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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노벨 문학상 르 클레지오] 낮은곳 지향한 진정한 휴머니스트

    2001년 대산문화재단과 프랑스 대사관 초청 작가 교류에서 르 클레지오 강연의 통역을 맡으면서 세계적인 작가를 가까이서 보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남아메리카 인디언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 때문에 멕시코, 그리고 미국의 뉴 멕시코에 거주하고 있던 그는 한국을 통해 아시아와의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여러차례 한국을 여행했으며, 제2차 대산문화포럼에 다시 초청돼 한국의 작가·비평가들과의 교류를 공고히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에 장기 체류를 희망하면서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 초빙교수직을 맡게 됐다. 세계 저명한 작가가 달랑 트렁크 하나를 들고 1년 이상 강의를 하러 다시 한국에 왔다. 수업 준비를 철저히 했을 뿐 아니라 학생들보다 항상 일찍 강의실에 도착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학생들, 또는 선생님들과 교내 식당에서 우동, 만두 등을 먹으면서 격의 없는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미국 부시 정부 강경파에 대한 비판, 프랑스의 사회문제·환경문제, 자본주의의 횡포 등 정치·사회 문제에서 한국의 생활·문화·일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지역 입문·토론·프랑스문학 등의 강의를 하던 그는 교과서의 진부한 지식이 아닌 생생한 정보, 세계에 대한 이해, 문화(문학·미술·음악 등), 인간에 대한 관심, 동물에 대한 애정 등에 대해 강의하고 발표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들었다. 작년 이맘때에도 노벨 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언론에서 연락을 취했을 때 유유히 전철을 타고 학교 국제기숙사로 돌아오던 것이 생각이 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강아지를 아주 좋아하는데 르 클레지오 작가도 파이마라고 하는 검은 래브라도종 암캐를 길렀다. 주변부의 문화와 언어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피지배자와 가난한 자의 목소리를 듣고 대변하려고 노력하는 진정한 휴머니스트 작가에게 소중한 상이 돌아간 것에 진심으로 기쁨을 느낀다. 특히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완벽한 이중언어자이지만 꼭 프랑스어로 글을 쓰기로 고집한 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 영어로 글을 쓴다는 것은 손쉽게 독자를 얻고, 시장을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하지만, 그는 프랑스어 글쓰기를 고집했다. 또 작가에게는 국적이 없으며, 본인의 모국어는 프랑스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설픈 영어 교육의 광풍에 시달리는 한국에 던지는 시사점이 크다고 본다. 이화학술원 석좌교수로 계시기 때문에 조만간 한국에 오셔서 특강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날이 정말 기대된다. 이대와 서울에서 시간을 보내셨기 때문에 이번 문학상은 왠지 한국작가의 상처럼 가까이 느껴져 더욱 기쁘다.
  • [올 노벨 문학상 르 클레지오] 비주류·약자·사라져가는 ‘주변 문화’ 대변

    [올 노벨 문학상 르 클레지오] 비주류·약자·사라져가는 ‘주변 문화’ 대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 작가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68)는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 문인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프랑스 작가로 꼽히는 그는 2001년 서울에서 열린 한·불작가교류 행사에 참석하면서 한국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는 한국 방문 중 전남 화순군 운주사에 들러 시흥이 떠올라 시 ‘운주사 가을비’를 보내오기도 했다. 르 클레지오는 1940년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 근무하던 영국인 의사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니스대와 영국 런던대·브리스톨대에서 수학했다. 스물세살이던 1963년 발표한 처녀작이자 출세작인 ‘조서(調書)’가 르노도상을 받으며 프랑스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곧 이어 ‘사막’‘사랑의 대지’‘도피의 서’ 등 40여권에 이르는 작품을 발표하면서 일약 프랑스 문단의 대표 작가로 떠올랐다.1994년 리르지(誌)에 의해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선정됐다. 매스컴에 얼굴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영화배우 못지않은 훤칠한 외모로 친숙감을 더해준다. 그의 작품은 비서구적이고 친자연적이며 종교색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 종교적 성찰과 명상이 담긴 철학 에세이에 가깝다. 장 폴 사르트르가 자기 방식대로 참여문학을 했듯, 르 클레지오는 현대 사회에 맞서 피지배자와 사회적 약자, 사라져가는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 주류에 머물기보다 변방에 보다 큰 관심을 보여왔다. 최근 국내에 소개된 자전적 소설 ‘혁명’에서 보여주듯, 그의 가계는 프랑스 혁명 이후 이주해간 아프리카 모리셔스섬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 역시 어린 시절의 많은 시간을 모리셔스에서 친척들과 함께 보냈다. 그는 “나는 ‘모리셔스에 사는 프랑스인’이라는 소수 민족입니다. 도도새가 멸종되듯이 이 문화는 없어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내가 쓰는 소설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체성’이며 사라져 가는 이 문화를 작품 속에서 보여주고자 합니다.”라고 고백한다. 그의 소설 배경이 프랑스와 같은 지배자들의 땅이기보다 피지배자들의 땅, 제3세계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1966년부터 2년간 군복무로 태국 방콕에 체류하며 불교와 선(禪)의 세계에 접했다.1967년 멕시코 체류를 통해 남미 인디언의 삶에 푹 빠지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과의 인연이 이뤄졌다. 한국을 첫 방문한 뒤 한국에 편안함을 느껴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이화학술원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다. 르 클레지오는 “한국인들은 마음이 따뜻하고 넉넉하며, 다이내믹하기까지 해 나를 매료시켰다.”고 털어놨다. 그는 강원도 영월을 좋아하는데 어린 시절 은둔처 같은 산속에서 생활했던 경험이 있어서다. 르 클레지오는 한국 문인들과도 각별한 사이다. 소설가 황석영씨와는 호형호제하는 사이. 이 두 작가는 어릴 때의 ‘전쟁’이라는 유사한 경험이 인연의 끈으로 작용하면서 친한 사이로 발전했다. 황석영씨는 “르 클레지오는 등단도 1960년대로 나와 비슷하지만, 세살 위라 형이라고 부른다.”며 “특히 1960∼70년대 르 클레지오의 작품세계의 사변적 변화에 공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르 클레지오는 이같은 ‘한국사랑’ 덕분에 한글 자모를 읽고 쓸 줄 알며 기본적인 단어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한국어 실력을 갖췄다. 송기정 이화여대 불문과 교수는 “르 클레지오는 사회적 약자와 자연 등을 많이 다뤄온 만큼 작품 그 자체가 더없이 맑다.”면서 “고도 산업사회에 진입하면서 현대인들이 잃어가는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따뜻하고 순수한 작가”라고 평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금주의 HOT] 금융은 ‘시끌’ 축제는 ‘차분’

    ● ‘주가+환율=3000’시대…아침뉴스가 두렵다 폭락하는 주가지수와 종잡을 수 없이 널뛰는 환율이 연일 아침뉴스를 장식했다. 특히 환율은 하루 200원 이상 등락하며 실질적으로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잃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였던 ‘주가 3000 시대’를 패러디 해 “주가+환율=3000 시대 달성”이라며 정부 대응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은 두려워할 근본적인 이유가 없다. 외환위기는 없다고 본다.”면서 “북한 돕기를 빙자해 좌파세력이 이념갈등을 일으킨다.”며 대북문제에 갑작스러운 관심을 보였다. ● 2008 노벨상 수상자 발표… ‘옆집 잔치’ 2008년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와 함께 일본 과학계가 저력을 과시했다. 노벨 물리학상을 일본인 3명이 공동수상한 데 이어 화학상 공동수상자에도 일본인 1명이 포함되면서 일본은 한해에 노벨상 수상자 4명을 배출하게 됐다. 물리학상은 ‘우주 대칭성 붕괴에 대한 연구’, 화학상은 ‘녹색 형광단백질(GFP)의 발견과 개발’ 업적을 인정한 것이라고 노벨재단은 발표했다. 한편 한국의 고은 시인도 후보로 거론됐던 문학상은 프랑스의 르 끌레지오에게 돌아갔으며 평화상은 핀란드의 마르티 아티사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 성소수자 연예인 연이은 자살… 이유는? 트랜스젠더 연예인 故장채원과 동성애자 모델 故김지후의 자살 소식이 이어지면서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증)가 도마에 올랐다. 故김지후는 “외롭다. 힘들다.”라는 내용의 유서까지 남겼다. 그는 동성애 커밍아웃 이후 많은 악플에 시달리고 소속사와의 계약이 무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차분하게’ 마무리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일 저녁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카자흐스탄 영화 ‘스탈린의 선물’을 개막작으로 시작된 이번 영화제에는 역대 최다인 60개국, 315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풍성한 상영작들은 관객 유치로 이어져 총 19만8818명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스타들을 향한 환호성은 예년보다 작았고 영화사들의 행사는 부쩍 줄어들었다. 필름마켓에서의 ‘대박’ 소식도 들리지 않았다. 외면하고 싶은 이 영화산업 침체의 결과들은 언론에 의해 “차분한 축제”라고 재해석 됐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노벨 문학상 르 클레지오] 운주사(雲住寺),가을비/르 클레지오

    흩날리는 부드러운 가을비 속에 꿈꾸는 눈 하늘을 관조하는 와불 구전에 따르면, 애초에 세분이었으나 한분 시위불이 홀연 절벽쪽으로 일어나 가셨다 아직도 등을 땅에 대고 누운 두분 부처는 일어날 날을 기다리신다 그날 새로운 세상이 도래할 거란다. 서울거리에 젊은이들, 아가씨들 시간을 다투고 초를 다툰다. 무언가를 사고, 팔고 만들고, 창조하고, 찾는다. 운주사의 가을단풍속에 구름도량을 바치고 계시는 두분 부처님을 아뜩 잊은채 찾고 달리고 붙잡고 쓸어간다 로아*의 형상을 한 돌부처님 당신(堂神)을 닮은 부처님 뜬눈으로 새는 밤 동대문의 네온불이 숲의 잔가지들만큼이나 휘황한 상점의 꿈을 꾸실까? ( … 중략 … ) 기다리고 웃고 희망을 가지고 사랑하고 사랑하다 서울의 고궁에 신들처럼 포동포동한 아이들의 눈매는 붓끝으로 찍은 듯하다 기다리고 나이를 먹고 비가 온다 운주사에 내리는 가랑비는 가을의 단풍잎으로 구르고 길게 바다로 흘러 시원의 원천으로 돌아간다. 두 와불의 얼굴은 이 비로 씻겨 눈은 하늘을 응시한다 한세기가 지나는 것은 구름하나가 지나는 것 부처님들은 또 다른 시간과 공간을 꿈꾼다 눈을 뜨고 잠을 청한다 세상이 벌써 전율한다. 서울-파리 2001년 10월 22일 *로아의 신 : 곧은 콧대에, 반원형 눈썹을 한, 긴 얼굴의 이 아프리카의 신은 아이티를 거쳐서 한국 불교의 평심 속에도 발견된다. *번역 : 최미경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 노벨문학상 佛소설가 르 클레지오

    2008년 노벨문학상은 프랑스 소설가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68)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르 클레지오는 실험적인 소설과 에세이는 물론 아동문학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으며, 새로운 출발과 서정적 모험, 관능적 황홀감, 인간애 탐험에 몰두한 작가”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프랑스 작가에게 노벨문학상이 돌아간 것은 1985년 클로드 시몽 이후 처음이다. 르 클레지오는 “수상 소식에 매우 감동받았으며 큰 영광”이라면서 “노벨 아카데미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40년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난 클레지오는 1963년 ‘조서(調書)´로 소설가로 데뷔해 23세에 프랑스 4대 문학상의 하나인 르노도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사막´ ‘혁명´ ‘홍수´ 등의 화제작을 잇따라 내놓았다. 신화적 세계에 대한 독창적 해석과 특이한 문체로 주목받아온 그는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이화여대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다. 지난 2001년 한·불작가교류 행사 때에는 운주사를 찾은 뒤 그 감흥을 시로 남기기도 한 ‘지한파´ 작가다. 르 클레지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1000만 크로나(142만달러·약 19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장동건, ‘진시황 프로젝트’서 탕웨이와 호흡

    장동건, ‘진시황 프로젝트’서 탕웨이와 호흡

    최근 중국 유력 일간지 난팡르바오(南方日報)및 다수의 중국 언론이 “한류 스타 장동건의 본격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알려진 ‘진시황 프로젝트’에 탕웨이가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해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시황 프로젝트’는 제1회 뉴웨이브 문학상 수상작인 유광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뤽 베송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로 대표 한류스타 장동건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할리우드를 겨냥한 대작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던 이 작품은 최근 중국 굴지의 제작사 ‘저장진추영화공사’로부터 30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화 ‘색, 계’로 월드스타 대열에 오르며 국내에서도 큰 팬을 확보한 탕웨이와 아시아의 대표배우 장동건의 호흡으로 벌써부터 국내외 팬들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탕웨이는 최근 중·일·홍콩 합작영화 ‘랑재기’(狼災記)에서 오다기리 조의 상대역인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가 중국 정부의 활동금지령으로 매기 큐에게 주연자리를 뺏기는 설움을 당한 바 있다. 한편 ‘진시황 프로젝트’의 제작을 맡은 국내 제작사 오딧세이 픽처스는 제 13회 국제부산영화제에 초청받은 저장진추영화공사 대표와 영화 전반에 대한 자세한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진시황 프로젝트’는 내년 3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사진=왼쪽 장동건, 오른쪽 탕웨이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멜로영화, 가을 극장가 물들이다

    멜로영화, 가을 극장가 물들이다

    본격적인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10월. 다양한 색깔의 멜로영화가 극장가를 물들인다. 이달 상영되는 국내 멜로물은 줄잡아 6∼7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세배 가까이 늘었다. 올가을엔 어떤 멜로 영화들이 일상에 지친 우리의 감성을 적셔줄까. ●눈물샘 자극하는 최루성 멜로 거의 사라져 올해 멜로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너는 내 운명’(2005),‘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행복’(2007) 등 그동안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해온 최루성 멜로가 사라지고 ‘생활형’ 멜로물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 돈 때문에 재회한 연인들의 불편한 하루를 그린 ‘멋진 하루’나 7년을 사귄 남자친구에게 7초 만에 차인 한 여자(문소리)의 사랑과 이별을 사실적으로 그린 ‘사과’(16일 개봉) 등은 사랑을 과대 포장하는 대신 담백한 시선으로 일상 속 공감을 이끌어낸다. 그런 만큼 이 작품들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감정을 최대한 자제하고 현실적이고 담담하게 상황을 그린다.‘멋진 하루’의 전도연은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뒤로하고 절제된 연기로 오히려 상대역(하정우)을 돋보이게 했고, 생활밀착형 로맨스를 표방한 ‘사과’의 강이관 감독도 평범한 남녀 커플 50쌍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남녀의 말과 행동, 생각의 차이를 짚어냈다. ●‘비몽’ 등 신비감 강조한 판타지 로맨스도 인기 이와는 반대로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판타지성 멜로물도 눈길을 끈다. 한일 톱스타인 이나영과 오다기리 죠가 호흡을 맞춘 김기덕 감독의 신작 ‘비몽’(9일 개봉)은 꿈으로 이어진 남녀의 슬픈 사랑을 몽환적으로 그린다. 옛사랑의 과거를 잊으려는 여자와 꿈속에서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남자가 결국은 한 사람이라는 설정은 한편의 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김 감독은 이 작품에서 남과 여, 꿈과 현실, 삶과 죽음 등을 대칭적인 시각으로 표현했다. 청춘스타 이동욱·유진 주연의 ‘그 남자의 책 198쪽’(23일 개봉)은 미스터리 멜로에 방점이 찍혔다. 헤어진 연인이 남긴 쪽지에 적힌 198쪽의 비밀을 찾기 위해 매일 도서관을 찾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주요 도서의 198쪽만 없어지는 사실을 알게 된 사서의 사랑 이야기다. 영화 ‘동감’‘바보’에 이어 또 한편의 멜로물에 도전한 김정권 감독은 “과도한 음악이나 과장된 행동으로 억지 미스터리를 그려내기보다는 여행을 하면서 의문점들이 풀리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설의 상상력 스크린 속으로 한편 올가을엔 소설의 상상력을 영상으로 옮긴 작품들이 많아 원작과 비교해 보며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1937년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철없는 모던보이(박해일)와 비밀스러운 매력을 지닌 모던걸(김혜수)의 사랑을 그린 영화 ‘모던보이’는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이지형의 소설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2000)가 원작. 영화에서는 원작의 스토리에 다소 변화를 줘 당대의 분위기를 살리고 감정선을 부각시켰다. 김주혁·손예진 주연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23일 개봉)도 이중 결혼을 소재로 한 소설의 상상력에 기댄 경우.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으로 4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결혼은 연애의 무덤’이라는 명제에 대한 남녀의 서로 다른 입장 차를 통해 기존 결혼제도의 통념을 뒤집는다. 이 밖에 일본 작가 다이라 아즈코의 소설을 영화화한 ‘멋진 하루’와 윤성희의 단편소설이 원작인 ‘그 남자의 책 198쪽’도 소설적 감수성을 영화에 녹였다. 영화 ‘모던보이’를 제작한 KnJ엔터테인먼트의 곽신애 이사는 “감독이나 제작자들은 원작 소설의 캐릭터와 참신한 시각에 이끌려 영화화를 결정한다.”면서 “영화는 소설과 달리 제작비와 시간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원작에 대한 선입견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달진 시인 문학세계 조명

    김달진 시인 문학세계 조명

    월하(月下) 김달진 시인의 문학 세계를 조명하고 숭고한 정신세계를 기리는 ‘제13회 김달진 문학제(포스터)’가 4∼5일 이틀간 경남 진해시 일원에서 열린다. 서울신문과 시사랑문화인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문학제에서는 문학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청소년 시낭송대회, 기념 축하공연, 올해 문학상 수상 시인 특별 시화전, 김달진 시인 생가방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현 단계, 서정시의 진단과 평가’를 주제로 열리는 제13회 문학심포지엄은 4일 오후 1시30분 진해시 경남문학관에서 진행된다. 문학평론가 이숭원 서울여대 교수와 권혁웅 한양여대 교수가 주제 발표자로 나서며, 시인 신덕룡·이희중씨가 토론자로 나와 현대 서정시의 상황과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제10회 청소년 시낭송대회는 이날 오후 2시 진해시민회관에서 열린다. 경남 마산·창원·진해지역 중·고생들이 참가해 김달진 시인의 시와 김달진 문학상 수상 시인들의 시를 낭송한다. 이어 제19회 김달진 문학상 시 부문과 평론 부문 시상식이 진해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시 부문 신대철 국민대 국문과 교수(수상 시집 ‘바이칼 키스’)와 평론 부문 김종회 경희대 국문과 교수(수상 평론집 ‘디아스포라를 넘어서’). 시와 국악의 만남인 문학제 기념 축하공연 ‘요시락(樂詩樂)’은 오후 4시 진해시민회관에서 펼쳐진다. 공연에는 해금소리와 함께 신달자의 시 ‘강을 건너다’ 등이 울려퍼지며, 열정의 피리소리와 함께 문인수의 시 ‘앉아 보소’가 만나 절묘한 화음을 연출한다. 이와 함께 올해 문학상 수상시인의 수상작 등을 걸개 방식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수상 시인 특별 시화전이 이날부터 11월30일까지 김달진 생가와 문학관 주변에서 열린다. 문학제 마지막 날인 5일 오전 10시 진해시 소사동에 있는 김달진 시인 생가와 문학관 방문 행사가 마련된다. 생가 방문 행사에서는 김달진 시인의 딸인 김구슬 협성대 교수가 유족대표 인사를 하며, 올해 시 부문 수상자인 신대철 교수가 시인 김달진을 기리는 자작시를 낭송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김달진문학상 장만호·조강석씨

    계간 서정시학은 제3회 김달진문학상 젊은시인상에 장만호(38)씨, 젊은평론가상에 조강석(39)씨가 각각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수상작은 시집 ‘무서운 속도’와 평론집 ‘아포리아의 별자리들’(이상 랜덤하우스 펴냄). 시상식은 새달 4일 경남 진해 김달진문학제 행사장에서 열린다.
  • [여배우열전②] 김혜수vs손예진vs신민아 ‘발칙한 그녀’들이 뜬다

    [여배우열전②] 김혜수vs손예진vs신민아 ‘발칙한 그녀’들이 뜬다

    올 가을 스크린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여배우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관객들을 자극하는 발칙한 여배우가 넘쳐나고 있다. 그들은 어떤 발칙함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까? # ‘모던 보이’ 김혜수 ‘비밀을 간직한 팔색조’ ‘모던 보이’의 김혜수는 1930년대 경성을 사로잡은 여인 팔색조 조난실을 통해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그가 이번에 맡은 캐릭터는 댄스단 리더, 양장점 디자이너, 재봉사, 가수까지 직업도 이름도 여럿인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이다. 팔색조처럼 변화 무쌍한 매력을 가진 여인답게 김혜수는 이번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크랭크인 3개월 전부터 춤, 노래, 외국어 등 교육을 통해 조난실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영화 속에서 스윙댄스는 물론이고 서로 다른 정서를 요구하는 4곡의 노래까지 멋지게 소화해내면서 70년대 경성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관객들까지 사로 잡을 태세를 갖췄다. # ‘아내가 결혼했다’ 손예진 ‘어떻게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있어?’ 제 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동명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이중 결혼을 선언한 아내와 그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담은 영화로 파격적인 소재와 신선한 캐릭터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 손예진은 ‘어떻게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하며 살수 있어?’라고 당당하게 반문하는 사랑과 연애에 자유로운 가치관을 지닌 발칙한 여인이다. 그는 사랑은 나누면 두 배가 된다고 믿고 설렘이 없어진다는 이유로 핸드폰 발신자 표시도 거부하는 당돌함과 때론 맨 살 위에 우비만 걸친 채 거리를 활보하는 도발적인 매력까지 가지고 있다. 손예진은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도발적이면서 동시에 사랑스러운 면모를 가진 발칙한 캐릭터로 올 가을 극장에 새로운 센세이션을 일으킬 예정이다. # ‘고고70’ 신민아 “70년대 밤은 내가 사로잡는다” ‘고고 70’은 야간 통행 금지가 있던 70년대 전설적인 밴드 ‘데블스’의 열정적인 활약을 다룬 영화로 주인공인 조승우, 신민아의 변신이 돋보이는 영화다. 무엇보다 신민아는 영화 속에서 70년대 밤 문화를 이끄는 ‘미미와 와일드 캣츠’를 결성해 파격적인 패션은 물론 고고댄스에 노래까지 선보인다. 전작에서 한번도 춤이나 노래를 선보인 적이 없었던 그였기에 이번 영화에서 선보이는 그의 변신은 실로 놀랍다. 아찔한 미니스커트와 화려하게 부풀린 헤어스타일에 화려한 댄스 실력과 열정적인 노래까지 70년대 원조 디바로 확실하게 변신한 그는 촬영 시작부터 마지막 날까지 댄스와 보컬 트레이닝을 거쳤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ocal] ‘윤동주 문학·섬유염색’ 협약

    대구 서구는 24일 서구청장실에서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와 대구염색공단이 ‘윤동주 문학과 섬유염색과의 만남’ 협약식을 가졌다. 대구염색공단은 올해로 3번째 맞는 윤동주 문학상을 후원한다. 또 염색공단의 생산 제품에 윤동주 시구를 넣는다. 서구는 이번 협약식 체결로 지역 특산품인 섬유에 문화를 접목시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1월29일 대구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는 이상봉 디자이너의 ‘윤동주 시와 디자인의 만남’이란 강연과 뮤지컬 ‘윤동주’ 공연이 펼쳐진다. 윤동주의 문학정신을 세계에 심기 위해 창립된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10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계간 문예지 ‘서시’를 발간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손예진 “김주혁과의 베드신 편했다”

    배우 손예진이 사랑과 연애에 자유로운 가치관을 지닌 발칙한 여인으로 돌아왔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ㆍ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손예진은 극 중 김주혁과의 베드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손예진은 “(김)주혁 씨와는 첫 장면부터가 애정 장면이었지만 정말 편했다. 서로 호흡이 맞지 않으면 부담스러웠을 법한 베드신도 너무 자연스럽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받아 보고 쉽지 않은 캐릭터였지만 묘한 끌림이 있었다. 괜히 캐릭터 때문에 같은 여자로 오해할까봐 살짝 걱정도 됐지만 나중에는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즐겁게 찍었다.”고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아내가 결혼했다’의 주인공 손예진이 연기한 인아는 ‘어떻게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하며 살수 있어?’라고 당당하게 반문하는 솔직하고 자유로운 여성이다. 손예진은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도발적이면서 동시에 사랑스러운 면모를 가진 발칙한 캐릭터로 올 가을 극장에 새로운 센세이션을 일으킬 예정이다. 한편 제 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결혼하면 끝이라고 생각한 남자(김주혁 분)와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여자(손예진 분)의 결혼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오는 10월 23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 영상= 변수정PD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손예진 “정말 결혼하는 기분이에요”

    [NOW포토] 손예진 “정말 결혼하는 기분이에요”

    김주혁, 손예진 주연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ㆍ제작 주피터피름)의 제작보고회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주인공인 김주혁과 손예진, 정윤수 감독은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제 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결혼하면 끝이라고 생각한 남자(김주혁 분)와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여자(손예진 분)의 속사정을 담은 영화로 오는 10월 23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아내가 결혼했다’의 주인공들

    [NOW포토] ‘아내가 결혼했다’의 주인공들

    김주혁,손예진 주연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ㆍ제작 주피터피름)의 제작보고회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주인공인 김주혁과 손예진, 정윤수 감독은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제 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결혼하면 끝이라고 생각한 남자(김주혁 분)와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여자(손예진 분)의 속사정을 담은 영화로 오는 10월 23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손예진 “김주혁과의 베드신 자연스러웠다”

    손예진 “김주혁과의 베드신 자연스러웠다”

    배우 손예진이 사랑과 연애에 자유로운 가치관을 지닌 발칙한 여인으로 돌아왔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ㆍ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손예진은 극 중 김주혁과의 베드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손예진은 “(김)주혁 씨와는 첫 장면부터가 애정 장면이었지만 정말 편했다. 서로 호흡이 맞지 않으면 부담스러웠을 법한 베드신도 너무 자연스럽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받아 보고 쉽지 않은 캐릭터였지만 묘한 끌림이 있었다. 괜히 캐릭터 때문에 같은 여자로 오해할까봐 살짝 걱정도 됐지만 나중에는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즐겁게 찍었다.”고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아내가 결혼했다’의 주인공 손예진이 연기한 인아는 ‘어떻게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하며 살수 있어?’라고 당당하게 반문하는 솔직하고 자유로운 여성이다. 손예진은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도발적이면서 동시에 사랑스러운 면모를 가진 발칙한 캐릭터로 올 가을 극장에 새로운 센세이션을 일으킬 예정이다. 한편 제 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결혼하면 끝이라고 생각한 남자(김주혁 분)와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여자(손예진 분)의 결혼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오는 10월 23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김주혁ㆍ손예진 “잘 어울리나요?”

    [NOW포토] 김주혁ㆍ손예진 “잘 어울리나요?”

    김주혁, 손예진 주연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ㆍ제작 주피터피름)의 제작보고회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주인공인 김주혁과 손예진, 정윤수 감독은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제 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결혼하면 끝이라고 생각한 남자(김주혁 분)와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여자(손예진 분)의 속사정을 담은 영화로 오는 10월 23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주혁 “신부 손예진? 너무 마음에 든다”

    김주혁 “신부 손예진? 너무 마음에 든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두 주인공인 김주혁과 손예진이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ㆍ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에 두 사람은 결혼식 예복을 차려 입고 등장했다. 방송인 김미화의 사회로 열린 제작보고회는 사랑, 결혼에 대한 파격과 도발을 시도한 영화인만큼 이색적이었다. ‘결혼식’ 컨셉으로 신랑, 신부가 입장했고 기념 촬영은 물론 축가, 부케 던지기 등이 진행됐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손예진은 “오늘 진짜 결혼식을 하는 것 같아서 설렌다. 신랑인 김주혁 씨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에 김주혁은 “신부가 너무 마음에 든다. 우리 나라 최고의 스타인데 무엇이 맘에 안 들겠느냐”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제 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결혼하면 끝이라고 생각한 남자(김주혁 분)와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여자(손예진 분)의 결혼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오는 10월 23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경희수필문학상에 허세욱씨

    조경희수필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김성수 주교)는 조경희수필문학상 1회 수상자로 허세욱(74) 전 한국외대 교수를 12일 선정했다.수상작은 수필집 ‘송정다리’. 시상식은 20일 서울 신문로 문호아트홀에서 열린다.월당 조경희씨는 서울신문 등에서 40년간 재직한 언론인이자 수필가로 1971년 한국수필가협회를 창립해 35년간 이끄는 등 한국 수필문학의 기반을 다졌다.
  • 문학, 무용과 바람나다

    문학, 무용과 바람나다

    김복희 한양대 교수가 이끄는 김복희현대무용단이 8·9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여는 ‘김복희무용단 레퍼토리 공연’은 국내외 문학 작품을 춤으로 옮긴 무대. 김복희씨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첫 레퍼토리 공연 무대로, 문학작품들이 무대에서 어떻게 춤으로 되살아나는지와 함께 한국 정서와 불교적 세계관을 춤에 담아온 김씨의 새 작품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로 관심을 끈다. 한국 소설가 박경리, 스페인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 소설가 토니 모리슨 등 세명의 소설·희곡이 공연의 저본. 이들 텍스트를 바탕으로 ‘슬픈 바람이 머문 집’과 ‘다시 새를 날리는 이유’ 등 두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 가운데 ‘슬픈 바람이 머문 집’은 최근 작고한 박경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레퍼토리.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과 스페인 문호 가르시아 로르카의 ‘베르나다 알바의 집’을 토대로 안무한 2001년 초연작으로 서울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약국의 딸들’과 ‘베르나다 알바의 집’ 두 작품은 시공간적 배경은 각각 다르지만 한집안 다섯 딸들이 겪는 운명의 소용돌이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정교한 틀로 짜여진 솔로며 2인무,3인무, 군무 등 다양한 춤들이 교차하면서 굴곡 많은 사람살이와 희로애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무대. 김복희 춤에선 어김없이 느낄 수 있는 격정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움직임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춤 말미에 등장할 김복희 교수와 서은정 충남대 교수의 춤도 관심을 끈다. ‘다시 새를 날리는 이유’는 토니 모리슨 소설 ‘재즈’를 옮긴 작품. 이정연을 비롯해 박은성, 조현진 등 김복희무용단의 주역들이 50대 흑인 부부와 소녀의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낸 애정과 욕망의 무대이다. 현대사회의 이런저런 문제들을 탈춤에 녹여 부각시킨 뒤 역동적인 춤으로 풀어내는 남자, 아내, 어린 애인의 삼각관계를 통해 끝 모를 인간의 욕망을 실감있게 들춰낸다.(02)2220-1332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데스크시각] 상상의 영토를 위하여/황수정 문화부 차장

    [데스크시각] 상상의 영토를 위하여/황수정 문화부 차장

    얼마전 별 기대 없이 중국 청소년 소설 한 권을 잡았다가 단숨에 읽어 내렸다. 중국 작가 창신강의 ‘열혈 수탉 분투기’라는 별난 제목에 일단 눈길이 갔다. 만만하게 책갈피를 들췄건만 ‘요것봐라’ 싶게 여간 재미가 쏠쏠하지 않았다. 주인공 수평아리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신통력을 가졌다. 평범한 고기닭이 되지 않으려고 분투하는 수평아리의 활약상은 유쾌했다. 하지만 책의 진짜 매력은 딴 데 있었다. 무한경쟁 사회를 풍자하는 주인공 분투기에는 등장인물 캐릭터나 소재가 뿜어내는 상상의 힘이 무엇보다 셌다. 최근 빠른 속도로 독자층을 포섭하는 중국 동화작가들이 몇 있다.‘빨간 기와’‘바다소’ 등의 차오원쉬안, 황베이자 등이다. 출판시장의 극심한 불황에도 그들 책은 고정팬을 확보해 가며 꾸준히 읽힌다. 출판가의 여러 얘기들을 조합하면 답은 나온다. 그들의 저력은 먼 데 있지 않다. 영미권 문학에서 좀체 맛보지 못했던 참신한 상상의 여지를 펼쳐 보인다는 것이다.‘열혈 수탉’처럼 요즘 한창 주목받는 중국산 청소년 소설들의 풍자적 상상력은 영미권의 신화적 판타지에 싫증난 독자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이쯤 되면 우리 작가들도 한번쯤 진지하게 자기반성을 해 봐야 한다. 시장불황 탓만 할 게 아니라 얼마나 창의적인 이야깃감을 내놓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는 얘기다.‘책 장사용’이라는 곱지 않은 시각이 있음에도 내로라하는 출판사들은 앞다퉈 문학상을 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굵직한 청소년문학상 수상작들의 얼개는 거기서 거기다. 교육이나 가족 문제를 소재로 성장통을 그리는, 엇비슷한 감상포인트의 성장소설들이다. 상상의 힘이 아쉬운 쪽은 물론 문단만이 아니다. 몇년 새 전례없이 시장기능이 왕성해진 미술계의 상상력은 되레 동맥경화에 걸린 듯하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비밀병기 삼아야 할 신인작가들의 사정은 더욱 딱하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발빠르게 주류 미술시장에 편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름길로 눈독들이는 카드가 메이저 화랑들이 운영하는 입주작가 제도다. 경제적 능력이 없는 신인들에겐 작업공간을 비롯한 제반여건이 뒷받침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언감생심 꿈도 못 꿀 대형화랑에 정기적으로 전시마당을 열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신인들을 혹하게 만드는 대목. 콜렉터들이 캠퍼스를 돌며 싹수 있는(?) 예비작가들을 선점하는 풍경은 이미 익숙하다.‘졸업작품전에서 낙점되지 못하면 10년이 늦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릴 만도 하다.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한창 창의정신을 빛내야 할 젊은 작가들이 대형 화랑의 우산을 쓰고 안주하는 현실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큰손 콜렉터들이 남다른 감식안으로 신인들의 번뜩이는 상상력을 잽싸게 나꿔채 무대를 열어주는 것까지는 좋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작가들은 화랑 입맛에 맞는 팔리는 작품을 ‘입도선매’ 당할 수밖에 없다. 상상의 기제는 봉쇄되고 마는 셈이다.“물감이 마르기도 전에 경매시장에 작품이 나올 판”이라는 자조섞인 얘기들은 그래서 나온다. 작가도, 그들의 잠재력을 일궈내야 할 화랑도 모두 생산조급증에 걸려 있는 건 딱한 노릇이다. 상상의 우물이 곳곳에서 말라가는 징후들은 안타깝다. 국내 간판급 미술대학의 교수인 중견작가는 얼마전 푸념을 했다. 그 대학에는 요즘 추상화를 그리는 학생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고 했다. 너나없이 사실화, 그것도 사진인 양 베껴 그리는 극사실화만 붙들고 있다며 혀를 찼다. 어느 분야를 따질 것도 없다. 문화시장의 성패 관건은 앞으로도 영원히 ‘상상의 힘’에 있을 것이다. 말라 버린 상상의 영토를 되돌려 놓을 시간이다. 황수정 문화부 차장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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