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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부실” vs “새 랜드마크” 광양 ‘이순신 장군 철동상’ 논란

    전남 광양시가 시의 랜드마크가 될 ‘초대형 이순신 장군 철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의회가 콘텐츠 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광양이 충무공 이순신과 관련이 깊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광양 앞바다는 정유재란 막바지였던 1598년 9월부터 2개월 동안 일본·명나라 등 동아시아 3국이 전쟁을 벌인 장소다.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마지막 전투를 치른 곳이 광양해안이다. 시는 광양만의 물때와 조류를 잘 알았던 광양 출신 어영담 현감이 이순신 장군을 도와 60여차례 승리했다고 쓰여 있는 난중일기 속의 역사적 사실도 주목한다. 이순신 장군 철동상 건립은 광양시를 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구상 중인 정인화 광양시장의 공약 사항이다. 정 시장은 지난달 12개 읍면동에서 진행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민자유치 형식의 초거대 철동상 건립을 약속했다. 지역 역사성과 관광 개발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정 시장은 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 1위로 꼽히는 이순신 장군과의 인연을 바탕 삼아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 철을 써 차별화한 관광 조형물을 만들고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안이다. 전망대와 전시관, 호텔, 극장, 백화점, 레스토랑 등이 담긴 문화공간을 목표로 한다. 시는 미국 자유의 여신상, 프랑스 에펠탑, 브라질 예수상처럼 세계적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포부다. 지역민들도 기대감을 보인다. 김모(48·광양읍)씨는 “순천에 놀러 온 사람들이 인근 여수로 가 숙박하는 이유는 여수밤바다의 화려함 때문”이라며 “바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관광객들의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도록 광양해안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부정적이다. 지난해 12월 시가 올린 사업 타당성 용역비 3억원을 부결시켰다.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집행부에서 2억원을 재상정할 계획이지만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A 시의원은 “동상 건립은 시대에 맞지 않고, 민간투자를 통해 1000억원 규모로 짓는 계획도 현실성이 없다”고 밝혔다.
  • 포스코 ‘파크1538광양’ 착공…랜드마크 탄생 기대

    포스코 ‘파크1538광양’ 착공…랜드마크 탄생 기대

    포스코가 3일 전남 광양에 ‘파크(Park)1538광양’을 착공했다. 내년 말 완공 예정으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크1538은 열린 공간을 의미하는 ‘파크’와 철의 녹는점이자 포스코 임직원들의 땀과 열정을 의미하는 섭씨 ‘1538도’의 합성어로, 포스코의 문화와 첨단 기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Park1538광양은 광양시 금호동 금호대교 인근 수변의 6000평 부지에 건립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지상 4층에 연면적 2200평 규모의 홍보관, 지상 3층의 연면적 6400평 규모의 교육관이 들어선다. 건물 외관 및 인테리어는 광양(光陽)의 지역명과 연계해 ‘빛의 물결’ 콘셉트의 웨이브 디자인을 반영하고, 외장재는 포스코 특화 강종인 포스맥(PosMAC)을 적용한다. 이날 행사에서 김학동 부회장은 “단일 제철소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이자,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광양제철소의 위상을 Park1538광양 신축을 통해 제대로 알리겠다”며 “지역사회를 위한 새로운 명소 탄생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Park1538광양 홍보관은 광양제철소의 역사와 현재, 비전의 흐름으로 콘텐츠를 구성하고, 광양제철소 건설기부터 현재 제철 공정, 대표 산업군별 철강제품, 경영 비전 등을 차례로 소개한다. 특히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와 포스코 친환경 철강 브랜드 등을 집중 조명하는 공간을 마련해 비즈니스 특화 공간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미디어아트를 통해 몰입감을 더한 ‘이머시브 영상관’, 3면 스크린을 통해 입체감을 더한 ‘메가트렌드 영상관’, 와이드스크린 형태의 ‘비전 영상관’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도 만든다. 포스코는 홍보관 내에는 시민들이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약 140평 규모의 미술관도 함께 조성해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품격을 더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파크1538광양 교육관에는 임직원들의 역량을 한층 높이고 미래 인재를 양성할 최신형 리더십센터와 기술교육센터가 들어선다. 리프레시 라운지, 식당, 카페 등 직원 휴게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한편 포스코가 2021년 4월 개관한 파크1538포항은 5월 현재 기준 관람객 7만 명을 넘어서는 등 지역의 명물이 됐다.
  • ‘안양’ 지명 기원 ‘안양사지’, 경기도 문화재 됐다

    ‘안양’ 지명 기원 ‘안양사지’, 경기도 문화재 됐다

    경기 안양시는 만안구 안양예술공원 내에 위치한 ‘안양사지(安養寺址)’가 경기도 문화재(경기도 기념물 제231호)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 안양시 지명 유래를 보여주는 안양사지의 경기도 문화재 지정을 경기도에 신청했다. 경기도 문화재위원회는 현지 조사 및 심의를 거쳐 “현재 안양사지에는 안양사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자료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가람 배치와 주변 관련 유물이 있어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가진 곳으로 평가된다”며 지난 26일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했다 시는 문화재 지정에 따라, 문화재 구역 지정 신청 등 추가적인 행정 절차를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또 문화재 활용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안내판 설치 등 유적 정비도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안양사지에는 한국 현대 1세대 건축가인 김중업이 설계한 구 유유산업 건축물을 활용한 김중업 박물관, 안양박물관 등과 안양사(安養寺)의 주요 건물지 유구를 보존 및 전시한 공간 등으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돼 있다. 안양사지는 고려 태조 왕건의 발원에 의해 창건된 안양사가 자리했던 곳이다. 왕실의 후원으로 크게 중창돼 정신적 수행도량이자 지역 문화·경제 활동의 구심점이었다. 조선시대 각종 지리지에서 서울 서남부 및 안양·광명·시흥·과천 등을 포함하는 금천현의 대표적 사찰로 기록돼있다. 그러나 17세기 이후 폐사되면서 안양사의 자리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2009~2011년에 구 유유산업 부지 발굴조사가 이뤄지면서 안양사의 위치가 확인됐다. 사찰명과 조성연대가 명문으로 새겨져 있는 중초사지 당간지주에 의해 중초사지로 불렸던 이 일대에서 안양사 명문 기와, 안양사 칠층전탑, 금당지 등 유물과 유구가 발견돼 안양사 터가 증명됐다. 시 관계자는 “안양사지 일대의 문화재 지정으로 매장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과 인접 지정문화재에 대한 총체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지속적인 보존, 연구를 통해 문화재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안양의 상징적인 문화자원으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시대] 충북이 논란의 중심에 서지 않으려면/남인우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충북이 논란의 중심에 서지 않으려면/남인우 전국부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의 지난 10개월을 평가하라면 후한 점수를 주기 힘들 것 같다. 성과가 없던 것은 아니다. 바다 없는 충북의 딱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제정 추진과 버려질 위기에 처한 농산물로 수익을 창출한 못난이 시리즈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청남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청남대 방문을 성사시킨 것도 박수를 받았다. 당시 김 지사의 역동성과 순발력은 인정해야 한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계속된 논란을 자초하며 역풍이 이어졌다. 현금성 복지공약이 후퇴했지만 그는 진정한 사과 없이 넘어갔다. 도청 주차장을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차 없는 도청은 대책 없이 추진하다 반발에 부딪혀 중단됐다. 일정을 앞당기려 했던 충북도립대 감사도 말이 많았다. 김 지사가 새 총장 임명이 마음대로 되지 않자 군기 잡기에 나섰다는 의혹이 짙었다. 지난 3월에는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을 옹호하며 ‘친일파가 되겠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뒤 비난이 거세자 반어법이었다며 국어를 가르치려 해 논란을 키웠다. 또 같은 달 제천 산불 당시 충주 술자리에 참석해 구설에 오르자 산불 현장에 가지 않은 게 옳았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아 많은 사람의 귀를 의심케 했다. 현재 김 지사의 역점 사업 상당수는 공론화 과정이 부족하다며 예산 삭감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정도면 일종의 경고음이다. 김 지사에게 묻고 싶다. 자신을 충북에서 가장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도정을 운영한 것은 아닌지. 김 지사는 4선 국회의원과 과학기술부 장관을 거친 관록의 정치인이지만 복지·문화·산업·환경 등 종합행정을 책임져야 할 광역단체장은 처음이다. 독단적인 판단을 경계해야 할 이유다. 경기지사 선거를 준비하다 갑자기 방향을 틀어 충북지사 선거에 깜짝 출마한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김 지사가 참모진의 쓴소리를 외면한 건지 아니면 희생을 감수하며 비판 여론을 전달할 참모가 없었던 건지도 되돌아봐야 한다. 도청 안팎에선 김 지사 주위에 ‘미스터 쓴소리’가 없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김 지사의 SNS 글마다 ‘좋아요’를 눌러 대는 참모만 있다면 김 지사는 불행한 사람이다. 달콤한 말만 반복하는 참모는 단체장의 눈과 귀를 멀게 할 뿐이다. 김 지사가 정무라인 교체에 나섰는데, 새 참모진이 구성되면 받아쓰기 대신 이견을 달라고 당부하길 바란다. 김 지사 측근으로 군림하지 말고 도민을 위한 참모가 돼 달라는 말도 했으면 한다.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김 지사의 임기는 아직도 3년 2개월이 남았다. 자신과 주변을 정비해 새롭게 출발하면 성공한 충북지사로 기억될 수 있는 시간이다. 김 지사가 운동화 끈을 다시 묶었으면 한다. 충북의 새 슬로건 ‘중심에 서다’가 ‘논란의 중심에 서다’가 되는 웃픈 상황은 피해야 하지 않겠는가.
  • GH, 광교 중심광장 국제설계 5월 16일까지 공모

    GH, 광교 중심광장 국제설계 5월 16일까지 공모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광교신도시 중심지역의 보행축 완성과 수준 높은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광교 중심광장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교 중심광장은 대지면적 1만1455㎡, 연면적 1만2655㎡ 규모로, 지상광장과 지하문화공간을 입체적으로 조성된다. 중심광장이 조성되면, 보행브릿지와 지하보차도로 연결을 통해 광교중앙역과 융합타운으로부터 호수공원까지의 보행축이 완성되어, 광교융합타운과의 접근성 및 개방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공모일정은 다음달 16일까지 참가등록, 7월 5일 제출된 공모안을 대상으로 기술 검토, 7월 25~26일 최종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세용 GH사장은 “중심광장의 활성화·명소화를 통해 광교신도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국제설계공모로 추진한다. 문화·예술·여가가 일상이 되는 광교 중심광장 조성사업의 첫 걸음인 이번 국제설계공모에 국내·외 우수한 설계자의 참여가 기대되며, 기회의 공간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기회 파트너로서 GH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의 자세한 사항은 공모 공식 홈페이지(http://Gwanggyo-plaza.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교 중심광장 조성 사업은 750억원을 들여 2024년 초 착공해 2027년 초 완공 예정이다.
  • 문화외교 나선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 3주간 유럽 방문

    문화외교 나선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 3주간 유럽 방문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29일부터 5월 20일까지 유럽을 방문해 문화외교에 나선다. 정 위원장은 먼저 5월 1~2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국제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 연합(IFACCA) 회의에 참석한다. IFACCA는 예술가와 세계 각국의 예술지원기관 간의 교류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정 위원장은 최고위 지도자 세미나 및 아시아 지역 챕터 회의에 참석해 주요 예술지원 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5월 3~5일에는 제9회 문화예술세계총회에 참석한다. ‘예술적 자유 보호’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약함이 드러난 문화예술 생태계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예술가의 자유롭고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 세계 문화예술 분야 석학, 정책 입안자, 연구원들과 함께 다양한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5월 6~13일 산업유산 활용 우수 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체코, 독일을 방문한다. 체코 오스트라바 돌니 비트코비체, 독일 루르공업지역의 졸버레인 탄광산업단지, 오버하우젠 가소메터, 뒤스부르크 환경공원 등에서 관계자 면담을 진행하고 2025년 개관을 준비하는 당인리 문화공간 활용을 모색할 예정이다. 5월 14~16일은 벨기에 브뤼셀을 찾아 유럽집행위원회를 방문해 예술과 기술융합, 상호협력 사업 추진 등 예술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한다. 17일부터는 베니스비엔날레 제18회 국제건축전에 참석해 한국관 전시 개막식과 만찬 등을 주재한다. 베니스비엔날레 관계자 및 건축계 주요 인사 면담을 통해 세계 현대건축의 흐름을 파악하고, 한국관의 경쟁력 강화와 효과적 운영을 위한 제반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한국관 전시는 최초의 공동 예술감독 체제로, 박경·정소익 두 감독이 ‘2086: 우리는 어떻게’를 주제로 환경위기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포토多이슈]책방지기로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

    [포토多이슈]책방지기로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

    전날 현판식을 갖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이 26일 오늘 첫 영업을 시작했다. 책방이 오픈하자마자 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전국에서 온 책방 손님들이 서점을 둘러보고 책을 구입했다.평산책방에는 문 전 대통령의 소장책 1천권을 포함해 3천권의 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그리고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추천한 추천책코너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전날 열린 현판식에서 “평산책방이 우리 평산마을, 지산리 주민들의 문화공간이 되고 사랑방이 되고 또 더 욕심을 부려 평산마을, 지산리의 명소이자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자랑거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던 문 전 대통령은 영업 첫 날 오후 앞치마를 하고 계산대에 깜짝 등장을 했다. 책방지기를 하겠다는 약속을 첫 날부터 실행에 옮긴 것이다.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1층짜리 건물로 마련됐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주민편의시설, ‘서울형 건축혁신 전통시장’사업에 연계해 재추진해야”

    김영철 서울시의원 “주민편의시설, ‘서울형 건축혁신 전통시장’사업에 연계해 재추진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21일, 제318회 임시회 균형발전본부 소관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중 ‘마장청계 플랫폼 525 조성사업’ 과 관련해, “마장동 먹자골목 화재 발생 등의 여건 변화에 따라 부득이 계획을 변경하게 된 것에는 동감한다” 고 의견을 밝히고, “다만 당초 계획했던 주민편의시설 조성을 백지화하지 말고, 현재 마장축산물 시장 일대에 수립하고 있는 ‘서울형 건축혁신 전통시장’ 사업에 연계해 재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김영철 의원은 여장권 균형발전본부장에게 ‘마장청계 플랫폼 525’의 당초 계획 내용과 사업계획 변경 이유 등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의 주요 내용을 질의했다. 김 의원은 사업계획 변경에 대한 주민의견 청취는 했는지, 주요 의견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질의한 후, “마장동 먹자골목 화재 발생 등의 여건변화나, 업무시설의 공공임대 전환을 요청하는 주민의견 등을 종합해 볼 때, 활성화 계획 변경에는 동감이 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서 김 의원은 “다만 당초 업무시설 공간에 계획되었던 편의시설, 복합문화공간, 오픈 키친 등의 주민편의시설 조성계획을 백지화하면 주민편의시설을 원하던 주민들의 실망감이 클 수 있다” 고 말하고 “현재 마장축산물 시장이 ‘서울형 건축혁신 전통시장’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종합계획이 수립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본 사업 계획에 이번 재생활성화계획 변경으로 조성하지 못한 주민편의시설 계획을 담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서울형 건축혁신 전통시장’ 사업의 담당부서가 균형발전본부가 아닌 미래공간기획관이어서 기존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면서 나왔던 의견들이 연계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든다”고 말하고, “미래공간기획관과 협조 및 연계체계 구축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에코세코미 도서관’ 개관… 연평도 숙원 풀어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에코세코미 도서관’ 개관… 연평도 숙원 풀어

    ㈜한화 건설부문과 한국중부발전이 연평도에 있는 유일한 초등학교에 ‘포레나·에코세코미 도서관’을 조성해 주민들의 숙원을 풀었다. ㈜한화 건설부문은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인천 옹진군 연평도 연평초등학교에서 포레나·에코세코미 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조희군 연평면장, 한성욱 연평초등학교 교감을 비롯해 ㈜한화와 한국중부발전의 자원봉사자 임직원들,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새로운 도서관의 탄생을 축하했다. 포레나·에코세코미 도서관이 조성된 연평초는 인천항에서 배로 약 2시간 소요되는 연평도에 있으며 전교생 43명의 작은 초등학교다. 연평 초·중·고교 및 병설유치원이 함께 있으며, 그동안 교내 도서관이 1개밖에 없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중고등학생과 같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나이가 어린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이 저조했고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은 예산 등의 문제로 미뤄져 왔다. 지난 13년간 전국의 사회복지시설에서 도서관을 조성해 온 ㈜한화 건설부문은 이 소식을 듣고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103번째 포레나 도서관 설립에 나섰다. 도서지역은 내륙에 비해 문화공간이 부족한 만큼 아이들이 눈높이에 맞는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화 건설부문은 초등학교 건물 3층의 빈 교실을 도서공간과 소회의실이 갖춰진 깨끗하고 아늑한 도서관으로 새롭게 단장했으며 임직원들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붙박이 책장 조립, 책상 및 의자, 도서 배치 등에 함께 참여하며 재능을 나눴다. 도서관의 명칭은 ㈜한화 건설부문의 주거 브랜드인 ‘포레나’와 한국중부발전의 캐릭터인 ‘에코미·세코미’의 이름을 활용했다. 한성욱 연평초등학교 교감은 “그동안 도서관 설립을 위해 계속 노력해 왔는데 ㈜한화와 한국중부발전에서 숙원을 풀어줘 감사하다”며 “어린 아이들이 즐겁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인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은 장애인 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1년부터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함께 활동을 펼쳐왔다. 임직원들이 도서관 조성에 참여한 시간은 5000시간이 넘고 기증한 도서도 수만권에 달한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남대문 시장 활성화 위한 간담회’ 개최

    옥재은 서울시의원, ‘남대문 시장 활성화 위한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옥재은 의원(국민의힘·중구2)이 지난 18일 서울시의원회관 5층 회의실에서 ‘남대문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남대문 시장 상인회(회장 문남엽)와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 과장(강인철), 전통시장건축혁신팀 팀장(이병준)이 참석해 남대문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대문 시장은 대한민국의 도소매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전통시장 중 하나로 역사적 가치와 대표성,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 제공 등을 통해 관광시장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상권 위축, 6‧25 직후 건립된 상가의 노후, 시장 이용객들의 편의 시설 부족 등으로 남대문 시장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이에 남대문 시장 상인회는 낡고 오래된 시설들의 현대화로 안전을 확보하고, 남대문 시장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적환장을 활용한 휴게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관광시장으로서 세계 각국에서 오는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만큼 아케이드를 중층으로 설치하여 문화공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제시했으며, 화재 예방 및 대비를 위한 소방시설 확충, 주차공간 확보, 소상공인 지원, 규제완화 등 남대문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이 직접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다양하게 제안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과 함께 남대문 시장 현장 답사 및 추후 상인들을 다시 한번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옥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 민선8기 공약사항 중 ‘전통시장 건축혁신으로 지역 랜드마크화 추진’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현대화 계획 단계에서부터 이용객의 편리와 안전을 고려한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계획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옥 의원은 “남대문 상인들 대부분이 수십 년간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지내온 만큼 이분들처럼 남대문 시장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없다”라며 “서울시는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세계적 관광시장으로 나아가 서울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옥 의원은 “전통시장은 민생과 직결된 지역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도시의 중요한 한 부분이다”고 강조하며 “간담회를 통해 남대문 시장이 그야말로 스페인의 ‘산타 카테리나’ 시장을 넘어서는 관광시장, 문화시장이 될 수 있도록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 ‘우영우’ 찾던 고래도시 남구… 인간·자연 공존 ‘관광 1번지’로

    ‘우영우’ 찾던 고래도시 남구… 인간·자연 공존 ‘관광 1번지’로

    울산 남구의 봄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로 넘쳐난다. 5월에는 전국 유일의 고래축제가 열려 관광객 몰이에 나선다. 이달 돛을 올린 고래바다여행선은 관광객을 태우고 동해에서 고래를 찾는다. 지난해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영향에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찾는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다.서동욱(60) 울산 남구청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관광산업은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남구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환경 도시 남구를 전국 제1의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새달 11일 울산고래축제 ‘팡파르’ 2023 울산고래축제가 ‘도약하는 장생포’를 주제로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은 고래퍼레이드와 고래가요제, 장생이 수상쇼, 열린음악회, 가족 뮤지컬, 거리 퍼포먼스, 가족뮤지컬 인어공주, 고래 힘 자랑 등으로 구성된다. 개막식은 첫날인 11일 오후 8시 장생포야구장에서 울산 출신 트로트 가수 김희재의 축하공연과 고래 스페셜 불꽃쇼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축제에서는 우리동네 명물내기, 고래가요제, 고래 라이브 노래방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게릴라콘서트·문화마당, 다양한 체험 둘째날인 12일에는 남구거리음악회 특집 공연이 열린다. 특집 공연은 울산시민을 위한 이벤트로 최근 가장 이슈화된 인플루언서의 ‘게릴라 콘서트’ 콘셉트 공연으로 진행된다. 13일에는 김현정과 류지광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장생포 열린음악회’가 열려 고래축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고래박물관 부설주차장과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 옆에는 다양한 먹거리 코너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고래축제 기간 ‘장생포문화창고’와 ‘아트스테이’, ‘창작스튜디오 장생포고래로 131’, ‘새미골 문화마당’ 등에서는 전시·공연·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서 구청장은 “올해 남구 관광은 체류형 관광을 실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다양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또 다양한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매력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생포 고래문화특구 관광객 유혹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한국관광 100선’에 국내 대표 관광지로 두 번이나 선정될 만큼 인지도가 높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코로나19 후유증에도 방문객이 12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고래문화특구는 2008년 처음으로 문화특구에 지정된 이후 올해 1월 세 번째로 연장됐다. 이에 남구는 기존 고래문화특구의 다양한 특화사업을 유지하면서 미디어아트 빛의 공원 운영, 철도 연계 관광 활성화, 장생포문화창고 운영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문화특구 내 고래문화마을은 한국관광공사의 ‘2023년 강소형 잠재 관광지 발굴·육성 공모 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콘텐츠를 입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모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관광지를 발굴해 관광상품 개발, 컨설팅, 다채널 활용 홍보 마케팅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남구는 관광공사와 업무협약 체결 후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다. 고래문화마을은 과거 장생포 어민들의 실제 생활상을 재현한 장생포 옛 마을과 5D 입체영상관, 오색수국정원, 고래광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매년 30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는다. ●어린이·MZ세대 맞춤형 콘텐츠 보강 구는 장생포문화창고를 어린이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남구는 이색 공연 프로그램인 ‘인디 in 장생포’를 열어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을 잡을 계획이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리오네트 공연도 진행한다. 선호도 높은 명작 뮤지컬을 선정해 주요 장면들을 상영하는 ‘뮤지컬 갈라쇼’도 진행한다. 전시 분야에서는 석창우 화백 특별전을 비롯해 미디어아트 전문관을 활용한 전시 콘텐츠, 지역 신진작가 발굴 전시, 지역 예술대학 학생들과의 협업 전시 등을 추진한다. 구는 또 증강현실과 미로를 접목한 ‘AR미로체험 마자르’와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비롯해 영유아부터 어린이까지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한다. 장생포문화창고는 개관 1년 8개월여 만에 누적 방문객이 17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관광객 부르는 특화거리 ‘인기’ 구는 전통의 특화거리를 조성해 관광객 유치와 골목상권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이를 위해 지난해 ‘공업탑1967 특화거리’와 ‘삼호곱창거리’를 준공했다. 구는 1970~80년대 지역 최고 상권을 자랑했던 ‘공업탑 상권 르네상스’를 목표로 지난해 8월 공업탑1967 특화거리를 준공했다. 조형물, 포토존, 키오스크, 벽화 등 볼거리가 많다. 70~80년대를 추억하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9월에는 삼호곱창 특화거리도 준공했다. 삼호곱창거리는 1970년대 인근 와와도축장의 부산물을 활용한 곱창 요리 식당들이 모여들어 형성된 울산 대표 먹거리 골목이다. 특화거리 준공 후 방문객이 속속 늘고 있다. 남구는 또 전국 유일의 한우구이 야시장인 ‘수암한우야시장’도 지난 7일 재개장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문을 열었다. 한우 판매점과 프리마켓은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큐브스테이크, 다코야키, 닭꼬치, 와플 등 각종 음식 매대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즉석 한우구이 테이블에는 2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틀간 야시장을 찾은 방문객은 2000명이 훌쩍 넘은 것으로 추산됐다. ● 체류형 관광 도입… 지역경제 활성화 구는 낮과 밤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을 실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관광 트렌드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래와 철새, 공단 야경 등 남구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 개발과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먹고, 자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우선 구는 고래문화특구 고래조각정원 일원에 ‘미디어아트 빛의 공원’을 운영하고 워터프런트 일원에는 관광객들이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장생포 밤바다 장생포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관광객들을 위한 숙소로 삼호동에는 게스트하우스가 재단장을 마치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또 삼호철새대숲에서 태화강국가정원을 거쳐 장생포까지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해 ‘철새와 고래를 만나는 스탬프 투어’나 ‘삼호철새공원 힐링 프로그램’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올해는 관광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새롭게 준비한 시책도 함께 추진해 품격 높은 문화관광도시로서 남구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영암, 마한역사문화센터 후보지 낙점

    고대 정치집단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고 연구할 핵심 기관인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후보지로 전남 영암이 최종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신청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현지 실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영암군을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그간 고대사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마한역사문화권 연구를 위한 기관으로 2026년쯤 완공될 예정이다. 센터는 400여억원 규모의 국비 사업으로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의 규모다. 아카이브(기록보관소), 문화재 전문도서·자료관, 연구·교육시설, 전시·체험관 등을 갖춘 종합문화공간이으로 마한 연구의 거점 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운영 기본계획 등을 수립하는 내용의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은 오는 9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영암에는 마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을 비롯해 여러 문화유산이 있다. 마한은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 무렵까지 한강 유역과 충청도·전라도 일부를 점유한 세력으로 당시 한반도 남쪽에 등장한 진한, 변한과 함께 삼한을 이뤘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에는 광주시와 나주, 영암, 해남 등 전남 3개 시군 등이 경쟁을 벌였다. 군은 2004년 마한역사공원을 건립하고 2015년부터 ‘마한문화축제’를 운영하는 등 마한 문화 알리기에 주력해 온 점을 들어 센터 유치를 추진해 왔다.
  • 베일 벗은 ‘노들섬의 미래’

    서울시가 국내외 건축가들이 제시한 노들섬의 구상안을 공개했다. 건축가(팀)가 제시한 일곱 가지 구상안에는 캡슐 관람차부터 공중 정원, 워터타워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시는 20일 시청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 대시민 포럼’을 개최하고 각 건축가(팀)가 제안한 노들섬 개발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강예린+SoA는 맹꽁이 숲을 유희하고 공중에 물이 담긴 ‘아쿠아 팔레트’를 설치하는 구상을 내놨다. 김찬중(더시스템랩) 건축가는 한강변을 연결하는 가로 형태의 긴 링 형태를 설치하고 캡슐형 관람차가 링을 돌아다니는 계획을 세웠다. 나은중·유소래 건축가는 부유식 수영장과 노을 야외무대 및 전망대 등을, 신승수 건축가는 별도 보행교를 연결하는 구상안을 제시했다. 비아르케 잉엘스는 한강대교 상부까지 노들섬 전체를 덮는 캐노피를 설치해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잉엘스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친환경 쓰레기 소각장인 ‘아마게르 바케’의 설계자다. 미국 뉴욕의 건축물 ‘베슬’로 유명한 토머스 헤더윅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정원과 산책로가 있는 ‘사운드스케이프’를 제안했다. 위르겐 마이어는 전통 탑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물이 쏟아지도록 만든 ‘워터타워’ 아이디어를 냈다. 서울시는 이 구상안을 종합해 오는 6월까지 공론화를 거친 뒤 사업계획을 확정한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일곱 가지 아이디어에서 하나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고 공론화를 거쳐 종합적인 개발 계획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 완공한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의 철거 여부와 구체적인 예산 등에 대해서는 “(시설 철거 여부는) 논의 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면서 “건축가(팀)들이 제안한 예산은 600억~1조원이지만 실제 예산은 계획 수립 과정에서 정해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 마천동에 성내천 품은 35층 아파트 2200가구 들어선다

    서울 강남 3구 내 몇 개 남지 않은 대형 노후지역 중 하나인 마천동 93-5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 지으면서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송파구 마천동 93-5 일대(11만㎡)를 신통기획으로 확정하고 성내천 복원 계획과 연계한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재개발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내 위치한 해당 지역은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에 편입됐지만 주민 동의 등의 문제로 정비구역 지정이 중단돼 개발에 진전이 없었다. 2021년 12월 준공한 거여2-1구역(송파 시그니처롯데캐슬) 등 주변 지역이 재개발되는 동안 불법 주정차와 협소한 도로 문제 등으로 불편이 지속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신통기획이 결정되면서 12년 만에 본격적으로 재건축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시는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팀을 이뤄 적극적인 논의와 소통을 통해 이번 신통기획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마천동 93-5 일대는 2028년 예정된 성내천 복원과 연계해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최고 35층 2200가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단지 내 성내천과 연결되는 가로공원 등 휴식 시설도 함께 만들어진다. 또 성내천에서 단지로 점차 높아지는 계단형 주동 배치로 수변 조망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성내천~가로공원~단지 중앙광장~단지 남측으로 보행 동선을 연계하고 공공보행통로도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단지 내 어린이집, 청소년 문화공간, 돌봄센터 등 공공시설과 주민편의시설도 충분히 조성할 예정이다. 차량 출입구는 거마로, 마천로, 마천로43길 등 총 3곳으로 만들어진다. 시는 신통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통해 마천동 93-5 일대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성내천과의 경계를 허물며 함께 조성될 다채로운 수변 공간의 활력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지역 전체로 파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갤러리K-테이크호텔, 예술기반 문화 활동을 위한 MOU 체결

    갤러리K-테이크호텔, 예술기반 문화 활동을 위한 MOU 체결

    갤러리케이는 테이크호텔과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상품 공동 기획 및 개발 지원 등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투숙객에게 다채로운 휴식 공간을 선사하기 위해 호텔 서비스와 미술작품을 결합한 상품을 개발 운영할 예정이며,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 및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갤러리케이는 국내 미술시장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설립돼 대중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술작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타 분야와의 협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 미술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과 장르를 개척하고 있으며, 최근 복합문화공간 ‘오프라운지’ 론칭을 준비 중이다. 테이크호텔은 스테이(Stay), 플레이(Play), 링크(Link)라는 슬로건과 함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반복되는 일상에 여유와 해방감을 선사한다. 지난 3월에는 테이크 갤러리를 개관해 다양한 전시회와 함께 미술 수업까지 풍성한 경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마한역사문화센터 최종 후보지에 전남 영암 선정

    마한역사문화센터 최종 후보지에 전남 영암 선정

    고대 정치집단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고 연구할 핵심 기관인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후보지로 전남 영암이 최종 선정됐다. 2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현지 실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영암군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그간 고대사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마한 역사문화권 연구를 위한 기관으로 2026년쯤 완공할 예정이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400여억 원 규모의 국비 사업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의 규모로 아카이브(기록보관소), 문화재 전문도서·자료관, 연구·교육시설, 전시·체험관 등을 갖춘 종합문화공간으로 마한 연구의 거점 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가 들어설 후보지의 입지 여건을 분석하고, 운영 기본 계획 등을 수립하는 내용의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 연구는 올해 9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영암에는 마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을 비롯해 여러 문화유산이 있다. 마한은 기원 전 1세기부터 기원 후 3세기 무렵까지 한강 유역과 충청도·전라도 일부를 점유한 세력으로 당시 한반도 남쪽에 등장한 진한, 변한과 함께 삼한을 이뤘다. ‘삼국지’ 동이전 등에 따르면 마한에는 54개 소국(小國)이 있었으며 규모가 큰 집단은 1만여 가(家)였다고 한다. 학계에서는 마한이 영산강 유역에서 6세기 초 무렵까지 세력을 유지했으리라 보고 있다. 최근 마한 역사문화권 연구를 위한 센터 설립이 본격화하면서 광주시와 나주, 영암, 해남 등 전남 3개 시군 등 여러 지자체가 유치 경쟁을 벌였다. 영암군에는 마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을 비롯해 여러 문화유산이 있다. 군은 2004년 마한역사공원을 건립하고 2015년부터‘ 마한문화축제’를 운영하는 등 마한문화 알리기에 주력해온 점을 들어 센터 유치를 추진해왔다.
  • [문화마당] 일상 속 쉼터, 10년 된 ‘문화가 있는 날’/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일상 속 쉼터, 10년 된 ‘문화가 있는 날’/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올해로 ‘문화가 있는 날’이 시작된 지 10년이 됐다. 2014년 처음 생겼을 땐 ‘그게 뭐야?’라며 낯설어하던 시절도 있었다. 도입 초기 전국의 영화관에서 ‘문화가 있는 날’에만 파격 할인되는 티켓값 덕에 청년층 사이에 먼저 입소문을 타게 됐고 10년이 흐른 지금은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도서관, 유적지 등 전국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게 됐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10년 전부터 집중해 온 사업인데 쉽게 말하면 선진국 반열에 접어든 대한민국에서 이제는 문화를 선택이 아닌 권리(문화권)로서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줄여서 ‘매마수’. 뭐든 짧게 부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줄여서 부르기 시작했는데 열심히 준비한 프로그램을 하루만 하기 아깝다며 요즘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을 포함해 진행되고 있다. 공연장, 영화관,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고 장르로는 영화, 전시, 공연을 비롯해 서커스·마술, 축제, 스포츠·레저까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장르가 ‘매마수’를 통해 지금도 전국 어디에선가 시민을 만나고 있다. 유료도 있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워낙 많아 전국의 부지런한 엄마들에게 인기가 높다. 예를 들면 매마수에 동네 도서관에 가면 도서 대출을 두 배로 받을 수 있고, 영화 할인에 어린이를 위한 각종 문화체험 프로그램들이 도시별로 펼쳐진다. 그중에 가장 추천하고픈 프로그램은 각 지역의 예술단체들이 지역주민을 위해 준비하는 톡톡 튀는 지역특화 사업들이다. 예를 들면 거제도의 해변에서 펼쳐지는 랜드아트, 전남 곡성의 섬진강 변에서 만나는 증기기관차 안 연극, 경북 김천의 주민들에게 빠짐없이 ‘예술도시락’을 만들어 주겠다며 재치 있게 이름까지 바꾼 김천의 ‘월간 김촌극장’, 서로 인사도 안 하는 동네 사람들을 한데 모아 보겠다는 울산의 ‘문화점빵’, 시민들의 생활 속에 15분 내에 문화공간을 접하도록 만들겠다는 대구 남구의 ‘15분 예술동네 프로젝트’ 등 열 살 된 ‘매마수’를 기념하기 위해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들이 지금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특히 거제도의 경우는 굳이 이런 문화프로그램이 없어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휴양도시지만, 알고 보면 외지 관광객들은 이름이 알려진 일부 해수욕장만 잠시 보고 간다는 게 현지인들의 말이다. 예를 들면 거제도에는 대표 해수욕장이 무려 17개가 있고 작은 리아스식 해변도 7개나 될 만큼 멋진 바다뷰가 많은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올해는 ‘매마수’ 프로그램을 섬 곳곳에 흩뿌려 1년 내내 재미있는 예술섬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거제의 해수욕장 모래 위에 그려질 거대한 랜드아트. 어떤 그림이 나올까. 해외에서도 주민들이 마을 박물관, 미술관 등을 자주 방문하라는 의미에서 매월 주민을 위한 무료입장 요일을 정하는 등 ‘매마수’와 같은 취지의 시도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집 앞을 나서면 누구나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바로 그날. ‘매마수’ 혜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가 바로 5월이다. 주변을 둘러보자. 집 근처에 예술이 있다.
  • 중견·원로작가 예술세계 비추는 ‘등대’ 나섰다

    중견·원로작가 예술세계 비추는 ‘등대’ 나섰다

    김상열 회장 등 각계 100여명 참석1회 수상자로 강운·홍순명 작가우현희 이사장 “도전정신 배워야”오늘부터 전쟁기념관서 회고전 “작업을 할 때마다 이 길의 끝에는 내가 원하는 것이 있는지 궁금했다. 이번 상을 받으면서 길을 가리고 있던 안개가 걷히는 느낌이다.”(홍순명 작가) “이번 수상이 그동안 작업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중견 작가로서 더 많은 책임을 느끼며 인간의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한 그림을 그리겠다.”(강운 작가) 신진 작가와 새로운 예술 시도에 주로 시상하던 미술계 관행을 벗어나 중견 작가들의 작업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호반문화재단은 1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국내 중견·원로 작가들을 지원하는 ‘2023 호반 미술상’ 첫 번째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에는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홍희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 윤진섭 국제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 관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호반 미술상은 30년 이상 미술 작업을 이어 가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온 국내 중견 및 원로 작가를 재조명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돼 올해 첫 수상자를 배출했다. 시각예술 분야 중진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를 통해 27명의 작가를 추천받았고 심사위원회에서 2차에 걸친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4명의 후보자를 고른 뒤 최종 수상자 2인을 뽑았다. 호반 미술상 1회 수상자로 선정된 작가는 강운(57), 홍순명(64)이다. 강 작가는 하늘과 구름이라는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형태와 내면에 대한 탐구를 이어 온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작에서는 자기반성과 치유 과정을 표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동양적 정신주의와 초월적 숭고 미학을 되살려 호소력이 짙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홍 작가는 전체가 아닌 부분에서 시작하는 일명 ‘부분과 전체’라는 주제로 실험적인 작품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시대의 사건과 역사를 작가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우 이사장은 “묵묵히 자신만의 예술을 해 온 두 작가의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정신은 후배 작가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한자리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두 작가의 초기 작업부터 최신작을 통해 문화예술과 사회에 대한 의미 있는 고민도 함께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이번에 수상한 작가들에게 각각 5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회고전 개최, 국내외 비평가 연결, 출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상 작가 2명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예술 활동 전반을 볼 수 있는 회고전은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한편 호반문화재단은 대중들에게 폭넓은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접근이 쉬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층에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문화공간인 아트스페이스 호화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 유망 청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미술 공모전 ‘H-EAA’, 발달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예술공작소’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중견·원로 작가 지원 위한 ‘우산’…제1회 호반 미술상 시상식

    중견·원로 작가 지원 위한 ‘우산’…제1회 호반 미술상 시상식

    “작업을 할 때마다 이 길의 끝에는 내가 원하는 것이 있는지 궁금했다. 이번 상을 받으면서 길을 가리고 있던 안개가 걷히는 느낌이다.”(홍순명 작가) “이번 수상이 그동안 작업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중견 작가로서 더 많은 책임을 느끼며 인간의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한 그림을 그리겠다.”(강운 작가) 신진 작가와 새로운 예술 시도에 주로 시상하던 미술계 관행을 벗어나 중견 작가들의 작업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호반문화재단은 1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국내 중견·원로 작가들을 지원하는 ‘2023 호반 미술상’ 첫 번째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에는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홍희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 윤진섭 국제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 관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호반 미술상은 30년 이상 미술 작업을 이어 가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온 국내 중견 및 원로 작가를 재조명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돼 올해 첫 수상자를 배출했다. 시각예술 분야 중진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를 통해 27명의 작가를 추천받았고 심사위원회에서 2차에 걸친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4명의 후보자를 고른 뒤 최종 수상자 2인을 뽑았다. 호반 미술상 1회 수상자로 선정된 작가는 강운(57), 홍순명(64)이다. 강 작가는 하늘과 구름이라는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형태와 내면에 대한 탐구를 이어 온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작에서는 자기반성과 치유 과정을 표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동양적 정신주의와 초월적 숭고 미학을 되살려 호소력이 짙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홍 작가는 전체가 아닌 부분에서 시작하는 일명 ‘부분과 전체’라는 주제로 실험적인 작품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시대의 사건과 역사를 작가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우 이사장은 “묵묵히 자신만의 예술을 해 온 두 작가의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정신은 후배 작가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한자리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두 작가의 초기 작업부터 최신작을 통해 문화예술과 사회에 대한 의미 있는 고민도 함께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이번에 수상한 작가들에게 각각 5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회고전 개최, 국내외 비평가 연결, 출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상 작가 2명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예술 활동 전반을 볼 수 있는 회고전은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한편 호반문화재단은 대중들에게 폭넓은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접근이 쉬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층에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문화공간인 아트스페이스 호화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 유망 청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미술 공모전 ‘H-EAA’, 발달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예술공작소’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휴심정, 광주시 제1호 민간정원 됐다

    휴심정, 광주시 제1호 민간정원 됐다

    광주시는 광산구 도천동에 있는 ‘휴심정’을 제1호 민간정원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민간정원 ‘휴심정’은 대형카페와 함께 조성된 정원이다. 지난 2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사전인증제도 검토를 거쳐 광주시에 등록 신청서를 냈으며, 광주시 심의를 거쳐 지난달말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정원 종류 중 하나로,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해 운영하는 정원이다. 2015년 국내 첫 등록을 시작으로 2022년말 현재 전국 총 90개의 민간정원이 등록돼 있지만 광주시에서는 그동안 신청자가 없었다. 광주 첨단지구와 수완지구 사이 도천저수지변에 위치한 민간정원 ‘휴심정’은 등록면적이 총 6710㎡다. 수목 28종(교목 22종, 관목 6종)과 다양한 초화류 25종 약 22만본이 심어져 있다. 사계절 개화시기를 고려해 수종을 선정, 1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5년부터 조성된 ‘휴심정’은 카페, 아트스페이스, 레스토랑이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인 ‘세컨드원’으로 재단장해 2021년 5월 문을 열었다. 개장 이후 약 42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2021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 수상에 이어 올해 광주시 제1호 민간정원에 지정되는 등 광주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일반에게 공개되는 민간정원으로 등록하려면 정원 전체면적 중 녹지면적이 40% 이상이고, 기본 편의시설을 갖춰야 한다. 민간정원에 등록되면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전문컨설팅, 자생식물 분양, 민간정원 네트워크 멤버십 제도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강욱 녹지정책과장은 “제1호 민간정원 등록을 시작으로 ‘내일이 빛나는 광주’에 걸맞은 녹색도시의 정원문화가 일상 환경 곳곳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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