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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월드컵 유치 유공자 노고 치하

    ◎21세기 첫 대회… 한민족 저력 보이자/“사상최고 대회되게 사회각계 합심을” 김영삼대통령은 7일 하오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애쓴 각계인사 2백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메뉴는 사골우거지탕. 김대통령은 이날 『단독개최가 안돼 아쉽지만 한·일 공동개최의 의의도 적지않다』면서 『이는 유치위를 중심으로 각계인사들이 합심협력해 노력한 결과』라고 치하했다.이어 『21세기 들어 처음 열리는 이 대회가 우리 민족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성공적인 대회준비를 위해 사회 각계에서 적극 협조,2002년 월드컵이 사상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 이날 만찬에서 이홍구 월드컵유치위명예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월드컵이 유치되기까지 김대통령께서 많은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구평회 유치위원장은 월드컵대회유치를 축하하는 건배를 제의했다. 만찬에는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명예 위원장,구위원장 그리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최종현 선경그룹회장,민관식 신한국당고문등 월드컵유치위원회 위원 62명,송영식 사무총장등 유치위 사무처직원 15명,나웅배 경제부총리와 조순 서울시장등 정부지원위 위원 38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또 강봉균 총리행조실장을 비롯,총리실·외무부·문체부에서 월드컵지원 업무를 맡은 관계 인사 21명과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을 비롯한 언론계및 체육계 재계 종교계 문화예술계등 각계의 「월드컵유치 유공 인사」가 초청됐다. 그러나 박정수·신경식의원 등 국회 월드컵 지원단 관련 의원 4명은 당초 초청명단에는 있었으나 개원국회 진통탓에 참석대상에서 제외.〈이목희 기자〉
  • 음반 사전심의 오늘부터 폐지/비디오물 수입도 공윤추천제로

    지난해 12월 정기국회에서 개정,공포된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이 7일부터 시행된다. 이에따라 가요 음반 제작과 수입때 의무적으로 받던 사전심의제도가 폐지된다.그러나 유해음반에 대해서는 공연윤리위원회(공윤)가 선별 심의할 수 있고 비디오물의 경우 교육·학습·종교·산업·업무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할 때는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 비디오물의 개념에 컴퓨터프로그램등 디스크나 신소재 형태로 이루어진 「새 영상물」이 포함돼 「새 영상물」도 종전의 비디오테이프처럼 이 법률의 적용을 받게된다.외국음반이나 비디오물을 수입 또는 반입시 문체부장관 허가제가 공윤의 추천제로 변경돼 종전 공윤 심의후 문체부장관의 허가를 받던 것이 앞으로는 공윤의 심의 및 추천으로 절차가 간소화된다.
  • 관광객 유치(출발 2002년 월드컵:5)

    ◎외국인 35만명 방한… 수입 9억불 예상/숙박시설 확충·관광코스 개발 서둘러야/출입국절차 간소화… 업계 지원책 마련을 「월드컵 관광특수를 잡아라」. 서울올림픽 이후 이렇다 할 호재가 없어 고심하던 관광업계에 월드컵 공동개최라는 때아닌 「단비」가 쏟아져 관계기관및 업계를 고무시키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즉각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원단을 구성하고 한국과 일본을 잇는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광업계는 월드컵 유치를 계기로 한국 관광의 한단계 도약을 위해 각종 규제 완화 등의 지원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미래의 고부가 산업인 관광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연초 관광진흥 10개년 계획을 수립했다.올해부터 2005년까지 관광객 8백만명 유치,관광수입 2백억달러 달성,세계 10대 선진관광국에 진입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 공동유치로 이같은 목표는 휠씬 앞당겨질 전망이다. 한국관광연구원은 2002년 월드컵 공동유치로 외국인관광객 35만5천명,관광수입 9억3천만달러(7천4백40억원),부가가치효과는 1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문화체육부는 여기에 월드컵 예·본선를 치르면서 TV중계(94년 미국월드컵을 시청한 연인원은 3백29억명) 등을 통한 「한국알리기」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관광객 유인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또 지방분산개최로 지역의 균형 발전과 해당 지역의 관광역량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월드컵은 2002년에 열리지만 그동안 유휴관광객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일 것이다. 이같은 월드컵 특수를 극대화 시키기위해서는 6년후를 대비할 것이 아니라 당장 해결할수 있는 부문부터 점차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세계 최대의 축제인 월드컵 패밀리를 위한 숙박시설의 확충과 관광코스의 개발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월드컵 때는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패키지 상품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이때 안락한 숙박시설과 흥미로운 볼거리가 준비되있지 않을 경우 한국에서는 경기만 보고 숙식과 관광은 일본에서 즐기는 「들러리」사태가우려되기 때문이다. 보다 많은 관광객을 머물게 하기 위해서는 쾌적한 숙박시설이 우선이다. 지난해말 현재 전국 관광호텔 객실수는 4만4천여실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40% 가까운 1만7천여실이 서울에 편중돼 있고 나머지도 제주·경주에 몰려있을 뿐이다.월드컵은 지방도시에서도 열리는 만큼 서울과 지방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서정배 문체부 관광국장은 『월드컵 때는 특급호텔을 기준으로 1만7천여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각종 세제혜택을 골자로 한 관광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호텔 확충을 하고 특히 지방의 특급호텔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광코스도 관광객을 끄는 절대적 요인이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개최 지역의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한국의 발전상도 함께 전달할 수 있도록 개발하되 짧은 일정으로 짜여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설동규 한국관광협회 기획홍보과장은 『대회기간 동안에는 관광객들의 일정이 넉넉지 않아 하루·반나절·야간 관광 등 짧은 코스 개발이 유망하며 지방은 서울과 연결하는 1박2일 또는 2박3일코스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외국인의 관광불편사항을 해소하고 편익 증진을 위해 노비자입국 등 출입국 절차 간소화,교통 서비스개선,관광종사원교육 등 관광객 수용태세를 전반적으로 재정비 해야한다. 이 모든 것들과 함께 친절이 몸에 밴 성숙된 시민 의식이 뒷받침 될때 「관광입국」으로 다시 서게 된다.〈김민수 기자〉
  • 경부고속철 경주 우회/정부,8일 최종결정 발표

    ◎대구∼부산 전철오 임시운행 정부는 경부고속철도의 경주노선 변경으로 완공시점이 예정보다 크게 늦어짐에 따라 기존 경부선 대구∼부산간을 2002년까지 전철화해,고속철도 완공전까지 임시로 고속철도 챠량을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구∼부산간을 전철화할 경우 3천1백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며 정부가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경부고속철도의 완전개통이 늦어져 부산 아시안 게임과 월드컵 개최때의 교통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5일 『경부고속철도 개통지연을 보완하기 위해 경부선 대구∼부산간 1백17㎞를 전철화해 고속철도 개통시까지 고속철도의 속도를 줄여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논란을 거듭해 온 경부고속철도 경주노선을 기존 건설교통부안인 도심통과 노선(형산강노선)을 변경,문화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우회노선을 채택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라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김영수 문화체육장관,추경석 건설교통장관,구본영 청와대 경제수석,박세일 사회복지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부고속철도의 경주통과 노선과 관련한 조찬간담회를 갖고 문화재보호를 위해 우회노선을 채택하되 문체부 안인 경주 건천∼화천노선보다 도심에 보다 근접한 제3의 노선을 만들기로 잠정 결정했다. 제3의 노선은 건교부가 마련하며,신한국당과의 당정회의를 거쳐 이번 주말 결정사항을 공식 발표키로 했다. 이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경주 문화유산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적 효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는 노선안이 결정되도록 관계부처가 충분한 협의를 해달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노선안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며 『경부고속철도 경주통과 문제는 당정회의를 거쳐 오는 8일 본인이 정부의 고속철도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직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육철수 기자〉
  • “모든 금융관련법령 투명하게”/김 대통령 지시

    ◎월드컵조직위 각계인사 망라 김영삼 대통령은 4일 『공직자 비리가 근절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관련법령이 투명하지 못해 기업들의 이해가 얽힌 문제에 대한 담당자들의 자의적 판단여지가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경제부총리는 증권감독 규정을 포함한 모든 금융 관련 규정들을 보다 객관화,투명화하도록 하고 다른 경제장관들도 관련분야 모든 법령의 투명성을 높이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동안 비리척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국민에게 대단히 부끄럽고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공직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2002년 월드컵대회 조직위원회는 국무총리가 중심이 되고 문체부장관이 실무책임을 맡아 민·관 합동의 범국민적 기구로 구성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월드컵 조직위에는 정부를 포함해 체육계 재계 언론계 종교계등 각계를 총망라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성공적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특별법」 제정도 준비하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해양부 발족에 대해 『종합해양 행정기관이 되도록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후속작업을 추진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발족토록 조치하라』고 당부했다.〈이목희 기자〉
  • 윌드컵코리아 2002­숨은 유치 공로자들

    ◎정부­정계­재계 함께 뛰었다/정부­이총리·공장관 등 외국순방 “지지세몰이”/정계­유치지원단 구성… 1백40여명 의원외교/재계­집행위원 접촉·경기 협찬 등 “홍보 총력전” ○정부 월드컵유치를 위해 전방위외교를 벌인데는 행정부의 몫도 빼놓을 수 없다. 이수성 총리는 외빈등을 만날때면 월드컵의 지원을 반드시 요청했고 지난달 중동유럽 4개국순방때도 『월드컵에 영향력이 큰 유럽이 한국을 지원해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낙점을 호소했다.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각료로서는 처음 공동개최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국내외에서 각국 외무장관을 만날 때마다 그 나라에 FIFA 집행위원이 있든 없든 월드컵유치에 협조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또 이양호 국방부장관도 지난달 18일 3박4일간 일정으로 국방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이유는 대외적으로는 아랍권과의 군사협력증진을 위한 것이었으나 사실은 월드컵지원 요청 때문이었다.문체부의 김영수 장관은 자난해 5월 취임후 아프리카의 카메룬·튀니지·모리셔스 3개국을 순방,아프리카세가 공동개최지지로 돌아서는데 한몫을 했다. ○정계 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장,이홍구 명예위원장,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놓고 여론의 시선은 이들 「3총사」에게 쏠리고 있다.그러나 이들 말고도 숨은 공로자는 많다.「총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유치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정치권도 한몫 거들었다.지난해 연말 국회월드컵유치지원단을 구성,유치활동에 두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여야의원 1백40여명이 동참했다.단장은 당시 민자당의원이던 국민회의 박정수의원이 맡았다. 지원단은 지난달 구주·중동반,북미반,중미반 등 3개반으로 나눠 일제히 유치를 위한 의원외교활동을 벌였다.신한국당 심정구의원을 단장으로 한 구주·중동반은 신한국당 변정일,국민회의 이석현,민주당 유인태의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이집트·영국·프랑스를 순회했다.98년 프랑스월드컵조직위를 방문,쿠카와대변인과 면담하면서 우리의 유치활동배경을 설명하고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박정수 의원을 단장으로 한 북미반은 신한국당 이재명·박종웅의원과 자민련 이긍규의원 등이 참여했다.지난달 11일부터 23일까지 캐나다·멕시코를 돌며 미주지역의 세계축구연맹(FIFA)집행위원 3명을 만나 지지를 부탁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출신의 이재명의원은 누구보다 눈에 띈다.지난해 10월 월드컵유치인천시민운동본부장을 맡아 유치활동을 벌여오면서 4만5천명의 서명을 받아 FIFA측에 전달했다. 중미반은 신한국당 김중위의원을 단장으로 신한국당 김영진 의원,자민련 조부영 전 의원,민주당 김종완 전 의원등으로 구성됐다.지난달 15일부터 27일까지 코스타리카,트리니나드 토바고 등을 방문했다.코스타리카의 국회의장·부통령·체육부장관,트리니나드 토바고의 대통령·국회의장·체육청소년부장관 등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두루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박대출 기자〉 ○재계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유치에는 재계도 한몫 했다.내놓고 활동을 벌인 것은 아니지만 총수까지 직접 발벗고 나서 막후 유치활동을 벌였다.정몽준대한축구협회회장과 특수관계에 있는 현대그룹외에 삼성,LG,대우그룹 등을 비롯 재계가 한몸이 되어 뛰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이나 집행위원이 속해있는 국가의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유치를 요청하는가 하면 세계 각국에 협찬이나 광고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폈다 삼성그룹의 경우 유치결정이 막바지에 달한 지난달 10일 김광호삼성전자부회장이 에르네스토 멕시코상공장관을 면담,대회유치를 지원해달라는 이건희그룹회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멕시코정부로부터 지원약속을 받아냈다. 지난달 6일에는 정용 삼성중국사장이 홍콩 FIFA 집행위원인 헨리콕을 만나 유치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스웨덴 축구대표팀 초청경기등 월드컵붐조성을 위한 유명팀 국내 초청경기등에 17억원을 협찬했다.LG그룹은 박수환 LG상사사장을 중심으로 FIFA 집행위원국인 러시아를 상대로 유치지원활동을 폈다.지난 3월초에는 구자홍 LG전자사장등이 남미축구협회 총회에 참석,현지 언론과 기업인들을 만나 월드컵 코리아 이미지를 높이는등 지원을 해왔다. 재계의 유치전에 중심이었던 현대그룹은 현대종합상사를 앞세워 활동을 벌였다.대한축구협회 월드컵유치위원회등 공식단체의 손발이 되어 FIFA 집행위원들의 면담주선에서부터 정보수집,각종축구행사 기획,정보수집,집행위원국을 우리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프로젝트추진 등을 도맡아왔다.〈권혁찬·김균미 기자〉
  • 월드컵 2002/김 대통령 월드컵외교

    ◎집행위원 12명 만나 유치 설득/영·아르헨 등 정상 만날때마다 “협조” 요청/사마란치 등 체육계 인사에도 “지원” 당부 2002년 월드컵축구 한·일 공동개최가 확정된지 하루뒤인 1일,청와대의 분위기는 대체로 밝았다.한 고위관계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서로 축하합시다』라고 제안했다.이는 김영삼 대통령의 기분과도 통해 있을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 주재,대국민 말씀 발표,하시모토 일본총리와의 전화통화 등 월드컵과 관련해 바쁜 일정을 보냈다.그러나 대국민 말씀 내용이 너무 축제 일색인듯한 인상을 주지않으려는 느낌이 들고,발표도 윤여준대변인을 통하는 방식을 취했다.그동안 워낙 열심히 월드컵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왔기에 생기는 담담함일수도 있다. 올해들어 김대통령의 스포츠 관련 일정이 늘어났다.대부분 월드컵 유치와 관련된 것들이다.일정이 없어도 월드컵에 대해 일일점검을 했다는 후문이다.김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다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대통령의 월드컵 유치 노력은네갈래로 나눠 살필수 있다. 첫째는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에 대한 직접 설득이다.지난 3월 잭 워너 집행위원(트리니다드 토바고)을 청와대로 초청,한국지지를 당부하는등 그동안 집행위원 21명중 12명을 접견했다.한·일 사이에서 갈등을 겪던 한 집행위원을 3차례나 만나 한국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둘째는 국제 체육계 인사,혹은 각국 정상과 만나 외곽지원을 요청하는 방법이다.가장 대표적인 예는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막바지 유치경쟁에서 초·중반 열세를 딛고 공동 개최를 따내는데 사마란치 위원장이 큰 도움을 주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사마란치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집행위원 가운데 IOC위원이 2명 있는데 이들이 한국지지를 약속했다』고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각국 지도자들과의 정상회담등 공식 석상에서도 우리의 월드컵유치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메이저 영국총리를 비롯,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옐친 러시아대통령,만델라 남아공대통령,메넴 아르헨티나대통령 등 세계 주요국 정상이 망라되어 있다. 셋째는 특사파견과 친서의 활용이다..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카메룬,튀니지,모리셔스등 FIFA집행위원국에 이홍구 신한국당대표와 김영수 문체부·이양호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고위당정인사들을 특사로 파견,월드컵 유치에 남다른 집념을 보였다.이들 특사들에게는 방문국 정상에 전달하는 친서를 휴대시켰다. 마지막으로 한국유치의 홍보논리 개발과 국민적 붐 조성에도 앞장서왔다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남북 분산 개최 용의를 밝히면서 『한국의 월드컵유치는 한반도 통일과 평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역설,국제사회의 호응을 이끌어냈다.〈이목희 기자〉
  • 「월드컵 관광지원단」곧 발족/숙박·쇼핑·교통시설 대폭 확충/정부

    ◎관광시설 여신금지 해제·과세 완화 문화체육부는 2002년의 월드컵축구대회 개최가 한·일 공동개최로 결정됨에 따라 「월드컵 관광종합지원단」을 발족키로 했다. 문체부는 1일 월드컵대회 기간동안 한국을 찾을 외국인 관광객은 35만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숙박 및 국내 수송,쇼핑,관광 등 부족한 제반 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문체부는 보건복지부·건설교통부·월드컵조직위원회·한국관광공사 등 관련부처 및 기관과 합동으로 「월드컵관광종합지원단」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숙박 시설 확충과 대회뒤 시설유휴화 방지를 위해 「관광숙박시설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또 서울의 경우 하루·반나절·야간 등 짧은 일정의 코스를 개발하는 등 개최지역별 특성을 살린 월드컵 관광코스를 다양화하고 도자기·인삼 등 개최지별 특산품을 선정,월드컵 상품으로 육성한다. 문체부는 또 건교부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관광안내체계 개선실무반」을 설치하고 관광·숙박·경기안내 등 종합관광정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도 월드컵 유치에 따른 국내 관광자원의 개발을 위해 관광시설에 대한 은행의 여신금리를 해제하는 방안과 함께 일부 관광시설에 대해 세금을 중과세하는 현행제도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김민수·오승호 기자〉
  • 유치위 구성 산파 이민섭 전 문체부장관

    ◎“먼저 출발한 선수와 동시골인한 기분”/국민·정부 하나 돼 뛴 덕분 2002년 월드컵 공동유치가 결정된데 대해 문민정부 초대문체부장관을 지낸 이민섭 전 의원의 감회는 남다르다.그는 94년 3월 정식 발족한 월드컵유치위원회 구성에 산파역을 했다. 그는 93년 3월 당시 관계부처 간부들이 『이미 일본으로 내정됐는데…』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때 『노력도 안해보고 무슨 소리냐』며 김영삼 대통령에게 유치위 구성을 적극 건의,승낙을 받아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일부 언론이 『정치인 출신 장관이 인기를 위해 무모한 일을 벌였다』고 비난,곤혹스러웠던 기억도 떠올렸다. 이전장관은 그러나 김대통령의 『최선을 다하라』는 격려에 힘입어 유치위 구성에 적극 나섰고 영국대사를 하다 귀국해 쉬고 있던 이홍구명예위원장을 설득,초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전장관은 그러나 『50m 앞에서 달리던 선수와 동시에 골인한』 엄청난 승리의 공을 문민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체육외교의 힘으로 돌렸다.〈박찬구 기자〉
  • 관광객 유치(외언내언)

    외국으로 나가는 내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을 찾는 외국관광객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그래서 해마다 관광수지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가뜩이나 어려운 국제수지를 악화시키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3백75만명인데 비해 내국인 해외여행객은 3백82만명으로 사상 첫 역조현상을 빚었다. 해외여행경비 94년 45억달러(약 3조6천억원)에서 지난해는 63억달러(약 5조4백억원)로 40%가 늘어났다(한국개발연구원조사).해외여행자가 늘어나면서 관광수 적자는 90년을 고비로 적자로 돌아 94년에 5억8천3백만달러,95년에 7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해외관광객들은 돈 씀씀이가 센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충동구매·뇌동구매가 강해서 70년대말 일본여행자들은 한결같이 「코끼리표 밥통」을 사들고 왔는가하면 미국 LA에서는 당시 인기있던 비타민영양제를 싹쓸이 한 적도 있다.더욱 한심한 것은 일부 부유층들의 호화판 해외나들이.곰발바닥요리 코브라쓸개를 찾는 보신관광으로 동남아에서 한국인은 봉이 되고나라 이미지까지 구겨놓고 있다. 한국의 관광객유치 실적은 세계32위,아시아지역에서 겨우 8위를 차지하는 후진국이다.94년 홍콩의 외국관광객은 9백33만명,싱가포르가 6백90만명 수준으로 우리보다 2.3배나 높다.세계무역기구(WTC)의 전망에 따르면 서기 2000년 국제관광객수는 6억6천여만명에 총매출 4조3천3백억달러에 이를 것이라 한다.문체부는 2000년 외국관광객 유치목표를 6백만으로 잡아놓고 있지만 실현성은 의심스럽다.외화가득률이 높고 공해없는 관광산업에 대해 나라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건 당연한 일. 2002년 월드컵을 일본과 공동개최하게 된 우리는 이제 관광산업 도약의 절호의 계기를 맞게 된 것이다.외래관광객 35만명 유치를 통해 관광수입 7천4백억원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대회개최까지 6년동안 월드컵관광의 특수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또한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도 찬찬하게 검색해 보아야 한다.〈반영환 논설고문〉
  • “올림픽서 선전…국민에 꿈과 희망을”/김 대통령,태릉선수촌 방문

    ◎「애틀랜타」 폐막식 참석여부 곧 최종결정/월드컵유치 최선… 하늘의 뜻에 맡길뿐 김영삼 대통령은 미국 애틀랜타올림픽 개막을 50일 앞둔 30일 아침 태릉선수촌을 방문했다.이 자리에서 2002년 월드컵축구 유치문제도 언급,「진인사대천명」의 입장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아침 6시30분 선수촌내 대형운동장에 흰색 조깅복차림으로 김영수 문체부장관과 함께 도착했다.김대통령은 아침체조를 하고 있는 2백여명의 선수와 코치 사이에 들어가 자연스럽게 몸을 푼뒤 여자배드민턴선수들과 한 그룹을 이뤄 4백m 정규트랙을 20분에 걸쳐 다섯바퀴 돌았다. 조깅후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노타이차림의 간편복으로 갈아입은 김대통령은 선수회관 1층 음악감상실에서 경기단체장 25명을 접견하고 올림픽참가에 성원을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이어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선수 및 임원과 함께 쌀죽과 토스트,주스,우유등으로 아침을 들었다. 식사를 마친뒤 김대통령은 『월드컵때문에 국민이 축구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같지만 우리 국민은 모든 스포츠에 관심을갖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올림픽에서 멋지게 싸워 국민에게 꿈과 희망,그리고 기쁨을 안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애틀랜타올림픽 폐막식 참석여부와 관련,『가능하면 올림픽 후반부에 가서 여러분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어제도 연락이 왔지만 며칠이내에 최종 결정을 내릴 생각』이라고 참석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김대통령은 끝으로 『월드컵의 한국유치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국민도 유치위도 최선을 다했고 나도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한만큼 이제는 하늘의 뜻에 맡길 뿐』이라고 담담함을 드러냈다.〈이목희 기자〉
  • 경부고속철 「지역이기 민원」 수용 불가/청원 오송역 설치 불변

    ◎건교부/경주노선 월말에 최종확정 정부는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과 관련,당초의 기본계획대로 시행하고 이에 반하는 지방자치단체나 지역주민들의 무리한 요구는 가능한 한 수용치 않을 방침이다. 그 대신 지자체나 주민들이 제기한 환경·미관상의 문제 등은 최대한 방책을 마련하고 건의나 요구사항의 수용불가 사유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과 설득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경부고속철도의 최대 쟁점사안인 경주노선 통과문제를 최근 건설교통부·문화체육부·전문가 등이 합동으로 현지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건교부안인 형산강노선과 문체부가 주장하는 경주외곽 건천노선 가운데 하나를 이달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건교부의 이헌석 수송정책실장은 22일 이와관련,『당초 계획노선인 형산강노선은 이미 지질조사까지 완료한 상태나 이와는 상관없이 범정부차원의 정책조정기관인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의 최종 결정에 따르겠다』며 『많은 민원으로 공사기간에 차질이 예상되나 공기보다는 품질확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경기도 수원시 등 10개 지자체장들이 건의한 경기남부역 설치문제는 서울∼대전간 1단계가 개통되는 2000년 이후에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들의 건의를 사실상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서울시가 용산역을 출발·종착역으로 요구한 사안에 대해서는 역사의 선로길이(최소한 2.4㎞),향후 호남고속철도 건설,서울시의 장기발전,통일이후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서울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충청북도 오송역(청원군 강외면 봉산리)의 조기설치 요구에 대해서는 설치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청주권 인구가 1백만명이 될때까지 설치여부 검토를 유보키로 했다.〈육철수 기자〉
  • 가덕도 매립·을숙도 관통로/개발사업서 제외 요구

    ◎문체부,환경파괴 우려 문화체육부는 20일 부산시의 가덕도 종합개발사업계획과 관련해 신도시와 공단조성을 위한 가덕도 동북단의 공유수면 매립과 을숙도 관통도로 건설은 철새도래지인 이 지역 생태계에 결정적인 타격을 초래한다며 종합개발계획 구상에서 제외할 것을 부산시등 관계기관에 요구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재위원회 회의와 현지답사 결과 가덕도 동북단의 공유수면을 매립,배후 신도시를 조성하고 녹산 추가공단 조성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 및 배후 수송로 건설계획중 을숙도 관통도로 건설이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그러나 해운항만청이 가덕도 북단과 육지 부분 사이의 해역에 조성하려는 「신항만건설계획」에 대해서는 심각한 국가물류난 해소를 위한 국책사업임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성호 기자〉
  • 아벨란제 FIFA회장 자서전 출판기념회

    ◎서울신문사·체육진흥공단 공동발간/김영수 문체부장관 등 2백여명 참석 서울신문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으로 번역,발간한 주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자서전 「영원한 청년 아벨란제」의 출판 기념회가 16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베풀어졌다. 이날 모임에는 김영수 문화체육부 장관을 비롯해 김운용 대한체육회 회장,박성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김정원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김집 한국청소년연맹 회장,조상호 월드컵유치위원회 위원,김성집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 각계 인사 및 체육계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손주환 서울신문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벨란제 회장은 탁월한 사업적 감각과 능력을 발휘,FIFA를 유엔보다 많은 회원국을 거느린 단체로 만들었으며 축구를 단일 종목으로 세계 최대 최고의 인기종목으로 육성시켰다』고 전제하고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반드시 한국에서 치러 88서울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국가 발전의 발판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모임에는 오경의 마사회회장,송영식 월드컵유치위원회 사무총장,김상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칼로스 데 카르발루 주한 브라질대사관 참사,이응식 대한체육회 공보실장,신현택 문회체육부 대변인,정재원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배성국 기자〉
  • 청소년보호 법보다 실천을(사설)

    문체부는 최근 심각하게 대두하고 있는 음란·폭력영상물과 인쇄물들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청소년보호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피할 수 없는 일처럼 보인다.기존매체만이 아니라 컴퓨터 네트워크에 의한 음란·폭력물 확대양상은 지금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형편으로 어차피 정보화시대에 대응하는 새 사회윤리기준과 대처방안을 만들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하지만 이 계기에 짚어둘 것이 있다.현존 법규와 기구로서도 실은 음란·폭력물에 대한 상당한 제재를 할 수가 있다.그러나 이 제재조항들은 묵살되거나 방치되고 오히려 악용됐다.예컨대 청소년 보호장치로 영화·비디오 등급제가 있다.이 등급제로 성인용·청소년용을 구분하고 영화관과 비디오대여점은 청소년출입금지와 판매·대여 거부의 책임을 지고 있다.그러나 이 의무를 준수해온 곳은 거의 없고 단속 역시 유야무야했던 것이 현실이다. 그런가 하면 극단적 상업주의로 만들어진 성인용 폭력·외설영화를 수입해 이중 몇장면만을 잘라낸 뒤 청소년용으로 등급을 완화해 왔던 것이그동안 우리의 관행이었다.요즘엔 또 누가 보아도 포르노로 분류할 수밖에 없는 국내 비디오작품들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이 역시 성인용 등급은 표시했으니 누가 보는지는 알아서 하라는 상황이다.그러니 이 사이 10대가 아니라 10세 미만 어린이까지도 이 유해물을 쉽게 볼 수 있는 기현상이 전개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벌칙 강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만들어 놓은 사회윤리적 규칙들을 개인이나 집단이나 행정이나간에 모두 얼마나 굳게 실천하겠다는 결의를 갖느냐가 관건임을 강조해 두려 한다. 미국은 지난해 TV프로를 더 엄격히 규제하는 V칩제도를 만들었고,주요 컴퓨터회사들의 컨소시엄은 금주초 인터넷의 음란·폭력물등급제도를 선언했으며,프랑스는 지난주 비디오 게임에도 경고문을 부착도록 결정했다.이런 변화들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깨닫고 숙고하는 일도 세계화로 가는 길임을 알아야 할것이다.
  • 진도 영등살놀이·완도 장보고 축제/바닷가서 펼치는 이색 축제마당

    ◎영등 할머니­서울신문·LG 주최… 어촌 안녕 기원/장보고­청해진의 역사적 의미 재조명 전라남도 서남단 해남반도의 남서쪽에 위치한 섬 진도와 완도에서 이색적인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오는 5월4일 진도군 회동 야외공연장에서 제19회 진도영등제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영등살놀이와 5월6일부터 6월16일까지 완도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장보고축제가 그것. 이가운데 진도 영등살놀이가 어촌의 안녕을 비는 기원제를 축제화한 것이라면 완도 장보고축제는 장보고와 청해진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해보는 행사이다. 진도 영등살놀이는 매년 음력 4월경 바다가 갈라지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에 얽힌 뽕할머니 설화를 예술축제화한 놀이.영등할머니가 음력 2월 초하룻날 하늘에서 내려와 15일쯤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는 전설에 따라 어업과 밀접한 바람신인 영등할머니에 대해 정성스럽게 축원하는 내용으로 서울신문사와 LG전자가 향토축제의 전형으로 가꾸어낸 축제다.5월3일 전야제에 이어 4일 본행사에서 이명자무용단,서울풍물단을 비롯해 박정욱(서도소리) 도신(노래)씨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놀이행사로 꾸민다. 이에 비해 장보고축제는 역사적인 사실을 문화축제로 승화시킨 국제적 행사.완도군이 전남도와 문체부의 지원을 받아 성사를 보게된 된 이 축제는 지금의 완도인 청해에 진을 설치해 이를 거점으로 해상권을 장악,동방무역의 패권을 잡았던 해상왕 장보고를 재조명하면서 청해진의 옛 영광을 재현해낸다.따라서 완도군 일원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3국에 걸쳐 입체적으로 열리는 점이 눈길을 끈다. 5월6일 완도군 주민과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축제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14일엔 이 축제를 세계적인 관광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전행사인 길놀이행사가 열린다.15일 축제의 공식행사를 선포하는 개막제로 팡파르를 울리게 되는데 이날 완도항 화물선 부두에서는 구축함과 탐사선,탐사단 등으로 구성된 퍼레이드를 통해 통일신라시대 장보고의 출정식 장면을 역사적으로 재현해보는 장보고 해상출정식도 열린다.15∼23일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장보고 무역항로 탐사가 진행될 예정.한국과 중국,일본의 학자와 대학생 1백90여명이 완도∼중국 산동∼일본 후쿠오카∼사가현 이만리시에 걸친 해상무역항로를 따라간다.또 15∼19일 중국과 일본에선 장보고의 업적을 평가하는 학술대회도 연다.세계 최초의 국제선상학술대회가 될 이 행사는 한·중·일 3개국 학자 9명이 배위에서 두차례에 걸친 학술회의를 열어 이를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할 예정이다.이밖에 13일부터 19일까지 완도군민회관과 상황봉 청해정 등에서는 「청해진 바다음식축제」「전국보드세일링대회」「국제바다낚시대회」「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등 부대행사도 열린다.〈김성호 기자〉
  • 「완초장」 등 3종 무형문화재 지정

    문화체육부는 26일 완초장을 중요무형문화재 제103호로 지정,이상재씨(53·인천 강화군 교동)를 보유자로 인정했다.문체부는 또 「서울새남굿」을 중요무형문화재 제104호로 지정하고 김유감씨(72·서울 성동구 홍익동)를 보유자,「서울새남굿보존회」를 보유단체로 각각 인정했다.이와함께 박해일씨(73·경기 안산 원곡본동)를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보유자,정영만씨(40·경남 통영시 명정동)를 제82호 「남해안별신굿」의 보유자로 각각 추가 인정했다.
  • 2·8독립선언 등 독립운동 시발점/재일한국YMCA 창립 90돌

    재일한국YMCA(이사장 천무봉)가 25일로 창립 90주년을 맞았다.이날 하오 4시 도꾜시내 천대전구 원낙정(천대전구 원낙정) 재일한국YMCA 9층 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이경문 문화체육부차관과 김태지 주일대사·신용상 재일민단중앙본부단장·안현진 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이남주 한국YMCA전국연맹사무총장·가미산절 일본YMCA동맹이사장·표용은 서울YMCA이사장 등 초청인사와 재일교포 2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특히 지난 1일 신임총무로 선임된 임광진 총무의 취임식이 함께 마련돼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1부 창립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와 애국가제창·묵념·한국YMCA목적문낭독에 이어 천이사장이 기념사를 했으며 이문체부차관을 비롯한 초청인사가 축사를 했다.천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본회가 걸어온 90년의 역사는 미래를 개척하면서 민족사의 중심에 서고자한 땀과 고뇌의 역사였다』고 회고하고 『독립운동의 기초를 이루는 2·8독립선언을 비롯한 다양한 구국운동으로 독립의 열망을 국내외에 널리 호소하고,민족의식의 고취와 역량을 키우기 위한 각종 활동으로 해방이후 한·일국교가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재일한국인의 구심점 역할과 대사관 역할을 수행했다고 자부한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자리에서 천이사장과 김광수·백창호 전 이사장등 3명이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으며 김수규 전 총무가 대한민국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2부에서는 임총무의 취임식이 열렸으며 특별순서로 재일한국YMCA의 90년을 돌아보는 슬라이드가 상영되고 도쿄사물놀이팀이 신나는 사물놀이를 펼쳐 참석자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임총무는 취임사를 통해 『21세기를 맞아 아시아의 관문인 도꾜에서 아시아청소년센터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일본내에서 재일동포의 권익뿐만 아니라 일본인과 더불어 사는 여건이 성숙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재일한국YMCA는 1906년 도꾜에서 창립된 뒤 재일유학생의 결집을 주도해 각종 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됐으며 조만식·백남훈·신익희·이광수 선생등 쟁쟁한 민족지도자가 이 단체에서 활동했다. 지금은 70만 재일한국인을 대상으로 민속교육·문화활동·체육사업 등을 폭넓게 전개,민족문화전당으로서 산교육을 담당하고 있다.또한 도꾜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 한국의 참모습을 알리는 활동을 활발히 펴고 있다.〈도쿄=이순녀 기자〉
  • 경부고속철 「지역이기」로 공정 차질 우려(정책기류)

    ◎5개역 추가·토지 고가보상 민원봇물/요구수용땐 사업 전면손질·저속철 불가피/공사진행보다 주민들 무마에 행정력 소모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각종 「님비(not in my back yard의 머리글자 합성어)현상」에 시달리고 있다.일부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추가역 설치요구,토지수용 거부에다 관계부처간 알력까지 겹쳐 홍역을 치르고 있다.연말까지 조정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국책사업의 예정된 공사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주무부서인 건설교통부는 이 때문에 본연의 건설사업 추진 보다는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무리한 요구를 무마하는데 행정력을 소모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특히 최근 15대 총선 직전에는 6∼7곳의 지방에서 무더기로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민원들이 들어와 기본계획을 「사수」하기 조차 어려운 지경이다. 최근 경기남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기존 4개 중간역(천안·대전·대구·경주) 이외에 평택역을 추가로 설치해줄 것을 건교부에 요구하고 나선 것을 비롯,김천역,부전역(부산)등 추가설치 요구 역만도 5개에 이른다. 이가운데 건교부를 가장 난감케 하는 것이 평택역 설치문제.수원시 등 경기남부지역 10개 단체장들이 평택역 설치를 위해 지역주민 46만여명의 연기명 서명까지 받아 건의서를 청와대와 정부에 제출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10개 단체장들이 집단으로 민원을 해 입장이 난처해졌다』며 『건의서에 대한 회신에는 경부고속철도 기본계획 및 역 설치기준의 적합성을 「일단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요구의 수용이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 요구를 받아들이면 김천·오송·울산 등 다른 지자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모두 수용하면 고속철 본래의 기능을 하기 어려운 데다 기존의 계획을 다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역을 하나 더 설치하는 데는 3천억∼4천억원이 들고 잦은 정차에 따른 소요시간도 꽤 걸린다는 것이 건교부의 설명이다. 차량기지가 들어설 충북 오송의 경우는 호남고속철도가 건설될 것에 대비,분기역으로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속철도가 도심지상 6m 높이로 통과하는 김천은 시의회 등에서 정차역 추가설치와 함께 소음과 도시양분화,미관상 좋지 못하다는 이유 등으로 지하화를 요구 중이다. 이밖에 서울의 차량기지가 들어설 예정인 수색지역은 이곳 강매리 주민들이 토지수용시 현재 땅값의 5∼6배를 요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이기주의 대열에는 서울의 종착역 설치문제와 관련,서울시도 한몫 거들고 있다.서울시는 서울역 보다 개발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용산지역 개발촉진을 위해 용산역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 건교부는 그러나 용산역의 경우 지대가 낮아 홍수피해가 우려되는 데다 지하화하면 40m 이상을 파야 하고 이 경우 한강의 수압을 견디기 어려워 입지로서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의 신종서 건설본부장은 『서울의 종착역 문제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건교부·서울시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논란을 거듭 중인 경주도심 통과문제도 문화체육부와 학계의 반대로 쉽사리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이 문제는 문체부 등이 주장하는 경주외곽 노선 부근(사라리)에서 지난달 말 철제갑옷 등 신라시대유물 2천여점이 발굴돼 문체부로서는 입장이 곤란해졌다.반면 이미 20∼30년전에 경지정리가 끝난 형산강둑 노선 등을 거쳐 도심통과를 주장해 온 건교부로서는 유리한 위치로 바뀌었다. 건교부의 김석균 수송심의관은 그러나 『건교부와 다수 지역주민들의 도심통과 노선 찬성에도 불구하고 문체부와 고고학계의 반대가 워낙 강해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경주문제가 연말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전체 공정을 상당기간 연기해야 한다』고 걱정했다.사회간접자본시설 분야의 국가 백년대계로 추진 중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정부가 기본설계에 따라 이미 지난 92년부터 착수,현재 전체적으로 14%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경부고속철도를 둘러싸고 봇물처럼 쏟아지는 요구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들은 『국가적 사업이 몇몇 지방의 이익을 위해 「저속철」이 되거나 「지하철」이 되게 할 수는 없다』며 『어떤 경우에도 기본설계대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지방자치단체와 의회,주민들의 거센 요구들을 어떻게 처리해 나갈 지에 대해서는 뾰족한 방책이 없어 보인다.
  • 99년개교 한국전통문화학교 어떻게 운영될까

    ◎4년제 단과대·단기연수과정 개설/전통건축·발국·보존·민속분야 등 구분/캠퍼스 부여 유력… 졸업땐 「전통문화사증」 수여 문화체육부는 입법예고를 거쳐 차관회의에 상정한 「한국전통문화학교설치령」이 지난 9일 국무회의를 통과,대통령의 재가만 남겨놓게 되자 이 학교의 구체적인 운영방안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오는 99년 개교를 목표로 지난 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설치령에 따르면 한국전통문화학교는 교육부장관의 관할아래 두되 교육부장관이 이 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사항을 문체부장관에 위탁하며 학교소재지도 문체부장관이 정하도록 돼있다.교장은 문체부장관이 교육부장관과 협의해 제청,대통령이 임명하며 교수는 교장의 제청으로 문체부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또 전통문화학교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국고에서 부담하되 문체부소관 예산에서 지출토록 돼있어 전통문화학교의 설립과 운영은 문체부가 맡도록 된 셈이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교육정책개발원등 교육관계전문기관에 세부 운영방안의 용역을 의뢰해 올 연말까지는구체적인 학교설립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어서 내년에는 학교입지선정과 부지매입,캠퍼스설계와 부지정리토목공사를 실시하는데 이어 98년 캠퍼스시설공사를 마무리짓고 관련부처와 직제협의를 거쳐 99년초 개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전통문화학교의 편제와 학생모집,교수선발등은 용역결과가 나와야 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기본적으로 4년제 단과대학으로 운영되며 단기 연수과정이 함께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전통문화사과정인 단과대학은 전통건축,발굴,보존과학,민속,전통미술분야로 구분될 전망.이 전통문화사과정은 고교학력이상자를 대상으로 일반대학 학생선발방법에 준해 뽑도록 돼있어 이 학교가 전통문화계승,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전문인력양성기관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이 과정졸업자에게는 전통문화사증서를 수여,학사학위에 상당하는 학력을 인정한다. 학사과정과 함께 개설되는 전통문화연수과정은 전통문화와 문화재분야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전통문화관계공무원과 문화재보수기술자,관광안내원들을 대상으로3∼6개월의 단기교육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학교의 소재지로는 부여,공주,경주등 문화재가 밀집해 있는 고도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가운데 부여가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은 『문화재발굴,보존과 전통문화계승분야의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서 반가운 일』이라면서 『국내 처음으로 설립되는 대학수준의 우리 전통문화관련 전문인력양성기관인만큼 우리 전통문화의 특수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운영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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