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문화부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헌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테슬라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신문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강경화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89
  • [부고] 김치곤 前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김치곤 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이 12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74세. 김 전 이사장은 국립극장 사무국장, 국립중앙박물관 사무국장, 문화부 문화정책국장,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2002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의 예술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유족은 태완(단국대 교수), 주원, 혜원씨와 사위 박중석(삼성전자 부장)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4일 오전 8시. (02)3410-6917.
  • “빅3 국민검증 거쳐야 대선후보… 반총장 영입도 검토”

    “빅3 국민검증 거쳐야 대선후보… 반총장 영입도 검토”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처럼 보였다. 김대중 정부 시절 ‘2인자’로 알려졌던 박 대표는 민주당이 7·28 재·보선에서 패배, 비대위 체제로 접어든 이후에는 사실상 당의 ‘1인자’ 역할을 하고 있다. 당의 간판급 정치인들이 총출동한 전당대회 관리와 각종 인사청문회 준비, 대여 협상 및 대 언론 창구 등의 업무가 모두 박 대표에게 쏠렸다. “혼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박 대표는 때로는 ‘강력한 중립자’로서, 때로는 ‘노련한 협상가’로서 당 안팎의 공격과 비판을 막아내고 있다. 박 대표는 역대 정권의 2인자 가운데 유일하게 정치의 중심에 남아 있는 인물이다. 인터뷰는 10일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이도운 정치부장이 진행했다. 박 대표는 기대했던 대로 민주당 내부 문제는 물론, 여야 관계와 2012년 총선·대선 등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답변했다. ■ 당의 진로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이 끝났다. 그 결과가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486(소장파) 후보 3명이 전원 컷오프를 통과한 것은 민주당에 깜짝 놀랄 정도의 희망이 아직 있다는 뜻이다. 과거 야당의 전당대회에서는 항상 ‘젊은 피’가 수혈돼 왔는데, 이번에는 그런 계기가 없었다. 다행히 3명이 본선에 올라 흥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세균 전 대표, 손학규 전 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등 ‘빅3’ 중에 한 사람이 컷오프됐으면 더 흥행이 됐을 텐데 아쉽다. →‘빅3’ 중에 한 명이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누가 되느냐에 따라 민주당의 진로가 크게 달라질까. -우선 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세 후보가 다 나왔기 때문에 전대 관심도는 높아졌다. 그런 면에서 국민적 지지가 여전한 추미애 의원이 컷오프된 게 굉장히 아쉽다. 세 분 중에 한 분이 대표가 될 확률이 높긴 하다. 서로 경쟁하고 충돌하며 당원과 국민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인정받으면 대선 후보가 되고, 못 받으면 탈락한다. 경쟁을 하고서도 적당한 사람이 없다면 외부 인사를 영입할 수 있는 틀이 마련돼야 한다.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보다 낮은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민주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인물을 길러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에는 용꿈을 꾸는 사람들이 실제로 경쟁하고 움직이는데, 민주당은 그게 안 보이니 인적 빈곤에 대한 실망감이 생기고 있다. 그래서 나는 원내대표가 됐을 때 첫마디로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주장했다. 다행히 집단지도체제가 됐기 때문에 이제 지도부 안에서 경쟁과 충돌이 이뤄지면 인물과 당의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다. 정당 지지도는 인물에 귀결된다.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나은 차별적인 경쟁력이 있나. -아무래도 우리 기반은 중산층과 서민이고, 복지 정책을 중심에 두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젠다 선정은 잘하지만 실천은 안 된다. 요즘 친서민 정책을 들고 나왔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기업 정책을 쓰지 않았나. 친서민 정책을 한다면서 실행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 가짜 친서민 정책이다. →서울신문이 최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를 했더니 민주당 내 후보들은 지지율이 낮게 나왔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야당 후보로서도 높은 지지율이 나왔다. 반 총장 영입 가능성이 있나. -그럴 가능성도 있다. 유엔 사무총장 직을 잘하고 계신 분께 누가 될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모든 걸 다 생각해야 한다. →6·2 지방선거를 통해 송영길·이광재·안희정 등 젊은 정치인들이 부상했다. 그들이 2012년 대선을 이끌 수 있을까.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의 힘으로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송영길·안희정·이광재 시·도지사에게 2012년은 좀 빠르지 않을까? 유권자들이 광역단체장으로 당선시켰는데, 2년 만에 대권 나온다고 할 수는 없지 않나. 그분들이 밖에서 지도자로 잘 크고, 당내에선 ‘빅3’와 40대가 경쟁하면 국민들이 결정할 것이다. →대표께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특별히 좋아한다는 얘기가 많다. 젊은 시·도지사들을 어떻게 평가하나. -안 지사가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 안 지사는 문제점을 잘 꿰뚫어 보고, 정면 돌파를 할 줄 안다. 항상 도전한다. 이광재 강원지사는 지혜가 번뜩이고, 이슈 선점을 잘한다.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송영길 인천시장은 우리 당 정체성에 가장 맞는 사람이다. →한나라당에서는 김두관 경남지사를 잠재적 경쟁자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있다. -김 지사는 현장 경험이 많고 결단력이나 추진력이 좋다. 민주당의 정신적 당원이다. →혼자 너무 많은 일을 한다는 비판도 있다. -나의 본업은 원내대표이고, 비대위 대표는 부업이다. 이제 며칠 안 남았다. 내가 열심히 하니까 처음에는 당 대표 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더라. 그러나 최대한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고, 이젠 아무 잡음도 없다. 당 대표 할 생각 전혀 없고, 오직 민주당을 위해서만 일한다. 어떤 목적을 갖고 원가계산을 한다면 후배들을 다그칠 수는 없지 않겠나. ■ 정치 현안 →사정 정국 얘기가 나돌았는데, 우려가 되나. -사정당국이 요즘 민주당을 집중적으로 보는 것 같다. 우려하고, 주시한다. 그런데 자기들 눈에 든 들보는 못 본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개헌을 자주 얘기하고, 박 대표도 화답을 했다. 개헌의 불씨가 계속 이어질까. -이재오 장관은 많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진정성이 없다면 내가 원내대표로 있는 동안은 협력할 수 없다. 개헌 논의를 할 수 있는 멍석이라도 깔아줘야 한다. 우선 여권이 4대강 문제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 왜 국회 검증특위를 묵살하나. 홍수 기간만이라도 공사 중단하고 함께 논의해 보자는 것이다. 공사를 꼭 대통령 임기 내에 마칠 필요도 없다. →왜 4대강을 개헌과 연계하나. -여권이 원하는 것은 다 하고, 야권은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라는 것이냐. 개헌이 백년대계라면 왜 임기 초에 추진하지 않았나. 이제 와서 특정인의 대권 가도를 막고 권한을 축소하려 하면 안 된다. 야당에도 숨 쉴 공간을 줘야 한다. →세종시 문제가 2012년 총선이나 대선에서 다시 논란이 될까. -이미 끝난 문제다. 후보 때 수차례 약속하고 당선돼서 안 지키면 나라 꼴이 되겠나. →외교 현안이 산적한데, 외교통상부 장관의 공석이 우려스럽다. 야당이 협조할 사안은 없나. -청와대가 발표한 청문회 자가 검증표를 보니 후임을 선임하기가 꽤 힘들 것 같다. 자승자박이 될 것이다. 과거 청와대 있을 때 총리 후보 72명을 놓고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병역 기피 등의 잣대를 들이댔더니 71명이 탈락이었다. 우리는 지금 가장 유능한 외교부 장관이 필요하다. 지정학적으로 한국은 도랑에 든 소다. 이쪽(미국)에 있는 풀도 뜯어야 하고, 저쪽(중국)에 있는 풀도 먹어야 한다. 왜 한쪽만 자꾸 뜯으려 하는지 모르겠다. →강성종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처음으로 갈등을 겪었다. 두 분의 신뢰 관계에는 변함이 없나. -나를 굉장히 옹졸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김 원내대표가 합의를 지키지 않아 사과했고, 나는 아무 얘기도 안 했다. 우리는 당당하게 임했다. 앞으로 잘해야지, 이미 끝난 문제를 더 얘기할 필요는 없다. →4대강, 세종시, 친서민, 공정사회 등 최근의 정치이슈는 모두 여당이 이끌어가고 있다. 야당은 이슈를 선점할 능력을 상실한 것인가. -여권은 저작권료도 내지 않고 우리 것을 잘 갖다 쓴다. 친서민 정책, 공정한 사회는 우리가 먼저 추진한 것이다. 여권은 친서민 정책을 한다면서 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풀었다. 보금자리 주택은 어떻게 됐나. 물가, 청년 일자리 창출 문제에 개선된 게 있나. 자기 자식들은 특채로 뽑으면서 개천에서 용 나는 세상 만들겠다고 하면 누가 믿겠나. ■ 정부 평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가장 큰 불만은 무엇인가. -대북정책이다. 경제는 무너져도 살릴 수 있지만 남북문제는 한 번 무너지면 죽는다. 남북문제는 곧 경제이기도 하다. 왜 거꾸로 가려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 대통령 임기 중에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보나. -꼭 했으면 좋겠다. 올해가 기회다. 우리(노무현 정부)가 임기 말에 해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나. →대북특사를 보낸다면 누가 적절할까. -대북특사는 이명박(MB) 대통령의 ‘육성’을 그대로 전달할 사람이 가야 한다. 박근혜 전 대표가 간다고 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MB의 말이라고 믿겠나. 이재오 특임장관이나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가는 게 좋다. 누가 봐도 대통령과 운명공동체로서 남은 임기를 같이할 사람이 가야 한다. 우리의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다면 100%로 돕겠다. →이명박 대통령 정책 중에 잘하는 것이 있다면. -선뜻 안 떠오른다. →현 정부에서 임무를 잘 수행한 장관은 누구인가.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잘 했다. 복지정책에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있고, 야당과도 열심히 소통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비록 야당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지만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운이 좋은 것 같다. 어쨌든 그분이 들어가서 경제가 좋아졌다. 윤 장관 총리설이 있는데, 그러면 재정부 장관 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임태희 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등 청와대 3기 참모진은 야당과 소통을 잘하고 있나. -이전보다는 노력하는 것 같다. 소통이 잘 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전화는 한다. ■ 차기 대선 →2012년 대선의 승부를 가를 이슈는 무엇일까. -남북문제, 복지, 경제 3가지다.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얼마나 크다고 보나. -지방선거에서 가능성을 봤다. 우리가 얼마나 혼을 바쳐서 국민 속에 뛰어들어가느냐에 따라 가능성이 열린다. →총선과 대선에서 박 대표의 역할은. -집권을 위해 몸을 던지겠다. 나의 소명은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끝났다. 다시 문화부 장관을 하겠나. 아니면 도로공사사장을 하겠나. →한나라당에서는 역시 박근혜 전 대표가 가장 강적이라고 보는가. -그건 예수님도 모른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9년10개월 동안 1위를 달리다 두 번이나 떨어졌다. 이인제 의원도 민주당에서 4년6개월 1위 후보였는데 막판에 후보가 되지 못했다. →한나라당 예비 후보로 누굴 주목하나. -많다. 박근혜 전 대표는 물론이고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남경필 의원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재오 특임장관도 나올 것으로 본다. 이 장관이 나오면 조용하지 않을 것이다. →이재오 장관에게 90도 인사를 받으며 어떤 느낌 받았나. -호의로 받았다. 선거 때부터 그렇게 해왔으니까 하는 거겠지. 그러나 머리를 바짝 숙이면서 속으로는 모든 생각을 할 것이다. 그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국민에게 물어봐야 하겠지. →민주당의 2012년 총선 공천은 누가 하나. -새 규정에 따라 이번에 선출될 대표는 대선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 그러니 차차기 대표가 할 것이다. 그런데 차기 대표가 대권을 포기하면 대표를 2년간 하게 된다. 그가 공천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대선에서 야권 대통합이 가능한가. -대통합을 하면 이기고, 안 하면 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작품인가. 아니면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쟁취한 것인가. -두 분이 합작한 게 아니겠나. 그러나 그 비율이 어떨지는 내 입으로 얘기할 수 없다. 노 대통령측 분들 생각도 또 있을 테니…. ■ 나의 고백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아닌 정치인 박지원으로 독립할 생각이 없나. -독립하고 싶다고 해서 독립이 되겠나. 지금 내가 비대위 대표와 원내대표를 맡고 있지만, 그것은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는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국민의 정부가 잘한 것 5가지를 꼽는다면. -당시 우리는 5년간 세계적 특종 5개를 제공했다. 첫째가 외환위기 극복, 둘째가 남북정상회담, 세번째가 월드컵 신화, 네번째 정보기술(IT) 강국, 마지막이 노벨평화상이다. 4대 연금 확대, 기초생활보장제 실시 등 우리나라에서 복지 정책이 처음으로 실행된 것도 큰 성과다. →대북송금 문제로 투옥됐었는데, 아직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원망하나. -전에는 많이 원망했다. 지금은 우리(민주당)의 대통령인데 어떻게 원망할 수 있겠나. 노 전 대통령께서도 나에게 ‘이제 끝내자’고 하셨다 →언론인들과 친분이 두터운 정치인이다. 언론관은 무엇인가. -정치인과 언론은 서로 긴장하고 활용하는 관계다. 우리가 국민여론을 살필 때 언론이라는 매체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언론에 최선을 다해서 나를 설명하고, 최대한 언론이 제공하는 정보를 습득할 뿐이다. 나는 언론인이 전화하면 99% 받거나 콜백을 한다. 요즘 의원들 가운데 기자들의 전화를 안 받는 분들도 계신데, 그런 분들은 서비스 정신이 없는 것이다. →건강은 어떻게 유지하나. -밤 12시 전에 집에 들어가면 1시간 정도 자전거를 탄다. 요즘은 너무 바빠서 운동을 못한다. 아직도 내가 파워가 있는 줄 알고 밤 늦게 찾아오는 이가 많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전에 둘이 화해했다고 했는데, 진정 화해한 것인가. -난 안 했다고 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맘대로 혼자 말씀하시고, 나중에는 곧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았나. 김대중 전 대통령 자서전에도 화해 분위기는 없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늘 사람을 보내 ‘내가 외환위기를 초래한 게 아니라고 DJ가 공식적으로 말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럼 누가 환란의 주인공인가. 세상 살면서 다 화해하고 살면 예수님이나 부처님이지. 화해를 하려면 상대방을 인정하고 이해한 뒤 더 이상 말(비난)을 안 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언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난한 적 있나. 정리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이란, 억류 미국인 1명 석방

    이란 정부가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의 종료를 기념해 간첩 혐의로 1년 이상 억류해 온 미국인 3명 가운데 한 명인 세라 쇼어드(31·여)를 11일 석방할 방침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란 문화부와 유엔 주재 이란 대사 대변인은 라마단 금식월의 마지막 휴일을 뜻하는 이드 알 피트르를 맞아 축하를 보낸다며 “구금된 미국인 중 한 명이 11일 오전 9시 에스타그랄 호텔에서 석방될 것”이라고 통지했다. 하지만 함께 억류돼 있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셰인 바우어(27)와 환경운동가 겸 교사인 조시 파탈(27) 등 두 명의 남성 억류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버클리대 동창인 이들은 지난해 7월31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산악지역에서 이란 영토를 침입한 혐의로 붙잡혀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에 수감돼 왔다. 이란 측은 이들이 간첩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억류자 가족들은 이들이 이라크에서 도보 여행하다 경계가 모호한 곳에서 월경했을 수 있다고 반박해 왔다. BBC방송은 “죄목이 모호한 외국 여성을 장기 억류하고 있는 데 대한 외교적 대가가 크다고 결론지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슬람권에서 이드 알 피트르 축일을 맞아 수감자 사면 및 석방은 관례여서 외국인 수감자를 자연스럽게 내보내 줄 수 있는 적기였다는 분석도 있다. AP통신은 이번 석방을 국제사회의 비판을 완화시키기 위한 계산된 조치로 풀이했다. 이란은 최근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 간통 혐의로 투석형을 내렸던 자국 여성에 대해 집행 유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란 당국은 여성은 내보내 주고 남성 두 명에 대해서는 여전히 인질로 붙들고 있으면서 비판적인 국제여론도 누그러뜨리고 미국에 대한 협상 카드는 들고 있으려는 조치로 보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장·차관 ‘혈세 과외’ 국민이 납득하겠나

    장·차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관리들이 국민 혈세로 인터뷰 실습이며 영어 고액과외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이 문화부, 국무총리실에서 제출받아 그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만도 장·차관 11명과 대변인 18명이 미디어트레이닝 명목의 개인 과외비로 6564만원을 국고에서 지불한 것으로 돼 있다. 총리실 고위공직자 14명도 영어과외에 시간당 15만원씩 10여차례에 걸쳐 혈세 2400만원을 썼다고 한다. 공사를 가리지 않는 구조조정과 경제회생의 힘겨운 몸짓들이 한창인 때 전해진 고위공직자들의 ‘혈세 과외’ 소식에 허탈할 따름이다. 공무원 개개인의 역량과 실력이 정부와 국가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데 이견이 있을 리 없다. 고위공직자 인터뷰 실습·영어과외에 대해 “정책을 소상히 알려 국민신뢰를 쌓기 위한 것”이라는 정부 관계자의 해명도 그런 차원일 것이다. 그런데 내역을 들여다 보면 선뜻 납득이 되질 않는다. 전직 아나운서들로부터 고작 발성·호흡훈련이나 대담·인터뷰 실습을 받는 데 한 회당 수백만원씩, 최고 543만원까지 쓴 것이다. 미디어트레이닝이라면 대변인이 더 필요할 터인데 정작 대변인들은 전체예산 6564만원 중 고작 1540만원을 지불한 것을 보면 의문이 더한다. 예비비까지 끌어다 쓸 만큼 장·차관의 개인 발성·인터뷰 연습이 화급하고 중대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공무원 채용의 특혜의혹이 전방위로 뻗치고 있다. 서민들의 박탈감과 원성도 사뭇 다르다. 고위공직자라면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을 고쳐쓰지 않는다는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의 교훈을 솔선해야 마땅하다. 국민들의 피땀어린 혈세의 씀씀이라면 더욱 신중하고 고민해야 할 게 아닌가. 국민들의 사기진작과 공정사회를 말하자면 고위공직자들부터 자리와 권한에 기운 일탈과 시빗거리를 없애야 한다. 솔선수범이 빠진 구호만의 실패를 우리는 충분히 겪지 않았는가.
  • 장·차관-대변인 고액 ‘방송과외’

    각 부처 장·차관 등 고위공무원들이 세금으로 수백만원대의 고액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이 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무총리실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처 고위 공무원들이 ‘미디어 트레이닝’과 ‘역량강화교육사업’ 등의 명목으로 고액의 교육비를 지출했다. ●예비비 전용… 1회 최고 500만원 문화부는 장·차관과 각 부처의 대변인들을 대상으로 ‘미디어트레이닝’이라는 교육을 위해 지난해 5460만원, 올해 6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편성 예산이 부족해 예비비 1104만원을 전용해 사용하기도 했다. 장·차관들은 이 교육을 위해 1회(3시간) 최대 5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하고 방송실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의 예산지출 현황에 따르면 2009년 각 부처 장관급 5명, 차관급 6명, 대변인 18명이 미디어트레이닝에 참여해 총 6564만원을 사용했다. 장관급에서는 변도윤 전 여성부 장관(523만 4000원)이 가장 많은 교육비를 지출했고 차관급에서는 정광수 산림청장(544만 4000원)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미디어 노출이 잦은 대변인들의 경우 회당 220만원으로 전체 예산 가운데 23.5%인 1540만원만 사용됐다. 나머지 5000여만원이 장·차관들의 교육비로 소요된 것이다. 올해에도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과 천영우 외교통상부 2차관이 384만 5000원씩을 지급하고 교육을 받았고, 대변인 과정에는 24명이 참여해 3360만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미디어트레이닝은 정부중앙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문화부와 계약을 맺은 업체를 통해 소개받은 전직 아나운서 등에게 브리핑, 인터뷰, 대담 등 개별 교육을 받는 것이다. ●총리실도 2392만원 ‘영어과외’ 국무총리실 고위공직자들 역시 ‘역량강화교육사업’의 일환으로 고액의 영어과외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4명의 고위공직자들이 시간당 15만원을 지급하고 원어민에게 1대1로 영어 교육을 10여차레씩 받아 총 2392만 5000원을 지출했다. 정 의원은 “미디어 노출도 별로 없는 장·차관들이 이런 고액의 교육을 받는 것은 개인적인 욕심 때문이고, 거액의 국고로 개인적 레슨을 받는 것은 도덕적 해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2010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카보베르데·獨 교육기관 공동수상

    2010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文解·글을 읽고 이해함)상 수상자에 아프리카 북서쪽의 섬나라 카보베르데의 ‘성인훈련원’과 독일의 ‘주립교사훈련및학교개발기관’이 선정됐다. 세종대왕 문해상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문맹퇴치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장려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1989년 제정한 상으로, 해마다 세계문해의 날(9월8일)에 시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카보베르데의 성인훈련원은 60%에 달하던 이 나라 문맹률을 최근 20%까지 낮추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특히 빈곤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문해 교육뿐 아니라 전문적인 직업교육을 제공해 이들이 스스로 삶을 개척하도록 이끌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문화부는 또 “독일의 ‘주립교사훈련및학교개발기관’은 이민자 가족의 부모, 특히 어머니와 자녀들이 함께 문해 교육에 참여하도록 하는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이민자의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8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부고]

    ●박인권(전 스포츠서울 문화부장)씨 장인상 6일 경북대병원, 발인 8일 오후 2시30분 (053)420-6149 ●도수희(충남대 명예교수)씨 부인상 중진(전 형사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중만(목원대 교수)혜숙(나사렛대 〃)씨 모친상 이경원(한양대 교수)씨 장모상 7일 충남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42)257-1705 ●정영수(재 싱가포르 상공회의소 회장·CJ그룹 글로벌 경영고문)인수(한국수력원자력 건설본부장)병수(한국전력공사)용운(미국 텍사스 AM 교수)씨 모친상 7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55)750-8652 ●심재연(전 대화트랜스파워 대표)재엽(전 국회의원·심로악기 회장)재돈(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씨 모친상 김회준(전 강원은행 부장)김회관(선명 대표)씨 장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410-6915 ●김성길(미래기획 대표)성민(건국대 철학과 교수)씨 부친상 7일 건국대병원, 발인 9일 낮 12시30분 (02)2030-7904 ●장정호(세원셀론텍 회장)씨 부친상 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40분 (031)787-1510 ●양정웅(사업)씨 모친상 김기공(대한의료협동조합 이사)홍영표(수출입은행 부장)씨 장모상 6일 인하대병원, 발인 8일 오후 2시 (032)890-3195 ●이완수(대우증권 청주지점 과장)씨 부친상 이원태(신양건설 전무)정지현(한국전력공사 차장)김진욱(자영업)씨 장인상 6일 충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43)269-6969 ●원치규(전 대한외과학회장)씨 별세 장청순(장내과의원 원장)씨 남편상 원선주(한양대 강사)선희(지멘스 피엘엠 소프트웨어 이사)선영(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씨 부친상 백승암(안성기공 대표)권윤기(두원공과대 교수)씨 장인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010-2230 ●윤필병(제주 한림고 교사)예원(인천시교육청 서기관)씨 모친상 이순화(인천시의회 교육위 사무관)씨 시모상 7일 충남 온양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41)547-4444 ●이상군(프로야구 한화 스카우트 코치)씨 모친상 7일 충북 증평계룡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43)838-0003 ●김장백(프로야구 한화 스카우트)씨 외조모상 7일 서울 수유1동성당, 발인 9일 오전 8시 (02)983-9191 ●양용상(마로홀딩스 상무이사)미옥(대한항공 승무원)씨 부친상 7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9일 (02)2001-1080 ●김형태(한국방송기자클럽 사무총장·전 KBS 시청자센터 국장)권태(미국 거주·사업)장태(포스코건설 과장)씨 모친상 백정만(포스코 ICT 부장)씨 장모상 김진만(힘스 경영지원부 대리)승욱(연합뉴스 정치부 기자)씨 조모상 7일 경북 포항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54)245-0421
  • [오늘의 경기]

    ■ 여자축구 대교눈높이 WK-리그 18라운드(오후 7시 고양종합운 외) ■ 테니스 양구국제주니어 2차대회(오전 10시 양구 초롱이코트) ■ 정구 실업연맹전(오전 10시 충북 음성구장) ■ 체조 문화부장관기 및 대학·일반선수권(오전 10시 태백 고원체) ■ 양궁 종합선수권(오전 9시 예천 진호국제양궁장) ■ 태권도 코리아오픈국제대회(오전 9시 구미 박정희체)
  • [부고]

    ●이진행(바른이치과의원 원장)성님(약사)승하(〃)은경(〃)은하(교사)씨 모친상 양행승(세운약국 약사)최동천(사업)손인옥(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김진엽(남서울영상의학과의원 원장)김성근(김성근내과의원 〃)김용석(한국가정의원 〃)김용주(광양피부과의원 〃)씨 장모상 3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 (062)670-0020 ●박광섭(사업)원섭(대우인터내셔널 두바이지사장)진(분당 박진치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이방환(팔방물산 대표)김형석(전 연합뉴스 논설위원)김홍진(양양한의원 원장)씨 장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1 ●류동희(연합뉴스 국제뉴스부 기자·전 한국일보 베이징특파원)씨 모친상 2일 충남대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30분 (042)257-1704 ●문성옥(곡성 삼화관광농원)정애(곡성 보건의료원)씨 모친상 김회필(전남도의회 홍보담당)씨 장모상 3일 전남 곡성 옥과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 (061)362-4448 ●추형엽(전 경향신문 기획위원)씨 별세 영준(세계일보 문화부장)승호(재무설계사)씨 부친상 박병권(목사)이형국(선교사)김영백(자영업)씨 장인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2227-7569 ●원용관(창원MBC 보도제작국 부국장)씨 부친상 3일 삼성창원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55)290-5646 ●김영회(동산전자부품 대표이사)씨 모친상 3일 부천 대성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32)666-1002
  • [주말 데이트] 천호선 컬쳐리더인스티튜트 원장

    [주말 데이트] 천호선 컬쳐리더인스티튜트 원장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천호선(67) 컬쳐리더인스티튜트 원장은 젊다. 인생의 재미를 춤과 미술품 감상에서 찾고, 음양오행과 풍수지리에 관심이 깊으며, 마라톤으로 건강을 유지한다. 1968년 청와대 행정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35년간 공무원으로 일하다, 2004년 서울 인사동에 쌈지길을 열어 한국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천 원장은 문화 교육자로 ‘제3의 인생’을 시작했다.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로 들어갔던 천 원장은 ‘외부인’이었기에 문화예술을 위해서만 일하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문화 예술보다는 공보(국가 정책 홍보)가 상위 개념이었고, 역대 장관도 모두 공보 출신이었다. 1985~86년 문화예술국장으로 일했지만 공보국장이 더 ‘셌기’에 문화와 공보가 나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공무원 출신으로 문화예술계에 헌신 그가 공무원으로 일했던 때에 비하면 문화예술인들이 장관으로 임명되는 지금은 매우 고무적이다. 천 원장은 “캐나다에 가 보니 문화부가 ‘디파트먼트 오브 커뮤니케이션(department of communication)’이었다. 문화도 결국 커뮤니케이션에 속한다. 문화가 통제에서 소통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총영사관 한국문화원 문정관을 시작으로 덴마크·캐나다 대사관 공보관까지 10여년을 외국에서 근무했던 천 원장은 김동호 부산영화제 위원장과 함께 ‘공무원 출신으로 문화예술계에 헌신해 가장 큰 성과를 남긴 인물’로 꼽힌다. 외국 근무에 앞서 그의 아내 김홍희 경기도미술관장은 국립국악원에서 가야금 산조를 익혔다. 천 원장은 한국화로 새로운 입지를 구축했던 세 명의 작가 서세옥, 송수남, 황창배를 찾아가 작품을 샀다. 이런 까닭에 미국 뉴욕에서 그의 집은 미술과 음악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외교 사랑방 몫을 하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백남준, 존 케이지 등 플럭서스(전위예술 운동) 작가들과 교류해 1993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이 개관할 때 플럭서스 작가들의 전시회를 유치했다. 김홍희 경기도미술관장은 백남준의 예술 이론을 국내는 물론 외국에도 널리 알렸다. ‘천호선’ 하면 인사동 쌈지길을 떼놓을 수 없다. “쌈지도, 톰보이도 외국 수입품의 공세에 버티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천 원장이 쌈지와 일하게 된 것은 동생 천호균 전 쌈지 회장을 돕기 위해서였다. 의류로 시작한 쌈지 매장을 어떻게 예술적으로 꾸밀지 자문했던 것. ●인사동 쌈지길로 미술계 활력 불어넣어 한국 공예품 상점을 주축으로 한 쌈지길이 처음 열렸을 때 명품가게가 즐비한 일본 도쿄의 오모테산도 힐과 건축 구조가 흡사해 관심이 쏠렸다. 계단 없이 오르막길을 빙빙 돌아 매장을 구경하고 가운데 큰 중정을 둔 구조가 비슷했다. 쌈지길이 소규모이긴 하나 사실 오모테산도 힐보다 먼저 생겼다. 천 원장은 “비슷한 시기에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가 특히 미술에 애착을 갖게 된 계기는 집안에 미술을 전공한 누이가 2명이나 있었던 데다 쓰레기더미에서 걸작을 발견한 경험 때문이다. 여동생의 이사를 돕던 그는 연탄재 속에서 심상찮은 한국화 한 점을 보게 됐다. 알고 보니 김기창과 부부 작가로 명성을 떨친 ‘한국 최초의 입체파’ 박래현(1920~1976) 화백의 작품이었다. 미술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개안을 한 경험이었다. ●백남준·존 케이지 등과 교류 쌈지의 부도로 아쉽게 사라졌지만 홍익대 앞의 쌈지스페이스는 미술에 대한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곳. 국내 최초의 창작 거주공간을 작가들에게 제공한 쌈지스페이스는 ‘철저한 물관리’로 명성을 유지했다. 입주 작가들은 그와 김홍희 관장 그리고 다른 작가들이 직접 뽑았다. 현재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가는 작가들은 대부분 쌈지 출신이다. 2기 회원을 모집 중인 컬쳐리더인스티튜트는 작가들의 후원 그룹과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설 수 있는 사람들을 키우고자 만들어졌다. 1기 회원들은 공무원, 교수, 변호사, 기자, 기업체 대표 등 다양했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예술의전당에서 주로 만나 작가와 함께 강의를 듣고 공연을 관람하며 답사를 떠나기도 한다. 문화외교관을 길러 내겠다는 것이 천 원장의 야심이다. “문화를 숨 쉬게 하는 것은 사람이고, 그 사람을 만드는 것은 교육입니다. 문화교육으로 국민 개개인의 문화적 안목이 높아져야 국가 경쟁력도 향상될 수 있지요. 대한민국이 세계 문화예술 창조의 중심지가 되는 데 앞장서는 사람들을 배출하려고 합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국불교 세계에 알리자”

    조계종이 한국 불교 세계화를 위해 미국행에 나선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 스님, 문화부장 효탄 스님 등 대표단 45명이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을 방문한다.”면서 “현지 사찰을 방문하고 현지 사원연합회에 한국불교를 알리면서 조계종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특별교구 설립방안을 모색하고 현지 한국 교민들이 참석하는 법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17일에는 유엔본부를 찾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자승 스님이 면담을 갖고 국제사회 구호활동,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유엔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영화 메이저 3사 독과점 조사해야”

    한국영화의 실상에 대해 일선 영화인들의 신랄한 비판이 쏟아졌다. 1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한국영화 발전을 위한 영화인 대토론회’에서다. 한국영화인복지재단 이사장인 정진우 감독은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선 메이저 3사의 독과점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이들의 독과점을 그대로 둔다면 한국 영화가 큰 위기에 빠질 것”이라며 “지금 영화인들이 서로 갈라져 싸우고 있는데 이는 영화진흥위원회가 불공정한 심사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또 독립영화 제작지원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위해 영화진흥위원회 내부 감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영화인연합회 이사장인 정인엽 감독도 “영화 산업이 발전하려면 영화사의 재정 안정이 필요한데, ‘대박’ 영화의 수익 대부분이 투자·배급 업자들 배를 불리는 데 들어간다.”고 거들었다. 양종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는 “예술영화는 공적 자금을 지원받지 못하면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심사 과정의 문제로 영화제작 지원을 간접 방식으로 바꾸는 건 제대로 된 해결책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춘연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회장은 “영화인들과 영진위, 문화부 사이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신뢰가 깨졌다.”면서 영진위 정상화를 주장했다. 영화인들의 이런 지적에 대해 박형동 문화부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은 “독립영화, 예술영화에 대한 지원을 계속 늘려 가겠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다.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MB “문화·지경 당분간 유임”

    MB “문화·지경 당분간 유임”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 유인촌 문화부 장관과 최경환 지경부 장관을 당분간 유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는 현재 장관이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적정한 시점에 인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후임 총리 인사와 관련해서는 “총리직은 오랜 기간 공석으로 둘 수 없으므로 적정 기준에 맞고 내각을 잘 이끌어갈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권 고위관계자는 최 장관의 경우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끝난 뒤 바뀔 것으로 보이지만, 유 장관의 경우 종합편성 방송 선정 등 주요 현안을 처리할 후임자 인선이 시급해 새 총리 임명 시점에 교체될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회의에서 ‘공정한 사회’와 관련, 청와대와 공직사회의 솔선수범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가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총리와 장관의 사퇴를 받아들였다.”면서 “청와대가 지키고 공직사회가 가장 먼저 시작할 때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적으로 (공정한 사회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일류국가는 공정한 사회로 가야만 될 수 있다.”면서 “공정한 사회가 안 되면 경제성장도 한계가 있고, 공정한 사회를 통해 갈등과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고위공직자·민간CEO 머리 맞댄다

    고위공직자·민간CEO 머리 맞댄다

    고위 공직자와 민간 최고경영자(CEO)가 같이 교육을 받고 국정현안 해결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과정이 처음 생긴다. 행정안전부 중앙공무원교육원은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위정책심화과정에 민간 CEO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교육을 31일부터 시작한다. 공무원교육 훈련기관 중 최초로 시도되는 형태의 교육이다. 황동준 삼성전자 상무, 박광식 현대자동차 상무, 강상훈 동양식품 대표, 노효녀 센스큐브 등 대기업 임원, 중소기업 CEO 등 40명이 참여한다. 고위정책심화과정은 국장급 공무원과 공기업 임원급 49명이 참석해 11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는 코스로 민간CEO 합동교육은 이 과정에 포함된 특별교육이다. 이날 시작되는 합동교육은 회차마다 특정주제를 정해서 전문가 특강을 듣고 사례발표, 심층토론을 거쳐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포럼 형태로 매주 화요일 저녁 3시간씩 총 7회 실시된다. 1회차에는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이 ‘북한동향과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후 기업경영 위기관리(강사 윤석철 서울대 석좌교수), 대·중·소기업 상생방안(강사 장준근 나노엔텍 대표), 전략적 경영리더십(강신장 세라젬 대표), 사회책임경영(이승한 삼성홈플러스 회장), 국가미래전략(유장희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대한민국 명품브랜드(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일선 기업 경영자와 정부정책 관리자가 모여 기업운영의 고충, 정부가 지원할 사항이 뭔지 공유하고 소통하는 속에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은 이번 과정에서 도출된 대안들을 해당부처에 통보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신재민, 연타석 비리에… 위장전입·투기의혹 발목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4일 진행된 청문회에서 위장전입, YTN 녹취록 파문, 부동산 투기의혹, 부인의 위장취업 의혹 등이 연달아 제기되면서 사퇴 가능성이 점쳐지기 시작했다. 결국 29일 자진사퇴함으로써 청문회제도가 도입된 뒤 문화부 장관으로서는 첫 사퇴자로 기록됐다. 신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낮은 자세로 사과에 사과를 거듭했으나 물거품이 된 셈. 신 후보자는 한국일보 정치부장을 거쳐 주간조선 편집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청문회 때 “후보자가 기자라면, 이런 의혹에 대해 뭐라 쓰겠는가.”(천정배 민주당 의원)라는 질문이 나온 이유다.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시절이던 1990년대 말 선거법 위반혐의 때문에 의원직을 잃고 미국에 머물던 ‘정치낭인’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정권 출범과 함께 문화 2차관과 1차관을 역임했다. 임명 뒤 거칠 것 없는 강경발언은 논란을 키웠다. 이런 전력 때문에 신임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것도 예정된 수순이었고, 때맞춰 각종 문화예술단체와 언론단체에서 반대성명을 내놓은 것도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후임총리 도덕성 갖춘 실무형 관료·법관출신에 무게

    후임총리 도덕성 갖춘 실무형 관료·법관출신에 무게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로 후임 국무총리는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는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이 첫번째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29일 김 후보자의 낙마와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정한 사회’의 원칙이 공직사회는 물론이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서 뿌리내리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8·8개각을 통해 여권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화두는 ‘세대교체’였지만 ‘40대 총리카드’가 실패로 끝나면서 이번에는 굳이 젊은 총리를 고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40~50대의 젊은 피’보다는 경륜과 역량을 갖춘 관리형 또는 실무형 총리를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때문에 김 후보자 같은 ‘깜짝 인사’를 피하고 정치인보다는 전직 관료나 법관, 학자 출신 중에서 후임자를 찾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이와 관련해 당청 수뇌부는 29일 저녁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민심수습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서는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원희룡 사무총장이, 청와대에서는 임 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총리 및 장관 후보자 후속 인선 문제와 함께 인사검증 시스템 개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리를 발탁할 때는 출신 지역 또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각과 청와대에 영남, 특히 대구·경북(TK) 출신이 많았던 만큼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원, 호남, 충청권 인사를 먼저 배려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현재 내각에 강원 출신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 총리 후보자로는 김황식 감사원장, 조무제 전 대법관, 김진선 전 강원지사, 이완구 전 충남지사, 정우택 전 충북지사,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의 이름이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 정병국·고흥길·주호영·장광근·조윤선 의원과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거론됐던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조환익 코트라사장과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총리 후보자 인선을 가급적 빨리 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후임 총리 인선은 추석 연휴 이전인 다음달 중순 전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 후보자의 낙마로 한번의 실패를 맛본 데다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평소 인사스타일로 볼 때 후임 총리 인선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윤증현 총리 대행체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장관되면 일 잘할 것” 홍사덕 ‘신재민 구하기’

    친박계인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이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임명돼야 한다고 주변을 설득하고 있다. 위장전입·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신 후보자에게는 두둔하려는 사람조차 없는 처지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홍 의원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원래 문화를 담당하는 장관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격의 없는 사람이 장관으로 돼야 한다.”면서 “예산확보가 성패(成敗)의 관건이기 때문에 아무리 유능해도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과 지원이 없으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앙드레 말로나 자크 랑, 그리스의 멜리나 메로쿠리 등 성공한 문화부 장관들은 대통령과 아주 친밀한 사람이었고, 문화부가 지금의 예산 규모를 가질 수 있었던 것도 김대중 정부 시절 실세였던 박지원 의원이 장관을 맡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에는 소외계층이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복지에 주력하겠다고 했으니 그 방대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신 후보자가 필요하며, 그것이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서는 “물론 반성할 일이야 많다. 그러나 장관이 된 다음에 일을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공직사회 ‘新인사 시스템’ 바람

    공직사회 ‘新인사 시스템’ 바람

    ‘인사 스카우트제, 태만 공무원 리콜, 무능·태만 공무원 재교육, 개방형 직위 확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공직사회에 속속 ‘신인사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철밥통’ 신화가 깨지고 있다. 공직사회에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어지간한 비리가 아니면 정년이 보장되던 관행은 옛말이 되고 있다. 중앙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까지 민간부문에서 채택했던 퇴출 및 경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인사 시스템 도입에 ‘명확한 기준’이 없다거나 ‘오히려 정실인사를 부추긴다.’는 등의 비판도 적지 않다. ●중앙 이어 지방도 퇴출·경쟁 도입 26일 관련부처 및 지자체에 따르면 공직사회에 새롭게 도입된 인사 시스템 가운데 하나는 ‘퇴출 시스템’이다. 경기도는 오는 9월부터 ‘인사 무한돌봄 제도’ 시행에 들어간다.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태만한 공무원을 ‘리콜’한 뒤 퇴출 여부를 가린다는 것이다. 1년에 두 차례 실시되는 근무성적 평가가 나쁘게 나오면 1차 경고(옐로카드), 2차 재교육을 거쳐 인사위원회에서 직위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2007년 6개월간 현장 행정을 체험토록 한 뒤 결과에 따라 일부를 퇴출시키는 ‘현장시정추진단’을 도입했던 서울시는 최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 공금을 횡령하거나 금품·향응을 받은 직원은 해임 이상 중징계를 내려 공직에서 퇴출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25명의 공무원이 옷을 벗었다. 재교육도 최근에 새로 등장한 인사 시스템이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중앙부처에서는 처음으로 무능·태만 공무원 재교육 제도를 도입, 업무능력이 떨어지거나 직무를 소홀히 한 6·7급 직원 23명을 지방노동관서로 발령 내면서 역량강화 프로그램 교육을 받도록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개방형 직위를 인사혁신 수단으로 삼고 있다. 지난 6월 말 직제개편으로 기존엔 없던 과장급 개방형직위를 19개 신설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간부급에도 경쟁원리를 도입하기로 하고, 과장직도 공무원과 민간이 경쟁하는 체제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인사 스카우트제도는 새로운 트렌드다. 소방방재청과 서울경찰청은 올해 들어 인사 스카우트제와 실적에 따른 성과급제를 새로 도입했다. 행정안전부는 공식집계를 내지 않고 있지만 성과주의 인사, 보수 시스템을 운영 중인 지자체가 전국적으로 20여곳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고용부 직원들은 “지방노동관서 직급별로 최소인원을 1명씩 선정하라는 등 강제할당 지시가 있었다.”면서 “성과급 S등급, 모범 포상 공무원도 재교육 대상에 포함되는 등 대상자 선정과정, 기준이 투명하지 못하다.”고 반발했다. ●“기준 불투명” 불만도 높아 다른 부처에서도 “정부가 두루뭉술한 자체 규정으로 평가를 밀어붙이는 데 반해 평가기준, 불이익 조치의 법적 근거는 모호하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학연·지연에 얽힌 줄서기 문화를 부추긴다는 불만도 높다. 김병섭 서울대 교수는 “민선 지자체장일수록 조직 효율화에 대한 전가의 보도처럼 인사, 보수 혁신을 들이미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공무원사회 쇄신을 위해 성과주의 도입이 큰 틀에선 맞지만, 지자체나 상급기관에서 통합적인 근거 규정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처종합·이재연·유대근기자 oscal@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서기관 승진 △기업협력과 안상혁△전자정보산업과 강호상△부품소재총괄과 김재은△수출입과 류금렬△투자유치과 이규봉△원자력산업과 이기형△특구기획과 박영종△덤핑조사팀 정태윤<우정사업본부>△투자기획팀 이상명△경영성과팀 주동율△우편정책팀 김광수△금융총괄팀 백형국△총무팀 이상만△우정사업조달사무소 기계과장 강승호△파주우체국장 조을상△전남체신청 감사관 염원규[금융영업실장]△부산체신청 조기도△충청체신청 민승기△경북체신청 남병호△강원체신청 김남진 ■경향신문 ◇편집국 보직변경 △경제부 차장 김희연△사회부 차장 최병준△전국부 편집담당 부국장 김정주△전국부 편집담당 차장 윤성노△국제부 차장 강진구△문화부 선임기자 유인경△문화부 차장 한윤정△디지털뉴스팀 부장 박원배△디지털뉴스팀 차장 김연수 ■신한지주 ◇승진 △전무 민정기 ■신한은행 ◇승진 △전무 이상호
  • 중국관광객 유치 대책반 운영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의 지속적인 국내 관광을 위해 ‘중국관광객 유치 특별대책반’을 구성, 운용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책반은 문화부 조현재 관광산업국장을 반장으로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등 중국 관광객 유치관련 기관의 핵심 관계자들이 총동원될 예정이다. 대책반은 2012년 중국 관광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상설 운용되며, 숙박·음식·가이드·쇼핑 등 4개 부문에 대한 대책을 중점 수립할 계획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