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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양식·생활의 지혜가득/독자의 눈길잡는 다양한 기획·참신한 지면

    ◎칼럼/시대조류 심층분석·예각평가/이동화…/정치동향 조망/최택만…/생활경제 쉽게 풀어/연재물/전문가 해외답사… 생동감 넘쳐/서역…/실크로드 역사 반추/연변…/북간도 동포 조명 지난 49년 동안 정론지로서의 사명을 다해 온 서울신문은 오는 21세기의 개방화·국제화의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정보의 흐름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기획 연재물들을 싣고 있다.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추진한 개혁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개혁의 열기가 뜨거운 세계 곳곳의 현장을 찾아 심층 취재한 「세계의 개혁 현장」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올해에는 개혁보다 국민생활에 직결되는 연재물들을 중점적으로 연재하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경제 제일주의」에 밀려 피폐해진 국토를 되살리자는 「94 캠페인­녹색환경 가꾸자」가 장기 연재되며 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녹색환경 가꾸자」는 「내가 사는 이 땅의 환경은 내가 지킨다」는 슬로건 아래 환경을 깨끗이 가꾸는 데 모두 힘을 모으자는 취지의 기획물.환경보호 운동의 추진 방향과 시민·기업·정부의 역할을 진단·점검하고 미국과 일본 등 환경 선진국의 실태를 현지에서 취재,배워야 할 점을 제시하고 있다.이 연재물은 이미 90회를 돌파했다. 서울신문은 「녹색환경 가꾸자」가 단순히 구호의 차원이 아닌 현실과의 접목을 시도하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을 함께 벌여 나가고 있다. 전문가적 시각에서 세계의 문화를 조망해 보는 장기 연재물도 독자들의 호응이 높다.「세계의 명소걸작 건축 감상」과 중국의 신강지역 탐사기인 「서역문화기행」이 그것이다. 「세계의 명소 걸작 건축 감상」은 세계적인 명소와 유명 건축물의 건축학적 의미와 감상법,건립에 얽힌 재미있는 비화,그 곳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문화와 삶의 모습 등을 소개한다.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을 비롯,이탈리아의 「콜로세움」,일본의 「도쿄 새 도청사」,프랑스 라데팡스의 그랜드 아치 「신개선문」 등이 생동감 있게 독자들을 찾아갔다.명지대 건축학과 최재필·장성준·김혜정·윤명오교수 등 4명의 교수가 해박한 전문지식과 현지 답사를 통해 번갈아 집필한다. 「서역 문화기행」은 중국 서안에서 이탈리아의 로마에 이르는 2만리 실크로드(비단 길·고대 무역로)의 중앙으로,지구의 지붕인 천산산맥과 파미르고원이 있는 서역의 어제와 오늘을 반추하는 기획물이다.우리의 선인인 고선지장군과 고승 혜초의 발자취가 배어있으며 황금과 비단의 교역은 물론 불교와 회교·기독교가 거쳐가며 종교·예술·문학의 유적이 풍부하게 남아있는 곳이다.작년부터 실크로드를 탐사한 중국 문학의 태두 고려대 허세욱교수가 담담한 필치로 그려낸다. 「오늘의 우리는 누구인가」를 돌이켜보는 「연변 조선족 1백년」과 「한국인의 얼굴」도 인기를 끄는 연재물이다.「연변 조선족 1백년」은 오늘의 삶에서 억척의 생명력을 다시 본다는 부제를 달고 있다. 외롭고 고달픈 민족의 땀과 한이 얼룩진,흔히 북간도로 불려온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그 미지의 땅을 찾아 이민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연 지 1백년을 맞아 그들의 삶과 애환을 민족지적 시각에서 재조명한다.현지를 답사한 인하대 최인학교수(비교 민속학)가 맡았다. 「한국인의 얼굴」은 순수한 학술분야를 알기 쉽게 풀어주는 연재물이다.사람의 얼굴은 희로애락에 따라 천변만화하는 갖가지 모습이며 지역과 민족·시대에 따라 달라진다.「우리는 어떤 얼굴을 가진 사람들인가」라는 의문에서 출발,이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역사의 발자취를 더듬어 역사 속에 투영된 민족의 자화상인 한국인의 얼굴을 우리 스스로 어떻게 그렸는지를 조명하고 있다. 「이세기의 인물탐구」도 훌륭한 읽을거리다.지난 92년부터 연재가 시작되었다가 한 때 중단됐던 이 연재물은 주위에서 가장 흥미를 가지고 관심있게 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 인물 평전이다.세상살이와 고리를 함께 하는 인간의 참모습을 유려한 문체로 풀어나가고 있다.이 연재물을 통해 소설가 황순원씨,연극배우 전무송씨,무용가 이매방씨,문학·문예 평론가 이어령씨 등 문화계 거봉들의 족적을 탐색할 수 있었다.본사 출판편집국 이세기 기획위원이 집필하고 있다. 얽히고 설킨 세상사를 명쾌하게 풀어주는 명칼럼도 즐비하다.「송정숙 칼럼」「이동화 칼럼」「최택만 경제평론」「박갑천 칼럼」「임춘웅 칼럼」이 있다.다른 신문과의 차별화를 추구한 「청와대 칼럼」과 「최선록 건강 칼럼」도 많은 독자 층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연재 중인 「청와대 칼럼」은 대통령을 옆에서 지켜보는 청와대 출입기자가 대통령의 생각과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때문에 베일에 가렸던 대통령의 진솔한 이면을 숨김없이 접할 수 있다.최근 「칼국수와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라는 책으로 출간돼 베스트 셀러가 됐다.
  • 주부 60%“일 대중문화개방 반대”/문체부,서울시 1천13명 조사

    ◎반대이유 “저질·퇴폐 물든다” 62.1%/“개방하더라도 5∼6년후에나” 57% 우리나라 주부 10명중 6명 이상은 일본 비디오,만화,잡지 등 일본의 대중문화를 개방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그러나 개방을 찬성하는 주부들이라 하더라도 과반수 이상이 조기개방(1∼2년 후)보다는 신중개방 혹은 개방지연(5∼6년 후)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부 산하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이 10월18∼27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주부 1천13명을 대상으로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방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14.6%에 불과한 반면 50.2%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일본 비디오(68.9%) 만화(67.7%) 잡지(62.8%)의 개방에 반대하는 주부들이 많았다. 반대하는 주부들은 그 가장 큰 이유로 일본의 저질·퇴폐문화가 우리 사회에 범람하는 것(62.1%)을 들었으며 그 다음으로 ▲일본 문화의 우리 문화지배 18.5% ▲일본의 경제적 침투 9.4% ▲일본인에 대한 감정 6.6%를 꼽았다. 개방을 찬성하는 주부들은 그 이유로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고(72.1%),우리 문화발전에 도움이 된다(13.6%)는 점을 꼽았다. 개방에 찬성하는 비율은 일본에 가본 경험이 있고 생활수준이 높을수록,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높았다. 개방 시기와 관련,개방에 찬성하는 주부들의 31.2%가 2000년 초,26.3%가 5년 후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반면 23.8%가 2년 후,18.7%가 1년 후 개방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주부들의 16.9%가 위성방송을 청취하고 있으며 선호하는 프로그램은 만화 및 아동프로그램(18.2%),스포츠(17.6%),드라마(14.7%),뉴스 및 해설(14.7%),영화(12.4%)순이었다. 개발원은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오는 17일 상오 예술의 전당 컨퍼런스홀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대중문화개방 공개토론회를 갖는다.
  • 우리아이 바르게 키우는 길은 어디에/부모를 위한 교육서 “봇물”

    ◎「지금 당신의 자녀…」·「아버지 어머니!」·「10대…」등 잇달아 출간/학생·자녀와의 대화통해 문제점 파악/현직교사·자유기고가 등 저자 직업 다양 최근 청소년 범죄가 잇따르면서 어린 자녀들의 고민이 무엇인지,그리고 올바른 부모의 길이 어떤 것인지를 부모들에게 알려주는 이른바 「부모교육서」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선 고등학교 교사·대학 교수·출판사 사장·자유 기고가등 다양한 직종의 저자들이 쓴 것으로 지난 한달동안 한꺼번에 5권이나 출간됐다. 이 책들은 기성세대의 편견으로 얼룩진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자성과 자녀들에게 해주고픈 이야기들을 생활속의 실례들을 들어 진솔하고 부담없는 문체로 서술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책들 가운데 서점가에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연세대 교육학과 이성호교수(48)가 쓴 「지금 당신의 자녀가 흔들리고 있다」(문이당 펴냄)는 병들어있는 청소년의 마음이 부모의 권위주의적 사고와 일방적인 요구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두 아들과의 일상적인 대화와 생활속의 체험들을 통해예리하게 파헤치고 있다.이 때문인지 40∼50대 남성독자층을 중심으로 출간 보름만에 20만부가 넘게 팔렸다. 또 현직교사인 권달웅씨(52·서울신림고)의 「아버지 어머니!」(책만드는 집 펴냄)는 작문시간에 학생들이 쓴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들을 엮은 것으로 자신의 미래나 교우관계,성적에 대한 부담등 청소년들의 고민을 그대로 담아 학부모 독자들 사이에 잔잔한 파문을 던지고 있다. 경제개발과 군사독재의 세월속에서 일그러진 기성세대의 자화상을 50대인 저자가 솔직하게 고백한 「아들아,사랑하는 아들아」(이세용 지음·정연사 펴냄)는 대학입시에 실패하고 일본으로 「떳떳하지 못한」 유학길에 오른 아들에게 평소 무뚝뚝했던 아버지가 시련의 극복과 올바른 삶에 관해 5년6개월 동안 써 보낸 2백여통의 편지들을 한데 묶은 책이다.진정한 아버지의 사랑이 무엇인가를 자녀에게 애잔한 필치로 전하고 있다. 「10대 그 거부의 몸짓을」(이기상 지음·천재교육 펴냄)은 청소년의 창의적인 사고와 자아에 대한 고민을 철학적인 바탕위에서 고찰하고 기성세대의 경직된 사고와 획일적인 교육풍토를 비판하고 있어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있다. 특히 입시철을 앞두고 수험생을 둔 학부모에게 교훈이 될만한 「내 아들,최고로 키운 어머니」(김정환 엮음·열음사 펴냄)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자식을 명문대에 수석합격시킨 어머니들이 자식을 길러온 과정에서 겪었던 뒷얘기들을 모아 40대 주부독자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도서출판 문이당 대표 임성규씨(43)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패륜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올바른 인간을 키우기 위한 자녀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출판계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 내년 민속예술경연대회/남북공동 개최 추진/이 문체부장관

    【춘천=김원홍기자】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19일 『광복 50주년을 맞는 95년의 제3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는 「남북공동민속예술축제」란 이름으로 남북한 공동개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상오11시 춘천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개막식 치사에서 『「남북공동민속예술축제」의 남북공동개최를 북한에 제의하겠다』면서 『장소는 서울이나 평양 어느쪽이나 좋으며 남북민속예술의 공동조사와 발굴조사등도 북한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전국민속예술경연 막올라/21일까지 이북5도 등 24팀 참가

    민속예술분야의 한마당 큰잔치인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 19일 상오 10시30분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이민섭 문체부장관,이상용 강원도지사와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94한국방문의해,우리의 멋 세계로」라는 주제로 21일까지 계속되는 대회에는 전국 19개 시·도(이북5도 포함)에서 온 27개 민속단 2천8백여명이 참가해 종합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놓고 예술성과 기량을 겨루게된다.또 8개팀 1천17명이 참가하는 시연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개막식에 앞서 이날 상오 8시40분 각 시·도출연단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춘천 봉의국교에서 춘천종합운동장까지 시가행진이 펼쳐졌으며 개회식행사에는 식전행사로 강원도의 대표적 소리인 「정선아리랑」이,식후행사로는 춘천기계공고생 5백명이 펼치는 「춘천 외바퀴수레싸움」이 시연됐다.
  • 이문구 “판소리의 구술성을 소설에 접목”

    ◎전북대 전정구교수,「말글 생활」서 이씨 문체 본격 분석/시제 불일치·일관성 없고 장황하게 장점/「정돈·압축된 명사형 문장」 최인훈과 비교 소설가 이문구씨는 대중적 인기를 지닌 작가는 아니다.그러나 한국 문단에서 그의 위치는 독보적이다.그것은 그의 남다른 「문체의 힘」 때문이다.전북대 전정구교수(국문과)가 그 문체의 힘을 본격적으로 분석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교수는 「말글 생활」 제2호에 기고한 글 「이문구 소설의 문체」를 통해 『채만식 김유정 이효석 황순원등 뛰어난 작가들처럼 이문구는 개성적 문체를 지녔다』고 지적하고 『이문구의 문체는 채만식 문체의 연장선상에 있고 그 반대편에 위치해 있는 작가는 장용학과 최인훈』이라고 주장한다. 우선 그는 서로 상이한 문체를 지닌 이문구씨와 최인훈씨의 작품을 비교 분석한다.그의 분석에 의하면 『판소리 전통문체처럼 아무렇게나 장황하게 엮어낸 긴 사설』의 이문구씨의 글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데 비해 『잘 정돈됐으나 호흡이 짧고 단속적이고 압축적인 명사형 문장』의최인훈씨의 글은 어렵다. 전교수는 또한 『이문구는 사건과 행동의 주체인 인물을 강조하고 사건과 행동을 행위자의 것으로 표현하는데 비해 최인훈은 인물보다 행동과 사건 그 자체를 중시하고 인물을 사건과 행동의 부속물로 처리한다』고 얘기한다.이문구의 소설은 최인훈의 소설과는 달리 『뚜렷한 내용이 없거나,설사 그것이 있다 해도 문체속에 분산시키고 구성을 거의 무시하기 때문에 그의 소설은 사건과 행동의 일관성이 없고 시제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분석한 전교수는 『그러나 이 모든 소설적 기법의 결함이 그의 소설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동네 이씨」) 이처럼 걸걸 하면서도 칡넝쿨처럼 얼크러진 입담에,방언이 지닌 고유한 의미와 미감을 실은 그의 문체는 특별한 소설적 장치를 동원하지 않고도 「시골 밭둑의 싱싱한 수풀같은」(송기숙) 농민의 삶을 형상화 해내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전교수는 파악한다.그에 의하면 이문구씨는 채만식 이후 구비문학의 「말하기와 듣기」에 충실한 판소리의 구술성을 소설미학으로 개척한 유일한 작가이다.따라서 『지금도 전통적 조선문체에 향수를 느끼는 많은 독자들이 이씨의 소설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씨의 이같은 문체가 근작소설 「매월당 김시습」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 전교수는 주목한다.이 소설에서는 인물의 행동과 사건을 생생하게 들려주기에 주력했던 구술성을 거의 느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긴호흡으로 느릿느릿 이어지는 특유의 이문구적 문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교수는 『오늘날 우리시대가 전통문체의 보전자 이문구를 외롭게 한다』면서 『그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문체가 사라지는 것은 우리 소설문단의 불행』이라고 안타까워 한다.
  • 정책공방 20일… 선량들의 「성적표」

    ◎연구하고… 발로뛰고… 국감 「우등생의원」 누군가/민주 「장성4인방」 팀플레이 진가/국방위/세도비호 「1·3회」·「부화회」 폭로/박희부·김옥두/라면스프 맹독농약 제기 큰 반향/박주천 올해 국정감사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의원들의 질의경쟁이었다.여야나 노·소장의 구분,또는 당직보유 여부에 관계 없이 거의 모든 의원이 질의에 나섰다. 이번에 우등생으로 평가받은 의원들을 살펴보면 우선 현장을 발로 뛰는등 준비를 착실히 한 흔적이 역력했다. 교육위의 김원웅의원(민주당)은 작년에 이어 현장답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대한 분량의 교육백서를 발간,공부하는 의원상을 과시했고 이협의원(민주당)도 수십차례의 현장조사로 각급 학교의 교과서와 참고서 채택에 얽힌 비리를 밝혀내는 개가를 올렸다. 노동환경위의 이해찬·신계륜·김말룡·원혜영의원(민주당)은 공동 현장답사를 통해 김포쓰레기 매립지와 한강수계 오염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감사장에서 역할분담을 통해 상세하게 해부,팀플레이를 보였다. 내무위의 정균환의원(민주당)은 인천의 각 구청을 직접 돌며 조사한 관내거주 경찰관의 납세영수증 실태를 제시해가며 세무행정의 잘못을 지적,세무비리관련 감사에서 단연 돋보였다.건설위의 최재승의원(민주당)도 건설부산하 4개공사 직원들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를 근거자료로 제시,감사 때마다 의원들은 비리의혹을 제기하고 수감기관은 부인함으로써 평행선을 달리던 구조적 건설부조리 관련논쟁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감사에서는 또한 여야가 한목소리로 정책감사를 강조,문제제기에서 한발 나아가 정책적 대안을 활발히 제시한 의원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통위의 임채정·남궁진의원(민주당)은 북한개방론에 기초한 대북정책의 대안제시로 두각을 나타냈다.법사위의 이인제의원(민자당)은 판사의 교도행정 참여,검찰의 수사지휘권 강화,폭력단대책법 제정 등을 제시하는등 교화위주의 교도행정에 대한 대안을 많이 내놓았다.또 문체공위의 최재욱의원(민자당)은 전국체전의 종합평가제를 국제대회 관례와 예산절감 차원에서 메달평가제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고 교통위의 김진재의원(민자당)은 산업화와 관련,「물류유통 표준화」와 「물류전문대학설립」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감사에서 이른바 「전문가의원」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졌던 것은 예년과 다름없는 현상으로 장성출신들인 국방위의 강창성·나병선·임복진·장준익의원이 대표적.「국방위 민주당 4인방」으로 통하는 이들은 총론적 국방정책(임복진),군수(나병선),무기획득(장준익),군기강(강창성) 등 분야별 전문성을 살린 예리한 질의로 감사를 주도한데다 때마침 발생한 장교탈영사건으로 군의 구조적 병폐가 노출,군출신으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의사출신인 보사위의 양문희(민주당)·주양자(민자당)의원도 때마침 페스트 방역문제가 국민의 관심사로 부각,전문성을 살린 기민한 대책제시로 주목을 끌었다.이밖에 조세관료출신의 장재식(민주당·재무위),체신고출신의 조영장(민자당·체신과학위),은행장출신의 유돈우(민자당·재무위),교통부 관료출신인 정영훈(민자당·교통위),전문경영인출신의 이명박(민자당·행정경제위),방송기자출신의 강용식의원(민자당·문체공위) 등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질의로 후한 점수를 얻었다. 이에반해 일부 의원은 한우물만 판 결과 우등생소리를 들었다.교통위의 김형오의원(민자당)은 고속철도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고속철도박사」라는 별명을 얻었고 농림수산위의 박경수의원(민자당)도 이번에 『현장차원의 농촌문제에 관한한 최고의 전문가』라는 평소의 이미지를 완전히 굳혔다. 이른바 「한건」을 올린 의원들 역시 이번 감사의 우등생들로 다른 의원들의 부러움을 샀다.건설위의 제정구의원(민주당)은 동아건설의 광범위한 뇌물공여비리의 폭로로,내무위 박희부의원(민자당)과 김옥두의원(민주당)은 인천 세무비리사건의 파장속에 비리비호세력인 「1·3회」와 「부화회」의 존재를 파헤쳐 각광을 받았다.감사 말미에는 보사위의 박주천의원(민자당)이 라면수프의 맹독성농약 첨가문제를 터뜨려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한편 문체공위의 박종웅의원(민자당)은 정치인에게는 「자살행위」라는 언론과 종교단체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사실상 가장 크게 주목됐다.그는 일부 언론의 따가운 시선을 무릅쓰고 중앙 일간신문사들의 소유구조와 양적 팽창주의의 문제를 감사의 도마위에 올렸고 민감한 종교단체의 재산등록문제도 거침없이 공론화,초선의원으로서의 순수성과 패기를 높이 평가받았다.
  • 춘천서/전국민속예술 경연 19일 “팡파르”

    ◎19개 시·도서 19종목 1,843명 출연/8개 마당 종목 시연… 전통문화 발굴재현 “큰몫” 문화체육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문화방송에서 공동주최하고 강원도와 춘천시가 주관하는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 「한국방문의 해 우리의 멋 세계로」라는 주제로 19일부터 21일까지 춘천종합경기장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는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발굴·재현하여 이를 보존·전승하기 위해 58년 처음으로 개최한이후 35회를 맞이하는 동안 3백여종의 민속예술을 발굴·재현함으로써 우리민속예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이번 대회에는 이북5도를 포함한 총 19개 시·도에서 각 1개 종목씩 1천8백43명과 지난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충남홍성 결성농요,83년 최우수상 수상작인 횡성 회다지소리등 8개 종목의 1천17명의 단원들이 출연한다. 최우수상 1개팀에게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전승보존금 등 1천만원이 수여되는 것을 비롯 종합우수상(국무총리상),부문별 우수상(문체부장관상) 등 단체상과 지도상 및 개인상이주어진다. 18일 전야제에 이어 첫날인 19일에는 춘천종합경기장에서 수원 장치기 등 8개마당종목의 경연과 마산 농청놀이 시연이 마련된다. 20일에는 춘천실내체육관에서 해주검무,돈돌날이 등 5개 무대종목 경연과 날뫼북춤,임실 필봉농악 등 3개종목 시연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인 21일에는 춘천종합경기장에서 명주농악,안섬 풍어당굿놀이 등 6개마당종목이 경연을 벌인다. 한편 강원도에서는 경축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대회기간을 전후해 강원종합예술제,내고장 농특산품 큰 장터 등을 마련한다. ■경연종목(19개)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서울·민속놀이)▲구덕 망깨소리(부산·민속놀이)▲서촌 상여소리(대구·민요)▲꽁당배와 두루메기 젓잡이(인천·민속놀이)▲호남 우도농악 도둑잽이굿(광주·민속극)▲부사칠석놀이(대전·민속놀이)▲수원 장치기(경기·민속놀이)▲양구 바랑골 농요(강원·민요)▲지동농악(충북·농악)▲안섬 풍어당굿놀이(충남·민속놀이)▲삼계고전 상여소리(전북·민속놀이)▲진도 닻배노래(전남·민요)▲명주농악(경북·농악)▲남해선구 줄끗기놀이(경남·민속놀이)▲영등굿 약마희놀이(제주·민속놀이)▲해주 검무(황해·민속무용)▲평안도 다리굿(평북·민속놀이)▲평양 검무(평남·민속무용)▲돈돌날이(함남·민요) ■시연(초청공연·8개) ▲날뫼북춤(대구·민속무용)▲정선아리랑(강원·민요)▲춘천 외바퀴수레싸움(강원·민속놀이)▲횡성 회다지소리(강원·민요)▲결성농요(충남·민요)▲임실 필봉농악(전북·농악)▲마산 농청놀이(경남·민속놀이)▲이리농악(원광대·농악)
  • 신경식 문화체육공보위원장(국정감사 스포트라이트)

    ◎인화 앞세운 원만한 운영 돋보여/일정 간사에 일임… 인간관계도 한몫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는 복잡한 문화예술과 체육분야,그리고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언론문제를 다루는 곳이다.그래서인지 뛰어난 언변을 자랑하는 의원들도 많다. 때문에 지금까지 문체위 위원장은 중량급 인사들이 단골로 맡아왔다.14대국회 상반기만 해도 오세응위원장이 6선의원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신경식위원장은 이제 겨우 재선이다.「파격」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그가 위원장에 임명되었을 때 과연 위원회를 잘 이끌어갈 것인지 고개를 갸우뚱거린 사람이 적지 않았다.하지만 신위원장은 이런 걱정을 말끔히 씻어버렸다. 오히려 같은 당소속인 민자당의원은 말할 것도 없고 야당의원들로부터도 칭찬을 듣고 있다.그것도 다름아닌 국정감사의 원만한 운영을 통해서다. 14일 공보처에 대한 확인감사에서도 그것은 다시한번 드러났다. 『언론자유를 존중하고 지켜야한다는 두 의원의 뜻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공보처는 두분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이날 질의도중 언론기관의 여론조사문제를 놓고 민자당의 박종웅의원과 민주당의 박지원의원이 뜨거운 설전을 펼치자 위원장으로서 한마디 한 것이다.두 의원이 잠잠해졌음은 물론이다. 신위원장이 이처럼 위원회를 무난하게 끌어가고 있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어 보인다. 우선 그는 전반적인 의사일정과 질의순서등 위원회 운영절차의 대부분을 여야간사에게 일임하고 있다. 이와 관련,그는 『위원장이 혼자 하려하면 문제가 생긴다』고 말한다. 그의 경력도 빼놓을 수 없다. 신위원장은 제7대 국회때부터 정치부기자 생활을 하면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꼼꼼히 지켜봐왔다.13대에 금배지를 달고서는 내무위에서 6개월 있은 것을 빼고 3년반동안 문공위에서 생활을 했다. 다음으로는 정치이전의 인간관계를 꼽을 수 있다. 먼저 민주당의 채영석의원과 민자당의 강용식·강인섭의원등은 그와 기자생활을 같이 했고 지금도 돈독한 우의를 나누고 있다고 한다. 양당간사도 마찬가지다. 민자당의 박종웅간사는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대표일 때 공보비서였던 박의원이 대표비서실장인 그를 도와 현장을 누빈 인연을 갖고 있다.또 민주당 박계동간사는 신위원장의 고려대 후배이다. 이런 것들로 해서 신위원장은 「잘 나가는 의원」소리를 듣는 것 같다. 물론 그의 행태를 두고 위원장 특유의 색깔이 없다는 비판도 있다. 신위원장은 이에 대해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화』라는 말로 대신했다.
  • 새달 공청회 계획

    문화체육부는 13일 일본 대중문화개방시기와 관련,현재까지 정부의 정책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문체부 윤희창공보관은 『일본대중문화개방과 관련한 정부 부처간 협의문서는 확정된 정책이 아니고 문체부가 서울대 김문환교수팀과 문예진흥원 산하 문화발전연구소에 의뢰했던 연구용역 내용을 요약하여 관계부처에 알리고 의견을 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공보관은 『문체부는 두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공청회와 국회에서의 토의등을 거쳐 국민의 의견을 최대한으로 수렴,일본 대중문화 개방일정을 확정하고 청사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김문환교수는 지난 3월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일본대중문화의 개방시기는 98년 이후로 하고 첫 실험단계는 광복 50주년인 95년 부터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일본 대중문화 개방일정 논란

    ◎박지원의원/“정부,98년이전 개방 검토” 주장/문화체육부/“현재까지 시기 검토된바 없다” 정부는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일본대중문화의 개방과 관련,오는 96년부터 1∼2년 동안의 실험기간을 거친뒤 그 결과에 따라 개방시기및 범위를 조정하되 잠정적으로는 98년이전에 단계별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고 민주당 박지원의원이 13일 주장했다. 박의원은 이날 문화체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체부와 공보처가 수발한 대외비 공문을 열람한 결과 문체부가 일본대중문화의 개방 일정을 내부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의원 또 『문체부는 광복 50주년이 경과한 96년부터 1∼2년동안 실험단계의 도입을 실시하고 광복50주년을 전후해 두 나라사이의 문화적 이해와 협조를 다지는 한일영화주간이나 한일만화교류전등 문화주간행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노씨에 대한 청와대 정서 변화/최근의 행보에 평가 엇갈려

    ◎전씨/정치적 표현 자제… “한수높은 사람”/노씨/TK정서 업은 연설… “믿는 도끼에…”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에 대한 청와대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무엇보다 지난 9일 서울과 대구에서 있었던 경북고 동문체육대회와 대구공고 동문체육대회에서 행한 두전직대통령의 서로 다른 「행동」이 지금까지 청와대가 갖고 있던 두사람에 대한 분위기를 상반된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들었다.전전대통령에게는 무관심에서 「괜찮은 사람」이란 쪽으로,노전대통령에게는 「전임총재에 대한 예우」에서 「참…」이란 쪽이다. 전두환전대통령은 동문들과의 만남에서 『동문여러분이 산업현장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하게 됐다』면서 「장인정신」의 중요함을 역설했다.현실정치에 대한 일체의 관여나,아쉬움이 담긴 표현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노태우전대통령은 『달구벌사람들은 참을 줄도 용서할 줄도 기다릴 줄도 안다』면서 『다시 한번 여러분의 손으로 영광을 재현한다는 마음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듣기에 따라서는 대단히 정치적이고 이른바 「TK정서」를 업은 연설이었다.청와대의 느낌도 그런 모양이다. 이날의 요란스런 행사들에 대해 청와대측의 공개된 표현은 『동문행사에서 한말인데 뭐…』정도다.다만 『동문행사를 신문에서 크게 취급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을 것』이란 선이 최고다. 그러나 한발자국만 더 들어가 보면 금방 『전전대통령이 노전대통령보다 한 수 높은 것 같다』는 비공식 반응이 비치고 있다.『한때 그런분을 총재(민자당의)로 모시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30년동안 잡았다가 1년7개월 쉬었다고 그런식으로 표현하면 호남이나,다른 지역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전대통령에 대한 청와대의 그동안 분위기는 무관심이었다.「쿠데타적 사건」으로 정리한 「12·12」의 주역이었지만 전직대통령인만큼 서로 모른체 하고 각자 길을 걷자는 식이었다.신세진 것 없이 박해만 받은 터라 오히려 미움에 가까운 무관심이었는데 최근의 행보를 보면서 청와대는 대통령을 지낼만한 사람이었다는쪽으로 생각을 바꾸는 것 같다. 이에 비해 노전대통령은 민자당의 전임총재였다.청와대는 전임총재에 대한 예우를 지키려했던 것으로 이야기한다.물론 고도의 정치적 득실을 따진 판단이겠지만 사정태풍 때 노전대통령의 이름이 나올 기미가 보이면 추적하던 계좌도 끊어버렸다고 말하는 관계자도 있다.청와대는 노전대통령이 비록 동문행사지만 지역정서를 등에 업는 듯한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은 전직국가원수로서의 금도를 벗어났다는 생각이다. 물론 노전대통령쪽에서는 전전대통령과 달리 김대통령에게 빚이 없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 TK들,「새로운 결속의 운동회」

    ◎경북고 동문 서울시… 대구공고는 대구서 모임/전 전대통령/“우리가 소임 다해 나라 발전” 강조/노 전대통령/“인내·용서할 줄 아는 사람” 함축성 한글날인 9일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대구와 서울에서 열린 모교의 동문체육대회에 참석,눈길을 끌었다.이들은 「TK(대구·경북) 운동회」가 동문들의 순수한 친목모임이니 만큼 자신들이 참석한데 대해 별다른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그러나 그동안 고교동문들의 모임을 찾지 않았던 전직대통령들이 「뿌리찾기」에 나섰다는 점에서,또 인사말 곳곳에서 「과거의 영광」을 강조한데서 새정부 출범후 심상치 않은 「TK정서」를 달래고 단합을 유도하려는 노력을 엿보이게 했다. ○…이날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동문및 가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북중고교동문체육대회에는 노전대통령을 비롯,박준규 전국회의장,정해창 전청와대비서실장,최재욱 황윤기의원(민자),이수정 전문화부장관등이 참석했고 박철언 전의원이 부인 현경자의원(신민)과 운동회장을 돌며 인사를 나눠 눈길. 노전대통령은 치사에서 『6년전 이 자리에서 50억 인류를 향해 제24회 올림픽개최 선언을 했던 감회가 새롭다』면서 『멀지 않은 장래에 6년전의 그 영광을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어서 조국에 바쳐달라』고 격려. 노전대통령은 TK정서를 겨냥한 듯 『달구벌(대구의 옛말)사람들은 마음이 크다.째째하거나 작은 사람이 아니라 참을줄도 용서할줄도 기다릴줄도 아는 사람들』이라면서 『다시 한번 이 나라에 여러분의 손으로 영광을 재현한다는 마음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 총동문회회장인 박전국회의장은 『여러분들이 국가발전에 기여한 전통이 앞날에도 계속 흘러갈 것』이라면서 『나라사랑과 자부심으로 장래에 대한 푸른 설계를 하자』고 강조. 지난해 수감돼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줄곧 동문체육대회에 참석했던 박철언 전의원은 부인인 현의원과 함께 운동장을 돌며 인사를 했고 동문들이 『수고했다,고생했다』고 박수를 보내자 『고맙다,열심히 하겠다』고 두손을 모아 답례.박전의원은 지난달 출감후 노전대통령과도 처음 만나상기된 얼굴로 악수를 나누기도. 박전의원은 이날 운동회에 참석한뒤 부인과 함께 박태준 전포항제철회장의 모친상가로 내려갔고 박전국회의장은 10일 문상할 계획.박전의장은 박전포철회장의 귀국에 대해 『박전최고위원이 착잡하겠지…』라면서 『법에 정해진대로 최대한의 평화적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 이날 운동회에 김윤환 정호용 강재섭 강신옥 김영일 윤태균 김해석 최운지 박우병 김복동 유수호의원과 김만제 포철회장등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 ○…한편 대구 대구공고에서 열린 대구공고총동문회 체육대회에는 전두환 전대통령이 부인 이순자여사와 장세동 전안기부장등 수행원 10여명과 함께 참석해 동문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전전대통령은 치사에서 『동문 여러분이 산업현장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하게 됐다』고 격려. 전전대통령은 대구공고 축구부의 시범경기에 앞서 시축을 한뒤 동문들과 맥주를 곁들이며 담소했고 조영해 대구시장과 김인청 대구시교육감도 운동회장에 나와 전전대통령에게 인사.전전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대구공고 동문모임인 「구공회」 회원및 수행원들과 대구 근교인 경북골프장에서 친선골프모임을 개최.
  • “초등훈련기 98년 개발 완료”/국감 8일째

    ◎“폭력·음란영상물 대책 마련”/문체부/원전수주 비리가능성 추궁/상공위 국회는 7일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및 단체에 대한 8일째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원전 수주관련 비리가능성,폭력영상물 대책,농협 신용사업의 적정성,불법과외단속대책,국방연구개발방안등 현안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국방과학연구소에 대한 국방위 감사에서 황해웅국방과학연구소장은 『현계획대로 KTX­1(초등훈련기)개발이 추진되면 내년부터 공군과 비행시험을 수행,96년까지 선행개발을 완료하고 98년까지 실용개발한 뒤 양산을 시작하면 2000년에 전력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소장은 이어 『지난 77년말부터 83년까지 기만용 무인항공기를 개발했으나 작전효용성으로 중단됐으며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활용,97년에 실용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연윤리위원회에 대한 문화체육공보위 감사에서 김동호위원장은 『다음달까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등급제개선을 포함,폭력·음란영상물에 대한 종합적인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특히 비디오는 청소년 관람가등급을 국민학교 저학년용과 고학년용으로 세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농림수산위 감사에서 원철희농협중앙회장은 『전국에서 1천2백20명의 쌀생산자를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농민들은 추곡수매가 10% 인상에 1천만섬이상 수매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에 대한 상공위 감사에서 박광태의원(민주)은 『안병화전사장이 재직한 지난 90,91년 6건의 복합화력주기기를 발주하면서 스위스의 ABB,미국의 GE,웨스팅 하우스등 3개 외국회사만을 응찰업체로 지명함으로써 이들 업체의 사전담합을 가능하게 해 수천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인학의원(민주)은 『대우·동아건설·현대건설·삼성건설등 4개 업체가 지난 81년이후 지금까지 한전으로부터 수주한 공사는 모두 1백94건으로 공사금액이 3조23억6천만원에 달해 전체공사발주금액 7조2천4백4억원의 41.5%에 이른다』면서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 내일 한글날… 기념행사 풍성/기념식·백일장·전시회·강연회 등 마련

    9일은 훈민정음이 반포된지 5백48돌이 되는 한글날. 문화체육부와 한글학회,외솔회등에서는 기념식과·백일장·전시회·강연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문체부는 9일부터 15일까지를 「한글 사용주간」으로 정해 각종 공문서와 신문 등의 한글전용을 권장한다. 한글날 기념식은 9일 상오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3부요인과 어문학계,문화예술계 등 각계 인사 3천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국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7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한글 디자인 및 글꼴 전시회에는 문체부가 실시한 「한글 글자체 공모전」과 「한글 디자인 공모전」에서 뽑힌 글자체 22점과 디자인 작품 1백94점이 전시된다. 또 한글 디자인계의 중견작가전,명사들의 한글 육필원고전,글자체 제작과정소개,조선왕조실록 CD­ROM 시험 등의 행사도 함께 열린다.
  • 공륜심의 집중 거론 문화체육공보위(국감초점)

    ◎“흉악범죄 조장… 폭력비디오 대책 뭔가”/심의위원 40명중 「상근」은 4명뿐/불법영상물 91년이후 34만건 적발/정부추진 규제법에 실형등 벌칙 강화해야 7일 공연윤리위원회와 예술의전당에 대한 문화체육공보위(위원장 신경식의원)의 국정감사에서는 불법폭력·음란비디오등 영상물에 대한 심의기능과 등급제도의 문제점 등이 집중 거론됐다. 여야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날로 증가하는 포악한 범죄가 대부분 불법폭력·음란영상물과 출판물의 모방범죄』라고 폭력·음란영상물등이 끼치는 폐해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의원들은 91년부터 지난 6월까지 당국에 적발된 불법 폭력·음란비디오건수가 모두 34만2천9백92건이라는 자료를 제시하며 『이는 공륜이 제기능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대책을 따졌다. 박계동의원(민주)은 『공륜에서는 지난 93년 한햇동안 본심의와 수입심의를 포함,2백2차례의 심의에서 모두 5천2백87건의 비디오를 심의,한번에 평균 26.2편을 심의한 것으로 돼있는데 이렇게 운영해서는 심도 있는 심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심의내용을문제삼았다. 박종웅·이환의의원(이상 민자)등은 심의위원 40명 가운데 단 4명 뿐인데 상근의원수를 늘리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교체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 박종웅의원은 『독일에서는 폭력을 찬양 표현하거나 비인간적 잔악행위를 묘사하면 1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며 호주도 폭력음란영상물에 대한 법률을 위반하면 최고 4천달러의 벌금이나 2년이하의 체형에 처하는등 많은 나라들이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고 소개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폭력음란물규제법」에 체벌등 벌칙조항을 강화할 생각이 없느냐고 질의했다. 그런가하면 박지원의원(민주)은 『방송위원회에서 통과한 「파워 레인저」가 문체부에서 복제불허된 것은 정부부처간에 심의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 아니냐』고 정부의 일관성 없는 심의기준을 꼬집었다.또 수입업자에 의한 비디오등의 불법복사·유출을 막기 위해 『세관과 공륜이 합동으로 보세구역안에 심의시설을 운영할 의향은 없느냐』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동호공륜위원장은 『오는 11월까지 공청회등을 거쳐 각계 의견을 수렴,등급제도 개선안등 불법 폭력·음란영상물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위원장은 또 『비디오는 올해부터 심의위원수를 5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30대와 여성대표를 1명씩 포함시켰으며 연소자불가용 비디오에 성인용 광고를 삽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또 비디오도 청소년관람등급을 세분화하고 세관을 통한 불법 폭력·음란영상물의 반입을 막기 위해 보세구역안에 심의시설을 설치하기로 관세청과 합의했다고 답했다. 정주일의원(민자)은 『람보나 홍콩무술영화의 대부분이 영국과 북유럽국가에서는 청소년 관람불가판정을 받은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중·고생 입장가로 상영,수입단가만 10배 이상 높였다』면서 『등급을 제대로 매긴다면 우루과이라운드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공륜단속요원에 준사법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비롯,비디오 대여점의 회원 컴퓨터관리와 부모의 동의를 받아 청소년에게 대여하는등의 대안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 고향이 싫다?/정준모 미술 큐레이터(굄돌)

    추석명절 민족의 대이동을 보면서 우리민족의 고향에 대한 애착은 대단한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농경문화를 바탕으로 한 민족정서와 맞물린 고향의식은 후기 산업사회가 도래했다는 오늘날에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사람들은 대처에 나와 살다가도 말년에는 고향에 돌아가 자연과 벗삼아 지내는 것을 커다란 복중의 하나로 쳐왔다. 이런 점에서 오랫동안 외국과 대처에서 작품활동을 해 오신 원로조각가 한 분이 사재를 털어 멀리 푸른 바다가 보이는 고향 산자락에 미술관을 세우고 개관식을 가질 즈음엔 누구나 박수를 보내고 부러워했다. 그런데 그 조각가께서 어느날 『고향을 떠나고 싶다』고 선언하셨고 실제로 떠날 준비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무엇이 그를 어렵게 돌아간 고향으로부터 발돌리게 했을까.초기작품을 도난당했다는 「자식잃은 부모의 심정」뿐만 아니라 더욱 그를 고향에서 내모는 것은 다름 아닌 미술관의 기능이 무시된 건축행정에 있다는 것이다.그는 미술관이 아파트로 둘러싸여 마치 「야수파」가 처음 등장하던 전시장의 분위기처럼 삭막하게 변모할 것을 상상하면 그 비문화적 환경을 견딜수 없어서 고향을 뜨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나무 한그루,고비석 하나로 인해 우회도로가 생기고 이를 수용하는 것이 오늘의 풍속으로 자리잡고 있다.좋은 미술관과 그 수장품은 후대에 물려줄 위대한 역사의 상징인 동시에 문화적 환경이다.요란스럽게 땅에 묻는 「타임캡슐」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타임캡슐인 것이다.미술관·박물관은 유네스코 산하의 세계박물관협회(ICOM) 규정에도 「관람자들의 심리적·정신적 기쁨과 사회교육에 효과적으로 이바지하는 시설」임이 명시돼 있고 우리의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에서도 「일반공중의 사회교육에 이바지 하는 시설」로 정해져 있다.사회교육기관의 성격을 갖는 미술관에는 마땅히 교육기관을 보호하기 위한 「학교보건법」이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문체부는 미술관,박물관이 사회교육을 담당하는 시설이라는 입장인데 반하여 타부처는 미술관·박물관의 공익적 성격을 무시한다.이것이 노 조각가의 발길을 고향으로부터 되돌리는 이유이다.잘 조성된 미술관 주변을 에워싼 러브호텔은 가족들의 발길을 되돌아가게 한다. 그래서 미술관엔 주인도 손님도 없다.
  • 고 이희승선생 장서/6천권 서울대 기증

    ◎「두시언해」 초간본 등 희귀본 다수 지난 89년 타계한 국문학자 일석 이희승선생의 유족들은 선생의 유지에 따라 6일 상오 서울대 도서관장실에서 기증식을 갖고 일석장서 6천여권을 서울대에 기탁했다. 서울대는 중앙도서관에 「일석문고」를 설치,이 도서들을 보관키로 했다. 기증된 책가운데는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불정심경언해」원간본(1495년판)을 비롯,1481년에 간행된 「두시언해」초간본,1574년에 간행된 「주자증손려씨향약」,임진왜란직전에 간행된 「삼강행실도」목판본 등 귀중본들이 다수 포함돼있다. 또 1907∼1909년무렵 주시경·지석영선생 등이 국문연구소에서 한글맞춤법통일안을 연구,기록한 국내 최초의 국문연구안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일석선생의 장남 교웅씨(67·산부인과의사)는 이날 기증식에서 『이 책들은 아버님이 6·25전쟁의 와중에서도 어렵게 간직한 희귀본과 전쟁뒤 다시 차곡차곡 모아온 것』이라며 『문체부가 아버님을 「이달의 문화인물」로 지정한 10월을 맞아 유지를 받들어 기증케 됐다』고 말했다.
  • 문화체육부 공무원 7인/「한국영화정책의 흐름과 새로운 전망」 출간

    영화행정의 실무 부서인 문화체육부에 근무하는 공무원 7명이 「한국영화 정책의 흐름과 새로운 전망」이라는 공동 연구서를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연구에 참여한 이들은 문체부 영화진흥과에 근무했거나 현재 근무중인 공무원들로서,최진용 전 영화진흥과장(현 전통예술과장) 등 4급 서기관에서부터 7급 주사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집문당에서 발간한 이 연구서는 실무를 맡고 있는 공무원들이 소관 분야의 경험을 살려 바쁜 일과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 펴냈다는 점에서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또 최근 공무원들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잡지 등에 글을 쓰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이들이 낸 연구서는 자신들을 알리기 위해 낸 의례적이고도 내용없는 책자와는 사뭇 다른 충실도와 짜임새를 갖추고 있어 공부하는 공무원 상을 보여주는데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도 21세기 영상 환경의 전망과 정책대안,우리나라 영상산업정책의 방향,UR와 국제화,영화법 및 영화시책의 변천사,직배영화와 홍콩영화에 대한 분석,영상자료의보존문제,영화 행정의 실무처리 과정 등 우리 영화계의 큰 줄기와 관심사를 망라하고 있다.또 비판적인 시각에 입각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전문가의 연구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국내 영화학 박사 1호인 조희문씨(경인일보 논설위원)의 일본 영화 수입 개방 문제에 대한 조사 보고서와 우리 영화에 대한 주요 통계 자료를 부록으로 덧붙여 실무 자료로서도 가치를 지니고 있다.
  • 이정창씨 장편 「가면의 숲」 발표/왜곡된 사랑·정치권의 비리 대비

    신진작가 이정창씨(32)가 최근 발표한 장편 「가면의 숲」(아침간)은 진실한 사랑을 흑막에 가려진 정치권의 비리와 연결해 부각시킨 작품이다. 윤석양이병의 보안사 민간사찰 폭로와 수서사건등 정치권의 큼지막한 사건들이 전개되는 가운데 현실에 집착하지 않는 채훈이라는 인물이 겪게되는 사랑과 왜곡된 현실에의 저항을 빠른 문체로 그려나간다. 이기적인 현실 삶에서 약간 비껴져있는 작가인 주인공 채훈이 현실적인 여인 하명과의 사랑에 실패하고 순수한 사랑을 갈망하는 수명(하명의 동생)과 결합하는 해피엔딩으로,자매가 채훈을 놓고 벌이는 사랑방식이 대조적으로 펼쳐진다. 『아무리 정치권과 무관한 자연인일지라도 요즘처럼 전도된 가치가 판을 치는 세상에선 쉽사리 흔들리게 마련이고 특히 정치흐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지요』 참다운 사랑이 존중되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사회가 맑아져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에서 작품을 쓰게 됐다는 작가의 설명이다. 제목 「가면의 숲」은 따라서 왜곡된 정치풍토와 외형적인 조건에 좌지우지되는 사랑이란 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씨는 87년 광주사태의 후유증을 다룬 단편 「그리운 새벽」과 「겨울 섬」이 동서문학 신인상에 당선돼 등단한후 「불꽃바다」,「황사속으로 떠나가다」,「장군의 여자」등 장편 3편을 썼다. 현재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한인들의 삶을 그린 대하소설 「대륙」을 다음달말께 출간 예정으로 집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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