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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4G 정상회의’ 개회영상에 평양 등장...“제작사 측 실수”

    ‘P4G 정상회의’ 개회영상에 평양 등장...“제작사 측 실수”

    한반도에서 지구 전체 조망 과정에서출발점이 서울 아닌 평양으로 나와준비기획단 “오류 인지 후 수정 완료”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인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최지를 소개하는 영상에 서울이 아닌 평양의 위성사진이 쓰여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0일 P4G 정상회의 개막을 알리는 영상에 평양 능라도가 등장한 게 화근이었다. 해당 영상은 한반도에 맞춰져 있던 화면을 ‘줌 아웃’(Zoom-out)을 하며 지구 전체를 조망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는데, 그 출발점이 서울이 아닌 평양 능라도로 돼 있었던 것이다. 청와대 측은 31일 “정부는 외부업체에 오프닝 영상 제작을 맡겼다”며 “그 제작 과정이 제대로 스크리닝이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도 “줌 아웃 효과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시작점의 위성사진 위치가 잘못 표현됐다”면서 “행사 직전까지 영상의 세부 사항을 편집, 수정하는 과정에서 영상제작사 측의 실수로 발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류 발생 인지 후 유튜브, P4G 가상행사장 플랫폼 등에서 수정했다”면서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야권은 다자 정상회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안병길 대변인은 논평에서 “무능으로 일관하는 정권이 만들어낸 외교 참사이자 국제적 망신”이라며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은 물론이거니와, 국민 앞에 공식 사과를 통해 다시는 이런 실책을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계룡대 ‘부실급식’은 사실…반박했던 국방부가 ‘부실조사’

    계룡대 ‘부실급식’은 사실…반박했던 국방부가 ‘부실조사’

    국방부 직할부대인 계룡대 근무지원단 예하 부대의 ‘부실급식’ 논란이 사실로 확인됐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일부 부대에서 (격리 장병에게) 도시락을 배식하는 과정에서 일부 메뉴가 빠졌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실급식’ 논란은 지난 16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계룡대 예하 부대에서 ‘쌀밥과 볶음김치, 건더기가 없는 오징어 국’ 등 부실한 아침식사가 제공됐다는 제보가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국방부가 제보 내용을 부인하면서 ‘정상 제공’된 도시락 사진을 올렸지만 이 사진 속 도시락마저도 “차라리 편의점 도시락을 제공하라”며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았다.국방부는 제보가 게시된 당일 저녁 입장문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계룡대 근무지원단이 직접 관리하는 7개 부대 중 3개 대대(관리대대, 수송대대, 군사경찰대대)에 총 8명의 격리장병들이 있다”면서 “이들에게 제공된 도시락은 배식 전 간부들이 검수를 위해 아래와 같이 촬영된 사진을 확인한 결과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제공되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제보 내용이 부정확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추가 확인 결과 근무지원단 예하 부대에 1인 격리자 8명 외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장병이 100여명 추가로 있었고, 이들에게 제공한 급식을 확인한 결과 제보 내용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부 대변인은 “통상적으로 코호트 격리자들은 (도시락이 아닌) 병사식당을 일반장병과 분리해서 식사를 제공해 왔었다”며 “그러다 보니 1차 조사에서는 도시락 사진이 제보에 올라왔기 때문에 1인 격리하는 병사들에 대해서만 도시락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보 사진 속에 이미 도시락이 2개 나와 있었다는 점에서 당초 1인 격리자만 조사 대상으로 삼은 것 자체가 부실조사였던 셈이다. 여기에 제대로 사실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 제공’했다는 도시락 사진을 성급하게 올렸다가 화를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방부의 첫 반박이 나온 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는 국방부가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는 추가 제보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확인된 부실급식은 물론 초기 대처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문책성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 대변인은 “(서욱 장관이) 보고를 받자마자 감사관실에 지시해 계룡대 근무지원단에 대한 현장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육해공군 차원에서도 계룡대 지역 21개 부대를 대상으로 격리자 급양관리 실태에 대한 정밀진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 결과에 따라서는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환경 공기업 ‘내맘대로’ 계약·사업관리

    환경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이 발주·입찰·계약 등 사업 관리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과 환경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을 대상으로 2016~2020년 상반기 체결된 계약·사업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공정성 훼손과 특혜 등이 의심되는 부적정한 업무 처리가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관경고(12건), 징계·문책(11건), 입찰참가자격 제한(4건), 환수·정산(8억원) 등의 조치를 내렸다. 조사 결과 양 기관은 지방자치단체 위탁사업에도 지방계약법이 아닌 국가계약법을 적용해 지역업체 가점 및 지방의원의 입찰 참여·계약 체결 제한 등 규정을 회피했다. 또 입찰담합징후진단시스템을 갖췄지만 실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환경공단은 발주·입찰·계약 관련 전산 관리를 하지 않았고, 요건이 엄격한 긴급 발주를 남용해 업체의 입찰 참가 기회를 제한하는 것은 물론 유찰 시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등 특혜 제공 의심 사례가 적발됐다. 수자원공사는 입찰 참가·계약이 금지된 부정당 업자와 계약을 맺는가 하면 부정당 업자에 대한 입찰 참가자격 제한 조치를 지연한 후 해당 업체와 수의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형공사의 계약금액 증액 시 계약심의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거치도록 했지만 누락했고, 사적 이해관계 신고 대상에 임원을 제외하는 등 임직원의 준법·청렴의식 부족 등이 지적을 받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ckpark@seoul.co.kr
  • 집합금지 방역수칙 위반 광명시 공무원 등 6명 과태료 부과

    집합금지 방역수칙 위반 광명시 공무원 등 6명 과태료 부과

    경기 광명시는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외부인 3명과 함께 식사한 시공무원 3명 등 모두 6명에게 과태료 10만원씩을 부과했다고 10일 밝혔다. 광명시는 직원 1명이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이들 6명이 방역지침을 위반하고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역 지침에 따르면 공적 업무수행 시에는 ‘5명부터 사적모임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업무 수행 전후로 이뤄지는 식사모임은 사적모임에 해당되며, 수도권에서는 5명부터 함께 식사 할 수 없다. 또한 나중에 합석한 경우에도 5명 이상이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본다. 방역수칙 위반자 중 직원 3명은 “당초 4명 이하 자리로 알고 식사자리에 참석했다”고 말했으나, 광명시 관계자는 “최종 6명이 같이 식사한 것이 확인돼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말했다. 특히 광명시는 ‘공직사회 특별 방역관리주간인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방역지침을 위반한 시청 직원에 대해 자가 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문책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현장 단속 외에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역지침 위반이 확인되는 경우 과태료 부과가 가능하다”며 “방역지침을 위반한 해당 직원에 대해 엄중 문책해 공직기강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찰, 반강제적 코로나 백신 접종이라며 인권위 진정(종합)

    경찰, 반강제적 코로나 백신 접종이라며 인권위 진정(종합)

    경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강제 접종이라며 내부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만 30세 이상 접종 대상자 가운데 67.48%가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실이 8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대상자 11만7575명 중 7만933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같은 기간 예약률은 74.55%로 전체 대상자 중 8만765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접종률은 전남경찰청이 83.54%(4304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청 80.57%(3934명), 광주청 77.27%(2709명), 세종청 76.65%(430명), 경기북부청 72.46%(4196명), 대전청 72%(2348명), 부산청 70.29%(619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는 61.32%(3420명)으로 접종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률도 전남청이 87.54%(5152명 중 4510명)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전북청 84.14%, 세종청 83.96%, 경기북부청 82.63%, 광주청 82.12%, 대전청 80.25%, 부산청 79.45% 순이었다.예약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청으로 67.64%를 기록했다. 경찰은 ‘코로나 백신 접종 관련 접종률 제고 방안’ 자료에서 “예약 기간 내 접종 관련 부정적 보도 등이 이어져 접종 예약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접종률은 경찰 활동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직결되는 점을 고려해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아울러 백신 접종 기간 종료 후 미접종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철저히 조사하고 수칙 위반시 엄중 문책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인 김모 경사는 지난달 30일 인권위 홈페이지를 통해 ‘김창룡 경찰청장과 이문수 경남경찰청장이 직원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취지의 진정을 냈다. 김 경사는 “경찰 지휘부가 백신 접종 여부를 자율에 맡기겠다던 당초 약속과 달리 반강제적으로 맞도록 했다”며 “접종률을 높이라는 지휘부 지시를 받은 간부들이 경찰서 과별·지구대별 접종 예약률을 비교하며 직원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했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경찰관·해양경찰관·소방관 등 사회필수 인력의 예방접종 시기를 당초 6월로 잡았다가 최근 4월 말로 앞당겼다. 경찰관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AZ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경찰관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경기남부·강원·전북 경찰청 소속 경찰관 중 AZ 백신 접종 후 뇌출혈 등의 증세가 나타난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도 “전 직원이 백신을 맞아 모범을 보이도록 하자”는 내용의 경찰서장 등 기관장 명의의 공문이 공유되는 등 백신 장제접종이라며 불만을 터뜨리는 경찰들이 많다. 블라인드에서 경찰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상급자가 면담을 계속 하고, 사유서와 경위서 제출을 강요한다고 토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위험해도 매력적”… 中기업 너도나도 뉴욕행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위험해도 매력적”… 中기업 너도나도 뉴욕행

    중국 온라인 보험사인 수이디(水滴·Waterdrop)공사가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 수이디공사는 이번 뉴욕 증시에 상장을 통해 3억 6000만 달러(약 4041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홍콩 경제일보 등이 보도했다. 수이디공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주당 10~12달러의 주식예탁증서(ADS) 30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뉴욕 증시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50%는 의료보건 서비스 확충과 보험업무 운영, 30%는 연구·개발(R&D), 나머진 일반 용도로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美 상장 온라인 보험사 ‘수이디’ 4041억원 조달 중국 기업들이 올 들어 미국 증권시장의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악의 갈등 국면으로 치닫는 미중 관계에 따른 미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도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뉴욕 증시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 등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 등 뉴욕 증시 IPO로 중국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은 모두 66억 달러(약 7조 4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억 달러의 8.2배이고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다. IPO 규모가 가장 컸던 중국 업체는 지난 1월 21일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최대 전자담배 업체인 우신커지(霧芯科技·RLX)로 13억 9800만 달러를 끌어모았다. 텅쉰(騰訊·Tencent)의 지원을 받는 기업용 클라우딩 컴퓨터 플랫폼인 투야즈넝(塗鴉智能·TUYA)이 9억 1500만 달러, 지식공유업체 즈후(知乎)가 5억 2300만 달러의 자금을 각각 조달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은 오는 7월 뉴욕 증시 상장을 목표로 상장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디디추싱은 상장 후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 시총의 10%가량을 상장으로 조달한다는 점에서 IPO 규모는 100억 달러 안팎으로 관측된다. 텅쉰이 투자한 ‘트럭판 우버’로 불리는 중국 트럭공유 스타트업 만방(滿幇·Full Truck Alliance)도 20억 달러 규모의 IPO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의 미국 IPO 규모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무난히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건만 더해도 모두 186억 달러로 지난해 기록을 넘어선다. 여기에다 지난달 23일 자전거 공유 등 모빌리티서비스 업체인 하뤄추싱(哈出行·Hello Chuxing) 역시 20억 달러 조달 목표로 뉴욕 증시 상장을 신청했다. 중국 기업의 뉴욕 증시 상장의 연간 최고 기록은 2014년 257억 달러로, 그해 알리바바그룹이 2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150억 달러가 그다음이다. 미중 패권 쟁탈전이 가속화하고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던 루이싱(瑞幸·Luckin)커피 회계부정 사건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미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데도 뉴욕 증시의 문을 두드리는 중국 기업들이 오히려 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중국 기업들은 2013년 체결한 ‘미중 회계협정’에 따라 감리를 면제받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감리를 받아 왔다. 하지만 미 금융 당국은 중국 기업에 자국 기업과 동일한 상장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새 규정이 적용되면 중국 기업들은 중국 당국뿐 아니라 미 당국의 재무감사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돼 퇴출당할 수 있다. 이처럼 IPO 조건이 악화돼도 중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우선 세계 투자자들의 풍부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대형 우량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2배 정도인데, 중국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주 지수인 CSI 300지수의 PER(19배)보다 훨씬 높은 만큼 중국 기업들의 상승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적자 기업도 상장을 허용하는 유연한 규정도 중국 기업에는 매우 매력적이다. 지난해 뉴욕 증시에 상장한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小鵬)자동차와 온라인 부동산중개 서비스업체 베이커자오팡(貝殼房)이 대표적이다. 샤오펑의 지난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10억 위안(약 1730억원)으로 전년(12억 3000만 위안)을 밑돌았다. 다만 적자 규모가 19억 2000만 위안에서 8억 위안으로 축소됐을 뿐이다. 베이커자오팡 역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각각 5억 3800만 위안, 4억 2800만 위안, 21억 800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달 상장을 신청한 하뤄추싱도 지난해 순손실 11억 위안을 기록했다. 탄췬자오(譚群釗) 펑허우(豊厚)캐피털 창업파트너는 “이들 두 기업은 커촹반(科創板·과학기술주 중심의 시장) 상장 조건에 부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 증시 상장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상장 절차가 비교적 간단해 핀테크 등 테크기업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디디추싱이 뉴욕 증시를 두드린 것도 홍콩거래소가 차량공유 사업모델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스테파니 탕 호간 로벨스 중화권 사모펀드 책임자는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 착수는 중국 기업의 미 IPO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이 리스크가 중국 기업의 뉴욕증시행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증시 상장을 바라는 투자자들의 압박도 요인으로 작용한다. 달러자금 투자자들이라면 해외시장 상장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샤오펑자동차와 베이커자오팡의 경우 알리바바와 텅쉰이 주요 투자자로 있는 만큼 뉴욕 증시 상장에 큰 이점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치밍(啓明) 벤처파트너스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을 등에 업은 두 기업은 미국 상장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베이커자오팡은 미국의 유명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어캐피털과 중국 힐하우스 캐피털그룹의 투자도 받고 있는 만큼 더욱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美에 먼저 상장 뒤 홍콩에 이중 상장도 가능해 상장 여건이 까다로운 홍콩이나 상하이 증시의 커촹반으로의 재상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도 중국 기업들의 뉴욕행을 부추긴다. 홍콩이나 커촹반 증시의 상장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중국 기업들이 먼저 문턱이 비교적 낮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뒤 다시 홍콩과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으로 재진입하는 방법을 선택한다는 얘기다. 뉴욕과 홍콩 증시에 이중 상장하는 중국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 이런 연유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이중 상장으로 벌어들인 자금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170억 달러, 80억 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디디추싱이 향후 홍콩에서 이중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상장폐지될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 SEC는 지난달 ‘외국회사문책법’에 따라 외국 정부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거나 미 상장기업 회계감독위원회(PCAOB) 감리를 3년 연속 통과하지 못한 기업은 미국에 상장할 수 없게 하는 규정을 발효했다. 적용 대상은 외국 기업 전체이지만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한 규정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 법무법인 프레시필즈 브룩하우스 데링거의 캘빈 라이 파트너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의 미국 상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들 기업은 미중 갈등이 리스크이긴 하지만 파국으로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지나친 우려를 일축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취임 100일 맞은 박범계 법무 “김오수, 검찰 수장 자격 갖췄다”

    취임 100일 맞은 박범계 법무 “김오수, 검찰 수장 자격 갖췄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곧 새 수장을 맞이하는 검찰과의 관계에도 체감할 만한 온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장관은 7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검찰개혁 완수와 함께 검찰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실제 박 장관은 일선 청 방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 일선 검사들과의 접촉면을 늘려왔다. 검찰개혁에 있어서도 추미애 전 장관 때처럼 강대강 대결 구도가 아닌 비교적 온건한 방식의 제도개선에 주안점을 둬왔다. 검찰의 직접수사 관행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진행 중인 법무부·대검의 합동감찰에서 박 장관이 ‘문책이 아닌 미래 지향적 제도 개선’에 방점을 찍은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언제 다시 갈등이 표출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하다.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박 장관으로서 헤쳐나갈 뇌관이 많다. 차기 검찰총장에 내정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취임 이후 단행할 검찰인사가 대표적이다. 박 장관은 지난 2월 검찰 인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및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갈등이 표출되며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최대 관심사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교체 여부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기소 위기에 놓인데다 검찰 내부 신망을 잃은 이 지검장의 인사 결과에 따라 검찰 내부의 여론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여권 일각에서 다시 흘러나오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움직임에 대해 박 장관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관건이다. 윤 전 총장은 검수완박에 반대하며 사퇴한 바 있다. 현재 법무부는 국민이 공감할만한 수사·기소 분리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수준의 올해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검찰 일각에선 친정권 성향의 김오수 후보자가 권력수사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에도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날 박 장관은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가) 수사와 행정에 두루 밝아 검찰 수장의 자격을 갖춘 분”이라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요한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퇴출 리스크에도 중국 기업들이 뉴욕증시로 몰려가는 까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퇴출 리스크에도 중국 기업들이 뉴욕증시로 몰려가는 까닭

    중국 온라인 보험사인 수이디(水滴·Waterdrop)공사가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 수이디공사는 이번 뉴욕 증시에 상장을 통해 3억 6000만 달러(약 4041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홍콩 경제일보(經濟日報) 등이 보도했다. 수이디공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주당 10~12달러의 주식예탁증서(ADS) 30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뉴욕 증시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50%는 의료보건 서비스 확충과 보험업무 운영, 30%는 연구·개발(R&D), 나머진 일반 용도에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기업들이 올들어 미국 증권시장의 기업공개(IPO)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악의 갈등 국면으로 치닫는 미중관계에 따른 미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도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뉴욕 증시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 등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 등 뉴욕 증시 기업공개(IPO)로 중국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은 모두 66억 달러(약 7조 4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억 달러의 8.2배이고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다. IPO 규모가 가장 컸던 중국 업체는 지난 1월 21일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최대 전자담배 업체인 우신커지(霧芯科技·RLX)로 13억 9800만 달러를 끌어모았다. 텅쉰(騰迅·Tencent)의 지원을 받는 기업용 클라우딩 컴퓨터 플랫폼인 투야즈넝(塗鴉智能·TUYA)이 9억 1500만 달러, 지식공유업체 즈후(知乎)가 5억 2300만 달러의 자금을 각각 조달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追行)이 오는 7월 뉴욕증시 상장을 목표로 상장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디디추싱은 상장 후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 시총의 10% 가량을 상장으로 조달한다는 점에서 IPO 규모는 100억 달러 안팎으로 관측된다. 텅쉰이 투자한 ‘트럭판 우버’로 불리는 중국 트럭공유 스타트업 만방(滿幇·Full Truck Alliance)도 20억 달러 규모 IPO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의 미국 IPO 규모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무난히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건만 더해도 모두 186억 달러로 지난해 기록을 넘어선다.여기에다 지난달 23일 자전거 공유 등 모빌리티서비스 업체인 하뤄추싱(哈囉出行·Hello Chuxing) 역시 20억 달러 조달 목표로 뉴욕 증시 상장을 신청했다. 중국 기업의 뉴욕 증시 상장의 연간 최고 기록은 알리바바그룹이 2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던 2014년 257억 달러 규모다. 지난해 150억 달러가 그 다음이다. 미중 패권 쟁탈전이 가속화하고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던 루이싱(瑞幸·Luckin)커피 회계부정 사건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미 규제당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데도 뉴욕 증시의 문을 두드리는 중국 기업들이 오히려 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중국 기업들은 2013년 체결한 ‘미중 회계협정’에 따라 감리를 면제받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감리를 받아왔다. 하지만 미 금융당국은 중국 기업에 자국 기업과 동일한 상장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새 규정이 적용되면 중국 기업들은 중국 당국뿐 아니라 미 당국의 재무감사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돼 퇴출될 수 있다. 이처럼 IPO 조건이 악화돼도 중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우선 세계 투자자들의 풍부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대형 우량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2배 정도인데, 중국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주 지수인 CSI 300지수의 PER(19배)보다 훨씬 높은 만큼 중국 기업들의 상승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적자 기업도 상장을 허용하는 유연한 규정도 중국 기업에는 매우 매력적이다. 지난해 뉴욕증시에 상장한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小鵬)자동차와 온라인 부동산중개 서비스업체 베이커자오팡(貝殼找房)이 대표적이다. 샤오펑의 지난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10억 위안(약 1730억원)으로 전년(12억 3000만 위안)을 밑돌았다. 다만 적자 규모가 19억 2000만 위안에서 8억 위안으로 축소됐을 뿐이다. 베이커자오팡 역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7부터 2019년까지 각각 5억 3800만 위안, 4억 2800만 위안, 21억 800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달 상장을 신청한 하뤄추싱도 지난해 순손실 11억 위안을 기록했다. 탄췬자오(譚群釗) 펑허우(豊厚)캐피털 창업파트너는 “이들 두 기업은 커촹반 상장 조건에 부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 증시 상장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상장 절차가 비교적 간단해 핀테크 등 테크기업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디디추싱이 뉴욕 증시를 두드린 것도 홍콩거래소가 차량공유 사업모델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스테파니 탕 호간 로벨스 중화권 사모펀드 책임자는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 착수는 중국 기업의 미 IPO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이 리스크가 중국 기업의 뉴욕증시행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증시 상장을 바라는 투자자들의 압박도 요인으로 작용한다. 달러자금 투자자들이라면 해외시장 상장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샤오펑자동차와 베이커자오팡의 경우 알리바바와 텅쉰이 주요 투자자로 있는 만큼 뉴욕 증시 상장에 큰 이점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치밍(啓明) 벤처파트너스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을 등에 업은 두 기업은 미국 상장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베이커자오팡은 미국의 유명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어캐피탈과 중국 힐하우스 캐피털그룹의 투자도 받고 있는 만큼 더욱 유리하다”이라고 분석했다. 상장 여건이 까다로운 홍콩이나 상하이 증시의 커촹반(科創板·과학기술주 중심의 시장)으로의 재상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도 중국 기업들의 뉴욕행을 부추긴다. 홍콩이나 커촹반 증시의 상장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중국 기업들이 먼저 문턱이 비교적 낮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뒤 다시 홍콩과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으로 재진입하는 방법을 선택한다는 얘기다. 뉴욕과 홍콩증시에 이중 상장하는 중국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 이런 연유에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이중 상장으로 벌어들인 자금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170억 달러, 80억 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디디추싱이 향후 홍콩에서 이중 상장할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상장 폐지될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외국회사문책법’에 따라 외국 정부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거나 미 상장기업 회계감독위원회(PCAOB) 감리를 3년 연속 통과하지 못한 기업은 미국에 상장할 수 없게 하는 규정을 발효했다. 적용 대상은 외국 기업 전체이지만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한 규정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 법무법인 프레쉬필즈 브룩하우스 데링거의 캘빈 라이 파트너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의 미국 상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들 기업은 미중 갈등이 리스크이긴 하지만 파국으로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지나친 우려는 일축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창원시, 부동산 투기의혹 공무원 및 가족 등 3명 수사의뢰

    창원시, 부동산 투기의혹 공무원 및 가족 등 3명 수사의뢰

    경남 창원시가 주요 개발사업에 투기가 의심되는 토지거래를 한 시 공무원 2명과 공무원 가족 1명 등 3명을 사법기관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창원시는 3일 공직자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한 특별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공무원과 공무원 가족 등 모두 11명이 투기가 의심되는 토지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명은 수사의뢰 하고 공소시효가 지난 8명은 문책과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시는 지난 3월 12일 부터 29개 주요개발사업장 편입토지 1만 44필지에 대해 시 7급 이상 모든 공무원과 5급 이상 및 개발부서 공무원은 본인과 직계 존·비속까지 포함해 모두 6643명의 토지 거래내역을 확인했다. 창원시는 토지거래내역 확인결과 공무원 및 공무원 가족 거래는 매매 26명(37건), 증여 3명(3건), 상속 7명(10건), 기타 4명(6건) 등 모두 40명(56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1명이 6개 개발사업 개발계획이 입안된 날부터 인가고시된 시점 사이에 해당 사업장 편입 토지 18필지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시는 이들이 해당 토지를 계속 보유하고 있어 시세차익을 얻지는 않았지만 지분 투자를 하거나 대출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투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시는 11명 가운데 공소시효가 경과되지 않은 3명은 토지거래 관련 사업부서에 근무한 경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사업부서 직원 등 제3자의 정보 제공으로 내부정보를 활용했는지 여부는 자체 조사로 확인이 어려워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8명은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의뢰를 해도 실익이 없다는 법률자문에 따라 문책과 인사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창원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승민의 막론하고] 구원투수가 될 수 없는 관료적 리더십

    [정승민의 막론하고] 구원투수가 될 수 없는 관료적 리더십

    인사가 메시지다. 재보선 표심으로 촉발된 레임덕 위기에 대통령은 개각 카드를 꺼냈다. 발탁된 인물들은 거의 직업 공무원이다. 장관 후보자 5명 중 4명이다. 다음 대선이 1년도 안 남은 시점에서는 어떤 정권도 관료를 중하게 썼다. 하락하는 지지도와 느슨해진 장악력은 국정관리에 빨간불이다. 신선한 정책은 언감생심이고 오늘도 별 탈 없기만 바라게 된다.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야단법석을 떨어대던 ‘개국공신’들의 유효기간은 이미 끝났다. 누구를 쓸 것인가. 관료가 모범답안이다. 현상유지의 전문가가 공무원들이어서다. 주어진 질서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공직사회의 주특기. ‘어공’이 저지른 일을 수습하는 것도 ‘늘공’의 몫이다. 최고 권력자의 입장에서는 구원투수인 셈이다. 총칼로 집권한 군사정권도 통치를 하려면 공무원 조직에 의존해야 했으니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실세다. 문제는 관료가 국정을 주도할 경우 생겨나는 부작용이다. 사람이 아니라 조직을 따르는, 즉 규정과 절차가 체질화된 직업 공무원들로만 장관 자리가 채워질 때 국가의 진로는 갈팡거릴 공산이 크다. 지금의 상태를 이대로 관리하려는 고급 관리들로서는 보신주의적 태도를 취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 처신이니까. 현실은 항상 새로운 문제들이 시각을 다투며 일어난다. 과거의 관행과 법규에 없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기존의 규칙을 따르다가 일을 망쳐도 문책은 없다. 반면에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파격적 해법을 내놨다가는 책임을 지게 된다. 접시를 깨뜨려도 괜찮다고 적극행정을 강조하지만 정권은 유한한 법이다. 더구나 하산길에 접어든 권력일수록 복지부동과 벗할 수밖에 없다. 따져 보면 고시를 패스한 이른바 엘리트 공무원일수록 기존 체제의 최강 생존자다. 일본의 경제 관료 출신으로 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작가 사카이야 다이치는 명문대 출신의 ‘캐리어’ 공무원을 시험의 명수라고 불렀다. 정답이 있는 문제풀이에만 익숙한 이들은 해답이 불확실한 혁신이나 신규 사업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제한된 시간 내에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쉬운 문제부터 찾고 어려운 문제는 뒤로 미루는 요령이 몸에 뱄다. 똑똑하다는 이미지는 안건과 관련된 통계 숫자를 30여개 외우고 법조문을 달달 외워서 줄줄 이야기하면 얻게 된다. 한마디로 과거에 정통한 사람들인 것이다. 관례와 규정을 신줏단지처럼 떠받들다 보니 창의성과 자율성이 부족해지고 민생 현장으로부터 유리된다. 이렇게 주어진 틀에 맞춰 현재를 보수하는 관료 집단에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나 상향 일변도의 아파트값을 해결할 상상력을 기대하는 것은 무망한 노릇처럼 보인다. 무엇보다 위계와 서열로 돌아가는 공직사회는 중앙집중형이다. 관리에 필수적인 규제와 통제를 해야 하니 인원과 권한을 가능한 한 최대로 끌어 모으려는 것이다. 그래서 규제완화와 권한이양은 무늬뿐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인구는 반의반으로 줄었지만 자리는 서너 배 이상 늘어난 시·군도 부지기수다. 행정 서비스가 확충된 측면도 있지만 업무량과 상관없이 직원이 증가하는 파킨슨의 법칙이 환기되는 대목이다. 갈수록 막강해지는 공무원 파워는 국정의 무게중심을 앞날에서 지금, 아니 옛날로 옮겨 놓는다. 미래 비전이 없는 개인이나 국가가 과거로 역행할 것은 당연지사다. 법경제학자이자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지낸 고 박세일은 이율곡을 인용하면서 우리 사회에 개혁세력이 없음을 아쉬워했다. 정권을 창출하는 창업세력이나 수성을 맡은 관료세력은 있지만 개혁의 경장세력이 없다는 것이다. 현상에 안주하는 관료적 리더십으로는 더이상 양극화를 해소하고 통일을 실현하지 못한다는 경고에 다름없다. 현 정권도 관료라는 좌표원점으로 원위치하고 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현장과 정책을 하나로 꿰는 유능하고 도덕적인 경장세력을 기대하는 일은 백년하청에 불과할까.
  • 안철수 “文정부, 세금을 벌금으로 만들어”

    안철수 “文정부, 세금을 벌금으로 만들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세금을 죄지은 사람이 내야 하는 벌금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26일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세금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왜곡된 인식이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 부동산 보유세와 종합부동산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부세에 대해 “원래 상위 1%를 대상으로 한 부유세”라며 “부유층이 아닌 중산층까지 내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유세에 대해서도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은 최대한 경감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부동산 자산이 총자산의 70%가 넘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와 동일한 수준의 보유세 과세는 경제의 활력 자체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현 정권의 진정한 혁신은 ‘문 정부 지우기’에 나서는 것”이라며 “이제까지 잘못을 바로잡고 질서 있는 퇴각을 준비하라”고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병사 부실 급식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민소득 3만 불이 넘는 나라에서 대명천지에 햄버거 빵이 모자라 반으로 갈라 쓰는 부끄럽고 황당한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가”라며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檢, ‘월성원전 의혹’ 채희봉 전 비서관 조사...수사 마무리 속도

    檢, ‘월성원전 의혹’ 채희봉 전 비서관 조사...수사 마무리 속도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최근 채희봉(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조사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검찰 안팎으로 수사팀이 조만간 채 전 비서관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기소 여부를 결론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은 최근 채 전 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채 전 비서관을 상대로 2018년 4월 산업부 공무원들에 월성 1호기 가동을 즉시 중단할 것을 지시한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월성 1호기 즉시 중단을 위해 경제성 평가 수치를 낮추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채 전 비서관은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 전 비서관은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청와대에서 월성 1호기 조기폐쇄를 포함한 탈원전 정책에 관여한 인물이다. 감사원의 감사 대상에도 포함됐지만 문책 대상에선 제외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월성 원전 자료를 대량 삭제하는 등의 혐의로 산업부 공무원 3명을 재판에 넘겼다. 지난 2월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하며 검찰은 두 달 넘게 보강 수사를 벌여왔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조만간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의 기소 여부를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중징계 피한 신한은행장, 라임 판매 책임에 ‘주의적 경고’

    중징계 피한 신한은행장, 라임 판매 책임에 ‘주의적 경고’

    금감원 제재심, 한단계 감경피해자 보호 노력 반영한 듯라임자산운용이 만든 부실 펀드를 고객들에게 팔아 큰 손실을 보게 한 신한은행의 진옥동 행장에 대해 금감원이 ‘중의적 경고’ 상당의 징계를 내렸다. 애초 예고됐던 중징계는 피한 것으로 향후 은행장 3연임이나 지주회장 도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감원은 22일 제재심을 열고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심의했다. 제재심은 사모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신한은행에 대해 업무의 일부정지 3개월과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했다. 진 행장에 대해서는 주의적 경고, 전 부행장보에 대해서는 감봉 3개월 상당으로 조치할 예정이다. 금융회사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업무정지-시정명령-기관경고-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보통 기관경고부터 중징계로 분류한다. 또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 경고 이상은 3∼5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다. 진 행장은 문책경고를 면하게 되면서 3연임 또는 금융지주 회장 도전의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역시 사전 통보보다 한단계 낮은 ‘주의’의 경징계가 결정됐다. 제재심은 신한금융지주에 대해서는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지배구조법) 위반으로 기관주의와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했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펀드가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협업하는 복합점포를 통해 판매됐다며 신한금융지주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 제재심에 올렸다. 이번 제재심의 쟁점은 내부통제 부실로 최고경영자(CEO) 중징계까지 할 수 있는지였다. 금감원은 ‘신상품 개발 및 판매 과정 등에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근거로 경영진 제재를 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신한은행은 이에 맞서 법 조항이 ‘금융회사가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라’는 의미이지,금융사고가 터졌을 때 경영진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직접적인 근거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진 행장의 감경에는 우리은행의 사례처럼 신한은행의 소비자 피해 구제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19일 라임 CI(매출채권보험)펀드 피해자 2명에게 판매자 신한은행이 손실액의 40∼80%를 배상하라는 내용의 조정안을 제시하자,신한은행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신한은행 측은 “제재심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제재심은 금감원장의 자문 기구로 심의 결과가 법적 효력을 갖지는 않는다.제재 내용은 이후 금감원장 결재,증권선물위원회 심의,금융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anamic@seoul.co.kr
  • 김정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통 큰 협력에 의회 무력화로 답한 오세훈 시장”

    서울특별시의회 김정태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영등포2)은 지난 19일 전격적으로 발표한 29일자 서울시 고위직 공무원 전보인사에 대해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부정이라며 오세훈 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정태 운영위원장은 “서울시의회는 준비없이 서울시정을 책임지게 된 오세훈 시장을 배려해 시정질문을 전격적으로 취소하고,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관련 행정사무조사를 보류하는 등 통 큰 결단을 내리고 전면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은 제300회 임시회 개회식 당일 각 상임위원회 업무보고를 앞둔 시점에 10여 일 후에 있을 주요 현안부서 부서장에 대한 인사를 서둘러 발표해 상임위원회를 무력화하는 조치로 답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이미 계획된 의사일정에 따라 서울시 주요 부서에 대한 업무보고를 계획했으나, 이날 발표된 전보 인사에 따라 전보대상 부서장을 상대로 현안질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상임위원회의 업무보고는 서울시 주요 정책의 추진방향과 진행경과를 확인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함께 논의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며 시민과의 약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를 알면서도 업무보고를 해야 할 간부 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독단적으로 발표한 것은 서울시의회 무력화 시도라고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이번 전보 인사가 박원순 전 시장 장례식을 총괄했던 행정국장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 “박원순 전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결정한 것은 특정 개인의 결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를 직업 공무원인 개인에게 모두 책임 지우는 것은 보여주기식 행정의 전형이며 서울시 공무원 전체에 대한 오세훈 표 줄 세우기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고, “피해자에 대한 사과만큼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서울시의회의 전폭적인 협력에 불통으로 답한 독단에 대해서 성찰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지 10여 일 지난 오세훈 시장의 독선적인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무상급식에 반대해 서울시장직을 스스로 박차고 나갔던 지난 2011년 8월 그날이 떠오른 것이 기우가 아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관례적으로 인사발령 2~3일 전에 관련 내용을 발표해 왔으나, 이례적으로 10일이나 앞선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9일자로 도시교통실장, 행정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등에 대한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갑작스러운 전보인사에 따라 상임위원회 업무보고에 현 부서장과 함께 전보 발령된 부서장들을 함께 출석하도록 요구해 이들이 동시에 상임위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세훈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에 사과 당연…일상 복귀가 공정 사회” [이슈픽]

    오세훈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에 사과 당연…일상 복귀가 공정 사회” [이슈픽]

    “열흘 전 만났는데 계속 눈물 흘리며감정 주체 못하는 피해자 보니 가슴 아팠다”“한 여성 사건 아닌 모든 아들·딸 일일지 몰라”吳, 지난 20일 브리핑서 피해자에 공식 사과吳 “피해자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부서 근무”오세훈, 박원순 장례 행정책임자 좌천 인사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서울시 책임자로서 서울시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리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면서 “진정한,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깨닫고 실천했을 뿐”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일 서울시에서 브리핑을 통해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하고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부서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박 전 시장의 장례를 주도하고 ‘피해호소인’을 명명한 담당 간부를 좌천시켰다고 밝혔다. 吳 “피해자 업무 복귀가 제 책무” 오 시장은 이날 DDP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튜브 생중계 시청자로부터 댓글로 ‘왜 사과를 했는지’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오 시장은 “열흘 전쯤 피해자분을 만났는데 그때 ‘제대로 된 사과 한 번 못 들었다’는 말씀을 하셔서 느껴지는 바가 있었다”면서 “만나는 동안 계속해서 눈물, 콧물 흘려가며 감정 주체를 못 하시는 피해자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분이 정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해드리는 것이 제 책무라고 생각했고, 이제 그 약속은 지켜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는 한 여성이 겪은 사건이 아닌, 대한민국 모든 아들·딸의 일일지도 모른다”면서 “이런 일을 겪고도 일상에 복귀해서 직장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이 우리가 만들고 싶은 공정과 상생의 성숙한 사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지난 8일 새벽 소감을 밝히며 “피해자가 오늘부터 업무에 복귀하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었다. 이후 피해자, 피해자 가족, 변호인단 등과 직접 면담했다.박원순 피해자 “진정한 사과, 눈물 났다”오세훈 “성추행 발각시 즉각 퇴출”“2차 가해 가해지면 관용 없을 것” 피해자 “지금까지 내가 받은 사과는 SNS입장문·기자 질문에 코멘트 형식 사과” 지난 20일에는 브리핑을 열어 “전임 시장 재직 시절 있었던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해 서울시를 대표하는 현직 서울시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할 경우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에서 성희롱·성추행 사례 등이 발생하면 전보 발령 등 ‘땜질식’으로 대응해 근절되지 않았다며 “(성비위 확인 시 즉각 퇴출을 의미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즉시 도입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2차 피해가 가해질 경우에도 한치의 관용조차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조만간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본인이 가장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부서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큰 틀에서의 원칙은 지켜질 것”이라고 했다. 피해자는 오 시장의 공식 사과에 대해 “책임 있는 사람의 진정한 사과”라면서 “제 입장을 헤아려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고 변호인단을 통해 말했다. 피해자는 “지금까지 내가 받았던 사과는 SNS에 올린 입장문이거나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코멘트 형식의 사과였다”며 브리핑을 통해 공식으로 사과한 오 시장의 방식을 높게 평가했다. 피해자는 “제가 돌아갈 곳의 수장께서 지나온 일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살펴주심에 감사하다”면서 “서울시청이 좀 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제게 보여주신 공감과 위로, 강한 의지로 앞으로 서울시를 지혜롭게 이끌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오세훈, 박원순 장례식 행정책임자 문책“서울시, ‘피해 호소 직원’ 2차 가해에설상가상 박원순 서울시장葬이라니” 피해자, 기자회견서 박원순에 “이러지 말라 소리 지르고 싶었다” 오 시장은 서울시에서 있었던 공식 사과 현장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당시 인사와 장례식 문제 등과 관련해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의 인사 명령 조치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사건 발생 즉시 제대로 된 즉각적인 대처는 물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서울시의 대처는 매우 부족했다”면서 “설상가상으로 전임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 기관장으로 치렀다”고 질타했다. 지난해 7월 피해자는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독한 서신에서 자신이 겪은 고통에 대한 사과 없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전 시장에 대해 “용기를 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다”며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였다.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5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게 한다”고 썼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청원’이틀 만에 53만명 동의 이는 당시 박 전 시장이 성범죄로 고소를 당했음에도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장의 장례식과 함께 시민분향소가 세워지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란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온 지 이틀 만에 53만명 넘게 청원했다.오 시장이나 서울시가 관련 책임자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인사는 전날 상수도사업본부장으로 발령 난 김태균 행정국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 요직 중 하나로 꼽히는 행정국장에서 외부 사업본부장으로 발령 난 것은 사실상 좌천성 인사로 해석됐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고소 이후 여러 행정 절차가 피해자에게 계속 상처를 주게 된 상황을 문책한 것이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해 7월 15일 이 사건 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피해 접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피해를 호소하는 직원’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저지른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시는 또 박 전 시장 장례식을 기관장으로 치르고 서울광장에 시민 분향소를 설치했다. 김 국장은 당시 실무를 총괄한 만큼, 오 시장 취임 후 문책 인사의 첫 번째 대상이 된 셈이다. 앞서 김 국장은 지난해 4월 피해자에 대한 또 다른 성폭력 사건이 있었을 때도 가해 직원에 대한 인사 조치와 징계, 피해자 보호 등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법원 “박원순, 여직원에 성희롱 문자”인권위 “박원순 성적언동, 성희롱에 해당” 지난 1월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은 인권위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의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권위 판단에 앞서 법원에서도 박 전 시장의 여직원 성추행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1월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박 전 시장이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피해자에게 성적인 문자와 속옷 사진을 보냈고,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가 좋다’ ‘사진을 보내달라’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갈 수 있다’ ‘섹스를 알려주겠다’고 문자를 보낸 것도 사실로 봤다. 앞서 피해자측 법률대리인었던 김재련 변호사는 지난해 7월 기자회견 당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둘이 셀카를 찍자’며 피해자에게 신체를 밀착하거나, 무릎에 나 있는 멍을 보고 ‘호’해주겠다며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또 “집무실 안 내실이나 침실로 피해자를 불러 ‘안아달라’고 신체적 접촉을 하고,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해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해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혀왔다”고 일부 공개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피해자로부터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됐으나 이튿날 실종된 뒤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충북도 공직사회 금주령까지

    충북도 공직사회 금주령까지

    충북도내 지자체들이 공무원들의 코로나19 방역을 바짝 조이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한데다, 최근 옥천군청에서 직원이 확진되면서 공무원 29명이 한꺼번에 자가격리되는 일까지 발생해서다. 충북도는 21일 도내 11개 시군에 한층 강화된 코로나 복무지침을 내려보냈다. 도는 규모를 불문하고 부서회식과 불필요한 모임을 모두 취소 또는 연기하도록 했다. 음식점의 테이블 쪼개앉기 금지와 음주를 겸한 저녁식사 자제도 지시했다. 사실상 ‘금주령’이다. 사무실 밀집도 완화를 위해 3분의 1 재택근무 권고와 오전 11시30분부터 30분간격으로 3차례에 걸친 점심 나눠먹기 운영도 하달했다. 또한 부서마다 방역책임자를 정해 직원들 임상증상을 상시 관리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퇴근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도는 지침 미준수로 인한 코로나 감염사례 발생시 해당 공무원을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옥천군은 부서장들이 매일 오전·오후 두 차례에 걸쳐 소속 직원들 건강상태를 체크해 김재종 군수에게 유선 보고하기로 했다. 공무상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타 부서 사무실 방문 자제와 휴게실 등 폐쇄된 좁은 공간 이용 금지도 조치했다. 군은 회의 및 보고의 비대면 실시, 동료 간 티타임과 불필요한 대화 금지, 민원인에게 음료제공 금지 등도 실시키로 했다. 김 군수는 “사회적으로 모범이 돼야 할 공무원들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공직사회 신뢰 회복을 위해 엄중하게 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들은 복무지침 강화를 수긍하는 분위기다. 충북도의 한 사무관은 “4차대유행이 우려되고 공무원 확진자까지 발생하면서 솔선수범하자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며 “너도나도 저녁약속을 취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오세훈 사과에 “진정한 사과, 눈물 났다” [이슈픽]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오세훈 사과에 “진정한 사과, 눈물 났다” [이슈픽]

    피해자 “지금까지 내가 받은 사과는 SNS입장문·기자 질문에 코멘트 형식 사과”오세훈, 브리핑 열고 피해자에 공식 사과吳 “피해자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부서 근무”오세훈, 박원순 장례 행정책임자 좌천 인사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식 사과를 받은 뒤 “무엇이 잘못이었는가에 대한 책임 있는 사람의 진정한 사과”라면서 “제 입장을 헤아려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피해자 “공감·위로로 시 이끌어달라”단체 “상식적인 일 너무 오랜 시간 걸려” 피해자는 이날 자신을 지원하는 여성계 단체들과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을 내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내가 받았던 사과는 SNS에 올린 입장문이거나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코멘트 형식의 사과였다”며 브리핑을 통해 공식으로 사과한 오 시장의 방식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기자회견) 영상을 찾아보고 가족들은 울컥하는 마음으로 가슴을 쥐었다”고 했다. 피해자는 “제가 돌아갈 곳의 수장께서 지나온 일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살펴주심에 감사하다”면서 “서울시청이 좀 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제게 보여주신 공감과 위로, 강한 의지로 앞으로 서울시를 지혜롭게 이끌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해자 지원 단체들도 입장을 내고 “서울시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의 공식적인 사과는 처음”이라면서 “상식적인 일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너무도 오랜 시간 걸렸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기관장의 ‘호의’로 끝나지 않고 더 나은 서울시가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보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오세훈 “성추행 발각시 즉각 퇴출”“2차 가해 가해지면 관용 없을 것”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온라인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할 경우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에서 성희롱·성추행 사례 등이 발생하면 전보 발령 등 ‘땜질식’으로 대응해 근절되지 않았다며 “(성비위 확인 시 즉각 퇴출을 의미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즉시 도입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2차 피해가 가해질 경우에도 한치의 관용조차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국가인권위가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에 설치를 권고한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에 대해 “공약한 대로 시장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외부전문가들로만 구성된 ‘전담특별기구’로 격상시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에 성비위 사건 신고 핫라인을 개통하고, 성희롱·성폭력 교육 100% 이수 의무제를 시청 본청뿐만 아니라 산하 본부 및 사업소, 공사·공단·출연기관의 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도입하겠다고 했다. 특히 오 시장은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조만간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본인이 가장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부서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큰 틀에서의 원칙은 지켜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로부터 사건의 묵인·방조 의혹 등을 서울시 차원에서 재조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재조사를 엄격히 시행해 진실과 거짓을 밝혀 주되 그 재조사 대상이 되는 분들에 대한 인사 조치는 최소화해 달라’는 부탁도 (피해자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재조사를 받은 이들이 징계를 받게 되면 (피해자가) 다시 업무 복귀해서 일하는데 조직 내 분위기상의 어색함 등을 염려한 것”이라면서 “이 요청을 듣고 참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오세훈, 박원순 장례식 행정책임자 문책“서울시, ‘피해 호소 직원’ 2차 가해에 설상가상 박원순 서울시장葬이라니” 오 시장은 이어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당시 인사와 장례식 문제 등과 관련해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의 인사 명령 조치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사건 발생 즉시 제대로 된 즉각적인 대처는 물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서울시의 대처는 매우 부족했다”면서 “설상가상으로 전임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 기관장으로 치렀다”고 질타했다. 오 시장이나 서울시가 관련 책임자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인사는 전날 상수도사업본부장으로 발령 난 김태균 행정국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 요직 중 하나로 꼽히는 행정국장에서 외부 사업본부장으로 발령 난 것은 사실상 좌천성 인사로 해석됐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고소 이후 여러 행정 절차가 피해자에게 계속 상처를 주게 된 상황을 문책한 것이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해 7월 15일 이 사건 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피해 접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피해를 호소하는 직원’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저지른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시는 또 박 전 시장 장례식을 기관장으로 치르고 서울광장에 시민 분향소를 설치했다. 김 국장은 당시 실무를 총괄한 만큼, 오 시장 취임 후 문책 인사의 첫 번째 대상이 된 셈이다. 앞서 김 국장은 지난해 4월 피해자에 대한 또 다른 성폭력 사건이 있었을 때도 가해 직원에 대한 인사 조치와 징계, 피해자 보호 등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옥천군청 2명 확진에 29명 자가격리

    옥천군청 2명 확진에 29명 자가격리

    충북 옥천군청이 코로나19 때문에 비상이다. 직원 확진에 이어 자가격리 조치된 공무원까지 총 31명이 출근을 못하게 되서다. 20일 군에 따르면 전날 자치행정과 팀장(6급) 2명이 양성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들과 밀접촉한 것으로 조사된 29명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자 근무 부서는 자치행정과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기획감사실 5명, 경제과 3명, 종합민원과·도시교통과 각 2명, 평생학습원·친환경농축산과·주민복지과 각 1명이다. 이들 중 과장이 2명, 팀장이 9명이다. 군청 1개과보다 많은 인원이다. 자치행정과의 경우 팀장 5명 중 2명이 확진됐고, 과장과 나머지 팀장 3명도 자가격리됐다. 자치행정과는 직원 8명이 출근해 근무중이다. 업무공백이 우려되자 이광섭 행정국장은 직원들에게 팀장·과장 결재를 거치지 말고 국장전결 하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다행히 군청 직원 전수조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며 “자치행정과를 제외한 다른 과는 자가격리된 직원이 많지 않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직원 확진으로 옥천군청에 비상이 걸리자 이날 호소문을 통해 공직자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사적모임, 가족모임, 불필한 출장, 행사, 회식 등을 자제해달라”며 “방역수칙을 위반해 감염될 경우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관단체 등에서 실시하는 집단연수, 교육 등도 취소연기해달라”며 “의심증상이 있으면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라임 사태 제재심, 손태승 문책 경고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8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라임 사태 당시 우리은행장)에게 문책 경고를, 우리은행에는 3개월 업무 일부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금감원이 사전 통보한 직무 정지 상당보다는 한 단계 떨어진 징계 수위다. 금감원 제재심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자정 무렵까지 마라톤 회의를 열어 라임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과 손 회장 등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금융회사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업무정지-시정명령-기관경고-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뉘며 통상 기관경고부터 중징계로 분류한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이며, 문책 경고 이상은 3∼5년 금융사 취업이 제한된다. 이날 제재는 사안에 따라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제재심 결과는 손 회장의 과거 은행장 재임 시절 관련된 것으로 그룹 회장 직무 수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무역금융펀드 피해자들에게 원금을 전액 반환하라는 분쟁조정안과 손실 미확정 펀드의 분쟁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모펀드 사태 징계 또 줄었다… ‘라임’ 손태승 우리지주 회장 ‘문책 경고’

    사모펀드 사태 징계 또 줄었다… ‘라임’ 손태승 우리지주 회장 ‘문책 경고’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 사모펀드와 관련해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태승(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문책 경고 처분을 받았다. 중징계에 해당하지만, 앞서 금융감독원이 사전 통보했던 직무 정지 상당보다는 한 단계 떨어진 수위다.금감원은 8일 오후 2시부터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라임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손 회장에 더해 우리은행도 3개월 업무 일부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 역시 애초 통보된 업무 일부 정지 6개월에서 3개월 줄어들었다. 우리은행에는 과태료도 부과됐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3∼5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다. 또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업무정지-시정명령-기관경고-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뉘며, 통상 기관경고부터 중징계로 분류한다. 다만 이날 금감원이 결정한 제재는 사안에 따라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이번 제재심은 지난 2월 25일과 지난달 18일에 이어 세번째로 열렸다. 앞선 두 차례 제재심을 통해 금감원 검사국과 금융사의 입장을 듣는 진술 과정이 마무리되고 이날은 본격적으로 양측이 쟁점을 놓고 공방 벌이는 대심제가 이뤄졌다. 쟁점은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 부실을 사전 인지했는지와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권유를 했는지였다. 우리은행의 소비자 보호 노력이 상당 부분 인정을 받았다는 평이다.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이전 제재심에서 처음으로 참고인으로 출석해 우리은행의 소비자 보호 조치와 피해 구제 노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무역금융펀드 피해자들에게 원금을 전액 반환하라는 분쟁조정안과 손실 미확정 펀드의 분쟁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CEO에게 지나친 책임을 묻는 게 아니냐는 금감원 안팎의 비판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일련의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에게 강도 높은 징계를 사전 통보했던 금감원이 제재심을 거치면서 잇따라 수위 조절에 나서는 모양새다. 금감원은 지난 2월 라임펀드와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사인 IBK기업은행과 관련해 김도진 전 행장에게 사전 통보보다 한단계 낮은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적 경고’를 처분하는데 그쳤다. 또 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해서도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사전 통보했던 ‘3개월 직무 정지’보다 한단계 낮춘 ‘문책 경고’를 처분했다. 한편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징계 수위는 오는 22일 결론을 낼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내부통제 부실로 CEO 중징계까지 할 수 있는지가, 신한금융지주에는 라임 펀드를 판매한 복합 점포(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 운영의 관리 책임 여부가 각각 쟁점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라임 사태라는 동일한 사안으로 제재 대상에 올랐으나 양쪽의 쟁점이 다른 만큼 ‘분리 결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과 금융지주는 기관 경고의 중징계와 함께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중징계인 문책 경고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를 각각 사전 통보받았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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