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문학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영상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무용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주부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IP 확장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803
  • 상가에서 예술을 마주하다, 복합문화상가 ‘딜라이트 스퀘어’ 주목

    상가에서 예술을 마주하다, 복합문화상가 ‘딜라이트 스퀘어’ 주목

    상가는 과거부터 다양하게 발전해왔다. 처음에는 물건을 사고파는 것에 목적을 두었고,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유동인구의 유입이 쉬운 스트리트형 상가, 눈이 즐겁고 희소성이 있는 디자인 특화상가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합정역 초역세권 대형 복합몰인 ‘딜라이트 스퀘어’가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통해 하나의 문화상가로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딜라이트 스퀘어’는 축구장 7개 크기인 4만5620㎡규모로 형성 된 ‘마포한강 푸르지오’의 단지 내 상가로, 지난 21일 동양 최대규모의 교보문고 합정점 오픈과 동시에 2단지 114호를 ‘딜라이트 갤러리’ 전시실로 꾸며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실 밖 상가 외벽에도 100M가량의 길이로 이루어진 이종철 작가(한양여대 교수)의 ‘Ongoing delight: 환희속으로’ 작품도 전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딜라이트 스퀘어’는 대한민국 문화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홍대 상권과 인접해 있고, 한류문화를 선도하는 유명 연예기획사들도 자리잡고 있는 합정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상가가 가진 입지적 장점과 수요자들을 겨냥한 트렌디한 MD구성까지 합쳐져 복합적 시너지 효과 발생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 상가는 일평균 9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이용하는 2,6호선 합정역과 직접 연결된며, 교보문고 내에는 문구 음반류를 취급하는 핫트랙스를 중심으로 매장 주변을 패션, 액세서리, 식음료 매장, 키즈카페까지 책 중심의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를 수 있는 점포로 꾸몄다. ‘예움(예술이 움트는 곳)’과 ‘키움(꿈을 키우는 곳)’ 두 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 교보문고 합정점은 고객 동선과 상품간 시너지를 고려하여 매장을 꾸미고 연결통로를 ‘책속의 길’로 꾸몄다. 지하철과 연결된 ‘예움’은 트렌디한 디자인 소품과 패션, 뷰티 업종과 어우러져 예술 분야가 특화된 MD를 선보이고, ‘키움’은 가족 단위의 여가를 즐기는 장소로 키즈카페, 디지털 상품 등과 어우러져 문학, 인문, 재테크, 어린이 분야 등을 배치했다. 편안하게 음악을 들으며 독서를 할 수 있는 뮤직라운지, 엄선된 아트상품과 각종 화방들이 진열된 아트샵, 정규 강좌와 강연회가 열리는 배움, 고객의 관심사에 맞게 상담과 추천을 해주는 북컨시어지데스크, 홍대를 찾는 젊은 독자들을 타깃으로 한 코믹존과 트래블존 등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상가에는 스타벅스, 폴바셋, 공차, 더플레이스, 계절밥상, 삼송빵집, 올리브영, 삼성 디지털 프라자, GS25 등 Retail도 입점되어 있으며 글로벌 어린이 놀이체험 공간인 ‘애플키즈 클럽’와 ‘애니플러스’ 등도 오픈해 어린이·가족단위 배후수요 모두를 아우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베이커리 명가 곤트란쉐리에, 오슬로, 보노보나, 감성타코앤그릴이 입점으로, 트렌디한 F&B가 어우러진 ‘딜라이트 스퀘어’만의 신개념 복합 식음 문화 공간 탄생도 기대된다. 분양관계자는 “딜라이트 스퀘어는 상가에 본질에 충실하되, 문화와 이야기가 공존하는 복합문화상가로 거듭나고 있다”며 “즐거운 공간이라는 상가의 이름처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 놀거리를 제공하고, 무엇을 사러 오는 곳이 아닌 문화를 즐기러 오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냉면 집 풍경/이동구 기자

    서울 도심에 위치한 몇몇 냉면 집은 사시사철 문전성시를 이룬다. 점심 시간 20~30분 전쯤에는 도착해야 대기 시간 없이 냉면 한 그릇을 편하게 맛볼 수 있다. 부드러운 육수에 구수하고 상큼한 면발이 일품으로 소문나 60대 이상의 고객들이 즐겨 찾는다. 음식 평가 중에 가장 모호하고 자의적인 것이 냉면이 아닐까 싶다. 유명한 맛집이라기에 가끔 들렀지만 맛을 제대로 느끼는 데는 어림잡아 10년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처음엔 싱겁고 맹물처럼 밋밋한 육수 맛에 실망해 물 냉면 대신 비빔 냉면을 자주 먹었다. 유명세는 절대 믿지 않으며?. 한 음식인문학자는 냉면을 우리의 대표 음식으로 꼽는다. 겨울 음식에서 여름으로, 황해도 지역에서 시작돼 전 국민의 음식이 됐고, 이제는 세계인이 즐겨 찾는 등 한국 현대사가 압축된 음식이 바로 냉면이라는 것. 짜고 매운 양념 대신 담백한 맛이 살아 있는 냉면이야말로 21세기 음식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 몇 해 전과 달리 어느새 외국인과 젊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냉면 집 풍경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다. 이동구 기자 yidonggu@seoul.co.kr
  •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우리 모두는 어린이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우리 모두는 어린이

    대통령 선거에 묻혀 관심이 덜하지만 얼마 있으면 어김없이 어린이날이 돌아온다. 우리 역사에서 어린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 작품이 창작되기 시작한 것은 대략 20세기 들어서다. 독립된 주체로서의 어린이 등장이 근대문학의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는 점은 그동안 대부분의 학자들이 동의해 온 사실이다. 국민국가가 제도교육의 일원으로 비로소 어린이를 발견하면서 어린이 문학 역시 매우 중요한 범주로 등장하게 됐기 때문이다. 근대문학 초창기의 선구자 육당 최남선이 “우리 대한으로 하여금 소년의 나라로 하라. 그리하랴면 능히 이 책임을 감당하도록 그를 교육하라”는 취지문을 내걸고 ‘소년’(1908)이라는 잡지를 창간한 것도 어린이의 중요성을 발견한 근대문학의 한 풍경을 보여 주는 획기적 사건이었다. 하지만 이는 어린이 자체에 집중한 것이라기보다는, 오랜 쇄국의 시간 너머로 개방적 근대화를 촉진하려 했던 민족계몽운동의 한 방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도기적 열정에 바탕을 두고 어린이 문학은 소파 방정환에 의해 그 명실상부한 발전을 이루게 된다. 방정환은 일본 유학 중에 동화집 ‘사랑의 선물’(1922)을 낸 바 있고, 1923년 3월 20일 어린이 운동의 중심이 됐던 잡지 ‘어린이’를 창간했고, 1923년 5월 1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그럼으로써 그는 ‘애들’이라는 비칭으로 불렸던 존재들을 ‘어린이’라는 명칭으로 바꾸어 냈다. 어린이 인권의 역사적 도약을 상징하는 어린이날 제정과 함께 어린이 문학의 대중적 보급이 그로 하여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근대와 전통 혹은 외세와 자주가 가파르게 맞섰던 시기에 방정환은 어린이 문학을 통해 독립 운동과 문학 운동을 펴 나갔으며, 우리말의 소중함을 세상에 널리 제창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러한 어린이 문학 형성기에 주류로 등장한 것이 아마도 ‘동시’(동요)일 것이다. 애국운동의 일환이기도 했던 어린이운동은 수많은 동시 작품이 박태준, 홍난파, 정순철 등의 작곡가들을 통해 세련된 동요로 몸을 바꾸면서 그 대중적 파급력을 확장하게 된다. 매우 활발하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된 근대 동요는 그 점에서 모국어의 힘과 아름다움을 보여 준 첨예한 문학사적 실례였다고 할 수 있다. 한정동의 ‘따오기’, 윤극영의 ‘반달’, 유지영의 ‘고드름’ 같은 동요가 나오면서 이들은 어린이로 하여금 나라 잃은 슬픔을 느끼게 해 주었고 은연중 민족의식이나 독립 정신까지 고취시키는 충정으로 이어져 갔다. 또한 윤석중 등은 어린이들이 한숨짓지 않도록 밝고 희망찬 동시를 썼는데, 밝은 노래를 부르고 싶어도 부를 노래가 없었던 시절 이들의 작품은 어린이들의 밝은 마음을 담아 폭넓은 대중성을 확보하게 된다. 말할 것도 없이 동시는 어린이의 시다. 하지만 동시가 어린이만을 위해 씌어진 시라고 할 수는 없다. 그것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린이였던’ 기억을 가진 모든 사람이 읽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였던’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어린 시절의 모습은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애틋하다. 비록 지금은 그러한 기억들을 잊어버린 채 살아가지만, 아직도 이들에게는 한때 세상을 경이롭게 바라보던 순수한 눈빛과 밤을 꼬박 새우기도 했던 호기심 어린 심장소리가 선연하게 남아 있다. 그러한 기억을 일깨워 주고 다시 경험하게 함으로써 동시는 어린이의 시이면서 ‘어린이였던’ 모든 이들의 시로 새삼 다가오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지 않은가. 그래서 우리는 좋은 동시를 읽음으로써 천진한 어린이의 눈빛으로, 세상에서 가장 더운 심장으로, 그리고 삶에 대한 가장 긍정적인 신뢰와 희망으로, 사람과 사물을 다시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우리 모두는 어린이이고, 어린이날은 그런 어린 시절을 순간적으로 탈환해 주는 날이기도 하다.
  • [별별 이야기] 은하 역사를 알기 위한 망원경 경쟁/김종수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별별 이야기] 은하 역사를 알기 위한 망원경 경쟁/김종수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지난 3월 미국 천문학회 학술지에 우주 나이가 6억년이었을 때 은하를 ‘알마’(ALMA) 전파망원경으로 관측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현재 우주의 나이인 138억년을 100살이라고 한다면 우주의 나이가 4살 때의 은하를 발견한 것이다. 지구 나이가 45억년이니, 이 은하는 지구가 있기 훨씬 이전에 존재했다. 천문학자들은 빛의 속도를 이용해 과거를 본다. 빛은 1초 동안 약 30만㎞를 이동한다. 태양 표면에서 출발한 빛이 우리 눈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8분이다. 그러니 우리 눈에 들어온 태양의 모습은 8분 전의 것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행성인 해왕성의 경우 우리는 약 4시간 전 모습을 보고 있는 셈이다. 만화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안드로메다 은하는 250만년 전 모습이다. 이번에 학술지에 발표된 은하는 약 130억년 전에 출발한 빛이 지금 지구에 도달한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어떻게 멀리 떨어진 은하의 거리를 알 수 있을까? 거리를 알아야 은하에서 나온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추정할 수 있다.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은하일수록 빠른 속도로 멀어져 간다. 이 사실은 1929년 미국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 밝혀내 ‘허블 법칙’이라고 불리며 현대 빅뱅 우주론의 근간이 됐다. 허블 법칙에 따라 은하의 속도를 알면 은하까지의 거리를 계산할 수 있다. 은하의 속도는 도플러 효과를 이용해 쉽게 측정한다. 기차역으로 접근하는 기차의 기적 소리는 멀어져 가는 기적 소리보다 작게 들린다. 이는 멀어져 가는 기적 소리의 파장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같은 원리로 천체에서 오는 특정한 파장이 얼마나 길어졌나를 재면 그 천체가 얼마만큼 빠른 속도로 멀어져 가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천문학이 궁극적으로 답하려고 하는 질문은 ‘우주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이다. 이를 위해 천문학자들은 멀리 보기 경주를 하고 있다. 멀리 볼수록 더 오래된 과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주 생성 초기를 봐야만 우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대해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다. 같은 밝기의 천체라도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어두워진다. 2013년에 완성된 알마 망원경은 지름이 12m인 50개 안테나를 동시에 사용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어두운 천체들을 관측하고 있다. 현재 지상에 건설된 가장 큰 망원경은 직경이 10m 정도이다. 2022년 완공 예정인 거대한 마젤란 망원경의 직경은 25.5m나 된다. 두 거대 망원경 사업 모두 한국이 참여하고 있다. 멀리 보기 경주에 동참한 한국 천문학자들이 우주의 기원에 관한 좋은 연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확신한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SK(문학) KIA-넥센(고척) 롯데-kt(수원) NC-LG(잠실) 두산-삼성(대구 이상 오후 6시 30분)
  • 만화가 오세영의 책상을 만나다

    만화가 오세영의 책상을 만나다

    박재동 화백은 조문(弔文)에서 ‘우리 만화계의 보물, 사람들은 몰라도 아는 사람은 아는 우리 문화계의 국보, 수많은 그림쟁이의 스승, 세계 대가급 중의 한 사람’으로 그를 이야기했다. 가장 한국적인 리얼리스트라고 평가되는 만화가의 손때가 가득한 책상이, 그가 입원하기 전까지 열심히 작업하던 원고가 올려진 그 상태 그대로 만화 팬들과 만난다. 만화가 오세영(1955~2016)의 1주기를 맞아 ‘오세영전(展)’이 경기 부천 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2일부터 7월 9일까지다.오세영은 늘 예술로서의 만화를 추구하며 낮은 시선에서 바라본 민초들의 삶을 만화 컷 속으로 옮겨 온 작가다. 특히 우리네 얼굴과 표정, 말본새, 체취, 삶의 풍경 등을 생생하고 구수하게 담아내며 일가를 이뤘다. 오세영은 일제강점기나 산업 근대화를 이루기 전 민중들의 진실한 모습과 사회상을 후대들에게 남겨주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문예 만화가라고 불릴 정도로 주옥같은 우리 소설을 만화로 옮기는 작업에도 적극적이었다. 이번 추모전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작업실 전시다. 번잡한 도시의 삶을 뒤로 하고 2005년 경기 안성 쌍령산 기슭에 꾸렸던 작업실을 거의 통째로 옮겨 왔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가 만화로 옮겨지던 곳이다. 오랜 세월 오세영과 함께한 책상과 각종 화구에서부터 각종 자료와 만화책이 빼곡한 책장 10개, 일반 벽지 대신 만화책 낱장을 도배지로 사용했던 작업실 벽면과 작품 설정자료를 걸어 놓은 빨랫줄까지 고스란히 재현했다. 실제 작업실 사진과 비교하며 작가의 깊은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5월 5일 세상을 뜰 때까지 그의 이름처럼 딱 30년 걸어온 만화가의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높이 3m, 가로 12m짜리 ‘작품 맵’도 돋보인다. 그의 작품 중 50편을 시대와 만화, 문학과 만화, 인물과 만화 등 세 가지 키워드로 분류해 빅데이터 그래픽 형식으로 펼쳐 놨다. 마지막 작업이 되어버린 ‘삼국지’ 유고 원고를 비롯한 작품 원화들도 전시된다. 연필 데생으로 80쪽가량 작업한 ‘삼국지’ 원고는 10쪽 정도 펜화가 더해졌다. 또 석정현, 차성진, 송동근 등 후배 작가 14명이 오세영과 얽힌 인연과 에피소드를 다양한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도 곁들여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S 코스 밟은 엘리트… 1인 3역 특급 외조

    노동운동 동지 ‘운명의 짝’ 이승배 ‘5·9대선’ 유력 후보 중 홍일점인 심상정 후보의 남편으로 유일한 ‘퍼스트젠틀맨’ 후보인 이승배(61)씨는 이른바 비평준화 시절 엘리트 코스로 통하던 ‘KS’(경기고·서울대) 출신 수재다. 서울대 동양사학과 75학번이지만 시위를 하다 무기정학을 당해 1983년에야 졸업했다. 이후 노동 현장을 경험하고자 트럭 운전 등을 했고, 1988년부터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에서 본격적인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었다. 1992년 사회주의의 몰락과 맞물려 노운협은 분열됐고, 사무국장직을 그만둔 이씨는 작은 출판사를 인수했다. 그즈음 심 후보와 결혼식을 올렸고, 이듬해인 1993년 아들 우균(24)씨를 얻었다. 10여년간 출판·기획 일을 하던 이씨는 심 후보가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하면서 본격적으로 외조의 길을 걸었다. 가사는 물론 때로는 운전기사와 보좌진 역할까지 했다. 여전히 일부 국민은 심 후보의 남편으로 아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나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경기고 1년 후배로 오랜 인연이다. 현재는 이웃 주민들에게 인문학 강의를 하는 사단법인 마을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보급 만화가의 책상을 만나다···오세영 1주기 추모전

    국보급 만화가의 책상을 만나다···오세영 1주기 추모전

    박재동 화백은 조문(弔文)에서 ‘우리 만화계의 보물, 사람들은 몰라도 아는 사람은 아는 우리 문화계의 국보, 수많은 그림쟁이의 스승, 세계 대가급 중의 한 사람’으로 그를 이야기했다. 가장 한국적인 최고의 리얼리스트로 평가되는 한 만화가의 손 때 묻은 책상이, 그가 입원하기 전까지 열심히 작업하던 원고가 올려진 그 상태 그대로 만화 팬들과 만난다. 국보급 만화가 오세영(1955~2016)의 1주기를 맞아 ‘오세영 전(展)’이 경기 부천 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5월 2일부터 7월 9일까지다.오세영은 늘 예술로서의 만화를 추구하며 낮은 시선에서 바라본 우리 민초들의 삶을 만화 컷 속으로 옮겨온 작가다. 특히 우리네 얼굴과 표정, 말본새, 체취, 삶의 풍경 등을 생생하고 구수하게 담가 내며 일가를 이뤘다. 오세영은 일제 강점기나 산업 근대화를 이루기 전 민중들의 진실한 모습과 사회상을 후대들에게 남겨주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문예 만화가라고 불릴 정도로 주옥 같은 우리 소설을 만화로 옮기는 작업에도 적극적이었다. 미완의 대표작 ‘토지’에서 해방 전후 시대의 옷이나 건물, 풍광 등을 철저하게 고증해 재현한 것도 이 때문이다. 만화 장르를 탐탁치 않게 여겼던 원작자인 박경리 선생이 탄복했을 정도다. 이번 추모전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작업실 전시다. 여느 전시처럼 만화가 책상 하나만 덜렁 가져다 놓는 수준이 아니다. 번잡한 도시의 삶을 뒤로 하고 2005년 경기 안성 쌍령산 기슭에 꾸렸던 작업실을 거의 통째로 옮겨 왔다. ‘토지’가 만화로 옮겨지던 곳이다. 오세영의 손때가 가득 묻은 책상과 각종 화구에서부터 각종 자료와 만화책이 빼곡한 책장 10개, 일반 벽지 대신 만화책 낱장을 도배지로 사용했던 작업실 벽면과 작품 설정자료를 걸어 놓은 빨랫줄까지 고스란히 실어 날랐다. 실제 작업실 사진과 비교하며 작가의 깊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지난해 5월 5일 세상을 뜰 때까지 그의 이름처럼 딱 30년 걸어온 만화가의 삶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높이 3m, 가로 12m짜리 ‘작품 맵’도 돋보인다. 그의 작품 중 50편을 시대와 만화, 문학과 만화, 인물과 만화 세 가지 키워드로 분류해 빅데이터 그래픽 형식으로 펼쳐놨다. 우리나라 리얼리즘 계열의 독보적인 만화가로 자리매김하게 해준 ‘인간진화론’, ‘점’, ‘돈’, ‘불’, ‘쏴쏴쏴쏴 탕’, ‘김노인 경행록’, ‘부자의 그림일기’, 그리고 ‘고샅을 지키는 아이’와 ‘14세 소녀의 봄’에서부터 문학과 만화의 예술적인 만남을 이뤄낸 이태준, 박태원, 안회남 등 월북작가 단편 순례, 교과서에도 실린 이효석과 김유정, 채만식의 단편, 박경리의 ‘토지’가 만화 지도에 올랐다. 오세영이 필생의 역작으로 여겼던 ‘토지’는 사실 비운의 작품이기도 하다. 예술가로서의 고뇌가 커지며 1부 7권에서 멈춘 채 더 이상 진척을 보지 못했다. 작가는 이 때 건강을 잃었고, 출판사는 결국 다른 만화가의 힘을 빌려 17권으로 완간했다.주로 어른을 위한 작품을 그려오던 오세영은 어린이 잡지 ‘보물섬’을 통해 세계 위인 30명 이야기를 연재하기도 했다. 이 중 12명이 한국 위인으로 고선지, 최무선, 장영실, 허준, 김홍도, 전봉준, 김구, 신돌석, 한용운, 김좌진, 방정환, 윤봉길이다. 여느 위인전 목록과는 달랐던 오세영의 안목을 작품 맵에서 느낄 수 있다. 오명천 선생의 문하로 만화계에 입문했지만 스승의 그림체에 얽매이지 않고 크로키와 데생에 열중하며 한편으로는 미술 해부학을 독학해 자신만의 그림체, 단군이래 최고의 데생력을 일궈낸 과정을 파노라마처럼 접할 수 있는 것 또한 작품 맵의 특징이다. 모처럼 컨디션도 좋고 집중력도 살아났다며 즐거이 열중했으나 마지막 작업이 되어버린 ‘삼국지’ 유고 원고를 비롯한 여러 작품의 원화들도 전시된다. 연필 데생으로 80쪽가량 작업한 ‘삼국지’ 원고는 10쪽 정도가 펜이 입혀졌다. 또 석정현, 차성진, 송동근 등 후배 작가 14명이 오세영과 얽힌 인연과 에피소드를 다양한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들도 곁들여진다.큐레이션을 맡은 이상홍 만화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시대가 오세영을 낳고 시대가 오세영을 데려갔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1980년 중반 어른을 독자층으로 한 만화의 시대가 열리며 세계적으로 자랑하고 싶은 작가를 탄생시켰지만 성인 만화가 제대로 정립되지 못하고 입지가 좁아진 채 급속히 웹툰 시대로 넘어오며 이러한 작가를 키워내지 못한 시대의 한계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공시 정보] 지방직 9급 공채 마무리 전략

    오는 6월 17일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올 16개 시·도 지방직 9급 공채 시험의 원서접수가 지난달 21일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같은 달 24일 별도로 9급·7급 공채 시험을 치른다. 서울신문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직(서울시) 9급 공채 시험을 준비 중인 응시생들을 위해 30일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공단기의 도움을 받아 마무리 전략을 알아봤다. 행정학은 총론, 정책론, 조직론, 인사행정론, 재무행정론, 통제 환류론, 지방 행정론 7개 파트로 구성된다. 범위가 방대한 탓에 기본 요약집을 단순 암기하게 되기 쉽다. 하지만 기본서와 연계해 이해 위주로 학습하지 않으면 고득점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김만희 강사는 “마지막 한 달 동안에는 그동안 문제를 틀렸거나 정리하지 못한 부분을 기본서와 함께 보며 빈출 문제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며 “지방직 시험에서는 전 범위가 균형 있게 출제되기 때문에 특정 파트를 더 공부하는 것보다는 두루두루 보면서 정확도를 높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한국사는 최근 지엽적인 순서를 묻거나 수험생에게 생소한 교과서 지문 또는 특이한 사료가 출제되는 추세다. 지난해 지방직 이외에 다른 공무원 시험에서도 역사적 사건의 발생 순서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문동균 강사는 “영조, 정조 등 재위 기간 동안 업적이 많았던 국왕의 경우 업적을 정확한 연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전·후반기 업적을 구분해 기억해 둬야 한다”며 “일제강점기, 무신 정권, 임진왜란 등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사건이 일어난 시대는 자세한 연도와 사건 전후 순서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교과서에 비교적 자세히 서술된 독도·간도 등 현대사 부분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 서울시와 국가직 공무원 시험에서는 정약용 여전제 관련 사료, 손진태 사료 등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사료가 등장했다. 최 강사는 “사료의 학습 비중을 높이기보다 출제될 확률이 높은 역사적 인물의 주장을 복합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사료에서 정확한 포인트를 찾아내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기 영어 강사는 “어휘·문법·생활영어는 기출 문제를 벗어나지 않지만, 독해는 매년 지문도 길어지고 내용도 추상화되는 추세”라며 “특히 서울시 9급 시험은 국가직이나 지방직에 비해 고난도 어휘와 시사적인 독해 지문이 출제되기 때문에 정답의 근거가 제시되는 지문을 파악하며 정답을 찾아 가는 과정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한 해석만으로는 정답을 골라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사회의 경우 최근 4년간 기출된 문제를 토대로 수험생 개개인이 취약한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위종욱 강사는 “지방직이나 서울시 사회 시험은 지난 4월 치른 국가직보다 어렵게 나올 확률이 크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고난도 문제 풀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어는 독해 지문을 빠른 시간 안에 읽어내는 훈련이 중요하다. 또 최근 어휘·한자가 빈출되는 추세다. 이선재 강사는 “한자성어는 반드시 공부하되 독음이 없는 상태에서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국가직 시험에서는 독해 지문이 줄었지만 지방직 시험에서는 그동안 많은 비중을 차지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 시험은 어휘·한자의 비중이 크다. 또 최근 지식형 문제가 강화돼 난도가 높아졌을 뿐더러 지엽적인 내용까지 출제된다. 이 강사는 “서울시 시험의 또 다른 특징으로 현대 문학사 문제가 꾸준히 출제된다”며 “현대 문학사는 공부를 하지 않고 기본적인 언어 능력이나 상식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시험 전에 반드시 전체 흐름을 짚고 위울 부분을 외워서 정리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퍼블릭 詩 IN] 채송화

    [퍼블릭 詩 IN] 채송화

    채송화/이경희 특허청 자원재생심사팀 주무관 키가 작아 언제나 맨 앞줄에 서지요 아가 닮아 연약한 피부를 가지고 있지요 햇살처럼 항상 하하 호호 이런 나를 사람들은 꼬마라 부르지요 ■1996년 아동문학평론 동시 당선, 1996년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작품 활동 시작, 동시집 ‘달이 된 엄마 얼굴’ 출간
  • 세계사 바꾼 탐보라 폭발…잿빛 하늘이 던지는 경고

    세계사 바꾼 탐보라 폭발…잿빛 하늘이 던지는 경고

    세계사를 바꾼 화산 탐보라/길런 다시 우드 지음/류형식 옮김/소와당/432쪽/2만 5000원“1815년 4월 10일 탐보라 화산 폭발 이후 인류 사회는 완전히, 깡그리 변했다.” 환경과 문학의 학제 간 연구 권위자인 길런 다시 우드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교수는 이 문장이 웅변하고 있는 확신을 책 ‘세계사를 바꾼 화산 탐보라’에서 전 지구적 맥락으로 논증한다. 화산 활동에 대한 과학에서 출발해 200년 전 다양하게 변주됐던 예술 작품과 역사 기록을 훑어 묶은 ‘시간 여행기’다.탐보라는 인도네시아 숨바와섬의 화산으로 환태평양 ‘불의 고리’ 지대에 있다. 저자는 노련한 사냥꾼처럼 1만 2000년 이래 최대 규모로 꼽히는 탐보라 폭발이라는 단 하나의 사건만 좇는다. 삼각뿔 모양의 산 정상 부위 1500m를 통째로 날려 버린 거대한 폭발은 1400㎞ 떨어진 테르나테섬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화산가스를 성층권까지 밀어 올렸고, 연무가 태양을 가리며 전 세계에 극단적인 이상기후를 초래했다. 책에 서술된 여러 기록들을 종합하면 지구 기후와 계절 리듬이 깨진 총체적인 ‘리셋’이었다. 사흘간 지속됐던 발작적인 폭발은 전율할 정도의 도미노식 비극을 낳았다. 인도양 수온이 내려가면서 몬순기후 체계가 무너졌다. 폭우가 사라지자 바닷물이 강을 따라 내륙으로 밀려 들어왔다. 바다 생물을 숙주로 한 콜레라균은 무역로를 따라 유럽에서 아시아로 퍼져 ‘팬데믹’(pandemic·세계적인 대유행 상태)이 됐다. 프랑스 파리의 가장무도회 참석자 수십명은 춤을 추다 콜레라로 쓰러져 무도회 복장째로 매장됐다. 콜레라와 장티푸스의 뒤를 이은 건 대기근이었다. 영국, 아일랜드, 스위스 등 각국에서 부모에게 살해된 아이들의 기록이 전해졌다. ‘여름을 잃어버린 해’라는 유럽 속담은 탐보라 폭발 이듬해인 1816년의 극단적 이상기후와 재앙에 기원을 둔다.저자는 탐보라 폭발 후 감지된 세계 도처의 정치·사회·경제·문화적 사건들과 인간들의 바뀐 운명을 ‘원격상관’(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의 상관 관계성) 기법으로 추적해 복원했다. 이 책이 탐보라 폭발에 대한 최초의 저서가 아닌데도 수작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문학과 예술은 시대적 음산함을 잔뜩 머금었다. 중국 시인 이어양은 대기근의 풍경을 ‘가난한 백성들은 그 돈조차 구하지 못해/아들딸 손을 잡고 거리에 내다 파네/막내는 이별의 한을 알지 못하나/눈치를 챈 큰아이는 부모 붙잡고 통곡하네’라는 애절한 시로 전했다. ‘빛과 색채의 낭만주의 화가’ 윌리엄 터너 등 동시대 화가들의 그림에는 잿빛 하늘이 등장했다. 폭풍우 치는 밤의 풍경을 담은 영국 시인 조지 바이런의 ‘어둠’과 SF소설의 선구작으로 꼽히는 여류작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모두 이상기후가 횡행하던 1816년 6월 밤의 파티(바이런과 친구 존 폴리도리, 셸리와 남편 퍼시 셸리 등 참석)에서 잉태됐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중국의 이상기후는 농민들로 하여금 환금작물인 아편을 재배하게 만들었고, 이는 청 제국 붕괴의 서막이 됐다. 아편 재배술은 미얀마-태국-라오스 산간 주민들에게 퍼져 오늘날 세계 최대 마약 생산지인 ‘골든 트라이앵글’이 됐다. 유럽의 전염병과 대기근은 아메리카 대륙으로의 대규모 이주를 촉발하며 자유주의 사상을 전파했다. 이 과정에서 영국의 빈곤층 고용 촉진법으로 대변되는 복지국가와 공중보건 개념은 근대 세계의 기초가 됐다. 저자는 탐보라 폭발 이후 힘의 축은 동양에서 서양으로,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 갔으며 그 판도는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한다. 책은 탐보라가 덮친 유럽 곳곳의 풍경에서 길어 올린 다채로운 이야기도 담아 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이 1783년 영국과의 파리조약 협상장에서 휘갈겨 쓴 ‘기상학적 상상력과 추측’이 화산과 기상이변의 관계를 다룬 최초의 과학 논문으로 둔갑한 뒷얘기도 흥미롭다. 탐보라 재앙은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이는 경고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는 “자연은 지금도 나름대로 자신의 세계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며 “1815년과 2015년 사이 누적된 기후변화와 우리 손으로 만든 프랑켄슈타인인 탄소 쓰레기 누적과 자연파괴가 불러올 극심한 혼돈은 미래 어느 역사가도 기록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바다 조망 가능한 ‘영종뷰웰파크시티’, 역세권·학세권·조망권 두루 갖추며 ‘주목’

    바다 조망 가능한 ‘영종뷰웰파크시티’, 역세권·학세권·조망권 두루 갖추며 ‘주목’

    영종도는 굵직한 개발호재가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투자자들 역시 예의주시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대형 개발호재계획들이 가시화되면서 나날이 미래가치가 높아지는 곳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인 호재로 지난 20일에 오픈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는 2020년에 2단계가 완공 예정이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사업, 미단시티, 한상드림아일랜드 등이 있다. 또한 제2공항철도, 자기부상열차 역과 제3연육교가 예정되어 있어 현재 공항철도를 이용한 빠른 접근성을 더해 향후 사통발달의 교통편의가 예상된다. 이미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영종도에서 인천대교를 바라보는 바다조망을 확보한 ‘영종 뷰웰파크시티’가 조성돼 실수요자는 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천시 중구 운남동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이며 전용면적 77㎡, 84A㎡, 84B㎡의 3가지 타입으로 총 584세대가 조성된다. 단지는 거실과 안방에서 영종도의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일상을 계획하고 하루를 정리하는 데 있어 생활의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다. 이는 도시민의 로망이라고 불릴 만큼 호평 받고 있는 영종 뷰웰파크시티의 특징이다. 단지 앞에는 외국인학교가 개교 예정이며, 인천의 대표적인 명문학교 인천 하늘고, 인천 과학고, 인천 국제고 등 글로벌 에듀프리미엄을 보다 편하게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종합의료시설이 단지 주변에 조성될 예정이고 공공청사 건립이 예정돼 있다. 영종도는 현재 평균 분양가가 1천만원대에 진입했고 지금도 상승 중이다. 이런 가운데 더블 역세권이자 명문학군을 갖춘 영종 뷰웰파크시티는 3.3㎡당 최저 700만원대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역세권과 학세권 그리고 조망권까지 확보한 단지는 도심과의 접근성이 수월한 교통망이 부각된다. 한편 영종 뷰웰파크시티 홍보관은 운서역과 양천향교역 두 곳에서 동시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접근성 뛰어난 ‘지제역 더브레인 신동아 블루아’ 눈길

    강남 접근성 뛰어난 ‘지제역 더브레인 신동아 블루아’ 눈길

    강남 수서까지 20분대, 목포와 부산도 2시간대에 도달하는 고속철도 SRT가 마침내 2016년 12월 개통되었다. 그동안 평택 고덕 삼성반도체 산업단지와 인근 대규모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이동수단 고민에 한줄기 숨통이 트인 것이다. SRT고속철도 개통으로 출퇴근과 접근성만 편리해진 것은 아니다. SRT역사 주변으로 새로운 주거 및 상업시설이 확장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재 평택에서 가장 주목받는 SRT고속철도 역사는 단연 지제역이다. 1호선과 연결되어 수원, 서울로 이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안성IC에서 출발하는 산업단지 통근버스인 간선급행버스(BRT)가 연결되어 평택시청 인근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등 생활·편의시설과 명문학교인 평택고, 평택시청 주변 학원가 등 교육시설 이용도 편리해 진다. 특히 지제역은 고덕국제신도시와 올 하반기부터 운행에 들어갈 고덕 삼성반도체 산업단지(289만㎡)를 비롯해 삼성반도체 단지의 1.7배에 달하는 첨단 복합산업단 브레인시티(2021년 준공)를 연결하는 중심 축 역할을 해 새로운 평택 프리미엄벨트를 연결하는 중점적 역할을 할 것이라 예상된다. 이러한 프리미엄의 중심에 ‘지제역 더브레인 신동아 블루아’가 현재 성황리에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지제역 더브레인 신동아 블루아’는 지제역까지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서정리역과 지제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평택-제천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외 4대 고속화도로가 인접해 접근성이 평택에서 가장 우수하며, 송탄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교육여건도 탁월하다. 지상 30층 11개동 1,410세대(예정) 규모의 ‘지제역 더브레인 신동아 블루아‘는 중소형(59, 72, 84㎡) 구성의 대단지로 고덕삼성, 브레인시티, 지제역의 프리미엄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미래가치 높으며, 평택 최저수준인 540만원대의 분양가로 추후 큰 시세차익까지 기대된다. 창립 조합원에게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전액 지원, 확정분담금 보장 등의 혜택은 물론, 만에 하나라도 사업진행이 중단될 경우 납부한 납입분담금과 업무추진비 전액을 환불해주는 안심보장제를 실시하고 있어 더욱 안정적이다. 주택홍보관은 평택역 인근에 운영 중에 있으며, 현재 매주 일요일 경품추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종 마드리드’ 3년 임대보장, 확정서 제공하며 안전성 확보

    ‘세종 마드리드’ 3년 임대보장, 확정서 제공하며 안전성 확보

    과거 상가투자의 절대적 기준은 ‘수익성’이었지만,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안전성’ 또한 수익성 못지 않게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수익성과 안전성 두 가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가투자처는 그리 흔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세종시 상업·업무 복합시설 ‘마드리드’는 3년 임대보장, 3년 보장 확정서 제공 등의 조건을 내세워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 마드리드는 1-2생활권 C7-2,3BL에 위치해 있다. 1-1생활권과 1-2생활권, 1-3생활권이 접하는 입지조건 덕분에 5만여 세대 매머드급 대단지를 배후수요로 두게 됐다. 세종 마드리드 현장 바로 옆에는 등기업무를 전산으로 처리하는 핵심 시설인 대법원 전산정보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상시 근무 인력만 300명에 이를것으로 전망되어 바로옆 상권인 세종 마드리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역사공원, 벽천광장 이용객들이 상권으로 유입되며,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공공기관도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아름동 상권으로부터 넘어오는 고객 유입 효과도 쏠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양에듀센텀 출입구 4거리 코너 상가로서 인근에 국제고, 과학영재학교, 시립도서관 등 명문학군이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명품 학원가 형성에 따른 상권 활성화를 노릴 수 있다. 세종시 핵심중심상권에 위치한 덕분에 접근성도 뛰어나다. 세종시 전 지역에서 20분 이내로 연결되며, 세종시 유일의 외곽순환도로(1번 국도)가 인접해 타 생활권에서도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아울러 6M 유럽형 스트리트 거리를 조성함으로써 집객력을 높였고 다양한 업종의 임대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세종 마드리드 관계자는 “3년 임대보장, 3년 보장 확정서 제공 등으로 투자 안전성을 높였으며, 입지고건이 좋아 20%에 달하는 더블 수익률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수익성과 안전성이 담보된 상가로서 공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마드리드 모델하우스는 세종특별자치시 대평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좋은 농산물이 나오기 위한 세가지 조건/오세득 셰프·고려직업전문학교 교수

    [In&Out] 좋은 농산물이 나오기 위한 세가지 조건/오세득 셰프·고려직업전문학교 교수

    “어떻게 하면 음식을 맛있게 만들 수 있나요?” 요리사들이 자주 받는 질문 중의 하나다.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맛있는 음식의 시작은 좋은 식재료를 찾는 일에서부터 출발한다. 외국의 요리학교에서 공부할 때 요리사들이 지역에서 공급되는 신선한 식재료를 연구하고 조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식재료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다. 오너 셰프로서 레스토랑을 연 이후에는 한국의 제철 채소와 해산물, 육류, 장류 등을 전공인 프랑스 요리에 접목하기 시작했다. 좋은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지역 농산물들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7년 전부터 제주도에서 영농조합원으로서 작게나마 농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몸소 깨닫게 됐다. 그러나 우리 농산물이 좋은 품질에 비해 제대로 값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가끔 안타까울 때가 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대목이다. 국산 농산물이 식재료로서 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야 한다. 최근 로컬푸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농가와 셰프 간 직거래 교류가 더 늘었으면 좋겠다. 예컨대 셰프들이 ‘이런 사이즈와 모양으로 만들어 주면 쓰기 편하다’고 전달하면 농가는 해당하는 식재료 사양에 맞게 맞춤형 생산을 해주는 것이다. 고려닭과 청리닭 등은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란 토종닭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구할 수 없는 우리만의 특색 있는 닭고기다. 직거래를 통해 이런 소규모 고품질 식재료들이 더 많이 공급된다면 셰프들의 다양한 프리미엄 요리를 보다 쉽게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판매 시스템을 시도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가령 상품성이 떨어지는 채소나 과일도 버리지 말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팔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이다. 영국의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는 못생긴 채소와 과일의 소비를 촉진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농산물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대형 레스토랑과 연계하는 방법도 있다. 몇년 전 양파 파동 때처럼 갑자기 공급량이 늘어나면 식자재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대형 레스토랑에서 양파 메뉴를 개발해 소비를 늘리는 것이다. 원상태 그대로의 채소가 아니라 볶은 양파, 볶은 당근 등 한 차례 가공을 거쳐 파는 것도 많은 식당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바람이 있다면 소비자들의 인식도 조금씩 바뀌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못생긴 무나 당근은 상품성이 없어 대부분 수확한 밭에서 버려진다. 그러나 깍두기를 담그고 볶음밥에 넣는 재료로 쓰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약을 쳐서 키운 것들이 겉모양은 예쁘지만 우리 몸에는 좋지 않다. 고기도 마찬가지다. 소비자 대부분이 소고기는 등심과 안심만, 돼지고기는 삼겹살과 목살 부위만 찾는다. 외국에서는 육류의 부위별 가격이 적정한 차이를 유지하지만 우리나라는 특정 부위에 대한 선호도가 너무 뚜렷해 어떤 부위는 지나치게 비싼 편이다. 거꾸로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 특정 부위는 가격이 너무 낮아지기도 한다. 베트남에서 돼지 목살을 주문하니 어깨살 부분까지 함께 파는 것을 봤다. 특정 부위의 쏠림 현상 때문에 도축 단계부터 붙여서 거래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를 국내에서도 적용해 보면 어떨까 싶다. 정부나 관련 기관들이 연구해 보면 좋겠다.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다시 평가해야 할 때다. 농산물이 가치를 인정받아야 우리 땅에서 좋은 품질의 다양한 농산물이 계속 나올 수 있다. 여기에는 생산자의 노력뿐 아니라 소비자의 인식 변화 그리고 합리적인 유통과 판매 시스템이 필요하다. 좋은 농산물의 생산은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시작이자 활기찬 농촌,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본이라고 믿는다.
  • 제주올레 ‘여행자 인문학 강좌’

    소설가 김훈, 건축가 김진애,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등이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인문학 특강을 펼친다. 제주 서귀포시와 제주올레는 서귀포시 원도심인 중정로22에 있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인문학 강좌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길을 묻다: 우리 시대 지성들이 던지는 화두’를 주제로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좌당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신청은 제주올레 콜센터(064-762-2190)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3000원이며 간단한 다과가 제공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건모·권혁주… 자녀 재능 꽃피운 모정

    김건모·권혁주… 자녀 재능 꽃피운 모정

    음악·미술·문학 등 7분야 대상 자식 소질 파악·후원 어머니들 가수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73)씨와 요절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의 어머니 이춘영(59)씨 등 7명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받았다.문체부는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시상식을 열어 시인 박성우의 어머니 김정자(75)씨, 설치미술가 김승영의 어머니 박흥순(80)씨, 국악인 방수미의 어머니 구현자(72)씨, 연극연출가 김태수의 어머니 조용녀(84)씨, 발레리나 황혜민의 어머니 김순란(66)씨 등 7명에게 감사패와 대나무 무늬로 장식된 금비녀 ‘죽절잠’을 수여했다. 이선미씨는 아들의 음악적 재능을 일찍 발견해 키워 주고, 대중가수의 길을 걷는 아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해 온 점이 수상 이유로 꼽혔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며 아들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씨는 시상식에서 “자식의 소질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파악해 이끌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급성심정지로 31세의 나이에 사망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의 어머니 이춘영씨도 3세 때 처음 바이올린을 접한 아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적극 지원했다. 아들의 음악적 꿈이 좌절되지 않게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주해 음악 활동을 도왔다. 이씨는 “아들의 연주가 세상에 남아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길 바라고 바란다. 불우하지만 재능 있는 어린 음악가들을 후원할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은 매년 어버이날을 맞아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하기 위해 1991년 제정된 상이다. 문학, 미술, 음악, 국악, 연극, 무용, 대중예술 등 7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런던 프라이드’ 연대의 힘, 눈물이 왈칵

    [지금, 이 영화] ‘런던 프라이드’ 연대의 힘, 눈물이 왈칵

    “나는 이 영화를 전적으로 지지한다.” 아주 가끔, 이렇게밖에 말할 수 없는 작품을 만날 때가 있다. 매슈 워처스 감독의 ‘런던 프라이드’가 그런 영화다.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동안, 나는 펑펑 눈물을 쏟았다. 오해할까 봐 밝혀두지만, 내가 울보라서 그런 게 아니다. 나도 명색이 텍스트를 전문적으로 비평하는 평론가다. 한 발짝 떨어져서 작품을 분석하는 일이 주업이다. 이제껏 ‘지금, 이 영화’ 원고를 쓰기 위한 작품을 보면서도, 한 번도 나는 운 적이 없었다. 그런데 눈물이라니…. 이것은 작품과의 감정적 거리 두기에 능하다고 믿어 왔던 나 자신에게도 충격적인 사건이었다.그럼 ‘런던 프라이드’를 보고 왜 울음이 터졌는가를 해명해야 할 것 같다. 한마디로 ‘연대’ 때문이다. 그간 이런저런 글을 쓰면서, 우리 모두가 서로서로 연결돼 있음을 느끼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대하자! 노골적이지는 않더라도, 결론적으로는 그렇게 이야기해 온 것이다. 그러나 줄곧 연대를 염두에 둔 채 어떤 주장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내가 ‘연대의 힘’을 잘 믿지 못했던 것 같다.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이 같이 뭉쳐서 활동한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쉽게 될 법한 일인가. 애석하게도 나는 연대보다는, 반목하는 광경을 훨씬 더 많이 보고 자랐다.한데 이런 내게 ‘런던 프라이드’는 공허하게 외치고 있던 ‘연대감’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막연하게 존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연대의 가능성’을 새삼 확인시켜 줬다. 어째서 그러냐 하면, 이 영화가 광부 노조와 성소수자 연합의 연대를 다루고 있어서 그렇다. 이 작품은 1984년 영국에서 있었던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당시 마거릿 대처 총리는 석탄 산업 구조조정을 위한 탄광 폐쇄 정책을 발표했다. 거기에 광부들은 전면 파업으로 맞서며 장기 투쟁에 나섰다. 그때 이들을 도운 집단 가운데 하나가 LGSM(광부를 후원하는 동성애자 연합)이다. LGSM은 모금 운동을 벌여 그 돈을 경제적 수입이 끊긴 광부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그렇지만 대다수 광부 노조는 LGSM의 지원금을 거절했다. 제안을 수락한 것은 웨일스의 탄광 마을 사람 몇몇뿐이었다. 사실 그것도 그들이 LGSM의 정체를 오해해 엉겁결에 맺어진 인연이었다. 웨일스 광부 대표로 온 다이(패디 콘시딘)는 게이바에서 다음과 같이 연설한다. “여러분은 우리에게 돈 이상의 것을 주었습니다. 바로 우정이지요. 당신보다 강한 상대를 만난 상황에서, 있는 줄도 몰랐던 지원군을 만난다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 겁니다.” 이번에는 웨일스 탄광 마을에 간 LGSM의 리더 마크(벤 슈네처)가 화답한다. “여러분을 돕고 싶어서 모금을 시작했고 다른 뜻은 없습니다. 우리도 당신들이 겪고 있는 일―멸시와 탄압을 겪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눈물샘 자극 1단계 수준이 이 정도다. 27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하찮은 인생도 흔적 남지 않는 건 아니죠”

    “하찮은 인생도 흔적 남지 않는 건 아니죠”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모든 것은 한순간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노작가는 쪽지를 꺼내 들고 푸시킨의 시를 읊어 내려갔다. 익숙한 만큼 흘려듣기도 쉬운 구절을 낭송하고는 말했다. “이 시는 춥고 어두운 곳에 웅크린 이들에게 위로를 주는 시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암송했지만 그걸 안 지는 얼마 안 됐어요.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 그래서 더이상 키가 자라지 않는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위로는 어떤 걸까. 이 생각이 늘 제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글을 쓰는 거겠죠. 앞으로도 계속 그들을 위해 쓰고 싶고요.” 2013년 ‘객주’ 완간 이후 4년 만에 장편 ‘뜻밖의 생’을 들고 돌아온 소설가 김주영(78)은 이렇게 꿈을 말했다. 이번 소설은 올해 등단 47년, 여든을 눈앞에 두고도 ‘끝까지 쓰겠다’는 집념으로 서울 살림을 정리하고 객주문학관이 있는 경북 청송으로 내려가 창작에 몰두한 결과물이다.이야기는 소년 박호구와 항구에서 노숙을 하며 지내는 노인 박호구를 교차하며 풀려 나간다. 노름꾼 아버지와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려 무당에 의존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박호구에게 외로움, 따돌림은 덫 같은 숙명이었다. 밑바닥 인생의 전형인 그가 직조하는 희비극의 아찔한 격차는 행복과 불행이 필연적으로 맞닿아 있는 우리 생의 본질을 전해 준다. “소설에는 지리멸렬한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거대한 역사의 흐름에도 소속되지 못한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울물이 흘러가도, 산그늘이라는 흔적은 남아 있다’는 게 이 사람의 철학이죠. ‘나같이 하찮은 인생이라고 흔적이 남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는 주인공의 대사처럼, 절대로 세상을 원망하지 않는 고귀한 사람이죠. 삶에는 언제나 고난보다는 그 고난을 해결할 방법이 더 많은 법이거든요.” 이번 작품은 2016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 연재로 먼저 독자들과 만났다. 온라인에서 독자들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작가는 “미리 보면 행복해질까 싶어 독자들 반응은 안 봤다. 지금까지 내가 쓴 소설 중에 가장 재미있는 소설이라 장담한다”는 특유의 너스레로 좌중을 웃기기도 했다. 최근 극심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는 작가는 전날 밤 몽롱한 상태에서 영화를 봤다고 했다. 젊은 시절 미남에 능력자였던 영화 속 노배우의 추레한 모습이 자신의 모습으로 비춰졌다는 그는 문득 속담 하나를 건넸다. “이태리 속담에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순 없다’는 말이 있어요. 시골 툇마루에 앉아 해바라기나 하고 있을 나이에 글을 쓴다는 게 흘러가는 물을 끌어다 물레방아를 돌리는 억지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물레방아는 축이 튼튼해야 잘 돌아갈 텐데 이 물레방아는 축이 닳고 닳아 마구 휘청이며 돌아가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놓지 않는 건 제 나이에도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작품을 읽는 사람에게 위로가 되고 싶다는 꿈 말이죠.”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봄바람 날린다 오월을 달린다

    봄바람 날린다 오월을 달린다

    바람 맞기 좋은 계절이다. 차창으로 밀려드는 바람에 귀밑머리 날릴 때의 기분이라니. 그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한국관광공사가 5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운치 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제시했다. 바다와 강, 오지를 두루 아울렀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경기 가평 75번 국도 물빛 그윽한 북한강서 수상 스포츠 짜릿함까지 75번 국도는 가평 설악면에서 청평, 가평, 북면을 거쳐 강원 화천 사내면까지 이어진 도로다. 줄곧 물길을 끼고 가는 길이 인상적이다. 달리기 시합하듯 북한강과 나란히 달리는 구간이 특히 아름답다. 가평읍을 지나면서 가평천이 내내 함께한다. 산과 물이 그려 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수상스키와 플라이 피싱, 번지점프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기는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도로 변의 쁘띠프랑스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낭만적이다. 사진이 유독 예쁘게 나와 내외국인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관람객의 행동과 소리에 반응하는 미술 작품을 전시한 인터렉티브아트뮤지엄, 캠핑장과 공원 등 놀거리 가득한 자라섬, 가평레일파크 등 75번 국도를 따라 볼거리, 놀거리가 주렁주렁 열렸다. 가평군 관광사업단 (031)580-2511~3.■ 강원 강릉 헌화로 한쪽은 절벽·한쪽은 바다… 아찔한 해안 드라이브 헌화로는 강릉 옥계 금진해변에서 심곡항을 거쳐 정동진항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다. 도로와 해안이 맞닿아 있고, 코앞의 바다는 옅은 옥빛에서 청록색까지 다채로운 물빛을 뽐낸다. 도로 이름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헌화가’에서 따왔다. 출발점인 금진해변은 서핑의 명소다. 헌화로의 하이라이트는 금진해변에서 금진항을 지나 심곡항에 이르는 구간이다. 한쪽은 아찔한 해안 절벽, 다른 쪽은 탁 트인 쪽빛 바다다. 2㎞ 남짓한 거리가 짧아 아쉽다면 금진항이나 심곡항에 차를 세우고 걸어 보자. 도로와 바다 사이에 길이 있어 걷기 편하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리다 바다가 보이면 정동진이다. 하슬라아트월드, 등명락가사, 강릉통일공원, 강릉커피거리, 영진해변, 주문진수산시장으로 동선을 짜면 알찬 바다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강원도 종합관광안내소 (033)640-4414.■ 강원 정선 만항재 1330m 하늘과 맞닿은 길에 백두대간 구름 물결 만항재는 고원 드라이브의 정수다. 고갯마루가 무려 1330m에 달해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다. 남한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함백산(1573m) 턱밑까지 오른다. 백두대간의 고산 준봉이 어깨쯤에서 물결치는 풍경도 매력적이다. 출발점은 38번 국도와 414번 지방도가 갈리는 정선 고한읍 상갈래 교차로다. 여기서 정암사를 지나 만항재 넘어 태백의 화방재까지 16㎞쯤 달린다. 만항재는 사계절 풍광이 아름답다.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가 피고 지는 천상의 화원으로도 유명하다. 드라이브는 낮밤을 가리지 않는다. 별을 좋아하는 이는 야밤에 은하수를 만난다. 호젓한 드라이브를 꿈꾸는 이는 새벽녘에 선물 같은 아침을 맞는다. 고도가 높아 이른 아침에 안개 낀 몽환적인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정선군 문화관광과 (033)560-2368.■ 경북 봉화~강원 영월 88번 지방도 고즈넉한 경치·푸르른 정취… 오지 기행의 정수 경북 봉화 춘양에서 강원 영월까지 이어지는 88번 지방도는 오지 기행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도로다. 봉화 만산고택에서 영월 청령포를 지나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까지 이어진다. 조선 양반 가옥의 원형을 보여 주는 만산고택과 천년 고찰 각화사는 봄 정취가 가득한 곳.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규모가 자랑이다. 호랑이 숲, 백두대간 자생식물원 등 26개 전시 공간이 조성됐다. 수목원 홈페이지(www.bdna.kr)에서 예약해야 한다. 영월은 박물관이 많은 곳. 미디어기자박물관, 아프리카박물관 등 다양한 박물관과 만날 수 있다. 김병연의 흔적이 남은 김삿갓 유적지와 단종이 묻힌 장릉을 지나면 선암마을이다. 한반도를 빼닮은 모습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봉화군 문화관광과 (054)679-6341, 영월군 문화관광과 (033)370-2542.■ 충남 금산 방우리~적벽강 금산·무주로 연결된 금강 물줄기와 호젓한 데이트 금산 방우리와 적벽강을 잇는 드라이브 길은 금강 물줄기와 동행한다. 청정한 금강 상류 마을에서 시동을 걸어 전북 무주를 거쳐 다시 금산의 금강을 만나는 독특한 코스다. 금산 부리면 방우리는 ‘육지의 외딴섬’으로 불리는 마을이다. 금강을 끼고 금산 끝자락에 방울처럼 매달려 방우리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전북 무주를 에돌아야 닿는 곳이다. 방우리에서 출발해 37번 국도와 601번 지방도를 경유하면 금강 다리를 수차례 건너는 호젓한 길이 이어진다. 전북 장수에서 발원한 금강은 충남 금산을 지나며 ‘적벽강’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강줄기가 육중한 암산으로 둘러싸여 붉은빛을 띠는 곳이다. 높이 30m 기암절벽 아래 고요한 수면과 자갈밭이 넉넉하게 펼쳐진다. 보석사, 칠백의총, 금산인삼약령시장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금산군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371.■ 전남 곡성~구례 17번 국도섬진강 바람 따라 ~ 메타세쿼이아 길 따라 봄 속으로 전북 진안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은 전북 남원의 요천과 만나 제법 큰 강이 된다. 남원에서 내려오는 17번 국도는 곡성부터 섬진강과 나란히 달리기 시작하고, 구례를 거쳐 50㎞ 가까이 이어진다. 봄기운이 완연한 5월에는 시원한 바람 맞으며 즐기는 드라이브의 명소로 손색이 없다. 호젓한 드라이브를 원한다면 가정역 인근의 두가세월교를 건너 섬진강로를 따라 달려도 좋다. 17번 국도 인근에 여행지가 많다. 영화 ‘곡성’을 촬영한 메타세쿼이아 길, 섬진강을 따라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는 섬진강기차마을, 도깨비를 테마로 내세운 섬진강도깨비마을, 섬진강과 지리산을 품에 안은 사성암, 지리산을 대표하는 화엄사와 반달가슴곰 생태체험장 등이 지척이다. 곡성군 관광문화과 (061)360-8358, 구례군 문화관광과 (061)780-2224.■ 경남 남해도 일주도로 바다위 운전하는 듯… 봄빛·쪽빛 짜릿한 보물섬 투어 남해는 봄에 더욱 아름답다. 다랑논에서 마늘이 쑥쑥 자라고 노란 유채 꽃이 흐드러지며, 작은 어촌은 쪽빛 바다를 품고 빛난다. 남해는 1973년 남해대교가 준공돼 하동과 연결되고, 2003년 창선·삼천포대교로 사천과 이어지면서 드라이브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나비처럼 생긴 남해는 양 날개 위쪽으로 하동과 사천이 이어진다. 따라서 드라이브는 남해대교로 들어와 창선·삼천포대교를 통해 나가거나, 그 반대로 진행하는 게 좋다. 남해 왼쪽에는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과 남해유배문학관, 가천다랭이마을 등이, 오른쪽에는 상주은모래비치와 물건리 방조어부림,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등이 있다. 특히 물건리에서 미조항까지 이어진 ‘물미해안도로’는 바다 위를 운전하는 듯 짜릿하다. 남해군 문화관광과 (055)860-860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