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마임축제 24일 개막
“소리 없는 몸짓 축제가 신화를 곁들인 재미있는 체험프로그램으로 펼쳐집니다.” 21년째 이어지는 ‘몸짓의 향연’ 강원 춘천마임축제가 공지천의 공지어 전설을 테마로 24일부터 31일까지 춘천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춘천마임축제 측은 지금까지 고슴도치섬을 중심으로 펼쳐오던 축제를 올해부터 공지천과 춘천어린이회관, 안보회관, 컨벤션홀 등으로 옮겨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마임의집, 춘천문화예술회관, 브라운5번가 등에선 종전처럼 공연이 이어진다.
“소리 없는 몸짓 축제가 신화를 곁들인 재미있는 체험프로그램으로 펼쳐집니다.”
21년째 이어지는 ‘몸짓의 향연’ 강원 춘천마임축제가 공지천의 공지어 전설을 테마로 24일부터 31일까지 춘천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춘천마임축제 측은 지금까지 고슴도치섬을 중심으로 펼쳐오던 축제를 올해부터 공지천과 춘천어린이회관, 안보회관, 컨벤션홀 등으로 옮겨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마임의집, 춘천문화예술회관, 브라운5번가 등에선 종전처럼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축제는 러시아, 프랑스, 호주, 마카오, 홍콩, 일본 등 6개국 12개 외국 극단과 국내 100여 마임극단 및 공연단체가 참가한다.
개막 첫날에는 물의 도시 춘천을 알리는 ‘아, 수(水)라장’이 브라운5번가 일대에서 펼쳐진다. 참가자들이 서로 물을 뿌리며 한바탕 즐거운 체험을 하게 된다. 이는 춘천 수호신인 수신(水神)이 일년에 한번씩 화신(火神)이 싸움을 걸어와 아수라장이 펼쳐진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참가자들은 전설 속의 공지어를 만드는 체험을 하게 된다. 우주 도깨비들이 우주로 가기 위해 공지천에 사는 공지어 9999마리를 만든다는 주제에 따른 체험행사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상상 속의 공지어는 축제의 새로운 캐릭터로 자리잡게 된다.
마임축제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밤샘 난장인 ‘도깨비난장’과 ‘미친금요일’은 공지천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우다마리’(우리 다함께 마임에 미치리)로 이동해 마임과 무용, 음악, 연극, 퍼포먼스 등 다채롭고 실험적인 예술세계를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축제 라디오 프로그램도 꾸며진다. 축제가 열리는 어느 곳에서도 주파수만 맞추면 누구나 청취할 수 있는 ‘축제 라디오 클럽’은 축제 소식을 비롯해 축제에 참가한 공연자와의 인터뷰, 공연작품에 사용된 음악, 공연자와의 대화, 당일 열리는 공연설명 등 축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올해 기획공연은 국내외 극단이 공동창작 활동을 펼쳐 새로운 예술무대를 만끽할 수 있다. 한국 호모루덴스컴퍼니와 프랑스 극단 무슈 마담 오의 합작극 ‘블릭’, 홍콩의 프린지 마임과 한국의 무브먼트 랩이 공동 창작한 ‘왜?’ 등이 꾸며진다.
지역 상인들과 함께하는 행사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브라운5번가에선 깨비들의 거리습격, 깨비의밤, 깨비몰, 아티스트클럽 등이 선보이고 한림블루타운에선 마중물, 축제지도제작, 가로등 배너 등이 펼쳐진다.
유진규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은 “문화부 3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올 축제도 평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했고 특히 현대적 몸짓과 어울려 관노가면극 등 전통 몸짓도 함께 펼쳐 나간다.”고 소개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