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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병석 경제산책] 세월호, 국가개조론

    [정병석 경제산책] 세월호, 국가개조론

    세월호의 침몰과 무기력한 대처과정에서 온 국민이 국가 재난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데 분노하고 관료조직, 더 나아가 국가 시스템의 전면적인 점검과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언론은 이를 ‘국가개조론’으로 정리해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위기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 시스템을 개편하고 관련 행정기관을 신설한다면서 각종 규제를 늘리지 않을까. 얼마 전까지 정부는 침체에 빠진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규제철폐가 급선무라고 규정해 중점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면 규제철폐를 통한 경제활성화 정책은 어떻게 되는가. 우리가 직면한 딜레마는 이런 것이다. 자연법사상, 사회계약론에서 확립된 국가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며 국가가 이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국가로서 존립 의의가 없을 정도로 이것은 중요한 것이다. 미국의 설립자들은 독립선언서에서 국가가 개인의 자유, 신체, 재산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국민은 이를 변혁하거나 폐지하고 새로운 정부를 구성할 권리가 있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다. 우리 헌법은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과연 우리 정부와 공무원들이 이런 근본 책무를 염두에 두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세월호 침몰에 대처했는가. 몇 년 전에 119에 폭행당하며 위기에 처해 있다고 신고하고 국가에 도움을 청한 여성의 생명도 우리 정부는 지켜주지 못했다. 그때도 논란이 됐지만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국가의 책무도 일선 행정기관에서 실행되지 못했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이런 일이 또 되풀이된다면 정말 국가가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해서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게 됐다. 세월호의 참사는 관련된 법 제도가 없어서 일어난 것이 아니고, 담당 행정기관이 없어서 대처하지 못한 것도 아니다. 너무도 기본적인 규정을 해운사, 선원, 해운협회, 조합 등이 다 무시하고 관련기관도 이를 방치해 일어난 것이다. 법 제도는 사회에서의 ‘게임의 규칙’이므로 이는 단순하고 명확해야 모두에게 반드시 지키라고 이행을 강제할 수 있고 위반하면 엄중 문책하고 퇴출시킬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복잡한 법 규정을 촘촘하게 만들어 두면 관계자들이 이를 착실히 이행해 입법 목적이 달성될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법 제도, 잡다한 규칙을 만들어 놓으면 다 지키는 것이 애당초 불가능하고 정작 중요한 규칙이 무엇인지 인식하기도 어렵다. 관련 기업이나 집행기관도 대충대충 지나치며 위법, 편법을 방치하다가 막상 문제가 생기면 이를 방지한다면서 허겁지겁 또 다른 규칙을 만들어 내는 일이 반복돼 왔다. 예컨대 여객선의 운항 규정도 단순화해서 출발 직전에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몇 가지 루틴(예: 흘수선 확인, 구명정 작동 상태, 화물의 적재량 등)을 정해서 일상적으로 반드시 이행하게 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운항을 금지해야 했을 것이다. 항공기에서는 실행하는데 여객선에 적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관료주의가 득세하는 것은 이행하기가 어렵고 애매모호한 규제가 과도하기 때문이다. 게임의 규칙이 너무 많고 복잡하면 선수들이 다 알지도 못하고 이행하지도 않는다. 국민이 지킬 수 있는 법 제도를 만들어 놓고 이것만은 반드시 지키게 하는 것이 법치주의 원칙이다. 국가 개조라는 이름으로 개혁을 추진하려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핵심적으로 중요한 규제는 존치하되, 이것만은 누구를 막론하고 반드시 지키게 하고 안 지키는 자는 퇴출시키는 정도로 벌칙을 대폭 강화해야 하며 별 의미가 없는 관료들에게 필요한 규제는 철폐해야 한다. 이렇게 정리하면 국가의 책무를 강화하면서도 규제는 오히려 완화될 것이다. 한양대 경제학부 석좌교수
  • 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에 새누리 “정치적 악용” 비판

    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에 새누리 “정치적 악용” 비판

    ‘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 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에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가 “정치적 악용”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12일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이 미국 뉴욕타임즈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한 것에 대해 “정치적 악용”이라고 비판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엄중한 시기임에도 선동을 꾀하는 정치세력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마당에 우리는 더욱 자중해야 한다”며 “특히 외국에서까지 외국 언론을 통해 여러 가지 선동이 이뤄진다는 지적을 보면서 우려를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일부 해외 교포들이 비극적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뉴스를 접하고 정말 참담한 기분”이라며 “힘든 시국에 광고까지 내면서 (정부를 비판)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많은 교포들에게 누가 된다고 생각하고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직 실종자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야 하는데 벌써부터 정치적인 의미를 담으면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 5월 임시국회를 통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의 가슴에 쌓인 응어리를 다 풀어낼 수 있도록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처벌하는데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무인기, 자중지란 접고 대비책 세울 때

    경기 파주와 백령도, 강원 삼척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무인기 3대가 모두 북한에서 발진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지난달 11일 북한의 소행이 확실시된다는 국방부의 잠정 결론 이후 한국과 미국 전문가들이 무인기에 탑재된 메모리칩을 정밀 해독해 3대 모두 발진·복귀 지점이 북한 지역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상식적 수준에서 북한제로 추정할 수 있는 정황 증거인 도색과 부품, 표기 등에 이어 비행기록 등 사실상의 결정적 증거인 ‘스모킹 건’이 확인된 셈이다.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국방부 잠정 결론을 “코미디”라고 조롱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이런 주장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무분별하게 확산시킨 우리 내부의 맹목적이거나 사시적인 ‘정부 불신 세력’의 준엄한 자성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날조극’, ‘천안함 복사판’ 운운하며 무인기 남파를 강력하게 부인해온 북한 역시 무인기를 통한 영공침범이 정전협정 및 남북불가침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인 만큼 사과와 재발방지 등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아야만 한다. 자신들의 공동조사 제의를 우리 측이 거부했다는 이유로 여전히 ‘날조극’ 주장을 계속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으로 남북관계 개선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부 역시 북한의 무인기 남파에 대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으로부터 재발방지 약속 등을 확실하게 받아내야 한다. 북한 무인기의 실체적 위협이 확인된 만큼 방공망 재정비 등 우리 내부의 확실한 단도리는 더욱 절실해졌다. 북한 무인기가 청와대 상공을 휘저으며 수도권 핵심시설과 동·서해 군부대를 샅샅이 촬영하는 동안 우리 군이 ‘까막눈’처럼 아무것도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북한이 무인기에 생화학무기 등을 탑재해 추락시켰다면 어떠했을지 상상하기조차 두렵기만 하다. 군과 정보당국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열세인 공군력을 만회하기 위해 최근 들어 무인기 전력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무인기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소형 무인기를 탐지, 요격할 수 있는 레이더 장비 등을 적극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대공경계 실패에 대한 엄중한 문책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군의 기강해이, 조기경보상의 허점 등이 확실하게 드러난 마당에 총체적 안보 역량을 재점검하는 차원에서 대대적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 [세종로의 아침] 금통위원 추천권을 돌려주자/안미현 경제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금통위원 추천권을 돌려주자/안미현 경제부 전문기자

    새 금융통화위원이 사실상 정해졌다. 함준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다. 경황없는 와중에도 정부가 전(前) 정권과 달리 금통위원 공석 사태를 만들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기업인 시절에 금융에 ‘당했던’ 개인적 기억과 한국은행을 백안시했던 측근들의 입김 탓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금통위원을 ‘놀고먹는’ 사람쯤으로 여겼다. 그래서 2년 가까이 금통위원 한 석을 비워놓았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경한 존재이지만 금통위원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매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돈을 맡기든 빌리든 그 이자의 기준선(기준금리)을 정하는 사람들이 바로 금통위원이다. 집값과 물가도 이들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총 7명 가운데 당연직(한은 총재·부총재) 2명을 뺀 5명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은, 은행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가 각각 1명씩 추천한다. 그러면 한은 총재가 추천 안에 서명한 뒤 안전행정부에 대통령의 임명을 요청한다. 한은 총재야 ‘중개인’ 성격이 강하니 그렇다 쳐도, 대통령이 이렇게 올라온 후보를 거부한 적은 지금껏 한 번도 없다. 전문성이나 도덕성 측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후보를 추천했기 때문일까.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좀 더 실체적 진실은 사전에 ‘정답’을 건네받았기 때문에 한 번도 오답 처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통위원 장기 공백 사태 때 당시 추천권을 갖고 있던 대한상의의 손경식 회장은 인선 지연을 따져 묻는 국회의원들의 추궁에 “저쪽에서 아무 얘기가 없어서…”라고 천기를 누설하고 말았다. 자신들도 빨리 추천하고 싶은데 청와대에서 누구라고 ‘찍어 주지’ 않아 그저 기다리고 있다는 실토였다. 법에 보장된 추천권 침해라며 한동안 시끄러웠다. 하지만 그때뿐이었다. 정권이 바뀐 지금도 ‘위로부터의 인선’은 여전하다. 금통위원 추천제는 그 자체로도 여러 논란을 안고 있다. 특정집단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자리가 아님에도 왜 상의만 있고 노동계 추천 몫은 없느냐는 주장에서부터 ‘들러리 추천기관’을 세우느니 차라리 대법관처럼 여야가 뽑자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공방이 뿌리 깊다. 아예 추천제를 폐지하고 미국처럼 ‘전문가’로 자격요건을 명문화하자는 주장과, “그렇게 되면 (경제학 이론)싸움하다가 날 샐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분명한 것은 법과 제도는 이렇게 만들어놓고 현실은 저렇게 하는 요상한 행태를 계속 끌고 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 또한 현 정권이 그토록 강조하는 ‘비정상의 정상화’ 대상이 아니겠는가. 제도 따로, 현실 따로가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다. 엄연히 ‘직무정지’와 ‘해임권고’ 제재 권한이 있는 데도 정작 ‘문책경고’를 내리고는 왜 그만두지 않느냐고 ‘버럭질’ 하는 금융감독원도 그 부끄러운 단면 가운데 하나다. ‘관피아’ 근절 의지가 진정 있다면 눈에 보이는 이런 비정상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바로잡아가야 한다. 금통위원 추천제가 문제라면 공론화 과정과 법 개정 등을 통해 개선안을 도출하면 될 일이다. 그렇지 않고 지금의 방식이 최선이라면 추천권은 응당 추천기관에 돌려줘야 한다. hyun@seoul.co.kr
  • 朴대통령 팽목항서 실종자 가족 면담…수색작업 독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19일째인 지난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고,침몰 현장을 방문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독려했다. 박 대통령이 사고현장인 진도 현지에 내려간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팽목항에 설치된 가족대책본부 천막을 방문해 가족 50여명을 만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데 대한 가족들의 불만과 요구 사항을 비공개로 30여분간 들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한 지 2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겠느냐”면서 “살이 타들어 가는듯한 심정이실 겁니다. 여러분의 심정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눈앞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한 실종자 가족이 격앙된 목소리로 “여기 계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하실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면서 “합수부에서 사고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며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실종자 가족은 박 대통령과의 면담 동안 울먹였으며,천막 밖으로 간간이 고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대책본부에서 나와 시신확인소로 이동해 시신확인 과정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몇 명이나 나오셨느냐”며 “국과수가 시신확인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 중인 바지선으로 가 심해잠수사와 해군 UDT 대원 등에게 “시신이 유실될까 봐 실종자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힘든 상황에서 노력하는지에 대해 국민 모두가 감사하고 있다.여러분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노고를 격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진도 찾아 실종자 가족 면담

    박근혜 대통령, 진도 찾아 실종자 가족 면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일 낮 12시 5분께 팽목항에 마련된 가족대책본부에 방문해 실종자 가족 50여 명과 면담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과 면담에서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해 구조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은 박 대통령을 수행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문책과 거취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박 대통령은 “책임을 못 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고 답했다. 면담을 끝낸 박 대통령은 사고 해역으로 나가 바지선에 올라타 해군 UDT, SSU 대원, 민간 잠수사 등을 격려하는 등 상황을 점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 대통령 팽목항 재방문, 이번엔 진심 통했을까 ‘실종자 가족 통곡’

    박 대통령 팽목항 재방문, 이번엔 진심 통했을까 ‘실종자 가족 통곡’

    ‘박 대통령 팽목항 재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팽목항을 재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낮 12시 5분께 팽목항에 마련된 가족대책본부에 재방문해 실종자 가족 50여 명과 면담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과 면담에서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해 구조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은 박 대통령을 수행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문책과 거취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박 대통령은 “책임을 못 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고 답했다. 30여 분간 진행된 박 대통령과 면담 내내 대책본부 밖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와 울음소리가 흘러나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면담을 끝낸 박 대통령은 사고 해역으로 나가 바지선에 올라타 해군 UDT, SSU 대원, 민간 잠수사 등을 격려하는 등 상황을 점검했다.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 팽목항 재방문 이번엔 진심 통했을까”, “박 대통령 팽목항 재방문했구나”, “박 대통령 팽목항 재방문 당연하다”, “박 대통령 팽목항 재방문,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뉴스 캡처(박 대통령 팽목항 재방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朴대통령, 다시 진도 팽목항 방문… “가족 잃은 슬픔 겪어봐 잘 안다”

    朴대통령, 다시 진도 팽목항 방문… “가족 잃은 슬픔 겪어봐 잘 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19일째인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다시 찾아가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다. 박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두 번째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종교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국민 사과 표명계획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팽목항에 설치된 실종자가족 대책본부 천막을 방문, 실종자 가족 50여명을 만나 가족들의 불만과 요구 사항을 직접 들었다. 박 대통령은 가족들에게 “사고가 발생한 지 2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겠느냐”고 위로한 뒤 “살이 타들어 가는듯한 심정이실 것이다. 여러분의 심정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눈앞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면서 “실종자 분들의 생환을 기원했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 계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하실 것이냐”는 실종자 가족의 질문에 박 대통령은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합수부에서 사고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다.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고 밝힌 뒤 “국가 기반도 바로 잡고 안전 시스템도 세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은 박 대통령과의 면담 동안 울먹였으며, 천막 밖으로 간간이 고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대책본부에서 나온 박 대통령은 시신확인소로 이동해 시신확인 과정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몇 명이나 나왔냐”고 물은 뒤 “국과수가 시신확인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팽목항 방문…유족들에게 “가족 잃은 슬픔 잘 알아”

    박근혜 대통령 팽목항 방문…유족들에게 “가족 잃은 슬픔 잘 알아”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19일째인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다시 찾아가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다. 박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두 번째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종교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국민 사과 표명계획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팽목항에 설치된 실종자가족 대책본부 천막을 방문, 실종자 가족 50여명을 만나 가족들의 불만과 요구 사항을 직접 들었다. 박 대통령은 가족들에게 “사고가 발생한 지 2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겠느냐”고 위로한 뒤 “살이 타들어 가는듯한 심정이실 것이다. 여러분의 심정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눈앞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면서 “실종자 분들의 생환을 기원했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 계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하실 것이냐”는 실종자 가족의 질문에 박 대통령은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합수부에서 사고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다.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고 밝힌 뒤 “국가 기반도 바로 잡고 안전 시스템도 세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은 박 대통령과의 면담 동안 울먹였으며, 천막 밖으로 간간이 고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대책본부에서 나온 박 대통령은 시신확인소로 이동해 시신확인 과정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몇 명이나 나왔냐”고 물은 뒤 “국과수가 시신확인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협 등 상호금융 비리 제재 강화

    이르면 6월부터 신용협동조합(신협) 등 상호금융에서 발생하는 비리에 대한 금융 당국의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 일부 신협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관계사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동안 상호금융에 대한 검사와 제재가 느슨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협의 무자격 조합원 가입과 대출 초과 취급 등에 대한 제재 수위를 구체화한 ‘금융기관 검사·제재규정 시행세칙’을 개정예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신협에 대해서는 내부 제재 양정기준을 갖고 있었는데 이를 시행세칙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다음 달 30일까지 세칙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세칙 개정에 따라 신협의 비조합원에게 대출 한도를 70% 초과해 100억원 이상 빌려 주는 직원은 면직처분을 받는다. 50억원 이상은 직무정지 및 정직, 30억원 이상은 문책경고·감봉, 10억원 이상은 주의적 경고·견책처분을 받게 된다. 신협 조합원 자격이 없는 사람을 가입시키는 것과 관련한 제재도 새롭게 마련돼 무자격자 가입 비율이 전체의 80%를 초과하면 면직된다. 또 비조합원에 대한 초과 대출 규모가 자기자본의 10% 이상이면서 동시에 3억원 이상의 부실 여신이 발생하면 가중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한편 개정안에는 개인신용정보 부당 이용과 유출에 대한 제재 양정기준도 신설됐다. ▲개인신용정보 목적 외 사용 ▲이용 권한 없는 검색·복제 ▲동의받지 않은 개인정보 제공·유출 등에 해당할 경우 제재 대상이 된다. 500건 이상의 개인정보를 부당 이용하거나 50건 이상을 유출하면 업무정지처분이 내려진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안산 합동분향소 찾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통령 자식이에요” 유족들 절규

    안산 합동분향소 찾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통령 자식이에요” 유족들 절규

    ‘안산 합동분향소’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유족들의 절규와 호소가 이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25분가량 조문했다. 검은색 투피스 차림의 박근혜 대통령은 사고 발생 14일째인 이날 오전 합동분향소를 찾아 침통한 표정으로 분향소 전면에 마련된 사고 희생자들의 영정을 둘러본 뒤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조의록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넋을 기리며 삼가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멀리 떨어져있던 한 유족이 흥분해 “대통령이 와서 가족들한테 인사를 해야 할 거 아니냐”라고 소리지르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후 유족들을 만나 절절한 하소연을 들었다. 한 남성은 무릎을 꿇고 “자기 목숨 부지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해경관계자들 엄중 문책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어느 나라 경찰에, 군대에 우리 아기들 살려달라고 해야 하나”라고 한숨지었다. 한 여성 유족은 “대통령님, 우리 새끼들이었어요. 끝까지 있으셨어야지, 현장에 있으셨어야죠”라며 “지금 바다에 있는 아이들도 대통령님이 내려가서 직접 지휘하세요”라고 절규했다. 이어 “지금 사퇴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대통령 자식이잖아요. 저희 자식이기도 하지만 내 새끼기도 하지만 대통령 자식이에요”라며 “마지막까지도 못 올라온 아이들까지…부모들 죽이지 마시고 아이들 죽이지 마시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여성의 친척인 한 남성은 “선장 집어넣고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정말 해수부부터 해서 이렇게 잘못된 관행들을 바로잡고..”라면서 “우리나라 국민이 우리나라에 안 살고 싶고 떠나고 싶다는 사람이 이렇게 많으면 안되잖아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내 자식이 이렇게 됐으면 내가 어떻게 할 건지 그 마음으로 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번 사고로 숨진 단원고 학생 권모군의 형은 “1분만 시간을 내달라”고 요청한 뒤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1년도 안돼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됐다”며 “바라는 거 하나도 없고 보상도 필요없다. 다만 아직 남아있는 아이들, 차후에 더 거짓이 방송되지 않도록 거짓이 알려지지 않도록…그것만 부탁드리겠다”고 호소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호소하는 유족들의 손을 부여잡으면서 “그렇지 않아도 국무회의가 있는데 거기에서 그동안에 쌓여온 모든 적폐와 이것을 다 도려내고 반드시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서 희생된 모든 것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합동분향소 설치를 둘러싸고 혼선이 발생했다면서 한 유족이 “안치할 곳이 없어 아이를 데리고 집에 가서 하룻밤을 재웠대요. 이게 말이 돼요”라며 울음을 터뜨리자 “가족분들의 요구가 어떻게 해서 중간에 이렇게 (바뀌게) 됐는지 제가 알아보고 거기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을 가족 앞으로 부른 뒤 “가족분들에게 (상황을) 빨리 알려 드리고 더 이상 이런 일들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여기 남아 유족분들의 어려움, 얘기한 대로 안 되는 어려움 등 여러 문제들을 자세하게 듣고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분향소를 나서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유족들의 호소에 “반드시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다녀간 뒤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가 보낸 조화는 “보기 싫다. 치워라”는 유족들의 요구에 따라 분향소 밖으로 치워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홍원 총리 사의 표명] 성난 민심 달래고 세월호 공백없이 수습… 출구찾는 청와대

    [정홍원 총리 사의 표명] 성난 민심 달래고 세월호 공백없이 수습… 출구찾는 청와대

    27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은, 이를 요구했던 정치권의 예상보다도 다소 빨리 이뤄졌다. 아직 세월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 선체 인양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습된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가 마무리될 즈음에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정 총리는 ‘수습’만큼이나 ‘책임을 지는 모습’이 더 시급하고 중요한 것으로 판단한 듯 보인다. 한때 컨트롤타워 논쟁으로 정부 주체들이 책임을 서로 떠미는 듯한 분위기로 민심이 악화됐다는 점을 고려한 듯 보인다. 일의 최종적 수습은 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책임을 미룰 의사가 없다”는 점을 선제적으로 보여주려 했을 수 있다. 앞서 정 총리는 여러 차례 청와대에 직간접적으로 사의를 전달했고, 이날 기자회견 전에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 속에 정 총리 사의가 이뤄진 것이다. 청와대가 정 총리의 사의 표명을 ‘시한부 수리’로 신속하게 정리한 것은 이 같은 점들을 모두 절충한 결정으로 보인다. 책임은 책임대로 지는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수습이라는 실질적 업무는 공백 없이 진행하면서 후속 인사까지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또한 청와대로서는 정 총리의 사퇴를 향한 야권의 화살을 피하는 선제 예방의 효과도 거두었다. 야권이 정조준하고 있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정 총리 사표 수리 발표 시점에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동시에 ‘시한부 총리’의 시한이 마냥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6월 초부터 희생자들의 49재가 시작되기 때문에 추모 분위기는 7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정치권에서는 정 총리의 사표 수리가 지방선거 전 선내 실종자 수습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야권이 거세게 요구하고 있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여부는 아직은 유동적이지만 민심 수습 차원에서 정 총리의 사표수리 발표 시점에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 총리는 형식상 내각 일괄사표가 아닌 ‘나홀로 사퇴’를 선택했지만 청와대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가 개조’ 수준의 대대적 혁신을 구상하고 있는 중이어서 시기의 문제일 뿐 대대적인 인사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의 ‘시간차 수리’ 결정으로 일단 개각의 속도를 조절하는 효과가 생겼음에도, 여권에서는 “굳이 6·4 지방선거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번 사고 대처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 교육부 등의 장관에 대해서는 금명간 사퇴설, 또는 경질설이 여전하다. 박 대통령이 엄중 문책을 강조했던 만큼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부처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한 문책이 예고돼 있기도 하다. 그래도 여권 지도부는 사퇴 이후의 일정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선거를 앞두고 추가 인선 가능성과 하마평은 아무래도 정치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이날 정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지금은 총리의 진퇴도 중요하지만 더 시급한 것은 사고현장 수습으로 정부는 흔들림 없이 사고 수습에 매진해야 한다”고 한 것은 이를 바라보는 여권의 복잡한 기류를 대변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씨줄날줄] 관치금융 재현 유감/오승호 논설위원

    지난 1월 산업은행 수석 부행장 출신이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임명 제청됐을 당시 경제관료 출신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옛 재무부 관료 출신은 “산업은행 출신이 가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의 위상이 과거와 같지 않음을 가늠할 수 있는 단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산업·기업·수출입은행장 등 3개 국책은행장 모두 경제관료 출신이 배제됐으니 격세지감을 느낄 것이다. 일부 현역 고위 경제관료들은 퇴직한 선배들이 “자리 좀 만들 수 없느냐”고 조르는 통에 피곤해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1961년 5·16 이후 금융회사들은 대기업 위주의 수출 주도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관치의 대상이었다. 통화신용정책의 최고 의결기관인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은 옛 재무부장관이 맡았고, 한국은행 총재는 부의장이었다. 과거 은행감독원장은 재무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했다. 우리 금융을 관치금융이라 부르는 이유였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관치금융은 은행 부실화 원인으로 꼽히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1997년 12월 31일 한국은행법 개정으로 금통위원장은 한은 총재로 바뀌었다. 한은 독립성 확보 차원도 있지만, 관치금융을 타파하기 위한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관치금융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모두발언한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관치금융이라는 표현은 낙하산 인사와 관련된 경우 많이 쓰는데, 그것은 현상에 불과하며 관치금융의 개념적 본질은 과도한 재량권의 남용이 가능한 법·제도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금융기관의 검사 및 제재는 금융감독상 중요한 수단이기에 중한 제재는 국회의 통제를 받는 법률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문책 경고를 받은 김종준 하나은행장의 사퇴 여부와 관련해 관치금융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문책 경고는 중징계이기는 하지만 해임권고·업무정지 다음으로 강도가 가장 낮다. 금감원은 김 행장이 내년 3월 임기까지 마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내심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 같다. 그러나 현행 제도로는 금감원은 물리력을 행사할 여지가 없다. 설령 해임 권고라 해도 강제력은 없다. 주주총회에서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만이다. 은행도 기업이기에 경영 실적에 의해 최고경영자(CEO)의 진퇴가 판가름나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감독 당국은 투명한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징계 조치의 확실한 이행을 담보할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朴정부 리셋… 공직사회 대대적 개혁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후속 대책으로 청와대와 여권 내에서 전면 개각론에 대한 공감대가 힘을 얻고 있다. 공무원 개혁 의지를 내세웠던 박근혜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라선 이상, 사고 수습 과정에서 무능을 드러낸 정부부처 수장의 경질은 물론 국정 쇄신과 민심 수습 차원에서 전면 교체 수준의 대규모 개각이 필요하다는 요구다. 야권에서도 문책성 개각론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당장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이 급선무인 만큼 여권은 극히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사태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홍원 국무총리를 포함해 전 부처 차원의 개각론에 본격적으로 힘이 실릴 전망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한 톤으로 질타한 만큼 6·4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친박계 핵심 의원은 23일 “사회안전에 대한 기본 전제가 흔들리는 사건이 발생한 만큼 총체적으로 폭넓게 (개각)해야 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인 것 같다”면서 “개각 자체가 초점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관료 체제와 공무원 개혁에 대한 전면적인 재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를 ‘리셋’하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 부여 차원에서 전면 개각도 할 수 있다. 지금은 총리부터 시작해 정부 조직 조각(組閣)을 다시 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총리를 포함해 내각이 전원 사표를 제출하고 박 대통령이 선별 수리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한 친박계 중진의원은 “정부의 안이한 대응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지만 지금 그런 얘기를 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여권 내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를 우선 마무리 짓는 게 최우선이지만 결국 개각으로 민심을 다독여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워낙 민감한 시기인 만큼 개각 시기를 놓고서도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6·4 지방선거가 임박한 데다 이후 7월에도 미니 총선급 재·보궐 선거가 예정돼 있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 선거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이유로 개각 시기는 대체로 6·4 지방선거 직후가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방선거 흥행은 이미 깨지고 새누리당 심판론에 선거판이 잔뜩 얼어붙은 분위기”라면서 “인사 발표는 지방선거 전에 하되 청문회는 그 이후로 잡는 방법도 있다”고 제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각 총사퇴를 처음으로 요구했다. 설 의원은 현오석 경제부총리로부터 ‘재난대책 예산지원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모든 국무위원이 함께 물러나면서 상황을 수습하는 방안을 박 대통령에게 건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설 의원이 “상황 수습 중이기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어떨지 모르겠다”고 전제를 달았으나 내각 총사퇴론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이버司 정치댓글 논란’ 연제욱 靑비서관 교체

    2012년 대선 당시 국군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정치 관련 댓글 관여 의혹을 받은 연제욱(육사 38기·소장)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교체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21일 육군 교육사령부 부사령관으로 보직됐다”며 “현재 사이버사령부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더 이상 군과 사이버사령부에 부담을 주지 않고 향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 비서관의 인사이동은 그가 국군사이버사령부 사령관을 맡았을 때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정치 관련 글을 인터넷 등에 집중적으로 게시한 것과 관련한 문책으로 풀이된다. 신임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는 12사단장 출신인 장경석(육사 39기) 소장과 장혁(육사 39기) 국방부 정책기획관이 거론되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옥도경(육군 준장) 현 국군사이버사령관도 교체하고 후임 사이버사령관의 계급을 준장에서 소장으로 격상시킨다고 밝혔다. 옥 사령관 후임으로는 학생중앙군사학교장인 조현천(육사38기) 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이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조 비서관이 인생의 다른 길을 걷기를 원했고 본인이 최근 사표를 제출해 현재 수리 절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법조계 주변에서는 조 비서관의 재·보궐선거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검사 출신인 조 비서관은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다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공직기강비서관을 맡아 왔다. 일각에서는 조 비서관의 사표 제출이 최근 전직 청와대 행정관들에 대한 감찰 내용의 언론 유출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육군참모차장에 김유근 중장

    육군참모차장에 김유근 중장

    정부는 8군단장인 김유근(육사 36기) 중장을 육군참모차장으로 선임하고 정경두(공사 30기), 박재복(공사 29기)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키고 각각 공군참모차장, 공군작전사령관에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중장급 이하 장군 인사에서는 육군 4명과 공군 2명이 중장으로, 소장 진급자에는 육군 12명, 공군 2명이 포진했다. 해군과 해병대는 중장 및 소장 진급자가 없었다. 육군에서는 고현수(학군 20기), 정연봉(육사 38기), 최병로(육사 38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하며 군단장으로 진출했고, 정항래(육사 38기) 소장도 중장으로 진급해 군수사령관에 임명됐다. 공군교육사령관인 김영민(공사 28기) 중장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이동했다. ‘무인기 사태’와 관련해 문책 논란이 제기된 일부 장성들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선박 검사 봐주기 뒤에 ‘해피아’

    세월호 침몰 사고로 드러난 선박 관리, 검사 체계의 문제점에는 ‘해피아’(해양수산부+마피아)의 병폐도 숨겨져 있었다. 21일 정부와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운항관리를 하는 한국해운조합과 선박 검사를 하는 한국선급에는 해피아 출신이 낙하산으로 가고 있었다. 해수부는 해운조합이 임명한 운항관리자가 해운사의 안전관리 업무를 맡도록 정해놨다. 해운조합은 회장 아래 이사장을 두고 있는데 회장은 선사 출신이, 이사장은 관료 출신이 각각 맡는 게 관행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주성호 해운조합 이사장은 해수부 출신으로 국토해양부 2차관을 지냈다. 뿐만 아니라 1962년 이후 이사장을 지낸 12명 가운데 10명이 해수부 및 국토부 관료 출신이다. 세월호의 선박 안전 검사를 맡았던 사단법인 한국선급 역시 해수부 출신이 낙하산으로 가고 있다. 1960년 한국선급이 출범한 이래 전영기 현 회장 등 3명을 제외한 8명의 회장이 해수부 등 관련 기관 출신이다. 이 외에도 어선과 소형 선박의 검사를 대행하는 선박안전기술공단도 국토부 해양교통시설과장 등을 지낸 부원찬 이사장이 2012년부터 취임한 상태다. 이처럼 해수부 고위 관료 출신이 관련 기관으로 가면서 봐주기식 선박 관리, 검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월호가 출항 전 점검 보고서에서 탑승 인원과 선원 수, 화물 적재량 등을 엉터리로 보고했지만 해운조합 소속 운항관리자는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해운조합에 대해 구조적으로 잘못됐다며 질타해 앞으로 해피아의 낙하산 인사 등에 대한 문책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지위고하 막론 문책할 것”

    “지위고하 막론 문책할 것”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 “법과 규정을 어기고 매뉴얼을 무시해 사고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과 침몰 과정에서 해야 할 의무를 위반한 사람들, 또 책임을 방기했거나 불법을 묵인한 사람 등 단계별로 책임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사고 수습 후 관련 책임자에 대한 문책 방침을 밝힘에 따라 문책 범위가 주목되는 가운데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관계 있는 정부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월호의 선박 수입부터 면허 획득, 시설 개조, 안전점검과 운항 허가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진행 과정을 철저히 점검해 단계별 문제점과 책임 소재를 밝혀내기를 바란다”고 수사당국에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선장과 일부 승무원들이 승객 구조를 방기하고 홀로 대피한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살인과도 같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 선내 비상훈련 여부와 안전점검 통과 과정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해양수산 관료 출신들이 38년째 해운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 또한 서로 봐주기식의 비정상적 관행이 고착돼 온 것 아닌지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안전 관련 부조리에 대해 총체적으로 책임을 추궁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직위해제된 송영철(54) 안전행정부 국장의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제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의 슬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시도해 공분을 샀던 안행부 공무원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사표를 수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장관부터 말단까지… 朴대통령 “눈치만 보는 공무원 퇴출”

    장관부터 말단까지… 朴대통령 “눈치만 보는 공무원 퇴출”

    2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은 ‘문책’의 의지와 강도, 범위가 어디까지일지를 가늠케 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접하고 현장에 내려가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더니 공무원들에 대한 불신이 너무 컸다. 국민이 공무원을 불신하고 책임 행정을 하지 못한다고 비난한다면 공무원들이 그 책무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며 존재 이유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헌신적으로 근무하는 공무원까지 불신하게 만드는, 자리 보전을 위해 눈치만 보는 공무원은 이 정부에서 반드시 퇴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리고 그 이유와 사유를 모든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 자리 보전을 위한 처신이 자리 잡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해 ‘징계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의 언급 범위는 장관급 이상 등 고위 공무원부터 말단 직원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반드시 단계별로 철저히 규명해 무책임과 부조리, 잘못된 부분에 대해 강력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한 민형사상 책임’을 직접 거론했다. 예컨대 과거 같으면 특정 부처의 장관 경질로 끝났다면 이번에는 장관 문책뿐만 아니라 문제가 있는 책임라인 모두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 내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과거 개각 요인까지 포함한 전면적인 내각 개편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단계별’ 책임 추궁에 대한 의지는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인 지적을 통해 내다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청해진해운이 운항 관리실에 제출한 출항 전 점검보고서에 적재 중량을 허위로 기재했고 화물 결박을 부실하게 한 것이 사고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또한 안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사고를 예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어떻게 통과가 됐는지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분야별로, 단계별로 드러난 문제점을 모두 직접 되짚어보겠다는 얘기다. 책임이 있는 민간에 대해서도 정부로서 추궁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선장과 일부 승무원들이 승객 구조를 방기하고 홀로 대피한 것에 대해 “법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언비어의 확산에 대해서도 “거짓말과 유언비어의 진원지를 끝까지 추적해 그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와는 달리 문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던 안행부 감사관을 일벌백계 차원에서 해임 조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에 대해 신속하게 그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합동수사본부가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진상조사를 해야 할 시점에 해당 장관, 기관장을 교체해 업무의 공백 상태를 초래하는 일이 합리적인가를 고려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정무직에 대해서는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경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 ‘박근혜 정부 1호 훈장’…기념사진 공무원 직위 해제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 ‘박근혜 정부 1호 훈장’…기념사진 공무원 직위 해제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 ’안행부 송영철’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이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물의를 빚어 직위해제됐다. 지난 20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은 이날 오후 6시 팽목항 대합실 건물 1층에 마련된 가족지원 상황실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려 해 논란이 일었다. 현장에 있던 실종자 가족들은 극도로 흥분하며 “우리는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데 이게 기념할 일이냐”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은 “내 새끼 다 죽여 놓고 도대체 여기 온 이유가 뭐냐”면서 현장 방문 자체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이주영 장관은 “(보좌진이) 있을 수 없는 일을 했다. 대신 사과한다, 아주 잘못한 일이다”라고 서둘러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안행부는 곧바로 송영철 국장의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 처리했다. 또한 향후 관련 절차에 따라 송영철 국장을 엄히 문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사실관계를 떠나 세월호 침몰이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을 일으켰기에 즉각 인사 조치를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영철 감사관은 차기 국가기록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한편 안행부 감사관 송영철 국장은 박근혜 대통령 이름으로 전수한 훈장의 첫 주인공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5년 재임 동안 6만명 이상이 받게 될 훈장의 첫 단추를 끼웠던 인물이었던 송영철 국장이 어처구니 없는 행동으로 곤경을 자초하고 만 셈이다. 사무관 시절인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재난관리법률 제정 작업의 실무를 맡아 당시에는 생소했던 ‘특별재난지역’ 등의 개념을 만들었던 인물이다. 이런 점에서 세월호 재난 지역에서의 부적절한 처신이 그간의 경력과 더욱 대비되는 결과를 낳게 됐다. 송영철 안행부 국장 공무원 기념사진 직위해제 소식에 네티즌들은 “송영철 안행부 국장 공무원 기념사진 직위해제, 정신이 있는 건가”, “송영철 안행부 국장 공무원 기념사진 직위해제, 말도 안되는 짓”, “송영철 안행부 국장 공무원 기념사진 직위해제, 어떻게 그럴 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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