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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운 물러가고 희망 솟아라

    액운 물러가고 희망 솟아라

    ‘보름달에 소원을 빌어보세요.’ 정월대보름인 12일에는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서울 하늘에 환하게 걸린답니다.각박한 도시생활을 잠시 잊고 보름달을 보며 가족의 건강과 한해의 소원을 빌어봅시다.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은‘꼭’이루어진다고 합니다.자기 나이만큼 다리밟기를 하면 그 해 다리에 병이 나지 않고,‘딱∼’소리를 내며 힘차게 부럼을 깨물면 일년 열두 달 동안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멀리갈 필요도 없습니다.가까운 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는 각 구청들의 대보름 행사에 참가해 보세요. 어린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답니다.쥐불놀이,팽이치기,제기차기,투호놀이,달집태우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며 가족만의 대보름 추억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뒷동산으로 달맞이 가세∼ ‘동국세시기’에는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올라 달맞이를 하면 일년 열두달 재수가 좋다고 적혀 있을 정도로 달맞이는 대보름 행사의 백미로 꼽힌다. 두둥실 떠오르는 대보름 달을 보며 소원을 빌면 그 소원도 이뤄진다고 한다. 농부들은 달의 모양, 크기, 출렁거림, 높낮이 등으로 1년 농사를 점치기도 했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12일 오후 5시 개운산에서 구민들의 희망과 소망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흥을 돋우기 위한 사물놀이와 소원문 낭독, 성북구립합창단의 축가, 달타령 등 민요 한마당, 달집살이(소망문 태우기), 폭죽놀이, 강강술래 등 흥겨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국립극장(www.ntok.go.kr)은 11일 오후 4시 문화광장에서 대보름축제 ‘남산위의 둥근 달’을 펼친다. 국립극장 홈페이지에 있는 소원전단지에 새해 소원을 적어오면 이날 달집을 둘러싼 새끼줄에 매달아 태우며 소원을 빌 수 있다.100 가정을 추첨해 2006년 정기공연 중 한 작품을 4인 가족이 관람할 수 있는 정기공연 무료 관람권도 나눠준다. ●신명나게 민속놀이 즐겨볼까∼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12∼19일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소망기원 행사를 개최한다.12일에는 사물놀이패의 식전 길놀이 한마당 공연과 십장생 상징물 제막식을 시작으로 시민들이 소망을 복줄에 매달아 소원을 기원하는 ‘소지꽂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참여행사로 투호와 널뛰기, 팽이치기, 미니 복조리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12일 오후 4시부터 마들근린공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대보름 맞이 청소년 민속행사를 개최한다. 사물놀이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굴렁쇠 굴리기와 쥐불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등 민속놀이 등으로 짜여진 민속행사를 마련한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지난 9일 도봉2동 사무소에서 잡신을 몰아내고 마을과 가정의 안녕을 비는 ‘지신밟기’ 행사를 가졌다. 남산골 한옥마을(www.hanokmaeul.org)에서는 12일 오후 4시30분 ‘지신밟기’, 오후 5시30분 짚으로 만든 달집 태우기 등 민속놀이가 열려 액을 쫓고 풍년을 기원한다.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진채식(정월대보름에 먹는 나물) 전시, 부럼깨기, 오곡밥 제조 시연·시식회, 널뛰기, 연 만들기 등 각종 전시·체험 행사도 열린다. 남산공원(parks.seoul.go.kr//namsan)에서는 11일 오후 2시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액막이 연’ 만들어 날리기, 복조리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교실(팔각정광장) 등이 운영된다. 보라매공원(parks.seoul.go.kr//boramae)도 12일 민속놀이 자율체험마당, 액막이 연 만들어 날리기,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등의 행사를 기획했다. ●무병장수 기원하며 쥐불놀이 해볼까∼ 쥐불놀이는 논두렁에 불을 질러 쥐를 없앰으로써 그해 풍년을 비는 조상들의 지혜를 담고 있다.‘망월이야∼’하고 외치면서 밭두렁과 논두렁, 마른 잔디에 불을 놓는다. 구멍을 뚫은 깡통을 철사 끈에 단 뒤 깡통에 불쏘시개를 넣고 윙윙 소리 내어 돌리는 놀이다.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11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오목교 아래 안양천에서 쥐불놀이 및 달집태우기, 민속공연 등 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양평1동 체육회 주관으로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서는 대보름 OX퀴즈 대회와 구슬치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대보름 놀이 체험행사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흥을 돋운다. 달집태우기는 약 5m 높이의 달집에 불을 사르는 것으로 구민들이 달집을 둘러싸고 어깨동무를 하는 멋진 장관이 연출된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10일 오후 3시부터 신정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대보름 민속축제를 개최한다. 동대항 줄다리기와 윷놀이와 함께 연날리기, 쥐불놀이, 부럼깨물기, 그리고 한해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와 강강술래가 펼쳐진다. 민속공연으로 태권무와 풍물놀이, 경기민요, 남도판소리 등 정겨운 우리 소리와 함께 고유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눠요∼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10일 오전 11시부터 건국대 동문회관 연회실에서 지역 내 저소득 노인 200명을 초청해 민요 공연, 장기자랑 순서가 있는 경로잔치를,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은 관내 10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만두 만들기’ 행사를 열기로 했다. 구의 3동에서는 ‘대보름에 땅콩, 호두, 잣 등 부럼을 깨면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는 민간속설에 따라 땅콩을 충분히 준비해 방문하는 민원인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정월대보름에 대한 자료도 제공할 계획이다. 각 동별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10일부터 21일까지 윷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온 주민들이 학교 운동장에 모여 농악놀이도 하고 제기차기, 윷놀이 등의 다채로운 민속놀이를 펼치며 새마을 부녀회에서 마련한 국수, 돼지고기, 떡, 막걸리 등도 함께 나누며 주민대화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서울시청팀종합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광통교 다리밟기 81년만에 재현 정월대보름 다리밟기가 청계천 광통교에서 81년만에 재현된다. 서울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12일 오후 5시30분부터 지난해 복원된 청계천 광통교에서 다리밟기 행사를 옛모습 그대로 다시 열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1925년 중단된 뒤 무려 81년만에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재현되는 것이다. 다리밟기는 광통교∼광교∼모전교를 오가는 1㎞구간에서 진행된다. 코스 곳곳에서는 쥐불놀이·강강술래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주변에 먹을거리 장터가 마련돼 조선시대 답교놀이 때마다 장관을 이뤘던 당시의 풍경을 다시 느낄 수 있다. 앞서 오후 3시부터는 연 만들기 시범과 제기차기, 널뛰기, 윷놀이, 떡메치기, 소망고치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세시풍속 민속체험 한마당이 열린다. 답교로 불리는 다리밟기는 고려시대부터 시작됐다. 정초에 자기 나이만큼 다리를 밟으면 그 해 다리에 병이 나지 않고 재앙을 물리치며 복을 받는다고 믿으면서 유래했다. 다리를 많이 지나갈수록 좋다고 해서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3일간 성안에 있는 모든 다리를 밟고 지나갔다. 놀이에는 양반부터 서민까지 구별 없이 동참했는데, 이때 퉁소와 북의 장단에 선소리꾼까지 참여해 일대 장관을 이루었다.‘경도잡지’에 의하면 서울에서는 광통교와 수표교가 다리밟기를 가장 많이 하던 곳이며, 마포·아현·노들·살꽂이 등 크고 작은 다리에서도 이뤄졌다. 이날은 관례에 따라 통행금지도 완화됐다. 양반층에서는 서민과 어울리기를 꺼려 하루 전날 저녁에 다리를 밟았는데 이것을 ‘양반다리밟기’라 했다. 남녀가 유별하여 부녀자들은 정월보름 다음날 저녁에 다리를 밟았다고 한다. 그러나 다리밟기 놀이는 1925년 돌마리를 끝으로 중단됐고, 그후 간헐적으로 주민들 사이에 광교와 수표교에서 이뤄지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자취를 감췄다.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금천문화원도 11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사물놀이 풍물팀의 흥겨운 풍악을 앞세워 ‘시흥다리밟기 행사’를 개최한다. 구의 명물인 천년이나 된 은행나무 앞을 출발하여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까지 걸으며 한해 소원과 연중무사를 비는 행사로 지금은 복개되어 다리가 없지만 원래 석교가 있던 자리에서 열린다. 시흥다리밟기 행사는 지금으로부터 200여년 전인 조선 정조대왕 때부터 시작됐고, 그 뒤 주민의 무운장수를 기원하는 연래행사로 자리 잡았다.
  • 광주시청에 야외음악당

    광주시청 앞마당이 시민들이 각종 음악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청내 ‘문화광장’에 소규모 음악행사에서부터 초특급 공연까지 가능한 야외음악당을 건립키로 하고, 최근 착공했다. 야외음악당은 2000평 부지에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150여평의 무대와 이동식 객석 2000석 규모로 오는 4월 말 완공된다. 시 청사와 조화를 위해 날개벽을 설치하는 등 새 건축기법을 도입, 소음피해도 줄인다. 시청 문화광장은 2004년 시 개청이후 30여차례 각종 공연과 축제행사가 열리는 등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 옛모습 되찾는다

    문화재청이 24일 발표한 서울 역사도시 조성 계획에는 600년 고도(古都) 서울을 복원,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일제와 한국전쟁, 산업화를 거치면서 사라진 서울의 모습을 되찾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북악산 전면개방을 시작으로 서울성곽 복원 및 광화문 복원 등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서울성곽 일원과 고궁, 청계천,4대문 안에 남은 한옥마을 북촌 등을 정비해 서울을 유네스코 ‘역사도시’로 등록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10월까지 전면개방 1968년부터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이 오는 4월 홍련사∼숙정문∼촛대바위 1.1㎞ 구간을 시작으로 내년 10월까지 전면 개방된다. 중간경계용 철책이 철거되며 소나무길을 따라 탐방로가 조성돼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게 된다. 이인규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장은 “북악산은 40년 가까이 자연생태계가 유지된 곳으로, 이번 개방 조치는 역사적 의미 못지않게 자연유산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광화문 앞 문화광장 조성 가장 큰 변화는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이 복원되는 것이다. 경복궁 근정전에 맞춰 각도가 옮겨지며 위치도 남쪽으로 14.5m, 서쪽으로 10.9m 옮겨진다. 복원되는 광화문 앞에 월대가 새로 생겨 광화문을 드나들 수 있게 되며, 해태상도 더욱 웅장하게 복원될 예정이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월대를 중심으로 광화문 광장이 조성되며, 근처 문화관광부·미대사관·기무사 이전에 따른 광화문 일대 1만평가량을 활용하는 방안도 정부 차원에서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광화문 광장을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이나 영국 런던 트래펄거 광장처럼 키운다는 복안이다. ●서울, 역사도시 등재될까? 올해부터 10개년 계획으로 시작되는 서울성곽 복원은 옛 서울을 둘러싼 성곽과 성문의 모습을 되찾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유네스코 ‘역사도시’ 등록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성곽 18.2㎞ 중 유실·멸실된 구간 7.7㎞가 복원되며, 특히 길이 생겨 멸실된 구간 5.2㎞는 성곽 자취를 화강암으로 도로에 표시해 연결할 계획이다. 이삼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서울성곽,5대 궁궐 등 유적들의 가치를 고려할 때 서울이 역사도시로 등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종교계 세밑 화합·나눔행사 풍성

    종교계 세밑 화합·나눔행사 풍성

    ‘화합과 나눔만이 살 길이다.’사립학교법 개정, 배아줄기세포 연구 등 사회적인 이슈를 둘러싸고 종교계가 이견을 보이는 등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종교간 화합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행사들이 눈길을 끈다.‘화해와 봉사’라는 종교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자는 목소리가 반영되고 있는 것. ●성탄 맞아 교류행사 풍성 기독교 최대 명절인 성탄절(25일)을 앞두고 종교간 교류가 활발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불교계의 성탄절 축하행사. 대구 봉덕동 은적사 주지 허운 스님과 신도들은 오는 24일 대구 시지동 고산성당(주임신부 정홍규)을 방문, 성탄일 축하 화환을 전달한다.28일에는 고산성당이 은적사 신도들을 초청,‘불교와 가톨릭간 종교교류’행사를 연다. 양측 신도 80명으로 이뤄진 ‘불교·가톨릭 연합 합창단’이 찬불가와 캐럴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 불교태고종 열린선원(원장 법현 태고종 사회부장)은 24일 예수도원 김진 목사를 초청,‘예수님 오심의 참 뜻’이라는 주제로 특별 설교를 듣는 등 성탄 축하 송년법회를 봉행한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은 20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앞에 ‘아기예수님 탄생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성탄축하 플래카드를 걸었다. 조계사는 22일 사찰 내 크리스마스 트리를 점등할 예정이다. 서울 성북동 길상사(주지 덕조 스님)도 성탄 축하 플래카드를 내걸었으며, 인근 교회·성당 3곳에 성탄 축하 난을 보낼 계획이다. 대구 봉덕동 관음사는 21일 경내에서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원불교가 운영하는 라디오 원음방송은 24일 오전 10시 방송되는 종교화합 프로그램 ‘둥근 소리 둥근 이야기’를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성탄 특집방송으로 꾸민다. 천주교 종교간대화위원장 김희중 주교와 백도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의 성탄축하 인터뷰, 자선냄비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는 구세군 이덕균 사관의 현장 인터뷰 등으로 진행된다. 진행자인 송지은 교무는 “‘북치는 소년’,‘창밖을 보라’ 등 캐럴도 들려줘 성탄 분위기를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와 화합, 종교계 앞장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에도 종교계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등 10여개 단체가 구성한 ‘한국의 정 나누기 추진위원회’는 동지(冬至·22일)를 앞둔 21일 서울 인사동 남인사 문화광장과 용산역 등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동지 절’행사를 열었다. 대형 솥에 팥죽을 만들어 일반인과 외국인, 청소년, 노숙자 등과 나누고 새해 달력도 나눠줬다. 서울 조계사도 22일 인사동에서 팥죽 나누기 행사를 갖는다. 동지를 한해를 시작하는 명절로 삼고 있는 민족종교 증산도는 21일에 이어 22일에도 동지를 기리는 행사를 갖는다. 앞서 17∼18일에는 대전 보문마을과 한촌노인정, 서울 난곡마을 등에서 독거노인과 생활보호대상자들을 위한 ‘동지팥죽과 상생의 쌀·연탄 나눔 행사’ 및 이·미용, 의료 봉사활동을 벌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는 지난달부터 ‘연탄 나누기 캠페인’을 진행, 전국 12개 지부를 통해 5500여 가구에 300장씩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 영락교회는 28일 청년대학부 80여명이 동두천에서 연탄 1만장을 나눠주는 자원봉사를 벌인다. 기독교감리회 웨슬리사회봉사단은 최근 저소득층 지역주민에게 ‘사랑의 도시락·연탄’을 전달했으며,26일에는 ‘성탄절 맞이 사랑의 간식’도 나눠줄 예정이다. 한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27일 일산 국제전시장(KINTEX)에서 재일 총련계와 민단계 동포 각 5000명 등 동포 5만여명이 참여해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갖는다. 관계자는 “영·호남 지도자 2만여명, 이북5도민 1만여명 등이 모여 민족화합과 통일을 기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학생들 요구 먼저 알고 들어줘야”

    “학생들 요구 먼저 알고 들어줘야”

    서울 공릉동에 있는 삼육대학이 같은 학원재단 소속인 삼육의명대학을 통합해 내년 3월부터 삼육대학으로 새출발한다. 지난 3월 취임, 통합작업을 이끌어 온 서광수 총장은 학생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서 총장은 9일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요구하기 전에 들어줘라, 학생들의 요구사항이 뭔지 알아두라는 게 첫 지시였다.”고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지난 7일 총장실 비상전화가 울렸다. 총학생회 간부 20여명이 온다는 얘기였다. 순간 서 총장은 점거농성을 하러 오는 게 아닌가 생각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학생들은 감사패를 전달하려고 온 것이었다. 학생들은 복지에 관심을 가져준 데 고마움을 표시했다. 서 총장은 대형 새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문화광장인 ‘솔로몬 광장’으로 바꾸었다.1975년에 만들어진 대강당도 학생들을 위해 좌석 간격을 넓히는 보수 공사를 했다. 새해에 건학 백돌을 맞는 삼육대는 엄격한 규율로 유명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 캠퍼스 절대 금연 및 금주를 실천하고 있다. 어기면 무기정학이나 퇴학까지 당한다. 삼육대는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고교 학생들을 초청해 운영한 과학체험교실이 반응이 좋아 이번 겨울에도 운영하기로 했다. 교수들이 직접 실험실습을 지도한다. 서울 노원구청과 손잡고 어린이 영어교실도 열었다. 삼육대는 전임강사 이상의 외국인 교수 대 학생 비율이 외국어 대학을 제외하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예수재림교단의 국제적 연결망을 활용할 수 있어 외국어 교육부문에서는 다른 대학들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다. 학생들은 1년간 하루 1시간씩 의무적으로 원어민 교수의 영어회화 강의를 듣는다. 전공과목도 미국인이 가르친다. 삼육대는 기존의 삼육대 3개 학부와 의명대 16개 학과가 합쳐져 인문사회대학, 보건복지대학, 과학기술대학, 문화예술대학 등 4개의 단과대로 거듭난다. 서 총장은 “새해부터 졸업생 취직률, 강의평가 및 학과 만족도 등을 조사해서 평가결과가 좋지 않으면 해당학과의 정원을 줄이는 학과정원 연동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훈훈한 이웃사랑] 어린 가장들과 김치 나누고

    ‘김치로 사랑을 나눕시다’ 기생충 알 파동으로 김장용 배추값이 폭등한 가운데 기업과 단체 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치를 담가 나눠주는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유통업체인 ㈜빅마트는 오는 23일부터 3일 동안 공군제1전투비행단에서 장병들과 함께 김치 1만 포기를 담그는 행사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빅마트는 이를 위해 전남 영암산 배추 1만포기와 젓갈 등 양념류를 마련하고, 임직원과 자원봉사자·공군 장병 등 150여명이 직접 참여해 김치를 만들기로 했다. 올해로 4년째 이 행사를 열고 있는 빅마트는 이번에 담근 김치를 지역 내 홀로사는 노인·소년 소녀 가장·비인가 복지시설 등에 나눠 주기로 했다. 이 회사 하상용 사장은 “올해는 배추값 폭등으로 김장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여느해 보다 많았다.”며 “충분한 양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들이 참여해 만든 김치가 어려운 이웃에 조그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은 17일 1000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관내 40여개 고아원·양로원 등지에 전달했다. 한국야쿠르트호남지점도 16일 광주시청 문화광장에서 주부사원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7700포기 분량의 ‘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이 김치는 홀로사는 노인과 복지시설 등 1700여 곳에 배달했다. 광주시도 18일 열리는 ‘제 12회 광주김치 대축제’기간 중 ‘2005포기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김치를 소외계층에 나눠 준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수원 화성 인근에 문화관광지구 조성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기도 수원화성 주변에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관광지구가 조성된다. 경기관광공사와 수원시는 9일 수원화성과 인접한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일대 2만 1266㎡(6433평) 부지에 ‘수원영화 문화관광지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화성과 전통’을 테마로 해 가족형 문화공간으로 조성되는 이 문화관광지구는 경기관광공사와 수원시가 공동으로 총 8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8년 말 완공된다. 관광지구내에는 전통 식·음료를 만들어 파는 전통장터거리, 전통 공방 및 상가, 한방웰빙건강 클리닉, 금융시설 등 먹을거리와 쉴거리가 들어서는 ‘가족형 식도락의 장’이 만들어진다. ‘참여와 여흥의 장’에는 문화광장과 전통문화센터,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고 ‘생활형 위락의 장’에는 다목적 컨벤션홀, 생활문화전시관, 갤러리, 전통다점 등 볼거리와 체험시설이 조성된다. 또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문화지구 지하시설에 54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이 들어선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광주시청 마당에 야외음악당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마당에 야외음악당이 들어선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예술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시청내 ‘문화광장’에 내년 6월 말까지 야외음악당을 건립키로 했다.시는 당초 서구 풍암지구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매머드급 음악당을 설립키로 했으나 1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와 접근성 등을 고려, 이를 청사 앞마당에 옮겨 짓기로 결정했다. 야외 음악당은 2000여평의 부지에 무대와 부대면적 각각 100평, 이동식 객석 2000석 규모로 건립된다.사업비 20억원이 투입되는 음악당은 최신식 음향과 조명을 갖춘 전천후 공연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문화광장은 지난해 3월 시 신청사 개청 이후 29차례,81일간의 각종 공연과 축제행사가 열리는 등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6일부터 국립극장서 국제문화교류의 장 개막

    ●아트마켓 왜 필요한가 아트마켓의 필요성은 수년 전부터 현장 공연기획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내적으로는 공연 시장의 유통망을 체계적으로 확립해 창작자와 수요자의 접점을 넓히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한국 공연 상품을 해외에 효율적으로 알릴 창구가 절실했다.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두차례 열린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마켓’(APM)은 아트마켓의 전단계로 관심을 모았다. 서울아트마켓은 전국문예회관을 대상으로 공연 작품과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중개한 APM을 확대해 국제적인 아트마켓으로 창설한 것. 지난 3월 문화관광부의 주도로 서울아트마켓추진위원회(회장 강석흥)가 구성됐고, 한국공연예술매니지먼트협회 부설로 서울아트마켓 사무국이 문을 열어 반년 남짓 행사를 준비해 왔다. 문화관광부 김영산 기초예술진흥과장은 “공연예술의 자생력을 북돋우는 방안으로 작년 여름부터 아트마켓에 대한 논의를 해왔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처럼 1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서울아트마켓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어떻게 운영되나 서울아트마켓은 참가작들의 홍보 부스 운영과 쇼케이스 공연, 각종 세미나 등 크게 세가지 행사로 구성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홍보 부스는 총 180여개. 서울아트마켓 사무국이 장르별로 심사를 통해 선정한 ‘팜스 초이스’작품 13개와 국내외 공연단체의 신청을 받아 등록한 유료 부스 40여개, 그리고 전국문예회관연합회(전문연)의 우수공연 프로그램 부스 120여개가 국립극장 앞마당에 자리를 편다. 쇼케이스 공연은 팜스 초이스 13편과 전문연 우수 공연작중 20편, 해외 참가작 3편을 비롯해 총 46편의 작품이 시간대별로 20분 가량씩 소개된다. 아트마켓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 중 하나는 해외 공연예술계 유력인사들의 참석율. 서울아트마켓 사무국 김정희 총괄팀장은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20여개국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시나르의 창설자인 알랭 파레, 호주예술위원회 예술감독 데이비드 플레저,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 축제감독을 역임한 베르나르 달시에, 싱가포르 아시안아트마켓 창설자 벤슨 푸아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서울아트마켓의 협력행사인 ‘국제축제기획자네트워킹세미나(SINSFO)’에 참석하고, 행사 기간 중 열리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서울세계무용축제 등을 둘러 볼 예정이다.●아트마켓에 거는 기대와 우려 공연평론가 정재왈씨는 “캐나다, 호주 등 문화예술의 비주류 국가에서 자국 문화를 효율적으로 유통시키고자 만든 것이 아트마켓”이라며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이 앞다퉈 아트마켓에 열을 올리는 실정에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서울아트마켓이 출범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려의 눈길도 만만치 않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서울아트마켓만의 고유한 색깔을 찾는 것. 특히 매년 9월에 열리는 도쿄예술견본시와 10월 중순에 개최되는 상하이공연예술축제와의 차별성이 중요하다. 아시아 시장을 한묶음으로 보는 해외 공연관계자들의 시각을 고려할 때 이들 국가와 뚜렷이 구분되는 명확한 마케팅 컨셉트를 설정하지 않으면 자칫 ‘집안 잔치’에 머물 위험이 크다. 서울아트마켓에 출품되는 작품들의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그중에서도 서울아트마켓이 공식 해외 진출작으로 내세우는 ‘팜스 초이스’의 경우 투명한 기준을 통해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는 100여개의 신청작 가운데 연극, 무용, 음악, 복합장르 등 4개 부문에 총 13개의 작품을 선정했는데 주최측은 한국적이면서 국제성을 가미한 작품들을 우선 순위에 두었다고 밝혔다. 행사 진행에서의 보완점도 눈에 띈다. 공연기획사 이다의 오현실 대표는 “첫 행사인데 굳이 50만원의 참가비를 내는 유료 부스를 운영해 참가 단체들을 제한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팜스 초이스’에 연극 ‘한여름밤의 꿈’이 뽑힌 극단 여행자 양정웅 대표는 “음악이나 무용에 비해 드라마가 있는 연극은 20분 분량의 쇼케이스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홍보 부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외에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정재왈씨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만큼 행사가 끝난 뒤 총체적인 전략과 전술을 세밀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트마켓의 예산은 10억원이며, 내년부터 재단법인으로 운영될 계획이다.●해외 아트마켓 현황 198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창설된 시나르가 선두 주자다. 현재 가장 성공한 아트마켓으로 꼽히고 있다. 호주 아들레이드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호주공연예술마켓은 1994년 호주 정부의 장기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처음 개최됐다. 아시아에서는 1995년 도쿄공연예술견본시가 첫 아트마켓으로 설립됐고, 이어 상하이공연예술축제, 싱가포르 아시안아츠마트, 인도네시아아트마켓 등이 잇따라 생겼다. 공연예술의 국가간 유통이 상대적으로 원활한 유럽에서는 아비뇽페스티벌, 에든버러페스티벌 등 축제 부대행사의 하나로 아트마켓이 열린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국제적 규모의 공연예술시장인 ‘서울아트마켓’(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PAMS)이 6일부터 8일까지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첫 행사를 연다. 아트마켓은 국내외 공연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연예술을 사고 파는 문화장터이자 각국 공연예술 현황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는 교류의 장. 국내에는 아직 낯설지만 20년 역사의 캐나다 시나르(Cinars)를 비롯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20여개의 국제 공연예술시장이 열리고 있다.
  • 차업계, 스포츠·문화마케팅 ‘후끈’

    차업계, 스포츠·문화마케팅 ‘후끈’

    자동차업계의 스포츠·문화 마케팅이 부쩍 활발해졌다. 홍보효과가 클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유리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에서 17일까지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비치 사커 월드컵대회를 공식 후원한다. 의전 및 행사 운영용으로 에쿠스와 테라칸, 스타렉스 차량을 제공한다. 대회기간 경기장에 테라칸과 투싼도 전시한다. 무엇보다 경기장 광고판과 대형 스크린을 통해 현대차 브랜드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 현대차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FIFA의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사로 선정돼 이번 비치 사커 월드컵뿐만 아니라 매년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를 공식 후원하게 된다. 혼다코리아도 지난 15일 끝난 여자프로골프 국내 개막전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을 후원했다. 혼다가 국내 스포츠행사를 후원하기는 처음이다. 홀인원 경품으로 ‘어코드 3.0’ 2대를 내놓았다. 또 안시현 선수의 의전 차량으로 어코드 3.0과 CR-V를 제공했다. 르노삼성차는 스포츠보다는 문화 마케팅에 더 열성이다.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서울 남산 국립극장 내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토요 문화광장’을 후원한다. 9월까지 계속되는 토요 문화광장에서는 발레, 재즈, 록(Rock),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르노삼성은 후원기간 동안 관객들에게 음료를 제공하고 SM시리즈의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승 행사도 마련한다. 조돈영 르노삼성 커뮤니케이션본부 부사장은 “문화공연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기업이익의 사회환원과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우디코리아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오페라 ‘투란도트’를 공식 후원한다. 아우디코리아는 ‘A6’ 등을 행사 의전 차량으로 지원하는 한편 아우디의 VIP고객을 초청해 별도로 마련된 전용 좌석에서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임대아파트도 ‘웰빙’

    ‘임대주택도 웰빙 시대’ 주로 무주택 저소득층이 사는 인천지역 임대아파트가 앞으로 초고속 통신망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고품격 아파트로 지어진다. 11일 인천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임대주택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18평 이하 국민임대아파트를 일반 고급형 아파트와 같은 수준으로 건립하기로 했다. 이 차원에서 단지내에 문화광장을 만들고 집회시설, 취미실, 강의실 등을 꾸며 주민자치를 활성화하고 계절별 나무와 과실수 등을 심어 단지 조경을 산뜻하게 꾸미게 된다. 또 ▲초고속 정보통신시설과 원격검침시스템, 화재방지시스템, 홈오토시스템 등 신개념 주거설비 도입 ▲문턱없는 방, 음성신호기·점자, 저층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편익시설 설치 ▲가변형 벽체, 다락방 설치 등도 계획하고 있다. 아파트 고급화에 따른 비용은 재원조달의 다양화와 신기술 도입, 과다한 옹벽이나 담 대신 생울타리 조성 등을 통해 확보한다. 인천도개공은 오는 7월 서구 연희동 701에 착공할 국민임대아파트 250가구분부터 고품격 아파트로 건립할 예정이다. 도개공은 무주택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2012년까지 2만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건립,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기존 임대아파트가 규모가 작은 데다 시설이 일반 아파트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파트 내부와 조경을 고급화해 저소득층도 쾌적한 임대아파트에서 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Zoom in 서울] 이화여대앞 확 바뀐다

    이화여대 주변이 확 바뀐다.‘2호선 이대입구역∼이대∼신촌기차역(국철)’ 구간을 ‘찾고 싶은 거리’로 꾸미는 사업이 이달 중 시작된다. 내년이면 신촌기차역 부근에 광장(1784평)과 공원(967평)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복잡했던 거리가 휴식·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보행자=왕’인 거리로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6일 “올해 말까지 28억 5000만원을 들여 이대입구역∼이대∼신촌기차역의 ‘ㄱ’자 구간 500m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촌광장 등과 연계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아름다운 구조물 등을 설치하는 게 골자다. 세부 계획안에 따르면 이대입구역 출구에는 30여평의 광장을 조성해 수변폭포를 설치한다. 젊음을 나타내는 낙락장송(落落長松) 10여그루도 심는다. 이대 정문 맞은편 40여평의 광장에는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설치하고, 가로등 간격은 10m에서 6m 간격으로 좁혀 야간경관을 개선한다. 또 현재 2차선(12∼15m)인 차로는 1차선(5m)으로 줄이고 1.5∼2m인 보도는 5∼7m로 대폭 넓힌다. 차로는 구불구불한 ‘크랭크’로 만들어 자동차 속력을 40㎞/h에서 20㎞/h로 줄이며, 자동차 진입을 차단하는 돌인 ‘볼라드’를 5군데 설치한다. 전봇대를 없애고 전선은 땅에 묻는 지중화작업을 벌이고 조각품 모양의 벤치를 군데군데 설치한다. 리모델링·신축하는 건물주에게는 건폐율을 10∼20%포인트 완화해준다. 대현재개발 구역안의 부지 1000여평은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대 점집도 사라져 신촌기차역 앞에 165억원을 들여 1784평의 문화광장을 조성하고, 인근에 점집 등 낡은 주택이 밀집해 있는 부지 967평을 사들여 공원으로 만든다. 공원 앞 도로에는 관광버스 5대를 세울 수 있는 움푹 들어간 모양의 ‘주차 베이’가 설치된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신촌기차역 앞에 불법 주·정차했던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 일대는 고층쇼핑몰이 들어서는 등 상권도 바뀌고 있다. 신촌기차역 민자역사에는 지하2층·지상6층의 연면적 9000평짜리 종합쇼핑몰이 들어선다. 이대역 뒤쪽의 ‘예스에이피엠’(13층)과 이대 정문 앞 ‘메이퀸’(5층)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남산 위 둥근 달 보러가요

    정월대보름을 맞아 23일 오후 8시30분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대보름축제 ‘남산 위의 둥근 달’이 열린다. 이 행사는 휘영청 밝은 보름달 아래서 길놀이, 다리밟기,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대형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민속축제다.2003년부터 시작해 평균 1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미리 배포한 ‘소원전단지’(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중구청, 서울시내 주요 공연장 전단지 비치대에서 배포)에 소원을 적어오면 달집태우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관람객 중 100가족을 추첨해 국립극단, 창극단, 무용단, 국악관현악단 등 국립극장 4개 전속단체의 정기공연 무료 관람권도 준다. ‘소원전단지’안에는 복조리 교환권과 식음료권이 들어있어 복조리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고 행사 당일 따뜻한 음료, 어묵, 귀밝이술 등 먹을거리도 제공받는다. 관람료 무료.(02)2280-4114.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65세 열혈남아 ‘헌혈 정년식’

    “마음 같아선 아직도 헌혈을 더 해도 될 것 같은데….” 2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산지하철 2호선 서면역 문화광장에서는 이색적인 헌혈 정년식이 열렸다. 주인공은 부산적십자 혈액원 다회헌혈 봉사회 회원 이영건(65)씨. 이씨는 만 65세 이상은 헌혈을 할 수 없다는 혈액관리법에 따라 이날 생애 마지막 헌혈을 하고 동료와 시민들의 축복속에 조촐한 정년식을 가졌다. 이씨는 지난 62년 3월 첫 헌혈을 시작으로 이날 마지막 헌혈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43회의 헌혈을 했다. 기록으로 남지 않은 비공식 횟수까지 합치면 이씨의 헌혈은 178회에 이른다.143회는 60대 연령에서는 전국 최다 헌혈이고, 정년식을 치른 것도 전국 처음이다. 이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제때 하지 못할 정도로 피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각박한 세태를 실감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특히 “우리 사회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남의 아픔을 제 아픔으로 여기고 봉사하는 베풂의 마음씨를 가꿔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겨울철마다 혈액부족으로 고심해 온 부산지역은 올해도 헌혈자가 크게 줄어들어 혈액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혈액원 관계자는 “부산지역에는 군부대가 없어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혈에 의존해야 하지만 헌혈자가 적어 번번이 인근의 다른 지역에서 혈액을 빌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레저+α] 28일부터 김포문화예술제

    경기도 김포시는 28일부터 31일까지 시민회관과 시청앞 문화광장에서 ‘제21회 김포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한국예총 김포지부와 김포문화원 등 각종 문화예술단체들이 참여해 공연과 전시, 참여행사를 펼친다.(031)984-2131.
  • [차이나 리포트 2004] (35)한국 ‘미스터피자’의 성공담

    [차이나 리포트 2004] (35)한국 ‘미스터피자’의 성공담

    ‘피자 맛의 황무지’인 중국에서 한국인의 손 맛으로 세계적인 패스트푸드점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미스터 피자’의 성공은 단연 돋보인다.중국에서도 80년대 후반부터 개혁·개방의 바람을 타고 맥도널드와 피자헛 등 글로벌 패스트푸드점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여전히 피자를 즐기는 인구는 0.1%안팎.미스터 피자는 지난 2000년 중국시장에 뛰어들어 해마다 10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해왔다.미스터 피자 허준(45) 사장에게 중국진출 5년의 성공 비결을 들어봤다. |베이징 이효연특파원|“일단은 고객의 눈길을 끌고,이왕 들어온 손님은 확실한 서비스로 왕처럼 모신 다음,미스터 피자의 맛을 정통피자 맛으로 각인시킵니다.” 허 사장이 한결같이 지켜온 성공 노하우다.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원칙적인 소신 하나로 그는 올 상반기 베이징시내 6개 점포에서 매출액 50억원을 달성했다. ●매장 위치와 서비스로 고객 시선 끌어 피자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비싼 매체광고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장의 위치.허 사장은 피자를 잘 모르는 중국인들이 발품 팔아가며 피자를 먹으러 올리 없다고 생각하고 매장을 대로주변의 ‘로드숍(road shop)’ 위주로 개장했다.오피스텔과 대사관 밀집 지역에 자리잡은 1호점 젠궈먼(建國門)점,젊은 입맛을 겨냥해 대학가에 문을 연 우다오커우(五道口)2호점,그리고 지난 6월 문화광장 지하 2층에 개장한 6호 시단점까지 미스터피자 점포는 모두 번화가에 자리 잡고 있다. 눈에 잘 띄면 찾아오는 손님도 많은 법.일단 매장 안으로 발길을 돌린 손님은 그 때부터 미스터 피자만의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 지난 6월10일 오후 친구와 함께 왕푸징의 미스터피자 동방광장점을 찾은 비페이쭈안(25)은 점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에 매우 놀랐다.점원들의 낭랑한 인사소리에 끌려 매장 안으로 들어선 그는 직원 30여명이 일렬로 줄을 서서 허리를 90도로 구부려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인사를 받고 자리에 앉았다. 담당 점원 쑨추이(孫翠·21)는 그를 자리에 안내한 뒤 무릎을 꿇듯 앉아 메뉴를 상세히 소개해주고 주문을 받는다.쑨추이는 뭘 시켜먹을지 꾸물대는 그에게 포테이토피자 레귤러를 추천했다.쑨추이는 손님이 식사 중에도 부족한 것은 없는지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살핀다. 이 같은 광경은 한국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고객 중심의 서비스 인식이 부족한 중국에선 매우 낯선 모습이다.비페이쭈안은 “종종 집근처의 피자 뷔페를 갔었는데 미스터 피자 맛이 더 나은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점원들이 친절해 기분좋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10∼30위안이면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중국에서 55위안짜리 레귤러 피자 한판은 비싼 값이기 때문에 손님이 대접받았다는 느낌이 들도록 서비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스터 피자의 서비스 교육은 매우 철저하다.6개 점포 직원 250여명은 매일 아침 8시30분∼9시30분,오후 3∼4시,저녁 10시30분∼50분까지 세차례 서비스 교육을 받는다.시중에 선보인 10여가지 피자의 맛과 특징을 숙지하는 것은 기본이고 점원 모두가 손님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받아보는 시뮬레이션 교육을 통해 실전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늘 손님에게 자연스러운 웃음을 보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서비스 정신으로 항상 무장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허 사장의 생각이다. ●‘한국’ 아닌 ‘정통피자’브랜드로 인식되고파 “우리에게도 피자는 낯선 서양음식일 뿐이었습니다.13억 중국인 모두가 좋아하는 피자 맛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맛의 비교대상이 없는 중국인들에게 미스터 피자는 ‘한국의 피자’가 아닌 ‘정통 피자’라는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허 사장이 미스터 피자가 한국브랜드임을 굳이 강조하지 않는 이유가 그것이다.미스터 피자는 지난 90년 일본과 기술제휴로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초기 6년 동안은 일본에 로열티를 지불했지만 지금은 순수한 한국회사다.한국인의 노하우로 서양의 맛을 빚는 셈이다.미스터피자는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맛의 비법을 계량화해 중국에서도 똑같은 ‘수타 피자’의 맛을 재현하고 있다.피자 원재료도 지난해부터는 100% 현지에서 공급하고 있다.한국에서 건너온 것은 피자 맛의 비법과 경영철학,그리고 그것을 실현시킬 한국인 3명뿐이다. “베이징에는 피자 매장이 겨우 28개입니다.한국의 매장이 약 600여개 달하는 것에 비하면 아직도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성공한 미스터피자의 경영철학과 손맛은 황무지 중국 시장 개척의 모범답안이다.허 사장은 풀어야 할 문제와 그 풀이법을 손에 쥐고 13억 중국인 입맛에 ‘정통 피자’의 맛을 각인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belle@seoul.co.kr ■ 우리銀 김범수 베이징지점장 |베이징 이효연특파원|지난 7월25일로 개점 1주년을 맞이한 우리은행 베이징지점.현지사무소도 개설하지 않고 바로 지점을 오픈하는 모험을 했지만 틈새시장 개척과 투철한 서비스 정신,현지직원을 가족처럼 대하는 인력관리로 올 상반기 49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취재팀은 지난 6월8일 오전 베이징 현대밀레니엄빌딩 7층 우리은행 베이징지점에서 김범수(48)지점장을 만났다.그는 우리은행 중국 진출 1년 성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올 한해 80만∼90만달러의 흑자를 내는 것은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첫 단계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고객으로 삼은 것이 주효했다.자동차부품업체,제조업,정보기술(IT)관련 업체 등 우리은행 고객의 90%가 한국기업이다. 김 지점장은 한국인 변호사,회계사와 함께 매 월 한차례 법인설립과 금융업무 등 초기진출 기업에 꼭 필요한 설명회를 열어 고객들에게 우리은행의 신뢰감을 쌓아간다. 김 지점장은 “중국계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 때마다 외환관리국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과 달리 우리은행은 본점과 네크워크를 구축,한국기업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출·송금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한다. 우리은행이 중국계 은행과 또 다른 차이점은 투철한 서비스 정신에 있다.전화는 친절하게 받고 고객의 질문에 “모른다.”라고 답하지 않는 것이 철칙.김 지점장의 이런 생각은 철저한 서비스 교육으로 이어진다. 우리은행 전 직원은 매주 목요일 아침 8∼9시 은행 업무에 대한 사례 연구를 한다.송금,수수료,이자율,대출 등 고객이 궁금해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고객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지 함께 토론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타부서의 업무를 이해하고 어떠한 고객의 질문에도 자신감있게 답할 수 있는 노하우를 쌓는다.서비스 교육 초기에는 중국계 은행에서 온 현지 경력직원들의 반발도 있었다.사회주의 체제에 익숙한 그들은 고객이 자신의 월급을 준다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김 지점장은 직원들에게 은행업무의 본질은 서비스라고 강조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은행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거듭 설득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점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현지직원과의 관계다.우리은행 베이징지점의 총직원은 16명.그 중 중국인은 12명이다.김 지점장은 그들의 습관과 룰을 존중하며 직원 개개인에게 깊은 관심을 쏟는다. 직원의 경·조사는 반드시 챙기고 그들의 가족을 만났을 때는 직원의 업무능력을 칭찬하는 등 체면을 세워준다.좌식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을 생각해 회식 때에도 방에 앉아 식사하는 장소는 피한다. 김 지점장은 우리은행 베이징 지점의 발전과 더불어 중국 현지 직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그는 지난해 3월 현지 직원 공채 때 1000여명의 중국 엘리트들이 몰려온 것을 기억한다.한 차례 서류전형을 치르고 두 차례 영어면접으로 최종 8명을 선발했다.김 지점장은 이들이 훌륭한 은행원으로 성장하는데 우리은행이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현지직원들이 다른 기업으로 옮겨가는 것을 만류하지 않습니다.다만 이들이 우리은행에서 사회인으로서의 기초를 닦았다는 자부심만 잊지 않는다면 이들은 우리은행에 좋은 사업 파트너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김 지점장은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이 늘수록 우리은행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의 교류가 많아질수록 우리은행의 중국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중국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belle@seoul.co.kr
  • 아큐와 건달, 예술을 말하다/인지난 지음

    “이제 중국의 지식인들은 유학(儒學)을 통해 엘리트로서 중국을 계도하겠다는 큰 포부 대신 돈벌이의 바다에 뛰어드는 쪽을 택하고 있다.그래서 ‘주역’은 점성술 책이 됐고,노자와 선종(禪宗)은 세속의 힘으로 지난 시절의 숭고를 해체하는 이기가 됐다.불교와 도교는 민중의 건강한 신체 혹은 또 다른 기능을 위한 집회의 명분이 됐고,법가의 사상 또한 상업전선의 모략과 사기술로 변했다.‘문(文)의 바다’는 ‘상(商)의 바다’가 됐으며 장엄한 물결로 대중을 압도하고 있다.” 중국의 조선족 출신 미술사학자 인지난(중앙미술대 교수)은 그의 저서 아큐와 건달,예술을 말하다’(임대근 옮김,한길아트 펴냄)에서 오늘날 중국문화의 특성을 이렇게 요약한다.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중국인은 지난 역사 속에서 허우적대며 아둔하고 자기변명만 늘어놓던 ‘아큐’에서 쿨한 ‘건달’로 변했다.싸구려 ‘메이드 인 차이나’를 쏟아내던 저급 노동자에서 외국 대중스타에 열광하는 최고의 문화소비자로 급부상하고 있다.한류열풍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중국에서는 실제로 1990년대 이후 문화인들의 ‘하해(下海,돈벌이의 바다로 뛰어드는 상황을 비유한 말)가 지식인들의 ‘유학’을 대신했다.유가는 상업의 수단이 돼 ‘유상(儒商)’들이 큰 물결을 이루고 있다. ‘아큐와 건달,‘은 오늘의 중국 문화와 그를 둘러싼 사회현상에 대한 단상집이다.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중국 문화예술계 전반을 특유의 비평감각으로 살핀다.저자는 무엇보다 문화를 바라보는 균형잡힌 시선을 강조한다.저자에 따르면 중국의 문화는 늘 서구의 오리엔털리즘적인 시각에 의해 대상화 되어왔다.예컨대 중국은 서양문화의 패권주의가 원하는 것을 만족시키기 위해 중국의 풍속을 그린 현대문학이나 영화를 하나의 ‘민속품’으로 팔아왔다는 것.저자가 보기에 설치나 퍼포먼스에서의 아방가르드 예술 또한 민속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이는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이 축구와 소설에 매달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저자는 축구와 마술적 사실주의 소설 외에 그들의 삶과 정신의 공간을 본 적이 있는가 반문한다.인간은 역시 스스로를 길들이는 동물이다. 저자는 창공을 나는 제트 여객기에 앉아 이백의 ‘촉도난’을 한번 읽어보라고 말한다.“…누른 학조차도 날아 지나지 못하고/날쌔다는 원숭이도 오르자니 걱정이라….” 촉도의 험난함이 하늘 오르기보다 심하다는 이백의 시가 더이상 낭만적일 수 있을까.텔레비전과 인터넷 시대의 사람들에게 그것은 이미 낭만이 아니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그러니 세속적이고 통속적으로 변화하는 오늘의 중국 문화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고,또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1980년대가 소수 엘리트들의 중창 혹은 독창의 시대였다면,1990년대는 엘리트와 민중의 대합창 시대다.대가가 없는 이 시대야말로 민중이 진정 행복해질 수 있는 시대라고 말하는 저자는 더욱 더 많은 ‘건달’이 평등한 문화광장 위에서 뜻을 펼쳐야 한다고 역설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중국에서는 ‘포스트마더리즘(postmotherism)’이다(?).중국의 1990년대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포스트모더니즘의 세례 속에 우왕좌왕하던 시기였다.또한 1989년 톈안먼 사태로 국제적인 이목을 끌던 중국의 예술가들이 호평 속에 금의환향하던 시기이기도 하다.이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어떨까.포스트모더니즘은 중국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서구의 것을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중국인의 손을 빌려 되풀이한 것인 만큼 포스트마더리즘에 불과하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후낭(後娘,계모)주의’ 쯤으로 옮길 수 있는 포스트마더리즘은 물론 저자가 만들어낸 말.중국인에게는 몸에 밸 수 없는 서구이론의 태생적 한계를 저자는 이같은 언어유희를 통해 신랄하게 비판한다.그 어떤 서구의 이론이나 지식인의 이름도 빌리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와 시선으로 오늘의 중국을 풀어내고 있다는 데 이 책의 미덕이 있다.1만 7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문화단신]

    ●국립극장의 여름축제 ‘열대야 페스티벌’이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열린다.안치환과 자유(6일),사랑과 평화(8일) 등 대중가수들의 콘서트와 ‘브라더베어’(6일)‘아홉살 인생’(7일)‘반지의 제왕3’(8일)등 국내외 영화를 무료 감상할 수 있다.공연은 오후 7시30분,영화는 오후 8시30분부터 시작된다.(02)2280-4115. ●오는 8일 개막하는 디즈니 뮤지컬 ‘미녀와 야수’의 8월 한달간 공연 티켓(2만6000석)이 공연 시작 전 모두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제미로,LG아트센터,설앤컴퍼니,SBS가 5개월간 공연하는 ‘미녀와 야수’는 120억원을 들인 초대형 블록버스터 뮤지컬이다.(02)2005-0114.
  • 왕십리 때깔 확 바뀝니다

    청량리,용산 등과 더불어 서울의 대표적인 부도심인 ‘왕십리’가 생활·문화·교통 중심축으로 변신하고 있다.청계천복원과 왕십리 뉴타운개발에 이어 최근 행정타운이 건설되고 대규모 민자역사가 착공되는 등 힘찬 기지개를 펴고 있다. 흔히 ‘왕십리’라고 말하는 곳은 성동구 왕십리 1,2동과 인근의 도선동,사근동,행당동 등을 통칭하는 말로 성동구의 중심지다.서울 동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부도심이기도 하다.동시에 이 일대는 청량리나 용산 등 다른 부도심과 마찬가지로 개발에서 뒤처진 낙후지역 중의 하나였다.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 역할을 했지만 변변한 상업시설이 없는 데다 업무·문화·편의시설도 마땅찮아 단순한 경유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하는 국철,2·5호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의 지상선로는 행당동,도선동과 사근동을 단절시키는 지역발전의 중대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최근 성동구는 이런 걸림돌을 걷어내는 대역사를 시작했다.1500억여원의 민자를 끌어들여 쇼핑·문화공간,교차로,역청사 등의 복합기능을 맡을 왕십리민자역사를 지난 4월27일 착공했다. ●단절된 지역을 아우르는 민자역사 착공 철도청과 ㈜비트플렉스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자역사는 오는 2007년 3월 완공될 예정으로 연면적 2만 6000여평에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이곳에는 시민소공원을 비롯해 건물 전면에는 주민광장과 이벤트 광장 등이 들어서 주민과 지하철 이용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건물 2층에는 강북지역 최대인 6500평 규모의 영업매장을 갖춘 할인매장과 13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선다.또 2400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10개관의 복합영상관과 300석 규모의 입체영화관 등도 갖춰 서울 동북부지역의 문화명소가 될 전망이다.60타석 규모의 인도어 골프장과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연결하는 5000평 규모의 패션쇼핑몰도 갖추게 된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그동안 단절됐던 행당동,도선동 등과 한양대학교쪽의 사근동이 자동차길로 연결돼 지역발전의 중심축 역할이 기대된다. ●왕십리 역세권 개발의 신호탄 행정타운 왕십리역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성동종합행정타운’은 이지역 변화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난 4월 문을 연 행정타운(행당동 7)은 6036평에 구청사,구의회,교육청,청소년수련원이 들어서 논스톱 복합행정을 서비스하고 있다.경찰서까지 인근에 위치한 데다 왕십리문화공원·교통광장·성동문화광장과도 연계돼 행정·문화·상업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행정마을을 중심으로 업무빌딩 신축 또는 개발계획이 잇따르는 등 그동안 취약했던 이 일대의 업무·상권기능이 활성화되고 있다. 아울러 행정타운의 조깅트랙,수영장,헬스장,농구장 등 체육시설과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공연장,분수광장 등 각종 문화·편의시설이 주민들에게 24시간 개방돼 주민들의 중요한 문화·체육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청계천 복원과 뉴타운의 후광 현재 진행중인 청계천 복원공사 또한 왕십리 변화의 일대 전기가 됐다.오는 2005년 9월말 복원이 완료되면 성동구는 청계천,중랑천,한강으로 둘러싸인 서울 최고의 수변공간으로 탈바꿈한다.수변공간에는 공연장 등 문화공간과 분수대,위락·편의시설,생태공원 등이 들어선다.특히 이들 하천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은 주민들의 생활패턴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군자교에서 옥수동에 이르는 중랑천과 한강 수변공간에 자전거 도로와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가족 단위의 휴식공간과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마장동에서 중랑천 합류지점에 이르는 청계천 구간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친환경적 주거공간으로 변하게 된다. 여기에 청계천과 인접한 상왕십리동 440일대 10만 2000여평에 5000여가구의 ‘왕십리뉴타운’이 오는 2008년 개발완료되면 왕십리는 서울의 변두리라는 오염을 확연히 씻어내게 될 것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왕십리권역을 주축으로 한 각종 지역개발 청사진이 속속 실행되고 있다.”며 “오는 2008년을 전후해 왕십리는 서울의 새로운 교통·생활·문화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뚝섬개발과 지하철노선 추가는 덤 35만평의 뚝섬지구가 장대한 숲으로 조성되고 야생 동물을 방목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동·식물이 조화를 이룬 생태공원이자 서울의 명소로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여기에 오는 2008년쯤 분당선이 새롭게 개통된다.그렇게 되면 왕십리는 서울에서 가장 교통연계가 뛰어난 역으로 부상한다.이와 때를 맞춰 성동구는 왕십리역이 금강산 관광의 시발지가 될 경원선(서울∼원산)의 출발역이 될 수 있도록 철도청,건교부 등에 건의하고 있다. 여기에 이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살린 ‘왕십리 가요제’,‘소월공원’,‘성동문화공원’ 등이 어우러져 왕십리는 미래의 600년도 서민의 애환과 향수를 달래는 서울의 대표적인 생활·문화지구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급등하는 부동산 왕십리 일대의 주민들은 최근 몇년새 평균 2∼3배의 재산 상승효과를 얻고 있다.뉴타운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왕십리동의 경우 3년전 평당 500만원하던 땅값이 2배이상 올라 현재는 1000만원 넘게 거래된다.왕십리역 주변의 부동산 가격은 무려 4∼5배는 족히 올랐다.도선동 A부동산 중개업소는 “왕십리역세권에 포함된 지역은 평당 3000만원을 넘어 3∼4년 전에 비해 무려 4∼5배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재산세 상승률이 양천구에 이어 서울에서 두번째로 높았던 것도 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토박이들 “수십년만의 탈바꿈 감개무량 ” 4대째 왕십리 일대에서 살고 있는 안광택(55·도선동)씨는 “왕십리의 변화를 누구보다 반긴다.”고 말했다. 이 지역 토박이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어릴 적부터 왕십리역 주변의 너른 들판과 청계천,중랑천,한강변이 변해가는 아픈 과정들을 지켜봤다.멱을 감고 뛰어놀았던 청계천은 개발이란 미명 아래 콘크리트로 덮여버렸고 중랑천과 한강은 각종 오염으로 가까이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다시 보지 못할 것 같았던 청계천은 조만간 깨끗한 물이 흘러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되고 중랑천과 한강은 자건거로 달리며 강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말발굽소리와 말똥냄새가 그치지 않았던 뚝섬은 시민을 위한 숲으로 돌아오고 파리떼가 득실거렸던 30∼40여년 전의 왕십리 너른 벌은 지역발전의 중심무대로 탈바꿈한다니 감개무량하다. ‘왕십리’라는 지명은 조선초 무학대사가 이곳을 새 도읍지로 생각했다가 영혼으로 나타난 도선대사의 가르침을 받고 10리를 더 갔다해서 생긴 지명이다.또 서울 도심에서 동남쪽으로 10리쯤 가면 왕십이라는 동리가 있는데 이곳에 도읍할 터를 찾았다 해서 ‘왕십리’라 불렸다고 전한다. 안씨는 “이런 유서깊은 왕십리가 600여년이 지난 지금 다시한번 서울의 중심무대로 발돋음하는 것 같다.”며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그는 “이제 무분별한 개발보다 자손만대에 전해줄 수 있도록 친환경적이고 편리한 공간으로 개발되길 바란다.”며 고향 왕십리를 아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외지인 만남의 광장 왕십리 문화공원 왕십리로터리에 위치한 ‘왕십리 문화공원’이 왕십리와 성동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하철 2·5호선 왕십리역사 1·2번출입구에서 불과 3∼4m 떨어진 곳(성동구 도선동 35-2)에 공원이 만들어져 주민들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성동이나 왕십리를 처음 찾는 외지인에게는 공원이 만남의 광장이 되고 있다.왕십리나 성동구를 찾는 시민이나 외지인들은 대부분 국철과 지하철을 이용하게 마련인데 이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지상공간이 바로 이 문화공원이다. 2001년 공원이 처음 조성될 당시에는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하지만 최근 이 일대에 구청이 들어서고 경찰서와 의회 등 행정마을이 형성되면서 활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하루 평균 3000∼5000여명의 주민들이 공원을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특히 공원에는 분수대와 조경시설,의자,원두막,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춰 지역민들에게는 휴식 공간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밤에는 광장의 조명등과 인근 상가의 불빛 등이 멋진 조화를 이뤄 데이트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왕십리 때깔 확 바뀝니다

    왕십리 때깔 확 바뀝니다

    청량리,용산 등과 더불어 서울의 대표적인 부도심인 ‘왕십리’가 생활·문화·교통 중심축으로 변신하고 있다.청계천복원과 왕십리 뉴타운개발에 이어 최근 행정타운이 건설되고 대규모 민자역사가 착공되는 등 힘찬 기지개를 펴고 있다. 흔히 ‘왕십리’라고 말하는 곳은 성동구 왕십리 1,2동과 인근의 도선동,사근동,행당동 등을 통칭하는 말로 성동구의 중심지다.서울 동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부도심이기도 하다.동시에 이 일대는 청량리나 용산 등 다른 부도심과 마찬가지로 개발에서 뒤처진 낙후지역 중의 하나였다.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 역할을 했지만 변변한 상업시설이 없는 데다 업무·문화·편의시설도 마땅찮아 단순한 경유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하는 국철,2·5호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의 지상선로는 행당동,도선동과 사근동을 단절시키는 지역발전의 중대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최근 성동구는 이런 걸림돌을 걷어내는 대역사를 시작했다.1500억여원의 민자를 끌어들여 쇼핑·문화공간,교차로,역청사 등의 복합기능을 맡을 왕십리민자역사를 지난 4월27일 착공했다. ●단절된 지역을 아우르는 민자역사 착공 철도청과 ㈜비트플렉스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자역사는 오는 2007년 3월 완공될 예정으로 연면적 2만 6000여평에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이곳에는 시민소공원을 비롯해 건물 전면에는 주민광장과 이벤트 광장 등이 들어서 주민과 지하철 이용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건물 2층에는 강북지역 최대인 6500평 규모의 영업매장을 갖춘 할인매장과 13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선다.또 2400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10개관의 복합영상관과 300석 규모의 입체영화관 등도 갖춰 서울 동북부지역의 문화명소가 될 전망이다.60타석 규모의 인도어 골프장과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연결하는 5000평 규모의 패션쇼핑몰도 갖추게 된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그동안 단절됐던 행당동,도선동 등과 한양대학교쪽의 사근동이 자동차길로 연결돼 지역발전의 중심축 역할이 기대된다. ●왕십리 역세권 개발의 신호탄 행정타운 왕십리역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성동종합행정타운’은 이지역 변화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난 4월 문을 연 행정타운(행당동 7)은 6036평에 구청사,구의회,교육청,청소년수련원이 들어서 논스톱 복합행정을 서비스하고 있다.경찰서까지 인근에 위치한 데다 왕십리문화공원·교통광장·성동문화광장과도 연계돼 행정·문화·상업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행정마을을 중심으로 업무빌딩 신축 또는 개발계획이 잇따르는 등 그동안 취약했던 이 일대의 업무·상권기능이 활성화되고 있다. 아울러 행정타운의 조깅트랙,수영장,헬스장,농구장 등 체육시설과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공연장,분수광장 등 각종 문화·편의시설이 주민들에게 24시간 개방돼 주민들의 중요한 문화·체육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청계천 복원과 뉴타운의 후광 현재 진행중인 청계천 복원공사 또한 왕십리 변화의 일대 전기가 됐다.오는 2005년 9월말 복원이 완료되면 성동구는 청계천,중랑천,한강으로 둘러싸인 서울 최고의 수변공간으로 탈바꿈한다.수변공간에는 공연장 등 문화공간과 분수대,위락·편의시설,생태공원 등이 들어선다.특히 이들 하천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은 주민들의 생활패턴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군자교에서 옥수동에 이르는 중랑천과 한강 수변공간에 자전거 도로와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가족 단위의 휴식공간과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마장동에서 중랑천 합류지점에 이르는 청계천 구간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친환경적 주거공간으로 변하게 된다. 여기에 청계천과 인접한 상왕십리동 440일대 10만 2000여평에 5000여가구의 ‘왕십리뉴타운’이 오는 2008년 개발완료되면 왕십리는 서울의 변두리라는 오염을 확연히 씻어내게 될 것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왕십리권역을 주축으로 한 각종 지역개발 청사진이 속속 실행되고 있다.”며 “오는 2008년을 전후해 왕십리는 서울의 새로운 교통·생활·문화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뚝섬개발과 지하철노선 추가는 덤 35만평의 뚝섬지구가 장대한 숲으로 조성되고 야생 동물을 방목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동·식물이 조화를 이룬 생태공원이자 서울의 명소로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여기에 오는 2008년쯤 분당선이 새롭게 개통된다.그렇게 되면 왕십리는 서울에서 가장 교통연계가 뛰어난 역으로 부상한다.이와 때를 맞춰 성동구는 왕십리역이 금강산 관광의 시발지가 될 경원선(서울∼원산)의 출발역이 될 수 있도록 철도청,건교부 등에 건의하고 있다. 여기에 이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살린 ‘왕십리 가요제’,‘소월공원’,‘성동문화공원’ 등이 어우러져 왕십리는 미래의 600년도 서민의 애환과 향수를 달래는 서울의 대표적인 생활·문화지구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급등하는 부동산 왕십리 일대의 주민들은 최근 몇년새 평균 2∼3배의 재산 상승효과를 얻고 있다.뉴타운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왕십리동의 경우 3년전 평당 500만원하던 땅값이 2배이상 올라 현재는 1000만원 넘게 거래된다.왕십리역 주변의 부동산 가격은 무려 4∼5배는 족히 올랐다.도선동 A부동산 중개업소는 “왕십리역세권에 포함된 지역은 평당 3000만원을 넘어 3∼4년 전에 비해 무려 4∼5배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재산세 상승률이 양천구에 이어 서울에서 두번째로 높았던 것도 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토박이들 “수십년만의 탈바꿈 감개무량 ” 4대째 왕십리 일대에서 살고 있는 안광택(55·도선동)씨는 “왕십리의 변화를 누구보다 반긴다.”고 말했다. 이 지역 토박이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어릴 적부터 왕십리역 주변의 너른 들판과 청계천,중랑천,한강변이 변해가는 아픈 과정들을 지켜봤다.멱을 감고 뛰어놀았던 청계천은 개발이란 미명 아래 콘크리트로 덮여버렸고 중랑천과 한강은 각종 오염으로 가까이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다시 보지 못할 것 같았던 청계천은 조만간 깨끗한 물이 흘러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되고 중랑천과 한강은 자건거로 달리며 강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말발굽소리와 말똥냄새가 그치지 않았던 뚝섬은 시민을 위한 숲으로 돌아오고 파리떼가 득실거렸던 30∼40여년 전의 왕십리 너른 벌은 지역발전의 중심무대로 탈바꿈한다니 감개무량하다. ‘왕십리’라는 지명은 조선초 무학대사가 이곳을 새 도읍지로 생각했다가 영혼으로 나타난 도선대사의 가르침을 받고 10리를 더 갔다해서 생긴 지명이다.또 서울 도심에서 동남쪽으로 10리쯤 가면 왕십이라는 동리가 있는데 이곳에 도읍할 터를 찾았다 해서 ‘왕십리’라 불렸다고 전한다. 안씨는 “이런 유서깊은 왕십리가 600여년이 지난 지금 다시한번 서울의 중심무대로 발돋음하는 것 같다.”며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그는 “이제 무분별한 개발보다 자손만대에 전해줄 수 있도록 친환경적이고 편리한 공간으로 개발되길 바란다.”며 고향 왕십리를 아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외지인 만남의 광장 왕십리 문화공원 왕십리로터리에 위치한 ‘왕십리 문화공원’이 왕십리와 성동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하철 2·5호선 왕십리역사 1·2번출입구에서 불과 3∼4m 떨어진 곳(성동구 도선동 35-2)에 공원이 만들어져 주민들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성동이나 왕십리를 처음 찾는 외지인에게는 공원이 만남의 광장이 되고 있다.왕십리나 성동구를 찾는 시민이나 외지인들은 대부분 국철과 지하철을 이용하게 마련인데 이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지상공간이 바로 이 문화공원이다. 2001년 공원이 처음 조성될 당시에는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하지만 최근 이 일대에 구청이 들어서고 경찰서와 의회 등 행정마을이 형성되면서 활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하루 평균 3000∼5000여명의 주민들이 공원을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특히 공원에는 분수대와 조경시설,의자,원두막,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춰 지역민들에게는 휴식 공간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밤에는 광장의 조명등과 인근 상가의 불빛 등이 멋진 조화를 이뤄 데이트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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