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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일 TV 하이라이트]

    ●튀는지식-팝콘(EBS 오후 8시5분) 새해에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보고 싶다면 이 곳으로 가라. 포항의 호미곶이나 울산의 간절곶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니다. 우리나라 최동단의 섬, 독도가 그곳이다. 가는 2005년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도 많겠지만 그보다 떠오르는 해를 보며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기대와 계획을 세워보자.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상대방이 주기로 한 돈을 주지 않을 경우에, 상대방의 돈 있는 곳을 뒤져 찾아 가면 죄가 되는지 알아본다. 또 꿈 속에서 본 복권 당첨 번호를 동료에게 주고 복권을 사달라고 했지만 동료가 복권 번호를 잃어 버리고 자기가 임의로 번호를 써서 당첨된 경우 당첨금의 일부를 동료에게 줘야 하는지 확인해 본다.   ●쌀시장개방 기획특집(YTN 오전 10시20분) 미국, 중국, 호주 등 주요 쌀 수출국가의 쌀 생산현황과 이들 국가의 한계를 알아본다.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미국, 물부족에 시달리는 호주, 국내 쌀 소비 증가로 수출여력에 약한 중국. 이런 취약점에도 현대화된 시설 등으로 다른 나라의 식탁을 점령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살펴본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고3인 은민은 언니 은주의 심부름으로 법전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을 간다. 법전을 찾던 은민은 태경이 법전을 베고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태경의 도움으로 책을 빌리게 된 은민은 태경과 식사를 하고, 태경이 법대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은민은 장난끼가 발동해 시나리오 작가라고 거짓말을 한다.   ●별난여자 별난남자(KBS1 오후 8시25분) 해인은 석현과 종남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음을 알게 되고 석현은 부모님을 위해 종남에 대한 마음을 접고 해인과의 결혼을 추진하기로 결심한다. 새해 첫날 큰집에 모두 모이자 말자는 석현의 결혼을 허락하고, 석현은 그 소식을 전하러 해인의 집으로 가는데….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시) 병술년 새해를 맞아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으로부터 한국인의 특성과 한국의 미래,2006년 한류 전망과 월드컵 문화 예측을 들어본다. 한국문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재해석해온 그가 젊은층과 중년층 모두에게 주는 신년 메시지도 살펴본다. 이 전 장관과 함께 2006년 한국을 미리 만나보자.
  • [인사]

    ■ 농협중앙회 ◇상무△南星祐 姜命求◇상무대우△목우촌분사장 李正浩△증권자회사인수단장 南泳祐◇지역본부장△제주 玄弘大△부산 文秉環△대구 李俊學△인천 朴元植◇부·실장△비서실장 金炳華△감사실장 梁承鎭△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 부장 趙昌鉉△준법감시실장 李在鑽△기획조정실장 朴興鐵△새농촌새농협추진단장 嚴勝燮△조합경영진단국장 李文基△안전관리실장 朴東薰△전산정보분사장 金光玉△중앙교육원장 朴東完△농업경제기획실장 李正炫△인삼부장 黃光炫△산지유통부장 金晳均△도매사업부장 玉光明△하나로마트분사장 裵三根△축산경제기획실장 李鍾閏△축산유통부장 金雲哲△축산컨설팅부장 姜斗承△축산지원부장 朴致奉△목우촌분사 본부장 鄭贊柱△심사실장 崔相國△콜센터실장 朴泰鎬△영업부장 李南七△국제금융부장 孫慶翼△농업금융부장 李宅承△카드사업분사장 孫正周△상호금융지원부장 申成秀△신용보증기획부장 金奉洙△자금시장부장 洪錫東△신용보증업무부장 李敦浩△채권관리실장 金容福■ 하나은행 ◇부행장△경영관리그룹 徐槿宇△가계영업〃 金鎭聲△기업금융〃 金宗俊△상품전략〃 徐禎浩△경영지원〃 趙秉濟△영남사업본부 金俊鎬◇부행장보△가계영업추진본부 李康福△PB본부 및 WM〃 丁海鵬△종합금융〃 秋振鎬△중소기업금융〃 池南善△투자은행〃 李南容△카드〃 金泰午△자금〃 沈蓮圭△리스크관리〃 李友公△신탁〃 趙在衡△에셋 매니지먼트 및 법인영업본부 洪完善◇본부장△강동지역〃 柴昌洙△서북〃 權五範△서초〃 權峻一△서부〃 元道喜△남부〃 咸泳周△대기업금융2본부 金仁煥△중기업금융2〃 朴榮基△인천중기업금융〃 張基龍■ 서울보증보험 ◇1급 승진△여의도지점장 曺栢錫△울산〃 趙忠濟△서초〃 金原燮△광화문〃 盧宰均△구상지원부장 權益棋△인사부장 姜秉世◇전보 (본사부서장)△특수영업부장 林大基△홍보실장 姜範錫(지점장)△삼성 白京直△강남 丁玄榮△대전 李相秀△서산 趙宰元△김해 河軫皓◇지원단 (강북신용관리지원단)△구상1팀장 李源吉△구성4〃 全政宰(강남신용관리지원단)△구상1팀장 姜鎬南△구상3〃 金三久(경인신용관리지원단)△단장 金容喆△수원구상팀장 李鎭秀△인천〃 朴晉弘△원주〃 陳炯秀(경인보상서비스지원단)△단장 辛昌植△수원보상팀장 禹英鎬△인천〃 李宅基(중부신용관리지원단)△단장 崔相煥△전주구상팀장 金仁河△광주〃 閔正文△대전〃 全天雨(중부보상서비스지원단)△단장 成三在 △광주보상팀장 蔡沃辰△대전〃 李南秀(영남신용관리지원단)△단장 宋東胄△부산구상1팀장 柳海鎭△부산구상2〃 朴哲容△대구구상〃 卞寶圭(영남보상서비스지원단)△단장 金達永△부산보상1팀장 尹明善△부산보상2〃 崔華台△대구보상〃 李壽榮■ LG카드 ◇승진 부장△신사업팀장 安慶源△금융영업〃 崔在薰△부천지점장 林東珍△인천채권지점장 黃敏哲◇신규선임 (지점장 및 부서장)△상품개발팀장 鄭聖均△상계지점장 尹京洙△진주통합〃 咸承柱△순천〃 黃圭宰△서울신용관리센터장 南孝信△강남채권지점장 徐海勳△영남채권지원팀장 宋東根△창원채권지점장 鄭明守△안산채권지점장 陳學塡◇전보 (팀장)△리스크관리 金大暎△체크카드 張宇錫△신용기획 張智淳△개인신용관리 宋周暎△개인심사 南泰燮△정산업무 金正勳△고객서비스 高康信△리스관리 崔洛柱△모기지론 金完洙△서울영업지원 李秉喆△중부영업지원 金珍秀△총무 鄭光鎬△사고방지 都承粲△서울채권지원 李炫相(지점장)△영등포 南孝俊△광화문 李虎重△일산 成景勳△강릉통합 金承來△부산 李成鎭△동부산 金鐘元△구미 金成珍△수원 金永浩△안양 李昊圭△대전 朴鍾萬△청주 池孝欽△전주 李在鏞△목포통합 丁寅春△여의도채권 李廷鉉△신촌채권 趙世駿△동대문채권 任明彬△부산채권 諸信旭△동부산채권 鄭載東△서대구채권 兪炳德△동대구채권 李在完△대전채권 李南鍾△청주채권 韓宗佑△광주채권 姜元圭△수원채권 李炳述△안양채권 李炳昊(센터장)△소비자보호 朴京來△영남신용관리 吳尙律△중부신용관리 文炳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천안연구센터소장 겸 생산시스템본부장 曺永準△생산공정기술본부장 李揆奉△융합기술개발단장 鄭京烈△산업설비팀장 金世元△스마트부품팀장 鄭周泳△청정공정팀장 金相龍△청정소재팀장 朴春根△신재생에너지팀장 金鍾勳△디지털가공팀장 南昌佑△스마트섬유팀장 安在祥△융합섬유팀장 李範洙△정밀접합팀장 姜紋珍△신소성가공팀장 朴勳載△디지털성형공정팀장 崔錫禹△e가공공정팀장 李碩祐△나노소재팀장 趙燻△경량소재팀장 金紀兌△신기능소재팀장 金輝準△차세대생산공정팀장 金永錫△마이크로금형팀장 李浩在△공정개발팀장 曺斗鉉△행정지원팀장 禹長命△연구기획팀장 李慶敏△연구성과확산팀장 林光新△사업지원팀장 金範鏞■ 조선일보 ◇기자직 △논설위원 金亨基 朱庸中 金基哲△정치부장(부국장대우) 楊相勳△사회〃(〃) 金民培△편집국 〃(오피니언담당·〃) 金泰翼〃△통한문제연구소장 겸 정치부 선임기자 金玄浩△편집국 부장 겸 〃 〃 洪準浩△사회부 〃 宋洋民△문화부 〃 朴善二△전국뉴스부장 李東翰△문화〃 金侊日△경제부장직무대행(부장대우) 朴正薰△스포츠부장〃(〃) 玉大桓△편집부장〃(차장) 韓正一△산업부장〃(〃) 金泳秀△국제부장〃(〃) 池海範△인터넷뉴스부장〃(〃) 秦聖昊△사진부장〃(차장대우) 李起元◇업무직 △광고국 국장대우 金光顯△경리부장(부국장대우) 朴壽命△광고영업부장 車亨鎬△문화사업단장(부장) 承仁培△광고지원부 광고관리팀장(부장대우) 申東起△영업기획부장직무대행(차장) 白尙昊
  •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전남=민주 전북=우리’ 깰까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전남=민주 전북=우리’ 깰까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계승자 논쟁’에서 볼 수 있듯 호남지역에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자존심 싸움이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전남지사와 전북지사, 광주광역시장 등 ‘호남맹주’자리를 놓고 ‘대표급 선수’들이 맞붙을 전망이다. ‘전남=민주당, 전북=열린우리당’이라는 등식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현재 전남지사와 광주시장은 모두 민주당, 전북지사는 열린우리당 소속이다. 전남지사의 경우 민주당 소속 박준영 지사가 ‘현역 프리미엄’과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의 후보들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민주당에선 ‘3번구속 3번무죄´의 박주선 전 의원이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된다. 최근 입당, 정치 재개를 선언한 박 전 의원은 인사영입특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선 여수시장 출신 주승용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용섭 청와대 혁신관리수석과 전윤철 감사원장 등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선 이준상 전남도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광주의 경우에도 민주당 소속 박광태 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17대 총선에서 낙마한 뒤 절치부심해온 같은 당 소속 강운태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낼 것이 확실시된다. 광주시장·농림부장관·내무부장관 등을 지낸 강 전 의원은 지역적 기반도 어느 정도 갖고 있어 민주당 내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김재균 광주 북구청장이 가장 먼저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3월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서 현역 의원들을 물리치고 위원장으로 당선된 인물로 지역 기반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광주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최다선인 3선의 정동채 문화부 장관의 경우, 주위에서 강력한 출마 권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과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얘기도 심심찮게 오르내리고 있다. 정 전 수석은 전남지사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거쳐 대변인을 보좌하는 ‘입’역할을 해오고 있는 이정현 수석 부대변인이 지난 총선 패배에 이어 광주시장으로 목표를 바꿔 재도전한다. 민주노동당에선 오병윤 광주시당위원장이 나선다. 전북에서는 열린우리당 소속 강현욱 현 지사에게 같은 당 소속인 김완주 전주시장이 도전장을 냈다. 인구 190만여명 가운데 기간 당원이 10만여명일 정도로 열린우리당 우세지역이어서 ‘열린우리당 공천만 받으면 절반은 성공’이란 말까지 나오는 지역이다. 강 지사와 김 시장측이 경선 방식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눈치 싸움을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기간당원 지지자 규모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로 알려진 강 지사는 ‘국민참여경선’처럼 기간당원과 함께 일반 당원도 참여시킬 것을 주장하는 반면 김 시장은 ‘기간당원에게만 투표권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강봉균 의원도 후보자 명단에 단골로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정균환 전 의원과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이무영 전 경찰청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노당에서는 염경석 전북도당위원장이 도전할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재경부 영화감상… 외교부 ‘개콘파티’

    재경부 영화감상… 외교부 ‘개콘파티’

    정부 각 부처의 송년회 풍속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1차,2차,3차를 전전하는 ‘술판 망년회’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추세. 공직사회에서는 최근 장관의 취향이나 부처의 특성을 드러내는 흥미로운 송년회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 각 부처의 송년회 풍경을 한 데 모았다. 재정경제부의 송년모임은 문화적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지난 28일 출입기자들과 과천청사 지하강당에서 한국영화 ‘왕의 남자’를 관람하고 만찬을 나누었다. 박병원 제1차관은 당초 실내악 연주를 듣자고 제안했으나 영화에 관심이 많은 한 부총리가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이날 ‘왕의 남자’ 관람에는 이준익 감독이 직접 나와 영화를 만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화질과 음향이 극장의 수준에 못미쳐 이 감독은 “내 영화를 다 망쳤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참석자들은 대부분 크게 만족해 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21일 서울 한남동 장관 공관에서 간부 및 출입기자들과 이른바 ‘개콘(개그콘서트)식 망년회’를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기자들이 선정한 외교부 10대 뉴스, 홍보관리관실에서 준비한 앙케트 조사 결과 등이 발표되면서 폭소가 이어졌다.6자회담 수석대표로, 자타공인 ‘은유’의 달인인 송민순 차관보는 ‘사이비 교주로 가장 어울리는 인물’1위로 꼽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27일 실·국장급 이상 간부 20여명과 부부동반으로 ‘마술쇼 송년회’를 가졌다.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신세대 마술사 이은결씨의 마술쇼를 단체 관람한 것. 정 장관 등은 이날 공연장 근처에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한 뒤 마술쇼를 관람한 데 이어 카페를 찾아 티타임을 갖는 총 ‘3부작’의 송년회를 즐겼다. 티타임에서는 부부가 차례로 일어나 관람 소감을 나누고 건배를 제의하는 등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환경부는 해마다 송년회를 간소하게 치러왔다. 과일·떡을 차려놓고 직원들이 모여 담소하면서 한해를 정리하곤했다. 그런데 올해는 ‘특별 메뉴’가 추가됐다. 이재용 장관이 “마침 제철을 맞은 과메기를 마련해 나눠먹으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낸 것. 환경부는 포항 현지에 130명분 가량의 과메기를 주문했고,30일 오전 택배로 건네받는다. 오전 11시 종무식이 끝나는 대로 과천청사 1층 회의실에서 ‘과메기 파티’를 갖는다.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간부들과 송년회를 갖지 않지 않는 대신 하위직을 중심으로 직급별 대표들과 송년 오찬을 나누었다. 지난 15일 정부중앙청사 구내식당에서 행자부직장협의회 주최로 열린 송년회에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행자부 정책홍보관리본부 직원 100여명은 29일 서울 시내 극장에서 단체로 영화관람을 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김명식 정책홍보관리관 등 몇몇 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불우시설을 방문하는 것으로 송년회를 대신했다. 문화부는 28일 저녁 정동채 장관과 국·실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뒤편의 한정식집에서 ‘전통적인’ 폭탄주 송년회를 가졌다. 정 장관은 노래를 절대로 안하는 것으로 유명한데도 이날은 자진해서 ‘비 내리는 고모령´ 등 3곡이나 부르며 흥을 돋웠다. 특히 지난 10월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 출장가는 길에 독일 선술집에서 이날을 위해 가져왔다는 위스키잔 3배 크기의 술잔으로 폭탄주를 만들어 돌리는 ‘애정’을 과시했다. 반면 ‘황우석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과학기술부는 송년모임을 대부분 취소한 채 우울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부총리가 연례적으로 국장급 이상 간부들과 갖는 송년회조차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출입기자단과 갖기로 했던 송년회도 무기 연기됐다. 부처종합
  • 국립극장장 결국 신선희씨로

    자격 요건 등을 놓고 예술계에 빚어졌던 논란에도 불구하고 결국 유력 후보로 꼽혀온 신선희(60)씨가 국립극장장에 최종 낙점됐다. 문화관광부는 29일 국립중앙극장장에 신선희 전 서울예술단 이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국립극장장은 31일 임기가 끝나는 김명곤 국립극장장에 이어 내년 1월1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신 신임 극장장은 무대미술가 출신으로,1998년부터 최근까지 7년여간 서울예술단 이사장 겸 총감독으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그가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원의 누나라는 점과 국가 대표 예술기관장에 적합한 자질을 제대로 갖췄는가 하는 점에 대한 논란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 예술계 내부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연대 이원재 공동사무처장은 “선임되기 전부터 객관적으로 문제가 됐던 인사를 임명한 것은 현 정부의 후퇴한 문화정책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즉각 비판에 나섰다. 따라서 내년 초 정식 취임과 함께 신 극장장은 가장 먼저 이같은 예술계의 논란과 반발을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지에 대한 과제를 안게 됐다. 한편 문화부는 서울예술단의 차기 이사장에 정재왈(41) LG아트센터 운영부장을 선임했다. 정재왈 신임 이사장은 고려대 영문학과를 나와 일간스포츠,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LG연암문화재단 및 아트센터 운영부장으로 활동해 왔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오늘의 눈] ‘장롱속 유물’ 꺼내 나누려면/김미경 문화부 기자

    “기자양반, 나도 다락방에 집안 대대로 내려온 도자기가 한 점 있는데, 그것도 박물관에 기증할 수 있겠소?” 서울신문이 지난 27일자 1면과 3면에 장롱속 유물을 꺼내 함께 나누자는 캠페인성 기사를 내보낸 뒤 본사 문화부에는 이런 문의를 하는 독자의 전화와 e메일이 쏟아졌다. 박물관에 전시된 문화재라고 하면 국보나 보물만 생각하던 인식이 조금이나마 바뀌게 됐다는 의견과 함께, 구체적인 기증방법을 알려달라는 문의도 꽤 있었다. 기자가 기증유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달 박물관들을 취재하다가 의미있는 취재원 2명을 만나면서다.600년 전통의 진성이씨 문중유물 2500점을 역사박물관에 기증한 종손 이세준씨는 “유물을 왜 넘기냐는 원망도 받았지만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으로 다른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김원자씨는 “관람객들이 전시된 가구와 뒤주, 소반 등을 보면서 자기 집에도 비슷한 것이 있었는데 버렸다며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방 구석이나 다락에 있는 생활유물도 얼마든지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었다. 취재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한 문화재 전문가는 “공중파TV 한 프로그램에서 문화재의 값을 매기는 바람에 유물이 부를 축적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유물을 기증하는 사람은 문화사랑을 실천하는 진정한 애국자”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월말 재개관한 중앙박물관에는 벌써 10여건 이상의 유물 기증이 이뤄졌다고 한다. 개인소장가들이 고문서·도자기 등을 적게는 1∼2점씩, 많게는 70여점까지 기증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가치가 높거나 지정문화재가 아니더라도 우리 역사·문화를 나누려는 손길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유물 기증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또한 박물관뿐 아니라관계당국도 유물 기증을 통한 문화재 사랑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김미경 문화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길섶에서] 해병대 준옥이/심재억 문화부 차장

    술에 절어 살던 그는 언제나 “이 해병대 준옥이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나중에는 혀끝이 따르르 말려 그가 아무리 ‘해병대’라고 해도 내게는 ‘개병대’로 들렸다. 그는 해병대 출신이었다. 어쩌다 앞니를 몽땅 ‘삼뿌라’로 해넣었는데, 말을 할 때면 언뜻 비치는 차가운 금속성이 사각턱과 어울려 무척 강인한 인상을 풍겼다. 그러나 겉과 달리 ‘해병대 준옥이’는 정 많고 경우도 발랐다. 마을에 동냥치라도 들면 삶은 고구마라도 몇알 쥐어 보내야 했으며, 물꼬 싸움도 그가 없으면 화해가 되지 않았다. 그가 싸움판에 나서 “쌈은 내 몫인데, 엉뚱한 사람들이 난리친다.”며 너스레를 떨고 나서면 그걸로 끝이었다.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아 잔뜩 꼬나보고 있던 꼬맹이들은 싱거워했지만…. 그런 ‘해병대 준옥이’가 젊은 나이에 그만 몸져 누웠다. 도시 병원은 엄두도 못내 두어번 큰 무당 불러다 굿판을 벌이기도 했는데, 어느 해 무서리 시린 겨울 초입에 그만 짧은 생을 접고 말았다. 종국에는 몸도 못 가누게 된 그가 유언처럼 한 말이 “이 해병대 준옥이가….”였다. 마을 사람들은 두고 두고 그를 보고싶어들 했다. 심재억 문화부 차장 jeshim@seoul.co.kr
  • 서지영, 일일기자 되다

    서지영, 일일기자 되다

    AM 7:10 잠 깨다. 오늘은 ‘서울신문 일일기자´ 뛰는 날. 기대반 걱정반. 두근두근. AM 11:00 이영표 기자로부터 확인전화. “이따 봐요” “예? 제가 기자가 된다고요?” 허걱,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내가 신문 기자가 된다니…. 서울신문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주말매거진 ‘We’ 100호 특집을 위해 나를 서울신문 문화부 ‘일일 기자’로 임명하겠단다. 게다가 현장에 나가 인터뷰를 하고 기사까지 작성해야 한다니…. 덜컥 겁부터 났다. 인터뷰야 늘상 해 온 익숙한 일. 하지만 연예인이 아닌 기자 신분으로 취재 현장에 앉아 있는 내 모습은 상상해 본 적이 없다. 창피 당하기 전에 포기할까?안 되지. 당찬 서지영이 그럴 수는 없잖아. 마음을 바꿔 덥석 OK의사를 밝혔다. 기왕 이렇게 된 거 평소 만나지 못했던 동료 연예인들도 만나고, 궁금했던 질문도 마음껏 해봐야지. 푸훗. 근데 걱정이다. 누구를 섭외하지?어떤 질문을 해야 하나?기사작성은 또 어떻게 하구?에궁∼걱정이 태산이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잖아. 한번 해보는 거야! 서울신문 일일기자 서지영의 좌충우돌 취재기 지켜봐 달라고요∼. # 서기자, 연예사병 인터뷰하다 취재에 앞서 서울신문 문화부에 들러 담당 기자와 기사 아이템을 논의하고 인터뷰 기본 요령도 교육 받았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모습을 볼 수 없어 소식이 궁금한 연예인을 만나는 것이 독자들을 위한 배려가 되겠지?음…누가 좋을까?그렇지!‘연예사병’이 어떨까?마침 내가 출연키로 한 국군방송 TV(KFN:스카이라이프 채널 533번)의 개국축하 특집 공개방송(1월1일 방송 예정)에 윤계상, 지성, 홍경인 등 군입대 스타들이 대거 얼굴을 내민다는데. 게다가 데뷔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로 지내 온 박광현 오빠가 사회자로 출연하잖아. 이참에 반가운 얼굴도 보고 좋잖아. 그래!결정했어! # 현장의 서기자 어휴, 속탄다 속타∼. 인터뷰의 기본은 약속시간 준수라는데…. 방송 녹화 시작 시간은 7시30분. 때문에 6시부터 1시간 동안 연예 사병들과 인터뷰를 하게 해달라고 미리 소속 부대에 부탁을 해 놓았다. 그런데 웬걸.30분이 지나도록 녹화장인 경기 양평실내체육관에는 광현 오빠가 코빼기도 안 보이는 거 있지?동료 부대원들과 함께 저녁 밥 먹으러 갔단다. 결국 10여분이 더 지나 나타난 광현 오빠. 한껏 핀잔을 주자, 돌아오는 대답.“나는 연예인이 아니라 단체 행동을 하는 군인이라구!” 광현 오빠와 무대쪽 대기실로 가니 반가운 얼굴 들이 그득하다. 자∼첫번째 내 취재망에 걸려든 광현오빠를 필두로 본격적인 인터뷰에 돌입해 볼까. 서지영(이하 서기자):안녕하세요. 서울신문 서지영 기자예요. 호호. 박광현:충성!일병 박·광·현!아∼지영아, 오랜만이야.1년만인 것 같네. 근데 오늘 가수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손에 웬 수첩?노트북은 또 뭐고? 서기자:호호. 가수가 아닌 기자 서지영으로 불러 줘요. 서울신문 일일 명예 기자가 됐어. 참, 이제부터는 농담하면 안돼. 오빠 한마디 한마디가 다 기사화된다니깐.(웃음) 박광현:아하. 그래요?아이고 무서워라. 흠흠∼(목을 가다듬고)오늘 무대는 1일 개국한 국군 방송 TV의 개국 축하 공연이야. 제20기계화보병사단 장병 3000명이 함께 하고 있지. 나를 비롯해 홍경인·윤계상 상병, 서병돈 병장은 손수 만든 신세대 진중가요 ‘너를 사랑해 나를 사랑해’를 선보일 예정이야. 윤계상 상병은 리포터 역할을 하기로 했어. 출연자?군인들의 사기를 북돋울 길건, 하유선, 서지영, 디바, 더 빨강, 춘자, 아이비 등 섹시 여가수들과 신효범, 한혜진, 더 리플레이 등 유명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서기자:내가 보기엔 군생활 제대로 적응할 스타일이 아닌데?호호. 박광현:무슨 소리!남들 하는 만큼 열심히 하고 있어. 근데 그리 녹록지 않더라고. 연예사병으로서의 군 홍보 업무는 물론 훈련도 받고…밖에 있을 때보다 스케줄이 더 바쁜 것 같아. 하하. PM 6:00 약속시간. 광현 오빠 콧빼기도 안 보임. 주거~! PM 6:40 드디어 만남. “오빠, 취재 빵꾸 낼 거야 진짜~” “미안 미안! 내가 원래 좀 바빠, ㅋㅋ” PM 7:30 방송 녹화 시작. 군인아저씨들 예상 외의 열광. 신난다! 서기자:입대한 지 1년 남짓 됐는데, 연예계가 그립지 않아요? 박광현:훈련소 시절엔 굉장히 그리웠지.TV에 연예인들 나오면 ‘내가 저기 있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울컥해지기도 했어. 서기자:연예사병 모두 같은 내무반에서 자죠?잠자리 에피소드 없어요? 박광현:하하. 왜 없겠어. 국군방송에서 연예사병들이 각자 많은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거든. 어떤 날은 내 옆 여기저기서 ‘잠꼬대 방송’이 이어지곤 해. 가령 홍경인 상병이 “지금까지 진행에 홍경인이었습니다. 윤계상씨 받아주세요∼.”하면 옆의 윤계상 상병이 잠결에 “예!윤계상 마이크 받았습니다.”라고 대답한다는 거지. 완전히 ‘릴레이 잠꼬대’라니깐. # 취재하랴, 출연하랴 바쁘다 바빠! 휴∼이제 한 명 끝냈다. 근데 녹화 시작 시간이 10분도 채 남지 않았네. 서둘러야겠다. 어, 저기 홍경인씨잖아. 서기자:안녕하세요. 홍경인씨 오랜만이에요. 홍경인:아∼서지영씨, 아니 서 기자!안녕하세요?(웃음) 서기자:제가 어릴 적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보고 경인씨 짝사랑했던 거 모르시죠.(이크, 인터뷰에 사심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했는데…) 홍경인:오호!고마우셔라. 요즘 지영씨도 군인들 사이에 최고 인기 스타인 거 알아요?우리 내무반에서도 지영씨 노래 ‘Stay in me’가 종종 흘러나와요. 서기자:연예사병은 모두 몇명이에요?‘짬밥’ 순서는요? 홍경인:각자 소속 부대는 다르지만, 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 소속 국방 홍보지원반 파견 근무 중인 연예사병은 모두 15명이에요. 저는 상병이고,(윤)계상이도 상병, 지성이는 일병이죠. 참 1월5일 전역하는 이민우 병장도 있어요. 홍경인 상병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반대쪽을 보니 윤계상씨와 지성씨가 보인다. 모두 짧은 머리를 해서인지 입대전보다 더 어려보인다. 계상씨는 전방 사단에서 9개월 근무하다가 지난 1일부로, 지성씨는 지난 11월 부로 각각 전입해 왔단다. 모두 “따로 따로 야전에 있다가 만나니까 서로 힘이 되어주고 많이 친하게 됐어요. 콩 한쪽도 나눠먹는 전우들이죠.”라며 한목소리를 낸다.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인터뷰를 마치고, 무대에 올라 노래 두 곡을 부르고 난 뒤 다시 돌아왔다. 에휴∼숨너머가네. 자∼이제 노트북으로 기사 작성을 한번 해볼까. 어라!이거 간단치 않은데. 첫 줄부터 막히는 게…. 함께 온 서울신문 담당 기자와 함께 한동안 머리 맞대고 씨름한 뒤에야 간신히 내 생애 첫 기사가 완성됐다! 운 좋게도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 100호를 맞아 기자 체험을 해봤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취재한 6시간이 마치 6일 같이 느껴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내 노력이 알찬 정보가 돼 신문 지면을 빛낸다고 생각하니 가슴 뿌듯하다. 새해에도 이렇게 치열하게 노래 부르고 연기해야겠다. 서울신문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지영이도 많이 예뻐해주시고요. <취재 서지영 일일기자> 정리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길섶에서] 반섞이/심재억 문화부 차장

    그 밥에 영광있으라. 입안에서 빙빙 돌다 넘어가는 거무튀튀한 꽁보리밥이지만, 여기에 쌀 몇 톨만 섞여도 금세 밥맛이 달라지곤 했다. 이 무렵, 농가에서는 아주 잠깐 이밥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우며 농사일의 골병을 털곤 했는데, 그렇다고 마냥 흰 쌀밥만 먹는 집은 없었다.‘벌 받을까 봐 그런 밥은 못해 먹는다.’고들 여겼다. 그 시절, 농가 식도락의 요체는 반섞이였다. 말이 반섞이지 7∼8할이 보리고 쌀이라야 고작 2∼3할이지만 그 맛을 요즘의 눈부시게 흰 쌀밥과는 견줄 수가 없었다. 곱삶이 앉힐 적에 ‘꼴랑’ 쌀 한 접시 씻어 얹고 지은 뒤 할머니와 아버지 밥을 옴팡지게 도려 퍼담고는 뒤죽뒤죽 섞어 반섞이를 만들었다. 쌀알이야 ‘어쩌다가 하나’였지만 꽁보리밥과는 찰기가 달랐다. 세상에 그렇게 단 밥이 또 있을까. 석화 향 풍기는 김장김치와 동치미, 짚불에 노릇노릇 구운 갈치구이에 갓 익힌 청국장이 놓인 겨울밥상의 풍요감은 세상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도락이었다. 그런 세상을 살았는데, 요새는 눈부신 흰 밥을 먹어도 도무지 감동이 없다. 내가 바뀐 건지, 세상이 바뀐 건지 모를 일이다. 심재억 문화부 차장 jeshim@seoul.co.kr
  • 문화전당 설계 놓고 民·民 갈등

    광주시와 문화부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설계변경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가 민민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광주시 동구 주민자치위원회 및 시민·사회 단체 등으로 구성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립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문화전당 설계변경 촉구 구민 궐기대회’를 열고 문화전당의 설계 변경을 요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문화전당 설계 당선작이 국내·외 다른 건축물과 달리 조형미가 떨어지고 광주의 특성을 살릴 만한 ‘랜드마크적’성격이 부족하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구 의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문화부는 문화전당이 5·18의 상징성을 훼손시키지 않고 시민정신을 담은 세계 최고의 건축물로 지어질 것이란 기대를 저버렸다.”며 “설계를 조속히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19개 시민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전당 설계 당선작이 5·18의 현장인 옛 도청 청사를 보존하면서 주요시설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붕격인 지상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등 역사성과 환경성을 잘 살렸다.”며 “일부에서 제기한 ‘랜드마크적 성격 부족’ 등에 따른 설계변경 요구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화부 역시 최근 박광태 광주시장의 ‘설계변경 요구’에 대해 “불가능하다.”며 일축했다. 박광태 시장은 그동안 “문화전당 건립은 국책사업이지만 일부 구조물에 대한 설계변경과 100만 규모의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바라는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며 정부가 이를 수용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고]

    ●황수정(서울신문 문화부 기자)씨 조부상 25일 경남 창녕군 부곡온천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55)536-4858●정현상(사업)덕상(〃)철상(한진중공업 기업문화팀 차장)원상(한국로슈)씨 모친상 김문규(신원회계법인 대표)씨 빙모상 26일 부산동아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30분 (051)256-7011●이수진(문화일보 경제부 기자)씨 조모상 26일 강원도 삼척의료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33)570-7446●최종섭(선광금속 차장)종욱(〃 상무)종식(공진산업 부장)종렬(스카이매스터 상무)종철(데이타크래프트코리아 〃)씨 부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6916●정징한(우리은행 테헤란로지점장)징대(한경리쿠르트 편집국장)씨 부친상 25일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30분 (031)810-5471●조봉채(유아사랑 대표)봉기(서울시 시의원)씨 모친상 정상석(사업)홍사열(부동산 서브)배봉휴(사업)김병수(중부지방국세청 조사국)씨 빙모상 조우성(현대건설)씨 조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95●김현철(연세대 영상대학원 과장)씨 모친상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92-0499●김상권(청호씨푸드 대표)씨 모친상 26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51)550-9955●남이웅(인정공인 대표)씨 모친상 김성종(서울경제신문 출판국장)김병찬(김병찬의원 원장)씨 빙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6919●이상준(한국마사회 경영지원본부장)씨 부친상 26일 대전 둔산동 을지대학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42)471-1668●노용수(건국대병원 비뇨기과 과장)씨 부친상 26일 건국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30분 (02)2030-7901●김희원(삼성물산 상무)희영(인천도시개발공사 홍보팀장)씨 부친상 김우철(조흥은행 대구 비산동지점장)씨 빙부상 26일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54)370-5140●이상식(파스퇴르유업 인사총무팀장)씨 부친상 26일 안동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54)820-1673●장길남(국정홍보처 주 시드니 홍보관)씨 빙모상 26일 강원도 속초의료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33)632-6821∼4
  • 광주시 - 문화부 갈등 증폭

    광주시와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및 문화관광부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축설계 변경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송기숙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열린 기자회견을 갖고 “박광태 광주시장이 요구한 문화전당의 설계변경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은 논란이 자칫 사업 차질과 지역 분열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당선작은 국제건축가협회의 인증을 거쳐 국제적 공모와 엄정한 심사를 통해 확정됐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설계변경과 같은 무리한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선작의 랜드마크적 면모가 부족하다는 견해에 대해 “광주에서 5·18의 역사적 기념물보다 더 큰 랜드마크는 없다.”며 “문화전당의 전시공간 등을 지하에 배치한 것은 건물보다는 인간과 역사를 중심에 두고 설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광주시당도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문화전당 당선작은 국제건축가협회의 인증을 거친 신개념의 우수한 건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박 시장의 설계변경 제안에 대해 반박했다.박광태 시장은 최근 “문화전당 건립은 국책사업이지만 일부 구조물에 대한 설계변경과 100만 규모의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바라는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며 정부가 이를 수용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문화수출 3년만에 2배 ‘껑충’

    문화수출이 3년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국 경제의 고도화, 한류 열풍에 이어 정부 또한 문화수출을 정책적으로 장려하고 있어 문화부문 성장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22일 재정경제부와 문화관광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에 따르면 게임·영화·방송영상·애니메이션·음악·출판 등 문화부문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8억달러로 전년(6억 1000만달러)보다 31%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올해 수출액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증가,1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문화수출은 2000년 5억달러,2001년 5억 8000만달러,2002년 5억달러 등으로 부진하다 2003년 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04년 문화수출 중 게임 수출액은 3억 8800만달러로 전년의 1억 8200만달러에 비해 2.1배 늘어났다. 영화는 3100만달러에서 7500만달러로 2.4배 증가했다. 방송영상은 4200만달러에서 7100만달러로, 캐릭터는 1억 1600만달러에서 1억 3000만달러로, 음악은 1300만달러에서 2500만달러로 각각 늘어났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사]

    ■ 서울신문 (미디어전략연구소)△연구위원 송기석(논설위원실)△논설위원 한종태 오풍연(편집국)△사회부장 손성진△공공정책부장 서동철△국제부장 곽태헌△산업부장 박건승△문화부장 황성기△체육부장 김민수△주말매거진WE팀장 김문(문화사업국)△문화사업부장 허남주■ 국민은행 △기업금융업무지원부장 尹承煥■ GS칼텍스 △부사장 김병열 △전무 김명환 김성진 서윤석 이재영 정영준 △상무 박태경 손영권 신명균 조창래 조효제 진대호 천영태
  • 연초 내각 누가 거론되나

    연초 내각 누가 거론되나

    내년 초 개각이 예고되면서 물밑 움직임이 한창이다. 열린우리당의 대권주자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말쯤 당 복귀가 확실시되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 5월31일 시·도지사 선거에 나설 장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차적인 개각설도 나돌고 있어 아직 ‘밑그림’이 완성된 단계는 아니다. 각 부처의 움직임 및 표정을 짚어본다. ●통일·안보 분야 통일부장관 후보군으로는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미국 체류)과 열린우리당 임채정·배기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추 전 의원은 그동안 하마평이 몇 차례 있었다. 지난해 가을엔 정 통일장관이 추천하고 김한길 의원이 미국까지 찾아가 환경부 장관직을 제안했지만 고사한 전력이 있다. 하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통일부장관은 추 전 의원에게도 탐나는 자리임에 틀림하다. 그는 미국에 머물면서 북핵과 관련, 몇 차례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놓는 등 ‘끈’을 유지해 오기도 했다. 다만 ‘탄핵 원죄’는 여전히 큰 걸림돌이다. 임채정 의원은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맡고 있고 최근 ‘남북관계발전법’을 주도적으로 발의해 국회통과에 앞장선 것이 강점이다.‘동교동계’로 분류되는 배기선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을 추진하는 상황이어서 힘을 받고 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윤광웅 국방부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훈련소 인분사건’ ‘민통선 철책 절단사건’ ‘GP 총기난사사건’ ‘노충국씨 관련 파문’ 등 크고 작은 내상(?)을 입었다. 그러나 반기문 외교부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유임이 예상된다. ●사회분야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높은 김진표 교육부총리 후임으론 설동근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장과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론된다. 설 위원장은 2기 혁신위를 맡아 참여정부의 하반기 교육개혁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전 실장 역시 교육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과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복지장관 후임으로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유 의원이 이해찬 총리의 중동 순방길에 동행하면서부터 입각 가능성이 점쳐졌다. 유 의원 측도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51% 대 49% 정도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의원 측은 지난해 국민연금법 개정안 발의를 주도할 만큼 국민연금 제도와 고령화사회에 따른 복지정책에 대해 해박하다는 점을 은근히 내세우고 있다. 김홍신 전 의원과 이성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또한 단골로 물망에 오른다. 김 전 의원은 15·16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시민단체에 의해 우수의원으로 선정됐었다. 정통 관료 가운데는 복지부 차관을 각각 지낸 이경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과 신언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용 환경부 장관은 ‘유임’ 쪽에 무게가 실린다. 대구시장 출마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지만 이 장관측의 기류는 다르다. 최근엔 “당 쪽에서 ‘편하게 하라.’는 언질이 왔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럼에도 ‘압박감’은 가시지 않은 것 같다. 이 장관은 이번주 초 시민단체 대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뀌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이라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바뀔 경우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과 이상수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노동부 차관을 지낸 박길상 산업안전공단 이사장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수석은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당이 어려울 때 사지(死地)나 다름없는 대구에서 출마,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충남도지사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변에서도 “경쟁력이 높은데 징발당할 가능성이 높지 않으냐.”며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에 오 장관은 “현재 맡고 있는 정부혁신에 주력하겠다.”는 말로 갈음하고 있다. 문화부도 유임 전망이 높은 편이다. 외부에선 이미경 의원 등 입각설이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동채 장관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선거 출마에 관심이 없다.”고 천명해 왔는데, 지금도 입장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경제분야 교체 대상으로는 농림·건교·해양·산자부 장관 등이 꼽히고 있다. 농림·건교는 다분히 ‘문책성’이란 풀이가 지배적이다. 다만 이희범 산자부장관은 “청와대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는 설이 돌면서 교육·과학 부총리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경제부총리 후보군은 아직 본격 거론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물망에 오른다. 관가에선 “(변 장관이)경제부총리나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퇴할 경우 후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한국은행 총재직에 거론되고 있다. 추병직 건교부장관은 최근 불거진 오포아파트 비리사건과 관련, 한현규 경기개발원장에게 5000만원을 빌린 것이 알려지면서 조기 퇴출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최근 이런 우려는 불식됐다. 하지만 ‘징발’ 혹은 ‘퇴출’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참여정부 최장수를 기록 중인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의 입장은 단호하다. 최근 개각과 관련한 견해를 팬클럽인 ‘진대제 장관을 사랑하는 모임’(http://itdjc.cyworld.com)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공직에 온 이후로 10∼15년 뒤 국민의 먹을거리 산업을 만드는 것 외에 (다른 것은)생각해본 적도, 생각해볼 겨를도 없었다.”고 적었다. 부처종합·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정통부 - 문화부 법개정 ‘힘겨루기’

    ‘문화산업 콘텐츠’의 범위 규정을 놓고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가 맞부닥치고 있다. 국회 문광위와 문화부 등의 관련법 개정 움직임에 과기정위와 정통부가 ‘밥그릇 챙기기’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20일 두 부처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통부 등은 “최근 문광위가 의원입법으로 (전통)문화산업 콘텐츠 영역에 ‘모바일콘텐츠’ ‘멀티미디어콘텐츠’를 포함시키려는 것은 IT산업 발전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문광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화산업진흥기본법’ 개정을 추진 중이며 문광위를 통과해 현재 법사위에 계류돼 있다. 소프트웨어진흥원 관계자는 “모바일콘텐츠, 멀티미디어콘텐츠는 IT영역이 확대된 콘텐츠 영역이며 전통 문화산업 콘텐츠가 아니다.”면서 “모바일콘텐츠의 경우 장르나 문화상품의 개념이 아니라 무선망을 통해 유통되는 SMS 등의 콘텐츠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 중인 10대 차세대 신성장동력인 디지털콘텐츠와도 영역이 중복된다.”고 밝혔다. 과기정위 변재일(열린우리당) 의원도 최근 “문화산업진흥법의 경우 문화산업의 범위를 기존의 영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장르 구분에서 에듀테인먼트 멀티미디어 콘텐츠, 모바일 콘텐츠까지 확장함으로써 사실상 문화산업에 해당하지 않는 정보제공 등까지 과도하게 규제하고 있다.”면서 “두 부처의 이중 규제로 관련 산업의 위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통부 등은 이와 함께 문화산업진흥법 개정안 제12조,13조에 규정한 ‘거래인증’과 ‘디지털콘텐츠 식별자 표준체계’ 개발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특히 “디지털콘텐츠 식별체계 표준화는 두 부처간 IT업무 조정을 끝내고 2003년부터 디지털콘텐츠 식별체계간의 연계표준으로 ‘UCI’를 개발해 SBSi,KISTI, 하나로드림 등에서 이를 적용 중”이라고 반박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프랑스 대선도 거센 女風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에서도 여성 대통령이 나올까? 사회당 소속의 세골렌 루아얄(52) 의원이 오는 2007년의 사회당 대통령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일간 르 파리지앵은 CSA의 여론조사 결과 프랑스인의 36%가 루아얄 의원을 차기 대선의 사회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18일 보도했다. 루아얄은 현 사회당 제1서기인 프랑수아 올랑드의 부인이며 두세브르가 지역구다.최근 대중들의 인기와 미디어의 관심 속에 자연스럽게 2007년 대선 후보군에 합류했다. 그녀는 얼마 전 시사주간 누벨 옵세르바퇴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 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프랑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루아얄에 이어 자크 랑 전 문화부장관은 18%,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의원은 17%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올랑드 사회당 제1서기와 로랑 파뷔우스 전 총리는 12%에 그쳤다. 또 누벨 옵세르바퇴르는 최근 호에서 프랑스인들이 원하는 차기 대통령 후보로 루아얄 의원과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의 당수이자 내무부장관인 니콜라 사르코지가 각각 좌·우파의 선두에 서 있다고 전했다.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직설적이고 명쾌한 언변을 자랑하는 루아얄은 2004년 지역구 선거에서 장피에르 라파랭 전 총리의 후보직을 이어받은 엘리자베드 모랭(UMP 소속)을 따돌리고 당선되면서 여성 대통령 후보로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사회당의 줄리앙 드레 대변인은 “루아얄을 중심으로 무언가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좌파는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으며 루아얄이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가 여성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열악한 당내 지지도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사회당의 중진 장크리스토프 캄바델은 “루아얄이 우파 후보를 물리칠 만큼 성숙도가 있는지, 프랑스 대통령으로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고 지적했다.lotus@seoul.co.kr
  • [여담여담] 그리워라, 개천에서 용나던 시절/황수정 문화부 기자

    여기저기 이어지는 송년모임. 학부모 신분이 둘만 끼어도 십중팔구 그 자리는 교육문제로 클라이맥스를 맞기 일쑤다. 며칠전 모임에선 예비 중학생 아들을 둔 직장인 엄마의 만시지탄이 있었다. 자녀교육에서만큼은 절대적 ‘열등 모(母)’일 수밖에 없는 그녀. 아이 공부를 이젠 맘먹고 한번 시켜볼까 싶어 강남의 학원가를 둘러본 게 화근(?)이었다. 초등생 상대로 민사고·특목고반을 짜서 수준별 맞춤강의를 한다는 얘기에 기가 질렸는데, 유치원에도 SKY(서울·고려·연세대)반이 있다는 소리엔 말문이 닫혀버렸다고 했다.“안 됐지만 현재 댁의 아이 수준으론 또래 학습진도를 따라갈 수 없다.”는 진단에 맥없이 돌아왔다는 거였다.“저학년반으로 (아이를)주저앉히든지 일찌감치 냉수 먹고 속 차리든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는 그녀의 흥분은 남의 얘기로 들리지 않았다. 몇달 전쯤 대학수능 성적과 부모의 경제력이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신문에 실린 적 있었다. 믿기 께름칙했던 현실이 비로소 피부에 와닿는 순간이었다. 강남 거주자의 명문대 진학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통계치도 애써 외면했던 게 얼마나 현실감각 없었던 일인지도 새삼 깨달았다. 죽었다 깨어나도 개천에서 용이 나오지 못하는 현실이다. 처음과 끝이 예측가능한, 투자(그것도 현물투자)한 만큼 수익을 보장받는 규격화된 인생들. 그러고 보면 개천에서 용이 나지 못한 풍경은 한참 전부터였던 것 같다. 배가 고파 뛰었고, 그 ‘헝그리 정신’의 성공담으로 세상을 감동시킨 스포츠 스타가 우리 곁에서 사라진 게 언제였나. 온식구가 모여 자는 단칸방에서 명문대 수석이 나왔던 일화도 많았었다. 가진 것 없고 소외된 이들에게 그들의 성공기는 오래오래 마음의 등불이었다. 희망을 거세당한 시속(時俗). 그래서 이 세밑은 더 추운지 모르겠다. 사람살이엔 산도 강도 있고 오르막 끝엔 내리막도 있다는, 삶의 메타포를 되돌려놓을 묘수는 정말이지 없는 걸까. 그리워라, 개천에서 용나던 시절이여. sjh@seoul.co.kr
  • [데스크시각] ‘양심적 병역거부’ 어떻게 볼까/김성호 문화부장

    오는 26일 열릴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의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신교를 비롯한 종교계는 물론 사법당국과 군, 일반인들까지 인권위의 판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해 국가기관이 내리는 첫 결정이란 점이 예사롭지 않고 지난해의 사법부 판결 뒤집기 파장, 그리고 현실적인 적용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우선 양심을 전제로 한 병역거부를 국가기관이 인정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인지의 여부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지난 2001년 불교신자 오태양군의 병역거부를 시작으로 공론화됐지만 사실상 1939년 여호와의 증인 신자 38명이 병역거부를 이유로 체포된 것이 그 시초로,66년에 걸쳐 지속돼왔다. 개신교 특정 교단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각 종교에서 속출했고 비종교 거부자도 해마다 늘고있는 추세다. 그간 누적 인원이 1만명에 이르렀고 지난 9월15일 현재 수감된 병역거부자만도 1186명에 달한다. 아제르바이잔, 앙골라, 아르메니아, 싱가포르, 터키 등 7개국에 총 72명이 수감되어 있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숫자다. 전세계에 수감중인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94%가 한국에 있는 셈이다. 이런 수치를 떠나 국가인권위의 결정에 주목하는 이유는 ‘병역거부를 더이상 범죄영역으로 보지 않는다.’는 전향적인 측면에 있다. 소수자의 인권을 포함해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소수자를 인정한다는 열린생각의 수용차원이다. 두번째는 사법부의 판결 뒤집기와 관련한 실정법 충돌 논란이다. 지금 시점에서 지난해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결과 상충되는 인권위 결정이 몰고올 파문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나 인권위의 판단은 사실상 상징적 변화로 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인권위의 결정내용은 대부분 권고형태로, 구속력을 갖고있지 않다. 물론 관계기관이 성실하게 노력할 의무를 갖는다는 규정이 있지만 인권위의 권고 수위도 일반인들의 우려와는 달리 ‘더 긴 기간의 대체복무제 도입에 관한 정책권고’쯤이 될 것이고 보면 세상이 뒤집힐 만큼의 큰 사안으로 걱정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특히 지난해 사법부 판결의 이면에 “양심의 자유와 국방의 의무가 충돌할 때에는 양심의 자유가 좀더 존중되고 보장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대체복무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던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번째는 병역거부 인정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적용할지의 어려움이다. 양심적 거부의 범위 판단과, 고의적 병역기피를 구분할 방법의 문제인데 이 부분 역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종교계와 인권단체들의 주장이다. 병역기간을 현재의 공익근무기간보다 늘리고 근무의 강도도 강화하면서 합숙하게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대체복무자 수의 제한도 한 방법이다. 철저한 양심에 기초한 병역거부자라면 이같은 조건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여기에 우리의 실정법상 고의의 병역기피를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병역의 의미를 총을 들고 싸우는 의무에 국한할 게 아니라 좀더 넓은 의미로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종교계와 국가인권위 주변 인사들의 관측을 종합해볼 때 26일 인권위에선 일단 ‘인정’쪽으로 결론날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종교계와 인권단체는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지는 않는 눈치다. 대신 남북대치란 특수한 상황에서 유지돼왔던 ‘병역기피=범죄 형성’이란 도식적인 인식 탈피가 환영받는 가장 큰 이유다. 지금처럼 이 도식이 존재하는 한 감옥행을 선택하는 행렬은 어쩔 수 없이 계속될 것이다. 유엔 인권위원회와 유럽의회는 양심적 병역거부권의 인정을 촉구해왔으며,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25개국에서 대체복무제를 인정하고 있다. OECD가맹국중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수감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는 오명을 떠나, 다양성의 사회를 향한 또 한 걸음의 차원에서 인권위의 ‘열린 결정’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김성호 문화부장 kimus@seoul.co.kr
  • [책꽂이]

    ●멀리서 오는 것들(오정국 지음, 세계사 펴냄)198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의 네번째 시집. 현실과 이상향 사이에서 ‘존재론적 결핍’을 노래했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운명적 대립에도 불구하고 소통을 향해 나아가는 눈물겨운 흔적들을 담았다. 서울신문 기자, 문화일보 문화부장을 거쳐 현재 한서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6000원.●앙드레 지드, 도스토예프스키를 말하다(앙드레 지드 지음, 강민정 옮김, 고려문화사 펴냄)‘좁은 문’‘지상의 양식’ 등의 명저를 남긴 프랑스 소설가 앙드레 지드가 도스토예프스키 탄생 100주년을 맞아 비유 콜롱비에 극장에서 행한 여섯 번의 강연을 묶은 책. 지드가 경외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인간적 면모와 사상적 위대함을 엿볼 수 있다.9500원.●화담명월(최학 지음, 나남출판 펴냄)화담 서경덕과 기생 황진이의 진솔한 사랑을 그린 역사소설. 조선시대 기(氣)철학의 완성자인 화담의 생전 이야기와 제자 서기와 화담의 둘째부인이 풀어놓는 이야기 등 두개의 다른 시간대로 소설을 끌어간다.8500원.●그늘에 대하여(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고운기 옮김, 눌와 펴냄)일본 현대문학에서 탐미주의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다니자키의 산문집.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수필 ‘그늘에 대하여’를 비롯해 남녀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담은 ‘연애와 색정’, 화장실 문학인 ‘뒷간’ 등 6편을 묶었다.1만 2000원.●다음 생에(마르크 레비 지음, 조용희 옮김, 문학동네 펴냄)19세기 러시아 화가 블라디미르 라드스킨의 유작으로 추정되는 명화 ‘붉은 옷을 입은 젊은 여인’에 얽힌 사연을 중심으로 치열한 암투와 가슴아픈 러브스토리가 펼쳐진다. 프랑스에서 ‘다빈치 코드’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9500원.●최후의 템플 기사단(레이먼드 커리 지음, 한은경 옮김, 김영사 펴냄)13세기말 예루살렘의 템플기사단은 적들에게 성지를 빼앗길 위험에 처하자 종단의 보물을 들고 항해를 떠난다. 바티칸의 비밀을 둘러싼 역사스릴러. 전 2권, 각 권 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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