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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미술붐과 미술관 수출/최병서 동덕여대 문화경제 교수

    [열린세상] 미술붐과 미술관 수출/최병서 동덕여대 문화경제 교수

    최근 국내 미술시장이 급속하게 활기를 띠고 있다. 몇몇 유망작가의 경우는 국내시장에서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와 국제 경매시장에서도 상당한 값으로 팔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의 배경은 무엇인가? 이러한 현상은 단지 국내 경제에서, 특히 실물시장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넘쳐나는 유동자금의 증가에만 원인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민소득 수준은 멀지 않아 일인당 2만달러 시대에 진입하게 된다. 소득수준 상승으로 사람들이 이제는 단지 물질적인 욕구와 수요를 충족시키는 소비지출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문화적 소비에 대한 갈망은 점차 늘어나게 되고 따라서 문화예술에 대한 소비지출을 늘리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작금의 미술품에 대한 소비욕구 확산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최근에 부쩍 외국 유명 미술관 전시회가 늘어나고 있다.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 전시나 빛의 화가 모네전, 그리고 렘브란트 특별전 같은 전시회에 사람들이 연일 몰리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현상이다. 미술품과 같은 재화는 수요가 급증한다고 해도 그 생산을 늘릴 수 없는, 공급이 완전 비탄력적인 재화의 특징을 지닌다. 그렇기 때문에 가령 고흐의 그림을 소비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지불하고 구입하거나 아니면 그 그림을 소장한 미술관에 가야만 그 소비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그러한 미술품을 소장한 미술관이 없는 곳에서는, 많은 미술애호가들에게 감상 기회를 주기 위해 유명 작가의 작품을 대여 형식으로 일정 기간 임대료를 지불하고 수입해 와야만 하는 것이다. 개별 미술작품들은 이처럼 대여라는 방식을 통해서라도 수출입이 될 수 있지만 그많은 미술품을 소장한 미술관 자체는 수출이나 대여가 불가능하다. 이와 같이 교역을 통해서 국가간 이동이 불가능한 재화를 무역이론에서는 비교역재(非交易財)라고 부른다. 박물관은 대표적인 비교역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수많은 미술품, 조각품 및 예술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박물관 루브르 미술관의 경제적 가치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 고흐 작품 한점이 거의 1억달러에 이르니 추산조차 불가능할 정도이다. 그런데 최근에 이를 가늠해 볼 만한 이벤트가 생겼다. 올해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는 아부다비에 루브르 분관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것은 프랑스가 미술관을 수출한다는 의미이다. 비교역재의 전형으로 간주되는 미술관이 교역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나쁘게 말하면 프랑스 자존심의 상징인 루브르미술관도 팔아먹은 것이다. 사실 프랑스 문화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합의에 저항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얼마나 받은 것일까? 그 내역을 보면 루브르 소장품들의 장기 임대와 수시로 여는 특별전과 미술관 경영 자문, 그리고 미술관 설계와 공사비를 포함해서 10억달러 정도를 받기로 했는데,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루브르측은 아부다비 미술관이 ‘루브르’라는 이름을 30년간 사용하는 대가로 5억 20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즉 프랑스는 루브르 미술관의 일부분을 수출함으로써 1조 3000억원을 벌어들였다. 문화는 이처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문화예술의 가치는 자동차나 선박을 만들어내듯이 단시간에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연륜과 전통 그리고 자유로운 사고와 유연한 사회조직에서 생겨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최병서 동덕여대 문화경제 교수
  •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송파구·동대문구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송파구·동대문구

    ■ 송파구- 여권 초특급발행 인기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민선4기 1년 동안 가장 주목을 받은 자치단체 장 중 한명이다. 서울시 최초의 여성 구청장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데 이어 긴급여권 즉시발급, 수영장 생리 할인, 아토피 질환 어린이를 위한 통합 어린이집 운영, 우측보행 실천 등을 추진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긴급여권 즉시발행은 공공서비스 부문의 혁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서울시가 주최한 창의시정 발표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취임 당시 “임기 4년 동안 조급하지 않게 긴 호흡으로 이끌어가겠다.”는 공언과 다르게 1년 만에 자신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심어준 셈이다. 취임 첫해 초·중반에는 문화·예술·여성을 중심으로 한 유연한 정책을 펼쳤다. 석촌호수·성내천·장지천·감이천의 수변무대, 송파구민회관 수요무대, 서울놀이마당, 뮤지컬전용극장 등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켰다. 후반에는 송파를 서울 동남권의 새로운 경제 중심축으로 발전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경제 활성화에 주력했다.54만 8370여㎡ 규모의 미래형산업단지,51만 2766㎡에 이르는 서울동남권물류유통단지, 법조 관련 시설이 들어서는 법조단지 등이 2010년부터 문정동에 속속 들어설 전망이다. 지역내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파급력이 있는 외국계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걸림돌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제2롯데월드이다. 김 구청장이 추진하는 경제·문화 중심축의 한가운데에 있는 제2롯데월드는 공군, 서울시 등 관계기관이 의견차를 좁힌 것처럼 보였으나 건축허가가 나지 않아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김 구청장이 그리는 큰 그림에 확실한 방점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우리가 먼저 시작해 우리나라 전체로 번져갈 수 있는 변화가 무엇일까 고민하고 있다.”면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꾸준히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임 2년차의 의지를 내비쳤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동대문구- 경전철 2개 노선 확보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일주일 단위로 공약 사항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있다. 성격상 허튼 약속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홍 구청장은 사회복지, 건설교통, 푸른도시, 문화경제, 교육행정 등 5개 분야에서 지킬 수 있는 24개를 공약으로 추렸다. 이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7개(29%)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는 1개(4%)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2008년에 4개(17%),2009년 1개(4%),2010년 11개(46%) 등으로 타임스케줄을 짰다. 취임 1년 동안 소외계층 지원확대, 정보화도서관·한의약박물관 건립,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지원, 영어체험교실·영어수월성 교육·인터넷 수능방송 운영 등을 완료했다. 사회복지는 4개 가운데 1개, 문화경제는 5개 중 2개, 교육행정은 7개 중 4개를 완료했다. 구청장의 의지가 있으면 실행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사업들이라는 점이 아쉽다. 동대문구는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한 지역이다. 도심과 주택에 대한 전반적인 재개발이 절실한 ‘노후 지역’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약 가운데 푸른도시 5개, 건설교통 3개 사업은 추진 계획을 수립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하드웨어 사업 중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사업이 적지 않다.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경전철 7개 노선 중 면목선, 동북선 등 2개 노선을 따냈다. 면목선은 청량리∼신내동 구간으로 4개 역, 동북선은 노원구 은행사거리∼왕십리 구간에서 2개 역이 각각 동대문구 관할이다. 각 자치구의 로비가 치열한 과정에서 따낸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전농·답십리 뉴타운 사업이 2012년 완료를 앞두고 있다. 주택 재개발정비구역은 전농7·8, 답십리12·16·18 구역이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노인전문요양원이 문을 연다. 청량리 민자역사 건립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홍 구청장은 “동대문구 리모델링은 구청 혼자 힘이 아니라 구민의 후원과 서울시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고] ‘열린세상’ 필진 일부 바뀝니다

    서울신문 오피니언면의 고정칼럼 ‘열린세상’의 필진 일부가 7월1일부터 바뀝니다.22명의 전문가들이 앞으로 6개월 동안 분야별로 번뜩이는 진단을 내놓을 것입니다. 폭넓은 시각과 분석을 담은 ‘열린세상’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랍니다. 저명한 동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의 ‘인간견문록’과 홍순영 전 통일부총리의 특별칼럼이 새로 게재됩니다. 이와 함께 세상살이를 잔잔하게 풀어보는 소설가 한승원씨의 ‘토굴살이’, 국제정치 뉴스를 심층 조망하는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의 ‘월드 포커스’, 대선국면을 정밀 분석하는 김형준 명지대 교수의 ‘정치비평’을 번갈아 게재합니다.●열린세상 필진(무순)김헌태(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인하대 겸임교수) 윤성이(경희대 교수·인터넷정치) 김종배(시사평론가) 이준한(인천대 교수·비교정치) 이성형(이화여대 교수·국제정치) 서원석(행정60년연구기획단장) 조환익(수출보험공사 사장) 최병서(동덕여대 교수·문화경제) 이상묵(삼성금융연구소 상무) 문인철(정치경제평론가) 김정식(연세대 교수·화폐금융) 정문성(울산대 교수·물리) 강경근(숭실대 교수·헌법) 강지원(변호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공동대표) 류재명(서울대 교수·지리교육) 김용하(순천향대 교수·금융보험) 김형태(변호사) 황규호(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 김정란(상지대 교수·시인) 차동엽(신부·천주교 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장) 성석제(소설가)
  • 김종민 문화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

    김종민 문화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4일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은 후보자 아들의 군대 배치문제와 딸의 취업 특혜의혹 등 주로 도덕성과 자질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열린우리당 등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책과 방송·통신 융합과 관광 정책 등에 비중을 두고 질의했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후보자는 5공화국 때 박세직 전 총무처 장관의 측근으로 불리고 문민정부 때는 김현철씨의 인맥으로 분류됐으며 참여정부 때는 친노의원들의 모임인 의정연 원장을 역임했다.”며 “지나치게 권력지향적인 것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의정연 원장은 문화경제 담론을 논의하는 모임이 있는데 함께 하자는 공직사회 선배의 권유를 받아 맡게 된 것”이라며 “의정연 의원들과는 모임에 가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심 의원은 또 “아들이 서울 국군기무사령부 예하부대에서 복무했는데 당시 신체급수 2등급 이상만 차출가능했다.”며 “그러나 후보자의 아들은 입영신검 결과 3급이었는데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아들이 신체등급 1등급으로 입대해 성실하게 제대한 것으로만 알았지, 왜 3등급으로 기재돼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여옥 의원은 “후보자가 한국관광공사 사장 시절이던 2005년 8월 딸이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로 특별채용됐다.”며 “이 과정에서 투명성이 강하게 의심되는데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어제 알아봤더니 딸이 필기시험 1등, 면접시험 2등을 했더라.”며 “요즘은 관광공사 사장이란 직위를 갖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없고 먹히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반면 열린우리당과 탈당파 의원들은 주로 정책질의에 비중을 뒀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의원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관광하는 것보다 우리 국민이 외국을 관광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관광수지 적자를 해소할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같은 당 이광철 의원은 “방통융합에서 기구의 규제, 기능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통합논술교실 지상중계] (8) 주제별 강의 및 첨삭 Ⅳ

    다음 세 제시문을 읽고 각 제시문에 나타난 특징적인 ‘자아’의 모습을 서술하고,(나)의 관점에서 (다)의 관점을,(다)의 관점에서 (나)의 관점을 비판하는 논의를 전개하라. <2007 서강대 수시 1차 논술문제, 공통문항3:40%,1200∼1400자> <가> 원시인에게는 낯익은 것과 낯선 것, 내부 세계와 외부 세계, 삶과 죽음, 혼령과 신체 등을 엄격히 분리하는 도식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영혼이나 몸이나 모두 분명한 경계선을 가진 어떤 특정한 영역으로 보이지 않았다. 원시인은 자기 자신과 자기 주변에서 낯선 다른 힘의 세계를 경험했다. 괴상하게 생긴 바위나 사람의 발길이 닿아본 적이 없는 대초원의 삭막함 등 예외적이고 놀라운 것은 모두 그와 같은 힘의 현존을 뜻할 수 있었다. 영혼 자체도 그런 힘으로 경험되었다. 호흡도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신비스러운 힘의 존재를 보게 한다. 상처받은 몸에서 나오는 검붉은 피, 머리카락, 아무런 표정이 없는 가면의 신비, 소름이 끼칠 정도로 뻣뻣한 시체 등을 모두 낯선 힘의 현존으로 여겼다.(…중략…) ☞서울시교육청 논술강의 녹취록(8회) 바로가기 원시사회 속에서 인간은 자기 홀로 있는 것만으로는 아직 ‘완성된 존재’가 아니었다. 인간은 그가 살고 있는 사회 구조와 뗄 수 없고, 비로소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이 된다. 만일 사회의 구성원 중 한 사람이 죽을 때, 애곡하는 것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죽음으로 사회 구조가 혼란을 받게 된 것을 슬퍼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사실 ‘나’라는 말은 어떤 관계(가령 가족 관계)에서만 사용되기 때문에 단지 ‘나―아버지’,‘나―삼촌’ 등의 형식으로만 나타난다. 개인은 친족 관계와 집단 관계에서 비로소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므로 한 인격은 여기저기 확산되고, 보다 넓은 관계의 장에서 그가 담당해야 하는 역할과 떨어질 수 없다. 이 관계가 없이, 곧 개인으로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의 행동거지는 사회적·신화적 공간 안에서 결정된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내부 세계와 외부 세계, 몸과 영혼을 그렇게 엄격하게 구별해 놓을 수 없다. (반 퍼슨,‘몸·영혼·정신’) <나> 나는 오직 진리 탐구에 전념하려고 하므로, 조금이라도 의심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전적으로 거짓된 것으로 던져 버리고, 이렇게 한 후에도 전혀 의심할 수 없는 것이 내 신념 속에 남아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우리 감각은 종종 우리를 기만하므로, 감각이 우리 마음속에 그리는 대로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가정했다. 그리고 아주 단순한 기하학적 문제에 있어서조차 추리를 잘못하여 오류 추리를 범하는 사람이 있으므로, 나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전에 증명으로 인정했던 모든 근거를 거짓된 것으로 던져 버렸다. 끝으로, 우리가 깨어 있을 때에 갖고 있는 모든 생각은 잠들어 있을 때에도 그대로 나타날 수 있고, 이때 참된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알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정신 속에 들어온 것 중에서 내 꿈의 환영보다 더 참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도, 이렇게 생각하는 나는 반드시 어떤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이 진리는 아주 확고하고 확실한 것이고, 회의론자들이 제기하는 가당치 않은 억측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것임을 주목하고서, 이것을 내가 찾고 있던 철학의 제1원리로 거리낌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런 다음에, 내가 무엇인지를 주의 깊게 고찰했으며, 이때 다음과 같은 것을 알게 되었다. 즉, 나는 신체를 갖고 있지 않으며, 세계도 없으며, 내가 있는 장소도 없다고 상상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는 없고, 오히려 반대로 내가 다른 것의 진리성을 의심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서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 아주 명백하고 확실하게 귀결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내가 그때까지 상상했던 나머지 다른 것들이 설령 참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단지 생각하는 것만 중단한다면, 내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믿게 할 만한 아무런 근거도 없음을 알았다. 이로부터 나는 하나의 실체이고, 그 본질 혹은 본성은 오직 생각하는 것이며, 존재하기 위해 하등의 장소도 필요 없고, 어떠한 물질적 사물에도 의존하지 않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나, 즉 나를 나이게끔 해 주는 정신은 물체와는 전적으로 다른 것이며, 심지어 물체보다 더 쉽게 인식되고, 설령 물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정신은 스스로 중단 없이 존재하는 것이다. (르네 데카르트,‘방법서설’) <다> 접속의 시대는 새로운 유형의 인간을 몰고 온다. 바다의 신이자 변화무쌍한 모습을 가졌던 그리스 신화의 프로테우스처럼 새로운 ‘프로테우스’ 세대의 젊은이들은 전자 상거래와 사이버스페이스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에 아무런 거부감이 없으며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교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들은 문화경제를 구성하는 수많은 시뮬레이션 세계에 척척 적응한다. 그들에게 익숙한 세계는 이념적 세계가 아니라 연극적 세계이다. 그들의 의식은 노동 정신보다는 유희 정신에 기울어 있다. 그들에게 접속은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재산도 중요하지만 연결된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21세기의 인간은 관심을 공유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의 접속점이라는 의식으로 살아갈 것이고, 다윈이 말한 적자생존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살아가는 주체라고 스스로를 생각할 것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개인적 자유의 의미는 소유권이라든지 남들의 간섭에서 벗어나는 능력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질 것이다. 대신 상호 관계의 그물에 포함될 수 있는 권리로서의 의미가 점점 부각될 것이다. 그들은 접속의 시대를 살아가는 첫 번째 세대이다. 인쇄기가 지난 수백 년 동안 인간의 의식을 바꾸어놓았던 것처럼 컴퓨터는 앞으로 두 세기 동안 인간의 의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심리학자와 사회학자들은 이른바 ‘닷컴’ 세대에 속하는 젊은이들의 정신 발달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벌써 주목하고 있다. 컴퓨터 화면 앞에서 자라면서 많은 시간을 채팅과 전자오락에 쏟아 붓는, 아직은 소수이지만 점점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 젊은이들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다중 인격자’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들의 의식은, 특정한 시간에 자신이 몸담았던 가상 세계나 네트워크와 어울리기 위해 이용했던 짧은 토막의 파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일각에서는 이 닷컴 세대가 현실을 수시로 바꿀 수 있는 한낱 이야기들에 불과한 것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우려한다. 주위 세계에 적응하고 주변 사람을 이해하려면 일관된 참조의 틀이 있어야 하는데 이 틀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끈끈한 인간관계의 경험과 참을성 있는 주의력이 이들에게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것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사람들이 실제로 접하는 현실 세계는 빠르게 움직이고 정신없이 바뀌는데, 이런 현실을 제대로 수용하려면 사람의 의식도 협소한 굴레에서 벗어나 좀더 발랄하고 유연하고 심지어는 찰나적으로 변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제러미 리프킨,‘소유의 종말’) 논제는 세 가지다. 제시문을 이해하고, 하나의 제시문을 기반으로 다른 제시문을 비판하는 능력을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나),(다)의 관점에서 서로를 비판하는 부분에서는 객관적 입장에서 치우치지 않게 논의를 전개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럼 제시문을 분석해 보자.(가)를 보면 원시 사회에서 인간들은 자신들과 외부 세계를 분리된 것으로 파악하지 않았다.(나)는 데카르트가 유명한 명제,‘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데카르트는 ‘나’라는 실체는 오직 생각한다는 것 자체이며,‘나’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어떤 물질적 사물이나 장소도 필요 없다고 본다. 단지 생각만 할 수 있다면 ‘정신은 스스로 중단 없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태도는 ‘나’와 외부를 구분하는 태도이며,‘자아’의 절대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다)는 ‘접속의 시대’에 새로운 자아 정체성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이다. 러프킨은 가상 공간의 세계에 적응하는 이들을 새로운 인간 유형이라고 표현한다. 논제는 자아에 대한 것이므로, 우선 서론에서는 자아 혹은 정체성에 대한 논의의 중요성과 의미 등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역사적으로 자아에 대한 연구가 끊이지 않았음을 간단히 예를 들어 설명하는 방식도 좋고, 현대 소설의 주된 주제로서의 자아 정체성에 대한 논의로 시작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본론에서는 세 제시문에서 서술하는 자아의 특징을 요약 서술하면서 그것들을 어떤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는지 언급하는 것이 좋다. 여러분들의 답안을 보니 제시문 파악이 안 된 경우도 있지만 더 심각한 것은 문항의 요구에 따르지 않고 한 쪽에 치우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내용 면에서 (다)의 입장에 치우쳐 있다. 왜 그럴까.(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고, 대부분 러프킨의 자아에 친밀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다시 말해 데카르트의 자아는 이해가 잘 안 돼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되고 쉽게 비판하기도 어렵다. 반면 러프킨의 자아는 이해가 잘 되기 때문에 비판하기보다 오히려 옹호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답안을 작성하게 되는 이유는 1차적으로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배경 지식면에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에서 여러분이 배워야 할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제시문 독해를 위한 연습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보다 깊은 사고의 과정을 거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폭 넓은 배경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사소한 일에 대해서도 사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정독하는 독서가 가장 좋지만 고3이 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수능 언어 영역을 풀 때 나오는 비문학 지문을 정독해 봐라. 단순히 문제 푸는데 그치지 말고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마다 이 지문이 논술 문제의 제시문이 될 수도 있다는 태도로 읽도록 해라. 그럼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광원 서울 정의여고 국어교사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다음주에는 ‘수리논리적 사고 및 표현’ 강의가 이어집니다.
  • “대중문학이 바로 민중문학 아닌가요”

    “대중문학이 바로 민중문학 아닌가요”

    에르네스트 만델. 스탈린에게 밀린 트로츠키가 결성한 4차 인터내셔널의 지도자급 인물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가운데 한명이다. 그런 그가 ‘즐거운 살인-범죄소설의 사회사’라는 책을 썼다. 골수 좌파 경제학자가 생뚱맞게 소설이라니? 그는 추리소설을 분석해 플롯이나 캐릭터의 변화가 근대 자본주의의 발달과 맥을 같이 한다는 점을 밝혔다. 이 외도에 대한 그의 설명은 간단했다. “추리소설 읽기는 사회적 현상이고, 사적유물론은 모든 현상에 적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에게 이런 작업은 낯설다.‘즐거운 살인’이 2001년에야 번역된 사정도 여기에 있다. 경제학이나 문학쪽 모두 이 책을 자기영역 밖의 일로만 여겼던 것이다. 이 와중에 조성면 평택대 겸임교수가 ‘한국문학 대중문학 문화콘텐츠’(소명출판 펴냄)라는 책을 냈다. 통념에 비추자면 이 책은 기괴(?)하다. ‘삼국지’에서는 ‘원소스 티유즈’를 보더니 신세대 무협만화 ‘열혈강호’에서 ‘상호텍스트성’을 읽어낸다. 탐정소설이나 SF소설에다 컴퓨터 게임 ‘리니지’가 분석 대상이다.‘금서’를 주제로 하면서 정치적 금서가 아니라 ‘반노’ 같은 외설 대중소설을 소재로 삼았다. 이런 작업은 우리 문단이 지나치게 엄숙하다는 진단에서 시작됐다. 조 교수는 유교적인 문사(文士)의 전통에다 강압적 근대화에 억눌린 심성이 문학으로만 분출되다 보니 지나치게 리얼리즘 문학에만 치우쳤다고 봤다. “그러면서 대중문화를 자본에 순치된 문학이라 낮게 보는데, 거꾸로 보면 대중문학이야말로 바로 민중문학이 아닙니까.” 이는 ‘인문학의 위기’에도 연결된다. 그는 되물었다.“주변에 널린 온갖 문화현상에 왜 학자들은 침묵합니까. 인문학의 위기도 결국 대중과 소통하지 않아 생기는 겁니다.” 영화·TV드라마·대중소설·인터넷문화 등에 무관심한 기존 학자들에 대한 질타로까지 들린다. 조 교수는 탈출구로 ‘문화경제학’을 제시했다.“소설은 출판업자의 이해관계에 기대고 있습니다. 소설 안의 논리만 분석하면 한계에 부딪힙니다.” 그가 겨냥하는 대목은 대중문학을 통한 한국의 근대성 규명이다. 추리·SF물은 한국의 창작물이 드물어 ‘컴퓨터 게임’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직 주변 환경이 호의적이진 않다. 그러나 그는 이게 바른 길이라 확신한다.“기존 지식권력 상층부도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시인 김지하는 몰라도 인터넷 작가 귀여니는 아는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거든요.” 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회 본회의 통과 주요 법안과 안건 요지

    다음은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요 법안과 안건 요지. ●민방위기본법(개)민방위대 편성연령을 현행 45세에서 40세로 낮추고 행자부장관 소관 민방위 업무 책임을 소방방재청장으로 이관한다. ●위치정보의 보호·이용법(개)긴급구조를 위한 개인위치정보 이용 요구 대상에 현행 직계 존·비속은 물론 형제·자매와 친권자가 없는 미성년자의 후견인까지 포함한다. ●의료법(개)안마사의 자격을 시각장애인 가운데 고등학교에 준하는 특수학교에서 안마 시술 관련 교육 과정을 거치거나,중졸 이상으로 보건복지부 지정 안마 수련기관에서 2년 이상 수련 과정을 마친 사람으로 한정한다. ●임대주택법(개)임차인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부도임대주택 매각시 시장 등이 임대주택분쟁조정위의 심의를 거쳐 허가하고,전·월세 임대주택의 분양전환시 일반에게 매각할 수 있도록 한다. ●소비자보호법(개)소액다수 소비자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일괄적 집단분쟁조정과 단체소송을 도입하고,한국소비자보호원 관할을 포함한 소비자정책 집행기능을 공정거래위로 이관한다. ●병역법(개)25세 미만 병역의무자가 국외여행을 할때 병무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한 규정을 폐지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개)세제상 혜택과 공제금 지급 등을 통해 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장기등 이식법(개)운전면허증 등 국가나 지자체가 발행하는 증명서에 희망자에 한해 장기 기증의사를 표시하게 하고 국가가 예산범위 내에서 장기기증자 등에게 장제비와 진료비 등을 지원할 수 있게 한다. ●아동복지법(개)아동복지시설,영유아보육시설,유치원,초.중등학교의 성폭력 예방교육을 의무화한다. ●전염병예방법(개)국가와 지자체가 정기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부담하게 한다. ●국정감사·조사법(개)국회 운영·정보·여성가족위 등 겸임 상임위는 별도로 3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국정감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제)미래형 문화경제도시 구현과 시민의 삶에 문화적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광주 지역에 조성한다. ●한국농업대학설치법(제)한국농업전문학교의 명칭을 한국농업대학으로 바꾸고,한국농업대학 졸업시 전문학사학위를 수여하고,추가로 1년 심화과정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준다.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특별법(개)친일반민족행위의 범위에 찬의,부찬의를 포함시키고 위원회의 독립적인 예산 운용·편성 기능을 신설한다. ●군인사법(개) ●특수임무수행자 보상법(개) ●소방공무원법(개) ●지적법(개) ●유선·도선사업법(개) ●위험물 안전관리법(개) ●소방시설공사업법(개) ●의무소방대설치법(개) ●소방시설 설치유지·안전관리법(개) ●지방세법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법(개) ●과학기술기본법(개)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의 성과평가 및 성과관리법(개) ●우정사업운영 특례법(개) ●공연법(개) ●친환경농업육성법(개) ●초지(草地)법(개) ●식물방역법(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개) ●수상레저안전법(개) ●국민건강증진법(개) ●공중위생관리법(개) ●식품위생법(개)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법(개) ●하수도법(개) ●가축분뇨의 관리·이용법(제) ●국무위원 후보자(법무부장관 김성호)인사청문경과보고 ●200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개)는 개정안,(제)는 제정안
  • 영화단신

    영화인들 ‘스크린쿼터 고수' 결의 ‘한·미투자협정(BIT) 저지와 스쿼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정지영·안성기)는 6일 오전 서울 안국동 철학카페 느티나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크린쿼터 고수 입장을 재천명하고 쿼터 축소를 주장하는 관계자와의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대책위는 “먼저 스크린쿼터제가 BIT의 발목을 잡고 있는지를 입증해야 하며,근거없는 40억달러(5조원) 투자 유치를 위해 연간 18조원에 이르고 무한한 문화경제적 가치를 지닌 영상문화 시장을 포기하는 것은 한국경제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는 회견문을 낭독했다.21일 내부 결의대회,25일 가두투쟁,12월 한달 농성 등 투쟁 일정도 밝혔다. 이원세감독 대표영화 5편 상영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효인)은 17일부터 닷새 동안 매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내 자료원 시사실에서 이원세 감독의 대표영화 다섯 편을 상영한다.초대작은 ‘엄마없는 하늘아래’(77년),‘태양을 훔친 여자’(79년),‘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81년),‘매일 죽는 남자’(80년),‘특별수사본부 김수임의 일생’(83년) 등 5편.한편 22일 오후 2시 열리는 무료가족 시네마축제에서는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가 상영된다.(02)521-3147.
  • [대한광장] 문화예술 지원 왜 필요한가

    시장논리는 우리의 생활경제 속에서 가장 합리적인 기준중의 하나이다.즉,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고,가격이 내리면 공급이 줄어드는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시장논리가 우리생활 속에서 잘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바로 문화분야이다. 문화분야에서는 가격이 내린다고 해서 공급이 줄어드는것도 아니고,또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문화분야의 공급이늘어날 수 없다.구체적인 예로,어느 음악가가 자기 공연의 입장료가 낮아진다고 음악회를 줄이는 것이 아니고,또 어느 유명 성악가에게 수요가 몰려서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공급을 무한정 늘릴 수도 없다. 이는 바로 문화나 예술활동의 특성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즉,예술가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 자기가 좋아서 하고 있는 것이지,누가 강요하거나 벌을 준다고 해서 연습하고 연마하는 것이 아니다.또 예술활동의 일환으로 발표회나전시회를 가지는 것은 자기의 작품을 감상하여 삶의 질을높이는 즐거움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문화예술 분야에서 어느 예술가나 작가가 자기 분야의 정상에 도달하여 유명해지기 전까지는 그 작품에 대한 수요도 거의 없을 뿐만아니라 가격도 극히 낮아서 투자된 비용을 회수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러나 이런 예술가가 정상급 수준에 이르러 유명한 음악가나 작가가 되는 경우 반대로 시장논리를 거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즉,이때부터는 최정상 예술가로서 독점적 위치를 점하게 되고,어떤 불공정 행위도 공정거래법에 의하여 처벌할 수 없는 경우가 된다.이런 경지에 이르는 경우음악회 입장권은 부르는 것이 가격이요,미술작품의 경우천정부지로 뛰어오르며 비합리적 가격이 형성되기도 한다. 이러한 문화예술의 경제적 특성 때문에 나오는 문제는 바로 어떻게 이들 분야를 진흥시키는 정책을 세울 것인가이다.예를 들어 문화예술의 진흥을 시장논리에 맡기는 경우,발전의 초기단계에 있는 예술가들은 극도로 어려움에 처하게 되고 시장경제 속에서 도태하게 된다.이는 예술은 자기가 좋아서 한다는 특성으로 인하여 초기단계에서는 경제성이 도외시된 채 운영되어,대부분의 경우 비용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작품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화와 예술 발전의 초기단계에서 외부의 보조나출연금이 없다면 문화예술 활동은 계속적으로 유지되지 못하고 결국은 자연스럽게 소멸되어 버린다.이는 문화예술활동의 싹을 시작단계에서 잘라버리는 셈이며,이러한 여건 하에서 한 나라의 문화예술이 꽃피는 것은 기대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요즈음 인터넷이라는 혁명적 통신기술로 세계가 한지붕 아래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되고 있다.시간과 공간을초월하여 정보를 주고받는 인터넷 시대에는 외국의 생활과 문화를 관찰하고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구체적인예로 인류문화 최초의 전자서적(e-book)인 슈테판 킹의 소설이 출판된 지 하루만에 인터넷을 통하여 전세계에 20만권이 다운로드되어 팔렸다.이는 소설과 같은 문학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음악이나 미술과 같은 문화예술도 인터넷에 의하여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전세계에 하루만에 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터넷 시대는 문화예술의 차원에서도 신천지를제공하고 있는 셈이다.문화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이 있는 나라만이 세계인의 주시 하에 발전해나갈 것이며,문화적으로 뒤떨어진 국가는 인터넷 시대에서 점점 뒤지게 될 것이다.이런 시기에 문화예술에 대한 후원이나 출연은 앞으로 세계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결정하는 중요한변수가 될 수 있다. ‘새로운 문화의 시대’인 인터넷 시대에 사이버 공간에서 디지털 기술이라는 포장마차를 타고 우리가 남보다 앞서서 문화의 신천지를 개척해야 한다.이때 문화예술 활동의 경제적 특성 때문에 발전 초기단계에서 정부나 기업의적극적인 후원과 지지가 필요한 것이다. 곽 수 일 한국문화경제학회장·서울대교수
  • 신간 맛보기

    ●문화경제학 만나기(한국문화경제학회 지음,김영사 펴냄)문화·예술과 경제의 접목을 시도한 연구서.학계와 문화계,문화현장 전문가 17명이 국내 문화산업의 현황과 지원 실태를 분석하고,육성·발전 방안을 제시했다.문화가 경제논리만으로 따질 수는 없지만 경제학 기본원리를 건설적으로 적용한다면 문화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공연예술·미술품·문화유산 등 예술활동에 관한 경제학적 분석과,영화·방송영상·게임콘텐츠·음반 등 문화산업,공연기획·박물관 운영 등 문화경영을 두루 짚었다.문화산업의 재원조달 전략과 외국사례도 소개하면서 저작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술경영 시리즈 제2권,2만2,800원. ●마왕퇴의 귀부인(웨난 지음,이익희 옮김,일빛 펴냄)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 호남성 장사의 마왕퇴 1∼3호 묘 발굴과정을 재구성한 역사 다큐멘터리. 중·소 국경분쟁이 한창이던 1971년 방공호를 파다 발견된 1호분에서는 2,100년된 여자 시신이 완벽한 상태로 발견됐다. 살을 누르면 살짝들어갔다가 다시 나올 정도.권력층의 반응 등 정치적뒷얘기가 삽입돼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힌다. 유물과 서적 등 다양한 부장물은 서한시대 초기 중국 귀족의 생활과 문화를한눈에 보여 준다.전2권 각 1만2,800원. ●탈식민주의! 저항에서 유희로(바트 무어-길버트 지음,이경원 옮김,한길사 펴냄) 식민주의의 비판과 극복을 위한 담론적 실천인 탈식민주의의 역사적 맥락을 포괄하면서 사이드, 스피박,바바 등 주요이론가와 쟁점에 대한 심층분석도제공. 탈식민주의는 주체가 제3세계일 때 피해자의 저항이고,서구가 중심일 때 가해자의 반성이자 서구 독자의 입맛에 길들여진 일종의 유희가된다며,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의 등장을 탈식민주의의출발점이 아닌 분기점으로 간주한다. 탈식민주의가 제3세계의 토착주의와 서구의 문화다원주의사이에서 줄다리기하며 정체성을 구성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전2권 각 1만2,800원. ●북한쪽 백두대간,지도 위에서 걷는다(이향지 지음,창해펴냄)철조망이 가로막혀 갈 수 없는 북한쪽 백두대간 910㎞ 구간을,산을 좋아하는 시인이 가상 산행한 기록.광범위한 조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사이버 세계를 걸으며 끊어진 허리를지도에서나마 연결했다.5만분의1로 축소된 지도를 보며 실제 세계를 떠올리고,기호로 가득찬 평면을 보면서 입체적인 표정을 길어올려야 하는 힘든 작업이었다.33개 구간별 개념도와 가상코스 가이드를 마련했다.백두대간 마을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도 글과 자료사진으로 되살려놓았다.1만2,000원
  • 곽수일교수 “”문화 앞선 나라가 경제경쟁 이긴다””

    지난 2∼3일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제주KAL호텔에서 열린 ‘지식경제시대의 문화예술과 언론’세미나에서 곽수일 문화경제학회장(서울대경영대 교수)은 주제발표를 통해 “인터넷시대에서는 문화에서 앞선나라가 경제경쟁에서도 이긴다”고 강조했다.그의 주제문 ‘문화가경제를 바꾼다’를 요약했다. 21세기를 맞아 직면한 가장 큰 변화는 인터넷이라는 혁명적인 통신기술로 세계가 한지붕 아래에서 생활하게 됐다는 점이다.글로벌 정보시대에는 각국 국민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다른 나라의 공연을관람하는 것이 가능하고,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외국의 문화와 예술작품을 접하게 되었다.그러므로 문화적으로 보여줄 게 있는 나라만이세계인의 관심 속에서 발전해 나갈 수 있다. 이제 인터넷시대에서는문화적으로 우수한 국가가 앞서나가고 뒤떨어진 국가는 점점 뒤처지게 된다. 인터넷이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났다.그 하나가 해외여행이 급증한 점이다.도입 초기에는 인터넷을통해 전세계 풍물을 볼 수 있으므로 여행객이많이 줄어들리라고들했다.실제로는 오히려 급증했다.이는 우리나라에만 한정된 상황이 아니고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뒤떨어진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소득만 조금 올라가면 제일 먼저 해외여행을하는 것이 생활화되고 있다.인터넷을 통해 각국의 경치·생활모습을얼마든지 볼 수 있는데도 직접 여행을 하는 것 또한 인터넷 때문이다.화면으로 보고나서는 도리어 직접 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는것이다.그 결과 문화적으로 앞선 국가가 더 많은 여행객을 유치하게됐다.반면 문화적으로 보여줄 것이 없는 나라는 점점 뒤처져 결국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문화 때문에 발생한다.한 예로 1990년까지만해도 동구권이라서 접근하기 어렵던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체코의 프라하시가 요즘 방문객으로 성시를 이룬다.갈 수 없던 곳을 가게 됐기때문이 아니라 이 나라들의 아름다운 건축문화가 세계에 공개되었기때문이다. 예술 측면만이 아니라 의식주까지,우리가 만든 모든 문화적 가치는각국 국민에게 공개되며 우리가 어느 수준의 문화를 가지느냐에 따라서 세계에서 우리의 경제·사회적 위치가 결정된다.어느 언론사에서세계 28개국 청소년의 방을 비교했는데 차이를 거의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세계 젊은이들은 같은 스타에 환호하고 같은 음식을 먹으며 같은 옷을 입는다.이것은 문화가 쉽게 단일화한다는 증거이며 이것이 가능하게 된 까닭이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기술 발달 때문이다.이제 클릭 한번에 전세계가 연결되는 세상에서 각 나라 문화는 쉽게 교류하게 되었다.문화수준이 높지 못하면 쉽게 다른 문화의 영향에 속하게 되고,이는 곧 문화적 종속으로 연결될 것이다.이러한 문화단일화 현상은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던져준다. 우리의 경제발전과 문화의 관계를 살펴보면,경제와 문화를 균등하게발전시키기보다는 경제발전에 매진한 느낌이다. 그 결과 1960년대 초1인당 국민소득 100달러에서 90년대 말 1만달러를 이룩했다. 그러나국민소득 1만달러가 되면 문화도 많이 바뀌리라고 기대한 국민은 생활의 풍요를 느끼기보다 과거보다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이 느낀다. 이제 국민소득에 상응하는 생활의 질을 확보하려면 경제발전에 걸맞은 문화 발전이 있어야 한다. 우리문화를 발전시키려면 독창적인 문화의 발굴과 계승,그리고 개발이 있어야 한다.오늘날 우리문화는 너무나도 획일적이다.예컨대 제주도를 가든 설악산을 가든 관광기념품은 다 똑같다.만약에 지역별로기념품을 개발하면 경제가치도 높을 뿐 아니라 지역 특색을 나타내는문화상품으로 더 많은 인파를 끌 것이다. 따라서 과거의 경제발전 목적이 빈곤에서 탈출하려는 부의 창출이라면 앞으로는 생활의 질을 높이고 세계에 내놓을 문화를 창출하는 것이다.그래야만 비로소 국민이 만족하는 발전이 있고 세계에서 우리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특히 문화의 개념을 예술활동에 한정하기보다는 생활 속의 의식주부터 폭넓게 정의한다면,앞으로 경제 발전은 문화 발전이 있을 때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다. 이제 우리 모두가 문화활동에 관심을 가질 때다.연주회,미술전시회에 가 각자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나름대로 색조와 특색이 있는 패션을 생활에서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분명 인터넷 시대는 문화의 시대다.인터넷시대에 우리문화를 개발하고 발전시키지 않고서는경제나 국가의 발전 또한 기대하기 힘들다.
  • 경제학적 관점서 본 문화예술현상

    최근 경제적 접근을 통해 문화예술 현상을 연구하려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두 경제학자가 쓴 문화경제학 이론서가 국내에 첫 출간됐다.한국문화정책개발원 이흥재 연구실장이 번역출간한 ‘문화예술경제학’(살림 펴냄)이 그것. 이 책은 미국 포드햄대학의 헤일브런,세인트 토머스대학의 그레이 두 교수의 공동 저서를 번역한 것으로 순수·공연예술을 집중 연구대상으로 다루고 있으며,특히 미국내 연방·주·지역별로 예술에 관한 공공정책을 언급한 것으로 이 분야 연구서로서는 선구적인 것이다. 이 책은 수준·영역면에서 예술경제학이나 예술경영 과정을 위한 실용서를원하는 학계,미국의 예술경제학과 예술정치경제학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하는 일반독자용으로 만들었다. 제1부에서는 수요와 공급의 미시경제학과 시장에서의 상호관계를 다루었다. 또 제2부에서는 예술분야에 대한 공공보조금 지원의 경제적 정당성과 보조금의 역사·규모·형태 등을 점검하였다. 또 예술가들의 수입이 시장에서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미시경제학적 분석을통하여 살펴보고,예술활동이 대도시에만 집중되는 이유,매스컴과 대중문화와의 관계 등도 다루고 있다.단 이 책은미국의 문화경제학 연구서다.값 1만2,000원. 정운현기자
  • 16대총선 출마 예상자(II)

    [강원] ■춘천갑 崔東哲(57·신·방송인),韓昇洙(64·한·현의원),吉基洙(35·노·민노총강원본부장),崔윤(무·정당인) ■춘천을 金鎭世(58·신·전대전고검장),李鎔範(40·신·위원장),南東佑(54·신·전강원정무부지사),李敏燮(61·자·전의원),柳鍾洙(58·한·현의원),柳仁均(60·무·현대강관회장),兪南善(53·무·정당인) ■원주갑 李季振(54·신·방송인),李亨模(54·신·KBS부사장),林鉉浩(45·신·위원장),林炳華(56·신·정당인),朴宇淳(50·자·변호사),咸鍾漢(56·한·현의원) ■원주을 李昌馥(62·신·신당고문),安相賢(37·신·위원장),韓灝鮮(64·자·위원장),金榮珍(60·한·현의원) ■강릉갑 黃鶴洙(52·신·현의원),崔鍾璨(50·신·기획예산처차관),李浩永(54·한·정당인),崔燉雄(65·한·전의원),咸泳澮(55·무·허난설헌선양사업회이사장),盧昇鉉(53·무·강원예술고설립준비위원) ■강릉을 정인수(54·신·도의원),崔珏圭(67·자·전강원지사),趙淳(72·한·현의원),金文起(68·무·전의원),柳憲洙(40·무·전도의원),崔旭澈(47·무·전의원) ■동해 金基英(51·신·약국경영),洪熙杓(62·자·전의원),崔鉛熙(56·한·현의원),池一雄(59·무·정당인),朴聖悳(46·무·변호사) ■태백·정선 柳昇珪(54·신·전의원),金宅起(50·신·전동부고속사장),黃昌柱(46·신·전국농업경영인연합회장),安榮培(59·신·정당인),金佐一(59·자·정당인),朴佑炳(67·한·현의원),金源昌(56·무·정선군수) ■속초·고성 宋勳錫(50·신·현의원),이참수(61·신·정당인),咸承熙(49·신·변호사),鄭在哲(72·한·전의원),朴世薰(40·한·공무원) ■삼척 張乙炳(67·신·현의원),金正男(60·자·전의원),陳京鐸(55·한·정당인),李永大(57·한·공무원),李周海(40·무·변호사),金源秉(65·무·도의원) ■홍천·횡성 李相龍(66·신·노동부장관),閔庚培(64·신·전보훈처장),韓錫龍(64·신·전강원지사),曺馹鉉(45·자·전의원),李應善(66·한·현의원),黃永哲(35·한·정당인) ■영월·평창 黃源卓(62·신·청와대외교안보수석),姜明佑(신·정당인),金基洙(64·자·현의원),廉東烈(39·한국JC회장) ■철원·화천 李龍三(43·신·현의원),李龍萬(67·자·전재무장관),廉普鉉(68·자·전서울시장),金英泰(60·자·사업),李秉容(42·한·정당인),朴世煥(43·한·변호사) [충북] ■청주상당 張漢良(47·신·위원장),具天書(49·자·현의원),金顯秀(62·자·전청주시장),申彦寬(44·한·위원장),鄭宗澤(64·무·전의원),洪在馨(61·무·전부총리),韓大洙(56·무·전충북부지사) ■청주흥덕 孫鍾鶴(52·신·위원장),安광구(57·신·전장관),盧英民(42·신·정당인),吳龍雲(73·자·현의원),申光成(58·자·위원장),趙誠勳(60·자·전도의회의장),趙明九(45·한·언론인),尹景湜(38·한·변호사),鄭기호(57·한·전의원),정진동(67·노·목사),宋尙昊(29·청·정당인),崔炫浩(42·무·충청대교수) ■충주 兪炳國(59·신·전도경찰청장),李源性(58·신·전대검차장),金善吉(65·자·현의원),韓昌熙(45·한·위원장),金在根(45·무·전도의원),金浩福(51·무·전대전국세청장),尹炳泰(48·무·도의원),李始鍾(52·무·충주시장),林虎(42·무·변호사),鄭起泳(41·무·정당인) ■제천·단양 李俊(59·신·예비역대장),李根圭(42·신·정당인),宋光浩(57·자·전의원),金永俊(58·한·현의원) ■청원 金起永(38·신·위원장),吳效鎭(55·자·위원장),辛卿植(61·한·현의원),申達雨(39·노·전농민회국장),李相薰(66·무·전 국방장관),洪益杓(42·무·정당인) ■보은·옥천·영동 李龍熙(68·신·전의원),李同浩(62·신·전내무장관),漁浚善(62·자·현의원),沈揆喆(41·한·변호사) ■진천·음성 柳尙鉉(45·신·변호사),鄭宇澤(46·자·현의원),李忠範(43·한·변호사) ■괴산 高慶秀(60·신·위원장),金宗鎬(64·자·현의원),金東寬(63·자·증권예탁원장),金鎭渲(55·자·비상기획위원장),李三善(48·한·위원장) [충남] ■천안갑 鄭一永(55·자·현의원),田溶鶴(47·자·언론인),成武鏞(56·한·전의원),李用吉(42·노·전민노총대전충남본부장),金容起(29·청·정당인),정재원(57·무·전의원),禹부길(57·무·정당인),崔기덕(48·무·정당인),尹용일(57·무·정당인),柳鎬根(60·무·대한지방행정공제회이사장) ■천안을 田炳圭(61·신·위원장),咸錫宰(61·자·현의원),張相勳(48·자·시의회의장),河璟根(68·한·전국구),朴東仁(60·한·위원장),許용기(47·무·정당인),정태룡(38·무·정당인) ■공주 李聖九(51·신·홍익대교수),鄭鎭碩(40·자·위원장),尹錫雨(48·자·도의원),李相宰(61·한·전의원),尹在基(55·무·전의원),尹完重(54·무·정당인),吳철수(50·무·사업),李成春(54·무·정당인) ■보령 李春東(43·신·위원장),蔡규병(56·자·공무원),申俊熙(61·자·보령시장),金龍煥(67·무·현의원),安甲遠(59·무·기업체사장),李時雨(52·무·전 도의원),金經斗(51·무·정당인) ■아산 黃明秀(72·신·전의원),李元昌(63·신·도의원),李相晩(60·자·현의원),李珍求(59·한·정당인),朴인재(59·무·정당인) ■서산·태안 文錫鎬(40·신·변호사),邊雄田(59·자·현의원),李琪炯(41·한·정당인),崔南洙(42·한·위원장),朴重培(60·무·전충남지사),成完鍾(48·무·대아건설회장) ■금산·논산 金亨中(65·신·정당인),徐形來(52·신·청와대비서관),趙南根(45·신·인삼협회장),金範明(56·자·현의원),柳漢烈(61·한·전의원),姜熙在(49·무·정당인),李勳午(38·무·사업),林德圭(63·무·전의원),李종성(51·무·정당인) ■연기 林載吉(57·신·위원장),金高盛(58·자·현의원),朴熙富(61·한·전의원),崔무웅(57·무·정당인) ■부여 鄭用煥(43·신·변호사),金學元(52·자·현의원),李鎭三(62·무·전육참총장),金택수(55·무·정당인),조종구(69·무·정당인) ■서천 羅紹烈(40·신·정당인),李肯珪(58·자·현의원),盧喆來(49·한·정당인),金弘烈(60·무·전해참총장),安鴻烈(41·무·변호사),李재갑(53·무·정당인) ■청양·홍성 李完九(49·자·현의원),趙富英(63·자·전의원),洪文杓(52·한·위원장),田萬洙(44·무·정당인),朴鎬淳(53·무·예비역소장) ■예산 吳長燮(52·자·현의원),金聖植(60·한·전의원),李先雨(48·무·매헌민족대학이사장),李재술(55·무·변호사),崔昇佑(58·무·예비역소장) ■당진 宋榮珍(52·신·전의원),金顯煜(60·자·현의원),鄭石來(47·한·위원장),白鍾吉(52·무·정당인) [전북] ■전주·완산 張永達(52·신·현의원),高道源(48·신·청와대공보비서관),金得會(44·신·청와대제1부속실장),金鉉宗(40·신·청와대정무비서관)辛建(59·신·전국정원 차장),鄭東益(57·신·가스안전공사감사),陳鳳憲(43·신·변호사),趙昺日(57·자·위원장),林廣淳(62·한·위원장),姜仁聖(30·청·정당인),孫周恒(66·무·전의원),柳大熙(44·무·변호사),張世煥(47·무·전전라매일편집국장) ■전주·덕진 鄭東泳(47·신·현의원),金禹錫(40·자·위원장),金永求(59·한·위원장) ■군산갑 蔡映錫(66·신·현의원),姜根鎬(66·신·정당인),嚴大羽(52·신·전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吳榮祐(58·신·전마사회장),金賢泰(66·자·위원장),梁在吉(51·한·위원장),宋西宰(44·무·변호사) ■군산을 康奉均(56·신·재경부장관),金喆奎(60·신·사회사업),李大雨(55·신·전전주MBC사장),姜喆善(66·신·위원장),咸雲炅(36·신·한국정치발전포럼대표),李雨昌(61·자·위원장),姜賢旭(62·무·현의원) ■익산갑 崔在昇(54·신·현의원),愼和重(49·신·국회정책연구위원),黃世淵(47·신·출판인),金容寬(58·자·위원장),金用基(64·한·위원장) ■익산을 李協(59·신·현의원),鄭在爀(42·신·국민회의정책실장),趙培淑(43·신·여변호사회회장),李承弘(61·자·위원장),孔千燮(52·한·기업인),朴慶澈(44·무·시민운동)朴鐘完(49·무·백제문화권관광개발사업회장) ■정읍 尹鐵相(48·신·현의원),金世雄(46·신·아태민주지도자회의사무총장),安炳善(41·신·명지대교수),金元基(63·신·국민회의상임고문),羅鍾一(60·신·전국가정보원차장),李장형(45·신·전주공대교수),黃丞澤(43·신·정당인),鄭泰辰(71·자·위원장) ■남원 趙贊衡(62·신·현의원),李康來(47·신·전청와대정무수석),姜東遠(47·신·정당인),徐赫允(56·자·위원장),李炯培(62·한·전국구) ■김제 張誠源(61·신·현의원),최상현(51·신·전대한매일논설위원),崔圭成(51·신·국민연사무총장),崔洛道(62·신·전의원)李建植(56·한·위원장),任洪鍾(42·무·변호사),羅庚均(42·무·전원광대교수) ■완주 金台植(61·신·현의원),李敦承(40·신·지역경제연구소장),崔庸植(48·신·정당인),林秉玉(61·신·우석대교수),柳正玉(67·자·위원장),姜相遠(67·한·위원장)權惶輻,(62·무·공영종합건설회장) ■진안·무주·장수 丁世均(50·신·현의원),金光洙(75·자·현의원),李光國(43·한·위원장),白完勝(43·무·고대민주동문회이사) ■임실·순창 朴正勳(59·신·현의원),沈學茂(47·신·변호사),鄭在奎(50·신·청와대경호실특보),丁世鉉(55·신·전통일부차관),太基杓(52·신·전전북정무부지사),梁永斗(53·신·정당인),尹斗錫(39·신·청와대정무행정관),崔榮植(43·신·변호사),崔容安(60·자·위원장),楊大院(47·한·위원장) ■고창 鄭均桓(57·신·현의원),金柱燮(60·자·위원장),李伯龍(64·한·정당인) ■부안 金珍培(66·신·현의원),진임(60·신·기획예산처장관),金椿鎭(47·신·치과원장),金京旼(47·신·미래부안발전연구소장),安棅遠(55·국회의원보좌관),金鍾仁(48·신·원광대교수),金孫(53·자·위원장),朴鍾哲(49·한·위원장),李康封(51·무·금호그룹상무),金秀吉(59·무·한중우호협회이사),金종엽(57·무·재경군민회장) [전남] ■목포·신안갑 金弘一(52·신·현의원),金成勳(61·신·농림부장관),林虎聲(40·자·위원장),裵鍾德(55·한·위원장),李相烈(47·무·변호사) ■목포·신안을 韓和甲(61·신·현의원),宣戊一(41·한·정당인) ■여수갑 金星坤(48·신·현의원),朴鍾玉(43·신·기업인),愼順範(67·신·전의원),申鉉溢(43·신·변호사),劉吉鐘(68·신·전치안본부차장),李枰秀(41·신·서울경제기자),鄭正均(45·신·공인회계사),金泳魯(60·한·위원장) ■여수을 金忠兆(58·신·현의원),鄭銀燮(40·신·변호사),金재출(44·신·여수시민재단이사장),金康湜(44·무·기업인),姜英奇(63·무·전광주시장),金宣圭(66·무·전 여수시장) ■순천갑 金景梓(58·신·현의원),李基宇(62·신·신당준비위원),姜栽洪(43·신·교통과학연구원장),朴相哲(41·신·경기대교수),鄭崇烈(63·신·도공사장),金永根(56·한·위원장),安世燦(39·무·정당인),申擇鎬(35·무·판사) ■순천을 趙淳昇(71·신·현의원),趙動會(53·신·연금관리공단감사),趙寶勳(54·신·전남정무부지사),趙在煥(51·신·제2건국위부단장),金英重(55·자·위원장),趙俸勳(47·한·위원장),趙忠勳(47·무·전한국JC중앙회장),趙淳容(49·무·KBS기자) ■나주 鄭鎬宣(57·신·현의원),金容海(51·신·호남세계무역센터부사장),金莊坤(62·신·전의원),羅相基(51·신·국민정치연구회홍보실장),羅亨洙(61·신·언론인),吳相範(39·신·청와대공보수석실국장),尹江鈺(49·신·환경관리공단감사),崔仁基(65·신·여수대총장),羅昌柱(66·자·전의원),韓甲洙(66·무·가스공사사장),李載根(63·무·전의원) ■광양 金明圭(58·신·현의원),安永七(56·신·한국전자통신상임감사),鄭哲基(63·신·전남도부지부장),河永植(53·신·아태재단운영위원),金現玉(56·자·위원장),金匡榮(62·한·위원장),辛泓燮(41·무·전도의원),禹潤根(43·무·변호사) ■담양 장성 국창근(63·신·현의원),朴泰榮(59·신·전산자부장관),金孝錫(51·신·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崔亨植(45·신·정당인),孔昌德(59·자·위원장),奇老乙(63·한·위원장),李淨熙(46·무·변호사)邊和錫(60·무·변호사) ■곡성·구례 梁性喆(61·신·현의원),沈相埈(68·신·정당인),趙宣濟(55·신·전교육부차관),金容新(50·한·중앙대객원교수),趙奉吉(62·한·위원장),金文一(53·무·현대해상 본부장) ■고흥 朴相千(62·신·현의원),崔文休(65·한·위원장),申金植(42·무·정당인),宋載久(60·무·전전남부지사),秋成春(56·무·언론인) ■보성·화순 朴燦柱(53·신·현의원),韓英愛(59·신·전국구),鄭仁煥(49·한·위원장),高在南(46·무·외교안보 연구원교수),李容植(66·무·변호사),曺圭河(67·무·전전남지사),曺舜文(56·무·산업안전관리공단이사장) ■장흥·영암 金玉斗(62·신·현의원),安銖源(49·자·위원장),全錫洪(66·한·현의원) ■강진·완도 金泳鎭(52·신·현의원),金三雄(57·신·대한매일주필), 千容宅(63·신·전국정원장),黃柱洪(48·신·전아태재단사무부총장),黃必洪(46·신·단국대교수),金영국(47·신·남도경영전략연구소장),申正哲(60·자·위원장),尹棟煥(49·한·위원장) ■해남·진도 金琫鎬(67·신·현의원),李正一(53·신·전남일보회장),閔炳楚(59·신·전의원),朴鍾伯(40·신·농어촌발전연구소장), 李碩在(55·신·정당인),鄭東朝(42·자·위원장),朴尙植(66·무·외교안보원장),崔載千(37·무·변호사) ■무안 裵鍾茂(71·신·현의원),裵光彦(64·전전남도의회의장),尹武重(58·자·위원장),安희석(54·한·위원장),牟世源(62·무·목포대교수),金正男(57·무·변호사) ■함평·영광 金仁坤(72·신·현의원),張顯(44·신·호남대교수),魯仁洙(43·신·변호사),金大植(41·신·부산동서대교수),曺淇相(63·자·위원장),車榮柱(63·한·위원장) [경북] ■포항북 朴基煥(52·자·전포항시장),朴泰俊(73·자·현의원),崔鍾泰(43·자·정당인),李秉錫(48·한·위원장),權東守(60·무·정당인),權寧俊(45·무·변호사),朴成泰(51·무·정당인),裵龍在(44·무·변호사),徐鍾烈(66·무·전의원),李俊炯(45·무·인쇄업),許和平(63·무·전의원) ■포항남·울릉 朴政浩(46·신·전도의원),申義雄(59·신·정당인),姜碩鎬(45·자·위원장),李相得(65·한·현의원),金丙久(54·무·정당인),李珍雨(66·무·전의원),張浚翼(65·무·전의원) ■경주갑 李龍澤(69·신·전의원),李源植(63·신·현시장),黃潤錤(65·자·전의원),金一潤(62·한·현의원),金楨烈(44·무·정당인),鄭鍾福(50·무·변호사),鄭泓敎(59·무·공무원),韓點洙(61·무·경북대교수) ■경주을 李官洙(48·신·위원장),李相斗(60·자·전의원),林鎭出(59·한·현의원),白相承(65·무·전서울시부시장),李定洛(61·무·변호사) ■김천 金正培(54·신·정당인),文鍾喆(60·자·위원장),林仁培(46·한·현의원),金翰宣(61·무·청림건설회장),朴榮雨(41·무·평통자문위원),朴八用(53·무·김천시장),丁海昌(63·무·전청와대비서실장) ■안동갑 金亨鎰(49·신·위원장),金吉弘(58·자·전의원),權五乙(43·한·현의원),姜감창(38·무·정당인),姜聲龍(49·무·낙동강환경청장),金魯植(55·무·전의원),金明浩(41·무·사회시민연구소장) ■안동을 權正達(64·신·현의원),李圭陽(48·자·자민련부대변인),柳惇佑(66·무·전의원),吳景義(60·무·전의원),金윤한(42·무·문화경제연구소장) ■구미갑 朴在鴻(59·신·전의원),韓基祚(51·신·위원장),金長壽(46·자·한국노총구미지부장),朴世直(67·자·현의원),朴埈弘(54·자·전대한축구협회장),韓萬守(42·한·위원장),金寬容(58·무·구미시장),金哲浩(47·무·노동문제연구소장),尹相圭(39·무·정당인) ■구미을 崔鍾斗(65·자·위원장),金潤煥(68·한·현의원),尹正石(62·무·전농회장),崔世薰(56·무·재림주택전무) ■영주 李光熙(39·신·위원장),權寧昌(57·자·위원장),朴是均(62·한·현의원),琴震鎬(63·무·전의원),金俊協(65·무·전서울신탁은행장),張壽德(50·무·변호사) ■영천 李六萬(61·신·위원장),崔相容(62·자·전의원),朴憲基(64·한·현의원),鄭東允(63·무·전의원),曺丙煥(55·무·천지천대표) ■상주 林億基(41·신·위원장),李宰勳(58·자·위원장),李相培(61·한·현의원),金南京(44·무·정당인),金相球(64·무·전의원),金學仁(45·무·사회운동가) ■문경·예천 黃丙鎬(60·신·정당인),潘亨植(65·자·전의원),辛國煥(61·자·위원장),申榮國(57·한·현의원),李相源(50·무·출판인) ■경산·청도 鄭在學(43·신·정당인),金鍾學(59·자·현의원),金慶潤(61·한·위원장),朴在旭(62·한·전의원),安秉龍(43·한·정당인),徐相鶴(38·노·경산진보연합대표),崔炳國(46·무·전대구북부경찰서장) ■고령·성주 金창문(63·신·정당인),金鍾基(59·자·전의원),宋寅植(58·자·위원장),주진우(51·한·현의원),李吉容(63·무·언론인),李澤天(56·무·전경북경찰청장),崔道烈(42·무·대경포럼자문위원) ■군위·칠곡 張永喆(64·신·현의원),都甲鉉(53·자·위원장),朴중보(47·한·정당인),尹泰鉉(48·한·정당인),李수담(53·한·전의원),李仁基(47·한·변호사),具文藏(56·무·농업인),金鉉圭(63·무·전의원),蔡浩一(41·무·정당인) * 의성 金相允(64·자·위원장),鄭昌和(60·한·현의원),金東權(56·무·전의원),金東浩(47·무·변호사) ■청송·영덕 金重權(61·신·전청와대비서실장),金成泰(58·자·위원장),金燦于(67·한·현의원),金顯東(53·한·정당인),李相道(59·한·기업인),趙元鳳(42·무·정당인) ■영양·봉화·울진 柳相基(62·신·위원장),張蘇宅(66·신·정당인),李學源(66·자·전의원),姜東鎬(56·한·언론피해구제협회장),金光元(60·한·현의원),姜信祚(65·무·전의원),朴榮茂(44·무·아주대교수),吳漢九(66·무·전의원),尹英鎬(60·무·남해화학사장)
  • [기고] 국립중앙도서관 정부지원 강화를

    도서관은 하나의 거대한 책이다.너무 커서 들고 다닐수 없어 한 곳에 모아둔 큰 책이다.그래서 도서관은 우주이며,또한 생명력을 끊임없이 잉태하는 DNA다.송나라 眞宗황제는 권학시(勸學詩)에서 “부자가 되려고 논밭을 사는데 힘쓰지 마라/책 가운데 곡식이 가득하다/아내를 얻음에 좋은 중매 없음을한탄치 마라/책 가운데 옥같이 아름다운 미인이 있다/남아가 평생 뜻을 이루고자 하면/창 앞에 앉아 부지런히 책을 읽어야 한다”고 했다. 탈자본주의 시대의 정보사회에서는 지식이나 정보가 부를 창조하는 생산요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이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기관이 도서관으로 도서관은 지식정보화 사회로 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정부는 국립중앙도서관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했다.한마디로 문화기관으로 하여금 돈을 벌어야 한다는 ‘문화 돈벌이’의 횡포를 휘두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문화가 돈으로 환산될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문화이기를 포기한 것이다.문화경제학은 문화가 돈이라는 개념이 아니다.오히려 경제나 정책을 문화의 창조성에 적합하게 재조직화하려는 사고의 전환이 본질이다.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16조 1항은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대표 도서관’으로서 공공성의 원리에 입각,관리·운영하도록 돼 있다.‘공공성’이란 첫째,도서관은 모든 계층의 주민에게 개방돼야 한다는 절대적인 공개성 즉 도서관은 보편적 정신에 입각해 형성돼야 한다는 원칙이다.둘째,공비(公費)로 운영되는 도서관이라는 것으로 공비운영을 통해서만 공개·무료 등의 공공 도서관적 기본 개념을 항구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셋째,따라서 도서관은 무료로이용돼야 한다는 원칙이다.그런데 단지 수익성과 효율성 제고라는 측면만 강조하는 ‘폭력적인 경제논리’를 획일적이고 무차별하게 문화의 총체적인 꽃인 국립중앙도서관에 적용시키려 하고 있다. 문화산업은 통상 경제학적으로 가치재라 하여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선진국에서도 신인본주의 정신에 따라정부조직을 축소하고 경제분야에서는 국가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문화분야에대한 국가적 지원이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르면 ‘책임운영기관의 설치기준’으로 1)경쟁원리의 도입 2)사업적·집행적 성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성과측정이 가능한 사무 3)기관운영에 필요한 재정의 자체 확보 등을 들고 있다.이러한 기준에 비추어 볼 때 국립중앙도서관을 ‘책임운영기관’으로 분류한 것은 자가당착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의 국민 1인당 도서구입비는 1년에 300원이다.세상에 알려질까 봐 부끄러운 얘기지만 스포츠신문 한 부도 살 수 없는 예산이다.차제에대표적 문화기관인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관리와 지원을 강화,세계적인 국가대표 도서관으로 육성해야 할 것이다. 남태석 중앙대 교수·문헌정보학과
  • 漢字 교육/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한자(漢字)를 둘러싼 실수나 웃지 못할 희비극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얼마전 전주시의 한 외곽에서 차량을 검문하던 의경이 운전자가 제시한 주민등록증의 이름중 ‘설(卨)’자를 보고 경찰청 상황실에다 “탱크처럼 생긴 한자인데 어떻게 읽느냐?”고 물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한자깨나 공부했다는 사람도 읽을 때와 쓸 때가 헷갈릴 적이 많다. 어쨌든 한자문맹 현상은 지식수준 탓이 아니라 학교에서 제대로 한자를 가르치지 않은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 4년제 49개대학 61개 학과 졸업생 100명을 대상으로 한국 한자능력검정회가 치른 한자시험에서 아홉 구(九)자를 못쓰는 사람이 무려 55%나 된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자신의 이름을 정확하게 쓰지 못하거나 부모이름을 쓰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했다. 전에는 대학생들이 교재에 나오는 한문을 읽지 못하면 창피하게 여겼으나 지금은 ‘한글세대’를 내세워 모르는 것을 당연시하는 경향이다. 그러나 지금은 동북아(東北亞)가 새 세기의 문화경제를 함께 이뤄가는 시대다. 베이징(北京)이나도쿄(東京)를 여행하면서 한자로 된 간판이나 표지판을 읽지 못한다면 전혀 자랑스러울 것이 못된다. 북한은 68년이후 문화경제적 고립을 실감하여 고교와 대학과정에서 각각 1,500자씩 3,000자의 한자교육을 시키고 있고 일본은 중학교까지 상용한자 1,945자,사회에서는 3,000여자를 이용하여 문자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우리도 정식과정에는 없지만 초중고에서 학교재량으로 1,800자를 가르치는 것으로 되어있으나 방치된 감이다. 경찰청은 주민등록증에 기재된 한자이름을 읽지 못하거나 잘못 읽어 업무수행의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잦아지자 전국 5만여명의 의경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한자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자를 모르면 한자가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말의 참된 의미를 이해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우리 전통을 제대로 아는데도 도움이 되지못한다. 한자를 읽지못하는 층의 85%가 ‘한자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한 것만 봐도 한자교육의 불가피성을 절감할수 있다. 한글전용이니 국한문 혼용이니의 논쟁을 떠나 실생활에서 불편한가 아닌가가 먼저 문제다. 일시적 혼란이 따르더라도 실용적인 한자교육의 시급성은 눈앞에 닥친 현실이라는 생각이다.
  • 예술행정가 이종덕(이세기의 인물탐구:156)

    ◎말과 행동 책임 질줄아는 ‘예술인’/30여년간 예술가와 동고동락… 후원자 역할/유럽 등 24개국 한국전통예술 우수성 알려 겉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영국의 소설가 조셉 콘래드가 ‘그 친구를 보면 그 인간을 판단할수 있다’고 했듯이 이종덕 예술의 전당 사장을 보면 그가 얼마나 정치한 ‘예술인’인가를 서서히 알게된다. 그의 외형은 기개와 추진력을 지닌 장부의 이미지지만 내면에 도사린 은미신독은 정신과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질줄아는 전형적인 행정가의 풍모다.그의 수첩에는 한달분의 스케줄이 거미줄처럼 메모되어있고 한번 일을 맡으면 일사불란하게 진행시킨다. ○스케줄 한달분 메모 그는 일찍이 ‘자신이 무엇이 될것인가’라는 목표를 세우고 예술가들과의 인연만으로 한길을 걸어온 예사롭지 않은 전조를 보인다.문공부 문화과에 소속되어 온갖 문화적 이벤트와 행사를 주도하고 지난 30여년간을 예술가들의 고뇌와 애환에 동반하면서 그들의 ‘힘’과 ‘도움’이 되어주었고 그때부터 스스로 자신의 위상을 ‘예술인’으로서제고해왔다고 할수 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무용에서 연극 음악 국악 미술 문학에 이르기까지 기라성같은 예술가들에게 둘러싸여 담론에 심취하게 되었다.관객과 행정가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예술의 차원을 알기 위해 외형의 화사나 거창한 이력보다는 공연을 일일이 관람하고 학위 논문까지 꼼꼼하게 살펴 ‘진정한 예술가’인가 아닌가를 가려낸다.언제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생각하면서’군림하는 자세가 아닌,협력자와 후원자로서 관과 예술사이의 중개자 역할을 해온 것도 그만의 특징이다. 평소 그에 대한 평가는 ‘직선적이면서 호방한 성격’‘사통팔달의 사교성’‘실천력과 행동력’‘예술행정에서의 괄목할만한 수완’등등으로 손꼽힌다.60년대초 해외유학이 어렵던 시절에 정경화 정명훈 등 천재적인 예술가들을 해외에 유학보내기 위해 직접 외무부에 드나들면서 여권수속을 해주기도 했고 74년 정명훈이 차이코프스키 피아노콩쿠르에서 입상하고 돌아왔을 때는 상부에 보고하여 시청앞에서 대대적인 환영대회를 열어준적도 있다.국가원수의방한이나 스포츠맨들의 해외경기 개선에서나 볼수 있었던 이퍼레이드는 아마도 예술가로선 처음이자 그후에도 없었던 일이다. 누구라도 원만구족의 평생을 누리기란 쉽지않지만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는 종교와도 같은 높은 이념과 사명감을 성취하기 위한 기틀을 처음부터 탄탄하게 마련해온 셈이다.조페공사에 근무하던 이완규씨와 김도영 여사의 2대독자. 일본 오사카 태생으로 나카모토(중본)초등학교 3학년때 고향인 경기도 시흥에 돌아와서 서울 경복고를 졸업했고 일본에서는 ‘조센징’고국에 돌아오자 ‘일본인’취급을 받은 상처때문에 때때로 소심하고 내성적인 일면이 노출되기도 한다. 한때는 영화광에다 연극과 악극단 쇼에 쫓아다니기도 했으나 연세대 졸업후 국가재건최고회의 공채출신으로 문공부 선전국 예술과에 근무하면서 문화예술계의 끊을수 없는 일원으로 참가하게 되었다.그의 타고난 사교성은 10여개의 모임에서도 의리와 친화력을 펼치고 정재계는 물론 작가 최정희 서기원과 국악계의 김천흥 성경린 무용에서의 강선영에 이르기까지 까다로운 원로들의 총애를 받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예술행정 수완 뛰어나 그의 자존심은 전문 예술가가 아닌, ‘예술을 애호하고 두둔하는 입장’에서 온축된 실력과 자신감으로 자신에게 부닥친 일에 정면대결하고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양성된 실력으로 밀어붙이는 융통성과 배짱이 병행된다.그중에서도 72년 문공부 공연과장시절,진해벚꽃놀이가 천편일률적으로 군악대로 장식되는 타성에서 벗어나 우리의 국악과 무용으로 살아있는 무대를 꾸며냈고 이후 정부로부터 ‘우리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발전시키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 그때부터 5개월간 뮌헨올림픽 국제민속제를 비롯 유럽 중동 동남아 24개국을 순방하여 각국 매스컴으로부터 ‘한국예술의 아름다움’에 대한 호평과 국내에서도 포드,카터 미 대통령 방한 등의 굵직한 행사들을 고루 성공시키고 있다. 88올림픽 개폐회식,서울예술단을 재단법인으로 체제를 전환한 것과 93 대전엑스포때 연인원 2천700명의 매머드공연이 국민대화합으로 이끈 공로가 인정되어 예술의 전당 사장에 발탁되자 공연장이 일반에게 너무 생소하게 알려진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최고의 예술상품· 관객서비스·문화공간 등 ‘베스트 5운동’을 전개, 관객에게 친근해질수있는 ‘예술의 전당 대중화’ 에성과를 거두었다. 가족은 독실한 가톨릭신자인 김영주씨와의 사이에 4녀(차녀 상온씨는 이매방 승무 이수자이고 막내 은경씨는 HBS근무) 평소의 그는 관리출신이지만 전형적인 관리의 티는 찾아볼수 없다.상대방을 들뜨게하는 미사려구나 감동적인 웅변,과장된 제스처는 없지만 일사일언적인 압축된 사상은 어디서나 진지하고 순수한 언행을 흐트리지 않는다. 어쩔수없이 장의 기질이 몸에 배었다고 하더라도 모든 행동은 격의가 없는듯하게 정이 많고 예의가 반듯한 반면 누구에게나 호감을 사고 호의를 베푼다.사물의 핵심을 투철하게 꿰뚫는 천부적 직관력은 보직을 받고 사무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다른 관료들과는 달리 총준의 지도력과 행정력,속도를 늦추지않는 전력투구로 거의 드믈게 ‘예술행정가’의 위치를 창출한 예이다.무용가 최현씨는 ‘인간적인 면과날카로움, 따뜻함과 냉철함,포용력과 실천력에서 경탄할만한 행동가’로 그를 아낀다. ○88올림픽 개폐회식 기획 사나이의 기상과 평범속의 비범을 지닌 그를 향해 ‘문화예술계가 만들어낸 발군의 인재’라는 주변의 평은 전혀 과장이 아니다.그는 지금도 넘치는 추진력과 식지않는 정열로 예술을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행정가로서 자신의 경륜과 기량을 약진하려는 시점에서도 처음과 같은 자세로 여전히 풋풋하게 서있기 때문이다. □연보 ▲1935년 일본 오사카(대판)출생 ▲1955년 서울 경복고졸업 ▲1960년 연세대 사학과졸업 ▲1962∼76년 문공부선전국문화과 ▲1967년 국무총리 공로표창 ▲1972년 민속예술단 뮌헨올림픽국제민속예술제참가및 유럽순회공연 감독 ▲1977∼81년 문공부 예술국공연과장·보도과보도과장·정책연구관 ▲1983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상임이사 1984년 미국무성초청 예술계 시찰 ▲1986년 연세대 행정대학원졸업, 86’아시안게임 문화행사 기획위원 ▲1988년 88올림픽행사 기획위원 ▲1989년 서울예술단 단장▲1993년 대전 EXPO개폐회식 문화행사 주관 ▲1994년 서울예술단 이사장 ▲1995∼현재 예술의 전당사장, 전국문예회관연합회회장,일본 베세토연극제참가 감독 ▲1996년 아시아태평양연합회이사,서울예장로터리클럽 창립회장,라자로돕기회 운영위원장 1997년 현재 아시아태평양연합회회장,한국국제협력단자문위원,연세대동문회이사,한국향토음악인협회위원,한국문화경제학회이사,한국몽골협력회의이사 대통령근정포장및 공로표창(73·80년)보국훈장삼일장(81년)국민훈장목련장(88년)국무총리표창(89년)옥관문화훈장(94년)
  • 예술과 경제의 상관관계는?/김문환 교수 ‘문화경제론’ 펴내

    한국문화정책개발원 원장으로 재직중인 김문환 교수(서울대 미학과)가 예술과 경제의 상호관계를 본격적으로 고찰한 연구서 ‘문화경제론’(서울대출판부)을 내놓았다. 국제경쟁력 강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현실에서 문화와 경제의 연대가 시대적 요청임을 밝히고 있는 이 책은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문화경제학의 문제들을 깊이있게 다루고 있어 주목된다.문화경제학이라는 말이 학술용어로 정착된 것은 1960년대 이후부터.그러나 19세기 후반에 이미 영국에서는 예술이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됐다.이 책에서는 문화경제학의 역사적인 전개과정을 중요개념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한편,일종의 전사로서 존 러스킨·윌리엄 모리스·존 케인즈 등의 사상을 문화경제학의 관점에서 조명한다. 지은이는 문화상품을 “문화산업에 의해 생산된 산물”로 규정한다.문화산업이라는 개념은 인간의 반성능력을 둔화시킨다는 이유로 1940년대 비판이론을 대표하는 호르크하이머나 아도르노에 의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여겨졌지만 오늘에 와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그의 설명.또 문화상품의 범위에 대해서는 유네스코가 대체로 동의하는 10개의 범주를 관심대상으로 삼을만하다고 말한다.도서·신문 잡지·음반·라디오·텔레비전·영화·새로운 시청각 제품과 서비스·사진·미술작품 복제·광고 등이 그것이다.지은이는 끝으로 우리가 흔히 쓰는 ‘문화의 경제적 효과’라는 말은 보다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것은 종종 문화에 대한 공공지출을 경제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해 잘못 사용되곤 했기 때문이다.
  • “2차대전은 아주국 자유 위한 일의 은덕”

    ◎일 우익단체,거주 외국인 초청 영화 상영/일군 미화 내용에 참석자 집단퇴장 소동 일본의 한 민간단체가 최근 중국대사관의 후원을 얻어 재일 아시아인들과의 교류를 넓히기 위해 개최한 국제교류회에서 2차대전중 일본군의 행동을 미화하는 영화를 상영,내빈으로 참석중이던 중국외교관등 중국인 50여명이 퇴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도쿄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교류회는 도쿄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국제문화경제교류협회’가 지난달 28일 중·일 국교정상화 25주년을 기념해 주최한 것으로,문제가 된 영화는 우익조직인 ‘종전50주년 국민위원회’가 2년전 제작한 ‘자유아시아의 영광,인도·미얀마 독립사’였다. 이 영화는 전쟁관계자들의 증언등을 담은 40분짜리로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것은 아시아제국을 유럽과 미국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으며 인도등은 감사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이날 교류회에는 많은 중국인들을 포함 수백명의 외국인들이 참석했다. 참가자에 따르면 영화 상영도중에 중국대사관의1등서기관 등 아시아인 참가자의 대부분이 퇴장했고 중국유학생의 연설 등도 취소됐다. 이에 대해 단체측은 ‘배려가 부족했다.중국대사관에 사정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양천을/북 무장병력 투입 등 통일문제로 설전

    ◎지역주의 타파·3김청산 싸고 공방­강남갑/“동서남북 모르는…” 토박이공방 가열­광명갑/“시독립·혐오시설 반대 내가 첫 주장” 분당 ▷강남갑◁ 서울 강남구 역삼중학교에서 열린 강남갑 2차 합동연설회에서 여야후보들은 북한의 무력시위 등 안보문제,경제난,장학로 사건과 대선자금,지역주의 타파와 3김청산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 맨 먼저 등단한 노재봉 후보(무소속)는 북한의 무력시위등과 관련,『북한은 휴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영구분단을 획책하고 있는데 그 많은 통일론자들은 다 어디 갔느냐』며 『이런때 말 한마디 없는 「위장보수」들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비난. 이어 나선 서상목 후보(신한국)는 『당만들기를 밥먹듯이 한다고 3김정치를 비난하면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지 않나,정치병을 고친다면서 공천헌금을 받는 모래알 정당에 몸담은 사람이 무슨 일을 할수 있겠는가』라고 노 전 총리와 민주당 홍성우 변호사를 비난. 홍성우 후보(민주)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갖가지 병폐의 뿌리는도덕불감증에 걸린 3김씨의 정치병에서 연유한 것』이라며 ▲대선자금 공개 ▲부패한 가신그룹 사정 ▲양김씨 등 부패정치인 정치자금수수 실상공개 등을 김대통령에게 촉구. 김명연 후보(자민련)는 『21세기는 기술경제시대로 전문가가 주도하는 서비스정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기술을 생명으로 하는 나같은 정책전문가를 국회로 보내 제2 경제도약의 불길을 활활 타오르게 하자』고 지지를 호소. 이밖에 무소속 성명선 김종영 이경태 후보등은 지역할거주의에 근거한 3김정치의 병폐를 일제히 비판하는 한편 강남구를 제1의 문화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등의 지역개발공약을 제시. ▷송파갑◁ 잠실초등학교에서 열린 서울송파갑 합동연설회는 봄비탓인지 5백여명의 청중만이 몰렸으나 여야후보들은 장학로 사건·3김청산·대선자금공개 등을 거론하며 열띤 설전. 첫 연사로 나선 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먼저 『나 자신과 이회창,박찬종씨 등 3명이 만나 차례로 신한국당에 입당,집권당을 변화시키기로 약속한 바 있다』고 여당 입당배경을 설명.이어 장학로사건과 관련,『슬롯머신사건을 수사하던 93년 4월에 장씨가 자신에게 압력을 가해와 혼내준 적이 있다』고 설명한 뒤 『내가 검사라면 21억은 떡값이 아니라 뇌물이라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자신의 「소신이미지」를 부각.홍후보는 또 『내가 박철언씨를 수사할 때 차명계좌 2백여개에 2백50억이 분산,예치돼 있었으며 검사를 퇴임할 때 확인해 보니 85억이 남아있었다』고 폭로. 민주당 양문희 후보는 『3김에 의한 3당 공천자들은 30년간 1인이 지배해 온 「보스정치」의 하수인에 불과하다』고 규정한 뒤 『이들에게 투표하는 것은 꼭두각시에 대한 투표로 우리 정치를 30년이나 후퇴시키게 된다』며 다른 세 후보를 싸잡아 비난. 자민련 조순환 후보는 『30년동안 신문사에서 야근하면서 4억원밖에 못 모았는데 어떻게 청와대실장이 떡값으로 21억원이나 모았는가』고 반문하며 『15대국회에 보내준다면 청문회를 열어 대선자금과 각종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 끝으로 등단한 국민회의 김희완 후보는 『이번 선거는 김영삼 정권 3년을 심판하는중간평가』라고 규정하고 『그동안 김영삼 정권이 잘 했으면 여당을 찍고 못했으면 한표도 주지말자』고 강조. ▷은평을◁ 서울 은평구 대조국민학교에서 열린 은평을 합동연설회에서는 현직 의원 2명과 재야출신 여당후보 등이 나선 가운데 지역감정 및 3김정치 타파,현정권 개혁의 허점 등을 둘러싸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첫 연사로 나선 자민련 노양학 후보는 『YS정권은 사고공화국,부도덕공화국,부도공화국』이라고 규정하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노씨 돈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YS는 전두환·노태우씨를 욕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이장희 의원은 『사고공화국을 낳은 신한국당은 노씨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을 공개하라』며 『20억원을 받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80년 대선 불출마약속을 번복한 뒤부터 번복정치가 있어왔으며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5·16쿠데타 원흉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3김씨를 싸잡아 공격했다. 신한국당 이재오 후보는 『30년 살아온 토박이로 도덕성 정통성,깨끗한 재야운동가,세계화시대의 일꾼,안정속의개혁』이라고 당선되어야 할 「5가론」(오가론)과 함께 『야당은 민주화에 기여못했고,능력이 없고,의정활동이 시원치 않고,구시대 정치풍토에 물들고,정국이 불안정해진다』며 「5불론」(오부론)을 역설했다. 국민회의 이원형 후보는 장학로 사건을 들어 『측근들의 부패척결을 위해 특별검사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양천을◁ 서울 신정2동 양강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양천을 선거구 합동유세에서는 통일문제 전문가를 자처하는 신한국당 후보와 야당후보들간에 최근 북한의 무장병력 투입 등 통일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먼저 등단한 민주당 이두엽 후보는 『이진삼 이상재 고명승씨등을 포함시킨 신한국당은 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고,민주당을 쪼개 나간 국민회의도 수평적 정권교체를 논할 자격이 없으며,자민련 또한 지역감정을 악용한 향우회 정당에 불과하다』며 상대당을 싸잡아 비난. 이어 국민회의 김영배 후보는 『북한에 쌀을 원조하고도 북한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인 김영삼 정권과 통일원 출신에게 통일을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라면서 통일원출신의 신한국당 구본태 후보를 겨냥한뒤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해 큰 정치를 할 사람을 밀어달라』고 호소. 신한국당 구본태 후보는 『동족인 북한에게 준 쌀은 「지원」이지 「원조」가 아닌만큼 야당의 통일전문가인 김대중씨에게 좀더 배워오라』고 국민회의 김후보를 힐난한 뒤 『국가안보없이 지역발전 없는 만큼 야당의 안보불감증부터 고쳐나가야 한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역설. 자민련 탁형춘 후보는 『항공기 소음으로 매일 고생하는 양천에 소음 하나 없는 성산동 사람들이 출마했다』며 신한국당과 민주당후보의 낙하산공천을 부각시킨뒤 『16년간 큰 정치했다는 분이 지역을 위해 한일이 뭐 있느냐』며 국민회의 김후보를 비난. ○“눈물로 군민 못속여” ▷광명갑◁ ○…경기도 광명시 남초등학교에서 열린 광명 갑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토박이」논쟁으로 열띤 공방. 자민련 김재주 후보는 『나는 30여년동안 광명의 골목을 누비며 이곳을 지켜온 사람』이라며 『교육문제·교통문제등 시민의 모든 요구사항을 훤하게 알고 있는 광명 토박이를 찍어달라』고 호소. 국민회의 남궁진 후보는 『광명시 시의원의 대부분이 국민회의 소속』이라고 지적,『시의원들과 손잡고 광명시를 꾸며갈 능력을 가진 사람을 지지해 달라』며 고교증설,초등학교 급식시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 민주당 최정택 후보는 『6개월전에 이사와서 동서남북도 못가리는 사람이 광명을 위해 무슨 일을 하겠느냐』고 신한국당 이덕화 후보를 겨냥한 뒤 『광명에서 출마해 3번이나 떨어졌지만 광명을 떠나지 않고 일해온 뚝심있고 배짱있는 사람을 지지해 달라』고 기염. 신한국당 이덕화 후보는 『서울에서 살다 조금 늦게 이사왔지만 지금은 광명에서 사는 엄연한 광명시민』이라며 『지역감정만 부추겨 자신의 정치야욕을 채우려는 사람보다는 생활정치의 대변인으로 광명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광명에 뼈를 묻을 각오가 돼 있는 이덕화에게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열변. 무당파 김석영 후보는 『광명에서 학교를 다니고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지역의 낙후된 모습이 안타까워 출마했다』며 『광명이 서울을 위해 봉사했던 모든 것을 보상받는 방법은 서울시 행정권으로의 편입뿐』이라고 주장. ▷구리◁ ○…경기 구리시 교문초등학교에서 열린 구리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조정무후보는 『장학노 떡값 48억원은 겉으로는 깨끗한 척,속으로는 부패한 김영삼 정권을 단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공박하고 『김대중씨는 민주당을 분당시켰으며 김종필씨는 군사정권의 원흉』이라고 3김씨를 비난. 무소속 정춘상 후보는 『초등학교 졸업에 노동현장 근로자』라고 소개한 뒤 『당선보다는 깨끗한 정치의 모범을 보여 주기 위해 출마했다』고 역설. 무소속 박수천 후보는 『노동운동을 해 온 나를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 박한영 후보는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며 『구리를 황금도시로 만들기 위해 경제 전문가를 뽑아 달라』고 호소. 국민회의 박영순 후보는 최근 모후보의 자연녹지내 땅이 주거지역으로 해제된 것을 상기시키며 특혜라고 주장하고 『내가 시장 재임때 모후보가 「이 땅을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시켜 주지 않으면 시장직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주장. ○“깨끗한 정치 보이려” 신한국당 전용원 후보는 『자연녹지내 땅의 용도변경은 소유자의 정당한 재산권 행사였다』고 반박하고 『박후보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죄가 있음을 밝혀 둔다』고 역공. ▷분당◁ ○…경기 성남시 매송초등학교에서 열린 분당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의 성유보 후보는 『시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역설하며 분당시 독립,남부저유소 공사 전면 재검토,매화마을 도축장 이전 등을 약속. 국민회의 나필열 후보는 『총선은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정당정치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전제하고 『분당을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쾌적한 신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 무소속 김종우 후보는 『분당이 성남의 일부로 남아있는 것은 주민 다수의사에 반한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분당독립은 물론 각종 혐오시설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신한국당 오세응 후보는 『집권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야 정치는 물론 경제가 안정될 수 있다』고 안정론을 피력하고 분당 독립시와 각종 혐오시설 건설 반대등을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 무소속 염형민 후보는 『분당시 독립과 혐오시설 반대를 첫주장한 사람은 바로 나』라며 『처음에는 독립을 반대하다 이제와서 찬성하는 것처럼 행세하는 후보는 찍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 자민련 권헌성 후보는 『사람이 바뀌어야 정치가 맑아질 수 있다.
  • 북경에 첫 대만공단/평곡현 1만6천㏊ 조성/3년내 가동 합의

    【홍콩 연합】 중국 북경의 「첫」 대만공업단지가 중국과 대만및 홍콩간의 합작투자로 3년내 건설돼 가동된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대공보가 30일 북경발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시 평곡현정부와 대만의 중국문화경제발전협회및 홍콩의 중화국제개발집단유한공사가 지난달 28일 북경에서 평곡현에 북경의 첫 대만공업단지를 건설하는 합의서에 정식으로 서명했다고 전했다. 평곡현 1만6천7백㏊에 걸쳐 조성될 이 대만공업단지는 3년내로 전자·기계·경공업 등 1백20개 공업프로젝트에 걸쳐 약6억달러(약4천8백억원)를 유치한다. 이 합의서 서명은 북경에서 지난달 28일까지 3일간 개최된 최대규모의 대만기업투자상담회에서 이루어졌다고 대공보는 전했다. 이 투자상담회에서는 모두 1백73개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이 이루어졌으며 합의금액은 20억1천만달러이고 이중 대만자본 및 외자가 10억3천만달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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