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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송금 규명 논란 지속땐 盧측 “특검 불가피”

    대북송금 파문과 관련,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의 특검제 입법화를 공언한 가운데 노무현 당선자측도 특검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유인태(柳寅泰)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는 7일 “지금 상태가 지속된다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청와대에서 다음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특검에 대한 당선자의 의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당선자는 의회를 국정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생각”이라며 “국회가 특검을 결정하면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은 “대통령의 정치적·도의적 문제와 범죄적 사건과는 엄연히 구분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진실을 고백하더라도 특검제는 철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오는 17,25일 두 차례 예정된 본회의 때 국민여론을 봐가며 특검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일신문은 이날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 친분이 깊었던 경제계 원로의 말을 인용,“정 회장이 북한개발 대가로 5억달러를 주기로 최종 합의한 것은 2000년 3월17일”이라며 “당시 계약서를 체결하는 자리에는 북측의 송호경·황철,현대측 정몽헌,박지원 문화부장관이 함께 있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또 “북측에서 당초 요구한 금액은 10억달러였으나 밤샘 조율끝에 5억달러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당시 문화부장관이었던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로또 ‘판키우기’ 끝이 없다/3일 하루 205억어치 팔려 이번주 1등 700억+α 예상

    이번주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은 700억원? 로또 복권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판매금액이 지난주의 4배를 웃돌고 있다.1등 당첨금이 최소 400억원대라는 예상에다,정부의 이월횟수 제한으로 이번이 ‘마지막 대박’ 기회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또 판매사업자인 국민은행은 “지난 3일 전국 복권판매소에서 팔린 로또복권은 205억원어치로,지난주 월요일(1월27일) 판매금액 46억원의 4.45배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설연휴이자 일요일인 2일에도 지난주(5억 5000만원)의 4배에 가까운 20억 9000만원 가량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주 판매금액은 지난주 736억원의 3배 수준인 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1등 당첨금은 460억원이어서 3주 연속 이월된 당첨금 258억원까지 합치면 총 1등 당첨금은 700억원을 넘는다. 김유영기자 carilips@kdaily.com ◆수익금 사용처 공개 이달 15일부터 로또복권 판매 수익금의 사용 내역이 공개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4일 “로또복권 열기가 예상 외로 뜨거워지면서 사행심 조장 등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복권문화 정착을 위해 복권판매 수익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를 정부가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로또복권의 수익금이 공익목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정부 수익금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로또복권의 판매 수익금 중 50%는 당첨금으로 지급되고 20%는 발행기관인 국민은행·시스템개발사업자·판매인이,30%는 복권발행 주체인 건교부·문화부·과기부·행자부 등 10개부처가 나눠 갖는다. 최광숙기자 bori@
  • 부산 영도다리에 현인 노래비 세운다

    ‘신라의 달밤’과 ‘굳세어라 금순아’ 등의 노래로 유명한 원로가수 현인(사진·1912∼2002)씨를 기념하는 노래비가 부산 영도다리에 설치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2일 “타계한 현인씨의 대표적 히트곡인 ‘굳세어라 금순아’의 주 무대로 실향민의 설움과 애환이 서려있는 영도다리에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조형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영도구의 지원신청서를 지난달말 문화관광부에 1순위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영도구는 현인 선생이 영도구 영선동에서 출생했고 영도다리를 노래 소재로 사용한 것을 감안해 영도다리 근처에 1억원(국비 4000만원,지방비 6000만원)을 들여 올해 중으로 기념 조형물을 설치해 방문객과 관광객들이 고인의 업적으로 기리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도구는 문화부의 심의를 거쳐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공모를 통해 유명작가나 지역 예술인들에게 노래비 제작을 의뢰하기로 했다. 한편 현인씨가 구포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한때 북구 구포동에 거주했다는 점 때문에 노래비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북구는 이번에 건립신청서를 부산시에 제출하지 않아 현인씨 기념 노래비는 사실상 영도구에 설치하기로 확정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새정부 장관인선 ‘3대 포인트’①40대 발탁 ②시민단체 출신 기용 ③여성 등용

    새 정부 각료 인선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주변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그만큼 인선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증거이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28일 “새 정부는 인사로 승부를 건다.”고 말했다.노 당선자의 인선 포인트 중 관심을 끄는 것은 ‘젊은 각료’및 ‘여성 각료’의 발탁과 시민단체 출신의 약진 여부다. ●40대 장관은 얼마나 노 당선자의 ‘젊은 대통령’의 컨셉트에도 맞는 게 40대 장관이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첫 내각에 40대 장관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노 당선자가 차관급인 청와대 국민참여수석에 만 40세의 386세대인 박주현 변호사를 내정한 것은 40대 장관 발탁 가능성을 그만큼 높여주는 대목이다.나이에 관계없이 능력이 있는 참신한 인사를 중용하겠다는 게 노 당선자의 뜻이라고 한다. 인수위내에서는 40대 장관(급)이 2∼3명 발탁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유력후보중 대표적인 40대는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와 김두관 전 경남 남해군수다.김병준 간사는청와대 정책기획수석에도 거론되지만,‘지방분권’ 전문가라는 점에서 행자부장관 물망에 오른다.김두관 전 군수는 행자부장관과 해양부장관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인수위원 중 40대는 절반쯤 된다.노 당선자의 기획특보인 김한길씨가 40대에 문화부장관을 지내는 등 DJ정부에서도 40대 장관이 몇 있었지만 현재 40대 장관은 없다. ●시민단체 출신 뜬다 노 당선자가 최근 내정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이 각각 부산·경남 민변과 참여연대·경실련 출신이라는 사실과 관련,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 새 정부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맡게 될지 주목된다.특히 박 수석의 경우,시민단체의 강력한 추천에 따라 인선이 유력시됐던 인수위 내부인사를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기획수석 후보로 거론되는 김병준 정무분과 간사를 비롯,산자부장관 또는 공정거래위원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김대환 경제2분과 간사 등 상당수 인수위원들도 경실련·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이밖에 참여연대 출신의 박원순 변호사나 장하성 교수,환경운동연합 최열 사무총장 등도 입각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성장관 발탁 관심 박주현 국민참여수석에 이어 김현미 당선자 부대변인도 청와대 대변인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아 노 당선자의 비서조직에 ‘여성파워’가 예상된다. 노 당선자는 최근 경제분과 간담회에서 “경제 자문위원 30여명 가운데 여성이 3명인 것은 너무 적은 것 아니냐.”면서 “앞으로 더 많은 여성전문가를 확보,자문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각 구성에서도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수의 여성장관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특히 ‘국회의원의 비례대표 50%와 지역구 30% 이상을 각각 여성에 할당한다.’는 노 당선자의 공약을 임명직에도 적용시켜 장관 19명 가운데 적어도 5명은 여성으로 뽑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여성인사몫으로 여겨져온 여성부·환경부 외에 문화부·복지부·정통부 등도 여성인력을 발굴,장관으로 적극 기용해야 한다는 것이 여성계의 희망이다. 현재 여성부장관으로는 이미경 민주당 의원과 장하진 한국여성개발원장,신혜수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 부의장 등이 거론된다.허운나 민주당 의원은 정통부장관 후보로,지은희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노동부장관 후보로,박영숙 지속가능발전위원장은 환경부장관 후보로
  • 새정부 주요직 인선 전망/각료구성 개혁·안정 조화에 역점

    물밑에서 새 정부 주요 직책 인선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요직을 향한 자천타천의 움직임도 치열하다.특히 처음으로 실시한 인터넷 및 우편·방문 장관후보 추천도 지난 25일 마감됐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과정을 통해 과거 어느 당선자보다 공직후보군들에게 ‘신세’를 지지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그런 한편 ‘인재풀(Pool)’도 약한 편이어서 인사와 관련한 고민이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국방부를 제외한 18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추천이 25일 마무리되면서 새 정부의 조각(組閣)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인수위는 이번 인선에서 개혁과 안정이 조화를 이루는 데 치중하는 분위기다. ★18개부처 장관 ●통일·외교·안보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는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과 반기문 본부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삼훈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김항경 현 차관,선준영 주유엔대사 등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통일부 장관의 경우,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과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관료그룹으로는 정세현 현 장관의 유임설과 김형기 차관의 승진설도 나오고 있다. ●경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는 김종인·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진념·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이기호 청와대 특보 등이 거론되는 동시에 전윤철 부총리의 유임 가능성도 나온다.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은 경제부총리 혹은 청와대 수석을 비롯,어느 경제부처로든 발탁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유지창 현 부위원장과 이정재 전 재경부 차관이 경합하는 양상이다.윤진식 재경부 차관,정기홍 금감원 부원장 등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등도 함께 거론된다.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김대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김병일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임영철 변호사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과 최종찬 정책기획수석 등으로 좁혀진 상태다.산업자원부 장관으로는 최홍건 산업기술대 총장과 이희범 생산성본부 회장,오영교 KOTRA 사장,임내규 현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건설교통부 장관의 경우,추병직 차관의 승진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우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장,손학래 철도청장 등이 거명된다.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유희열 전 차관과 박원훈 산업기술원 원장,박호군 KIST 원장이,정보통신부장관에는 민주당 허운나 의원이 후보군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봉흠 기획예산처 차관,홍승용 인하대 총장 등이,농림수산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사회·문화·여성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조규향 방송통신대 총장,김신복 교육부 차관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통추 출신인 박석무 전 의원과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장을병 정신문화연구원장의 기용설도 나온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원혜영 부천시장과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유력하다.김흥래 지방행정연구원장과 김병호 전 중앙공무원 교육원장,조영택 현 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의 경우,‘옷로비’ 특별검사를 지낸 최병모 민변 회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아울러 박순용 전 검찰총장,김경한 전 서울고검장,조승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의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노동부 장관에는 방용석 현 장관의 유임설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박인상 의원과 안영수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김상남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배무기 울산대 총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와 이성재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홍신 한나라당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4대권력기관장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인사는 언제 실시할지가 우선 관심사다. 국정원장은 북핵 문제가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때까지,즉 취임 이후까지는 업무 연속성을 위해 신건 현 원장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만일 그보다 앞서 조기인선이 이뤄진다면,국정원의 변화를 주도해갈 수 있는 개혁성과 함께 국가 최고의 정보를 다루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 최우선 발탁 대상이다. 현재로서는 나종일 주영대사와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비중 있게 거론되고 있다.나 대사는교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국정원 1차장 등을 거친 경험이 장점이다.문 교수는 북한 핵 사태에 대해 온건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93년 2월 김영삼 정부가 출범할 때 김덕 외대교수가 국가안전기획부장에 발탁된 적이 있다. 또 법조인 가운데 노 당선자 지지에 앞장섰던 특별검사 출신 최병모 변호사,김대중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했던 조승형 전 헌법재판관,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년 7개월 가량 임기가 남은 김각영 검찰총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일부에서 교체설도 거론하고 있는데 후임에는 김 총장의 사시 12회 동기인 이종찬 서울고검장,한부환 법무연수원장,김승규 부산고검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13회 김학재 대검차장,송광수 대구고검장,명노승 법무부차관 등도 함께 거론된다. 경찰청장은 치안정감에서 승진,임명토록 돼 있다.호남 출신 이대길 서울경찰청장과 TK 출신 최기문 경찰대학장이 선두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성낙식 경찰청 차장과 박봉태 해양경찰청장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국세청장에는 현 손영래 청장 동기로 경남 김해 출신 곽진업 차장과 전남 장성 출신 봉태열 서울청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외부인사로 최경수 재경부 세제실장과 이용섭 관세청장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청와대 비서실 청와대 비서실 인선 기준은 ‘개혁성’과 ‘노무현 당선자의 국정철학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나 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 모두 개혁적이고 노 당선자와 ‘코드’가 맞는 전형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외교안보보좌관에 사실상 내정된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는 통일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학자(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 그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정책기획수석(또는 실장)에는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김한길 기획특보,박세일 교수 등이 경쟁하고 있다.이중 김병준 간사는 국민대 교수로 개혁성을 높이 평가받는 인물이다.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진표 부위원장은 재경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경력으로 실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한길 기획특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을 역임해 개혁성과 실무에서 모두 점수를 받고 있다.그러나 정책기획직이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으로 정리될 경우 김 특보는 자리를 고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박세일 서울대 교수는 인수위와 노 당선자에게 동아시아연구원 대통령개혁연구팀의 저서 ‘대통령의 성공조건’을 통해 정부 및 정당,청와대비서실 시스템 개혁과 관련해 이론을 제공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노 당선자의 정책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설득작업을 하는 쪽으로 역할이 결정될 홍보수석으로는 언론인 출신인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중앙일보)과 이병완 인수위 기획분과 간사(한국일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대변인(1급)으로는 김현미 당선자 부대변인과 황이수 정무팀 비서 등이 거론된다. ‘386측근’으로 이광재 비서실 기획팀장은 정책기획 비서관으로,윤태영 비서설 공보팀장은 공보비서관 등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다. 여택수 비서실 정무팀비서,백원우 행정관,김만수 부대변인 등은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부처 개편논의 가속화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뤄졌던 정부부처 개편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22일 사회·문화·여성분야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부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커질 부처,줄일 부처,업무를 재조정할 부처도 있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천명함에 따라 정부조직 개편논의가 한층 활기를 띨 분위기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대통령 취임 직후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설치될 민·관합동 행정개혁위원회(행개위)의 주도로 세 단계로 나눠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이에 따라 내년 4월 총선 이전까지 부처 통폐합을 위한 1단계 업무조정작업이 활발하고 폭넓게 진행될 전망이다. 노 당선자는 대선공약에서 재정경제,예산,금융감독,소방,재해·재난관리,통상,기술,통신,농림,산업자원,청소년,식품안전,복지업무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었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통합과 함께 재경부를 이전의 경제부와 재무부로 분리하는 문제 등 경제분야의 개편이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특히 재경부의 분리와 관련,경제부가 경제정책조정과 예산권을 수행하고,재무부가 조세 및 금융정책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논의되고 있어 경제관련 부처는 개편논의 내내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도 조직개편의 주요 대상이다.현재 민방위재난통제본부 산하에 있는 소방국을 청으로 독립하는 문제와 함께 민방위본부를 아예 재난관리청으로 독립하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지방분권이 추진되면서 행자부가 맡고 있는 업무가 대거 지방으로 이양되고 공약사항은 아니지만 행자부 인사국과 중앙인사위원회로 이원화되어 있는 공무원의 인사관리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외교부가 주관하고 있는 통상업무도 산업자원부와의 기능조정이 불가피하다.산자부와 정보통신부의 업무조정과 함께 중기청의 업무와 벤처기업 창업·경영지원 등 정보기술(IT)업무를 재경,산자부로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농림부는 해양수산부와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청소년업무도 보호는 청소년보호위원회,육성·지원은 문화부로 나눠져 있는데 이를 통합하는 문제도 현안이다.식품안전과 복지업무를 강화하는 방안도 행개위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새정부 정책토론회/공기업 여성 채용목표제 도입

    상속·증여세의 완전 포괄주의가 도입되고,자영업자의 소득이 집중적으로 관리된다. 청와대에 여성정책조정위원회가 설치되고 공기업에 여성 채용목표제를 도입키로 했다.매년 50만호씩 5년간 250만호의 환경도시를 건설해 주택보급률을 선진국 수준인 110%로 높일 예정이다. 2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복지부 문화부 환경부 여성부 건설교통부 재경부 등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참여 복지와 삶의 질 향상’ ‘국민통합과 양성평등사회 구현’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에서 노 당선자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격차와 분열과 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당장 법이나 제도,관행을 떠나 근본적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현장에 가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와 시각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또한 그는 참여복지와 관련해 “복지문제는 재정수요가 많은 분야인데,충당하기 위해서는 성과급 도입 등으로 예산을 집행한다면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고에서 재경부는 자산분배의 개선을 위해 ▲종합토지세의 과표 현실화와 보유과세 기능 강화 ▲우리사주제도 활성화를,조세의 형평성 제고를 위해 ▲상속·증여세의 완전포괄주의 도입 ▲자영업자의 소득파악 강화 ▲저임금 근로자를 위한 근로소득 세액공제제도 등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서민층에 대한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임대주택 공급을 10년간 100만호로 확대하고 ▲전월세 보증금 융자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향후 5년간 250만호를 건설하고 국민임대주택도 50만호를 건설키로 했다.또한 전략환경평가제도를 도입해,행정신도시와 주택 250만호는 에코시티(eco-city)로 건설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여성부는 지방대 졸업생과 여성의 취업시 차별시정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Affirmative Action)를 도입키로 했다.여성부는 또 양성평등 사회의 구현을 위해 공직분야 할당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문소영 김미경기자 symun@
  • 중앙인사위 종합평가 결과/개방형직위 성공운영 1위 병무청

    개방형 직위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병무청이 개방형 직위제도를 가장 훌륭하게 운영하고 있는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중앙인사위원회가 19일 28개 중앙부처의 52개 개방형 직위 운영과 관련,민간인 등 외부인재 유치와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활용,선발위원회 공정운영,사전·사후관리 등의 노력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2위 국방부,3위 환경부,4위 문화관광부,5위 여성부 순이다.이 가운데 문화부와 여성부는 2001년에도 각각 1위와 4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방형 직위 운영성과가 저조한 부처는 교육인적자원부가 1위,기획예산처 2위,법무부 3위,관세청 4위,국세청이 5위를 차지했다.이들 부처 중 법무부와 기획예산처는 2001년에도 하위 5개 부처에 포함됐었다. 운영성과가 미흡한 부처는 내부공무원을 개방형 직위에 임용하거나 대내외 홍보활동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관세청 서울세관통관국장은 내부공무원을 사전전보 임용했고 법무부 교정심의관,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직위는 재공고없이 내부공무원을 임용하는 등 제도 운영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다. 한편 중앙인사위가 공무원 468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 ‘개방형 직위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54%로 2001년의 47%보다 다소 늘었다. 또 ‘개방형 직위에 최적격자를 선발했다.’는 응답도 60%로 2001년(38.7%)보다 늘어 개방형 직위를 바라보는 공무원들의 시각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내 개방형 직위는 지난해말 현재 모두 135개로 이 중 117개가 충원된 가운데 해당부처 내부공무원 임용이 83%에 달하는 등 공직사회에 외부인재를 수혈하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위 관계자는 “일부 부처는 해마다 내부인사로 개방형 직위를 채우고 같은 사람을 임명하는 등 개방형 직위운영에 소극적이다.”면서 “새 정부가 개방형 직위 제도를 확대·강화하기 위해서는 일선 기관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립중앙박물관장 공모

    국립중앙박물관장(1급 상당) 차기 관장이 개방형 모집으로 임용된다. 문화관광부는 임기 3년의 개방형 직위로는 2대째가 되는 차기 관장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하기로 하고,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응모를 받는다고 16일 발표했다. 문화부는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응모자 가운데 후임 관장을 선발한다. 현 지건길 관장을 포함해 역대 박물관장에는 학예직 출신이 임명됐으나 차기 관장은 최대 현안인 새용산박물관 신축개관 문제와 관련,행정직 출신도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철기자 dcsuh@
  • ‘신문공동배달제’ 지원 추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언론계에서 추진해온 ‘신문공동배달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문화관광부의 운용기금을 통해 소요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행정수도 이전 및 지방분권화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지방언론을 선별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16일 “신문공동배달제는 왜곡된 언론시장을 바로잡고 언론사들의 경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면서 “신문사들이 공동배달지국을 만들어 시스템 등을 구축할 때 필요한 자금을 문화산업진흥기금 등 문화부 기금을 통해 3.5~4.5%의 저리융자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공동배달제는 지난해 11월 과천시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조선·중앙·동아·한국일보 등 4개사를 제외하고 대한매일 등 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관계자는 또 “10대 국정과제중 하나인 지방분권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지역마다 언론사가 난립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 이들의 자율적인 정화 및 시장재편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광주·부산·대전 등 7개 도시를 돌면서 언론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갖고,지방특성화를 위한 지역언론의 역할 등을 토론하고 이를 지역방송을 통해 중계하기로 하는 등 지방언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20일부터 경제현안·국정업무보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4일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에 대한 경제현안 및 국정업무보고를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분야별로 실시키로 확정했다.다음은 노 당선자의 국정과제별 보고 및 지방순회 일정. ●20일(경제현안보고) 올해 경제전망과 최근 경제동향,가계부채 등 서민생활안정대책(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한국개발연구원) ●21일(경제분야)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재경부·기획예산처·산업자원부·공정거래위·금감위),과학기술중심 사회구축(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산자부·교육인적자원부·국방부·환경부·보건복지부) ●22일(사회·문화·여성분야) 참여복지와 삶의 질 향상(복지부·노동부·환경부·문화관광부·여성부·농림부·건설교통부·산자부·정통부),국민통합과 양성평등사회 구현(노동부·복지부·여성부·행정자치부),교육개혁과 지식문화강국(교육부·문화부·정통부·과기부) ●23일(정무분야) 부패없는 사회 봉사하는 행정(행자부·감사원·법무부·중앙인사위·부패방지위),정치개혁의 실현(중앙선관위·대통령비서실) ●24일(추가과제) 새로운 노사협력구축(노동부·산자부 등) ●27일(대구)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행자부·재경부) ●28일(광주)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전주) 개방시대의 농어민대책 ●29일(부산)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2월4일(춘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5일(대전)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6일(인천) 동북아 경제중심국가(통일부·외교부·산자부·건교부·재경부·정통부·해양수산부·문화부)
  • 한글날 국경일 재추진 국어기본법 제정 검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3일 국어경쟁력 제고와 국어교육의 실효성 확보,국민의 올바른 국어생활을 위해 한글의 기본원칙과 어문규범 준수규정 등을 담은 ‘국어기본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글날을 국경일로 다시 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순균 대변인은 문화관광부 업무보고후 브리핑을 통해 “문화부가 국어종합발전계획에 따른 국어기본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고,인수위도 검토하겠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가나아트센터 ‘나의 애장품전’ 명사들이 아끼는 물건은 뭘까

    초대를 받아 방문한 집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짬에 책꽂이에 꽂힌 책들이며 장식장에 놓인 도자기들,벽에 걸린 그림·사진 등을 살펴보며 사람들은 주인의 취미나 성정을 가늠해보곤 한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과 탤런트 유인촌,서기원 전 KBS사장,시인 김후란,한복디자이너 이영희,미술평론가 유홍준씨 등 국내 문화예술계 인사 52명의 취향과 미적 감각 등을 한 자리에서 둘러볼 자리가 마련됐다.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2월2일까지 여는 ‘나의 애장품’전이다. 전시품 120여점은 말 그대로 사랑하고,소중하게 여기는 소장품들이다.값비싼 물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그 나름대로 사연이 얽혀 있는 소박한 소장품이 적지 않다.그러하기에 눈시울이 시큰해지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 미술평론가 김원룡 박사의 아들인 김종재 서울의대 교수는 작고한 아버지를 생각하며 김 박사의 펜화 ‘북한산 줄기’를 내놓았다.김 박사가 1993년 11월 서울대 병원 9층 병실에서 소일거리로 스케치북에 그린 그림이다.김 교수는 그 그림을 책상맡에 두고 바라볼 때마다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바깥 풍경을 보며 날로 수척해지던 아버지 모습을 떠올린다고 했다. 서기원 전 KBS사장은 30여년 전 인사동에서 구입한 ‘조선백자철회자연무늬병’을 출품했다.가마 천장에서 자연히 녹아내린 철분이 흰 백자에 폭포수같이 흘러내려 장관을 이룬다며,이 술병을 보고 충격받지 않는다면 감수성에 이상이 있는 신호라고 준엄히 지적한다. 허동화 자수박물관장의 애장품인 ‘호랑이 어금니’,영화감독 유현목·화가 박근자 부부의 ‘말안장’은 소장한 과정이 특이하다.우선 허 관장 이야기부터.70년대 초 당시 에밀레 박물관장인 조자룡 박사에게서 얻은 물건으로,호랑이의 어느 부분을 취하면 액을 물리친다는 민담에 기대어 스스로 소심증을 치료해 볼 요량이었다는 설명이다.유 감독 부부의 말안장은 사연이 더욱 복잡하다.어느 만신이 유 감독에게 ‘안장 없는 말을 타고 세상을 주유할 팔자’라고 했단다.영화감독이니 떠돌이 신세야 탓할 길이 없다지만 안장 없는 말을 타고 불편하게 떠돌 수야 있겠는가.결국 비방으로 쓴 것이 유 감독의사진 옆에 문제의 말안장을 놓아두는 것이다. 이외에도 김환기 그림과 백남준 판화,장욱진 먹그림,아프리카 조각,벼루 등 다양한 애장품도 관람할 수 있다.애장품이 치부의 한 방편이나 허영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전시라면 실례일까? (02)3217-0233. 문소영기자 symun@
  • 관훈클럽 창립46주년 기념식

    관훈클럽(총무 李相哲)은 1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창립 46주년 기념식과 제20회 관훈언론상 및 제14회 최병우기자기념 국제보도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최규선 테이프를 단독 입수해 보도한 중앙일보 뉴스위크 한국판의 임도경 편집장과 탈북자 장길수군 친척 5명이 중국 선양 일본영사관 앞에서 공안원에게 강제 연행되는 과정을 취재 보도한 연합뉴스 사진부 박일 부장 및 남북관계부 이충원 기자가 각각 관훈언론상과 최병우기자기념 국제보도상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12월 이상철 조선일보 출판국장을 신임 총무로 선출한 데 이어 2003년도(제50대) 임원을 다음과 같이 선임했다. ▲서기 이재호(李載昊) 동아일보 국제부장▲기획 정병진(鄭炳鎭) 한국일보 편집위원▲회계 곽병찬(郭炳贊) 한겨레 문화부장▲편집 송충식(宋忠植) 경향신문 논설위원▲감사 황호형(黃浩瀅) SBS 해설위원·김영미 연합뉴스 여론매체부장▲편집위원 김민환(金珉煥) 고려대 언론대학원장·이목희(李穆熙) 대한매일 정치부장·신세미(申世美) 문화일보 전문위원·안희창(安熙昌) 중앙일보 통일연구소 북한네트팀장·이세강(李世康) KBS 사회1부장·윤영욱(尹永旭) MBC 라디오인터넷뉴스부 부장대우
  • 산하단체·공기업 이상한 ‘비상’

    차기정부 1기 내각을 국민제안을 통해 구성키로 함에 따라 ‘장관후보’들이 기관장으로 대거 앉아 있는 정부 산하기관 및 공기업에 초비상이 걸렸다.현직 관료가 수직승진하지 않는다면 신임장관 중 상당수가 산하기관에 포진해 있는 전직관료 중에서 뽑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부 기관에서는 자사 기관장의 입각을 위해 발벗고 나서려는 움직임까지 보인다.전직 고위관료가 대표로 있는 일부 민간기업에도 비슷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설령 기관장이 ‘장관감’이 아닌 곳들도 다른 기관장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면피성 추천’에 나설 조짐이다.때문에 국민제안의 공정성과 취지에 큰 손상이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직 고위관료가 대표로 있는 한 국책기관 관계자는 9일 “자사 기관장을 입각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공기업이나 국책기관 간부급 직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다른 기관 간부들과 의견을 나눈 결과,너무 표나게 하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 눈치껏 추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미 시중에는‘모 부처 차관 출신 A씨의 후배들이 조직적으로 추천을 준비 중이다.’ ‘모 대학 경제학과 B교수의 제자들이 인터넷에서 세력을 결집 중이다.’ ‘모 대기업 직원들이 전직관료 출신 C씨를 다시 정부로 보내려 한다.’는 등 소문이 돌고 있다. 인수위는 오는 25일 추천 마감일까지는 피추천인의 이름 등을 철저하게 비밀에 부친다는 방침이지만 장관 인선 이후에도 비공개로 할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나중에 공개됐을 때 추천건수가 현저하게 떨어지거나 아예 단 한 건도 없는 경우에는 기관장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도 있다. 때문인지 공식 추천 개시일은 10일이지만 이미 노무현(盧武鉉) 당선자 인터넷 홈페이지(www.knowhow.or.kr) 게시판에는 국무총리부터 경제부총리,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노동부 장관,문화부 장관 등 300여명의 추천이 올라 있다. 반면 기관장이 ‘장관 추천’에 오를까봐 전전긍긍하는 곳도 있다.대표적인 곳이 국민은행.김정태(金正泰) 행장은 노 당선자의 ‘경제브레인’ 중 한 사람인 윤원배(尹源培) 숙명여대 교수와 절친한 친구 사이(서울대 동기동창)인데다 심심찮게 금융감독위원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김 행장이 장관으로 영전하면 본인에게는 영광이겠지만 은행으로서는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국민제안센터 관계자는 “형식적인 추천도 상당수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그러나 추천사유를 200자 원고지로 5장 이상 써야 하고,신청자의 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를 명확히 기재해야 하기 때문에 면피성 추천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windsea@
  • 정부조잭개편 세미나/부총리제 폐지론 제기

    대통령 비서실의 과도한 역할을 줄이고,전체 중앙행정기관을 50개에서 43개로 축소하며,부총리제를 폐지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또 수석부(部)로 기획예산부를 둬 기획·예산·개혁·정보화 기획을 담당하는 전략적 조직역할을 맡도록 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의 조직개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한국행정학회는 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새 정부를 위한 정부조직개편’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동욱 서울대 교수와 김태윤 한양대 교수,이창원 한성대 교수는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각각 주제발표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다음은 주제발표문을 간추린 것이다. ●정부조직 개편의 기본방향과 대통령 비서실 및 환경부문 개편(김동욱 서울대 교수) 국무총리에게 내치의 권한과 책임을 보장하는 ‘책임총리제’에 대한 논의는 대통령중심제에서는 행정운영의 권한과 책임이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에 있기 때문에 적절치 않으며,이를 채택하려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 국무총리를 보좌하기 위해 운영 중인 ‘부총리제’는 국무총리를 대신해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정책을 조율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위헌의 소지가 있어 폐지돼야 한다.또한 부총리-총리-대통령의 3단계 보고체계 때문에 의사결정의 지연과 업무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신 1차 정책조정은 ‘기획예산부’(기획예산처 개편)와 ‘행정조정실’(국무조정실 개칭)에서 담당하고,2차 조정은 차관회의에서 수행해야 한다. 또 국무총리의 대통령 보좌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국무위원의 임명제청권과 해임건의권을 대통령과의 실질적 협의 수준으로 높이고,대통령과 국무총리·장관의 역할분담이 필요하다. 특히 청와대 비서실은 수석비서관이 몇개의 중앙행정기관을 담당하는 형태로 ‘옥상옥’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수석비서관 제도를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능으로 개편하고,정책과제를 추진하고 조정할 대통령 정책실을 신설해 비서실을 이원화해야 한다. 비서실의 집무공간도 대통령 집무실과 근접한 거리에 설치해야 하며,대통령과 면담을 자유롭게 한다.하지만 독대형식의 면담은 지양되어야 한다. ●기획조정 행정운영과 외교·국방·법무부문 개편(김태윤 한양대 교수) 행정자치부는 조달행정에 대한 집중관리를 위해 조달청을 행자부로 이관하는 등 정부조직에 대한 관리기능에 집중해야 한다.재난관리기능의 전문화를 위해 민방위재난통제본부를 소방방재본부로 개편해야 한다. 또 현행 정책기획업무 중심의 중앙인사위원회는 행자부 인사국의 정책집행업무를 이관받아 인사기능을 통합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기획예산처는 정보화와 관련된 투자조정기능을 통합하고 통계청을 이관받아 ‘기획예산부’로 확대 개편해 예산과 정책 기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부패방지위원회는 피신고자에 대한 조사권과 자료요구권을 부여하는 등 조사기능을 강화하고,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등록 관련 기능을 통합·관리해야 한다. ●사회발전 및 문화 교육개편(이창원 한성대 교수) 노인과 장애인·여성·아동·청소년 등의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활성화하고,교육과 문화·복지·노동·환경 분야에 관한 조정기능을 중심으로 정부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를 통합해 ‘교육과학부’로 개편,미래 과학기술인력 양성 및 지식기반국가 건설을 주도해야 한다. 문화관광부는 국정홍보처의 기능을 흡수해 ‘문화부’로 개편하고,역할 중복 문제가 있는 노사정위원회를 노동부 내부기관으로 전환하는 한편,여성부와 청소년보호위원회의 기능을 통합해 ‘여성·청소년부’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장세훈기자 shjang@
  • 문화부·기상청 민원만족도 1위

    지난해 중앙행정기관의 민원행정서비스 만족도조사 결과 문화관광부와 기상청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반면 금융감독위원회와 철도청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국무총리실 산하 ‘정책평가위원회’가 43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인 5150명에게 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민원 만족도는 민원처리 방식,공무원의 태도,처리결과 등을 종합 평가했다. 각 부처 단위 평가대상기관에서는 문화관광부·환경부·해양수산부·법무부·정보통신부 등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반면 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복지부·여성부·공정거래위·금융감독위는 만족도가 낮은 최하위 기관으로 나타났다. 처·청 단위 기관에서는 기상청·법제처·농촌진흥청·중소기업청·해양경찰청이 최우수 기관으로 뽑혔고 식품의약품안전청·대검찰청·경찰청·철도청은 최하위 기관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최하위 기관이었던 법무부와 국가보훈처는 민원행정 개선을 노력한 결과 민원 만족도가 크게 상승했다. 정책평가위 관계자는 “전체 행정기관의 종합만족도는 63.7점으로 지난해(65.5점)보다 다소 낮아졌으며,우편 및 방문 성격의 ‘일반 민원’ 만족도는 66.2점,‘인터넷 민원’ 만족도는 57.9점으로 인터넷 민원 만족도가 낮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 책 할인판매 못한다

    서점들이 책값을 똑같이 받는 ‘도서정가제’가 내년 1월1일부터 2004년 12월31일까지 2년간 예외없이 시행된다.대상은 발행일로부터 1년 미만인 책들이다. 그러나 2005년부터는 실용도서와 학습참고서 등이 단계적으로 정가제 적용에서 제외된다.단 인터넷서점들은 10%까지 할인 판매할 수 있다.현재는 도서를 비롯한 저작물의 판매 가격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이런 내용의 고시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이는 내년부터 실시되는 ‘출판 및 인쇄진흥법’에 따른 것으로 위반할 경우 3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게 된다. 공정위는 책값 과열경쟁이 학술·문예서적 등 고급서적 출간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문화부 등의 지적을 수용해 일단 2004년까지는 모든 책에 대해 정가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발행된 지 1년이 넘은 책은 상품이라기보다는 재고의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서점이 자유롭게 가격을 정할 수 있게 했다. 공정위는 2005년부터는 실용도서(취미·여가활동 관련 책이나 성인용 자격증 수험서 등)를,2007년부터는 초등학생용 참고서를 정가제 대상에서 각각제외해 가격경쟁 범위를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대한출판문화협회·한국출판인회의·한국서점조합연합회 등 15개 출판 관련 단체로 구성된 ‘도서정가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도서정가제고시에 대한 출판계의 입장’을 발표,“궁극적으로 도서정가제를 없애려는의도”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했다. 김종면 김태균기자 windsea@
  • [시론]문화를 경제로 풀지 말라

    대통령선거 기간을 전후하여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과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등 문화예술단체들은 각 당 후보자들에게 ‘문화예술단체 공동공약’을 제안하고 관련정책에 대해 공개질의를 한 바 있다. 그 공동공약의 내용은 21세기 우리나라가 문화사회를 이루고 문화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핵심적 문화정책 개혁과제들로 되어 있다.그런데 특이한 것은 정치·경제·군사·교육·복지 문제 등에 관해서는 매우 상반된 견해를 보이던 각 당 후보들이 문화정책과 관련한 공약에서는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문화관련 예산의 대폭 증액이라든가,문화예술진흥기금 및 문화시설 확충,문화인프라 구축과 IT산업 육성,국민의 문화 향수권 확대와 문화여가 콘텐츠개발,문화유산 보존 및 향토문화 발굴,서울·지방 간 문화격차 해소 등에 관해서는 이념 성향이 서로 다른 후보들 사이에서도 별다른 이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각 당의 문화부문 공약이 많이 닮게 된 것은 이 공약들이 너무나 지당하여 이미 공론화한 내용들이라는사실을 방증한다.그러나 한편 이같은 공약의 우연한 일치는 이 공약들이 혹 선거를 앞두고 다시 한번 포장된 선심성 공약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공약을 실천해 나갈 객관적인 여건(재원확보 및 제도개혁)을 확실히 보장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며,근본적으로는 이러한 공약을 추진하고 지켜나갈 문화적 신념과 철학이 바탕에 깔려있느냐 하는 점이다.다시 말해문화를 문화 자체의 가치와 의의로서 평가·존중하지 않고,문화마저도 경제논리로 해석하고 재단하려는 논리가 이 공약들 속에 여전히 잠재해 있음을우리는 발견하게 된다. 문화예술단체들의 공개 질의내용 안에는 당면한 문화예술계 문제들이 빠짐없이 담겨져 있다. ▲문화예술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한 법령 정비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문화지원 강화 ▲청소년 문화권 확대를 위한 법적·정책적 대안 마련 ▲문화관광부 조직편제 개혁과 개방형 임용제 확대 ▲문예진흥원의 자율성 보장 ▲문화부·교육부 협력을 통한 문화교육정책 수립 ▲학교체육 및 생활체육 기반 확충 ▲문화유산 보존·관리 종합계획안 마련 ▲문화권·환경권에기반한 문화관광정책 수립 ▲친환경적·친인간적 문화도시공간 확충 ▲남북문화교류를 위한 전담기구 설치 ▲언론·방송의 공공성 강화와 시청자 주권확대 ▲출판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 강화 등에 대해 꼼꼼히 질의한 바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지금 당장 우리가 마주친 급한 문화정책 과제는 세계무역기구(WTO)뉴라운드 출범에 따라 본격적으로 진행중인 ‘서비스·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협상과정에서 문화분야를 변별하여 따로 빼내는 일이다.앞서 언급했듯 문화는 삶의 질,민족정체성 등 경제적 논리로만 생각할 수 없는 고유의 특성을 갖기 때문이다. 지난 10월18일 유럽연합(EU)의 문화·교육 및 미디어 장관들은 ‘문화다양성과 서비스·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관한 브릭슨·브레사논 선언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문화·교육 및 미디어 분야는 앞으로 서비스·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따른협상에서 배제시킬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도 ‘문화적 예외’를 주장하며자국 문화보호에 적극적인 유럽연합과 캐나다 등 48개국 문화장관들이 참여한 ‘세계문화장관회의(INCP)’에 시급히 가입하여 공조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 임진택 연출가·판소리꾼
  • 남양알로에 국내사업대표 김영환씨

    남양알로에는 5일 김영환(金英煥) 부사장을 국내사업부문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표이사인 이병훈(李秉薰) 사장은 해외사업·장기전략·기업문화부문을,김 사장은 국내사업부문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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