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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방 묘연했던 러 국방장관, 보름간 우랄산맥 핵벙커 머물러”

    “행방 묘연했던 러 국방장관, 보름간 우랄산맥 핵벙커 머물러”

    15일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이상설 등이 돌았던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그동안 우랄산맥의 ‘핵 벙커’에서 지내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유럽 민간탐사보도 단체 벨링캣의 러시아 안보 담당인 크리스토 그로체프의 주장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그로체프는 우크라이나 TV ‘채널24’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벙커에 있었다고 확신한다”면서 그가 이용하는 비행기를 추적한 데이터를 근거로 내세웠다. 그로체프는 최근 러시아 국방장관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행기가 바슈코르토스탄 공화국 주도 우파(Ufa) 인근에 지속적으로 오고 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우파는 모스크바에서 시베리아 쪽으로 1200㎞가량 떨어진 곳으로 우랄산맥 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그로체프는 “우파 지역에 벙커가 있다는 사실로 미루어보건대 쇼이구 장관이 (보름간) 벙커에 머물렀다는 명백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쇼이구 장관은 지난 11일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부 장관을 만나고 모스크바의 군 병원을 방문해 부상병에게 훈장을 수여한 일정을 끝으로 15일간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서방 언론에서는 우크라이나 전황이 러시아의 기대대로 흘러가지 않는 점과 연관지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쇼이구 장관이 문책을 받고 실각했거나 갑작스럽게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돌았다. 그러다 지난 26일 러시아 국방부는 소셜미디어에 쇼이구 장관이 이날 군 회의를 주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29일에는 화상회의에 등장해 자국 특별군사작전의 주요 목표인 돈바스 지역 해방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는 등 공개적으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로체프는 “며칠 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미 CNN방송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처럼 크렘린궁이 핵 공격 전략도 고려 중이라고 가정해보면 (쇼이구 장관이 행선지가 벙커였다는 설명 외) 다른 결론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22일 CNN에 국가 존립이 위협을 받으면 핵무기를 꺼내 들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날 미 공영 PBS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그는 핵무기 관련 질문에 같은 대답을 반복했다. 그로체프는 그밖에 쇼이구의 딸(31)이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우파를 방문한 사실과 갑자기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점도 쇼이구의 ‘벙커 지휘설’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미 1970년대 말부터 우파에서 140㎞가량 떨어진 야만타우 산에 군용 벙커를 설치해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벙커는 핵 전쟁에 대비한 대규모 군사시설로 상황실을 갖추고 있어 유사시에 대피해서도 군 지휘가 가능하다고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미 정보당국은 야만타우 산의 벙커 시설이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개량·확장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 역시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3798㎞가량 떨어진 알타이 산맥의 벙커로 가까운 친지들을 옮겼다는 주장이 제기된 적 있었다.
  • 경찰서장 관용차 끼어들기 적발…단속 경관에게 문책 발언 논란

    경찰서장 관용차 끼어들기 적발…단속 경관에게 문책 발언 논란

    서울 관내 경찰서장을 태운 관용차량이 끼어들기를 하다 단속 중인 교통경찰에게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은 지난달 22일 서울의 일선 경찰서장 A(총경)씨가 동승한 관용차량이 교통 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가 탑승한 차량이 단속된 곳은 끼어들기가 잦은 구역으로 알려졌다. 당시 끼어들기로 인적, 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단속 사실을 통지받은 뒤 과태료를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가 단속 경찰관에게 문책성 발언을 했다는 진정이 제기되면서 경찰은 조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관련자 진정이 있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행원에서 회장까지… ‘포스트 김정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선임

    행원에서 회장까지… ‘포스트 김정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선임

    함영주(사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극복하고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10년에 걸친 ‘김정태 시대‘의 막을 내리게 됐다. 함 신임 회장은 향후 3년간 하나금융지주를 이끌며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금융환경에 대비해 디지털,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강화, 포스트 코로나19 등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하나금융지주는 25일 서울 중구 명동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이날 밝혔다. 임기는 회계년도 기준 2025년 3월까지다. 이밖에 백태승·김홍진·허윤·이정원·이강원 등 5명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과 퇴임하는 김정태 회장에게 특별공로금을 지급하는 안건도 승인됐다. 앞서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8일 함 회장을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함 후보는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면서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사법 리스크가 난관으로 떠올랐다. 지난 11일 채용비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지난 14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행정 소송 1심에서 패하면서다. 세계 최대 자문사 중 하나인 ISS도 함 회장의 선임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면서 위기감을 더했다. 그러다 중징계 집행정지 신청이 주주총회 하루 전날인 지난 24일 인용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함 회장이 받은 문책경고는 항소심 판결 이후 30일까지 효력이 정지된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도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며 힘을 실어줬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의 지분 9.19%를 가진 최대주주다. 함 회장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상고에 진학해 말단 은행원을 거쳐 회장직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충남 부여 출신인 함 회장은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이듬해 단국대 회계학과에 진학했다. 서울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된 후에는 하나은행에서 충청영업그룹을 이끌며 영업실적 전국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하면서 두 조직간 화합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은 함 회장은 그해 초대 통합 하나은행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에는 하나은행 최초로 2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도 냈다. 2016년 3월부터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겸직했고, 2019년부터는 경영지원부문 부회장으로 그룹의 전략, 재무 기획 등을 총괄하기도 했다.
  • ‘하나금융 회장 선임’ 주총 하루 전 법원 “함영주 징계효력 정지”

    ‘하나금융 회장 선임’ 주총 하루 전 법원 “함영주 징계효력 정지”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금융당국에서 중징계를 받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 대한 징계 효력이 2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정지된다. 25일 하나금융 주주총회를 앞두고 징계 소송 1심에서 패소한 함 부회장으로선 일단 한시름을 덜게 됐다. 서울고법 행정4-1부(부장 권기훈·한규현·김재호)는 24일 함 부회장이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문책 경고 처분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번 결정으로 징계 효력은 2심 선고일로부터 30일까지 정지된다. 재판부는 “중징계 처분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그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효력 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거나 본안 청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명백하게 인정할 자료도 없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함 부회장이 하나은행장 재직 당시 DLF를 불완전 판매해 대규모 손실을 발생시킨 책임을 물어 2020년 3월 문책 경고 처분을 했다. 하나은행에는 사모펀드 신규판매 업무를 6개월 동안 정지하는 제재와 과태료 167억 8000만원을 부과했다. DLF는 영국과 미국의 CM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함 부회장은 징계에 불복해 2020년 6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함께 낸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1심 선고까지 징계 효력이 중단됐다. 최근 본안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재차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4일 징계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하나금융 회장으로 내정된 함 부회장의 선임 여부는 25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이날 법원 결정으로 사법리스크가 일부 해소되기는 했지만 1심 판결 이후 선임안에 반대해야 한다는 의결권 자문기관의 권고가 잇따랐다.
  • 홍콩·중국증시에 들이닥친 ‘검은화요일’..中 빅테크 대폭락

    홍콩·중국증시에 들이닥친 ‘검은화요일’..中 빅테크 대폭락

    홍콩과 중국 증시에 ‘검은 화요일’이 닥쳤다. 중국의 러시아 지원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알리바바 등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강제로 상장폐지될 수 있다는 시장의 불안이 증시 폭락을 가져왔다. 15일 홍콩 증시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 30곳의 주가를 반영하는 항셍테크지수는 전일보다 8.10% 급락한 3472.42로 마감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각각 11.93%,10.19% 급락한 것을 비롯해 리오토(-17.84%), 징둥(-10.06%), 바이두(-7.49%), 콰이서우(-7.85%) 등이 일제히 추락했다. 전날에도 항셍테크지수는 11.03% 폭락해 2020년 7월 지수 도입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간 21.7% 빠졌다. 홍콩 증시를 대표하는 항셍지수도 이날 5.72% 급락했다. 지난해 중국 당국의 고강도 규제로 이미 주가가 크게 빠진 중국 기술주 주가가 또다시 폭락하면서 지난해부터 수천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고점 이후 항셍테크지수는 65% 하락했다. 지수 구성 종목인 30개 기업의 시총은 2조 1000억 달러(약 2612조원) 줄어들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두 곳에서 날아간 시총만 1조 달러가 넘는다. 이번 중국 기술주 폭락 사태는 미국 시장에서 발단이 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0년 말 도입한 외국회사문책법을 근거로 지난 8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5곳을 ‘예비 상장폐지 명단’에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 중국 기업들의 강제 상장 폐지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미국과 홍콩 증시에서 중국 기술주를 대상으로 한 투매 현상이 빚어졌다. 여기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공산당 정치국원의 ‘로마 회동’에서 러시아 제재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수면 위로 부각되면서 중국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증시 상장 폐지 가능성을 포함한 (미국 당국의) 규제 진행이 투자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면서 중국 기술기업을 향한 공포가 빠르게 퍼졌다”며 “중국의 러시아와의 관계, 기술 허브인 선전 봉쇄도 위험 요인을 더했다”고 분석했다. 홍콩 증시에서 먼저 나타난 불안은 본토 증시로도 번져 나갔다. 이날 중국 본토 증시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4.95% 급락한 3063.97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심리적 경계선으로 여기는 3000선을 위협하며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려났다.
  •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DLF 징계’ 소송 1심 졌다…회장行 ‘적신호’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DLF 징계’ 소송 1심 졌다…회장行 ‘적신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 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서 중징계 처분을 받은 데 불복해 소송까지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하나금융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함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주주총회를 앞두고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순열)는 14일 함 부회장과 하나은행이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업무정지 등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불완전 판매 손실 규모가 막대하고 원고들이 투자자 보호의무를 도외시하고 기업 이윤만을 추구했다”면서 “은행의 공공성과 안정성에 대한 신뢰와 신의를 저버린 것이므로 상응하는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2016년부터 영국과 미국의 CM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DLF를 판매해왔다. 2019년 하반기 전세계적으로 채권금리가 급락하면서 해당 DLS와 DLF에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3월 하나은행이 DLF를 불완전 판매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사모펀드 신규판매 업무를 6개월 동안 정지하는 제재와 과태료 167억 8000만원을 부과했다. 당시 하나은행장으로 근무한 함 부회장은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에 불복한 하나은행 측은 같은해 6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핵심 쟁점인 불완전 판매 여부와 관련해 재판부는 “가입금액 1837억원 상당의 대상계좌 886건 모두 불완전 판매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해외 CMS 금리와 구성요소인 LIBOR금리, 스왑 개념이 어렵고 설계·위험구조가 복잡한데도 설명보조자료가 불완전해 하나은행 자산관리사(PB)들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펀드를 판매했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ELF와 이미 2~3%대의 저금리였던 영미 CM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DLF가 구조적으로 동일해보이는 것은 착시효과일 뿐 실제로는 그 변동 폭이나 위험도 변에서 전혀 유사하다고 볼 수 없다”며 “그런데도 PB들조차 ELF와 유사하다고 이해하고 설명하거나 기준금리와 CMS금리를 혼동한 채 판매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 과정에서 함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불완전 판매를 막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하나은행이 DLS 발행사인 하나금융투자와 소시에테제네랄로부터 1952만원 상당의 부당한 재산상 이익을 얻었다는 점도 판단의 근거로 작용했다. 다만 징계 사유 중 하나은행이 금감원 검사업무를 방해한 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원고들에게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고 반드시 금감원 검사에 응해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지는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패소하면서 오는 25일 하나금융 주주총회에서 함 부회장의 회장 선임안 통과에 ‘적신호’가 켜졌다. 금융당국에서 문책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으면 3년간 금융기관 취업이 제한된다. 다만 함 부회장이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함께 낸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되면서 1심 선고일로부터 30일까지는 징계 효력이 정지된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함 부회장은 하나은행 신입사원 채용비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지난 11일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 러 전투기, 나토 코앞 ‘미군 훈련장’에 순항미사일 30발 퍼부었다

    러 전투기, 나토 코앞 ‘미군 훈련장’에 순항미사일 30발 퍼부었다

    폴란드 국경 25㎞ 지점 170명 사상나토가 우크라군 훈련시키던 곳우크라 “러, 서방에 대한 선전포고” 러軍, 키이우 도심 25㎞까지 접근오폭 많은 재래식 무기 민간 피해러시아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코앞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 기지에 미사일 30발을 발사해 수십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목표로 한 북쪽과 동쪽, 크름(크림)반도와 맞닿은 남부 지역에 집중됐던 러시아의 공격 반경이 서부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사라토프에서 출격한 전투기들이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 떨어진 야보리우 훈련소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35명이 숨지고 134명이 다쳤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서쪽에 있는 목표물을 노린 것이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방공시스템이 미사일 22발을 격추했으나 나머지는 기지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국제평화안보센터로 알려진 이 시설은 오랫동안 미국 등 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키는 용도로 사용됐다. 특히 지난달 전쟁 직전까지 미군이 주둔했던 장소다. 그뿐만 아니라 나토 연합훈련이 자주 주최된 장소여서 ‘나토의 동진’에 반감이 있는 러시아엔 ‘눈엣가시’였다. 나토의 앞마당인 폴란드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 이번 공격을 두고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대한 러시아의 선전포고라며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안드리 사도비 르비우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전쟁이 당신의 상상보다 더 가깝다는 것을 이해하십니까. 러시아는 이미 당신들 국경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최후의 보루’인 키이우의 북서쪽부터 북동쪽에 이르는 반원 형태로 포위망을 좁히며 도심으로부터 25㎞ 지점까지 접근했다. 침공 17일째까지 수도를 함락하지 못해 초조해진 침략군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재래식 ‘멍텅구리 폭탄’으로 민간을 살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멍텅구리 폭탄은 목표물을 추적해 유도하는 기능이 없어 오폭 위험이 크다. 러시아 군사령부가 “(군과 민간 구분 없이) 움직이는 것은 다 쏘라”는 지령을 내렸다는 간접 증언도 나왔다. 지지부진한 성과에 화가 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지휘부를 대거 물갈이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회의(NSC) 의장은 국영TV 인터뷰에서 “기습적인 전면 침공을 통해 개전 2~3일 만에 키이우 등을 빠르게 점령하려던 러시아군의 전략이 사실상 실패했다”며 문책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참전 일주일 새 러시아 장군 3명이 잇달아 교전 중 숨져 세계 최강이라는 러시아군에 오명을 입혔다고 서구 언론들은 전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화학무기 작전을 계획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간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유엔은 지난달 24일 이후 12일 현재 579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1002명이 다쳐 158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2명이 어린이였다.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된 체르니히우, 마리우폴 등 규모가 큰 도시들은 물과 전기, 가스가 바닥난 인도적 재난 상황에 몰렸다. 12일 기준 1만 3000명이 인도적 통로로 대피했지만 마리우폴에서는 한 명도 빠져나가지 못했다.
  • 청주 오창투표소에서 무슨일 있었길래..충북 정치권 공방

    청주 오창투표소에서 무슨일 있었길래..충북 정치권 공방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투표참관인으로 등록해 활동한 것은 명백한 선거법위반입니다” “국민의 힘 시의원이 투표장에 무단 출입한 것도 문제 아닙니까” 대선 사전투표 당일 청주의 한 투표장에서 벌어진 일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국민의 힘이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선거를 자행하는 민주당과 이에 동조하는 선거관리위원회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힘에 따르면 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 5일 청주시 오창읍의 한 투표소에서 민주당 A시의원이 투표참관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투표소 현장에서 시민들을 맞이하고 투표함을 선관위로 옮기는 일도 했다. 그런데 공직선거법은 시도의원을 비롯한 정무직 공무원은 투표참관인이 될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국민의 힘 충북도당 관계자는 “투개표 선거사무원 신고 주체는 정당”이라며 “민주당 차원에서 자행된 명백한 불법선거”라고 비난했다. 국민의 힘은 민주당의 공식사과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 선관위는 지난달 초 책자 등을 통해 각 정당에 투표참관인 자격을 안내했다며 선관위 잘못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투표참관인 등록시스템에 A시의원 직업이 공란으로 돼 있어 필터링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선관위 잘못이 크다고 맞서고 있다. 2020년 총선 때 선관위에 질의했더니 시의원도 참관인으로 등록할수 있다고 알려줘 이번에 신청했다는 것이다. 또한 A시의원이 작성한 투표참관인 신청서에는 직업란이 없었다며 일부러 직업란을 공란으로 처리한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A시의원은 “봉사 차원에서 투표참관인을 신청 한 것”이라며 “내가 시의원이라는 사실을 여러사람이 알고 있는데 투표소에서 문제를 지적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 힘 시의원의 오창투표소 무단 출입을 주장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전 투표 당일 국민의 힘 시의원 한명이 오창읍 투표소에 1시간 넘게 있었다”며 “이 역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 힘 시의원은 “A의원이 왜 투표소에 있느냐는 항의와 함께 확진자 투표용지를 쇼핑백에 받고 있다는 지지자들 전화를 받고 현장에 갔고, 안에 있던 시간은 20분정도”라고 해명했다. 선관위는 민주당 시의원의 투표참관인 지정과 국민의 힘 시의원의 투표소 출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위헌 논란 부른 부실 사전투표… “직접·비밀 선거원칙 위배”

    위헌 논란 부른 부실 사전투표… “직접·비밀 선거원칙 위배”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가 사전투표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이 헌법상 비밀·직접 투표 원칙을 훼손하고 실정법을 위반했다는 법조계 지적이 6일 나오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과정에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책임자 문책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제가 된 부분은 선관위가 방역을 위해 확진자들이 별도의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도록 하고 이를 선거 사무원이 받아서 쇼핑백이나 소쿠리 등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사전투표를 진행한 부분이다. 서울과 부산의 일부 투표소에서는 특정 후보가 기표된 투표용지가 배포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투표 당일 사전투표장 곳곳에서는 “확진된 것도 서러운데 직접 투표함에 넣지도 못하게 하느냐”는 항의가 잇따랐다.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헌법상 선거 원칙인 비밀·직접·평등 선거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한다. 헌법 67조 1항은 대통령 선거의 4대 원칙으로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 등을 이유로 유권자가 직접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못해 직접선거 원칙에 위배되고 일부 투표소에서 이미 기표된 용지가 잘못 배부되면서 투표 내용을 제3자에게 노출하지 않도록 비밀을 보장해야 한다는 선거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확진·격리자가 아닌 일반 유권자와 다른 방법으로 투표했기 때문에 평등선거 원칙에 위배된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헌법상 원칙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도 있다. 공직선거법 157조 4항은 “투표지는 기표 후 그 자리에서 기표 내용이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게 접어 투표참관인 앞에서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 때문에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직접투표와 비밀투표라는 민주주의 선거의 근본 원칙을 무시한 이번 사태가 주권자의 참정권을 크게 훼손하고 불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변협은 “투표용지를 허술하게 보관하거나 선거보조원들이 대신 받아 처리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런 방식의 선거사무 진행은 민주적 기본질서에 관한 선관위의 인식을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구태한 행정”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시민단체도 고발에 나섰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을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노 위원장은 사전투표 혼란이 이어지던 지난 5일 아예 출근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위는 “사전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관리 부실은 민주주의·법치주의 국가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어처구니없는 행위”라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벌에 처해 달라”고 밝혔다.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도 7일 선관위 관계자를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직접·비밀투표 원칙 훼손이라는 비판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도 시민단체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확진자 사전투표 대혼선… 與도 野도 “엄중 문책” 선관위 때렸다

    확진자 사전투표 대혼선… 與도 野도 “엄중 문책” 선관위 때렸다

    여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여야 모두 책임자 엄중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관위 이게 뭡니까? 코로나 확진자 및 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대한 입장 표명도 왜 이리 불성실합니까”라며 “제가 알던 선관위는 이러지 않았는데, 어디가 고장 난 것입니까”라고 비판했다. 앞서 선관위는 입장문을 통해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면서도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과 투표관리 인력 및 투표소 시설의 제약 등을 부실 이유로 들었다. 송영길 대표는 “선관위 차원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고, 윤호중 원내대표는 “진상 규명이 우선 필요하고 진상 규명 후에는 그 책임을 단단히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송 대표는 노정희 선관위원장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지금은 정치적 행위보다 본투표에서 선관위가 선거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선관위를 항의 방문해 대국민 대면 사과를 요구하고 전수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도 선관위의 부실 대응에 강력 항의하고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지지자 동요와 부정선거 여론이 고개 드는 것을 경계하며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정조준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선관위와 사법당국은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질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부정선거 의혹에는 “사실 확인이 먼저”라고 했다. 김웅 의원은 전날 선관위 저녁 항의 방문 당시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이 “확진자들이 직접 투표함에 넣겠다고 난동을 부리다 인쇄된 투표용지를 두고 간 것 같다”고 유권자를 향해 ‘난동’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사전투표 관련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선관위가 그 경위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권이 온전히 보장되고 공정성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 확진자 투표집계도 안 됐다… 대선 막판 뇌관

    확진자 투표집계도 안 됐다… 대선 막판 뇌관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36.93%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 과정에서 관리 부실 문제가 터져 나오면서 박빙 구도 대선의 막판 뇌관으로 떠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사과문을 냈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4~5일 진행된 사전투표에 총선거인 4419만 7692명 가운데 1632만 3602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7%에 육박하는 투표율은 2014년 사전투표 제도가 실시된 후 가장 높은 수치로, 77.2%를 기록한 지난 대선 최종 투표율을 기준으로 보면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가 이미 투표한 셈이 된다. 이전까지 가장 높았던 사전투표율은 2020년 4·15 총선의 26.69%였다.지역별로는 전남이 가장 높은 51.45%의 투표율을 기록해 지역 유권자 절반 이상이 이미 사전투표에서 참정권을 행사하는 열기를 보였다. 이어 전북(48.63%), 광주(48.27%), 세종(44.11%), 경북(41.02%) 등에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33.65%)였고, 서울은 37.23%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날 오후 5~6시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과정에서 대혼선이 빚어지며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의 의미는 빛이 바랬다. 선관위가 투표소마다 하나의 투표함을 설치한다는 규정을 이유로 확진·격리자를 위한 투표함은 따로 마련하지 않는 바람에 선거 보조원들이 투표용지를 쇼핑백, 종이상자 등에 넣어 투표함으로 옮겼다. 그러자 부정투표를 우려하는 유권자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투표 지연과 혼선으로 1~2시간씩 대기하거나 투표를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는 일도 속출했다. 선관위가 선거인명부에 확진·격리자 명단을 따로 표시하지도 않아 사전투표 집계도 당장은 어려운 상황이다.여야 모두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등 선관위를 강력 질타하고 나서자 선관위는 6일 밤늦게 추가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많은 혼란과 불편을 드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우리 위원회는 안정적인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믿음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아픈 사람 세워놓고…” 확진자 투표 곳곳 ‘아수라장’

    “아픈 사람 세워놓고…” 확진자 투표 곳곳 ‘아수라장’

    투표 지연에 감염·격리자 항의 속출일부선 투표함 없어 “직접 투표함 넣어야” 고성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5일 이틀째 진행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가 준비 부족과 절차 문제로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투표관리 특별대책에 따르면 확진·격리 유권자들은 투표 안내 문자 메시지나 입원·격리 통지서 등을 제시해 투표사무원에게 자신이 확진자임라는 사실을 확인받아야 한다. 또 접촉을 피하기 위해 신분증과 지문 스캔 대신 선거인 본인 여부 확인서를 작성하도록 해 투표용지 인쇄에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지역에 따라 강풍 속에 1시간 이상 대기하다 건강 걱정에 참다 못해 고성을 지르거나 항의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역 투표소에서 오후 6시까지 투표를 끝낸 확진자가 4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곳곳에서 “빨리 좀 해주세요”, “아픈 사람들 세워 놓고 뭐 하는 짓이냐” 등 항의가 속출했다. ●“투표 진행 빨리 좀 해달라” 항의 속출 용산구 한강로동 투표소에서도 확진자용 기표소가 하나밖에 없어 대기 줄이 늘어졌고 부모와 함께 온 자녀가 지쳐 엄마 품에 쓰러지자 직원이 투표 순서를 앞당겨주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선 확진자용 임시 기표소에 따로 투표함이 없고, 참관인이 박스나 쇼핑백 등을 이용해 대리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부정선거 우려가 있다”는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투표가 중단되기도 하면서 투표 진행이 더 지연됐다.부산 해운대구 우3동 투표소에서도 선관위 관계자가 이런 방식을 설명하며 유권자들의 기표 용지를 박스에 담아 일괄적으로 투표함에 넣겠다고 하자 유권자들은 “직접 투표함에 넣어야 정상”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현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는 “우리 투표용지가 제대로 투표함에 넣어지는 거 맞냐”면서 “직접 투표함에 넣고 싶다”며 투표사무원을 밀치며 항의하기도 했다. 서초1동주민센터 투표소에서는 참관인이 감염 우려를 들어 참관을 거부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 유권자가 “그럼 투표함을 우리가 보이는 곳에 옮기라”고 항의했지만, 투표 관리자는 “투표함은 랜선으로 연결돼 옮길 수 없다”고 난처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곳곳에서 참관인들도 감염 우려에 분통을 터뜨렸다. 강서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업무를 보던 참관인들이 “확진자들이 200명씩 들어오는데 우리에 대한 보호는 하나도 없었다. 같이 죽으라는 거냐. 구청을 고발하겠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송파구 한 투표소에 나온 참관인은 “우리도 확진자 투표가 오후 5∼6시에 진행되는 것을 반대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것을 알고 선관위에 보고를 올렸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여야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 질타 여야는 한목소리로 선관위를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참정권 보장이 최우선”이라며 “선관위와 당국은 9일 본투표에서는 확진자들의 불편과 혼선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용민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확진자 사전투표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며 “선관위는 사과하고 본투표 시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썼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부실하고 허술한 투표를 관리랍시고 하는 선관위의 무능함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마음을 왜곡하는 그 어떤 형태의 불법·부정·부실 투개표를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오늘 투표하신 분들의 표가 도둑맞지 않도록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선관위의 무능한 선거 관리로 국민의 소중한 투표권 행사가 심각하게 제약되고 침해됐다”며 “선관위는 오늘 벌어진 사태에 대해 국민께 명확히 설명하고 백배사죄해야 하며, 관계자들을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옵티머스펀드 사태’ NH투자증권·하나은행 업무 일부 정지

    ‘옵티머스펀드 사태’ NH투자증권·하나은행 업무 일부 정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옵티머스펀드의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이 일부 업무 정지 등 기관 제재가 확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일 정례회의에서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에 대해 업무 일부정지와 과태료 부과 조처를 의결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를 판매하면서 부당권유 금지, 설명내용 확인 의무, 투자 광고 절차 등 의무를 어겼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금융사다. 금융위는 NH투자증권의 이러한 행위가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사모펀드 신규 판매 3개월 정지와 과태료 51억 728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제재가 발효되는 3일부터는 NH투자증권은 3개월 동안 사모펀드 신규 판매 업무를 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이번 정례 회의에서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등 관련 임직원의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금융위는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는 유사 사건 재판 결과, 안건간 비교 심의를 거쳐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정 대표에게 금융회사지배구조법 위반을 이유로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 경고’를 내린 바 있다. 아울러 금융위는 하나은행에는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 재산의 신규 수탁업무에 대해 3개월 정지 조처를 내렸다.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옵티머스펀드 수탁업무 처리 과정에서 보관·관리하는 집합투자재산 간 거래를 금지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 옵티머스펀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며 1조원대의 투자금을 모으고 나서 실제로는 부실기업 채권, 부동산 개발 등에 투자해 대규모 피해자를 양산했다. 2020년 6월 이후 옵티머스펀드 환매 중단 금액은 모두 5146억원에 달한다.
  • 세수추계 60조 오류 문책성 인사… 기재부 세제실장에 윤태식 임명

    세수추계 60조 오류 문책성 인사… 기재부 세제실장에 윤태식 임명

    지난해 대규모 세수추계 오차로 고개를 숙인 기획재정부가 27일 세제 업무 총괄 책임자인 세제실장에 윤태식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을 새로 임명했다. 세제실 이외 다른 실·국 인사가 실장으로 임명된 건 이례적이다. 보통은 세제실 수석 국장인 조세총괄정책관이 실장으로 승진한다. 세수추계 오차를 계기로 세제실을 개편하겠다고 밝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단 인사로 ‘충격 요법’을 줬다는 해석이다. 행시 36회인 윤 신임 실장은 국제금융과장과 국제금융국장, 정책조정국장 등을 거쳤다. 국제금융 전문가로 통하지만 국·과장 시절 세제실에 근무한 적은 없다. 사무관 시절엔 세제실에 몸담은 적이 있다. 세제실은 지난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국세수입을 282조 7000억원으로 추계했지만, 실제 걷힌 금액은 60조원 가까이 많은 34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지난해 12월 국세수입 실적이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11월까진 323조 4000억원이 걷힌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충격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됐고 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불붙어 양도소득세가 많이 걷혔다지만, 오차율이 20%를 웃돈 건 세수추계 전문성이 떨어진 것이란 지적을 받았다. 김태주 전 세제실장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수추계 오차 책임을 짊어진 모양새다. 일각에선 홍 부총리가 실무진에 책임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김 실장은 한 금융회사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는 조만간 단행될 과장급 인사에서도 다른 실·국 출신을 대거 세제실에 포진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하나은행, 업무 일부정지 3개월 중징계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하나은행, 업무 일부정지 3개월 중징계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라임 등 각종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하나은행에 업무 일부정지 3개월의 제재를 내렸다. 금감원은 27일 제재심을 열고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 조치안을 심의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7월과 12월 제재심을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2017~2019년 라임펀드 871억원어치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불완전판매와 환매 중단 논란이 일어난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 1100억원, 독일 헤리티지 펀드 400억원도 판매했다. 이번 제재심에서는 라임펀드와 함께 이탈리아 헬스케어, 독일 헤리티지, 디스커버리 등 모두 11종의 사모펀드에 대한 불완전판매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제재심에서는 사모펀드 불완전판매를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보고, 하나은행에 업무 일부정지 3개월·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는 견책~면직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임직원 면직은 금융위 조치사항으로, 금감원은 금융위에 이를 건의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제재심에서는 최고경영자(CEO) 제재 등과 관련된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사항은 심의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정은보 금감원장은 지난달 “지휘 책임을 물을 사안이 아니므로 그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논의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금감원은 불완전판매에 대한 책임 등을 물어 하나은행에 중징계 수준인 기관 경고를, 라임펀드를 판매한 당시 하나은행장을 지낸 지성규 부회장에게는 문책경고를 통보했다.
  • ‘윤석열차’ 좌천 인사 논란 코레일 측 “차량 사고로 마케팅 단장 좌천은 처음”

    ‘윤석열차’ 좌천 인사 논란 코레일 측 “차량 사고로 마케팅 단장 좌천은 처음”

    나희승 사장 국회 출석해 현안보고“인사 검토 자료도 남아 있지 않아”국민의힘이 대선후보 홍보를 위해 빌린 ‘윤석열차’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 계약 담당자인 전 고객마케팅단장 A씨가 석연찮은 좌천성 인사를 당한 가운데 나희승 코레일 사장 측이 “차량 사고를 이유로 마케팅단장이 좌천된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코레일 측은 A씨가 지난 5일 발생한 부산행 KTX산천 탈선 사고 이후 후속 대응을 원활하게 못해 문책 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사권자인 나 사장이 마케팅단장에 차량 사고 대응 관련 책임을 물은 건 전례 없는 일이라고 실토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27일 나 사장을 국회로 불러 윤석열차 담당자의 좌천 인사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함께 출석한 코레일 관계자는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1일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자회사인 코레일 유통으로 발령났다. 이를 두고 코레일 내부와 정치권에서 “A씨가 이끄는 고객마케팅단이 윤 후보 측과 전세열차 계약을 맺은 게 좌천된 이유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설연휴 직후 무궁화호 열차 4량을 빌려 ‘윤석열차’라고 이름 붙이고 지방 도시를 돌며 정책·공약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준비했다는 ‘비단주머니’ 가운데 하나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같이 전세열차를 타고 평소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을 돌 계획이다. 열차는 2월 내 운영한다. 코레일 측은 또 이날 답변에서 “A씨의 인사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자료는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보고를 받은 야당 의원들이 나 사장을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위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례 없는 인사를 근거도 남기지 않고 진행했다는 코레일의 변명이 궁색하다”며 “선거를 앞두고 공공기관의 정치적 편향성이 드러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 [단독] ‘윤석열차’ 논란 희생양?… 코레일 직원 좌천성 인사

    [단독] ‘윤석열차’ 논란 희생양?… 코레일 직원 좌천성 인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한 간부가 갑작스레 좌천성 인사를 당한 일을 두고 코레일 안팎이 시끄럽다. 이 간부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이 전국 순회 홍보를 위해 빌린 ‘윤석열차’ 계약의 코레일 측 책임자였다. 계약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적 부담을 느낀 사측이 담당 간부를 희생양 삼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26일 코레일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코레일 여객사업본부 소속 고객마케팅단장이었던 A씨는 지난 21일 자회사인 코레일유통으로 인사발령이 났다. A씨는 코레일에서 35년 넘게 일하며 주로 고객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 정기 인사도 아닌,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본사 요직에 있던 간부를 자회사로 발령 내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조직 안팎에서는 좌천성 인사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코레일 내부와 정치권에서 “A씨가 이끄는 고객마케팅단이 윤 후보 측과 전세열차 계약을 맺은 게 좌천된 이유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오는 설연휴 직후 무궁화호 열차 4량을 빌려 ‘윤석열차’라고 이름 붙이고 지방 도시를 돌며 정책·공약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지난 19일 밝힌 바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준비했다는 ‘비단주머니’ 가운데 하나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같이 전세열차를 타고 평소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을 돌 계획이다. 열차는 2월 내 운영한다. 특히 인사 시점과 과정이 석연찮다. A씨는 윤석열차 운영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이틀 뒤인 21일 전격적으로 인사조치됐다. 코레일 내부 사정에 밝은 철도업계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열차를 빌리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코레일 측에 전세계약이 어떻게 승인된 것인지 묻는 자료 요구를 많이 했다”며 “코레일이 곤혹스러워하며 민주당에 해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코레일이 전세계약 부서 총책임자인 A씨를 좌천시켜 외부에 메시지를 주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코레일은 “시점상 오해를 살 여지는 있다”면서도 “윤석열차 계약과 이번 인사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잇달아 발생한 사고 책임을 물어 문책성 인사를 한 것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5일 발생한 부산행 KTX산천 탈선사고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었고 지난해 12월 울산 울주군 남창역 무궁화호 정차 여부를 두고 지역민과의 협의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책임을 물었다는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탈선사고 당시 안내방송이 제대로 안 됐는데 고객서비스 총책임자인 A씨가 책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징계성 인사를 하면서 당사자인 A씨의 소명을 듣지 않고 인사 하루 전 느닷없이 통보한 데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에서 탈선 원인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A씨만 문책한 것은 석연치 않다. 코레일은 “남창역 건과 관련해 문책받은 직원은 A씨뿐”이라고 했다.
  • [단독] ‘윤석열차’ 때문에?…코레일 간부의 석연찮은 좌천

    [단독] ‘윤석열차’ 때문에?…코레일 간부의 석연찮은 좌천

    코레일 마케팅단장 A씨 좌천당해국민의힘 ‘전세열차’ 계약 책임자“정치적 부담 탓에 무리한 인사” 의혹코레일 측 “윤석열차와 무관한 인사KTX산천 사고 등의 책임 물은 것”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한 간부가 갑작스레 좌천성 인사를 당한 일을 두고 코레일 안팎이 시끄럽다. 이 간부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이 전국 순회 홍보를 위해 빌린 ‘윤석열차’ 계약의 코레일 측 책임자였다. 계약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적 부담을 느낀 코레일이 담당 간부를 희생양 삼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코레일 측은 “‘윤석열차’ 계약과는 무관한 인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26일 코레일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코레일 여객사업본부 소속 고객마케팅단장이었던 A씨는 지난 21일 자회사인 코레일유통으로 인사발령이 났다. A씨는 코레일에서 35년 넘게 일하며 주로 고객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정기 인사도 아닌,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본사 요직에 있던 간부를 자회사로 발령내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 때문에 조직 안팎에서는 좌천성 인사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코레일 내부와 정치권에서 “A씨가 이끄는 고객마케팅단이 윤 후보 측과 전세열차 계약을 맺은 게 좌천의 이유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오는 설연휴 직후 무궁화호 열차 4량을 빌려 ‘윤석열차’라고 이름 붙이고 지방 도시들을 돌며 정책·공약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지난 19일 밝힌 바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준비했다는 ‘비단주머니’ 가운데 하나였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같이 전세열차를 타고 평소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을 돌 계획이다. 이 이벤트는 코레일 승인에만 한달이 걸렸다. 열차는 2월 내 운영한다. 특히 인사 시점과 과정이 석연찮다. A씨는 윤석열차 운영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이틀 뒤인 21일 전격적으로 인사발령 받았다. 코레일 내부 사정에 밝은 철도업계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열차를 빌리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코레일 측에 전세계약이 어떻게 승인된 것인지 묻는 자료 요구가 많이 들어왔다”면서 “이 때문에 코레일이 곤혹스러워하며 민주당에 해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코레일이 전세계약 부서 총책임자인 A씨를 좌천 인사해 외부에 메시지를 주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는 배경이다.코레일은 이런 의혹에 대해 “시점상 오해를 살 여지는 있다”면서도 “윤석열차 계약 때문에 좌천했다는 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잇달아 발생한 사고와 논란의 책임을 물어 문책성 인사를 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5일 발생한 부산행 KTX산천 열차 탈선 사고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었고,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울산 울주군 남창역에 무궁화호 정차 여부를 두고 지역민과 협의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책임을 물었다는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탈선사고 당시 안내방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는데 고객 서비스 총책임자인 A씨가 책임을 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나희승 코레일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징계성 인사를 하면서 당사자인 A씨의 소명 등을 듣지 않고 인사 하루 전 느닷없이 통보한 데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에서 탈선 원인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A씨만 문책한 것 등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은 “남창역 건과 관련해서 문책받은 직원도 A씨 뿐”이라고 답했다.
  • 추미애 “윤석열,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더 깊은 이유 있었다”

    추미애 “윤석열,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더 깊은 이유 있었다”

    “‘집권당 심판받아야’라며 압색 거부방역수사협조도 정치적 유불리로 계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집권당 심판’을 이유로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2월 당시 신천지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제가 경찰이나 보건당국,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해서 일선에서는 압수수색이나 강제수사에 즉각 착수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각급 검찰청에 지시를 내렸다”며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대검이 이렇게 얘기했다는 것이다. ‘총선 한 달 전인데 방역 실패하면 집권당이 선거에 심판 받아야 되는 것인데 왜 검찰이 거기에 개입하느냐’라고 그런 지시를 밑에 내렸다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장관으로서 업무 중에 들은 얘기”라며 “‘윤석열 총장이 그랬답니다, 큰일입니다’ 이렇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공문이 확보가 됐다면 문책을 했겠지만 공문 확보가 아니라 구두로 올라온 보고였기 때문에 더이상은 알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추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도 “‘한 달 뒷면 선거인데 방역을 만약에 실패하면 그 선거에 대해서는 집권당이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지 왜 검찰이 개입해서 그걸 도와주느냐’ 이런 정치적인 얘기가 대검에서 들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대검이 법무부를 향해서 계속 공격하던 때”라며 “실제로 대구지검이 두 차례 기각한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런데 지금 보니 오히려 더 깊은 이유인 것”이라고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국민 생명과 직결된 방역 수사협조 의무에 대해서도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로 계산했고, 총장 재임 시절에도 일찌감치 대통령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고 업무를 오직 자신이 대통령 되는데 유불리의 관점으로 보고 있었다”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윤석열 “신천지 압수수색 불가하다 해”‘건진법사’ 조언 따랐다는 의혹 보도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14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지난해 2월 대구 신천지를 압수수색 하라는 법무부 장관의 공개지시가 내려왔다. 제가 압수수색을 불가하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후보가 ‘건진법사’라 불리는 무속인 전모씨의 조언에 따라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거부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세계일보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당시 윤 후보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문제를 어떻게 할지 이 무속인에게 자문했으며, ‘손에 피 묻히지 말고 부드럽게 가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무속인의 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보도가 사실일 경우를 전제로 “검찰총장으로서 직권을 남용해 수사 담당 공무원의 신천지 수사에 대한 정당한 직무를 방해한 것으로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며 윤 후보를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이에 대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이런 비과학적인 일로 중대사를 결정했다가 국가가 망하게 된 사례를 보면 러시아가 괴승 라스푸틴의 꾐에 넘어가 멸망한 것과 공민왕이 신돈에게 놀아나면서 고려가 멸망한 것이 있다”고 언급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전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을 반려한 의혹을 받는데 그 이유가 무당이었다”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무당 법사위를 둔다는 말이 나온다. 대통령 후보 자격 상실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건진법사’ 관련 논란이 제기되자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했다. 세계일보는 지난 17일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모씨가 국민의힘 선대본부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 직함으로 활동하며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 등에 관여한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부로 소위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며 “아시다시피 네트워크본부는 윤 후보의 정치 입문 무렵부터 함께 한 조직으로, 해산은 후보의 결단”이라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네트워크본부 해산 이유로 “윤 후보와 관련해 불필요하고 악의적인 오해가 확산하는 부분에 대해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무속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단독] 디스커버리펀드 690억 미상환… 금융위 ‘기업銀 경징계’ 뒤집을까

    [단독] 디스커버리펀드 690억 미상환… 금융위 ‘기업銀 경징계’ 뒤집을까

    디스커버리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당시 판매사였던 IBK기업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징계 처분을 받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종 의결을 하는 금융위원회가 금감원의 판단을 뒤집을지 주목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기업은행의 디스커버리펀드 판매와 관련해 설명의무 위반 여부를 안건소위에 재상정해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은행은 2017~2019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US 핀테크 글로벌 채권 펀드’와 ‘US 부동산 선순위 채권 펀드’ 총 6792억원어치를 판매했는데 채권 회수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환매가 중단된 상태다. 미상환 잔액은 690억원 규모다. 금감원은 지난해 2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기업은행에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지배구조법) 위반 등의 책임을 물어 업무 일부 정지 1개월과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에 대해 ‘주의적 경고’ 처분을 내렸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해 1월 김 전 행장에게 ‘문책 경고’ 상당의 중징계안을 사전 통보했는데 제재심에서 ‘주의적 경고’로 수위가 낮춰진 것이다. 이후 해당 제재 건은 지난해 3월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 회부됐다. 증선위를 거쳐 안건소위 단계에서 조율이 끝나면 금융위가 최종 의결을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당 안건은 증선위에서 논의가 끝나 안건소위에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등은 이날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사 앞에서 연합집회를 열고 “100% 보상을 즉각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강원도에서 서울에 온 박모(77)씨는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의 위험이 없다’는 말에 노후 자금인 2억 5000만원을 투자했는데 4년이 다 돼 가도록 원금을 못 돌려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모든 걸 책임지겠다던 기업은행은 100% 보상을 바라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은 경징계 결론을 내렸다”며 “피해자들과는 개별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건소위는 기업은행 설명의무 위반 여부를 먼저 논의하고 지배구조법 위반은 추후 심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 대해서는 위험관리기준 마련의무 위반 여부를 논의 중으로 2월 초 해당 안건을 재상정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1월 말~2월 안건소위 논의를 마치고 정례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나 언제 어떻게 결론이 날진 안갯속이다. 신장식(금융정의연대 법률지원단장) 변호사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비이자수익을 내기 위해 무책임한 판매를 했다”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엄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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