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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재생에너지 품고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재생에너지 품고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

    기업도시 개발특별법 국회 통과국제학교·복합의료타운 등 건립정주여건 개선돼 인구 유입 기대RE100산단·태양광집적화단지엔데이터센터·해상풍력 기업 유치해양관광 누릴 특급호텔 조성도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글로벌데이터 센터 등 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솔라시도는 솔라(solar·태양)와 시(sea·바다)가 어우러져 여유로운 삶이 만들어지는 친환경생태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정원도시, 스마트도시, 문화관광도시, 건강도시로 거듭난다. 해남군은 2089만㎡(약 632만평)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사업비 1조 4400억원을 투입해 관광, 주거, 일자리, 의료의 기능을 갖춘 인구 3만 6600명의 자족도시인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건설할 방침이다. ●기업도시 10개 사업에 3000억원 투입 19일 현재 솔라시도 기업도시 구성지구에서 진행되는 개발사업만 총 10개에 사업비가 3000억원에 이른다. 산림청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조성사업(406억원)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수산양식기자재클러스터(425억원), 행정안전부 탄소중립에듀센터(425억원), 환경부 녹색융합클러스터(450억원), 농림축산식품부 김치원료공급단지(290억원), 문화체육관광부 수상공연장(456억원) 사업이 펼쳐진다. 또 지난 1월에는 기업도시 개발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초중등 국제학교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돼 기업도시 내 주택에 농어촌주택 특례를 적용,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 혜택이 주어졌다.종합병원과 복합의료타운 건립 투자협약도 이뤄져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기업도시 안에 조성되는 복합문화공간 ‘산이정원’은 이달 부분 개장해 첫선을 보였다. 이처럼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정원도시’ 솔라시도의 비전을 구현하면서 품격 있는 주거 여건을 갖추고 있다. ●기회발전특구, 지방소멸 극복 기회로 전남도는 최근 3개 지구 6개 산업단지 433만㎡에 대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66만㎡ 부지에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20만㎡ 규모로 화원산단 해상풍력단지를 만드는 등 총 86만㎡를 개발하는 사업도 기회발전특구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 120대 국정과제로, 지방 이전·투자 기업이 신청한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세제와 재정 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 파격적인 혜택을 준다. 비수도권 투자 촉진을 통해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균형발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게 목표이다. 전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했고 지방시대위원회가 심의·의결하면 다음달 기회발전특구가 지정된다.해남을 비롯한 서부권 자치단체들은 해상풍력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중심의 첨단전략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165만㎡ 규모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와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데이터센터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화원산단에는 정부 서남해안권 해상풍력발전사업의 배후단지에 걸맞게 국내 최대인 99만㎡ 규모의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투자유치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내 굴지의 13개 기관, 기업이 참여해 글로벌데이터센터파크 투자협약을 맺었고 전남에서 4.5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는 크레도오프쇼어사와 4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해남군은 장기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3대 핵심사업 중 ‘서남권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전남도와 함께 세제와 재정 보조, 정주지원 등 기업들의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전남도, 연관 기업과 긴밀히 협의해 반드시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주여건·해양관광 갖춘 꿈의 도시 앞으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도 참여해 특급호텔을 유치할 계획이다. 첨단 산업과 해양관광레저, 수준 높은 정주여건을 가진 주거단지 등 자족형 첨단도시의 면모를 갖춰 세계 유수 도시들과 승부할 수 있는 ‘꿈의 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해남군이 추진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단의 신재생에너지 중심 기업 유치가 활발해지면 일자리가 생겨 자연스레 젊은이들의 유입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도시 기반이 속속 갖춰지는 만큼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성사된다면 해남의 ‘백년 미래’를 활짝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월세 1만원 임대, 6만명 몰린 농촌 체험… 인구·소득 다 잡은 강진

    월세 1만원 임대, 6만명 몰린 농촌 체험… 인구·소득 다 잡은 강진

    빈집 리모델링으로 35명 입주“쾌적하고 주거비 부담도 덜해”이상민 장관 “잠재력 발휘 자산” 마을 경관과 안전을 해치는 흉물로 방치되던 빈집을 5000만~7000만원을 들여 고쳐 주고 월세 1만원에 빌려주는 파격적인 전략으로 사람이 다시 모이고 있는 전남 강진군의 지방소멸 대응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강진의 농촌 체류형 프로그램 ‘푸소’(FU-SO·Feeling-Up Stress-Off)는 8년 만에 누적 6만명의 관광객과 53억원의 농가 소득을 창출했다. 강진군 병영면의 빈집을 리모델링한 공유 주택에 8개월째 살고 있는 유튜버 정태준(32)씨와 김현욱(32)씨는 16일 지방소멸 우수사례 현장 점검을 위해 강진을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자신의 집을 소개하며 “강진에서의 삶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남 나주에 살다 강진으로 온 뒤 유튜브로 강진군의 생활을 소개하며 구독자를 40만명 넘게 늘렸다. 서울 서초구에서 살다 4년 전 강진군으로 내려와 ‘일주일 살기’ 체험을 하면서 평생의 반려자를 만난 이상준(38)씨도 쾌적하고 주거비 부담이 덜한 병영면의 삶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빈집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한 집에 거주하며 농사와 카페를 병행 중인 이씨는 “군의 일부 지원을 받았고 외관은 한옥이지만 내부는 현대식으로 개조했다”며 “쳇바퀴 같던 삶을 벗어나 행복하다”고 웃었다. 2022년 시작된 강진군의 빈집 리모델링 사업은 방치된 집들을 리모델링하는 비용으로 군에서 5000만~7000만원을 지원하고 5~7년간 부담 없이 살 수 있도록 임대하는 게 골자다. 전입한 귀농·귀촌인 등은 상징적으로 월 1만원(보증금 100만원)만 내면 된다. 현재 15가구에 총 35명이 살고 있다.강진원 강진군수는 “월 1만원은 사실상 무상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탈리아 마엔차시(市)의 ‘1유로 빈집 재생 프로젝트’보다 강진군의 입주 속도가 더 빠르다”면서 “우범화되는 지역 쇠퇴의 상징인 빈집을 활용해 생활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잠재력을 끌어내는 자산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빈집 13만 2000호 중 절반에 이르는 6만 1000호가 인구 감소 지역에 있다. 올해 처음으로 ‘빈집 정비 경관개선 사업’에 행안부는 정부 예산 50억원을 투입했다. 하루 최대 300명이 다양한 농가 체험을 하며 숙박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푸소’ 프로그램은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강진군의 비밀 병기다. 2015년 시행 이후 매년 6000여명의 학생이 농어촌 체험, 명소 탐방, 교육·힐링 체험을 했다. 농가 소득도 연평균 1000만원으로 늘었다. 이날도 부산 신도중학생 4명이 푸소 농가를 체험 중이었다. 행안부가 2022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도입한 이후 인구 감소 지역인 강진군의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은 112억원으로 전년(64억원)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강진읍에서는 전국 첫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행안부가 지자체 공모를 통해 강원 영월 등 전국에 8곳을 선정했는데 청년마을로 유입되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위해 숙소, 공유사무실, 생활편의시설 등을 만들고 있다. 준공식 참석 후 공유주거 ‘성하객잔’을 돌아보고 청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 장관은 “단순한 청년 주거 공간을 넘어 창업, 일자리 창출,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젊은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한림작은영화관, 장애인·비장애인 가족 함께하는 ‘가치봄’ 영화 무료 상영

    한림작은영화관, 장애인·비장애인 가족 함께하는 ‘가치봄’ 영화 무료 상영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림작은영화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가족 모두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치봄’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가치봄 영화제’(PDFF: Persons with Disabilities Film Festival)의 수상작품 중 6편을 2회씩 상영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상영하는 ‘가치봄’ 영화는 장애 관련 소재로 기획·제작 되었거나 장애인이 제작에 직접 참여한 작품들이다. 한글 자막 및 음성화면해설 버전으로 상영되어 시각·청각장애인도 관람할 수 있다. 18일과 26일 오전 11시에는 ‘제24회 가치봄영화제(PDFF)’에서 대상과 배우상을 수상한 김소정 감독의 ‘50㎝’와 장애인 미디어상을 받은 이동진 감독의 ‘내 가슴속에 피어난 민들레’, 관객상을 받은 서진석 감독의 ‘달형마트’ 3편이 상영된다. 대상 수상작인 ‘50㎝’는 마라톤을 준비하는 가영과 은정, 둘 사이 존재하는 멀고도 가까운 관계를 조명한다. 이어 19일과 25일 오전 11시에는 우수상을 받은 장주희 감독의 ‘장애인, 미디어, 교육’과 인권상을 받은 ‘양림동 소녀’, 관객상을 받은 ‘목소리 큰 사람들을 위한 모임’ 3편이다. 영화 ‘양림동 소녀’는 진도에서 광주로 유학온 이야기, 성인이 된 후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겪은 이야기, 노년이 되어 장애인의 삶을 살게 된 엄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민부 진흥원장은 “‘가치봄’ 영화는 장애·비장애에 관련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라 그동안 장애로 인해 다양한 문화를 즐기지 못하셨던 분들에게 작게나마 문화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는 상영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림작은영화관은 읍면지역 주민들의 영상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2021년 4월 8일에 개관한 제주 최초의 작은영화관으로 쾌적한 시설에서 최신영화와 다양한 기획전 상영 등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운영되어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지방시대] ‘영산강 르네상스’ 꿈꾸는 나주시

    [지방시대] ‘영산강 르네상스’ 꿈꾸는 나주시

    올여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역사상 가장 독특한 행사가 열린다. 올림픽 개막식이다. 운동장 대신 이례적으로 센강의 개방된 수변공간에서 펼쳐진다. 벌써 전 세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센강이 파리의 명물이자 친환경 관광명소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프랑스 정부의 시대를 앞서 가는 결정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이른바 ‘센강 재창조 프로젝트’라고 한다. 센강변에 문화살롱을 건축하는 ‘바르주 SAS 살롱’(La Brasserie Barge SAS), 선박을 개조해 음악을 즐기며 춤을 출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꿈을 꾸자’(Rever)가 핵심이다. 전남 나주시가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최근 2000년 역사를 품은 ‘살아 있는 강’ 영산강 57만평에 국가정원을 조성해 500만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담대하고 뚝심이 엿보이는 큰 그림이다. 윤 시장은 특히 순천 국가정원에 버금가는 대중 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해 나주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영산강 저류지 일대 56만㎡ 용지에 총사업비 243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테마정원과 웨이브파크, 축제광장, 피크닉장을 갖춘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정원화를 위한 1단계 사업이다. 2단계는 영산강 나주지구 통합하천 사업이다. 정원을 동쪽으로 확장해 2033년까지 최대 188만 4000㎡로 늘릴 계획이다. 이 정원이 완공되면 112만㎡의 순천만국가정원보다 70만㎡ 더 큰 규모가 된다. 나주시가 거대 목표로 삼은 ‘영산강 국가정원 프로젝트’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나주 시민들이 도시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영산강에 대한 자부심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비록 파리보다 작은 도시지만 나주는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크고 재창조할 기회가 많다. 영산강은 빼어난 수변공간을 지녔지만 그동안 대중이 가까이 갈 수 없어서 ‘머나먼 강’이었다. 나주시가 이 같은 현실을 돌파하고 시민의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고 했으니 분명 획기적인 시도다. 이왕 순천만국가정원과 견줬으니 랜드마크를 만들어 눈에 확 띄게 하면 좋겠다. 유유히 흐르는 영산강 물줄기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만들거나 강을 가로지르는 멋진 다리를 건설해 많은 이들이 강변을 거닐어 보게 하면 어떨까. 나주의 숨은 진주, 영산강을 빛나는 보석으로 만들어 내려면 고도의 전문성과 섬세함이 필요하다. 잠자는 영산강을 깨워 나주를 가 보고 싶고 걷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전 세계 유명한 도시치고 강을 품고 있지 않은 곳이 있던가. 영산강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넘어 아름답고 거대한 국가정원을 조성하면 나주는 새로운 도시로 변모할 것이다. 나라 안팎에서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도시가 되면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다. 파리 센강변에서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것만큼 설레는 일 아닌가. 서미애 전국부 기자
  • 초록의 품에 안겨… 붉게 저무는가, 봄

    초록의 품에 안겨… 붉게 저무는가, 봄

    보릿고개. 요즘은 일상에서 거의 들을 수 없는 단어다. 늘 먹거리가 부족했던 과거의 세대에게 보리가 곤궁의 상징이었다면 요즘 세대에겐 풍경의 일부로 소비될 뿐이다.전북 고창에 아름다운 보리밭이 있다. ‘보리나라 학원농장’이다. 보리밭은 이삭이 팰 무렵 가장 아름답다. 류근 시인의 표현에 따르면 “바람의 길을 따라 보리밭이 저희의 몸매를 만들 때”(‘두물머리 보리밭 끝’)가 바로 요즘이다. 고창은 신록의 계절에 더 볼거리가 많은 고장이다. 명찰 선운사에 들러 신록의 초록 샤워를 맞아도 좋고, 세계인들이 감탄한 고창의 너른 갯벌을 보며 일상의 시름을 탈탈 털어내도 좋겠다. 그래서 간다, 고창으로. 초록의 품에 안기러.고창의 옛 지명은 모양현(牟陽縣)이다. 모양성 등 유적지나 고창 일대의 상점 등 간판에서 ‘모양’이란 글자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바로 여기서 따온 표현이다. 한자로 모는 보리, 양은 태양을 뜻한다. 글자대로라면 보리가 잘 자라는 고장이라는 뜻이겠다. 청보리는 보리 이삭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누렇게 여물어 가는 ‘보리누름’ 전까지의 푸른 빛 보리를 말한다. 미풍에 살랑살랑 물결치는 모습이 싱그러워 특별히 청보리라 부른다. 고창에는 유난히 보리밭이 많다. 대표적인 곳은 공음면의 ‘보리나라 학원농장’이다. 비산비야(非山非野)의 구릉 위로 부드러운 곡선을 그린 청보리밭이 파란 하늘과 맞닿아 이색적인 풍경을 그리는 곳이다. 실제 농작물 재배도 하지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경관농업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봄에는 청보리, 여름엔 해바라기, 가을엔 메밀을 심어 사철 관광객을 불러들인다. ●ASMR로 즐기는 보리와 바람의 합창소금기 머금은 갯바람이 보리밭을 휩쓸고 지날 때면 튼실한 이삭을 매단 청보리들이 물결처럼 춤을 춘다. 바람이 보리밭과 밭고랑에 부딪치며 내는 소리는 ASMR(자율감각 쾌감반응)로 손색이 없다. 일교차가 큰 날이면 새벽안개가 앉았다 간 보리 알갱이마다 이슬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그 풍경이 보석처럼 아름답다. 꼭 안개 때문이 아니더라도 청보리밭은 이른 아침 찾는 게 좋다. 그래야 명징한 푸름과 만날 수 있다. 조만간 보리는 노랗게 물들겠지. 그때쯤이면 농장에선 보리를 베고 메밀과 해바라기를 심을 테고. 푸름에 ‘유통기한’이 있는 게 못내 아쉽다. 그렇게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또 가을이 올 터다. 학원농장 옆은 심원면이다. ‘마음 심(心)’ 자에, ‘으뜸 원(元)’ 자를 쓴다. 마음이 으뜸이란다. 불교에서는 이를 ‘일체유심조’라 했다. 그러니까 희로애락과 길흉화복이 모두 인간의 마음에서 온다는, 웅숭깊은 뜻을 지닌 마을인 셈이다.심원은 이름만큼이나 골골마다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가진 동네다. 흥미로운 인물도 만난다. 진채선과 검단선사다. 먼저 진채선(1842~?)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국창이다. 국창, 명창이란 칭호가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시기에 ‘와장창’ 유리천장을 깬 이다. 조선 최고의 소리꾼이긴 해도 그에 대해 알려진 건 적다. 고창 읍내 판소리박물관에 가야 귀동냥이나마 할 수 있다. 그의 삶은 신재효(1812~1884)와 두텁게 얽혀 있다. 신재효는 판소리 이론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이론가이자 작가다. 태어난 시기는 달라도 둘의 고향은 같다. 진채선이 심원 검당포에서, 신재효는 읍내에서 태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둘은 사제 간이다. 진채선을 캐스팅한 이는 물론 신재효다. 검당포 무녀의 딸이었던 진채선은 어머니를 따라다니며 어깨 너머로 소리를 익혔다. 이미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던 진채선은 17세 무렵 신재효 문하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소리를 배웠다. 당시 판소리는 남성의 전유물이었다고 한다. 최고의 이론가에게 지도받은 진채선은 쑥쑥 자랐고, 남자 명창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했다. 이 무렵 그의 일생을 또 한번 바꾸는 사건이 발생한다. 당대의 세도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눈에 띄게 된 것이다. 흥선대원군은 남달리 소리를 즐겼다고 한다. 많은 판소리 명망가들과도 인연을 맺었는데, 신재효도 그중 하나였다.●조선 최초 여류 국창의 삶과 소리 신재효는 1867년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경회루를 새로 지으며 베푼 낙성연 자리에 애제자 진채선을 데려가 데뷔시킨다. 진채선은 고운 외모와 청아한 소리로 단박에 좌중을 휘어잡았다. 그중 가장 넋을 빼앗긴 이가 흥선대원군이었다. 이 공연을 계기로 진채선은 운현궁에 들어가 살게 된다. 흥선대원군의 대령(待令) 기생으로 지내게 된 것이다. 이 일로 가장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는 스승 신재효였다. 절대 권력자의 애기(愛妓)가 된 제자를 함부로 만날 수 없게 되다 보니 그에 대한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 신재효에게 진채선은 이미 단순한 제자가 아니었던 거다.제자에 대한 정이 사랑으로 변해 있다는 걸 확인한 그는 흥선대원군이 내린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제자를 향한 마음을 담아 판소리 단가 ‘도리화가’(桃李花歌)를 지었다. 이 이야기는 동명의 영화(2015년)로 제작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아쉽게도 심원엔 그를 기억할 만한 공간이 거의 없다. 검당포에 그의 생가터를 조성해 놓았는데, 차마 찾아가 보라 권하기도 민망할 만큼 옹색하다. 심원면에서 2021년부터 9월 1일을 ‘진채선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는 것에 비춰 보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고창 읍내 판소리박물관에 진채선의 코너가 자그마하게 조성돼 있다. 그에 얽힌 대략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시각적 볼거리로는 두암초당이 그중 낫다. 거대한 암벽 아래 들여 지은 정자다. 두암초당이 있는 암벽에서 진채선이 연습을 거듭해 득음했다고 전해진다.검단선사는 선운사를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백제시대 고승이다. 당시 선운산 주변엔 산적들이 들끓었다. 검단선사는 이들에게 소금 굽는 법을 가르쳐 도적질을 그만두게 했다. 이들이 정착한 곳이 검당마을이다. 양민이 된 산적들은 해마다 봄가을 두 차례 감사의 마음을 담아 검단선사에게 소금을 보냈다. 이를 보은염(報恩鹽)이라 부른다. 당시 이들이 소금을 생산했던 ‘소금 벌막’을 재현한 건물이 검당마을 소금전시관 앞에 세워져 있다. 선운산 뒷자락 화산마을엔 원불교를 일으킨 소태산 대종사의 이야기가 전한다. 화산마을 연화봉 자락에 초막을 짓고 3개월 정진했는데, 이는 훗날 대각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연화저수지 앞에 이를 기념하는 ‘연화삼매지’가 조성돼 있다. 심원면 앞은 저 유명한 고창 갯벌이다. 람사르습지(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201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2021년)에 등재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갯벌이다. 면적이 얼추 60㎢에 달할 만큼 거대하다. 한눈에 담을 수 없는 너른 갯벌이 막힌 가슴을 뻥 뚫어 준다. 만돌마을 계명산 아래에 서해안바람공원이 조성돼 있다. 계명산은 ‘닭 계(鷄)’ 자에 ‘울 명(鳴)’ 자를 쓴다. 만돌마을에서 닭이 울면 중국에서 들린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이름이라고 한다. 높이라야 고작 해발 29m에 불과하지만 정상에 서면 만돌마을 일대와 너른 갯벌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고창엔 읍성이 두 곳 있다. 모양성이라 불리는 고창읍성과 무장읍성이다. 이번 여정에선 비교적 이름이 덜 알려진 무장읍성을 찾아간다.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1417년(태종 17년) 세워진 석성이다. 꼬박 130년 전인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엔 농민군이 이 읍성에서 승전보를 올리기도 했다. 전국적 봉기의 시발점으로 평가받는 이른바 무장기포(茂長起包) 후 세를 불린 농민군은 무장읍성을 향해 진군했고, 이들의 기세에 화들짝 놀란 관군들이 줄행랑을 친 덕에 무혈입성할 수 있었다. 무장읍성을 장악한 농민군은 옥문을 부숴 동학교도 40여명을 풀어 주고 군기고를 파괴해 무기를 확보했다. 3일간 머물며 전열도 정비했다. 농민군 숫자도 1만여명까지 불어났다. 무장읍성이 일종의 교두보 구실을 한 셈이다. 지금도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해마다 열린다. ●선운사 들러 신록의 ‘푸름’도 만끽 무장읍성은 야트막한 구릉을 마름모꼴로 감싼 평지성이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 견줘 무척 큰 규모다. 성이 축조될 당시 이 일대가 얼마나 크고 중요한 곳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정문은 남문인 진무루(鎭茂樓)다. 둥근 옹성 안에 2층 누각으로 세워졌다. 무장읍성 복원 전에는 무장초등학교의 교문으로 쓰였다고 한다. 당시 학생들은 세상 가장 멋지고 든든한 문으로 등하교를 했을 터다. 진무루를 넘어서면 숱한 세월을 살아낸 노거수들 사이에서 거대한 옛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송사지관(松沙之館)이라 불리는 객사다. 옛 무장현의 위용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건축물이다. 선조 14년(1581년)에 지었다니 400년이 넘었다. 객사 뒤는 사두봉(蛇頭峯)이라는 작은 구릉이다. 풍수지리적으로 뱀의 눈에 해당하는 지점이라 이런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선운사는 고창 여정의 디폴트값 같은 곳이다. 절집 뒤란의 동백꽃(천연기념물)은 지고 없지만 신록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신록의 빼어남은 단언컨대 어느 계절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선운사만큼이나 유명한 곳이 절집 옆 도솔계곡(명승)이다. 이 계곡을 따라 다양한 나무들이 어울려 살고 있다. 작은 이파리들이 물위에 비치면 물빛마저 신록처럼 푸르다. 이즈음 찾을 만한 명소 두 곳 덧붙이자. ‘책마을 해리’는 고창의 ‘핫플’ 중 하나다. 폐교를 활용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입장료는 책을 사는 것으로 대신한다. 해리면 월봉마을에 있다. 고창 중산리 이팝나무(천연기념물)는 ‘모든 순창 이팝나무의 어머니’라 불러도 좋을 만큼 수형이 거대하고 아름답다. 이번 주말께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쌀알처럼 희디흰 작은 꽃들이 모여 흰 구름 같은 풍경을 펼쳐낸다.
  • SRT 이어 GTX·KTX 연결… 철도길 따라 평택 新성장동력 달린다

    SRT 이어 GTX·KTX 연결… 철도길 따라 평택 新성장동력 달린다

    GTX A·C노선 평택 연장 확정 수원발 KTX도 내년 6월 개통서울 출퇴근 시간 30분 내 단축동서 잇는 ‘포승-평택 철도’ 신설 향후 강릉 ‘경강선’에 연결 전망평택역 복합문화광장으로 조성평택지제역은 미래형 환승센터 도로가 뚫리면 집값이 들썩인다. 특히 철도의 경우 새로 만들어진다는 소문만으로도 투자 수요가 발생한다. 사업계획과 타당성 조사, 실시계획 승인과 착공 등 행정 절차가 진행될 때마다 부동산의 금전적 가치도 늘어난다. 그만큼 지역 발전에 있어 철도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주거에 있어서도 중요시된다. 이 같은 이유로 각 지방자치단체는 철도 환경 개선에 구슬땀을 흘린다. 철도 인프라를 기반으로 교통과 물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경기 평택시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평택시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인구 유입에 대비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철도 인프라 확보에 노력해 왔다. 최근 몇 년 평택에 전해지는 철도 관련 희소식을 7일 알아봤다.●끊임없는 철도망·인프라 구축 노력 평택시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은 철도사업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25일 파주에서 화성까지 계획됐던 GTX A노선을 평택까지 연장하고, 양주에서 수원까지 계획됐던 C노선은 평택을 거쳐 아산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GTX A·C 노선 확보로 서울까지 출퇴근이 30분 내로 단축되며 교통혼잡 및 지역 격차 해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본다. 복합환승센터 민간 유치 여건 개선 등의 효과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약 3700억원을 시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나 평택시는 SR차량기지 이전 관련 사업과 지제역세권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 등과 연계해 차질 없이 GTX 연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의 GTX는 오는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그동안 평택시는 GTX A·C 노선 연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2019년 국가철도망에 해당 노선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고 경기도·화성시·오산시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 및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실무협의도 진행했다. 특히 평택시는 GTX 연장에 걸림돌이었던 광역철도 지정기준을 개선, 이번 연장안의 법적 기준을 마련했다. 이전까지는 대도시권 권역별 중심지(강남역, 특별·광역시청 위주) 반경 40㎞ 이내에서만 광역철도를 지정할 수 있었지만 이 기준을 삭제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정부의 GTX 연장 발표를 60만 평택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GTX 2개 노선이 평택으로 연결돼 우리 시민들의 이동권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투자와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평택시 철도망 구축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KTX 오고가는 평택지제역·안중역 오랜 시간 지역의 숙원이었던 KTX 노선도 평택에 내년 6월 마련된다. 현재 평택에는 SRT가 평택지제역에서 운행되지만, 고속철도 수요 증가로 KTX 운행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수도권 남부지역의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를 위해 추진된 수원발 KTX가 평택지제역에 정차하는 게 2016년 결정돼 공사 중이다. 서울로 진입하는 KTX 노선도 안중역(가칭)을 지나갈 예정이다. 안중역은 10월 개통 예정인 충남 홍성과 경기 화성을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을 위해 조성되다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KTX 정차까지 결정됐다. 개통되면 평택 서부권에서 서울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평택 지역의 동서축을 잇는 ‘포승~평택 철도’도 신설된다. 현재 국도와 고속도로만 연결돼 있어 평택항 인근 산업단지를 오가는 출퇴근 및 물류 차량의 증가로 대책 마련이 필요해 2010년부터 시작됐다. 2030년 개통이 목표다. 안중역에서 평택역을 잇는 일부 구간은 10월 서해선과 함께 개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평택역과 안중역까지 이동 시간이 14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서해선 환승으로 홍성·당산·아산·당진 등 서해안 지역과의 연결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포승~평택 노선은 향후 강원도까지 연결될 전망이다. 현재 평택역에서 이천 부발로 향하는 ‘평택부발선’이 마련되고 있고 이천 부발에서 강릉까지 이어지는 ‘경강선’이 구축되고 있다. 이를 통해 평택에서 강릉까지의 소요 시간이 약 2시간 40분에서 절반인 약 1시간 20분으로 줄어든다. 현재 평택부발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경강선 이천~여주 노선과 원주~강릉 노선은 운행 중이며 여주~원주 노선이 실시설계 절차를 밟고 있다.●새로워지는 평택역과 평택지제역 철도 교통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평택시는 새로운 역사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평택역은 완전히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2020년부터 추진된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조성 사업에 따라 아케이드 상가 정비가 완료됐으며 미디어 글라스 등 매력적인 외경을 자랑할 문화광장이 2026년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지난해 국토부 공모에 선정된 평택지제역도 미래형 환승센터로 새롭게 구축된다. 미래형 환승센터는 도심공항교통(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교통기지다. 철도와 버스만을 연계하는 기존 환승센터와 차별화된다. 현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추진되며 GTX 개통 시기인 2028년에 맞춰 완료될 계획이다.
  • “죄송하지만 안 팔아요” 성심당 서울 오는데…눈으로만 맛봐야 하는 이유

    “죄송하지만 안 팔아요” 성심당 서울 오는데…눈으로만 맛봐야 하는 이유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이 서울에 상륙한다. 다만 빵은 팔지 않고 전시만 진행한다. 지난 2일 성심당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늘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중구 통일로 인근의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전시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성심당 측은 “많은 분들께서 빵도 판매하는지 많이 문의 주시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면서도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전시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심당 오피셜 계정과 각 지점 계정 외 다른 홍보 매체에서 전시 및 판매로 홍보되어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며 “성심당은 대전에서 만나자”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게시물에 “ONLY 전시 성심당 빵! 대전에서만 판매합니다” “문화역서울284에서는 빵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전시 행사 포스터 사진을 올렸다.한편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해 대전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해 왔다. ‘대전 이외의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 때문에 오직 대전에서만 만날 수 있다. 성심당이 전국적인 인기를 끄는 빵집으로 성장하면서 ‘성심당에 가기 위해 대전에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심당의 인기는 대전의 관광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성심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대형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뚜레쥬르를 제치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로쏘의 지난해 매출은 1243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817억원 대비 52.1% 늘어난 것이다.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건 성심당이 최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154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315억원을 기록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199억원),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214억원)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은행동 본점, 대전역,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컨벤션센터 등 대전 지역 6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 “밤에도 재밌다”…영월관광센터 야간 개장

    “밤에도 재밌다”…영월관광센터 야간 개장

    강원 영월군은 영월관광센터를 오는 10월까지 야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야간 운영 시간은 화~목요일과 일요일 오후 8시, 금·토요일 오후 9시까지다. 영월관광센터는 폐광지역인 영월·정선·삼척·태백 통합관광 안내 플랫폼으로 지난 2021년 개관했다. 관광 안내 외에도 민화를 소재로 한 ‘꿈의 정원’, 남면 창원리에서 출토된 창령사터 오백나한상을 소재로 한 ‘마음을 비추는 얼굴’ 등 2편의 영상을 상영하는 미디어파사드를 즐길 수 있다. 영월관광센터 옥상정원에서는 청령포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고, 아트라운지 소극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창작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달 한국관광공사는 영월관광센터를 강원 강소형 잠재 관광지 발굴·육성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정대권 영월군 문화관광체육과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는 영월관광센터에서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53년만에 개방되는 전북지사 관사

    53년만에 개방되는 전북지사 관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관사가 53년 만에 도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전북자치도는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67에 위치한 도지사 관사를 오는 21일부터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연면적 402.6㎡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1층에서는 예술 작품이 전시되고 문화 체험, 작은 음악회, 소규모 문화 프로그램이 상시 열릴 예정이다. 2층은 민선 도지사들이 이끈 도정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도지사 침실은 김관영 도지사, 최병관 행정부지사, 김종훈 경제부지사 등이 추천한 책을 만나볼 수 있는 ‘100인의 서재’로 조성된다. 관사 앞마당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세계소리축제, 한인비즈니스대회 등을 알릴 홍보 부스가 들어선다. 마당극, 인형극, 연극 등도 열릴 예정이다.
  • 활력 충전 광주… ‘도시 경쟁력 강화·경제 활성화’ 두 토끼 잡는다

    활력 충전 광주… ‘도시 경쟁력 강화·경제 활성화’ 두 토끼 잡는다

    광주시가 올해 들어 지역 주요 거점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5대 신활력벨트’ 조성사업과 복합쇼핑몰 유치사업 등을 본격화하면서 ‘꿀잼도시 광주’ 완성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광주시는 특히 ‘도시 이용인구 3000만명’이란 목표와 함께 ‘도시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광주시는 최근 ‘신활력 중점과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총 41개의 신활력 중점과제 가운데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12개 사업을 선정, 추진 방향과 현재 진행 상황, 향후 과제 등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12개 사업에는 ▲광주복합쇼핑몰 조성 ▲5대 신활력벨트 추진 ▲도시재생사업&광주폴리 ▲전통시장 등 상권 활력 확산 ▲5·18 및 비엔날레 등 광주 대표 시그니처 축제 마련 등이 꼽혔다. ●지역 거점공간에 활력… ‘5대 신활력벨트’ 구체화 광주시는 올해 들어 영산강과 광주천·송정역 등 지역별 거점 공간에 집중적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5대 신활력벨트’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영산강·황룡강 익사이팅벨트’의 경우 올해 설계비와 기본계획 용역비 58억원을 투입, 7개 선도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3785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시민들이 영산강·황룡강을 중심으로 쾌적한 강에서 여가와 레저활동을 즐기게 되는 것은 물론 외지인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문화·관광 활성화’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천 생태힐링벨트’는 광주천변 자전거 도로 정비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광주형 공영자전거 ‘타랑께’와 연계해 운영된다. 또, ‘광주송정역 활력벨트’는 광주송정역 역사를 두 배로 늘리는 증축사업과 함께 광주송정역과 투자선도지구를 잇는 4차로 확장공사가 핵심으로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호남권 최대 창업벨트로 조성될 ‘광주역 창업벨트’는 2027년까지 4400억원의 사업비가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올해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등 거점시설이 준공되면 창업·벤처기업들의 입주 및 보육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효천역 디지콘텐츠벨트’는 광주CGI센터와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를 기반 삼아 지역 문화 콘텐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된다. 광주시는 올해 GCC사관학교 운영, 송암산업단지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인 모빌리티 복합허브센터 구축을 통한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 조성 등 신활력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광주복합쇼핑몰 조성 본격화… 원스톱 통합행정 지원 광주를 꿀잼도시로 변모시킬 광주복합쇼핑몰 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광주 근대문화유산인 옛 전방·일신방직부지에 세워지는 ‘더현대 광주’는 관광·문화·여가·쇼핑 등 일·생활·주거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미래형 복합문화몰로 조성된다.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마무리하고, 건축·교통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해 2027년 말 개점이 목표다.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에 들어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스테이케이션이 가능한 관광·레저·휴양의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올해는 협약에 따라 토지비 중도금 납부, 기본계획(MP) 수립 등 협약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2030년 1차 개장, 2033년 관광단지 최종 준공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또 광주신세계는 금호고속과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복합 문화·쇼핑시설인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가칭)’ 건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쇼핑시설과 함께 갤러리와 대형 서점, 옥상공원, 펫파크 등이 함께 갖춰진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선보이게 될 이 시설은 기존 신세계백화점의 3배 규모로, 2028년 준공이 목표다. 광주시는 차질 없는 복합쇼핑몰 개점을 위해 신활력행정협의체를 중심으로 원스톱 통합행정 처리를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도시재생사업 및 광주폴리로 도심활력 강화 광주시는 쇠퇴한 구도심 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을 펼쳐 도시활력과 도시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광주폴리’를 통해 광주만의 특색있는 문화관광브랜드를 확대·조성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올해 말까지 서구 양동 오천마을과 남구 양림동 등 13곳에서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공동화 현상이 진행되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 광주만의 특색있는 도심 속 문화관광자원인 광주폴리로 도심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광주 폴리 5차’는 순환폴리를 주제로 하며, 기후위기 대응 실천을 위해 저탄소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폴리작품을 새로 설치하고 있다. 또 상반기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연계한 폴리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4계절 대표축제 및 ‘시그니처 축제’ 브랜딩 광주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축제’ 육성과 함께 사계절 축제가 열리는 ‘페스타시티(Festa City) 광주’를 통해 도시에 활력을 더하기로 했다. 광주비엔날레와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만의 자산을 적극 활용, 광주를 대표하는 ‘도시 브랜드’ 이자 ‘시그니처 축제’로 육성함으로써 ‘사람이 넘쳐나고 즐거움이 가득한’ 활력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이 가운데 광주비엔날레의 경우 광주의 정체성인 5·18정신을 문화예술이라는 큰 그릇에 잘 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광주시는 ‘5월 민중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1980년 5월 이후 민주화를 향한 민중의 에너지가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민중’이란 고유단어가 만들어진 만큼 광주에서 대한민국과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민중축제를 준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그동안 산발적으로 흩어졌던 계절별 축제를 그룹화하고 신규축제를 개발하는 등 축제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봄에는 가족축제로 ‘광산뮤직ON페스티벌’과 ‘ACC하우펀’을 열고 여름에는 춤과 음악으로 활력이 넘치는 젊음의 축제인 ‘스트릿컬처페스타’, ‘ACC월드뮤직페스티벌’을 선보인다. 가을에는 광주비엔날레, 충장축제, 김치축제를 잇따라 열어 예향·의향·미향 ‘삼향의 도시’ 광주만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겨울에는 빛과 소망을 콘셉트로 한 ‘크리스마스 광주 빛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던 광주를 상징하는 축제의 부재,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특화관광상품 부족, 교통 등 접근성 곤란, 홍보플랫폼 부족 등을 해결함으로써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축제 간 상승효과 등을 끌어내기로 했다.
  • 노관규 순천시장 “원칙대로”···유관기관·단체장과 현안 토론 눈길

    노관규 순천시장 “원칙대로”···유관기관·단체장과 현안 토론 눈길

    “의대는 ‘의료 논리와 원칙’으로 풀어야 합니다. 공공자원화시설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가 되게 할겁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의과대학 유치와 연향들로 입지가 결정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유관기관·단체장 현안 토론회’를 열어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순천시의회를 비롯 순천경찰서 등 유관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노 시장은 오후 2시 부터 1시간 동안 직접 마이크를 잡고, 의과대학 유치와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등 현안 과제를 브리핑했다. 노 시장은 브리핑에서 “의대유치는 정치논란보다는 의료논리와 원칙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전남도는 공동의대에서 통합의대, 다시 단일의대 공모로 급선회하며 스스로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렸고, 권한 없는 행정으로 동·서부를 양쪽으로 찢어 갈등만 조장하고 있지 않나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또 “동부권은 중증응급환자 전원율이 가장 많고,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도 2개뿐으로 상급종합병원 이송시간도 1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동부지역의 열악한 의료 상황을 소개했다. 특히 “인구도 많고 산업기반도 여기에 다 있음에도 대학병원급 3차 병원이 없어 도민의 생명권이 담보되지 않는 불이익을 입고 있는 게 동부지역의 현실이다”며 “의대 신설은 정치가 아닌 객관적인 지표에 따른 의료논리와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노 시장은 이어 지난달 2일 연향들로 최종 입지가 결정·고시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공공자원화시설의 입지 선정은 시장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했다. 노 시장은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환경부 영산강청 협의를 완료한 것은 주민설명회 등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적법하게 거쳤고, 전략환경영향평가도 이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럼에도 일부 주민들의 비상식적인 반대나 정치적 논란을 이유로 결정된 입지를 철회할 수는 없다”고 확실하게 못 박았다.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은 2030년부터 종량제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한 정부 정책에 따라 시가 폐기물을 위생적으로 소각하고, 소각열을 활용해 전력과 에너지를 생산하는 폐자원 활용 에너지 재생산시설이다. 지하에는 쓰레기소각처리시설, 지상은 체육시설·국제규격수영장·숙박시설 등 주민을 위한 문화·레저·휴식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을 순천만국가정원과 어우러지는 순천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안 토론을 시작으로 시는 앞으로도 민생과 관련된 주요 사업은 유관기관·단체장과 공유하고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오는 3일부터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시작으로 시민과의 상생토크를 열어 시민들의 가감 없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 양평군,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공개 모집 결과 신청없어

    양평군,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공개 모집 결과 신청없어

    경기 양평군은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공개모집 결과 신청한 마을이 없어 재공고를 검토한다고 1일 밝혔다. 양평군은 지난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공개모집을 했다. 양평군민의 생애주기 마지막을 위한 장사복지시설을 확충하기위해 화장시설과 봉안당, 자연장지, 장례식장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을 2026년 착공,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앞서 군은 종합장사시설 건립 시 사업비와 운영비 등 예산 절감을 위해 과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군은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해 기금지원사업으로 150억원(유치지역 60억원, 주변지역, 60억원, 해당 읍면 3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장사시설 건립 주변지역에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종합장사시설을 계획했다. 특히 주민의 이해를 돕기 위한 주민 설명회와 우수장사시설 벤치마킹을 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평군에 화장시설이 필요하며(89.6% 찬성), 거주지역에 종합장사시설 건립에 대해서도 긍정적(62.8% 찬성)으로 인식이 변화된 것으로 나타나 사업 추진에 기대를 모았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역 공실상가, 청소년 활동공간인 ‘틴에이저 아지트’로 탈바꿈”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역 공실상가, 청소년 활동공간인 ‘틴에이저 아지트’로 탈바꿈”

    최대 10년 이상 방치됐던 홍제역 공실 상가들이 지역 청소년 활동공간인 ‘틴에이저 아지트’로 탈바꿈한다. ‘틴에이저 아지트’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독서, 자습, 숙제 수행과 미술, 공예 등 학습·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달 29일 직접 계획한 홍제역 틴에이저 아지트 신설 계획 검토를 위해 지역 기초의원인 서대문구의회 강민하 의원, 서울교통공사 부대사업처, 서대문구청 황춘하, 문형주 특별보좌관, 서대문구청 아동청소년과와 함께 서울특별시의회에서 회의를 진행하며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문 의원은 “무려 137개월이나 방치된 홍제역 지하상가 공실을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취지에 공감해 주시고 함께 논의하기 위해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홍제역 틴에이저 아지트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문 의원은 이어서 “해당 구역이 10년이 넘는 세월 속 지나치게 방치된 터라 냉방은 물론 환기 시설이 전무한데다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그 취지에 따라 독립적인 화장실을 필요로 하므로 오폐수 처리 관련해서 상호 간 협의가 필요하다”며 서울교통공사에 시설 사용은 물론 내부공사에 관한 건을 논의했다. 서울교통공사 부대사업처는 문 의원의 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으며, 특히 오랜 세월 방치된 공간이 공익적인 목적으로 활용됨에 있어 주민이 바라는 바 그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 및 협의할 것임을 답변했다. 이어 서대문구청 측은 홍제동의 새로운 어린이·청소년 전용 문화공간 신설을 위해 필요한 설계 및 행정적 지원을 협조할 것이며, 특히 실제 홍제동 주민이 원하는 바 그대로 설계되고 만들어질 수 있도록 주민간담회 역시 가까운 시일에 신속하게 개최하겠다 답했다. 함께 자리한 강민하 서대문구의회 의원(국민의힘, 서대문구 다 선거구)은 “홍제동 학부모들의 바람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으며, 특히 예산 관련해 문 의원과 적극 협조해 필요한 바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실제 학부모의 제언으로 계획된 홍제역 틴에이저 아지트 신설이 필요한 협력관계는 구축됐으니 이제 주민간담회 통해 도출된 내용을 토대로 감정평가를 받아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 다짐하며 회의를 마쳤다.
  • 한글문화 꽃피워 행정수도 완성…미래전략수도 세종의 꿈 이룬다[지방튼튼 나라튼튼]

    한글문화 꽃피워 행정수도 완성…미래전략수도 세종의 꿈 이룬다[지방튼튼 나라튼튼]

    외국에는 사람 이름을 따서 도시 이름을 지은 경우가 종종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드물다. 충무공의 이름에서 비롯된 충무시가 대표적인 예이지만 그나마 통영시로 통합되고 난 뒤에는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세종시가 유일하다. 국민 공모를 통해 탄생한 ‘세종’이란 이름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세종대왕은 한글뿐만 아니라 측우기, 자격루 등 우리 실정에 맞는 독창적인 문자와 기구를 개발한 창조의 대왕이었다. 600년 전 발명한 한글 덕분에 지금의 우리는 세계적인 정보통신(IT)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위대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 세종대왕의 찬란한 업적과 위민 정신을 계승한 ‘세종시’는 어떠해야 할까. 도시 정체성을 단순히 중앙부처가 위치한 행정중심도시에 가둬서는 안 된다.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미래를 견인하는 창조도시로 가꿔 나가야 한다. 한글과 전통문화를 활용한 문화예술 기반 위에 양자와 바이오, 데이터 산업이 꽃피는 창조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 제4기 세종 시정은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를 비전으로 내걸고 미래를 선도하는 새로운 4가지 정신을 강조했다. ‘세계를 경영하는 포부, 미래를 경영하는 마인드, 문화를 경영한다는 시야, 청년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각오’가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문화 경영은 한글과 한국어, 우리 전통문화가 세계의 보편문화가 될 수 있도록 보폭을 넓히는 일이다. 필자는 12년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시절 세종시의 도로, 학교, 교량, 동 이름을 순우리말로 짓도록 했다. 그 결과 다솜로, 아름동, 도담동, 한빛초, 글벗초, 금빛노을교처럼 아름다운 순우리말 이름이 생겨나 세종의 도시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보도블록과 벤치, 건축물 외관을 한글 모음과 자음으로 꾸며 도시 곳곳에서 한글의 위용을 뽐내고 있기도 하다.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가 외국인이 세종에서 우리말과 우리글을 배우고 우리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한글은 물론 한옥을 체험하고, 한식을 먹어 보고, 한복을 입어 보고, 국악의 흥을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이 필수다. 그래서 한글사관학교, 한글문화체험관 등이 들어선 한글문화단지를 세종에 조성해 한국문화와 얼, 한글을 세계로 알리는 한문화 중심지로 키워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세종대왕의 창조 정신을 다시금 꽃피우게 한다는 것이 바로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꿈이다. 한글문화가 꽃피운 행정수도 세종에서 쏘아올린 지방 시대의 신호탄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길 고대한다. 세(世)상의 으뜸(宗)이라는 뜻의 세종, 세종이 우리의 미래다.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 봉양순 서울시의원, 서울대공원 원더파크 개관식 참석

    봉양순 서울시의원, 서울대공원 원더파크 개관식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봉양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3)은 지난 29일 서울대공원 내 종합안내소를 재정비한 ‘원더파크’ 개장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행정2부시장 및 과천시장 등이 함께했다. 원더파크는 서울대공원 내 종합안내소 공간에 약 1,500평 규모로 국내 최대 체험형 미디어 테마파크 시설이다. 전시체험 공간은 총 10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객의 행동을 감지하고 반응해 작용하는 미디어아트 기술을 도입해 능동적인 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 체험형 테마파크이다. 특히 20여년 동안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서울대공원 종합안내소가 매력적인 장소로 재탄생되어 만들어진 원더파크는 새로운 동식물을 만나고 자원의 이용과 보전의 균형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획기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봉 위원장은 “서울대공원 입장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최신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문화공간인 원터파크 개관으로 서울대공원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연천 전곡읍서 ‘나팔부착형’ 소방사이렌 발견...“‘나팔 3개’ 국내 유일”

    연천 전곡읍서 ‘나팔부착형’ 소방사이렌 발견...“‘나팔 3개’ 국내 유일”

    경기도 연천에서 60여년 전 설치됐던 것으로 보이는 ‘소방모터사이렌’이 발견됐다. 대형 나팔 3개가 부착된 소방모터사이렌은 국내에서 유일한 것으로 평가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연천군 전곡읍에 소재한 옛 ‘전곡의용소방대’ 청사 건물 옥상에서 대형 나팔이 부착된 소방모터사이렌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거의 다 사라지고 없는 것으로 알았던 소방사이렌이 60여년 전 설치 당시 모습 그대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읍내에 위치해 있지만 전곡의용소방대가 새 건물로 이전하고 사이렌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도 그 존재와 용도를 잘 모르고 지내왔던 것이다. 소방모터사이렌은 화재나 대형재난이 발생했을 때 소방대 소집과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발령하던 음향경보시설로 현재는 전자식 민방위 경보사이렌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소리로 화재 발생을 알리던 경보시설의 운용은 조선 초기 종루에서 망을 보다가 불이 나면 종을 쳐서 알리던 것이 그 기원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 모터사이렌이 발명되면서 1900년대 초부터 전국적으로 소방서나 경찰서에 소방사이렌이 설치되기 시작해 전자사이렌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사용했다. 일부 지방에서는 1980년대까지도 화재경보를 모터사이렌으로 발령했다. 1970년대까지 정오가 되면 울리던 경보도 모터사이렌 소리였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모터사이렌은 대형 나팔 3개가 부착된 형식으로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국내 유일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유사 형식 사이렌으로는 충남 서천소방서 119안전센터에 소재한 모터사이렌이 있다. 그동안 국내에는 나팔부착형 모터사이렌이 서천읍에 단 1개 뿐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발견으로 인해 이 형식은 2개가 된 셈이다. 전곡읍 모터사이렌은 충남 서천 모터사이렌과 비교해 크기가 더 크고 나팔 부착형식도 다르기 때문에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현재 충남지역에 남아있는 소방사이렌은 15개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이번에 연천에서 발견된 사이렌은 제작형식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희귀하며 대형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천군과 연천소방서는 1960년대 말 지어진 (구)전곡의용소방대 청사와 모터사이렌을 활용해 당시 의용소방대 역사와 활동상을 배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관광상품화 하고 문화재 등록까지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영등포구, 고립·은둔청년 일상 회복 위한 부모 교육 프로그램 운영

    영등포구, 고립·은둔청년 일상 회복 위한 부모 교육 프로그램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고립·은둔 청년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건강한 사회 안착을 응원하기 위해 청년 당사자들과 부모(가족)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 ‘이어주미: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지지와 이해’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어주미란 ‘이어주다’와 ‘미래’를 조합한 것으로, 청년 당사자들의 주변 관계인들이 힘을 모아 청년과 미래를 이어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육 대상을 청년 당사자부터 부모와 가족으로 확장하여 주변인들과의 관계 형성과 사회 환경의 변화를 함께 지원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행된다. 상반기에는 고립·은둔 청년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하기 위한 교육들로, 총 4회차로 구성돼 있다. 교육 주제는 ▲고립·은둔 극복 당사자 사례 공유▲소통 및 대인관계 기술 강화 ▲자기 이해 및 성장을 위한 각자의 역할 찾기 ▲진로 설계 및 탐구 등으로, 부모와 청년 당사자를 대상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또 상반기 프로그램에서는 이동주(배우), 이주훈(뮤지컬배우), 박성은(단델리온 커리어)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특히,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 당사자가 강사로 직접 나서 본인의 은둔 경험과 극복 과정 등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상반기 참여자 인원은 매 회차 20명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모집 기한은 다음달 20일 오후 6시까지이며,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둔 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교육은 다음달 21일부터 4주간 매주 화요일에 ‘영등포구 여성소통문화공간 HEY YDP’에서 진행된다. 하반기에는 자녀의 고립·은둔의 상황을 정확히 마주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며, 총 6회차로 나누어 진행된다. 특히, 연기 기반의 ‘예술 치유 워크숍’을 통해 각자의 상황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청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사회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주변인들의 이해와 환경의 변화 또한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서초강남역 상권 맛·멋·미 로컬브랜드 띄운다

    서초강남역 상권 맛·멋·미 로컬브랜드 띄운다

    서울 서초구는 23일 서초강남역 상권의 대표 문화공간인 메가박스 강남점에서 ‘2024 서초강남역 로컬브랜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서초강남역 상권은 지난달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6년까지 3년 동안 30억원의 상권 활성화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지역 특성을 살린 상권 브랜드를 발굴하는 서울시 대표 사업이다. 사업 1년차인 올해 서초구는 서울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상권 스토리와 브랜드 발굴에 힘쓴다. 특히 ▲삼겹살, 막창 등 돼지고기 테라스 맛집들이 즐비한 서초대로75길의 ‘맛’ ▲삼성강남 등 팝업 명소와 패션 브랜드가 밀집한 강남대로의 ‘멋’ ▲뷰티, 펍들로 MZ세대의 개성 넘치는 서초대로77길의 ‘미’를 적극 활용해 서초강남역 상권만의 매력을 끌어낼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강남역 상권을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컬 상권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개관 5주년 맞은 ‘송파책박물관’, 누적 방문객 82만 5000명

    개관 5주년 맞은 ‘송파책박물관’, 누적 방문객 82만 5000명

    ‘책’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공립박물관 서울 ‘송파책박물관’이 23일 개관 5주년을 맞았다. 송파구는 지난 5년간 ‘송파책박물관’이 82만 5000명에게 시대를 넘나드는 책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며 전문박물관으로서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2019년 문을 연 송파책박물관은 단순 전시품 관람을 넘어 책과 관련한 교육, 체험까지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연면적 6211㎡,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공간에는 ▲어울림홀 ▲상설 및 기획전시실 ▲북키움과 키즈스튜디오 ▲디지털라이브러리 ▲보이는 수장고 등이 들어서 있다. 책장 속 책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건물 외형에는 박물관 정체성을 잘 담아내 ‘제8회 서울시 좋은빛상’ 대상 수상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구는 매년 기획특별전시를 마련해 책문화의 다양성을 알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노래책, 시대를 노래하다’, ‘교과서, 우리들의 이야기’, ‘잡지 전성시대’, ‘웰컴 투 조선’, ‘인쇄, 시대의 기억을 품다’ 등 총 5번의 기획전시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책에 담긴 시대의 모습을 특색있게 전했다. 구는 박물관 핵심 역할인 유물수집에도 힘썼다. 개관 전인 2016년부터 책문화 관련 유물을 수집해 현재 총 1만 8193점을 소장하고 있다. 소장품 중에는 ‘자치통감강목’, ‘오륜행실도’ 등 조선시대 고서와 1920년대 발행한 ‘시대일보’ 등 근현대 귀중 자료를 비롯해 목가구, 타자기, 인쇄기 등 책문화 관련 다양한 자료가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송파책박물관’은 개관 5년 만에 누적 방문객 82만 441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27만 2166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찾았는데, 이는 서울 내 구립박물관 11곳 중 연간 방문객 2위였다. 1위는 개관 22년이 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차지했다. 구는 관람객 사랑에 보답하고자 개관 5주년 기념행사를 6월까지 풍성하게 이어간다. 시작은 국내 대표 시인 장석주 작가의 책문화 강연이다. 23일 오후 2시 어울림홀에서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책 읽기’를 주제로 독서의 중요성과 사유의 즐거움을 전한다. 5월에는 송파책박물관 첫 기획전시로 큰 사랑을 받은 ‘노래책, 시대를 노래하다’가 다시 찾아온다. ‘다시 보는 노래책’이라는 제목으로 박물관 로비에서 한국 대중가요 노래책 전시, 시대별 유행가를 듣는 음악다방 포토존 등을 만날 수 있다. 6월에는 ‘수장고 VR 체험’을 운영한다. 지하1층 오픈스튜디오에 방문하면 수장고 VR 영상을 통해 가상의 수장고에 들어가 평소 궁금했던 소장품을 보고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이밖에도 구에 있는 새마을문고 대상 과월호 잡지 나눔 행사, 교육프로그램 중 많은 호응을 받았던 ‘반짝반짝 동그라미 책’, ‘내 손에 온(ON) 책박물관’ 재운영 등을 준비했다. 프로그램 신청 및 행사 문의는 송파책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책박물관이 앞으로도 책의 소중한 가치를 전하며 책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전문박물관으로서 송파와 서울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지역 문화의 거점’ 고창문화원 다목적체험관 새 단장

    ‘지역 문화의 거점’ 고창문화원 다목적체험관 새 단장

    지역 문화창달의 거점인 고창문화원 다목적체험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열었다. 전북 고창군은 22일 고창문화원 다목적체험관 증축공사를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임정호 고창군의회 군의장, 윤준병 국회의원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고창문화원 다목적체험관 증축공사는 군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서 시설 노후화로 인한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군민들의 취미생활과 여가선용 기회 제공 등을 위해 추진됐다. 공사는 2023년 8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사업비 9억원을 투자해 3층에 연면적 341.64㎡, 다목적체험관을 증축했다. 군은 다목적체험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군민들의 예술 감수성 함양을 위한 문화강좌와 미술작품 전시, 지역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지역문화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문화원이 군민 수요에 발맞춰 문화공간을 새롭게 확충했다”며 “고창문화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역 문화 발전 및 군민의 문화 욕구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고창문화원은 1963년 개관 이후 지역문화 개발을 위한 향토 문화연구발표회와 고창문화집 발간, 문화유적답사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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