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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철, 직위해제 당해도 연봉 80% 보전…세월호 유족들 ‘농락’하나

    송영철, 직위해제 당해도 연봉 80% 보전…세월호 유족들 ‘농락’하나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 현장에서 기념사진 촬영 파문을 일으켜 20일 직위가 박탈된 안전행정부 감사관 송영철(54) 국장이 직위해제에도 불구하고 연봉 80%가 보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고 있다.공무원의 직위해제는 국가공무원법상 규정된 사유에 의해 직위에서 물러나게 해 업무를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인사상 불이익의 징계 효과는 있지만 ‘징계’ 자체는 아니며 공무원의 신분은 유지된다. 특히 직위해제가 되더라도 봉급의 80%(연봉월액의 70%)가 지급되는 등 보수의 일부도 보전된다. 또 징계의결요구 또는 형사사건으로 기소돼 3개월이 경과된 경우 50%(연봉월액의 40%)이 지급된다. 따라서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물의를 일으킨 송영철 안행부 국장은 기존 급여의 80%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게 된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20일 “여객선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진도에서 비상근무 중 사진촬영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송영철 국장에 대해 즉시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관련 절차에 따라 엄히 문책할 계획이다”라며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대통령 호통치자 움직여… 사흘 만에야 선체 진입·공기 주입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대통령 호통치자 움직여… 사흘 만에야 선체 진입·공기 주입

    더디게 진행되던 세월호에 대한 구조 작업이 침몰 3일 만인 18일 오후에야 선체 진입과 공기 주입이 이뤄지는 등 조금씩 진척을 보이기 시작했다. 날씨, 조류, 시계 악화 등 갖가지 이유로 구조를 위한 실제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았던 데 비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전격 방문해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하고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질책한 뒤에야 각 부처가 뒤늦게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잠수 인력이 선체 안 식당까지 진입 통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남 진도체육관에서 실시간으로 구조 상황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들의 얼굴에도 기대감이 감돌았다. 비록 몇 시간 뒤 진입선 설치 등 극히 미미한 진척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래도 어제와는 사뭇 다른 구조 소식이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일부 언론에서 구조대가 식당에 진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식당 진입이 아니라 공기를 주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거센 조류와 깊은 수심, 좁은 시야, 궂은 날씨 등 사고 현장의 상황이 어려워 생존자들을 구출하는 데 난관이 많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굴렀지만 정부는 선체에 갇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릴 생존자를 위해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한 채 꼬박 만 하루를 허비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해경과 해군의 잠수대원들은 사건 초기에 황급히 출동하느라 달랑 개인 산소통만 메고 현장에 왔다. 해난구조대(SSU), 해군특수전부대(UDT), 해경 구조요원들은 사고 해역의 수심이 최고 37m나 되고 조류가 거세 전혀 손을 쓰지 못했다. 이들은 2인 1조를 이뤄 수십 차례 릴레이 잠수를 시도했으나 초속 1m에 가까운 조류에 떠밀려 선체 진입을 위한 준비 작업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수심이 깊어 작업 시간도 20~30분에 지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2차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높았다. 구조함정과 특수부대원을 연결하는 심해산소공급장치가 없어 선체에 진입하지 못한 것이다. 이날엔 상황이 달랐다. 해경과 해군은 감압장비와 산소공급장치를 갖춘 특수함정이 도착해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돌입할 수 있었다. 조명탄을 이용한 야간 구조 작업도 진행됐다. 그나마 현장을 방문한 대통령의 강력한 지시에 선체 진입에 성공하는 등 구조 작업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 이번 사고는 발생 초기부터 정부의 안이한 대처와 지휘 체계의 혼선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정부 당국은 상황 보고를 통해 세월호 침몰이 매우 위급하고 심각한 상황임을 일찍이 인지해야 했다. 그러나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이 초동 대처를 소홀히 해 대형 참사를 막지 못했다. 사고 수습에 신속하게 나서야 할 정부 어느 부처도 선체에 남은 인명에 대한 구조 작전을 펼치지 않았다. 도리어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오전 승객 대부분이 구조됐다는 등 상황을 오판하기까지 했다.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 58분 조난신호를 보낸 뒤 침몰한 10시 31분까지 1시간 33분 동안 바다 위에 떠 있어 충분히 구조 작전을 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해경은 선박 주변 인명 구조에 집중한 나머지 선체 내부에 남았던 더 많은 인명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해경은 뒤늦게 “선체로 진입해 승객을 안정시키고 바깥으로 유도하라”고 지시했지만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 고도의 훈련을 받고 장비를 갖춘 해경특공대가 현장에 없었기 때문이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특공대 7명은 9시 30분부터 목포항에서 대기했지만 10시 11분에야 이동을 시작해 침몰 이전에 인명 구조 작전을 펴지는 못했다. 정부가 사고 초기에 느슨하게 대처해 화를 키웠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실제로 배가 완전히 전복된 뒤에야 구조장비를 보강하는 등 우왕좌왕했다. 사고 당일 오전에는 해경, 소방방재청 등에서 헬기 16대, 선박 24척이 출동했다가 박 대통령의 특별 지시가 내려진 뒤에야 황급히 구조장비와 인력을 대폭 늘렸다. 군경은 선체가 이미 물 밑으로 가라앉은 오후 3시에야 사고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헬기 31대, 선박 60여척을 동원했다. 전날까지의 구조 작업은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기는커녕 신뢰만 떨어뜨린 게 사실이다. 진도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종준 하나은행장 결국 물러나나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결국 물러나나. 금융 당국이 17일 저축은행 부당 지원 혐의와 관련, 예상했던 대로 김 행장에게 ‘문책 경고’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사실상 은행장에서 물러나라는 시그널이라 김 행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 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던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과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 등은 모두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임했다. 문책 경고 등의 중징계를 받은 은행 임원은 향후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1년 연임에 성공한 김 행장의 임기는 사퇴 여부에 관계없이 내년 3월로 확정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김 행장에게 문책 경고,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겐 주의적 경고를 내렸다. 또 하나캐피탈은 기관 경고, 하나금융지주는 기관 주의를 받았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추가 검사와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확인한 결과 저축은행 부당 지원과 관련해 김 행장의 행위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김 행장의 거취는 본인과 금융기관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제재 심의에서 김 전 회장을 빼고 김 행장만 제재 안건에 상정시켰다가 논란이 제기되자 재검사에 착수했다. 당시 김 행장의 징계 수위는 ‘주의적 경고’였다. 하지만 재검사에서 김 행장이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김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옛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가 손실을 냈다는 의혹 일부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캐피탈은 2011년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미래저축은행에 145억원을 투자했지만 60억원의 피해를 봤다. 금감원은 하나캐피탈이 투자 과정에서 가치평가 서류를 조작하고 이사회를 개최하지도 않은 채 사후 서면결의로 대신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금융 당국이 하나금융에 대한 불만을 김 행장 징계에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외환은행장 교체를 둘러싸고 하나금융과 금융 당국 간 불편한 관계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하나은행 측은 김 행장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제재 수위는 현재 남아 있는 임기와 관련이 없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임기를 끝까지 마치는 게 조직을 위한 것 아니겠느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재심의위원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김 행장은 ‘하나캐피탈의 미래저축은행 출자와 관련해 김 전 회장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부인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루머도 못 막는 롯데 컨트롤 타워 유명무실

    루머도 못 막는 롯데 컨트롤 타워 유명무실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와 관련해 신헌 롯데쇼핑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롯데챔피언십 참석을 위해 하와이에 머물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조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열린 대회 참석차 지난 주말 출국해 대회가 계속되는 18일까지 현지에 머물 계획이었으나 신 대표의 구속이 기정사실로 되면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신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8일에 열린다. 신 회장의 조기 귀국으로 롯데쇼핑 대표 후임 인사는 물론 비리 관련 책임자에 대한 문책 등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리와 관련해 그룹 고위 관계자까지 포함하는 인사 태풍이 불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신 회장은 최근 홈쇼핑 비리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크게 화를 내며 그룹 차원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한 바 있다. 회장은 ‘격노’했지만 그룹은 그동안 “검찰 조사를 지켜보자”는 말만 되풀이해 안타까움을 키웠다. 사실 업계에선 신 대표의 검찰 소환을 계기로 차기 롯데쇼핑 대표가 누가 될 것이란 얘기도 일찌감치 돌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진세 롯데슈퍼·코리아세븐 총괄사장이 후임자로 유력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소 총괄사장은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와 함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인사철마다 롯데쇼핑 대표 자리를 놓고 다투던 인물이다. 하지만 2012년 후배인 신 대표에게 밀렸으며 올 2월 인사에서는 롯데슈퍼·세븐일레븐 대표 자리에서도 내려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룹 측은 신 회장 귀국은 물론 후임 논의에 대해서도 “(회장이) 현지에서 끝까지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임 논의도 그때 가 봐야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 5위 기업답지 않은 아마추어 대응으로 일관하는 사이 루머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신 대표의 거취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신 대표가 오너 일가의 ‘민감한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입방아를 찧고 있다. 롯데는 올 초 인사에서 커뮤니케이션실을 신설했다. 경제민주화 흐름과 더불어 세무조사, 개인 정보 유출, 제2롯데월드 안전사고 등 숱한 악재를 헤쳐 나가기 위해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이 정도로 (상황 인식에 대한) 감이 없을 줄 몰랐다”며 “커뮤니케이션실 신설이 무색하다”고 꼬집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문책없이… “사과” “사과” “사과”

    문책없이… “사과” “사과” “사과”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 “유감스럽게도 국정원의 잘못된 관행과 철저하지 못한 관리 체계에 허점이 드러나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원은 뼈를 깎는 환골탈태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고 또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잃게 되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강력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지난해 9월 기초연금 축소 등 복지공약 후퇴 논란과 관련해 ‘사과’한 이후 약 7개월 만으로 취임 이후 네 번째다. 박 대통령이 이날 야권의 남재준 국정원장 인책론에 분명하게 선을 그으며 대국민 사과와 국정원의 쇄신책 마련 등을 사태 수습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함에 따라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수사 결과 문제가 드러나면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를 보낸 점에 비춰 상당 부분 후퇴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앞서 남 국정원장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중국 화교 유가강(유우성) 간첩사건’과 관련해 증거 서류 조작 의혹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남 원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수사 관행을 점검하고 과거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아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개혁을 해 나가겠다”면서 “낡은 수사와 절차 혁신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강도 높은 쇄신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남 국정원장이 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황교안 법무장관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 구성원이 증거능력 및 증명력(규명)에 철저를 기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잘못된 증거를 제출하게 된 점을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국민에게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증거 제출 과정에서 여러 가지 미흡한 점들이 보이는 만큼, 검찰의 과오 여부에 대해서는 감찰을 통해 보완 조사를 하고 확인하겠다. 공판 관여 검사들의 과오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남 국정원장 해임촉구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새정연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 “몸통은 손도 못 대고 깃털만 뽑았다”며 남 국정원장 해임과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남재준 국정원장 책임 면하기 어려울 것”

    “남재준 국정원장 책임 면하기 어려울 것”

    ”남재준 국정원장 책임 면하기 어려울 것”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16일 국정원의 간첩 증거조작사건과 관련, “대통령이 헌정질서를 농락한 국기문란사건의 책임을 묻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언급,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문책인사를 요구하고 특검 도입을 통한 진상규명을 거듭 촉구했다. 김 대표는 전날 있었던 남 국정원장의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국정원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정작 ‘제가 책임지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이 더 중요하냐 국정원장이 더 중요하냐”면서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국정원장에게 신성불가침 치외법권 영역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6·4지방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 “국민이 믿고 지지할 수 있는 좋은 후보를 발굴해야 한다”면서 “객관적인 원칙과 기준을 세워서 깨끗한 후보, 능력있는 후보, 지역주민에 헌신할 후보를 보여드려야 한다”며 ‘개혁공천’을 강조했다. 또 “국민 눈높이에서 우리 스스로를 바라봐야 한다.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국민 삶의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주검사역제 도입… 금융사 ‘현미경 감시’

    상주검사역제 도입… 금융사 ‘현미경 감시’

    금융감독원이 최근 연이어 터지는 금융 사고를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상주검사역 제도’를 도입한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내부 통제 강화 촉구를 위한 은행장 회의를 열고 “대형 금융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상주검사역 제도를 시행해 해당 금융사를 밀착 감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 금융 사고가 발생하면 경영진에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면서 “특히 금융사의 자정 노력과 통제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감독 당국으로서 모든 감독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주검사역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통화감독청(OCC)이 운영하는 제도로, 자산 100억 달러 이상의 대형 금융사 30여곳을 대상으로 상주검사역 20~30명을 파견해 불법 행위를 사전에 예방한다. 금감원은 또 획기적인 경영 쇄신과 임직원의 의식 개혁을 통한 내부통제 강화를 촉구했다. 금융 사고 은폐와 늑장 보고 등 시장과 소비자의 불안을 키우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혔다. 해외 지점장의 대출 전결권 조정과 본점의 사후 심사 등을 통해 해외 점포 관리 강화도 요구했다. 금융 사기 의심 거래에 대해 즉시 이체를 정지하는 ‘이상 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의 조속한 도입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은행장들은 “내부통제 협의회를 설치해 취약 요인을 상시 점검하겠다”면서 “또 금융 사고가 발생하면 지점장과 본부장에 책임을 묻는 연대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금융사 잘못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다면 원인 규명은 물론이고 피해 보상까지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뉴스 플러스] ‘술값 시비’ 폭행 부장판사 문책성 인사

    대법원은 11일 술값 시비 난동과 경찰관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현직 부장판사를 오는 14일자로 전보 발령했다. 대법원은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 등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수사를 받고 있는 수원지법 안산지원 이모(51·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를 창원지법으로 전보 발령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번 인사는 이 부장판사를 현재 소속 법원에 계속 근무하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고려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고 밝혔다. 이어 “형사 절차와 별도로 사실관계 확인이 되는 대로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장판사가 재판 업무를 담당할지에 대해서는 “소속 법원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부장판사는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술집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을 폭행하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도 때린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부장판사가 조사 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만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서울광장] 책임지는 장관도, 문책하는 대통령도 없는 정부/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책임지는 장관도, 문책하는 대통령도 없는 정부/문소영 논설위원

    ‘무인기 사건’을 보고 있으면, 북한은 한국에서 선거가 있는 해에는 반드시 ‘한방’을 날리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4년 전인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3월 26일에 ‘천안함 사건’이 터졌다. 해군자료실 정의로는 ‘천안함(PCC-772)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공격으로 침몰해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한 국가안보 차원의 중대한 사태’다. 당시 괴이했던 점은 북한의 도발이 확실했고 따라서 그 도발을 사전에 감지하지도, 격퇴하지도 못했으니 책임지겠다는 국방부 장관이나 군인도, 문책하겠다는 대통령도 없었다는 것이다. 감사원이 그해 6월 17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지 않았더라면 당시 합참의장도 책임을 지고 사퇴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공교롭게도 4년 전과 비슷한 시기에 ‘무인기 사건’이 발생했다. 올 3월 24일 파주에서 민간인이 최초로 무인기를 발견해 나라가 벌집 쑤신 듯했다. ‘평화의 댐’같이 과장됐지만 북한이 무인기로 남한을 공격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공포가 확산됐다. 11일 국방부의 중간조사 결과는 “북한 소행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서해전쟁’의 저자이자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디펜스21 편집장은 전화통화에서 “무인기 사건은 북한 어뢰 폭침으로 인한 천안함 사건보다 더 황당한 사건으로, 무인기 첩보는 올 3월이 아니라 지난해 9~10월에 이상물체에 대한 신고가 더 많았는데 묵살됐던 사건”이라며 “지난해 3월부터 북한이 무인기를 활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는데, 안보책임자들이 대책을 강구하지 않았다고 국회에서 답변하는 자체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김 편집장은 이번 사건에서 합참의장과 육군 1군·3군 사령관, 기무사령관, 국방부 정보본부장 등 최소 5명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보를 강조하는 보수정권에서 북한 무인기에 지리멸렬하게 대응하고, 자국의 무인기 전력을 노출한 것은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 맡긴 업무에 책임을 지지 않은 채 국민의 세금으로 고액의 연봉만 따먹는다면 그 자리에 무기력한 그 인물을 놓아두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다양한 문제가 터졌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 정부에서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퇴, 또는 경질된 사람은 겨우 2명이다.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길에 미국 국적의 인턴을 성추행해 국제적으로 화제가 됐던 윤창중 대변인과, 기름유출 현장에서 코를 막은 ‘혐의’를 받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다. 여전히 살아남은 장관들을 보면 윤 전 해양부 장관이 경질된 이유는 너무나 경미해 들끓는 민심을 무마하기 위한 희생양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윤 해양부 장관 경질 직전에 국민의 공분을 샀던 인물은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국민 책임론’을 제기했던 현오석 부총리였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2차 피해는 절대 없다’고 장담하던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감원장, 황교안 법무장관 등은 2차 피해들이 줄줄이 제시되는 상황에서 무슨 변명을 할지 궁금하다. 책임질 자리에 있는 누구도 책임을 지지도, 문책을 당하지도 않는 상황이 놀라울 뿐이다. 또 간첩증거 조작사건을 지켜보는 상당수 국민은 언제 나도 간첩으로 내몰릴지 몰라 마음이 뒤숭숭한데, 오히려 외교문서까지 조작해 간첩으로 몰아갔던 검찰과 국정원 등도 “그래도 유우성은 간첩”이라며 ‘유사 갈릴레이 행세’만 하고 있다. 1년을 넘게 끌어온 국정원의 18대 대통령선거 개입의혹에 대한 사법적 재단과 응징은 ‘간첩’과 ‘북한 무인기’ 등 안보·공안사건에 떠밀려 흐지부지되는 듯하다. 여당 일각에서도 남재준 국정원장 지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당사자도 청와대도 오불관언이다.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장관 등을 경질하기 싫어도, 여론을 살피어 그들의 잘못을 인사로 문책하지 않는다면, 행정부의 기강을 바로 세울 수 없다.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아무리 호령을 해도 대통령 눈치만 보면서 일할 것이다. 그럴 경우 대통령을 왕처럼 모시는 전제국가라면 모르되 개인의 자유와 권리, 이에 상응한 책임을 근본으로 한 민주공화국이 될 수는 없다. symum@seoul.co.kr
  • 공무원 선거개입 벌써부터 속속 적발

    정홍원 국무총리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돼야 한다”면서 “공무원의 선거 개입이나 정치적 중립과 관련, 불필요한 논란을 사는 일이 없도록 복무점검과 공직기강 확립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관련 부처에 주문했다. 정 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처럼 말한 뒤 “일부 지역에서 자치단체의 장이나 간부 등이 공직을 사퇴하고 출마해 업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시급한 민생현안이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시책들이 뒤로 밀리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행정부는 이날 공무원의 선거개입 행위를 막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특별감찰단’에서 찾아낸 다수의 공무원 선거개입 행위를 공개했다. 안행부는 시도와 합동으로 200명 규모의 ‘특별감찰단’을 편성해 공무원의 선거개입 행위를 적발하고 있다. 주요 적발 내용으로는 D시의 한 공무원이 지난달 22일 모 리조트에서 사적인 모임을 하면서 특정 후보자의 선거사무실로부터 후보자의 배우자를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모임에 참석한 후보자의 배우자를 동석한 사람들에게 소개했다. Y시는 2월 26일 장학회에 최고액 기탁금 1억원을 낸 시장의 업적과 시장 사진이 포함된 책자 1800부를 발간해 시청과 읍·면·동 등에 나눠줬다. C군에서는 지역 축제를 열면서 ‘발행: 농업기술센터’가 명시된 7000원짜리 급식권 146매를 선거구민에게 나눠줘 모두 1000만원 상당의 기부를 했다. 안행부는 적발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다. 또 안행부 홈페이지(www.mospa.go.kr)와 전국 244개 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직자 선거개입행위 익명신고 시스템’을 개설해 국민으로부터 공무원 선거개입 제보를 받고 있다. 제보받은 사안은 안행부 특별감찰반에서 경찰청·선관위와 내용을 공유해 공무원 선거개입 행위를 단속하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르면 새달 국민銀 종합검사

    금융당국이 최근 연이은 국민은행의 내부통제 사고에 대해 전면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특정 은행에 대해 내부통제를 총체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그만큼 국민은행의 기강 해이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당초 올 하반기에 예정된 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앞당겨 이르면 다음 달 중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이처럼 종합검사를 조기에 하는 이유는 국민은행에서 직원 내부비리와 횡령 사고가 끊이지 않아 내부통제 부분을 대대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최수현 금감원장도 국민은행의 연이은 사고를 보고받고 규정에 따라 관용 없이 대응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민은행 종합검사를 하반기에 하기로 했는데 최근 국민은행에서 너무 많은 사고가 터져 더는 넘겨버릴 수 없게 됐다”면서 “종합검사를 앞당겨 올 2분기 중에 하면서 내부통제 문제점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에서 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KB금융과 국민은행 임직원에 대한 문책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KB금융지주와 은행, 카드사 임원 27명이 개인 정보 유출 등에 따른 책임으로 일괄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부분 반려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카드 고객 정보 2차 유출에 이어 국민은행에서 각종 내부 횡령 사고가 이어짐에 따라 임원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도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KB금융에 대한 대규모 임직원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朴대통령 “방공망 문제”… 軍 문책 시사

    朴대통령 “방공망 문제”… 軍 문책 시사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북한제 추정 무인기가 우리나라를 전방위로 정찰한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군 당국이 관련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은 방공망, 지상정찰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군을 질책했다. 박 대통령은 “관계 수석은 국방부와 면밀한 검토를 해 이른 시일 내에 보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해 문제가 드러나는 대로 인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북한이 1년 전부터 주요 매체를 통해 청와대 등 주요 시설에 대한 무인기 공격을 예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책론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3월 “무인기를 운용하는 항공 및 반항공부대 관계자가 ‘초정밀 무인타격기에 소형화된 핵탄두를 싣고 미국과 한국을 단숨에 쓸어 버리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으며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해 5월 21~22일 “청와대에 대한 미사일과 포탄 공격은 불가능하지만 무인타격기를 동원하면 인왕산을 돌아서 청와대를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민군서남전선사령부도 지난해 11월 2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고 있고 정찰을 강화하는 것을 심각하게 봐야 한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어떤 도발도 즉각 차단, 격퇴할 수 있는 대비책을 강구할 것 등을 지시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추가 핵실험 가능성 예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에 대한 포격과 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비행체들의 발견으로 많은 국민과 특히 휴전선 인근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하루속히 대비책을 강구해 주요 시설 부근의 경계 강화와 안보태세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북한의 무인기 대책과 관련해 소집된 긴급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최전방 일반전초(GOP)부터 종심지역에 이르기까지 현존 전력으로 감시, 탐지, 식별, 타격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합동참모본부 작전지휘실에서 열린 화상회의에서 “북한이 소형 무인기를 정보력에 대한 상대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정찰용으로 개발했다면 앞으로 은밀한 침투와 테러 목적의 공격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안철수 “안보무능정권…논의의제 더 생겨”…청와대는 안철수 회담제안 거부

    안철수 “안보무능정권…논의의제 더 생겨”…청와대는 안철수 회담제안 거부

    ‘안철수 안보무능정권 질타’ ‘안철수 회담제안’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7일 최근 잇따른 북한 무인항공기의 침투와 관련, “기초선거 공천 폐지와 민생 문제에 더해 안보 문제까지 논의해야 할 의제가 더 생겼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회동 수락을 거듭 촉구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가 위협받고 있고 안보를 책임지는 정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든 (회동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으니 회동 요청에 답하라”고 요구했다. 이날은 안철수 대표가 지난 4일 청와대 면회실을 방문, 기초선거 공천 폐지 문제 논의를 위해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직접 신청하며 “답을 달라”고 요청한 시한이다. 안철수 대표는 “서울 중심부는 항공기가 허가 없이 오면 무조건 사격하는 2단계 방공 구역임에도 불구, 북한 무인기는 방공망을 뚫고 청와대 상공에 침범했다. 얼마나 많은 무인기가 수백, 수천회 드나들었을지 모른다”면서 “안보무능 정권이라고 불러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범정부 차원의 전면적 안보 태세 점검 및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 “허술한 안보보다 엄중한 문제가 국방부의 거짓말”이라며 “안보 문제를 소홀히 하고 거짓말을 한다면 국가가 왜 존재하느냐”라며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고 지위고하를 막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책임자 문책론을 제기했다. 안철수 대표는 “새정치연합은 안보 중심주의 정당을 선언했다. 안보를 바탕으로 평화를 구축할 때 민생도 있다”며 “안보를 바탕으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이날 안철수 대표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안했던 회담 요청에 대해 거부 입장을 공식 통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지는 문책론… 수방사령관·靑 경호실장도 거론

    커지는 문책론… 수방사령관·靑 경호실장도 거론

    북한의 무인항공기 사태와 관련, 그동안 청와대나 군은 심각성은 절감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이를 드러내려 하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 사건을 통해 드러난 각종 시스템의 문제를 공개하는 게 전력상·전략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였다. ‘전략적 모호성’인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관련 발언은 대단히 강도 높은 질책으로 받아들여진다. 인책론에 대해 군 내부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인책 불가피론이 제기되고, 다른 한쪽에서는 문책 불가론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파주와 백령도, 삼척 등 개별 사건에 대해 모두 문책론을 제기하면 관련 육군 사단과 해병대 관련 부대장 등을 모두 줄줄이 문책해야 한다는 점에서 문책의 범위를 한정짓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냐”고 말했다. 삼척 같은 사례는 휴전선에서 130㎞ 밑으로 내려왔다는 점에서 책임 대상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군에서는 억울하다는 의견도 많다. 일각에서는 수도방위를 책임진 김용현 수도방위사령관과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 합참의 방공담당 실무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가능성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국방부는 일단 표면적으로는 인책론에 부정적이다. 이날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주재한 전군주요지휘관회의가 끝난 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군 수뇌부의 책임론이 불거진다는 지적에 대해 “그동안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추궁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도 앞서 지난 4일 국회에서 “소형 무인기 탐지에 소홀했던 점을 인정하고 송구스럽다”면서도 “우리 군이 보유한 방공 시스템은 크고 정상적 비행체에 대응한 것”이라면서 문책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에서는 “설령 문책이 이뤄진다 해도 적어도 즉각적이고 공개적인 방식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상처를 준 사례’를 제외하고는 어떤 경질성 인사도 책임 문제를 드러나게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한편 김 대변인은 “무인기 침투가 북한의 소행으로 확정되면 우리 영공에 불법으로 비행체를 침투시킨 것 자체가 정전협정 위반이며, 다른 나라 영공에 비행체를 불법으로 보낸 것도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軍, 北무인기 은폐 급급… 문책 불가피

    軍, 北무인기 은폐 급급… 문책 불가피

    지난달 24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가 청와대 상공에서 근접 사진 촬영은 물론 테러 무기로 전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군 당국이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 시기를 틈타 최초 발견 이후 1주일 이상 상부에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고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과 2012년 10월 ‘노크 귀순’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군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건을 축소한 정황이 짙어짐에 따라 보고라인과 책임자를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특히 파주에 추락한 무인 항공기에 대한 군·경 합동조사단이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청와대는 원거리에서 촬영됐다”는 등을 이유로 ‘대공혐의가 없다’고 언론에 밝힌 점은 대공망이 뚫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고의적 은폐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당시 무인항공기 조사에 참석했던 한 민간전문가는 “다수의 전문가들이 외부 형태만 보고도 북한제로 추정했었다”고 지적했다. 이달 중순 장성급 인사를 앞두고 군 당국이 문제 확산을 꺼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의 중간 조사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3일 “초반에 대공 용의점을 확인하기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정부는 공식적으로 대공용의점이 없다고 발표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추락 무인기를 수거한 파주경찰서는 바로 국군기무사령부에 기체와 모든 자료를 넘겼다. 기무사 조사팀은 엔진 배터리에 적혀 있는 북한말 ‘기용 날자’ ‘사용중지 날자’와 낙하산, 비행제어장치 등에서 북한제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를 대부분 찾아냈다. 그럼에도 추락 무인기가 군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 무인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발표를 미뤘다. 군 당국도 “카메라에 찍힌 화질이 좋지 않다”면서 즉답을 회피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백령도에 또 다른 무인기가 추락하자 상황은 급변했다. 이재수 기무사령관은 조사팀을 질책하고 처음부터 재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국방부도 문제가 커지자 지난 1일 비공개 방침을 바꿔 “무인기가 동선을 따라 파주와 서울 지역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초기 대응에 실패한 수방사령관과 1군단장, 기무사령관 등 관련 기관들의 문책이 불가피하다는 말도 나온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제부처 1급 인사쇄신 물갈이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1급 고위 공무원들이 대거 사표를 제출하면서 관가에 쇄신 인사 바람이 불고 있다. 박근혜 정부 2년차를 맞아 조직의 숨통을 틔우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물갈이’로 해당 부처는 후속 인사 등으로 인해 크게 술렁일 것으로 보인다. 2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등의 1급 간부들이 최근 대거 사표를 제출했다. 해수부는 기획조정실장, 해양정책실장, 수산정책실장 등 본부 3명을 비롯해 중앙해양심판원장, 국립수산과학원장 등 소속 기관장 2명 등 1급 5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해수부 고위 관계자는 “본부 1급을 중심으로 1~3명 정도 바뀔 것 같다는 말이 나오지만 폭을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출범 이후 한 번도 인사가 없었다. 기재부에서는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산하 미래기획위원회, 국가브랜드위원회 등에 파견됐다가 위원회가 폐지되면서 대기 중이던 1급 3명이 사표를 냈다. 또 본부 차관보급 인사 6명 중 1~2명이 교체 대상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본부 1급 중 1명은 공석인 주택금융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관세정책관 및 복권위원회 위원장 등을 포함해 현재 5개 정도의 국장급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어서 이달 말 고위공무원단의 대규모 인사가 예상된다. 부처 내부에서는 현오석 부총리 체제 이후 제대로 된 승진 인사나 전보 인사가 거의 없어 불만이 적지 않은 상태였다. 보건복지부도 기초연금 정부안 국회 처리 지연에 따른 문책성 1급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 최근 기초연금, 의협 집단휴진 등 현안이 많아 지난달 과장급 인사부터 먼저 마무리하고 실·국장급 인사를 앞두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하라는 지시도, 1급들이 사의를 표명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내부 논의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 이후 한 번도 실장급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에 기획조정실장, 보건의료정책실장, 사회복지정책실장, 인구정책실장 가운데 2명 이상의 중폭 인사가 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종준 ‘저축銀 부당지원’ 중징계… 퇴출 위기

    김종준 ‘저축銀 부당지원’ 중징계… 퇴출 위기

    김종준(왼쪽) 하나은행장이 옛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와 관련해 부당 지원 혐의로 중징계 통보를 받았다. 김승유(오른쪽)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이와 관련된 혐의로 경징계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하나은행과 하나캐피탈 등에 대한 추가 검사를 끝내고 김 행장에게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김 전 회장에게는 주의적 경고 상당의 경징계를 본인에게 사전 통보했다. 문책 경고 등의 중징계를 받은 은행 임원은 향후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임기 2년이 지난 김 행장은 지난달 20일 주총에서 1년 임기 연장이 확정됐지만 내년 3월 이후 하나은행장에서 물러나면 금융권 재취업을 할 수 없게 된다. 금감원은 김 행장과 김 전 회장의 이의나 반론을 듣고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김 행장과 김 전 회장에게 저축은행 부당 지원과 관련해 상당한 문제점이 발견돼 징계를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김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옛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가 손실을 냈다는 의혹 일부가 사실로 밝혀져 중징계가 예고됐다. 하나캐피탈은 2011년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미래저축은행에 145억원을 투자했지만 60여억원의 피해를 봤다. 금감원은 하나캐피탈이 투자 과정에서 가치평가 서류를 조작하고 이사회를 열지도 않은 채 사후 서면결의로 대신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하나은행은 김 행장에게 주의적 경고 등 경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문책 경고로 수위가 높아진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달 중순 이후 제재심의위원회가 남아 있는 만큼 중징계 결정이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만에 하나 문책 경고가 내려진다고 해도 현재 은행장직 수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김 전 회장도 하나캐피탈 부당 대출에 관여한 사실 일부를 적발했다. 거액 대출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의 지시 없이 진행되기가 어렵다는 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또 재직할 때 과도한 미술품을 구매해 검사 과정에서 지적받았다. 은행이 미술품 4000여점을 보유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고, 임직원 출신 회사를 통해 미술품이 거래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나은행은 650여개 지점에 2~3점가량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나머지 2000여점은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김황식 일정 취소·잠적… 與 서울경선 ‘중대 고비’

    김황식 일정 취소·잠적… 與 서울경선 ‘중대 고비’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화가 단단히 났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3배수로 압축하면서 지지율이 한 자릿수대인 이혜훈 최고위원이 예비후보에서 탈락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김 전 총리는 경선 포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는 28일 모든 일정을 취소한 뒤 휴대전화 전원을 꺼버린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 오전 7시에 집을 나간 그는 온종일 자택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황식이형 캠프’ 관계자들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했다. 50년 지기 친구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전화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을 비롯해 당의 공천 신청 기한 5일 연장으로 야기된 김 전 총리 배려 논란, 경쟁자인 정몽준 의원이 희망했던 원샷투표 경선 방식 확정, 컷오프 범위 조정 과정에서 당 지도부가 자신을 돕고 있다는 ‘음모론’ 등에서 쌓여 온 불만들이 전날 ‘3배수 컷오프 최종 확정’으로 한꺼번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와 가까운 의원들은 “김 전 총리가 여권의 강한 권유에 따라 전직 국무총리로서 많은 것을 접고 출마에 응했는데, 의도치 않게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만 계속되자 당 지도부와 청와대에 섭섭함을 크게 느꼈을 것”이라고 봤다.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김 전 총리가 자신보다 지지율이 4배 차이로 뒤지는 이 최고위원이 컷오프되는 것을 원칙으로 봤는데, 이것이 좌절돼 심대한 실망감을 안게 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물론 일각에서는 김 전 총리의 항의가 자신의 부족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할리우드 액션’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돌아가는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관측된다. 캠프 측에서는 당 지도부와 공천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급기야 경선 불참 가능성까지 거듭 시사했다. 캠프 대변인인 유성식 전 총리실 공보실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련의 사태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사과, 책임자 문책 및 조치 요구와 관련해 당이 성의 있고 가시적인 조처를 할지 예의주시할 것”이라면서 “그러지 않으면 엄중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지금 와서 3배수 컷오프 결정을 번복할 수 없는 상황인 까닭에 김 전 총리의 화를 풀게 해 경선 과정에 다시 참여하도록 할 묘책이 마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총리가 희망했던 예비후보 간 조속한 TV토론회 개최가 그나마 유일한 해법이 아니겠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예비후보 세 사람의 3자 회동을 통한 갈등 봉합 방안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러나 현재로선 당분간은 김 전 총리의 화가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속보] 분노한 김황식 “모든 경선일정 취소”

    [속보] 분노한 김황식 “모든 경선일정 취소”

    새누리당 소속으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서울시장 후보를 정하는 당의 경선 방식에 반발해 28일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김황식 전 총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경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갔다. 어제 지적한 당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당의 조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지켜본 뒤 일정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당 공천관리위가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이 겨루는 3파전으로 확정한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김황식 전 총리는 그동안 “2자 대결 구도가 합당하다”면서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이 최고위원을 제외할 것을 요구해왔다. 김황식 전 총리 측은 그러나 “경선 일정을 중단한 것은 경선후보가 3배수로 확정됐기 때문은 아니다”면서 “그동안 후보등록 시한연장과 원샷 경선 결정, 3배수 확정 과정에서 나타난 당의 오락가락과 무원칙한 행태, 이로 인한 혼란과 피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사과,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만든 책임자에 대한 문책과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면서 “당이 성의 있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지 예의주시할 것이며,그렇지 않을 경우 엄중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버 사령부 ‘정치 글’ 3만건… 중간 발표의 2배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이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에 올린 ‘정치관련 글’ 규모가 국방부가 지난해 말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때 공개한 수치보다 2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관련자의 추가 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19일 “국방부 조사본부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의 삭제된 게시물을 복원하자 이들이 작성한 ‘정치 관련 글’이 3만여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대선과 총선 등을 앞두고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옹호하거나 비판한 정치 글이 6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해 12월 19일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글 게시 의혹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심리전단 요원들이 작성한 정치 관련 글은 1만 5000여건, 이 가운데 특정 정당과 정치인을 옹호하거나 비판한 글이 2100여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최종 수사 결과를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다. 군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글이 추가로 대거 파악됨에 따라 정치글을 작성한 심리전 요원 등 형사입건 대상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현직 국군사이버사령관의 문책이나 형사입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군 당국은 중간 수사 발표 당시 사이버심리전단 이모 단장을 ‘몸통’으로 지목하고 이 단장과 50건 이상의 정치글을 작성한 심리전 요원 10명 등 11명만 정치 관여 등 혐의로 형사입건해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연제욱 현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사이버사령관으로 재임하던 2011년 11월부터 2012년 10월 사이에 정치 관련 글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져 군 일각에서는 연 비서관에 대한 형사입건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군 수뇌부는 연 비서관에 대해 당시 부하들의 지휘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만 물어 문책하는 정도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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