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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우리 시대의 과장법들

    중학교 국어 시간 때 비유법의 한 방법으로 은유와 직유외에도 과장법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그러나 현재 소설을 쓰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기는 하지만 과장법이 비유법으로 그리 썩 좋은 방식은 아니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전달하고자 하는 뜻은 강하게 전할 수 있다 하더라도 아무래도 호소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새삼스레 이 말을 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 시대야말로 자신의 목적을 교묘하게 감춘 과장법이 난무하는 시대가 아닐까 싶기 때문이다.오늘은 그 과장법에 기대어 우리시대에 난무하는 과장어법의 말들을 다시 생각해보고자 한다. 80년대 ‘말’지라는 잡지를 통해서 그때 정권을 잡고 있던 군사정부가 ‘보도지침’이라는 것을 무기삼아 언론을 통제한다는 말을 처음 듣게 되었을 때,전에도 대충 이러지 않았을까 짐작은 했지만 그 충격은 가히 놀랄 만한 것이었다.아하,바로 이래서 이 신문이나 저 신문이나 똑같은 신문사에서 찍어낸 듯 똑같은 제목을 달고 기사 안에 쓴 표현들도 거기에서 거기였구나,알게 되었던 것이다. 대통령이 미국을 순방할 때인가,그의 비행기 안 집무실에 다산의 목민심서가 있었다는 것도 어쩌면 신문마다,그리고 모든 신문의 취재기자의 눈에마다 똑같이 보였던 것인지 비로소 이해가 됐던 것이다.그러니 정권으로서 불리한 기사야 오죽 통제를 하고 한 목소리를 내게 하고 큰 것을 작게 만들고,또 이쪽에서 알려야 할 것은 기사의 가치로나 비중으로 볼 때 작은 것도 크게 써내라고 했을 것인가. 그런데 다시 요즘 그 시대의 ‘보도지침’이라는 말을 일부 신문도 여과없이 쓰고,야당도 그 말을 여과없이 대변인 성명서를 통해 뱉어낸다.‘출입기자제,기자실 폐지한다’ ‘문화부도 기자실 폐지’ ‘문화부 취재제한 파문’ ‘야,신보도지침 비판’ ‘기자실 폐쇄 언론 자유 침해’.이 말대로라면 정말 큰일이다.얼마전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홍보업무 운영방안’에 대한 일부 신문의 기사 제목들이다. 여기에 야당인 한나라당까지 강경한 목소리로 함께 나서고,그것이 연일 언론에 문제화되자 대통령까지 “정부 지침이 개입이라는 소지가 있다면 이는 적당치 않으며 그런 방향으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과장법에 기대어 말하자면 ‘그렇게 거품을 무는’ 신문들 어디에도 정작 ‘기자실 대신 개방형 브리핑룸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제대로 제목을 뽑은 기사는 없다.이런 게 ‘신보도 지침’이라고 거품을 물어도 정작 본질적인 것은 축소해 말하지 않거나 뒤로 돌리는 것,이게 바로 언론이 파악하고 대응하는 ‘신보도 방식’인지. 정치권의 과장법이야 우리가 익히 들어온 바다.그래서 지난 김대중 정권 시절,‘이 정권이야말로 단군 이래 최악의 독재정권’이라는 말을 야당 국회의원이 전국민을 상대로 방영되는 텔레비전 토론에서까지 여과없이 뱉어내곤 했다.거기에 대해 시청자들은 저것이야말로 정치적 수사의 과장법이라고 받아들였고,그 토론에 함께 참여한 한 정치학자만 정색을 하고 거기에 반론을 제기했다.정말 그러냐고,그것이 정말 그런 것이라면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한국 정치사를 가르치는 우리들의 몫은 무엇이냐고. 그래,정치권의 과장법이야 지금도 충분히 들어줄 만하다.문학에서도 이젠 흔하게 쓰지 않는 말의 과장법을 끝까지 붙잡고 있는,우리나라에서 가장 미개화된 동네가 바로 그 동네니까.그러면서도 언제나 실상을 ‘잘 모르거나 무지한’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끝마다 거품을 무는 동네가 바로 그 동네니까. 그러나 언론의 과장법은 문제가 있지 않겠는가? 그것이 신문사 중에서도 특정 신문사의 기득권을 위한 과장법의 말이라면 더욱 문제가 있지 않겠는가? 70년대와 80년대 위정자들이 흔하게 쓰던 말처럼 그것이 의도적인 ‘국론분열’을 위한 딴죽걸기의 과장법처럼 보인다면 이거야말로 정말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 말이다. 이 순 원
  • “이창동 장관의 언행·행보 완장 찬 남로당간부 비슷”한나라 임인배의원 맹공

    한나라당은 20일 새 정부의 몰아치기식 인사정책에 대대적인 ‘공습’을 퍼부었다.부처의 1급 일괄사표 확산과 관련,김영일 사무총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내각이 비판세력에 전쟁을 준비하고 지휘하는 종합사령실로 착각하는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조해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1급은 할 만큼 한 사람들’이란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의 발언으로 미뤄 정권 차원의 물갈이 작업이 분명하다.”고 단언했다. 특히 군수뇌부의 기수파괴와 대폭 물갈이가 안보불안을 부채질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황우여 정책위 부의장은 “북핵문제와 이라크전 발발로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시점에 군이 인사문제로 술렁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관실 정책보좌관제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이 “차관이나 차관보가 있는데 왜 ‘큰 정부’를 만들려 하는지….”라고 하자 김 총장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비꼬았다. 임인배 수석부총무는 “말만 정책보좌관이지 내 사람 심기 아니냐.”면서 “대선 논공행상을 위한 위인설관 인사”라고 성토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부대변인단이 총출동해 각료들의 언행을 꼬집었다. 임 부총무는 “조용한 사람도 완장을 차면 설치고 돌아다니던 남로당 간부들의 행동과 비슷하다.”며 이창동 문화부 장관이 “공격을 받으니 장관직이 재밌어지고 전의가 생긴다.”고 한 발언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해수 부대변인은 윤영관 외교장관의 교수직 유지와 관련,“‘반칙과 특권’을 유지하려는 처신”이라고 지적했고 박순자 부대변인은 “김진표 경제부총리의 영변폭격설 실언을 엄중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뉴스 인사이드] 언론정책 부처간 엇박자

    “기자실을 폐쇄하고,사무실 방문취재와 비 실명보도를 제한하겠다.공무원의 기자접촉시 사후보고를 의무화하겠다.”(14일 이창동 문화부 장관).“통합 브리핑룸을 만들겠다.공무원에 대한 일과중 방문취재는 바람직하지 않다.”(19일 조영동 국정홍보처장). 새 정부가 ‘오보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언론주무 부서인 문화부와 국정홍보처의 개편방안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지만 부처간 입장이 엇갈리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락가락하는 언론 정책 언론개편 방안이 혼선을 빚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언론계나 학계,시민단체 등의 폭넓은 의견수렴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또 주무 부처간의 사전 조율조차 이뤄지지 않아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조 처장은 문화부의 방침에 대해 “국정홍보처와 사전에 상의나 의견 조율이 없었다.”며 문화부의 발표를 반박하기도 했다.특히 이 장관의 발언 이후 ‘신 보도지침’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면서 오히려 언론개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시민·언론단체들은 “기자실 개방 등은 필요하지만 일부 신중하지 못한 발표는 오히려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여론의 반발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현실적인 개편안 정부가 제시한 개편안 중 출입기자를 등록제로 전환해 많은 매체에 개방하겠다는 것 외에는 상당수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공무원 방문취재 제한’에 대해 일선 기자들은 “일반 민원인들도 정부부처 공무원들을 직접 만나는데 기자들만 공무원들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이는 공직사회를 더욱 폐쇄적인 집단으로 만드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통합 브리핑룸’에 대해 일선 공보담당자들은 “정부 부처의 발표 내용 중 브리핑룸이 필요할 정도의 발표는 한달에 1∼2건도 채 안되는 데다 언론의 생리상 발표기사의 경우 취재 메리트가 떨어져 브리핑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실상 브리핑 룸이 유명무실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중앙청사의 한 공보담당자는 “오는 27일 공보관 회의에서 현행 기자실은 개방하되 기자실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바꿔나가는 방안을 건의할 방침”이라면서 “한꺼번에 현행 취재 방식을 바꿀 경우 업무 혼선이 예견되는 만큼 차근차근 바꿔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수교 30돌기념 印·방글라데시 순회 국악공연

    국립국악원(원장 윤미용)은 한국·인도,한국·방글라데시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4월5일부터 15일까지 인도의 첸나이와 뭄바이·뉴델리,방글라데시의 다카에서 기념공연을 갖는다. 인도 국제문화교류처,방글라데시 문화부와 공동주최하는 국립국악원의 순회공연에서는 대금산조와 승무,사물놀이 등 현지인들이 한국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공연일정은 5일 첸나이,8일 뭄바이,12일 뉴델리,15일 다카이다.
  • 인터넷 음악서비스 유료화 반발

    벅스뮤직 등 음악사이트들이 인터넷을 통한 음악서비스 유료화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문화관광부는 앞서 지난 17일 인터넷에서 음악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가입자당 월 500원,노래 1곡을 내려받는 것은 곡당 80∼150원의 사용료를 한국음원제작자협회가 온라인 음악서비스 제공자로부터 받을 수 있도록 저작인접권 신탁관리를 허가했다. 벅스뮤직의 유성우 부장은 18일 “지난해 매출액이 100억원밖에 안된다.”면서 “회원수가 1400만명이므로 1년에 840억원을 음원 사용료로 지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뮤직시티 등 일부 사이트들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스트리밍 서비스는 월정액 2000∼3000원,노래를 내려받는 것은 곡당 300∼400원을 네티즌에게 부과하는 유료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10개의 국내 대표적인 음반사로 구성된 음반사협회도 음원 사용 권한을 음원제작자협회에 맡길 이유가 없다며 문화부의 유료화 허가에 반발했다.음반사협회는 또 벅스뮤직에 음악을 제공하지않겠으며 그동안의 인터넷 음악 서비스에 대한 책임보상을 받아 내겠다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
  • 野 “기자 대신 속기사 두라는 얘기”한나라 ‘신보도지침’ 강력 성토

    대북송금 특검에 이어 ‘언론 정국’이 태동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7일 당 언론특위를 긴급 소집해 최근 청와대와 문화관광부의 취재시스템 변화를 “언론개혁을 빙자한 언론통제”라며 국회 문광위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하순봉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언론 조치들은 친위세력을 앞세워 비판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현실화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짙다.”면서 “언론을 정부의 홍보도구로 전락시키려는 음모”라고 규정했다. 이창동 문화장관에 대한 검증도 단단히 벼르고 있다.고흥길 문광위 간사는 “임시국회 전이라도 상임위를 소집해 이 장관의 진의를 추궁하겠다.”고 밝혔다.고 의원은 “기자실이 정말 폐쇄되는지,타 부처로도 확산될 것인지 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이원창 의원은 “안 되면 문화부를 직접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이제 기자는 필요 없고 속기사만 있으면 돼.”라고 비꼬았고,김영일 사무총장은 “발표하는 대로만 쓰라는것은 언론에 죽으라는 말과 같다.”고 성토했다.이규택 총무는 “신문 없는 정부를 원하느냐.”며 토머스 제퍼슨의 말까지 인용했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도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처사이자 국민을 우민화하는 작태”라며 문화부의 새 홍보업무 방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야당도 방송덕 좀 보자.”며 방송위원회 구성과 KBS 사장 인선에 제동을 걸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4일 KBS 창사기념 리셉션에서 “방송이 없었으면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 생각도 해봤다.”고 한 말을 빗대서다. 신임 사장을 현 이사진의 추천으로 임명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임기가 끝난 방송위원회를 의석 비율대로 조속히 구성하고 이에 따라 새로 꾸려진 이사회가 사장을 추천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방송위원 정당 추천 몫인 6명 중 4명을 요구하는 한나라당 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대한포럼] 기자의 멍에

    역설적이긴 하지만 세상에는 부정과 불의 때문에 먹고 사는 사람도 많다.국가기관만 하더라도 검찰과 경찰을 우선 꼽을 수 있다.국가정보원 감사원 국세청 등도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민초들에게 이들은 한결같이 권력기관이다.함부로 대들 생각을 못한다.반면에 이들 기관에 대한 점수는 박한 편이다.웬만한 사람이면 이들 기관과 한 차례 이상은 고약한 ‘인연’을 맺은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기자라는 직업도 시쳇말로 이들과 ‘같은 과’다.남들이 무덤까지 가져가려는 비밀도 기어이 캐내려는 속성 때문이다.일선기자로 한창 뛸 때에는 기관원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눈빛이 남다르다는 것이다.좋은 이야기로 들리지는 않았다.따지고 묻는 일이 생활화하다 보니 인상도 달라진 것으로 생각했다. 수십년 전 일이지만 모두가 살기 어렵던 시절에는 기자들의 민폐가 컸었던 모양이다.당시 어른들이 말하는 ‘기피대상 3대 직업’에는 기자도 포함돼 있었다.공갈과 사기를 일삼는 사이비 기자들이 기승을 부렸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이들 때문에 기자 모두가 도매금으로 상소리를 들었던 것이다. 그런 시절에 비하면 요즘 기자들에 대한 인식은 천양지차다.언론사 입사시험은 ‘고시 반열’에 오른 지 오래됐다.선남선녀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꼽히기도 한다.하지만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의 대상이라는 인식은 고정불변인 듯하다.가까이 해봐야 득이 될 게 없지만 멀리 하자니 찜찜하다는 것이다. 새정부 출범 이후 언론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은 얼마 전 ‘오보와의 전쟁’을 선포,언론에 대한 인식이 심상치 않음을 짐작케 했다.이어 문화관광부는 취재시스템의 혁신을 골자로 한 ‘홍보업무 운영방안’을 발표했다.하지만 알권리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 등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구체적인 상황과 문제점은 국회에서까지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고자 한다. 그러나 언론 담당 부서인 문화부의 언론에 대한 진지함 결여는 거듭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본다.무엇보다 최종 방안을 내놓기까지 심각하게 고민한 흔적이 보이지않는다.특히 보도자료에 ‘건전한 대언론 관계 유지를 위하여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자와의 회식 등은 가급적 자제하도록 함’이라고 명시한 대목은 기자들에 대한 엄청난 모독이다.기자들을 회식이나 찾아다니는 부류로 매도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최소한의 신뢰만 갖고 있더라도 이런 식의 발표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기자들의 근무환경은 열악한 편이다.넉넉지 못한 보수에 야근을 밥먹듯이 한다.그래도 사회발전에 한몫한다는 신념으로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다.이들을 받쳐주는 힘은 자존심이다.거대 권력과 맞서는 오기와 배짱도 자존심을 바탕으로 한다. 정부의 새로운 언론정책은 이제 시작하려는 단계다.언론 스스로 인정하듯이 언론개혁은 시대적 당위다.잘못된 언론 환경과 관행은 고쳐져야 한다.여기에는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도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불필요한 마찰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다.적어도 젊은 기자들의 기백을 뒤흔드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기자들의 자존심은 정부와 언론의 건강한 긴장관계를 뒷받침하는 버팀목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자존심의 손상까지 기자의 멍에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해둔다. 김 명 서 mouth@
  • 盧대통령 입장 표명“문화부 신보도지침 부적절”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이 최근 언급한 ‘신보도지침’과 관련,“공무원은 자기 직무를 보호하고 직무의 비밀을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으나 스스로 판단해서 할 일”이라며 “보도지침을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오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무를 관리하고 책임지는 것은 정부의 책임으로,보도지침이 개입이라고 느껴질 수 있으므로 안 했으면 좋겠다.”며 분명한 입장을 취했다.또 이 장관이 지시한 ‘취재원 실명제’와 ‘기자접촉 사후 보고’ 등에 대해서도 “그렇게 되겠느냐.”고 말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노 대통령은 “국민의 알권리는 존중하는 것이 기본이고,취재원 보호 원칙은 언론사의 재량권”이라고 전제한 뒤 “사소한 것까지 (정부가)개입하지 말고,토론을 해서 자유롭게 풀 것은 풀고 문제되는 것은 상세하게 다듬어 가자.”고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도 “언론은 시대정신을 읽기 위해 늘 더듬이를 가다듬어야 한다.”며 ‘언론 더듬이론’을 설파하면서 언론의 선도자 역할을 역설했다. 그러나 한 보좌관은 “백악관은 우리보다 더 엄격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국장 등은 자유롭게 만나지만,말할 내용의 아우트라인을 정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신보도지침’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이에 이해성 홍보수석은 “어느날 갑자기 우리가 세계 수준이 될 수 없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송경희 대변인은 이같은 ‘신보도지침’이 청와대 지시냐는 질문에 “지시를 내린 일이 없다.”면서 “청와대는 청와대 시스템이 있고,부처는 부처 나름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언론에서 ‘기자실 폐지’라고 말하는데,정확히는 ‘기자단 폐지’”라며 “이는 정보독점의 제한을 없앤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이 문화장관의 쓴소리,’대구지하철 참사의 저변엔 무책임·무사안일주의 존재’

    이창동 문화부 장관은 홈페이지에서 “장관실 앞에만 깔려 있는 붉은 카펫,장관 앞에 부동자세로 서 있는 직원들,고시에 합격한 사무관 비서가 장관의 차 문을 열어주는 것,장관에게 허리를 90도로 꺾고 절하는 모습을 보며 좀 실례되는 비유인지 모르겠으나 일반사회와 격리돼 있는 ‘조폭문화’를 연상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관료주의’의 병폐를 신랄하게 비판했다.그는 대구 지하철참사와 관련,관료주의의 거대한 성(城)을 묘사한 카프카를 인용하면서 “사건의 원인으로 성격이상자의 우발 범죄·안전불감증·재난시스템의 부재 등을 말하지만,주범은 아무도 책임지거나 판단하지 않는,무사안일 속에 숨는 ‘관료주의’였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청와대와 행정부 등 의사소통의 사회적 기능을 맡은 공적 조직은 권위·관료주의에 눌려 마비·왜곡되었다.”며 “대구 참사의 ‘흐릿한’ 익명의 가해자들 중에 ‘나’도 끼어 있다는 사실을 공무원은 자인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그는 “공직자들이 사회 관계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그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수기자
  • 정부 ‘언론 홍보방안’ 파문/겉만 개방… 취재접근권 제한

    한나라당이 새 정부의 대(對)언론 방침에 대해 ‘신 보도지침’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청와대가 비서진 취재를 제한한 데 이어 언론정책의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도 사무실 방문취재를 사전허용제로 규제하고 나서자 한나라당은 ‘국민의 알 권리 침해’이자 ‘비판언론 목죄기’라며 공세에 나섰다. ●언론길들이기 논란 배용수 부대변인은 16일 “언론에 대한 극단적 불신과 편향된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정권 차원의 본격적인 언론 길들이기”라고 비난했다.그는 “경직된 공직사회의 과도한 민간규제가 기자들의 공격적인 취재관행을 야기했다.”면서 공직사회의 투명성이 먼저 제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한나라당은 문화부의 새 홍보업무 운영방안 가운데 취재실명제·취재응대 후 상부보고제 등도 대표적인 취재통제 조치라며,겉으로는 출입기자 등록제를 통해 취재를 개방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언론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발상이라고 꼬집었다.기자들 사이에서도 이른바 ‘3실’ 즉 공보실,취재지원실,화장실 출입기자라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오고 있다. ●‘3금(禁) 지침’(?) 문화부가 본떴다는 청와대 취재시스템은 벌써부터 삐걱대고 있다.오전,오후 1시간씩 비서실 방문 취재를 허용했던 김대중 정부 때와 달리 지금은 대변인과 관련 수석·보좌관들이 가끔 브리핑하는 게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취재여건이 열악하다 보니 청와대에서 매일 발간하는 ‘청와대 브리핑’ 소식지를 보고 베끼는 것도 다반사다.청와대 출입기자가 아닌 춘추관(기자실이 있는 곳) 출입기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심지어 ‘기자들과 만나지 말라,얘기하지 말라,밥 먹지 말라.’는 이른바 ‘3금(禁) 지침’이 떨어졌다는 소문도 들린다.기자실 개방으로 출입기자들은 크게 늘었지만 취재접근권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게 대다수 출입기자들의 시각이다. 문화부가 기자실에 브리핑룸만 남기고 언론사 부스 자체를 없애기로 한 데 대해서도 기자들은 “모델이 된 미국식에도 없는 일”이라며 “부스 사용료를 내는데 굳이 기사송고를 위해 PC방을 찾아야 하느냐.”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문화부,“방문취재금지 아니다” 문화부는 이창동 장관이 발표한 ‘홍보업무 운영방안’이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고 해명자료를 내놓았다.문화부는 16일 “직원들이 취재에 응한 뒤 공보관에게 통보하게 한 것은 취재실명제 보완 차원”이라며 “단순한 사실확인 내용을 모두 보고하라는 게 아니라 오보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통보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사무실 방문 취재를 제한한 것은 업무공간을 보호하려는 것이지,자유로운 언론취재를 제한하려는 것은 아니다.”면서 “개별 인터뷰·전화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취재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으며,필요한 경우 사무실 촬영과 방문취재도 허용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이종수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 취재원 접근 제한 지나치다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홍보업무 운영방안’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할 가능성 때문이다.무엇보다 취재원에 대한 접근 제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다.이 방안에 따르면 사무실 방문취재는 통제된다.관련 공무원을 취재하려면 공보관을 통해야 하고 취재도 공보관실 옆 별도의 공간에서 해야 한다.취재에 응한 공무원은 기사에 자기 이름을 실명으로 밝힐 것을 요구하고 취재 내용을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전화 취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문화부는 소수언론에 치우쳤던 정부 관련정보를 공평하게 나눠 주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하고 있다.몇몇 언론사의 시장 독과점 현상에 따른 정보와 여론의 왜곡현상을 어떻게든 바로 잡아보겠다는 취지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겠다.그렇더라도 형식이 내용을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이미 비슷한 제도를 시행 중인 청와대 기자실의 운영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자들의 불만을 경청해야 할 것이다. 문화부가 마련한 방안은 앞으로 모든 정부 부처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그렇다면 더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우리 공직사회가 언론의 직접 접근을 차단해도 될 만큼 성숙했는지도 의문이다.공직 사회의 부패를 추방하기 위해서는 ‘양심적인 내부자 고발’도 북돋워야 한다.그런 점에서도 취재된 공무원의 자진 보고는 문제점이 많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취재원 접근을 굳이 제한하더라도 정부 정보공개에 대한 각종 장치가 보완된 뒤에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문화부는 정보공개가 행정체제 내에 제도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점에서 지난 1998년 제정된 정보공개법이 사실상 사장상태인 이유를 짚어봐야 한다.정부가 ‘정보공개 문화’에 지극히 소극적이었던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이창동 장관 ‘공무원문화=조폭문화’ 언급, 일선 공무원 발끈

    ‘우리가 조폭이라고?’ 이창동(李滄東) 문화관광부 장관이 지난 14일 문화부 홈페이지(www.mct.go.kr)에 올린 ‘처음 드리는 인사말’이란 취임사에서 공무원문화를 ‘조폭문화’에 비유하자 일선 공무원들이 발끈하고 있다.특히 일요일임에도 업무처리를 위해 사무실을 찾은 공무원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행정자치부의 과장급 공무원은 “20년이 넘게 공직생활을 하면서 맡은 역할에 충실하려 노력했다.”면서 “공무원문화를 조폭문화에 비유하는 것은 공무원들의 긍정적 역할과 노력 등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며 분개했다. 다른 과장급도 “이 장관의 지적이 옳은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 장관이 ‘개혁 장관’이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개혁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무관급 공무원은 “휴일임에도 업무처리를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면서 “나를 포함한 공무원조직이 사회 부조리의 근원이자,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이 허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을 계기로 공무원들이 자기반성과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한 공무원은 “이 장관의 발언이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일종의 메시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직사회 전체가 동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공무원들의 철저한 자기반성으로 이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원(李鍾元)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 장관처럼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일한 사람이 외형적으로 볼 때는 공무원사회의 질서나 인사방법 등이 딱딱하게 보이겠지만 그것이 지나친 형식주의 등으로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면 나름대로 필요성이 있다.”며 “장관이 자기 입장과 실천의 문제로 인식하면 되는데 대외적으로 선포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격려와 비판’이 함께 나왔다.문화부 홈페이지 ‘열린 마당’에서 한 네티즌은 “관료주의를 지적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는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인데 공무원 집단만 집어서 말한 것은 조심스럽지못했다.”고 지적했다. ‘소시민’이란 네티즌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너무 많은 것을 바꾸려 하면 반발에 부딪혀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자신이 지방 공무원이라고 밝힌 사람은 “공직사회 특히 상층부가 낡은 사고의 틀에서 하루 빨리 변하는 게 중요한데,타율적 강요가 아닌 장관의 소신과 철학을 몸소 실천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종수 장세훈기자 vielee@
  • 편집자에게/UR협상 관련 방송위·문화부 갈등 없다

    -‘구멍뚫린 UR협상’기사(대한매일 3월14일자 11면)를 읽고 지난 94년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당시 위성방송 PP(프로그램공급자) 시장개방 여부 논란에 대한 보도에 따르면 주무부처인 방송위원회와 문화관광부가 큰 입장차를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런데 보도 내용이 문제의 본질을 비껴가는 것 같아 실무자로서 고통스럽다.두 부처의 실무자간 의견 교환과 협상전략 논의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건 자국의 이해를 관철시켜야 하는 협상의 성격상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야 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실무자간 의견 차이일 뿐이다.국가를 대표하게 될 두 부처간의 협상에 임하는 기본방침에 대한 근본적 갈등은 아니다. 결국,현행 방송법상 방송채널사용사업이 개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최악의 경우엔 UR협상 결과의 즉각적 이행과 함께 국내 방송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이다.시장개방 현안뿐만 아니라 국내 사회·경제·문화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적 사안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주무부처 실무자로서는 치밀하게 검토하는 게 당연한 것이다.그런데 이러한 과정에서 두 부처 실무자간의 의견 차이가 마치 두 부처간 근본적인 갈등으로 소개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국익을 최우선시하고 국가행정사무를 집행한다는 책임감에 있어 두 부처는 인식을 달리하지 않는다. 윤석배 (방송위원회 정책실 차장)
  • 李 문화 ‘언론 홍보방안’ 발표/개방·공개 확대 취재 공간 제한

    문화현장 경험과 개혁성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이 14일 문화관광부에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홍보업무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참여정부의 정신에 걸맞게 ‘개방·공평·정보공개’의 3원칙에 따라 기자실을 대폭 개방하여 기존의 출입기자제 대신에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모든 기자에게 개방하는 ‘기자실 등록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익명 보도를 지양하고 취재원의 이름을 밝히도록 하는 ‘취재원 실명제’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기자실 개방은 다른 행정부처에도 원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조치는 문화부가 자율적으로 한 것이지만 ‘언론개혁에 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분신과도 다름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문화부에 시범적으로 적용한 뒤 다른 부처에도 자율적으로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그러나 반론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시절 언론과 행정부처의 부적절한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것이지만,이날 기자들이 이의를 제기했듯이,취재 범위와취재원을 지나치게 제한해 또 다른 언론 규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운영방안을 요약한다. ●기자실 등록제 전환 일부 매체에만 정보접근권을 주던 출입기자제에서 일정 요건만 갖추면 모든 매체에 취재를 개방한다.이에 따라 인터넷신문협회나 인터넷기자협회에 가입된 매체도 문화부에 등록한 뒤 자유로이 취재할 수 있다. ●브리핑 제도 시행 기존 기자실을 브리핑룸으로 바꾸어 등록기자를 대상으로 매주 1회의 정기적인 정책설명 브리핑과 수시 브리핑을 한다. ●정보의 적극 공개 ‘정부의 정보는 국민의 것’이라는 원칙 아래 정보 공개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이를 위해 문화부는 기존 홈페이지를 정보공개를 위한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다.나아가 행정문화개혁위원회(가칭)에서 정보 공개를 제도화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사무실 방문취재 제한 업무 공간 보호를 위해 사무실 방문취재를 제한한다.이에 따라 전화나 이메일 등의 취재는 허용하지만 이전처럼 불쑥불쑥 사무실에 들어가 취재할 수는 없게 된다.필요한 경우 공보관과 협의를 거쳐 취재지원실이나 공보관실에서 취재는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취재원 실명제 취재에 응한 문화부 공무원의 말이 인용될 때 반드시 실명을 밝혀야 한다.내부고발 기사 등 취재원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전처럼 ‘문화부 관계자에 따르면’식의 보도를 지양해 달라는 것이다. ●언론 오보에 대응 언론 오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정정 및 반론청구로 대응한다.특히 중대하고 명백한 오보의 경우 이전처럼 전화 항의가 아니라 언론중재위원회의 중재 신청,소송제기 등의 방법도 사용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문화정책' 일문일답 취임 16일을 맞아 노타이에 캐주얼복 차림으로 5층 대회의실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기자실 운영 방안’을 발표한 뒤 문답을 통해 자신이 이끌어갈 문화정책의 밑그림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장관은 김성재 전 장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방송정책 환수’와 관련,“방송 정책 중 공공성에 관한 부분은 방송위원회의 고유 권한이어서 정부에서 가져올 수도 없다.”면서도 “다만 디지털화와 통신과의 융합 등 환경이 바뀌고 있는 방송산업 분야는 정부에서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문화·관광·체육분야는 궁극적으로 민간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이와 관련,“정부는 돈만 대주고 막힌 곳을 뚫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정책보좌관’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문화부의 일이 너무 광범위해서 지금의 조직 체계로는 벅차다.”면서 “정책보좌관제도를 도입하면 문화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와 민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쟁 논리만이 다가 아니다.”라는 이 장관의 발언으로 문화산업 지원이 축소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자 “문화산업 지원은 결코 위축되지 않고,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며 “문화의 개념을 삶의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대해서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어떤 것은 돈이 되고 어떤 분야는 돈이 안 된다는 분리적 접근을 지양하자는 뜻”이라고 밝혔다.새 국립중앙박물관장임명과 관련,유홍준 명지대교수의 박물관장 후보 신청 철회에 대해서는 “쓸데없는 루머로 유교수가 피해를 봐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20명 이상으로 구성할 추천심사위원회가 남은 세분을 대상으로 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수기자
  • 이창동 문화부 장관 여성수행비서 발탁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은 13일 수행비서에 여성인 정태경(鄭太景·사진·27) 행정사무관을 임명했다. 이 장관은 “국무회의 참석시 각 부처 수행비서들이 대부분 남자들인 것을 보고,참여정부의 국정과제인 양성 평등사회 실현을 실천하고자 여성 수행비서를 발탁했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여성 인력이 문화부 각 분야에서 남성과 동등하게 활동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정 사무관은 행시 44회로 깔끔한 업무처리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종수기자 vielee@
  • 구멍뚫린 UR협상...정부 위성방송PP 언급안해 개방허용 논란

    세계무역기구(WTO) 다자간무역협상인 도하개발어젠다(DDA)관련 양허안을 이달까지 제출해야 하는 정부가 지난 94년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때 맺은 양허표를 검토하다가 당시 안이 위성방송 프로그램공급자(PP) 시장의 개방을 허용한 것인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당시 방송 주무부처였던 공보처가 맺은 양허표 가운데 ‘케이블TV 방송공급업을 제외한 영화 및 비디오 제작ㆍ배급 서비스’ 분야와 ‘광고서비스’를 개방한다고 한 게 문제의 항목이다. 이와 관련,방송위원회 정책실 윤석배 차장은 “WTO 가입국이 문제의 항목을 놓고 위성방송PP시장의 개방을 양허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럴 경우 정부가 ‘방송서비스 분야를 시장개방에서 제외한다.’고 원칙을 세웠지만 WTO 회원국이 위성방송PP 분야와 방송광고 판매시장은 UR때 개방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한다면 대응논리가 빈약해진다는 것이다. 반면 조창희 문화관광부 문화산업정책과장은 “‘영화 및 비디오 제작ㆍ배급 서비스’ 분야에는 방송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게 문화부와외교통상부의 입장”이라며 “이번 협상에서 방송분야는 개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방송위원회는 “전문가의 의견을 구해 PP의 포함여부를 밝히고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세우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사설] 위성방송 개방 요구 막을 수 있나

    세계무역기구(WTO) 다자간 무역협상인 도하개발어젠다(DDA)의 방송 분야 양허안 제출시한이 이달말로 다가온 상황에서 국내 위성방송시장의 현재 개방 상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다.정부는 방송분야의 경우 현 상태에서 더 이상 시장개방은 하지 않는다는 방향에서 양허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난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당시 ‘케이블 TV방송공급업을 제외한 영화 및 비디오제작·배급 서비스’분야는 어떠한 시장제한도 두지 않는다고 양허협정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르면 개방 제외 영역으로 적시되지 않은 위성방송은 자동으로 개방된 상태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문화부와 방송위원회는 UR때는 법적으로 위성방송 개념이 없어 굳이 이를 적시할 필요가 없었고 그 이후 제정된 방송법에는 해외 위성방송의 국내 진출 조건 등을 규정해 놓고 있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는 있다.그러나 방송 관련 전문가와 학계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처럼이를 근거로 WTO 회원국들이 국내 위성방송 시장의 완전 개방을 요구할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미디어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시장상황도 급변한다.중·장기 정책수립이나 대외협상시 철저한 기술예측과 시장전략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정부는 UR 협정내용과 실제상의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수립에 나서는 한편 향후 DDA협상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중계석/ 여성·노동·인권·정치에도 문화 개입돼야

    강내희 교수 지난달 25일 출범한 ‘참여 정부’는 ‘안정’과 ‘개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이 기조는 인사에서 잘 드러나 개혁적 장관에 실무형 차관이라는 ‘궁합’과,기수·연령 파괴의 강풍 등 숱한 화제를 낳았다.그러나 강한 개혁의 바람도 ‘문화’영역은 비켜갈 것이란 걱정이 적지 않다.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인 강내희 중앙대교수가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문화적 기본권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통해 이같은 우려와 함께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발제문 ‘문화적 권리 신장을 위한 노무현 정부의 과제’를 요약한다. 노무현 정부는 성장과 분배의 두 과제를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나섰지만 갈수록 전자로 기우는 것 같다.이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비축한 문화적 역동성(‘오노 사건’과 네티즌 항의,노사모와 노풍으로 이어진 새 정치문화,‘붉은악마’현상과 월드컵 거리응원,촛불 시위 등)을 반영하기 어렵다.이 역동성은 문화적 요구이자 노정권의 지지 기반이었다. 현 정부는 영화감독을 문화장관으로 임명하면서 국민의 기대를 높이긴 했지만 우려되는 대목도 많다.먼저 국정 기조 전반에 ‘문화적 관점’이 결여되어 있다.청와대 비서진에서 문화 관련 수석자리를 없앤 것이나,태스크포스 구성에서 문화분야가 뒷전으로 처진 데서 확인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문화부장관의 비중이 커졌다.하지만 20여개 부처 중 문화부장관 혼자서,더구나 경제중심의 관행이 굳어진 상황에서 문화정책의 위상을 강화하기란 쉽지 않다.따라서 ‘문화적 관점을 지닌 사회운동’이 매우 중요하다.이를 위해선 문화개념을 문화예술이라는 좁은 의미에서 삶의 양식·형태를 가리키는 거시적 영역으로 넓혀야 한다.여성·노동·세대·환경·인권·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에 문화가 개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확립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 3가지를 제안한다. 첫째,문화적 권리의 목록을 작성해야 한다.표현의 자유,언어습득의 기회,문화유산의 보존,초상권,문화적 삶에 대한 참여의 권리 등 직접적인 항목은 물론,정보·고용기회 등 간접적 위상의 권리도 포함된다.문제는 이런 목록을 작성하기 위한기구인데,국가인권위원회 산하의 소위원회나 분과를 두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둘째,문화권리장전을 채택하자.이는 현재의 바람직한 문화를 꾸미고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며,개개인이 다른 이들과 함께 자신들의 문화를 지킬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공적 약속을 의미한다.이 장전을 채택하는 과정을 책임지는 단위로는 국가인권위원회,문화관광부,유네스코,문화운동단체 등을 상정할 수 있다. 셋째,문화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하자.경제논리 때문에 문화유산이나 자연경관 등 문화의 기반이 파괴되면 문화적 권리를 향상시킬 기회는 줄어든다.따라서 문화관광부가 중심이 되어 문화영향평가를 의무화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 3가지 방법을 전략적으로 기획,추진하는 중심을 세우는 것이다.정치·경제논리가 문화를 압도할 때 문화영역에서 고유의 관점을 관철할 역량은 줄어들게 마련이다.문화부가 중심이 되어 문화적 관점을 국정에 반영하고 문화관광정책연구원은 이에 따른 연구,조사,정책개발로 뒷받침해야 한다.유네스코 한국위원회를 개혁하는 노력도병행되어야 한다.문화의 다양성과 문화권리의 보존,신장 등에서 유네스코 본부에 상응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의 성격을 바꿔야 한다.이를 위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정부도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정리 이종수기자 vielee@
  • [대한포럼] 문화장관의 문화적 관점

    이창동 문화부장관이 4일 국무회의에서 행한 발언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이 장관은 대구 지하철 사고 수습대책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내가 대구 출신인데 고향에 갔더니 1980년 광주에 버금갈 만한 공황상태나 마찬가지더라.”면서 “단순한 사고로서의 대책이 아니라 정치적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 보도가 나가자 이에 대한 비판이 언론과 인터넷 사이트에서 빗발쳤고 이에 대한 옹호와 재반론으로 뜨거운 논쟁이 펼쳐졌다.핵심은 80년 광주와 2003년 대구를 맞비교한 것의 적절성 여부였다.이 장관은 급기야 5일 오후 공보관 해명을 통해 일부 내용이 거두절미돼 전달됐음을 밝히며 사태진화에 나섰다.대구시민의 아픔을 강조한 이 장관의 진의를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반응도 많지만 ‘자질론’,‘사과론’ 등 여운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새 정부 첫 국무회의에서 이 장관의 ‘느닷없는’ 발언에 놀랐던 것은 사실이다.놀라웠던 것의 첫째는 발언 내용이었다.대구의 상황에 대한 이 장관식의 평가는 그보다일주일 앞서 고향에 다녀온 회사 선배의 전언으로도 똑같이 들을 수 있었지만 이것이 공식화됐을 때 느낌은 또 달랐다. 놀라웠던 것의 두번째는 문화부 장관이 대구사건을 발언의 주제로 삼았다는 사실이었다.대구사고와 같은 사회적 사건은 문화부라는 행정부처의 소관사항이 아니며 따라서 종전의 관례로 보면 문화부 장관은 이런 사건에 대한 의견을 말할 필요가 없다.그러나 이 장관은 대구사고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피력했고 정치적 해결책까지를 촉구함으로써 종전의 관행을 허무는 모습을 보였다.그의 토론은 청와대 측도 국무회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의외의 수확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해진다. 이 장관의 이번 발언은 진의야 어쨌든 분명 표현에 문제가 있었고 파장의 여지를 안고 있었다.그러나 청와대측과는 또 다르게 이번 문화부장관의 토론 참여를 의미깊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그것은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문화적 관점의 반영이다. 문화계는 문화는 정치,경제와 함께 사회를 구성하고 발전시키는 3대 요소중의 하나인 데도 정치,경제에 밀려제대로 그 위상을 인정받지 못해왔다고 주장하고 새 문화장관이 문화적 가치를 국정 전반에 반영하는 데 나서 주기를 촉구한 바 있다.지금까지 문화 정책은 문화관광부 안의 예술 문화산업 진흥 등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넓은 의미의 문화란 교육,과학기술,환경,도시,인권,평화 등 사회적 문제들까지 포함하는 것이며 따라서 ‘문화의 세기’란 이름에 걸맞은 문화정책을 위해서는 이들 모든 영역에 ‘문화적 관점’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 문화계의 새로운 요구가 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참여정부 국무회의 토론은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문화적 의제들에 대해 문화적 관점을 반영할 수 있는 틀이 될 수 있다고 보며 이 장관의 적극적 참여는 새로운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고 하겠다. 6일 일본의 한 습지보전 운동단체에서 새만금 간척사업의 중단을 요청하며 한국의 농림부장관 등에게 보냈다는 성명서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새만금은 엄청난 규모의 습지로서 그것이 갖고 있는 생물학적 및 문화적 다양성 때문에 아시아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습지이다.” 문화장관이 가져야 할 문화적 관점의 역할을 읽을 수 있는 적절한 사례가 아니겠는가. 신 연 숙
  • 정책진단/예산할당제

    예산편성 시기가 아니어서 동면에 빠져 있어야 할 기획예산처 예산실 직원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오는 12일로 예정된 대통령 업무보고 준비 탓만은 아니다.부처별로 예산총액을 정해주는 예산할당제(총액예산제)로 바꾸는 방안을 마련하느라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정부 부처 예산담당 직원들도 예산처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산할당제는 예산처가 세세하게 사용처를 정해주지 않고 부처별로 예산총액을 정해주면 부처가 자율적으로 구체적인 사용처와 규모를 정하는 제도다.이를테면 예산처가 문화관광부에 예산 1조 2000억원(올해 예산에 해당)을 주고 문화부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짜서 배정하는 방식이다. 배국환 예산총괄과장은 “예산할당제는 우리나라에서 시행한 적이 없고,시행방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부처에 자율권을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예산할당제는 영국,스웨덴,뉴질랜드,호주 등 내각제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원래는 부처에 자율성을 주기보다는 부처에 예산을 적게 주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복지국가인 이들 국가는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에 예산을 적게 주고 부처가 알아서 살림을 하라는 것이다. 정치적인 토양이 다른 데다 예산할당제를 도입하려면 부처 공무원의 전문성과 책임성이 요구된다.부처가 예산을 정하면 내각제의 특성상 의회에서 거의 그대로 통과되게 마련이다.하지만 우리같은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국회에서 다시 걸러지면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조세연구원 최준욱 연구위원은 “예산할당제가 성공을 거두려면 장관들이 예산집행에서 국민에게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중장기 재정소요가 확대되는 것을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예산처는 각 부처의 예산운영 성과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평가를 그 다음해 예산에 반영하는 등 예산편성 과정에서 ‘성과주의’를 강화하는 등의 보완책을 검토 중이다. “예산할당제를 하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도 같네요.”(과천청사 예산담당 사무관) 예산할당제가 부처에 자율권을 준다는 측면에서 원칙적으로는 찬성하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부처 예산담당 직원들은 “예산한도를 할당받으려면 기초조사를 해서 근거를 제시해야 할 텐데,그 과정이 그동안 해왔던 예산편성 작업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부처마다 2명 안팎의 예산담당 직원으로 예산처가 하던 일을 떠맡아야 하고 감사도 별도로 받아야 할 판이다. 예산할당제는 이런 저런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전면적인 실시보다는 시범실시 쪽으로 결론날 것 같다.최준욱 연구위원은 “부처별 예산총액을 배정한 뒤에 사업별로 예산총액을 주도록 하는 게 좋다.”며 점진적 도입을 권고했다.예산처도 비슷한 생각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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