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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신문 사장 고광헌씨

    한겨레신문사는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순헌관에서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고광헌(53) 내정자를 제14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고 사장은 1월11일 주주사원 투표에서 사장 내정자로 당선돼 이날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으며, 임기는 2011년 3월까지다. 선일여고 교사 출신인 고 사장은 민주교육실천협의회 사무국장을 거쳐 1988년 한겨레에 입사해 체육부장, 문화부장, 민권사회1부장, 편집부국장, 광고국장, 사장실장, 판매담당이사 등을 역임했다.
  • [李정부 첫 국무회의] 신재민 문화부 차관 사실상 정부 ‘입’으로

    [李정부 첫 국무회의] 신재민 문화부 차관 사실상 정부 ‘입’으로

    전직 언론인 출신 2명이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와 정부의 ‘입’이 됐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3일 “국정홍보처 폐지에 따라 관련 업무가 문화체육관광부로 일부 넘어감에 따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 대변인을 맡게 됐다.”면서 “그러나 국무회의 브리핑과 정부의 공식 입장 발표 등 실질적인 대변인 역할은 유 장관을 대신해 신재민 차관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과 동향 등을 주로 담당하고, 정부 대변인은 참여정부에서 국정홍보처장이 수행했던 총리 주재 국무회의나 기타 회의 일반안건 처리 현황 등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이동관 대변인은 동아일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냈고 신재민 차관은 한국일보 사회·정치부장과 주간조선 편집장을 역임했다. 서울대 정치학과 동문인 두 사람은 대선 기간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공보, 메시지 관련 업무를 각각 담당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폐지된 부처 “조직 못 지켜 죄송”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9일부터 시행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진 부처들은 하루 종일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여러 기관으로 분해된 정보통신부는 울음바다였다. 이날 정통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 단상에 올라선 유영환 장관은 한동을 말을 잇지 못하다가 “조직의 수장으로서 조직과 직원 여러분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얼굴을 들 수 없다.”고 말했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은 가운데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타 부처로 옮겨가는데 대한 불안감도 감지됐다. 지식경제부로 발령받은 한 직원은 “걱정이 앞선다. 답답해 죽겠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정통부 직원들은 방통위로 313명, 지식경제부로 90명, 행정안전부로 53명, 문화부로 9명 등 뿔뿔이 흩어졌다. 출범 12년 만에 해체된 해양수산부의 분위기도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강무현 장관은 이임식에서 “해수부를 지켜내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해양수산부라는 이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새로운 환경과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면 위기가 곧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직원들을 위로했다. 해수부의 한 직원은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면서 “어디를 가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국정홍보처가 자리잡은 정부정앙청사 7층은 적막감에 휩싸인 가운데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향후 진로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조직이 없어졌지만 그렇다고 새로운 보직이 주어진 것도 아니어선지 불안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한 팀장급 간부는 “본부 인원 194명 중 절반 정도가 문화부로 이동하는 것으로 아는데 아직 발령이 나지 않았다. 나머지 사람들은 대기할 텐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부처종합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15개부처 차관 인사]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15개부처 차관 인사]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장관급) 외교통상부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특히 중국과 일본 업무에 정통하다. 원만한 성품의 소유자로 한승수 총리를 도와 자원외교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55·충북 청주 ▲경복고, 서울대 영문과 ▲외무고시 8회 ▲아시아태평양국장 ▲애틀랜타총영사 ▲외교안보연구원장 ▲외교통상부 1차관 ●문성우 법무부 차관 정통 기획통으로 법무·검찰 행정의 브레인이다. 특히 대검 기획조정부장 때는 사법개혁추진위와 검·경 수사권조정을 맡아 법원과 검찰, 검찰과 경찰 간 갈등을 무난히 조율했다는 평이다.▲52·광주 ▲광주일고·서울대 법대 ▲사법시험21회 ▲법무부 검찰3·2·1과장 ▲서울지검 2차장 ▲대검 기조부장 ▲청주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고시 동기들 가운데 늘 선두를 달려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인맥도 넓다. 우리나라 연구개발(R&D) 체계를 혁신한 주역으로 꼽힌다.▲50·서울 ▲서울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경제학 석사 ▲행시 24회 ▲산업자원부 공보관·국제협력투자심의관·산업기술국장, 중소기업특위 정책조정실장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 외환위기 당시 금융협력과장으로 IMF와 실무협상을 벌였다. 강만수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금융정책·외화자금과장을 지내는 등 국내·외 금융업무에 정통하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를 만든 것은 유명하다. 외국환평형기금 적자로 곤욕을 치렀다.▲52·경기 화성 ▲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2회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세계은행 상임이사 ●김종천 국방부 차관 군내 획득·전력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공군 1차 차기전투기사업때 미국 보잉 F-15K와 프랑스 다소 라팔이 경합을 벌여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자 이를 매끄럽게 정리하는 등 추진력과 리더십이 강하다는 평가다.▲60·전남 함평 ▲광주고·육사28기 ▲육본 전력계획과장 ▲합참 전력기획차장 ▲국방부 획득정책관 ▲5군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국방부 국방개혁추진단장 ●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이어서 아랫사람들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 1년간 크고작은 자원외교를 성사시켜 ‘에너지 비전문가’라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53·광주 ▲광주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 석사 ▲행시 21회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산업자원부 차관보·자원정책본부장·2차관 ●배국환 기획재정부 2차관 정책기획과 재정 전문가로 ‘아이디어 뱅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상공부와 재정경제원, 행정자치부, 대통령 비서실 등을 거치면서 강한 추진력을 보였다. 국가재정법과 공공기관운영법 입안에 기여했다.▲52·전남 강진 ▲경복고·성균관대 경영학과 ▲행시 22회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정책홍보관리실장·재정전략실장 ●김영호 행정안전부 1차관 정부 조직·인사에 대한 폭넒은 지식과 함께, 충북 행정부지사 등을 거치면서 행정안전부 업무 전반에 밝은 편이다. 호방한 성격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53·충북 중원 ▲서울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시 18회 ▲행자부 행정관리국장 ▲충북 행정부지사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실장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7급 공채 출신으로 이명박 시장 재임 시절 여성 최초로 서울시 인사과장에 발탁됐다.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55·경남 양산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박사, 일본 도시샤대 박사 ▲정무제2장관실 정책담당 사무관, 복지여성국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뚝심이 강하고 추진력과 과단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대학입시 업무를 총괄하면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둘러싼 파동을 겪기도 했다. 선배 기수(22·23회)를 제치고 전격 발탁됐다.▲53·충남 청양 ▲대전고·서울대 사회교육학과 ▲행시 24회 ▲교육부 총무과장 ▲충남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 대학지원국장 ●정남준 행정안전부 2차관 이명박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작업에서 ‘실무 사령관’ 역할을 수행하면서 깔끔한 일처리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선이 굵고 과묵한 보스형으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52·광주 ▲광주일고,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행시 23회 ▲청와대 행정관 ▲정책기획위원회 사무국장 ▲행자부 공보관 ▲광주시 행정부시장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 ●이병욱 환경부 차관 한국 환경경영학회 창립 멤버로 국내에 ‘환경경영’이란 개념을 처음 도입한 인물 중 한 사람. 기업과 학계를 거치며 환경 관련 아이디어를 체득했다. ▲52·경북 포항▲연세대 경영학과,KAIST 산업공학 석사, 영국 멘체스터대학교 환경경영학 박사▲한국경영학회 초대회장▲포스코 환경경영 연구센터장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1998년 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5남.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과 정책차장 등 관련 요직을 역임했다.▲50·광주▲성균관대 사학과▲미국 시라큐스대학원 경제학 박사▲아주대 경제학과 교수▲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국무조정실 정책차장▲과학기술부 혁신본부장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1981년 당시 문화공보부 공보국 보도과 사무관으로 문화부에 발을 디뎠다. 문화부 근무 뿐 아니라 대통령 비서실과 국무총리실 등에서 파견 근무를 많이 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원들 사이에선 합리적이고 온화하다는 평.▲52·경남 ▲경남공고·영남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23회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국장,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심의관, 문화부 종무실장 ●정종수 노동부 차관 온화한 성품과 꼼꼼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노사관계·고용정책분야 등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고용정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고용지원업무를 대폭 확대시켰다.▲55세·충북 옥천 ▲대전고, 충남대 법학과(법학박사) ▲행정고시 합격(22회) ▲노동부 노사정책국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노동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권종락 외교통상부 1차관 매사 꼼꼼하고 치밀한 스타일이나 사교성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 출장 수행에 늦어 뛰어가다가 건물 유리창으로 돌진해 응급실로 실려간 에피소드가 있다. 동생(권기창 FTA추진단 과장)도 외교관.▲59·포항▲대구고·서울대 외교학과·미 터프츠대 플레처스쿨 국제법 석사 ▲외시 5회 ▲북미국장 ▲주아일랜드대사 ▲대통령 당선인 외교보좌역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1981년 MBC 기자를 시작으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2006년 주간조선 편집장으로 언론계를 떠났다.안국포럼 정무담당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 1팀장을 맡았다. ▲50·서울 ▲우신고·서울대 정치학과 ▲한국일보 정치부장 및 정치담당 부국장, 조선일보 주간조선 편집장 ●이인식 여성부 차관 인내심이 강하고 털털한 성격이라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1급에서 차관으로 승진한 첫 케이스에 해당한다. 기획예산처에서 오랫동안 일해 예산업무에 밝다.▲57·인천 ▲서울고·서울대 상학과 ▲행시 21회 ▲기획예산처 총무과장 ▲기획예산처 경제예산심의관 ▲여성부 기획관리실장 ▲여성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2차관 외교부 내에서 상사와 부하직원 모두에게 신망이 두텁다.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일처리가 깔끔하고 인간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다. 대미 외교뿐 아니라 동구과장 등을 맡아 대러시아 외교에도 일가견이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다자외교 경험을 쌓아 제2차관으로 발탁됐다.▲55·서울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외시 10회 ▲북미국장 ▲주우즈베키스탄대사 ▲기획관리실장 ▲주오스트리아대사 ●정학수 농수산식품부 1차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농촌개발국장, 공보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손꼽히는 ‘브레인’으로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호탕한 성격에 돌파력이 뛰어나며, 직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잘 기울이는 스타일이다. ▲54·전북 고창 ▲고창고·고려대 법학과 ▲행시 21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림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권도엽 국토해양부 1차관 옛 건설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 건교부를 떠난 지 1년4개월 만에 금의환향한 셈이다. 위 아래로 신망이 두텁다. 국토·주택정책 등 건설 부문 업무에 해박하고 일처리가 치밀한 편이다.▲55·경북 의성 ▲경기고, 서울대 토목학과 ▲행정고시 21회 ▲건교부 주택정책과장ㆍ정책홍보관리실장, 한국도로공사 사장 ●홍양호 통일부 차관 남북관계 전문가로 통일부 내 최고참이다. 정책부터 조직·인사관리까지 업무를 다양하게 수행했으며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에서도 일했다. 업무 처리가 원만하고 추진력이 있다는 평을 듣는다.▲53·대구 ▲경북고·경북대 경제학과·미 조지아대 정치학 석사·단국대 정치학 박사 ▲행시 21회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실장 ▲혁신재정기획실장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 ●박덕배 농수산식품부 2차관 수산청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국제협력담당관, 어업자원국장, 수산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두루 거친 국제적 감각을 지닌 수산통이다. 업무 추진에 있어 단계별로 점검을 하고, 매일 일기를 쓸 정도로 꼼꼼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다.▲55·충남 서천 ▲서울대 해양학과 ▲기술고시(수산직) 15회 ▲해양수산부 차관보 ▲국립수산과학원장 ●이재균 국토해양부 2차관 국내 몇 안되는 해운 항만 정책 전문가다. 해운 물류 정책을 다듬는데 공이 크다. 항운노조 상용화의 기틀을 마련, 국가 물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선이 굵고 통이 크다는 평.▲54·부산 ▲부산고·연세대 행정학과·한국해양대 박사 ▲행정고시 23회 ▲해양수산부 장관비서관·총무과장·부산지방해양청장·공보관·해운물류국장·정책홍보관리실장 ●박철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총리실의 맏형격이다. 후배들 사이에 인기가 있어 내부 조직을 원만하게 꾸려갈 것이라는 평을 듣는다. 총리실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참여정부 시절에도 차관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56·전북 진안 ▲부산진고, 한양대 행정학과 ▲행시 25회 ▲국무조정실 총괄심의관 ▲심사평가조정관 ▲규제개혁조정관 ▲기획관리조정관 ●김영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산자부의 대표적인 ‘한승수 총리 맨’이다.1989년 당시 한승수 상공부 장관 비서관을 지냈다.YS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낼 정도로 정치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61·경남 마산 ▲부산고, 서울대 농화학과 ▲상공부 유통경제국 상무과장 ▲특허청 차장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한국중부발전사장 ▲법무법인 대륙 상임고문
  • 박양우 문화차관 중앙대 교수로

    박양우 문화관광부 차관이 3월부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로 강단에 선다.28일 문화부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으로 29일 퇴임할 예정인 박 차관은 최근 중앙대의 교수 임용 제의를 받고 이를 수락했다.
  • 한국 종교유산·사상 세계에 알린다

    한국 종교유산·사상 세계에 알린다

    ‘한국의 종교유산과 종교사상을 세계 속에 자리매김한다.’ 한국의 문화·철학이 오롯이 담긴 불교유산과 동서양의 종교·사상을 아우르는 씨알사상을 세계에서 평가받고 알리기 위한 운동이 활발하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를 주축으로 한 불교계는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자연ㆍ문화유산의 세계복합유산 등재를 위한 포럼’을 시작으로 내포(서산) 가야산권 유산의 유네스코 등재 운동에 돌입했다. 재단법인 씨알은 7월30일∼8월5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철학대회를 계기로 동서양 문명을 주체적으로 융합한 유영모ㆍ함석헌 선생의 씨알사상을 조망, 세계에 알리기 위한 작업에 나선다. ●서산마애삼존불·수덕사 등 문화재 산재 우리의 자연환경과 문화재를 묶어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의 평가기준이 서양의 가치에 초점이 맞춰져 홀대받는 한국의 자연·종교 유산을 제대로 평가받자는 노력이다. 우선 반경 5㎞ 안에 사찰 터와 불교문화재가 집중되어 있는 내포(서산) 가야산권을 첫 대상지로 삼았다. 보원사터와 가야사터를 비롯해 100여개의 옛 절터가 모여 있고 예산 사면석불(보물 제794호), 서산마애삼존불(국보 제84호) 같은 미륵불과 수덕사, 개심사, 문수사 불교문화재 사찰이 현존하기 때문이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를 중심으로 한 불교계는 27일 포럼에서 내포 가야산권의 ▲세계복합유산으로서의 가치 ▲불교문화의 가치와 보존현황 ▲자연환경생태 ▲서양에서 바라보는 동양사상의 가치를 따진 뒤 세계복합유산 등재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포럼이 끝난 뒤 ‘내포 가야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준비위원회’도 공식 발족했다. 불교계는 준비위를 중심으로 이 지역의 역사·문화·생태 유적 자료 조사를 벌이는 한편 지역 향토사학자와 학계, 종교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복합유산 등재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조계종 문화부장 수경 스님은 “한국불교는 기성문화와 충돌하기보다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보완, 순응하면서 민족정서를 원만하게 포용했다.”며 “이같은 역사를 온전하게 갖춘 내포 가야산권 세계유산 등재는 한국불교 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전하고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7~8월 서울 세계 철학대회 계기 사상가이자 종교인, 민주화운동가였던 함석헌(1901-1989)과, 그의 스승 다석(多夕) 유영모(1890-1981)의 사상·철학을 세계속에 심자는 운동.7∼8월 서울 세계철학대회가 그 첫 계기이다. 무엇보다 “기독교정신과 서구철학, 동아시아의 도(道)철학을 한국의 한(韓·큰 하나) 정신으로 융섭해 민주적 생활철학으로 닦아냈다.”고 평가받는 유영모ㆍ함석헌의 씨알사상을 먼저 해부하는 자리. 국내외 철학자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여명이 사상, 종교, 생명, 교육 측면의 유영모ㆍ함석헌을 들여다본다. 박노자(오슬로대)·김상봉(전남대)·서유석(호원대)·김흡영(강남대)·이기상(한국외대)·김해암(코넬대) 교수가 씨알사상의 ‘생명·평화·공공성(公共性)’을 조명한다. 재단법인 씨알은 이에앞서 유영모·함석헌의 생일(3월 13일)에 생명평화문화제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5월 씨알사상포럼을 개최하고 7월에는 국내외 석학들을 초빙해 생명평화축제를 잇따라 연다. 재단법인 씨알은 “1950년대 후반부터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는 철학을 토대로 주체적인 사상과 철학의 형성을 주도했던 유영모·함석헌 선생은 동서 문명의 만남을 통해 국민의 자각과 민주정신을 일깨운 선구인데도 제대로 자리매김되지 못했다.”며 “세계철학대회를 시작으로 국내외 석학 연구모임과 일반인의 관심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최근 10년 ‘학진’ 게재 논문 전무

    최근 10년 ‘학진’ 게재 논문 전무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0년 동안 학술진흥재단(학진) 통합연구인력정보에 한 건의 논문도 게재하지 않았다.1998년 5월 경기대 통일안보연구원이 발행한 세미나 논문집에 실린 ‘IMF 관리경제와 통일안보정책’이 9번째이자 마지막이었다. 남 후보자는 건국대 학사·영국 에든버러대 석사·영국 런던대 박사에 이어 1983년부터 국방대학원 교수로 활동했으며 1998년 9월부터는 경기대 통일안보대학원(현 정치전문 대학원) 교수로 재직해 왔다. 경기대로 자리를 옮긴 뒤 학진에 게재된 논문이 한 편도 없다는 얘기다. ●대부분 주·월간지, 이익단체 소식지 기고 이는 이명박 첫 내각의 교수 출신 다른 장관 후보자들과도 확연히 비교된다.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인 김도연 교육과학부장관 후보자는 학계의 거두답게 29년 동안 모두 147건의 논문을 학진에 게재했다. 역시 29년 동안 성심여대와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에서 교수 생활을 한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후보자도 중복 게재 논란이 일고 있긴 하지만 모두 36건의 논문을 게재했다. 인하대 법학부 교수인 이영희 노동부장관 후보자 역시 28년 동안 모두 35건의 논문을 게재했다. 실기 중심의 중앙대 연극학과 교수 출신인 유인촌 문화부장관 후보자와 지난해 9월 전남대 응용생물학부 교수가 된 정운천 농수산식품부장관 후보자는 비교 잣대로 삼기 어렵다. 게다가 국회전자도서관에서 학위논문과 학술지 영역에서 상세검색된 남 후보자의 문서 70건 가운데 페이지 수가 10장 이하인 문서는 44건으로 63%에 이르렀고 30장 이상은 5건에 불과했다. 주·월간지나 이익단체 소식지 등에 기고한 글이 대부분이라는 얘기다. 학진 관계자는 “학진에 게재되는 논문은 페이지 수 등도 구체적으로 기록하기 때문에 논문의 질적인 측면이 우수하고 논문 심사와 검증시스템으로 객관성을 인정받는 논문이라고 볼 수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같은 교수들 사이에서도 부끄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남 후보자와 같이 북한학을 전공하고 있는 한 교수는 “학진의 등재 및 등재 후보 학술지에 속해 있는 정치학회지, 국제정치학회지 등에 실리지 않는 논문은 질이 떨어진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면서 “25년 동안 9건이라는 건 학자로서 학문적 소양을 닦는 데는 신경쓰지 않고 대외활동에만 매진한 것으로 보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자녀 교육비 4800만원 이중공제도 남 후보자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유학 중인 아들(24)의 교육비로 매년 700만원(공제한도)씩 3년 동안 모두 2100만원을 소득공제를 받았다.2004년에는 아들과 딸의 교육비로 1400만원을 공제받았다.2003년에는 아들과 딸의 교육비로 500만원(공제한도)씩 1000만원을 공제받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해외 유학 중인 자녀의 교육비도 증빙자료를 첨부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면서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모두 공제 대상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소득세법상 맞벌이 부부는 부부 가운데 한 사람만 소득공제를 받아야 하는데, 남 후보자는 부인 엄미숙 교수도 함께 이중공제를 받았다는 것이다. 공제한도가 300만원이던 2002년에는 남 후보자가 300만원, 엄 교수가 600만원을 공제받아 300만원을 이중공제받았다. 글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부처 사무실 재배치… 새달말 이전 완료

    부처 사무실 재배치… 새달말 이전 완료

    새 정부 부처의 사무실 배치 윤곽이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일부 통합부처는 ‘한지붕 딴살림’을 차려야 하는 등 화학적 융합은 물론, 물리적 결합마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26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중앙청사에 입주해 있던 통일부는 외교통상부가 있는 별관으로 옮긴다. 기존 통일부 사무실에는 과학기술부를 흡수하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들어선다. 또 문화체육관광부로 통합되는 국정홍보처와 조직이 축소되는 여성부·국무조정실 등의 기존 중앙청사 사무실에는 행정안전부로 흡수되는 중앙인사위원회 등이 이전한다. 중앙청사에서 빠져나온 국정홍보처는 기존 문화부 단독청사가 아닌, 정보통신부 임대청사(KT 광화문지점)로 들어간다. 때문에 정통부 임대청사에 눈독을 들였던 방송통신위원회는 기존 목동 임대건물과 정통부 임대청사 두곳에서 살림을 차리게 됐다. 법무부가 공정위·노동부·환경부가 공동으로 사용했던 과천청사 5동 건물로 이전함에 따라 노동부·환경부의 일부 부서는 청사내 자투리 사무실로 분산 배치된다. 행정안전부는 새달 말까지 부처 사무실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부처는 이같은 사무실 재배치에 반발하고 있어 진통도 예상된다. 공무원 노조와 일부 부처 관계자들은 “사무실이 분산 배치돼 전산센터 이전비용 수억원이 낭비될 상황”이라면서 “업무 연관성이 적은 법무부가 우선적으로 배려된 것은 힘의 논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통일부 △외교안보연구원 교육파견 유진영△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기획팀장 우계근 법무부 (출입국관리공무원) △출입국심사과장 張世根 산업자원부 (교육파견)△외교안보연구원 윤영선 장금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전문위원 김동수△보건복지위원회 〃 박용훈△서울시립대 교육파견 김태호 김남중 에너지관리공단 △수요관리본부장 趙天行 한국경제신문사 (기획조정실)△전략기획국장(편집국 편집위원 겸임) 李東宇△재경〃 權海根(전략기획국)△기획부장 金光鉉(재경국)△재경부장 車優寧(편집국)△부국장 高光澈△편집위원(부국장급) 崔完洙△산업부장(부국장대우) 李學榮△증권〃 文喜秀△기획취재〃 金相喆△과학벤처중기〃 崔勝旭△건설부동산〃 鄭求學△국제〃 姜賢喆△생활경제〃 吳亨珪(논설위원실)△논설위원 金禪泰 許元淳(관리국)△채권관리부장 張善福 아시아경제신문 △대중문화부장 황용희 현대증권 △마포지점장 朴光植△알마티사무소장 宋元康 애드라인 △본부장 宋錫培 宋昌大△부국장 朴雄緖 李鉉哲(애드클리오)△대표이사 부사장 李炳昊(애드지프)△부사장 河光容△이사 朴華參
  • “투기해명 어처구니 없다” 거센 역풍

    “투기해명 어처구니 없다” 거센 역풍

    ‘교수 부부가 25년 동안 재산 30억원이면 양반?’ ‘자녀 이중국적’에 이어 지목(地目)변경과 재산 축소신고 등 ‘부동산 논란’에 휩싸인 남주홍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이번에는 부적절한 해명으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서울신문 2월25일자 6면 참조> 역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어이없는 해명으로 공분을 산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 이춘호 전 여성부장관 후보자와 함께 국민 전체를 아우르는 공직자가 되기엔 적절치 않다는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남 후보자는 지난 24일 부동산 지목변경을 통한 시세차익 의혹을 해명해 달라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무 죄 없이 신문당하는 기분이라고 애 엄마(엄미숙 한성대교수)가 사색이 됐다. 저는 양반이다. 부부가 교수 25년 동안 하면서 외부 특강하는 것도 많다. 둘이 합쳐서 재산 30억원은 양반이다. 다른 사람들 봐라.”고 답했다. 누리꾼들은 이같은 해명이 담긴 기사에 수백개의 댓글을 달며 남 후보자의 인식 수준을 비판했다. 아이디 ‘izin4u’는 “아내와 둘이 연봉 5000만원이라 가정하고 30년 동안 1원도 쓰지 않고 모아야 가능한 돈”이라면서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은 장관 제의가 들어왔을 때 거절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douglas00’은 “가치관에서부터 공직자 자격이 결여됐다.”고 한탄했고,‘pig007’은 “해명을 들어보면 도저히 서민의 일반 생활을 모르는 것 같아 화가 난다.”고 썼다. 이명박 내각 후보자의 부적절한 발언은 남 후보자가 처음이 아니다. 김포 땅 절대농지 구입 논란에 휩싸인 박 후보자는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할 뿐 투기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24일 자진사퇴한 이 후보자는 “유방암 진단 결과 무사하다는 판정을 축하하는 의미로 남편이 오피스텔을 선물로 줬다.”고 해명해 비난을 가중시켰다. 장관 후보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밝혀진 유인촌 문화부장관 후보자도 “배우생활 35년에 140억원의 재산은 벌 수 있다. 배용준을 한 번 봐라.”고 발언해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공직자는 서민의 생활과 아픔을 구체적으로 따져 보고 국민의 마음을 배려한 발언을 해야 하는데 이번 후보자들의 부적절한 해명은 당혹감과 허탈함, 위화감만 안겨 주고 있다.”면서 “일부 사회적 지도층과 서민 사이의 세계관 격차가 이 정도인가 싶어 씁쓸하다.”고 말했다. 고려대 사회학과 이명진 교수는 “한나라당이 10년 정도 권력에서 배제돼 있다 보니 인재풀이 협소해져 내부 검증 작업이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이뤄졌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정권창출에 보답하는 인사만 할 게 아니라 좀더 넓은 인재풀을 활용하는 시각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방통위 직무독립성 논란 계속될 듯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방통위법)’의 26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확실시되지만, 대통령 직속기구인 방통위의 직무 독립성 확보를 둘러싼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22일 방통특위를 통과한 방통위법안은 한나라당이 제출한 원안에서 상당부분이 수정됐다. 이에 따르면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3명은 국회의 추천을 받도록 하되, 여당이 1인, 야당이 2인을 추천하도록 했다. 여당 대 야당 비율이 3대2가 되는 것.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조 등은 “위원 5명을 국회가 모두 지명하고 위원장은 호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위원장만 갖고 있던 단독 의안 제출권은 상임위원 5명 모두에게로 확대됐고, 일부 사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위원회 의결을 거쳐 위원장이 처리할 수 있다고 한 11조 3항은 독임제적 요소가 강하다는 비판에 따라 삭제됐다. 민간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9인)의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위원 간 호선으로 바뀌었고, 상임위원도 위원장 1명에서 3명으로 확대됐다. 회의록 공개와 관련해 ‘공개하지 않을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공개하지 않는다.’는 예외 조항을 삭제해 회의록은 무조건 공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시민사회단체에서 제기했던 ‘정책실명제’ 문제는 다소 해소됐다는 평가다. 정책보좌관제 제안에 대해서도 직제에 반영하거나 전문위원회를 두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방통위가 정부조직법상 대통령 행정감독권 하에 있으면서 사업자 허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무를 국무총리 행정감독권을 받도록 한 것도 직무 독립성 보장을 위협하는 독소조항이라는 지적이 있다. 논란이 됐던 방송영상 정책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합의’하도록 한 규정을 ‘협의’하도록 바꿔 업무권역·권한을 놓고 문화부와 갈등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또 방송광고 정책에 대해 아예 언급하지 않은 것도 부처간 갈등의 불씨로 남을 수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김창호 홍보처장 “교수복직 안해”

    김창호 홍보처장 “교수복직 안해”

    기자실 통폐합 작업을 이끈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명지대 교수로 복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처장은 20일 명지대 동료교수 등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문화부에 통합될 홍보처 식구들이 답답해하는 상황에서 복직 문제로 시끌벅적하게 논쟁을 하거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다.”면서 “대학에 사표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그러나 “저의 복직은 공적인 행위라기보다는 개인적 행위이고 복직 자체는 교권 차원에서 보호되고 있는데도 불구, 일부 언론은 복직이라는 제 사적인 영역, 그것도 합법적으로 보장된 교수의 권리를 위협하는 이슈를 생산하면서 저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답을 요구하고 있다.”며 언론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또 “사의가 마치 제가 ‘왜곡되고 편협한 언론관’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지만 참여정부의 언론정책이 정당하다는 점은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짐 푸는 장관들

    이명박정부의 초대 장관 내정자들은 19일 임시사무실을 마련한 데 이어,20일부터 해당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이들은 오는 27∼28일로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새 정부 출범 전 사실상 ‘강행군’에 돌입한 셈이다. 여기에는 업무파악을 소홀히 해 자칫 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여야 합의로 모처럼 조성된 화해 분위기에 재를 뿌릴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유인촌 내정자 업무스타일 젊고 활기” 탤런트에서 출발, 교수에서 관료로 거듭 변신한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한국관광공사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업무파악에 들어갔다. 업무보고를 마친 문화부 관계자는 “내정자는 외모뿐만 아니라 업무 스타일에서도 젊고 활기찼으며, 대통령 당선인과 교감을 많이 이룬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 내정자도 “당선인과 죽이 잘 맞는다. 공무원 상층이 먼저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이 당선인과 유사한 면모를 보였다는 전언이다. 강만수 재정경제부 장관 내정자는 업무보고 과정에서 간단 명료하면서도 신속한 스타일을 선호했다. 특히 옳다고 믿으면 끝까지 밀고나가는 ‘황소고집’으로 유명한 반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은 뒤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다고 판단되면 적극 수정할 정도의 유연함도 갖췄다는 평가다. 그는 과거 ‘감세’를 통한 경제 활력 유도와 금리·환율 정책에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해 온 만큼 새 정부에서도 유사한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연 내정자 현안 언급 자제… 신중 행보 김도연 교육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 창성동 정부합동청사 임시사무실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있으며, 흡수 부처인 과학기술부에 대한 업무 파악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교육 분야만 해도 힘에 버거운데 과학까지 맡게 돼 짐이 무겁다.”면서도 “(짐을) 나눠 들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그러나 로스쿨 등 현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경청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정부과천청사 주변에 사무실을 마련한 정종환 건교부 장관 내정자는 ‘불도저’라고 불릴 정도로 업무추진력이 강해 조직 및 산하 공기업 구조조정, 한반도대운하 정책 등도 확정되는 순간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깔끔하고 간단한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사족을 붙이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윤호 내정자 오타 싫어할 만큼 깔끔 서울 광화문 한국생산성본부에 사무실을 확보한 이윤호 산업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 19일 저녁 전국경제인연합회 직원들과의 ‘번개 모임’에서 “이 당선인으로부터 ‘기업에 재량권을 많이 주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참석자들은 “3분 정도의 짧은 면담이었지만 메시지는 강렬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서 오타를 아주 싫어할 정도로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세훈 행정자치부 장관 내정자도 청성동별관에서 행자부는 물론, 중앙인사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대해서도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원 내정자가 서울시 행정부시장 출신이라 이미 상당부분 업무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공무원연금 개혁 등 현안 위주로 보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처종합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최일남씨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최일남씨

    한국작가회의 새 이사장에 소설가 최일남(76) 씨가 내정됐다. 한국작가회의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언론인 출신 원로 작가 최 씨를 정희성 이사장의 뒤를 이을 제17대 이사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동아일보 문화부장을 지낸 최 씨는 1953년 ‘문예’를 통해 등단,‘거룩한 응달’‘서울의 초상’등 20여편의 소설과 수필을 발표했다. 최씨는 23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집·서울에서 열리는 작가회의 임시총회의 승인을 거쳐 임기 2년의 이사장에 정식 취임한다.
  • [정부조직 15부2처 타결] 총선 의식 농진청 개편은 유보

    [정부조직 15부2처 타결] 총선 의식 농진청 개편은 유보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정부조직개편에 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새 정부는 15부 2처의 체제로 출범하게 됐다. 당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마련한 ‘13부 2처안’에서 통일부와 여성부가 회생한 것이다.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부조직 개편을 위한 ‘6인 협상’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해수부를 포기하면서 폐지 위기를 넘긴 여성가족부는 여성부로 이름을 바꾸고 일부 기능을 보건복지가족부로 이양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 ●특임장관 2명→1명… 인권위·국립박물관 독립체제 통일부는 앞서 여야가 합의한 대로 존치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정부와 국회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정무기능 등을 담당하는 특임장관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특임장관은 두지 않을 수 있다.”면서 “여성부는 조직을 슬림화해 작은 정부의 취지에 맞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과거사 관련 위원회들과 농촌진흥청,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개편 문제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양당은 합의했다.18대 국회로 공이 넘어간 셈이다. 총선을 앞두고 농촌지역 표심을 의식한 양당의 계산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농수산식품부에 배속돼 정체성 논란에 휘말렸던 해양경찰청은 국토해양부 소관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지방해양조직은 지방해양항만청이나 지방해양사무소에 설치된다. 민주당에서 방송통신분야의 독립성 약화를 이유로 대통령 직속기구 편입을 반대했던 방송통신위원회는 원안대로 대통령 직속기구로 합의가 이뤄졌다. 방송통신위원 5명 중 2명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그 중 1명을 위원장으로 지명하기로 결정됐다. 나머지 위원 3명은 국회에서 추천하되,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되었던 정당이 1명을 추천하고, 나머지 정당들이 2명을 추천하는 쪽으로 합의됐다. 논란이 됐던 국가인권위원회와 국립박물관은 현행대로 독립적인 지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참여정부 근간을 이루었던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는 대부분 폐지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19개의 위원회 중 8개 위원회가 폐지되고 6개 위원회가 관련 부처로 이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로 한편 교육과학부와 문화부는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안 원내대표는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과학계의 여론을 수렴해 교육과학부는 교육과학기술부로 수정한다.”며 “또한 15년 동안 정부조직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소외감을 느낀 체육계를 배려해 문화부는 문화체육관광부로 개명한다.”고 밝혔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기획재정 최중경·김대기 물망

    이명박정부의 각 부처 차관 후보군이 2∼4배수로 압축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부조직과 정책에서 대폭 변화가 예고돼 ‘실무형’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복수차관제가 운용되는 통합부처를 중심으로 하마평이 무성하다. 우선 기획재정부의 경우 차관 두자리는 각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출신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재경부 출신으로는 최중경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이 거론되며, 조원동 차관보도 꼽힌다. 기획처 출신 중에서는 행시 22회 동기인 김대기 재정운용실장, 배국환 재정전략실장, 강태혁 공공혁신본부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지식경제부 1차관에는 김용근 산업정책본부장과 홍석우 무역투자실장이,2차관에는 고정식 에너지자원정책본부장과 김신종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이 경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의 경우 1차관은 이재영 정책홍보관리실장, 남인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서종대 주거복지본부장 등이 거론된다.2차관에는 해양수산부 출신인 최장현 차관보와 이재균 정책홍보실장, 서정호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이 오르내린다. 행정안전부 1차관에는 중앙인사위 김영호 사무처장과 정남준 행정자치부 정부혁신본부장이 물망에 올랐다.2차관에는 강병규 행자부 지방행정본부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된다. 문화부 차관으로 신재민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1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위옥환 정책홍보관리실장, 이보경 문화산업본부장 등이 유력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차관으로는 유영학 정책홍보관리실장과 이상용 사회복지정책본부장, 외부 인사인 이봉화 전 서울시장 정책보좌관 등을 놓고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부처종합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정부 ‘15부2처’ 극적 타결

    새정부 ‘15부2처’ 극적 타결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20일 해양수산부 폐지에 전격 동의하면서 그동안 난항을 거듭하던 여야의 정부조직개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출범 후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던 국정 파행이 조기에 수습되면서 이명박 정부는 새 달부터 정상적인 국정 운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해양부가 존치돼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으나, 정상적인 정부출범을 위해 결단을 내린다.”며 해양수산부 폐지 수용의 뜻을 밝혔다. 이에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즉각 조직개편 협상에 착수, 해양수산부를 폐지하고, 여성가족부는 여성부로 명칭을 바꿔 존치토록 하되 가족정책 기능은 보건복지가족부로 넘기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날 ‘6인 협상’을 통해 합의한 정부조직 개편안은 당초 인수위가 마련한 ‘13부 2처’에 특임장관 2명을 두도록 한 원안을 통일부와 여성부를 존치시켜 ‘15부 2처’에 특임장관 1명을 두는 방안으로 수정했다. 청와대도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돼 정부로 이송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여야가 인사청문회를 새 정부 출범 이틀 후인 오는 27∼28일에 열기로 합의해 이명박 출범 후에도 신·구 정부가 동거하는 상태가 4일가량 이어질 전망이다. 양당은 또 교육과학부는 교육과학기술부로, 문화부는 문화체육관광부로 각각 명칭과 기능을 조정하기로 했고, 인수위가 대통령 산하에 두기로 한 국가인권위원회와 국립박물관은 현행대로 독립기구로 두기로 합의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하고, 해양환경기능과 해양환경청은 국토해양부 소관으로 하고 지방해양조직은 지방해양항만청 또는 지방해양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장을 당연직 금융위원회 위원으로 인정하고 금융감독원장 임명 때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양당은 새 정부 조직개편에 완전 합의함에 따라 관련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2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 처리할 계획이다. 이종락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 “성폭력 가해자 영구 제명”

    문화관광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대한체육회가 18일 체육계에 만연된 성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당국과 체육회는 관계 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성폭력 가해자의 영구 제명 ▲선수 접촉 및 면담 가이드 라인 제시 ▲성폭력 신고 센터 설치 ▲여성 지도자 20% 할당제 등의 내용을 담은 대책안을 내놓았다. 또 초등학교의 합숙 훈련 전면 폐지, 중·고교의 1회 합숙훈련을 2주 이내, 학기당 2회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체육지도자 아카데미를 운영, 체육 지도자들에 대한 성폭력 예방 교육 연 1회 이상 실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여성 선수 1253명과 여성지도자 1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3일부터 12월27일까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한 ‘프로스포츠팀과 직장운동부의 여성선수 권익실태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16%가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폭력 경험자 가운데 신체에 대한 평가나 성적 농담 등 언어·시각적 성희롱이 60.4%로 가장 많았고, 신체 일부를 만지거나 더듬는 행위, 형법상 강제추행에 해당하는 신체 접촉이 포함된 성희롱도 39.6%에 이르렀다. 학력과 연령이 낮을수록 성폭력 피해 경험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10대 28%,20∼24세 19%,25∼29세 10%,30대 이상 9.8%순이었고, 학력별로는 고졸이하 23.4%, 대학 졸업 12.6% 등으로 나타났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길섶에서] 책 도둑/임병선 체육부차장

    도둑질을 하면서도 화가 났다. 며칠 전 야근하다 한 후배 책상의 책더미에서 반짝이는 보석을 발견했다. 이거 봐라, 이런 책을… 어쩌구 했던 것 같다. 이토록 감칠 맛 나는 책을 안 읽고 왜 쌓아두는 걸까. 좋은 뜻이든 궂긴 의미든 구스타프 융이 말한 ‘정신적 팽창(psychic inflation)’의 즐거움을 저버리는 짓이라고. 신문사 문화부에는 책들이 많이 들어온다. 돌아보건대 초년병 시절 야근이 잦았던 터라 슬쩍한 적이 적지 않았다. 동료들은 무척 속이 상했을 것이다. 뒤늦게 사죄드린다.10년쯤 ‘손을 씻었던’ 것 같다. 이젠 메모를 남기고 가져온다. 그렇다고 책도둑을 면하는 건 아니겠지만. 물론 주인으로부터 나중에 씁쓸한 미소를 돌려받는다. 메모를 남기면서도 책을 쌓아두는 행태에 대해선 솔직히 화가 치민다. 많은 사람들이 책의 향연에 빠져들 기회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늘 시간에 쫓기는 와중에도 작은 배려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다. 도둑이 이런 말 늘어놓는 게 적반하장일까. 임병선 체육부차장 bsnim@seoul.co.kr
  • 교육 김도연 국무위원 남주홍·이춘호

    교육 김도연 국무위원 남주홍·이춘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재정경제부 장관에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김도연 서울대 교수를 내정하는 등 15명의 국무위원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저녁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간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이 무산된 것을 지켜본 뒤 오후 8시 기자회견을 통해 ‘13부 2특임장관’의 새 정부 국무위원 직제가 아닌 ‘18부 1처’의 현행 정부부처 직제에 따라 조각 명단을 발표했다. 이 당선인은 그러면서도 국무위원 가운데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한 통일부와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기획예산처 등 6개 부처의 장관은 발표하지 않았다. 아울러 무임소 국무위원(특임장관)에 남주홍 경기대 교수와 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를 내정하는 등 사실상 새 정부 직제에 맞춰 장관 명단을 발표했다. 이같은 이 당선인의 새 정부 국무위원 인선에 대해 통합민주당은 “정부조직개편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당선인측이 일방적으로 새 각료 후보를 발표한 것은 합의정신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정부조직개편 협상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민주당은 이 당선인의 인선 강행에 맞서 향후 국회에서의 인사청문 절차에 응하지 않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상당기간 장관 임명이 지연될 공산이 커 보인다. 최재성 원내공보부대표는 “불법·탈법에 들러리를 설 수는 없는 것 아니겠냐.”며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새 정부 출범 때까지 이들 국무위원 내정자가 장관으로 임명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새 정부가 참여정부의 장관들을 각료로 둔 채 출범하거나, 이들이 일괄 사퇴할 경우 정부부처 장관이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국정을 운영하는 사상초유의 기현상을 맞게 되는 것이다. 이 당선인 측은 이날 국무위원 내정자 발표에 이어 19일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회견에서 “여야의 정부조직법 관련 협상이 결렬돼 현행 조직법대로 발표하라는 (한나라당의)요청을 받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취임이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경우 엄청난 국정혼란과 공백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어 현행법에 따라 국무위원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 교육인적자원부(교육과학부) 장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이 김도연 교수로 바뀐 것을 빼고는 이미 알려졌던 인물들이 그대로 장관으로 발표됐다. 특임장관으로 임명된 남 교수와 이 부총재는 각각 대북담당, 여성담당 장관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여야 협상이 통일부 존치로 타결될 경우 남 교수는 통일부 장관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당선인은 외교통상부(외교통일부) 장관에 유명환 주 일본 대사, 법무부 장관에는 김경한 전 법무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국방부 장관에는 이상희 전 합참의장이 발탁됐고 행정자치부(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문화관광부(문화부) 장관에는 유인촌 중앙대 교수, 농림부(농수산식품부) 장관에는 정운천 한국농업CEO연합회장이 각각 기용됐다. 산업자원부(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이윤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보건복지부(보건복지여성부) 장관에는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가 임명됐고 환경부 장관에는 박은경 대한YWCA연합회장, 노동부 장관에는 이영희 인하대 교수,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정종환 전 한국철도건설공단 이사장이 각각 발탁됐다. 김상연 장세훈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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