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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관들도 이젠 ‘디지털 문해력’은 필수...예비 사무관 교육 달라진다

    사무관들도 이젠 ‘디지털 문해력’은 필수...예비 사무관 교육 달라진다

    새로 공직에 발을 들이는 예비 사무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오는 9월 2일까지 17주 일정으로 진행된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합격한 예비 사무관 305명을 대상으로 ‘제67기 신임관리자과정(공채)’ 교육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예비 사무관들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상황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대면 입교식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직자로서 첫발을 뗐다. 올해 교육은 지난 2년간 축적한 비대면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교과 특성과 교육 효과성을 고려해 대면교육과 비대면 교육을 혼합해 운영한다. 국정철학 등 주요 교과는 사전 온라인 학습(이러닝)으로 기초 내용을 교육한 뒤 토론·실습·현장학습까지 심화학습으로 이어지는 역진행 수업(플립러닝)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디지털 문해력(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기초·이해 단계에서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한 기본소양과 함께 데이터 기반 행정을 이해하도록 하고,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기획, 실습 과정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심화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성주 인사혁신처 차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바른 공직가치를 확실히 정립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수행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읽는 재미 높인 초등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

    읽는 재미 높인 초등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독해 6단계 (분당 영재사랑 교육연구소·호사라 지음, 이지스에듀 펴냄, 128쪽, 9800원) 16년간 어린이들을 지도한 분당 영재사랑 교육연구소 호사라 박사가 엮은 ‘독해력 처방전’이다. 분당 영재사랑 교육연구소의 5·6학년 어린이가 실제로 읽고 싶어 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별해 담았으며, 책의 모든 이야기와 문제들은 초등 교과서(국어·사회·과학)와 모두 연계해 학교 학습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은 크게 ▲고사성어 ▲교과 과학 ▲생활문 ▲교과 사회 등 4개 마당(24과)으로 나뉘어 있으며, 마당마다 총 6과+복습 페이지로 구성됐다. 월~토요일은 하루에 한 과씩 풀고 일요일은 복습 페이지를 푼 다음 마당별로 틀린 문제를 정리하면 4주 안에 책을 완성할 수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어린이는 소리 내 지문을 읽는 것으로 시작해 중심 생각을 파악하고 세부 내용을 확인한 뒤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을 반복해 접하게 된다”며 “특히 중·고등학교 국어 시험과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종합력, 분석력, 사고력 문항에 익숙해지면서 글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5월엔 성북에서 만나요”… 성북구,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프로그램 ‘풍성’

    “5월엔 성북에서 만나요”… 성북구,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프로그램 ‘풍성’

    서울 성북구가 5월 가정의달을 맞아 다양한 전시, 놀이 행사 등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성북구는 어린이공원·도서관·미술관, 구립청소년센터, 아리랑시네센터 등 지역 곳곳에서 어린이·청소년 뿐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행사를 기획했다. 우선 청소년놀터 5곳에서는 4~7일 100주년 어린이날 기념 특별 프로그램 ‘어린이를 부탁해’를 운영한다. 시립·구립 청소년센터에서도 다양한 놀이·문화 축제형 행사를 마련했다. 4~5일에는 장위청소년문화누림센터에서 ‘어린이날, 어린이날, 100주년을 축하해’를, 5일에는 성북청소년문화의집에서 ‘놀이공원테마 어린이날 축제’를 펼친다. 14일에는 성북청소년문화의집에서 ‘성북 아동·청소년 페스티벌’이 열린다. 성북길빛도서관, 아리랑어린이도서관, 성북선잠박물관 등 지역 도서관·박물관도 각종 전시와 놀이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문화 행사도 풍성하다. 장위동의 빈집을 활용한 주민 기획 프로그램 ‘빈집, 괜찮으시겠어요?’(김중업건축문화의집)를 비롯해 ‘돌곶이 음악 살롱’(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 인문학 특강 ‘ICT 시대의 핵심, 문해력’(글빛도서관) 등이다. 한편 아리랑시네센터는 5~8일 4000원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영상으로 만나는 어린이 연극 ‘아빠닭’은 아리랑시네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온라인 예매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성북구청 홈페이지와 지역 소식지 ‘성북소리’ 5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좌뇌, 우뇌 크기·모양 똑같으면 난독증 생긴다

    [달콤한 사이언스] 좌뇌, 우뇌 크기·모양 똑같으면 난독증 생긴다

    르네상스하면 떠오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동화작가 한스 안데르센,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은 물론 영화배우 톰 크루즈 등 유명인들 중에서도 난독증으로 고생했었다. 난독증은 글을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지 못하고 철자를 정확하게 쓰기 힘들어 하는 일종의 학습 장애이이다. 난독증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명확한 원인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 난독증은 시각적 문제 때문으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뇌신경과학의 발달로 좌뇌의 언어·읽기 영역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는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의대 이비인후과학과, 클렘슨대 컴퓨터과학부 공동 연구팀은 좌뇌와 우뇌의 구조적 형태에 따라 읽기능력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4월 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아동 424명과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유사 비단어(pseudo-word) 읽기능력 평가와 뇌의 구조와 형태를 볼 수 있는 구조적 MRI 촬영을 실시했다. 유사 비단어는 특정 언어의 음운규칙에 맞고 존재하는 단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없는 가짜 단어이다. 유사 비단어는 언어학 연구에서 특히 많이 사용된다. 연구팀은 ‘영구 상동성’(Persistent Homology)이라는 위상분석 기법으로 MRI 영상에서 뇌의 비대칭 수준을 구분했다. 영구 상동성은 데이터의 형태, 공간정보를 정량적으로 추출하는 수학적 방법이다. 분석 결과, 연구팀 좌뇌의 비대칭성이 클수록 유사 비단어 읽기 능력이 더 우수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좌뇌의 비대칭성이 읽기능력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뇌 피질 중 이마엽눈운동영역으로 알려진 ‘브로드만 영역 8’을 포함한 특정 영역에서 비대칭성이 평균적 읽기 능력에 관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결국, 연구팀은 이전 연구 결과들처럼 시각적 운동 능력 뿐만 아니라 뇌의 구조적 차이가 영향을 난독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단순히 난독증 관련 읽기능력과 관련된 것이지 뇌의 구조적 비대칭에 따른 읽기 능력이 학습능력이나 문해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마크 에커트 사우스캐롤라이나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구조적 뇌 비대칭이 읽기 능력을 확립하는데 중요한 음성 및 음향처리 능력의 정상적 발달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책꽂이]

    [책꽂이]

    네안데르탈(리베카 랙 사익스 지음, 양병찬 옮김, 생각의힘 펴냄) 과연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의 유일한 주인일까. 이 책은 4만년 전 절멸한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안내서다. 저자는 협동과 이타심, 상상력, 미적 감각이 호모 사피엔스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말한다. 첨단 과학기술과 고고학적 연구를 통해 네안데르탈인의 삶과 사랑, 예술, 죽음을 재구성했다. 660쪽. 3만원.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문학동네 펴냄) 60년 가까이 무라카미 하루키가 습관처럼 모아 온 클래식 레코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작가는 ‘중구난방 컬렉션’이라고 말하지만 클래식 팬으로서의 진지한 애정이 가득하다. 리스트 속에서 하루키 소설에 등장했던 흔적을 찾아내는 것도 재미다. 356쪽. 2만 5000원.워런 버핏의 위대한 부자 수업(존·타일러 롱고 지음, 배지혜 옮김, 비즈니스북스 펴냄) 워런 버핏의 성공에는 기업을 보는 안목도 안목이지만 그가 10대 때부터 다져 온 ‘금융 문해력’이 큰 역할을 했다. 수십 년간 버핏의 ‘가치투자’를 가르쳐 온 저자가 독자들이 실생활에 버핏의 팁을 적용해 자산을 불릴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616쪽. 2만 6000원.잠자는 추억들(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김화영 옮김, 문학동네 펴냄) 프랑스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가 201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발표한 첫 작품이다. 청년기에 스치듯 만난 사람들과 바스러져 가는 그 시절에 대한 기억, 우연히 연루된 사망 사건을 되짚어 가는 자전적 소설이다. 스물한 개의 짧은 장(章)은 퍼즐 조각처럼 흩어져 있다. 독자는 탐정이 돼 주인공의 과거를 추적한다. 152쪽, 1만 4000원.루호(채은하 지음, 창비 펴냄) ‘사람으로 변신한 호랑이가 우리 곁에 살고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한 한국형 판타지 동화다. 사람과 동물이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믿으며 살아가는 존재와 사람으로 변신한 동물을 괴물이라고 부르는 사냥꾼 사이에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펼쳐진다. 제2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작. 224쪽. 1만 800원.연금 부자 습관(강성민 지음, 좋은습관연구소 펴냄) KBS 라디오 PD로 일하며 공인회계사, 은퇴설계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저자가 인생 후반전 연금 부자가 되는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는 2019년부터 ‘강PD의 똘똘한 은퇴설계’라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며 여러 재테크 전문가들을 만났다. 그렇게 모은 지식을 자신의 은퇴설계에 적용했다. 228쪽. 1만 6500원.
  • 은평 ‘문해력 끌어올리기’ 대작전

    은평 ‘문해력 끌어올리기’ 대작전

    서울 은평구가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위한 ‘문해교육 지원사업 프로그램 공모’를 25일부터 29일까지 시행한다. 23일 구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비대면이 사회적 흐름이 되면서 스마트 기기와 키오스크 사용법 같은 디지털 분야의 수요를 반영해 기초문해, 생활문해, 디지털리터러시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대상은 학교 등 공공기관 및 비영리 평생교육시설, 비영리 법인과 민간단체, 협동조합 등이며 기관·단체당 1개 분야 1개 프로그램만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선정된 프로그램별로 강사비, 교재비 등 500만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프로그램 운영 시간은 최소 50시간이다. 학습 최소 인원은 10명 이상이다. 다만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의 경우는 10명 내외로 가능하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오는 29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구청 시민교육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 코로나19 덕분에? 초중생 디지털 문해력 향상

    코로나19 덕분에? 초중생 디지털 문해력 향상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디지털 문해력이 코로나19 이전보다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2021년 국가수준 초·중학생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 측정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 ‘우수’ 학생 비율은 20.6%로 2019년 검사 때의 14.9%보다 5.7% 포인트 높아졌다. ‘보통’ 비율도 36.5%에서 46.4%로 높아졌다. 그러나 ‘기초’ 비율은 25.4%에서 18.2%로, ‘미흡’은 23.2%에서 14.8%로 떨어졌다. 초등학생 역시 ‘우수’ 비율이 24.8%에서 26.1%로 높아졌고 ‘미흡’ 비율은 16.8%에서 13.8%로 낮아져 양극화 현상이 더 뚜렷해졌다. 대도시(특별·광역시) 초등학생 평균 점수는 18점으로, 중소도시 17.16점, 읍면지역 16.64점보다 높았다. 중학생도 대도시 19.19점, 중소도시 18.67점, 읍면지역 17.8점 순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경우 코로나19 전보다 점수 상승 폭도 도시 지역에서 더 컸다. 연구진은 “중학교 급에서 상승 폭이 더 큰 것은 지역 규모에 따라 격차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원격수업 비중이 높은) 과밀학급 비율이 중학교가 초등학교보다 높은 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학교와 가정의 인프라 접근성이 좋을수록 디지털 문해력 수준이 높았다. 디지털 기기, 인터넷 연결, 독립적 공간을 갖춘 학생일수록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점수가 높았다. 연구진은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차이가 학업성취도뿐 아니라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 결과에도 반영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초·중학생 모두 여학생의 점수가 남학생보다 높았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0·11월 17개 시도 401개 학교 초4∼중3 학생 2만 2116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연구진은 ICT(정보통신기술) 영역에서 ▲정보의 탐색 ▲정보의 분석·평가 ▲정보의 조직·창출 ▲정보의 활용·관리 능력을, CT(컴퓨팅사고) 영역에서 ▲추상화 ▲자동화 능력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에 대해 교육과정에서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강화하고, 학교가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원 역량 강화 방안 마련 등도 제안했다.
  • “실험 수업마저 영상”… 학습결손에 속 끓는 지방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17만명대를 넘어서자 이번 학기부터 전면 대면 수업을 하겠다는 대학도 고민이 깊어졌다. 대학 관계자들은 24일 대면 수업을 하려는 이유로 학생들의 학습 결손 문제를 꼽았다. 특히 지방대는 비대면 수업을 할 경우 휴학하거나 자퇴하는 학생이 늘 수 있어 학생들을 잡아 두려면 대면 수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면 수업에 비해 온라인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는 학생들의 불만도 학교 측에서는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학교의 주요 재원인 등록금에 걸맞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학내 여론이 또다시 불거지면 학교 부담도 그만큼 커질 수 있어서다. 한 전문대 관계자는 “학생수가 줄면서 등록금 규모도 축소되니 정부 지원 사업 하나라도 놓치는 순간 학교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취업률 유지 같은 압박에 시달려 왔는데 코로나가 불러온 학교생활 변화에도 대처하느라 일이 몇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학교가 개강 전에는 대면 수업을 한다고 큰소리를 쳐도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면 비대면으로 돌아갈 것이란 의심의 시선도 보낸다. 공정 개념에 민감한 대학생들은 학교가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한다 해도 “교수 역량에 따라 온라인 수업의 질 차이가 커 ‘인터넷 강의’와 다를 바 없고 등록금 가성비도 떨어진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수도권의 4년제 대학(공학 전공)을 다니는 21학번 김나정(22·가명)씨는 “실험 수업도 영상으로 시청해 중고등학교 때 ‘소금물 농도 구하기’를 배우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 싶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전문대 졸업생과 졸업을 앞둔 학생을 상대로 자격증 및 교육 프로그램 이수 비용을 최대 70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했지만 정작 코로나19 때문에 정책 집행률이 60%대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김학성 전문대학교육협의회 역량개발지원실장은 “등교하는 학생이 적다 보니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사업을 안내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대학들도 학생들의 학습결손 문제를 해결하고 교수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키우기 위해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당장 효과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년제 대학에 근무하는 교수는 “영상 제작이나 편집 기초를 도와주는 단기·일회성 지원보다는 전문성 있는 고급 디지털 문해력 교육자를 배치해 교수 개인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키워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단독] “과학기술 문해력 갖춘 공직자 양성” 정부·카이스트 40주 집중교육 실험

    과학기술 문해력을 갖춘 고위 공직자를 양성하기 위해 정부와 카이스트가 힘을 합쳤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장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건 카이스트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1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15개 중앙행정기관 과장급 이상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한 제1기 미래과학기술정책과정을 최근 시작했다. 교육은 40주 동안 진행되며 미래전략과 미래기술, 지식재산 등을 통해 ‘과학기술 문해력’을 갖춘 관리자급 공무원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 시간이나 수준은 대학원 학위과정을 뛰어넘는다. 교육에 참여하는 한 정부부처 과장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 가운데 가장 빡빡하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업과 토론이 이어진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민관연구소를 매주 방문하는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연구과제와 발표 등으로 종합평가를 한다. 교육과정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정책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알고리즘과 코딩 수업, 과학기술 관련 외국어 수업,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문제 해결 방법 모색 등 인문사회계열을 졸업한 공무원들에게는 쉽지 않은 내용이 적지 않다. 교육생 중에는 국문학과, 중문학과, 경제학과, 행정학과 등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도 적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공무원은 “국문학을 전공했는데 과학기술 교육을 받자니 쉽지 않다. 그래도 기술 이론보다는 기술정책 사례를 토론하고 멘토링 학습을 지향하고 있어서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생들은 자신이 속한 기관과 연관된 정책과제를 미래과학기술과 연결해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보고서도 제출해야 한다. 김기연 농림축산식품부 과장은 “농업과 과학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고도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기관에서 모인 교육생들과의 토론을 통해 협업 능력도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카이스트에선 강사로 나서는 교수만 해도 24개 학과, 80명이 넘을 정도로 학교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교육과정을 총괄하는 김성희(경영공학부 교수) 카이스트 미래정부리더십센터장은 “미래과학기술정책과정을 카이스트를 대표하는 교육과정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미래과학기술 문해력 갖춘 국가인재를 키워라” 특훈 한창

    “미래과학기술 문해력 갖춘 국가인재를 키워라” 특훈 한창

    과학기술 문해력을 갖춘 고위 공직자를 양성하기 위해 정부와 카이스트가 힘을 합쳤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장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건 카이스트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1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15개 중앙행정기관 과장급 이상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한 제1기 미래과학기술정책과정을 최근 시작했다. 교육은 40주 동안 진행되며 미래전략과 미래기술, 지식재산 등을 통해 ‘과학기술 문해력’을 갖춘 관리자급 공무원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 시간이나 수준은 대학원 학위과정을 뛰어넘는다. 교육에 참여하는 한 정부부처 과장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 가운데 가장 빡빡하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업과 토론이 이어진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민관연구소를 매주 방문하는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학부 정규수업도 들어야 한다. 연구과제와 발표 등으로 종합평가를 한다. 교육과정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정책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알고리즘과 코딩 수업, 과학기술 관련 외국어 수업,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문제 해결 방법 모색 등 인문사회계열을 졸업한 공무원들에게는 쉽지 않은 내용이 적지 않다. 그렇다고 이공계 출신들만으로 교육이 진행되는 것도 아니다. 교육생 중에는 국문학과, 중문학과, 독문학과, 경제학과, 행정학과 등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도 적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공무원은 “국문학을 전공했는데 과학기술 교육을 받자니 쉽지 않다. 그래도 기술 이론보다는 기술정책 사례를 토론하고 멘토링 학습을 지향하고 있어서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생들은 자신이 속한 기관과 연관된 정책과제를 미래과학기술과 연결해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보고서도 제출해야 한다. 김기연 농림축산식품부 과장은 “농업과 과학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고도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기관에서 모인 교육생들과의 토론을 통해 협업 능력도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카이스트에선 강사로 나서는 교수만 해도 24개 학과, 80명이 넘을 정도로 학교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교육과정을 총괄하는 김성희(경영공학부 교수) 카이스트 미래정부리더십센터장은 “카이스트로서도 전일제로 공직자들을 집중 교육시키는 건 처음 하는 도전”이라면서 “미래과학기술정책과정을 카이스트를 대표하는 교육과정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코로나 이후 과학 신뢰도 높아지는 독일… 한국은 ‘낙제’ 수준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코로나 이후 과학 신뢰도 높아지는 독일… 한국은 ‘낙제’ 수준

    코로나19로 대중들은 과학이 단순히 ‘중요하다’는 것을 넘어 ‘생존’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학문해력’은 현대를 살고 있는 시민의 기본 자질로 꼽힙니다. 과학문해력은 기본적 과학 개념을 갖고 과학 관련 글을 쓸 수 있고, 숫자나 그래프로 된 과학 데이터를 해석할 수 있으며, 합리적·과학적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현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됩니다. 과학문해력의 기반은 ‘과학에 대한 신뢰’입니다. 과학과 과학자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 과학문해력을 갖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과학 선진국이자 과학문해력 교육에 가장 열정적인 ‘독일’에서 시민들이 과학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독일 뮌스터대 심리학과, 에르푸르트대 교육학부, 베를린 ‘대화하는 과학재단’(WiD), 스위스 취리히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공동연구팀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과학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급상승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2월 10일자에 실렸습니다. ●獨 시민, 과학 신뢰도 2배 증가 연구팀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비슷한 성격의 과학대중화 관련 공공기관 WiD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사이언스 바로미터’(Science Barometer) 조사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사이언스 바로미터는 독일 거주 14세 이상 남녀 4054명을 대상으로 약 30개 설문을 던져 시민들의 과학에 대한 인식 정도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 9월 조사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 실시한 2020년 4월, 5월, 11월 조사를 비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 각국이 국경 봉쇄를 실시하던 2020년 4월 조사 결과를 보면 과학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조사 때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과학에 대한 신뢰도는 2020년 11월 약간 떨어졌지만 2019년 9월 조사 때보다는 여전히 높았습니다. 과학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사람들은 정치는 과학이 제공하는 정보를 근거로 정책을 마련해야 하며 과학 전문가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과학에 대한 신뢰도는 교육 수준과 정비례하는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韓, 과학 관심도·이해도 50점 이하 반면 극우 수구정당 지지자들의 경우 과학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으며 그에 따라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정책에 대해서도 무조건 거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라이너 브롬 독일 뮌스터대 교수는 “감염병의 폭발적 확산으로 시민의 정치에 대한 신뢰도는 낮아지고 과학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지고 있는데 이 같은 추세는 더 강해질 것”이라며 “과학에 대한 신뢰는 시민들이 잘못된 정보를 스스로 골라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해 주는 만큼 언론을 비롯한 과학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회 전반에 과학기술이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성인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도나 이해도는 100점 만점에 50점 이하로 낙제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기술이나 환경에 대한 낮은 수준의 인식을 갖고 제대로 된 공약조차 내지 못하고 친원전, 탈원전만 외쳐 대는 대선후보들이 있는 것을 보면 한숨이 나올 뿐입니다.
  •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AI 활용해 국어능력 평가하는 객관적인 기준 만들겠다”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AI 활용해 국어능력 평가하는 객관적인 기준 만들겠다”

    “국어 능력을 제대로 갖추는 것은 삶에서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장소원 국립국어원장은 18일 “쓰기 능력 등 국민의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국어 능력 진단 체계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장 원장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어사전 개편, 국외 한국어교원 인증 프로그램 등 올해 국립국어원의 역점 사업을 발표했다. 장 원장은 “현재 객관식 중심의 한국어능력시험은 글쓰기와 문해력 등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체계가 없다”면서 ”앞으로 총 100억원을 투입해 5년 안에 인공지능(AI) 국어능력 진단 체계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국어원은 2023~2027년 AI를 이용한 국민의 국어능력 진단체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언어사용 평가체계를 개발할 예정이다. 국어능력 진단체계의 경우 쓰기 능력을 1단계, 말하기·듣기·읽기 능력을 2단계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의 한국어 능력을 종합적,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 및 자료 체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장원장은 AI가 쓰기 능력을 진단할 경우 제기되는 획일성 등의 문제에 대해 “대학 논술의 경우도 평가자 마다 기준이 달라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AI 기술이 발전한 만큼 AI로 80%, 사람 손으로 20%를 평가하면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대규모로 쓰기 시험을 진행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국립국어원은 국어사전을 전면 개편하고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국어원이 1999년 발간한 표준국어대사전이 디지털 시대 전환에 따른 언어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장 원장은 “현재 국어사전에서는 닭강정, 단팥빵, 고시원, 삼각 김밥, 새송이버섯 등의 단어는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사전 용례를 제대로 싣지 못한 부분을 고치고, 새로 생겨난 말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어사전 운영 예산이 연간 2억 원으로 2022~2026년 1단계 사업만으로도 7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국어원은 2032년까지 분야별 전문어 사전을 구축하고 어원사전과 신규 수어사전도 편찬한다. 특히 한국어 AI 기술 개발 및 국어 연구 등에 활용하기 위해 한국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분야별 전문 용어를 통합적으로 정비 및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한류로 인해 해외에서 늘어나는 한국어 교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국외 한국어교원 인증(케이-티처)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한국 수어 및 점자 사용자를 위한 언어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장 원장은 “현재 해외에서 무자격자가 소규모 교육기관을 만들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면서 “세종학당 교원, 한글학교 교사, 국외 대학 한국어교육 관련 학과 졸업자 등이 국립국어원의 특별 과정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해외 교원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젠 또박또박 읽어요… 제주도교육청의 모든 아이를 위한 학습회복은 현재형

    이젠 또박또박 읽어요… 제주도교육청의 모든 아이를 위한 학습회복은 현재형

    #2020년 8월 당시 제주도내 모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A학생은 ‘한글 또박또박’ 검사 결과 한글 미해득이었으며 또래보다 늦은 발달을 보여 1대1 맞춤형 읽기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읽기지원단의 심층진단 결과 난독성향을 가진 언어학습장애 고위험군으로 평가돼 주2회 프로그램 지원을 받았다. 학생 수준에 맞춰 장단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세분화해 개별 프로그램을 수립, 운영한 결과 점차 정확성과 속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1대1 맞춤형 읽기학습 프로그램 종료 후 교육청 난독증 치료비 지원을 받게돼 연속적인 지도가 이뤄졌고, 지난해 11월 사후검사 결과 한국어 읽기 검사에서 4학년 수준으로 평가돼 2학년 또래 평균 이상의 수준에 도달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18일 제주교육 7대 희망정책을 발표한 뒤 기초학력 향상 사례를 들며 첫번째로 ‘모든 아이를 위한 학습 회복’을 역점 정책으로 설정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제 도교육청이 한글 학습 지원 프로그램인 ‘한글 또박또박’을 통해 한글 해득 수준을 검사한 결과 초등학교 2학년 기준 한글 미해득 학생이 2020년 12월 7325명 중 70명(0.96%)에서 지난해 12월 6656명 중 19명(0.67%)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력 격차 우려에도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과 면대면 지도 강화, 새로운 기초학력 정책 등 교사들의 기초학력 책임 지도에 따라 이런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기초학력 향상 지원 체제 강화 도교육청은 ‘체계적으로 배우는 읽기·쓰기 100단계 자료’를 자체 개발했다. 현재 책자를 인쇄중이며 국어과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의 수준을 정확하게 진단·지도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의 학력을 체계적으로 보장하고, 학교 현장의 요구를 즉각 지원하기 위해 ‘교육청-학교-전문가 간 촘촘한 협업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교실-학교-학교밖’으로 이어지는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을 내실화해 학생 개별 수준에서 성장을 지원한다. ‘1수업 2교사제’를 내실화하고 ‘기초학력 선도학교’를 지난해 4곳에서 올해에는 40곳으로 늘려 신속한 학습 지원을 도모하고, 학력 격차 발생을 줄이기로 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되는 기초학력 정책 교육 자문단도 눈길을 끈다. 현장교사 18명을 중심으로 꾸린 자문단은 현장의견을 모니터링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할 계획이다. #교육과정 연계 독서교육 활성화 도교육청이 기초학력 향상 지원과 함께 핵심으로 두고 있는 펼치는 정책이 바로 ’교육과정 연계한 독서인문교육이다. 도내 모든 학생에게 교육과정 연계 도서구입비를 1인당 1만5000원씩 지원한다. 지난해 1만원 지원에서 늘어났다. 학교 맞춤형 독서교육 운영비도 학교급별, 학교 규모별로 350만 원~500만 원씩 지원한다. 이밖에도 가정·학교·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매주 수요일은 책콕데이, ‘TV 끄고 책 읽는 날’, 책 선물하는 사회, 북스타트 운동 등을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 정성중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학력 격차 해소와 독서교육 활성화 등을 통한 아이 한 명, 한 명의 교육 회복에 모든 노력을 쏟겠다”며 “문해력과 수리력, 책 읽는 습관은 모든 학습의 기본이자 미래 성장의 힘이 되는 만큼 미래 변화에 맞는 교육 환경을 뿌리내리는 데에도 협력과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문가 견제하고 연구성과 낸 美·유럽 ‘시민과학’의 힘

    전문가 견제하고 연구성과 낸 美·유럽 ‘시민과학’의 힘

    코로나19만큼이나 최근 자주 듣게 되는 지구온난화, 기후변화도 과학문해력을 갖춘 시민의 필요성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매년 폭염, 폭우, 홍수, 혹한, 폭설 등 극한 기상이 점점 잦아지고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생물들도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과학문해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이상기후에 맞닥뜨렸을 때 ‘원래 여름은 더우니까’, ‘원래 겨울은 추우니까’라며 무심히 넘어가거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처럼 ‘지구온난화라는데 겨울이 왜 이렇게 춥고 눈이 많이 오느냐, 온난화 빨리 와 달라’라는 황당한 말을 쏟아 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과학 선진국들에서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원동력, 책임 있는 시민이 되기 위한 필수 요소, 대중이 갖춰야 할 중요한 삶의 능력 중 하나로 과학문해력을 강조한다. 산업혁명이 처음 시작된 나라인 영국에서 과학문해력은 ‘과학적 수용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학의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사회, 경제, 환경,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 적절하고 책임 있고 효율적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역량이라는 것이다. 19세기 초 시작된 ‘대중을 위한 크리스마스 과학강연’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과학문해력을 갖출 수 있게 돕고 있다. 과학 선진국이라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독일에선 과학문해력이 책임 있는 시민이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중요한 소양으로 꼽힌다. 독일에서는 공적 토론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서 과학과 기술에 대한 기본적 지식은 물론 과학과 관련된 사회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이 필수라고 보기 때문에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과학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는 “과학이 사회의 보편 문화나 생활양식의 기초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과학문해력이 강조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과학 선진국들에서는 과학문해력이 ‘시민과학’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시민과학은 전문가들의 영역만으로만 여겨졌던 과학과 과학기술정책에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일종의 과학문해력 실천 운동이다. 참여민주주의가 활성화된 유럽에서는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연구나 일반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과학기술정책에 대해 전문가들의 일방통행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민과학이 활용되고 있다. 반면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참여해 집단지성을 통해 새로운 연구성과를 이끌어 내는 참여연구 방식의 시민과학으로 과학문해력을 구현한다. 실제로 일반인들이 참여해 전문가들도 찾지 못한 지구형 행성을 발견하거나 희귀 곤충들의 분포지도를 만들어 세계적인 과학저널에 연구 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과학 모르는 한국 성인들, 코로나 시대 안녕하시겠습니까?

    과학 모르는 한국 성인들, 코로나 시대 안녕하시겠습니까?

    이제는 일상이 된 코로나19 상황이 3년 차에 접어들었다. 끝날 듯하다가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끈질기게 인류를 괴롭힌다.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은 ‘빨리 백신이 나와서 이 상황을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그렇지만 막상 백신이 나오자 이런저런 이유로 ‘백신 접종하지 않을 자유’를 주장하면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미디어·SNS서 극단 메시지 확산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사람은 이제 과학이 단순히 ‘중요하다’가 아닌 ‘생존’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전에 만나 보지 못했던 감염병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막연한 공포감을 줄이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이러스 관련 지식 전달에 적극 나섰다. 그렇지만 바이러스 관련 지식을 전파하는 수단인 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다른 쪽에서는 왜곡되거나 극단적인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데도 악용된다. 일부 국회의원이나 전문가 집단은 백신에 대한 불신을 부추기고 코로나19는 감기의 또 다른 형태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들의 주장 대부분은 일부 사실을 부풀리거나 축소하고 또는 일부만 인용해 교묘하게 자기 입맛에 맞게 손질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과 주장이 뒤섞이면서 대중들은 자신도 모르게 가짜뉴스나 잘못된 정보에 호응하게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교묘하고 의도적으로 왜곡된 정보와 올바른 정보를 구분해 낼 수 있는 ‘과학문해력’(Science Literacy)이 코로나 시대 시민의 기본 자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美 등서는 90년대부터 중요 덕목 강조 과학문해력이 학술적으로 엄밀하게 정의되진 않았지만 기본적인 과학 개념을 갖고 과학 관련 글을 쓸 수 있는 능력, 숫자나 그래프로 된 과학 데이터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 과학적 사고방식을 갖기 위한 기본 과학 지식과 이를 바탕으로 현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등으로 인식된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과학단체를 중심으로 21세기를 살아가는 데 중요한 시민의 덕목으로 ‘과학문해력’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과학정책 결정 과정에서 과학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과학자집단이자 과학저널 ‘사이언스’를 발행하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는 1985년에서 2061년까지 초·중등학생에 대한 과학교육, 과학에 대한 관심 촉발, 성인의 과학이해 증진 등을 목표로 하는 ‘AAAS 프로젝트 2061’을 진행한다. 특히 과학, 기술, 수학에 대한 대중의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모든 미국인을 위한 과학’이 핵심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북유럽 등 서구 과학 선진국들에서는 과학교육 개혁, 과학 대중화를 넘어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과학문화의 정착을 위해 과학문해력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그렇지만 한국에서의 과학문해력 개념은 초·중등학교 과학교육 수준에 머물러 있다. 외국과 달리 여전히 학교 교육이나 아동, 청소년을 중심으로 집중돼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과학이나 수학을 쳐다보지도 않고, 성인 대상 과학문해력 프로그램들이 단순히 과학지식을 전달하는 수준에 머무는 것도 과학문해력의 개념을 좁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세계 이해하고 소통하는 능력” 한국과학창의재단이 2000년부터 격년 단위로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과학기술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전국 17개 시도 19~69세의 성인남녀 1000명과 13~18세 남녀 청소년 657명을 선별해 방문 면접과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는 100점 만점에 성인은 46.9점, 청소년 57.1점으로 나타나 앞선 2018년 조사 때보다 모두 점수가 상승했다. 그렇지만 미국(63.3점)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뒤처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의 경우 다른 분야의 관심도와 비교해서도 과학에 대한 관심도는 낮은 수준이다. 경제에 대한 관심도 72.1점, 교육 55.5점, 국제·대외정책 47.8점보다도 낮다. 새로운 과학기술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이해도 부문 점수는 이보다 더 낮다. 학교에서 수학과 과학을 배우는 청소년의 경우는 44.6점으로 나왔지만 성인의 이해도 점수는 36.5점으로 낙제 수준이다. 한국에너지공과대 조숙경 교수(과학사·과학커뮤니케이션)는 “과학문해력이라는 것은 알고 있는 지식을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해 세계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가를 말한다”며 “국내에서 과학문해력, 특히 성인의 경우는 여전히 과학지식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그나마도 과학 선진국들에 비하면 한참 뒤처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 중3 문해력, 더 뒤로 간 한국

    중3 문해력, 더 뒤로 간 한국

    우리나라 중3 학생들의 문해력이 지난 9년 사이 낮아졌고,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자녀의 학습 격차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학생들의 성적 하락 폭은 상위 학생들이나 전체 평균보다 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8년도 국제학업성취도평가’를 상위국(한국, 싱가포르, 에스토니아, 일본, 핀란드) 중심으로 2009년도와 비교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지난달 31일 냈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는 OECD가 3년 주기로 진행하는 분석으로, 국내에선 교육부와 평가원에서 만 15세(중3)의 성적을 점검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 이번 연구보고서를 보면 읽기 평가에서 2009년 분석 대상국 중 1위(539점)였던 한국은 2018년에는 5개국 중 4위(514점)로 떨어졌다. 싱가포르(549점), 에스토니아(523점), 핀란드(520점)가 1·2·3위를 차지했으며, 일본(504점)이 한국에 이어 꼴찌를 기록했다. 읽기 영역의 각 요소들 가운데 한국은 특히 기초 독해력이 대상국들 중 가장 낮았다.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문장의 의미를 문자 그대로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축자적 의미 표상’ 정답률은 70.3%로 5개국 중 최하위였다. 표·그래프·광고 등 다양한 자료로 구성된 ‘비연속’이나 ‘혼합’ 문항에 관한 독해력도 비교 대상국들보다 전반적으로 낮았다. 수학 영역에서도 학생들은 ‘해석하기’의 정답률이 5개국 중 가장 낮고, ‘과학적 맥락’을 파악하는 문항에서도 9년 사이 정답률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모든 영역에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학생들의 성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부모의 직업이나 교육수준, 가정 보유자산 등의 변수를 합산한 경제사회문화적지위지수(ESCS)에 따른 학생들 영역별 평균 성취도를 산출했다. 그 결과, 2018년 수학에서 ESCS 상·하위 10% 학생들의 점수 차이는 111점으로 비교 대상 5개국 중 싱가포르 다음으로 컸다. 특히 읽기 평균 점수가 ESCS 상위 10%가 26점 떨어지는 사이 하위권 학생은 32점 하락했다. 과학 영역은 상위권 학생들이 17점 떨어진 반면, 하위권의 점수는 26점 내려갔다. 연구진은 “한국 학생들은 여러 자료를 검토하여 실생활의 문제 상황에 적용하는 문항에 대한 정답률이 낮았다”며 “‘주제 탐구형 읽기’ 활동 등 능동적 읽기 교육 프로그램의 도입, 학년별 ‘읽기 능력 시험’ 개발과 같은 수준별 학생 지원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 “코로나에 언어 발달 더 어려운 아이들…문해력에 진심인 이유”

    “코로나에 언어 발달 더 어려운 아이들…문해력에 진심인 이유”

    EBS ‘문해력 유치원’ 김지원 PD‘당신의 문해력’ 이어 아동에 집중“부모님들 고민…방법 알리고 싶어”밥을 먹을 때도 동영상을 끄지 않는 아이, 글자 대신 그림만 좋아하는 아이. 요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큰 고민 중 하나다. 글을 읽고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문해력이 화두가 된 이유다. EBS는 올해 문해력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교양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6부작 ‘당신의 문해력’이 화제가 된 데 이어 11월 시작한 ‘문해력 유치원’은 아이들의 문해력에 대한 부모의 고민을 나눠 주목받았다. ‘당신의 문해력’에 이어 ‘문해력 유치원’을 연출한 김지원 PD는 24일 서울신문과 전화로 만나 “코로나19로 아이들의 언어 발달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기획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선 방송이 전 연령을 전반적으로 다뤘다면 ‘문해력 유치원’에서는 언어 폭발기인 4~6세에 주목한다. 김 PD는 “마스크를 써 입모양을 못 보는 데다 보육기관에도 가지 못해 아이들이 단어나 언어를 익히는 데 지장을 받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며 “집에서 이 부분을 채워주고 싶어도 방법을 모른다는 부모님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문해력 유치원’은 6세 아동 12명을 선발해 유치원에서 교육하며 쉽고 재미있게 우리말과 글을 익히는 과정을 12회에 걸쳐 담는다. 지원자가 2000여명이나 몰린 데 놀랐다는 김 PD는 “실제로 1년 가까이 어린이집에 가지 못한 아이들도 있었다”며 “그만큼 필요성이 컸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방송은 집에서 해볼만한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종이, 책, 연필 없이 신나게 뛰어 놀며 한글을 익히고 글자와 친해진다. 문해력에 대한 선입견도 뒤집는다. 미디어를 접하는 것이 무조건 방해된다 게 대표적이다. 여러 실험을 통해 미디어 자체보다 어른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문해력의 목적을 성적 향상에만 두는 것도 편견에 가깝다. 공부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핵심은 자존감이라는 것이다. 김 PD는 “언어발달은 친구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학교 생활에서도 자신을 표현하고 그 방법을 배우며 사회인 되어간다. 이 과정에 필요한 부분들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부터 문해력에 관심을 가졌다는 김 PD는 취재와 전문가 협업 등 방송을 준비하며 알게 된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글을 가르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현실이 아이들에게는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그는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한글을 빨리 떼게 하지만, 공부량과 높은 난이도로 아이들이 힘든 경험만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에서 다룬 과제나 활동을 참고하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한 공개한다는 김PD는 “방송을 보고 아이와 부모가 직접 해본 뒤 맞는 방법을 찾게 됐다는 피드백이 뿌듯하다”고 했다. 내년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해력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 성북구, 느린학습자를 위한 사회성교재 전달식 진행

    성북구, 느린학습자를 위한 사회성교재 전달식 진행

    서울 성북구가 지난 15일 ‘느린학습자를 위한 사회성기술 교재’를 지역 내 초·중·고·특수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느린 학습자 사회성 기술 교재 ‘피치의 슬기로운 사회생활’은 성북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난 4월 ‘서울시 느린학습자 자립지원체계 지역거점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권역 특화사업으로 진행한 결과물이다. 피치마켓 컴퍼니와 협업해 발간했다. 성북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외에도 느린학습자 아동·청소년들의 자립지원을 위한 ▲인지정서 상담 ▲문해력 향상을 위한 글봄 프로그램 ▲게임을 활용한 보드게임 수 놀이 ▲홍시밴드 ▲부모 및 전문가 역량강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느린학습자를 위한 사회성교재개발이 성북구 관내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전국의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 유의미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또한 구는 앞으로도 성북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 성북구를 비롯한 지역사회에 많은 사회공헌을 기대한다는 취지에서 느린학습자를 위한 사회성교재 출판에 물심양면으로 기여한 피치마켓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성북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성북구 관내 아동 및 청소년들의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거나 고민이 있을 경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과학이 더 가까워지려면 ‘사·과·씨’가 필요합니다

    과학이 더 가까워지려면 ‘사·과·씨’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이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과학 문해력이 여전히 낙제점 수준이다. 과학기술계, 학교, 기업, 민간 과학문화단체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일 대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에서 ‘제1회 과학기술문화 심포지엄’을 열고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과학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정부가 아닌 과학자와 민간, 지역 중심의 맞춤형 과학기술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과학 선진국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독일의 경우 과학기술이 사회문화로 확고히 자리잡은 나라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도 노벨과학상 수상자 두 명을 탄생시킨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는 미국 하버드대를 제치고 ‘노벨과학상 수상자 1위 배출기관’이 됐다. 이 역시 과학기술문화의 정착 덕분이라고 분석된다. 김춘식 동신대 에너지경영학과 교수는 ‘과학기술과 사회 네트워크 촉진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독일은 과학기술 전문가 집단과 시민사회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과학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의 비중이 매우 높은 모범 국가”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독일처럼 과학문화를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지역화, 융합화, 차별화 등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에 맞고 아동, 청소년, 남성, 여성, 노인 등 대상에 따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과학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를 이용한 과학문화 확산 방안도 제안됐다. 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는 “현실처럼 많은 일이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펼쳐지고 누구나 동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 메타버스는 대중들이 과학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돕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형 과학문화 확산 프로젝트로 14개 과학관련 공공·민간기관들이 모인 ‘과학기술소통 얼라이언스’가 ‘사·과·씨’(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과학의 씨앗)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과학기술과 사회를 연결해 사회문제 해결, 공동체 발전을 이끌어 과학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과기소통 얼라이언스는 사·과·씨 첫 번째 실천 방안으로 연말연시를 맞아 이달 중에 과학책과 과학실험키트 같은 굿즈 8500개를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해 과학소외지역 155곳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과학기술과 사회와의 소통, 지역과학문화 활성화, 에너지·기후·환경 등의 이슈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사과씨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과학기술계와 기업, 학교, 지역사회 등이 과학 소통의 구심점이 돼 대중들이 과학에 좀더 친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정부도 민간·지역·과학기술인이 주도하는 과학기술문화 체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과학기술문화법 제정을 추진하고 생활 속 과학 실현을 위한 과학관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독서로 새로운 미래 함께 만들어요” ‘책 읽는 도시’ 꿈꾸는 유성훈 구청장

    “독서로 새로운 미래 함께 만들어요” ‘책 읽는 도시’ 꿈꾸는 유성훈 구청장

    “급변하는 대전환의 시기, ‘책 속에 길이 있다’는 격언을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책을 통해 현재를 읽고 미래를 만들어갑시다.” 지난 30일 서울 금천구청에서는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임시 총회와 포럼이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협의회 회장으로서 행사의 문을 열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금천구가 회장 도시로 있는 협의회는 도시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책 읽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8년에 창립됐다. 서울에서는 금천·구로·강북구가 회원으로 있고 부산 동래·북구, 경기 안산·포천시, 충남 공주시 등 27개 회원 도시가 포함돼 있다. 임시 총회에서는 독서문화진흥법 등 관련 법의 개정사항과 추진사업 발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유 구청장은 “개별도시의 역량 강화도 중요하지만, 회원 도시 간 좋은 독서 정책을 공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내년에 백서를 만들어 회원 도시의 주요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처음 열린 포럼에서는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가 ‘책 읽는 사람들이 만드는 도시’라는 제목으로 기조 강연을 펼쳤으며 신종호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엄혜숙 작가, 손문경 아침달 출판사 대표가 주제 발표를 맡았다. 신 교수는 ‘문해력이 높아지는 도시’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점점 변화가 가속화되고 지식의 생명주기가 굉장히 짧아지고 있다”며 “미래 세대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를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정보를 새로운 것으로 연결하고 수많은 정보를 하나의 새로운 조각으로 만들어내는 힘이 독서에 있다”고 강조했다. 엄 작가는 “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것이 책 읽기라고 생각한다”며 “함께 읽기 위해서는 도서관의 문턱을 낮추는 일과 도서관이 도서관 밖의 영역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이번 포럼이 급격한 변화의 시대 속에서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독서 환경을 만들고, 책 읽는 공동체 사회를 구현하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은 일상에서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지혜다. 독서를 통해 미래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맞이할 수 있도록 회원 도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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