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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들 입맛에 안 맞으니 안 받아” 기관장 선임 구설에 오른 문체부

    “자신들 입맛에 안 맞으니 안 받아” 기관장 선임 구설에 오른 문체부

    “자신들 입맛에 맞지 않으니 안 받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럴 거면 뭐 하러 임원추천위원회를 만들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출판계 관계자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 새 원장 선임 과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출판진흥원 이사들이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최종 후보 2명을 냈지만, 문체부가 ‘적격자 없음’으로 최근 결론 내고 반려했기 때문이다. 앞서 임추위는 지원자 4명 가운데 종교전문 출판사 대표 A씨와 서울지역 구청장 출신 B씨를 최종 후보 2인으로 정했다. 이 과정까지 3개월 가까이 걸렸지만, 문체부가 모두 거부하면서 임추위 구성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판이다. 준정부기관 원장 선임을 두고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문체부가 임추위의 후보자를 거부하고 있다거나 문체부 인사가 내정됐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정권 임기 말과 맞물리면서 이른바 ‘낙하산 선임’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문체부는 최근 진행 중인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신임 원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내정설에 대해 긴급 진화에 나섰다. 문체부 관계자는 “신임 콘진원장에 조현래 문체부 종무실장이 내정됐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콘진원 임추위에서 추천한 3명의 후보 중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이를 콘진원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 실장이 후보에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런 문제는 임추위가 후보를 추천하면 문체부가 이 가운데 한 명을 정하는 구조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출판진흥원이 이번에 구성한 임추위는 출판진흥원 전체 이사 7명 가운데 5명과 외부 인사 2명의 7명으로 구성했다. 출판진흥원 전체 이사 7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4명이 출판사 대표다. 출판진흥원 노조는 9일 자료를 내고 “특정 출판단체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지원자를 밀어주려고 고의로 다른 지원자에게 낮은 점수를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부터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교롭게도 두 기관 모두 낙하산 인사 원장 논란이 불거진 곳이어서 관심이 더 쏠린다. 2012년 설립한 출판진흥원은 지난 정부 시절 1·2대 원장 낙하산 인사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로 임명 철회 시위를 겪었다. 콘진원도 김영준 전 원장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근무했던 다음기획 대표 출신인 점, 2012년 18대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 캠페인전략본부장을 맡았던 점으로 낙하산 논란을 빚었다. 지난 1월에는 콘진원이 2018년 경영평가에서 매출 실적을 과대보고해 작성·제출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결국 김 전 원장은 사표를 냈다. 이번에도 문체부 측 인물이 신임 원장이 되면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말이어서 문체부가 무리하게 인사를 감행할 것이라는 추측이 도는 가운데, 문체부가 관련한 해명을 명확히 하지 않아 논란을 더욱 키운다. 두 기관장 선임에 대해 문체부 각 부서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된 사항은 정식 발령 전까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출판계 인사는 문체부의 이런 태도에 대해 “후보자를 거부한 이유를 비롯해 내정설이 도는 이가 후보에 들어 있는지도 ‘인사 문제’를 이유로 함구하면 결국 낙하산 논란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언론단체들, ‘언론중재법 개정안 철회‘ 서명운동 돌입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이 징벌적 손배제 도입 등을 규정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철회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언론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참여 단체는 관훈클럽·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여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6개다. 단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언론계·법조계·시민단체 등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8월 중 이번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전·현직 기자, 보도 및 편집국장, 해설 및 논설위원, 편집인, 발행인 등 언론인들은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입법 독재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국회와 정부에 요구사항 5가지를 제시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위에서 강행 처리된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국회 문체위 및 본회의 회부 중단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각종 규제의 근거가 되는 입법 사례를 밝힐 것 ▲민주당은 개정안의 위헌성 여부에 대해 헌법학자의 의견을 먼저 청취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개정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 ▲여·야 대선 주자들은 이번 개정안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히고 언론 자유 수호를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것 등이다. 서명 운동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오는 20일까지 접수한다. 언론 6단체는 서명이 일정 수준 진행되면 청와대와 국회, 문체부 등에 서명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 단체는 여당이 추진 중인 언론중재법안 개정안에 대해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정치·자본 권력의 언론 봉쇄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 #강골검사 #검찰총장 #신드롬… 반문 넘어 정권교체 선봉에 서다

    #강골검사 #검찰총장 #신드롬… 반문 넘어 정권교체 선봉에 서다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수사 항명 후 2013년 10월, 국정감사 발언) “앞으로도 어느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2021년 3월, 검찰총장직을 사퇴하며) “정권교체를 못하면 개악과 파괴를 개혁이라 말하고, 독재와 전제를 민주주의라 말하는 선동가들과 부패한 이권 카르텔에 의해 국민이 오랫동안 고통받을 것입니다.”(2021년 6월, 대선 출마 선언)윤석열(61) 전 검찰총장은 유복한 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친가와 외가는 충남 논산시와 강원 강릉시를 기반으로 한다. 학창 시절에는 활발하고 사교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부친은 한국 사회 소득불평등을 오래 연구해 온 윤기중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다. 그가 법대에 진학한 것은 경제학보다 구체성 있는 학문을 권했던 부친의 영향이 컸다.79학번으로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한 그는 오랜 기간 사법시험을 준비했지만 번번이 낙방하다가 1991년 #사법시험 9수 끝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3기로 연수원 동기들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이성윤 서울고검장, 주광덕 전 의원,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이 있다.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그의 세평은 ‘원칙주의자’였다. 애초 검사를 꿈꾸지 않았다지만 검사직이 맞았던 그는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윤석열이란 이름 석 자가 대중에게 깊이 각인된 건 #강골검사 기질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2013년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때였다. 수사팀장이었던 그는 박근혜 정권의 압박에도 수사를 밀어붙였고 그해 국정감사장에서 “(검찰 조직을) 대단히 사랑한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검사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이 항명 사건으로 좌천되며 암흑기를 맞았다.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팀장으로 임명되면서 부활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기수 파괴’ 인사로 서울중앙지검장직에 파격 임명됐다. 이후 본격적인 적폐수사에 나선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 댓글 사건, 이명박·박근혜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등을 수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하기도 했다. 2019년 7월 문 대통령은 “살아 있는 권력도 엄정하게 수사해 달라”며 #검찰총장에 임명했다.문 대통령과의 관계는 임명 한 달 만에 틀어졌다. 2019년 8월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후 각종 의혹이 쏟아지자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이후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집요하게 확대해 갔다. 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에도 돌입했다. 2020년 1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면서 정권과의 갈등이 극대화됐다. ‘윤석열 패싱’, ‘식물총장’ 논란이 불거졌다.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면서 탄압받는 모습은 도리어 그를 ‘대권 후보’로 키웠다.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현직 검찰총장이 대권 여론조사에 등장했다. 팬덤까지 형성되면서 정치인도 아닌 인물이 야권 대선주자 1위에 등극하는 #윤석열 신드롬이 생겨났다.정부와 각을 세우며 버티던 그는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 4개월간 잠행하던 그는 6월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정치인 윤석열’로의 인생을 시작했다. 7월에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다. ‘반문’(반문재인)의 상징적 주자로 자리매김한 그가 제1야당 대권 후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문체부, 공연예술 분야 2천명 채용 추가 지원

    문체부, 공연예술 분야 2천명 채용 추가 지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코로나19로 침체한 공연예술 분야 인력 2000명의 채용을 추가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2021년도 하반기(10월~12월)에 공연예술 활동이 있거나, 공연예술 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단체 및 개인이 9~23일까지 공연 장르별 주관처에서 신청하면 된다. 인건비 지원기간은 10월부터 12월까지 총 3개월이다. 예술인력 1명당 최대 3개월간 인건비 월 180만원을 지원한다. 구체적인 지원기준은 한국연극협회, 한국뮤지컬협회, 한국음악협회, 한국무용협회,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등 5개 공연 장르별 주관처의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문체부는 공연예술 분야 인력 지원사업을 지난해 3차 추경(288억원, 3000명)으로 처음 시작해 올해 1차 추경(336억원, 3500명)에 이어 2차 추경(115억원, 2000명)으로 대상자를 늘렸다.
  • [임창용 칼럼] 차라리 ‘언론징벌법’으로 바꾸든가

    [임창용 칼럼] 차라리 ‘언론징벌법’으로 바꾸든가

    지난 2월 국정농단 은폐 관련 2심 재판부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주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허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랜 기간 의혹을 추적한 기자들도 허탈했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은폐와 자신에 대한 감찰을 방해한 ‘이석수 감찰 훼방’ 혐의, 문체부에 대한 부당한 감찰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수감 생활까지 한 우 전 수석으로선 억울할 법도 하겠다. 갖가지 의혹을 쏟아낸 언론에 대한 원망도 컸을 게다. 그가 무죄 판결을 받았으니 기자들의 취재와 의혹 제기가 잘못된 것일까. 일부 과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대부분은 정당한 취재와 보도를 했다고 본다. 그는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국정농단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연결될 위치에 있었고, 의심을 살 만한 정황이 적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은 기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언론사에는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일부 승소했다. 하지만 대부분 정정 보도나 소액 배상 등에 그쳤다. 법원에선 권력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의 본령과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기자들이 제한된 정보를 다소 부풀리거나 일부 오류가 기사에 섞이더라도 책임을 묻는 데 상당히 신중하다. 뜬금없이 국정농단 얘기를 꺼낸 건 여당이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강행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때문이다. 개정안은 고의나 중대과실로 인한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손해(인격권 침해나 정신적 고통도 포함)액의 5배까지 배상하도록 했다. 손해액을 산정하기 어려우면 언론사 매출액 1만분의1에서 1000분의1을 곱한 금액 등을 고려한다고 돼 있다. 이 배상액 하한선 규정은 위헌에 가깝다. 고의성이나 중대과실 입증을 미국과는 달리 언론에 전가한다. 만약 이 개정안이 박근혜 정부 때 시행됐다면 기자들이 우 전 수석 사건을 비롯한 국정농단 의혹들을 제대로 보도할 수 있었을까? 어려웠을 것이다. 권력이나 대기업의 비리 취재는 정확한 정보 접근이 어렵다. 취재가 부족할 경우 관련된 정황이나 개연성에 기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 보니 의혹 제기가 수사로 이어져도 막상 재판에선 무죄로 이어지기 일쑤다. 실제로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사건은 상당수가 무죄 판결로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정농단 사건 가운데 1심 판결이 나온 95건 중 15건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무죄율 약 15.8%로 일반 형사사건 1심 무죄율 3.14%의 5배를 넘는 수치다. 결국 언론이 제기했던 상당수 의혹 제기가 허위이거나 과장이었고, 검찰도 유죄를 입증할 만큼 수사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당시 국정농단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은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 권력 핵심에 있었다.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배제가 있었다면 이들은 의혹을 취재하는 기자나 언론사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내 보도를 위축시켰을 것이다. 국정농단 수사의 단초가 된 JTBC의 ‘최순실의 태블릿’ 보도 등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의혹은 언론 보도로 시작해 수사로 이어졌다. 징벌적 손배 소송이 남발될 환경이었다면 상당수 의혹은 취재 과정에서 덮였을 것이다. 어느 기자가 자신과 소속 언론에 치명적 손해를 입힐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의혹과 혐의 단계에서 기사를 쓸 수 있겠나. 법정에 서는 기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언론중재위원회가 매년 발간하는 ‘언론관련 판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매체별 민사소송 건수가 2008년 116건에서 2019년 334건으로 3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 조정 사건은 954건에서 3544건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행 법체계에서도 언론은 적지 않은 소송 부담을 안고 있다. 여기에 징벌적 성격이 강한 이번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상황은 훨씬 악화할 것이다. 진실을 파헤치는 부담스런 취재는 기피될 것이다. 정권과 정치인, 재력가 등 힘있는 이들에 대한 언론의 감시망이 느슨해지면서 사회 전반의 부패를 부추길 것이다. 언론중재법 제1조를 보자. 언론 보도로 인하여 침해되는 명예나 권리에 다툼이 있는 경우 이를 조정하고 중재하는 구제 제도를 확립해 언론의 자유와 공적 책임을 조화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다. 징벌적 손배제가 조정과 중재, 그리고 자유와 책임의 조화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있나. 개정안은 철회돼야 한다. 끝내 강행하겠다면 법 이름을 ‘언론징벌법’으로 바꾸든가.
  • ‘모두의 영웅’ 김홍빈,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모두의 영웅’ 김홍빈,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4일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 마련된 김홍빈 대장의 분향소. 이날 황희 문체부 장관이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했고,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시 제공
  • 문체부, 출판진흥원장 후보 모두 거부 논란

    문체부, 출판진흥원장 후보 모두 거부 논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출판진흥원장) 새 원장 후보를 문화체육관광부가 모두 거부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이어진 원장 선임도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됐다. 출판계에서는 문체부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원장을 앉히려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문체부 관계자는 출판진흥원장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낸 최종 후보 2명에 대해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지었다고 3일 밝혔다. 출판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임추위는 출판진흥원 이사 5명과 외부 인사 2명의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출판계 단체와 문체부 인사 등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원장 지원자 4명 가운데 종교전문 출판사 대표 A씨와 서울지역 구청장 출신 B씨를 최종 후보 2인으로 선정해 문체부에 추천했다. 이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졌고, 문체부가 무효 결정을 내린 것이다. 문체부 측은 무효 결정에 대해 “후보에 대한 인적 사항이 포함돼 결격 사유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12년 설립한 출판진흥원은 지난 정부 시절 1·2대 원장 낙하산 인사에 임명 철회 시위 사태를 겪었다. 여기에 박근혜 정부 시절 출판 지원 사업인 세종도서 선정에서 블랙리스트에 연루된 게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이에 따라 출판진흥원 이사회와 외부 인사가 임추위를 꾸려 문체부에 추천하면 청와대 인사검증을 거쳐 문체부 장관이 공식 임명하는 형식을 새로 도입했다. 이 방식으로 지난 2018년 출판진흥원 최초로 김수영 원장이 새 원장이 됐고, 지난달 10일 임기를 모두 채우고 물러났다. 출판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두고 “문체부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인물이 원장 후보가 되자 후보들에 대한 결격 사유를 밝히지도 않고 모두 거부했다. 이러려면 임추위 존재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일로 진흥원장 공석 사태가 적어도 2개월 이상 이어질 전망이다. 출판진흥원은 “새로 임추위를 구성하고 지원자 재공모 및 면접 등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황희 문체부장관 G20 첫 참석·연설… ‘문화분야 디지털 전환의 가치’ 강조

    황희 문체부장관 G20 첫 참석·연설… ‘문화분야 디지털 전환의 가치’ 강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문화장관회의에 문체부 장관 최초로 참석했다. 회의 주최 측의 공식 제안을 받은 황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국이 강점을 지닌 ‘문화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기술’을 주제로 연설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 속에서 문화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디지털 기술은 지친 세계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협력과 연대를 통해 다양성을 보호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직면한 불평등을 극복하고, 포용적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디지털 전환에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문화유산 보호와 문화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 훈련과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 문화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기술,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서의 문화창의 등 5개 의제를 논의하고 이를 반영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 문체부,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 2명 위촉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 2명을 위촉한다고 29일 밝혔다. 위촉된 위원은 김규철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 위원장과 방지영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이사장이다. 이번 위촉은 위원 2명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른 것으로 신임 위원의 임기는 3년이다. 문체부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게임산업, 문화예술 분야 등에서의 전문성과 경험 등을 고려해 위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 창원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25만명 서명부 문체부에 전달

    창원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25만명 서명부 문체부에 전달

    경남 창원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위한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와 청원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민원실에 전달된 서명부에는 모두 25만 728명의 시민 서명이 담겼다. 창원시민 4명 가운데 1명이 서명을 한 셈이다. 이날 허성무 창원시장과 황무현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추진위원장 등 6명은 서명부와 청원서를 전달하면서 문체부 현관 앞에서 서명부 전달식을 가졌다. 서명부를 나눠 담은 32개 상자에는 시민들의 얼굴을 모자이크해 만든 ‘104만 창원시민 염원’ 문구를 새겨,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전했다.허성무 창원시장은 “동남권 중심도시 창원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건립되면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오랫동안 산업 중심지로서 국가발전을 위해 달려온 창원시가 국립현대미술관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104만 시민 모두가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서명부 전달식에 이어 문체부 고위관계자를 만나 문체부가 최근 발표한 ‘지역 문화기반시설 확충 검토 계획’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실천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문화 분권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창원시는 수도권과의 문화 격차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갈증 해소 등을 위해 2018년 7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추진하고 있다. 시는 창원관 유치 이점으로 ●마산해양신도시 내 3만 3000㎡ 부지 확보 ●3개 KTX역을 비롯해 부전~마산 복선전철, 김해공항, 가덕도 신공항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 ●부울경 및 대구, 경북, 전남을 아우르는 1500여만명의 고정된 배후수요 ●세계적인 미술관 건립을 위한 미래형 콘텐츠와 그랜드 비전 마련 등을 꼽았다.
  • 문화정보화 수준평가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에서 열려

    문화정보화 수준평가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에서 열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 이하 문정원)은 27일 문화정보화협의회를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Metaverse)로 열어 ‘2020년 문화정보화 수준평가’ 우수기관을 시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Metaverse)는 가상 인물(아바타)의 대리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가상공간이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신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메타버스는 물리적인 시공간의 제약 없이 문화여가 활동을 확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는 공연, 행사, 체험 활동 등 문화여가생활이 가능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문체부와 문정원은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며, 그 일환으로 올해 문화정보화협의회를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Metaverse)에서 개최하게 됐다.문화분야 최초로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Metaverse)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가상공간에서 펼쳐진 대규모 무대 위에 가상연주자가 국악공연을 연주하고, 행사 참석자인 가상인물(아바타)이 관람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서 지난해 문체부 기관들의 정보화사업을 평가하는 ‘2020년 문화정보화 수준평가’ 우수기관 시상이 진행됐으며,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알써포트 신동형 팀장의 가상인물(아바타)이 ‘메타버스 2.0’에 대한 특별강연을, 이어서 문화정보화 수준평가 우수사례를 각 기관 가상인물(아바타)이 발표하는 것을 끝으로 이번 행사는 막을 내렸다. 문정원 홍희경 원장은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행사다 보니 모든 참석자가 가상인물(아바타)이 되어 행사에 참여하고 함께 진행할 수 있어 의미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께서 새로운 문화 경험을 더욱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한국문화정보원이 문화 디지털 전환 전문기관으로서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문정원은 이번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시상식 외에 ‘한국문화체험 메타버스 공모전’을 9월 17일까지 모집해 국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메타버스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체험 메타버스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가수 전효성, 올해 한복 홍보대사 위촉

    가수 전효성, 올해 한복 홍보대사 위촉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올해 한복 홍보대사로 가수 겸 배우 전효성을 위촉한다고 28일 밝혔다. 전효성은 한복 홍보 행사 등에 참여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한복 문화를 널리 알리게 된다. 전효성은 SNS에 한복을 입고 찍은 일상 사진을 공개하는 등 평소 한복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삼일절에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한복사랑 감사장을 주기도 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전효성 씨의 활동으로 한복이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이 아닌, 일상에서 언제든지 입는 옷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유명 인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에 한복 문화를 알리고자 2014년부터 한복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있다.
  • 문체부 간행물윤리위원 15명 위촉

    문체부 간행물윤리위원 15명 위촉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도서와 전자출판물, 정기간행물 등의 유해성 여부를 심의하는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 15명을 위촉했다. 위원 임기는 3년으로 모두 비상임이다. 위원은 한창완 세종대 교수, 황민선 김포대 교수, 엄혜숙 번역가, 권준근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 관장, 김가연 오픈넷 변호사, 강지원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문철수 한신대 교수, 박종도 인천대 교수, 손희식 한경BP 고문,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 노주희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장, 김주원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 정준교 천주교주교회의청소년사목위원, 채성식 고려대 교수, 이한정 상명대 교수다.
  • 열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 히말라야에 영면하다

    열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 히말라야에 영면하다

    “산에 묻히고 싶다. 사고가 나더라도 수색 활동 등에 따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 최근 히말라야 히말라야 브로드피크(8047m)를 등정하고 하산하다 실종된 김홍빈(57) 대장이 원정을 떠나기전 아내에게 당부한 마지막 말이다. ‘열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은 그의 평소 말처럼 그렇게 히말라야에 영원히 묻혔다. 광주시사고수습대책위는 26일 브리핑을 갖고 “김대장에 대한 수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지난 25일 구조대 헬기는 김 대장이 추락한 지점으로 추정되는 브로드피크 7400m까지 올라가 6회를 돌면서 수색했으나 김 대장을 찾지 못했다”며 “헬기에서 촬영한 영상을 베이스캠에서 정밀 판독해 봤으나 그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런 정황과 현지 구조팀·가족들의 의견을 존중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생존 가능성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대장의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대한산악연명은 산악인 김홍빈 대장의 업적을 ‘산악인장’으로 장례를 치를 준비에 착수했다.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산악사고로 숨진 고영미(2009년)·박영석(2011년)·김창호(2018년) 대장 등의 장례도 대한산악연맹장 또는 산악인장으로 치러졌다. 산악연맹은 김홍빈 대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를 정부에 건의했다. 문체부와 행안부의 공적심사 등을 거쳐 대통령 재가로 이뤄진다. 대책위는 김 대장의 구조·수색활동을 지원해준 파키스탄과 중국 정부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 19일 브로드피크 정상에 올라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기록을 수립한 뒤 불과 1시간만에 실종됐다. 김 대장은 1991년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6194m)를 등반하다 손가락 10개를 모두 잃는 시련을 겪었다. 사고 이후에도 김 대장은 좌절하지 않았다. 1997년 엘브루즈(5642m·유럽)과 킬리만자로(5895m·아프리카)를 시작으로 7대륙 최고봉 등정에 도전, 12년만인 2009년 장애인 최초 7대륙 최고봉 완등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 이후에도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목표를 세운 뒤 지속적으로 산을 올랐고, 이번 마직막 브로드피크 원정을 마치고 하산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의 대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 확산으로 힘겹게 꾸렸던 브로드피크 원정이 좌절됐지만 다시 1년을 꼼꼼히 준비해 등정에 나섰다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산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 이건희컬렉션 찾은 홍라희·이서현… 전시관 벽 ‘이건희 이름’ 앞 긴 침묵

    이건희컬렉션 찾은 홍라희·이서현… 전시관 벽 ‘이건희 이름’ 앞 긴 침묵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첫 대규모 서울 전시가 2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홍라희(왼쪽)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서현(오른쪽)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해당 전시회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문화계와 재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과 이 이사장은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기증품이 전시된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을 22일과 23일 연이어 찾았다. 당초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은 기증자에 대한 예우의 일환으로 전시 시작 하루 전인 20일 유족들에게 특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려 했지만, 홍 전 관장과 이 이사장은 이를 고사하고 일반 관람이 시작된 후 전시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술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홍 전 관장은 전시관 벽에 적혀 있는 이 회장의 이름을 한동안 말없이 지켜보며 감회에 젖었다고 한다. 특히 이 회장과 같이 처음 수집한 작품으로 알려진 ‘인왕제색도’ 앞에서는 다른 작품보다 더 오랜 시간 머물기도 했다. ‘인왕제색도’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이 회장 기증품 45건 77점 가운데 하나다. 홍 전 관장은 전시회 관계자들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을 국민에게 돌려 드려야 한다는 고인의 뜻이 실현돼 기쁘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이 작품들을 보면서 코로나19로 힘들고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일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 이 전 회장 주요 기증품을 21일부터 상설 전시한다고 밝히는 등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문체부 발표로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수도권 첫 전시회가 시작된 후 전시는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이다. 정부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내년 4월 기증 1주년 때 삼성미술관 리움과 전시를 공동기획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이건희 컬렉션 찾은 홍라희·이서현...“고인 뜻 실현돼 기뻐”

    이건희 컬렉션 찾은 홍라희·이서현...“고인 뜻 실현돼 기뻐”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첫 대규모 서울 전시가 2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해당 전시회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문화계와 재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과 이 이사장은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기증품이 전시된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을 22일과 23일 연이어 찾았다. 당초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은 기증자에 대한 예우의 일환으로 전시 시작 하루 전인 20일 유족들에게 특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려 했지만, 홍 전 관장과 이 이사장은 이를 고사하고 일반 관람이 시작된 후 전시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술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홍 전 관장은 전시관 벽에 적혀 있는 이 회장의 이름을 한동안 말없이 지켜보며 감회에 젖었다고 한다. 특히 이 회장과 같이 처음 수집한 작품으로 알려진 ‘인왕제색도’ 앞에서는 다른 작품보다 더 오랜 시간 머물기도 했다. ‘인왕제색도’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이 회장 기증품 45건 77점 가운데 하나다.홍 전 관장은 전시회 관계자들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을 국민에게 돌려 드려야 한다는 고인의 뜻이 실현돼 기쁘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이 작품들을 보면서 코로나19로 힘들고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일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 이 전 회장 주요 기증품을 21일부터 상설 전시한다고 밝히는 등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문체부 발표로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수도권 첫 전시회가 시작된 후 전시는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이다. 정부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내년 4월 기증 1주년 때 삼성미술관 리움과 전시를 공동기획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문체부 2차 추경 2918억원…예술인 창작준비금 확대

    문체부 2차 추경 2918억원…예술인 창작준비금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이 2918억 원으로 최종 확정되었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사업 예산을 보면 예술인 창작준비금을 확대 투입(272억원)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창작활동을 촉진한다. 또 공연예술 인력 지원(115억원)과 대한민국 공연예술제, 소규모 대중음악공연 개최 지원으로 침체된 공연업계 회복을 돕는다. 아울러 관광지 방역 지원(252억원),여행업 디지털 전문인력 채용 및 공유 공간 지원(151억 원), 민간체육시설 고용 지원(134억원) 확대 등을 통해 관광·체육 분야를 지원한다. 문체부는 하반기 방역상황 개선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영화 관람(100억원, 167만명 대상),민간체육시설이용(124억원, 40만명 대상),프로스포츠 경기 관람(30억원, 40만명 대상) 등의 소비할인권을 편성한다. 통합문화이용권 추가 발행(141억원, 20만명 대상)으로 저소득층 대상 문화향유 지원 규모도 늘린다. 문체부는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에 그동안 축적된 가계 소비 여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추후 백신 접종률과 방역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예탁금 1500억원을 추가 확보해 관광기금 재원을 확충했다.
  • [여기는 중국] 김치 번역 ‘신치’로…中 누리꾼들 “그래봐야 파오차이다”

    [여기는 중국] 김치 번역 ‘신치’로…中 누리꾼들 “그래봐야 파오차이다”

    김치의 중국어 번역과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하도록 확정한 것과 관련해 중국 내 반응이 뜨겁다. 지난 2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문체부 훈령인 ‘공공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중국 유력 언론 하이와이왕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하이와이왕’은 중국 인민일보 해외판 매체로 이들은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또 이름 바꿨다. 한국 파오차이, 중문명 ‘신치’로 정식 결정’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해당 매체는 연합뉴스 보도 내용을 인용, 한국 정부가 김치의 중문 번역을 ‘신치’로 정식 결정했다면서 이 내용은 22일 공고와 동시에 실효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올 초 한국에서는 김치의 중문 번역명칭과 관련해 총 16개의 후보군이 있었으며, 이 중 김치의 한국어 발음과 가장 유사하고, 맵고 기발한 것을 연상시킨다는 뜻의 ‘신치’가 정식으로 선정됐다고 그 선정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또, 명칭 개정의 주요 이유에 대해 중국 쓰촨성 절임 요리인 ‘쓰촨라바이차이’(四川辣白菜, 파오차이)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이후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의 김치 정식 중문 명칭은 기존 ‘파오차이’에서 ‘신치’로 변경 게재됐다. 하지만 23일 현재 ‘신치’와 ‘파오차이’는 여전히 병행 표기된 상태다. 이 같은 소식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아무리 명칭을 변경해 봐야 김치는 ‘파오차이’일 뿐”이라는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는 양상이다. 실제로 해당 기사가 보도된 직후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아무리 서울을 서울이라고 불러봐야 중국인들에게 서울은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성’이었을 뿐이었다”면서 “아무리 파오차이를 신치라고 개명해봐야 파오차이일 뿐”이라고 조롱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김치와 파오차이 논쟁의 핵심은 중국의 파오차이와 한국의 김치 맛을 구별할 수 있는지 여부”라면서 “실제로 중국 동북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만들어 먹는 그 지역 전통 파오차이와 한국의 김치는 만드는 과정과 맛 모두 같은데 이름을 수차례 변경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무엇이겠느냐”고 주장했다.
  • ‘파오차이’ 대신 ‘신치’

    우리 고유 음식인 김치의 중국어 번역·표기가 ‘辛奇’(신기)로 바뀐다. 중국어 발음은 ‘신치’다. 중국이 김치를 자신들의 음식이라 주장하며 썼던 ‘파오차이’(泡菜)는 국내에서 더는 쓰지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 개정을 22일부터 시행한다. 개정 배경에 대해 문체부는 “최근 우리의 고유 음식인 김치가 중국의 절임 음식인 ‘파오차이’로 번역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식품업계 등 민간에서 김치의 중국어 표기 방안을 계속 요구했던 점도 이유로 들었다. 올해 초 ‘김치’의 중국어 번역 후보 용어 16개를 검토하면서 신치가 김치와 발음이 유사하며 ‘맵고 신기하다’는 의미를 나타내 적절한 용어로 선정했다. 개정된 훈령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작성하는 홈페이지, 국내외 홍보 자료 등에 적용된다.
  • 공연예술 공모·지원사업 불공정 관행 바꾼다

    연극이나 무용 등 공연예술분야의 공모·지원사업 심의 시 고질적인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2일 공연예술분야 공모·지원사업 공정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역지방자치단체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심사위원 선정 기준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심사위원 후보군 명부도 갖추지 않은 채 전문성 없는 비적격자가 알음알음으로 심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천 경위가 불분명하거나 내부 임직원이 자의적으로 추천하는 경우도 많았다. 심의 이력 없이 명부상으로만 관리되는 사례도 있었다. 권익위는 “심사위원 선정 기준이 모호하고 가변적이며, 당초 계획·공고보다 많은 위원이 심사에 갑자기 추가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이 관행적으로 자택에서 심사하고 보안 장치도 제대로 갖추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이나 불공정 시비가 일어날 우려도 제기됐다. 심사위원 및 단체가 수도권에 편중돼 지방예술 발전에 소홀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특히 심사위원이 같은 사업에 지원자로 신청해 선정되는 등 이해 충돌 사례도 파악됐다. 또 단체 이름이나 대표자를 바꾼 사실상 같은 단체가 동일한 사업으로 중복지원을 받는 사례도 빈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지원사업을 심의 평가할때 심사위원 선정 기준을 공개하고,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후보군 관리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 일원화해 후보군을 정기적으로 검증할 것을 권고했다. 또 이해 충돌 사례를 막기 위해 심사위원의 사업지원을 제한하고 이를 위반했을 때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도록 했다. 아울러 지원사업 선정 이력과 법인 등기부등본을 의무적으로 제출받아 사전 검증을 강화함으로써 사업지원 예산의 중복지원을 막도록 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집합·대면 심의가 여의치 않은 점을 감안해 원격 심의 시 보안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권고했다. 전국 규모 사업을 할 때는 지역 안배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양종삼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 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을 다양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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