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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문화부와 문화공간

    명색이 문화부 기자라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니겠지만,요즘은 가히 ‘문화의 시대’를 넘어 ‘문화의 횡포’시대인 것 같다.특히 광화문에 모여 있는 공직자들에게 이른바 문화계 인사들은 ‘눈엣가시’같은 존재로 비칠 것이다. 며칠전에도 한 문화 관련 시민단체가 신경을 건드렸다.‘붉은악마’의 거리응원 열기를 재빠르게 자신들의 ‘꿈’과 연결시켜,광화문에 모여 있는 정부 건물은 모조리 헐어버리고 시민들이 모이는 광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심지어 경복궁 너머에 있는 청와대도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상상의 나래’를 폈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아무리 문화계 인사들이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 모여 “광화문을 문화의 거리로 만들자.”고 외친들 정부중앙청사 안에서는 소음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는 것,더구나 경복궁 너머에선 웅웅거리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중앙청사가 아무리 위압적이고,새로 짓는 별관 또한 그 축소판이라고 해도 문화계 인사들의 주장은 무리한 것인지도 모른다.진정한 문화적 공간이되려면 역사성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조선시대 육조거리로 위세를 누린 광화문 일대에 정부청사들이 줄지어 있는 것은 하등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앙청사에 들어 있는 국무총리실이나 외교통상부·통일부·행정자치부 등이 적당한 이유를 들어 광화문을 고수하겠다고 한다면 수긍할 용의가 없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같은 주장을 길 건너편에 있는 문화관광부가 펴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문화부가 광화문에서 지척인 북촌 일대를 문화지대로 가꾼다며 경복궁 동쪽 기무사 부지를 탐낸 것이 오래된 일도 아니다.기무사가 왜 그곳에 있어야 하느냐는 비판과는 또 다른 문제로,정부 내부의 시각에서 보면 문화부가 번듯한 자기 땅은 놔두고 다른 기관의 땅을 넘보는 꼴에 다름 아니었다. 문화부가 문화공간을 마련할 공간이 없어 고심한다면 제 청사부터 되돌아보라고 권하고 싶다.기무사 부지에 만들고자 했던 국립현대미술관 분관도 좋고,시민단체 주장처럼 시민광장도 좋다.국민 모두에게 사랑받을 새로운 문화공간을,제 자리를 양보해 만들어 낸다면 이보다 훌륭한 문화정책이 어디 있을까. 서동철 문화팀 차장dcsuh@
  • 문화연대 포스트월드컵 제안/ “”세종로를 문화광장으로””

    월드컵이 열린 6월 한달 내내 전국을 붉게 물들이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길거리응원은 1987년의 6월 항쟁이나 8·15 해방 당시의 '해방적 열광'과 견주어지기도 한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학계에서는 이미 여러 측면에서 분석이 시작됐고, 정부는 정부대로 월드컵의 국민적 열기를 이어갈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공동대표 도정일·정지영·김경희)가 3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포스트월드컵 문화사회 만들기 정책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세종로 일대를 문화광장으로 조성할 것 등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문화연대는 선언문에서 “”월드컵에서 보인 시민의 열정을 문화개혁과 사회개혁으로 연결해야 하며 축구가 발전한 것처럼 우리문화도 한단계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연대는 이를 위해 ▲세종로 문화광장 조성 계획을 즉각 수립하고 민주적으로 집행해 시민의 문화적 권리를 보장할 것 ▲문화교육 이념을 기초 교육과정으로 채택할 것 ▲축제 행정을 관 주도에서 민간 중심으로 개혁하고, 다양한 문화공간과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 등을 요구했다. 문화연대가 제시한 3가지 제안은 대단히 파격적이어서 현실성이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국민의지를 모은다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그 제안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 세종로 문화광장 만들기(정기용·건축가) - 세종로 문화광장 만들기는 '포스트월드컵 문화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의 첫 단추이자 상징적 중심을 이루는 사업으로 세종로에 놀이광장을 상설화하자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3단계 과정을 거쳐 실행할 수 있다. 우선 현재의 주변 상태는 그대로 둔 채 가운데 녹지 부분을 없애고 도로 가운데 절반 50m만을 차도로 활용하자. 이는 월드컵 거리 응원 때와 같은 규모·형태다. 이로써 세종로의 절반을 상설광장으로 바꿔 주변의 세종문화회관·문화관광부 등과 연계해 다양한 놀이와 자유로운 보행을 할 수 있게끔 하자. 이 경우 진입로 중앙에 있는 이순신장군 동상을 현충사나 독립기념관 등지로 이전해야 한다. 2단계로 세종문화회관·교보빌딩·미국대사관의 이면 도로를 이방통행으로 전환해 결국 세종로 전체를 차 없는 광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로 세종로 주변의 정부종합청사·미대사관·문화부 건물은 물론 청와대·기무사 건물 등을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 아울러 이 시설들을 개조해 세종문화회관과 연계시켜 이 일대를 명실상부하게 중앙문화지구로 전환하는 일이다. ● 문화교육(이동연·문화평론가) - 문화교육이란 학생·시민을 스스로 문화적 표현과 향유(享有)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다. 이를 21세기 우리 사회의 기초교육과 평생교육의 기본이념으로 재정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이미 시행에 들어간 7차교육과정 중 선택 교과목과 특기적성 교과목의 틀을 이용, 미디어교육 및 연극·미술 등과 결합된 통합교과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당장 실현가능한 문화교육의 교과모델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시설부족으로 고통받는 학교와 사용자 부족으로 놀고 있는 수많은 문화시설을 연결함으로써 사회적 낭비를 줄이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두번째단계로는 중장기 문화교육정책을 수립해 문화교육이념을 기초교육과정의 중심 교육이념으로 채택하고, 예체능 교과목 이수시간을 확대하며, 미디어교육 및 통합교과의 운영 폭을 늘리는 8차 교육과정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가도록 하는 일이다. 물론 이런 과정의 대전제는 학부모들의 인식 전환이다. 그동안 앎과 행동이 분리되었던 이유는 학연·지연·혈연으로 묶인 소수에게 집중된 왜곡된 권력체계에서 비롯되었다. 이번 '히딩크 열풍'은, 이런 권력체계가 해체될 경우 세계가 놀라는 잠재력을 우리 젊은 세대가 발휘할 수 있다는 명백한 사실에 대한 국민적 열광의 다른 표현이다. ● 축제문화 재편과 축제 만들기(임정희·미술평론가) - 이번 월드컵 기간에 열린 거리응원이 바람직한 축제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 축제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부족했다. 따라서 축제에 대한 시민의 자발적인 열정과 참여를 진보적·발전적으로 계승하려면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 우선 월 1회 차량 2부제 실시 및 '차없는 거리' 확대를 실시한다. 거리문화 활성화 축제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려면 축제 장소를 인위적으로 조성하기보다는 시민들이 일상영역에서 친근하게 활동하는 자신들의 거리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는 관 중심의 문화행사를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관 주도 행사에는 시민 참여가 저조하고 볼거리도 충족되지 못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연례적인 문화제의 경우 민간추진단을 만들어 시민단체를 비롯한 민간 스스로가 기획하고 운영·평가하는 축제의 틀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 셋째는 젊은 세대의 문화행동 활성화다. 거리에서 청소년들이 문화적인 욕구를 발산할 수 있는 작은 축제들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라이브공연이나 거리전시 활성화도 중요하다. 라이브공연, 거리전시는 장소나 장르·주제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고, 특히 벼룩시장을 포함한 다양한 거리전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주민자치와 공동체문화 활성화에 동력이 될 수 있다. 김성호 이송하기자 kimus@
  • 세종문화회관 10월말부터 휴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오는 10월 말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 10개월간 휴관한다. 총 3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공사에서는 로비를 확장하고,객석의 의자간 간격을 넓히는 등 편안하고 쾌적한 공연문화 공간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또 클래식 공연이 곤란한 현재의 음향효과를 개선하고자 천장 및 벽면 마감재와 무대 상부,바닥 등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폭 47㎝,앞뒤 거리 90㎝로 불편을 주는 객석 의자가 폭 55㎝,앞뒤 거리 100㎝로 훨씬 넓어진다.따라서 현재 3822석인 객석이 3100석으로 줄어든다.외빈 접대 등에 사용되던 2층 VIP석은 일반석으로 전환하며 2·3층 객석에는 발코니석을 새로 설치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우선 내년 8월 말까지 1단계 공사를 마친 뒤 2004년 3∼10월 2단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은 당초 7월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월드컵과 관련한 각종 행사 개최와 개·보수의 세부내용 등에 대한 검토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돼 10월 말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종덕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은 1978년 개관후 국내에 유일한 복합 다목적 홀로 기능해 왔으나 최근 예술의전당과 LG아트센터 등 첨단시설을 갖춘 공연장이 속속 생겨나면서 낡고 불편한 시설로 외면당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번 공사를 거쳐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측은 “대극장은 이번 개·보수로도 음향의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클래식 공연장으로 이용할 1500석 규모의 중극장이 세종문화회관 부근 등 강북지역에 들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0일로 민영화 3년을 맞는 세종문화회관은 과거 8%에 머무르던 재정 자립도를 30%대로 끌어올리는 등 운영개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 [사설] 지방선거 무관심 심각하다

    지방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심각한 수준이다.지난 주말 지역별 합동연설회 때 청중수가 수십명에 불과한 지역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여론조사에서도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42%에 그쳤다.월드컵 열기에 묻혀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이런 상황이 이어져서는 안된다. 선거 무관심은 탈법·불법 선거운동을 부채질하고 결국은 잘못된 선택을 초래할수 있음을,우선 유권자들이 명심해야 한다.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의 활동은 우리 고장의 일상 생활과 곧바로 연결된다.지역 일꾼을 잘못 뽑은 뒤,지역의 발전이나 화합을 기대하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찾는 격’이다.환경친화적 지역개발,문화공간 확충,주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삶의 질을 결정할 상당 부분이 자치행정의 몫이다.이런 점에서 보면 주민들이 가장 신경써야 할 선거가 바로 지방선거다.수준 미달의 무능한 단체장이나 의원들이 4년 동안 주민들 삶의 바탕을 함부로 재단한다면,그처럼 불행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논란이 됐던 난개발이나 러브호텔 난립 등도 따지고 보면,주민들의 잘못된 선택의 결과인 측면도 있을 것이다. 선거가 이제 열흘도 안 남았다.월드컵도 좋지만 지방선거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조금만 관심을 두면 우리 지역의 일꾼으로 누가 더 적당할지 고르는 일이 어렵지 않다고 본다.주민을 현혹하는 거창한 국가발전 전략이나 정책 제시는 그들의 몫이 아니다.유세장을 찾지 않더라도 거리 등을 누비는 홍보차량,선거운동원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작은 정보가 될 것이다.후보자의 신상이나 이력이 담긴 선거공보나 우편물을 꼼꼼히 살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본다. 지역선관위,시민단체 등도 선거 분위기를 띄우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자원봉사자가 모자란다느니,예산이 없다느니 하는 식의 변명만으론 올바른 선거문화를 가꿔나갈 수 없다.주민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선거를 접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모색해야 한다.정당도 마찬가지다.지역선거인지 대통령선거 전초전인지 구분하기 힘든 흑색선전 경연장이 된다면,선거 외면·정치 무관심을 부채질해 대선에서도역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양주

    ■고향 선후배 양보없는 일전 '양주' 경기도 양주군수 선거는 고향 선후배로 남다른 우의를 지켜온 민주당 윤명노(尹明老·68) 현 군수와 최근 부군수직을 사임한 한나라당 임충빈(任忠彬·58) 후보의 피할 수없는 한판 승부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역내 ‘장·노년층 등의 안정적 지지’를 바탕으로 3선에 도전하는 윤 후보는 “도·농 복합도시로 시 승격을 추진중인 양주군의 발전을 대과없이 이끌어왔다.”고 강조한다. 반면 ‘청렴과 공정성을 인정받은 33년간의 공직생활’을 최대 강점으로 여기는 임 전 부군수는 변화를 바라는 청·장년층을 주 지지기반으로 여기고 있다. 두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것은 이같은 막상막하의 정치적 배경에다 4년전 선거가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박빙승부였다는 점도 고려된다. 당시 윤 후보는 한나라당 김성수 후보를 상대로 650표차로 신승했다. 윤 후보는 수도권 북부의 동서를 잇는 독자적 교육·문화공간의 확보와 물류단지 조성,시 승격추진 등을 공약으로내세우고 있다. 또 도시기반과 환경 인프라 구축도 제시한다. 임 후보는 획기적인 교통여건개선 대책을 내놓겠다는 전략으로 맞서며 “행정 선진화를 위해 읍·면마다 양주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또 4년제 종합대학의 유치안도 제시한다. 윤 후보는 양보없는 일전에 대비하기 위해 군정을 챙기는 틈틈이 지역내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나 모임에 참석하는등 눈코뜰 새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고,임 후보는 최근회천읍 덕정리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을 활용해 유권자들에게 저인망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광주시 남구, 살림살이 빈약

    광주시 남구는 재정 자립도가 27.4%로 시내 5개 구중 살림살이가 가장 빈약하다.인구도 갈수록 줄고 있어 도심 재개발을 통한 인구 유인책 마련이 이번 선거의 쟁점이 될전망이다.목포 등 전남 서남부 방면으로 이어지는 국도 1호선이 통과하면서 상습 교통체증을 야기하는 구간도 많다. 단일 후보로 추대된 민주당 황일봉(黃一奉·45)전 남구지구당 사무국장에 맞서 박필용(朴必鏞·60) 광주시의원,강도석(姜度錫·47) 한민족통일연구소 이사장,박창용(朴昌用·63) 전 전남도의원 등이 무소속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강운태(姜雲太) 지구당 위원장의 측근으로 일찌감치 당조직과 유권자 관리에 힘써온 황 후보는 “낙후된 지역개발을 위해 주민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효천역 주변 개발,대학문화촌 조성,도시근교농업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무소속 박필용 후보는 시의원 재선 경험을 살려 ‘잘사는 남구를 건설하겠다.”며 40∼60대 중장년층의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그는 “백운1·2동,사직동,월산동,방림1·2동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인구 유입을 획기적으로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OTC 회원과 고교 동문,조기축구회원 등 나름대로의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 무소속 강도석 후보는 사직공원의 청소년 문화공간 개발,송암공단·효천 역세권종합개발,주거환경 개선,도심철도 폐선부지 활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무소속 박창용 후보는 “투명·공개 행정을 통해 진정한 주민 참여자치를 실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대규모 포도재배가공단지 조성,송암공단 및 효천 역세권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 대구 칠곡 공공도서관 추진

    대구 북구 칠곡지역에 공공 도서관이 건립된다. 북구는 지난 2월 북구 읍내동 967의 1 구수산 일대 1만 3200㎡를 대구시가 도서관 부지로 결정함에 따라 지하 1층,지상 3층 연건평 4300여㎡ 규모의 공공 도서관을 짓기로하고 기본계획을 세웠다고 14일 밝혔다. 북구는 이 도서관에 1200석 규모의 열람실과 시청각실,부대시설 등을 마련해 칠곡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북구는 부지 매입비 및 건축비 등 도서관 건립을 위한 114억원의 비용은 국비(특별교부세)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문화관광부에 건의키로 했다.칠곡지역에는 현재 18만명이거주하고 있으며,앞으로 10만명 이상의 인구가 더 유입될전망이어서 주민들이 그동안 도서관 설치를 요구해 왔다. 대구 황경근기자
  • 문화광장/뮤지컬

    ◆ 고려의 아침 25∼30일 오후8시 올림픽공원 88마당 (02)523-0986,팔만대장경을 제작했던 고려인들의 평화정신을주제로 140여명이 펼치는 대형 총체 음악극. ◆ 애랑연가 6월30일까지 평일 오후7시 일 3시(월 쉼) 삼청각 (02)3676-3456,조태준 연출,‘배비장전’을 토대로가야금,거문고,신디사이저 등 전통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무대. ◆ 어린이 창작뮤지컬 강아지를 찾습니다 26일까지 평일오전11시(단체) 오후2시30분·4시 토일 12시·2시·4시 인켈아트홀 어린이 전용극장 (02)741-0855,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으면서 곁에 있는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됨.극단 자유마당. ◆ 비행하는 이카루스 6월2일까지(월 쉼) 평일 오후6시 토 3·6시 일 3시 여해문화공간 (02)2233-6962,박종우 연출,대안학교 청소년들이 토해내는 아픔과 희망.극단 진동.
  • 금천문화원 이전 신축

    금천구는 현재 시흥본동에서 임대 운영하고 있는 금천문화원을 독산동길과 중앙시장 사이에 있는 시흥동 920의7로이전,건립키로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축이 확정된 금천문화원은 대지 504.3㎡에 지하 1·지상 5층 규모로 문화강좌실을 비롯해 공연장과 도서·전시·컴퓨터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모두 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내년말 개원할 예정이다. 이 문화원이 새로 마련되면 지역의 중추적인 문화공간으로 활용돼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등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문화시설 갖춘 테마상가 ‘히트’, 굿모닝시티 윤창열 사장

    전국 20개 도시에 대형 상가를 개발·분양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지닌 부동산디벨로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동대문(을지로 6가)에 연 건평 3만평 규모의 초대형패션몰을 개발,분양에 성공한 ㈜굿모닝시티 윤창열(尹彰烈·48)사장이 주인공이다. 윤 사장이 개발한 상가는 스포츠센터,수영장,영화관 등이함께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이다.쇼핑센터인 동시에 문화공간인 셈이다.동대문 대형상가에서 문화·체육시설을 갖춘 테마상가가 보급되기는 굿모닝시티가 처음.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한 상가는 내놓자마자 불티나게 팔렸다.분양 시작 3개월만에 90% 정도가 팔리는 ‘분양신화’를 기록했다.2004년 10월 개장 예정인 이 상가를 분양받은사람은 4000여명.분양 대금이 1조원에 가깝다. 그러나 초대형 상가를 성공리에 분양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의류 유통의 메카로 불리는 동대문에서대형상가 분양 경쟁을 벌이기 위해선 가격과 입지,유통망이눈에 띄어야 한다. 윤 사장은 “상가는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한다.그의 말대로 굿모닝시티 상가는 입지만 봐도 금방 분양 성공을 예감할 수 있다.상가가 지어지는 곳은 동대문,그 중에서도 지하철역이 붙어 있는 땅이다.사거리 모서리 땅이어서 대중교통 접근이 쉽다.유동인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동대문에서 상가 입지로는 최고로치는 곳이다. 입지 못지않은 것이 유통망.윤사장은 “부동산 개념으로 상가를 만들면 100% 망한다.단순 분양을 넘어 유통망 관리에힘써야 상가가 살아난다.”고 말했다.상가 컨셉트를 정할 때 90년대 초 의류도매상을 하면서 절실하게 느꼈던 체계적인유통망을 반영한 것이다.그는 “상가 분양의 성공은 입지가좌우하지만,문을 연 뒤 상가 활성화는 유통망 확보에 달려있다.”면서 전국 도·소매상인을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도입,상가 활성화를 약속했다. 분양과 동시에 부동산시장이 살아나고,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청약할 수 있도록 개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 것도 분양을 성공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됐다. 윤 사장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그는 굿모닝시티주변에 2차 사업을 준비중이다.기존 상가와는 전혀 다른 유아·아동과 관련한 복합상가 개발을 꿈꾸고 있다.굿모닝시티 분양 성공은 동대문 뿐 아니라 전국에 알려졌다.전국 30여곳에서 상가 개발 제의를 받았다.일산,광주,울산 등의 사업은 어느 정도 구체화되고 있다.윤 사장은 전국 20개 도시에‘굿모닝시티’상가를 세운다는 장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어린이 미술마당 개관

    광진구 능동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구내에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문화공간이 꾸며졌다.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내에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의 하나로 7호선 어린이 대공원역내에 ‘어린이 미술마당’을 3일 개관했다. 지난해 지하철 5호선 광화문 역사내에 ‘광화문 갤러리’를 개관한 데 이어 두번째 특성화 갤러리 사업이다. 지금까지 어린이들의 미술창작활동은 활발히 이뤄진 반면 이들의 작품을 수용할 만한 전시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전용공간 개관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어린이 미술마당’은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과 조형물등을 전시하는 전시관’과 어린이들이 놀면서 각종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함께하기·만지기방’으로 이뤄진 영상체험실로 구성됐다. 조덕현기자 hyoun@
  • 어린이날의 주말 엄마 아빠와 함께 “덩실덩실”

    5월5일 어린이날이 들어있는 이번 주,예술의전당 등 주요문화공간이 일제히 어린이를 위한 이벤트공간으로 탈바꿈한다.교육적 내용은 물론 재미에 있어서도 놀이공원에 뒤지지 않을 어린이축제 내용과 주요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문화공간별로 알아본다. ◆예술의전당=피아니스트 강충모 등이 출연하는 ‘아빠와함께하는 클래식’음악회와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루노무나리 전시회’의 ‘학교전의 학교’ 등 문화프로그램 외에 넓은 야외공간을 세 구역으로 나눠 각각 특성화된 이벤트를 펼친다.오페라하우스 앞 상징광장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캐릭터들이 돌아다니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맞아주는 곳.서예관과 음악당 사이 만남의 광장은 놀이위주의 공간으로 숭실대 창의력교실의 체험학습,고적대 퍼레이드,풍물단공연,요요배우기,캐릭터 풍선만들기 등을 펼친다.또 음악당과 자료관 사이의 돌의 광장은 딱지치기,색팽이놀이,망줍기 등 50∼60년대의 놀이문화를 즐기는 장소로꾸며진다.예술의전당은 우면산 공원 숲 속에 자리잡아 가족나들이에제격일 듯하다.(02) 580-1130. ◆국립극장= 남산 봄나들이 ‘꽃바람 신바람’프로그램을중구청과 공동으로 4·5일과 11·12일 두 차례 펼친다.달오름극장에서는 어린이영어뮤지컬 ‘춘향의 사랑이야기’가 올라가고 로비와 극장 앞 문화광장은 전시와 야외공연,체험행사 공간으로 꾸며진다.전시행사는 ‘남산 우리꽃’‘닥종이인형전’‘식물표본전’ 등이 마련되고 문화광장에서는 오후1시부터 시간대별로 암행어사 출두행렬,사랑의 국악여행,무용극 ‘춤·춘향’중 주요장면을 맛보기로 보여주는 ‘춘향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체험 프로그램들로는 전통과 현대의 놀이마당,남산골 먹거리,페이스페인팅,타임머신 가족사진 등이 준비된다.(02) 2264-8448. ◆갤러리 현대=‘한국의 화가박수근전’과 함께 박수근이즐겨 그린 나무를 테마로 한 체험공간 ‘신나는 나무여행’을 19일까지 운영한다.4·5일 오후 2시엔 박수근 화백의 장녀 박인숙씨가 아버지로부터 들었던 동화를 들려주는동화 구연 시간도 준비돼 있다.(02)734-6111. ◆대학로=혜화동로터리근처 연우소극장(747-7090)에서는천재작가 이상이 남긴 유일한 동화를 각색한 연극 ‘황소와 도깨비’를 5월1일 선보인다.혜화동로터리에서 성대 쪽에 있는 인켈아트홀(741-0251)에서 5월3일∼6월2일 뮤지컬 ‘아나콘다의 정글여행’을 만날 수 있다.남미의 이국적문명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전한다. 혜화역 1번출구로 나와 왼쪽 골목으로 쭉 올라가면 동숭아트센터(741-3391)에서 5월19일까지 뮤지컬 ‘토토’가 반긴다.쓰레기 천국 화성을 구하는 토토의 모험은 과학과 환경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다.동숭아트센터 오른쪽 골목의학전 블루(1588-7890)에서 5월1일까지 모든 대사를 라이브 연주로 표현하는 ‘피아노와 플롯으로 만든 그림연극’이 공연된다. 혜화역 2번출구 옆 샘터 파랑새극장(763-8969)에서는 5월2∼31일 잃어버린 선물을 찾아가며 진정 소중한 것을 알게되는 연극 ‘모자와 신발’이 어린이 관객을 맞는다. ◆세종문화회관= 100년전 스코틀랜드 작가 제임스 베리의소설 주인공 피터팬을 기념하는 연극 ‘피터팬’이 5월5일까지 대강당에서 동심의 나래를 펼친다.모래시계,황금종,요정가루 등 화려한 볼거리가 풍성하다.피터팬 역은 인기댄스그룹 NRG의 노유민이 맡았으며 하이틴 가수 다나,탤런트 전무송도 열연한다.컨벤션센터에서는 5월5일까지 어린이연극 극단 사다리가 꾸미는 ‘내친구 플라스틱’이 공연된다.유리병이 병플루트로 변신,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소극장에서는 환상적인 ‘SIAF 서울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www.anifestival.seoul.kr)이 5월4∼12일 열린다.세계 30여개국 220여편의 장·단편 애니메이션이 선보인다.(02) 399-1514. 신연숙 김소연기자 yshin@
  • 폭발적 인기 ‘백사난’ 다시 본다

    만드는 족족 팔려나간다.어느 장사꾼인들 꿔보지 않는 꿈이랴마는 말그대로 꿈으로 끝나고 말기 십상이다.보통 장사도 아니고 ‘문화’를 팔 때라면 꿈 자체가 우스울 터. 그런데 최근 강남 한켠 문화공간에서 ‘야무진 꿈’이 현실이 됐다.그것도 찬바람부는 연극판에서.극단 유(대표 유인촌)가 기획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백사난’)가 공전의 매진 행진으로 돌풍을 일으켜 온 것.2주전에예매해도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어왔던 ‘백사난’이 초연 1주년을 맞아 또 한차례의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5월4일∼31일 유시어터) 이걸로 그치지 않는다.유시어터는 성공한 가족극 브랜드가 된 ‘백사난’만 일년 내내 공연하는 전용관으로 조만간탈바꿈할 계획이다. 백사난은 원작 그림 동화를 살짝 비틀어 난쟁이 반달이의공주에 대한 속앓이에 렌즈를 가져다댄 작품.사랑하는 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요즘 세태답지 않은 사랑을보여준 반달이(최인경)가 인기의 축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콘텐츠 자체가 워낙 탄탄했다.이밖에도백사난 신드롬엔곱씹어볼 대목들이 적잖다. 언제부턴가 우리 문화계 저울추가 아이들 쪽으로 기울어가고 있는 데서 연극계도 예외가 아니란 점.백사난에 아이들이란 불씨 고객이 없었더라도 흥행돌풍으로 이어졌을지 의문이다.또 하나 대중문화 장르와의 손잡기 효과.출연진이가수 이기찬의 히트 뮤직비디오에 나온 걸 계기로 대중의관심지수가 한층 높아졌다.원컨 아니건 장르간 교류,더 나아가 장르 확장이 연극 활로의 하나가 되리란 건 부인못할 시사점.젊고 재능있는 연출자 박승걸의 꼼꼼한 연출,반달이 최인경의 호소력있는 연기는 기본이다. 유인촌 대표는 “서울을 4분할해 권역마다 하나씩 소극장을 세우고 싶다.”고 할 정도로 정극 백사난의 성공에 고무돼 있다.(02)3444-0651∼4. 손정숙기자 jssohn@
  • 시각장애아 신명나는 굿거리장단 한판 ‘마음의 눈’뜬 아이들

    “안녕,안녕,선생님께 안∼녕.” 1주일의 일과가 끝나는 토요일 오후 1시가 되면 서울 성북구 성북1동 문화공간 ‘어울림’은 시각장애아들의 풍물소리로 넘쳐난다. 굿거리 장단으로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는 이광용(32·문화공간 어울림 대표)씨. 그는 서울 성북 시각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는 ‘시각장애아를 위한 방과후 교실’의 풍물지도 강사다. 지난해 9월부터 토요일마다 서울맹학교와 한빛맹학교의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1,2학년생 20여명에게 풍물을 가르치고 있다. 이씨는 먼저 한주간 지낸 일들을 아이들과 얘기를 나눈뒤 손을 잡아주고 얼굴도 쓰다듬어준다.이어 그날 배울 가락을 들려준다. 징,장구,꽹과리,북 등 타악기가 아이들의 손에 쥐어지면이씨는 가락을 한소절씩 들려준다.작은 소리부터 시작한다.미소(10·여)가 “절에서 나는 소리네.”라며 악기를 세게 두드리자 영광(9)이가 “선생님,밖에 비가 오나봐요.”라며 놀란다. 2시간 수업중 마지막 10분은 자유시간이다.마음껏 소리도 지르고 뛰어다니기도 하고 노래도 부른다.마지막으로 굿거리 장단에 맞춰 작별인사를 나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아는 사람의 권유로 이 일을 시작할때만 해도 시각장애아들에게 풍물을 한두번 접할 기회를주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욕심이 생겼습니다.부모들도 나중에는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악기를 두드리더군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줘 ‘험한’ 세상에서도 홀로 설 수 있는 힘을 주고 싶었다는게 이씨의 설명이다. 이씨에게는 제자인 서울 동구여중 풍물동아리 ‘건곤단음’ 학생 10여명이 큰 힘이 되고 있다. ‘건곤단음’의 회장인 김초희(16·동구여중 3년)양은 “지난해 처음 복지관에 왔을 때 너무 낯설어 무슨 말부터해야 할지 몰랐다.”고 털어놨다.하지만 밝고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티나지않게 1년 열두달 장애인들과 어울리면 안 되나요.” 장애인의 날을 맞는 이씨와 동아리 회원들의 바람이다. 구혜영기자 koohy@
  • 원주에 대규모 레포츠타운

    강원도 원주시 도심에 대규모 레포츠타운이 들어선다. 원주시는 16일 명륜동 치악체육관 인근에 오는 2004년 상반기까지 모두 240억원을 들여 종합 레포츠센터 건립을 중심으로한 대규모 레포츠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포츠타운은 종합 레포츠센터를 비롯해 인조 잔디구장 2개를 포함한 다목적광장과 롤러스케이트장,주차장 등을 갖춰 기존 치악체육관과 야구장,국궁장과 연계해 종합 시민스포츠의 요람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전체 2만 500㎡의 터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종합 레포츠센터에는 길이 50m짜리 8개의 레인을 갖춘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헬스클럽과 에어로빅장,주부 및 유아 체육교실,정보자료실 등을 마련해 시민 생활체육 및 문화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다목적광장은 전체 3만 2400㎡규모로 최근 정몽준(鄭夢準)대한축구협회장이 10억원을 지원, 인조잔디 구장 2개를조성키로 했으며 원주시가 2년마다 개최하고 있는 세계군악제 전용 공연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롤러스케이트장과 대규모주차장 시설계획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대한광장] ‘월드컵용 +α’ 스타디움 되게

    월드컵이 이제 50일도 안남았다.20세기 서울올림픽에 이어서 21세기 초두에 세계인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 국제행사가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된 것은 행운이자 기회라고 할 수 있다.다방면에서 불리·불편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이미 결정된 국가적인 대사를 ‘우리문화의 선양과 더불어 문화시민으로 성숙하는 행운의 기회’로 삼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좋은 결실을 거두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어떻게 문화를 선양할 것인가.개최지마다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서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그래서 많은 예산과 투자유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실제로 문화행사를 위해 문화관광부나 지자체에서 이미 적지않은 예산이 집행되고 있는 실정이다.경기장 건설에만 2조원을 투입하고,그 비용이 모두 국민들의 세금(빚)으로 충당되어야 할 지경인데도,‘특별’‘대형’‘국제적’이라는명분으로 이벤트의 제작비를 얻어 내려는 ‘철새문화인’들의 욕망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별한 것보다는 평소실력으로,과대포장보다는솔직한 실질로,예산낭비보다는 근검절약으로,승부욕망에 앞서는 문화시민의식으로,일회성보다는 미래의 유산으로서 모든 문화행사가 마련되고,아울러 문화시설이 운영되어야 한다. 이런 원칙에서 보면 특별·대형 이벤트보다는 지역마다 평소에 축적한 실력을 기반으로 하여 작고도 알찬 문화행사·이벤트를 내실 있게 하는 것이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좋은반응을 일으킬 것이 자명하다.우리처럼 ‘내실부재의 국제행사’를 많이 하는 나라가 지구상에는 없다는 점을 상기해주기 바란다.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문화시민의식이다.동방에서 예의 바르기로 소문난 국민들이 바로 우리들이 아닌가.멀리서오는 손님들에 대한 친절과 안전,편리와 정직, 청결한 환경과 정확한 안내,맛 있는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이렇게 별로어렵지 않은 사항들을 두고, 우리는 국제행사를 치를 때마다 온통 야단이고 망신을 당하곤 한다.세계적인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각이 부족하고 저마다 공공·공익성보다는 사적인욕심이 지나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어느 개최지든지 스타디움의 건설을 시민공원내지는 문화환경단지의 조성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대회가끝나면 스타디움은 경기장 이외의 다용도 문화공간이 되도록 설계했고 동시에 스타디움이 들어 있는 공원과 단지는쾌적하고 넓게 만들어 새로운 시민문화공간 혹은 문화관광지로 사용할 계획이다.말하자면 월드컵을 계기로 지역의 문화환경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대업을 진행하고 있다.이것만으로도 일본의 월드컵은 이미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있다. 또한 대회기간 중에는 지역 출신의 유명한 전통예능인 및탤런트들을 초빙하여 향토색 짙은 지역축제를 준비하고 있다.이 기간에 농수산물 판매점을 개최하여 판매를 촉진시키는 한편,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를 홍보하여 수익을 증대시키고자 한다.한글판 컬러관광안내서와 지도는 지역마다 이미 완성해 놓은지 오래다.이처럼 대회를 지역경제발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개최지마다 외국어 통역을 포함해서 각종분야의 자원봉사가 가능하도록 대대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다.대회를 국제적인 시민참여봉사운동으로 이끌어 보겠다는정신이 스며 있는 것이다. 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대회가 끝나면 스타디움 및 주변환경을 경제적으로,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하여구체적인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공공시설로서 항구적으로활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유지·보수비가 필요하다. 이를위하여 입장료를 받는 수영장,전시장,각종 연습장,유스호스텔,강의실,스포츠센터,레스토랑,공연장 등으로 다양하게 대관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도 있다. 이번 월드컵이 우리의 지나친 사욕과 허례의식,그리고 무지를 반성하는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우리가 문화시민의식으로 거듭나지 않으면,현재는 물론 미래의후손들에게도 좋은 나라를 남겨주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16강에 진출하여 축구강국으로 도약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세계인들에게 우리가 문화인,문화국가라는 인식을 분명하게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지금 세계인들은 우리를 주시하고있다. 서연호 고려대교수·연극평론가
  • 분당 반딧불이 자연학교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사라질 위기에 놓인 자연환경을 시민들의 성금으로 사들여생태적으로 관리하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맹산에서 펼쳐진다. 맹산 반딧불이 자연학교는 5일 오후 야탑동 맹산에 있는 자연학교에서 ‘가족나무 한그루 심기 및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연학교는 앞으로 시민 10만명이 참여하는 국민신탁 운동을 전개,5년동안 2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하고 우선올해 말까지 시민 1만명을 대상으로 1억원을 모금해 맹산 땅 5000평을 사들일 예정이다. 기금으로 구입한 땅은 야생화 단지와 습지,반딧불이 서식지를 갖춘 생태마을로 조성된 뒤 환경교육장과 문화공간으로활용된다. 분당 환경시민의 모임이 운영하는 자연학교는 산림녹지 훼손 반대운동을 계기로 지난 98년 설립돼 반딧불이 축제 및생태 체험교실 등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 1월에는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제2회 내셔널 트러스트 후보지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받았으며,지난해에는 맹산이 ‘경기의제21’과 시가 추진하는생태공원 조성 대상지로 지정됐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2002 봄맞이 韓佛문화축제

    올해 잇따르는 한국·프랑스 문화교류 행사의 일환으로 2002 봄맞이 한불(韓佛)문화축제가 이달부터 6월까지 열린다.두 나라 외무부와 문화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 축제는 세종문화회관과 전주시민회관 등 전국의 문화공간에서 열리며 음악,연극,영화,시각예술 분야의 30여건 공연·전시·세미나 행사를 펼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지휘 정명훈·3월15∼16일) ▲연극 ‘망설이는 측량사’(극단 투락·5월23∼26일) ▲리옹 국립무용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합동공연(5월27∼29일) ▲프랑스 국립현대예술기금의 디자인 전시회(3월9일∼5월 3일) ▲서울 프랑스영화제(6월16∼21일) 등이 있다. 봄맞이 축제에 이어 9∼12월 프랑스 파리에서 한불문화축제 가을행사,낭트에서 극동페스티벌이 각각 개최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저자와의 대화] ‘지구제국’ 펴낸 조정환씨

    노동해방문학 이론가로 활동중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간부로 몰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까지 최후의 수배자로 남아 탄원운동의 대상이 됐던 조정환(46)씨가새저서 ‘지구제국’(갈무리,1만2000원)을 들고 대중 앞에 다시 섰다.도피생활 시작과 함께 낸 ‘노동해방문학의 논리’(90년) 이후 12년만,자유를 누리게 된지 2년여 만이다.조씨는 “그동안 문학에서 철학으로 사유범위를 넓혀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모색해 왔는데 94년 사유에 커다란 전환점이 있었고 이제 그 변화된 생각에 체계가 잡혔다는 확신이 들어 다섯권의 책으로 정리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번책은 그 첫권이다. ▲변화된 생각이란. 80년대엔 모든 문학활동은 권위주의 정부에 맞서 경직된사회를 무너뜨리는 당건설과 결부돼 당파성을 띠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지금은 ‘당’이라는 소수적 전위활동에 문학을 종속시키는 것 보다는 다수대중(다중,multitude)의 삶 속에 더불어 살아나가는 데서 중요한 작품 나올 수있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정치적으로도 노동자가 국가권력을장악해 해방을 이룰수 있다는 생각은 이제 현실에 적합치 않다.다중의 자율적 결집, 노동자,여성,학생,이민,실업자, 동성애자등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힘을 통해 사회변혁이뤄야한다고 생각한다.이런 ‘다중의 자율’ 개념은 94년멕시코 사파티스타 봉기에서 확신을 갖게 됐고 역사적으로는 68혁명, 소비에트·이탈리아 등의 평의회, 파리코뮨 등에서 이미 그 실천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구제국’이란. 세계화(지구화)시대 지구사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이전의 세계는 제국주의론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거대한 국민국가가 식민지를 구축하고 세계패권을 행사했으므로 대항전선도 제국주의와 식민지 민중 사이에 형성됐다.그러나‘세계화’이후 권력은 특정 국민국가에 모여있는 것이 아니다. UN,IMF,WTO 등 초국가적인 기구, 초국가적 자본들이지구사회 전체에 주권을 행사한다.따라서 대항방식도 지구적(국제적) 다중의 연대를 구축함으로써 ‘지구제국’의압제를 봉쇄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사이버공간을 통한 저항주체구성에 희망을 걸고 있다.2000년 9월에 만든 다중문화공간 왑(WAB,‘제국 속에서,제국에 대항하고, 제국을 넘어선다.’의 뜻, www.wab.or.kr)도그 한 시도다. 신연숙기자
  • 포드코리아 삼청각서 신차 발표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21일 서울 삼청각에서 고급 7인승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뉴익스플로러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신차발표회가 특급호텔 그랜드볼륨이 아닌 전통문화공간에서 개최된 것은 처음으로 대다수 참석자들로부터 ‘전통’과 ‘첨단’,‘서양문화’와 ‘동양문화’의 조화로운만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발표회에는 늘씬한 미녀들과 함께 세계 각국의 꼬마 7명이 카우보이 복장을 입고 모델로 등장,눈길을 끌었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은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미국 자동차의 상징인 포드의 새 모델을 전통 문화공간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아울러 이 모델이 전세계적인 7인승 SUV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각국의 꼬마들을 모델로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전천후 4륜구동, 4000㏄ V6 엔진을 탑재,213마력의 힘을낸다.가격은 59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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