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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방 창업 열풍! 쾌적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PC방 창업 열풍! 쾌적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최근 PC방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존의 어두운 분위기의 PC방에서 벗어나 쾌적한 환경과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PC방의 가장 큰 변화는 쾌적해진 환경이다. 담배 냄새와 칙칙한 조명으로 어둡기만 했던 PC방이 다양한 인테리어와 깔끔해진 실내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여성고객과 청소년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컨셉의 인테리어를 통해 차별화된 공간을 선보이고 있는 라이온PC 스튜디오의 인기가 남다르다. 유럽의 도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신선한 공간미를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라이온PC 스튜디오의 관계자는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공간이 아닌 시간을 보내고 다양한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며, “쾌적한 환경으로 고객들의 만족도까지 높아져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테리어를 통한 차별화로 라이온PC방의 창업인기 또한 뜨겁다. 게임이나 영화, 음악 등 PC를 통해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점에서 즐기는 듯한 식사 및 간식 메뉴와 커피전문점 못지 않은 음료를 선보여 더욱 알찬 문화공간으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샵인샵 전략으로 전문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PC방에서도 스테프핫도그, 돈까스, 볶음밥 등 고급메뉴를 즐길 수 있어 부가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놀거리와 먹거리를 한번에 즐길 수 있어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안정적인 창업지원을 위해 외환은행 1억원 무이자 대출 혜택으로 비용걱정을 줄였으며, 창업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위해 매주 금요일 오후2시 라이온FG 본사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참여 신청 및 문의는 홈페이지(www.lionpc.co.kr) 또는 전화(1577-9133)를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에서 답을 찾다] 금천구 ‘패션’으로 亞유행 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에서 답을 찾다] 금천구 ‘패션’으로 亞유행 선도하고

    서울 금천구가 아시아 패션 메카를 향한 발돋움을 시작했다. 금천구는 G밸리패션센터 개관식을 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산동 현대아울렛 5층에 992㎡ 규모로 들어서며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과 회의실, 전시실, 런웨이 등을 갖춰 패션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한다. 구는 센터 개관을 계기로 이곳을 쇼핑 중심지를 뛰어넘는 ‘아시아의 패션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G밸리패션타운은 연평균 방문객 700만명을 웃도는 서울 최대의 패션 아웃렛단지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기능이 의류 판매에 국한되면서 패션 중심지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는 센터를 통해 국제패션문화마켓 참가, 문화행사 및 전시공간, 공동 브랜드 개발, 글로벌 패션문화페스티벌 개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문을 열기도 전에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패션문화페스티벌인 ‘2014 패션코드’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 관계자는 “지역의 중소 의류기업과 디자이너들에 대한 지원과 발굴을 통해 단순히 의류를 쇼핑하는 공간에서 유행을 만들고 선도하는 패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주민들의 작은 문화축제 은평구 ‘재미난場’ 연다

    주민들의 작은 문화축제 은평구 ‘재미난場’ 연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은평구에 지역 주민들이 주인공인 난장이 열린다. 서울 은평구는 28일 오전 11시 갈현2동 길마공원에서 2014년 주민제안사업으로 추진하는 일상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예술 장터인 ‘재미난장(場)’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길마공원 인근 마을 카페 주변에서 열리던 프리마켓과 해마다 은평상상축제에 참여하는 길마공원 인근 공방들이 주축이다. 자연스러운 일상적 문화공간,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와 지역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보인 문화예술가 등을 하나로 묶어내는 주민제안사업이다. 이번 재미난장은 ‘청년-그들의 이야기’란 주제로 은평지역의 청년들은 어떤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지, 그런 고민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알차게 짰다. 어린이책 나눔마당, 꿈꾸는 합창단 공연, 은평특화사업단과 ㈔‘씨즈 21세기 자막단’이 함께하는 작은 영화제 1탄으로 ‘실비는 요술쟁이: 워터멜론 매직’ 상영이 이어진다. 아울러 7~8월은 오후 3~9시 야시장, 9월은 청소년 축제, 10월은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 11월은 은평의 지역사회와 사회적 경제의 가치를 공유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린다. 이어 11월엔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재미난장을 개최한다. 난장에서 열리는 모든 체험은 ‘마을 엔 카페’ 지하에서 가능하다. 김우영 구청장은 “이번 난장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20여개 팀의 작품전시, 예술품 판매, 체험활동 등 일상적인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끼리 소통의 통로이자 문화향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고용·복지 통합 서비스 확대

    고용과 복지 서비스를 한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고용복지+센터’가 올 초 경기 남양주에서 문을 연 데 이어 연내 전국 9곳에 추가 설치된다. 2017년까지 70곳으로 늘어난다.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 등은 고용복지+센터를 다음달까지 부산 북구, 충남 천안·서산, 경북 구미·칠곡, 경기 동두천 등 6곳에, 10월 중 전남 해남·순천, 강원 춘천 등 3곳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산 센터는 기존 모델에 문화공간을 결합한 확장형 모델로 설치된다. 고용복지+센터는 구직급여, 취업성공 패키지, 직업훈련 서비스 등 고용 서비스와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등 복지 서비스, 저리 자금 대출, 신용회복 지원, 불법사금융 피해 등 서민금융상담 서비스 등을 통합 제공한다. 경력단절여성과 제대군인을 위해 설치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는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는다. 고용과 복지를 연계해 최저생계비를 지원받는 빈곤층을 고용 시장으로 이끌고 차상위계층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편 남양주 고용복지+센터의 이용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0점으로 조사됐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쪽방촌에 정보통신기술 희망나눔센터

    쪽방촌에 정보통신기술 희망나눔센터

    KT가 24일 서울 동자동 쪽방촌에 정보통신기술(ICT) 복합문화공간인 ‘동자희망나눔센터’를 개관했다. 2년 넘게 폐업해 방치된 목욕탕을 개축해 조성된 센터는 지하 1층을 포함해 모두 3층으로 구성됐으며 북카페, 영화감상실, 소규모 공연과 IT교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 등을 갖췄다. KT는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간 쪽방촌 주민 22명에게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법 등을 가르쳤다. 이곳 주민 강동근씨는 “교통사고로 쪽방촌에 들어오면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넷 교육을 받으면서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강씨와 같은 쪽방촌 주민을 센터 직원으로 고용했고, 이들은 앞으로 이웃들에게 인터넷으로 일자리를 검색하는 법이나 컴퓨터로 이력서를 작성하는 법 등을 도와주게 된다. IT교육은 KT IT서포터스가 컴퓨터 활용과 자격증 취득반을 운영하고 5억원의 설치비(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포함)와 앞으로 5년간 기본 운영비(연간 1억∼2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인건비 일부를 지원한다. 한편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황창규 KT 회장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강종필 서울시복지건강실장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전북 전주시를 가로지르는 전주천변에 최근 낯선 건물이 들어섰다. 3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위용을 드러낸 이 건축물은 국립무형유산원. 세계에서 유일하게 무형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무형유산원은 2010년 완산구 서학로 옛 전북도청 산림환경연구소 자리에 첫 삽을 떴다. 지난해 10월 준공됐다. 총사업비 730억원이 투입됐다. 전국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한옥마을과 전주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오는 10월 1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상설공연을 시작하는 등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무형문화재의 산실이 될 이 유산원은 부지 5만 9930㎡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 9615㎡ 규모를 자랑한다. 산림환경연구소 시절 심었던 수령 50여년이 넘는 메타세쿼이아, 히말라야시다(개잎갈나무), 은행나무 등을 살려 조경을 해 신축 건물임에도 경관이 수려하다. 무형유산원은 ▲전승마루 ▲도움마루 ▲어울마루 ▲열린마루 ▲누리마루 ▲얼쑤마루 ▲사랑채 등 모두 7개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멋과 흥이 스며 있는 무형문화의 발자취를 오늘에 되살릴 수 있는 만남과 창조의 공간이다. 무형의 문화유산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생생하게 만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승마루는 공예, 예능, 전승교육과 워크숍 활동이 통합적으로 이뤄지는 공유의 장이다. 공예전승실, 예능전승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어울마루는 국내외 무형유산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국제회의장이다. 연회장, 국제회의실, 세미나실이 구비돼 있다. 열린마루는 아카이브 자료 보관과 열람실, 수장고, 전시공간, 상설전시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누리마루는 방문자를 위한 정보제공과 다양한 콘셉트의 기획전시실, 인포메이션센터, 북카페 등을 갖춰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얼쑤마루는 무형문화유산이 중심이 된 콘셉트의 공연장이다. 대공연장은 400석, 소공연장은 200석이다. 도움마루는 사무·운영 공간이다.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도 입주해 있다. 사랑채는 전승교육 프로그램 참여자와 전승자들을 위한 숙박시설이다. 무형유산원의 기능은 기본기능과 정책기능으로 나누어진다. 기본기능은 우선 무형유산의 조사·연구 범주를 확대하고 학술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 지식자원으로서 무형유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관련 정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아카이브와 연계해 활용토록 한다. 방대한 무형유산 기록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관리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다. 수집한 자료는 국민이 모두 쉽고 친근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다양한 무형유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육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무형유산과 전승자에 대한 가치 인식을 높이고 체계적으로 보존·전승시킬 수 있는 기반 확충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다양한 무형유산 공연과 시연을 통해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외 무형유산전승자 초청 공연과 시연도 연중 선보인다. 이와 함께 품격을 갖춘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통해 무형유산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무형유산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느낄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정책기능으로는 무형유산 전승지원 체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무형유산 전승자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모범사례를 발굴해 내실 있고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형유산 보호를 위해 국내외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지역무형유산 보호·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 무형유산 전승을 위한 해외강습 확대, 한민족 무형유산 한마당 개최, 해외무형유산전승센터 설립 등도 사업 영역이다.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정식 개원하게 되면 무형문화유산을 보전, 전승, 활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공연장, 전시실, 국제회의장, 교육공간, 시민체험공간 등이 하나하나 세계적인 무형유산 보호와 전승의 종합정책기구 기능을 하게 된다. 무형문화재들에게는 전승과 확산의 거점공간이 되고 국민들에게는 무형문화유산을 좀 더 가까이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겨레의 얼과 혼, 멋과 흥이 스며 있는 무형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우리나라를 무형유산 분야 국제네트워크의 중심지로 도약시킬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무형유산원은 지역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과 인접해 있고 인근에 강암서예관, 남고산성 등 관광자원도 많아 이와 연계한 관광산업 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출범을 앞둔 무형유산원이 넘어야 할 산이 아직도 많다. 우선 2급 상당의 원장이 아직도 공석인 상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원장의 직급이 4급 상당이어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올 3월 2급 상당으로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최고 책임자인 원장이 넉 달째 발령 나지 않고 있다. 다음달쯤 가야 고위공무원단 소속 원장이 정식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40명인 직원도 100명 정도로 확충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국립무형유산원이 제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의 뒷받침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무형유산법의 개정안이 통과돼야 무형유산원 기능의 외연이 확대되고 예산이 늘어나 보다 체계적인 업무체제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현대식 건물을 신축했지만 아직도 확충해야 할 시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한편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전승자는 132개 종목에 487명이다. 전승자는 명예보유자가 34명, 보유자 172명, 전수교육조교 281명 등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복지관·일자리… 노인 정책도 ‘장수 만세’로

    복지관·일자리… 노인 정책도 ‘장수 만세’로

    “아주 좋아졌어. 이렇게 운동을 즐기고 기타도 배우면서 노년이 즐거워. 이게 다 구에서 도와준 덕분이야.” 강신기(79·강서구 화곡동) 할아버지는 17일 게이트볼을 치면서 연방 미소를 지었다. 강서구가 노인 행복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민선 5기부터 노인 복지센터 확충과 맞춤형 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덕택이다. 노현송 구청장도 재선 후 첫 대외행사로 노인 게이트볼대회에 참석할 만큼 노인복지에 구정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화곡동 까치산공원에서 열린 제11회 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에 참석한 노 구청장은 “민선 5기(2010~2014년)에 봉제산과 곰달래 어르신복지센터 등 2곳을 새롭게 만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기존 화곡1동 화곡노인복지센터와 화곡6동 연지노인복지센터 등과 더불어 강서구 동서남북에 노인복지 거점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민선 6기엔 젊은 시절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한 어르신들이 보다 행복하고 편안하게 지내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지역 노인의 복지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했다. 2011년 봉제산 자락에 어르신복지센터가 문을 열었다. 각종 프로그램실뿐 아니라 데이케어센터와 물리치료실, 의무실 등을 갖춘 복합 의료문화공간이다. 또 지난해 화곡사거리에 문을 연 곰달래 어르신복지관은 수십 개의 노인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복지관은 재가복지와 지역사회 연계사업 등에 힘입어 노인복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또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10년부터 매년 1300여개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 4년 동안 모두 5143개 일자리를 늘렸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6·4 지방선거로 이어졌다. 노 구청장은 “강서 주민이 행정의 연속성으로 중단 없는 발전을 꾀하라는 의미로 나를 밀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마곡지구 완성과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등 굵직한 현안들로 어깨가 무겁다”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노 구청장의 재선은 강서구를 통틀어 처음이다.그만큼 행정 연속성과 일관성이 없었던 것이다. 노 구청장은 “앞으로 4년 동안 명품도시 완성만 보고 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슈&이슈] 대구 경북도청 이전 부지 활용안

    [이슈&이슈] 대구 경북도청 이전 부지 활용안

    연말이면 대구에 큰 변화가 온다. 대구시내 요지에 자리 잡고 있는 경북도청이 경북 안동시 풍천면 신청사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현재 경북도청 신청사는 70%를 넘는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10월이면 준공돼 빠르면 12월 이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경북도청이 이전되면 현재 대구 북구 산격동에 있는 청사는 텅 비게 된다. 이 부지에 대한 개발방안이 후끈 달아오르는 이유다. 현 경북도청사의 부지는 14만 3000㎡에 이른다. 경북도의회·경북도경찰청·경북도교육청·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경북도소방본부 등이 들어서 있다. 경북의 행정기관이 모인 행정타운이다. 추정가치는 2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90% 이상은 경북도, 5% 정도는 경북도교육청 소유다. 이 부지는 신천 옆 고지대에 위치한 데다 대구 남쪽을 굽어보고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IC는 물론 경북대, 유통단지 등과 인접해 있어 대구의 명당으로 꼽힌다. 마지막 남은 대구 도심의 노른자위 땅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곳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대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양한 활용방안과 개발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대구시도 일찌감치 도청 이전터 개발방안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2011년 9월 시민들을 상대로 경북도청 이전부지에 어떤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선호하는지 조사했다. 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 관련 시설이 26.1%로 가장 많았다. 또 문화공간이 23%, 시민공원 녹지공간 19.6%, 연구시설 16.6%, 도시형 산업시설 10.6% 등이었다. 시설 건설 방법으로는 신축과 리모델링을 병행해야 한다가 40.7%로 가장 많았고 리모델링 37.2%, 신축 17.8%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이 조사에 이어 2011년 12월 대구경북연구원에 ‘경북도청 이전이 대구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용역 의뢰했다. 당시 연구 결과에서는 세 가지 방안이 나왔다. 첫째는 국립인류사박물관 등 공공기관 유치를, 둘째는 문화시설 건립을, 마지막으로 국립자연사박물관 등 산업 교육시설 건립을 제시했다. 지난해 1월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국립세계사교육테마파크·국립산업기술박물관·국립어린이박물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해 제출했다. 이 같은 대구시의 방침에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유치할 시설이 지역의 경쟁력 제고와 별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해 8월 아예 국토연구원에 경북도청 이전부지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연구 결과는 당초 이달 말 나올 예정이었으나 지방선거 등의 일정을 감안해 오는 8월로 2개월 연장했다. 연구 결과가 나오면 대구시는 이를 바탕으로 기본 개발 방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구상하는 방안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등 대구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한다는 것. 이 일대 활성화 및 도시 재생 등과 관련,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연구원이 주관해 ‘마을 만들기’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효과적인 진행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활력증진개발사업’에 응모해 2015년도 국비 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선정되면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모두 1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도청 이전부지 개발과 함께 주민 숙원 사업인 도시가스 보급, 폐쇄회로(CC)TV 도로 확충 등을 가능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행정수장이 바뀜에 따라 이들의 구상도 주목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선거 공약에서 도청 이전부지를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활용해 대구의 경제를 살린다고 밝혔다. 권 당선인은 “창조경제는 전통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과 같은 첨단기술을 융합해 감성의 옷을 입히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시켜 산업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창조경제타운’을 ‘대한민국 창조경제 수도 대구’의 심장부로 재구성하겠다”며 “주력 산업인 ‘창조경제벨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창의적인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계획도 제시했다. 권 당선인은 공약집을 통해 자세한 창조경제타운의 이행 방법과 예산 계획도 설명했다. 기존 도청 시설을 리모델링해 미래형 ICT 기반 융·복합 신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창조경제타운의 기본 기능은 창조적 생산과 창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며 지원 기능은 주력 산업의 고도화와 창업 지원을 위한 스마트팩토리사업,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 주력 산업인 창조경제벨트에 대한 지원이다. 또 창조경제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해 ‘창조경제 글로벌 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타운의 예산은 국비 3000억원과 시비 500억원, 총 3500억원이며 이행 기간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로 내다보고 있다.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당선인은 도청 이전부지 개발을 5·5·5 전략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5년 내에 5개의 상장기업 유치와 5000개의 일자리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구상이 실천되기에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주민들은 대구시청과 법원 등 규모가 큰 행정기관들의 유치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지난해 권은희 의원실이 주최한 시민포럼에서는 법원과 검찰청 등 앵커시설 유치와 더불어 지식 서비스와 창업 기능 집적화를 통한 ’창조파크‘를 조성해야 한다는 안이 제시됐다. 이어 열린 대구시의회 주관 토론회에서는 행정타운(시청) 등 앵커시설 위주로 녹지공간·문화관광시설·연구 비즈니스시설·상업시설 유치 등이 제안됐다. 당시 홍경구 대구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는 “도청 이전부지에는 대구시 행정타운을 건설하고 이곳에 대구시청과 법원·검찰 등 유관기관이 들어서야 한다. 또 정기적으로 협의회 포럼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주변 반경 1㎞ 지역과의 균형을 고려해 계획돼야 한다. 관련된 연구 내용은 시민에게 공개해야 하고 주민과 협의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경북도청 이전부지에는 기존 대구에 있는 공공기관 등의 이전보다 새롭게 추가될 수 있는 것들이 들어와야 한다. 그래야만 대구 경제에 도움이 된다. 최종 활용방안은 연구용역 의뢰 결과가 나온 뒤 전문가,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분당권 최대규모 단독주택 단지 ‘루시드 에비뉴’ 분양

    분당권 최대규모 단독주택 단지 ‘루시드 에비뉴’ 분양

    단독주택 단지로 분당권(분당, 판교, 죽전, 수지) 일대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루시드 에비뉴’가 분양 중이다. 대지면적 21,804㎡ 이상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루시드 에비뉴는 공급면적 222~254㎡ 규모의 단독주택 73가구로 조성된다. 대부분 2기 신도시인 판교신도시와 동탄신도시 등지에서 공급된 블록형 단독주택부지에 짓는 단지들은 한정된 부지에 조성되다 보니 연립형 또는 20세대 미만의 소규모 단독주택 단지형이 대부분이다. 이런 점에서 루시드 에비뉴는 희소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일반 소규모 단독주택 단지들보다 관리비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클럽하우스 등 입주자 편의를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클럽하우스는 파티나 모임 등으로 활용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며, 입주민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입주민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개인이 짓는 단독주택과는 다르게 촘촘한 보안 시스템도 장점으로 꼽힌다. 주요 출입경로에 적외선 감지기 등을 설치하여 무단침입을 사전에 차단할 뿐만 아니라 단지 내부에도 비상버튼은 물론 일체형 영상감지시스템, 24시간 감시녹화 시스템이 적용된다. 세대 외부와 세대내부에도 다양한 최첨단 보안시스템이 적용돼 빈틈 없는 보안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단지 내에 보안요원이 24시간 365일 상주하고, 보안시스템과 연계된 출동 경비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안전한 주거환경을 마련했다. 주차장도 지하 공용이 아니라 세대 내 전용(2~3대) 주차장이 갖춰지는 것도 장점이다. 첨단 에너지 절감시스템을 설치해 관리비 부담도 적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월 평균 최대 335kWh의 전기를 자체생산하며, 자외선 차단과 단열 성능이 뛰어난 Low-E 코팅 복층 유리를 사용한 2중 시스템창호를 적용하여 3~4중 일반창호의 단열효과가 있으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보일러를 설치했다. 이밖에 열 교환 환기 시스템, 스마트 월패드, 일괄소등 및 가스자동차단 시스템, 온도제어 시스템 등이 설치돼 에너지사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것은 입지와 분양가이다. 분당생활은 물론 강남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과 이마트, 분당 서울대병원, 보정동 카페거리 등이 있어 도심의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지하철 분당선 죽전역이 도보 15분 거리에 있고,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와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등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루시드 에비뉴 프로젝트 관리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하는 대림 D&I 관계자는 “다른 교외 단독주택 단지들과는 다르게 루시드 에비뉴는 도보로 이동 가능한 지하철역을 이용해서 서울 강남역에 30분대의 시간으로 오갈 수 있다는 점이 이 단지가 가진 입지적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대지 지분이 많고 건축 원가가 높은 단독주택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기존 죽전지구 내 공급된 연립형 타운하우스들이 20억원을 호가했던 것과 비교하여 60% 수준에 불과한 12억원 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실제 이 단지가 들어서는 자리에 예전에 공급됐던 연립형 타운하우스 ‘웰리드’의 분양가도 20억원 이상 이었다. 대림 D&I 관계자는 “예전에 죽전지구에 건축 중이던 연립주택들은 용적률을 최대로 뽑아 세대수를 늘리고, 초고가로 공급해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권이라는 입지는 강남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독주택 수요자를 잡기 위해 충분하기 때문에 세대수를 줄여서 쾌적성을 높이고 분양가를 낮추면 강남 생활권 단독주택 시장에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판교에 단독주택부지를 사서 직접 짓는 가격의 60% 정도면 살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건축설계는 SKⅡ 부티크 스파를 비롯해 용평 포레스트 레지던스, 지산발트하우스, 알펜시아 에스테이트 등을 설계한 바이페이퍼스케이프 이영조 대표가 맡았으며, 조경 디자인은 판교 산운 아펠바움과 논현 아펠바움, 타워팰리스 3차 등의 조경을 디자인한 팩토리엘 이홍선 대표가 맡았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팅과 프로젝트 관리는 한남동 유엔빌리지 ‘루시드하우스’로 유명한 대림 D&I가 진행하고 있으며, 시공은 강남 고급빌라 건축으로 유명한 상지건설㈜이 맡았다. 현재 루시드 에비뉴 홍보관은 성남시 정자동 16-2번지에 있으며, 용인 기흥구 보정동 1232번지 현장에서 샘플하우스가 운영 중이다. 입주는 2015년 4월말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청주 흥덕 문암생태공원

    [명인·명물을 찾아서] 청주 흥덕 문암생태공원

    지난 2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문암생태공원. 축구장만 한 파란 잔디밭이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흰머리가 멋스러운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을 꼭 잡고 산책로를 걸으며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30대 부부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피크닉을 나왔다. 한 80대 할머니는 나무 그늘 아래 잔디밭에 깐 매트 위에서 중년이 된 아들의 팔베개를 한 채 꿀맛 같은 낮잠에 빠졌다. 바비큐장에는 수십 명이 삼삼오오 모여 가든파티가 벌어졌다. 계모임이라도 하는 듯 피자와 치킨을 싸 온 아주머니들은 바비큐장에 마련된 정자 아래에서 아이들 교육 문제로 진지한 토론이 한창이다. 낮술까지 한잔 걸친 아저씨들은 세상 사는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생태공원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캠핑장에는 평일 낮인데도 10여개의 텐트가 쳐 있다.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맛있게 구워지는 고기와 팔팔 끓는 라면 냄새가 군침까지 돌게 한다. 그늘막이 쳐진 야외공연장과 어린이 놀이터 역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날 만난 한 시민은 “아이들이 바닥분수와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해 한 달에 한두 번은 온다”며 “마땅히 갈 데가 없는 청주시민들에게 생태공원은 참 고마운 곳”이라고 말했다. 과거 악취를 풀풀 풍기며 사람들의 접근을 거부했던 쓰레기매립장이 생태공원으로 변신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문암생태공원은 2010년 1월 문을 열었다. 전체 면적은 21만 500㎡. 축구장의 30배에 가깝다. 생태를 테마로 한 공원 가운데 충청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시는 1994년부터 2000년까지 7년간 매립장으로 사용하던 이곳을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2004년부터 2년간 매립장 정비와 안정화사업을 진행했다. 이 기간 중에 매립가스를 모아 연소시키고 골재와 흙을 깔아 지표면을 150㎝ 높였다. 워낙 덩어리가 크다 보니 이 사업에만 86억원이 들었다. 본격적인 공원화사업은 2008년 5월 시작돼 21개월간 151억원이 투입됐다. 생태공원은 ‘생각보다 괜찮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기대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주목받으며 나들이하기에 좋은 봄과 가을철에는 주말 하루 방문객이 5000여명에 달한다. 평일 방문객도 1000여명이나 된다. 생태공원 내에 마련된 150㎡ 규모의 바비큐장은 300여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데 주말이면 온종일 가득 찬다. 먼저 온 이용객이 고기를 구워 먹고 빠지면 바로 다른 사람이 자리를 채우는 일이 반복된다. 오전 8시부터 나와 자리를 잡는 사람들도 있어 부지런한 사람만이 바비큐장을 이용할 수 있다. 바비큐장을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생태공원 인근에 장작숯을 판매하는 가게까지 생겨났다. 바비큐장은 직장인들의 단체 회식 장소로도 자주 이용된다. 생태공원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캠핑장 역시 주말마다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텐트 28개를 칠 수 있는 나무데크가 마련돼 있다. 캠핑장에서 주말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넘쳐 나다 보니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 금요일 새벽에 텐트를 치고 출근하는 사람도 많다. 한번 텐트를 치면 최대 2박3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개인 블로그 등에 이 캠핑장을 소개하면서 서울, 대전, 천안 등지에서도 생태공원 캠핑장을 찾는다. 부대시설은 이뿐만이 아니다. 게이트볼장 3면, 그라운드골프장, 1.5㎞에 달하는 조깅코스, 족구장, 배구장, 농구장, 수목원, 건강지압보도, 야생원, 수목원, 인공폭포까지 갖추고 있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누구나 찾아와 자연과 함께 힐링을 하며 먹고, 운동까지 할 수 있는 종합쉼터로서 손색이 없다. 모든 시설의 이용료는 공짜다. 지난 4월부터는 이곳 야외무대에서 ‘여섯줄바리’ 등 시민들로 구성된 공연팀이 세 차례 주말 공연을 펼치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자 예술인들의 공연신청이 늘고 있다. 단순한 휴식공간에서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인기가 많다 보니 주말이면 생태공원 진입도로는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몸살을 앓는다. 생태공원관리사무소에서 일하는 박응범씨는 “주차면이 108면밖에 안 돼 몰려드는 방문객들을 소화할 수 없다”면서 “불법 주차 때문에 애를 먹지만 행복한 고민”이라고 말했다. 시는 주차장을 확장하기 위해 사유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전봉성 시 문암생태공원 담당은 “넓은 부지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고 고기까지 구워 먹을 수 있는 흔치 않은 않은 공원”이라며 “앞으로 생태공원 내에 생태교육관과 연수원을 건립해 다양한 생태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암생태공원의 연간 유지관리비용은 3억 6000만원 정도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한-아랍 간 문화교류의 장, 국내서 열린다

    한-아랍 간 문화교류의 장, 국내서 열린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랍’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랍’과 ‘이슬람’을 동일한 의미로 혼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이 두 용어는 서로 다른 개념인데, ‘아랍’은 민족을, ‘이슬람’은 종교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아랍은 서남아시아,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아랍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을 뜻하며 대부분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하지만 터키나 이란처럼 민족적으로 아랍인이 아니면서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모든 이슬람 국가를 아랍 국가로 볼 수는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아랍에 대해 접할 기회가 영미권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아랍에 대한 한국인의 이해를 불러일으키고자 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나섰다.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한-아랍 간 양방향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아랍문화제’가 바로 그것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아랍문화제는 5월 21일(수)부터 7월 4일(금)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은 5월 22일 오후 6시 30분, 복합문화공간 네모(이태원 블루스퀘어 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랍문화제는 한 마디로 아랍국가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주최측에서는 볼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해 평소 아랍문화에 대해 호기심은 있었지만 정보가 부족했던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 그 이해도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이번 축제에 마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복합문화공간 네모에서 진행될 아랍현대미술전은 미술을 통해 아랍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조각, 영상 등 아랍현대미술 분야의 다양한 작품을 활용해 급속히 변하고 있는 아랍 도시의 역동성을 이야기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최고의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사진작가 ‘수잔 바아길(Susan Baaghil)’의 아랍사진전을 비롯해, 살람 파야드(Salam Fayyad) 전(前) 팔레스타인 총리의 강연이 27일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 국제회의실(Minerva Complex), 28일에는 주한 오만대사의 특강이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다. 또, 아랍영화제, 일반인을 위한 아랍알기 강좌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를 통해 보다 가까이에서 아랍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아랍문화제를 주최하고 있는 한국-아랍소사이어티(Korea-Arab Society)는 한국과 총 22개의 아랍국가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정부와 기업, 유관단체 등 민/관이 함께 설립한 공익재단법인이다. 이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폭넓은 분야에서 한국과 아랍 사이의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노력하고 있으며, 이것의 일환으로 아랍문화제를 비롯해 매년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발굴해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고척 돔 활용 문화·관광 콘텐츠 다양화”

    [후보자 인터뷰] “고척 돔 활용 문화·관광 콘텐츠 다양화”

    “40년 넘게 구로구에서 살며 15년간 구의원을 지냈어요.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기에 주민과의 약속은 꼭 지킵니다.” 13일 최재무 새누리당 구로구청장 예비후보의 포부에는 ‘4선 구의원’ 타이틀에 걸맞은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체육시설을 대폭 늘리는 한편 안양천을 문화공연장, 전시장 등과 연계한 테마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건강한 도시, 자연이 숨쉬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에는 ‘체력은 국력’이라는 철학이 담겨 있다. 그럴 만한 게 태권도 공인 9단이다. 어렵게 중학교를 졸업하고 태권도를 시작했다. 해병대 만기 전역 뒤 신도림동에 체육관을 열면서 구로와 인연을 맺었다. 우범지역 등에서 청소년 선도 봉사활동도 펼쳤다. 그 무렵 얻은 별명이 ‘신도림 보안관’이다. 1991년 지역 원로들의 추천에 힘입어 무투표로 1대 구의원에 당선된 뒤 2006년까지 내리 4연임했다. 그는 “1993년 도림천 공원사업을 성사시키며 침수를 예방하고 2년 뒤 악취로 골치를 썩였던 안양천을 휴식공간으로 바꾼 것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며 “지금이야 한강 둔치 등에 체육시설이 들어섰지만 1990년대만 해도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진력을 바탕으로 ‘능력 9단, 실천 9단, 구로 9단’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웠다.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고척 돔구장에 대해서는 문화공간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공연 기능을 강화해 한류콘서트, 록페스티벌 등을 유치하겠다”며 “1970년대 산업화 상징이었던 가리봉동 공단지역과 대형 쇼핑몰, 구로시장 먹거리 등을 잇는 관광 투어 버스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도림에서 돔구장까지 모노레일을 설치해 교통난을 해소할 생각이다. 찾아오는 도시 구로를 위한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한다는 것이다. 이어 “이곳엔 구의회 의장 시절 지역 노인과 사회체육 복지를 위한 체육관 건립을 추진했는데 돔구장이 들어서도 내부 시설은 주민을 위한 대규모 체육센터로 조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고 싶은 학교 만들기, 어린이집 등 보육정책, 구로세무서 이전해 복합청사로 건립, 보건지소 신설도 구상하고 있다. 최 후보는 “구청장에 당선된다면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일꾼으로 일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의 많은 경험을 통해 구로를 안전한 의식주 환경을 갖춘 서울 대표구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PC방 창업, ‘칙칙함’ 벗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입는다

    PC방 창업, ‘칙칙함’ 벗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입는다

    PC방 창업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침침하고 비위생적이었던 기존의 PC방 이미지에서 벗어나 쾌적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PC방으로 재탄생한 것. 특히 단순히 게임이나 인터넷 검색 등을 위해 이용하는 PC방 개념에서 과감하게 탈피, 카페 같은 분위기에서 간단한 스낵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듯이 최근 다양한 형태의 피시방 창업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라이온PC스튜디오’의 차별화된 사업과 마케팅 전략으로 피시방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라이온PC스튜디오의 박대순 대표는 “현재 포화 상태인 PC방 창업 시장에서 독자적인 관리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콘셉트는 필수”라며 “피씨방 창업의 업계 선두주자인 라이온PC방은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연출해 카페형 PC방으로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온PC는 ‘BIN 카페’ 콘셉트로 PC방 전체를 카페로 디자인하며 파사데나와 런던, 뉴욕, 빈 등 세계 유명 도시를 주제로 다양한 PC방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PC방 공간 자체의 가치를 높여 가맹점주의 이익 창출과 이용객의 고객 만족을 극대화시킬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디저트 브랜드와의 업무 제휴로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라면, 과자 등 기존의 PC방 스낵과 달리 핫도그부터 수제 샌드위치, 머핀, 허니브래드 등 고품질의 안전 먹거리를 제공해 이용자의 선택폭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부가 수익 창출에도 기여한다. 현재, 라이온PC방은 체계적인 전략을 토대로 예비창업자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이끌고 있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 컨설턴트가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개설상담부터 피씨방 창업비용 산출, 매장 오픈까지 철저하게 관리한다. 또한 PC방 창업아카데미를 무료로 운영, PC 사양 선택부터 게임설치, 하드 카피 등 PC방 운영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한다. 라이온PC방 관계자는 “고객 만족과 창업자들을 위해 안락한 인테리어, 다양한 메뉴 구성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라이온PC는 피시방 창업비용에 대한 창업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외환은행과 제휴를 맺어 1억 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온PC방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본사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창업이나 창업설명회 참여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lionpc.co.kr) 또는 전화(1577-913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절의 여왕 5월, 플랜테이션이 답이다!

    계절의 여왕 5월, 플랜테이션이 답이다!

    계절의 여왕 5월이다. 기념일도 많고, 휴일도 많은 5월은 야외활동하기 딱 좋은 날씨다. 멀지 않은 곳에서 자연에서의 힐링을 하고 싶다면 한번 쯤 가볼만한 곳이 있다. 바로 경기 고양(일산)에 위치한 플랜테이션(이관식 회장)이다. 서울 도심에서 40분이면 도착하는 플랜테이션은 2만여 평 위에 자연과 문화 그리고 맛이 함께 어우러진 힐링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정문에 들어서면 보이는 넓은 분수정원이 손님들을 맞는다. 분수를 지나 길을 따라 걷다보면 계절에 따라 활짝 핀 꽃과 나무들이 즐비하다. 북한산을 병풍 삼아 조경이 펼쳐진 플랜테이션은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다. 도심과 인접한 곳에 이러한 넓은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방문자들이 놀라곤 한다. 많은 사람들이 플랜테이션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플랜테이션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손꼽히는 자운제(慈雲齊: 자비로운 자들이 구름처럼 일게 하는 곳)’는 문화예술과 이탈리안 식사, 차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작가와의 만남이나, 유명 전시 등이 상설로 운영되고 있어 에듀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의 맛집으로 소문난 숯불 바비큐 레스토랑인 가스트로도 플랜테이션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건축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건물은 숲속에서 즐기는 최상의 외식공간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드넓은 잔디를 배경으로 설치된 텐트에서도 가든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야외활동이 가능한 잔디 운동장이 조성되어 있어, 스포츠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연인들이 함께 배드민턴을 즐기거나, 동료들과 축구내기도 가능하다. 매주 수요일 연예인 야구단의 야구 경기가 펼쳐지며, 그 외에 많은 스포츠 동호회의 경기도 개최될 만큼 시설이 넓고 좋다. 그 외에도 가드닝 센터가 있는데, 이 곳은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교감하며 파종에서 수확까지 전문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홈페이지 및 전화 이메일 예약이 가능하고,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서 방문 시 단체예약도 가능하니, 아이들 자연체험학습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한편, 플랜테이션에서는 글램핑 존을 운영하고 있다. 글램핑은 글래머러스와 캠핑의 합성어로, 글래머러스한 캠핑, 즉 편안하고 럭셔리한 캠핑을 뜻한다. 캠핑장비 없이 몸만 떠나면 된다. 텐트와 캠핑 장비 일체, 바비큐 및 조식까지 모두 제공된다. 문의는 플랜테이션 홈페이지 ( www.theplantation.co.kr )나, 전화(02-381-2600)로 하면 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음성 작은 문화공간 ‘도토리숲’ 인기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만든 작은 문화 공간이 아이와 어른들에게 휴식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충북 음성군에 따르면 생극면 신양리에 자리 잡은 50㎡ 규모의 문화 공간 ‘도토리숲’이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을에서 목사로 활동 중인 안치석(43)씨가 지난해 4월 빈 창고를 리모델링해 문을 연 도토리숲은 2500여권의 책이 비치돼 있으며 간단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도서 대여는 무료이고 커피값은 마시는 사람 마음이다. 책은 문학 나눔 단체의 기부 등을 통해 마련했고 내부 장식은 안씨가 직접 했다. 도토리숲에서는 통기타, 그림 그리기 등 재능 기부자들의 무료 강좌도 진행되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인근의 삼성면, 감곡면, 금왕읍에서까지 주민들이 찾아오고 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20여명이다. 재능 기부 강좌에는 10명 내외의 수강생이 참여하고 있다. 도토리숲 운영비는 20명의 후원자와 마을 주민들이 만든 비누, 효소 등의 판매 수익 등으로 해결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재능 기부 2개 강좌에 총 140만원을 지원했다. 안씨는 “10년 전 경기 가평군에서 이사 온 뒤 마을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고 고민하다 문화 공간을 만들게 됐다”면서 “도토리숲이 주민 주축으로 운영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6·4지방선거 판세 분석] 서울시 기초단체장

    [6·4지방선거 판세 분석] 서울시 기초단체장

    6·4지방선거가 27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누리당에 맞서 새로 진용을 꾸린 새정치민주연합과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각 정당들의 용틀임이 볼 만하다. 이번에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전국 판도를 가늠하는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5개 자치구별 상황을 차례로 점검하고 주요 단체장 후보들의 공약과 면면을 들여다본다. ■ 종로구 야권 구청장 나홀로 독주 속 與 여성 구의원 등 7명 도전장 서울 종로구는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불린다. 대개 정치 1번지는 여론 주도층이 다수 거주하는 곳을 일컫는다. 민심의 바로미터가 되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윤보선·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과 장면 전 총리, 박순천 전 민주당 총재 등 종로에서 당선된 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번 선거에서도 격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10일 여성 우선 공천지역인 종로에 이숙연 구의원을 확정했다. 30대 초반 명륜3가동 여성회장으로 출발해 25년간 지역에서 일하며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맞서는 김영종 후보는 건축가로서 창신·숭의 도심재생사업 등에 적임자라는 평가 속에 지난 6일 새정치민주연합 단수후보로 확정됐다. 재임 중 업적으로는 윤동주 문학관 건립, 구립 박노수미술관 개관, 전통문화공간 무계원 개원, 혜화동 주민센터 전통 한옥청사 복원 등으로 전통과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게 꼽힌다. 이 밖에도 지역 컨벤션 업체 하림각의 남상해 대표이사와 이병기 국민대 정치전략연구소 비상임연구위원, 김동환 종로출판사 대표, 김형석 한국방통대 전국총동아리연합회 부회장, 배영규 전 국민생활체육 서울시 육상연합회장, 우화성 전 미래창조과학부 서기관 등 6명이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통합진보당 소속 김원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시민회의’ 상임대표도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노원구 현직 구청장 vs 前 부구청장 수성이냐 입성이냐 관심 집중 ‘현직의 수성이냐, 전직의 입성이냐.’ 서울 노원구청장 선거는 김성환 구청장과 정기완 전 부구청장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민선 1~4기 여당이 집권(?)했지만, 민선 5기 선거 때 민주당 바람이 불면서 첫 야당 출신이 입성한 곳이다. 당시 부구청장이었던 정 후보가 노원구를 떠나는 계기이기도 했다. 그 때문에 이번 선거의 결과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달 14일 일찌감치 치러진 새누리당 경선에서 60%를 웃도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노원구에서 12년 근무하면서 과장(5급)부터 부구청장(3급)까지 공직 생활을 이어온 게 강점이다. 또 구청장 권한대행과 인접 지역인 중랑구에서 부구청장 등을 지냈기 때문에 구정을 꿰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난 5일 새정치민주연합 단수 후보로 결정됐다. 현직 프리미엄에다 4년 동안 환경과 자살방지 등 새로운 구정을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구의원과 시의원을 지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을 지내는 등 특이하게 지역과 국가를 운영한 경험을 갖춘 구청장 후보다. 여기에 통합진보당의 조현실 후보가 가세했다. 그는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노원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이 내란음모 사건으로 위축된 게 사실이어서 완주할지는 미지수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분양 호반건설은 8일부터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RC4블록에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조감도) 1680가구 일반분양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1층~지상 33층, 모두 15개동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63~113㎡ 1834가구(일반분양 1680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16만원으로 기존에 공급된 주택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는 2017년 3월. (032) 858-9393.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1066가구 분양 대우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6블록에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조감도)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5~29층 11개동 모두 106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93㎡ 257가구, 101㎡ 805가구, 114㎡(펜트하우스) 4가구로 구성됐다. 한강 조망이 뛰어나고 서울 접근성도 좋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00만원대 초반으로 인근 아파트 시세나 전세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입주는 2016년 9월. 1899-1664.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4079가구 분양 GS건설은 오는 9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가는 경기 김포 ‘한강센트럴자이’에 공간 활용을 위한 다양한 신평면을 선보인다. 지상 29층 35개동 4079가구, 전용면적 70~100㎡ 규모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1차로 3481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84㎡ 4개 타입 2468가구 전체에 알파룸(자투리공간)이 제공되며 특히 이 가운데 전용 84A, 84B 타입 1289가구는 알파룸과 함께 4-Bay 판상형 평면으로 설계된다. 1644-1988. 주택문화관 ‘더 샵 갤러리’ 개관 포스코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주택 문화관인 ‘더샵 갤러리’를 개관했다. 더샵 갤러리는 연면적 5292㎡에 지상 2층, 3개동으로 건립됐다. 최대 아파트 10가구의 견본주택을 전시할 수 있는 분양관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이벤트홀, 전시홀, 콘퍼런스룸, 멤버십라운지 등이 갖춰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이곳에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아파트’의 견본주택 전시에 나선다.
  • [영화관은 지금 무한변신 중] 넌 아직도… 극장에 영화만 보러 가니

    [영화관은 지금 무한변신 중] 넌 아직도… 극장에 영화만 보러 가니

    한 해 극장 관객 2억명 시대. 극장은 지금 무한변신 중이다. 단관 시대를 거쳐 2000년대 들어 복합상영관인 멀티플렉스가 주류가 된 이후 극장은 각종 문화를 즐기는 ‘컬처플렉스’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VIP 관객을 잡기 위한 고급화 마케팅이 갈수록 거세지고, 다양한 고객의 문화적 욕구를 반영한 ‘콘셉트형 극장’도 늘고 있다. 문화 소비 행태를 바꾸고 있는 극장의 무한변신 현장을 살펴봤다. 극장에서 꼭 영화만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진작에 깨졌다. 영화 감상은 기본. 지갑을 좀 더 열더라도 극장을 특별한 여가공간으로 즐기려는 관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들은 앞다퉈 고급화 전략에 공을 들인다. 가장 대표적인 VIP 마케팅 사례가 프리미엄 상영관. 항공기 퍼스트클래스의 개념을 영화관에 적용한 것으로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당 이용 가격은 1인당 3만원 안팎. 일반 극장보다 3배가량 비싸지만 프라이버시가 보장돼 안락하게 영화를 즐기려는 관객들에게 인기 그만이다. CGV는 서울의 경우 상암, 영등포, 오리, 왕십리, 용산 등 5개관에서 ‘골드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1개관에 좌석이 30~48개로 제한돼 있다. 누워서 볼 수 있는 좌석, 전용 라운지와 바, 영화를 보면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사이드 테이블이 구비됐다. 특히 CGV 청담점의 스윗박스 프리미엄관은 오페라 극장의 박스석처럼 독립적으로 구성돼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CGV 청담점의 채광호 매니저는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고급스럽고 특별한 극장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데이트 코스로 지방에서 찾아오는 관객도 많다. 주말마다 거의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다”고 말했다. 롯데시네마는 ‘샤롯데’라는 이름의 프리미엄 상영관으로 VIP 관객 유치 전략을 쓰고 있다. 서울 에비뉴엘, 건대입구, 김포공항, 인천, 부산 센텀시티 등 전국에서 9개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130여석이 들어설 수 있는 일반 상영관 공간에 단 34석만 배치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고급 가죽 소파에 식사나 와인 등을 주문할 수 있는 케이터링 서비스와 좌석별 직원 호출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담 직원까지 뒀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일대일 전화 예약 서비스, 전용 사물함 및 최신 잡지와 서적을 볼 수 있는 전용 라운지 등을 제공해 VIP 관객들이 차별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메가박스는 일산 킨텍스점에서 침대형 커플 좌석으로 된 프리미엄 상영관 ‘더 퍼스트 클럽’을 운영 중이다. 36석이 모두 침대형 커플 좌석이다. 고급 레스토랑과 영화관이 결합되기도 한다. CGV에서 운영하는 ‘씨네드쉐프’가 대표적이다. 압구정점의 경우 다양한 스타일의 소파와 에그 체어 등으로 꾸며진 라운지 스타일 상영관과 아랍왕족의 개인 극장에 사용되는 명품 전동식 의자와 11.1채널 사운드 시스템, 360도 입체 음향 효과 등을 갖춘 럭셔리 콘셉트의 상영관으로 좀 더 차별화된 VIP 전략을 동원한다. 한 극장의 좌석 수는 40석 내외. 상영관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특급호텔 출신의 셰프가 요리한 음식이 나온다. 영화관만 이용하면 1회당 4만원, 점심·디너 코스 등이 포함될 경우 9만~12만원대다. CGV 관계자는 “연인과의 기념일이나 부모님 생신 행사를 치르려는 관객이 많지만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연예인들이 가끔 연인을 동반하고 찾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개인 파티나 비즈니스 공간으로 ‘큰손’을 잡으려는 전략도 있다. CGV 청담점의 ‘더 프라이빗 시네마’는 중대형 스크린에서 기업의 프레젠테이션이나 VIP 관객들이 원하는 영상, 영화를 틀어 준다. 40개가량의 좌석 바로 뒤에는 호텔형 라운지가 있어 각종 론칭 파티나 모임을 할 수도 있다. 4시간 기준 400만원 선인 높은 가격에도 평일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 최근에는 게임 대회나 각종 세미나와 간담회의 장소로 영화관이 변신하기도 한다. 아예 상영관을 장기 임대해 자사의 홍보관으로 쓰는 대기업도 늘고 있다.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갖춘 VIP 관객을 잡기 위한 전략도 갈수록 다양해진다. 클래식 콘서트, 오페라, 발레 실황을 녹화 또는 생중계해 클래식 마니아까지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것. 메가박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오페라 공연 실황을 영화관에서 녹화 방송하는 메트오페라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3만원의 만만찮은 입장권에도 번번이 좌석이 꽉 찰 정도로 호응이 좋다. 세계적 음악축제인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의 공연은 라이브로 생중계하기도 한다. 2014년 진행한 베를린필,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의 경우 30개관에서 90%에 이르는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을 만큼 티켓 경쟁이 치열하다. 목동에 사는 주부 박은영(45)씨는 “굳이 해외에 가지 않고도 명품 클래식 공연을 극장에서 볼 수 있어 중·고등학생인 아이들과 자주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음향시설에 민감한 관객들을 정조준한 극장도 있다. CGV 청담점의 비츠 바이 닥터드레관은 좌석마다 최고급 헤드폰이 설치돼 있다. 주변의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영화를 즐기려는 관객들을 겨냥한 것. 일반 상영관보다 티켓 가격이 20%쯤 비싸지만 음악 영화나 뮤지컬 영화가 올라오면 관객이 몰린다. 영화 사운드에 따라 의자가 반응하는 진동시스템으로 음향의 체감을 배가시키는 비트박스관 역시 음향을 중시하는 VIP 관객들을 노렸다. CGV 여의도점은 전관에 최고의 음질을 선사하는 3D 입체음향시스템이 가동된다. 아웃도어족을 끌어들이기 위해 도심 옥상에서 바비큐까지 즐길 수 있는 ‘캠핑형 시네마’도 등장했다. 메가박스 오픈M은 도심 속 옥상에서 캠핑을 하며 영화를 볼 수 있는 야외 캠핑 시네마. 텐트나 캠핑 의자에서 영화를 보며 와인과 맥주를 즐길 수 있고, 바비큐와 팝콘은 무한 제공된다. 일반석과 텐트석으로 나뉘어 있으며, 가격은 2만~7만 5000원대까지 다양하다. 메가박스 오픈M의 김은중씨는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관객에서 이색 경험을 원하는 연인들까지 고객층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VIP 고객을 잡기 위한 혜택 경쟁도 치열하다. CGV는 사용 금액에 따라 VIP의 등급을 나눠 쿠폰북을 지급하고 상위 0.1%에 해당하는 VVIP 고객들에게는 각종 선물까지 준다. 메가박스는 올해부터 VIP 멤버십을 세분화하고 혜택을 강화했다. 특히 최근 극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중장년층 VIP 관객을 유도하는 ‘노블레스 마케팅’ 열기는 갈수록 뜨겁다. 극장 자체가 도심 속 문화공간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도 있다. 매표소, 매점, 상영관을 길거리에 있는 숍처럼 꾸며 길을 걷다가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극장도 등장한 것. 메가박스의 김진선 상무는 “앞으로 영화관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영화만 보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두루 즐길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면서 “시공간 제약 없이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발한 영화관이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BMS 전익관 회장, ‘세일즈 하지마라, Take away하라’ 출판기념회 개최

    BMS 전익관 회장, ‘세일즈 하지마라, Take away하라’ 출판기념회 개최

    헤어에센스 실크테라피로 국내 헤어 에센스 시장의 성공신화를 만들어 낸 BMS㈜ 전익관 회장(서경대 석좌교수)이 오는 28일 오전 11시 역삼동 대봉빌딩에 위치한 작은 문화공간 ‘Gallery for Courage’에서 ‘세일즈 하지마라, Take Away하라’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일즈 하지마라, Take Away하라’는 전익관 회장이 지난 30년 동안 세일즈를 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여 집필한 세일즈 기법 서적으로 시집 ‘그 후 사 년 만에’, 시집’밤, 바람, 자유’, 경영서적’경쟁력 있는 미용실 경영방법’에 이어 네 번째 출간하는 책이다. Take Away는 사업체와 판매자, 사업의 삼각 구도를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엮어주고 최상의 결과를 이루고자 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부터 유래한 세일즈 기법으로, 판매자가 아이템에 대한 가치를 지키고 자부심을 가질 때 세일즈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의 자기 주도 세일즈 전략이다. 세일즈맨에게 있어서 주도권의 선점은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핵심가치임을 말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동안 헤어 시장에서 성공적인 전략으로 미용 시장을 선도해 온 미용전문경영인으로서의 전익관 회장의 비즈니스 철학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출판기념회는 전익관 회장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 발굴한 국내외 작가들의 미술작품 20여 점 또한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전익관 회장은 “이 책이 이제 막 영업을 시작하는 신입사원들, 사업의 부진으로 영업을 통한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사업자들, 나아가 협상이나 거래행위를 해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익관 회장은 현재 이 Take Away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처음으로 모바일 살롱 유통 시스템인 Smart Salon System을 론칭했으며, 서경대학교 미용예술학과 석좌교수를 역임, ‘뷰티매니지먼트솔루션’(BMS, Beauty Management Solution)이라는 교과목을 설립하여 미용 예술 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용경영인 후학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송정제방 산책로 장미 거리로

    가을 단풍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송정제방길이 벚꽃과 장미가 만발하는 곳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성동구는 22일 ‘중랑천 녹색브랜드화사업’을 10월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중랑천 녹색브랜드화사업은 2016년까지 중랑천 20.4㎞ 구간을 7개 관할 자치구의 구역별 특색에 맞는 친환경 녹색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구는 ▲중랑천 고수호안 사면녹화사업 ▲송정제방 장미와 벚꽃길 특화거리 조성 ▲중랑천 꽃나무심기사업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시비를 받아 중랑천 자전거길 주변에 나무들을 심고, 고수호안 사면에 꽃창포 등 사계절 피는 화초를 심는다. 또 송정제방 산책로를 장미와 벚꽃으로 장식, 특화거리로 만든다. 이달 설계용역을 끝낸 뒤 서울시 설계심의를 거쳐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중랑천은 동대문구와 도봉·노원·성북·중랑·광진구에 걸쳐 자리했다. 중랑천 가운데 성동구 관할 지역은 5.4㎞ 구간이며 대부분 철새보호구역이다. 서울에서는 드물게 붉은머리오목눈이, 박새, 황조롱이,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등의 철새가 날아드는 생태환경 지역이다. 이번 사업과 어우러지면 생태환경의 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중랑천, 청계천, 한강을 연계한 아름다운 산책로를 통해 주민들이 여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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