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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비자금 수사] 한국도서보급, 상품권업체 선정과정 로비 의혹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사금고’ 격인 한국도서보급이 2005년 게임장 상품권 발행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적자 상태였던 한국도서보급이 선정 기준에 못 미치는데도 상품권 발행업체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22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5년 당시 한국도서보급 등 경품용 상품권 발행 업체들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각종 로비의혹이 불거졌다. 상품권 환전 행위를 막기 위해 상품권 인증제가 2005년부터 도입되면서 61개 회사가 지원했고, 그 과정에서 22개 회사가 선정됐다. 한국도서보급은 당시 적자상태였지만 상품권 유통성·문화 관광사업 기여도·회사규모 및 영업현황·상품권관리체계 및 효율성 등을 허위로 작성해 기준을 통과했다. 탈락업체들의 이의신청 등으로 인해 같은 해 4월부터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탈락업체 및 기존에 선정된 인증업체들에 대해 재심사를 진행했다. 이때 선정됐던 업체 가운데 12개 업체가 허위로 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적발돼 선정이 취소됐다. 한국도서보급도 포함돼 있었다. 같은 해 7월 지정제로 전환되면서 한국도서보급은 다시 자격을 획득했다. 지정제의 선정 기준이었던 서울보증보험의 지급보증이 없었던 한국도서보급도 발행업체로 선정돼 부실심사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 심지어 업계 1위의 경품용 상품권인 바다이야기 상품권 발행업체로 지정됐다. 이에 대해 당시 심사에 참여했던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업체선정은 문화부가 마련한 정책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우리는 그 기준에 맞게 심사만 했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상품권 업계 한 관계자도 “각종 로비 의혹이 있었고, 로비를 하지 않으면 업체 선정이 될 수 없는 분위기라고 들었다. 한국도서보급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경품용 상품권 선정 과정 로비 의혹을 수사해 문화부 백모 전 국장을 구속기소했다. 백 전 국장은 경품용 상품권 발행 업체로부터 3600만원을 받는 등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으나 업체들은 처벌받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소문은 무성했는데 그에 비해 수사가 허무하게 끝났다.”면서 검찰 수사에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도서보급은 2003년 태광에 의해 인수될 당시만 해도 13억 8000만원 적자 상태를 기록하다 2005년 경품용 상품권 업체로 지정되면서 수수료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순이익이 2005년 71억원, 2006년엔 180억원으로 회사가 급성장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檢, 태광 비자금 사용처 본격 수사

    檢, 태광 비자금 사용처 본격 수사

    태광그룹의 비자금 실체를 파악한 검찰이 ‘사용처’ 확인에 나섰다. 이는 이번 수사의 본류인 비자금이 어디로, 누구에게, 얼마나 흘러갔는지를 조사하는 것이어서 정·관계 태풍의 눈으로 돌변했다. 태광은 최대 1조 5000억원대로 알려진 막강한 현금 동원력을 바탕으로 2006년 케이블TV 방송인 큐릭스 지분 인수와 2008년 12월 방송법 개정 과정에서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정치권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태광의 유선방송사인 티브로드 문모(39) 팀장이 당시 청와대 행정관과 방통위 신모(46) 뉴미디어 과장에게 성접대를 해 파문을 낳았다. 이와 관련, 검찰은 성접대 로비 사건을 전면 재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 비자금 수사를 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검 관계자는 22일 태광이 방통위 관계자들에게 법인카드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 “보고 있는 부분에 대해 말하면 피의사실 공표로 문제가 된다.”면서도 “안 본다고 말하기도 어렵다.”고 밝혀 태광과 방통위의 커넥션에 대해 사실상 수사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이날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태광그룹 로비의 몸통이 DJ 정권의 핵심이었던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노무현 정권의 핵심 측근이라는 의혹과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박 원내대표는 DJ정권 출범 뒤 청와대 홍보수석, 문화부 장관 등 케이블을 비롯한 방송정책을 주무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태광그룹이 이 시절 케이블TV 제1의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로 성장하는 데 비호해 준 실질적 몸통이라는 의혹을 받을 만한 자리에 있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또 “박 원내대표가 1996년 1월 에세이집 ‘넥타이를 잘 매는 남자’를 출간했는데 책 끝부분 감사말에서 언급한 가족에 이어 ‘도움을 준 신모씨’는 지난해 3월 티브로드의 부적절한 술자리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방통위 뉴미디어과장”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원내대표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말했다. 한편 태광 비자금을 운용한 핵심인물로 지목된 이호진(48) 태광그룹 회장의 모친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서울 회기동 경희의료원 특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부산국제영화제 떠나는 김동호 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떠나는 김동호 집행위원장

    “너무나 행복했던 인생 2막이었습니다. 이제 3막을 열어야죠.” 세계 4대 영화제라는 칸(프랑스), 베니스(이탈리아), 베를린(독일), 모스크바(러시아) 영화제도 해마다 10월이면 부산을 주목한다.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이다. 영화제의 ‘오늘’을 있게 한 주역은 단연 ‘미스터 킴’이다. 해외 영화인들 사이에 애칭이 되다시피한 ‘미스터 킴’ 김동호(73). 그가 올해를 끝으로 15년간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직함을 내려놓는다. 20일 서울 남산동 영화제사무국에서 이삿짐을 꾸리고 있는 ‘늦깎이 영화인’을 만났다. →지난 15일 폐막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칸의 여왕’ 쥘리에트 비노슈와 막춤을 춰 화제가 됐는데. -원래 파티 때 해외 손님들과 막춤을 추곤 했다. 그런데 5년 전 술을 끊고 나니 (맨정신에) 잘 안 춰지게 되더라. 올해는 마지막이니까 내심 춤 생각이 있었는데 쥘리에트가 마이크를 잡자마자 “미스터 킴과 춤 추러 (부산에) 왔다.”고 하는 바람에 냅다 췄다. 하하. →(영화제가 끝나) 시원섭섭하시겠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그만뒀기 때문에 정말 행복했다. 지금도 섭섭하다기 보다 굉장히 행복하다. 이렇게 행복한 순간에 물러나는 일도 드물지 않은가. →15년을 돌아볼 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항상 돈이 문제였다. 정부 예산과 스폰서 구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재단법인을 만들고 기금 출연도 하는 등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해 놓고 떠나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내년 문을 여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두레라움’ 예산 확보에 주력하다 보니 여유가 없었다. →영화제 초기에는 ‘이름값’이 없어 문전박대를 많이 당했다던데. -나보다는 프로그래머들이 고생했다. 영화를 가져와야 하는데 대부분 거절하거나 특별 상영료를 요구했다. 첫회 때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작)가 거의 없었다. 3~4회로 접어들면서 자발적인 출품이 밀려들었다. 올해는 출품작 306편 가운데 153편이 해외에서 첫 상영을 하는 작품이었다. 정말 격세지감을 느낀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1996년 1회 개최 때 대형 스크린이 야외상영장 무대에 올라가는데 정말 뭉클했다. 영화제가 뭔지도 모르고 뛰어들었는데…. ‘해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 2001년 6회 때 칸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 신임 위원장이 부산을 찾았을 때도 행복했다. 우리가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는 느낌이었다. 그해 12월 1일 베를린에서 9개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모여 영화제 정상회담을 열었는데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를 통틀어 우리가 유일하게 참석했다. 영화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는 주요 9개국(G9)이다. →부산영화제가 인생 2막이라면 1막은 공직일 듯싶다. 영화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 갖게 됐나.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 시절, 영화법 개정(1984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영화에 특별한 관심은 없었다. 1988년 영화진흥공사(영진공·현 영화진흥위원회) 사장을 맡으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불붙게 됐다. →영진공 사장으로 취임하자 영화계가 노골적으로 냉대했다고 들었다. -‘낙하산’이라며 영화감독협회가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개의치 않고 두세달 동안 영화인을 만나고 또 만났다. 친 정부 인사든, 비판적인 인사든 가리지 않았다. 영화인들 경조사라면 원근을 가리지 않고 쫓아다니고 밤새도록 술잔을 기울였다. 그러다 보니 차츰 가까워졌고 영화인들의 숙원이었던 종합촬영소도 (경기 남양주에) 세웠다. 영진공을 그만 둘 때는 떠나지 말라고 반대하더라. 올 때도 반대, 떠날 때도 반대였다. 허허허. →언제부터 ‘아! 내가 영화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지. -부산영화제가 제 궤도에 들어서며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을 때다. 1998년 쯤이었다. 그때 비로소 내가 영화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른바 KS(경기고-서울대) 출신인데 문공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게 다소 의외다. -대학 3학년 때 군 입대를 했다. 행정고시나 사법시험을 치를 형편이 되지 않았다. 제대하고 바로 취직을 해야 했다. 1961년 5·16 직후였는데 제일 먼저 공고가 나온 게 문공부였다. 시험 보고 합격한 게 그만 평생 직장이 됐다. →요즘 국내 영화계가 이념 논란으로 대립 양상을 띠고 있는데. -무의미한 논쟁이다. 영화에서 좌익이니 우익이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다. 사회나 정부에 비판적이라고 해서 왼쪽으로 몰아가는 것은 지나친 게 아닌가 싶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갈등은 자연스레 해소될 것으로 본다. →외국과 비교할 때 임권택 감독을 제외하고는 왕성하게 활동하는 노장 감독이 없는 것 같다. -맞다. 외국에 비하면 우리 영화계는 너무 조로했다. 포르투갈 거장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 감독은 103세인데도 왕성하게 활동한다. 우리 영화인들은 50대가 지나면 연출 활동을 대부분 접는다. 투자자나 제작자들이 흥행을 먼저 생각하다 보니 나이 많은 원로 감독들에게 작품 위촉을 안 하고 원로 감독들은 제작 기회가 없으니 새로운 영화를 만들지 못하고…. 정말 아쉬운 대목이다. →여러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한 일화도 유명하다. -이재용 감독의 ‘정사’에 처음 출연했다. 한국계 중국 감독인 장률 감독이 이리역 열차 폭파 사고를 다룬 ‘이리’에서도 옛날 애인을 만나러 가는 노신사로 잠깐 나왔다. 가장 최근엔 임권택 감독의 요청으로 ‘달빛 길어올리기’에 출연했다. 제지업을 하다 쫄딱 망해 산속에 은둔해 사는 사람 역할이다. 이번엔 대사도 많았다. 허허허. NG(실수)도 많이 냈다. →막강 인맥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타이거 클럽은 어떻게 결성됐나. -해마다 평균 10~20개 영화제를 다니다 보니 인맥이 자연스럽게 넓어지더라. 가장 절친한 사람들이 타이거 클럽이다. 내 이름의 ‘범 호’(虎)자와 네덜란드 로테르담 영화제 호랑이 엠블럼에서 이름을 땄다. 허우샤오시엔 타이완 감독, 사이먼 필드 전 로테르담영화제 집행위원장, 네덜란드 영화저널리스트 피터 반 뷰어렌,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회원이다. 영화제 끝나고 밤새 술잔을 기울이다 만든 모임이다. 세계 영화계의 ‘주당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하하하. 기타노 다케시 일본 감독, 왕자웨이 중국 감독 등과도 친하다. →술 끊었을 때 타이거 클럽 회원들이 많이 섭섭해했겠다. -내가 보스라 괜찮다. 하하. 피터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기들은 소주를, 나는 백색 라벨의 특제 소주(맹물)를 마신다. 영진공 사장 때 남양주 종합촬영소 건립을 성사시키기 위해 마을회관에서 주민 100여명과 일일이 한잔씩 주고받은 적도 있다. (기자가 놀라자) 요즘 젊은 친구들도 1인당 소주 5병 정도는 마시지 않나? 알코올 도수도 낮아졌는데…. 우리 나이로 70세 되던 해인 2006년 1월 1일부터 술을 끊었다. 계속 마시다간 명대로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나이도 먹었으니 정신 좀 차리자는 생각도 했고…. →지금까지 만나본 여배우 가운데 최고를 꼽자면. -허허,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대답이 아닌데…. 제일 처음 만난 배우는 강수연씨다. ‘아제아제바라아제’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1989년, 모스크바영화제에 같이 갔다. 그때부터 친하게 지낸다. 미모로 보나, 활달하고 포용력 있는 성격으로 보나, 술 실력으로 보나 (강수연씨가) 최고인 것 같다. →외람된 얘기지만 부산을 포함해 국내 영화제를 둘러싼 거품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영화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뚜렷한 색깔과 정체성을 확보하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예산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 정권이나 단체장이 바뀔 때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당히 어려운 주문이지만 예산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때 영화제가 오래 존속할 수 있다. →갖고 계신 인맥이 너무 아깝다는 얘기들이 많다. -영화제는 떠났지만 앞으로도 한국 영화계를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도울 것이다. 미국 할리우드에 잭 발렌티 미국영화협회장이라는 양반이 있었다. 변호사 출신인데 40년 가까이 회장을 하며 미국 영화 세력을 확장시키는 데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미국 영화에 지배당하는 나라에서는 악명이 높지만,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도 필요하다. 우리나라도 영화 행정가를 키워야 한다. →인생 3막 계획은. -최근 책(‘영화, 영화인 그리고 영화제’)을 냈는데 시간과 지면 제약으로 수록하지 못한 중요 영화제가 많다. 틈틈이 보완해 내년에 새 책이나 증보판을 낼 계획이다. 부산영화제도 정사와 야사를 아우르는 기록을 남길 생각이다. 그러고도 시간이 나면 무비 카메라를 배워 기록영화 하나쯤 시도해 볼까 한다. 생각해둔 게 해외 거장 인터뷰다. 허우샤오시엔 감독과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이란)은 흔쾌히 응해줄 것 같다. 하하 →농반진반 문화부 장관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정·관계는 전혀 관심없다. 지금 이 나이에 말도 안 된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1937년 강원 홍천 출생.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졸업▲1961년 문화공보부 주사보로 공직 입문 ▲1988~92년 영화진흥공사 사장, 1992년 예술의전당 사장 1992~93년 문화부 차관, 1993~95년 공연윤리심의위원장 ▲1996~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2005년 대한민국 영화대상 공로상 ▲2010년 칸 등 각종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기사장(2000년),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오피시에(2007년) 수훈, 정부 황조근정훈장(1993년), 은관 문화훈장(2005년) 등 수훈 ▲홍명자씨와의 사이에 1남 2녀
  • ‘재탕 파문’ 조희문 사퇴 촉구

    석 달 전 임시국회 자료를 표지조차 바꾸지 않은 채 그대로 제출했다가 국정감사장에서 쫓겨났던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다시 열린 국감에서도 뭇매를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 위원장에 대한 해임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곧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보직사퇴’ 관련 집중성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조 위원장을 집중 성토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은 조 위원장이 국감 자료 부실을 이유로 부서장급 간부 9명에게서 보직사퇴서를 받은 것과 관련, “해당 업무와 무관한 사람들 모두에게 연대책임을 물은 것은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격 아니냐.”고 따졌다. 정장선 민주당 의원은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과정에서의 외압 행사 ▲독립영화전용관 위탁사업자 선정과정의 불공정성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등 ‘조 위원장이 물러나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당 장병완 의원은 “위원장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며 “조희문씨, 엎질러진 물을 주워담을 수 있느냐. 영화계를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해결하겠느냐. 뻔뻔한 사람”이라고 몰아세웠다. 정부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다. 김성동 한나라당 의원은 “문화부의 무능과 교묘한 트릭 같은 게 느껴져 불쾌하다.”면서 “국회는 문화부가 핑퐁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조 위원장 문제를 제때 해결하지 못한 문화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한선교 의원은 “현재 문화부에서 조 위원장 해임에 관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곧 결론이 날 것 같다.”며 조 위원장을 퇴장시킨 뒤 국감을 진행하자고 제안해 10여분간 국감이 중단되기도 했다. ●조위원장 조만간 해임될 듯 조 위원장은 국감 지연사태 등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으나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여기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끝내 대답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한국 영화가 언젠가부터 이념적 갈등과 분란을 일으키는 진원지 역할을 했다.”며 “상당히 많은 비방과 비난은 한국 영화의 정상화 과정에서 생기는 필연적 치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또 다른 비판을 자초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걸그룹 선정성 제동 걸리나

    걸그룹 선정성 제동 걸리나

    브레이크 없이 질주해 온 청소년 연예인의 선정성 문제에 이번엔 제동이 걸릴 수 있을까.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연예기획사 등록제 도입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 ‘청소년 연예인 권익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걸 그룹 등 청소년 연예인의 성(性) 보호와 학습권, 근로권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대책이어서 주목된다. 하지만 대중문화계는 실효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연예기획사 등록제 도입·심야연예활동 제한 등 추진 문화부가 연예기획사 대표들과 협의를 통해 설정한 큰 틀은 ▲청소년 연예인 권익보호 지원체제 강화 ▲연예산업의 공정거래 환경 조성 ▲연예기획사 등의 자율정화 노력 강화 ▲민·관 공동의 체계적인 ‘연예산업 진흥과 연예인 권익보호 중기계획’ 수립 추진 네 가지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연예기획업 등록제를 도입하고, 청소년 연예인의 심야 연예활동을 제한하는 법률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예계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벌이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 부처와 협력해 표준계약서를 보급하고, 이행 상황도 수시로 점검한다. 또 청소년 연예인과 매니저를 대상으로 계약관계, 직업윤리 등에 대한 교육을 벌이고, 연예인 옴부즈맨 제도 등 권리구제 프로그램도 신설하기로 했다. ●대책마련은 환영… 제재수단 미흡 여전히 문제 정부가 청소년 연예인 문제를 인식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재수단이 미흡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표준계약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데서 보듯 중요한 것은 이 같은 대책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다. 예전처럼 위반행위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로 끝낸다면 현재와 같은 상황은 언제든 되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예기획사와 함께 이른바 ‘문화권력’의 한 축인 방송사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는 것도 문제다. 강 평론가는 “기존 방송통신위원회 심의규정이나 방송사의 자율 조정 등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문화부의 판단이지만 실제 그럴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청소년 연예인이 근로자인지, 개별 사업자인지 등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는 작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 경계에 따라 각종 법률 적용에 여러 변수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하프타임] 문화부, 승부조작 등 엄벌 강화

    문화체육관광부가 불공정한 경기단체에 무관용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19일 서울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박선규 제2차관 주재로 대한체육회(KOC) 산하 55개 경기단체장 간담회를 갖고 대표선수 선발 부정과 승부 조작, 선수 (성)폭력, 회계 부정 등을 저지른 경기단체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강력하게 펼치겠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재돌’ 보호대책 서둘러라/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재돌’ 보호대책 서둘러라/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경북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해안가의 부채꼴 모양 주상절리(柱狀節理), ‘재돌’에 관한 기사(서울신문 10월7일 자 20면)가 나가고 난 뒤, 부산 부경대학교의 김영석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와 진광민 연구원 공동 명의의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올 초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재돌이 이미 2002~2003년쯤 김 교수에 의해 발견됐고, 일련의 연구 과정을 거쳐 올 초 지질학 관련 학술대회에 처음으로 재돌의 존재와 관련한 논문이 보고됐다는 것이다. 또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것인 만큼, 관광자원화와 보존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이 서둘러 수립되어야 한다는 당부도 담겨 있다. 발견 시기나 형성 과정 등 지엽적인 부분에서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취재 과정에서 인터뷰에 응해 준 장윤득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나 메일을 통해 ‘재돌의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일부 해소해 준 김 교수 등은 재돌의 재평가와 관광자원화에 대해 한결같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국내 유일은 확실하고, 이런 현상을 기록한 다른 나라의 연구 논문 등도 찾아 보았으나 아직까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단언했다. 학계에서 이처럼 재돌을 귀하게 여기는 까닭은 형태가 매우 독특하기 때문이다. 용암이 식으면서 생기는 주상절리는 말 그대로 기둥(柱)의 형태(狀)를 띠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데 재돌의 경우, 형성과정에 ‘특수한 환경’이 개입하면서 부채꼴 형태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좀 더 세밀한 학술조사가 진행돼야 밝혀지겠지만, 김 교수는 형성 당시 용암과 해수면 높이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지금의 형태를 갖게 됐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쉽게 말해 용암이 흐르다 파도에 의해 측면부터 식으면서 현 모습을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여러 상황을 돌아볼 때 재돌이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제 남은 것은 재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공유하는 일이다. 그런데 정작 재돌의 실체를 밝히고, 이에 대한 개발과 보존 대책을 세워야 할 경주시의 자세는 그리 적극적이지 않은 듯하다. 현지에서 느낀 읍천리 주민들의 기대는 컸다. 재돌을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경주시의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학계도 마찬가지다. 경주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데 더해, 재돌 등 잘 발달된 동해안 주상절리군을 세계적인 자연유산으로 일궈 나가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지질학과 여행이 결합된 ‘지오 투어리즘’(Geo Tourism)이 여행의 새로운 조류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 지역을 ‘지오 파크’(Geo Park)로 조성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시의 체감온도는 이와 차이가 있다. 시의 몇몇 부서 관계자와 통화를 해봤으나, 현재로서는 ‘계획’ 수준이라고만 밝혔다. 행정절차란 게 통상 현지 실사와 예산 수립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보면, 사실상 조만간 보존과 개발 대책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거란 얘기다. 경주시 입장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학계의 주장에 대해 정교한 검토도 해야 하고,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도 해야 한다. 다만, 아무런 보호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는 현 상황만큼은 어떤 방식으로든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 세간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재돌이 아직은 건강한 모습을 하고는 있지만,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참에 재돌 맞은편 해안 절벽에 있다는 동굴의 존재 여부도 확인이 돼야 한다. 주민들 입을 통해 전해지는 것이긴 하나 조사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 몇몇 마을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 동굴에서 비를 피하거나 불을 피우며 놀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재돌의 형태상 바닷속에서 일어난 화산 폭발로 생긴 것이 아닌 다음에야, 용암이 뭍에서 바다로 흘러간 자취가 동굴로 남은 것일 수도 있지 않겠나. angler@seoul.co.kr
  • 여행기자포럼 회장에 본지 손원천 기자 선출

    여행기자포럼 회장에 본지 손원천 기자 선출

    한국여행기자포럼 신임 회장에 손원천 서울신문 문화부 기자(부장급)가 뽑혔다. 포럼은 지난 11일 저녁 총회를 열어 손 기자를 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지난해 한국관광기자협회에서 한국여행기자포럼으로 이름을 바꾼 이 단체는 국내 중앙일간지 여행·관광·레저 담당 기자들의 모임이다. 포럼은 국민의 여행문화 향상과 국내 관광산업 발전, 회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 월 최저임금도 못받고… 주 44시간 이상 살인적 노동

    월 최저임금도 못받고… 주 44시간 이상 살인적 노동

    패션잡지, 사진 스튜디오의 어시스턴트 및 영화 스태프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은 출판·영화산업 종사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소규모 문화예술 사업장은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나 다름없다. 어시스턴트의 ‘꿈’을 볼모로 사실상 노예생활을 강요하는 업계의 행태는 위법행위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노동법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근로형태는 명백한 근로기준법 및 최저임금법 위반으로 해석한다. ●인력 유입안돼… 문화산업 쇠락 황폐한 현실이 문화산업 쇠락의 동인이라는 것은 정부의 통계로도 나타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행한 ‘문화산업통계’에 따르면 출판산업 종사자는 2004년 22만 5086명, 2006년 21만 2613명, 2008년 20만 2371명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영화산업 종사자도 2004년 3만 1898명, 2006년 2만 5769명, 2008년 1만 9908명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한 정부와 관련 업계의 간극은 무척 크다. 문화부 남찬우 사무관은 “출판·영화 산업이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아직은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경기 흐름에 민감한 산업이라 비정규직 채용을 줄인 것도 이유”라고 밝혔다. 반면 조설경 영화산업노동조합 대외협력팀장은 “근로환경이 열악해 신규 인력이 문화산업으로 덜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 팀장은 “2010년 최저임금인 월 92만 8800원에 훨씬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법정 최대 근로시간인 주 44시간(20인 이하 사업장)보다 긴 시간 일해야 하는 1~5년차 문화산업 종사자들의 근로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로법 위반…노동 환경개선을” 하지만 정부는 영화·방송산업의 임금체납 문제와 관련, 임금 선지급을 지원하는 사업은 계획하고 있지만 임금 자체가 너무 적거나 근로시간이 긴 것에 대한 정책적 검토는 미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도 이들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나 사업자 감독 등의 계획이 아직까지 없다. 이상권 감독관은 “외국인이나 장애인 같은 취약 분야를 표적으로 감독하지, 현실적으로 모든 분야에 대한 감독을 하기는 어렵다.”면서 “고용형태가 호의관계가 아니라 법적 관계라면 근로기준법 및 최저임금법 위반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사자가 신고를 하지 않는 이상 사업자를 처벌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재근 공인노무사는 “이들도 당연히 근로자다. 사용종속관계가 명확하다.”면서 “문제는 문화산업 종사자들이 자신들의 이 같은 문제를 문제라고 인식하지 않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11~13일 T20 관광장관회의 ‘부여선언’ 채택…선진·저개발국 관광산업 통해 상생

    충남 부여에서 오는 11~13일 개최되는 ‘T(Tourism) 20 관광장관회의’에서 ‘부여 선언’이 채택된다. T20 관광장관회의의 성과가 집약될 ‘부여 선언’에는 ▲관광을 통한 경제적 번영 공유 ▲관광을 통한 녹색경제 이행 ▲사회문화적 다양성 증진 ▲관광을 통한 저개발국 지원 등 4대 정책목표가 핵심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여 선언’의 정신은 관광을 통한 선진국과 저개발국가 간 상생 방안을 도출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T20 관광장관회의에서는 국가 간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협력방안을 주요 관심사로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관광산업 지원방안 등도 중점 논의한다. ‘부여 선언’은 공동선언에 참가한 나라들이 합의한 것으로, 구속력은 없으나 선언 내용을 실천하기 위해 각국이 노력한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국장은 8일 “참가국, 국제기구들과 선언문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T20 관광장관회의에서 최종 조율한 뒤 13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여 선언’은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곧바로 전달된다. G20 공식 의제에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T20에서 논의되는 관광수출의 무관세, 비자면제프로그램 확대 등 관광산업 육성방안이 G20에서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20 관광장관회의는 관광산업의 위상 정립과 국제 협력 촉진을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에서 창설됐다. G20이 각국 정상과 재무장관 등이 참석하는 세계 경제 중심의 논의기구라면 T20은 관광장관, 관광관련 국제기구 등이 참석하는 관광산업 중심의 논의기구다. 특히 이번 T20은 ‘관광을 통한 선진국과 저개발국 간의 상생·발전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참가국은 G20 국가와 태국, 말레이시아, 가나 등 특별초청국가를 포함해 모두 23개국이다. 국제기구로는 UNWTO와 유엔새천년창도위원회(MDG Advocacy Group), 국제노동기구(ILO), 태평양·아시아여행협회(PATA), 유엔개발계획(UNDP) 등의 참가가 확정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G20’ 성공개최 위한 영화제 열린다

    ‘서울G20’ 성공개최 위한 영화제 열린다

    (사)한국 다양성영화 발전 협의회가 ‘2010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영화대축제를 (사)소통의 시간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영화제는 ‘대한민국이 세계 중심이다, 한국영화가 앞장서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문화부문에서 가장 친숙한 영화를 통해 ‘2010 서울 G20 정상회의’를 알려, 시민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내겠다는 취지로 열린다. 상영작은 G20(주요 20개국 모임)의 미개봉 최신작 20여편과 기개봉된 한국 독립영화 및 해외 예술영화 등 총 50여편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인 작품들은 10월 14일 공개되며 메인 상영작은 신촌 아트레온에서, 독립예술영화는 시네마루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행사 개막식엔 국내외 유명 영화인과 내빈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신촌 아트레온과 독립영화관 시네마루에서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차예련 “권상우와 생전 처음 만나 키스부터” ▶ 최홍만 눈물고백 “내 모든 것 걸어 그녀 되찾을 것” ▶ 김성은 “미달이, 내 인생의 독이자 약” 솔직 고백 ▶ 배다해 “박칼린에 혼날 때 부모님 눈물” 고백 ▶ 뎅기열이 韓걸그룹 탓?..태국서 핫팬츠 경계령
  • 심사조작·보복인사 의혹 문화부 기관장 집중포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장들의 자질과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걸 그룹 인권 침해와 선정성,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부족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걸 그룹 동영상까지 국감장에 등장했다. 4일 서울 세종로 문화부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문화부 국정감사에서는 국립극장 전속단체의 방만한 운영과 근무기강 해이가 집중포화를 받았다. ●진성호 “국립극장 연평균 96일 휴가… 기강 해이”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은 상습적인 심사 조작과 내부 자료 유출 의혹 등으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으며, 임연철 국립극장장은 무용단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후원금을 통한 매출 부풀리기 등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또 국립오페라단 이소영 단장은 무능력한 경영과 전 단장 시절 직원들에 대한 보복 인사, 동생 소속 업체와의 계약을 위한 유령업체 동원 의혹 등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도 “국립극장은 한 직원이 최고 128일의 휴가를 가는 등 연평균 휴가일수가 96일에 이르고, 일부 단원은 한 번도 공연에 출연하지 않고 4400여만원의 연봉을 받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의 한선교 의원은 “G20 회의를 앞두고 1급 이상 관광호텔 309개 중 22%인 68개만 한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안형환 “여성청소년 연예인 노출 60% 강요탓” 역시 같은 당 안형환 의원은 “청소년 연예인 및 연예인 지망생 103명 중 10.2%가 신체 부위 노출을 경험했고 여성 청소년 연예인은 60%가 강요에 의해 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연예기획사들이 청소년들을 선정적인 무대에 세우기까지의 과정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걸 그룹 카라와 f(x)의 소속사 대표들이 각각 병원 입원과 해외 출장 등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국감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종원 민주당 의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추진한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중 3개 미니시리즈 지원사업을 살펴본 결과 총 15억원의 지원금 중 6억원이 주연급 등의 출연료로 책정됐다.”며 “이는 컴퓨터그래픽(CG) 등 프로그램 인프라 지원에 쓰여야 할 국가지원금이 스타들의 몸값에 사용된 꼴”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최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제가 장관 오래 안 합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서갑원 민주당 의원이 “임면권자인 대통령이 관련한 얘기를 한마디도 안 했는데 어떻게 스스로 임기를 규정할 수 있느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유 장관이 “평생 장관할 게 아니라는 뜻”이라고 해명하면서 일단락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11시30분) 태국의 고산지역. 본격적으로 시작된 온수난방시스템 프로젝트의 포인트는 기술의 현지화. 단지 최빈국에 무엇을 가져다주는 것만으로는 그들이 스스로 일어서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 학생들은 마을 청년들을 불러 그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해 나가기 시작한다. 과학 기술의 참된 의미를 고민하는 공학도들의 여정을 함께한다. ●쥬로링 동물탐정(KBS2 오후 4시30분) 미누는 오늘도 친구들을 보며 자신만 동물로 변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그런 미누를 안타깝게 여기며 키키는 우선 동물과 친해지는 것부터 시작해 보라고 조언해 준다. 그러던 어느 날, 미누 방에 정체불명의 왕관앵무새 한 마리가 들어온다. 미누는 주인을 찾을 때까지 그 새를 돌봐주기로 결심한다. ●아침드라마 주홍글씨(MBC 오전 7시50분) 혜란은 경서에게 동주와 스태프들에게 뺨을 맞았다고 말을 하고, 동주는 경서에게 화를 낸다. 한편 재용은 혜란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떠올리고 착잡해한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경서는 초등학교 동창이자 기자인 해성을 만나게 된다. 순임은 유치원에서 나오는 하니를 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향한다. ●월화드라마 닥터 챔프(SBS 오후 8시50분) 면접장에서 도욱을 발견한 연우는 깜짝 놀라고, 도욱은 그녀를 향해 분명히 선수촌에는 안 갈 것이라고 말했던 걸 기억한다는 말을 던진다. 다른 사람들이 의아해하자 연우는 얼굴이 화끈거린다. 잠시 후 본부장이 왜 한국의료원을 그만 두었느냐고 묻자 자신도 모르게 도욱의 눈치를 보게 된다. ●다큐 인생 2막(EBS 오후 10시40분) 인천 어느 대학가 앞에 맛 좋기로 소문난 라면집. 줄을 서야 라면을 먹을 수 있는 이 집에서 직접 라면을 끓여내는 사람은 1990년대 왕성한 활동을 했던 메탈밴드 ‘Zero-G’와 하드코어 록 그룹 ‘토이박스’ 보컬 출신 김병삼씨다. 열정적인 노래를 하던 그가 라면집 사장으로 변신하면서 만들어낸 인생 노래를 들어본다. ●경제스페셜 <실패는 없다>(OBS 오후 10시5분) 최근 언론매체를 통해 상생의 중요성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상생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서 조명된 것은 드문 것이 사실.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씨를 초대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상생의 의미를 알아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본다.
  • 문화부 특수활동비 내년 폐지

    문화체육관광부가 투명성 논란을 빚어 왔던 특수활동비를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박선규 문화부 2차관은 1일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특수활동비를 내년부터 업무추진비로 전환해 사용하겠다.”면서 “국회와 언론에서 제기해 온 예산 사용 내역 비공개 등 문제점에 대해 문화부 차원에서 해결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업무추진비로 전환되면 집행 내역이 모두 공개된다. 이번 조치는 문화부에 특수활동비가 필요한지를 두고 논란이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 8월 신재민 문화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제2차관 재직 시절 특수활동비 1억 1900만원을 썼는데 내역이 명확치 않아 접대나 유흥에 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정홍보처의 전신인 공보처 시절 여론수렴과 정보비 명목으로 생겨난 특수활동비는 2008년 국정홍보처가 문화부에 흡수되면서 예산도 통합됐다. 국정홍보처 시절인 2002∼2003년에는 연간 3억 7000만원, 2004~2006년 2억원, 2007년 1억 5000만원이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10월은 패션쇼와 함께…

    10월은 패션쇼와 함께…

    지난 30일 저녁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중앙계단은 화려한 패션쇼 무대로 변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한국패션문화페스티벌’이 ‘패션, 문화에 물들다’란 주제 아래 펼쳐진 것. 미디어 아트와 패션 디자이너 박동준, 이도이, 최복호, 하상백, 스티브J & 요니P 등의 실험적 작품이 어우러졌다. 패션 디자이너들은 각각 6점의 작품을 발표했는데 유행이나 시장의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디자이너 개인의 개성을 맘껏 살린 작품들이었다. 한글 자모를 따서 만든 외투, 색깔 오리발을 신은 모델, 배낭을 멘 듯 등을 한껏 부풀린 코트 등 일상에서 입기 어려운 작품은 눈으로 보기에는 즐거웠다. 하지만 유행을 반영하지 않고 실험 정신만이 충만한 작품들은 정부에서 주최하는 패션쇼란 행사 성격과 섞여 어쩔 수 없는 지루함을 풍겼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도 행사 중간에 자리를 떴다. 이달에는 정부 주최의 ‘한국패션문화페스티벌’ 외에도 크고 작은 패션 행사가 많이 열린다.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서울패션위크’. 오는 22~28일 대치동 세텍(SETEC)에서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50여명이 최신 작품을 발표한다. 15~17일에는 강남구가 후원하는 ‘2010 강남 패션페스티벌’이 한국 첨단 패션문화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삼성동 코엑스와 도산공원,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식 때는 이상봉 디자이너가 미발표작 등을 모아 50여점의 작품을 소개하는 패션쇼를 개최한다. 인터넷 쇼핑몰에 밀려 주춤하지만 서울의 쇼핑 메카인 동대문도 굿모닝시티, 두타, 밀레오레 등 대표적인 쇼핑몰이 모여 6~9일 ‘동대문패션쇼핑페스티벌’을 연다. 최신 유행을 눈으로 보고 나만의 개성을 살리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들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NTN포토] ‘진지하게 감상하는 유인촌 장관’

    [NTN포토] ‘진지하게 감상하는 유인촌 장관’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유인촌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국패션문화페스티벌’에서 패션을 소재로 한 설치미술을 감상하고 있다. 문화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협회, 아시아패션연합회·한국협회,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패션, 문화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국내 유명 디자이너 10인과 그래픽, 공간, 미디어 아티스트 8명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의 패션과 문화를 선보였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유인촌 장관 ‘3D 패션쇼 기대되네요’

    [NTN포토] 유인촌 장관 ‘3D 패션쇼 기대되네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유인촌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국패션문화페스티벌’에서 3D 패션쇼를 감상하고 있다. 문화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협회, 아시아패션연합회·한국협회,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패션, 문화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국내 유명 디자이너 10인과 그래픽, 공간, 미디어 아티스트 8명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의 패션과 문화를 선보였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설치 미술 오브제로 변신한 옷’

    [NTN포토] ‘설치 미술 오브제로 변신한 옷’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30일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국패션문화페스티벌’에서 패션을 이용한 다양한 미디어 아트가 전시되고 있다. 문화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협회, 아시아패션연합회·한국협회,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패션, 문화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국내 유명 디자이너 10인과 그래픽, 공간, 미디어 아티스트 8명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의 패션과 문화를 선보였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한글을 이용한 아름다운 패션’

    [NTN포토] ‘한글을 이용한 아름다운 패션’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패션모델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국패션문화페스티벌’에서 한글을 소재로 한 독특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문화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협회, 아시아패션연합회·한국협회,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패션, 문화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국내 유명 디자이너 10인과 그래픽, 공간, 미디어 아티스트 8명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의 패션과 문화를 선보였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유인촌 장관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이!’

    [NTN포토] 유인촌 장관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이!’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유인촌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국패션문화페스티벌’에서 패션을 소재로 한 설치미술을 감상하고 있다. 문화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협회, 아시아패션연합회·한국협회,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패션, 문화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국내 유명 디자이너 10인과 그래픽, 공간, 미디어 아티스트 8명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의 패션과 문화를 선보였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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