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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노작문학상 안도현씨

    '나는 왕이로소이다'로 유명한 노작(露雀) 홍사용(洪思容·1900~1947) 시인의 문학을 기리는 노작문학상 제1회 수상자로 안도현(41)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인'외 4편. 상금 500만원. 시상식은 2월 15일 대학로 문예진흥원강당에서 열린다. 노작문학상은 노작의 방계 후손인 홍신선 교수(동국대 문예창작과) 등 문인들이 주축이 되고 노작의 고향인 경기도 화성시의 후원으로 제정됐다. @
  • 9회 후광문학상 유자효씨

    계간 '우리문학'(발행인 윤채한)은 21일 김대중 대통령의 아호를 딴 후광문학상의 제9회 수상자로 시인 유자효(SBS라디오 본부장)씨, 제10회 우리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전경애씨를 각각 선정했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6시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린다.
  • 노벨문학상 작가 카밀로 호세 셀라 사망

    [마드리드 AFP 연합]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페인 유명작가 카밀로 호세 셀라가 마드리드의 한 병원에서 심장병으로 사망했다고 현지 병원 대변인이 17일 밝혔다.향년 85세. 셀라는 대표소설인 ‘파스쿠알 두아르테 일가(1942)'를첫 출간,‘트리멘디시모(tremendismo)' 라는 투박하고 직설적인 문체로 당시 서정체가 만연하던 스페인 문단에 일대충격을 던졌다.스페인과 중남미에서 100만부 이상 팔려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이 책은 1936∼39년 스페인 내전 상황을 다룬 작품이다.또 수작으로 꼽히는‘꿀벌통(1951)'은전후 냉전시대에 굶주리는 작가들의 삶을 솔직하게 그렸다.
  • 이상문학상 작가 권지예씨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이상문학상의 26회 수상작으로 권지예(42)의 ‘뱀장어 스튜’가 14일 뽑혔다.심사위원들은이 작품에 대해 “한국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할만한탁월한 표현수법,강렬한 주제성 및 새로운 소설미학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했다.작가 권지예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온 뒤 프랑스에 유학하던 97년문예지 ‘라쁠륨’추천으로 등단했다.상금은 3,000만원. 이종수기자 vielee@
  • 원로시인 김구용선생 타계

    시인이자 한문학자인 김구용(金丘庸)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28일 오후 자택에서 별세했다. 79세. 지난 192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49년 잡지 ‘삼천리’에서 시 ‘산중야(山中夜)’‘백탑송(白塔頌)’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시(詩)’‘송(頌)’‘구곡(九曲)’‘구거(九居)’등 4권의 시집을 남겼다.노장사상과불교적 세계관에다 서구의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의 자유로운 시적 상상력 등 동서양 사상을 넘나드는 심오한 시세계로 유명하다. 또 4살 때부터 금강산에서 불교와 한학을배우고 22세에 일제징용을 피해 동학사에 들어가 12년 동안 기거하며 경전 및 수많은 동서 고전을 섭렵했다.이를바탕으로 ‘수호전’등 중국 4대기서를 비롯 ‘채근담’등을 우리 말투로 맛깔스럽게 번역했다.56년부터 87년까지성균관대에서 한문학을 가르쳤고 지난해 발간한 ‘김구용문학전집’으로 지난 13일 제36회 ‘월탄문학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구경옥(具京玉)여사와 장녀 수련(秀蓮),장남 원동(源東·충북대 의대교수) 2남 유동(裕東·독일 유학)씨 등3남매가 있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고 발인은 31일 오전 10시.(02)3410-6910. 이종수기자 vielee@
  • 고재득 성동구청장 수필집 발간

    최근 문단에 데뷔한 고재득(高在得) 성동구청장이 수필집을 발간했다. ‘시작의 두려움을 넘어서’란 제목의 이 수필집은 모두4장 220쪽 분량으로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사회현상에 대한 생각들이 잘 정리돼 있다. 제1장 ‘화장 안하는 아내’편에는 고 구청장의 가족에대한 사랑과 생활속의 경험담이 쉽고 간결한 필체로 그려져 있다. 제2장 ‘성숙한 사회로 가는 길’에는 사회현상에 대한저자의 생각을 예를들어 정리했고 3·4장은 구청장으로서겪은 행정에 대한 입장을 진솔하게 드러냈다. 고 구청장은 세계시인협회 고문,세계 시낭송클럽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월간 문학세계 수필부문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문의 2290-7410. 이동구기자
  • 유엔 “분쟁·빈곤 막고 민주주의 발전”

    [오슬로 AFP 연합]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은 10일 빈곤퇴치와 분쟁 예방,민주주의 발전을 21세기 유엔의 3대 주요과제로 선언하고 이를 위한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아난 총장은 이날 노벨상 100주년 기념식에서 유엔총회의장자격으로 유엔을 대표한 한승수(韓昇洙) 한국 외교부장관과 함께 올해의 노벨평화상 메달과 증서를 받은 뒤 “분쟁속에 새로운 천년으로 들어섰다”면서,“만일 9.11 테러 참사를 겪은 우리가 혜안으로 미래를 더 잘 본다면 인도주의가 불가분한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1세기 벽두에서 우리는 이미 평화와 번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깨닫게됐다”면서,“이같은 현실은 더 이상 도외시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난 총장은 특히 새로운 세기에 유엔의 역할은 “인종이나 종교에 관계없이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신성함에 대한새롭고 보다 심오한 인식에 따라 설정돼야 한다”면서,빈곤퇴치와 분쟁방지,민주주의 발전을 21세기 유엔의 3대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난 총장은 9.11 테러와 관련,“우리 모두는 스스로의믿음 또는 유산에 자긍심을 느낄 권리를 가질 수 있지만,우리의 소유물이 다른 사람들의 것과 필연적으로 충돌할것이란 개념은 거짓이며 위험한 생각으로,끝없는 증오와분쟁만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난 총장과 유엔은 지난 10월 국제평화와 안보에 기여한공로로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으며 1,000만크로너(미화 95만달러)를 부상으로 받았다. 오슬로 시청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하랄드 5세 노르웨이 국왕과 하아코 왕자,레흐 바웬사,데스몬드 투투 전(前) 대주교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노벨상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역대 평화상수상자 20여명은 이날국제형사재판소(ICC)의 즉각적인 설치와 인권선언 내용 전면이행 등을 촉구하고 대량살상 무기를 비롯한 모든 무기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청원서를 작성해 아난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스톡홀름 콘서 투셋 콘서트홀에서는 칼 구스타프 국왕이 2001년 노벨 의학상과 문학상,물리학상,화학상,경제학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 38회 한국문학상 수상자 선정

    한국문인협회(이사장 申世薰)는 제38회 한국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이병훈(李炳勳·76),시조시인 한분순(韓粉順·58),소설가 백시종(白始宗·57),극작가 류보상(柳甫相·62),수필가 박연구(朴演求·67)씨를 선정했다.수상작은 시집‘변산 골짝에 이는 바람’,시조시집 ‘소녀’,소설집 ‘그 여름의 풍향계’,희곡선집 ‘사기꾼 천국’,수필선 ‘초상화’이다.시상식은 19일 오후4시 서울 동숭동 흥사단강당에서 열린다.
  • 토마스 만의 ‘요셉과 그 형제들’ 국내 첫 번역

    대표적인 예술가 성장소설인 ‘마의 산’을 쓴 토마스만의 장편 ‘요셉과 그 형제들’(살림 출판사)이 국내에서 처음 번역되어 6권의 책으로 나왔다. 모두 4권인 원작의 모티프는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요셉 이야기.1926∼36년,40∼43년 두 차례 13년 동안 쓴작품으로 작가 스스로 대표작으로 꼽는다.토마스 만은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한 가문의몰락’이 독일 소설,50대에 쓴 ‘마의 산’이 유럽소설이라면 70대에 쓴 ‘요셉과 그 형제들’은 신화를 토대로 유머러스하게 인간을 그린 노래”라고 자부심을 가질만큼 보편적 세계를 담고있다.그 힘은 작가의 연륜과 신화에 대한 천착에서 비롯한다. 신화는 서구문학의 영감의 원천이다.토마스 만의 특이한점은 신화를 상대화하는 데 있다.즉 신화의 원형질은 동서고금을 통털어 같다고 보고 그 내용을 옮기는 주인공과 형태가 시공간에 따라 모습을 달리한다는 것이다.작가는 다양한 나라의 신화를 섭렵한 뒤 탁월한 상상력을 불어넣어요셉을 소설 주인공으로 되살린다. 1권 ‘야곱 이야기’는 요셉의 아버지 야곱이 나와 “요셉을 만나려면 그가 살고 있는 저승으로 여행을 떠나야한다”고 말한다.과거라는 우물 밑바닥으로 내려가 역사를훑는 여행을 제의하는 것이다.이후 이야기는 용모와 현명함까지 갖춘 요셉이지만 타고난 교만함 때문에 형제들의미움을 사 우물에 갇힌 뒤(‘청년 요셉’),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이집트에서의 요셉 상·하’) 등 시련을 거쳐 그리던 가족을 만나는 것(‘먹여살리는 자 요셉 상·하’)을 다루고 있다. 이종수기자
  • 부음/ 시인 김영무 서울대교수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영무(金榮茂) 서울대 영문과 교수가 26일 오후 7시 45분 지병으로 별세했다.57세. 8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해 온 김 교수는 70년 ‘문화비평’에 ‘신동엽의시 세계’를 발표하면서 평론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시집 ‘가상현실’로 제3회 백석문학상을받았다. 유족으로 부인 이정이씨와 1남 1녀.발인은 28일 오전 9시서울 청담동 성당.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용미리.(02)545-4157
  • 시인 김구용씨 월탄문학상

    월탄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黃錦燦)는 제36회 월탄문학상 수상자로 시인이자 성균관대 명예교수인 김구용(金丘庸·79)씨를 뽑았다. 수상작은 ‘김구용 문학전집’(전 6권)이고 시상식은 오는 12월 13일 오후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시상식에 앞서 월탄 박종화(1901-1981)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강연회가 열리고 참석자에게 기념문집 ‘월탄 박종화의문학과 사상’을 나눠준다.
  • 휴대폰에 ‘연재소설’

    [도쿄 연합] 휴대전화의 천국인 일본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연재소설을 읽는 시대가 열렸다. 일본의 중견 출판사인 신조샤(新潮社)와 NEC 인터넷채널은 새해 1월부터 휴대전화로만 읽을 수 있는 연재소설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이 25일 전했다. 일명 ‘신조 게이타이(携帶) 문고’로 불리는 휴대전화서비스는 가입자로부터 월 100엔(1,000원)을 받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000자∼1,200자 분량의 소설을 송신해준다. 출판사측은 일본의 유명한 문학상인 나오키(直木)상 수상 작가의 공포소설 ‘아나타(당신)’ 등 2편을 휴대전화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뵐 계획이다. 일본에서 출판사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유료 연재소설 서비스를 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휴대전화 소설은 연재가 끝나면 문고판 서적으로 출간될 예정이어서 일본의 출판문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휴대전화로 인터넷 검색과 이메일 송수신을가능하도록 한 ‘i모드’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선 상태여서 휴대전화 연재소설의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 “미국은 오만과 편견에 빠졌다”

    ◇도전받는 오리엔탈리즘(에드워드 사이드/김영사). 9·11테러 사건을 두고 미국은 ‘우리가 모르는 사람들이우리가 아는 사람들을 학살했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 미국은 여전히 ‘모르는’ 바로 그 ‘사람들’을 상대로 무차별 폭격을 가하고 있다.테러사건 발생후 미국인의 92%는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을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미국언론의 선동적인 논조가 한 몫을 하기도 했다. 미국테러사건 후 미국·서방을 비롯한 친미성향의 국가들은 하나같이 판에 박힌 분석만을 내놨다.새롭고 다양한 해석이나 견해는 용납되지 않는 채 ‘테러리즘=반미주의’‘미국비판=반(反)애국=테러리즘 동조’의 등식으로 연결지워 생각했다.미국의 지성계 역시 납짝 엎드린채 전세계 여론의 풍향계만 주시하고 있었다. 최근 미국의 사상가 에드워드 사이드(컬럼비아대 석좌교수)가 펴낸 ‘도전받는 오리엔탈리즘’(김영사)은 이번 테러사건의 이면에 숨어있는 아랍에 대한 무지와 미국의 이중적인 이스라엘 정책,서구사회의 왜곡된 시각 등을 질타하고 나선다.저자가 지난 78년에 저술한 ‘오리엔탈리즘’은 ‘동양은 서양보다 열등하다’는 유럽 중심적 편견과제국주의적 음모를 고발한 기념비적 저서.그는 이번 책에서도 미국은 여전히 ‘오만과 편견’에 빠져 있다고 재차강조하고 있다.저자는 이번 테러사건의 원인과 배경을 진단하고,아랍문제에 대한 지식인들의 편견과 독선을 지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문명의 충돌’의 저자인 새뮤얼 헌팅턴, 금년도 노벨상문학상 수상자인 네이폴과 미국 뉴욕 타임스의저명한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에 대한 비판은 인신공격에 가까울만큼 사정없다. 이들은 지식인의 가면을 쓴 채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아랍에 대한 진실·사실을 임의로왜곡해 왔다는 것. 영국의 식민지였던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팔레스타인인으로,이집트 카이로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미국에서 성장한사이드 교수는 미국사회에 반(反)아랍-친(親)이스라엘 편견을 조장해온 ‘시오니즘’의 구조적 문제를 줄기차게 지적해 왔다. 특히 그의 화살은 지식인을 향하고 있다.9,900원. 정운현기자 jwh59@
  • 속 들여다 본 작가 장정일

    △화두 혹은 코드 장정일(구광본 등/행복한 책읽기). 남들 앞에서 익살맞은 사람이 가족한테는 근엄하다든가,숫기없고 말수 적은 사람이 가족 앞에서는 아주 수다스러운 것을 종종 본다. ‘화두 혹은 코드 장정일’(행복한책읽기)을 통해 장정일주변인들은 장정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라는 포르노(?)소설을 썼다는 이유로 법정에 섰던 장정일.여기 장정일 주변인물들은 그 사실때문에 장정일의 문학적 가치마저 산산히 조각나서는 않된다는 생각으로 뭉쳤다. 장정일이 87년 ‘햄버거에 대한 명상’으로 김수영문학상을 타며 문단에 등장했을 때 한국문학계는 들썩였다. 작가 구광본, 임형욱을 비롯해 문학평론가 신철하, 영화평론가 전찬일 등은 인간 장정일, 변호사 강금실은 문학가·시나리오작가·법정 피고 장정일에 대해 속사정 털어놓듯이야기한다. 장정일의 ‘순진하고 검소한 경상도 사나이’로서의 일상적인 모습은 몹시 예외다 싶으면서도 또 금방 수긍되곤한다. ?告?. ‘위악적’이기로 맹세를 한듯한 그의 글에배어든 밝은 그림자 때문인지. 중간중간 들어있는 ‘장정일의 단상기록’도 흥미롭다.‘대문호’의 문화적 파워를 사회적 파워로 착각하고 감히사회적 도덕을 왈가왈부하는 현대의 문인이나,아름다운 시를 썼다는 이유로 아무 의식없이 비겁한 삶을 살았던 역사속의 문인들에 대해서 그는 비판적이다. ‘화두 혹은 코드 장정일’은 그보다 앞서 95년 음란물시비로 법정에 섰던 마광수교수를 위해 제자들이 출간했던 ‘마광수는 옳다’보다 부드럽고 문학적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 ‘제비꽃 여인숙’ 이정록 시인 20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자로

    이정록(李楨錄·37)시인이 민음사가 주관하는 제20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제비꽃 여인숙’(민음사)이고 “기지와해학,치밀한 관찰,세심한 말씀새가 매혹적”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씨는 “문학상으로 제일 먼저 받고 싶던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김수영시인의 무게에 눌려 상상력이 구속받거나 시가 딱딱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충남 홍성 출신으로 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홍성여고 한문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이씨는 시집‘벌레의 집은 아늑하다’‘풋사과의 주름살’‘버드나무껍질에 세들고 싶다’를 냈다.시상식은 12월초에 열린다. 이종수기자vielee@
  • 한국메세나협의회 시상식

    한국메세나협의회 손길승(孫吉丞) 회장(SK 회장)은 14일 문화예술을 적극 지원한 교보생명 등 6개사에 대한 시상식을 갖고 ‘1사(社) 1문화운동’을 제안했다. 손 회장은 이날 “기업의 상품이 해외에서 제대로 평가받으려면 문화상품의 진출이 우선돼야 한다”며 “각 기업이 하나의 문화를 선정,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1사 1문화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대산문학상 등 문학부문을 지원한 공로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도자기가 중소기업 부문 공로상, 대상㈜과 제일화재가 창의상, 포스코와 ㈜동주가 보급상을 각각 수상했다.문화관광부 장관상이었던 대상은 이번부터 대통령상으로 승격됐다. 메세나협의회는 기업경영과 문화예술을 접목시킨다는 취지로 지난 94년 결성, 120여개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SBS창사 11주년 특집극 2편

    SBS는 창사 11주년을 맞아 특집 드라마 2편을 마련,시청자를 찾아간다. 먼저 안방 문을 두드리는 것은 교통사고로 인해 한 가정이 겪게 되는 비극을 그린 ‘짧은 만남 긴 이별’(14일 오후8시50분).약 3시간에 걸쳐 방영할 드라마는 ‘가정의 소중함’을 주제로 삼아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이다. 큰 회사의 전문경영인인 창렬(한진희)은 슬하에 하버드로스쿨을 졸업한 아들 인호(남성진)를 두고 있다.인호는그동안 사귀어 온 혜림(김민희)과 결혼하기 위해 잠시 귀국한다. 한편 형섭(선우재덕)은 1.5톤짜리 트럭으로 개인 용달을하는 운전수.다섯살 배기 딸을 둔 그는 곧 전세집을 벗어나 자기집을 가질 계획으로 기쁨에 차있다.어느날 형섭은술을 마신채 맞은 편에서 운전해오던 창렬의 차와 충돌한다.창렬과 함께 타고 있던 인호는 죽고 형섭 또한 식물인간이 된다.가해자건 피해자건 사고의 아픔은 온전히 남은사람들의 몫이다. 남편과 아들을 함께 잃은 명숙(김해숙)과 식물인간이 된남편을 뒷바라지하는 신애(박지영)는 슬픔의 나락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두번째 드라마는 ‘여름이야기’(16일 오후10시 55분).사춘기 시절 흔히 겪는 이성에 대한 속앓이를 거대한 스케일의 시골 여름 풍경에 녹인 작품이다.지난 5월 ‘SBS TV문학상’에서 최우상을 수상했다. 왈가닥 승민(서지희)은 동네 골목대장.냇가에서 다슬기를잡던 중 군청에서 자연학교로 파견나온 공무원 윤권(오대규)을 보고 첫눈에 반해 윤권의 행동을 주시한다.한편 승민을 좋아하는 동네친구 훈재(서현석)는 번번히 승민이 윤권를 따라다니는 것에 훼방을 놓는다.그러나 앙숙인 훈재와 승민은 서서히 가까워지고 승민은 훈재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사랑의 감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사랑인 줄 몰랐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동화처럼 아름답다.쏟아질 것 같이반짝이는 반딧불,시원한 계곡,미로처럼 아름다운 포도밭배경이 유년으로 안내하는 붉은 카페트처럼 펼쳐진다. 이송하기자
  • 시문학상 수상자 신진·오진현씨

    월간 시문학사(발행인 김규화)가 주관하는 제26회 시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신진(辛進) 오진현(吳鎭賢)씨가 뽑혔다. 신씨는 시집 ‘멀리뛰기’와 ‘강’ 등으로 생명의 경외감에 바탕한 환경시의 전형을 보여주었고 오씨는 연작시 ‘캐릭터가 있는 시(詩)’에서 관념과 논리에 오염된 언어를 벗어난 사물세계를 추구하는 시적 실험을 인정받아 수상케 됐다.시상식은 12월13일 오후6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열린다.
  • 15일 창간 ‘문학·판’ 편집인 이인성교수

    문예계간지 ‘문학·판’이 15일 ‘세상속으로’ 나온다. 편집인 이인성(48)서울대교수는 잡지의 성격과 역할을 이렇게 말한다. “주목할만한 현상은 많은데 비해 문학잡지들의 구체적 논의는 부족하거나 없습니다.수는 많지만 비어 있는 자리가많다는 말인데 그 틈을 메우는 게 ‘문학·판’의 역할입니다.” 창간 기획으로 ‘엽기적 상상력’을 택한 것도 이런 시각을 반영한다.엽기란 말이 유행하지만 이에 대한 문화적 탐색은 거의 없어 한때의 소비품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생각. 앞으로 이런 현상의 역사적 맥락과 현재적 의미 등을집중 논의함으로써 기존 잡지들이 놓친 시각을 보완하겠다는 의도다. 문학의 보족적 관계를 강조하는 이 교수의 시각은 ‘문학·판’의 편집 방향을 가늠케한다. 스타급 작가에 의존하는 관행에서 벗어날 계획이다.조명받지 못했지만 묵묵히 작업에 매진하는 역량있는 작가들의 글을 많이 실으면서 차츰 새 얼굴 찾기에도 힘쓰겠다고 한다. “많은 문학상이 있고 신인들이 배출되지만 막상 부각되는사람은 드문 게 우리현실입니다.‘문학·판’은 상업적 안전의 사각지대에 묻힌 기성 작가들의 글을 3호부터 집중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 교수는 자신이 기획위원으로 있는 ‘문학과 사회’와의관계에 대해서는 “대입적 구도로 보지 말라”며 “비록 ‘문학·판’ 편집위원 전원이 ‘문학과 사회’동인이거나 문학과지성사에서 책을 냈지만 색깔이 다른 잡지를 만들 것”라고 강조했다.‘문학·판’에는 이 교수 외에 시인 함성호(38),평론가 박철화(36),성기완(34),김예림(32)씨가 편집위원으로 참여한다. 한편 시공사와 문학수첩 등도 내년 여름에 창간호를 낼 계획이어서 ‘문학·판’의 색깔있는 전략이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이종수기자 vielee@
  • 이 주일의 아동도서/ ‘선생님 울지 마세요’

    한 달 동안 담임 선생님이 없던 금빛초등학교 6학년 5반교실에 새 선생님이 온다.설레이는 아이들.그러나 그들이바라는 선생님 모습은 다르다.선생님이 없는 동안 아이들은 달동네 패와 아파트 패로 평행선처럼 나뉘어졌기 때문. ‘선생님 울지마세요’(문학사상사)는 처음 부임한 선생님이 사랑으로 말썽꾸러기들을 감싸안는 과정을 다룬다.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말더듬이 소년 현우를 주인공으로내세워 ‘눈높이’를 맞추었다는 점.당연히 등장하는 아이들은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어서 ‘쏙쏙’ 들어온다.주먹대장,가난이 싫어 환상만 먹고사는 소녀,주정꾼아버지가 싫어 집을 나가 앵벌이가 되는 아이 등. 동화는 아이들의 틈새를 메우려는 담임 선생님의 노력을얼개로 펼쳐진다.짝꿍의 별명을 짓게 하거나 집에 불러 음식도 만들어준다.닫혀있던 동심을 서서히 열어가던 그의노력은 3주째 학교를 안 나온 영민이를 구출하는 과정에서꽃을 피운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사랑의 힘을 깨닫는다. 153cm 작은 키의 선생님은 어느새 거인처럼 커보인다.삼성문학상 장편동화 수상작.나윤빈 지음 이미정 그림.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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