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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의 문화인물 박은식선생/일제때 민족사연구·독립운동에 헌신

    ◎추모세미나·강연회·관련 자료전 다양 문화체육부는 8월의 문화인물로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사학자인 백암 박은식선생을 선정했다. 박은식선생(1859∼1925)은 황해도 황주 태생으로,구한말부터 일제 강점기에 걸쳐 민족사 연구,언론활동,독립운동에 헌신하며 민족혼을 일깨웠다. 18 98년 이래 황성신문,대한매일신보의 주필로 민족사상을 고취하고 민족고전을 보급,지도하다 한일합방 이후 19 11년 만주로 망명,고대사 연구와 독립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국무총리,대통령을 지낸 선생의 유해는 지난해 조국으로 봉환되어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되었다. 저서로는 「한국통사」,「한국독립운동지혈사」,「왕양명실기」,「대동고사론」 등이 있다. 문체부는 「박은식의 달」을 맞아 8월 한달동안 관련단체와 함께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학술세미나,관련 자료 전시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각종 기념행사는 다음과 같다.(주관처) ◇강연회 및 세미나=△추모 학술 세미나:12일 하오 1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신용하교수(서울대) 등이 「박은식의 애국계몽사상과 민족주의 역사관」 등에 대해 발표(광복회,한국민족운동사 연구회)△강연회:12일 하오 3시 전북 진안군 마령면 이산묘에서 유장호 전주문화원 사무국장이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강연(전주문화원) ◇전시 및 공연=△관련 사진자료 전시회:1일부터 31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선생의 영정 등 사진자료 12점 전시(독립기념관)△관련자료 전시회:1일부터 31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한국통사」 등 10종10책을 전시(국립중앙도서관)△박은식의 달 및 광복 49년 기념 축제:14,15일 이리역 광장에서 사물놀이,관현악 연주 등 공연(예총 이리지부)
  • 천재기사 이창호 현역입영 안할듯/이 국방,공익근무요원 배치 시사

    바둑기사 이창호 7단이 공익근무요원에 대한 특례부여 방식으로 병역특례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병대 국방부장관은 27일 이7단을 비롯한 바둑기사들의 군복무문제 해결을 국방부에 요청한 여야의원 1백1명에게 『올 10월 징병검사에서 이7단이 현역병 입영대상자로 판정받은 뒤 문화체육부에서 바둑을 예술분야로 공식판정해 공익근무요원으로 조치되도록 요청해 오면 병무심의위원회에서 심의,결정하겠다』고 회신했다. 한편 이와관련,민자당의 유성환의원과 민주당 정대철의원등은 이날 『문체부도 바둑을 예술분야로 공식판정,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토록 국방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 여름방학 심신수련캠프 다양/문체부,15개시도·청소년단체와 연계운영

    ◎국토순례·극기훈련·농촌봉사활동 전개/국악·연극·프로그램·지도자양성 코스도 문화체육부는 8월 27일까지 여름방학동안 전국 15개 시·도및 청소년 단체와 연계 「여름청 청소년 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설악산·부산 수영만·충북 백곡캠프장·고성군 세계잼버리장등 자연속에서 숙식을 함께하며 호연지기와 협동정신을 기르는 수련프로그램은 국토순례와 농촌 봉사활동·극기훈련·민속역사기행·자연농장 활동·산과 바다 수련회등 다양하게 마련되어있다. 또 청소년 국악 캠프·연극캠프·독후 감상회·지도자 양성 등 교양과 경험을 넓힐 수 있는 내용의 프로그램도 있다. 이들 프로그램의 이용요금은 무료이거나 실비여서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문체부는 청소년 프로그램과 함께 가정의 교육기능과 부모의 역할을 회복하기위해 부모 교육사업도 전개한다. 방학기간중 서울·제주·청주·창원등 4개 도시에서 학부모 교사 청소년 지도자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자녀 지도를 위한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체부는 또청소년 건전 육성을 위한 선도 대책으로 가출 청소년선도 활동 청소년 유해환경민간 감시단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최근 김도현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분과위원회를 구성,방학중 건전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청소년 대책을 마련했다. 김차관은 『올해 여름철 청소년 프로그램은 심각하게 오염되어가는 청소년 유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위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 전통소재 문화상품 개발/정부,문화산업진흥계획 발표

    정부는 국제화 개방화 시대를 맞아 영상·만화·전자출판·디자인등 우리 문화의 전략적 산업을 중점 육성할 문화산업 진흥계획을 수립,최근 발표했다. 문화체육부가 올해부터 95년에 걸쳐 추진할 문화산업 진흥계획에 따르면 고도 정보화사회를 맞아 사회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이 있는 문화사업에 중점을 둬 단계적으로 추진하고,첨단 문화상품과 전통 소재의 한국적 문화상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진흥 계획의 중요내용은 ▲영상진흥기본법 제정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조성 ▲한국적 디자인개발 ▲문화산업 인력양성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 한다. 특히 만화산업은 ▲세미나 개최 ▲만화영화 시나리오 및 만화 캐릭터 공모·전시 ▲대한민국 영상만화대상 제정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개발 ▲국·공립도서관의 한국만화 코너 설치 등을 통해 육성할 계획이다. 또 판화민화를 현대판화로 재현하고 우리 판화를 응용한 시계·도자기·악세사리등 상품개발과 백제 금동용봉봉래산향로소재의 문화상품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출판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CD­ROM,CD­I 등 첨단매체를 이용한 전자출판물을 도서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법제화를 추진하고 ▲전자출판물에 대해 부가가치세,관세 등의 면세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등 적극 지원한다. 또 서점 전산화망을 구축키 위해 하드웨어 선정 및 소프트 웨어를 개발하고 개방화에 대비한 국제 표준도서번호(ISBN),판매시점관리(POS) 제도의 정착 등 출판유통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전통소재의 향로문양 스카프·넥타이 등 시범상품과 김치류·병과류·젖갈류 등 전통식품 개발도 추진한다. 이밖에 ▲한국의 디자이너 대상을 제정하고 ▲공예품개발 디자인연구소 운영 등을 통해 한국적 디자인 개발을 모색하는 한편 조선시대 민화를 비롯한 고판화를 재현하는 판화산업 활성화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고 부가가치상품을 만들어 가기위해 『한국의 디자이너 대상』을 제정하고 시각·실내·건축·산업디자인등 4개 분야별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육성할 방침이다. 문화산업 인력양성과 관련,95년 개원할 영상원은 애니메이션 및 컴퓨터그래픽 등 영상 디자인·만화과정을 교육한다. 이같은 문화산업 진흥의 기반을 마련키 위해 문체부는 ▲미국·프랑스·중국에 해외문화통신원제도 도입 ▲뉴욕 도쿄·파리·로스앤젤레스에 문화협력관 운영 ▲문화산업자문단 등을 활용키로 했다.
  • “음악교과서 국악 40∼50% 수록

    ◎문체부,초중 등 국악교육 개선안 발표 「국악의 해」를 맞아 초·중등학교의 국악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음악교과서에 국악의 비중을 높이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학교 국악교육 개선안」을 내놓았다. 문화체육부가 21일 발표한 이 개선안에 따르면 현재 17∼20%에 그치는 초·중등학교 음악교과서의 국악관련 내용을 40∼50%로 늘리고,국악을 교육대학의 필수과목으로 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교육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할 이 개선안은 또 ▲중등학교 음악교사 임용시험때 국악지도능력 평가 ▲유치원·초·중등교사의 국악연수 의무화 ▲유아교육과의 교육과정에 국악과목 신설 ▲교대 음악과 교수중 국악전공자가 절반을 넘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되어있다.음악교과서에 실린 국악곡은 16.6%,중등학교는 20%에 그치고 있으며,국악전공 교수가 전혀 없는 교대도 전체 11개 교대중 6개에 달한다. 또 교대 음악교육과 심화과정 및 사범대 음악교육과 교과과정 등이 대부분 서양음악으로 편성돼 있고 유치원 교사를 배출하는 유아교육과에는국악관련 과목이 전무한 형편. 이웅호 문체부 예술진흥국장은 『교육부에서도 자체적으로 국악교육 개선방안을 준비해 왔고 이번에 개선안을 마련할 때도 교육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면서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석굴암·팔만대장경·종묘/「세계의 문화유산」 등록 신청

    ◎문체부,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석굴암 등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재를 중국의 만리장성,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같은 세계적인 문화재로 공인받기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문화체육부는 오는 9월 석굴암,팔만대장경,종묘 등 문화재 3건을 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센터에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등록해 줄 것을 신청하며 12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이 문화재를 답사한 유네스코 사무국의 기획전문가 알페오 토넬로씨(39)는 『석굴암과 팔만대장경및 종묘는 보존 가치가 높은 문화재여서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세계유산위원회에 등록된 유산은 고구려시대 화가 담징의 금당벽화가 그려진 일본의 호류사,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최후의 만찬」등 86개국의 4백11건이다.
  • 한글컴퓨터 개발 전담 정부기구/「국어공학센터」 세운다

    ◎문체부·과기처 합동 정부는 오는 2003년까지 총80여억원을 들여 한글컴퓨터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국어정보처리기술개발계획」을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어문정책과 첨단기술개발을 맡고 있는 문화체육부와 과학기술처는 이날 정보처리기술의 핵심인 국어정보처리기술을 확립하기 위해 이같이 합의하고 전담기구인 국어공학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금년부터 96년까지 문자단위의 컴퓨터 입출력체계및 검색·편집·조작기능을 보강 또는 개발해 단어중심의 자연언어처리를 할 수 있는 문자기반 국어정보시스템을 마련하고 ▲97년부터 99년까지 음성·화상·문자 등의 복합미디어를 통한 입출력 및 검색체제를 개발해 구문중심의 단문형 대화시스템을 확보하며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지식기반의 자연언어를 처리할 수 있는 한글컴퓨터환경을 3단계로 조성할 예정이다.
  • 천재기사 이창호 군에 갈듯/국방부 “프로기사 특례대상 아니다”

    ◎8∼10월에 신검… 상무부대 배치 예상 병역특혜를 놓고 바둑계의 최대관심사로 떠오른 「천재기사」 이창호7단(75년생)의 군문제는 입대쪽으로 잠정결론지어졌다.이에따라 국방부는 한국기원등 바둑계의 반발과 국민여론을 의식,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문화체육부가 현행 병역법시행령상 병역특례를 인정하는 예술·체육특기자에 바둑(이7단)을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병역법시행령 개정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국방부는 『병역특례는 아마추어선수에게만 주어지며 예·체능분야에 바둑은 포함돼 있지 않은데다 축구·야구·골프·권투등 다른 프로종목과의 형평도 잃게 된다』며 불가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7단이 국내 최고의 기사이고 각종 국제기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국위를 크게 선양한 점등을 감안,병역심의위원회에서 공익근무요원등 병역특례의 가능성여부를 중점심의할 방침이다. 병역심의위는 유관기관 국·처장들로부터 특례부여에 대한 의견등을 청취,최종판정하는 기구다.문체부는 병역심의위에서청소년두뇌개발등을 내세워 바둑을 예술분야에 포함시켜줄 것을 건의할 방침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국방부는 이7단이 현역판정을 받을 경우 4주간의 기초훈련만 마치면 상무부대에 배속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입대후에는 군내부방침으로 바둑을 체육으로 조정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국방부의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문제가 없지 않다.「군인복무규율」에는 복무중인 군인은 다른 직업을 겸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7단이 복무중 바둑대회에 출전,상금을 받을 경우 복무규율을 위배한 것이 된다.따라서 상금처리 또한 국방부의 골칫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7단은 8월(서울) 또는 10월(전주) 신체검사통지서를 받게 되는데 병역심의위의 최종판정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창호는 6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승단대회에서 7단으로 승단했다.
  • 평양축구·민속대전 적극 추진/당·정

    ◎96올림픽 단일팀·월드컵 공동개최도 정부와 민자당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경평(서울·평양)축구대회의 재개와 남북민속대전의 개최등 구체적 교류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 공동개최및 96년 아틀랜타올림픽 선수단의 단일팀 구성도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5일 신경식 국회문화체육공보위원장,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등이 참석한 당정협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신위원장이 밝혔다. 당정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체육 교류방안에는 문화예술단의 교환과 문화재 교환전시 등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들이 포함돼 있다. 민자당의 조부영사회담장정조실장도 『문체부가 최근 남북화합차원의 월드컵 공동개최는 치열한 월드컵개최유치전에서 우리에게 아주 유리한 고지를 안겨줄 것으로 보고해와 당정간 긍정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문체부 「생활 외래어 순화집」 출간

    『가라오케라는 일본말 대신 녹음반주라는 우리말을 사용합시다』. 문화체육부는 일상 생활중 무심결에 잘못 쓰거나 불필요하게 남용되는 외래어·외국어 7백56개를 바르고 쉬운 우리말로 바꾸고,이를 「생활외래어순화집」으로 최근 펴냈다. 이 생활외래어순화집은 7백56개 단어를 ▲우리말만 사용할 3백49개 ▲가능하면 우리말을 사용할 3백40개 ▲순화 용어와 외래어를 함께 써도 괜찮은 67개 등 3가지로 분류해서 예문과 함께 담고 있다. 문체부는 이 생활외래어순화집을 3천부 발간,정부 부처와 어문관련 학회 등에 배포해 쉬운 우리말을 보급할 예정이다. 또 「순화용어 찾기 프로그램」도 개발,컴퓨터로 검색할 수 있게 할 계획.
  • 파주에 세계최대 출판문화단지/문체부 발표

    ◎42만평 규모… 내년 65월 착공/정보센터·공연­전시장 유치./민자 3천8백억 들여 99년 완공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문발리 일대 42만3천평이 세계최대 규모의 출판문화단지로 조성된다. 정부는 1일 지난 89년부터 추진해오던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조성안을 확정,발표했다. 문화체육부는 이날 우루과이협상타결을 비롯한 국제개방화추세및 21세기고도정보화사회에 대처,출판문화산업을 국가전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문발리일대 폐천부지 42만3천평을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앞으로 출판정보산업단지를 국가발전의 핵심인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는 중심기지로 만들어 국제화시대의 주체적 문화대응능력 배양과 문화교류·전통문화의 공연과 전시가 함께 어우러진 국민문화교류의 현장이자 통일한국시대의 문화중심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그동안 경기도 일산의 신도시 10만여평을 출판단지로 조성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국토이용의 극대화를 위해 한강변의 자유로건설에 따라 발생한 42만3천평을 문화사업용지로 활용키로 한 것이다. 출판단지에는 출판·인쇄·유통및 관련업종이 유치되고 정보교류와 연구·전시·교육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관련산업을 위한 기반시설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관련업종인 전자·정보·영상·디자인등 첨단도시형 무공해산업, 일산 신도시와 통일동산 임진각을 잇는 관광·휴식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단지의 공간 이용은 출판산업용지 14만7천평(34.8%),영상디자인 및 첨단공업용지 4만1천평(9.7%),지원및 주거시설 4만4천평(10.5%),공원 녹지 광장등 19만평(45%)으로 배분하고 출판사·종합유통센터·서점가·출판정보센터·박물관·전시장등 19만5천여평의 건물이 들어선다. 출판단지는 남북교류의 중심지로 부상되는 지역이며 영종도 신국제공항과 연결되어 남북교류및 아시아문화교류의 중심지로서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출판단지조성에 소요되는 개발비는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총 3천8백억원으로 추정하고 재원은 출판계와 출판유통계 기타문화계로부터 민자유치방식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앞으로 출판단지개발은 95년 4월중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5월중 공사에 착공하며 99년말 사업완료를 목표로 하고있다. 세부사업은 한국토지개발공사와 일산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 등 관계기관과 관련단체등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사업은 출판·인쇄·제판·지업·제본·편집디자인·서적도매소매업등 출판관련산업과 공연·전시장·국제회의장등 우리나라 최초의 다른업종과의 협동사업으로 97년 출판시장의 전면개방에 대비해 추진되어 왔다.
  • “내년은 “미술의 해”/문체부 결정

    ◎8월까지 조직위 구성,10월 사업 계획 수립/이,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건립 약속 문화체육부는 내년을 「미술의 해」로 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이날 정부가 지난 91년부터 매년 문화예술의 한분야를 선정해서 중점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해당분야의 발전의 계기로 삼고자 시행중인 「문화예술의 해」사업을 95년에는 「음악의 해」와 「미술의 해」를 놓고 문화예술계 언론계 경제계등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미술의 해」로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그동안의 문화예술의 해 지정이 연극·영화·춤·책·국악등 공연 예술분야에 치중되어왔고 국제화 개방화 추세에 맞추어 미술의 발전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효과를 창출 할 수 있음을 고려해서 「미술의 해」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미술의 해」를 중점지원하기위해 ▲미술의 생활화를 통해 국민의 미적 수준을 높이고 ▲ 국제전 참여로 우리 미술의 국제화 세계화를 도모하며 ▲ 시·도 중심의 지역별 행사개최로 미술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며▲디자인분야의 육성과 미술시장의 유통구조개선등을 정책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는 오는 8월까지 「미술의 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10월에는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95년 초부터 대대적인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이와 관련,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이탈리아를 방문,마시모 카시리아 베니스시장을 만나고 온 김도현문체부 차관은 베니스시가 7월중 한국관 건립을 허가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 종단대표·직인 변경/개혁회의 신고 수리/문체부

    문화체육부는 22일 대한불교 조계종 개혁회의가 요구한 종단대표자 및 직인변경 신고를 수리했다. 그동안 정부는 사무처리를 이유로 종단대표자 및 직인변경 신고 수리를 미루어왔으며 이같은 태도는 정부와 조계종간의 관계 정상화를 가로막는 요인이었다.
  • 중요 무형문화재 제도/문체부,관련규정 개정

    정부는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중요무형문화재 제도에 비현실적인 요소가 많다고 판단해 문화재보호법중 관련규정을 개정,제도를 개선 키로했다. 문화체육부는 3일 지난 62년에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다라 64년 12월27일 종묘제례악이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이후 현재까지 94종목이 지정되고 보유자 1백80명이 공예·민속·음악 등 우리의 전통문화의 보존과 전승에 기여하고 있으나 30년이 지나는 동안 시대상황이 변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문화계에서는 ▲보유자의 인정과 관리가 전수자가 모자라며 ▲종목간의 불균형들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현행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위해 오는 10일 보유자·전승자·문화재위원·학계·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집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결과를 참고할 계획이다. 현재 중요무형문화재는 ▲예능 24종목에 전승자 9백7명 ▲놀이와 의식36종목에 전승자 8백22명 ▲공예기술 34종목에 전승자 2백72명이다. 정부는 종목이 많은 공예분야에 기능 보유자가 44명밖에 되지않고 이수자나 전수희망생들이 많지않아 이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현자총통」 보물지정 검토/문체부/「별승자」 1592년 제조확인

    문화체육부는 지난 1월 전남 여천앞바다에서 건진 임진왜란 당시 총통류 6점에 대한 보존처리 결과 이 가운데 별승자총통 1점에서 장전된 상태의 탄환 4발과 화약,그리고 심지를 수습했다고 12일 발표했다.또 현자총통에 대한 명문 판독 결과 국립진주박물관 소장 보물 제885호 현자총통보다 최소한 30년 이상 앞서 제작된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현자총통의 경우 보물등 문화재 지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외규장각고서 「상호교환 임대」 불용/영구임대방식 반환 추진

    정부는 프랑스가 소장하고 있는 외규장각고서를 영구임대방식으로 반환받는다는 원칙 아래 이달안에 외무부·문체부등 관련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최종방침을 결정한 뒤 프랑스측에 관련도서의 조속한 반환을 요구하기로 했다. 7일 외무부와 문체부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외규장각 고서에 대해 프랑스측이 제안한 시한부 상호교환 임대방식은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결론짓고 영구임대방식 원칙에 의한 반환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프랑스측은 지난해 12월 외규장각도서반환과 관련,우리측이 외규장각도서에 상당하는 다른 고서적을 프랑스측에 대여하고 대여는 시한부로 하되 외규장각도서는 기간을 자동연장하고 우리측이 대여하는 도서는 대상물을 계속 교체하도록 할 것을 제안했었다. 그러나 이 방식에 대해 국내 학계와 관계기관등에서는 크게 반발해 왔다.
  • 이달의 문화인물 강소천선생/어린이에 꿈·희망 준 아동문학가

    ◎유품전·동요테이프 제작 등 행사 다양 문화체육부는 5월의 문화인물로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한 아동문학가 강소천선생을 선정했다. 어린이헌장을 기초한 강소천선생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많은 동요와 동화를 창작하였으며 독서지도와 아동문학진흥을 위해 일생을 바친 선각자이다. 문체부는 어린이 날이 있는 5월을 「강소천의 달」로 정해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한편 그의 아동문학 세계를 재조명해 범국민적인 어린이 사랑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한국문예진흥원과 관련단체들과 함께 기념잔치,유품전시회,동요 테이프 제작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강소천선생은 1915년 9월16일(음력 8월 8일)함경남도 고원군 수동면 미둔리에서 아버지 강석우와 어머니 허석운 사이의 2남 3녀 가운데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함흥에 있는 영생고보에 입학한후 아동잡지인 「아동생활」에 「버드나무 열매」라는 동시를 발표하는 등 동시와 동요를 발표하기 시작했다.졸업후 신문과 잡지에 계속 작품을 발표하다 1939년 처음으로 「돌멩이」라는 동화를 발표했다.해방후 고원중과 청진여중 교사로 재직하다 6·25가 일어나자 단신 월남,문교부 편수국에 근무하면서 아동문학 뿐 아니라 아동교육에도 관심을 갖게됐다.이후 52년 월간 「어린이 다이제스트」주간,55년 「새벗」주간,53년 한국문학가협회 아동문학 분과위원장으로 활약하면서 아동문학발전을 위해 헌신했다.59년 이후 연세대와 이화여대에서 강의를 하다 63년 5월6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준 동화작가 강소천선생의 업적을 기려 지난 85년 문화의 날에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 「우리영화 사랑모임」/스태프­동호인 만나 토론

    ◎「특별한 변신」 감상후 증거운 한때 마련/감독·주연들과 격의없는 대화나눠 『감독으로서 가장 만족스럽지 못하게 생각하는 장면은 어떤 것입니까』.23일 하오6시 서울 J극장 뒤편의 한 음식점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모임이 열리고 있었다.50여명의 일반인들이 방금 J극장에서 보고 나온 「아주 특별한 변신」의 연출자 이석기감독과 스태프,남녀 주인공 이혜영 손창민씨 등을 상대로 대화와 토론의 시간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농협 국민은행 삼양사등 6개 기업체와 총무처 교육부 법제처등 6개 중앙부처의 「우리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소속 영화동호인들.「우리 영화를…」이 결성된 뒤 기업과 부처의 동호인 대표들이 한국영화를 만든 감독,출연진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첫 행사였다.이 자리에는 기업문화협의회 회보 기자를 비롯,몇몇 기업의 사보기자들도 참석,대화 내용을 받아 적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하루전인 22일 하오8시 서울 단성사 앞 광장.적게는 30∼40명,많게는 70여명씩 그룹을 지어 모두 5백여명이 웃음꽃을 피웠다.바로 12개 기업과 부처의 「우리 영화를…」 소속 동호인들이었다.영화사의 초청으로 모인 이들은 이어 개봉을 하루 앞둔 대종상 영화제 6개부문 수상작 「두여자 이야기」를 관람하며 모처럼 기분을 냈다. 이 모임의 시발은 지난 1월 문화체육부의 영화 동호인 모임(간사 영화진흥과 손용문)이 몇몇 기업과 부처의 문화담당 부서에 동호인 모임 결성을 권유하는 공문을 보내면서부터.그 내용은 각 기업 또는 부처에서 「우리 영화를…」을 결성,회원 수를 알려주면 공개 시사회 참석,단체 관람,할인혜택,영화관련 정보및 자료의 제공,흘러간 우리 영화 감상,서울 종합촬영소를 비롯한 촬영현장 방문,영화강좌 소개등을 주선한다는 것이었다. 그 취지는 물론 영화보기 운동을 통해 국산 영화를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최근 이 모임이 알려지자 동호인 모임을 결성하는 기업체가 부쩍 느는등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특히 각 기업체 직원들의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기업문화협의회(회장 홍성모 한국통신공사 홍보부장)가 5월중에 이 모임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아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기업문화협의회는 우리나라의 주요 대기업 60여개사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영화사와 극장측도 이들과 시사회,또는 토론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문체부 관계자는 최근에만 10여개사가 모임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간사를 맡고 있는 영화진흥과 직원 손용문씨(35)는 『이 모임을 통해 각 기업 영화동호인들이 우리 영화에 대해 친밀감을 갖고,우리 영화를 보다 많이 관람하도록 권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회원사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메세나협 출범/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본격화된다

    ◎협회 발족의 배경과 의미/“「문예의 힘」 합쳐야 국제 경쟁력 산다”/산발적 아닌 조직적 보완의 틀 마련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18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적으로 출범함으로써 기업과 문화예술계의 본격적인 협력시대가 열렸다. 이제 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관계의 새시대가 시작된 것이다.또 그동안 산발적으로 만나던 기업과 문화예술이 지금부터는 조직적이며 체계적으로 만나 하나의 큰 힘으로 우리에게 다가서고 있다.치열한 무역전쟁이 치러지고 있는 세계시장에서는 지금까지처럼 노동집약적인 상품으로는 살아남지 못한다.상품을 다른 나라에 팔기 전에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공연과 전시회 등을 먼저 개최해 우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상품의 내용도 우리의 정신과 멋이 밴 문화로 포장하지 않고는 이길 수가 없게 됐다.문화예술의 기업에 대한 기여가 훨씬 강조되는 시대다. 문화예술과 기업의 관계에서 중개자와 상호 정보제공자,지원자 등의 역할을 메세나협의회가 맡는다. 이날 창립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는 지난해 12월 김영삼대통령이 문화예술인과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함께 초청,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것이 큰 힘이 됐다.김대통령은 이후에도 기회있을 때마다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은 한푼도 안받겠으니 그 돈으로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지원해 달라』 『21세기 문화전쟁시대에는 문화예술 자체가 최대의 산업이 될 것이며 우리도 국제감각에 맞는 문화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화예술계는 물론 관계부처와 경제계도 이에 자극을 받아 협의회 결성에 박차를 가했다.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을 비롯한 문체부와 문예진흥원의 사무관급 이상 간부직원 20여명은 그동안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체까지 찾아가 메세나협의회 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설명했다.처음 「메세나」에 대한 이해조차 없던 기업인들도 차츰 시대의 변화를 느끼게 됐다.창립회원사가 2백6개에 이른 것은 일단 이같은 배경을 갖고 있으면서 우리보다 앞서 메세나협의회를 결성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숫적인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할 수 있다.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발기취지문에서 『물질이 산업의 산품이었던 시대로부터 정보와 창의력 자체가 생산품이 되고 한 나라의 전통적 문화와 그 특화가 더 큰 경쟁력의 실체가 되고 있는만큼 경제와 문화·예술의 힘이 하나로 합쳐야 국가단위 경쟁력이 완성된다』고 밝힌 점은 메세나협의회 발족의 의미와 필요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활동은 그동안 산발적이긴 하지만 꾸준히 이어져 왔다.그러나 부족한 정보와 조사활동 등으로 체계화되지 못한데다 기업측이 지나치게 이윤추구 측면에서만 이 문제를 다뤄 외형적인 지원규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바람직한 결과를 낳지 못했다.기업이 이윤의 사회환원과 문화상품의 육성보다 당장의 이윤추구에만 지나치게 집착해왔기 때문이다. 문예진흥원에 기탁된 문예진흥기금의 기탁형태를 보면 우리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을 어느정도 알 수있다. 조건없이 기금을 기부한 기업은 90년 7개사 7천만원,91년 9개사 8천7백만원,92년 14개사 1억8천7백만원,93년 12개사 1억9천4백8만원 등으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는 있으나 너무 미미한 액수다.그나마 이들 기업은 모두 지난 74년부터 적립된 1천7백30억원에 이르는 문예진흥기금을 나눠 예치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이다.돈을 예금해준데 대한 사례금조로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특정 문화사업을 지정해 기금을 내놓은 조건부기부금은 이보다 훨씬 많다.90년 52개사 25개 사업 17억3천7백만원,91년 69개사 27개 사업 14억4천만원,92년 56개사 33개 사업 26억9백만원,93년 69개사 39개 사업 10억7천5백만원 등이다.대체로 기업광고와 기업이미지쇄신,조세감면혜택을 더 겨냥한 투자라 할 수 있다. 이제 기업은 스스로를 위해서도 척박한 처지의 문화예술을 조건없이 지원해 함께 가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일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그런 의미에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의 창립은 이 시대의 변화를 웅변으로 말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산파역” 이민섭문체부장관/“문화와 경제의 접목은 시대적 요청”/협력기업이 세금감면 등 혜택받게 제도 보완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는 이제 막 태어났으나 그 어느 나라의 메세나협의회보다 밝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창립총회가 열린 18일까지 2백6개의 기업이 가입한데다 회원사마다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과 문화가 반드시 손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기업과 문화의 본격적인 만남인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이렇게 순조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된데는 정부의 노력이 컸다.메세나협의회가 발족하는데 산파역을 담당한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을 만났다. 『문화와 경제의 접목은 시대적인 요청입니다.요즘과 같은 국제경쟁시대에 진정한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더욱 그러합니다.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의 출범은 바로 이같은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다행히 출발에서부터 2백6개의 기업이 이의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참해줘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이장관은 그동안 경제5단체장을 비롯한 수많은 기업인과 문화인들을 만나 기업과 문화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이날 첫발을 내디디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같은 낙관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며 만족하게 웃었다. 『창립할때까지는 그래도 정부와 문예진흥원이 전면에 나서 뛰었지만 앞으로는 메세나협의회에서 모든 사업을 주관하게 됩니다.특히 탁구로 세계를 제패한 저력이 있는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이 초대회장직을 맡으셨으니 이제 우리는 메세나운동으로 다시 세계무대를 휩쓸겁니다.최회장은 누구보다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깊은 기업인이죠』 이장관은 그러나 정부가 완전히 뒤로 물러나 뒷짐만 지고있지 않고 적극 돕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실 오늘이 있게된데는 지난해 12월 김영삼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문화예술인과 기업인을 청와대로 초청,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김대통령께서는 지난1월 업무보고때와 며칠전 바스티유오페라단 초청공연 간담회에서도 이 점을 강조하셨습니다.정부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조세감면혜택 등 문화·예술과 협력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나갈 수 있도록 제도보완을 서둘 작정입니다』 이장관은 지금까지 서비스업이어서 융자나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다 올해부터 준제조업으로 분류돼 이런 혜택을 받고 있는 영화산업을 실례로 들면서 앞으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의 역할과 사명이 크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기업으로서는 쌍용과 코리안심포니와 같은 자매결연형태나 럭키무용단처럼 전속단체를 설립,운영한다든가 하나은행 등의 국립발레단을 위한 후원회 구성 등 여러 형태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문화예술계는 후원사명칭,기업로고 등을 사용해 기업홍보를 직접 하고 제품디자인이나 기업이미지개선 프로그램을 만들어 돕게됩니다.또 해외지사를 설립할 경우 문화이벤트를 지원하는 등 해외마케팅에도 큰 도움을 주게됩니다.이같은 문화와 기업의 다양한 협조관계를 원만하게 하는데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며 요즘같은 국제경쟁시대에는 특별한 사명감이 요구되는 겁니다』 이장관은 기업의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가 단지 사회봉사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윤추구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뒤 세계적으로성공을 거둔 기업들의 문화와의 접목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저마다 독특한 기업예술문화를 갖고 있습니다.일본의 마쓰시타는 보국사업을 핵심으로 한 「마쓰시타 정신문화」가 정착되어 있고 혼다자동차는 구성원들의 창의성과 진취성,그리고 개방성을 강조하는 「혼다문화(Hondaism)」를 개발해 기업경영에 성공을 거두었습니다.이처럼 우리기업들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문화와 협력해 나름대로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적인 문화,즉 우리만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관과 협동심·인화력 등을 바탕으로 조직문화가 육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장관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는 충고와 함께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메세나의 어원/로마의 문예운동가 이름서 유래/불어로 문예·과학에대한 두터운 원조 뜻 「메세나」라는 말은 로마제국의 정치가로서 문예보호운동에 힘쓴 마에케나스(Maecenas,BC67∼AD8년)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그는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총신이자 문화예술의 보호자로서 당시의 대시인 베르길리우스와 호라티우스 등을 극진히 보호해 예술진흥에 크게 기여했다. 메세나는 바로 마에케나스라는 인명에서 나온 프랑스어로 본래 예술·문화·과학에 대한 두터운 보호와 원조를 의미하는 말이다. 역사상 메세나의 대표적인 예로는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의 대예술가를 지원한 피렌체의 메디치가를 자주 거론한다.오늘날에는 광의로 해석되어 스포츠지원,사회적·인도적 입장에서의 공익사업지원도 메세나로 불리기도 한다. 어원과 역사적 의미는 뚜렷하지만 현대용어로서의 메세나에 대한 정의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프랑스에서도 기업의 문화지원이 화제에 오른 최근에야 다시 이 말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고 그 정의를 둘러싼 논의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정의에 관한 논의와는 관계없이 미국의 기업예술지원위원회(BCA),프랑스의 상공업메세나협의회(SADMICAL),일본의 기업메세나협의회 등 선진 각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기업이윤의 사회환원과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메세나협의회를조직해 문화예술계를 지원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의식 신장과 민간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기업과 문화의 공생공영(사설)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18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지난해 12월 김영삼대통령이 주요기업인과 문화예술인을 초청하여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기업인들의 메세나운동참여를 당부했던 일이 결정적 기폭제다.이후 문체부의 적극적 노력이 주효하여 이제 우리에게서도 국제적 감각과 형식에 맞는 기업메세나운동이 시작된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메세나운동의 역사는 오래다.미켈란젤로등 르네상스의 대예술가들을 지원했던 메디치가가 그 귀감으로 꼽힌다.이때의 메세나정신은 「예술 문화 과학에 대한 두터운 보호와 원조」를 뜻했다.현대산업사회에서 그 의미는 보다 실질적인 것으로 바뀌었다.기업이 문화를 돕는것은 예술애호적 지원이 아니라 기업이익에도 도움이 되기때문이고,메세나에 의해 새롭고 좋은 기업이미지가 창출되면 이것이 곧 기업지명도를 높여주는 것이다.따라서 기업커뮤니케이션의 가장 효율적 전술이 될 수 있다고까지 보게 된것이다.이로부터 지원의 정명성도 사라지고 기업과 문화예술은 터놓고 상호협력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다. 이런 관점에서 1984년 기업메세나협의회라는 적극적 행동체가 프랑스에서 출발했고 88년에는 교토에서 「문화와 기업」을 주제로 한 문화서미트까지 이루어졌다.미국의 메세나 지향은 문화예술을 꽃피우지 않으면 좋은 인재가 육성되지 않는다는데 있다.유럽메세나는 더 적극적으로 문화테크노크라트를 찾아 키우는데 열성적이다. 이러한 노력이 점점 더 의의있는 일로 평가받게 된것은 정보산업 발전단계와도 깊이 연관돼 있다.정보산업도 처음에는 하드웨어기술로 시작됐다.그러나 지금의 정보산업은 소프트웨어산업으로 바뀌었다.하드웨어를 사용케 하는것은 결국 소프트웨어들이기 때문이다.비디오그램이 없는 VTR는 팔수가 없고,비디오그램은 또 영화작품들이 있기때문에 광대한 시장을 쉽게 만들어낼 수가 있다.정보산업에서는 문화예술 창작품들이 곧 새로운 생산의 소재가 되고있는 것이다.때문에 앞으로의 기업과 문화의 관계는 협력관계만이 아니라 공동생산의 새로운 두 주체가 될것이다. 이점에서 우리 기업메세나운동 발족은 사실상 과거의 의미를뒤늦게 쫓아가는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세계속에서 앞서 나아가는 그룹에 부지런히 합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이때문에 이 협의회 발족을 추진한 정부의 노력은 앞으로 높이 평가받는 업적이 될것이다. 물론 해가야 할 일은 간단치 않다.우선 이 운동에 참여하는 기업 자신이 왜 참여하고 그 효력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계몽하고 창조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새로운 산업이 왜 문화의 힘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에 있는가를 깨닫는 학습도 해야만 한다.기업과 문화의 공생공영을 뜻하는 새 차원마련을 축하하고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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