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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 “추억 사진 인증하면 커피 추첨 기회”

    마포 “추억 사진 인증하면 커피 추첨 기회”

    “추억 담긴 사진 인증하시고 커피 받아 가세요.” 서울 마포구는 마포 구민광장에서 열린 ‘엄빠랑 영화 광장’을 기념한 사진인증 이벤트’를 8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달 26일부터 구민광장에서 열리는 ‘엄빠랑 영화 관람’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포구는 지난 7월 1일, 구청사 외벽에 대형 ‘미디어 캔버스’를 설치하고, 구민 누구나 문화를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영상광장’으로 공간의 개념을 확장해 새로운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이를 활용해 가족과 함께 특별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엄빠랑 영화광장’은 야외 영화제로 기획돼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겨울왕국, 주토피아, 모아나 등 인기 애니메이션이 상영됐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엄빠랑 영화광장’ 참여 인증사진 3장 이상을 필수 해시태그 #마포엄빠랑영화광장과 함께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뒤 온라인 신청서(네이버 폼)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 가운데 총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하며, 당첨자는 다음달 1일 공개된다.
  • 서울시 민관동행사업 본격 추진…개화산역에 시니어 복합시설

    서울시 민관동행사업 본격 추진…개화산역에 시니어 복합시설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인 ‘민관동행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민관동행사업은 시가 대상지를 먼저 공개하고 민간사업자로부터 창의적인 기획을 제안받아 개발하는 민간투자사업 모델이다. 지난해 민관동행사업 1차 대상지로는 ▲구로구 개봉동 공영주차장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특계5 부지 ▲강서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등 3곳을 공모해 시범사업으로 추진중이다. 구로구 부지는 주민 생활 편의시설 등을 갖춘 행정복합시설이, 송파구 부지는 공연장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이, 강서구 부지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주거·일자리 복합 공간이 제안된 바 있다. 특히 강서구 부지는 민간사업자로부터 ‘미래형 시니어 복합시설’로 최초제안서가 접수돼 사업추진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시는 민관동행사업 2차 공모 후보지로 서초구와 광진구 2곳을 사전 공개하고, 지역 여건과 정책 방향을 고려해 용도 등을 정한 뒤 연내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서초동 393-8일대 옛 서초소방학교 부지, 광진구는 능동 18일대 어린이대공원 후문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다. 김성보 행정2부시장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이 본격화되면 민간의 활력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시 재정 부담 없이 다양한 정책사업을 실현해 도시 매력과 경쟁력 또한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마포구 “추억 인증하고 커피 받아가세요”

    마포구 “추억 인증하고 커피 받아가세요”

    “추억 담긴 사진 인증하시고 커피 받아가세요.” 서울 마포구는 마포 구민광장에서 열린 ‘엄빠랑 영화 광장’을 기념한 사진인증 이벤트’를 8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8월 26일부터 구민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엄빠랑 영화 관람’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포구는 지난 7월 1일, 구청사 외벽에 대형 ‘미디어 캔버스’를 설치하고, 구민 누구나 문화를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영상광장’으로 공간의 개념을 확장해 새로운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이를 활용해 가족과 함께 특별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엄빠랑 영화광장’은 야외 영화제로 기획돼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겨울왕국, 주토피아, 모아나 등 인기 애니메이션이 상영됐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엄빠랑 영화광장’ 참여 인증사진 3장 이상을 필수 해시태그 #마포엄빠랑영화광장과 함께 개인 SNS에 게시한 뒤, 온라인 신청서(네이버 폼)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 가운데 총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하며, 당첨자는 10월 1일 공개된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수목원이 달라진다”… 시민 품으로 들어온 녹색 쉼터 실현

    남궁역 서울시의원 “수목원이 달라진다”… 시민 품으로 들어온 녹색 쉼터 실현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의원(국민의힘, 동대문3)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수목원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원안 가결됐다. 이번 조례 개정은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녹색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수목원의 기능을 기존의 ‘식물 유전자원 수집·보존 및 연구 중심’에서 ‘시민의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시장의 책무에 ‘수목원을 통한 시민의 휴식과 여가 증진을 위한 시책 마련 노력’을 명시함으로써, 수목원이 복합문화·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 방향성을 강화했다. 현재 서울시는 푸른수목원과 서울식물원 두 곳의 수목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주민의 여가와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서울식물원은 대표적 도심형 녹색문화공간으로서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남궁 의원은 평소 시민이 즐기는 ‘정원도시 서울’구현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서울식물원과 푸른수목원이 시민의 쉼터로서 기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남궁 의원은 “수목원이 단순한 식물 전시·연구 공간을 넘어, 시민이 자연과 함께 휴식하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이번 조례 개정은 서울시가 수목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 조성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민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작은도서관 진흥 조례 제정 토론회’ 성공리 끝마쳐

    이민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작은도서관 진흥 조례 제정 토론회’ 성공리 끝마쳐

    이민옥 서울시의원(기획경제위,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작은도서관 진흥 조례 제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8월 ‘작은도서관 진흥법’ 개정으로 지자체의 작은도서관 지원 책무가 강화된 상황에서, 서울시의 제한적인 관련 조례를 보완해 종합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은하 책과교육연구소 대표는 “1인 가구 급증과 고령화가 진행되는 외로움의 시대에 작은도서관은 가까운 미래의 도서관계 실험실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교통약자와 고령층이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작고 촘촘한 도서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채정숙 대조 꿈나무 어린이도서관 관장은 “전국 작은도서관 6830개관 중 사립이 76.8%를 차지하지만, 직원 없이 자원봉사로만 운영되는 곳이 37.6%에 달한다”면서 “자치구별로 상이한 운영체계와 지원수준으로 인한 격차 해소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박민주 성성푸른도서관 관장은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가 모두 작은도서관 진흥 조례를 제정했다”며 “광역 차원의 정책 조율과 최소 기준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김여숙 아차산아래 작은도서관 놀자 관장은 “2025년 광진구 작은도서관 육성지원 사업 예산이 0원이 되는 충격적 상황을 겪었다”며 “조례를 통한 법적 근거 마련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박희정 서울도서관 도서관정책과 과장은 서울시의 작은도서관 지원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며, 조례 제정을 통한 체계적 지원방안 마련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민옥 의원은 “작은도서관은 지역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으로 지역문화 진흥과 공동체 문화 조성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조례 제정이 전국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되어 시민들의 생활친화적 도서관문화 향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사)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서울시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시민 누구나 다시 시청할 수 있다.
  • “하남도시공사 25년간 42배 성장…한류 문화공간 ‘K스타월드’ 조성”

    “하남도시공사 25년간 42배 성장…한류 문화공간 ‘K스타월드’ 조성”

    스타필드 하남 유치 등 큰 성과533억 배당 매년 5억 사회공헌“하남도시공사가 지난 25년 동안 42배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은 시민들의 성원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삶에 기여하는 공기업이 되겠습니다.” 최철규(66) 하남도시공사 사장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남도시공사는 지방공기업이 낯설던 2000년 8월 신장동 에코타운 개발을 위해 출범했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금은 지방공기업의 대표 벤치마킹 사례로 꼽힌다. 출범 당시 60억원이었던 자본금은 지난해 기준 2540억원으로 42배 성장했다. 안정적인 흑자 경영을 바탕으로 현안사업2지구 개발 과정에서 ‘스타필드 하남’을 유치, 외자 유치의 성공 사례로도 기록됐다. ●“시민 신뢰 덕에 25년 성과 가능” 최 사장은 “하남도시공사의 25년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도시 기반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온 시간”이라며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과정에서도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주요 성과로 ▲대규모 택지개발 및 주택사업 추진 ▲개발 이익의 시민 환원 ▲안정적 재무구조 확보를 꼽았다. 특히 스타필드 하남 유치는 외자유치의 대표 성과로 하남의 도시 브랜드를 높인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실행력과 책임감이 경쟁력” 그는 지방공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이유로 ‘실행력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공공성을 지키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신뢰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출자기관인 하남시에는 지금까지 533억원을 배당했다. 매년 약 5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교육·돌봄·문화·체육 분야 발전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 사장은 “개발 수익을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돌려드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공사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청사진은 ‘하남맞춤형 도시모델’ 공사의 미래 비전으로는 ▲탄소중립·지속가능 그린시티 ▲시민 중심 사회가치 ▲신뢰받는 경영체계 3대 축을 제시했다. 최 사장은 “도시 관리와 주거복지, 환경까지 포괄하는 공공디벨로퍼로서 역할을 넓히겠다”고 도 했다. 하반기에는 미사섬 개발 프로젝트 ‘K스타월드’ 기본계획 용역도 진행한다. 최 사장은 “한류 콘텐츠와 자연환경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하남을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캠프 콜번과 H2 프로젝트 같은 대형 사업에 대해 그는 “시장 변화와 외부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민간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2022년 취임한 최 사장은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하남시장 비서실장과 제8대 경기도의원 등을 역임했다.
  • APEC 참가단 5만원 이상 소비땐… APEC 만찬장으로 꼽혔던 돌문화공원 ‘공짜’ 입장

    APEC 참가단 5만원 이상 소비땐… APEC 만찬장으로 꼽혔던 돌문화공원 ‘공짜’ 입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가단이 제주도내 상점이나 식당에서 5만원 이상 소비하고 영수증을 제시하면, 환상숲 곶자왈공원과 돌문화공원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를 맞아 특별 프로그램 ‘Spend & See(소비하고 체험하기)’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국제회의 참가자들의 지역 소비를 통해 제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시에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회의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관광지는 세계적으로도 희소한 숲 생태계인 곶자왈을 체험할 수 있는 환상숲 곶자왈공원과 제주의 형성과정과 생활 속 ‘돌’을 주제로 한 문화공간인 돌문화공원이다. 도 관계자는 “환상숲곶자왈은 국제컨벤션센터와도 가깝고 돌문화공원은 APEC 정상회의 백미로 꼽히는 정상 만찬장 후보로 제시됐던 곳”이라며 “지난 5월 현장실사 당시 심사위원들이 제주돌문화공원에 찬사를 보낸 만큼 각국 정상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독특한 문화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문화인 돌과 곶자왈은 외국인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가단은 이곳에서 화산섬 제주의 독창적인 자연환경과 돌담, 돌하르방 등 전통 돌문화를 경험하며, 제주의 정체성과 고유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돌문화공원은 무료이고 환상숲곶자왈은 도민 할인가격(4000원)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국제회의가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 소비 촉진에 그치지 않고, 회의 참가자들이 제주에서의 경험을 해외로 공유함으로써 향후 관광 수요 확산과 국제적 인지도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기간 동안 대표단 환영분위기 조성을 위해 ‘서귀포 원도심 문화페스티벌’과 새연교 주말 문화공연인 ‘금토금토 새연쇼’를 연장해 운영한다. 또한 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와 새연교를 연결하는 원도심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 시민 칭찬으로 증명됐다”

    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 시민 칭찬으로 증명됐다”

    국민의힘 이경숙 서울시의원(도봉1)은 4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시설공단을 상대로 질의하며,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 성과와 향후 과제를 짚었다. 이 의원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시민의 대표적 생활체육 및 문화공간이자 국제적 축구대회와 문화행사의 중심지”라며 “올해 5월 이후 잔디 관리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시민들이 직접 변화를 체감하고, 칭찬과 격려 민원을 다수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공단 칭찬 게시판에는 다음과 같은 글들이 올라왔다. “연초 심각했던 잔디 상태가 한여름에도 준수하게 관리됐다. 유럽 잔디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기후를 생각하면 충분히 잘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관리해 달라” “올 초 심하게 문제 제기했지만 최근 경기장 잔디를 보니 폭염 속에서도 상태가 너무 좋아 감사드린다. 365일 꾸준히 관리해 주시고, 잔디 주변 바닥 보수와 의자 교체도 고려해 달라” “최근 경기장을 방문했는데 잔디 상태가 확연히 좋아졌다. 선수들이 뛰는 모습에서도 안정감이 느껴졌고, 관람객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웠다. 여름 폭염기에도 최상의 환경이 유지되길 기대한다” 이 의원은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와 구체적인 제안이 공단의 관리 노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성과가 일시적 개선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과학적 관리 체계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단이 성과와 개선 과정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고, 칭찬과 제안 등 민원을 정책에 반영하는 체계적 소통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이 꾸준한 관리와 시민 의견 반영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경기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 “새롭게 태어난 명소(名所)를 소개합니다”···경기관광공사, 재탄생 여행지 6곳 추천

    “새롭게 태어난 명소(名所)를 소개합니다”···경기관광공사, 재탄생 여행지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가 과거의 기억을 품고 새로운 생명을 얻은 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 잊힌 교실은 다시 사람들을 맞이하고, 방치되던 하수처리장은 문화예술의 무대로, 낡은 창고는 여유를 찾는 쉼터로 변신했다. [방치된 하수처리장이 시민의 정원으로 ‘성남 물빛정원’] 성남물빛정원은 한때 하수처리장이었지만 운영이 중단된 채 30년간이나 흉물처럼 남아 있었다. 오래도록 버려졌던 공간이 올해 휴식과 예술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성남물빛정원이 자리한 곳은 탄천과 동막천이 만나는 지점이라 ‘두물길’이라고도 부른다. 이곳은 몇 개의 공간으로 분리되는데 그중에는 ‘담빛쉼터’ ‘꽃대궐정원’ ‘소풍마당’ 등이 있다. 서쪽 동막천 출입구에 자리한 담빛쉼터는 달항아리를 닮은 둥근 조형물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곳이고, 정원 중앙에 자리한 꽃대궐마당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어난다. 소풍마당은 파라솔과 벤치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연인이나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특히 곳곳에 남아 있는 옛 하수처리장 건물들이 현대적인 정원 풍경과 묘한 조화를 이루며,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느끼게 한다. 9월부터 뮤직홀과 카페도 문을 열어, 시민들이 더 즐길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폐교에서 피어나는 문화의 향기 ‘평택 웃다리문화촌’] 평택 서탄면 들녘 사이를 달리다 보면 소박한 금각리 마을을 만나게 된다. 마을회관 앞에는 버스가 회차하는 작은 공터가 있고 맞은편에는 폐교된 금각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교내의 화단에는 아기자기한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줌싸개’ 동상이나 ‘책 읽는 소녀’ 석고상이 있었을 법한 자리다.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은 초록색 잔디가 깔려 있고 주변은 키 높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둘러서 있어 마치 울타리처럼 아늑하다. 이곳이 바로 문화의 숨결이 머무는 공간인 웃다리문화촌이다. 1945년 개교한 금각초등학교는 2000년 폐교되었고 이후 6년여 방치되다가 평택 시민의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교실이 전시장으로, 별관이 세미나실과 쉼터로 변해 시민들을 맞이한다. 상설전시관에는 금각초등학교의 옛 모습과 금각리 마을의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기획 전시실은 사진, 회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웃다리문화촌은 낡은 흔적 위에 새 숨결을 불어 넣는 예술인과 여행자들이 어울리는 열린 마당이다. [물의 기억을 품은 복합문화공간 ‘시흥 맑은물상상누리’] 시흥의 맑은물상상누리는 한때 생활하수를 처리하던 산업 공간이 문화와 예술을 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본관에 해당하는 창의센터는 하수처리 과정을 재미있게 설명해 놓은 전시장이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나머지 공간은 모두 재생 공간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거대한 고깔 모양의 비전타워로, 하수처리시설인 소화조와 관제탑이 하나로 연결된 곳이다. 내부는 옛 시설 일부가 그대로 노출하여 마치 스릴러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실제 관제탑을 그대로 활용한 전망대가 있는데, 둥글둥글한 시설물의 지붕들이 마치 꽃처럼 펼쳐진 풍경을 볼 수 있다. 하수처리 과정의 가스 저장소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변신해 시흥의 명소들을 보여준다. 딱딱한 의자가 아니라 푹신한 쿠션이 깔린 바닥에 누워서 관람할 수 있어 더욱 색다르다. 일부 시설은 수생정원이나 분수대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맑은물상상누리는 버려진 공간이 어떻게 창의적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사례이자,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채석장을 활용한 자연 친화 공원 ‘안양 병목안시민공원’] 안양 병목안시민공원은 수리산 북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덕분에 계곡과 숲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조금씩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봄에는 벚꽃이 화려하고, 여름에는 푸른 숲이 울창하며, 가을에는 단풍이 흩날리고, 겨울에는 하얀 눈을 이불처럼 덮는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황토가 깔린 맨발 산책로는 주민들에게 인기 최고의 장소다. 공원의 계단을 오르면 넓은 잔디마당이 펼쳐지고 그 맞은편에는 시선을 압도하는 인공폭포가 있다. 하얀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인공폭포는 보고만 있어도 더위가 사라진다. 병목안시민공원은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철도용 자갈을 채취하던 채석장이었고 인공폭포는 채석장의 흔적이다. 지금도 공원 한쪽에는 당시에 사용하던 석재 운반용 객차가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며 전시되어 있다. 공원 우측에는 캠핑장이 있는데 계곡과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국립공원의 야영장이 부럽지 않은 풍경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병목안시민공원은 과거의 채석장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산책, 휴식, 캠핑까지 즐길 수 있는 팔방미인 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마을 카페 ‘양주 봉암창고카페’] 양주시 봉암리 일대는 예부터 바위가 많았고 그중에 봉황을 닮은 바위가 있어, ‘봉암(鳳岩)’이라는 지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직선거리 500여 미터의 아담한 마을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 고요하고 평화롭다. 마을 북쪽 끝, 낡은 외벽의 창고 건물이 하나 있는데 이름하여 ‘봉암창고’ 카페다. 비료를 보관하던 과거의 농협 창고를 개조한 곳으로 주민과 여행자를 맞이하는 공간이 됐다. 정중앙의 파란 철문으로 들어서면 창고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된 카페가 손님을 기다린다. 대형 카페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다란 테이블과 높은 천정을 그대로 드러낸 구조 덕분에 시원한 공간감이 느껴진다. 벽면에 붙은 봉암마을의 사진들을 보다 보면 단순한 카페가 아닌 마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전면 폴딩도어 너머로는 뒷마당이 이어지는데 봄가을에는 이곳의 벤치에 실내보다 손님이 더 많이 몰린다. 카페 한쪽 벽에는 봉암새마을부녀회, 은현면 의용소방대, 봉암리사무소 등 마을의 오래된 나무 간판들이 비스듬히 세워져 있어, 창고카페의 정취를 더한다. 무엇보다도 이 카페는 마을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꾸려 직접 운영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버려진 창고가 공동체의 힘으로 되살아난 공간, 봉암창고는 잔잔한 울림을 전하는 쉼터다. [창고를 리모델링한 문화 쉼터 ‘고양 일산문화예술창작소’] 일산문화예술창작소는 일산역 바로 옆에 있다. 도시의 바쁜 하루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휴식하고 싶을 때 찾기 좋은 곳이다. 베이지색 페인트 외벽과 익숙한 농협 마크.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곳이 한때 농협 창고였다는 걸 알 수 있다. 창작소는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1층의 전시 공간과 공유 오피스, 지하 1층의 다목적실이다. 이중 주민과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은 전시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한쪽 벽면에 ‘일산 옛 사진전’ 안내판과 사진들이 걸려있다. 구멍가게, 약국, 사진관의 옛 거리 모습과 포장되지 않은 도로 풍경은 누군가에겐 과거의 조각으로, 누군가에겐 향수로 다가온다. 전시 공간은 대관 형식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활용한다. 전시가 없을 때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 개방된다. 칸막이 없는 넓은 공간에 놓인 테이블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여름철에는 무더위 쉼터로 사랑받는다. 오래된 건물과 사람과 예술이 만나는 곳. 일산문화예술창작소는 도시 속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고요한 쉼터이자, 지역의 문화와 예술이 호흡하는 열린 공간이다.
  • 상명대 학생들, 한국인테리어디자인대전 휩쓸어

    상명대 학생들, 한국인테리어디자인대전 휩쓸어

    대상·최우수상 등 10개 팀 수상상명대, 4년제 실내디자인 교육 효과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스페이스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참여한 제38회 한국인테리어디자인대전에서 대상과 최우수상 등 10팀이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인테리어디자인대전은 1988년부터 시작된 공모전이다. 대상 수상작은 상명대 스페이스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출품한 ‘기억시 행복하구 온마음으로’이다. 이 작품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이들을 위한 ‘치매 친화적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감각 자극 프로그램으로 이들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고 되새길 수 있도록 돕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문화공간을 넘어 지역사회가 치매에 함께 공감하며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는 ‘치매 마을’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연탄속에 피는 꽃’으로 상명대 학생들은 석탄산업으로 번영을 이룬 후 폐광된 태백시 장성광업소의 폐광을 주제로 석탄산업 전사들의 흔적을 기억하고 사색하며 추모하는 공간으로 개조했다. 광부들이 흘렸던 피와 땀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한 공간만이 아니라, 도시를 재생하는 태백시의 대표건물이 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상명대 학생들은 이번 공모전에서 특선 3팀, 장려상 2팀, 입선 3팀이 선정돼 공간디자인 명문대학을 입증했다. 상명대 스페이스디자인전공 이행우 주임교수는 “국내 최초로 4년제 실내디자인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해 매년 공모전에서 우수 성과와 학부 학생들 연구논문이 국내저명학술지에 게재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남권의 자랑 ‘서서울미술관’ 시민 만족 ‘문화공간’…시민 기대 ‘행사’ 로 이어지길”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남권의 자랑 ‘서서울미술관’ 시민 만족 ‘문화공간’…시민 기대 ‘행사’ 로 이어지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1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시립미술관 소관 업무보고에서, 10년 만에 올 11월 개관하는 서남권 일대 ‘서서울미술관’ 의 기반조성 집행률의 저조한 실태 지적 및 시립미술관 홍보 시 다자녀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 등 각계각층 시민 초청 문화행사 개최 확대를 주문했다. 금천구 독산동 일대 위치한 ‘서서울미술관 ’이 지난 10년 전인 2015년 6월 본격 건립 공사를 시작으로 올해 11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본 사업은 10년간 500억원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서남권 주민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특히, 미술에 관심 있는 신진미술인 등에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올해 예산집행 현황을 언급하며 “특별회계 건립 집행률의 경우, 도시개발특별회계 72.5%, 균형발전특별회계 97.1%로 높은 반면, ‘서서울미술관 개관 대비 기반조성’은 사진미술관 개관대비 기반조성(97.2%)에 비해 19.8%로 아직 저조하다”라며 사유를 질의했다. 이에 미술관장은 “개관 행사는 올 11월을 목표로 하며, 행사성, 전시성격 등에 따라 개관 전 10월에 집중적으로 아티스트, 제작비 등이 나갈 예정이다”라며 연말 집행을 자신했다. 다만, 현재 전시 환경 정비 및 개관 대비 준비 과정의 어려움에 있어 현재 11월 개관이 목표이나, 올해 여름 비가 많이 오고 습하며 정상적 가동이 되고 있지 못한 상황으로, 기후변화 등 사유로 누수 문제로 인해 계속적인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안전이 제일 중요한 상황이지만, 기존 계획은 11월 개관이다 보니, 행사는 개관 날짜대로 했으면 한다”면서, 총 3개로 계획한 전시사업(▲SeMA 퍼포먼스 ‘호흡’(2025.11.5~12.7) ▲건립기록전 ‘기억 궁전’(2025.11.5~2026.3.29) ▲뉴미디어 소장품전 ‘서서울의 투명한 사람(2025.12.23~2026.3.29)(기계)’) 중, 1개만 우선 전시(SeMA 퍼포먼스 ‘호흡’(2025.11.5~12.7))를 추진하는데 있어 “전시 내용이 퍼포먼스에 해당되는 부분이라도 최대한 계획대로 연기되지 않도록 추진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미술관장은 “개관 프로그램이 정형적인 미술형식에 국한하지 않고, 퍼포먼스, 사운드를 포함하고 있어, 올 11월에 개관하는 서서울미술관에 기존대로 전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하자 부분이 나오면 보완해 나가고 정비가 필요하다면 행사 이후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수루 의원은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모든 시민들이 기대하는 행사이므로 신경 써주실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수루 의원은 ‘시립미술관 홍보 및 문화행사 활성화’와 관련해서도 질의를 이어갔다. 특히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강조되어 온 다자녀가구 행사 외에도 연말 계획하는 다자녀 가구 사업 확대 및 ’다문화 가정 등 각계각층 시민 초청 문화행사 개최 확대”에 있어 미술관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모 시의원의 다문화 장애 학생들을 향한 혐오, 차별 발언과 관련한 논란과 관련해서는 “문화예술 현장만큼이나 차별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본다”며, 시립미술관이 앞장서는 행동을 보임에 대해 바람직한 사업 운영과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끝으로 아이수루 의원은 “앞으로 다자녀, 다문화 등 다양한 계층을 활용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앞장서달라”고 촉구하며 본 질의를 마쳤다.
  • 목포 내항 (구)수협위판장,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목포 내항 (구)수협위판장,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노후 시설과 공동화 현상으로 인적이 끊긴 목포 내항의 (구)수협위판장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목포시는 (구)수협 위판장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목포항 내항 소규모항만 재생사업’ 기본설계비 4억 원이 2026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됨에 따라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역은 2023년 수협 북항 이전 이후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노후 시설로 인해 해안 경관이 저해되어 왔다. 또한 매년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반복되면서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 피해 예방 ▲대반동~내항 해안선 정비를 통한 해양경관 개선 ▲국제여객터미널과 연계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상지는 폭이 좁은 장방형 부지로 민간 투자가 어려워 장기간 유휴화될 우려가 있었다. 이에 시는 1단계로 광장·주차장·친수공간 등 기반시설을 공공 주도로 조성해 향후 민간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예산 반영으로 시는 2026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140억 원(국비 70%, 지방비 30%)으로, 공공 인프라 구축 이후에는 민간 자본을 유치해 관광·상업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국제여객터미널, 근대역사의 거리, 낚시공원, 대반동 스카이워크, 해상케이블카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거점을 갖춘 복합해양문화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부 예산 반영으로 침수 위험 해소는 물론, 대반동~내항 약 2km 구간의 수려한 해안경관을 회복하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동시에 살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민간투자까지 연계해 목포가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갤러리’ 시민 참여보다 도시홍보만 강조하는 것 같아”… 우려감 표해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갤러리’ 시민 참여보다 도시홍보만 강조하는 것 같아”… 우려감 표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1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홍보기획관 소관 업무보고에서 시민청 공간 개편, 서울갤러리 조성에 있어 시민청에서 강조한 시민 참여에 비해 도시홍보를 강조하는 시민 참여의 후순위 전락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지난 2023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추진하는 고 박원순 시장 당시 건립한 시민청 공간의 개편인 ’서울갤러리‘ 조성사업이 내년 1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현재까지 추진 실적을 검토한 결과 “서울갤러리 조성 공사 계약 절차 이행 및 착공에 대한 공정률이 개관을 5개월 앞둔 현재, 11.08%에 그치고 있다”며, 4분기에 도달한 상황에서 현 공정률의 미미함은 물론, 제 기간 내 사업 완료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표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현재 공사 자체는 골조를 세우거나 하는 것이 아닌, 내부 공간 재개편으로 인테리어를 새롭게 하는 작업”이라면서 “현재 능력이 안 돼 홍보기획관이 아닌 도시기반시설본부에 업무를 맡겨 진행하고 있다”며 “공사이다 보니 사전에 점검해야 하는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집행시기 등의 미도래로 예산이 12% 내에 불과하나, 12월 말까지 공사 완료를 자신한다”며, 연 내 공사대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아이수루 의원은 “서울갤러리 조성사업 예산만 77억 정도 소요되고 있어, 사업 추진 지연이 우려된다”며, 더 이상 사업 지연이 되지 않도록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아이수루 의원은 올 초 언급한 시민청 공간 개편 ‘서울갤러리 시민설문조사 계획수립’ 시행 여부를 언급하며, 시민설문조사 계획이 업무보고 상에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이미 인지도 조사 등 올해 4~6월 중, 시민설문조사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으나 아이수루 의원은 “이에 대한 근거가 명확치 않다”며, 관련 근거를 보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당일 상임위 조례 심사에서 시민청에서 도시갤러리로 명칭 변경을 하고자 서울시장이 발의해 보류된 ‘서울시 시민청 운영 및 관리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관련해, 아이수루 의원은 “기존 시민청의 경우, ’시민 참여와 소통‘을 강조했지만 ‘서울갤러리’는 도시홍보를 시민참여보다 선순위로 강조했다”며 해당 사유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도시갤러리에도 시민 참여가 포함되어 있다”라며 “다만, 글로벌한 도시가 되면서 대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 되므로공간 배치에 있어 ‘미래서울도시관’ 전시관은 물론, 전시공간, 모형, 대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있다”라며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장, 책방, 카페 등은 물론, 청년상담을 위한 청년활력소도 계획되어 있어 시민 참여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단지, 서울갤러리의 조성 목표가 ’대외 홍보‘라는 점에서 이름 자체를 시민청에서 서울갤러리로 바꾸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이수루 의원은 “서울갤러리 명칭 변경 조례 개정안이 보류되면서 내년 1월 개관을 목표로 하는 공사 일정 차질이 우려되나, 올해 안에 시민들이 복합문화공간을 제대로 편하게 쓸 수 있고, 시민들이 만족하는 전시, 공연, 휴식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서라도, 관련 부서에서는 책임 있는 진행을 위해 신경써달라”고 주문하며 본 질의를 마쳤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함께 ‘서울아레나 현장점검’ 참석

    이경숙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함께 ‘서울아레나 현장점검’ 참석

    국민의힘 이경숙 서울시의원(도봉1)은 지난 1일 창동문화체육센터에서 시작된 ‘서울아레나 현장점검’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참석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서울아레나 조성사업의 추진 현황과 안전·품질·공정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개관 이후 예상되는 교통 혼잡 및 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의원은 현장에서 “서울아레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중음악 전용 공연장과 2천 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K-POP을 비롯한 세계적 공연문화를 선도할 상징적 시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규모 공연이 열릴 경우 수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찾게 되는 만큼 교통 혼잡이 사전에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대중교통 증편, 환승체계 개선, 보행환경 정비 등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아레나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언제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동북권의 새로운 문화·경제 허브가 되어야 한다”며 “지역 상권과 청년 창업,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도봉구의 활력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레나는 도봉구 창동 1-23, 24일대에 건립 중으로, 연면적 11만 9000㎡,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1만 8000석(최대 2만 8000석) 규모의 대중음악 전용 공연장, 2000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 대중음악 지원시설 등이 들어서며, 서울시는 공정관리 강화와 함께 교통·관광 대책, 지역 상생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광진구, 아차산 숲내음 느끼며 영화 본다

    광진구, 아차산 숲내음 느끼며 영화 본다

    서울 광진구가 오는 5일 독서의 달을 맞아 아차산어울림광장에서 ‘숲속 영화관’을 연다고 2일 밝혔다. 광진구 관계자는 “아차산숲속도서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자연과 함께 문화생활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2022년 8월에 문을 연 아차산숲속도서관은 아차산 자락에 자리잡아 자연 속에서 책과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영화는 5일 저녁 7시부터 시작한다.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씽2게더’를 상영한다. 아차산어울림광장 곳곳에 캠핑의자, 빈백 등을 배치해 좌석을 꾸미고, 조명과 랜턴을 활용해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숲속 영화관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8월 30일부터 9월 4일까지이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신청방법은 아차산숲속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아차산숲속도서관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누리고 독서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다시 떠올린 예술기관장 역할론

    [세종로의 아침] 다시 떠올린 예술기관장 역할론

    얼마 전 한 일간지에 서울 예술의전당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예술의전당이 소유한 마이너스 통장(마통) 한도를 80억원으로 늘리는 걸 논의 중이라는 얘기다. 연평균 7억~11억원 적자를 봤던 예술의전당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수익성이 더욱 악화해 2023년 현재 결손금이 703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공연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은 마통만이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예술의전당이 수익을 낼 여지가 없는 상황이 됐다는 점을 지적한다. 해외 공연장들은 식음료 사업을 직영해 관객들의 소비로 수입을 충당한다. 그런데 예술의전당은 2016년 직영 식음료 매장 대부분을 민간위탁사업으로 돌렸다. 당시 기획재정부의 지시사항이라고 했는데 실체를 아는 이는 없다. 현재 예술의전당에 있는 대형 매장들은 식음료 대기업의 차지가 됐다. 예술의전당이나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처럼 제작을 병행하는 문화예술기관은 흑자를 내기 어렵다. ‘국공립’이라는 수준에 걸맞은 예술단을 운영하고 연출, 무대, 조명, 의상 등 공연 제작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관람료를 올릴 수도 없다.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기관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흑자는 못 내도 수준 높은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적자 폭을 줄일 수는 있다. 지난 8월 세종문화회관은 주말마다 공연과 전시 관객들로 붐볐다. 넷째 주 주말엔 대극장(서울시무용단 ‘일무’), M씨어터(서울시발레단 ‘유회웅×한스 판 마넨’), S씨어터(싱크 넥스트 25 ‘문상훈과 빠더너스’)까지 모든 공연장이 전석 매진을 이뤘다. 세종문화회관의 객석 점유율은 2021년 82.99%에서 매년 상승해 2024년 92.08%까지 올라갔다. 공연장 이용객은 2021년 34만명에서 2024년 66만명으로 급증했다. 2030세대에 엄청난 호응을 얻는 ‘싱크 넥스트’는 첫해인 2022년 객석 점유율 75.4%(31회 공연·총관객 5581명)에서 2024년 90.9%(27회·6539명)로 역시 상승세다. 세종문화회관은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89.94점을 받았다. 역대 최고점이다. 때만 되면 무용론이 불거졌던 국립극장도 2010년대 초반 레퍼토리 시즌제를 도입하면서 ‘공연이 끊이지 않는 극장’으로 자리잡았다. 레퍼토리 시즌제는 사전 예산 계획에 따라 제작을 진행해 안정적인 공연 환경을 만들고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공연이 좋으니 관객이 몰리고 티켓 판매율도 올라 다음 시즌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가 된다. 꾸준히 길러 온 역량은 빛을 발해 지난해 국립극장 기획 공연 49건의 객석 점유율은 평균 89%를 찍었다. 국립무용단 ‘몽유도원무’와 창극단 ‘이날치전’,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음악회’ 등 7건은 100% 판매했다. 레퍼토리 시즌제 초반에 10% 안팎이던 2030세대 관객 비율은 이제 30%를 넘는다. 더이상 무용론은 없다. 저렴한 관람료로 좋은 공연을 본 관객들은 “이게 바로 세금의 맛”이라고 호응한다. 국립극장과 세종문화회관의 수십 년 역사를 살펴보면 당대의 부흥을 이끈 기관장은 모두 예술계에서 감각을 키우고 행정 실무 능력도 갖춘 사람이었다. 문화공간이 제시해야 할 예술적인 비전을 고민했고 문화 갈증을 풀어 줄 콘텐츠를 만들어 냈다. 예산 문제를 해결하려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와 소통하는 건 기본으로 장착해야 할 능력이다. 예술가 출신이 예술단체 대표를 맡아 초반엔 행정적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소통 능력을 발휘하면서 단체 예산을 대폭 늘린 사례도 있다. 우리 문화예술계에는 예술경영 능력을 검증받은 전문가들이 꽤 많다. 요즘 공연계 사람들을 만나면 누가 예술의전당 사장으로 적합한지 이야기한다. 많은 사업이 직결되니 당연하다. 꼭 걸치는 말도 있다. “제발 선거캠프에서 일하던 사람을 보내는 것 좀 그만 봤으면 좋겠어요.” 두 달을 넘긴 예술의전당 사장 공백 기간이 제대로 된 전문가를 찾기 위한 시간이길 바란다. 최여경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오세훈 “年 270만명 찾는 월클 K팝 공연장 될 것”

    오세훈 “年 270만명 찾는 월클 K팝 공연장 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7년 3월 준공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 K팝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 공사 현장을 1일 둘러본 후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찾는 ‘월드클래스’ 공연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봉구 창동역 인근 5만㎡ 부지에 들어서는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 공연장과 7000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 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인기를 누리며 K팝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시는 연간 270만명의 관람객이 서울아레나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안전모를 눌러쓴 오 시장은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솟아오른 서울아레나 공사 현장을 꼼꼼히 살펴본 후 관계자로부터 진행 상황에 대해 들었다. 현재 건축물의 뼈대를 세우는 골조 공사 중인 서울아레나의 공정률은 이달 기준 34%다. 시 관계자는 “기존 계획 대비 114%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그간 강남과 비교해 개발이 더디던 강북권, 그중에서도 동북권이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글로벌 대중 문화 산업을 이끄는 K팝의 성지가 될 것”이라며 “케데헌 속 (걸그룹인) ‘헌트릭스’처럼 내로라하는 아티스트의 무대가 벌써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4·7호선 노원역과 가까운 서울아레나 근처에 보행로를 신설하는 등 관람객 편의를 높일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창동 일대를 문화예술 도시로 특화 개발해 동북권 문화공연의 명소로 성장시키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 햇살 가득한 휴식의 공간, 경남 통영 ‘봄날의 책방’

    햇살 가득한 휴식의 공간, 경남 통영 ‘봄날의 책방’

    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경상남도 통영의 ‘봄날의 책방’은 단순한 서점을 넘어, 여행자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 쉼터가 되었다. 이곳은 수많은 여행 가이드북과 블로그에 ‘동피랑 벽화마을’과 함께 통영의 명소로 자리 잡으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오래된 서점의 기억대학교 새내기 시절, 공강 시간에 교정을 어슬렁거리다 중앙도서관 앞 매대에 멈춰 섰던 기억이 난다. 철학과 사상 등 낯선 책들이 가득한 매대 아래에는 “학생들의 힘으로 서점을 살립시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학생회 간부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외쳤다. “학우 여러분, ‘오늘의 책’은 단순한 서점이 아닙니다.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선배들의 지식과 토론이 깃든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그런 소중한 ‘오늘의 책’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 학생들이 서점을 지킬 차례입니다!” 무슨 말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서점이 사라진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지갑을 열어 책 세 권을 샀다. 지금은 제목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그날 나는 마치 지식인이 된 듯 하루 종일 책을 들고 다녔다. 연극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는 서울 신촌의 사회과학 서점 ‘오늘의 책’을 배경으로, 1990년대 학생운동을 하던 주인공들이 다시 만나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이야기하는 내용이었다. 시대를 비추던 등불, ‘오늘의 책’1980년대 대학가에는 시대정신을 담은 사회과학 서적들이 유행처럼 퍼져 나갔다. 당시 전두환 정부는 민주화 운동의 불씨를 끄기 위해 사회과학 서적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고 독서 모임을 탄압했다. 그러나 이러한 억압은 오히려 사회과학 서적에 대한 젊은이들의 갈증을 키웠다. 1984년 3월 문을 연 사회과학 전문 서점 ‘오늘의 책’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았다. 이곳은 베스트셀러나 대중서적 대신, 당시 금서로 취급받던 사상, 인문, 철학 서적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학생과 지식인들은 이곳에서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1990년대 문민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오늘의 책’의 위상은 계속되었지만, 외환위기라는 거대한 파도는 결국 이곳을 덮쳤다. 다행히 연세대 학생들과 동문, 교수들이 모금 활동을 벌여 폐업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의 책’은 시대정신의 변화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외환위기 이후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대학생들의 관심은 사회과학 서적에서 취업과 자격증 같은 실용서적으로 옮겨갔다. 여기에 인터넷 서점까지 등장하며 수많은 오프라인 서점들이 문을 닫았고, ‘오늘의 책’도 2000년 11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책 판매를 넘어선 새로운 역할오늘날 서점은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로 확장되고 있다. 서점은 더 이상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모으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대에 들어서자 오프라인 서점들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 사이에서 복합문화공간이라는 틈새시장을 찾은 것이다. 이들은 베스트셀러와 참고서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서점을 직접 큐레이션 하고 카페, 갤러리 등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더불어 저자 강연회, 팬 사인회 등 온라인 서점이 제공할 수 없는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들을 기획하며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통영의 보물섬, ‘봄날의 책방’경상남도 통영에 자리한 ‘봄날의 책방’도 그렇게 탄생한 독립서점이다. 2011년 정은영 대표가 출판사 ‘남해의봄날’을 설립한 후, 2013년 폐가를 개조해 이곳을 열었다. 서점은 대표가 직접 고른 책들을 만날 수 있는 ‘봄날의 서가’, 통영 출신 문인들의 작품이 있는 ‘작가의 방’, 그리고 바다와 관련된 그림책, 여행책, 생태 서적 등을 만날 수 있는 ‘바다 책방’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봄날의 책방’은 저자 강연, 북 토크, 지역민 모임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단순한 서점을 넘어선, 통영의 문화와 정서를 담은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여행 가이드북과 블로그에서는 통영의 관광명소로 ‘동피랑 벽화마을’과 함께 ‘봄날의 책방’을 소개하고 있다. 봄날의 약속“잠시 후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내비게이션의 안내가 울렸다. 지역 명소답게 번화가에 있을 줄 알았는데, 서점은 의외로 조용한 주택가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주차를 하고 책방을 향해 걷는데, 봄 햇살이 창문을 통해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이 보였다. 서점 이름처럼 봄에 오고 싶어 몇 달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주택을 개조해 만든 서점은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문을 열자 봄바람에 윈드차임이 맑게 울렸다. 그 소리는 마치 이곳을 온전히 즐길 준비가 되었냐고 묻는 듯했다. 아기자기한 공간을 마음껏 느끼기 위해 발걸음을 최대한 천천히 옮겼다. 책들은 많지 않았지만, 한 권 한 권이 적당한 위치에, 적당한 모양으로, 햇살을 가장 아름답게 받는 자리에 놓여 있었다. 공간 곳곳에는 통영과 바다를 상징하는 다양한 굿즈들이 놓여 있어 소소한 즐거움을 더했다. 통영 출신 시인 김춘수의 시집을 집어 들고 몇 글자 읽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다. 따스한 봄 햇살이 책장 가득히 부서지고 있었다. 나는 이곳을 찾아온 이유를 깨달았다. 그리고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오겠노라고, 책장 위로 쏟아지는 봄 햇살에게 조용히 약속했다.
  • 햇살 가득한 휴식의 공간, 경남 통영 ‘봄날의 책방’ [한ZOOM]

    햇살 가득한 휴식의 공간, 경남 통영 ‘봄날의 책방’ [한ZOOM]

    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경상남도 통영의 ‘봄날의 책방’은 단순한 서점을 넘어, 여행자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 쉼터가 되었다. 이곳은 수많은 여행 가이드북과 블로그에 ‘동피랑 벽화마을’과 함께 통영의 명소로 자리 잡으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오래된 서점의 기억대학교 새내기 시절, 공강 시간에 교정을 어슬렁거리다 중앙도서관 앞 매대에 멈춰 섰던 기억이 난다. 철학과 사상 등 낯선 책들이 가득한 매대 아래에는 “학생들의 힘으로 서점을 살립시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학생회 간부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외쳤다. “학우 여러분, ‘오늘의 책’은 단순한 서점이 아닙니다.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선배들의 지식과 토론이 깃든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그런 소중한 ‘오늘의 책’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 학생들이 서점을 지킬 차례입니다!” 무슨 말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서점이 사라진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지갑을 열어 책 세 권을 샀다. 지금은 제목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그날 나는 마치 지식인이 된 듯 하루 종일 책을 들고 다녔다. 연극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는 서울 신촌의 사회과학 서점 ‘오늘의 책’을 배경으로, 1990년대 학생운동을 하던 주인공들이 다시 만나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이야기하는 내용이었다. 시대를 비추던 등불, ‘오늘의 책’1980년대 대학가에는 시대정신을 담은 사회과학 서적들이 유행처럼 퍼져 나갔다. 당시 전두환 정부는 민주화 운동의 불씨를 끄기 위해 사회과학 서적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고 독서 모임을 탄압했다. 그러나 이러한 억압은 오히려 사회과학 서적에 대한 젊은이들의 갈증을 키웠다. 1984년 3월 문을 연 사회과학 전문 서점 ‘오늘의 책’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았다. 이곳은 베스트셀러나 대중서적 대신, 당시 금서로 취급받던 사상, 인문, 철학 서적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학생과 지식인들은 이곳에서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1990년대 문민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오늘의 책’의 위상은 계속되었지만, 외환위기라는 거대한 파도는 결국 이곳을 덮쳤다. 다행히 연세대 학생들과 동문, 교수들이 모금 활동을 벌여 폐업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의 책’은 시대정신의 변화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외환위기 이후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대학생들의 관심은 사회과학 서적에서 취업과 자격증 같은 실용서적으로 옮겨갔다. 여기에 인터넷 서점까지 등장하며 수많은 오프라인 서점들이 문을 닫았고, ‘오늘의 책’도 2000년 11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책 판매를 넘어선 새로운 역할오늘날 서점은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로 확장되고 있다. 서점은 더 이상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모으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대에 들어서자 오프라인 서점들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 사이에서 복합문화공간이라는 틈새시장을 찾은 것이다. 이들은 베스트셀러와 참고서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서점을 직접 큐레이션 하고 카페, 갤러리 등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더불어 저자 강연회, 팬 사인회 등 온라인 서점이 제공할 수 없는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들을 기획하며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통영의 보물섬, ‘봄날의 책방’경상남도 통영에 자리한 ‘봄날의 책방’도 그렇게 탄생한 독립서점이다. 2011년 정은영 대표가 출판사 ‘남해의봄날’을 설립한 후, 2013년 폐가를 개조해 이곳을 열었다. 서점은 대표가 직접 고른 책들을 만날 수 있는 ‘봄날의 서가’, 통영 출신 문인들의 작품이 있는 ‘작가의 방’, 그리고 바다와 관련된 그림책, 여행책, 생태 서적 등을 만날 수 있는 ‘바다 책방’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봄날의 책방’은 저자 강연, 북 토크, 지역민 모임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단순한 서점을 넘어선, 통영의 문화와 정서를 담은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여행 가이드북과 블로그에서는 통영의 관광명소로 ‘동피랑 벽화마을’과 함께 ‘봄날의 책방’을 소개하고 있다. 봄날의 약속“잠시 후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내비게이션의 안내가 울렸다. 지역 명소답게 번화가에 있을 줄 알았는데, 서점은 의외로 조용한 주택가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주차를 하고 책방을 향해 걷는데, 봄 햇살이 창문을 통해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이 보였다. 서점 이름처럼 봄에 오고 싶어 몇 달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주택을 개조해 만든 서점은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문을 열자 봄바람에 윈드차임이 맑게 울렸다. 그 소리는 마치 이곳을 온전히 즐길 준비가 되었냐고 묻는 듯했다. 아기자기한 공간을 마음껏 느끼기 위해 발걸음을 최대한 천천히 옮겼다. 책들은 많지 않았지만, 한 권 한 권이 적당한 위치에, 적당한 모양으로, 햇살을 가장 아름답게 받는 자리에 놓여 있었다. 공간 곳곳에는 통영과 바다를 상징하는 다양한 굿즈들이 놓여 있어 소소한 즐거움을 더했다. 통영 출신 시인 김춘수의 시집을 집어 들고 몇 글자 읽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다. 따스한 봄 햇살이 책장 가득히 부서지고 있었다. 나는 이곳을 찾아온 이유를 깨달았다. 그리고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오겠노라고, 책장 위로 쏟아지는 봄 햇살에게 조용히 약속했다.
  • ‘서울아레나’ 살펴본 오세훈…“K팝 성지 된다”

    ‘서울아레나’ 살펴본 오세훈…“K팝 성지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7년 3월 준공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 K팝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 공사 현장을 1일 둘러본 후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찾는 ‘월드클래스’ 공연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봉구 창동역 인근 5만㎡ 부지에 들어서는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 공연장과 7000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 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인기를 누리며 K팝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시는 연간 270만명의 관람객이 서울아레나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안전모를 눌러쓴 오 시장은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솟아오른 서울아레나 공사 현장을 꼼꼼히 살펴본 후 관계자로부터 진행 상황에 대해 들었다. 현재 건축물의 뼈대를 세우는 골조 공사 중인 서울아레나의 공정률은 이달 기준 34%다. 시 관계자는 “기존 계획 대비 114%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그간 강남과 비교해 개발이 더디던 강북권, 그중에서도 동북권이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글로벌 대중 문화 산업을 이끄는 K팝의 성지가 될 것”이라며 “케데헌 속 (걸그룹인) ‘헌트릭스’처럼 내로라하는 아티스트의 무대가 벌써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4·7호선 노원역과 가까운 서울아레나 근처에 보행로를 신설하는 등 관람객 편의를 높일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창동 일대를 문화예술 도시로 특화 개발해 동북권 문화공연의 명소로 성장시키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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