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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가 수업·조회중 “기도하자”

    교사가 수업·조회중 “기도하자”

    지난해 공직자의 종교 편향 논란이 일면서 ‘국가 공무원 복무규정’까지 개정했음에도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종교편향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0월 공무원의 직무상 종교차별 행위를 신고 받는 공직자종교차별센터를 개소한 후 신고접수된 종교차별사례 45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각 분야의 공직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종교편향 행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건수 중 절반이 넘는 26건이 기독교 관련 내용이었으며, 이중 11건이 학교 수업시간에 일어난 사연이었다. 조사결과 공립 중학교 2곳의 교사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기도를 강요했다는 신고내용이 사실로 드러나 주의 조치를 받았다. 또 다른 한 중학교에서도 1학년 담임교사가 조회시간에 기도 참여를 강요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주민센터 앞엔 “신도림동 주민센터를 이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석이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남기 동장은 이와 관련, “지난 2006년 인근 교회가 건물을 기부채납하고 표지석을 새긴 것”이라면서 “종교편향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 임모씨는 “공공기관으로서 종교중립 원칙을 위반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달 26일 센터에 신고했다. 수도권의 한 기초단체장이 종교편향 발언을 했다는 신고도 4건이나 접수됐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이 단체장은 관할 구역 내의 한 교회가 개최한 ‘이단대책 선포식 및 세미나’에 참석, “OO시에 여호와의 영광이 차고 넘쳐서 OO시부터 전국에 여호와의 복음화가 시작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 종무실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기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검토한 뒤 공직자종교차별자문회의 조언을 듣고 결론을 내린다.”면서 “문제의 단체장이나 신도림동 주민센터 등의 사례는 이달 말 결론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여성부 △장관 비서관 조민경△규제개혁법무담당관 류기옥△인력개발기획과장 조신숙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겸 전략경영본부장 엄경섭△관광산업경쟁력본부장 조성욱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감사 문상옥 ■한겨레신문사 <편집국>△수석부국장 김이택△부국장 곽노필(노드콘텐츠팀장 겸임) 박찬수△정치부문 편집장 김종철△사회부문 〃 정재권△국제부문 〃 백기철△지역부문 〃 이창곤 △스포츠부문 〃 김인현△문화부문 〃 김의겸△교열팀장 김인숙△정치부문 선임기자 박창식△국제부문 〃 정의길<논설위원실>△실장 김지석△논설위원 정석구 오태규 정남기<심의실>△실장 최인호△심의위원 이경 김학준<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본부장 이근영△웹미디어부문장 이기준△방송콘텐츠〃 김종일△디지털사업〃 최용민△전략기획센터장 하변길 ■MBC 플레이비 △총괄본부장 신동석
  • 전세계 ‘세종학당’ 세운다

    한글이 대한민국의 국가 가치를 높이기 위한 첨병으로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전 세계에 ‘세종학당(King Sejong Institute)’이란 이름의 한국어 보급기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미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자국어 보급기관을 전 세계로 진출시켜 자국어 및 문화를 확산시키는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영국의 ‘브리티시 카운슬’,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 독일의 ‘괴테 인스티투트’, 스페인의 ‘세르반테스 인스티투토’, 중국의 ‘공자학당’, 일본의 ‘일본어 국제센터’가 그것이다. 유병한 문화부 대변인은 17일 “현재 133개국 615만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부처가 문화부, 교육과학부, 외교통상부 등으로 흩어졌고 명칭도 한국문화원, 한국교육원, 한국학교 등 제각각이라 통합적인 보급기반을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한국 문화의 잠재적 마니아층이 한국어를 찾아 배울 수 있도록 2012년까지 세계 60곳에 ‘세종학당’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학당에서는 한글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한식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보급할 계획이다. 경제적으로는 한국 문화 및 한국어 교육 콘텐츠의 수출 증가 등 효과가 기대된다. ‘세종학당’으로 통합하기 위해 정부는 1단계로 올해 안에 기관별로 운영 중인 인터넷 사이트를 연계하는 게이트 페이지를 구축하고 일어·중국어·베트남어·영어 등 6개 국어로 한국어 교재와 교육콘텐츠를 통합 제공키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남미 6개국 ‘잉카로드’ 세계유산 등재 추진

    남미 6개국 ‘잉카로드’ 세계유산 등재 추진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칠레 그리고 아르헨티나 등 남미 6개국이 힘을 합쳐 잉카문명이 남긴 로드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중남미 현지 언론은 “볼리비아가 자국에 남아 있는 잉카문명의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볼리비아 문화부에 따르면 볼리비아에 남아 있는 잉카문명의 로드는 일명 ‘국제로’ 2개와 ‘국내로’ 3개 등 모두 5개. 길이는 장장 340㎞에 이른다. 현지 언론은 “잉카문명의 로드로 연결돼 있는 6개국이 합동으로 자료를 취합, 유네스코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5개 로드 중 잉카문명 때 특히 그 중요성이 컸던 것으로 보이는 길은 ‘카팍 냔’이다. 현지 언론은 이 길을 ‘광범위하게 연결돼 있는 도로망’이라고 소개하며 “지난 14~16세기 때 (현재 중남미의 주요 도로망인) 판아메리칸 도로의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볼리비아 문화부 관계자는 “내달부터 본격적인 정보수집이 시작되면 전문가들이 현장을 방문해 잉카문명 로드에 남겨져 있는 건축물 등 기타 유적과 기후, 서식하는 동물의 종류 등을 조사해 완벽한 보고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는 이를 위해 볼리비아에 3만 달러의 조사비용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女談餘談] 영화 리뷰 쓰기의 어려움/강아연 문화부 기자

    [女談餘談] 영화 리뷰 쓰기의 어려움/강아연 문화부 기자

    “영화 잘될 것 같아요?” 물음표와 마침표의 차이는 크다. “영화 잘될 것 같아요.”로 잘못 알아들은 나는 대답했다. “네.” 그러자 인터뷰 중이던 상대편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정말요? 정말 잘될 것 같아요?” 순간 당황했다. “예? 아, 그게….” 결국 이렇게 답하고 말았다. “제가 흥행 점치는 걸 잘 못해요. 하지만 분명히 매력을 알아보는 관객이 있을 거예요.” 영화 리뷰(관람평)를 쓸 때 기억해야 할 것은 ‘리뷰는 독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당연한 사실이다. 리뷰는 배우나 감독을 위한 상찬의 자리가 아니며, 영화사의 친절함에 대한 답례가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에게 분명히 각인시켜야 한다. 이 때문에 리뷰를 쓸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인터뷰에서 만난 사람들의 눈빛을 잠시 ‘질끈’ 잊는 것이다. 악평을 써야 할 때는 속으로 “미안해요.”를 세 번 되뇌는 것도 좋다. 사실, 처음 영화 리뷰를 쓰기 시작했을 때 예상했던 어려움은 이런 게 아니었다. 쟁쟁한 글쟁이들이 수두룩한 이 세계에서 과연 얼마나 차별성 있게 쓸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글발’과 감식안을 단시간에 배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고민의 비중이 더 커졌다. 이를테면 요즘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끝까지 온전하게 잘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많다. 그렇다고 할 말을 다 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객관성을 유지해야 후유증이 없다. 언젠가 영화에 대한 실망에다 관계자의 부적절한 언사로 인한 불쾌감까지 겹쳐 감정 섞인 혹평을 출고했던 날. 밤새 가위에 짓눌려야 했다. 냉정을 잃은 비판은 날선 부메랑이 되어 날아들었다. 물론 객관성은 호평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돼야 한다. 어떤 영화는 ‘강추’, ‘올해의 영화’ 등 갖은 수식어를 다 붙이고 싶어진다. 내게는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가 그랬다. 하지만 이런 때도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평정을 지키는 일이다. 관객들의 입소문 힘만 믿으면서 말이다. 강아연 문화부 기자 arete@seoul.co.kr
  • [문화마당] 전통문화 교육 제자리 찾으려면/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 관리학과 교수

    [문화마당] 전통문화 교육 제자리 찾으려면/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 관리학과 교수

    21세기는 불모지를 삶의 터전으로 바꾸는 유목민처럼 창의력을 발휘하고 변화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자크 아탈리). 2020년이면 정보의 시대는 끝나고 지식 이상의 가치와 목표를 중시하는 영감의 시대가 올 것이다(윌리엄 할랄). 이러한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개척자적 입장에서 상상력, 이미지, 창의성, 문화, 예술 등에 초점을 맞추어 인재를 양성하여야 한다(짐 데이터). 급격한 세계화는 문화산업을 둘러싼 국가간 경쟁을 한층 심화시키고, 거대 문화자본과 토착 문화산업 자본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인터넷 이용과 인터넷 커뮤니티의 보편화를 초래하여 쌍방향 의사소통을 활성화시키면서 문화수요자의 적극 참여를 확대시키고, 문화수요자의 취향을 과거와 달리 고급화·세분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 및 삶의 양식 변화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는 문화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 우리 헌법은 모든 국민이 균등하게 교육 받을 권리를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을 관장하는 정부부처와 문화를 지원·육성하는 정부부처가 분리·운영됨에 따라 새로운 문화수요에 요구되는 교육과정이 정규교육과정에 반영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더 나아가 문화를 관장하는 정부부서가 교육·양성한 문화전문인력들은 현행 교육체계 하에서 정규교육에의 참여가 원천적으로 제한되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의 삶과 문화산업의 바탕을 이루는 전통문화교육은 더욱 그러하다. 전통문화는 전통사회의 문화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미래를 연결하는 문화자산이며, 현대와 미래사회의 새로운 문화창조를 풍요롭게 하는 바탕이 된다. 그러나 전통문화교육은 종래 전통기능·전통원형의 전승을 중시한다는 관점에서 장인의 도제방식에 의한 소수의 전승교육이 강조되어 초·중등교육과정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고등교육과정에서도 각종 학교의 형태로 운영됨에 따라 일반학문의 영역과 달리 대학원 과정의 개설이 불가능하여 우리 전통문화의 학문적 체계화와 상상력·창의력을 갖춘 고도화된 미래형 전문인력의 양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자국의 전통문화를 존중하는 프랑스에서는 1964년 음악관련 정부부처간 혼합위원회를 만들어 문화분야의 발전을 위한 교육부와 문화부의 협력이 시작되었다. 1977년에는 교육부 주도하에 학교교육 문화활동담당관실이 창설되어 학생들이 문화예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장려되었고, 1980년대에는 학교교육 내에서 문화활동 양성가들과의 협력관계가 강화되어 문화교육이 다양한 교과목으로 편성되었다. 또한 1988년 당시 교육부장관이었던 리오넬 조스팽이 피에르 바크 교수에게 ‘모든 사람들을 위한 문화예술’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게 한 이래로 교육과 문화를 연계하는 프로젝트의 추진이 활성화되었다. 더 나아가 2005년에는 문화부장관과 교육부장관이 문화교육정책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두 부처의 끊임없는 협력관계 강화는 정규교육체계에서 전통문화교육이 제자리를 찾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이제 우리나라도 정규교육체계의 외곽지대에 놓여 있는 전통문화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재청(문화체육관광부)이 함께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정규교육과정 중 초·중등교육현장에서는 전통문화전문인이 직접 교육할 수 있도록 하고, 고등교육현장에는 전통문화의 학문적 체계화와 고도화된 전문인 양성을 위한 대학원과정의 개설이 허용되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고등교육법에 남아 있는 낡은 각종학교제도는 조속히 폐지하고, 전통문화교육 진흥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기대한다. 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 관리학과 교수
  • 새만금 관광지구 녹색레저 단지로

    새만금 관광지구가 녹색성장 관광단지로 개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도는 10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새만금 관광단지 24.9㎢를 명품 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날 MOU에 따라 경제자유구역법의 적용을 받는 새만금 관광단지 9.9㎢와 새만금특별법의 적용을 받는 15㎢를 상호 연계, 종합개발하는 협조체제를 긴밀히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국내외 투자유치 및 홍보활동, 제도 연구, 정보교류 등을 추진한다. 문광부와 전북도의 협약 체결로 새만금 관광개발사업은 개발 초기부터 관광진흥기금 융자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새만금 관광지구는 현재 구체적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10월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구체적 개발계획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개발방향은 환경과 생태에 초점을 맞춰 녹색성장 관광레저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간디 유품 소장자 “보건 정책과 맞바꾸자”

    마하트마 간디의 유품을 경매에 내놓은 개인 소장자가 인도 정부에 물품과 인도의 국민 보건 정책을 맞바꾸자고 제의했지만 인도 정부가 이를 거절했다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경매 참여를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부(國父)’의 유품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간디 소장품에 대한 경매는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인터넷판과 AFP 등에 따르면 미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평화운동가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제임스 오티스는 경매를 하루 앞둔 4일 뉴욕 주재 인도 총영사에 ‘간디 유품 소장자가 인도 정부에 보내는 제안’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전달했다. 오티스는 이 서한을 통해 “예산 배정 우선순위를 국방에서 국민보건으로 변경하면 유품 경매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FP와 인터뷰에서 경매 철회와 함께 소장품을 정부에 기증할 뜻도 전했다. 오티스는 간디 유품을 활용해 ‘비폭력 저항운동’ 정신을 전파하는 교육 행사를 실시하자는 제안도 덧붙였다. 오티스가 소장하고 있는 간디 유품은 둥근테 안경과 회중시계, 가죽샌들 등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이를 주권 침해로 받아들이며 즉각 반발했다. 일개 개인의 주장과 일국의 예산문제를 동등한 위치에 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한때 오티스는 정부가 제안을 받아들여 경매를 취소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외무부의 아난드 샤르마 차관은 “간디도 이런 합의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인도인의 주권을 대표해 특정 부분에 대한 예산의 재분배 문제에 관한 한 합의는 이뤄질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문화부 장관은 “인도 정부는 간디 유물을 되찾기 위해 경매 참여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면서 “다른 노력이 허사로 끝날 경우에 대비, 만모한 싱 총리는 정부가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경매 관계자는 유품이 2만~3만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실제 낙찰가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불법저작물 올린 ‘헤비업로더’ 39명 기소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불법저작물 헤비업로더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P2P, 웹하드 등에 직업적이고 상습적으로 불법 저작물을 올린 ‘헤비업로더’ 3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신원이 확보되지 않은 4명은 지명수배하고 자료가 불충분하거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당한 것으로 확인된 9명은 수사종결했다. 문화부에 따르면 헤비업로더들은 남성이 98%, 연령대는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이 75%, 직업은 무직이나 대학생이 70%를 차지했다. 불구속 기소된 39명 가운데 12명은 저작권법이나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위반으로 기소유예 이상을 받은 전과가 있었다. 이들은 방송이나 영화 파일을 불법전송한 대가로 적지 않은 수입을 올렸다. 가령 불구속 기소된 이모(28·무직)씨는 웹하드업체로부터 1941만원, 정모(24·대학생)씨는 1640만원을 받았다. 모철민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작년 한 해 불법 저작물 1800여점을 웹하드에 올리고 3000여만원을 받은 김모(31)씨는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검사의 지휘를 받아 구속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헤비업로더에 대한 단속과 처벌수위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中 토끼·쥐머리 청동상 낙찰받은 중국인 “경매대금 지불 안할것”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난달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청나라 황제의 여름별궁 위안밍위안(圓明園)의 토끼와 쥐 머리 청동상 2점을 3149만유로(약 600억원)에 낙찰받은 익명의 전화 응찰자는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의 문화재 수집상 차이밍차오(蔡銘超)로 밝혀졌다. 중국 문화부가 약탈된 문화재를 회수하기 위해 2002년 설립한 중국해외문물환수전용기금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2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이 1860년대에 약탈한 문화재이기 때문에 낙찰 대금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그는 또 “모든 중국인들이 당시 이렇게 행동하고 싶었을 것이며 다행히 내게 낙찰 기회가 와 책임을 다했을 뿐”이라며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돈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낙찰자가 대금 지불을 거부함에 따라 주최측 및 소장자측의 대응과 두 유물의 향후 처리 방식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이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뉴셴펑(牛憲鋒) 해외문물환수기금 부총간사는 “우리 기금은 입찰에 참여하면서 엄청난 압력과 위험에 직면했다.”면서 “그러나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경매를 유찰시키기 위해서는 비정상적인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경매에서 2점의 유물이 익명의 전화입찰자에게 낙찰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에서는 낙찰자의 신원과 관련, 온갖 추측이 난무했었다. 앞서 차이는 2006년에도 홍콩에서 열린 명나라 시대의 불상 경매에 참여해 1억 1600만 홍콩달러(약 234억원)에 낙찰받는 등 희귀 중국 문화재 회수에 진력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stinger@seoul.co.kr
  • 중국 당국이 오아시스 공연 막은 이유는

    중국 당국이 오아시스 공연 막은 이유는

    다음달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영국 록그룹 오아시스의 공연이 취소됐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주최측은 중국 문화부가 이 그룹의 리더 노엘 갤러거(사진)가 1997년 미국에서 개최된 ‘티베트 해방’ 자선 콘서트에 참여한 사실을 최근에야 확인하고 이들의 첫 중국 공연을 ‘부적절’ 하다며 콘서트 허가를 없던 일로 했다고 밝혔다.최근 새 앨범 ‘Dig Out Your Soul’을 발매한 뒤 세계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이들의 나머지 동남아시아 투어는 예정대로 진행된다.4월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06년 이후 두 번째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아시스는 홍보당당자 성명에서 이런 중국 정부의 결정에 “극도로 좌절”했으며 중국 당국이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이들의 입국 및 공연 허가는 티켓 판매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내려진 것이어서 억울함이 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 정부 창건 60주년을 맞지만 중국에서 공연하려는 외국 연주자들의 노력은 적지않은 어려움에 직면해왔다.래퍼 Jay-Z는 신랄한 가사 내용 때문에 2006년 공연 허가가 내려지지 않았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노출을 가급적 자제하기로 약속하고 나서야 2004년 중국 공연을 개최할 수 있었다. 지난해 아이슬란드 출신의 뵤르크는 상하이 공연 도중 티베트 독립에 관한 노래를 부른 뒤 ”티베트를 해방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신재민 “언론노조 파업은 정치파업”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27일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직권 상정에 대해 “국회법 절차에 따른 것으로, 이를 근거로 언론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정치적 파업”이라고 비난했다. 신 차관은 이날 문화부 기자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언론단체·시민단체가 참여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은 대의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며 이는 인민 민주주의적 주장”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 차관은 “언론단체는 이익단체들이고, 시민단체들도 시민들이 대표성을 부여한 것이 아닌 비정부단체에 불과하다.”면서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한 문제해결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지하철 문화 나눔

    “야~ 너무 신기해요. 커다란 비눗방울 속으로 사람이 들어가다니….” 지난 20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팬 양의 화이트 버블쇼’를 보고 나오는 이준혁(9·서울 신정초 2)군은 신기한 듯 소리쳤다. 아빠 엄마와 손을 잡고 다닐 나이인 준혁군은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조손가정이다. 그런 준혁군에게 이런 문화 공연은 사치다. 하지만 어린이재단 가정위탁센터에서 공연 티켓을 선물한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준혁군과 비슷하게 부모님과 살지 않는 어린이와 자원봉사자들 100여명이 초대됐다. 이는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의 ‘문화나눔 복덕방’ 덕분이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광고료를 받지않는 조건으로 문화공연 티켓을 기부 받는다. 이를 문화소외계층과 시민에게 나눠 준다. 서울메트로는 문화공연계과 문화소외계층을 이어주는 ‘사랑의 지하철’인 셈이다. 26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영화시사회, 뮤지컬 등 27개 공연에 저소득층, 일반 시민 등 1만 8440명을 무료 문화나눔에 초대했다. 이는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의 아이디어였다. 김 사장은 “하루에 450만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을 이용, 각종 문화공연의 광고로 협찬받은 티켓을 저소득층과 시민들에게 나눠 주고 있다.”면서 “이는 경제적 부담 없이 나눔 문화를 실천할 수 있는 창의행정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지하철을 이용한 문화공연의 광고 효과가 높다는 관련 업계의 입소문으로 영화는 물론 유명한 연극, 뮤지컬, 미술전 등의 협찬이 자연스럽게 늘었다. 2월에만 쿠스타트 크림트 미술관람전을 비롯해 뮤지컬 ‘마인’, 영화 ‘마린보이’, ‘어린이 난타’ 등 13개 공연에 8000여명이 문화나눔에 초대됐다. 김경모 문화부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나눔문화’는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마지막 보루”라면서 “서울메트로는 더욱 많은 문화소외계층과 시민들이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중문화 산업적 측면만 염두에 둬 유감”

    “대중문화 산업적 측면만 염두에 둬 유감”

    정부의 갑작스러운 지원 중단 통보로 위기를 맞았던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새달 12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 열린다. 이 시상식은 당초 26일 오후 7시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불과 일주일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 철회를 통보해 연기됐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26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부가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당초 약속했던 지원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태도”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또 “작은 공간에서, 또 화려하지 않은 시상식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의미는 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는 “이 음악상은 상업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아 지상파 매체가 외면하는 등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하지만 3회부터 문화부가 일정액을 지원해 유지할 수 있었고, 이번에도 문화부 지원을 전제로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담당 실무자와 지원 금액 및 입급 시점에 대한 논의가 끝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역대 수상자 내역과 위원장 프로필을 요구했고, 절차상 문제와 내부 사업비 부족 등을 이유로 돌연 지원 의사를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중음악평론가이자 선정위원인 박은석씨는 “유인촌 장관이 한국판 그래미상을 만드는 등 대중음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했을 때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예술이 아닌 산업적 측면만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음악상이 지나치게 비주류 중심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씨는 “상업적으로 잘 나가는 음악을 구색 맞추기로 끼워 넣지는 않겠다.”면서 “주류이든 비주류이든 음악성을 가지고 평가하겠다는 취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위원회는 앞으로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원회를 만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대중음악을 상업성보다 사회적 의미를 가진 예술로, 음악인을 엔터테이너가 아니라 아티스트로 보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2004년 시작됐다. 가수가 아닌 음반과 곡을 중심으로 시상하고, 판매량이 아닌 작품의 질로 선정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한국의 음반시장과 대중음악계의 다양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번 ‘올해의 노래’ 수상 후보에는 언니네이발관의 ‘아름다운 것’, 장기하의 ‘싸구려커피’ 등과 같은 언더그라운드 가수와 그룹의 노래에서부터 원더걸스의 ‘노바디’ 같은 대중적인 그룹의 노래까지 망라되어 있다.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후보에는 장기하와 스윙스, 토이와 함께 박진영, 휘성, 이효리의 이름이 올라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바로잡습니다

    서울신문 2월25일자 25면에 실린 ‘문화부 산하 기관장 싹 갈렸네’ 기사와 관련해 한국언론재단 고학용 이사장은 언론특보로 일한 적이 없습니다.
  • 나전칠기 장인들 왜 소외된 삶 살았나

    나전칠기 장인들 왜 소외된 삶 살았나

    ‘비극의 일제 36년 동안에도 심부길 선생은 우리의 자개일을 일인들에게 가르치며 ‘선생님’ 소리를 들으며 대접받고 살았다. 그런데 선진 일류국가에 접어들었다던 1994년 어느날, 그는 지방도시 나전칠기 공방의 한쪽 구석진 방에서 감기에 절어 콜록거리면서도 약 한 봉지 못 사드시고 할머니의 애간장을 그렇게도 태우더니 초라한 시립병원의 어두컴컴한 병실에서 눈을 감았다. 국내 최고의 나전칠기를 만들던 최호섭 선생은 보문동 버스 종점의 허스름한 여인숙에서 쓰러진 뒤 며칠 만에 발견된 뒤 적십자병원으로 실려갔는데 무연고자라며 길거리로 쫓겨났다. 전북 이리에 살던 오해 선생은 이곳저곳 외상일을 해주고도 돈을 못 받아 길거리 헤매다 정신이상자가 되어 부인은 떠나갔고, 어느 추운 겨울날 하월곡동 개천가에서 그만 얼어죽고 말았다.’ 나전칠기 장인으로 문화재 전문위원인 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 회장이 펴낸 ‘옻나무 옻칠 이야기’(GK문화사 펴냄)는 전통 옻칠을 소개하는 본격적인 종합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옻나무와 옻칠에 대한 한국인의 의식에서부터 옻나무 재배법, 옻과 관련된 민간의약과 식품, 구체적인 나전과 칠 제작 기법까지 옻과 옻칠에 대한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다. 그런데 훗날 한국칠기사(史)를 이야기할 때 이 책을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한다면 아마도 본문보다는 부록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해 본다. ‘칠 공예 역사 속의 인물들’이라는 제목으로 일종의 한국 나전칠기 장인 인명록을 만들었고, ‘사진으로 보는 이 시대를 살아간 나전칠기인들’이라는 주제로 나전칠기와 관련된 활동과 그 장인을 담은 사진을 상세한 설명을 담아 한데 묶어 놓았다. 적어도 20세기 후반의 한국 칠기 역사는 책에 실려 있는 정보만으로도 서술이 가능할 지경이다. 하지만 독자들이 이 책을 펴보면 조금은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심부길, 최호섭, 오해 선생같은 당대 최고의 나전칠기 장인들이 어떻게 비극적인 최후를 마쳤는지를 가감 없이 담아 놓았기 때문이다. 지은이의 탄식처럼 ‘정부에서는 입만 열면 전통문화의 진흥을 부르짖던’ 1990년대 이후 벌어진 일들이다. 어이없이 세상을 떠난 선배 칠장이들에 대한 일종의 추도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는 우리의 나전기법은 세계 최고이며 유일무이한 기법이라고 해도 틀림이 없음에도, 나전칠기를 아무도 돌보지 않는 현실 속에 갈수록 나전장인이 줄어들고 있음을 안타까워한다. 칠공예 인증 나전장은 이제 전국에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밖에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나전칠기라는 이름이 붙어 시중에 나도는 물건의 90% 이상은 옻칠에 자개를 붙인 것이 아니라, 우레탄이나 크리아, 에폭시 등 페인트 종류의 도료가 칠해진 것이라고 한다. 나전칠기(鈿漆器)가 아니라 그냥 칠을 한 나전칠기(鈿칠器)인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칠용 회장은 25일 “박물관에 가면 훌륭한 나전칠기 공예품이 많지만, 그것을 누가 만들었으며 어떻게 그 기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제부터라도 정부가 나서 최소한 나전칠기공예 안팎에 자리잡고 있느 비정상적인 요소부터 바로잡아야 그나마 가냘프게 숨 쉬고 있는 전통 나전칠기가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문화부장 dcsuh@seoul.co.kr
  • ‘운보의 집’ 파행 운영 장기화

    ‘운보의 집’ 파행 운영 장기화

    한국 미술계의 거목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예술혼이 깃든 청원 ‘운보의 집’이 3년째 방치되다시피 하면서 파행 운영되고 있다. 일부 시설이 경매로 넘어가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하루 평균 1000명에 달했던 방문객이 지금은 수십명에 그치고 있다. 운보는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한국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인물. 호탕하고 동적인 화풍이 특징이다. 1만원짜리 지폐에 세종대왕 얼굴을 그렸고, 1993년 예술의전당 전시회 때 하루 1만명이 입장한 진기록을 세웠다. 조선미술전람회 연 5회 입선과 연 4회 특선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운보는 1984년 어머니 고향인 충북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일대 4만여평에 ‘운보의 집’을 조성했다. 그는 이곳에서 생활하다 2001년 세상을 떠났다. 운보의 집은 생가·미술관·갤러리·공방·기숙사 등으로 구성됐다. 미술관에는 운보의 작품 50여점과 안경·고무신·모자 등이 전시돼 있다. 운보의 집은 2000년 ㈜ ‘운보와 사람들’에 이어 2001년 ‘운보문화재단’이 설립되면서 소유권이 둘로 나눠졌다. 한 지역예술인은 “‘운보와 사람들’은 아들을 위해, ‘운보문화재단’은 공익을 위해 운보가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평온하던 운보의 집은 2005년 ‘운보와 사람들’이 부도나면서 파행 운영이 시작됐다. 서울의 한 성형외과 원장 A씨가 경매시장에 나온 ‘운보와 사람들’의 재산을 낙찰받은 뒤 다른 사람들이 운보의 집에 출입하는 것을 막았다. 2007년에는 운보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없이 생가 및 미술관을 개·보수하고, 운보와 관계없는 분재공원을 조성해 논란이 됐다. 이 때 지역인사들이 원형훼손을 막아야 한다며 정상화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경매로 개인소유가 된 갤러리와 공방은 현재 폐쇄된 채 관리가 안돼 폐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운보의 집 곳곳에는 2007년 A씨가 다른 사람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쳐놓은 ‘금줄’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어린이 운보사생대회, 전국미술대회, 장애인작가 전시회, 청소년 여름캠프 등 운보 정신을 받들어 운보의 집에서 열리던 행사도 2006년부터는 전면 중단됐다.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지만 파행 운영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방문객 숫자가 크게 줄었다. 운보재단은 새 이사진을 구성해 정상 운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정상화대책위는 재단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대책위는 문화부가 운보재단을 해산시키고 잔여 재산을 충북도로 이관해 충북도가 운보의 집을 직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법 개·보수와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충북지사가 추천하는 사람이 이사로 활동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동연 청주예총회장은 “운보의 집을 활성화하면 청주공항 활성화는 물론, 충북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투명한 운영을 위해 변호사와 회계사로 감사를 구성하고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북도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사회 의결없이 법인을 해산한 뒤 재산을 이관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새 이사회를 구성해 정상 운영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했다. 글 사진 청원 남인우기자 0niw7263@seoul.co.kr
  • 9% 이자의 유혹… 후순위채 안전한가

    9% 이자의 유혹… 후순위채 안전한가

    초저금리 속에서 저축은행들이 앞다투어 연 8~9%대 금리를 보장하는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나섰다.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10%에 가까운 이자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자가 높으면 위험률도 높은 것이 재테크의 기본인 만큼 후순위채 투자는 신중의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4일 부산저축은행은 일반 공모방식으로 연 8.5%의 금리를 약속하는 후순위채 판매를 시작했다. 총판매 규모는 1000억원으로, 모회사인 부산1저축은행에서 650억원, 자회사인 부산2저축은행에서 350억원을 각각 판매한다. 만기는 5년 5개월이다. 모처럼 고금리를 약속하는 상품이 나오자 해당 은행에는 문의전화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부산 저축은행 관계자는 “첫날 오전부터 본사와 지점에 상품의 조건을 묻는 전화가 쇄도한다.”면서 “금리가 급락한 이후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자금으로 여겨지는데 전라도 등 인근 다른 지역에서도 상담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을 기반으로 한 HK저축은행도 26일부터 연 9.5% 금리의 후순위채를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한다. 발행 규모는 350억원으로 만기는 역시 5년 5개월이다. 서울의 한국저축은행도 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판매하며 금리는 연 8%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후순위채는 말 그대로 채권의 순서가 맨 뒤쪽인 채권이다. 기업이 파산했을 때 다른 빚을 모두 갚고 나서야 지급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즉 후순위 채권을 쥔 사람은 다른 채권자가 먼저 돈을 받은 뒤에야 채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위험이 큰 만큼 금리도 높다고 생각하면 된다. 은행이 문을 닫기라도 한다면 돈을 몽땅 날릴 수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도 정기 예·적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되지만, 후순위채는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후순위채는 투자하기 전에 은행의 건전성을 꼭 따져 봐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최근 저축은행은 수익성이나 건전성에 있어서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결산인 105개 저축은행의 2008회계연도 상반기(7~12월) 순이익은 186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1%나 뒷걸음쳤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1조 2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주가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708억원 이익에서 2114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또 연체율도 6개월 사이 1.6%포인트 상승한 15.6%다. 긍정적인 성적도 있다. 부실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매각한 덕에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다행히 9.3%에서 8.8%로 0.5%포인트 낮아졌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9.16%에서 9.40%로 상승했다. 그럼에도 고금리에 끌린다면 은행별로 건전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사실 저축은행들이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은행 건전성을 높이고자 급전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여윳돈이 있는 상황에서 불경기 중 사세를 늘리려는 곳도 있다. 실제 금감원이 권고하는 저축은행의 BIS 비율 기준은 일반은행보다 다소 낮은 8% 이상이다. 이 기준을 넘어서면 우수한 저축은행으로 분류한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BIS 비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자본 확충 등 경영개선 권고를 진행한다. 3% 이하면 경영개선 요구, 1% 아래까지 내려가면 사실상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게 된다. 부산1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각각 8.2%와 8.4%, HK저축은행은 6.66%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의 평균 BIS 비율은 9.40%로 높은 편으로 보이지만 업체별로 편차가 큰 만큼 투자에 앞서 업체별로 건전성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유인촌 장관 덕?’ 문화부산하 기관장 싹 갈렸네 李 국방, 괜히 ‘조크’ 한마디 했다가 혼쭐 北 미사일 발사 공식 예고…靑 “구체징후 없어” 3g병뚜껑의 비밀 다국적 도박회사 국내 침투
  • 문화부 산하 기관장 싹 갈렸네

    문화부 산하 기관장 싹 갈렸네

    이명박 정부 출범 1년 만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문화 관련 주요 기관장들이 대부분 물갈이 된 것으로 24일 파악됐다. 서울신문이 주요 산하단체장 교체 현황을 살펴본 결과 문화 관련 33개 단체 가운데 31개 단체장이 교체됐거나 공석이었다. 교체율은 94%에 이른다. 교체된 기관장은 사퇴했거나 해임됐다. 그렇게 확보된 자리 대부분은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시절의 언론특보나 뉴라이트 계열의 시민단체 관계자, 유인촌 장관과 친분관계가 있는 인사들로 채워졌다. 특히 지난해 3월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이전 정부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발언한 뒤 지목된 인사들은 모두 사퇴하거나 해임됐다. 즉 1년여 만에 ‘노무현 코드’가 ‘이명박 코드’로 바뀌는 또 다른 편향이 나타난 셈이다. 유 장관의 발언으로 사퇴 대상으로 지목된 인사는 당시 김정헌 한국예술위원장,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철호 국립국악원장, 고석만 문화콘텐츠진흥원장, 박래부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순균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안정숙 영화진흥위원장 등이었다. 끝까지 자진 사퇴하지 않은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과 김정헌 예술위원장은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해임됐다. 이후 한국방송광고공사에는 양휘부 사장,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에는 정국록 사장, 뉴스통신진흥회에는 최규철 이사장, 신문유통원에는 임은순 원장이 임명되는 등 MB 특보들이 대거 자리잡았다. 또 MB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출신인 정갑영씨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이강두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국민생활체육협회 회장에 임명됐다. 뉴라이트 계열의 인사로는 영상물등급위원회 지명혁 위원장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이대영 원장이 있다. 파격적인 인사로 평가되는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고려대 사학과 출신으로 고려대 박물관장을 지냈다. 고고미술사 전공자가 아니면서 관장이 된 첫 사례였다. 이명박 대통령과 고려대 최고위 과정에서 만났다고 한다.한국언론재단에는 고학용 이사장은 이 대통령과 고려대 동기동창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 강성만 이사장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호남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자로 출마한 경력이 있다. 동아일보 출신의 임연철 국립중앙극장장은 유인촌 장관과 친분이 있다는 평가다. 친기업 정부답게 기업인들도 파격적으로 발탁됐다. 23일 국립현대미술관장에 배순훈 전 대우전자 최고경영자가 임명됐다. 문화계 한 인사는 “정치와 큰 관련이 없는 문화 관련 기관장의 교체율이 91%에 이른다면 정치·경제·복지분야의 관련 기관장 교체율은 거의 100%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쌀 때 사두자” 한국기업 세계 유전 쇼핑 중 “대통령님 저희 서민들 말 꼭 들어주세요” 李 국방, 괜히 ‘조크’ 한마디 했다가 혼쭐 北 미사일 발사 공식 예고…靑 “구체징후 없어” 3g병뚜껑의 비밀 다국적 도박회사 국내 침투
  • 신재민 차관 “이전투구 태권도판 손댈 수도”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24일 이전투구를 거듭하고 있는 태권도계에 “정부가 나설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문화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태권도의 올림픽 잔류 여부조차 관심 없이 이전투구만 벌이는 상황에서 정부가 내버려두는 것이 맞느냐.”면서 “비리 사건에 연루돼 태권도의 명예를 저버리는 사람들이 국기원을 이끌어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태권도진흥법이 제정되면서 태권도를 가지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태권도의 장래를 위해 서로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라면서 “(국기원) 19명의 이사 가운데 10명이 전과자다. 이래서야 자율성을 주장할 수 있나. 그런 사람들이 태권도 끌어가는 것을 정부는 두고볼 수 없다. 국민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기원은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6월 발효되면서 문화부 소속 법정법인으로 탈바꿈하게 돼 있지만 ‘결격사유가 있는 임원은 새 정관 시행과 동시에 퇴임한다.’는 부칙 삽입을 요구하는 문화부에 맞서 아직 새 정관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정부가 태권도계에 실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수단은 마땅치 않다. 문화부 관계자는 “정부가 국기원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할 권한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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