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가솔린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갤럭시노트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재해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유산균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
  • [문화마당] 그나마 고맙습니다/김재원 KBS 아나운서

    [문화마당] 그나마 고맙습니다/김재원 KBS 아나운서

    솔직히 부끄럽습니다. 그동안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도 잊고 살았습니다. 모처럼 헌법을 찾아보게 해 줘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사실과 내가 그 주권을 가진 국민이라는 사실을 되새겨 줘서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95%의 국민이 한마음 되게 해 줘서 감사합니다. 월드컵 때만큼 신나고 즐겁지는 않았지만, 6·10 항쟁만큼 뭉클하고 뿌듯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참정치가 무엇인지 가르칠 수 있게 해 줘서 참 고맙습니다. 솔직히 방송하는 사람으로 부끄러웠습니다. 언론의 역할을 알면서도 잘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통해 어떤 모습이 참언론의 모습인지 알게 해 줘서 감사합니다. 그나마 이제라도 조금씩 따라갈 수 있게 해 줘서 고맙습니다. 말 한마디라도 국민의 눈치를 보도록, 국민의 마음을 담도록 노력하게 해 줘서 참 고맙습니다. 솔직히 중고등학생들에게 미안했습니다. 거리로 나와 준 청소년들이 고마웠지만, 엄청난 입시 부정으로 그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참 미안했습니다. 그나마 이제라도 대학들이 한 치의 부정 없이 공정한 선발을 할 것 같아 참 고맙습니다. 오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는 수험생들이 오히려 공정한 입시를 기대하게 해 줘서 고맙습니다. 솔직히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미안했습니다. 노란 리본 달며 오래오래 기억하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했었는데, 너무 금세 잊은 것 같아 무척 미안했습니다. 그나마 이제라도 세월호를 다시 기억하게 해 줘서 고맙습니다. 가려진 시간의 진실이 드러날 희망을 보여 줘서 고맙습니다. 세월호의 상처가 진한 흉터로 남더라도 아물기를 기대하게 해 줘서 참 고맙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보기에 답답한 영화들도 있었습니다. 다양성은 인정하지만 저 정도까지 만들 필요는 없었는데 하는 영화 말입니다. 의외의 흥행도 의아했습니다. 이제 모든 진실을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그동안 핍박과 압력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 준 영화가 고맙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도 고맙습니다. 그나마 누가 용기 있는 문화예술인인지 옥석을 가려 줘서 고맙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지도자에게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지도자가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오롯이 국민의 힘으로 나라를 이만큼이라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줘서 고맙습니다. 소통 없는 지도자가 얼마나 끔찍한지, 진정성 없는 사과가 얼마나 화나는지, 잘못된 멘토가 사람을 어떻게 망치는지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지도자를 신중하게 뽑아야 한다는 것도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그나마 앞으로 나올 지도자들도 국민을 두려워하게 해 줘서 고맙습니다. 최악의 정치였지만 최선의 정치를 기대하게 해 줘서 고맙습니다. 물론 이 모든 일이 없었으면 좋았겠지요. 이렇게까지 속상하고 다른 나라에 이렇게까지 창피하지는 않았겠지요. 그나마 이렇게라도 감사의 조건을 찾지 않으면 쓰러질 것만 같았습니다. 기왕 크게 다친 것, 곪아 터져 새살이 돋았으면 좋겠습니다. 고난 속에 꽃이 피고, 난세에 영웅이 난다지요. 이 어려운 시기에 탄생한 진정한 영웅은 국민입니다. 안데르센의 동화 ‘벌거숭이 임금님’이 생각납니다. 재단사의 엉터리 옷을 입은 임금에게 벌거벗었다고 솔직히 말한 사람은 아이 한 명이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는 재단사가 사기꾼이라고, 임금이 벌거벗었다고 거리에 나와 외치는 국민이 백만명이나 있습니다. 훌륭한 국민들이 정말 고맙습니다.
  • 시크릿가든, 진짜 ‘길라임’ 하지원 블랙리스트 거론..이유는?

    시크릿가든, 진짜 ‘길라임’ 하지원 블랙리스트 거론..이유는?

    ‘시크릿가든’ 하지원 블랙리스트 거론 이유에 대해 네티즌 관심이 모아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차움병원 VIP시설을 이용했다는 보도로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배우 하지원이 일명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거론됐다는 사실도 주목을 받는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1월까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한 언론의 보도로 공개됐다. 공개된 ‘블랙리스트’에는 현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 예술계 인사 9473명이 총 4주제로 분류되어 있다.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 서명한 문화인 594명,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한 문학인 754명, ‘박원순 후보 지지 선언’ 1608명, 그리고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한 예술인 6517명의 명단이다.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문화예술인’ 명단에는 정우성을 비롯해 송강호, 하지원, 백윤식 등도 같은 명단에 적혀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검열, 더 교묘하게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어”

    “검열, 더 교묘하게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어”

    “검열은 여전히 더 교묘하고 교활하게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김미도 연극평론가) 9일 서울 중구 시민청 태평홀에서 서울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토론회 ‘블랙리스트의 시대, 예술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선 박근혜 정부 문화 행정의 비리와 검열,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문화예술인들의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생계유지 때문에 자기 검열에 빠져 김미도 연극평론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심의위원 블랙리스트를 통해 작품 지원을 심의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문제를 일으킬 만한 인물은 심의위원에서 배제해 자연스럽게 문제 소지가 없는 작품들로 지원작이 선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원로배우 오현경의 연극 인생 60년 기념공연의 작품이 결정되는 과정에 압력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성열 연출의 ‘봄날’을 무대에 올리려 했는데, 공공 극장 대관이 안 되고 연출을 바꾸라는 요구가 있어 어쩔 수 없이 다른 작품을 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시국선언 역시 곪은 게 터져 나온 것 지난해 국립국악원 검열 논란을 겪은 신현식 앙상블시나위 대표는 “올바른 목소리를 내야 할 때 생계유지 때문에 자기 검열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잇따른 시국선언들은 그동안 곪았던 게 터져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6일째 노숙하며 현장을 담고 있는 노순택 사진작가는 “사회에 부당함이 만연할 때 문화예술이 돌파구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번 국정농단의 핵심 영역이 문화예술 분야라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또 “블랙리스트만 해도 우리 사회의 취약한 영역을 시범 케이스 삼아 전체를 통제하려는 의도”라며 “사태를 푸는 열쇠는 대통령의 비대통령화”라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한창훈 소설가는 “우리가 마리 앙투아네트 같은 존재를 얻어 문화강국 프랑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라스푸틴 같은 존재도 함께 얻었는데 그들의 입에서 국격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얼굴이 뜨겁다”고 성토했다. 천만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은 “애니메이션은 지원이 없으면 작업이 굉장히 힘든데 한 번도 지원받지 못했다”면서 “당시에도 공공연히 블랙리스트 이야기가 있었는데 내가 이러려고 애니메이션 감독을 했는지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보니 나는 명단에 없었지만 포함 여부를 떠나 블랙리스트 존재 자체가 창작자에게는 굉장한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블랙리스트 예술가 지원 검토”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대 변화에 예민한 촉각을 갖고 있는 예술인들이 자유로운 영혼으로 활동해야 사회가 성장한다”며 블랙리스트에 오른 예술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4일 광화문광장에선 288개 문화예술단체 소속 예술가 7449명이 참여한 ‘문화예술인 시국선언’이 발표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조윤선,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당사자는 의혹 부인

    “조윤선,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당사자는 의혹 부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관주 1차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실 재직 시절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교감아래 1만명에 달하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조 장관과 정 차관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사실과 다른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 신청을 하고, 민형사상의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그런 일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7일 한겨레신문은 문체부 전직 당국자 등 복수의 전현직 관료를 인용해 지난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1월까지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무수석실 산하 정관주 당시 국민소통비서관이 협의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했으며,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을 경유해 문체부와 문예위로 내려보내 지원사업 선정에 반영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문체부는 지난주부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정 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문제사업 재점검 검증 특별전담팀’을 구성해 내부 연루자 솎아내기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면서 “이를 두고는 블랙리스트 의혹 당사자가 ‘과거 지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블랙리스트는 지난해 5월 1일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 서명한 문화인 594명, 2014년 6월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한 문학인 754명,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에 참여한 예술인 6517명,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한 1608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안철수 “해외토픽감” 조윤선 “사실 아냐”(종합)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안철수 “해외토픽감” 조윤선 “사실 아냐”(종합)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이 계속됐다. 앞서 더민주 도종환 간사는 10일 국정감사에서 문화예술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며 정부가 지원하지 않기로 한 예술인들의 명단인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는 12일 청와대가 세월호 시국선언 참여자 등이 포함된 9437명의 예술인들 이름이 담긴 ‘블랙리스트’를 문화부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정치검열이라며 실체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이미 인터넷에 공개된 문서를 짜깁기한 것에 불과하다며 역공을 폈다. 도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문화예술인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심사위원이 제 3자와 대화한 음성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이 심사위원은 “정확한 기억이다. 90명만 (지원)하라고 하더라”라며 “이거 큰일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윤택 감독 같은 분도 대선 때 그런(문재인 전 후보를 지지한) 것 때문인지 모르지만 빠졌다”며 “골치가 아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이렇게 녹취록이 있는데도 의혹을 부인하는 것인가”라고 추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역시 “헌법은 검열을 금지하고 있다. 집권자에 유리한 내용만 허용하면 민주주의 근간이 심각하게 훼손되기 때문”이라며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해외토픽감이며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이 리스트는 사실 인터넷에 기존에 모두 공개돼 있던 ‘화이트리스트’로 봐야 한다”라며 “그것이 괴문서로 둔갑했고, 우리는 헛소문에 가슴앓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염 의원은 관련 의혹 보도에서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세월호 시국 선언 참여 문학인’, ‘문재인 전 대표 지지선언 문화예술인’,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 예술인’ 등을 검색어로 삼아 각각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직접 검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염 의원은 인터넷에서 검색해 나온 명단을 모두 합치면 정확히 9473명이 되는데다 세부 명단도 똑같다면서, 해당 리스트는 인터넷에 나온 정보들을 합쳐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염 의원은 실제로는 이윤택 감독을 포함해 블랙리스트에 오른 예술인들 다수가 지난해부터 지원금을 받아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윤선 문화부 장관 역시 “이 감독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지원이 갔고, 시국선언에 동참한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실적이 간략하게만 세어봐도 수십건이 넘는다”며 “그런 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