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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하니 더 즐겁다! 영호남 청소년 문화캠프

    광복 70년을 맞아 영호남 청소년들이 함께 문화캠프에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 교육, 자연 체험에 나선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청소년단체협의회와 전북청소년단체협의회는 12일부터 14일까지 울산대공원 일원에서 광복 70년 기념 ‘울산·전북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에는 울산과 전북지역 중·고생 40명씩 모두 8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첫날 울산박물관에서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울산 역사와 문화, 산업의 발전을 살펴본 뒤 애니원고등학교와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에서 인재 양성 교육을 체험한다. 이어 저녁에는 친구 만들기 게임 등으로 서로 이해하는 시간도 갖는다. 13일에는 태화강 대숲공원 일원 20㎞ 구간을 자전거를 타고 돌며 친환경 생태하천인 태화강을 체험한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산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 거듭난 울산 기적과 울산 12경을 설명한다. 또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암각화박물관 등 선사시대 유적을 둘러본 뒤 울산대공원 글램핑장으로 이동해 별 관찰하기 등 자연을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울산의 사람들을 만난다. 정치인, 교사, 언론인 등 각계 전문가 8명을 초청해 인문학 콘서트 형태로 울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또 울산대공원 정문 광장에서 나라 사랑 독도사랑 플래시 몹 퍼포먼스를 펼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한류 퍼지는 쿠바… 30시간 거리도 좁혀졌으면”

    “한류 퍼지는 쿠바… 30시간 거리도 좁혀졌으면”

    “쿠바에서 한국에 오기 위해 30시간 이상을 하늘에서 보냈어요. 제 마음속 한국은 고향처럼 가까운 곳인데, 아직 쿠바와 한국은 멀리 있네요. 어서 그 30시간의 거리가 좁혀지길 소망합니다.” 지난 3월부터 충남 천안 남서울대 국제문화교류원 한국어학당에서 6개월간의 한국어 연수과정을 밟고 있는 국내 1호 쿠바인 유학생 카레림 로레나(25·여)와 베르무데스 마리스베예(19·여). 6일 남서울대에서 만난 두 사람은 “쿠바 젊은이들에게 한국은 매력적이고 너무나 가깝게 느껴지는 나라”라고 입을 모았다. 로레나와 마리스베예가 한국을 알게 된 계기는 서로 다르다. 한국계 쿠바인인 로레나는 일제 강점기 때 쿠바에 이주한 ‘애니깽 1세대’로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한 독립운동가 고(故) 임천택씨의 증손녀다. 로레나는 “집에서 김치를 담가 먹는 등 어릴 때부터 한국 문화에 익숙했다”며 “지난 6월 현충일에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셔진 할아버지 묘소를 참배했을 때 자랑스럽고 벅찬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마리스베예는 자신을 ‘한드(한국드라마) 마니아’라고 소개한다. 쿠바에 있을 때부터 한국 드라마와 프로그램에 푹 빠져 한국을 사랑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마리스베예는 “쿠바에는 한류 문화가 굉장히 전파된 상황”이라며 “쿠바의 TV마다 매일 한국 드라마가 방송되고, 개당 25페소(약 3100원) 정도인 DVD도 불티나게 거리에서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쿠바에서 한국어 배우기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 한국에 와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두 사람은 한국인과 쿠바인 사이에 마음의 벽은 허물어진 것 같다고 느낌을 전했다. 하지만 물리적 벽은 높다.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한국과 쿠바는 국교가 단절된 상황이다. 반세기 넘게 비행기 직항 노선이 없고, 쿠바 국민들의 한국 관광도 제한되고 있다. 전 세계에 몇 남지 않은 사회주의 국가 쿠바와 한국이 함께 걷는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까. 둘은 자신이 넘쳐 보였다. “모든 사회엔 장단점이 있어요. 두 나라는 많이 다르지만 그렇기에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한국과 쿠바가 각자의 매력을 나눌 기회가 있으리라 믿어요.” 로레나와 마리스베예는 “하루빨리 두 나라가 자유롭게 교류를 해서 한국과의 인연을 미래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아카데미앙상블, 中 초청공연

    서울아카데미앙상블, 中 초청공연

    한국 최초의 전문 여성실내악단인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이 내년 창단 50주년을 앞두고 중국 상하이시 정부의 초청으로 오는 10월 상하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은 상하이시 대외문화협회와 푸단대학의 공동 초청으로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상하이시 동방예술센터 뮤직홀과 푸단대학, 쑤저우성 창저우시와 타이창시 등에서 총 4회 공연을 연다. 이번 초청공연은 한·중 간 민간 문화교류 및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한국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은 이번 공연에서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과 피아졸라의 ‘사계’,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다장조’를 연주한다.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은 1966년 고 박태현 교수가 창단했다. 이후 300여회의 정기연주와 해외연주 등을 해 온 국내 대표 여성 실내악단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친구 사귀고 정보 얻고… 양국 잇는 ‘민간 문화사절단’

    [새로운 50년을 열자] 친구 사귀고 정보 얻고… 양국 잇는 ‘민간 문화사절단’

    한·일 관계는 1965년 국교정상화 후 냉탕과 온탕을 끊임없이 오갔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독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시시때때로 마찰을 빚었고 ‘고노 담화’ ‘무라야마 담화’ 등 일본의 전향적 태도가 나올 때면 양국 관계에 순풍이 불기도 했다. 봉합되기 쉽지 않은 한·일 양국의 역사, 정치, 외교적 분쟁 사이에서도 두 나라를 잇는 역할을 해 온 것은 민간단체들이었다. ‘가교’라는 의미를 가진 한·일 문화교류회 ‘가케하시’ 역시 지난 18년간 명맥을 유지하면서 한·일 청년들을 이어 주는 문화적 다리 역할을 해 왔다. 1997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자리 잡은 가케하시는 초기에는 인근의 연세대, 홍익대, 서강대에 교환학생으로 온 일본인들이 찾던 공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언어 교류를 넘어 일본 관광객들이 찾아와 관광 정보를 얻고 한국 학생들이 일본 워킹홀리데이나 유학 상담까지 하는 등 한·일 양국의 정보 창구로 바뀌었다. 가케하시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다양한 주제로 운영된다. 월요일에는 다양한 국적의 여성들이 참여해 여성과 관련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글로벌 여자회’가 열리고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각각 중국어 교류회, 일본어 교류회가 열린다. 목요일에는 한국어 교류회가 마련되고 금요일은 ‘문화 교류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이벤트가 진행된다. 토요일에는 ‘모모타로’라는 한·일 교류회가 열리고 일요일에는 한·중·일 3국 교류회가 마련된다. 한·일 양국 교류를 표방하는 가케하시의 문은 이 때문에 365일 열려 있다. 고국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도 문을 닫지 않고 함께 명절 음식을 나눠 먹기도 한다. 크리스마스나 핼러윈데이에도 모여 파티를 연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가케하시가 18년 동안 이어져 올 수 있었던 비결은 누가 시키지도 요구하지도 않는 자발적인 ‘재능 기부’에 있다. 대구가톨릭대의 한 외국인 교수는 가케하시에서 한국인, 일본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러스트 만화 특강을 열고 유명 호텔 셰프 출신인 일본인 조리학과 교수는 가케하시를 찾는 사람들에게 일본 음식을 만들어 대접한다. 한국에 온 각국 학생들도 가케하시에서 프로그램을 맡아 ‘문화 리더’ 역할을 체험하고 있다. 그동안 가케하시에서 맺은 인연은 한·일 양국의 민간 외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정영 가케하시 매니저는 “한국인이 일본으로 여행갈 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연락을 주고받아 일본인 친구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일본인이 한국에 올 때 안내를 맡아 주는 등 자연스럽게 관계가 이어진다”며 “과거 가케하시 교류회에서 만난 한국인 여성과 일본인 남성이 결혼에 성공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는 가케하시를 거쳐 간 일본 사람들이 만든 문화교류회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가케하시가 양국 청년들의 취업과도 연계될 정도다. 하 매니저는 “가케하시에서 공부했던 한 일본인 학생이 일본 리크루트 회사에 입사하면서 해당 회사와 가케하시를 연결해 줬다”며 “일본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가케하시에 대한 입소문이 커지면서 일본, 대만의 언론 매체도 이를 소개했다. 나이나 국적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방문하는 사람은 다양하다. 첫출발 때는 한국인과 일본인 두 나라에만 문호가 개방됐지만 지금은 대만, 중국, 홍콩, 프랑스 사람들도 가케하시를 찾는다. 연령도 20~70대로 폭넓다. 일본인 아베 마사코(70·여)는 일년에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가케하시를 일부러 찾아 젊은 한국인, 일본인 학생들과 대화를 즐긴다. 회사원 김형희(43·여)씨는 “대학 때 일본어를 전공하고 2년 동안 일본에서 산 적도 있었는데 졸업 뒤에는 일본어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며 “일본어를 더 잊어버리기 전에 일본어 공부도 하고 일본인 친구도 만나고 싶어 가케하시의 문을 두드렸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교환학생으로 온 일본인 사카자키 마나미(21·여)는 “다른 나라에 와서 친구도 없고 어려움도 많은데 가케하시에 오면 한국어도 늘지만 친구를 만나고 어려움이나 고민도 해결할 수 있어서 좋다”며 “지금 받고 있는 도움을 나중에 나도 누군가에게 베풀고 싶다”고 밝혔다. 김현수 가케하시 사장은 “가케하시는 민간에서 운영하다 보니 만년 적자에 허덕여 지난 18년 동안 운영 주체가 5차례나 바뀌었다”면서도 “한·일 관계의 정치적, 외교적 어려움이 많지만 민간 단체가 해결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이 일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케하시에서 봉사하는 사람들, 재능 기부하는 사람들 모두 마음이 움직여서 일을 하는 것”이라며 “가케하시에 모인 사람들이야말로 한·일 양국의 미래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며 지금의 작은 움직임이 나중에 한·일 관계의 훈풍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김중섭 교수 ‘마퀴스 후즈후’ 등재

    김중섭 교수 ‘마퀴스 후즈후’ 등재

    경희대는 김중섭(57)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퀴스 후즈후 인 더 월드’ 2016년판에 등재된다고 26일 밝혔다. 김 교수는 다문화교류네트워크 이사장, 세종학당재단 이사, 국제한국어교육학회장, 한국어교육기관협의회장 등을 지내며 재외동포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및 보급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기고] 2015쿠바문화예술축제를 보고/정경원 한국외국어대 중남미연구소장

    [기고] 2015쿠바문화예술축제를 보고/정경원 한국외국어대 중남미연구소장

    지금으로부터 65년 전 한국은 북한과 3년간의 치열한 6·25전쟁을 치렀다. 당시 한국은 쿠바를 포함한 67개 유엔 회원국의 도움으로 북한과 중국의 침공을 물리치고 나라를 지킬 수 있었다. 당시 우방의 병력과 물자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다. 이후 한국은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도 놀라운 경제 발전을 이룩했다.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정보기술(IT) 산업을 중심으로 굳건한 성장을 거듭해 연간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이러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했다. 외국에 대한 지원은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IT 등 산업정책 자문으로 확장되고 있다. 또한 6·25전쟁에 참여했던 참전 용사들을 초청하고 그 후손들에게 한국 유학의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6·25전쟁 당시 쿠바도 279만 달러의 지원금을 보내와 우리를 도왔다. 그들로부터 받은 도움을 우리가 돌려줘야 할 때인데 안타깝게 1960년 단교 이후 쿠바와의 인적 교류가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제는 단교 이전의 우방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우선 쿠바에는 한인 후손들이 1000명 이상 거주하고 있다. 1921년 멕시코를 거쳐 쿠바 에네켄 농장 노동자로 이주한 우리 선조들의 후손이다. 이들은 2006년 작고한 헤로니모 임 전 동아바나 지역 인민위원장처럼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삶을 살고 있다. 다행스러운 일은 한국으로 유학 오는 쿠바 젊은이들도 많지는 않지만 2013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양국은 이미 수교 이상의 관계다. 2005년 아바나에 코트라 무역관이 개설된 이후 양국 교역이 급성장해 한국은 중국·베트남에 이어 쿠바의 아시아 3대 교역 대상국이 됐다. 최근에는 문화 교류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월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한국 문학의 밤’ 행사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5월에는 아바나 비엔날레에 초청된 사진작가 한성필씨가 시내 7층 건물 앞면에 국보 제112호 ‘감은사지 3층 석탑’ 사진을 가로 33m 세로 28m의 대형 가림막에 프린트한 작품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한류는 쿠바 안방까지 침투했다. ‘내조의 여왕’이 공중파에서 방영되면서 시청률 70%를 넘기며 돌풍을 일으켰고, 이어 ‘아가씨를 부탁해’, ‘시크릿 가든’ 등이 쿠바에서 한국 드라마 붐을 선도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외교부가 2006년부터 쌍방향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쿠바문화예술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에는 6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누에보 쿠바 재즈콘서트’와 ‘쿠바 현대영화제’로 나뉘어 개최됐다. 특히 예년과 달리 알프레도 루이스 쿠바 문화부 국장이 단장으로 참석해 격을 높였다. 앞으로 한·쿠바 문화예술 교류를 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꾸는 것이 과제다. 이렇게 함으로써 민간 차원의 지속적이고 자연스러운 문화 교류와 인식의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지혜를 생각하며 양국 관계 변화를 모색할 때가 됐다.
  • [새로운 50년을 열자] 日流 ‘격세지감’…대중문화의 한 조각으로 한국인 일상에 스며

    [새로운 50년을 열자] 日流 ‘격세지감’…대중문화의 한 조각으로 한국인 일상에 스며

    일본의 ‘원 소스 멀티 유즈’의 대표작인 만화 ‘심야식당’은 최근 영화로 개봉해 국내에서 12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다양성 영화 부문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원작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제작된 드라마도 방영 중이다. 서울 대학로에는 지난 4월 일본의 인기 만화 ‘원피스’의 상설 전시장이 문을 열었고, 서점가에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와 오쿠다 히데오 등 일본 작가들의 소설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다. 최근 국내에 불고 있는 일류(日流)의 단면들이다.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가 진전되고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양국의 경계를 허물면서 일본의 문화 콘텐츠는 이제 한국인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 시장을 잠식하거나 업계를 위협할 만한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과거처럼 선망할 필요도, 배척할 필요도 없는 대중문화의 한 조각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1998년 처음 일본을 향한 빗장을 걷어 젖힌 이래 우리나라는 총 4차례에 걸쳐 일본문화 개방을 추진했다. 1998년 일부 영화부터 개방을 시작해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하나비’가 처음으로 상영됐다. 이후 비디오, 가요 공연, 게임, 방송, 음반, 애니메이션 등이 순차적으로 개방됐다. 2004년 4차 개방을 거치며 영화와 극장용 애니메이션, 음반, 게임은 전면 개방됐으며 방송 분야의 개방이 완료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일본 문화가 한국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2000년대 중반부터 학계와 업계에서는 일본 문화의 파급력이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 쏟아져나왔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경우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전체 수입액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일본 콘텐츠의 파급력이 막강하며, 출판계에서는 일본 소설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영화는 몇몇 흥행작을 빼고는 ‘다양성 영화’의 범주에 머물러 있으며 음악은 ‘마이너 장르’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게임 역시 국내 게임산업의 성장과 함께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조금씩 줄고 있다.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의 완전 개방이 이뤄지지 않은 방송은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극히 미미하다. 전문가들은 ▲개방 전부터 일본 문화가 암암리에 유입돼 있었던 것 ▲과거사·독도 문제 등으로 인한 민족감정 ▲일본 문화 수용과 전파에 여전히 소극적인 방송 등을 배경으로 꼽는다. 특히 일본에 불어닥친 한류열풍에서 볼 수 있듯 국내 문화산업이 일본에 맞설 정도로 성장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이성환 계명대 일본학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경제 성장을 이루고 한류 열풍을 일으키면서 과거처럼 일본 문화를 우리보다 앞선 것으로 여기는 인식이 사라졌다”면서 “자국 문화에 대한 애착과 재발견이 이뤄지면서 일본 문화가 유입돼도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고 진단했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사회가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주변 국가들에 새롭게 영향을 줄 만한 문화적 흐름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한국이 역동적으로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류는 이제 새로운 옷을 입고 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만화와 소설, 드라마 등이 한국에서 리메이크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일본 원작의 리메이크 드라마는 2002년 ‘별을 쏘다’로 시작해 2007년 ‘하얀거탑’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 2010년대 들어 활발해지기 시작해 최근 3년 사이에도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직장의 신’ ‘내일도 칸타빌레’ 등이 줄을 이었다. 영화에서도 ‘화차’ ‘용의자X’ 등이 일본 원작을 리메이크해 주목받았다. 일본의 콘텐츠가 한 차례 ‘한국화(化)’를 거치며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시장조사팀장은 “일본은 스토리의 원천이 되는 만화 시장이 넓어 국내 제작자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면서 “세분화된 시청자층을 공략할 수 있는 전문화된 스토리인 데다 일본에서 이미 검증된 콘텐츠로 향후 국내 방송가에서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의 제작사들이 한국과 공동 제작 형태로 한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사례도 늘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조선·일본 교역의 장 ‘초량왜관’… 日문화 유입 통로로

    [새로운 50년을 열자] 조선·일본 교역의 장 ‘초량왜관’… 日문화 유입 통로로

    일본 문화가 우리 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근·현대에 집중적으로 전해졌다. 대중목욕탕, 화투놀이, 가라오케 등등. 이 가운데 가장 우리 생활에 밀접한 것은 음식문화이다. 돈가스, 오므라이스, 스시, 우동, 소바, 라면, 샤부샤부, 덴푸라, 스키야키, 데판야키(철판구이), 쇼유, 다쿠안 등 다 거론할 수 없을 정도다. 신선하고 정갈한 맛이 특징인 일본 음식은 개운한 맛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호에도 맞아 기성세대는 물론 신세대의 외식문화에도 큰 몫을 차지한다. 일본 문화가 한국에 전해진 뿌리는 어디일까. 조선과 일본과의 무역 및 교류의 장이었던 초량왜관(1678~1876)이 들어섰던 용두산공원을 찾아가봤다. 초량왜관을 통해서도 다양한 일본 문화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해 내려오는 것은 거의 없다. 당시 일본인과의 접촉이 금지돼 문화교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부산과 김해 일대에는 일본 부채와 일본 양산을 들고 다니고 일본 귤과 스키야키를 먹는 등 왜류(倭流) 바람이 불었다고 전해지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일본인들이 200여년간 부산에 상주한 역사 그 자체가 일본 문화의 뿌리로서 상징성을 보여준다. 부산에는 왜관의 영향으로 이름 지어진 대청동, 복병산, 고관(두모포 왜관·현 동구청 자리) 등의 지명이 남아 있다. 초량왜관에 대해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한 부산대 한국학연구소 양흥숙(45) 교수와 함께 이날 초량왜관의 발자취를 따라가봤다. 양 교수는 “초량왜관은 한·일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이 컸지만 일본 문화가 조선에 들어오는 통로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초량왜관은 용두산공원을 낀 동광동, 광복동, 중앙동, 신창동 일대에 있었다. 당시 모습은 하나도 없어 200여년간 왜관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다만 광복로와 용두산 공원 입구 등에 초량왜관이 있었던 곳이란 팻말이 세워져 있을 뿐이다. 용두산공원 타워전망대에서 동광동 쪽을 내려다보니 부산항 앞바다와 오륙도가 손에 잡힐 듯 눈앞에 확 들어왔다. 대마도는 부산과 직선거리로는 불과 49.5㎞로 제주도(약 92㎞)보다 훨씬 가깝다. 맑은 날씨에는 육안으로도 어렴풋이 섬이 보인다. “왜관은 동관(사신이 오면 머물었던 곳 · 동광동과 광복동 쪽)과 서관(당시 일본인이 상주했던 지역 · 신창동 쪽)으로 나뉘었는데 단순한 문물교류를 위한 무역뿐만 아니라 선린 교류의 장으로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계단을 이용해 5분여쯤 걸어 동광동 쪽으로 내려오니 계단 끝 화단 옆에 ‘약조제찰비’ 팻말이 있다. 양 교수는 “동래부사와 대마도주가 왜관 운영을 위한 금제조항 다섯 가지를 제정하고 공표하기 위해 세운 비석으로 원본은 부산시립박물관에 보관돼 있다”고 말했다. 오른쪽 동광교회 쪽을 지나 5분여간 걸어가면 왜관 책임자가 상주했던 관수사 터가 나온다. “초량왜관은 용두산을 포함해 광복로와 현재의 부산데파트 자리까지 10만평 규모로 상주인구는 500여명, 건물이 150여채로 많을 때에는 1000여명에 달했습니다. 당시 대마도 인구가 1만 5000여명이었던 점에 비춰볼 때 그 규모가 매우 컸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지요.” 최근 초량왜관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사학자나 지역 향토사학연구가 등의 연구 활동이 활발, 향후 한국에 전파된 일본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양 교수는 “일제강점기 탓에 우리나라는 무조건 국내에 있는 건물과 일본풍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며 없애거나 파괴해버렸다”며 “한류에 열광하는 일본인들이 부산을 많이 찾고 있고 초량왜관은 스토리와 규모 면에서 세계적으로 찾기 힘든 독특한 유적인 만큼 스토리텔링 등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관광상품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1월 11일은 청주 ‘젓가락의 날’

    11월 11일은 청주 ‘젓가락의 날’

    충북 청주에서 세계 최초로 젓가락을 테마로 한 페스티벌이 열린다. 청주시는 오는 11월 11일을 ‘젓가락의 날’로 선포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가 청주의 ‘2015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기획된 만큼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의 젓가락 문화도 소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시작된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은 한·중·일 3개국이 해마다 3개 도시를 선정, 문화교류에 나서는 상생 프로젝트다. 페스티벌은 젓가락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학술행사, 전시행사, 경연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학술행사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3개국 전문가와 시민들이 젓가락으로 본 문화의 동질성과 다양성, 젓가락과 뇌의 발달 등을 주제로 연구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11월 4일부터 12월 17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는 한·중·일 전통 젓가락 특별전, 현대작가의 창작 젓가락 특별전, 젓가락 문화상품 공모전 등이 마련된다. 11월 11일에는 국립청주박물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젓가락의 날’ 선포식과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는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을 젓가락 주간으로 선포하고 이 기간에 유아를 대상으로 한 젓가락 신동 선발대회, 청소년과 성인들이 참가하는 젓가락 도사 선발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신동 선발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젓가락으로 콩이나 깨를 옮기는 것을 겨루게 된다. 시가 젓가락을 테마로 잡은 것은 한·중·일의 공통 문화이기 때문이다. 크기와 재질은 약간 다르지만 3개국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는 도구라는 것이다. 이어령 동아시아문화도시 명예위원장은 “젓가락은 3개국 공통 문화이자 철학, 미학, 역사를 담고 있다”며 “아시아 시대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는 유일의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젓가락을 만들고 상품화하는 젓가락마을을 조성하고 젓가락교육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희 젓가락페스티벌 책임큐레이터는 “젓가락은 두 개가 상호협동해야 사용이 가능하고 포크와 달리 차분하게 써야 하는 등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청주를 젓가락의 성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젓가락을 전 세계로 알리면 젓가락을 사용해서 먹는 음식도 수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2015한국전력공사 대학생해외봉사단, 7월 5일까지 모집

    2015한국전력공사 대학생해외봉사단, 7월 5일까지 모집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봉사활동 계획을 세우고 있는 대학생이라면, ‘2015년 한국전력공사(KEPCO) 대학생 해외봉사단’에 참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전력공사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봉사단체(KUVA)가 주관하는 이번 해외봉사단 활동은 미래전력산업을 이끌어갈 대학생들과 함께 한다. 한국전력공사 해외 사업진출 국가를 대상으로 빛과 사랑을 전하는 것이 목적. 파견 국가는 ▲베트남, 하노이 하남시 ▲필리핀, 바탕가스 마타붕가이 두 곳이다. 각각 40명 씩 선발해 베트남에서는 8월 10일부터 8월 19일까지, 필리핀은 8월 17일부터 8월 26일까지 9박 10일간 체류하며 활동하게 된다. 전국의 대학생 및 휴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학생을 선발하는데 전체 인원 중 광주전남지역 30%, 그 외 지역 70%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 중 한국전력공사 사업에 참여중인 KEPCO 서포터즈 10명, 전기사랑 기자단 3명, 지역인재 양성 방과 후 학습지원 대학생 4명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봉사단은 베트남과 필리핀 현지에서 △교육봉사(전기과학교실 등) △노력봉사(태양광 시설만들기/태양광 조명등 설치) △문화교류(사물놀이/K-POP/태권무/마술/한전이 지원하는 마을축제 만들기)등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자는 1차 온라인 서류접수, 2차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온라인 서류접수 및 선발은 7월 5일(일)까지 진행되며 한국대학봉사단체(KUVA) 홈페이지(www.kuva.or.kr) 내 공고/지원 메뉴에서 ‘해외봉사공고→KEPCO해외봉사지원’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해 작성 후 이메일(kuva1004@naver.com)로도 접수해야 정상 접수가 완료된다. 1차 합격자 발표는 7월 8일(수) 개별 통보되며, 7월 13일(월)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2차 면접을 실시한다. 7월 15일(화)에는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참가비는 한국전력공사에서 전액 지원하기에 무료이며, 기타 문의사항은 한국대학봉사단체(KUVA) 국제협력팀(070-8272-8113)으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한국건축 중국건축 일본건축(김동욱 지음, 김영사) 서로 다른 듯이 닮아 있는 동아시아의 독특한 건축 유산에 대한 분석서. 한·중·일 건축의 공통점과 차이에 대해 섬세하게 비교하면서 동아시아 문화교류가 이뤄낸 성과를 재조명한다. 360쪽. 1만 7000원. 행복의 디자인(김지원 지음, 지콜론북) 우리의 삶 가까이에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얼룩진 현실의 그늘을 어루만져주기도 하는 디자인에 대한 단상을 다양한 사진 자료와 함께 엮었다. 디자인이란 매일의 즐거움에서 행복을 배우는 이들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95쪽. 1만 5000원.
  • 日 “세계유산 등재 타협안 논의하자”

    조선인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 일본이 빠른 시일 내에 2차 협의를 갖자는 제의를 해 왔다. 최근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시기를 한정하지 말고 전체 역사를 함께 담으라고 권고한 데 따른 반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28일 “1차 협의 당시 일본이 정부에 타협 방안을 논의하자고 밝혔다”며 “빠른 시일 내에 서울에서 2차 협의를 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22일 도쿄에서 최종문 외교부 유네스코 협력대표와 신미 준 일본 외무성 국제문화교류심의관이 첫 협의를 갖고 양측의 입장을 교환했다. 정부는 일본의 유네스코 유산 등재와 관련해 등재냐 아니냐는 이분법적 사고가 아닌 역사를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등재결정문’에 강제노동을 명시하거나 관련 내용을 적시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일본은 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등재를 추진하면서 1850년부터 1910년으로 시기를 한정했다. 그러나 ICOMOS는 전체 역사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해 1940년대에 집중됐던 조선인 강제노동도 포함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힘을 실어 줬다. 이 때문인지 정부는 나가사키현에 자리한 미쓰비시 나가사키 조선소에 포함된 제3드라이독과 자이언트 크레인, 목형장(木型場), 야하타 제철소 등 7곳은 아예 유네스코 등재 목록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제 강제노역 현장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선 안 된다고 생각하며 이를 막기 위해 유네스코 위원국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장핑(張平)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과 푸잉(傅瑩) 전인대 외사위 주임은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나경원(새누리당) 위원장 및 신경민(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만나 일제 강제노역시설의 문화유산 등재를 저지하기 위해 “다른 위원국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회담이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은 우리보다 입장이 더 완고했다”면서 “한국은 굳이 (등재를) 한다면 징용 사실을 기록하라는 입장인데, 중국은 아예 등재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장핑 부위원장은 일본 측 행보에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중국 외교부 소속 한 참사관은 “전폭적으로 한국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23개 시설 중 3개 시설에는 중국인도 수용됐었다. 한국과 중국의 문제 제기를 의식한 일본 집권 자민당은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자국 정부의 분발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2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자민당 외교부회 등이 채택한 결의안은 일본 8개 현에 있는 ‘메이지(明治) 일본 산업혁명유산’ 23건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되도록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외교전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세계유산을 등재할 때 조선인 강제노동 사실을 함께 반영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주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아베 때리고 日국민은 달래고 시진핑의 對日 ‘투트랙 전략’

    아베 때리고 日국민은 달래고 시진핑의 對日 ‘투트랙 전략’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베 신조 총리 등 일본의 집권 우익 정치인들을 비판하면서도 민간 주도의 대일 관계 개선에는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치와 경제의 분리, 과거사 문제와 민간 교류의 분리를 통해 대일 관계를 새 국면으로 끌고 가겠다는 것이다.  24일 중국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총무회장이 인솔한 중·일 문화교류 대표단 3000여명과 만났다. 시 주석은 환영사에서 “올해는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즘 전쟁 승리 70주년”이라고 전제하고 “일본이 군국주의 침략의 죄행을 감추고 역사의 진상을 왜곡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과 아시아의 피해 국민은 군국주의 침략 역사를 왜곡하려는 시도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양심이 있는 일본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에게 전후 70년 담화에서 전향적인 역사 인식을 보여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시 주석은 양국 국민의 우호 강화 필요성을 어느 때보다 힘주어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웃은 선택할 수 있어도 이웃국가는 결코 선택할 수 없다”면서 “중·일 관계가 어떤 역사적 풍파를 거쳤어도 이런 기본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일본 인민 역시 전쟁의 피해자”라며 일본 우익 정치 세력과 일본 국민의 분리를 시도했다. 이어 중·일 민간 우호 관계, 특히 양국 간 청소년 교류 지원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환영식에서 니카이 회장과 10여분 동안 선 채로 대화했다. 니카이 회장은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니카이 회장은 기자들에게 “시 주석이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전략적 호혜 관계를 추진해 나가면 양국 관계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면서 “‘아베 총리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예상 밖 환대에는 9월 항일전쟁 승리 기념식에 아베 총리를 초청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몽골 청소년에게 희망 운동화 보낸다

    몽골 청소년에게 희망 운동화 보낸다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몽골 빈곤 청소년에게 전달할 운동화가 전시돼 있다.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가 관세청과 공동 주최한 행사로 짝퉁 제품으로 몰수된 운동화 1만 290켤레에 시민들이 그림을 그려 몽골에 보낸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日 정·재계 인사 3000명 ‘7일간의 중국 일주’

    日 정·재계 인사 3000명 ‘7일간의 중국 일주’

    대규모 일본 대표단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서를 들고 중국을 방문했다. 또 중국과 일본 재무 당국은 3년 2개월 만인 다음달 6일 재무대화를 재개한다.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양국 정상이 전격적으로 회담을 한 이후 양국 관계가 한결 부드러워지고 있다. 일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총무회장이 중·일 관광문화교류 대표단 3000여명을 인솔해 지난 20일 중국으로 들어왔다고 홍콩 명보 등이 21일 보도했다. 대규모 일본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2012년 9월 일본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의원 20명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관료와 기업인으로 꾸려진 대표단은 일주일간 중국에 머물며 광저우·베이징·톈진·허베이 등 7개 지역에서 교류를 전개한다. 대표단은 21일 첫 일정으로 광저우에서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당서기를 만났다. 후 서기는 차세대 지도자의 선두로 꼽힌다. 23일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의 정치·경제계 인사들과 만난다. 대표적인 친중파인 니카이 회장은 방중 하루 전에 아베 총리를 찾아가 친서를 받았다고 BBC 중문망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자신을 비판해 온 니카이 의원을 당3역 중 하나인 총무회장으로 임명했다. 니카이 회장은 2000년 처음으로 문화교류단을 꾸릴 때 “인민대회당에서 만찬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각계 인사 5000여명을 모은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장쩌민(江澤民) 당시 중국 국가주석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었다. 니카이 회장은 방중 전 일본에서 가진 중국 국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중의 최대 의의는 민간 교류의 확대에 있지만, 민간 차원을 넘어서는 대화가 활발해지길 바란다”면서 “중국도 현재의 중·일 관계를 당연히 불편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량윈샹(梁雲祥) 교수는 “중·일 양국 간 영토분쟁이나 과거사 문제 등 구조적 모순은 변한 게 없지만 누구도 양국관계가 더 경색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무력 충돌을 하지 않는다는 공감대 아래 민간교류를 바탕으로 관계를 개선해 나가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이 명목상으로는 민간교류지만 집권당인 자민당 관료가 조직한 만큼 정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과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이 참석하는 양국 재무대화에는 중국 주도로 설립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지배구조와 일본 참가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포토] 몽골 빈곤 청소년에게 전달될 운동화

    [포토] 몽골 빈곤 청소년에게 전달될 운동화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가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몽골 빈곤 청소년에게 전달될 운동화를 전시하고 있다. 관세청과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짝퉁제품으로 몰수 된 운동화 1만 290점을 시민들이 그림을 그려 보내질 예정이다. 2015.5.21 도준석 pado@seoul.co.kr
  • [사설] 北, 남북 공동 기념행사 무산시키면 안 된다

    남북 민간단체가 함께 열기로 합의했던 6·15 공동선언 15주년 기념행사와 8·15 광복 70주년 기념행사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북한 측의 억지 주장으로 인해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돌파구가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북한 측은 내일과 모레 개성에서 추가협의를 하자고 제의한 우리 측의 호소도 외면하는 등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남북 공동행사를 계기로 민간 교류가 당국 간 대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 경색된 남북관계가 풀리길 학수고대했던 민족의 염원을 저버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북한 측이 입장을 바꿀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북한 측은 공동행사 개최 장소와 내용 등을 문제 삼고 있다.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대변인은 그제 새벽 발표한 담화를 통해 “6·15는 서울, 8·15는 평양으로 이미 행사 개최 장소를 합의했다”며 8·15 공동행사 개최 장소를 서울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6·15와 8·15 두 행사의 내용과 관련해서도 “순수한 예술, 체육, 문화교류의 공간으로 만들 수는 없다”며 우리 측의 ‘정치색’ 배제 제안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뻔뻔스럽게도 무산위기의 책임을 우리 당국에 전가하기까지 했다. ‘6·15는 서울, 8·15는 평양 개최’라는 북한 측의 주장이 일견 타당한 듯하지만 내막을 살펴보면 억지와 다름없다. 당초 양측 민간단체들은 이달 초 중국 선양에서 만났을 때 6·15 서울 개최에는 쉽게 의견이 일치했지만 8·15 개최 장소는 추후 협의하자며 여지를 남겨뒀다. 북한 측이 평양 개최를 고집하지도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런데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6·15를 앞두고 억지 주장을 펴는 것은 결국 공동행사를 무산시키려는 의도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 8·15보다 공화국 창건일(9월 9일)이나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더 중히 여기는 북한으로선 8·15 행사에 자금과 열정을 쏟아부을 여력도 없다. 올해는 6·15선언 15주년이자 8·15 광복 70주년인 뜻깊은 해이다. 남과 북이 하나의 마음으로 환영하는 두 기념일은 남과 북이 대립과 반목을 거듭해온 지난 7년간의 비정상적인 남북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이달 초 남북 공동행사 개최 합의를 두 손 들어 환영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남북 당국, 특히 북한 측은 남북 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인 두 행사의 성공적인 공동개최를 물거품으로 만드는 우(愚)를 범해선 안 된다. 그럴 자격도 없다.
  • 비단길 시점 경주, 新문화 실크로드 연다

    비단길 시점 경주, 新문화 실크로드 연다

    1500년 전 실크로드를 따라 페르시아에서 신라로 이어진 역사가 100일 뒤 경북 경주를 화려하게 물들인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3일 도청에서 설명회를 갖고 오는 8월 21일부터 10월 19일까지 59일간 경주시 천군동 경주엑스포공원과 시 일원에서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인 경주문화엑스포는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주제로 실크로드를 낀 18개 국가 등 40여개 나라가 참가한다. 유라시아 문명과 신라 문화를 재조명하고 경주가 신(新)문화실크로드의 출발점임을 확인하는 장이다. 행사는 ▲문명의 만남 ▲황금의 나라 신라 ▲실크로드 문화의 어울림 마당 ▲연계행사 등 4개 분야에서 2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문명의 만남은 20여개국이 참가하는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를 비롯해 실크로드 판타지아,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사랑 얘기인 ‘바실라’ 공연, 실크로드 리얼리즘전 등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진다. 그랜드바자르는 참여국들의 전통가옥을 모티브로 설치해 각국의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소개한다. 황금의 나라 신라에는 신라 황금유물전,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로 탄생한 석굴암 HMD(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트래블 체험관 등이 마련된다. 어울림 마당에선 실크로드 소리길 퍼레이드, 동서양 뮤직 페스티벌 등이 선보인다. 연계행사로는 17개 시·도와 도내 23개 시·군이 참여하는 시·도, 시·군의 날, 실크로드 한반도 대중주 탐험대, 한·러 문학 심포지엄 등이 마련된다. 행사 기간 경주엑스포공원 안에는 바닷길, 초원길, 오아시스길이 만들어지고 북한관이 문을 연다. 북한관은 신라 경주와 고구려 평양의 만남이란 상징성을 반영했다. 엑스포 측은 1998년과 2000년 행사에서 북한관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경북도와 엑스포 측은 북한공연단 초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의 열기 확산을 위해 오는 30~31일 이틀간 엑스포공원에서 ‘제2회 국제학생축제’를 연다. 81개국 국내 유학생 1500여명과 주한 대사 등이 참가하는 문화교류와 화합의 장이다.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우리 정부와 국민, 참가국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을 최대한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경주엑스포를 통해 우수한 우리 문화의 홍보뿐만 아니라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문화 융성’의 기운이 솟아오르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니하오~” 성동구 찾는 中 자매도시 대표단

    서울 성동구는 자매도시인 중국 베이징시 화이러우구 대표단이 12~15일 3박 4일 일정으로 구를 방문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체결한 ‘실질적 교류협력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비망록’에 따른 것이다. 비망록은 양측 학교 간 교육협정 체결과 청소년 교류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단은 모두 9명으로 교육위원회 부주임, 체육국 부국장, 실험소학교 교장 등 교육 및 체육 분야 실무진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문 기간에 행현초등학교와 화이러우구 실험소학교 간 교육협정을 체결한다. 생활체육탁구대표단과 화이러우구 탁구대표단은 친선경기를 치른다. 또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상호 업무교류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실무진 대표단 방문은 올해 초 성동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화이러우구를 방문해 문화교류 사업을 실시한 데 이은 실질적 교류”라며 “글로벌 인재 육성, 문화도시 건설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대북 교류 손 놨던 지자체들 다시 뛴다

    대북 교류 손 놨던 지자체들 다시 뛴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남북 사회·문화교류를 폭넓게 허용키로 함에 따라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얼어붙었던 지자체 남북교류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10년 가까이 적극적으로 대북교류를 펼치다 손을 놨던 지자체들은 정부 방침을 일제히 반기면서 본래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인도적 분야 대북지원을 위해 경기도와 공동으로 황해도 말라리아 예방·치료 지원(2억원), 결핵약 지원(1억원), 어린이 제약공장 현대화사업(5400만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개성공단 입주 인천업체 생산품을 전시·판매하는 ‘개성공단 물품전시회’를 오는 10월, 남북 축구대회는 9∼10월 인천 또는 평양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북한의 민둥산을 살리는 묘목종자 지원, 병충해 방제 등 ‘그린 데탕트’(Green Detente) 사업도 검토 중이다. 5·24조치 전까지 북강원도에 솔잎혹파리 방제, 연어부화장·양어사료공장 건립 등을 진행해 온 강원도는 북강원도와의 교류를 당장 재개할 태세다. 강원도 관계자는 “유일 분단 도인 남·북강원도는 10년 가까이 신뢰를 쌓으며 교류해 왔다”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제2개성공단으로 꼽히는 철원평화산업단지도 정부 차원에서 성사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북한에 감귤 보내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1999년 시작된 이 사업은 남북화해의 상징으로 12회에 걸쳐 4만 8000t의 감귤이 북한 육아원 등에 지원됐으나 5·24조치 이후 4년째 중단된 상태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감귤가격 안정으로 재배농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오는 8월과 10월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북한의 참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방북 시 실크로드 행사에 북한이 공연단을 파견하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지자체 남북교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선 재정적인 뒷받침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시의 경우 남북협력기금이 한때 140억원에 달했지만 상당액을 집행한 데다, 재정난으로 추가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현재 18억원밖에 남지 않았다. 시는 향후 3년간 남북협력기금 출연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촉진법률’이 제정되면 재원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 법 제정과 관련된 사항을 광역자치단체에 이미 통보한 상태다. 지금까지는 지자체가 정부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이 법이 제정되면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조성한 남북교류협력기금은 1조 1000억원에 달한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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