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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지막 황금알’ 품은 동작, 자족도시로 날아오른다

    ‘서울 마지막 황금알’ 품은 동작, 자족도시로 날아오른다

    서울 동작구는 마포나 성동 같은 신흥 주거지와 비교할 때 사통팔달 교통 및 강변조망 입지 면에서 손색이 없다. 북으로는 용산, 서로는 여의도, 동으로는 서초로 연결돼 있다. 흑석동을 제외하면 비교적 낙후된 지역이 많아 아직 ‘강남 3구’에 포함되지 않지만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입지 깡패’란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가장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진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 같은 접근에 손사래를 치며 “단순히 ‘제4의 강남’을 지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원주민 정착률이 30%도 안 된다는 점에 착안해 단순 개발을 통한 성장이 아닌 도시가 가진 자원을 기반으로 전체가 균형 발전을 이룬다는 목표다. ‘행복한 변화, 사람 사는 동작’이라는 기본 원칙 아래 동작구 발전 마스터플랜인 종합도시발전계획을 2017년 완성한 뒤 착착 진행 중인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노량진 문화경제벨트와 구청 등을 이전시켜 한데 묶은 장승배기(상도동) 종합행정타운 등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나머지 사당, 신대방, 흑석 등 전 지역을 고루 발전시켜 경제 선순환이 이뤄지는 자족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 8일 동작 문화경제벨트의 핵심사업지로 꼽는 용양봉저정에서 그를 만났다.-동작구가 추구하는 도시철학은. “부동산 가치 측면에서 ´강남 4구´라는 말이 나온다. 그 이면에는 부동산 가격이 치솟을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다. 그러나 구도심이 사라지고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원주민 재정착률이 30%를 넘지 못하는 데 도시개발로 원주민이 쫓겨나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동작이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도시를 진화시켜야 한다는 원칙이다. 다만 최소한의 경제적 자립과 자족을 실현해야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다. 그런 철학에 따라 도시계획을 만들어서 구현하고 있다.” -동작구 종합발전계획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동작은 5개 생활권인 노량진, 상도, 흑석, 사당, 신대방 5개 권역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면적의 84%가 주거비율이며, 상업 비율은 5%가 안 된다. 마을이 산이나 철도 등으로 분절돼 있어 일자리→소득→소비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구축돼 있지 않다. 이에 노량진을 자족적인 경제구조를 갖춘 경제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경제벨트로 조성하고, 구청사 구의회 경찰서 등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장승배기(상도)는 행정타운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노량진 문화경제벨트와 장승배기 행정타운을 두 축으로 구의 경제 기능을 강화하고 이 사업들로 발생하는 잉여재원은 사당 등 다른 권역에 투자해 구 전역의 균형 잡힌 동반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동작구 전역이 균형 발전 도시구조로 탈바꿈하는 것이다.”-주거중심지에서 문화경제벨트 발전 구상이 나온 것은 흥미로운데. “동작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주거 비율이 높은 주거중심 도시지만 풍부한 역사 유적지와 한강 등 문화자원을 지니고 있다. 조선 정조 때 지어진 정자인 이곳 용양봉저정을 비롯해 효사정, 사육신공원, 노량진 수산시장이 대표적이다. 노들섬 사업과 2021년 개통하는 한강대교 백년다리와 연계해 노들섬~용양봉저정~효사정~사육신~노량진 수산시장 일대로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를 만들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용양봉저정 주변에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인근 용봉정 근린공원은 가족공원으로 재조성해 공원 정상에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른바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 명소화 사업이다. 용봉정 근린공원은 높지 않지만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으로 이미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는 남산과 한강을 포함한 서울 야경 촬영 명소로 정평이 났다. 이달부터 근린공원에 가족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행정중심타운 조성 이후 원래 구청 자리에는 무엇이 들어서나. “취임 초기 동작구 면적 중 상업지역(일반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은 전체 면적의 2.95%로 서울 25개 구 중 24번째로 적었다. 그나마 상당 부분이 노량진에 몰려 있는데 노량진의 나머지 절반은 구청, 경찰서, 구의회, 수산시장 등 공공건물이다. 현재 경찰서 건물은 땅값이 평당 1억원을 호가하는데 그만큼 노량진 일대가 경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기존에 있는 저활용부지를 고활용부지로 바꿔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행정중심타운 개념이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통해 기부대양여방식으로 건립하는 만큼 LH가 사업성을 따져보겠지만 주민들은 대형쇼핑물과 영화관 등을 포함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길 바라고 있다. 2020년까지 신청사부지 일대 보상 토지수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0년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단순한 지역 발전 대신 ‘사람 사는 동작’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한 대표 정책을 소개한다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생 정치로 쌓아올린 가치가 사람 사는 세상이고, 그 가치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동작구편’으로 ‘사람 사는 동작’을 주민께 약속했다. 누구나 사람으로서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존중받는 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다. 그 기본은 경제 문제이고 핵심은 직장이다. 그래서 동작구가 만든 게 어르신 행복주식회사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한 시니어 고용 전문기업으로 현재 어르신 130여명이 근무 중이다. 근무 연령이 61~73세로 정년이 보장된다. 이 어르신들이 “(직장이 있어서) 나 요즘 젊어졌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더 많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남은 과제를 꼽는다면. “흑석동은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으로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 고등학교가 없다. 유관부서와 70회 이상 협의를 하는 등 꾸준히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2023년까지 차질 없이 고등학교를 개교하겠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참여정부 5년간 행정관… 노무현 정신·가치 실천… 재선 40대 젊은 구청장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실천하는 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의 정치 인생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빼고 말하기 어렵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참여정부 5년 동안 청와대 비서실 제1부속실에서 행정관으로 5년을 꽉 채운 유일한 사람이다. 이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자연스럽게 체화했고 이런 의미에서 ‘노무현의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청와대에서 나온 뒤에는 “내가 할 일은 노 대통령이 국민의 기억 속에 살아 있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일념으로 지방자치의 길로 들어섰다. 그가 만든 동작구의 슬로건 ‘행복한 변화, 사람 사는 동작’은 바로 노 전 대통령이 추구한 ‘사람 사는 세상’의 동작구편이다. 그는 앞서 2009년 5월 노 대통령 서거가 있던 해 1월 1일 봉하마을을 찾아 대통령에게 신년 인사를 하면서 동작구청장 출마 계획을 처음 밝혔다. 당시 노 대통령은 “선거에 나간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꼭 이겨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이듬해 민선 5기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한 끝에 민선 6기에 처음 당선된 뒤 내리 재선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4년 민선 6기 초선 시절에는 1970년생으로 서울 단체장 중 최연소 당선자였다. 재선인 지금도 40대 나이로 여전히 가장 젊은 구청장 그룹에 속한다. 초선 때는 ‘소년급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없지 않았지만 수십년 째 지체된 노량진 상권 개발 촉진을 위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설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데 이어 2017년 노량진 문화경제벨트 조성까지 더해진 동작 종합발전계획을 완성하면서 신뢰를 키웠다. 소탈한 성격으로 상대의 마음을 잘 읽는다.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전남 강진 출생(1970) ▲서울 상도초, 영등포중, 여의도고, 방송통신대 졸업, 연세대 대학원 도시공학 박사과정 재학 ▲새정치국민회의 입당(1999) ▲새천년민주당 정세분석국 부장, 대통령 후보 비서실 비서(2002)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실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2003~2008)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2008~2010) ▲18대 대선 민주당 문재인 후보 일정기획팀장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현재) ▲민선 6·7기(2014~) 동작구청장 ▲부인 이정미(45)씨와 2녀
  • ‘광주형 일자리’ 본격 출범… 제2, 제3 ‘지역형 모델’ 전국 확산

    ‘광주형 일자리’ 본격 출범… 제2, 제3 ‘지역형 모델’ 전국 확산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사업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광주형을 기본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투자 유치와 공장 설립이 이어질 전망이다. 첫 사업인 광주형 일자리도 20일 광주시·현대차 합작법인 설립으로 윤곽을 드러낸다. 노사정 협의, 투자 주체 선정, 임금 문제 등 각종 논란과 우여곡절 끝에 최근 현대차 완성차 공장의 밑그림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민선 6기인 2014년 9월 광주시 사회통합추진단 발족과 함께 시동을 건 지 5년 만이다.광주시는 19일 주주들의 자본금 납입이 끝나면서 올해 말 공장 설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20일 열리는 발기인 총회에서 합작법인 명칭과 대표이사·임원 등을 선임한 뒤 곧바로 법인등기를 마치기로 했다.●20일 발기인 총회… 준비 절차 완료 합작법인의 투자 규모는 당초 7000여억원에서 중복 투자 부문을 덜어냄으로써 1000여억원 줄어든 5754억원이다. 법인 설립을 위한 자기자본금은 당초보다 200억원 줄어든 2300억원이다. 1대 주주인 광주시는 483억원(21%)을 출자한다. 현대차가 437억원(2대 주주, 19%), 광주은행이 260억원(3대 주주, 11%), 산업은행이 250억원(4대 주주, 11%)을 투자한다. 1~3대 주주가 지분의 62%를 떠맡으면서 대주주 구성이 마무리됐다. 나머지는 30여개 중소기업 투자자들이 10억~100억원을 출연해 주주로 참여한다. 금융권으로부터 3450여억원을 차입한다. 합작법인의 이사회 3인은 1~3대 주주가 파견한 인사로 구성된다. 이 중 1명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앙정부와의 가교 역할과 노사민정 대타협 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사람 중에서 대표이사 후보를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연말쯤 완성차 공장을 착공한다. 2021년부터 양산체제를 갖추고 연간 1000㏄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만여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 설립과 기대 효과 공장은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 1단계 지구에 62만 8000㎡ 규모로 짓는다. 이 산업단지의 전체 면적 407만여㎡의 33%가량에는 주거용지, 공원, 노동자 숙소 등 각종 생활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정부도 이미 산업단지 진입로와 임대주택 건설 등 관련 예산 1300여억원을 확보했다. 직접고용 1000명, 협력업체 등 간접고용 1만 1000명 등 모두 1만 2000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노동자는 초임(평균 3500만원) 외에도 임대주택 등 각종 정부 지원금을 보태 700만~8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친환경 미래자동차 생산기지 육성 광주시는 이를 토대로 이 지역을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자동차의 핵심 생산기지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는 미래형 친환경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항구적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현대모비스와 LG화학 등이 친환경 자동차 부품 공장을 울산과 구미 등지에 잇따라 설립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현대차 완성차 공장을 기반으로 ‘친환경 자동차산업 생산기지’로 육성키로 한 ‘장기 플랜’의 차질을 우려한다. 광주형 일자리 노측 파트너인 한국노총 등이 최근 울산의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공장 설립 계획에 반발하고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노총 광주본부 등 지역 노동계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와 현대차가 자동차 공장과 함께 광주에 조성하기로 한 친환경차 부품공장이 결국 울산으로 넘어가게 됐다”며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울산형 일자리 사업을 당장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울산형 일자리는 현대차그룹 부품제조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울산에 3300억원을 투자하는 ‘기업투자 촉진형’ 일자리 사업이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7월 준공 이후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일 전기차 구동모터와 배터리 시스템 등 주요 부품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울산 투자를 두고 광주 것을 빼앗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며 “현대모비스 공장은 국내에 여러 곳 있고 광주에 부품공장이 추가로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지역형 일자리 확산 계기 될 듯 광주형 일자리와 다소 차이가 있으나 울산형·구미형·강원형·군산형 일자리 등 제2, 3의 지역형 일자리도 확산되고 있다. 구미형 일자리는 LG화학이 구미국가산업단지 6만여㎡ 부지에 연간 6만t 규모의 2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는 것이다. LG화학이 2024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한다. 직간접 10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이들 일자리는 지자체가 지원하고 해당 기업이 공장 설립과 운영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노사정협의를 토대로 한 광주형 일자리모델을 지역 실정에 맞게 다듬는 작업이 한창이다. LG화학과 노사발전재단·구미지역 노동자 등은 이를 위해 최근 구미시청에 모여 노동·고용 현안 등에 대한 성공적 모델 개발을 논의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상생모델을 토대로 한 강원형 일자리도 주목받는다. 강원도는 최근 횡성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중앙부처 인사·노사대표·경제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완성차제조기업 ㈜디피코와 부품협력 8개사가 본사 이전 및 공장 건설을 통해 2023년까지 661억원을 투자하고 58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강원도가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 중인 이모빌리티산업의 첫 프로젝트다. 2023년까지 초소형 전기화물차 등 4만대를 생산한다. 강원도는 횡성우천산업단지 인근을 이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고 테스트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 지원 등에 나선다. 이 밖에 금형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밀양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군산형 일자리 등이 추진된다. 이들 일자리사업도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지역발전에 대한 공감대 확산 등 지역별 역량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광주형 일자리가 지향하는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생산기지 육성과 중복 투자에 따른 부작용, 지역 노동계 간 갈등 등은 여전히 불씨로 남는다.●유연한 노사관계 정립이 성공 여부 결정 정부는 지난 2월 광주형 일자리 확산을 위해 ▲임금협력형과 ▲투자촉진형으로 나눠 기업의 투자를 촉진키로 했다. 임금협력형은 광주형 일자리처럼 노사민정협의에 따라 임금과 노동 조건을 적용한 모델이다. 투자촉진형은 시급한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기업 투자를 정부와 지역사회가 돕는 형식이다. 정부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기업이 되려면 통상적인 기업투자를 넘어 노사민정협약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서로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적정 근로조건과 노사관계 안정·투자확대 보장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런 조건을 갖추면 국회에 계류 중인 특별법을 적용해 ‘특별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광주형 일자리의 경우 노사민정협의에 따라 초임 평균 연봉은 주 44시간 근무 기준으로 3500만원(연장근로수당 포함) 수준이다. 현대차 다른 공장의 생산직 초임 4800만원(주 52시간, 각종 수당 포함)에 비해 크게 낮다. 또 광주형 일자리는 호봉제가 아닌 직무·직능·성과 중심 임금체계를 적용, 현대차처럼 25년 근속 정규직의 평균 연봉이 9000만원에 이르기는 어렵다. 지역형 일자리 사업은 군산형·강원형 등 현재 투자협약(MOU)이 마무리된 곳이 5~6개에 이른다. 이들 사업 역시 정부가 제시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투자 기업과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협약을 주도하는 노조의 주체나 지역 여건이 다르고, 중복투자 논란도 예상된다. 광주지역 노조 관계자는 “다른 지역 노사 상생형 일자리에 노조가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합작법인 8월 중 설립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사리사업인 현대차 완성차 합작법인이 8월 중 설립된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당초 올 상반기 합작법인 설립을 마치기로 했으나 투자회사의 배당금 비율 조정 등 절차적 문제로 다소 지연되고 있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8월 중 법인 설립을 마무리 짓고, 연내 자동차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양산 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가 애초 밝혔던 것보다 2개월가량 법인 설립이 늦춰진데 대한 우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시장은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모든 주식을 보통주로 발행하기 위한 투자자간 협의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시장은 “일반적으로 기업은 투자행위를 할 때 손실 등 위험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를 모두 수용할 경우 합작법인의 초기 안정화가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대 주주인 광주시와 현대차는 수익에 대한 배당금을 적게 받고 그 비율만큼 3대 주주 등 나머지 재무적 투자자들을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1·2대 주주외 배당금 우대 조치는) 원활한 투자자 모집을 위한 측면도 있지만, 어려운 경제상황과 경영여건 속에서도 투자를 결정한 투자자들을 1·2대 주주가 배려하는 차원”이라며 “배당금 우대 비율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협약에 참여했던 기업·기관들의 내부 이사회 의결 등 투자의사 결정 과정이 지연됐던 것도 법인 설립을 늦췄던 한 요인이라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시는 투자 기업별로 내부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합작법인 설립키로 했다. 법인 설립은 주주 간 협약 체결, 정관 확정, 투자자들의 출자금 납입, 발기인 총회 등을 거쳐 설립된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금융기관 3곳, 기업 29곳 등이 합작법인에 2300여억원을 투자한다. 시는 신설법인의 자기자본금 2300억원의 21%인 483억원, 현대자동차는 19%인 437억원을 각각 투자하고 나머지는 투자자를 모집해 마련했다. 총 5754억원의 법인 자본금 중 자기자본금 23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 3454억원은 재무적 투자자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000여명을 고용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급변하는 문화콘텐츠산업… 들쭉날쭉 ‘영상물 등급 규제’ 개선돼야

    급변하는 문화콘텐츠산업… 들쭉날쭉 ‘영상물 등급 규제’ 개선돼야

    영화 ‘독전’, ‘마녀’는 마약 흡입, 여성 신체 노출, 잔혹한 살해 장면 등 수위가 높거나 자극적인 장면이 있다는 지적에도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반면 비슷한 수준이던 ‘신세계’와 ‘아수라’ 등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부여되었다. ‘악마를 보았다’는 2차례에 걸쳐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가, 일부 장면을 삭제한 다음에야 개봉이 가능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주제, 선정성, 폭력성, 대사, 공포, 약물, 모방위험 등을 기준으로 등급을 결정하는데, 성인물 전용관이 없는 한국에서 제한상영가 판정은 곧 상영금지에 해당한다. 제한상영가 영화는 영화제와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만, 그것도 영화제에 출품된 경우에 한해서 잠시 선보이는 데 만족할 수 있을 뿐이다. 영상물에 대한 납본과 검열의 악몽은 여전히 존재한다.한때 한국 영화사들은 공보처 사전 검열을 받으려고 필름 통이나 비디오테이프, CD와 DVD를 들고 충무로며 광화문을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그때 그 시절 영상물 납본의 억압이 지금 2019년 대한민국에서 새삼스럽게 논의되고 있다. 영화를 비롯하여 뮤직비디오, 웹툰, 웹드라마 등 웹콘텐츠, 스마트폰 모바일 숏컷 클립 등도 원시적인 납본 행위를 연상케 하는 등급 규제를 계속 받도록 하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1922년 ‘흥행 및 취체에 관한 법률’로 시작된 영화에 대한 검열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도 사전심의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존속되다가 1996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막을 내렸다. 1997년 ‘영화진흥에 관한 법률’(영진법)이 개정되면서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영화와 비디오를 대상으로 전체관람가부터 12세 이상 관람가, 15세 이상 관람가, 청소년 관람불가, 제한상영가로 구분된 등급을 분류하고 있다. 이런 분류체계는 지난 20년 동안 그 나름의 역할을 해왔으나 극장상영을 전제로 한 ‘구 영화진흥법’과 비디오물을 수록한 음반의 오프라인 유통을 전제로 한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에서 기원한 등급분류제도는 콘텐츠 시장의 급속한 변화 탓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비디오, DVD 등으로 유통되던 콘텐츠는 인터넷망을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환돼 OTT(Over-The-Top) 플랫폼에 기반한 서비스로 변모하고 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아마존과 애플, 네이버와 카카오 그리고 올드 미디어 제국인 디즈니도 이젠 OTT 방식 플랫폼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설정하고, 플랫폼 기반 사업자로 변모하는 중이다. 유통되는 콘텐츠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콘텐츠의 형태도 과거의 정형적인 구분이 적용되지 않는 다양한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방송프로그램, 영화, 뮤직비디오, 1인 방송 콘텐츠 등이 각각의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이 서비스되는 것이 오늘날 콘텐츠 유통과 소비의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급분류라는 제도는 어떻게 작동하고 있을까?등급분류 대상은 영화, 비디오물, 예고편·광고영화, 광고·선전물 등이고, 영화와 비디오가 주 대상이다. 2017년에 영화는 2286편, 비디오물의 경우 8189편이 등급분류를 받았다. 특히 비디오물은 2015년 4339편, 2016년 6580편, 2017년 8189편으로 급증하였다.([그림 1] 참조) 등급분류 대상이 급증함에 따라 일차적으로 독점적으로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수용 능력을 초과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등급분류가 지연돼 출시 지연 및 해적판 불법 사전 유통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더 근본적인 문제점은 동일한 영상 콘텐츠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나 네이버, 카카오 등의 플랫폼은 사전등급분류를 받는 반면, 유튜브의 경우 이러한 절차 없이 바로 소비자에게 공급된다는 형평성 문제다. 향후 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의 양은 폭증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독점적 등급분류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기 힘들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게 예측할 수 있다. 특정 영역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콘텐츠의 증가도 등급분류체계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가상현실(VR) 영화로 취급받는 ‘화이트 래빗’의 경우 PC에서 구동된다는 이유로 게임으로 분류되어 영상물등급위원회 등급을 받지 않아 극장에서 개봉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니 앞으로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콘텐츠가 등장할 때마다 이런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사실 현행 등급분류제도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개념을 적용하지만, 실제로는 독점적인 지위를 지닌 특정 조직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국제적으로 살펴보면 많은 국가는 등급분류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림 2] 참조) 하지만 대부분 선진국은 직접적인 규제가 아닌 자율규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자율규제의 유형은 명령적 자율규제, 승인적 자율규제, 조건부 강제적 자율규제, 자발적 자율규제 등 다양한 형태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자발적 자율규제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는 형태이며 국가의 직접 또는 간접적인 개입과는 전혀 관계없이 사업자 또는 사업자 단체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에 따른 규제방식을 말한다. 자발적 자율규제는 콘텐츠 생산자들의 자발적 책임에 기초하여 최대한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제도라고 볼 수 있으며, 현행 등급분류 제도는 결국 자발적 자율규제로 이행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이상적인 구조는 국가별로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조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인도에서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양대 글로벌 콘텐츠 공급업체들이 보여준 모습은 여러 가지 시사점을 제공해주고 있다. 넷플릭스는 2016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래로 OTT 플랫폼을 통해 인도 및 해외에서 제작된 콘텐츠를 사전 검열하지 않고 방영하며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예술 표현의 자유를 부여해왔다. 하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세이크리드 게임’(Sacred Games)은 폭력 및 욕설이 자주 등장한다는 이유로 인도 내에서 비난 여론이 제기되었으며, 특히 이 드라마가 라지브 간디 전 총리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봄베이 고등법원에 소송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넷플릭스는 2019년 1월 인도인터넷모바일연합회(IAMAI)의 ‘온라인 큐레이팅 콘텐츠 공급자 시행 규정’에 합의 서명했다. 인도의 주요 플랫폼 업체들도 동참한 이 규정은 인도 형법 제도에 어긋나거나 사회적 및 종교적 분노를 살 수 있는 폭력, 테러, 아동 성(性) 문제, 외설적 내용, 인도 국가에 대한 모욕 그리고 특정 종교에 대한 비난을 담은 내용의 경우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유통시키지 않도록 하는 자율적 규제라고 볼 수 있다. 이와 달리 아마존 프라임은 이미 관련 정보기술법안규정과 형사법의 관리를 통해 충분한 통제를 받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러한 규정의 시행은 창작의 자유를 축소시키고 콘텐츠의 질적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이유로 참여를 거부하였다. 대신, 콘텐츠에 일반(Universal Viewership), 보호자 지도(Parental Guidance), 성인(Adult Viewership) 범주로 구분된 시청코드를 부여하여 연령에 따른 시청 기준을 마련함과 동시에 자율적인 시청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동시에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시청자의 종교적 신념을 훼손하는 콘텐츠는 게재하지 않을 것을 약속함으로써 그 나름대로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기술적 진보의 속도와 사회적 수용성이 충돌하는 사례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둘러싼 갈등 역시 확산되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사전 검열이나 규제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은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새로운 미디어의 탄생과 확산은 이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과 논의를 불러일으켜 왔다. 제공되는 정보의 양과 속도의 변화는 이용자 계층의 변화는 물론 이용하는 방식의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콘텐츠를 둘러싼 기존 질서와 관행을 변화시켰다. 현재 벌어지는 OTT로 대표되는 새로운 플랫폼 역시 같은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과거의 관행과 패턴을 고수하기보다는 새로운 방향으로의 변화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창작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 인터넷,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한 정보유통 속도와 방식의 변화는 음악과 영상을 포함한 콘텐츠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영원할 것만 같던 대형 음반회사들은 대부분 몰락하여 사라졌으며, 수동적 존재로 머무르던 콘텐츠 소비자들은 이제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인 콘텐츠 생산자로 나서고 있다. BTS의 세계적인 인기 역시 ‘아미’로 대표되는 팬들이 만들어내는 자발적 콘텐츠의 활발한 유통에 힘입은 바가 크다. 콘텐츠의 생산, 유통, 소비되는 방식은 크게 변화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제도는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콘텐츠 소비는 이미 영화관이나 비디오 등 특정 미디어와 공간을 떠나 이루어지고 있지만, 등급분류를 비롯한 각종 제도는 과거에 머무르고 있으며,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어린이들을 포함한 10대들은 더이상 TV도, 포털과 음원사이트도 찾지 않고 모든 필요한 것을 유튜브에서 찾고, 즐기고 있지만, 여기에 대한 규제는 기업의 자율적인 영역으로 맡겨놓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영화와 비디오물, 그리고 뮤직비디오 같은 특정 영역에 대해서만 단일화된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케이팝의 뮤직비디오가 아직도 사전심의를 통해 등급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다른 나라의 팬들이 안다면 뭐라고 생각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다행히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기존 등급분류제도를 신뢰도가 높은 민간을 중심으로 한 자체등급 분류제도로 전환하되 영상물등급위원회는 공적 완충장치로서 일정 역할을 유지한다는 내용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분류기준의 객관성과 공신력을 확보함으로써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콘텐츠 생산 및 유통 주체에게는 자체등급제를 허용하되, 사후 관리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사업자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은 자율성과 책임성을 공존시키는 방안으로 이루어지는 논의는 OTT를 둘러싼 논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있는 좋은 기회이다. 우리 스스로의 역량을 믿고, 자율성과 책임성이라는 가치를 실현할 때가 되었다. 심상민 성신여대 교수·한국문화경제학회장 ■심상민 교수는 현재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융합문화예술대학 학장으로 재직한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위싱턴대에서 MBA,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이사,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이해’와 ‘컬처 비즈니스’ 등이 있다.
  • 광주형 일자리 속도 낸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설립사업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되면서 국가사업으로서 강력한 추진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최근 열린 제14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사업 추진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심의·의결했다. 이번 완성차공장 사업 추진계획은 기획재정부,교육부,행정안전부,산업자원부 등 13개 중앙부처 당연직 위원과 위촉직 위원이 모인 가운데 의결됐다. 이에 따라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 중앙투자심사 면제 등 법·제도적 지원, 행정적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또 근로자들의 실질소득 증가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주거·교통·교육·체육시설 등 근로자 복지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재정적 지원에 힘을 받게 됐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설립사업은 합작법인이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자동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000여 명을 고용하는 내용이다. 광주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 안에 완성차공장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 사업이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적 사안인 만큼 지속가능하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호남·제주는 정무, 영남은 행정 부시장들 줄사표 예고

    호남·제주는 정무, 영남은 행정 부시장들 줄사표 예고

    돌아갈 자리 없는 행정 부시장 출마 고민 늘어호남 50대 후반~60대, 영남은 50대 초·중반 영남과 호남 제주도 등 9개 광역자치단체 18명의 부단체장 가운데 10여명이 출마설이 돈다. 대체로 호남과 제주는 정무쪽 부단체장이, 영남 쪽은 행정 부시장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이원택(49) 전북 정무부지사를 제외하면 50~60대였다. 대체로 호남과 제주는 5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이 많은 반면, 영남은 50대 초·중반이 주류였다 영남 지자체 행정부시장의 경우 나이는 젊지만, 행시 등의 기수가 빨라 행안부 등 본부 복귀가 쉽지 않고, 본부에 오더라도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호남·제주 ◎광주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62·전남 보성)이병훈 부시장은 출마로 가닥이 잡아가고 있다. 정통 관료출신으로 전남 부지사도 역임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선거 캠프에 참여한 뒤 정무부시장격인 문화경제부시장을 맡았다. 광주 동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57·전남 완도)정종제 부시장은 정통 행정관료다. 정치 입문을 표명한 적은 없지만, 행안부 등에서는 정치를 할 사람 중의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지역구 관리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출마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7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가 끝나면 퇴임해야 하지만,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 ●이원택 전북 정무부지사(49·전북 김제)이원택 부지사는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전북 김제가 고향이다. 시민운동을 하다가 전주시 시의원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최측근이다. 송 지사가 전주시장 때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청와대에 있다가 정무부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송 지사와 도지사 경선 때 치열하게 경쟁했던 김춘진 전 의원의 지역구인 김제·부안 출마가 유력시된다. 송 지사의 대리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 ●전성태 제주 행정부지사(57·제주 애월)전성태 부지사는 행시 31회로 부지사 이후 행안부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출마설이 돈다. 그러나 본인은 일체 입밖에 낸 적이 없다. 애월 출신이지만, 일찍 제주도를 떠났다는 점이 약점이다. 일각에서 출마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이기도 한다. ●안동우 제주 정무부지사(57·제주)안동우 부지사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드러내놓고 키우는 이른바 ‘원의 남자’다. 원 지사가 재선된 뒤에도 정무부지사로 곁에 두고 있다. 제주도 내 3개 선거구 가운데 하나쯤은 원 지사가 자기 사람으로 채우려고 하는데, 그 대안이 안 부지사라는 것이다. 농고 교사를 거친 농민운동가 출신이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의 지역구인 제주을 출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영남 ◎부산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54·부산)변성완 부시장은 행시 37회 정통 행정관료로 직전에 행정안전부 대변인을 역임하고 부산시 행정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인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출신이어서 부부가 모두 정치에 뛰어드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의외로 출마 가능성을 크게 본다. 자신은 아직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행안부 안팎에서는 정치할 수 있는 관료 가운데 하나로 꼽는다. 여권의 부산 차출자로 꼽히기도 한다.  ◎경남 ●박성호 경남 행정부지사(53·경남 김해)박성호 부지사는 김해 출신으로 경찰대를 나와서 행시 35회에 합격했다. 행안부 정부혁신기획관을 역임하는 등 행정관료로 성장했다. 총선 출마설과 함께 다음 김해시장 선거에 나갈 것이라는 얘기도 나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정치적 행보를 같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구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55·경북 고령)이상길 부시장은 행시 35회에 경북 고령 출신이다. 대구시에서 주로 공직생활을 해 대구시 현안에 밝다. 달서병과 대구 북구 등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 달서병은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의 지역구지만, 자유한국당으로 출마하면 해볼만하다는 분석도 있다. 평소 왕성하게 페이스북 등 SNS 활동이 활발해 출마 쪽으로 분류돼 왔다. 대구 전직 부단체장 중에서는 김승수 전 행정부시장이 대구 북구 출마를 저울질 중이라고 한다.  ◎울산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53·경북 김천)김석진 부시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 안전정책실장과 대변인을 역임한 정통 행정관료다. 행안부와 경북도청 내 직원들의 평판이 좋다. 스스로 정치 입문을 얘기한 적은 없지만, 출마한다면 김천 쪽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경북 ●윤종진 경북 행정부지사(52·경북 포항)윤종진 부지사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포항고등학교를 나왔다. 행자부 대변인과 행안부 자치분권정책관을 역임했다. 나이는 52세로 젊은 편에 속하지만, 행안부 안팎에서도 정치할 역량은 갖췄다는 평가다. 이런 이유로 지역에서는 박명재 의원 지역구인 포항 남구에 출마설도 나온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염두에 둔 후임 부지사가 있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정작 본인은 정치보다는 행안부 본부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김성곤 선임기자 sunggone@seoul.co.kr▶총선 향해 뛰는 부단체장들 (상) 총선 1년 앞으로…“자리 생긴다” 공직사회 술렁
  • “불광천·수색역세권 개발해 통일·한류문화 거점 만들 것”

    “불광천·수색역세권 개발해 통일·한류문화 거점 만들 것”

    경의선 출발지 은평, 北으로 가는 길목 문학·의료 등 남북교류 발 빠르게 대응 구민들이 도와줘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불광천 주변에 ‘방송문화 거리’ 만들어 한류 체험 외국인 관광객 발길 잡을 것 자원광역순환센터 건립 위해 주민 설득“민선 7기 은평의 비전은 ‘북한산 큰 숲, 내일을 여는 은평’입니다. ‘내일’에는 밖으로는 통일로 향하는 철길인 ‘레일’(rail)을, 안으로는 ‘내 일자리’를 일으켜 풍요로운 ‘내일’을 구민과 함께 열자는 의미를 두루 담았죠. 이런 가치를 구정에 녹여 구민의 삶에 힘이 되는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민선 7기 마스터플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에 앞서 13일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이 서울신문과 만나 밝힌 각오다. 김 구청장은 “올해는 현장을 더 많이 나가 주민 목소리를 듣고 외부의 우수 사례와 자산을 은평으로 끌어오겠다”며 은평을 통일의 거점, 자원순환도시, 문화도시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색역 개발 등을 통해 은평구를 ‘통일 상상기지’로 키우려 한다. 구상하는 남북 교류 방안이 있다면. “우리 구가 경의선 출발지로 북한으로 가는 길목이자 시작점인 만큼 남북 교류에 대해 가장 기민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한 예로 은평구는 분단 문학의 거장인 고 이호철 작가를 기리는 이호철문학상을 제정해 전 세계 작가를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이호철 작가의 고향이 북한이라는 점, 분단을 넘어 평화를 희구했던 선생의 문학세계를 감안해 북한 작가들도 후보군에 포함해 시상할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해 보려 한다. 또 진관동 옛 기자촌 부지에 2022년 문을 열 국립한국문학관이 우리 문학을 아우르는 장인 만큼 이를 통한 교류도 가능할 것이다. 오는 4월에는 800여개 병상을 갖춘 대형병원 은평성모병원이 문을 연다. 은평성모병원은 북한과 의료 교류를 할 수 있는 의료전진기지로 활약할 수 있다.”-지난해 구정 활동 가운데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 11월 국립한국문학관을 우리 구에 품게 된 게 가장 큰 성과라 하겠다. 최종 심사 날까지 워낙 설왕설래도 많고 어디로 결정될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었는데 직접 심사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국립한국문학관을 우리 구로 끌어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구민 28만명이 서명하고 많은 문학인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장소인 만큼 (전문가들의) 합리적인 재평가 작업을 통해 우리 문학의 역사와 혼이 잘 담긴 곳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 지난해에는 1000억원에 가까운 시책사업비를 확보하고 각종 외부기관 공모를 통해 275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얻는 성과도 거뒀다.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우리 지역에 필요한 사업이 뭔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려 한 직원들의 노력, 시의원들과의 유기적인 협력 덕분이다.” -아쉬운 점은. “주요 역세권이자 통일로의 중심에 자리한 서울혁신파크가 지역 주민들의 삶과 일에 긴밀하게 연결되지 못한 채 괴리돼 있어 아쉬움이 크다. 서울시에 구체적인 활용안과 주민과의 네트워크 방법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계획할 수 있게끔 4차 산업혁명 체험, 교육 공간을 마련하고 복합공연장, 광장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의 거점으로 만들고 싶다.”-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펼 정책은 뭔가. “은평구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작업이다. 마포·서대문 등 인근 지역의 문화경제적 발전이 은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불광천과 수색역세권 개발을 통해 경제 선순환을 이루고자 한다. 수색역 맞은편인 상암동에 방송국이 자리해 연예인들이 많이 오는 만큼 한류 문화를 체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다. 이들을 자연스럽게 우리 구로 유입할 수 있도록 불광천에 ‘방송문화의 거리’를 만들려 한다. 도시에 문화를 입히는 셈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광천을 거쳐 혁신파크, 진관동 한문화체험특구 등에서 문화체험 관광을 하고 다시 수색역으로 와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문화벨트를 구축하려 한다.” -민선 7기 마스터플랜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인 은평자원광역순환센터 설립안을 취소하라는 일부 주민들의 요구가 여전히 거세다. 부지를 다른 곳으로 바꾸거나 계획 자체를 철회할 생각은 없나.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 지금 자원광역순환센터를 짓지 않으면 우리 구는 예산을 거둬 쓰레기 버리는 데 다 써야 한다. 수도권매립지는 2025년 이후 사용이 불확실하고 양주소각장은 재작년 80t에서 지난해 30t으로 폐기물 반입량을 대폭 줄였다. 앞으로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는 더욱 어려워진다. 민간에서 처리하면 처리 비용이 2~3배 이상 들기 때문에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진다. 때문에 자원광역순환센터 건립은 은평구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일부에서 요구하시는 수색재활용선별장 활용은 부지 면적이 4846㎡로 광역자원순환센터 부지(1만 1535㎡)보다 협소하다. 또 개발제한구역으로 국토교통부 승인이 필요해 오랜 기간이 다시 소요된다. 부지를 매입하려면 그만큼 예산이 대폭 늘어나므로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렵다.” -반대하는 주민들과 구청의 입장이 계속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데. “오는 26일부터 직접 진관동에 들어가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등에서 주민들과 만나 자원광역순환센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오전에 결재를 마치고 오후에는 몇 시간이 걸리든 주민들을 설득해 자원광역순환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하려 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임단협 유예’ 수정한 광주형 일자리… 현대차 “수용 못한다”

    ‘임단협 유예’ 수정한 광주형 일자리… 현대차 “수용 못한다”

    노동계 반발에 35만대 삭제 등 3개 수정안 현대차 “전권 위임받은 광주시 혼선 초래 협의 내용 수차례 번복…신뢰하기 힘들어” 광주시 “협상 지연될 듯…꼭 성사시킬 것” 현대차 노조 오늘 부분 파업…험로 예고현대차가 5일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에서 결정된 투자협약 수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미궁으로 빠져들 조짐이다. 현대차는 광주시가 이날 보낸 수정 협약안에 대해 “시가 지난 6월 투자 검토 의향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협의 내용을 수차례 번복 또는 후퇴시켜 신뢰하기 힘들다”며 “향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조치를 통해 투자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후 협상에 대한 여지는 남겨둔 셈이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 부시장은 “현대차가 대승적 차원에서 수정안을 받아들이길 바랐는데 아쉽다”며 “협상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이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이 같은 결정은 광주시를 비롯한 노동계 요구가 오락가락하면서 협상의 신뢰가 깨진 탓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입장문에서 “광주시가 전권을 위임받았다며 우리에게 약속한 사안을 수차례 번복하는 등 혼선을 초래했다”며 불신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결과는 노동계가 강력히 반발해온 ‘임단협 유예’ 조항 삭제에서 비롯됐다. 구체적으론 ‘광주 완성차 공장이 차량 35만대를 생산할 때까지 단체협약을 유예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전날 마무리된 잠정 협약안의 일부인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담겨 있다. 노동계는 이를 근로자 참여 및 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이하 근참법)을 위반한 독소조항이라며 삭제를 요구했고, 시가 이를 받아들여 수정안을 만든 것이 결국 최종 협약의 걸림돌이 됐다. 수정안은 ▲협약안에서 ‘35만대’ 부분 삭제(유예 기간 근거 삭제) ▲임단협 유예 유효기간은 경영안정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결정 ▲신설법인이 첫 해에 합의한 노사관계 등 결정 사항의 효력은 특별한 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 등이다. 광주시는 이들 3개 수정안을 현대차 측에 보냈고, 현대차가 이 가운데 1개를 받아들일 경우 최종 투자협약이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현대차가 곧바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만큼 협상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시는 앞서 이날 오전 노동계 불참으로 노사민정협의회를 한 차례 연기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회의를 진행했다. 노사상생발전협의회 구성, 선진 임금체계 도입, 적정 노동시간 구현 등을 포함한 수정안을 마련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주 44시간 노동, 노동자 초임 평균은 3500만원 등의 결정 사항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러나 어렵사리 마련안 수정안 타결 불발로 현대차·노동계와 각각 20차례 이상 협의를 벌였던 그간의 노력도 빛이 바랬다. 당초 6일로 예정된 투자협약 조인식도 무산됐다. 노동계 안팎의 반발도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다. 광주형 일자리 투자유치추진단원인 이기곤 전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 지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광주형 일자리 정신이 훼손된 투자협약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적정 노동, 적정 임금 등 4대 의제가 반영된 투자협정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노사민정협의회가 열린 광주시청 중회의실 앞에서 “대국민 사기극인 광주형 일자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현대차 노조도 6일 부분 파업을 예고하는 등 노동계 반발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연봉 3500만원 ‘광주형 일자리’ 시대 열린다

    年10만대 경형 SUV 공장·1만2000명 고용 성공 땐 고용 절벽시대 산업 전반 큰 파장현대차 노조 “법적대응·파업 불사” 반발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6개월 넘게 끌어 온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설립사업’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협상단장인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4일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고 마지막 세부 조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협상단은 이번 협상 내용을 5일 지역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추인받은 뒤 6일 광주에서 정부 고위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노사 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실제 모델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이번 협상에는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인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책임 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 등 4대 원칙이 반영됐다. 논란이 됐던 초임 연봉은 3500만원, 근로시간은 주 44시간 등으로 현대차 요구대로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년실업과 고용절벽 시대에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하면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기존의 노사관계 틀과 임금 구조 등에도 획기적 변화가 점쳐진다. 정부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군산·거제 등 조선과 자동차산업 쇠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적용해 일자리 문제를 푼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현대차 노조의 반발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조는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광주형 일자리가 합의된다면 약속대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며 “정부와 사측은 지금이라도 광주형 일자리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5일 오후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파업 일정과 수위 등을 논의하고 6일이나 7일 파업에 돌입하는 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관련 사측 체결 당사자 등을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합의를 통해 노동자 임금을 낮추는 대신 주택·교육·의료 등을 지원해 실질임금을 높여 주는 정책이다. 시 관계자는 “중견기업 고용장려금 등을 보태면 노동자 1인당 700만~800만원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돼 실질 초임은 4000만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합작법인을 광주에 세워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장을 짓고 1만 20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합작법인은 자본금 7000억원 중 자기자본금(2800억원) 21%(590억원)를 광주시가 부담하고 현대차가 19%(530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가 한국노총 등과 진행해 왔으나 민주노총과 현대차 노조는 기존 일자리 감소, 포화상태인 자동차 시장 악화 등을 이유로 반대해 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광주시와 현대차간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상 사실상 타결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6개월 넘게 끌어온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설립사업’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광주시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 부시장은 4일 “큰틀에서 합의가 이뤄졌고, 마지막 세부 조항을 조율하고 있다”며 “6일쯤 투자협약 조인식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협상단은 이번 투자협약 내용을 5일 광주지역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추인을 받은 뒤 다음날인 6일 광주에서 정부 고위관계자·현대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투자협약 조인식을 갖는다. 이번 협상 타결로 오는 7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완성차 공장이 들어설 빛그린산단 진입로 개설비 등 광주형 일자리 관련 예산 2912억원이 통과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임금의 대기업 노동자 임금의 절반 수준인 노사 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실제 모델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민선 6기때 고안해 협상을 거듭한 지 4년만이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은 노동자의 평균 초임을 3500만원 정도로 정하고, 주택·육아 등을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는 지역의 노사민정 합의에 따라 성사된 새로운 일자리 모델인 만큼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노조의 반발 등은 숙제로 남는다. 정부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이를 군산·거제 등 조선과 자동차산업 쇠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적용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광주시와 현대차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빛그린산단 내 62만8000㎡ 부지에 자기자본 2800억원, 차입금 420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투입, 연간 10만대 규모의 1000cc 미만 경형SUV 공장을 세우는 프로젝트다. 정규직 근로자는 신입 생산직과 경력 관리직을 합쳐 1000여명이다. 협력업체 등 간접고용까지 합치면 1만∼1만200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 사업이 하루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노사민정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잘해봅시다” 며칠 뒤 찬성 vs 반대 ‘팽팽’…데드라인 넘긴 광주형일자리 ‘산 넘어 산’

    “잘해봅시다” 며칠 뒤 찬성 vs 반대 ‘팽팽’…데드라인 넘긴 광주형일자리 ‘산 넘어 산’

    금세 풀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협상 주체인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은 탓이다. 양측은 주말인 17일과 18일에도 실무진 차원의 협상을 이어 갔으나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시가 ‘데드라인’으로 정했던 지난 15일 “협상이 주말을 넘길 수도 있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구체적 이유에 대해 일절 함구했다.광주시의 협상 일정이 이처럼 빗나가면서 사업 자체가 장기화 또는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시와 현대차가 이달 들어 6~7차례 테이블에 앉았으나 번번이 합의 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3일 밤 지역 노동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3차 회의에서 이뤄진 ‘투자유치단 합의문’을 토대로 현대차와의 협상을 주도해 왔다. 그러나 임금과 근로 시간 등 두세 가지 쟁점에 대해 양보 없는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 청와대 등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수차례 공개 천명했는데도 협상은 겉돌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 노조와 민주노총 등이 총력 저지 투쟁을 선언한 게 또 다른 변수로 등장했다. 고용 없는 성장 시대에 반값 연봉과 대규모 일자리 창출의 새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광주형일자리의 쟁점과 추진 과정, 전망 등을 살펴봤다.●핵심 쟁점은 광주시와 현대차 간 핵심 쟁점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적정 임금·적정 노동시간, 지속 가능성 방안 등 두세 가지 사안이다. 적정 임금·적정 노동시간 논란은 시와 현대차가 지난 9월 협약서 초안에 명시한 ‘주 44시간, 연봉 3500만원’ 부분이다. 애초 완성차공장 노동자 평균 연봉 9000만원의 절반 수준인 4000만원 정도가 광주형일자리의 적정 임금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시와 현대차는 협상 과정에서 초임 노동자 평균 연봉을 3500만원선으로 합의했고, 노동계는 “더 좋은 일자리가 아니다”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동계는 특히 근로기준법상 1일 8시간 주 40시간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협약서에 주 44시간을 넣는 것은 상위법을 위반하는 내용인 만큼 ‘법대로’ 하자는 것이다. 다만 임금 부분은 법인 신설 후 경영수지 분석을 통해 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현대차는 주 44시간이 아니라 40시간으로 하자는 건 특근비를 따로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인건비가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노동계는 주 40시간으로 하고 초과근무는 ‘금전’이 아니라 ‘시간’으로 보상하는 ‘근로시간계좌제’를 도입하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 5월 광주시가 현대차에 제안했던 ‘5년간 임금·단체협약 협상 유예’ 조항 삭제도 쟁점이다. 당초 취지는 노사별로 ‘상생노사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협의회에서 결정한 사항은 최소 5년간 유효성이 보장되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와 노동계는 최근 투자유치추진단 회의에서 이를 삭제했다. 이 부분이 5년간 임금을 동결하거나 노사 협상이 없는 것으로 해석된 탓이다. 그 대신 ‘적정 임금’은 ‘자주적인 노동 이해대변체’가 주체가 돼 교섭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러자 현대차는 5년 계약 기간 노동조건이 쉽게 바뀌지 않는 구조, 노사 갈등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했는데 시가 약속을 뒤집었다며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의 지속 가능성 부분은 신설 공장에서 생산할 1000㏄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수익성 여부다. 광주시는 국내시장이 포화 상태인 경형 SUV 생산의 지속성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변경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교섭과 하청업체의 납품 단가를 연동하고 적정 단가를 보장하는 장치를 마련한다는 조건도 추가됐다. 노동자 임금을 올릴 때 협력사 납품 단가도 올려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는 기존 노조가 반발하고 합의문 조항이 협약서 초안과 달리 노동계 의견이 너무 많이 반영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광주형일자리란 광주형일자리는 한마디로 ‘노사 상생’을 지향한다. 2014년 민선 6기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공약으로 내걸면서 민선 7기까지 이어졌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임 시장이 계획했지만 내용이 좋은 만큼 계속사업으로 이어 가겠다”며 투자유치 성사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광주형일자리는 독일 폭스바겐의 ‘AUTO5000’을 참고했다. 폭스바겐은 2001년 경제침체로 생산량이 급감하는 등 위기가 닥치자 별도의 독립법인과 공장을 만들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본사 공장이 있는 볼프스부르크 지역사회와 노조가 “공장 해외 이전은 안 된다”며 회사의 제안을 수용했다. 5000명의 실업자를 기존 생산직의 80% 수준인 월급 5000마르크(약 300만원)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독립회사로 설립된 AUTO5000은 이후 정상적인 궤도에 올랐고, 위기가 끝난 2009년 1월 폭스바겐 그룹에 다시 통합됐다. 광주시는 이같이 노사가 한 발짝씩 물러나 위기를 극복한 폭스바겐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핵심 내용 역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책임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 등이다. 노동자 입장에서는 임금이 줄어들지만 일자리를 나누는 방식으로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업체 노동자의 임금에 미치지 않는 부분은 정부와 지자체 등이 임대주택 제공 등으로 일부 지원한다. 제조업체도 노동자의 경영 참여와 하청업체의 기술 지원 등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광주형일자리가 고용 절벽시대에 청년실업 문제를 풀고 노사 상생을 꾀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는 이유다.●공장 설립과 기대효과 광주형일자리 모델을 처음 적용하는 현대차 완성차 공장 설립은 언제쯤 가능할까. 광주시는 오는 30일을 투자협상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다. 국회 예산심사가 다음달 초면 끝나기 때문에 이 기간 안에 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부도 이미 공장이 들어서는 산업단지 진입로와 임대주택 건설 등 관련 예산 3000여억원을 해당 부처별로 확보해 놓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완성차 공장을 착공, 2021년 상반기 중 첫 완제품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복안이다. 협상이 끝나면 광주 광산구 빛그린 산업단지 전체 407만여㎡(약 123만평) 가운데 1단계 지구(264만여㎡) 내 62만 8000여㎡에 현대차 공장이 들어선다. 빛그린 산업단지는 내년 이후 조성되는 2단계 지구 142만 7000여㎡를 포함해 전체 면적의 33%가량이 지원시설, 공공용지, 주거용지, 공원·녹지 등으로 이뤄졌다. 이들 지역에 근로자의 숙소, 어린이집 등 각종 생활 지원 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합작법인 설립 역시 내년 상반기로 잡고 있다. 완성차 공장 법인은 자기자본금 2800억원 중 광주시가 590억원(21%)을, 현대차가 530억원(19%)을 각각 투자한다. 나머지 1670여억원은 협력업체와 지역 경제계로부터 조달한다. 여기에 은행 등으로부터 빌린 차입금 4200억원을 보태 총 700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차는 연간 7만~10만대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위탁업무를 맡는다. 경영은 형식상 1대 주주인 광주시의 몫이다. 완성차 공장이 설립되면 직접고용 1000명, 협력업체 등 간접고용 1만 1000여명 등 총 1만 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 노동자는 시와 현대차 간 협상으로 결정되는 초임 외에도 임대주택 등 각종 정부 지원금을 보태 1인당 700만~800만원의 추가 임금을 받는 꼴이다.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 산업·노동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게 된다. 노·사·민·정 합의를 토대로 결정된 ‘새로운 일자리 모델’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가 광주형일자리를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이유이다. ●걸림돌 광주시와 현대차 간 투자협상 이견 말고도 노조의 반발 등 걸림돌이 산적해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현대차 노조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광주형일자리를 억지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현대차가 광주형일자리 투자협약을 할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기아차 노조도 이에 가세하고 나섰다. 노조는 자동차 과잉공급 상태에서 10만대를 추가 생산하면 국내 완성차와 부품사의 붕괴를 가져올 게 불을 보듯 뻔하고 광주형일자리로 노동자 임금이 반값으로 낮춰질 경우 지역 간 저임금 하향 평준화 경쟁에 기름을 붓는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현대차 막판 투자협상 난항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15일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완성을 위한 막판 협상에 나섰으나 난항을 거듭한 끝에18일(일요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광주시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이번 일요일까지 협의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협상단은 지난 13일 밤 광주형 일자리 투자유치추진단 3차회의에서 채택한 합의문을 토대로 14일 오후부터 현대차와 1박2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 난항은 현대차가 투자유치추진단의 최종 합의문에 일부 난색을 표하고 투자협상 타결시 현대차·기아차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최근 지역 노동계 등과 합의한 적정임금,적정노동시간,노사책임경영,원·하청 관계 개선 등 4대원칙에 대한 구체적 실현 방향을 놓고 현대차와 투자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임금과 노동 시간 등 1~2가지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지난 9월 협약서 초안에 ‘주 44시간, 연봉 3500만원’으로 명시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근로기준법상 1일 8시간 주 40시간이 원칙이라며 주 40시간을 고수했다. 현대차는 주 44시간이 아니라 40시간으로 하자는 건 특근비를 따로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인건비가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노동계는 주 40시간으로 하고 초과근무는 ‘금전’이 아니라 ‘시간’으로 보상하는 ‘근로시간계좌제’를 도입하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처럼 적정 임금과 시간, 현대차 노조 등의 반발 등이 겹치면서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관련 노동계 참여 합의,현대차와 막판 투자협상만 남아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된 현대자동차 광주 완성차 공장 설립과 관련, 지역 노동계와 합작법인 대주주인 광주시가 최종 협상안에 합의했다. 노동계가 ‘광주시와 현대차간 밀실협상’을 이유로 대화 중단을 선언한 지 43일 만이다. 광주시는 가장 난제로 꼽혔던 노동계의 참여와 이를 토대로 마련된 합의안을 놓고 현대차와 공장설립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5일 첫 회의 이후 3차례에 걸친 원탁회의를 끝으로 7인 원탁회의를 종료하고, 현대차와 최종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장에는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과 박남언 일자리경제실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이기곤 기아차 전 지회장, 자동차산업·노사 관계 전문가인 박명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 등이 배석했다. 이날 발표된 합의문은 원탁회의를 통해 마련한 협약서와 이후 현대차 요구사항 등을 종합해 수정·보완한 내용으로, 12개 세부사항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6월 체결된 ‘광주형 일자리 모델 실현을 위한 기초협약’을 기본토대로 올해 3월 체결된 ‘노사민정 공동결의문’을 부분 반영해 이뤄졌다. 이번 광주시와 노동계 간 이뤄진 합의안에는 투자유치 체계 구성과 향후 발전 방안, 경영수지 분석, 부품업체 노사 의견 반영 등이 두루 포함됐다. 특히 광주시는 제2차 원탁회의에서 전문가 등이 제안했던 (가칭) 자동차산업정책연구원 설립 건의와 노정간의 상시 대화기구인 (가칭) 노정협의회 구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공식 출범한 원탁회의는 산파역할을 마치고 이날부로 해산되고, 광주시와 지역 노동계의 대화채널은 투자유치추진단으로 공식 전환되게 됐다. 투자유치추진단은 원탁회의 의장인 박병규 전 부시장이 빠지는 대신 나머지 6명에 시민대표로 황현택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공익전문가로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류전철 교수가 새로 참여해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투자유치추진단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과 성공적 투자유치 구현을 위한 협의체로서 역할을 하되 현대차와의 협상을 직접 담당할 협상팀의 구성과 협의는 대주주인 광주시가 맡기로 했다. 추진단의 첫 회의는 2일 열리는 데 이어 곧바로 현대차와의 최종 협상에 들어간다. 박병규 원탁회의 의장은 “마라톤 협상 등을 통해 현대차와도 상당 부분 공감대를 이뤘다”며 “현대차와의 투자자 간 합의, 큰 틀의 노사정 대타협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은 “이번 합의는 지역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세부조건이나 법률적 검토는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곧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현대차를 상대로 임금 수준과 원하청 관계 개선 등 광주형 일자리 4대 원칙에 대한 합의와 합작법인 설립과 투자와 관련한 법률적 검토 등 시급한 현안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광주완성차 공장 설립까지는 민주노총과 현대차 노조의 반발 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숙제로 남아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완성 위한 노사민정 첫 원탁회의 열려,풀어야할 과제는 산적

    ‘광주형 일자리’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 완성차 공장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노동계가 노사민정 협의에 복귀했고, 정부와 여당의 강력한 측면 지원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현재 겨우 첫 걸음마를 뗀 수준이다. 투자협약과 공장 설립 이후에도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그럼에도 이 사업의 성공 예감은 그동안 참여를 거부했던 노동계가 대화 테이블에 복귀했다는 점이다. 광주시와 노동계는 25일 오후 8시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대차 투자유치 성공을 위한 원탁회의’를 출범시키고 비공개 첫 회의를 가졌다. 원탁회의에는 박병규 전 광주시경제부시장과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박남언 일자리경제실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이기곤 기아차노조 전 지회장, 박명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 등 전체 구성원 7명이 모두 참석했다. 의장은 기아차 노조위원장 출신인 박병규 전 광주시경제부시장이 맡았다. 원탁회의는 협상 추진체계 구성 때까지 앞으로 2~3차례 더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원탁회의는 1차 이해 당사자인 광주시와 노동계의 합의를 통해 투자유치 협상의 형식적, 내용적 조건들을 정립하자는 취지로 구성됐다. 원탁회의는 ?현대차 투자협상 과정 및 결과 공유 ?현대차 투자유치 협상체계 정립 ?향후 발전방안 등을 논의한다. 그동안 꽉 막혀있던 ‘광주형 일자리’ 기반의 현대차 광주공장 투자협약이 이번 노동계의 원탁회의 복귀로 빠르게 성사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탁회의에서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4대 원칙’인 ?적정 임금?적정 근로시간?노사 책임경영?원하청 관계 개선 등에 대한 합의 도출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이 끝나야 현대차와의 투자협약 수순으로 이어진다. 광주시는 현재 임금은 직무직능급 중심으로 기본급을 높이고 주 44시간 평균 초임 연봉 3500만원을 보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임금체계와 수준은 신설법인이 경영수지 분석 등을 통해 결정하고, 주거와 보육·문화 등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노동계는 시의 이같은 방안 변경과 현대차와의 교섭에 노동계 참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하청 관계 개선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노동계는 1000명으로 예상되는 광주 합작공장의 정규직 임금이 낮게 책정될 경우 그만큼 1차, 2차 하청업체 직원들의 근무 여건이 열악해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현대차의 합작투자가 결정되더라도 풀어야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광주시가 설립하려는 광주 완성차 공장은 투자규모가 7000억원이다. 이 중 자기자본은 2800억원이고 나머지 4200억원은 금융권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현재 자기자본 2800억원 가운데 590억원은 광주시가, 534억원은 현대차가 각각 출자하기로 합의된 상태이다. 나머지 1670여억원은 지역 기업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이 마저도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다. 광주시의 출자방식도 현행법상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우회출자가 불가피해 에산 확보와 관련 절차를 진행하려면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정부와 집권여당의 강력한 지원 의지 표명은 이 사업의 성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광주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광주시 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대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성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 25일 열린 국회 행안위의 광주시에 대한 국감에서도 여·야의원들은 일제히 이 사업의 추진 과정에 관심을 관심을 표시하고 지원을 다짐했다. 군산, 울산 등 자동차 생산지역 자치단체도 노사 상생형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광주라는 지역을 넘어 노사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상생 발전하는 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정부와 기업 등 모두가 성공 여부에 주목하는 만큼 반드시 노시민정 협의를 통해 투자협약과 공장설립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사업 노동계 대화 참여로 새국면

    노동계 불참으로 무산 위기를 맞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협상 양축인 광주시와 노동계가 24일 대화를 재개하기로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노동계가 현대차와의 협상 과정에서 배제됐다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을 한 지 한달 만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광주시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광주형 일자리를 적극 지원키로 약속했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위원장,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등은 이날 오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원탁회의를 출범시키고, 다음날인 25일 오후 8시 1차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원탁회의에는 광주시와 노동계,전문가,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 등 모두 7명이 참여해 현대차 투자유치를 위한 합의를 도출한다. 원탁회의는 1~3차례에 걸쳐 비공개로 진행되며, 투자협상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원탁회의 참여자들은 노동 조건과 임금, 원하청 관계 등에 합의하고 이를 토대로 현대차와 최종 투자협상을 갖는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골든 아우어’인 1~2주안에 합의사항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광주형일자리사업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최종 조율작업이 다음달 중 이뤄지는 데다 현대차도 신차개발 후 계속 투자를 미루기 힘든 까닭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광주형일자리를 위한 노사합의가 이뤄지면 정부와 당차원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 임대주택, 행복주택 등을 정부와 광주시가 지원하고, 현대차 광주공장이 들어설 빛그린산단 집입로 조성 예산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를 비롯해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민주당 지도부도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을 돕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노사민정 합의로 만들어지면 공공 복지 분야 등의 예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종해 한국노총광주본부 의장은 “노사민정이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들어가면 올바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노사가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형일자리 무산 위기속 노동계,광주시 대화무드, 여당도 힘보태 새 국면

    ‘광주형 일자리사업’의 시금석인 현대자동차 완성차공장 투자사업이 무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와 광주시가 이와 관련한 질의 및 답변서를 주고받으면서 대화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최근, 현대차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의 제1 주주로 참여키로 한 광주시에 공개 질의서를 보내 “진정성있는 답변을 보내 오면 검토 후에 (대화 재개 등을) 결정해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노동계가 ‘임금 문제와 밀실협상’ 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한 지 한달 만이다. 한국노총은 최근 광주시 측에 ?현대차 투자유치 관련 광주시 요구안 ?광주시 요구안이 변경 가능 여부? 현대차와의 합의사항 ?합의사항 재논의 가능 여부 ?현대차와의 향후 협상 일정?교섭단의 참여 범위와 권한 등 9개 항목의 질의서를 보냈다. 시는 이번 질의서를 접수한 지 나흘만인 16일 한국노총 측에 보낸 답변서를 통해 투자방식과 규모, 공장 위치, 생산차종 등이 담긴 기존 기본 합의안에 더해 부속협정서를 공개했다. 적정 임금의 경우 임금체계 단순화와 직무직능급 중심으로 결정하되, 기본급을 높이는 구조로 주 44시간(1일 8시간, 주5일, 월 2회 특근 등)에 평균 초임 연봉 최소 3500만원을 보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임금 체계와 수준은 신설법인이 경영수지 분석 등 전문 연구용역을 통해 결정하고, 주거와 보육·문화 등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동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선 노동계 복귀를 전제로 노·사·민·정 상호 협의→ 협상안 도출→ 최종 협상안 노사민정협의회 결의→ 광주시와 현대차 간 투자협약 체결→ 투자자 모집→ 합작법인 설립 순으로 밝혔다. 노동계 참여 교섭방식에 대해선 “시의회,노동계,전문가,시민 의견 등을 모아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투자협상단을 새로 구성하고, 노동계의 의견 반영을 위해 시 투자협상단에 노동계 대표가 참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섭결정 방식과 관련해서는 “최종 결정은 노사민정협의회의 결의를 거쳐 투자협약 체결로 이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대부분 기존에 알려진 내용으로 구체성이 부족하다”며 “답변 내용에 대해 시간을 두고 논의한 뒤 추가 답변 요청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광주형 일자리의 첫 프로젝트인 현대차 합작법인 투자 건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24일에는 이해찬 당 대표가 광주로 내려와 ‘광주형 일자리’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어서 이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점쳐진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 남북교류협력 적극 나서.가을이 왔다공연 등 북에 요청

    광주시가 북측 관계자와 만나 북한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광주 공연과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선수단 참가 등을 논의하는 등 남북교류협력사업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과 정영재 광주평화재단 대표는 지난 4~6일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의 하나인 민족통일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방문에서 이병훈 부시장 일행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 회장 및 림룡철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 등 관계자를 만나 북한예술단체 ‘가을이 왔다’ 공연의 광주개최를 적극 제안해 긍정적 답변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아시아 최대의 복합문화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공연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연장으로 활용될 ACC 예술극장은 2000여 관람석과 경내 미디어월(대형 스크린) 등을 활용하면 최대 1만여명이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이다. 방문단 일행은 내년에 광주에서 개최될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단, 응원단, 공연단 및 기예단의 참가를 요청했다. 또 이용섭 광주시장의 방북 의사를 전달했고 북측에서 조만간 초청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이후 중단된 광주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올인… 현대차와 합작투자사 설립 이뤄내겠다”

    “광주형 일자리 올인… 현대차와 합작투자사 설립 이뤄내겠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신적으론 정의롭고, 물질적으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드는 데 150만 시민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의향, 예향, 미향인 광주의 맛과 멋을 산업화해 ‘돌아오는 광주’, ‘살고 싶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가꾸겠다”고도 했다. 이 시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최근까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민선 7기 시장 취임 직후부터 ‘광주형 일자리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다. 그는 민선 6기 전임 시장이 구상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그대로 수용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 개편까지 단행했다. 일자리경제국을 일자리경제실로 격상하고, ‘광주형 일자리’를 전담하는 일자리노동정책관 자리를 신설했다. 일자리 확충이 그만큼 절박하다는 판단이다. 다음은 일문일답.→‘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 시험대로 현대자동차와 합작투자법인을 구상 중인데 진척이 더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칙을 지키겠다. 이 사업의 기본 개념이 노·사 상생형 일자리 구축이다.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원·하청 관계 개혁 ▲노사 공동책임 등 4대 원칙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다. 지방정부 교체기에 노동계와 의사소통이 부족한 점도 있었다. 지자체가 중심이 돼 자동차공장을 만드는 새로운 모델을 실험하는 터라 검토해야 할 과제가 많다. 지역 노조 등과 충분히 대화하고 설득하고 있다. 광주형일자리가 추구하는 적정 임금과 그간 협상 과정의 사소한 오해 등을 풀기 위해 노조와 물밑 협상 중이다. 이런 절차가 해결되면 조만간 현대차와 투자협약식이 이뤄진다. →노조 등과 합의 이후 투자는 어떤 절차로 이뤄지나. -현대차가 지난 6월 보내 온 ‘사업 참여 의향서’를 토대로 투자 규모와 지분, 임금 수준 등을 협의 중이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적용한 자본금 2800억원 규모의 자동차공장이 새로 생긴다. 우리시가 지분의 21%(590억원)를, 현대차가 19%(531억원)를 댄다. 나머지 60%(1680억원)는 재무적 투자자를 모집해 충당한다. 현행법상 지자체가 상업법인에 직접 투자할 수 없다. 우리시는 투자금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출연하고, 이 센터가 신설 법인에 출자하는 형식을 밟는다. 광주공장은 경형 SUV 차종을 연간 10만대 정도 생산한다. 직접 고용 1000여명, 간접 고용 효과는 1만 2000여명으로 추산한다.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성공하면 고임금, 노사문제,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등 다양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청와대와 정부가 큰 관심을 가진 것도 이 때문이다. →다른 분야의 일자리 창출 전략은. -기아차 등 기존 자동차와 전자, 광산업, 금형 산업 등을 융복합하고 신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 이들 관련 기업들이 광주를 떠나지 않도록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도 행정력을 모은다. 민간 차원에서 노사정 화합 등 기업 친화적 분위기를 만들도록 측면 지원하겠다. 또 에너지 신산업과 문화콘텐츠 분야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역 경제를 이끌어 나갈 성장 동력 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5·18 광주 정신, 전통문화예술, 남도 음식 등과 전남의 2000개 섬·해안선을 결합한 관광 상품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겠다.→외국인 투자 활성화 등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서두르는데 범위와 기대 효과는. -외국인 자본 유치, 선진 기술 플랫폼 확보 차원에서 1단계로 빛그린산단과 도시첨단산단 등을 묶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겠다. 규모는 총 1147만 7000㎡ 정도다. 2단계로 구도심인 광주역 주변과 이전을 앞둔 군공항 일대를 지정한다.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 계획에 이들 지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자 유치와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이점을 활용해 미래산업과 스마트시티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문화광주’를 강조했는데. -전국 처음으로 문화와 경제를 총괄하는 문화경제부시장 직제를 신설하고,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을 임명했다. 이는 단순한 향유 개념에 머물렀던 문화를 일자리와 산업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이다. 광주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문화예술 등을 발굴해서 상품화·브랜드화·산업화해 나가겠다. 또 사람들로부터 외면받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위상과 역할의 재정립, 운영 체계와 콘텐츠 개선 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정부와 소통하고 있다. 다음달 초 열리는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디자인비엔날레·충장축제 등 각종 문화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관객이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을 놓고 장기간 논란만 거듭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은 꼭 필요하다. 지난 16년 동안 시장이 바뀔 때마다 건설 방식과 노선 등을 놓고 논란이 야기되면서 시민 피로증이 더해 갔다. 그럼에도 안전성, 재정 적자, 기술적 문제 등이 있다. 그런 만큼 공론화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여론을 통합해 가고 있다. 시장 직권으로 당장 결론을 내리고 싶지만 공론화 과정을 밟는 것은 중요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민 협치 모델’을 만들고 싶어서다. 앞으로 현안에 대해서는 ▲광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 ▲시민의 삶의 질 향상 ▲훗날 역사적 평가 등 세 가지 요소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겠다. →군공항 이전 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 전남과 협조해야 할 사안이 많다. -광주와 전남은 천년의 역사를 함께한 운명 공동체다. 공동 현안에 대한 해결은 상생이 기본 틀이다. 최근 광주 민간공항을 조건 없이 호남의 관문인 전남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군공항 이전 또한 상생과 동반 성장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 현재 국방부가 전남 지역 4곳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빠르면 올 안으로 예비 이전 후보지가 선정될 것으로 본다. 후보지가 결정되면 해당 지자체와 협조해 지역 주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한전공대 역시 입지보다 내용이 중요하다. 중부권 카이스트, 영남권 포스텍과 함께 우리나라 연구와 기술·인재육성을 대표하는 삼각축으로 국가에너지 정책 견인과 균형 발전을 위한 국가사업이다. 대학의 기능과 역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에 들어서면 된다. 최근 열린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양측이 ‘윈윈’하는 해결책을 찾기로 합의했다. 또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등 3개 지자체는 광주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하기로 협약했다. →시정을 구현하는 데 가장 큰 가치는 어디에 두나. -민선 7기 3대 시정 방침으로 ‘혁신·소통·청렴’을 제시했다. 공직자의 가장 큰 덕목은 청렴이다. 청렴하지 않으면 공정할 수 없다. 공정하지 않으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없다. 공무원이 청렴해야 세금이 낭비되지 않는다. 광주의 변화와 혁신을 일구는 일에 공직자들이 앞장서야 한다. 그리고 혁신은 피해 갈 수 없다. 변화의 시대에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어서다.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다고 거부하면 광주의 미래는 없다. 아울러 민생 속으로 더욱 깊숙이 파고드는 시정을 펴겠다. 답은 현장에 있다. 현장을 누비고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게 우선이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초대 문화경제부시장 이병훈

    민선 7기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 이병훈(61) 전 아시아문화도시 추진단장이 임명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 부시장은 문화행정의 전문성과 다양한 중앙과 지방행정 경험,통합적 소통능력 등을 갖췄다”며 초대 문화경제부시장으로 발탁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부시장은 아시아문화도시 추진단장 재직 시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을 둘러싸고 일부 5월 단체와 갈등을 빚은 바 있어 향후 5월 단체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 부시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광주일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전남 광양군수, 전남도 기획관리실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제도 국장,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등을 거쳤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총괄선대본부장의 중책을 맡아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6·13 지방선거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자 이용섭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선대본부장을 맡기도 해 보은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원, 네덜란드 클라머 교수와 ‘도시재생’ 논의

    강감창 서울시의원, 네덜란드 클라머 교수와 ‘도시재생’ 논의

    동양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수도, 서울. 2천년 역사에 빛나는 역사문화도시인 서울의 문화적 가치에 기반해 도시재생정책을 입안하려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가.이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문화경제학자 아르요 클라머(Arjo Klamer) 에라스무스 대학교 문화경제학과 교수(네덜란드)가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을 만났다. 지난 7일, 클라머 교수는 (사)공공협력원 이창민 원장과 함께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강감창 의원과 서울의 도시재생에 관해 토론했다.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과장, 문화융합경제과장 등도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해 시정 발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클라머 교수는 국제 문화경제학회의 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힐버섬의 도지사로 당선돼 정치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네덜란드 왕실 특별자문 및 다양한 문화·사회기관의 이사회 임원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시장, 정부, 사회, 가정, 문화라는 5개 측면(Sphere)에 기반을 두는 가치 평가를 강조하는 문화경제학의 가치기반 접근법을 제안했다. 또한 양적 성장을 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질적 성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대한민국에 함의를 제시하는 ‘가치기반 경제’(워니북스)라는 저서를 지난 3월 우리나라에 출간하기도 했다. 강 의원과의 환담에서 클래머 교수는 “대한민국 국민이 도시재생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며, 한국의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강의원은 이러한 주제와 관련해 내년에 서울에서 개최될 국제 컨퍼런스에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클래머 교수는 흔쾌히 초청에 응했다. 아울러 정확한 평가가 어려운 도시재생정책의 질적 가치를 측정하는 평가지표의 개발을 위해 협력하자는 데에도 뜻을 같이 했다. 또한 강 의원의 추천으로 석촌고분을 둘러본 클래머 교수는 “도심에 이런 왕의 무덤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다만 이처럼 훌륭한 문화유적이 시민과 동떨어져 홀로 있는 것 같아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강의원은 석촌고분과 같은 한성백제의 문화적 가치에 기반한 미래 도시재생정책을 입안하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고 설명하며, 장기적으로 함께 연구하고 고민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향후 국제 학계와 협력해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차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울의 도시재생정책을 세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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