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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추는 양평’으로 오세요

    ‘춤추는 양평’으로 오세요

    경기도 양평군 운심리에 자리한 바탕골예술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바탕골예술관은 1999년 서울 대학로에 있던 바탕골소극장을 양평으로 옮기면서 300석 규모의 예술극장과 2개의 전시장이 있는 미술관, 도자기 공방, 공작실, 갤러리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예술극장은 평소 무용, 연극, 뮤지컬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상영관으로 활용된다. 미술관은 전통목가구, 민화 등이 상설 전시돼 있고, 매년 세 차례 기획전이 열린다. 물레를 돌리며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가마에서 구울 수 있는 도자기 공방과 여러가지 공예품을 손수 만들어 보는 공작실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2009 양평은 춤춘다’란 주제로 새달 11일부터 6월6일까지 열리는 10주년 페스티벌에는 윤미라무용단, 댄스씨어터 까두, 안애순무용단, 안은미 컴퍼니 등 내로라하는 유명 무용단 13개 단체가 참여해 멋진 공연을 선사한다. 판화와 도자기 실습, 무용 배우기 등 예술체험활동을 묶은 패키지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떡과 바비큐를 시식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남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일품인 데다 펜션도 있어 주말 가족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본관 입장료는 어린이 2000원, 어른 3000원. (031)774-074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전국 126개 洞 사라져

    2007년 7월 시작된 소규모 동 주민센터 통폐합 사업이 ‘행정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폐지된 주민센터 청사를 주민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남는 직원을 복지, 문화 등 새로운 행정수요에 맞게 재배치한 덕분이다. 18일 서울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전국 126개 행정동이 사라졌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성북구 10개동, 마포구 9개동, 동대문구 8개동 등 모두 94개 동이 통폐합됐다. 이에 따라 동 주민센터도 518개에서 424개동으로 감소했다. 또 올해 강서구 2개동, 송파구 2개동, 중구와 양천구 각각 1개동 등이 추가로 통폐합돼 서울시 동 주민센터는 모두 100개동이 합쳐진다. 이렇게 폐지된 동 주민센터 청사는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다시 태어났다. 현재 주민자치센터 본 건물용도(162개) 외에 도서관 32개, 체력단련실 22개, 보육시설 16개 등으로 활용 계획이 확정돼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국 126개 洞 사라져

    2007년 7월 시작된 소규모 동 주민센터 통폐합 사업이 ‘행정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폐지된 주민센터 청사가 주민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지고 남는 직원이 복지, 문화 등 새로운 행정수요에 맞게 재배치된 덕분이다. 18일 서울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전국 126개 행정동이 사라졌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성북구 10개동, 마포구 9개동, 동대문구 8개동 등 모두 94개 동이 통폐합됐다. 이에 따라 동 주민센터도 518개에서 424개동으로 감소했다. 또 올해 강서구 2개동, 송파구 2개동, 중구와 양천구 각각 1개동 등이 추가로 통폐합돼 서울시 동 주민센터는 모두 100개동이 합쳐진다. 이렇게 폐지된 동 주민센터 청사는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다시 태어났다. 현재 주민자치센터 본 건물용도(162개) 외에 도서관 32개, 체력단련실 22개, 보육시설 16개 등으로 활용 계획이 확정돼 리모델링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북카페… 영화관람실… “경로당 맞아?”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의 경로당이 복합문화센터로 탈바꿈했다. 컴퓨터교실은 물론 북카페도 갖췄다. 칙칙한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경로당이 노인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16일 강서구에 따르면 화곡본동에 위치한 ‘초록동 경로당’이 도서관, 노래연습실, 컴퓨터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센터로 새단장했다. 본래 이 경로당은 준노인복지관으로 지어졌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이 낡고 지저분해졌다. 자연스레 노인들의 발길이 뜸해졌다.이에 강서구는 최근 초록동 경로당에 대한 리모델링을 실시, 2층에 ‘북카페’와 각종 운동, 영화상영이 가능한 프로그램실을 만들었다. 북카페에는 도서 1100여권을 비치했다. 한쪽에는 컴퓨터 5대로 꾸민 인터넷 공간도 만들었다. 프로그램실에는 노래방기기 1대, 대형TV 1대, 빔프로젝트 1대를 설치해 영화 상영이나 각종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프로그램실에서는 웃음치료, 덩더쿵 체조, 탁구교실 등의 여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요일별로 테마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월·수요일 인터넷 ▲화·목요일 노래교실 ▲금·토요일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금요일은 실버영화를, 토요일에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양근례(77) 초록 경로당 부회장은 “우리 경로당이 호텔처럼 변했다.”면서 “고스톱만 하는 경로당에서 운동도 배우고, 책도 보고, 영화도 볼 수 있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울산·태화교 테마교량 새단장

    울산·태화교 테마교량 새단장

    울산의 대동맥인 태화교와 보행자 전용 교량인 울산교가 단순한 교통·보행 기능을 넘어 주변의 태화루, 태화강 생태공원 등과 연계된 역사·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중구와 남구를 연결하는 태화교와 울산교를 역사·문화·편의성을 담은 명품교량으로 새롭게 디자인해 문화적 공간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착공한 ‘태화교·울산교 디자인 개선사업’을 5월31일 완료한다. 64억 3000만원이 들었다. 태화교(길이 440m·너비 35m)는 그동안 차량 통행에만 초점을 맞춰 삭막한 철골 구조물과 좁은 보행로, 안전가드레일 미설치, 전기선·케이블 노출, 교각 기둥 단차 및 낙서 등 각종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태화교는 인근 태화루 복원과 연계한 색채 및 친환경 자재 등을 사용한 디자인으로 역사성과 친밀성이 높아진다. 또 현재보다 50㎝가량 넓어진 인도에는 보도데크와 난간을 목재 및 철재로 설치해 부드러운 느낌을 한껏 살리는 것은 물론 태화루에 맞춘 갈색 및 무채색 옷을 입힐 계획이다. 또 울산교(길이 356m·너비 8.7m)는 73년의 교량 역사와 문화성 및 편의성을 살린 테마교량으로 디자인돼 보행 중심의 주기능에서 생활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창출된다. 중구쪽 진출입로에는 지붕을 씌운 카페테리아(목재터널)를 만들어 시민들이 의자에 앉아 커피와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교량 중간 지점에는 중앙 화단과 길고 넓은 나무의자를 설치해 휴게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교의 바닥은 평평한 나무바닥으로 마감하고, 키 낮은 목재난간을 설치해 태화강변 조망권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교량 곳곳에는 다양한 모양의 조명도 설치해 야간에도 시민들이 찾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교는 태화루 및 생태공원 등과 연계한 역사성에, 울산교는 73년의 역사와 휴식공간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해 도시미관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세계 최대 ‘바비인형 샵’ 中서 오픈

    세계 최대 ‘바비인형 샵’ 中서 오픈

    베라 왕 드레스를 입은 바비인형? 전세계 여자아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바비인형이 지난 9일 탄생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세계 최대의 바비인형 샵이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 오픈한 ‘바비 와와’(‘와와’는 중국어로 인형이라는 뜻)는 3만 7000 평방피트(약 3437m²)의 대규모로 카페와 레스토랑, 스파 등의 복합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바비인형 제작사 마텔(Mattel)이 3년여의 시간을 투자해 오픈한 이곳에는 총 1600종의 바비인형이 전시·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자 리차드 딕슨(Richard Dickson)은 “우리는 이 매장에 온갖 새로운 콘셉트의 바비인형을 준비했다.”면서 “우리가 상하이를 택한 이유는 이곳은 가장 모던하면서도 패셔너블한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곳은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 여성들의 눈길도 사로잡을 만한 아이템들로 가득 차 있다. 마텔사는 유명 디자이너 베라 왕이 디자인한 1만 파운드 상당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바비인형을 전시했으며 영화 ‘섹스 앤 시티’의 의상을 담당했던 인기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에게 바비인형의 ‘코디’를 부탁했다. 또 이곳을 찾는 성인 여성들을 위해 실제 크기로 제작된 바비인형의 옷과 액세서리를 판매하기로 했으며 스파와 카페 레스토랑 등을 각 층에 배치해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했다. 마텔사의 부사장 진 머사(Gene murtha)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바비인형의 판매량도 감소했지만 중국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중국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거대 시장이며 지난 3년간 프리미엄 브랜드 급의 인형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대할 만하다.”고 전했다. 사진=businesswire.com(사진 속 오른쪽은1959년판 바비인형)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구 방천시장 ‘예술 옷’ 입고 부활

    대구 방천시장 ‘예술 옷’ 입고 부활

    전통시장에 예술의 옷을 입힌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상권을 빼앗긴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자 이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이 추진된다. 대구 중구는 9일 대구미술비평연구회 등과 공동으로 ‘방천시장 예술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프로젝트는 예술가들이 시장 곳곳의 빈 점포를 임대해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즉, 전통시장을 경제적 관점이 아닌 문화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마을 미술학원 연계… 현장학습 마련 우선 방천시장의 7개 빈 점포를 빌려 이번 주부터 작가들이 입주한다. 작가 각자의 개성과 생각에 따라 점포는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변한다. 한 점포에 작가 한 명 또는 그룹으로 입점한다. 현재 입주가 확정된 작가는 김동기·정태경 작가(이상 서양화), 이장우(조각), 배종헌 위덕대 교수(설치), 경북대 건축과 교수팀, 한유민·김영희 작가(유리상자팀), 배두호 작가(그래피티) 등이다. 한상권 영남대 교수팀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달 말까지 빈 점포를 작업실로 꾸며 작품활동을 하거나 점포 전체를 하나의 작업실로 꾸민다. 여기서 만들어진 작품은 5월 한 달 동안 전시되고, 일반인에게도 판매한다. 작가들은 작품활동을 하면서 인근 미술학원과 연계해 학생들의 미술교육은 물론 각 대학의 다양한 현장학습도 추진한다. 또 자신들의 작품이나 소장품을 싼 가격에 파는 벼룩시장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분재나 꽃꽂이 등 주민들의 작품도 전시해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수시로 문화공연도 펼쳐 평면적인 문화공간이 아니라 입체적인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1945년 광복 직후 생긴 방천시장은 한때 점포수가 100개가 넘는 대구의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였다. 그러나 주변 백화점 등에 밀려 쇠락을 거듭하다 현재는 60여 점포로 줄었으며, 이마저도 절반 이상이 빈 상태다. 장미진 대구미술비평연구회 회장은 “방천시장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한다. 전통시장도 살리고, 예술가들의 활동영역도 넓힌다는 차원에서 이 프로젝트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벌써부터 프로젝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예술가들이 입점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한가하던 시장이 붐비기 시작했고, 준비작업 중이던 예술가들은 작업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는 것. ●시장 활성화… 예술가 활동영역 확대 중구는 이번 사업에 3000만원을 들였다. 지난달 24일에는 입주작가와 상인들이 모여 처음으로 워크숍을 가졌다. 이후 작가들에 거는 상인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5월1일 오프닝행사에서는 고사 퍼포먼스와 풍선 간판아트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김한수 중구 문화예술담당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검토한 끝에 방천시장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됐다.”면서 “성과가 좋으면 대상 점포를 확대하고 장기간 예술가들을 입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배영환 도서관 프로젝트 ‘내일’展

    배영환 도서관 프로젝트 ‘내일’展

    “전시회 제목이 내일(日·Tomorrow)인 것은 미래의 일이기도 하지만, 나의 일(My Job), 우리의 일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역사와 사회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벌여온 작가 배영환(40)이 ‘도서관 프로젝트’라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나섰다. 4월26일까지 아트선재센터 2층에서 열리는 ‘내일’전이 그것이다. 농어촌과 산간벽지, 낙도 등에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만들자는 것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나의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할 수도 있지만 의지가 없어서 못하는 소박한 일”로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세상을 예쁘게 살 수 있는 일”이다. ●새달 26일까지 아트선재센터서 이를테면 중앙 정부나 지방 정부가 어린이들과 노인들에게 도서관이나 노인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새로 토목공사를 일으켜 건물을 짓거나, 못쓰는 공간을 리모델링한다며 수억원의 예산을 계획한다. 그리고는 예산 타령을 하며 뒤로 미루기 일쑤다. 세월이 흘러가고 아이들은 성장하고, 노인들은 돌아가신다. 그러나 배영환의 이른바 도서관 프로젝트는 단돈 200만~400만원짜리 중고 컨테이너를 사고, 한 권의 책이라도 기증할 작은 마음을 사람들이 낸다면 ‘오늘 당장’이라도 쉽게 이뤄질 수 있는 일이다. 배 작가가 계산해보니 1000만원이면 충분하단다. 안타깝게도 컨테이너 도서관에 냉방·난방을 위한 장치는 제외한 가격이다. 중고 컨테이너를 어린이 도서관으로, 어른들의 노인정을 겸한 도서관으로 설계하고 바꾸는 일은 배 작가와 같은 공공미술가들이 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도서관은 건물 같은 하드웨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운영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운영주체로서 지방 정부도 힘을 합쳐야 한다. 기업들의 넉넉한 기부와 이 기업 이름을 작은 글씨로 써줄 수 있는 세심한 배려도 필요하다. ●책 기증하면 관람료는 무료 이번 전시에서 배 작가는 컨테이너 안에 다양한 조립이 가능하게 디자인한 도서관 모델을 선보인다. 컨테이너 크기에 맞춰 나무로 짰고 그 안의 의자나 책상은 골판지로 만들었다. 그는 “작가가 사회와 스킨십을 나누려는 것은 자연스럽고 그 대표적인 형태가 공공미술”이라고 설명하다. 올해의 목표는 전시뿐만 아니라 이 전시가 현실화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우선 그는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는 충북 진천의 한 마을에 이 도서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의 원래 계획은 더 원대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손들고 ‘우리 지역에 주십시오.’하고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배 작가는 이전에도 ‘노숙자 수첩’ ‘갓길 프로젝트’ 등 공공미술 작업을 벌였고, 작년에는 서울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에 참여해 종로 신교동 주택가의 서울농학교 담장에 학생들의 그림을 도자기 타일에 옮겨 붙이는 벽화형식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등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컨테이너 도서관 제작 및 도서 구입비로 쓰이며, 책을 기증하는 사람에게는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한편 아트선재센터 1층에서는 작가 최정화(48)가 플라스틱 바구니·중고 가구 등으로 새롭게 꾸민 라운지를, 3층에서는 베가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디자이너 이정혜(37)가 4평짜리 고시원을 개념에 두고 모델하우스를 선보이는 ‘주거연습’도 전시된다. 입장료는 1500~3000원. (02)733-894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홍대 앞 프리마켓 7일 개장 합니다

    홍대 앞 프리마켓 7일 개장 합니다

    서울 홍익대 앞 명물 ‘프리마켓’이 겨울 휴식을 끝내고 7일 개장한다. 홍대 프리마켓은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 문화홍보 행사의 일환으로 처음 열린 뒤, 끼 넘치는 젊은 생활창작예술가를 위한 대표 문화예술공간이 됐다. 월드컵이 끝나고 시와 구청의 후원이 끊겼지만 프리마켓은 지금도 여전히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와 공연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매년 3월 첫주부터 11월 마지막 주까지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장을 열어, 올해로 벌써 여덟 돌을 맞았다. 장이 한 번 열리면 보통 120명가량의 생활창작예술가가 참여한다. 프리마켓에 등록돼 있는 예술가만도 2월 현재 774명. 출범 당시 30명 남짓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을 한 셈이다. 이들은 단순하면서도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켜야 프리마켓에서 활동할 수 있다. 바로 독창성이다. 순수 창작물이라 하더라도 기존의 아이디어는 홍대 프리마켓에 설 자리가 없다. 이 곳에선 직업 공예가뿐만 아니라, 학생, 주부,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의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창작품을 내놓는다. 전구에 그림을 그리는 전구공예, 덕지덕지 옷을 꿰어 만든 리폼 디자인, 재활용 쓰레기 그림 등 평범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일러스트, 페인팅, 금속공예, 유리공예, 장신구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품들이 전시된다. 즉석 캐리커처도 만날 수 있다. 종합문화공간으로서 프리마켓에선 공연도 매주 이어진다. 7일에는 어쿠스틱 연주자 이영훈, 우주 히피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창작 워크숍도 격주로 열린다. 7일에는 캐릭터를 이용한 배지제작 워크숍이 있어, 직접 배지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 참가비 1000원. 홍대 프리마켓에 나오는 작품의 가격은 작가마다 다르나 페인팅 티셔츠나 비즈액세서리는 2만~3만원, 휴대전화 액세서리는 1만원을 넘지 않는다. 캐리커처는 1만원 안팎이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싼값의 일러스트 엽서부터 고가의 금은공예 제품도 널려 있다. 홍대 정문앞 홍익어린이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지하철 홍대역 5번출구 홍익대학교 방면. www.free market.or.kr (02)325-8553.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국악·가요·재즈·클래식 다 즐기자

    재개관 1주년을 맞은 서울 마포아트센터(MAC)가 27일부터 5월23일까지 국악, 가요,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으로 무장한 기념 축제를 연다. 마포아트센터의 전신은 지역 행사장으로 사용되던 마포문화체육센터. 리모델링 작업을 끝내고 지난해 초 공연장인 ‘아트홀 맥(MAC)’과 ‘플레이 맥’, 전시장인 ‘갤러리 맥’, 문화프로그램인 ‘아카데미 맥’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수준 높은 공연뿐만 아니라 부담없는 입장료로 서부 지역의 대표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독특한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프리미엄 클래식, 대중음악으로 꾸민 레드 스테이지, 다양한 재즈 밴드들의 파티인 맥 재즈 페스티벌 프리콘서트, 7080세대들을 위한 스페셜 스테이지로 구성했다. 홍익대, 신촌 등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거리와 인접한 지역적 특색을 살려 재즈와 대중음악 공연 구성을 강화했다. 페스티벌의 시작은 5인조 재즈 앙상블 ‘살타첼로’(27~28일)가 연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원 출신으로 구성된 이 연주단체는 2005년 고 손기정의 추모앨범을 내고 서울에서 헌정 콘서트를 열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 준 그룹이다.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는 새달 4일 5집 음반 출시와 함께 첫 단독콘서트를 갖는다. 이어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밴드의 ‘하모니카 연가’(11일), 피아니스트 이루마 콘서트(14일), 토이·나루·이한철 등이 참여한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 음반 발매를 기념한 ‘그남자 그여자 이야기’(17~19일),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동물원’의 콘서트(5월23일)가 열린다. 1990년 여성 국악 연주자 8명으로 창단한 실내악단 ‘다스름’은 유일하게 편성된 국악 공연(4월15일)에서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한 우리 음악을 들려 준다. 3년 전 첫 고국 방문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한국계 벨기에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의 기타 독주회(5월20일)와 영국의 유쾌한 클래식 퍼포먼스 트리오 ‘플럭’(4월30일~5월17일)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02)3274-86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현충원 외곽 서울숲 크기 녹지공원화

    현충원 외곽 서울숲 크기 녹지공원화

    국립현충원을 대규모 근린 녹지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이 확정됐다. 3년간 제자리걸음인 공원 조성계획에 정점을 찍고, 2020년까지 현충원(203만 8741㎡) 외곽에 서울 숲 크기(109만 3288㎡)의 환상(環狀)형 녹지공원을 조성하는 건설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4일 열린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2006년 동작구가 서울시에 공원조성을 요청한 지 3년 만이다. 또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선 옛 마포구 청사터의 절반 이상을 주민 편의시설로 채우는 ‘제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안’을 가결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환경친화적 녹지공원 조성을 추진해 왔지만 예산이 발목을 잡아 왔다. 시는 공원에 모두 33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애초 예상했던 수천억원대 조성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앞서 시는 1994년부터 10여년간 현충원 주변 녹지 관리를 맡은 국방부와 공원계획을 놓고 협의를 벌여왔다. 공원이 완성되면 현충원은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 같은 공원묘지로 탈바꿈한다. 담을 둘러싸고 아름다운 숲을 조성해 체육, 문화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콘크리트 담장은 투시형으로 대체하고, 담장을 따라 산책로도 만든다. 현충원 주변에는 현재 경작지와 운동시설, 산책로 등이 무질서하게 뒤엉켜 있다. 서울시는 공원을 동작·사당·상도·흑석동을 연결하는 거대한 고리형 녹지축으로 키울 계획이다. 주변에는 숭실·중앙·총신대 등이 자리해 캠퍼스타운의 모습도 띨 전망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제주 산골마을 ‘가시리’ 대박났네

    인구 1000명이 조금 넘는 제주의 조그마한 산촌마을이 ‘돈 폭탄’을 맞게 됐다.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는 최근 정부와 자치단체가 공모한 3건의 대규모 프로젝트 유치에 성공, 대박을 터뜨렸다.가시리 공동목장은 최근 제주도가 ‘탄소제로 섬(Carbon Free Island) 전략’의 하나로 추진 중인 국산화풍력발전 실용화사업 추진 대상지역에 선정됐다.이에 따라 가시리에는 연말까지 모두 436억원(국비 255억원, 지방비 181억원)을 들여 국내에서 개발된 750㎾급 및 1500㎾급 풍력발전기 15기를 설치하게 된다. 총 생산규모 1만 5000㎾급의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는 것이다. 발전단지가 가동되면 전력판매 수익금의 10%인 3억 5000만원 정도가 매년 가시리 마을에 지원된다.가시리는 또 4일 ‘신(新) 문화공간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앞으로 3년간 2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어업용 시설 등을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지역주민과 도시민 등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라산 중산간마을 특유의 목축문화 복원과 활용이 가능한 가시리는 목감막(겨울철 목동의 임시거처)을 이용한 목축문화 박물관 등 목축 문화 체험캠프를 조성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지난달 가시리는 앞으로 5년간 73억원이 투입되는 농림수산식품부의 ‘2009 농촌마을 종합개발마을’ 대상지로도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정부가 농촌의 주거환경 개선, 공동 소득기반 시설 확충, 주민교육 등을 지원해준다.정동석(57) 가시리 이장은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은 산촌마을이 600년 마을 역사 이래 가장 큰 경사를 맞았다.”면서 “자연과 생명이 살아 숨쉬는 마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가시리는 서귀포시 표선면 한라산 중산간에 있는 산촌마을로, 현재 449가구에 117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기북부 소방서 11곳 무료 주민문화공간으로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는 경기북부 11개 소방서를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안전의식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소방서별로 연극, 영화, 음악, 무용 등 모두 20차례의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소방본부는 경기지역 문화의 전당과 영상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무대에 올리도록 했다. 소방본부는 또 일선소방서의 대회의실, 운동장, 도서관, 체력단련장, 테니스장 등을 개방해 결혼식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문화·체육공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용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누구나 해당 소방서에 신청하면 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서 개방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근대화 상징, 장항의 변신 기대하세요

    근대화 상징, 장항의 변신 기대하세요

    장항제련소의 거대한 굴뚝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근대 산업화의 상징이었던 충남 장항이 생태관광도시로 바뀐다. 1일 서천군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대한 건축설계 현상공모 최우수작(조감도)을 발표했다. 밀물과 썰물을 형상화한 이 시설은 장항읍 송림리 일대 32만 5000㎡에 건립돼 오는 2013년 문을 연다. 국비 1213억원이 투입되며 해양생물자원연구동, 보호종배양동 등이 지어진다. 민자로 아쿠아리움도 만든다. 2011년에는 국립생태원이 장항과 접경한 마서면 덕암리 등 99만 8000㎡에 자리를 잡는다. 방죽과 습지를 이용한 야외 생태체험시설이 건립되고, 열대식물관과 멸종위기동식물관 등이 들어선다. 오는 7월쯤 착공되며 모두 34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이 시설들은 2007년 6월 정부와 서천군의 협약에 따라 장항국가산업단지를 축소하는 대신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산단도 276만㎡에 조성된다. 생태시설과 잘 어울리는 생명과학과 첨단기술 등 친환경 기업이 입주한다. 아울러 서천군은 옛 장항역을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198억원을 들여 생태교육공간과 전망대 등을 만들기로 했다. 금강하류 맞은편 전북 군산을 오가는 도선(渡船)이 운행돼 관광상품 가치도 있다. 또 2012년부터 신 장항역~생태원~구 장항역~해양생물자원관을 잇는 관광열차도 운행된다. 편도 7㎞ 거리로 정거장은 4곳이다. 군 관계자는 “1960~70년대 근대화의 상징이었다가 지난 89년 장항제련소(1936년 건립)의 가동이 중단되고 토양 등 환경오염이 유발되면서 침체일로를 걷던 장항이 미래 지향적인 생태·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랑했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예향 광주 지하철은 ‘문화공간’

    예향 광주 지하철은 ‘문화공간’

    ‘지하철에서 문화를 즐기세요.’ 광주 지하철 1호선이 새봄을 맞아 문화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감성공간’으로 완벽하게 마무리된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25일 송정공원역에 ‘시가 있는 문학관’을 이달 안에 조성해 다음달 초 개관한다고 밝혔다. 또 광주시문인협회가 추천하는 지역 대표 문인의 홍보부스와 시 낭송회 공간 등이 조성되고, 국제라이온스협회 등이 19개 전체 역의 벽면과 승강장 시설물 등에 시화와 격언 등을 전시해 남도의 멋과 향취가 묻어나는 공간으로 꾸민다. 주요 역들이 품격있는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광주시문인협회가 5000여만원을 지원해 만든 문학관은 지역 중견작가들의 시와 시화 50여점이 상시 전시된다. 송정공원역 일대는 1930년대 영랑과 함께 시문학파를 형성했던 용아 박용철의 생가와 ‘국창’ 임방울의 고향 마을이 이웃해 있는 뜻깊은 곳이다. 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광산구 송정리역 역사에 임방울선생기념관을 만들어 일제 때 민초들의 한을 달랬던 그의 활동 사진 등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공사는 1호선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 지난해 특색있게 역을 꾸며 관심을 끌어모은 바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역에는 인권과 관련된 예술작품 설치와 상설체험·음악회전·영화제·인권교육 공간 등으로 구성된 ‘인권테마관’을 만들어 각계의 주목을 받았다. 문화전당역에 5·18민주화운동 기념홍보관을 조성해 각종 자료와 사진 등을 전시했다. 금남로5가역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만들고 타일벽화 형태로 추억의 영화거리 등을 꾸몄다. 농성역은 지역 세시풍속 등을 보여주는 호남학전시관이, 평동역은 무국경 어울마당이 들어섰다. 어울마당은 다문화 가족들이 모여 각종 문화행사를 펼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대학생 이은주(22·여)씨는 “광주 지하철은 공기가 쾌적한데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기고 감상하는 생활공간이나 다름없다.”며 “다른 지역 친구들이 놀러와도 지하철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고 자랑스러워했다. 한편 도시철도공사는 올해도 지하철 안에서 영화 시사회를 여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갖기로 했다. 오행원 공사 사장은 “새봄을 맞아 시와 그림으로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 감성마케팅’을 펴겠다.”면서 “지하철을 편안하고 아늑한 휴식 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플러스] 구청사 1층 문화공간으로 조성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구청사 1층을 고객감동공간으로 확 바꿨다. 1층 현관을 기존 979㎡에서 1641㎡로 넓혀 탁 트인 로비공간을 조성했다. 1층 로비의 넓은 공간에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 민원인이 문화를 향유하는 갤러리공간으로 만들었다. 공연·전시·강연회를 동시에 열 수 있는 ‘정보기술(IT)홍보관’도 마련했다. 총무과 2155-6146.
  • [자치구 2009 핵심사업] 신영섭 마포구청장

    [자치구 2009 핵심사업] 신영섭 마포구청장

    ‘동 통폐합 최초 추진, 홍제천 생태하천 조성,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마포구는 지난 3년여간 추진한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모두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놨다. 총지휘를 맡은 신영섭 구청장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올해도 달라지지 않을 태세다. 신 구청장은 23일 올해 주요 역점사업의 하나로 ‘관광 U벨트’를 꼽았다. 그는 오랜 숙원사업인 당인리발전소 이전 문제에 박차를 가해 매듭짓고 이곳에 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홍익대와 월드컵 공원, 상암DMC 등과 연계한 관광 문화벨트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TF팀, 고양시 덕양구 대체부지 검토 현재 당인리발전소는 서울시내 5만 7000가구 전력과 열공급 등의 역할을 맡고 있지만 2010년이면 전기 생산을 멈추게 된다. 구는 자체 분석한 발전소 이전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과 정책적 당위성을 토대로 이전 필요성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해 11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도 이전을 공식화했다. 신 구청장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마포구, 중부발전, 한전, 지역난방공사 등으로 구성된 ‘당인리발전소 이전용지 확보’ 태스크포스팀이 경기 고양시 덕양구를 대체부지로 검토 중이라는 발표에 이전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한강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인 당인리 일대에 생산성도 낮고 고용효과도 적은 발전소 대신 국가 발전과 지역개발에 더 큰 도움이 되는 문화관광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구에는 양화나루 잠두봉 유적, 외국인 선교사 묘지공원, 홍대 문화거리, 월드컵공원, 상암DMC, 연남동 차이나타운 등 주요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지역 문화자산이 많이 있다. 구는 이 관광자원을 각종 부대시설, 축제 등과 연계한 ‘마포 U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홍대지구부터 차이나타운, 당인리발전소를 거쳐 잠두봉 유적, 월드컵공원, 서울월드컵 경기장, 상암 DMC까지 U자형을 이루는 관광문화벨트를 만드는 것이다. ●마포나루 추억 되살린 ‘새우젓 축제’ 또 구는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토속적인 축제로 만들면서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시키기로 했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지만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젓갈로 유명했던 조선시대 마포나루의 추억을 살려 전국 유명산지에서 가져온 새우젓을 한데 모아 전시·판매한다. 신 구청장은 “이러한 지역 관광자원을 하나의 벨트로 묶을 수 있는 문화공간부지로 당인리발전소 부지를 이용하려 한다.”면서 “마포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대로 발전소가 이전하고 이곳에 세계적 수준의 문화관광벨트가 조성된다면 마포뿐 아니라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속초 차 없는 전통시장거리 만든다

    강원 속초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차 없는 쇼핑거리’를 조성한다. 23일 속초시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전통시장 일대 640m 구간에 차 없는 쇼핑거리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노후된 전통시장 환경을 개선, 손님들이 즐겁게 찾는 편리한 쇼핑공간을 만든다는 게 취지다. 20억원이 든다.시는 우선 중앙시장 명동로와 동화장길 일대의 무질서한 전선을 지중화할 방침이다. 또 다음달부터 상·하수도 시설을 교체하고 하반기까지 도로, 가로등 등의 정비와 함께 비가림시설 설치를 끝낼 계획이다. 시는 이곳을 현재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중앙로 설악로데오거리와 연계,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채용생 시장은 “전통시장 차 없는 쇼핑거리 사업이 끝나면 고객들이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전통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며 “속초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춘선 폐철로에 초대형 테마공원

    경춘선 폐철로에 초대형 테마공원

    서울 동북부 지역의 경춘선 폐철로가 웰빙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초대형 테마공원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내년 말부터 기적이 끊기는 경춘선 성북역에서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계지점까지 6.3㎞ 구간에 폭 20~80m, 총면적 22만 7000㎡ 규모의 테마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철로를 따라 ‘S’자 모양을 그리고 있는 테마공원 부지는 코레일(옛 한국철도공사)의 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폐선되는 공간으로, 폐선 구간을 대신해 ‘망우역~갈매역’ 사이에 복선이 신설된다. 시는 978억원을 들여 연내 현상공모를 통해 설계당선작을 결정한 뒤 내년 말 착공해 2012년까지 테마공원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민선 4기 핵심사업인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경춘선 폐선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며 “북서울 꿈의숲, 중랑생태문화공원, 도봉식물생태원과 더불어 강북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폐철로의 노선 폭이 평균 11m에 불과하지만, 인근 녹지를 추가로 확보해 공원 폭을 최대 80m로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철로 주변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될 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대신 공원 쪽으로 공공용지를 조성토록 유도해 공원 부지가 최대한 확대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전체 부지를 3개 구간으로 나눠 1구간인 성북역~공덕 제2철도 건널목 구간은 자연요소를 기반으로 한 정원축제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2구간인 공덕 제2철도 건널목~육사삼거리 구간은 문화·예술공간으로, 3구간인 육사삼거리~시계 구간은 화랑대 역사를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공간으로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여대·서울산업대·육군사관학교 등 지역 대학이 밀집해 있는 화랑로 일대에는 박물관·전시관·아트갤러리·열차갤러리 등을 건립해 젊은층이 즐겨 찾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불암산, 태릉천, 중랑천 및 한강이 동서로 철도로 연결돼 동북부 지역에 광역 생태녹지축이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시장은 “낙후한 동북부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고 주변지역의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문화행사 알림방]

    어업 노동요 수강생 모집 ●제주 해녀박물관 다음달부터 12월까지 해녀문화 전승 보전을 위한 2009년 제3기 어업노동요 전수교육을 한다. ‘해녀노래’, ‘멸치후리는 소리’, ‘갈치 낚는 소리’ 등을 가르친다. 접수는 23일~3월6일. (064)710-7774. ‘햄릿의 분장실’ 무료공연 ●청주 극단 청년극장 21일과 22일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문화공간 너름새에서 ‘햄릿의 분장실’을 무료 공연한다. 신입 단원들이 처음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햄릿’ 공연을 앞두고 배우들이 분장실에서 나누는 수다 등 무대 뒤와 무대 위에서 각기 다른 모습을 통해 그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다. (043)269-1188. ‘영상제작기초’ 강좌 개설 ●제주 영상위원회 3월2~13일 2주간 제6기 일반인 영상제작전문가 입문과정 ‘영상제작기초’ 강좌를 한다. 교육은 영상제작의 이해, 카메라 구조와 조작, 영상 기획과 제작 이해, 조명과 음향이론, 디지털 편집, 스튜디오 녹음 등으로 구성된다. 접수는 27일까지. 정원 17명. 교육비 3만원. (064)727-7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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