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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강원, 20개 학교에 도서관 건립

    강원 농어촌 어린이와 주민들을 위한 마을도서관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사단법인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사람들’과 포털사이트 ‘네이버’, 강원도내 9개 시·군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공공 도서관이 없는 농어촌에 문화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서관을 짓고 각종 도서를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에 태백 통리초교와 양구 방산초교 등 9개 시·군 10개 학교에 도서관이 건립된다. 올 하반기에도 도교육청과 시·군의 추천을 받아 10개 학교에 도서관을 추가로 조성하고 매년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된다.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문화플러스] 상상마당, 젊은 작가 60명 ‘서교 60’전

    홍익대 앞 복합문화공간 상상마당에서 4월20일까지 ‘서교60’전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가의 장소성에 걸맞게 기발한 아이디어와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국내 젊은 작가 60명의 작품들이 나와 있다. 공공엘피, 구명선, 김지민, 나키온, 노유진, 박성준, 이진혁, 조훈, 홍원석씨 등 시각예술분야의 젊은 주자들이 참여해 회화, 영상, 설치, 디자인 작품 등을 내놓았다. 작가 퍼포먼스, 워크숍, 아트상품 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리고 있다.(02)330-6223.
  • 2008 맹모북카페지교【孟母 bookcafe 之敎】

    2008 맹모북카페지교【孟母 bookcafe 之敎】

    이제 겨우 우리말을 내뱉기 시작하는 어린 아이들이 남의 나라말까지 동시에 배워야 하는 세월이다. 여러 언어학자들이 너무 이른 나이에 시작하는 외국어 교육에 회의를 표하고 있으나 영어 광풍이 워낙 거세게 몰아쳐 이들의 목소리는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과연 영어만 잘한다고 될까. 말에 무엇을 담느냐가 중요하다. 국어든 영어든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아이로 키우려면 사고력을 키워줘야 한다. 사고는 책을 통해 길러지고 아이의 두뇌는 부모와의 교감을 통해 쑥쑥 자란다고 한다. 학원에만 아이를 맡겨놓지 말고 시간 내어 아이와 함께 북카페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지. ●파머스테이블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아티누스’는 아이와 한번 들어가면 나가기 쉽지 않은 곳이다. 건물 2층에 어린이 도서 약 4만권이 구비돼 있는 어린이 전문 서점 ‘헤이리 어린이리브로’가 위치해 있다. 여느 서점과 달리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곳곳에 턱이 낮은 어린이용 의자들도 배치돼 있다.1층으로 내려오면 북카페 ‘파머스테이블´(사진 (1))이다. 한쪽 벽면에는 음료(7000∼1만원)를 마시며 마음대로 읽을 수 있는 1300여권의 책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한 층 더 내려오면 아늑한 전시 공간 ‘네버랜드북뮤지엄’이 있다. 현재 ‘자연생태그림책 일러스트전’이 열리고 있다. 입장료 3000원을 내고 들어가면 전시회 구경 뒤 아이들이 독서뿐 아니라 맘놓고 뛰어 다니며 놀 수 있는 ‘키즈북 라운지´(사진 (2))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는 자원봉사자 2∼3명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 아이들이 원하는 책을 찾아주고 때론 책을 읽어주기도 한다. 엄마들도 독서에 집중하거나 아이 신경쓰지 않고 담소를 나누기에 그만이다. 헤이리 마을 4번 게이트 이용. 월요일 휴관, 오전 10시∼오후 7시 운영.031)948-0740. ●북하우스 복합문화공간으로 잘 알려진 헤이리 예술마을의 북하우스(www.heyribookhouse.co.kr)는 부모와 아이 모두를 위한 공간이다. 출판사 한길사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1층부터 3층까지 오가는 통로마다 대형 책꽂이를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다. 세계에서 수집해온 희귀본 도서들이 전시돼 있는 공간을 지나면 어린이를 위한 독서공간이 마련돼 있다. 책을 중심으로 하지만 작은 음악회 등 각종 문화 공연과 전시회가 부정기적으로 열린다. 명절 당일을 제외하곤 연중 무휴다. 헤이리 마을 3번 게이트 이용. 오전 11시∼오후 9시.031)949-9305. ●그림책정원 초방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그림책 전문출판사로 시작한 초방(www.chobang.com 사진 (3))이 5년전부터 운영해온 북카페. 넓직한 공간에 들어찬 그림책만 2000권이 넘는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이들끼리 모여 앉아 책을 읽을 수 있은 낮은 책상과 의자가 눈에 들어온다. 움직임 많은 아이들을 고려해 테이블 수가 그리 많지 않고 넓고 쾌적하다. 아이들 정서함양에 좋은 애니메이션이 안쪽 흰 벽면을 스크린 삼아 운영 시간 내내 상영된다. 초방에서 발간한 책은 10% 할인해서 구입할 수 있다. 일요일은 쉬고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이화여대 후문 커피 전문점 ‘라리’ 뒤편 골목에 자리 잡고 있다.02)392-0277. ●분당 책 테마파크 국내 최초로 독서를 테마로 지난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 안에 들어섰다. 분당 책 테마파크(사진 (4))는 평소 선남선녀들에게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이 공원에 자리한 도서관은 유아용 그림책부터 성인용 도서까지 다양한 장서들이 구비돼 있다. 대출은 안되지만 신분증을 제시하면 공원 내 야외에서 책을 읽을 수 있으니 돗자리 깔고 봄햇살 아래서 아이들과 독서삼매경에 빠지기 좋은 곳이다. 오는 4월 테마파크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성남국제북아트페어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월요일 휴관. 오전 10시∼오후 6시.031)708-3588. ●그림 앤 동화나라 일산 성저마을 성저공원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책과 친해지는 것뿐 아니라 각종 문화, 교육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이곳 단골 엄마들은 커뮤니티(cafe.naver.com/glimanddonghua.cafe)를 만들어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교환한다. 미술치료 및 미술심리 등의 강좌를 열거나 아이들을 대상으로 역사책 독서토론회, 주말 미술관여행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2000원 정도면 커피와 간단한 간식이 제공된다. 오전 10시∼오후 7시(하절기엔 오후 8시30분까지), 일요일은 쉰다.031)919-0518. 글 사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사진 제공:어린이리브로
  • [Metro] 부천 ‘주말 차없는 거리’ 운영

    부천시는 1일부터 시청 앞 도로를 ‘주말 차없는 거리’로 운영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시청 앞 잔디광장과 중앙공원 사이에 있는 도로 200여m 구간을 가족 나들이와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낮 12시부터 일요일 밤 12시까지 차량의 통행을 금지한다. 인근 중앙공원 지하주차장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최근 준공된 원미구 중동 부천체육관 인조잔디구장을 10일부터 유료로 개방한다. 사용료는 평일 오전 4만원, 오후 6만원 공휴일은 오전 5만원, 오후 8만원이다.부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현장 행정] 구로구 신도림역 주변 개발

    [현장 행정] 구로구 신도림역 주변 개발

    매캐한 화학약품 냄새와 시커먼 연기를 내뿜던 공장 굴뚝이 하늘을 가리던 구로구 신도림역 주변이 깔끔한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했다.50층이 넘는 초고층 빌딩, 호텔 등도 줄줄이 들어서고 있다. ●연탄공장 사라지고 주상복합 “여기가 신도림 맞아. 연탄공장은 어디 가고 전부 아파트네. 테크노마트도 들어섰고….” 7년 만에 신도림을 찾은 김재윤(40·대전 대덕구)씨는 27일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시커먼 먼지와 연탄재, 고무 타는 냄새로 코를 막고 다녔던 옛날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불과 몇 년 사이에 첨단 도시로 변한 신도림의 변화는 기적에 가깝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정말 크고 작은 공장이 사라졌다. 한국타이어 부지는 대우푸르지오, 조흥화학과 삼영화학은 동아아파트, 애경유지는 애경백화점과 주상복합 LG자이가 들어서는 등 신도림 공장지대가 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사무실뿐 아니라 문화공간을 갖춘 대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서 ‘문화지대’로 변신을 꾀한다. 대성연탄 터에 들어설 디큐브시티는 51층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와 지하 8층, 지상 42층 규모의 상업용 복합건물 공사를 시작했다. 특히 복합건물 1∼9층에는 뮤지컬 전용극장, 콘서트홀,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눈에 띈다. 강수원 재건축팀 사업승인담당은 “대성 디큐브시티가 신도림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설계변경, 허가조건 이행 등 신속한 행정처리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지하 7층과 지상 26층 규모로 문을 연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이벤트홀과 콘서트홀은 신도림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안양천 주변 디지털단지로 개발 신도림 주변에 마지막 남은 중공업지역도 사리질 전망이다. 구로구는 안양천 주변 19만 7000㎡의 중공업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을 세우고 시와 협의 중이다. 지금은 소규모 영세 가내공장과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해 있는 이 지역을 정보기술(IT)과 디지털 등 최첨단 공장을 유치하고 남는 땅에 주거 업무·상업기능을 갖춘 건물을 배치할 방침이다. 양대웅 구청장은 “중공업지역의 개발을 위해 시 조례 개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신도림의 변화와 발전이 구로구, 아니 서울의 미래를 이끌어갈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구청장 현장브리핑] 김우중 동작구청장의 컬처노믹스

    [구청장 현장브리핑] 김우중 동작구청장의 컬처노믹스

    “주민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은 저의 변함없는 소신입니다. 올해는 구정 곳곳에 ‘컬처노믹스’를 도입해 구민 행복지수를 한단계 끌어올리겠습니다.” 김우중 동작구청장은 20일 올해의 화두를 ‘컬처노믹스’라고 소개했다. 높은 수준의 문화 경쟁력을 지역경제와 결합시켜 도시 발전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공무원, 대학 교수,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문화행사 강화…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우선 문화행사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행복한 음악여행과 동작예술무대, 사육신 추모행사, 장승배기 장승제 등의 문화행사를 대폭 확대하고 지역 브랜드화하기로 했다. 뉴타운 사업과 연계한 ‘메모리얼 파크’를 조성해 지역 관광상품으로 키운다. 김 구청장은 “노량진과 흑석동의 옛 모습과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념공원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관광상품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애향심을 갖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를 통과하는 도림천과 반포천을 생태하천으로 꾸며 어린이 교육과 ‘환경보호의 장’으로 활용한다. 도림천엔 꽃밭과 놀이 공간이 들어서고, 반포천엔 족구장과 산책로가 조성된다. 26만평 규모의 국립서울현충원 외곽지역 근린공원화사업도 서울시의 협조를 통해 시행 시기를 앞당긴다. 상도역 사거리∼봉천고개 구간 1560m를 상징거리로 꾸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미지 상승도 노린다. 축제, 역사, 문화의 거리로 이뤄진 상징거리 조성사업은 올해 말 완공된다. 이 밖에 보라매공원 내에 ‘청소년 문화존’을 신설하고 노량진역 주변에 노들광장 조성, 노량진 민자역사에 문화공간(공연장·전시실)을 조성한다. 서달산 생태수목 학습장 조성 등도 컬처노믹스를 이끌어갈 대표 사업이다. 김 구청장은 “동작문화복지센터, 흑석체육센터, 동작구민체육센터 등 기본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컬처노믹스 도입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면서 “문화 경쟁력을 통한 경제력 향상으로 ‘복지 동작´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개발사업의 씨앗 뿌린다 뉴타운사업 등 주요 개발사업도 본궤도에 오른다. 노량진 뉴타운사업 가운데 노량진1구역 주택재개발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방음벽 공사와 현장사무소 설치가 진행 중이다. 흑석 뉴타운사업 중 흑석5구역은 올 상반기에 착공한다. 흑석4구역과 6구역도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마쳤다. 상반기에 착공하는 노량진 민자역사 건립사업은 지하 1층, 지상 17층 복합건물 건립으로 추진된다. 지난달 시공사로 벽산건설이 선정돼 협약식을 가졌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도 선진 물류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도매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데스크시각] 서울시 새 청사와 문화재/김경운 지방자치부 차장

    [데스크시각] 서울시 새 청사와 문화재/김경운 지방자치부 차장

    서울시가 우여곡절 끝에 새청사의 디자인을 결정했다. 덕수궁 등 근처 문화재와 부조화 등을 이유로 모두 6차례나 건축 심의를 거쳤으니 곡절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는 도시 건축의 세계적 추세라며 시민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택했다. 시민 반응은 찬반으로 다양했다. 일부 네티즌은 “한옥의 처마 모양이라더니 덮칠 듯 달려드는 파도처럼 보인다.”며 낯설게 여겼다. 디자인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일본 도쿄에 가면 신주쿠에 있는 44층(240m)짜리 도청사 꼭대기층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는 게 관광 코스다. 막상 가보면 별 게 아니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는 이가 많다.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전망대를 구경해 본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래도 그 도청사는 연간 방문객 100만명의 명소로 통한다. 도쿄를 상징하는 대표적 빌딩이기 때문이다. 꼭 고층이라서가 아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청사를 그런 유명 건축물로 만들고 싶은 모양이다. 도심 한가운데에 무작정 높게 지을 수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튀는 디자인을 선택한 것으로 여겨진다. 오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제1의 키워드로 정했다. 그 ‘관광’은 서서히 ‘디자인’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이어 디자인은 ‘문화’에 바통을 넘겨줄 것이다. 오 시장은 처음부터 서울을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또 남들이 부러워하는 문화도시가 결국 돈을 벌어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른바 ‘컬처노믹스’의 구현이다. 관광으로 이슈를 선점한 뒤 손대고 싶었던 도시 디자인을 바꾸고, 문화가 숨쉬는 도시를 만들면 서울이 세계 10대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신청사 설계안을 심의한 문화재청 문화재심의위원회는 덕수궁 등 문화재 경관보호 등을 이유로 원만한 디자인을 요구했다. 설계안은 번번이 반려됐다. 설계 업체가 심의위 의견을 반영해 네모 반듯한, 그야말로 ‘성냥갑’ 빌딩을 내놓자 이번에는 서울시가 퇴짜를 놓았다. 문화재 주변의 경관을 보호한다던 문화재청이 요즘 문화재 자체 보호에는 소홀했다고 지적받으니 얄궂다. 오 시장은 지난해 초 해외 순방 중 방문국에 주재하는 외교관을 만났다. 그 외교관은 “잘 지은 근대 석조물인 옛 중앙청은 일제 건축물이라는 이유로 두말없이 허물었는데, 콘크리트로 대리석 흉내를 내며 날림으로 지은 시청 건물은 왜 그대로 두십니까.”라며 오 시장의 의견을 물었다. 오 시장은 웃기만 했다. 존속시키기로 한 시청 건물의 시계탑 전면부도 없애거나 다른 장소로 옮겨 놓을 수만 있다면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신청사 설계가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밉고 더러워도’ 근대 우리 민족의 숨결이 묻어 있는 유적이다. 버릴 수 없는 건물을 하늘 위에서라도 감싸안듯이 신청사를 짓고, 그 튀어나온 공간에서 감미로운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면, 누가 생각해도 최선이다. 서울시 신청사는 더 이상 조건을 붙이거나 미룰 일이 아니다. 첫 논의 때부터 따지면 20여년을 끌어온 일이다. 서울시는 1982년에 청사를 서초동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검토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에슬링겐에 가면 1870년대에 칼 등을 만들던 공장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폭격으로 반쯤 폐허가 된 공장에 현대적 감각의 건축물을 덧붙여 주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시킨 곳이다. 거무칙칙한 빨간 벽돌에 은빛 철제 자재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130여년 된 볼품없는 건축물도 근대 역사이고, 유적이니 되살려 활용하는 독일인의 지혜가 부럽다. 우리도 이와 비슷한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공존하는 건축물을 갖게 될 것이다. 이제 50년,100년을 이어갈 서울시 신청사를 멋지게 짓는 일만 남았다. 김경운 지방자치부 차장
  • 전통미+IT… 서울 상징물로

    전통미+IT… 서울 상징물로

    서울시 새 청사의 디자인은 한옥의 처마처럼 곡선미를 살린 13층짜리 건물로 최종 결정됐다. 새 청사의 3분 1 이상은 다목적홀과 스카이라운지 등 시민문화공간으로 개방된다.1층에는 서울광장과 서울신문사 앞을 연결하는 ‘필로티 공법’의 보행로가 생긴다.(서울신문 2월5일자 1·15면 참조) ●2011년 2월에 완공 서울시는 18일 이 같은 디자인을 담은 설계안을 확정 발표하고, 다음달 착공해 2011년 2월에 완공하기로 했다. 새 청사는 지하 5층, 지상 13층에 연면적 9만 4100㎡ 규모다. 높이는 처음 설계안의 최고 22층보다 낮아졌지만, 연면적은 불룩한 건물 상층부 덕분에 4000여㎡가 넓어졌다. 지하와 지상 1층에는 10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 생긴다.13층 스카이라운지는 온통 유리로 장식돼 자연 채광을 받는다. 건물 전체는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온·냉방과 자동환기시스템을 갖췄다. 이밖에 종합민원센터인 다산플라자, 정보통신(IT) 전시관, 종합관광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역사문화와 조화를 이루고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면서 “50년,100년 후에도 서울의 상징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짓겠다.”고 말했다. ●하늘에서 감싸듯 유리와 원형의 조화 새 청사 건물 전체는 도시건축의 추세에 따라 유리와 원형 디자인을 많이 사용했다. 특히 존속시키기로 한 시계탑 전면부를 하늘에서 지붕처럼 덮어 마치 ‘한옥의 처마’를 연상시킨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하층부보다 상층부가 불룩 튀어 나온 특이한 설계다. 건물 전면이 모두 유리라 겨울에는 햇볕이 많이 들어오지만, 여름에는 자동차단막이 작동하는 ‘커튼 월’ 방식을 채택했다. 좌·우 벽면은 녹색의 친환경 분위기를 살리도록 했다. ●다목적홀, 베를린필 콘서트홀서 착안 지하 4층부터 지상 1층까지 건물 한쪽 공간에는 다목적홀이 들어선다. 오페라홀에는 못 미치지만 웬만한 대형 공연이 가능한 콘서트홀이다. 특히 객석이 무대를 중심으로 빙 둘러 설치된다. 마치 음향공학에 따라 스피커의 설치장소에 객석을 만드는 식이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베를린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콘서트홀에서 착안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목적홀은 지하철 1·2호선은 물론 앞으로 조성될 광화문 지하광장과도 연결된다. ●빛과 경관의 스카이라운지 13층 스카이라운지에는 벽과 천장이 온통 유리라 하늘이 손에 잡힐 듯 잘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용도를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점, 카페, 만남의 장소 등으로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1층에는 문을 거치지 않고 서울광장과 신청사를 거쳐 서울신문사 앞으로 바로 연결되는 필로티 공법의 보행로도 조성된다. 또 한쪽 공간에는 1층부터 9층까지 천장이 없이 터져 있기 때문에 모든 층 베란다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에코 플라자(환경광장)’가 생긴다. 실내에 화단을 조성하기로 했다. ●튀는 디자인에 네티즌은 논쟁 하지만 새 디자인에 대해 네티즌의 반응은 부정과 긍정이 엇갈렸다. 인터넷 카페에서 아이디 ‘AGSNES.Park’은 “디자인을 튀게 한다고 시계탑 전면부 등 주변과 너무 어울리지 않는 모양으로 하면 어떻게 하냐.”고 되물었다. 또 ‘immpi’는 “한옥의 처마를 본떴다고 하는데, 전통의 느낌은 전혀 없고, 옛 청사를 마치 파도처럼 덮칠 듯한 모양이라 불안감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shims’는 “지금은 어색하지만 10년,20년 후에는 각광받을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전통미+IT… 서울 상징물로

    전통미+IT… 서울 상징물로

    서울시 새 청사의 디자인은 한옥의 처마처럼 곡선미를 살린 13층짜리 건물로 최종 결정됐다. 새 청사의 3분 1 이상은 다목적홀과 스카이라운지 등 시민문화공간으로 개방된다.1층에는 서울광장과 서울신문사 앞을 연결하는 ‘필로티 공법’의 보행로가 생긴다.(서울신문 2월5일자 1·15면 참조) ● 2011년 2월에 완공 서울시는 18일 이 같은 디자인을 담은 설계안을 확정 발표하고,다음달 착공해 2011년 2월에 완공하기로 했다. 새 청사는 지하 5층,지상 13층에 연면적 9만 4100㎡ 규모다.높이는 처음 설계안의 최고 22층보다 낮아졌지만,연면적은 불룩한 건물 상층부 덕분에 4000여㎡가 넓어졌다. 지하와 지상 1층에는 10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 생긴다.13층 스카이라운지는 온통 유리로 장식돼 자연 채광을 받는다.건물 전체는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온·냉방과 자동환기시스템을 갖췄다.이밖에 종합민원센터인 다산플라자,정보통신(IT) 전시관,종합관광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역사문화와 조화를 이루고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면서 “50년,100년 후에도 서울의 상징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짓겠다.”고 말했다. ●하늘에서 감싸듯 유리와 원형의 조화 새 청사 건물 전체는 도시건축의 추세에 따라 유리와 원형 디자인을 많이 사용했다.특히 존속시키기로 한 시계탑 전면부를 하늘에서 지붕처럼 덮어 마치 ‘한옥의 처마’를 연상시킨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하층부보다 상층부가 불룩 튀어 나온 특이한 설계다. 건물 전면이 모두 유리라 겨울에는 햇볕이 많이 들어오지만,여름에는 자동차단막이 작동하는 ‘커튼 월’ 방식을 채택했다.좌·우 벽면은 녹색의 친환경 분위기를 살리도록 했다. ●카라얀 콘서트홀에서 착안한 다목적홀 지하 4층부터 지상 1층까지 건물 한쪽 공간에는 다목적홀이 들어선다.오페라홀에는 못 미치지만 웬만한 대형 공연이 가능한 콘서트홀이다. 특히 객석이 무대를 중심으로 빙 둘러 설치된다.마치 음향공학에 따라 스피커의 설치장소에 객석을 만드는 식이다.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베를린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콘서트홀에서 착안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목적홀은 지하철 1·2호선은 물론 앞으로 조성될 광화문 지하광장과도 연결된다. ●빛과 경관의 스카이라운지 13층 스카이라운지에는 벽과 천장이 온통 유리라 하늘이 손에 잡힐 듯 잘 보인다.아직 구체적인 용도를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점,카페,만남의 장소 등으로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1층에는 문을 거치지 않고 서울광장과 신청사를 거쳐 서울신문사 앞으로 바로 연결되는 필로티 공법의 보행로도 조성된다.또 한쪽 공간에는 1층부터 9층까지 천장이 없이 터져 있기 때문에 모든 층 베란다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에코 플라자(환경광장)’가 생긴다.실내에 화단을 조성하기로 했다. ●튀는 디자인에 네티즌 논란 하지만 새 디자인에 대해 네티즌의 반응은 부정과 긍정이 엇갈렸다.인터넷 카페에서 아이디 ‘AGSNES.Park’은 “디자인을 튀게 한다고 시계탑 전면부 등 주변과 너무 어울리지 않는 모양으로 하면 어떻게 하냐.”고 되물었다.또 ‘immpi’는 “한옥의 처마를 본떴다고 하는데,전통의 느낌은 전혀 없고,옛 청사를 마치 파도처럼 덮칠 듯한 모양이라 불안감이 든다.”고 말했다.반면 ‘shims’는 “지금은 어색하지만 10년,20년 후에는 각광받을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단독]재래시장 카드수수료 낮춘다

    새 정부가 대형 할인점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부과되는 재래시장 상인에 대한 카드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다. 주변 상권 등을 고려해 대형 할인점의 입점을 간접제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특히 재래시장의 복합문화시설을 대폭 확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4일 대형 할인점에 짓눌려 고사 위기에 놓인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추부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정책기획팀장은 이날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수위에서 시장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팀장은 인하 방식에 대해 “새 정부 출범 후 카드업계에 수수료를 내리도록 지도 및 권고하고, 청와대 부속실과 관련 부처가 함께 수수료 인하율 등 세부 내용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카드사들이 대형 할인점에는 낮은 수수료를 매기고 재래시장 상인 등에 대해서는 반대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설명이다. 추 팀장은 “재래시장 상인 등에 대한 카드 수수료 인하는 시민단체 등이 설득력 있게 요청해 온 데다 이 당선인도 공약으로 밝힌 바 있어 카드업계가 요청을 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재래시장 상인 등 영세자영업자에게 부과되는 카드 수수료는 최대 2.2%에 이르는 반면 대형 할인점은 1%대로 적용되고 있다. 인수위는 카드 수수료를 내릴 경우 그만큼 재래시장의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게 돼 가격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인수위는 재래시장의 문화시설 확충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매칭 방식’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정부가 관련 예산의 60%를 지원하고 지자체와 시장측이 각각 30%,10%씩 부담해 주차장은 물론 탁아소, 놀이방, 공연장, 문화교실 등 사람을 모을 수 있는 문화공간을 지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대형 할인점 진입을 규제하는 대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하와 관련해 “지난해 말 수수료를 한 차례 내렸는데 또 내리기엔 부담이 크다.”면서 “영세자영업자 수수료를 더 낮추면 대형할인점 수수료를 높여 상쇄할 수밖에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육의전 시전행랑터 이번엔 지켜야”

    “육의전 시전행랑터 이번엔 지켜야”

    서울 종로2가의 탑골공원과 이웃한 영동빌딩 신축부지에서 확인된 조선시대 육의전 시전행랑 유적을 이번에는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유적을 흙으로 덮고 위에는 건물을 짓는 소극적인 방식이 아니라, 사적으로 지정하고 장기적으로는 ‘조선상업사박물관’ 등으로 만들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대표적 상업유적 파괴 안돼 육의전은 조선시대 국가가 공인한 상점을 말한다. 시전은 상설점포, 행랑은 가게건물을 뜻한다. 조선은 태종 10∼14년(1410∼1414년) 서울 중심가에 대규모의 시전행랑을 지었다.2004년 종로1가 청진6지구를 재개발하는 과정에서도 이번에 확인된 것과 비슷한 형태의 시전행랑 유구가 대규모로 발견되었으나 보존하지 못하고 지금은 초대형 건물이 들어섰다. 학계에서는 조선시대 상업사의 복원을 위해서 그 핵심을 이루는 육의전 유적의 보존은 불가피하며, 특히 ‘친기업 정부’를 내세우며 경제살리기가 모든 가치에 우선하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는 마당에 조선시대 대표적인 상업 유적을 파괴하는 잘못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특히 영동빌딩 신축부지는 넓이가 500㎡에 못 미치는 등 규모가 작은 만큼 보상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현재 영동빌딩 신축부지는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가 지하유구에 흙을 덮어 보존하라는 결정을 내려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건물의 신축 여부는 1차적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가 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 경관심의분과에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르메이에르 종로타운’빌딩이 들어선 청진6지구의 전례가 있는 만큼 서울시나 경관심의분과가 건물을 짓지 못하게 하는 ‘완전 보존’으로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시전행랑은 종로만 해도 과거 광화문에서 동대문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졌던 만큼 작은 규모라도 한번 보존 결정을 내리면 주변의 재개발사업이 쉽지 않은 문제도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조유전(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토지박물관장은 “사적으로 지정한 뒤 국가가 사들여 보존하는 방법말고 다른 방법은 모두 눈가리고 아웅하는 꼴밖에는 되지 않는다.”면서 “문화재청은 친기업적인 정부가 들어서는 이때를 기회로 삼아 유적 곳곳이 파헤쳐지고 아파트가 들어선 풍납토성의 재판이 되지 않도록 앞을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서 적극적인 보존대책 강구해야 조 관장은 또 “서울시도 많은 비용을 들여 한강을 개발하고 공원도 늘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시전행랑의 보존은 사대문안에 역사문화공간을 늘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토지 소유자들에게는 서울시가 개발하는 다른 지역의 상업용지와 과감하게 교환해주는 등 불이익이 돌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영동빌딩 부지를 발굴조사한 김홍식(명지대 교수) 한울문화재연구원장도 “조선시대 경상(京商·서울지역 상인) 유적은 종로뿐 아니라 동대문 밖 창신동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만큼 보존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시전행랑은 완전보존이 어렵다면 유구를 지하통로에서 유리창으로 볼 수 있도록 보존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Zoom in 서울] ‘도심 복합문화축’ 으로 조성

    [Zoom in 서울] ‘도심 복합문화축’ 으로 조성

    대학로에서 동대문을 거쳐 남산에 이르는 거리가 역사와 공연, 패션 등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복합문화축’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9일 ‘도심재창조 종합계획’의 핵심사업으로 대학로∼동대문∼남산간 도심 복합문화축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심 복합문화축은 이 구간에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을 정비·강화할 뿐 아니라 역사와 공연, 패션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이번 문화축은 대학로의 젊음과 공연, 동대문 일대의 디자인·패션, 장충단길과 남산으로 이어지는 공원 등 다양한 특성이 공존하고 있으며 서울 성곽과 함께 4대 문의 하나인 흥인지문이라는 역사문화공간도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지금은 도로와 인도가 좁아 지역간 연계성이 떨어지고 걷기에도 힘들며 흉물스런 고가도로, 지저분한 도로 등 도시 미관도 크게 떨어져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올 하반기까지 혜화고가도로를 철거하고 혜화교차로(사진1)를 평면교차로로 바꾼다. 또 대학로 진입구간(사진2)인 창경궁로와 동소문로의 차로를 1개씩 늘리고 종로5가∼이화사거리간 약 570m 도로도 현재 편도 4차로에서 왕복 6차로로 확장한다. 흥인지문 일대(사진3)에는 오는 6월까지 시민들이 보물1호를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주변 교차로를 일부 조정해 생기는 6400㎡ 규모의 공원을 만드는 한편 이대 동대문병원 부지(1만 2200㎡)와 동대문종합시장 전면주차장 부지(2600㎡), 종로 북측 교차로변(2900㎡)에 모두 2만 4000㎡의 커다란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성곽 주변 정리를 통해 흥인지문∼낙산간(사진4)의 성곽 탐방로도 만든다. 또 시는 동대문 지역을 세계적인 디자인·패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총 3785억원을 들여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해 ‘동대문 디자인&파크’(사진5)를 만든다. 지하에는 약 6만 1600㎡에 다목적 전시·컨벤션홀과 디자인산업 지원시설 등을 갖춘 연면적 7만 4700㎡ 규모의 ‘디자인 플라자’가, 지상에는 약 3만 8000㎡ 규모의 ‘디자인 파크’가 2010년에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또 주변의 미 공병단과 훈련원공원, 국립의료원, 경찰기동대 등 대규모 이전 부지에 호텔 및 컨벤션 기능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광희고가도로(사진6)를 올해 하반기까지 철거하는 한편 장충단길(사진7)의 보도 확장을 통해 동대문 지역과 남산 간의 보행 연계성을 강화한다. 오태상 도심재정비2담당관은 “서울의 대표적 문화명소인 대학로, 흥인지문, 동대문시장, 남산 일대를 하나로 묶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세계적인 역사·문화명소 및 관광명소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구청장 현장브리핑] 양대웅 구로구청장 ‘교육 명품도시’ 계획

    [구청장 현장브리핑] 양대웅 구로구청장 ‘교육 명품도시’ 계획

    “변화로 꿈틀거리는 ‘구로’에 ‘교육과 문화’로 화룡점정하겠습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24일 ‘디지털 행복도시’로 알려진 구로구를 서울 제일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신도림역 일대 개발, 영등포 교정시설 이전 합의 등 굵직한 현안을 차례로 해결했다. 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유명한 양 구청장이 그리는 ‘교육도시 구로’로 여행을 떠나 보자. ●세종과학고 등 잇따라 개교 우선 ‘교육·문화 구로’로의 변신을 위해 교육부문 예산을 대폭 늘리고 특목고 등을 유치해 21세기에 어울리는 교육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 구청장은 “디지털단지가 변화의 시작이었다면 이번 ‘명품 교육특구’는 변화의 하이라이트”라고 강조했다. 명품학군 지원을 위해 교육예산을 지난해 29억 1400만원에서 올해는 두 배가 넘는 60억 8900만원으로 높였다. 특히 전 과목 교과교실제와 천체관측실, 전자현미경실 등 첨단시설을 갖춘 ‘세종과학고’와 무학년제로 운영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개방형 자율 공립고인 ‘구현고’가 오는 3월에 문을 여는 등 학교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한 구일초등학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교육관, 내년 3월 개교하는 서울공연예술고와 신도림고 등이 들어서면 구로구의 교육환경은 강남 8학군 못지않게 된다. 양 구청장은 “21세기 교육은 학생들의 개성과 장점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과학고, 특성화 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가 몰려 있는 구로구야말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 낼 수 있는 곳”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가리봉 등 디지털 배후도시로 개발 신도림역 주변은 서울에서 거리 지도가 가장 많이 변한 곳이다. 대성 디큐브시티가 완공되는 2011년이면 테크노마트와 함께 전자상가, 호텔, 뮤지컬전용극장, 영화관 등 서울 유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디지털 배후 도시로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가리봉 도시환경정비사업, 영등포 교정시설 이전 사업, 온수역 개발은 이미 보상, 계획 수립과 인가 등 수순을 밟고 있다. 또 고척동 운동장 부지에는 반돔식 야구장, 코미디 전용극장 등이 들어선다. 도림천과 목감천은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태어나고 개웅산 근린공원과 온수도시 자연공원엔 생태수로와 습지생태공원 등 자연친화적 공원을 꾸몄다. 양 구청장은 “모든 개발계획은 구민의 뜻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며 “임기 내에 우리 구가 교육과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뮤지컬 후’ 리뷰

    ‘뮤지컬 후’ 리뷰

    이제 뮤지컬의 소재도 확실히 다양해졌다.‘뮤지컬후’(3월31일까지·대학로 문화공간 이다)는 연극적 성정이 강한 작품이다. 작품은 으레 웃음과 볼거리에 기대치가 놓인 뮤지컬의 영역에서 한발 더 용기를 냈다. 인간 심리를 탐구하는 미스터리극에, 세 남자를 단출하게 무대에 세운다. 기억을 잃은 재우(최재웅)는 살인을 저지르고 수감됐다가 가석방된다. 사랑하는 여동생 진희를 보기 위해 집에 가지만 자신을 치유했던 심리학자 장 박사(남문철)는 자신을 아버지라고 한다. 진희는 없고 남동생 준서(이훈진)가 인형을 안고 나타난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지만 셋은 실제로 실험자와 실험대상이라는 관계에 놓여 있다. 장 박사는 공포와 극도의 거부반응이 그의 기억을 없앤 것이라고 진단한다. 재우는 갈수록 누군가 뒤에서 자신을 조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재우는 왜 죽였을까, 혹은 정말 그가 죽였을까. 그의 유일한 기억, 여동생 진희는 어디간 것일까, 혹은 실제 존재하는 인물일까. 극은 끊임없는 궁금증을 안고 미끄러진다. 극은 악∼하는 여자의 비명소리로 열린다. 무대는 핏빛 조명으로 번진다. 호흡은 피아노 선율이 조절한다. 배우 최재웅은 상처받기 쉬운 인간의 독백을 또렷한 발음과 섬세한 연기로 그린다. 인형을 분신처럼 끌어 안고 사는 준서는 “난 착해야 돼. 사랑받아야 돼.”라는 강박에 시달리면서도 극한에 몰리면 폭력성향을 드러내는 이율배반적인 캐릭터.‘맨오브라만차’의 산초로 재미를 줬던 이훈진은 일견 추리극에 어울리지 않는 외모지만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순진한 외모에서 차가운 얼굴로 변하는 극적인 대비를 만들어 낸다. ‘뮤지컬후’는 해리 장애(한 사람이 둘 이상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정신 질환)를 소재로 가져와 세 남자의 관계를 파헤친다. 그러나 탄력있게 조이고 극적으로 고조되어야 할 추리극 특유의 긴장이 뭉쳐지지 않는 건 아쉬운 점이다. 창작 뮤지컬에서 늘 거론되는 음악도 걸리는 부분.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주제곡을 중심으로 변주되는 16곡 중 형제의 이중창 외에는 두드러지는 넘버를 찾기 힘들다. 해답, 진실, 증거 등을 열거하는 관념적인 노랫말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피아노가 긴장과 이완을 조절한다는 점, 미스터리 특유의 단순하고 음울한 성정, 세 남자의 알 수 없는 관계라는 점에서 ‘쓰릴 미’와 비교하는 관객도 많다. 극의 마지막, 빛과 연기가 모여 드는 소실점으로 걸어 들어가는 인물의 뒷모습은 잊혀지지 않는다.(02)762-0010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성남 아트센터·고양 아람누리 올 공연 해외물 일색

    성남 아트센터·고양 아람누리 올 공연 해외물 일색

    경기도 분당신도시의 성남아트센터와 일산신도시의 고양아람누리는 물리적인 거리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만만치 않은 라이벌이자 똑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동업자이다. 각각 수도권의 남부와 북부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주민들의 문화 수준 또한 서울보다 높으면 높았지 낮지 않다는 자부심 또한 다르지 않다. 두 곳의 올해 공연계획을 들여다 보면 예술의전당 뺨칠 만큼 호화롭다. 성남아트센터는 5월 세계적인 안무가 지리 킬리언이 이끄는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에 이어 9월에는 정명훈이 지휘하고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이 협연하는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다. 10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과 캐나다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 세계적인 바리톤 토마스 햄슨이 베리비에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무대가 마련된다.11월에는 지난해 성남아트센터가 기획한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축제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첼리스트 장한나가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앙상블을 펼치기로 했다. 고양아람누리는 2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 토마스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3월에는 자크 루시에 트리오,5월에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클로드 볼링,6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오르페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협연하는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줄줄이 벌어진다. 또 9월에는 가족으로 이루어진 세계적인 기타앙상블 로스 로메로스의 50주년 기념 콘서트와 이탈리아 볼로냐극장 오페라의 ‘토스카’,11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나이젤 케네디와 폴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12월에는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러시아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이어진다. 3월 세계적인 실내악단 이 무지치와 10월 중국 중앙발레단의 ‘홍등’은 두 공연장이 공동으로 유치한 공연.‘홍등’은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자신의 같은 이름 영화를 발레단을 위해 연출하여 화제를 모든 작품이다. 그러나 화려할수록 그 대가는 비싼 법. 성남아트센터의 올해 예산은 270억원으로 이 가운데 53억원이 공연에 들어간다.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를 운영하는 고양문화재단은 210억원의 예산 가운데 60억원 남짓을 공연 사업에 쓴다. 예술의전당을 능가하는 공연 예산을 갖고 있지만, 수준급의 대관 공연을 유치하는 것은 쉽지 않으니 대부분 직접 주최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주민 복지의 향상을 내걸고 출범한 마당에 티켓값을 ‘현실화’할 수도 없어 눈길을 끌 만한 공연이라면 표가 매진되어도 상당한 폭의 적자가 불가피하다. 올해 주요 일정이 해외물 일색으로 화려함이 지나치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개관 4년차인 성남아트센터가 프로그램의 다양성에 조금씩 눈떠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2년차인 고양아람누리가 화려하기만 한 라인업을 짠 데서는 후발주자의 조급함이 느껴진다. 지금의 예산도 공연장 이름을 알리겠다는 대형공연 위주라면 결코 많을 수 없겠지만,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실속형 무대와 조화시킨다면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이렇게 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바로 기획력이다. 해외물 수입 위주의 절름발이 공연장이 되지 않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강북 대형공원 11월 첫 삽

    강북 대형공원 11월 첫 삽

    서울 강북구 드림랜드 일대 90만㎡에 ‘강북대형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오는 11월 첫삽을 뜬다. 서울시는 9일 강북대형공원 조성공사를 오는 4월까지 국제현상공모와 5∼10월 실시설계를 거쳐 11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북대형공원은 2800억원을 들여 드림랜드(33만 275㎡)와 사유지 등 81만 2826㎡를 매입하고 국·공유지 9만 2452㎡를 합쳐 조성한다. 숲속 산책로, 태양열 전망타워, 아트갤러리, 야외 공연장, 호수, 가족 피크닉장 등 친환경적 휴식처와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서울시는 2010년 3월까지 우선 66만 2627㎡에 공원을 조성하는 1단계 공사를 2009년 12월까지 앞당겼다.2단계 공사는 201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근 시민과 전문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원 조성 아이디어와 디자인 기본구상안에 대한 공모를 실시해 이날 수상작을 발표했다. 기본구상안 공모에서는 ‘땅의 확장(Expansion of Land’·조감도·김수용씨 등 홍익대 도시공학과 학생 3명)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우수작에는 8점이 뽑혔다.‘땅의 확장’은 공원의 디자인을 기능·경계·공간의 확장을 컨셉트로 태양열과 풍력을 이용한 ‘에너지 가든’ 등 신재생에너지 요소와 목재를 이용한 ‘하늘길’ 등을 도입한 것이 특징으로 평가됐다. 시민 아이디어 공모부문에는 20건의 응모작 가운데 ‘드림랜드의 바이킹을 카페테리아로 재활용하자.’ ‘퍼즐 조형물을 설치해 랜드마크 장소로 만들자.’ ‘국내 순수만화 캐릭터 놀이동산 체험관을 조성하자.’ ‘개인수집가의 수집품을 전시하자.’ ‘세계의 주요 공원의 미니어처로 재미있는 녹지를 만들자.’ 등 15건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성북구 주민센터 30일부터 운영

    성북구는 26일 동 통합계획에 따라 30개 동을 20개로 줄이고, 명칭을 동주민센터로 바꿔 오는 30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동 통합에 따라 남는 10곳의 주민센터는 주민을 위한 복지·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주민 입장에서는 거주지를 관할하는 동 주민센터가 바뀌더라도 집 주소로 사용되는 법정동은 바뀌지 않는 만큼 우편물을 받는 데는 전혀 달라지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또 폐지되는 동 주민센터에 무인민원발급기와 민원분소를 설치해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북구는 이번 행정구역 개편으로 ▲동 청사 신·개축 및 운영과 어린이집 확충 등에 필요한 비용 500여억원을 절감 ▲유휴 시설을 복지·문화공간으로 활용 ▲잉여 인력을 복지 등 주민생활서비스 분야에 투입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당현천 생태하천화 28일 착공

    당현천 생태하천화 28일 착공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인 노원구 ‘당현천’이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한다. 노원구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상계역 환승주차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당현천(조감도)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상계역 남측 불암교에서 중랑천 합류지점까지 3.15㎞ 구간을 생태·문화·체육시설을 갖춘 친환경 테마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모두 23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하류 구간인 당현4교∼당현3교 사이 0.8㎞는 조류, 물고기 등이 서식하는 ‘하중도’ 등을 조성하는 등 자연생태구간으로 복원한다. 중류인 당현3교∼당현2교간 0.9㎞는 친수이용구간으로 수변무대 및 분수, 벽천(壁泉),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 2곳 등을 설치한다. 상류인 당현2교∼불암교간 1㎞는 문화의 벽, 참여의 벽 등 5개 테마의 벽면갤러리(길이 50m, 높이 2.5m)와 워터스크린(길이 30m, 높이 3m), 수변무대,2400㎡ 규모의 불암광장 등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당현천에는 하루 4만 4000t의 물이 흐르게 되고 유선형의 산책로, 인라인 스케이트장,2.65㎞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한강까지 연결된다. 기존의 10개 교량 가운데 물넘이교, 새싹교는 철거 뒤 비대칭 사장교 형태로 신설되고, 나머지 8개는 아치형 스카이라인, 상징조형물 등 교량별 성격에 맞게 리모델링된다. 당현천변에는 벚꽃나무를 심어 봄엔 벚꽃터널을, 여름엔 메밀밭, 가을엔 갈대숲을 각각 조성한다.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를 운영, 주민 참여 문화행사를 여는 등 동북부의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중랑구에 15만㎡ 생태문화공원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대규모 생태문화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9일 중랑구 망우동 241 일대 14만 7000여㎡에 청소년 문화공간과 가족캠프장, 생태학습장 등의 시설을 갖춘 생태문화공원을 오는 2010년 3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인근에 착공된 나들이 공원의 4.6배 정도의 크기로 완공되면 공원녹지 공간이 크게 부족한 서울 동북부의 쉼터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이 일대는 중화·망우뉴타운사업지와 13개 학교가 인접해 있고 망우로와 양원역(국철)과도 가까워 가족단위 나들이나 학생 소풍장소로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부지는 개발제한구역 내에 있지만 그동안 무허가 분묘, 무단경작 등에 의해 훼손돼왔다.”면서 “중랑구는 물론 노원, 성북, 동대문, 광진구까지 200만 시민들이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보상·철거비를 포함해 총 59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공되는 공원은 가족휴양존, 청소년문화존, 생태학습존 등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우선 가족휴양존엔 넓은 잔디밭과 숲, 수변카페, 가족캠프장, 피크닉장, 야외결혼식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 가족중심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케 된다. 공원 한쪽엔 풀밭에서 풀을 뜯는 소떼 조형물을 설치해 목가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청소년문화존은 길거리농구장과 인라인코스, 익스트림 스포츠장, 야외무대, 각종 예술작품을 전시한 숲속 갤러리 등이 자리잡는다. 특히 인근 망우 청소년 수련관과 연계해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생태학습존에는 농부체험을 해볼 수 있는 경작 체험장과 빗물과 계곡물을 이용한 습지원 등 다양한 생태체험 학습장이 만들어 진다. 개구리연못과 잠자리원 등에선 물과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의 생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시는 현상공모 최우수작으로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의 ‘행복의 숲’을 뽑았다.‘행복의 숲’은 기존의 숲, 물, 지형을 최대한 보존한 상태에서 각각의 문화공간을 배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 작품을 토대로 기본 및 실시 설계를 한 뒤 2009년 7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중랑구에 15만㎡ 생태문화공원

    중랑구에 15만㎡ 생태문화공원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대규모 생태문화공원(조감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9일 중랑구 망우동 241 일대 14만 7000여㎡에 청소년 문화공간과 가족캠프장, 생태학습장 등의 시설을 갖춘 생태문화공원을 오는 2010년 3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인근에 착공된 나들이 공원의 4.6배 정도의 크기로 완공되면 공원녹지 공간이 크게 부족한 서울 동북부의 쉼터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이 일대는 중화·망우뉴타운사업지와 13개 학교가 인접해 있고 망우로와 양원역(국철)과도 가까워 가족단위 나들이나 학생 소풍장소로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부지는 개발제한구역 내에 있지만 그동안 무허가 분묘, 무단경작 등에 의해 훼손돼 왔다.”면서 “중랑구는 물론 노원, 성북, 동대문, 광진구까지 200만 시민들이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보상·철거비를 포함해 총 59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공되는 공원은 가족휴양존, 청소년문화존, 생태학습존 등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우선 가족휴양존엔 넓은 잔디밭과 숲, 수변카페, 가족캠프장, 피크닉장, 야외결혼식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 가족중심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케 된다. 공원 한쪽엔 풀밭에서 풀을 뜯는 소떼 조형물을 설치해 목가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청소년문화존은 길거리농구장과 인라인코스, 익스트림 스포츠장, 야외무대, 각종 예술작품을 전시한 숲속 갤러리 등이 자리잡는다. 특히 인근 망우 청소년 수련관과 연계해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생태학습존에는 농부체험을 해볼 수 있는 경작 체험장과 빗물과 계곡물을 이용한 습지원 등 다양한 생태체험 학습장이 만들어 진다. 개구리연못과 잠자리원 등에선 물과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의 생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시는 현상공모 최우수작으로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의 ‘행복의 숲’을 뽑았다.‘행복의 숲’은 기존의 숲, 물, 지형을 최대한 보존한 상태에서 각각의 문화공간을 배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 작품을 토대로 기본 및 실시 설계를 한 뒤 2009년 7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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