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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진심으로 사과” 보고서 의혹은 왜 제기했나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진심으로 사과” 보고서 의혹은 왜 제기했나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진심으로 사과” 보고서 의혹은 왜 제기했나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이 보고서 조작” 입장 들어보니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이 보고서 조작” 입장 들어보니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이 보고서 조작” 입장 들어보니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뒤늦은 눈물” 또 박창진 의혹 제기 왜?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뒤늦은 눈물” 또 박창진 의혹 제기 왜?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뒤늦은 눈물” 또 박창진 의혹 제기 왜?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 “박창진 사무장 보고서 조작” 반격한 이유는?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 “박창진 사무장 보고서 조작” 반격한 이유는?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 “박창진 사무장 보고서 조작” 반격한 이유는?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조현아 ‘박창진 보고서 의혹’ 또 제기…왜?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조현아 ‘박창진 보고서 의혹’ 또 제기…왜?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조현아 ‘박창진 보고서 의혹’ 또 제기…왜?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항공기 안전 위협한 중대 범죄”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항공기 안전 위협한 중대 범죄”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항공기 안전 위협한 중대 범죄” ‘검찰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검찰이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서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박창진 사무장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 박창진 사무장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5가지 혐의를 적용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박창진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 끝까지 승무원과 박창진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며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이유를 밝혔다. 조현아 징역 3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현아 징역 3년, 마땅하다”, “조현아 징역 3년, 나온 뒤엔 달라지길”, “조현아 징역 3년, 제발 뉘우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보고서 조작” 반전 노리나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보고서 조작” 반전 노리나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보고서 조작” 반전 노리나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말정산 파문] 당·청 ‘13월 갈등’ 하루 만에 수습 모드

    연말정산 논란이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관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전북 군산의 새만금전망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연말정산 논란을 계기로 불거진 증세론과 관련, “그 부분(연말정산)은 설계 잘못에서 온 문제라고 생각하고 증세와 연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문책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여야가 합의해 245대6으로 통과시킨 법(세법 개정안)이기 때문에 공동 책임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대표적 친박(친박근혜) 인사인 이정현 최고위원도 이날 “대통령과 당 대표 간 정례회동이 올해는 정말 실질적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박 대통령과 김 대표 간 정례회동을 제안했다. ‘비선 실세 대선개입’ 문건 배후설에 이어 연말정산 논란 등 잇단 당·청 간 갈등 양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최고위원이 연말정산 논란에 대해 “증세 논란은 잘못된 일”이라는 주장을 펼치자, 김 대표가 곧바로 “국민은 이걸 증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반박한 점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수습 국면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당·청 간 불협화음이 국정 동력 확보는 물론 당내 계파 갈등을 진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안 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칫 여권 전체가 내홍에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금 당장 당·청 갈등이 노골화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그렇다고 불씨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박 대통령이 조만간 꺼내 들 개각과 청와대 특보단 구성 등 인적 쇄신안이 당의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당·청 갈등이 재점화할 수 있다. 정책 주도권을 놓고 당·청 간 힘겨루기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지금까지 힘의 균형이 청와대에 쏠려 있었다면 총선이 다가올수록 당이 단순히 균형을 넘어 역전을 시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지지율 하락 돌파구 얼마나 효과 거둘까”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지지율 하락 돌파구 얼마나 효과 거둘까”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지지율 하락 돌파구 얼마나 효과 거둘까”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킬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새 총리후보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전격 내정한 것은 국정 위기탈출을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청와대발(發) 파동과 엎친데 덮친격으로 터진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으로 민심 이반의 경고음이 울리자 총리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과 20일 국무회의에서 총리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채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등 “꼭 필요한 부처에 한해 소폭 개각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커져만 가는 위기상황 속에서 총리 교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이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국정운영의 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를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 총리 교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이 원내대표를 내각으로 조기에 ‘호출’한 것은 그만큼 국정안정이 다급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임기 5년 반환점인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과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정추진 동력의 약화를 넘어 자칫 조기 레임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낳으며 여권 전체에 위기감을 불러왔던게 사실이다. 더구나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의 와중에 민심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당이 주도해 사태를 수습함으로써 당청관계에서 힘의 균형추가 당으로 기울어졌다는 분석마저 나왔다. 박 대통령은 따라서 이런 상황을 두루 고려해 범친박 중진이자 집권 여당의 원내사령탑인 이완구 원내대표를 내각의 수장에 앉힘으로써 국정운영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한편, 당청관계와 대야관계에서도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관측을 반영하듯 윤두현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혁신과 국가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당정과 국회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총리 내정자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야당과 원만히 협조해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해왔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총리 교체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조직 개편의 경우 최소화에 그쳐 인적쇄신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은 청와대 조직개편 후속작업 등을 위해 당분간 유임시키기로 한데다 이재만 총무·정호성 제1부속·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 3인 가운데 이 비서관과 정 비서관은 자리를 지키고, 안 비서관만 홍보파트로 보직을 바꾸는 수평이동으로 결론났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신년 회견에서 비서실장과 핵심 3인방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냈지만, 회견 이후 “인적쇄신에 귀를 닫았다”는 비판 여론이 정치권에서 터져나왔고,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서 나타나듯 민심의 악화로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리 교체 카드만으로는 반전의 모멘텀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그동안 정치권이 요구해왔던 인적쇄신과는 거리가 멀고, 청와대의 상징적 인사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민이 느끼는 인적쇄신의 체감도는 반감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장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 인사개편에서 김 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인사조치가 분명하게 이뤄지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며 “국정을 바로세우기 위해 이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는 국민요구를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조기 레임덕 반전효과 기대”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조기 레임덕 반전효과 기대”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조기 레임덕 반전효과 기대”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킬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새 총리후보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전격 내정한 것은 국정 위기탈출을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청와대발(發) 파동과 엎친데 덮친격으로 터진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으로 민심 이반의 경고음이 울리자 총리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과 20일 국무회의에서 총리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채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등 “꼭 필요한 부처에 한해 소폭 개각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커져만 가는 위기상황 속에서 총리 교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이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국정운영의 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를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 총리 교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이 원내대표를 내각으로 조기에 ‘호출’한 것은 그만큼 국정안정이 다급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임기 5년 반환점인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과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정추진 동력의 약화를 넘어 자칫 조기 레임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낳으며 여권 전체에 위기감을 불러왔던게 사실이다. 더구나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의 와중에 민심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당이 주도해 사태를 수습함으로써 당청관계에서 힘의 균형추가 당으로 기울어졌다는 분석마저 나왔다. 박 대통령은 따라서 이런 상황을 두루 고려해 범친박 중진이자 집권 여당의 원내사령탑인 이완구 원내대표를 내각의 수장에 앉힘으로써 국정운영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한편, 당청관계와 대야관계에서도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관측을 반영하듯 윤두현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혁신과 국가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당정과 국회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총리 내정자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야당과 원만히 협조해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해왔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총리 교체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조직 개편의 경우 최소화에 그쳐 인적쇄신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은 청와대 조직개편 후속작업 등을 위해 당분간 유임시키기로 한데다 이재만 총무·정호성 제1부속·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 3인 가운데 이 비서관과 정 비서관은 자리를 지키고, 안 비서관만 홍보파트로 보직을 바꾸는 수평이동으로 결론났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신년 회견에서 비서실장과 핵심 3인방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냈지만, 회견 이후 “인적쇄신에 귀를 닫았다”는 비판 여론이 정치권에서 터져나왔고,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서 나타나듯 민심의 악화로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리 교체 카드만으로는 반전의 모멘텀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그동안 정치권이 요구해왔던 인적쇄신과는 거리가 멀고, 청와대의 상징적 인사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민이 느끼는 인적쇄신의 체감도는 반감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장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 인사개편에서 김 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인사조치가 분명하게 이뤄지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며 “국정을 바로세우기 위해 이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는 국민요구를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위기상황 돌파구 효과 있을까”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위기상황 돌파구 효과 있을까”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위기상황 돌파구 효과 있을까”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킬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새 총리후보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전격 내정한 것은 국정 위기탈출을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청와대발(發) 파동과 엎친데 덮친격으로 터진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으로 민심 이반의 경고음이 울리자 총리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과 20일 국무회의에서 총리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채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등 “꼭 필요한 부처에 한해 소폭 개각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커져만 가는 위기상황 속에서 총리 교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이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국정운영의 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를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 총리 교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이 원내대표를 내각으로 조기에 ‘호출’한 것은 그만큼 국정안정이 다급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임기 5년 반환점인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과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정추진 동력의 약화를 넘어 자칫 조기 레임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낳으며 여권 전체에 위기감을 불러왔던게 사실이다. 더구나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의 와중에 민심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당이 주도해 사태를 수습함으로써 당청관계에서 힘의 균형추가 당으로 기울어졌다는 분석마저 나왔다. 박 대통령은 따라서 이런 상황을 두루 고려해 범친박 중진이자 집권 여당의 원내사령탑인 이완구 원내대표를 내각의 수장에 앉힘으로써 국정운영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한편, 당청관계와 대야관계에서도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관측을 반영하듯 윤두현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혁신과 국가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당정과 국회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총리 내정자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야당과 원만히 협조해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해왔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총리 교체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조직 개편의 경우 최소화에 그쳐 인적쇄신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은 청와대 조직개편 후속작업 등을 위해 당분간 유임시키기로 한데다 이재만 총무·정호성 제1부속·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 3인 가운데 이 비서관과 정 비서관은 자리를 지키고, 안 비서관만 홍보파트로 보직을 바꾸는 수평이동으로 결론났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신년 회견에서 비서실장과 핵심 3인방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냈지만, 회견 이후 “인적쇄신에 귀를 닫았다”는 비판 여론이 정치권에서 터져나왔고,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서 나타나듯 민심의 악화로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리 교체 카드만으로는 반전의 모멘텀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그동안 정치권이 요구해왔던 인적쇄신과는 거리가 멀고, 청와대의 상징적 인사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민이 느끼는 인적쇄신의 체감도는 반감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장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 인사개편에서 김 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인사조치가 분명하게 이뤄지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며 “국정을 바로세우기 위해 이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는 국민요구를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깜짝 승부수 도대체 왜?”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깜짝 승부수 도대체 왜?”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깜짝 승부수 도대체 왜?”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킬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새 총리후보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전격 내정한 것은 국정 위기탈출을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청와대발(發) 파동과 엎친데 덮친격으로 터진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으로 민심 이반의 경고음이 울리자 총리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과 20일 국무회의에서 총리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채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등 “꼭 필요한 부처에 한해 소폭 개각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커져만 가는 위기상황 속에서 총리 교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이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국정운영의 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를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 총리 교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이 원내대표를 내각으로 조기에 ‘호출’한 것은 그만큼 국정안정이 다급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임기 5년 반환점인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과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정추진 동력의 약화를 넘어 자칫 조기 레임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낳으며 여권 전체에 위기감을 불러왔던게 사실이다. 더구나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의 와중에 민심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당이 주도해 사태를 수습함으로써 당청관계에서 힘의 균형추가 당으로 기울어졌다는 분석마저 나왔다. 박 대통령은 따라서 이런 상황을 두루 고려해 범친박 중진이자 집권 여당의 원내사령탑인 이완구 원내대표를 내각의 수장에 앉힘으로써 국정운영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한편, 당청관계와 대야관계에서도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관측을 반영하듯 윤두현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혁신과 국가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당정과 국회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총리 내정자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야당과 원만히 협조해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해왔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총리 교체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조직 개편의 경우 최소화에 그쳐 인적쇄신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은 청와대 조직개편 후속작업 등을 위해 당분간 유임시키기로 한데다 이재만 총무·정호성 제1부속·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 3인 가운데 이 비서관과 정 비서관은 자리를 지키고, 안 비서관만 홍보파트로 보직을 바꾸는 수평이동으로 결론났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신년 회견에서 비서실장과 핵심 3인방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냈지만, 회견 이후 “인적쇄신에 귀를 닫았다”는 비판 여론이 정치권에서 터져나왔고,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서 나타나듯 민심의 악화로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리 교체 카드만으로는 반전의 모멘텀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그동안 정치권이 요구해왔던 인적쇄신과는 거리가 멀고, 청와대의 상징적 인사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민이 느끼는 인적쇄신의 체감도는 반감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장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 인사개편에서 김 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인사조치가 분명하게 이뤄지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며 “국정을 바로세우기 위해 이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는 국민요구를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말정산 5월 소급적용 추진…극약처방 효과 얼마나 나타날까

    연말정산 5월 소급적용 추진…극약처방 효과 얼마나 나타날까

    연말정산 5월 소급적용 추진 연말정산 5월 소급적용 추진…극약처방 효과 얼마나 나타날까 정부와 여당이 21일 당정협의를 통해 연말정산 보완책을 소급적용하기로 한 것은 ‘성난 민심’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자 극약처방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부양가족공제와 연금공제 등에 대한 조정 검토 방침을 밝혔으나 끓어오르는 여론을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자 새누리당은 이날 보완책 소급적용과 교육비와 의료비 공제 조정까지 거론하면서 정부 압박에 나섰다. 기재부는 애초 소급적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여당이 강하게 밀어붙이자 두손을 든 모양새다. 한편에서는 충분한 검토 없이 들끓는 여론을 진화하기 위한 ‘땜질식 처방’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보완책의 소급적용이 법적 안정성을 깨뜨릴 수 있는데다, 아직 연말정산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대응이라는 의견을 보이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날 정부와 여당은 저출산·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전날 기재부가 보완대책으로 검토하기로 한 출생·입양 공제 부활과 자녀세액공제의 상향조정, 연금 보험료 공제 확대와 함께 추가로 독신근로자 표준세액공제 상향조정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연말정산과 관련된 세법은 대폭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당정은 기존 세액공제의 골간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자녀수와 노후대비에 대한 공제를 조정하기로 했다. 자녀세액공제는 현재 부양가족 자녀 2명까지는 각 15만원, 2명을 초과하는 자녀에 대해서는 1명당 20만원을 공제하고 있으나, 금액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2013년 세법개정에서 폐지된 출생·입양 공제도 세액공제 방식으로 부활된다. 전날 보완책 대상에서 빠져있던 독신근로자에 대해서는 12만원인 표준세액 공제액을 상향 조정하고 연금 보험료 공제(12%)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연말정산이 끝나는 대로 실제 소득별 세부담 증가 등 결과를 분석해 3월 말까지 보완대책을 만든 뒤, 이를 바탕으로 마련하는 세법 개정안에 2014년 소득 귀속분까지 소급 적용한다는 조항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세법 공포 시기와 상관없이 지난해 소득 귀속분도 보완대책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여야가 합의를 통해 이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면 정부는 소급 적용자에 대한 추가 환급에 나설 계획이다. 새누리당의 계획대로 4월에 개정안이 통과되면 추가 환급 절차는 이르면 5월쯤 개시된다. 이번 당정 협의에서 새누리당이 지도부 차원에서 검토롤 요청한 교육비와 의료비 공제 조정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소급적용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최 부총리에 대한 문책과 여·야·정부·봉급생활자 등으로 구성된 연말정산 긴급논의기구 구성을 요구하고 나서 앞으로 국회에서 세법 개정안 논의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 전만 해도 정부가 내놓은 연말정산 보완책의 소급 적용은 불가능해 보였다. 세법 개정안을 만들고 국회에서 통과되는 데 걸리는 시간 때문이었다. 최 부총리와 문창용 기재부 세제실장은 연말정산 논란과 관련해 최근 잇따라 해명하면서 보완책을 마련해도 내년 이후부터나 적용이 가능하다며 소급적용 가능성을 아예 배제해왔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소급적용 검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소급적용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에 대해 한동안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결국 당정협의를 통해 소급적용이 관철됐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당정협의를 마친 뒤 발표한 결과문에서 “이번 연말정산 귀속분에 대해 소급 적용하는 방안은 새누리당에서 야당과 협의해 입법조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정부도 그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정부가 새누리당의 소급적용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정부의 입장이 하루아침에 바뀐 것은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까지 앞장서서 정부를 질타하고 보완책을 당장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버티기’를 하다가는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들불처럼 일어난 ‘성난 민심’이 가라앉을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4월까지 세법 개정안 통과가 촉박한 만큼, 세법 개정과정에서 졸속 입법 논란이 다시 뒤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재부는 이날 연말정산 문답 자료를 내며 예외적인 사례를 빼고는 세부담 증감이 당초 정부 발표와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말정산 5월 소급적용 추진…극약처방 약발 먹힐까

    연말정산 5월 소급적용 추진…극약처방 약발 먹힐까

    연말정산 5월 소급적용 추진 연말정산 5월 소급적용 추진…극약처방 약발 먹힐까 정부와 여당이 21일 당정협의를 통해 연말정산 보완책을 소급적용하기로 한 것은 ‘성난 민심’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자 극약처방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부양가족공제와 연금공제 등에 대한 조정 검토 방침을 밝혔으나 끓어오르는 여론을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자 새누리당은 이날 보완책 소급적용과 교육비와 의료비 공제 조정까지 거론하면서 정부 압박에 나섰다. 기재부는 애초 소급적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여당이 강하게 밀어붙이자 두손을 든 모양새다. 한편에서는 충분한 검토 없이 들끓는 여론을 진화하기 위한 ‘땜질식 처방’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보완책의 소급적용이 법적 안정성을 깨뜨릴 수 있는데다, 아직 연말정산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대응이라는 의견을 보이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날 정부와 여당은 저출산·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전날 기재부가 보완대책으로 검토하기로 한 출생·입양 공제 부활과 자녀세액공제의 상향조정, 연금 보험료 공제 확대와 함께 추가로 독신근로자 표준세액공제 상향조정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연말정산과 관련된 세법은 대폭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당정은 기존 세액공제의 골간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자녀수와 노후대비에 대한 공제를 조정하기로 했다. 자녀세액공제는 현재 부양가족 자녀 2명까지는 각 15만원, 2명을 초과하는 자녀에 대해서는 1명당 20만원을 공제하고 있으나, 금액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2013년 세법개정에서 폐지된 출생·입양 공제도 세액공제 방식으로 부활된다. 전날 보완책 대상에서 빠져있던 독신근로자에 대해서는 12만원인 표준세액 공제액을 상향 조정하고 연금 보험료 공제(12%)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연말정산이 끝나는 대로 실제 소득별 세부담 증가 등 결과를 분석해 3월 말까지 보완대책을 만든 뒤, 이를 바탕으로 마련하는 세법 개정안에 2014년 소득 귀속분까지 소급 적용한다는 조항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세법 공포 시기와 상관없이 지난해 소득 귀속분도 보완대책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여야가 합의를 통해 이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면 정부는 소급 적용자에 대한 추가 환급에 나설 계획이다. 새누리당의 계획대로 4월에 개정안이 통과되면 추가 환급 절차는 이르면 5월쯤 개시된다. 이번 당정 협의에서 새누리당이 지도부 차원에서 검토롤 요청한 교육비와 의료비 공제 조정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소급적용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최 부총리에 대한 문책과 여·야·정부·봉급생활자 등으로 구성된 연말정산 긴급논의기구 구성을 요구하고 나서 앞으로 국회에서 세법 개정안 논의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 전만 해도 정부가 내놓은 연말정산 보완책의 소급 적용은 불가능해 보였다. 세법 개정안을 만들고 국회에서 통과되는 데 걸리는 시간 때문이었다. 최 부총리와 문창용 기재부 세제실장은 연말정산 논란과 관련해 최근 잇따라 해명하면서 보완책을 마련해도 내년 이후부터나 적용이 가능하다며 소급적용 가능성을 아예 배제해왔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소급적용 검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소급적용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에 대해 한동안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결국 당정협의를 통해 소급적용이 관철됐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당정협의를 마친 뒤 발표한 결과문에서 “이번 연말정산 귀속분에 대해 소급 적용하는 방안은 새누리당에서 야당과 협의해 입법조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정부도 그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정부가 새누리당의 소급적용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정부의 입장이 하루아침에 바뀐 것은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까지 앞장서서 정부를 질타하고 보완책을 당장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버티기’를 하다가는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들불처럼 일어난 ‘성난 민심’이 가라앉을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4월까지 세법 개정안 통과가 촉박한 만큼, 세법 개정과정에서 졸속 입법 논란이 다시 뒤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재부는 이날 연말정산 문답 자료를 내며 예외적인 사례를 빼고는 세부담 증감이 당초 정부 발표와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말정산 5월 소급적용 추진…극약처방 나온 배경은?

    연말정산 5월 소급적용 추진…극약처방 나온 배경은?

    연말정산 5월 소급적용 추진 연말정산 5월 소급적용 추진…극약처방 나온 배경은? 정부와 여당이 21일 당정협의를 통해 연말정산 보완책을 소급적용하기로 한 것은 ‘성난 민심’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자 극약처방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부양가족공제와 연금공제 등에 대한 조정 검토 방침을 밝혔으나 끓어오르는 여론을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자 새누리당은 이날 보완책 소급적용과 교육비와 의료비 공제 조정까지 거론하면서 정부 압박에 나섰다. 기재부는 애초 소급적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여당이 강하게 밀어붙이자 두손을 든 모양새다. 한편에서는 충분한 검토 없이 들끓는 여론을 진화하기 위한 ‘땜질식 처방’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보완책의 소급적용이 법적 안정성을 깨뜨릴 수 있는데다, 아직 연말정산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대응이라는 의견을 보이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날 정부와 여당은 저출산·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전날 기재부가 보완대책으로 검토하기로 한 출생·입양 공제 부활과 자녀세액공제의 상향조정, 연금 보험료 공제 확대와 함께 추가로 독신근로자 표준세액공제 상향조정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연말정산과 관련된 세법은 대폭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당정은 기존 세액공제의 골간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자녀수와 노후대비에 대한 공제를 조정하기로 했다. 자녀세액공제는 현재 부양가족 자녀 2명까지는 각 15만원, 2명을 초과하는 자녀에 대해서는 1명당 20만원을 공제하고 있으나, 금액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2013년 세법개정에서 폐지된 출생·입양 공제도 세액공제 방식으로 부활된다. 전날 보완책 대상에서 빠져있던 독신근로자에 대해서는 12만원인 표준세액 공제액을 상향 조정하고 연금 보험료 공제(12%)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연말정산이 끝나는 대로 실제 소득별 세부담 증가 등 결과를 분석해 3월 말까지 보완대책을 만든 뒤, 이를 바탕으로 마련하는 세법 개정안에 2014년 소득 귀속분까지 소급 적용한다는 조항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세법 공포 시기와 상관없이 지난해 소득 귀속분도 보완대책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여야가 합의를 통해 이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면 정부는 소급 적용자에 대한 추가 환급에 나설 계획이다. 새누리당의 계획대로 4월에 개정안이 통과되면 추가 환급 절차는 이르면 5월쯤 개시된다. 이번 당정 협의에서 새누리당이 지도부 차원에서 검토롤 요청한 교육비와 의료비 공제 조정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소급적용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최 부총리에 대한 문책과 여·야·정부·봉급생활자 등으로 구성된 연말정산 긴급논의기구 구성을 요구하고 나서 앞으로 국회에서 세법 개정안 논의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 전만 해도 정부가 내놓은 연말정산 보완책의 소급 적용은 불가능해 보였다. 세법 개정안을 만들고 국회에서 통과되는 데 걸리는 시간 때문이었다. 최 부총리와 문창용 기재부 세제실장은 연말정산 논란과 관련해 최근 잇따라 해명하면서 보완책을 마련해도 내년 이후부터나 적용이 가능하다며 소급적용 가능성을 아예 배제해왔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소급적용 검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소급적용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에 대해 한동안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결국 당정협의를 통해 소급적용이 관철됐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당정협의를 마친 뒤 발표한 결과문에서 “이번 연말정산 귀속분에 대해 소급 적용하는 방안은 새누리당에서 야당과 협의해 입법조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정부도 그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정부가 새누리당의 소급적용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정부의 입장이 하루아침에 바뀐 것은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까지 앞장서서 정부를 질타하고 보완책을 당장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버티기’를 하다가는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들불처럼 일어난 ‘성난 민심’이 가라앉을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4월까지 세법 개정안 통과가 촉박한 만큼, 세법 개정과정에서 졸속 입법 논란이 다시 뒤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재부는 이날 연말정산 문답 자료를 내며 예외적인 사례를 빼고는 세부담 증감이 당초 정부 발표와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말정산 5월 소급적용 추진…당정 스스로 ‘극약처방’ 도대체 왜?

    연말정산 5월 소급적용 추진…당정 스스로 ‘극약처방’ 도대체 왜?

    연말정산 5월 소급적용 추진 연말정산 5월 소급적용 추진…당정 스스로 ‘극약처방’ 도대체 왜? 정부와 여당이 21일 당정협의를 통해 연말정산 보완책을 소급적용하기로 한 것은 ‘성난 민심’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자 극약처방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부양가족공제와 연금공제 등에 대한 조정 검토 방침을 밝혔으나 끓어오르는 여론을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자 새누리당은 이날 보완책 소급적용과 교육비와 의료비 공제 조정까지 거론하면서 정부 압박에 나섰다. 기재부는 애초 소급적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여당이 강하게 밀어붙이자 두손을 든 모양새다. 한편에서는 충분한 검토 없이 들끓는 여론을 진화하기 위한 ‘땜질식 처방’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보완책의 소급적용이 법적 안정성을 깨뜨릴 수 있는데다, 아직 연말정산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대응이라는 의견을 보이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날 정부와 여당은 저출산·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전날 기재부가 보완대책으로 검토하기로 한 출생·입양 공제 부활과 자녀세액공제의 상향조정, 연금 보험료 공제 확대와 함께 추가로 독신근로자 표준세액공제 상향조정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연말정산과 관련된 세법은 대폭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당정은 기존 세액공제의 골간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자녀수와 노후대비에 대한 공제를 조정하기로 했다. 자녀세액공제는 현재 부양가족 자녀 2명까지는 각 15만원, 2명을 초과하는 자녀에 대해서는 1명당 20만원을 공제하고 있으나, 금액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2013년 세법개정에서 폐지된 출생·입양 공제도 세액공제 방식으로 부활된다. 전날 보완책 대상에서 빠져있던 독신근로자에 대해서는 12만원인 표준세액 공제액을 상향 조정하고 연금 보험료 공제(12%)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연말정산이 끝나는 대로 실제 소득별 세부담 증가 등 결과를 분석해 3월 말까지 보완대책을 만든 뒤, 이를 바탕으로 마련하는 세법 개정안에 2014년 소득 귀속분까지 소급 적용한다는 조항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세법 공포 시기와 상관없이 지난해 소득 귀속분도 보완대책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여야가 합의를 통해 이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면 정부는 소급 적용자에 대한 추가 환급에 나설 계획이다. 새누리당의 계획대로 4월에 개정안이 통과되면 추가 환급 절차는 이르면 5월쯤 개시된다. 이번 당정 협의에서 새누리당이 지도부 차원에서 검토롤 요청한 교육비와 의료비 공제 조정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소급적용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최 부총리에 대한 문책과 여·야·정부·봉급생활자 등으로 구성된 연말정산 긴급논의기구 구성을 요구하고 나서 앞으로 국회에서 세법 개정안 논의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 전만 해도 정부가 내놓은 연말정산 보완책의 소급 적용은 불가능해 보였다. 세법 개정안을 만들고 국회에서 통과되는 데 걸리는 시간 때문이었다. 최 부총리와 문창용 기재부 세제실장은 연말정산 논란과 관련해 최근 잇따라 해명하면서 보완책을 마련해도 내년 이후부터나 적용이 가능하다며 소급적용 가능성을 아예 배제해왔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소급적용 검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소급적용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에 대해 한동안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결국 당정협의를 통해 소급적용이 관철됐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당정협의를 마친 뒤 발표한 결과문에서 “이번 연말정산 귀속분에 대해 소급 적용하는 방안은 새누리당에서 야당과 협의해 입법조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정부도 그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정부가 새누리당의 소급적용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정부의 입장이 하루아침에 바뀐 것은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까지 앞장서서 정부를 질타하고 보완책을 당장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버티기’를 하다가는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들불처럼 일어난 ‘성난 민심’이 가라앉을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4월까지 세법 개정안 통과가 촉박한 만큼, 세법 개정과정에서 졸속 입법 논란이 다시 뒤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재부는 이날 연말정산 문답 자료를 내며 예외적인 사례를 빼고는 세부담 증감이 당초 정부 발표와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정부3.0 시대의 공직자/김명식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정부3.0 시대의 공직자/김명식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공직을 극장 모형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대한민국은 하나의 극장이다. 국민은 극장의 주주 겸 관객이다. 극장의 무대는 중앙정부(국가), 지방자치단체, 특수법인(공공기관) 세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각 무대의 연기자는 국가공무원, 지방공무원, 공공기관 직원이다. 합쳐서 공직자로 부른다. 이들은 경쟁시험을 통해 무대에 올라 처음엔 뒤쪽의 단역에서 출발해 여러 배역의 조연을 거쳐 점차 무대 앞쪽의 주연급으로 이동하며 수십 년간 머물다 무대를 떠난다. 무대 위 공연 작품은 국가나 공공단체의 각종 정책이다. 관객은 세금 등 입장료를 내고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뿐만 아니라 3~5년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주주총회에 참석해 극장의 총괄 대표인 대통령과 부문별 대표인 지방자치단체장 그리고 임원 격인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을 선출한다. 연기자는 입장료의 일부를 급여로 받는다. 우리나라가 가난해 정부 주도로 경제·사회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던 1980년대까지는 무대의 위치가 객석보다 높았다. 그래서 객석에서는 무대 뒤쪽까지는 잘 안 보였다. 또 입장료를 낼 형편이 안 되는 관객이 많아 작품 내용이나 객석 환경에 대한 비평이나 불만을 제기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영화 ‘국제시장’ 주인공의 독백처럼 ‘진짜 힘들게’ 살았던 건국·산업화 세대의 피와 땀으로 입장료를 조금씩 올려 객석을 개량할 수 있었다. 그 결과 1990년대에 들어와서는 어느덧 무대와 객석의 높이가 비슷해져 무대의 작품과 공연 내용이 훨씬 잘 보이고 관객의 목소리도 경청하게 됐다. 이어서 민주화·개방화·정보화·선진화 세대의 지속적인 국가 발전을 통해 2000년대부터는 객석이 무대보다 높아졌다. 인터넷 시대의 관객들은 이제 무대 위 모든 상황을 자세히 보고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무대 위치는 극장 설립 당시와 별로 달라지지 않았지만 객석이 계속 업그레이드되면서 정부의 지위는 상대적으로 변했다. 그래서 무대가 객석보다 높았던 때를 ‘정부1.0’, 두 높이가 같은 때를 ‘정부2.0’, 객석보다 낮아진 후를 ‘정부3.0’이라 한다. 이에 따라 극장 구성원 전체의 인식에도 변화가 생겨 공직 사회에 대한 개혁 조치는 불가피했다. 공직 연기자에게 연공급 대신 일반 연기자의 출연료와 같이 역할의 중요도와 크기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직무성과급제도, 객석의 민간 경력자에게 필기시험 없이 역량평가 등을 거쳐 배역을 바로 부여하는 개방형제도, 정부가 보유 중인 데이터를 국민이 요청하기 전에 먼저 공개하는 제도 등은 모두 정부3.0 시대의 산물이다. 즉 직업공무원제도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신분과 계급 중심의 인사제도를 직위와 역할 중심으로 바꾼 사례들이다.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극장이 존재하는 한 무대는 없앨 수 없다는 사실이다. 무대의 크기나 위치는 얼마든지 고칠 수 있다. 그런데 무대가 있다면 연기자도 있다. 연기자는 항상 관객을 향해 일한다. 일반의 관객은 훌륭한 연기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대한민국 극장도 이렇게 돼야 바람직하다. 대다수 공직자는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의 공직자들에게 정부1.0 시절의 ‘국가 발전의 견인차’나 정부2.0 시절의 ‘국정 운영의 동반자’와 같은 자긍심을 기대하기는 곤란하다. 그러나 정부3.0 시대에도 ‘대한민국 헌법’ 제7조에 규정된 ‘국민 전체의 봉사자’ 역할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개인에 대한 봉사는 감사로 돌아오지만 전체에 대한 봉사는 당연시하기 쉬워 공직자가 국민으로부터 감사의 말을 듣기가 어렵다. 양의 해 2015년에는 지난해 공직 사회의 자조적인 ‘3종 세트’(세종시 이전, ‘관피아’ 논란과 재취업 제한, 공무원연금 개혁)와 같은 절망의 말 대신 희망의 선플이 많이 달리면 좋겠다. 오늘도 각종 정책 현안을 해결하느라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렇지만 잘한 일 99.9%에는 관심 없고 모자란 0.1%만 문책한다면 누가 열심히 일하고 싶을까. 무대 분위기가 우울하면 관객도 별로 즐겁지 않다. 새해 업무보고로 분주한 요즘 공직 연기자들이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보람과 긍지를 갖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극장의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의 따뜻한 격려의 말이 필요할 때다.
  • [오늘의 눈] 실체가 없다고?/이두걸 특별기획팀 기자

    [오늘의 눈] 실체가 없다고?/이두걸 특별기획팀 기자

    지난 연말 모교를 찾았다. 모교 출신 언론인 송년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공식 일정으로 학교를 가는 건 6년여 만이었다. 곳곳에 대기업 이름이 수식어로 붙은 빌딩들이 매끈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한때 오붓했던 교정은 교문 밖 신촌 번화가의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한 낯선 건물의 강당에 들어섰다. 100여명의 동문이 이미 자리하고 있었다. 몇 차례 순서가 지난 뒤 대외부총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간단한 인사를 끝낸 뒤 작심한 듯 말문을 이었다. “서금회(서강금융인회)는 실체가 없는 조직이다. 모교 출신 제2금융권 인사들의 친목 모임 수준이다. 서금회가 실세라는 식으로 기사를 쓰지 말라.” ‘훈계’는 상당 시간 이어졌다. 자리에 앉은 이들의 얼굴이 굳어졌다. 당혹감과 민망함 등이 뒤섞인 한숨도 들려왔다. 그 자리에는 경제부, 정치부 등을 출입하며 관련 사안에 해박한 기자들이 상당수였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서금회 멤버로 거론되는 은행장들이 비슷한 해명을 늘어놨다. 전임 정부 당시 금융 권력을 좌지우지했던 ‘4대 천황’의 위상을 넘어선다는 지적은 그들 귀에는 남의 나라 이야기인 듯하다. 권력자들은 치부를 숨기기 위해 각종 미사여구를 동원한다. ‘실체(實體)가 없다’는 표현이 대표적이다. 굴뚝에 연기는 나지만 땔감이 타고 남은 재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번 정권에서 ‘실체’라는 단어의 사용은 수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안은 지난해 말부터 우리 사회의 이목을 청와대로 쏠리게 했던 ‘정윤회 문건’ 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윤회 문건을) 샅샅이 뒤져도 실체가 나타난 것도 없다”면서 특검 요구를 묵살했다. 논란의 핵심에 있는 문고리 3인방에 대해서는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정윤회씨의 문화부 인사 개입 의혹은 ‘문책’이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처럼 조응천 전 비서관의 문건이 ‘찌라시’라고 해 보자. 그러나 웬만한 장관보다 입김이 센 비서관이 공식적으로 작성한 것이라는 ‘팩트’는 여전하다. 3인방과 ‘십상시’, 대통령의 친인척 등이 권력을 두고 벌인 ‘막장 드라마’를 국민의 과대망상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정권 초반의 인사 파동과 ‘수첩 파동’ 등 최근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는 건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국정 혼란의 피해는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세월호 진상 규명은 지지부진하고, 서민들의 삶은 파탄 직전이다. 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을 외치면서도 이를 스스로 허비하고 있는 꼴이다. 22조 4000억원. 지난 정부 주요 공기업들의 해외자원 투자금 등 회수하지 못한 금액이다. 올해 우리나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24조 4000억원)에 육박한다. 추진 당시 의혹 제기에 대해 ‘실체가 없다’고 묵살당했던 사안이다. “바보 같은 짓에 말려들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된다”(박 대통령 신년회견)는 ‘훈계’는 그래서 공허하게 들린다. douzir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LS그룹] 재계 보기드문 ‘사촌 공동경영’ 전통으로 제2의 도약 노린다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LS그룹] 재계 보기드문 ‘사촌 공동경영’ 전통으로 제2의 도약 노린다

    LS그룹은 경영권을 두고 ‘무혈 전쟁’을 벌이는 재벌가와 달리 훈훈한 회장직 승계 등 사촌 간 공동경영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는 기업이다. LG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셋째, 넷째, 다섯째 동생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 2003년 LG그룹으로부터 전선과 금속부문을 계열 분리, 독립해 만든 회사다. 3형제는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회장을 그룹 초대 회장으로 하고 사촌들에게 회장직을 계승하게 하는 ‘사촌경영’ 원칙에 뜻을 같이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2012년 11월 구자홍 회장은 그룹 회장직을 맡은 지 10년 만에 고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사촌 동생인 구자열 회장에게 아낌없이 경영권을 승계하며 ‘사촌 간 공동경영’이라는 전통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구자홍 회장은 당시 이임식에서 “LS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더 역동적이고 능력 있는 경영인이 제2의 도약을 이뤄야 할 때”라며 “구자열 회장이 최적임자로 확신한다”고 치켜세웠다. 구자홍 회장은 현재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의 회장직을 맡아 안팎으로 그룹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LS전선과 LS산전도 사촌지간인 구자엽 회장과 구자균 회장이 나눠 맡고 있다. 재계에서 보기 드문 사촌 간 공동경영은 실적으로 나타났다. 핵심 기술의 국산화, 인수합병(M&A),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2003년 7조 3500억원이던 매출을 10년 만인 2013년 26조 9658억원으로 4배가량 키웠다. 재계그룹 순위도 13위(공기업 제외시)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렇게 내부 화합이 잘 다져진 LS그룹에도 위기는 찾아왔다. 2013년 원전부품 시험조작서 조작 및 담합 사건이 터지면서 비리기업이란 오점을 남긴 게 결정적이었다. 원전비리 여파는 지난해 내내 LS그룹의 발목을 잡았다. 회사의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의 자회사 JS전선은 상장 폐지됐고, 사업 정리 선언으로 매출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취임 첫해부터 악재가 터진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원전비리 문책성 인사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며 2014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5월 LS-니꼬동제련 공장에서 잇단 사고가 터지고 7월에는 LS전선에 대한 국세청의 세금 폭탄(109억원)이 떨어졌다. 글로벌 건설 경기 침체까지 겹친 LS전선의 매출액은 2011년 6조원에서 2013년 5조원 아래로 급락해 3년 만에 4조원 안팎으로 주저앉았다. LS그룹의 묘책은 오너가 2·3세의 승진 인사에서 시작됐다. 능력이 검증된 차세대 경영후계자들을 대거 중용해 경영관리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일환이었다. LS그룹은 지난 1일 구자균 LS산전 부회장과 구자은 LS전선 사장을 회장과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구자균 회장은 초고압 직류 송전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에, 구자은 부회장은 LS전선의 위기 속에 해저·초전도케이블 등의 핵심사업의 기술력과 해외 수주를 주도했다는 점을 평가받았다. 트랙터, 전자부품 사업을 미래전략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LS엠트론을 사업부문으로 승격시켜 구자은 부회장에게 대표자리를 맡겼다. 구두회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은 LS-니꼬동제련 전무, LS전선 사장 등을 거쳤다. 사촌 경영이 잘 지켜진다면 차기 LS그룹 회장은 구자은 부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재계는 그를 눈여겨보는 분위기다. 구태회 명예회장의 차남인 구자엽 회장은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S전선과 가온전선 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 새로운 비전을 담은 ‘LS전선 길(way)’을 발표하며, 단순한 케이블 공급회사가 아닌 엔지니어링과 시공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케이블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LS미래원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독한 승부 근성과 강한 리더십’을 강조하며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글로벌 선도기업 이상의 변화 주도를 강조했다. LS그룹 전체 연간 세전 이익이 최근 3년간 4000억~5000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2009년 이후 그룹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정체돼 있다는 아픈 진단을 대내외에 밝혀 정면 돌파를 선언한 셈이다. 잇단 승진으로 조금씩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구본규 LS산전 상무(구자엽 LS전선 회장 아들), 구본혁 LS-니꼬동제련 전무(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아들), 구동휘 LS산전 부장(구자열 LS그룹 회장 아들) 등 3세들의 활약상도 지켜볼 대목이다. 현재 51개 계열사를 산하에 둔 LS그룹은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해저케이블, 스마트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차 전장부품, 해외자원 개발 등 그린 비즈니스를 육성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로는 초전도·초고압 케이블 분야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LS전선, 그린카·태양광 등 그린비즈니스 리더 LS산전, 국내 유일·세계 3대 동제련 기업인 LS-니꼬동제련, 트랙터 등 산업기계·부품 글로벌 기업 LS엠트론, 국내 최초 전선회사 가온전선, 에너지 서비스기업 E1과 예스코 등을 두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금융당국 ‘CEO 찍퇴’ 제어할 법적 장치 필요

    금융 당국이 이틀 연속 ‘카운트 펀치’를 맞았다. 2004년 김정태(작고) 당시 국민은행장에게 분식회계 혐의를 덧씌웠지만 7년여의 법정 공방 끝에 대법원은 15일 KB금융의 손을 들어 줬다. 하루 전인 14일에는 검찰이 금융 당국의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의 리베이트(뒷돈) 수수 의혹 고발 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금융 당국의 연이은 최고경영자(CEO) 징계 처분과 각종 의혹 제기가 ‘헛발질’로 결론 나면서 이제는 ‘무리한 찍어내기’ 구태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07년 시작된 국세청과 국민은행의 4000억원대 법인세 소송은 김 전 행장과 정권의 악연에서 비롯됐다. 2002년 대선을 통해 정권을 잡은 노무현 정부는 당시 부도 위기에 몰렸던 LG카드를 살리기 위해 김 행장에게 ‘SOS’를 쳤다. 하지만 김 행장은 “주주 이익에 위배된다”며 거부했다. 세무 당국은 국민은행이 2003년 9월 국민카드를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법인세를 적게 냈다며 4000억원이 넘는 법인세를 추가 부과했다. 금융 당국은 ‘회계기준 위반’ 혐의로 김 행장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렸고, 결국 김 행장은 자진 사퇴했다. 이를 두고 금융권은 ‘보복성 징계’로 해석했다. 김태동 전 금융통화위원은 당시 “김 행장 징계는 관치”라며 “(LG카드 처리에 대해) 약간 투덜댄 행장을 몇 달 지나 몰아내겠다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없는 일”이라고 신랄히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국민은행은 4000억원의 법인세와 900억원대의 지연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윤종규 신임 KB금융 회장도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 김정태 행장 시절 국민은행 부행장이었던 윤 회장은 당시 분식회계 혐의로 중징계(감봉 3개월)를 받고 은행을 떠나야 했다. 이 징계 전력은 지난해 KB금융 회장 공모 때 윤 회장의 ‘아킬레스건’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임 전 회장도 정권의 ‘찍퇴’(찍어서 퇴출) 사례로 남게 됐다. 지난해 9월 금융 당국은 ‘KB사태’의 책임을 물어 당시 임 회장에게 한 달 사이 ‘주의적경고(경징계)→문책경고(중징계)→직무정지 3개월(중징계)’로 제재 수위를 잇따라 상향했다. 전산교체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의혹과 부당개입 의혹 등이 있다며 검찰 고발에까지 나섰다. 새로운 물증이나 근거 없이 자진 사퇴를 거부하는 임 회장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금융 당국이 무리하게 중징계와 고발 조치를 내렸다는 것이 금융권의 시각이었다.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금융 당국은 이런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결국 떠밀리듯 사퇴한 임 전 회장은 이후 외부 접촉을 끊은 채 칩거하고 있다. 임 전 회장은 15일 자택을 찾은 서울신문 기자에게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됐다”며 “명예회복은 나중에 생각할 문제이고 지금은 세상의 관심에서 떨어져 조용히 지내고 싶다”는 심경을 부인을 통해 전달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금융 당국의 임 회장 퇴출 명분이 사라졌다”며 “괘씸죄만으로 민간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찍어 내는 후진적인 관치를 제어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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