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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4호선 사당역에 청소년 인터넷 플라자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26일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 청소년을 위한 정보인터넷 플라자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지하철역 대합실 40여평에 인터넷 전용 컴퓨터를 비롯해 AV시스템과 CD연주기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정보검색 및 활용은 물론 전시장과 만남,쉼터 기능을겸비한 신개념의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공사는 다음달 중순쯤 운영업체를 선정한 뒤 8월 하순부터 운영에 들어갈예정이다. 문창동기자 moon@
  • 여름 공원 “시민 곁으로”

    서울시는 25일 본격 무더위철을 맞아 도심공원을 찾는 시민이 크게 늘어날것으로 보고 각종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편의시설을 늘리는 등 시민들의 공원이용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각 사회단체나 각급 학교에서 주최하는 음악회나 시낭송회,체육교실,백일장 등의 각종 행사 개최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친숙한 공원 만들기 이달 현재 각 도심공원에서 개최된 문화·체육관련 행사는 모두 602회에 달하고 있으며,참가자는 6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처럼 시민들의 공원 이용이 활발하자 문화 및 체육관련 행사의유치목표를 오는 연말까지 2,300여회로 늘려 잡았다. 아울러 공원내 무료 예식장을 도색하는 한편 의자 및 단상 등 각 시설물을 보수하기로 했으며, 나무와 꽃도 크게 늘려 식재하기로 했다. ■‘사이버 공원’꾸미기 현재 17개 공원의 현황 등 모두 2,200여페이지가개설돼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산책로 및 각종 문화공간,학습프로그램 등의 내용을 추가로 개설해 2,835페이지로 늘려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길동자연생태공원의 생태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양을 현재의 13건에서 60건으로 확충하는 한편 4개 공원을 대상으로 영어 및 일본어판생태학습사이트도 구축하기로 했다. ■무료 예식장 및 생태학교 운영 현재 남산공원,보라매공원,용산가족공원,양재 시민의 숲 등 4개 공원에서 연중 운영중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공원에 폐백시설 및 연단,하객용 의자등을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예식장 주변에는 각종 나무나 꽃도 심어 예식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길동자연생태공원과 남산공원에서는 식물 및 곤충 전문가가 직접나와 설명하는 생태학교도 개설,계절별로 운영하기로 했다. 문창동기자 moon@
  • 편부모·결손가정·독신가구…“닫힌가족에 열린 사랑을”

    우리 주위에는 다양한 모습의 가족들이 존재한다.사별이나 이혼으로 인한 한부모 가족,자녀없이 부부만 사는 가족,입양가족,독신가구 등등. 이같은 형태의 가족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우리사회는 부부와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만을 ‘정상’이라 부르며 그밖에 다른 가족은 ‘비정상 가정’이라고 확실한 금을 그어 버린다.엄마와 아빠가 같이 살지않는 아이는 ‘결손가정’의 잠재적 문제아로,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또는 원치 않아 아이를 낳지않으면 뭔가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취급한다. 지난 3일 오후3시 서울 장충동 경동교회내 여해문화공간.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 상담소가 주최한 ‘열린 가족축제-닫힌 가족의 빗장을 열자’ 행사엔 한부모,독신가족 등 300여명이 모여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개그우먼 김미화씨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엔 청소년 댄스,드럼쇼,가수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됐다.영상인터뷰 등을 통해 한부모가족들의갖가지 진솔한 사연들이 소개될 때마다 힘찬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시하는 것도 싫지만 지나친 걱정은 더 싫다” “경제적자립 지원체계를 마련해 주었으면” “밝고 당당하게 사는 모습을 방송에 그려달라” 등 이웃과 정부,미디어에 바라는 제안서와 ‘한부모가족 인권선언’도 발표됐다.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 상담소는 지난해 5월부터 경제적 어려움,자녀교육문제, 호주제로 인한 제도적 제약 등3중고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해 한부모가족 지원 전화상담을 벌여왔다. 무엇보다 함께 넋두리도 나누고,정보도 교환할 수 있는 쉼터공간이 절실하지만 재원부족으로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연락처 (02)739-8787허윤주기자
  • [오늘의 눈] 이시대와 맞지않는 ‘1%법’

    우리는 아직도 예술이 생활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보는 것 같다.그렇다 보니예술이 친근하기보다는,윗사람을 만날 때처럼 부담스럽다.이른바 ‘1% 법(法)’을 보면 정부도 다르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 법의 뼈대는 대형건축물을 지을 때 건축비의 1%는 미술품을 설치하는 데써야한다는 것이다.정부가 과거 이 법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지않은 반발을감수해야 했다.그렇지만 이 법은 이제 예술을 더욱 철저히 생활과 경계짓는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고민하게 된다.생활공간은 생활공간이고 미술품은 미술품이라는…. 우리의 ‘1% 법’은 불행하게도 “건축물은 예술품이 아니다”라는 전제에서출발한다. 법이 처음 만들어진 80년대에는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대부분의 건축물이 아름다움보다는 적은 돈으로 더 큰 공간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던 것이 사실이었으니까.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한 대형건물에 미술품을 전시하도록 한 것도 문화정책 담당자로서는 상당한 노력의 결과였을 것이다.‘성장’이 ‘생활환경’보다 앞선 명제였던 시절에는 이런 노력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예술 그 자체에는 아직 서먹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는 해도,우리 사회는 이미 양(量)보다는 질(質) 위주로 접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1% 법’은 아직도 도시의 아름다움을 작품으로서의 건축물이 아니라 건물 앞에 놓인 미술품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변하고 있는 꼴이 아닐 수 없다. 이 법은 이제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 같다.최근에 이 법 시행과 관련하여 드러난 조각가와 건축업자의 검은 결탁 역시 시대에 맞지않는 법 규정이 낳은 필연적인 결과라고 보아도 좋을 듯하다. 정부도 문제점을 인식한 듯 오는 7월13일부터는 빌딩에 공연장이나 전시장등 문화공간을 설치하는 경우 미술품 설치에 갈음하는 평가를 받도록 개정된법 조항을 적용한다. 그러나 그런 정도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본다. 뚜렷한 소신이 없다면 건축주들이 굳이 돈이 더 드는 쪽을 선택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조항은 ‘건축물도 예술품이 될 수 있다’는 상식으로 돌아가 보완해야한다는 생각이다. 충분히 건축적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건물에는 의무조항을 면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다소의 경제적 충격이 있을 수 있는 미술계에는 “이제 건축가들이 마음껏 창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는 것이어떻겠느냐”고 권유하고 싶다. 서 동 철 문화팀차장
  • 미술회관 인사동에 ‘새 보금자리’

    서울 동숭동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미술회관이 인사동 시대를 연다.미술회관은 최근 개관한 인사아트센터에 65평의 전시장을 갖춘 ‘인사미술공간’을마련했다.인사미술공간은 앞으로 사진,비디오,만화,멀티미디어,게임 등 다양한 시각매체를 수용해 미술과 대중문화의 접점을 모색할 예정이다.운영책임을 맡은 김찬동씨(미술회관 팀장)는 “그동안 미술의 사각지대로 밀려났던한국화나 서예,공예 등 주변화된 장르들이 새로운 미술언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의적인 큐레이터십을 확립하겠다”며 “장르간 경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미술의 컨텐츠를 축적해가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가꿔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술회관은 개관 첫 프로그램으로 ‘또 다른 공간’이란 이름의 전시를 준비했다.6월 18일까지 계속될 이 개관기념전에는 강영민 고승욱 김지원 이미경 이수경 장지희 등 6명의 작가들이 초대됐다.이들은 전통회화에서 캐릭터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내놓았다.이 가운데 가장 젊은 작가로시선을 끄는 이는 ‘제한된 공간과 무제한적 공간’이란 비디오작품을 낸 장지희(27).스크린 안에 고립돼 있는 인간이 탈출구를 찾는 모습을 표현한 이작품은 기억과 신체의 결합이라는 비디오 매체의 기본 문법에 충실하다는 평이다. 전시와는 별도로 내달 2일 ‘오늘의 한국미술,다른 징후들’이란 제목의 심포지엄도 연다.(02)7604-601.
  • 소외된 사람들에 문화의 향기를

    공직자나 공공기관의 열린 발상이 세상을 좀더 살맛나게 하는 경우가 적지않다.국립현대미술관(관장 吳光洙)의 ‘찾아가는 미술관’ 프로그램도 열린발상의 하나로 꼽을 만하다. 올해는 서울소년원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고봉실업고등학교와청주교동소, 음성 꽃동네,소록도 등 16곳에서 행사를 갖는다.그늘지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미술작품의 감상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고봉실업고등학교와 전남 고흥군 소록도 전시회는 17부터 사흘 동안 갖는다.고봉실업고등학교 행사에는 한국화와 서양화 등 최근 미술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50여 작품을 선보여 소년원생들은 물론 근처 중고등학교 학생들,그리고 지역주민 모두에게 문화공간을 선사하고 있다.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강당에 걸려 있는 미술작품,그리고 짙은 커피향.영화나 소설에등장하는 ‘전형적’인 미술관 풍경이다.‘한때의 실수’를 반성하며 학업을계속하는 학생들에게 뜻깊은 행사다. 행사를 준비한 국립현대미술관 이보경(李普京)사무국장은 “예술을 향유하는 계층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면서 “이 행사를 통해 특색 있는 지방문화가 활성화되는 부대효과까지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찾아가는 미술관’행사는 10년째다. 전국에서 180여회를 전시해 130여만명에게 질 높은 미술작품을 만나게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기무사부지 문화공간화 ‘산넘어 산’

    경복궁 동쪽 국군기무사령부를 서울 외곽으로 이전하고 부지 전체를 역사·문화공간화한다는 문화예술계의 바람이 뜻하지 않은 국군서울지구병원 문제가 불거지는 바람에 또다른 난관을 맞고 있다. 서울 소격동 기무사 부지에 있는 국군서울지구병원은 지난 1979년 10·26 당시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이 총격을 받고 옮겨졌던 바로 그 곳.현재도 대통령과 그 가족,차관급 이상 정부요원,군 장성,기무사 요원 등을 대상으로 특수진료를 하고 있다. 국방부는 기무사는 이전한다해도 이 병원 만큼은 국가원수와 관련된 극도의보안을 요하는 만큼 현재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이 건물이 유지되면,일부 공간에 기무사 서울지구사무소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이런 내용의 국방부 보고를 이미 받았다.김대통령은 그러나 정부 차원의 시설유지 당위성에는 긍정하면서도 대통령 주치의가 30분 거리에 대기하고 있고 청와대에도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시설이 꼭 필요한지에는 개인적인 의문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면서대통령만을 위한 특수시설이라면,기무사 이전이 국민적 여망인 만큼 대안을강구하는 것이 옳다는 뜻을 밝혔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문화예술계는 이런 상황에 다소 얼떨떨한 표정이다.무엇보다 국방부가 기무사 신축계획을 들고 나왔을 당시 삼청동길가에 있는 병원부지를 미술관으로내주겠다고 발표했었다.그러나 이제 큰길에 접해 있는 서울지구병원을,그것도 기무사 서울사무소 기능까지 포함시켜 남겨둔다면 오히려 당초 계획 보다도 후퇴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 문화예술계 인사는 “국방부가 그동안 기무사 이전을 전향적으로 검토한데 대해 온 국민은 박수를 보냈다”고 전제하고 “국민들의 여망이 기무사이전으로 모아진 상황에서 다시 병원 건물이라도 살리겠다고 나섰다면 크게실망스러운 일”이라면서 “작은 것에 집착하려다 큰 것을 잃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우리구 역점사업] 강북구

    *삶의 질 향상 '실버행정'에 건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올들어 ‘노인들의 천국’을 만들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독특한 복지시책으로 노인들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노인복지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신경을 쓰는 분야는 문화공간 확충.11일 수유5동에 문을 연 연건평 740평의 ‘강북노인종합복지관’은 이의 대표적 결실로 노인보호실 물리치료실 목욕탕 체력단련실 취미교실 세탁실 등을 갖추고 있다.7월에는 이곳에 장례서비스센터를 열어 장례에 필요한 집기와 장의차량 등을 무료제공할 계획이다. 번2동과 3동의 사회복지관에서는 각기 노인주간보호센터와 노인단기보호센터를 운영,노인들에게 교통편과 식사 레크리에이션 야간숙식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청과 각 동사무소에서 운영중인 ‘노약자 부름의 전화’(02-901-6300)로노인들이 전화를 걸어오면 차량을 제공,목적지까지 모셔다드리는 서비스도제공한다. 미아2동 구세군강북사회복지관과 번2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주 화요일과금요일 무료한방진료를 펴고 있다.침 뜸 부항 등의 시술과 함께 한약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 아울러 매주 화·금요일에는 간호사와 생활체조강사 자원봉사자들이 관내 10개 경로당을 방문,노인건강체조를 지도해준다. 보건소를 통해 수시로 노인들을 위한 건강교실도 운영한다. 특히 노인들의다양한 관심분야를 반영해 ‘뇌졸중 노인을 위한 자조관리교실’(금),‘노인정신건강을 위한 회상요법치료교실’(화), ‘노인 관절염환자 자조관리교실’(목) 등 요일별로 특화한 것이 이채롭다. 소득이 없는 노인들을 위해서는 경로당을 ‘노인공동작업장’으로 활용,여가선용과 용돈벌이를 시켜주고 있다.공동작업장에서는 봉제공장 등과 연계,간단한 작업을 통해 노인들에게 월 10만원 정도의 용돈벌이를 시켜주고 있다. 이밖에 노인들에게 노래 건강 레크리에이션을 지도하는 ‘노인교실’과 ‘노인컴퓨터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장정식 구청장은 “노령화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노인복지가 복지정책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노인들을 위해 의료 복지 생활체육 교양 등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조선시대 宗親府건물 제자리 찾을 가능성 높다

    지난 81년 국군기무사령부 뒷마당에서 해체된 뒤 정독도서관 마당으로 옮겨세워진 조선시대 종친부(宗親府) 건물이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국방부가 경복궁 동쪽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기무사 건물을 새로 짓는 계획을 재검토키로 함에 따라 그 자리에 종친부 건물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종친부는 조선시대에 왕실 일가친척들의 일을 맡아보던 관청.궁궐안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경복궁 건춘문 바로 앞에 자리했다.고려시대제왕자부(諸王子府) 이후 명맥을 이어오던 종친부는 1907년 폐지됐다. 1913년에는 일제가 그 자리에 경성의대 부속건물을 세웠고,해방 이후 수도육군병원으로 활용되다 1971년 기무사가 홍릉에서 옮겨와 자리를 잡았다.종친부 건물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도 그대로 서 있었다.81년 해체될 당시에 이미 서울시 지방유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된 상태였다. 종친부 건물은 1894년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진다.63.45평 짜리 주건물(中堂·중당)과 건물에서 바라보아 왼쪽의 32.84평 짜리 부속건물(左翼廊·좌익랑)이 아직도 위세가 당당하다.다만 오른쪽에 왼쪽과 같은 규모로 서 있었을부속건물(右翼廊·우익랑)은 언제 없어졌는지 알 수 없다. 기무사는 8,000여평에 이르는 부지 안쪽에 대형건물을 신축하되 삼청동길에면해 있는 옛 경성의대 부속건물 자리 700여평에 미술관을 짓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문화예술인들로 이루어진 사간동 문화거리추진위원회가 지난 96년부터 종합문화센터나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기무사 이전 및 문화공간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공감대를 넓혀왔기 때문이다. 이제 국방부가 기무사령부를 이전키로 결론내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곳을 문화공간화하는 방안은 더욱 다양하고 활발하게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거 기무사 부지에 세워져있던 건물까지 남아있는 만큼 문화공간을새로 조성하기에 앞서 역사성을 회복시키는 작업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목소리도 높다. 일부에서는 소격동 일대가 종친부를 비롯하여 왕실의 도서관인 규장각과 왕의 사위인 부마들을 위한 관청인 의빈부(儀賓府) 등 왕실 관련기관이 밀집한지역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기무사 부지 안쪽의 제자리에 종친부 건물을 먼저 복원하고 주변을 사적공원으로 조성한 뒤 여유공간에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해야 올바른 순서라는 것이다. 나아가 덕수궁 안에 있는 궁중유물전시관은 현재의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하면,그 자리에 조선왕조역사박물관으로 확대되어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경복궁을 완전복원하려면 기존 박물관 건물은 언젠가는 철거할 수 밖에 없다.결국 조선왕조박물관의 역사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위치는 종친부 주변이 아니겠느냐는 반문이 나오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서동철기자
  • 월간 ‘문화예술’250호 특집,”문화예술활동 서울편중 해소”

    문화예술활동도 지방화 시대를 맞고 있다. 유경환 한국아동문학교육원장은 문예진흥원이 발행하는 월간 ‘문화예술’5월호 250호 특집 ‘우리 문화예술의 변화 진단’ 기고에서 지난 26년간 국내 문화예술계에서의 최대 변화는 지방과 중앙간 문화예술활동의 격차 해소라고 밝혔다. 무용의 경우 지난 76년 국내단체 총공연 50회 가운데 서울단체가 32회로 64%를 차지했으나 98년에는 1,333회의 총공연 중 서울단체가 638회로 48%에 그쳤다. 연극은 80년대 초반까지 거의 서울에서만 공연이 이뤄지다가 80년대 중반부터 양상이 달라졌다.86년 총 409회의 공연 중 서울이 257회로 63%였던 것이98년에는 1,300회 가운데 서울이 366회로 28%에 불과했다. 양악은 서울이 76년 총 303회 중 223회에서 98년 3,934회 중 1,203회로 비율이 낮아졌고,국악도 87년 서울 21회 지방 11회에서 98년에는 서울 4,880회지방 5,780회로 역전됐다. 이같은 서울 편중 해소의 원인으로 유 원장은 ▲정보화와 교통 편의 증진등 문화 인프라스트럭처의 기반 확충 ▲민선 지방자치단체의정체성 찾기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대 ▲문화산업전략으로 지역문화행사 추진 등을 꼽았다. 유 원장은 문예활동 전국 평준화 이후의 과제로 독보적 수준인 한국 문화예술 분야의 개인적 재능을 누구나 뒤따라 배울 수 있도록 사회교육용 교과서를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양적 성장에 버금가도록 질적 성장을북돋우기 위해서는 고려청자의 제작 비결이 한 개인의 무덤 속으로 들어가삭아버린 과거를 답습하지 않도록 테크닉에 논리를 결합시켜,보고 배우고 확산시킬 수 있는 교본을 작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중한 한국문화복지협의회장은 ‘한국인의 문화예술 향수력’이란 글을 통해 국민적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하려는 욕구는 커지고 있으나 이에 부응하는 문화공간이나 문화프로그램의 적절한 대응은 극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주혁기자 jhkm@
  • 주말엔 남산서 ‘문화 향기’를…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남산자락에서 주말 저녁을 보내세요” 중구(구청장 金東一)와 국립극장(극장장 金明坤)이 매주말 저녁 6시 공동으로 운영하는 올해 토요문화광장이 지난 6일부터 시작됐다. 개막 첫 공연으로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국립발레단의 ‘청소년을 위한 5월 발레축제’가 국립극장 앞 분수대광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서울의 유일한 자연녹지벨트인 남산을 무대로 하는 토요문화광장이 처음 선을 보인 것은 지난 93년 여름.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탓에 마땅한 놀이공간을 찾지 못하고 있던 중구와 일반 대중들로부터 외면당해 위기감마저 느끼던국립극장이 가족 단위의 문화마당을 마련해 보자는 공감대를 가진 것이 계기가 됐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가운데 그동안 토요문화광장을 찾은 관객은 모두 30여만명.관람료를 받지 않는데다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게 야외무대 형식의 공연이 이루어져 관객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으며 특히 가족단위의 나들이객과청소년,연인들이 객석 대부분을 채워 건전한 문화공간의 전형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금까지 100개가 넘는 공연예술단체와 시인,연극인,음악가,무용가 등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출연해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는 등 살아있는 문화채널로서의 전통을 쌓아왔다. 개막공연 외에 현재 계획된 상반기 프로그램으로는 ▲서울풍물단의 ‘새 천년 두드락 콘서트’(13일)▲유복성·정말호 재즈그룹의 ‘올스타 재즈콘서트’(20일)▲국립무용단의 ‘시와 춤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무대’(27일)▲솔리스트 앙상블의 ‘김용우와 아카펠라’(6월 3일)▲미8군 군악대의 ‘군악대 콘서트’(10일)▲전미례 재즈발레단의 ‘스페인 플라멩코의 밤’(17일)▲국립창극단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풍자와 해학의 코믹창극’‘퓨전,블루스와음악’(24일) 등이 마련돼 있다. 김재순기자
  • 40년 탐색한 ‘만다라의 신비’

    지난 40년동안 만다라의 세계를 탐색해온 전성우 화백(66)이 15일 문을 여는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개관기념전 작가로 초대됐다.국내에서 개인전을 갖는 것은 6년만이다. 만다라는 밀교적 수행법에 필요한 단(壇) 또는 부처 보살상이 그려진 회화를 일컫는 산스크리트어로,우주 삼라만상이 수레바퀴 모양으로 둥글게 완결되는 융화적 질서를 의미한다. 작가가 만다라의 신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부친인 간송미술관 설립자 전형필 선생이 이룩한 컬렉션(현재 간송미술관 소장품)으로부터 받은 영향이크다.젊은 시절 만다라 연구로 유명한 미국 밀즈 대학에 유학한 것도 그의작품세계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이번 전시에서는 만다라를 화두삼아 동양적 정신세계를 예술로 승화시켜온 그가 90년대 들어 추구해온 청화만다라(靑華曼茶羅)의 조형세계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출품작은 청화만다라 평면작품30여점과 부조 15점, 오브제 7점 등 모두 50여점.특히 이번 전시의 핵인 청화만다라 연작은 조선시대 청화백자의 청화무늬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우리옛 미술품에 대한 작가의 심층적인 교감을 엿보게 한다. 청화만다라 연작은 흰색 바탕의 캔버스 위에 청화백자 이미지의 푸른 색상들이 갖가지 형태로 어우러져 있다.마치 고대의 반달모양 장식유물인 곡옥(曲玉)같다.이전의 광배(光背)만다라에서의 완벽한 좌우대칭과 달리 황갈색조의 정방형 또는 정삼각형 등을 끌어들여 독특한 균제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 특징.남청색 안료의 무늬와 그림은 청화백자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현대회화로 승화시키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자신을 심정적 불교신자라고 소개한 작가는 “나의 만다라 작품을 불교적인관점에서만 보지 말고 자유롭게 감상해달라”고 주문한다. 서울대 미대 재학중 미국유학길에 오른 그는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와 밀즈대 대학원을 거쳐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1965년 귀국한 이래지금까지 12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서울대 교수,국전 심사위원,보성고교 교장을 지낸 그는 현재 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개관하는 인사아트센터는 서울 평창동가나아트센터에서 지은것으로 순수미술작품과 공예품,디자인,아트상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인사동 최대의 복합문화공간이다.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설계한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문화예술공연장(지하1층),아트디자인샵(1·2층),전시장(3층),고급미술매장(4층과 5층),미술업무시설(6층) 등으로 구성돼 있다.전시는 15일부터 6월 4일까지.(02)734-1333. 김종면기자 jmkim@
  • 마곡에 동의보감 체험타운 조성

    강서구(구청장 盧顯松)가 한방치료와 관광을 하나로 묶는 ‘건강테마관광’프로그램 개발을 추진,눈길을 끌고 있다. 건강테마관광이란 종래의 볼거리 중심의 관광에서 탈피,건강을 증진시키며휴양을 취할 수 있는 새로운 테마의 관광 개념. 강서구는 최근 TV드라마 ‘허준’의 인기에 힘입어 건강과 관련된 서비스나시설을 집중적으로 개발,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특히 의성(醫聖) 허준(許浚)과의 지역연고성을 최대한 활용해 오는 2010년까지 세계적인 한의학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최근 연구용역을 마친상태다.이 계획에 따르면 관내 최대의 개발예정지인 마곡지구 안에 ‘한국동의보감 체험타운’이 만들어진다. 체험타운에는 한방자연요법·면역요법·사상의학요법 등을 통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허준의학체험 리조트타운’,심신 및 기(氣)수련장을 갖춘 ‘허준스쿨’,우리 전통민속을 연출하는 ‘한국전통의식주문화공간’,한방요리·한약두부·약콩 등 토종식품을 제조과정을 둘러볼 수 있는 ‘토종재배 관광농장’,놀이·레저·음악을 즐길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 스포츠타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가양동 탑산 기슭에 오는 2003년까지 2,000여평 규모의 ‘허준기념관’을 짓고 ‘생약시험장’ ‘약초재배관광단지’ 등을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강서구는 이와 함께 한의학리조트 조성에 앞서 구암공원·허가바위 등이 있는 탑산과 관아·향교·사직단·산성 등이 모여있는 궁산,봉수대와 약사사가 위치한 개화산 등 3곳을 문화벨트로 묶어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건강테마관광 프로그램과 문화벨트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이 일대가 세계적인 한의학리조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발언대] 박물관 활용한 국제이해교육 활성화를

    ‘처음엔 재미없는 줄 알고 별로 기대도 안 했는데 재미있어 다시 오고 싶다’,‘엄마가 신청을 해주셔서 그냥 온 건데 와보니 재미있고 내가 해보고싶었던 화폐만들기,시장놀이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기회가 되면 유네스코에 꼭 한번 다시 와보고 싶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지난 봄방학 동안 마련한 ‘박물관-학교 잇는 국제이해교육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의 말이다.자라나는 아이들에게우리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고 정치·경제·문화체제 속에서 변화의 주체로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 지식·태도·기능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은 바로국제이해교육이다.박물관은 국제이해교육을 위한 가장 적절한 장소다.인간·문화·자연을 직·간접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지식을 엮을 수 있게 도와주는 교육공간이다. 74년 유네스코 총회가 채택한 ‘국제이해협력평화를 위한 교육과 인권,기본자유에 관한 교육권고’에 박물관을 국제이해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라는 제안이 있다.9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5차 세계성인교육회의에서채택한 함부르크 선언도 박물관을 교육에 활용하라고 권고했다.한국에는 200여곳의 박물관이 있지만 이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노력이 부족하다. 박물관교육은 가능성이 무한한데도,우리의 박물관교육 프로그램은 아직도 원시적이다.국제이해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수 있는 소재를 많이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은 이 소재를 활용할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바람직한 국제이해교육의 한 형태로 발전시킬수 있을 것이다.99년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박물관을 활용한 국제이해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펴낸 ‘박물관을 활용한 국제이해교육 프로그램’,올해 2월 24부터 26일까지초·중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박물관-학교 잇는 국제이해교육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은 좋은 본보기이다. 학생들이 박물관을 이리저리 둘러보기만 해서는 교육효과를 거둘수 없다.학교와 박물관에서 직·간접으로 체험하면서 학습할수 있는 체제를 개발해야한다.학교가 제공하지 못하는 교육적 실례를 박물관이 대신해야 한다.이를위해서는 박물관의 교육적 역할을 인식하고,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개발하고 이를 실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지역사회의 핵심적 교육공간이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김종훈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교육팀
  • [새세기를새롭게비전’한국21’](14)변화하는가족도수용하자

    새천년을 맞으면서 그 어느때보다 가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관심은두가지 방향으로 집중된다.가족이 해체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열린가족’에 대한 논의다. 우리 사회에 가족이란 부부와 자녀로 이루어져야한다는 ‘정상가족 이데올로기’가 아직은 굳건하다.그 결과 독신가족과 편부모가족, 공동체가족이 늘어나는 것을 ‘가족의 위기’로 받아들인다. 반면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논의되고 있는 ‘열린가족’은 가족형태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될 수 있다는 유연성을 갖는다. 부부와 자녀로 이뤄진 가족외에도 어머니와 자녀 또는 아버지와 자녀로 구성된 편부모가족, 독신가족, 자녀가 없는 부부가족, 공동체 가족,동성애자 가족 등 혈연을떠나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인정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여성의 전화는 이같은 논의의 첫단계로 ‘가족,그 막힘에서 트임으로의 가능성은…?’이란 워크숍을 열었다.올해도 가족 논의는 이어갈 예정이며 대안 가족모델 개발을 위한 논의에 역점을 두고 있다.지난 97년부터 편부모가족을 위한 한부모교실을 운영해온 여성민우회 가족과 성상담소가 오는 6월3일 장충동 경동교회안의 여해문화공간에서 여는 ‘이제,닫힌 가족의 빗장을 열자’는 주제의 축제한마당도 이같은 노력의 하나이다. 여성의 전화 연합의 이현숙 수석부회장은 “여성의 전화는 지난 15년간 가정을 지키는 일을 해왔다. 그러나 근원적인 문제해결이 아니라 오히려 가부장적 여성억압의 현실을 더돕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문을 갖게됐다”고 가족 논의를 시작하게 된배경을 밝혔다. 이처럼 가족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가족을 둘러싼 변화가 여성 의식과 사회적 지위의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국여성연구소 이박혜경 가족분과장은 설명했다.그는 “맞벌이 부부는 증가하고 있으나가정내에서 여성이 여전히 가사노동을 전담하는 등 불평등한 관계가 지속된다면 이혼율은 증가하고 가족형태는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열린가족’의 징표로는 ‘나홀로 가족’의 증가와 이혼·사별로인한 편모·편부 등의 ‘한부모가족’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나홀로가족’은 75년 전체가구 가운데 4.2%에 불과했으나 95년에는 12.7%로 증가했다.결혼적령기인 25∼34살 인구 가운데 미혼인구의 비율도 95년 현재 남자 41.6%,여자 18.1%로 남녀 합해 29.9%에 이른다. 또한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혼자사는 노인의 비율이 95년 현재 13.7%(35만명)이다.특히 여자노인은 5명 가운데 1명 정도인 19%가 노후를 혼자보내고있다. 또 지난해 인구 1,000명당 2.6쌍이 이혼한 것으로 나타나 97년의 2쌍 보다30%포인트나 늘었다.그만큼 한부모 가족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혼이나 혼자사는 것이 더 이상 ‘문제있는 소수’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이는 90년대 후반 이후 급격한 사회변화와 맞물려 수치는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는 “우리사회의 다양한 가족 유형의 출현은 구조적변화로 가족해체나 붕괴와 일치시킬 수 없다”면서 “이를 모두 정상적인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따라서 그는 이제 가족문제도사회복지란 차원에서 국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열린가족’논의는 우리에게 두가지 시사점을 던져준다.가족은 더 이상 소유물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공동체며,당연한 것이 아니라선택의 대상이 될수 있다는 점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한부모가구 급증 사회복지 관점서 관심 필요. “담임선생님이 아이가 명랑하고 학교생활도 잘 한다고 했습니다.그런데 제가 아빠가 없다고 했더니 ‘그래서 산만하군요’라고 말을 바꾸더군요”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상담소가 지난 97년부터 운영해 온 ‘새로짓는 우리집을 위한 한부모교실’(02-739-8858) 참가자들이 털어놓은 사연중 하나다. 이와 관련,상담소 신경혜부소장은 “한부모가족은 뭔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편견이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며 “이혼과 사별로 한부모가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누구라도 한부모가 될수 있음을 인정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상담소에서는 지난해 5월 ‘고정관념 깨기’작업의 하나로 설문조사를 통해명칭을 ‘편부모’에서 ‘한부모’로 바꿨으며 ‘한부모가족 인권선언’도내놓았다. “편부모,결손가정이란 명칭에는 ‘부족하다’‘정상이 아니다’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어 사람을 위축시키는 경향이 있지만 ‘한’이라는 말에는 ‘온전하다’‘가득차다’라는 긍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어 좋은 반응을얻고 있다”고 신부소장은 말했다. 한부모교실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강의중심으로 진행되며 내용은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역점을 둔다.‘홀로서기 이렇게 합시다’‘이혼·사별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열린가족 이야기 한마당’‘재혼·복합 가족에 대한 이해’ 등으로 이뤄진다.참석인원은 10∼30명 정도로 고졸이상의 고학력자들이 대부분이다. 한부모교실에 참여했던 한 여성은 “혼자서만 끙끙 앓던 문제들을 함께 이야기하다보니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며 “이제 행복이라는 것이 나에게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자신감을나타냈다. 여성민우회는 올해부터는사업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상담소가 있는 원주,진주,김포,군포,광주 5개 민우회 지부에서 매월 한 지역씩을 선정,‘지역방문상담’을 실시하고 있다.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상담원이 주말마다 해당지역으로 찾아가 상담하는 것이다. 다음은 ‘한부모가족 인권선언’. ▲누구나 한부모가족이 될수 있다▲모든 가족은 정상가족이다▲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인정하라▲한부모가족 자녀를 무언가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바라보는 편견에서 벗어나라▲교과과정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에 대한 적절한 교육을 하라. 강선임기자. [기고] “다양한 가족가치관 부응 가정복지정책 수립해야”. 그 동안 우리 사회의 산업화와 경제활동 구조의 변화는 노인,장애인,아동,여성 문제 등 사회복지 수요를 크게 변화시켰으며,가족의 구조 및 기능의 변화는 가족구성원의 문제를 새로이 대두시키고 있어 가족 기능을 지원하는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제 핵가족의 보편화,이혼율의 증가와 함께 편부모가정과 재혼가정의 급증,독신가구와 미혼모 등다양한 가족형태의 증가현상은 가족내의 아동 및 청소년 그리고 노인 보호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 97년 말경제상황의 위기가 몰고 온 이혼,가출로 인한 가족해체는 아동,노인, 여성의요보호상태로의 전환과 노숙자의 증가 등 사회구성원의 생존 위협을 가져왔고 가족복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대응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서는 최저생계비에 미달된 모든 가족을 정책대상으로 정함으로써 가족안전망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가족형태의 출현은 가족문제가 빈곤가족차원에만 머무르지않음을 시사한다.현재 사회복지사업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복지서비스 대상자들은 대부분 가족과 분리된 노인,여성,아동 등으로 한정되며,복지서비스 내용도 대부분 사후적이고 소극적이라고 볼 수 있다.즉 가족내의 가족문제 및가족의 기능을 지원할 복지서비스기능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좀 더 적극적이고 예방적인 가족복지정책이 요구된다. 첫째,가족복지법의 제정이 필요하다. 가족구성원이 자신의 가정에서 성장하고 부양될 수 있도록, 아동수당 및 편부모의 지원을 다루고 노인부양가족들의 부양수당을 지원할 종합적인 가족복지법이 요구된다.부모로부터 포기된 아동을 아동시설에서 10여년간 보호하기보다,가족 내 양육지원이 효과적이고 사회적 비용도 낮출 수 있다. 둘째,편부모가족에 대한 사회복지서비스의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다양한 가족들이 가지는 새로운 문제에 대응하려면 현재 저소득가족 중심에서 모든 편부모가족으로 복지서비스대상을 확대하고 그들의 경제적,사회적,심리적 욕구들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셋째,지역사회중심의 가족복지서비스를 보편화해야 한다.예방적인 측면에서지역사회 내 모든 가족들의 서비스욕구를 다룰 수 있도록 지역내의 집중적인상담체계, 아동보육시설, 학교,종합사회복지관,재가복지기관 등의 지역사회지원체계 등이 다양한 가족의 욕구에 따라 전문적인 재가복지서비스를 개발해나가야 할 것이다. 넷째,위와 같은 가족복지사업을 위한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가족에 대한 편견을 바꾸는 일이다. 결손가족,해체가족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과 낙인은 그속에서 성장할 아동과 부모의 적응에 비수를 댈 뿐이다.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모든 가족은 고유하며, 중요하다. 이혼가족,재혼가족이 잘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가족가치관이 허용되고,그들이 건강한 가족으로 설 수 있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모든 가족들이 건전하게성장,유지될 것이며,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 申惠玲 국립보건원 훈련부 교수
  • 남산 애니메이션센터 시민 문화공간으로

    서울 남산에 위치한 서울 애니메이션센터가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를잡았다. 지난해 5월 중구 예장동 옛 KBS건물에 문을 연 이래 1년만에 이곳을 다녀간견학인원이 14만명을 넘어서 하루 평균 450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주로 학생층이어서 장래 애니메이션 분야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있다.또한 업계는 물론 학계와 전문가그룹을 공동체로 엮어 만화·애니메이션산업의 주도세력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점도 결실이다. 센터는 그동안 장래성이 있는 11개 관련업체를 선정,입주시켜 창작활동을도왔고 16편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제작 및 해외 페스티벌 참가도 지원했다. 아울러 19개 과정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아카데미를 개설,963명을 대상으로전문가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만화지원센터 개관에 맞춰 이곳을 우리나라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의 메카로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센터는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음달 3∼7일 ‘SAC2000­애니카툰 more more’행사를 갖는다. 기념식과 함께 영화제와전시회,만화 5일장,희귀자료 전시회,관련 세미나와부대행사 등이 애니메이션센터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문의 3707­9356. 심재억기자 jeshim@
  • [우리구 역점사업] 강북구

    강북구(구청장 張正植)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건전 청소년 육성을 위해 학교 환경정비,교내 나무심기,장학금 지급,청소년시설 확충 등 각급 학교와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북구는 이를 위해 이달 초부터 번3동 오현초등학교 등 5개 학교의 도색지원사업에 나서 교실 복도 계단 등을 도색해주었다.또 수유1동 소재 수유초등학교 등 20개 학교에는 운동장 평탄작업,배수로 준설,책·걸상 수리,보행로조성 등 환경개선을 마무리했다. 미아5동 영훈초·중·고등학교 등 7개 학교에는 화양목 등 4,100여그루의나무를 심고 정원석 등을 설치하는 등 학교 정원도 가꿔주고 있다.이와 함께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성적은 우수하지만 생활이 어려운 중·고등학생 190명에게 분기별로 3,78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결식학생들에게는 식권을 지급하고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한편 결식학생을 위한 방과후 교실을 운영,생활지도와 학습지도를 함께 해주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오는 5월 3일 장애청소년 20명을 서울랜드로 봄나들이 행사를 보낼 계획이며 10일에는 구청강당에서 ‘어린이동요축제’를 개최한다.15∼17일 어린이집 원아들을 위한 인형극을 준비해놓고 있으며 26∼27일에는 번2동 다목적운동장에서 서울청소년음악동아리를 대상으로 ‘록·댄스 경연대회’도 열 계획이다. 청소년을 위한 체육·문화공간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오는 6월 번2동오동근린공원에 3,600평 규모의 다목적 청소년운동장을 개장할 계획이며 10월에는 수유4동 북한산자락에 청소년수련원을 개장한다. 장정식 구청장은 “지역사회와 학교간의 협력을 강화해 미래의 주인공들이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정보통신특집/ 모바일 인터넷서비스 본격화

    대학생 김모씨(20)는 이동전화를 단순히 ‘전화’로만 생각하지 않는다.김씨에게 있어 이동전화는 전화 이외에 PC나 게임기의 역할까지도 충분히 수행해 내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는 ‘친구’가 돼 버렸다. 지난 2월말 김씨는 이동전화로 인터넷에 접속,수강신청까지 했다.이쯤되면이동전화가 ‘만능기기’ 역할을 하는 셈이다. 걸어다니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모바일 인터넷(Mobile internet)’,‘무선 인터넷’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은 휴대전화기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무선기기를 이용해인터넷에 접속,정보를 검색하고 교환하는 인터넷 서비스. 기존 유선 인터넷서비스와 달리 시간과 공간상의 제약없이 언제 어디서나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인터넷 활용의 새 장을 열어줄 미래형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는 아직은 초창기 수준에 그치고있지만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이동전화가 대거 출시되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어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웹브라우저를 내장한 이동전화기를 활용해 증권정보나 뉴스를 검색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네티즌들도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04년쯤이면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61% 정도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무선인터넷 서비스 어떤것이 있나. ◆SK텔레콤(011)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엔탑(n.TOP)’이다. SK텔레콤은 올해말까지 n.TOP 사용자를 750만명까지 늘리고 무선인터넷 서비스 매출액도 6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콘텐츠도 대폭 확대한다.현재 n.TOP에서 제공하는 2,000여개 콘텐츠를 3만여 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또 실질적인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바일뱅킹,전자화폐,캐시폰(이동전화로 물품 구매시 대금 지급) 등의 서비스를 하반기부터 제공할 예정이며,e메일 전용단말기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단말기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현재 n.TOP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정보 네트워크,경제 네트워크,오락네트워크,그리고 일정관리 등 일종의 비망록격인 나의 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각각의 네트워크는 또다시 하부 네트워트가 나뭇가지처럼 연결돼 있다. 지난달 초부터는 N세대를 겨냥한 ‘TTL n.TOP’ 서비스를 내놓았다.이들의취향에 맞춰 동영상,게임,미팅,팬클럽 등 차별적인 문화정보 위주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기통신(017) 신세기통신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아이터치(itouch)017’이다.이동전화는 물론 PC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모두 500여개의 콘텐츠로 구성된 아이터치017 서비스는 크게 개인정보관리 서비스와 커뮤니티서비스로 나뉘어진다. 아이터치017 서비스의 특징은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이동전화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어 본격적인 ‘모바일 오피스 시대’를 열었다는점이다. PC에서만 가능하던 사이버 커뮤니티도 아이터치017 서비스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어,서비스 개시 3개월만에 200여개의 동호회가 구성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공간정보를 제공하는 영토피아 서비스,해외 사이트 접속서비스,대학생활정보 서비스 등 N세대 가입자들을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있다. 신세기통신은 앞으로 아이터치017 서비스를 통해 게임 등 다양한 오락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미팅 서비스를 통해 회원간 만남과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증권,은행,티켓,쇼핑 등 거래 서비스도 대폭 확충해 예약에서 거래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통신프리텔(016) 유무선 복합 기능을 갖춘 포털 사이트인 ‘퍼스넷(www.n016.com)’을 통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퍼스넷은 웹검색 및 지도정보,전국민 평생e-메일 계정,개인일정관리,주소록,웹카드 서비스 등 기존의 포털서비스 기능에다 채팅 및 음성·문자메일,자료실,동호회,쇼핑,각종 티켓 예약·예매 및 경매 등도 가능하다. 특히 퍼스넷은 자신의 계정에 도착한 e메일을 이동전화를 통해 음성으로 듣고 음성으로 회신(보이스 메일)하거나,웹상에서 설정해 둔 주소록으로 핸드폰을 통해 메일을 보내는 등의 기능도 있다.또 자신이 설정해둔 약속시간,할 일 등을 핸드폰으로 통보받을 수 있어 ‘개인 비서’ 역할까지 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음식점,은행,LPG충전소,극장,병원 등 주요시설 100만여개의 위치를 제공해주는 ‘위치정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통프리텔측은 연말까지 퍼스넷 회원수를 350만명으로 늘리고 무선인터넷가입자도 100만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솔엠닷컴(018) ‘모바일 인터넷’을 강조하기 위해 사명까지 엠(M)과 닷컴(.com)으로 바꿨다.엠투엠(MtoM),엠앤엠(M&M),마이엠(My M),모바일엠(Mobile M),엠메일(M mail) 등 5가지 서비스로 나뉜다. 엠투엠 서비스는 세계 최초로 컴퓨터와 이동전화간 1대1 채팅이 가능한 엠팅(M-ting),메모,엠카드 서비스 등의 하부 메뉴로 구성돼 있다.엠앤엠 서비스는 동호회,커뮤니티,메일매거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마이엠 서비스를 통해 뉴스,증권,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개인일정관리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모바일엠 서비스는 주변지역의 각종 시설물들에 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등 이동시 편의에중점을 둔 서비스다. 또 이동전화용 양방향 게임시스템을 개발해 모바일 게임서비스도 제공하고있다. 한솔엠닷컴은 이달초 유·무선 인터넷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특히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콘텐츠 확충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LG텔레콤(019)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019 이지웹(ez web)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19 이지웹 서비스’는 이동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해 각종 웹사이트 검색은 물론 쇼핑,e메일 송수신,주식거래,은행계좌 조회,개인일정관리 등을 실시간 수행할 수 있다.또한 인터넷경매,뉴스 검색,항공권 티켓예약 및 예매,오락,교통,여행 및 레저,PC통신,취업,미팅,건강 등의 다양한 사이트 검색 및주문도 가능하다. 540여개의 콘텐츠로 구성된 019이지웹서비스는 크게 10개 메뉴로 나뉘어진다.포털서비스,증권·카드·은행,인터넷쇼핑,예약·예매·쿠폰,오락·생활정보,교통·여행·레저,PC통신·취업,뉴스·날씨,미팅·건강,해외사이트 등이다. LG텔레콤은 올해 300만명의 무선인터넷 가입자를 유치할 방침이다.현재540여개의 콘텐츠도 연말까지 5,0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LG텔레콤은 다음커뮤니케이션,네띠앙,천리안,드림위즈 등과 제휴를 통해 유·무선 포털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심마니와는 무선인터넷 검색엔진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서비스 강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동전화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본격적인 ‘무선인터넷 시대’를 연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박홍환기자
  • 독자의 소리/ PC방 청소년 음란물 접속 방치 ‘안될말’

    얼마전 밤 10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동네 PC방을 찾았다.옆자리에서 고등학생이 교복을 입은 채 성인사이트를 접속,노골적인 성행위가 담긴 동영상을보고 있었다. 청소년은 밤 10시 이후 PC방 출입이 금지된다.더군다나 주위의 어른들과 게임방 주인조차 학생의 그런 모습을 모르는 체 하는 것이 아닌가. TV보도에서 청소년의 72%가 한번 이상 음란물을 접했으며 그 중 많은 수가중학교 때 처음 보았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다.이러한 결과는 물론 청소년만의 문제가 아니다. 밤 10시 이후엔 청소년의 게임방 출입이 금지되어있는데도 영리를 위해 청소년들을 출입시키고 이들의 음란물 접속을 보면서 그냥 방관하는 어른들의비양심적이고 무관심한 행동에 분노를 느낀다.PC방이 청소년의 새롭고 건전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성세대들의 양심과 책임감이 반드시필요하다. 김한준[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1동]
  • 종로 낙산 공원화사업 새달 착공

    서울 종로구 동숭동 낙산 일대 시민아파트 철거부지 6만1,037평에 대한 공원화 사업이 오는 2002년 완공을 목표로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서울시는 16일 이 지역 시민아파트 철거작업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6일 지역주민과 대학로 일대 문화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원화사업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동숭,낙산,기자 등 3개 시민아파트와 중산 시범아파트 등 모두 30개동 1,359가구와 단독주택 362동이 자리잡고 있었으나 낙산복원계획에 따라 지난 97년부터 보상과 철거가 진행돼,현재 동숭,기자시민아파트 등 4개동에 대한 철거작업만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02년까지 사업비 554억원을 투입,낙산의 상징성을 회복하고 녹지축을 복원하는 한편 성곽 등을 활용한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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