 때마다 만나는 백발이 성성한 외국 편집자들의 활기찬 모습은 늘 부러움의 대상이다.또한 이들이 그동안의 노하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내는 미국이나 유럽 출판계가 마냥 부럽기만하다. 이 베테랑 편집자들을 보면서,2주 전 한 일간지 문화부 기자와 나누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출판계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다 우리나라 편집기획자의 수명이 너무 짧다는 것이 화제가 됐다.이러한 현상이 어디 출판업계에서 만벌어지는 것일까마는,그러고 보니 주위를 둘러볼 때 마흔을 넘긴 편집기획자를 찾아보기 힘들다. 한창 일할 나이에 40대 편집기획자들은 자의든 타의든 줄줄이 옷을 벗고 있는 것이다.출판업계를 떠난 편집기획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다.다른 업계로 살길을 찾아가든가,아니면 출판사를 차리는 것이다.어느 것하나 이들에겐 쉽지 않다.십수년간 쌓은 노하우를 어느날 모두 버리고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진 돈이 많거나,운이 좋아주위 사람의 도움으로 출판사를 설립한다 하더라도 그가 할 일은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보여주기보다는 경영일반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기 마련이다.그러니 유능한 편집기획자로 만개하기는 힘들다. 40대 편집자들이 떠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출판업 관계자들은 출판업계의 영세성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그러나 출판업계의 영세성보다는 유능한 편집자를 키우겠다는 마인드가 부족한 것이 더 큰 문제다. 출판업계가 시간을 두고 과감한 투자로 유능한 편집기획자를 키워내기보다는 일찍 열매를 따려고 하는 조급함 때문에,유능한 편집자가 깊게 뿌리내릴 수 있는 토양을 만들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박철준 뜨인돌출판사 부사장
  • 실현성 없는 대선공약 많다, 예산지원 약속등 국가재정운용 저해 우려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실현이 쉽지 않은 공약과 선심성으로 보이는 공약이 벌써부터 넘쳐 ‘공약(空約)’으로 흐를 우려가 제기된다.또 국가 전체의 재정운용에서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부문별 예산지원을 약속하는 ‘칸막이식 공약’도 많다.대선이 가까워질수록 표를 의식해 인기에 영합하는 듯한 공약이 난무할 가능성이 높아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최근 교육부문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7%로 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이렇게 될 경우 현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10조원이 넘는 예산이 교육에 추가로 투자돼야 한다. 또 중소기업부와 소방청을 신설하고,문화부문에 대한 예산은 전체의 1.5%로 높이겠다는 약속도 했다. 민주당과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경제성장률을 5년간 연평균 7%로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높은 경제성장률을 마다할 국민들은 없겠지만,잠재성장률이 4∼5%선인 상황에서 7%의 성장을 하겠다는 것은 무리라는 게 대체적인 경제전문가들의 진단이다.행정수도를 충청권으로 이전하겠다는 것도 중부권 표를 의식한 선심성 공약으로 보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0년 전 대선에 출마했던 선친인 정주영(鄭周永) 후보가 내웠던 공약과 비슷한 ‘아파트를 반값에 공급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이런 약속이 실현될 것으로 생각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는 듯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세계무역기구(WTO) 쌀시장 완전개방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지만,엄밀히 말하면 쌀시장개방 문제는 우리가 반대한다고 해서 달성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 무분별한 공약의 남발과 관련,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전문가그룹과 시민단체,언론 등에서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을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립국어연구원 직제 확대 1국4부80명으로 개편 추진

    문화관광부는 현재 3부1과 36명 정원인 국립국어연구원 직제를 1국4부 80명 정원으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최근 밝혔다.이와 함께 가칭 ‘국어기본법’을 제정해 ‘한글전용에 관한 법률’과 ‘문화예술진흥법’등 개별 법령에 산발적으로 규정한 우리말과 글에 대한 기본 원칙 등 제반규정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국어연구원이 현재의 직제 및 인원으로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서 위상에 걸맞은 기능을 수행하기 곤란하다면서 “예컨대 연구인력은 북한 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가 80명인데 비해 우리는 21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
  • 외국인 카지노 규제 푼다, 제주도·관계부처 회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에 대한 규제 조치가 내년에 제주지역부터 풀릴 전망이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8일 열린 ‘제주도개발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관계부처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카지노 증설을 억제하는 현행 관광진흥법을 조속히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회의에는 국무조정실,재정경제부,건설교통부,문화관광부,제주도,한국관광공사,대한무역진흥공사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대다수 참석자들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관광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법이 걸림돌이 돼서는 곤란하다며 카지노 허가를 강력히 주문했다.주무부서인 문화부만 투자회사가 원한다고 허가해줄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 카지노의 이전이 바람직하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법 개정 때 고려하기로 했다. 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카지노 신규 허가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아 문화부에 ‘숙제’를 준 회의였고 문화부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를 전국적으로 풀 것인지 제주도에 한해 특례규정을 둘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일단 국제자유도시 사업을 추진하는 제주도부터 허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회의는 카지노가 허가될 경우 서귀포에 25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미국의 개발·투자 전문업체인 SCI(Stark Companies International)사의 조건부투자 요청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한편 정부의 외국인 카지노 허가방침에 대해 오인택(吳仁澤) 제주도관광협회 사무국장은 “외자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도내 8개 기존 카지노업체들은 제주도에 전국 외국인 카지노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고 매출액이 해마다 줄고 있는 마당에 다시 카지노가 난립한다면 적자경영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반대했다. 제주 김영주 육철수기자 chejukyj@
  • TV 리뷰/ 드라마속 직업설정 현실성 없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우스개 하나.MBC 드라마 ‘리멤버’의 법조기자 신지은 역으로 미스코리아 출신 손태영이 캐스팅되자 가장 거세게 반발한 사람들은? 답은 법조기자들이다.D신문의 법조기자는 “제작진들은 법조기자를 본 적이 한번도 없는 모양”이라면서 장난섞인 항의를 했다. 방송드라마들의 비현실적인 상황설정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리멤버’의 남자주인공 최동민 검사(박정철)는 범죄현장에서 조폭들과 난투극을 벌여 조폭들에게서 “형님!”이라는 칭호를 받아내곤 한다.그러나 법조 관계자는 “검사가 범죄현장에서 조폭들과 주먹다짐을 하거나 총격전을 벌이는 일은 거의 없다.”면서 “게다가 중졸의 소매치기가 29세에 초대형 사건을 진두지휘하는 엘리트 검사가 되는 설정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검사 초봉만으로는 최동민처럼 수백만원대의 구치 시계와 명품양복,원룸 주거 등 화려한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MBC의 다른 드라마 ‘인어아가씨’의 방송기자 은예영(우희진)은 아침마다 수영을 하는가하면 연예사업에 정신 없다.또 최근 종영된 MBC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의 음악기자 한동진(이동건)도 한가하기 짝이 없는 한량.D신문 문화부 기자들은 “방송·음악 기자가 그렇게 시간이 남아돌 수는 없다.”면서 “너무 비현실적인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네멋대로…’를 집필한 방송작가 임정옥씨는 “드라마 전개에 필요하지 않은 리얼리티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또 다른 모방송작가는 “드라마는 어차피 픽션”이라면서 “우리(방송작가)가 그리는 방송작가도 비현실적으로 나오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관계자는 “PD·감독의 제작스타일,시청자 반응,스폰서들의 요구에 따라 작가가 쓴 것과는 전혀 다른 작품들이 방송을 타는 게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드라마가 전달하는 간접경험은 매체를 통해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직접 경험처럼 수용된다.그러나 TV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많은 경우 ‘비현실적’인 설정 위에 ‘현실적’인 생활과 갈등,고민 등을 펼친다.개연성이 부족한 비현실적인 상황설정 아래 전개되는 현실적인 생활과 고민은 금방 벽에 부딪친다.그것은 일정깊이 이상은 다다르지 못하는 ‘가짜경험’이다.이와는 별개로 일정 수준의 설득력을 확보한 설정은 시청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문화상품이라 할 수 있다. 탤런트 박정철은 “검사 헤어스타일이 축구스타 ‘베컴머리’여도 괜찮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응수했다.그러나 언제까지 시청자들에게 “너희들이 재미있게 즐기고 싶으면 우선 눈높이를 낮춰라.”며 설득력 없는 설정을 납득하라고 요구만 할 것인가. 물론 드라마가 ‘생활정보제공’ 프로그램일 필요는 없다.중요한 것은 그 허구성의 수위,허구와 현실 사이의 균형감각일 것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
  • 한국문화 홍보 전진기지 해외문화원 내집 갖는다

    한국문화 홍보의 전진기지인 해외 문화원들이 ‘지상의 방 한칸’이라는 숙원을 연차적으로 풀 수 있을 듯하다.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일본 도쿄,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국문화원은 그동안 ‘현지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최소한의 공간에 애태워 왔다. 문화관광부는 올해 일본문화원을 신축하고자 부지매입비 50억원을 따낸 데이어 내년 예산에서 422억원의 부지매입 및 건물신축비를 확보했다.문화원신축에 필요한 비용은 모두 700억원.나머지는 2004년 예산에 반영된다.문화부는 이미 도쿄 중심가 신주쿠에 새 한국문화원을 지을 600평 정도의 부지를 물색하고,매입 계약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말 완공될 건평 800여평의 새 문화원에는 100평 규모의 전시실과 150∼200석짜리 공연장,영상물 시사실과 자료실이 들어선다.한국어실습실과 한국전통예절실,한국요리실습실,문화상품전시실도 갖추게 된다. 더불어 새 문화원 건물 혹은 이웃에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의 지사를 입주시켜 종합문화관광센터이자 문화산업의 대일본 진출기지로 기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화부는 이번에 낡은 로스앤젤레스 문화원 건물의 리모델링 비용 10억원도 확보했다.내년에는 폭우가 내리면 물이 새는 반지하의 파리 문화원이 자체건물을 가질 수 있도록 2004년 예산에 반드시 반영시키고,다음해엔 뉴욕문화원의 독자공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문화부는 현재 문화관 1명만이 파견돼 있는 중국 베이징에 문화원을 신설하는 문제를 포함해 전 세계에 4곳뿐인 해외 문화원의 증설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지철 기획관리실장은 “해외문화원을 새로 짓는 것은 정부 수립후 처음”이라면서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명실상부한 전진기지로 자리잡아,다른 지역에 문화원을 확충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대선후보 행보/ 昌 - 정책투어 ‘가속’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26일에도 ‘정책 후보’로서의 행보를 가속화했다. 현 정권의 4억달러 대북지원설이 정치권을 강타한 가운데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대학로를 찾아 문화 예술인들과 만났다.대선을 앞두고 각계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한 제2회 현장 정책토론회 자리에서다. ‘문화부국의 시대를 열자.’란 주제로 문예진흥원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공연 ‘난타’ 기획자이자 탤런트인 송승환,연극배우 박정자,가수 유열,서양화가 한젬마,소설가 김다은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 30여명과 무명 연극인·대학생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과 건의가 나왔으며,이 후보는 당의 문화예술 관련 공약도 일부 소개했다.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양기환 사무처장은 “우리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서비스 협상에서도 미국의 일방주의에 당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문화예술분야에 관한 양허철회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승환씨는 “청소년들도 용돈을 아껴서 공연을 보러오는데 정치인들은왜 초대권 안 보내주느냐고 큰소리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책집행자와 정치인들의 문화에 대한 마인드가 달라져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또 가나화랑대표 이호재씨는 “대통령이 되면 문화부를 부총리급으로 격상시켜 주든지,힘이 있는 장관을 앉혀야 한다.”면서 “문화 쪽에 힘이 실리는 정책을 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집권하면 문화관광부장관에는 문화예술계 인사를 임명하겠으며,현재 예산총액의 1%인 문화예술 관련 예산을 1.5%로 늘리고,현재 4500억원이 목표인 문예진흥기금도 1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씨줄날줄] ‘책 선물’

    문화관광부가 문화의 달인 새달 전국 9개도의 중학교 1학년생 32만명에게 5000원 상당의 ‘청소년 도서교환권’을 선물할 예정이다.청소년 육성기금의 예산 관계로 올해는 서울과 광역시의 30만 중1들은 제외됐다.모 신문사가 벌이고 있는 책읽기 운동과 다소 관계가 있는 이 도서교환권 선물 사업을 다른 신문사가 세금 남용 운운하며 트집잡기도 했다. 그러나 16억원의 예산 운용을 문제삼는 것보다,이 시대 13살의 틴에이저 초입생들에게 과연 책은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그런 질문이 더 시급해 보인다. 교환권으로 살 수 있는 책들은 간행물윤리위원회 및 문화부의 월별 추천도서를 토대로 전문가들이 선정한 것들로 한정된다.이 선정 도서들을 읽는 재미가 덜한 ‘양서’들로 짐작해 버리는 것은 섣부른 생각일 수 있지만,이 책들은 32만명의 13살 대다수에게 컴퓨터 게임보다는 확실히 재미가 덜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재미가 있으니 공부하라고 하지 못하듯 우리 어른들은 재미나 흥미를 이유로 아이들에게 독서를 권할 ‘용기’나 ‘확신’이 없다.초등학교 아이라면 모를까,성년을 향한 실질적인 첫 발을 떼는 13살 중1에게 “재미있으니 봐라.”며 책을 건네주거나 사줄 부모는 별로 없을 것이다.재미는 별로지만 교수들이 양서라고 추천하고,입시에 도움이 되는 고전류 리스트에 오른 책들을 사준다.아이가 그런 반열에 오르지 못하는 책들을 독서삼매에 빠져보고 있으면 뺏어버리기 십상이다. 문화부의 청소년 도서교환권은 부모들의 이같은 우격다짐을 ‘선물’이란 당의정을 입혀서 대행하는 것이 돼서는 안된다.세금 남용을 문제삼은 언론도 있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 사업의 무료 서비스와 함께 교환 도서의 양서 제한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하나 이번 5000원 무료 쿠폰을 받고 추천 ‘양서’를 산 32만명의 중1 가운데 양서의 좋은 점을 깨닫고 앞으로 양서를 보려고 노력하는 학생들도 분명 있을 것이나, 추천 도서들의 재미없음,진정 좋아서가 아니라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읽는다는 양서 독서의 공리주의와 함께 독서의 위선적인 이중성을 체험하고서 책과 더 멀어져 버리는 학생은 없을까. 문화부는 16억원 세금 남용에 관한 비판보다는 도서 선정의 중요함에 더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김재영 논설위원 kjykjy@
  • 마음껏 독서하세요, 문화부 중1생에 책교환권

    문화관광부는 10월 ‘문화의 달’과 10월2일 ‘책의 날’을 맞아 ‘청소년 책읽기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새달에 청소년육성기금 16억원을 들여 서울과 6개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 도의 중학교 1년생 32만명에게 5000원 상당의 ‘청소년 도서교환권’을 제공한다. 또 내년에는 도서교환권 제공 대상을 전국 16개 시·도의 중학교 1년생 61만명으로 확대키로 했다.문화부는 이 운동을 확산하고자 ‘청소년 책읽기운동추진위원회’와 ‘청소년 책읽기 운동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도서교환권은 책읽기운동 추진위원회가 선정하는 도서를 구입하는 데만 쓸 수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국민의 정부 마무리 국정과제] (10)문화부

    ***도서관정보화·제2예술의 전당 무산 새정부초 추진사업 대부분 흐지부지 문화관광부는 뜻밖에도 국민의 정부 들어 가장 정치적 바람을 많이 탄 부처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새정부 출범 초기 의욕에 넘쳐 마련한 각종 문화예술진흥 정책은 후반기 들어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다.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한 사려깊은 지원이라기보다는 정치적 시각에 따른 인기영합적인 ‘배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거창하게 시작한 ‘도서관 정보화 추진 종합계획’이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도서관계(界)의 꿈’쯤으로 변질된 것이나,‘제2 예술의전당 건립 계획’등이 백지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국민의 눈길을 끌기 위한 ‘발표’만있고 ‘실천’은 없었던 셈이다. 사실 정부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업적으로 ‘문화예산 1% 확보’를 드는 사람이 많다.심지어 정부 정책을 엄격한 잣대로 평가하는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같은 시민단체들조차 같은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 보면 늘어난 문화예산은 대부분 공급자,즉 문화예술단체나 문화예술인들의‘쌈짓돈’이 됐다.정부 출범 초기에는 심지어 현금을 문인들에게 나누어주는 바람에 대상자 선정을 둘러싸고 문단에 반목이 일기도 했다.반면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야 할 문화예술의 수요자,즉 일반시민들 가운데 문화예산의 대폭 증가를 피부로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문화정책 수장들은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명분으로 예산지원에 따른 사후평가는 외면하다시피했다.문화예술계에 초점을 맞춘 지원정책을 편 결과 목소리가 큰 ‘수혜자’들의 불만을 살 수 있는 사후평가는 어려웠던 탓이다. 문화정책이 인기영합적으로 된 데는 다분히 구조적인 측면이 강하다.문화부가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체육·청소년·관광 등 갖가지 업무를 끌어안음에 따라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장관이 되어도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부처가 된 것도 중요한 이유다.정치인이 줄지어 장관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는 문화관광부 관련 정부 조직은 최소한 ‘행정학 교과서’수준으로는 개편되어야 할 것 같다.무엇보다 가장 강력한 정책 추진력과 대국민 설득,그리고 예산 및 인력의 뒷받침이 필요한 문화재 정책조직이 본부로 들어오는 것이 요구된다.그동안 문화재청이 끊임없이 추진한 차관 청 승격 운동 같은 소모전도 필요없게 된다. 반면 민간활동을 지원하는 업무 조직은 외청으로 독립해도 좋을 것이다.현재 문화부 본부에는 1급이 세 자리가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기존의 문화재청장 자리를 합쳐 두 개의 1급 청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고위직이 늘어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되면 문화와 체육·관광 등 각 분야의 정책추진 주체들은 책임과 보람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다.나아가 문화정책의 수장에게 문화재 정책과 같은,지금보다 훨씬 더 무거운 책임이 주어지면 설사 정치인 장관이 오더라도 인기영합적인 정책으로 일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올 가을 프랑스는 코레 예술무대, 하회탈출등 17개 문화공연 파리등 10개 도시서 선보여

    올 가을 프랑스인들은 한국 사람들보다 더 풍성한 한국의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파리 가을축제’를 시작으로 루앙 지역의 ‘노르망디 축제’와 낭트 ‘동아시아 축제’등이 12월까지 펼쳐진다.이 기간에 프랑스 전역 10여개 도시에서 모두 250여명이 출연하는 17가지 한국 공연예술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이 한국문화 소개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역대최고 수준이다.무엇보다 굿과 탈춤 등 한국 공연예술의 원형이 가감없이 소개되는 데 의미가 크다. ‘파리 가을축제’에선 판소리 5바탕이 새달 7∼19일 11차례 완창된다.한국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안숙선이 춘향가,김일구가 적벽가,김수연이 흥보가,조통달이 수궁가,김영자가 심청가를 각각 두 차례,이난조가 춘향가를 한차례 완창한다.이 공연의 입장권은 벌써 모두 팔려나갔다고 한다. 은율탈춤은 새달에 4차례,하회탈춤은 11월에 5차례 각각 공연한다.해외의 한 페스티벌에서 두 가지 탈춤이,그것도 전 과장을 공연하는 것도 처음.특히 두차례 선보이는 김금화의 굿은 유럽인들에게 한국문화의 근원을 탐색하는 기회를 줄 것이다. 사물놀이 한울림은 28·30일 시립극장에서,29일에는 아미앵에서 공연한다.새달엔 셸부르와 브레스트 등 6개 도시를 순회하는데,낭트에서는 10차례 워크숍과 11차례 공연을 갖는 등 한국문화의 전도사로서 강행군한다.고은과 황동규 신경림이 새달 한 차례 시 낭송회를 갖고,‘취화선’ 등을 상영하는 ‘한국영화제’도 열린다. 61명의 국립국악원 공연단은 23일 파리 샤틀레극장에서 ‘한국 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이라는 주제로 ‘파리 가을축제’의 개막공연을 갖는다. 김장실 문화부 예술국장은 “이번 행사는 월드컵 이후 일기 시작한 유럽지역의 한국 붐을 더욱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전통 공연예술에 초점을 맞춘 만큼 내년 이후엔 현대예술을 주제로 엄선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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