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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튜브와 손 잡는 EBS, 현지인 삶과 문화 담는 여행 프로 차별화

    곽튜브와 손 잡는 EBS, 현지인 삶과 문화 담는 여행 프로 차별화

    유튜브에 여행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 140만 팔로워를 거느린 ‘곽튜브’ 곽준빈이 EBS의 봄철 신규 편성 프로그램 ‘경제탐구 돈 스트리트’에 출연한다. 오는 6월 11일 밤 10시 5분 첫 방송될 예정인데 곽준빈의 리얼한 여행을 통해 기존 관광 위주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형준 EBS 편성기획부장은 28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김유열 사장 등이 참석한 ‘2023 EBS 편성 개편 설명회’에서 종전 편성 프로그램의 30%를 새롭게 갈아 엎는 계획을 공표하면서 “MZ 세대를 대표하는 유튜버 곽준빈 씨가 EBS와 함께 하게 됐다”면서 “우선 정해진 여행 지역은 키르기스스탄과 태국, 홍콩”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무장된 곽준빈이 현지인과 소통하며 그들의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이런 만남을 통해 현지인의 실제 삶과 현지 문화를 리얼하게 ‘경제물가’라는 키워드로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준빈의 여정을 담아냄으로써 우리와 다르면서도 보편적인 보통 사람들의 경제적 삶의 조건을 살펴보고, ‘여행이란 무엇인지’ 나아가 ‘삶이란 무엇인지’ 시청자들이 즐겁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140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곽준빈과 EBS가 만나면 어떤 화학적 반응이 일어날까. 실험적인 콘텐츠의 교집합에는 곽준빈이 갖고 있는 여행 전문가의 장점과 EBS 교육의 접점을 찾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김 편성기획부장은 “우선 키르기스스탄, 태국, 홍콩 등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EBS는 다음달 3일부터 16개의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총 편성 시간의 30%에 해당한다. 매일 3시간씩 방송될 ‘EBS 평생학교’가 파격을 선보이는 것을 필두로, 한국 사회의 시대적 과제 해결을 위한 ‘다큐멘터리 K’, 어린이 문해력을 높일 ‘똑똑 문해력 박사’ 등 교육성을 강화하는 콘텐츠를 대거 편성한다. 50부작 이상으로 준비 중인 ‘다큐멘터리 K’는 인구 절벽, 독서율 저하, 교육 격차 등 한국 사회가 처한 3대 위기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이미 지난해 봄부터 기획과 촬영에 돌입했으며, 다음달 19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연속 방송된다. 또한 세계사를 바꾼 인물을 탐구하는 ‘인물 사담회’, 건강 한국을 도모하는 ‘귀하신 몸’,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는 ‘숲이 그린 집’ 등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OTT)형 유아·어린이 교육 콘텐츠 강화도 빠뜨릴 수 없는 특징이다. 모바일 중심으로 유아·어린이의 시청 행태가 변화함에 따라 기존의 방송 문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포맷으로 꾸민 ‘처음 시리즈’를 기획·방송한다. 커리큘럼에 기반한 ‘곰끼와 처음 수학’, 과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처음 타요, 씽씽씽’, ‘웃기는 처음 영어’ 등 누리 과정에 기반한 인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편성한다.김유열 EBS 사장은 “2000년 어린이 프로그램 중심의 대혁신에 이어 2008년 두 번째 혁신이 있었는데 이 때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EBS의 대표 프로그램이 됐다”며 “이번이 세 번째 대대적 혁신인데 크게 교육 강화, 중장년층을 위한 평생 교육, 저출산 문제를 위한 다큐멘터리, 그리고 일년의 제작 기간을 거치는 프로젝트가 골자”라고 밝혔다. 그는 편성에 임하는 소감으로 “EBS가 국민에게 조그마한 힘이 되고 싶다”며 “EBS가 국민에게 존경받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고 싶다. 수신료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라고 설명했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챗GPT와 예술의 본질/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창기의 예술동행] 챗GPT와 예술의 본질/서울문화재단 대표

    ‘걸어다니는 도서관’으로 불리던 중남미 문학의 대표 작가 보르헤스는 평생 ‘전 세계가 담긴 한 권의 책’을 꿈꿨다고 한다. 그야말로 눈이 멀 정도로 많은 책을 읽었는데, 평생 읽은 책을 나열하면 12㎞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를 뛰어넘는 분량을 시력 저하도 없이 미리 학습(Pre-trained)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화제다. 챗GPT 3만 해도 우리에게 그럴싸한 대답을 내놓기 위해 570기가바이트의 문장 데이터를 공부했다고 한다. 책과 위키피디아를 비롯해 온라인상의 글들을 학습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3000억 단어 정도로, A4 용지에 출력해 쌓으면 약 5.6㎞의 높이를 기록한다. 그야말로 괴물 같은 학습력으로 AI가 인간의 영역을 넘보는 시대가 왔다. 챗GPT 3.5는 책을 출판하고, 시문학뿐만 아니라 시놉시스까지 조건을 정하면 뚝딱 내놓는다. “대답만 할 수 있다”며 컴퓨터가 쓸모없다고 했던 파블로 피카소의 말이 무색할 정도다. 인간이 해낼 수 없는 분량의 작업을 이미 처리해 둔 인공지능을 활용해 AI 리터러시(인공지능 문해력)에 익숙한 이들은 벌써부터 인간의 결과물에 가까운 작업물들을 선보이며 대중의 관심을 모은다. 흐린 눈으로 바라보면 일반인의 실력을 뛰어넘는 훌륭한 결과물들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하는 것에서 나아가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예술작업까지 해내는 사례들을 바라보며 결국 ‘예술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인간과는 다른 창조적인 기능을 가진 인공지능이 만든 결과물들의 예술성을 어디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쉽게 정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간의 삶과 존재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던지는 습성은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능력으로, ‘인공’의 것이 흉내낼 뿐 본질적으로 같을 수 없다. AI의 정교한 이미지가 인간의 것보다 우월할지라도 그것으로 인간의 정신적 가치를 대체하거나 예술의 본질적 가치를 대체하지 못한다. 챗GPT 스스로도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직업을 물었을 때 예술가, 작가, 디자이너와 같은 창의성과 상상력이 필요한 직업들을 답으로 내놓는다. 또 예술과 인간이 만나는 지점에서 함께 호흡하는 순간의 감동들만큼은 인공지능이 재현해 낼 수 없다는 믿음으로 예술작품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특히 예술가들의 상호작용은 결코 꾸며 낼 수 없다. 한 예술가의 인생을 토해 내는 듯한 지휘, 그 지휘를 따르는 필하모닉의 연주를 기계가 분석해 정확하게 같은 음을 라이브로 들려준다 해서 감동이 같을 리 만무하다. 그러므로 인공지능 산출물을 인간의 예술성과 같은 기준으로 바라보는 것은 예술의 힘을 과소평가하는 일이다. 기술이 예술창작 분야를 대체하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그 분야에 대한 지원을 줄이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무리 전 세계 문서를 학습한다 해도 보르헤스가 꿈꿨던 ‘전 세계가 담긴 책’을 AI가 완성해 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모니터 속 작은 네모 칸에서 세상을 찾기보다 무대와 객석의 공기를 호흡하기 위해 가까운 공연장을 찾는 것은 어떨까.
  • 디지털 문해력·대인관계기법까지… 공직사회 ‘디지털 리더’ 키운다 [공직의 세계, Yes or No]

    디지털 문해력·대인관계기법까지… 공직사회 ‘디지털 리더’ 키운다 [공직의 세계, Yes or No]

    정부는 지난달 공무원 인재상을 새롭게 수립하고 공무원 면접시험을 비롯해 채용·교육·평가·승진·보상 등 인사 체계 전반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무원 인재상은 탁월한 직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통·공감, 헌신·열정, 창의·혁신, 윤리·책임 등 4개 요소로 구성됩니다. 정부는 이 같은 인재상에 기반해 공직가치 교육을 강화하고, 온라인 교육 콘텐츠 등을 통해 공무원들이 인재상을 내재화할 수 있게 하는 데 교육 목표를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공직 사회를 이끌어 갈 디지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디지털 전문역량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직의 세계’ 9회에서는 공무원의 인재 개발에 대해 인사혁신처와 함께 알아봅니다.Q. 공직에서도 자기계발과 전문성 확장이 가능한가요. A. 네. 공무원은 인재개발플랫폼 등을 통해 국정과제, 정책, 법령뿐만 아니라 공직가치, 규제혁신, 디지털, 글로벌 등 다양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 교육기관 위탁교육, 국외훈련 등을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직무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습니다. Q. 공무원 교육이 기업체나 학교 등과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공무원 인재 개발은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공직자로서의 윤리와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한 공직가치 교육을 강조합니다. Q. 공무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 디지털 문해력과 같은 디지털 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고, 디지털 업무 담당자들은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교육을 통해 직무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각급 공무원 교육기관의 신규자와 승진자를 대상으로 한 기본교육 과정에도 디지털 역량 관련 교과가 포함됩니다. 특히 미래전략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중간 관리자들의 전문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카이스트와 서울대에 과장급 대상의 전문역량 장기 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입니다. Q. 공직 사회에 MZ세대가 늘었는데 공무원 교육에 어떤 변화가 있나요. A. 공감·소통·협업 등이 중요해지는 등 리더십의 변화가 요구됨에 따라 관리자들의 경우 리버스 멘토링, 갑질 예방교육 등을 통해 유연한 리더십과 소통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 부처의 4급 이상 공무원들은 코칭·대인관계기법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며, MZ세대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가이드북·멘토링 등 ‘공직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직 적응을 돕고 있습니다. 오는 4월에는 인사처에서 대인관계기법 실용서를 발간하고 온라인 교육 콘텐츠로도 제작할 예정입니다.Q. 인공지능(AI) 기술도 공무원 교육에 활용되나요. A. 네. 인재개발플랫폼은 공무원 인사 분야 최초로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공무원 개인별 인사·직무, 학습 이력 등을 분석해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올해부터 정규 서비스를 시작한 인재개발플랫폼은 정부·민간의 다양한 학습 자원을 한곳에 모아 연계한 학습 허브입니다. 집합 교육 중심·획일적 학습 콘텐츠 등 기존 공무원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앞으로 플랫폼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무원 교육 운영과 인재 개발 정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Q. 공무원 교육 기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나요. A. 인사처 소속 기관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국가직 공무원의 교육훈련을 담당하고 있으며, 직급별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교육과 공무원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전문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MZ세대 공무원의 공직 적응 및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임용 전 교육 기간을 확대하고 공직가치, 소통, 리더십 교육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Q. 외국 공무원들도 우리나라에 교육을 받으러 온다고 하던데. A.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1984년 말레이시아 과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2개국의 외국 공무원 6368명을 교육했습니다. 일부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교육을 시작해 지금은 유럽 32개국, 아프리카 39개국, 북·중남미 34개국, 중동 13개국 등으로 대상 국가를 넓혔습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 국가 발전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하는 교육 위주였다면, 현재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미래 예측 등 교육 내용이 다양화되는 추세이며 관심 분야 및 시설을 직접 방문·체험하는 등 각국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운영됩니다. Q. 일반인도 공무원 대상 강의 콘텐츠를 들을 수 있나요. A. 네. 공무원 교육훈련 사이트인 ‘나라배움터’에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약 1만 6000개의 교육콘텐츠를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200여개 기관이 공동 활용하고 있으며 매월 테마별 우수 콘텐츠를 선정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On) 세상’이라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경제, 산업, 국제정세 등의 주제로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진행하며 지난해 누적 인원 약 13만명, 1회당 평균 1만 1000여명이 시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경계선지능 학생, 적합한 프로그램 통해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게 될 것”

    남창진 서울시의원 “경계선지능 학생, 적합한 프로그램 통해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게 될 것”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남창진 의원(국민의힘·송파2)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조례안’이 지난 10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는 경계선지능 학생의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경계선지능 학생의 학습능력 향상 및 원만한 학교생활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경계선지능 학생의 지원을 위한 ▲교육감의 책무 ▲ 지원계획의 수립 ▲진단검사 지원 ▲경계선지능 학생 조기 발견 및 지원사업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 위탁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이날 남 의원은 “헌법에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경계선지능, 느린학습자 등으로 통칭하는 일부 학생들은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어 남 의원은 “경계선지능 학생들은 대인관계나 학습능력, 문해력, 인지능력 등에 있어 어려움을 겪거나 심리적 압박 등을 받을 우려가 크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서 본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라고 제정 취지를 설명하며 “공포 후 조례가 시행되면 학교에서 경계선지능 학생을 조기에 파악하고 적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그간 경계선지능 학생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서 규정하는 특수교육 대상자에 해당되지 않아 교육 지원정책에서 소홀하게 다뤄져 왔다. 특히 경계선지능 학생들은 학습 자체보다 사회성, 관계형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지식 습득 등이 더 중요한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경계선지능이란 미국 정신의학협회가 발간한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DSM)-Ⅳ’에서 70~84 지능지수로 제시했으며 서울시 전체 학생 중 몇 명이 경계선지능 학생인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 돌봄공백 메운 ‘학원 뺑뺑이’…학생 줄어도 사교육비 늘었다

    돌봄공백 메운 ‘학원 뺑뺑이’…학생 줄어도 사교육비 늘었다

    사교육비가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초등학생 사교육비가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결손과 돌봄 공백을 원인으로 보고 상반기에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7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사교육비가 11조 9000억원, 중학생이 7조 1000억원, 고등학생이 7조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3.1%, 11.6%, 6.5% 증가했다. 전체 학생(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 포함) 기준으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생이 37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13.4%(4만 4000원) 올라 지난해에 이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중학생은 43만 8000원으로 11.8%(4만 6000원), 고등학생은 46만원으로 9.7%(4만 1000원) 각각 올랐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이 85.2%로 전년 대비 3.2% 포인트 상승했다. 중학생(76.2%)과 고등학생(66.0%)도 각각 3% 포인트, 1.4% 포인트 올랐다. 사교육 주당 참여 시간은 7.2시간으로 0.5시간 늘었다.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학년은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전체 학생 기준으로 1인당 월평균 49만 1000원을, 사교육 참여 학생 기준으로는 70만 6000원을 썼다.전체 학생 기준으로 과목별 지출은 영어 12만 3000원, 수학 11만 6000원, 국어 3만 4000원 순이었으나 증가율은 국어(13%), 영어(10.2%), 수학(9.7%) 순으로 높았다. 원격수업과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더딘 언어 발달과 문해력 저하를 보충하려는 학생이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돌봄 공백도 원인으로 꼽힌다. 초등학생의 경우 일반 교과와 논술 사교육비(23만 4000원)가 전년 대비 12.1% 올랐으나 예체능·취미·교양(13만 8000원)은 15.8% 급등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과후학교가 제한되면서 예체능이나 돌봄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 교과 사교육을 하는 초등학생 18%가 ‘보육, 불안 심리, 친구 사귀기 등’ 목적이라고 답해 중학교(5.4%)와 고등학교(4.1%)보다 돌봄 목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코로나 탓에 아이의 언어 습득과 문해력에 대한 우려를 더 많이 했을 것”이라며 “사교육이든 공교육이든 돌봄 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사교육비가 2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하자 상반기에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정상화 대책’ 이후 9년 만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정부의 기존 사교육비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40분 수업’ 벅찬 초1 우리 아이… 규칙적인 생활 습관 길러 주세요

    ‘40분 수업’ 벅찬 초1 우리 아이… 규칙적인 생활 습관 길러 주세요

    2일 전국 41만 5000여명의 어린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자녀를 처음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은 아이가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학습은 얼마나 해야 하는지 등 하나부터 열까지 걱정과 불안이 앞선다.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새 환경에 잘 적응하고 학교를 즐거운 공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시도교육청의 도움을 받아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한 조언들을 정리했다. ●한글은 언어 감각…수학은 흥미 부여 중요 초등학교의 한글 교육 시간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2017년부터 크게 늘었다. 이전에 27시간이던 한글 교육 시간이 68시간으로 약 2.5배 확대됐다. 특히 1학년 1학기에 51시간을 집중 배치해 모든 학생이 입학 초기에 한글을 익히도록 한글책임교육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국어 교과서는 연필잡기부터 자음, 모음, 글자의 짜임, 받침 없는 글자와 있는 글자 등 놀이나 활동을 통해 공교육에서 체계적으로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입학 전에 기초적인 한글 읽기와 쓰기 선행 학습이 필수인 것처럼 인식돼 있다. 그렇다 보니 한 교실에 한글을 아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공존한다. 따라서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학교의 분위기에 따라 어느 정도 한글을 보고 쓸 수 있는 정도로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한글을 완전히 ‘떼고 오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말놀이와 그림책으로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워지므로 초반에 흥미를 잃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계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문제풀이로 접근하지 말고 기본 개념과 정의를 이해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1학년 학생들은 1학기에는 숫자 50과 한 자릿수 연산을, 2학기에는 숫자 100까지와 받아올림 있는 덧셈을 배운다. 아이들에게는 손가락이나 사탕 같은 구체적인 물건을 이용해 문제를 풀고 수 감각을 위해 놀이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계는 1학년에는 정각과 30분 단위만 나오므로 그 이상을 알 필요는 없다. 전현주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는 “아이에게는 첫 사회생활인 만큼 초등 1학년은 마음의 힘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습에 고민이 되는 학부모라면 함께 책을 읽어 주며 문해력을 기르고 수학은 놀이를 중심으로 친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학교 생활 즐거움 알려야...‘키즈폰’은 신중하게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1학년 학생들의 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집행기능, 즉 생각과 행동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기능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1학년 초기 적응기에 하루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 교사의 말에 집중하는 것, 화났을 때 감정을 다스리는 것 등 기본 생활습관을 반복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아이들에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수업이 진행되는 40분 동안 한자리를 지키는 것이 어려우므로, 제자리에 앉는 연습과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을 구분할 수 있도록 알려 주는 것이 좋다. 자기 의사를 드러내고 대답하는 훈련도 중요하다. 화장실에 가고 싶다거나 급식이 더 먹고 싶다는 등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말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화장실 뒤처리, 손 씻기, 겉옷 걸기, 수저 사용하기, 물건 사용 후 제자리에 놓기, 자기 물건 챙기기 등 기본적인 습관은 미리 갖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점을 알려 주며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맞벌이 부모의 경우 아이에게 ‘키즈폰’을 사 주어야 하는지도 고민거리다. 최근에는 1학년부터 학교에 스마트폰을 가져오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교사들은 아이가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휴대전화를 사 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학교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고 미디어 노출 시간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급한 연락은 학교를 통해서도 충분히 할 수 있고 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아이들은 돌봄 전담 교사를 통해 연락이 가능하다.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아이에게 휴대전화가 필요하다면 수업 중에는 끄고 하교 후 전원을 켜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학교 안에서 통화를 해야 하는 경우 교사의 허락을 받도록 지도해야 한다. 정성준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는 “‘키즈폰’은 부모의 편의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과 후 오후 시간에 아이의 돌봄이 잘 연계돼 있으면 굳이 필요가 없다”며 “보호자 없이 혼자 있는 아이 등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스마트폰 기능이 없는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KT, ‘디지털 시민 원팀’ 교사 세미나…“사이버폭력·디지털 중독 부작용 최소화 노력”

    KT, ‘디지털 시민 원팀’ 교사 세미나…“사이버폭력·디지털 중독 부작용 최소화 노력”

    KT는 ‘디지털 시민 원팀’이 서울특별시교육청과 교사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교사 세미나는 현장 교사들과 다양한 디지털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육 사례 공유를 하기 위해 마련된 정기 행사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디지털 시민 원팀 교육 분과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시민 교육 인프라 확산 사업의 일환이다.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을 비롯해 이화여대, 서울교대 관계자, 서울시 장학사와 교사 등 11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제영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장이 디지털 시민 교육의 추진 배경과 방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고, 서울 미동초 김선민 수석교사와 서울사대부중 이명한 교사가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현장 교육 사례를 각각 소개했다. 디지털 시민 원팀 사무국은 교사 세미나가 방학 기간 임에도 200여명이 넘는 교사들이 참석을 신청할 만큼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1월 경기도교육청 관내 교사 50명을 초청해 학생들이 스스로 디지털 시민 명탐정이 되어 사이버 폭력과 같은 디지털 상의 문제들을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디지털 시민 교육과정으로 공개수업을 진행했다. 디지털 시민 원팀 교육분과에 참여하는 이화여대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시작으로 전 세대별 맞춤형 디지털 시민 교육과정 및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의 실질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시민 점수 모델을 개발해 교육-진단-피드백-교육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서울교육청과 KT, 이화여대, 서울교대는 디지털 시민 참여 학교를 선발해 새 학기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 시민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을 디지털 시민 서포터즈와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급속한 기술 발전과 디지털 전환으로 디지털 부작용도 심화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민∙관∙학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교육, 기술, 피해자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22개 기관의 유기적인 대응으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디지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디지털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분과장을 맡은 정 교수는 “올바른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결여된 디지털 기술의 성장은 사이버폭력과 디지털 중독을 비롯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디지털 시민 원팀 활동을 통해 올바른 디지털 시민 문화 형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 및 학습자들의 실질적인 디지털 시민 역량 발달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대 최나야 교수 참여한 ‘유아 문해력 교재’ 출시… “부모 위한 상호작용 가이드까지 제시”

    서울대 최나야 교수 참여한 ‘유아 문해력 교재’ 출시… “부모 위한 상호작용 가이드까지 제시”

    4~8세 유·아동 대상 스마트학습 ‘슈퍼브이’가 문해 활동북 ‘문해 쑥쑥 한글 놀이터’와 부모를 위한 상호작용 가이드북 ‘부모의 문해 톡톡’을 발간했다. 슈퍼브이의 한글·문해력 통합 과정 중 하나로, 서울대 아동언어인지 연구실 최나야 교수가 감수 및 구성을 맡아 화제다. 최나야 교수는 대한민국 문해력 열풍의 시초가 된 인물이다. EBS ‘당신의 문해력’, ‘문해력 유치원’ 등에 출연하고 관련 저서를 다수 집필한 ‘유아동 문해력’ 전문가로서, 국내외 최신 이론과 연구를 바탕으로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에게 필요한 기초 문해력 학습의 기준을 제시해 왔다. 유아기에 문해력 학습이 특히 중요한 이유에 대해 최 교수는 “영유아 시기부터 시작되는 발현적 문해력(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읽기, 쓰기)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관습적 문해력(학교 교육 과정에 따르는 정형화된 읽기 쓰기)으로 자연스럽게 발달해야 하는데, 영유아기 기초 문해력이 튼튼하지 못하면 이 전이가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유아기에는 모국어의 말소리 인식, 이야기 이해력, 어휘력 같은 기초 문해력이 눈부시게 발달하는 시기이면서도 이 부분에서 개인차가 벌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슈퍼브이 문해 활동북 ‘문해 쑥쑥 한글 놀이터’는 최나야 교수의 이 같은 방향성이 온전히 담겨있다.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어휘를 접하며, 글자 단위와 소릿값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단순히 읽고 쓰기만 반복하는 학습지가 아니라, 만들기, 그리기, 요리, 놀잇감 활동, 동네 산책, 말놀이 등을 담은 ‘오감 활용’ 문해 활동 자료집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최 교수는 유아의 한글과 문해력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아이와 부모 간의 상호작용’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은 혼자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대화, 즉, 상호작용을 통해서 언어 체계를 발달시켜 나간다. 가장 적절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상대는 바로 늘 가까이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부모”라며 “아이들이 부모님과 ‘대화’라는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하면서 문해 활동을 할 때, 문해력은 쑥쑥 자란다”고 이야기했다. ‘부모의 문해 톡톡’은 이 같이 부모가 아이와 상호작용하며 학습을 돕는 역할을 하도록 돕는 가이드북이다. 이 역시 최나야 교수가 구성을 맡아, 아이와 부모가 영상을 보면서 어떤 대화를 하면 좋을지 상호작용 팁을 장면별로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최나야 교수와 서울대 아동언어인지 연구원들이 심혈을 기울인 ‘문해 쑥쑥 한글 놀이터’와 ‘부모의 문해 톡톡’ 교재는 슈퍼브이를 결제한 정회원에게 한정 제공된다. 한편, 슈퍼브이는 최나야 교수의 인터뷰 영상을 단독 공개했다. 유아기의 문해력의 중요성과 올바른 교육 방향에 대한 특별한 조언을 전한다. 인터뷰 영상은 슈퍼브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AI’ 한 방 있지만 한 발 딛기 힘든 참 골 아픈 문제들

    ‘AI’ 한 방 있지만 한 발 딛기 힘든 참 골 아픈 문제들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의 초거대 AI 전쟁을 촉발했다. 세계적으로 AI 서비스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AI 기술 수준은 세계 2~3위권으로 미국을 발 빠르게 쫓고 있다. 하지만 기술·자본·인재풀을 모두 가진 미국 기업,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중국 기업들과 경쟁하기엔 국내 기업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네이버의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해 운영하는 네이버클라우드 AI랩 하정우 소장은 7일 “초거대 AI 기술과 생태계 분야에서 미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도 여러 기업이 ‘패스트 팔로잉’ 중”이라면서 “한국은 중국과 함께 세계 2~3위권 수준”이라고 답했다. AI솔루션 기업 업스테이지의 배재경 AI 프로덕트 리더는 “중국은 데이터 확보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성능 좋은 AI 응용 모델이 빠르게 나올 수 있고, 한국도 원천 기술과 응용 분야에서 비교적 많은 인재가 활약하고 있어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2021년 5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초거대 AI 언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는 AI 모델의 크기를 나타내는 매개변수(파라미터)가 2040억개로, GPT-3(오픈AI)의 1750억개를 능가한다. 네이버가 상반기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생성 AI 서비스 ‘서치GPT’도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다. 카카오의 AI 전문 계열사 카카오브레인도 GPT-3 기반 한국어 특화 AI 언어 모델인 ‘KoGPT’를 2021년 11월 공개했다. 3000억개의 파라미터를 자랑하는 LG AI 연구원의 ‘엑사원’은 언어뿐 아니라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다루는 ‘멀티 모달리티’ 능력도 갖췄다. 특히 초거대 AI는 데이터 확보와 개발, 운용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데 그만큼 수익을 뽑아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데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AI 반도체 개발은 업계에 매우 중요하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할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는데, 아직 초기 단계인 시장을 키우기 위해 정부와 국내 기업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AI 반도체 부문에 4년간 1조 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KT는 반도체 제조사 리벨리온과 ‘AI 반도체 드림팀’을 구성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섰고, ‘AI 컴퍼니’를 비전으로 삼은 SK텔레콤도 자체 개발한 NPU ‘사피온’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연산 기능을 탑재해, 코어로 보내는 데이터를 가공하는 메모리인 PIM(Processing In Memory)를, SK하이닉스는 초고속 메모리 HBM(High Bandwidth Memory)만들고 있다. 이들 업체는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SK하이닉스)와 AMD(삼성전자)의 GPU 제품에 각각 PIM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공룡’이라고 표현되는 미국 기술 기업들에 비해 국내 기업의 자본력과 인력풀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2조 5800억원)의 통 큰 투자를 감행했으며, 구글은 2014년 인수한 AI 스타트업 딥마인드가 6년간 적자만 내는 동안에도 막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중국은 ‘AI 굴기’로 자국 기업에 지원을 쏟아붓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8370억원이다. 영국 데이터 분석 미디어인 토터스인텔리전스의 지난해 ‘글로벌AI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개발 능력이 3위였지만 인재 분야에선 28위에 그쳤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AI 전문 인재를 양성한 시간이 길지 않아서다. 데이터 확보와 결과물에 대한 국내 규제나 사회의 보수성도 초거대 AI 서비스가 더 활발히 출시되는 데 제약이 된다. 하 소장은 “학습 데이터의 지식재산권, 생성된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 등 문제에 좀더 개방적으로 접근해야 쉽게 기술을 운용할 수 있다”며 “초거대 AI를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하면서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수정해 나가는 사회적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검색 광고, 클라우드, 반도체처럼 소수의 승자가 모든 걸 가져가기 쉬운 IT 업계에서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에 의한 기술 종속을 면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하 소장은 “기업들이 연구 투자와 산학 협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초거대 AI를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전망인데, 중등·대학 교육 과정에서 AI 문해력(리터러시)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치열해지는 IT공룡들 AI 전쟁… 국내기업 ‘실탄’이 부족하다

    치열해지는 IT공룡들 AI 전쟁… 국내기업 ‘실탄’이 부족하다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의 초거대 AI 전쟁을 촉발했다. 세계적으로 AI 서비스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AI 기술 수준은 세계 2~3위권으로 미국을 발빠르게 쫓고 있다. 하지만, 개별 기업들의 자본력과 인재풀로는 미국 기업에 기술 종속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네이버의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개발, 운영하는 네이버클라우드 AI랩 하정우 소장은 7일 서울신문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에 “초거대 AI 기술과 생태계 분야에서 미국의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중심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도 여러 기업이 경쟁력 있게 ‘패스트 팔로잉’ 중”이라면서 “한국이 중국과 함께 전세계 2~3위권 수준”이라고 답했다. 네이버가 2021년 5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초거대 AI 언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는 AI 모델의 크기를 나타내는 매개변수(파라미터)가 2040억개로, 오픈AI의 GPT-3의 1750억개를 능가한다. 하이퍼클로바는 클로바 케어콜, 네이버 쇼핑, 네이버 검색 등을 통해 상당히 상용화돼 있으며, 국내 500개 이상 스타트업이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하이퍼클로바를 활용, 새로운 서비스와 앱을 만들어 사업 기회를 만들고 있다. 네이버가 상반기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생성 AI 서비스 ‘서치GPT’도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다. 카카오의 AI 전문 계열사 카카오브레인도 GPT-3 기반 한국어 특화 AI 언어 모델 ‘KoGPT’를 2021년 11월 공개했으며, 초거대 AI가 만들어 낸 AI 화가 ‘칼로’와 AI 시인 ‘시아’를 활용,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3000억개의 파라미터를 자랑하는 LG AI 연구원의 ‘엑사원’은 언어 뿐 아니라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다루는 ‘멀티 모달리티’ 능력도 갖췄다. KT는 상반기 2000억개 파라미터를 가진 초거대 AI ‘믿음’을 출시,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최근 한화생명과 삼성SDS에 자사 솔루션 AI팩을 공급한 AI솔루션 기업 업스테이지의 배재경 AI 프로덕트 리더는 “원천 기술에 있어, 미국이 계속 우위를 가져왔고 새로운 시도가 가장 빈번하게 이뤄져 왔으며, 미국 기업이 시장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은 데이터 확보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 성능 좋은 AI 응용 모델이 빠르게 나올 수 있고, 한국도 원천 기술, 응용 분야에서 많은 인재들이 활약하고 있어,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룡’이라고 표현되는 미국 기술 기업들에 비해 국내 기업의 자본력과 인력풀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2조 5800억원)의 통 큰 투자를 감행했으며, 구글은 2014년 인수한 딥마인드가 6년간 적자만 내는 동안에도 막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중국은 ‘AI 굴기’로 자국 기업에 국가 단위의 전폭적인 지원을 쏟아붓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8370억원이다. 영국 데이터 분석 미디어인 토터스인텔리전스의 지난해 ‘글로벌AI지수’ 조사에 한국은 개발 능력이 3위였지만 인재 분야에선 28위에 그쳤다. AI 전문 인재를 양성한 시간이 길지 않아서다. 데이터 확보와 결과물에 대한 국내 규제나 사회의 보수성도 초거대 AI 서비스가 더 활발히 출시되는 데에 제약이 된다. 하 소장은 “학습 데이터의 지식재산권, 생성된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 등 문제에 좀 더 개방적으로 접근해야 쉽게 기술을 운용할 수 있다”며 “초거대 AI를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하면서,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수정해 나가는 사회적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초거대 AI는 데이터 확보와 개발, 운용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데, 그만큼의 수익을 서비스로 뽑아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데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AI 반도체 개발은 업계에 매우 중요하며, 시장 규모도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현재 널리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애초에 AI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세서가 아니라, AI가 거대해질수록 가격이 비싸지고 전력 소모가 커진다. 그래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프로세서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ETRI) 2021년말 자체 개발한 NPU를 서버에 도입해 본 결과 GPU 기반 서버보다 연산 성능은 4배, 전력 효율은 7배 늘었다. 아직 초기 단계인 NPU 시장에 정부와 국내 기업은 발빠르게 진출했다. 정부는 AI 반도체 부문에 4년 간 1조 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KT는 반도체 제조사 리벨레온과 ‘AI 반도체 드림팀’을 구성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섰고, ‘AI 컴퍼니’를 비전으로 삼은 SK텔레콤도 자체 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프로세서만큼 중요한 요소는 메모리다. 프로세서의 두뇌에 해당하는 코어와 D램 사이에 오가는 데이터 양이 많아지면 데이터 병목현상이 생기는데, 고성능 메모리가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연산 기능을 탑재해, 코어로 보내는 데이터를 가공하는 메모리인 PIM(Processing In Memory)를, SK하이닉스는 초고속 메모리 HBM(High Bandwidth Memory)만들고 있다. 이들 업체는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SK하이닉스)와 AMD(삼성전자)의 GPU 제품에 각각 PIM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기업들에 맞서는 국내 AI 업계에 정부 지원은 필수다. 특히 투자 규모와 인재 확보 측면에서 격차가 크다. 하 소장은 “기업들이 연구 투자와 산학 협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초거대 AI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질 전망인데, 중등·대학 교육 과정에서 AI 문해력(리터러시)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의 마지막 수업… “못 배운 한 풀어”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의 마지막 수업… “못 배운 한 풀어”

    70~80년 전 가난과 여자라는 이유 등으로 학교에 다닐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과 40여년 만에 교단에 선 이철우 경북지사의 ‘마지막 수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지사는 25일 도청 1층 ‘미래창고’ 도서관에서 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 5명 가운데 추유을(89)·이원순(86)·권안자(79)·김영분(77) 할머니 4명을 초청해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 최고령인 이종희(91) 할머니는 한파와 건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수업은 일제강점기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200만명이 넘는 문해력 취약 계층에 대한 관심과 평생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뤄졌다. 이 지사는 할머니들을 위해 미래창고를 개조해 1970년대 교실을 재현하고 1978년부터 1985년까지 7년간 몸담았던 교단에 올라 할머니들의 일일 교사가 됐다. 할머니들은 10대 시절 입지 못한 교복을 곱게 차려입었다. 수업은 할머니들의 인사와 이 지사의 큰절, 출석 체크, 가족과 대한민국 근대화를 위해 헌신한 할머니들에 대한 이 지사의 감사 인사, 받아쓰기 시험, 경북도민행복대학 졸업장 수여, 상장 전달 순 등으로 진행됐다. 수업을 마친 할머니들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거나 동생 뒷바라지 등 이런저런 이유로 학교에 가지 못했다”며 “오늘 수업을 통해 마음에 억눌려 있던 한을 조금이나마 푼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이 지사는 “수업 시간 내내 돌아가신 어머님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다”며 “배움에는 끝이 없다. 마지막 수업이 되지 않도록 건강 관리를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칠곡할매글꼴은 성인문해교육으로 일흔이 넘어 한글을 깨친 다섯 명의 칠곡 할머니가 넉 달 동안 종이 2000장에 수없이 연습한 끝에 2020년 12월에 제작된 글씨체다.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신년 연하장은 물론 한컴과 MS오피스 프로그램에 사용되고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마지막 수업’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마지막 수업’

    70~80년 전 가난과 여자라는 이유 등으로 학교에 다닐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과 40여년 만에 교단에 선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마지막 수업’이 화제다. 이 지사는 25일 경북도청 1층 ‘미래창고’ 도서관에서 ‘칠곡할매글꼴’ 주인공 5명 가운데 추유을(89)·이원순(86)·권안자(79)·김영분(77) 할머니 등 4명을 초청해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 최고령인 이종희(91) 할머니는 한파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수업은 일제강점기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200만명이 넘는 문해력 취약 계층에 관한 관심과 평생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 지사는 할머니들을 위해 미래창고를 개조, 70년대 교실을 재현하고 1978년부터 1985년까지 7년간 몸담았던 교단에 올라 할머니들의 일일 교사가 됐다. 할머니들은 10대 시절 입지 못한 교복을 곱게 차려입었다. 이날 수업은 먼저 할머니들의 인사와 이 지사의 큰절, 출석 체크, 가족과 대한민국 근대화를 위해 헌신한 할머니들에 대한 이 지사의 감사 인사, 받아쓰기 시험, 경북도민행복대학 졸업장 수여, 상장 전달 순 등으로 진행됐다. 수업을 마친 할머니들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거나 동생 뒷바라지 등 이런 저런 이유로 학교에 가지 못했다”며 “오늘 수업을 통해 마음에 억눌려 있던 한을 조금이나마 푼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철우 지사는 “수업 시간 내내 돌아가신 어머님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다”며 “배움에는 끝이 없다. 마지막 수업이 되지 않도록 건강 관리를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칠곡할매글꼴’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일흔이 넘어 한글을 깨친 다섯 명의 칠곡 할머니가 넉 달 동안 종이 2000장에 수없이 연습한 끝에 2020년 12월에 제작된 글씨체다. 윤석열 대통령이 각계 원로와 주요 인사 등에게 보낸 신년 연하장은 물론 한컴과 MS오피스 프로그램에 사용되고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 UFO·우주식민지… 4050 꿈꾸게 한 과학잡지

    UFO·우주식민지… 4050 꿈꾸게 한 과학잡지

    요즘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책이 넘쳐나지만 읽지 않아 문장을 읽고 그 뜻을 이해하는 ‘문해력’에 아이든 어른이든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과거에는 지금과 달리 읽을거리가 풍부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다양한 장르가 포함된 잡지는 독서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수단이 됐다. 특히 1980년대까지만 해도 다양한 아동·청소년 대상 잡지가 많았고 상당 부분이 과학 관련 내용으로 채워져 과학 지식을 접하는 창구가 됐다.현재 40~50대들이 어린 시절에 미래를 꿈꾸게 했던 잡지들은 어떤 내용이었을까. 1960~70년대 과학주의 담론이 잡지에 어떻게 반영돼 아동,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한 책들이 속속 나와 주목받고 있다. 문학평론가 한민주 박사의 ‘이상한 나라의 과학’과 이선옥 숙명여대 교수의 ‘태권V와 명랑소녀 국민 만들기’가 대표적이다. 한 박사는 1952년 7월 창간해 1978년까지 나온 아동 월간잡지 ‘소년세계’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1960~70년대 한국은 과학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보고 ‘과학입국’, ‘과학의 대중화’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적으로는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미스터리하고 불가사의한 일에 관심을 가졌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보는 잡지에도 세계 7대 불가사의, 풀리지 않는 기적, 세계의 수수께끼, 마의 삼각지대, UFO 등이 과학의 외피를 쓰고 특집으로 자주 다뤄졌다. 한 박사는 이런 유형의 미스터리물은 과학의 권위를 무력화하는 반과학의 특성과 냉전의 공포와 불안을 반영한 당대의 심리적 산물이라고 해석했다. 또 냉전체제에서 적성국이 사용하는 과학기술은 처참한 결과를 가져오지만 선한 나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나라에서 쓰는 과학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는 반공 이데올로기가 포함된 내용도 반복적으로 등장해 아동의 정체성 형성에 긴밀하게 관여했다고 주장했다.한편 이 교수는 1965년 창간해 1990년 폐간된 잡지 ‘여학생’과 1952년 창간해 1990년 폐간된 청소년 잡지 ‘학원’으로 과학주의 담론을 분석했다. 이 잡지들에서는 과학 관련 특집으로 우주식민지를 두고 미국과 소련의 대결, 제국주의적 팽창주의를 주로 다뤘다. 우주과학 담론의 주요 특징은 신체 변형과 증강으로 나타나는 사이보그적 상상력이라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 이를 통해 소년들은 미래 주역으로 특권화된 새로운 남성성을 갖추고, 소녀들은 감성적인 특성을 버리고 소년성을 갖는 등 남성 중심의 정체성을 가지라고 부추겼다고 해석했다. 이 교수는 “한국 과학기술 패러다임이 형성되는 1960~70년대를 분석함으로써 현재 우리 삶을 구성하는 기술사회 출발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사회의 기술 발전 방향과 속도 파악뿐만 아니라 현재 과학 교양교육이나 대중의 과학이해를 위해서도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 1960~70년대 아이들이 봤던 과학잡지에는 어떤 내용이?

    1960~70년대 아이들이 봤던 과학잡지에는 어떤 내용이?

    요즘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책이 넘쳐나지만 읽지 않아 문장을 읽고 그 뜻을 이해하는 ‘문해력’에 아이든 어른이든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과거에는 지금과 달리 읽을거리가 풍부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다양한 장르가 포함된 잡지는 독서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수단이 됐다. 특히 1980년대까지만 해도 다양한 아동·청소년 대상 잡지가 많았고 상당 부분이 과학 관련 내용으로 채워져 과학 지식을 접하는 창구가 됐다. 현재 40~50대들이 어린 시절에 미래를 꿈꾸게 했던 잡지들은 어떤 내용이었을까. 1960~70년대 과학주의 담론이 잡지에 어떻게 반영돼 아동,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한 책들이 속속 나와 주목받고 있다. 문학평론가인 한민주 박사의 ‘이상한 나라의 과학’와 이선옥 숙명여대 교수의 ‘태권V와 명랑소녀 국민 만들기’이 대표적이다.한 박사는 1952년 7월 창간해 1978년까지 나온 아동 월간잡지 ‘소년세계’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1960~70년대 한국은 과학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보고 ‘과학입국’, ‘과학의 대중화’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적으로는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미스터리하고 불가사의한 일에 관심을 가졌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보는 잡지에도 세계 7대 불가사의, 풀리지 않는 기적, 세계의 수수께끼, 마의 삼각지대, UFO 등이 과학의 외피를 쓰고 특집으로 자주 다뤄졌다.한 박사는 이런 유형의 미스터리물은 과학의 권위를 무력화하는 반과학의 특성과 냉전의 공포와 불안을 반영한 당대의 심리적 산물이라고 해석했다. 또 냉전체제에서 적성국이 사용하는 과학기술은 처참한 결과를 가져오지만 선한 나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나라에서 쓰는 과학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는 반공 이데올로기가 포함된 내용도 반복적으로 등장해 아동의 정체성 형성에 긴밀하게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교수는 1965년 창간해 1990년 폐간된 잡지 ‘여학생’과 1952년 창간해 1990년 폐간된 청소년 잡지 ‘학원’으로 과학주의 담론을 분석했다. 이들 잡지에서는 과학 관련 특집으로 우주식민지를 두고 미국과 소련의 대결, 제국주의적 팽창주의를 주로 다뤘다.우주과학 담론의 주요 특징은 신체 변형과 증강으로 나타나는 사이보그적 상상력이라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 이를 통해 소년들은 미래 주역으로 특권화된 새로운 남성성을 갖추고 소녀들은 감성적인 특성을 버리고 소년성을 갖는 등 남성 중심의 정체성을 가지라고 부추겼다고 해석했다. 이 교수는 “한국 과학기술 패러다임이 형성되는 1960~70년대를 분석함으로써 현재 우리 삶을 구성하는 기술사회 출발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사회의 기술 발전의 방향과 속도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과학 교양교육이나 대중의 과학이해를 위해서도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 ‘유아동 문해력 전문가’ 서울대 최나야 교수, ‘슈퍼브이’ 문해·한글 콘텐츠 참여

    ‘유아동 문해력 전문가’ 서울대 최나야 교수, ‘슈퍼브이’ 문해·한글 콘텐츠 참여

    “유아기에 한글을 무조건 빨리 익힌다고 그 역량이 누적되어 효과적이라는 결과는 없습니다. 한 글자씩 외우고 쓰기를 반복하는 것보다 말소리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능력, 다양한 낱말의 의미를 아는 어휘력, 이야기를 듣거나 그림책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이해력 등, ‘기초 문해력’이 우리 아이 미래에 더욱 강력한 힘이 될 것입니다.”(최나야 서울대 아동언어인지연구실 교수) 최근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어휘력과 단어 이해 수준에 논란이 일면서, ‘문해력’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문해력은 소통의 능력일 뿐 아니라, 영어와 수학을 포함한 전 영역에 가장 기본적인 학습 능력이다. 또한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미래사회의 핵심 경쟁력으로서, 유아 한글 교육에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유아 한글 학습은 ‘글자 모양 따라쓰기’를 반복하며, ‘빠른 한글떼기’를 강조하는 서비스가 대다수다. 글자의 모양과 소리를 익혀 읽고 쓰는 것에 최종 목적을 둔, 이른바 1세대 학습지형 교육 방식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다. 이 가운데 한글 습득은 물론, ‘문해력’을 핵심으로 내세운 새로운 유아 학습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식 론칭한 ‘슈퍼브이’ 이야기다. 36개월~8세 대상의 유아 스마트 학습 슈퍼브이는 독보적인 전문성을 강조한 업계 유일의 ‘한글·문해력 통합과정’을 선보였다. ‘유아동 문해력’을 대표하는 전문가, 최나야 서울대 아동언어인지연구실 교수팀이 슈퍼브이 한글·문해력 통합과정 감수 및 교재 구성에 참여했다. 최나야 교수는 대한민국 문해력 열풍의 시초이자, EBS ‘당신의 문해력’, ‘문해력 유치원’ 등에 출연하고, 관련 저서를 다수 집필한 저명한 인물이다. 최 교수는 슈퍼브이 한글·문해력 통합과정에 대해 “서울대 대규모 전문 연구진이 슈퍼브이 한글 프로그램을 감수하고, 문해 활동 자료를 직접 구성했다”며 “유아동의 기초 문해력이 고르게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아 교육 콘텐츠는 재미있어야 하지만, 너무 빠르거나 자극적인 영상은 학습과 집중력 발달을 저해한다. 서울대 연구진은 글자 자극이나 배경 음악 하나하나 세심하게 감수하면서 과도한 시청각적 자극과 효과를 최소화하는 방향을 제안했고, 슈퍼브이는 이를 전적으로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최교수는 “슈퍼브이 한글만의 특징은 유아 혼자서 영상을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상호 작용하며 학습 효과를 배가시키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라며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 속에서 자연스럽게 글자나 낱말을 접하고, 글자의 모양과 소릿값을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영상을 보면서 아이와 어떤 대화를 하면 좋을지 ‘상호작용 팁’도 장면별로 제안했다. 이에 따라 대화를 이끌어 가면, 아이의 언어 발달에 최적의 조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글 이야기 영상 콘텐츠와 연계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문해 활동을 할 수 있는 슈퍼브이 ‘문해 쑥쑥 한글놀이터’ 교재도 최나야 교수와 서울대 연구진이 직접 구성했다. 이야기로 배운 글자나 낱말, 표현을 오감을 활용한 다채로운 방식으로 복습하며 익힐 수 있다. 최 교수는 “아이들이 이 교재를 ‘내가 만드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아끼며 완성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브이 ‘한글·문해력 통합과정’을 포함해 영어, 한글, 수학 전 콘텐츠를 무료로 체험하고, 교재 4종 등 특별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슈퍼브이 무료체험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논평 “서울시교육청 ‘반쪽짜리 기초학력 보장 강화방안’에 유감 표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논평 “서울시교육청 ‘반쪽짜리 기초학력 보장 강화방안’에 유감 표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종길 대변인이 지난 10일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초학력 보장 강화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종길 대변인 논평 전문 어제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2023년 첫 번째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교육청의 ‘기초학력 보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반쪽짜리 정책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유감을 표한다. 2020년 발표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보면, 2019년에 비해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고2 수학 미달자는 2017년 9.9%에서 2021년 14.2%, 고2 영어 미달자는 4.1%에서 9.8%로 나타났다. 제11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과 서울시의회 서울교육학력향상특별위원회(위원장 이경숙)는 기초학력 문제에 열의를 가지고 서울시 공교육의 질적 하락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 그동안의 노력 덕택에 기초학력보장이 학생의 기본인권이라는 것과 서울학생의 기초학력 부진이 심각하다는 것에 대한 서울시민의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기도 했다. 또,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추경에서 ‘기초학력 진단 및 도구개발’을 위해 30억 원의 예산을 증액하고 교육청이 문해력 등을 중심으로 평가도구 등을 개발하게끔 하는 등 기초학력부진 문제에 대한 사회적 여론형성과 실질적 지원책 마련의 중심에 서왔다. 어제, 조희연 교육감은 “진단보다 지원이 더 중요하다.”며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찾아내는 것 자체가 최종 목표가 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여전히 경중을 구별하지 못하고 목표와 수단을 혼동하고 있다.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서는 반드시 학생별 진단이 필요하다. 객관적인 기준에 따른 학력 진단으로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찾아내야 맞춤형 대책도 쓸모가 있을 것인데, 교육청은 진단에 대한 노력은 없고 처방하겠다는 형국이다. 서울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는 기초학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을 찾으려는 노력이 너무 미흡한 것에 있다. 부실한 진단도구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책을 만든다는 것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기만하는 행위이다. 우리가 건강검진을 하는 것은 질병 요인을 사전에 발견해 중병으로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이듯, 기초학력 평가는 학업성취도가 부진한 학생을 정확히 발견해 학력 격차가 더 심화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교육감의 각성을 촉구한다. 기초학력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는 적정한 지원이 있을 수 없는 만큼 학부모, 교사, 학생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수준있는 표준 진단기구의 조속한 개발을 통해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정확히 찾아내야 한다. 기초학력 상향이라는 최종 목표도 달성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할 때이다. 2023. 01. 11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김종길
  • 서울 초6·중3, 2학기부터 ‘채움 학기제’ 시행… 기초학력 부진 해소

    서울 초6·중3, 2학기부터 ‘채움 학기제’ 시행… 기초학력 부진 해소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중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채움 학기제’를 시행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초학력 보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기초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보호자 동의 아래 학교나 교육청의 채움 학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현재 서울 초·중·고교에서 실시 중인 기초학력 진단검사에 더해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학년은 추가적으로 기초학력 수준을 확인하고 학습 지원 대상이 되면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한다는 것이다. 학습 지원 대상은 서울시교육청의 기초학력진단 보정 프로그램(S베이직)이나 기타 진단검사를 활용해 선정할 계획이다. 평가는 초6의 경우 3월부터, 중3은 6~7월에 실시한다. 기초학력 보장 채움 학기는 초6의 경우 9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중3은 7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초6은 수업 시간에 학생들의 맞춤형 보정을 강화하는 ‘학습 지원 튜터’를 지원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학교별 수요를 파악한 뒤 총 500여명의 튜터를 전일제로 배치할 계획이다. 방과후와 주말, 방학 중에도 교과 학습을 보충 지도하는 교사인 ‘키다리샘’에게 1대1 학습을 받고, 방학 기간은 학교나 교육청의 특별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중3은 인공지능(AI) 튜터링 보충 학습, ‘키다리샘’ 멘토링, 진로의식 고취를 위한 도약 캠프 등 3개 프로그램 중 1개 이상에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단 보호자가 학교나 교육청 프로그램 참여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대학, 도서관, 청소년센터 등 외부 기관의 보호자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희망하는 학습지원 대상 학생에게는 EBS 등 온라인 학습 콘텐츠 수강권과 교재 구입비를 지원해 가정 내 연계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초학력 진단과 별도로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할 수 있는 도구도 개발해 오는 10월부터 시범 적용할 계획도 밝혔다. AI 기술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리터러시 진단’ 개발에도 착수한다.
  • 서울 초6·중3, 2학기에 기초학력 집중 교육한다

    서울 초6·중3, 2학기에 기초학력 집중 교육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중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채움 학기제’를 시행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초학력 보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기초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보호자 동의 아래 학교나 교육청의 채움 학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현재 서울 초·중·고교에서 실시 중인 기초학력 진단검사에 더해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학년은 추가적으로 기초학력 수준을 확인하고 학습 지원 대상이 되면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한다는 것이다. 학습 지원 대상은 서울시교육청의 기초학력진단 보정 프로그램(S-베이직)이나 기타 진단검사를 활용해 선정할 계획이다. 평가는 초6은 3월부터, 중3은 6~7월에 실시한다. 기초학력 보장 채움 학기는 초6의 경우 9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중3은 7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초6은 수업 시간에 학생들의 맞춤형 보정을 강화하는 ‘학습 지원 튜터’를 지원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각 학교별 수요를 파악한 뒤 총 500여명의 튜터를 전일제로 배치할 계획이다. 방과후와 주말, 방학 중에도 교과 학습을 보충 지도하는 교사인 ‘키다리샘’에게 1대1 학습을 받고, 방학 기간은 학교나 교육청의 특별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중3은 인공지능(AI) 튜터링 보충 학습, ‘키다리샘’ 멘토링, 진로의식 고취를 위한 도약 캠프 등 3개 프로그램 중 1개 이상에 필수 참여해야 한다. 단, 보호자가 학교나 교육청 프로그램 참여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대학, 도서관, 청소년센터 등 외부 기관의 보호자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희망하는 학습지원 대상 학생에게는 EBS 등 온라인 학습 콘텐츠 수강권과 교재 구입비를 지원해 가정 내 연계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진단 평가가 일제고사화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조 교육감은 “기초학력 진단 도구는 성적의 위계가 아닌 통과 여부만 진단한다”며 “일제고사와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기초학력 진단 도구에 교육부가 발표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효선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맞춤형 자율평가도 좋은 도구라고 생각하며  더 많은 도구를 학교에서 선택할 수 있게 안내할 것”이라며 “진단 평가는 100%가 다 해야하는 것은 아니며 어떠한 진단 도구도 학교에 강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기초학력 진단과 별도로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할 수 있는 도구도 개발해 오는 10월부터 시범 적용한다. 이 도구 역시 향후 학년 초인 3~4월 학습지원대상학생 선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리터러시 진단’ 개발에도 착수한다.
  •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위원회, ‘2023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혁신 보고서’ 발간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위원회, ‘2023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혁신 보고서’ 발간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위원회는 지난 6일 정신건강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 전략을 담은 ‘2023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혁신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 해결의 핵심이자 사회경제적 비용을 가장 크게 절감할 수 있는 3가지 부문인 ▲학교 정신건강 교육 ▲청소년의 정신건강 권리와 차별 철폐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필요한 청소년 정신건강 서비스 혁신에 대해 다뤘다.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위원회는 멘탈헬스코리아가 정신건강의 성공적인 조기 예방 및 조기 개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청소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사회 혁신에 반영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조직이다. 본 위원회는 청소년들이 자기 옹호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기회를 만들고, 청소년 정신건강 영역에서 의미 있는 대표성을 가지고 정책 및 서비스 결정에 우선순위 논의대상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다. 청소년 정신건강 권리 및 차별금지 분과의 분과장으로 활동한 김수현 위원은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 해결의 시작점은 바로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보고서를 통해 우리 역시 정신건강 서비스의 소비자로서, 정신건강에 대해 똑같이 얘기하고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많은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유리안 청소년 부위원장은 “문해력을 갖춘 사람은 글을 잘 읽고 쓸 수 있듯이, 정신건강 이해력을 갖춘 사람은 정신건강 컨디션을 보다 잘 인식하고, 관리하며, 예방할 수 있다”며 “정신건강 교육은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정신건강 교육 혁신 분과의 정서진 분과장은 “우리의 부모, 교사 세대들이 정신건강에 대해 교육을 받지 못해 많은 청소년들이 고통받는 것처럼, 현재의 청소년 역시 곧 어른이 되고 언젠간 부모가 된다”며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교육은 단기, 중기, 장기적 관점에서 모두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 발간과 관련해 김도원 청소년 위원장은 “정신건강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 또 사람들이 함께 연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학교 밖, 병원 밖 커뮤니티 서비스가 청소년 정신건강 조기예방에 핵심적”이라며 “위원회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도달 가능한 최고 수준의 정신건강을 누리게 되는 그 날까지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23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보고서는 멘탈헬스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책꽂이]

    [책꽂이]

    파문(장남수 지음, 강 펴냄) 노조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한 남자의 망가진 인생을 그린 ‘파문’, 시위하다 붙잡혀 빨갱이로 몰렸던 경험담을 소재로 한 ‘그기 머라꼬’, 제주도에 내려가 사는 최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 집에는’ 등 단편 7편을 묶었다. 노동운동의 산증인으로 불렸던 저자의 첫 소설집. 208쪽. 1만 4000원.작은 목소리, 빛나는 책장(쓰지야마 요시오 지음, 정수윤 옮김, 돌베개 펴냄) 일본 도쿄 외곽의 작은 서점 ‘타이틀’을 운영하는 저자의 조용한 에세이. 책을 진열하는 자신만의 관점, 서점의 철학과 가치관 그리고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일에 대한 생각 등을 썼다. 자기만의 철학과 속도로 서점을 일구어 가는 이의 목소리를 담았다. 248쪽. 1만 6000원.검찰국가의 탄생(이춘재 지음, 서해문집 펴냄) 문재인 정부가 정권 초 검찰개혁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 버리면서 검찰이 직접 정치판에 뛰어든다. 급기야 ‘검찰국가’가 세워졌다. 한겨레신문 전 법조팀장이었던 저자가 지금의 비극을 잉태한 지난 5년을 분석했다. 저자는 다음 정권이 검찰의 칼을 정치의 장에 들이지 않아야 검찰이 바로 선다고 강조한다. 218쪽. 1만 8000원.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나오미 배런 지음, 전병근 옮김, 어크로스 펴냄) 언어학자인 저자가 지난 20여년간 시행한 읽기와 문해력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소개하고, 문해력 위기의 시대에 걸맞은 매체별 읽기 전략을 제시한다. 종이와 스크린 중 어떤 매체가 학습에 더 좋은지, 오디오와 동영상 매체가 학습에 어떻게 효과적인지 등의 궁금증에 답한다. 488쪽. 1만 9800원.지역의 발명(이무열 지음, 착한책가게 펴냄)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지역은 그저 대도시에 종속된 곳이 아니라 고유한 정체성과 다양성을 지닌 생명 활동의 터전이 돼야 한다. 지역의 발명 원칙을 알려 주고, 이를 직접 실천한 국내외 사례를 통해 마을을 새롭게 창조하는 법을 소개한다. 256쪽. 1만 8000원.우리에겐 존중이 필요해(라인하르트 할러 지음, 이덕임 옮김, 온워드 펴냄) 상대에 대한 존중은 나와 주변 사람들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행동과 성격을 바꾼다. 그리고 인생까지 바꾸는 핵심 원동력이다. 심리치료 현장의 여러 사례를 통해 ‘존경과 감사의 심리학’이 가진 기적적인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280쪽.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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