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문책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배인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독일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18승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박사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95
  • 「성수대교 붕괴」 충격… 긴박 움직임

    ◎“점검 수차례 지시했는데…” 침통한 청와대/민심수숩… 연말개각 폭 커질듯/구조적인 기강쇄신책을 모색 21일 청와대는 참담했다.비서실은 일손을 놓고 얼굴들만 멍하니 바라봤다.대통령은 분노를 터뜨렸다.사건의 파장이 정권적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고 인식한다.그 같은 전제아래 구조적,인적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페리 미국국방장관을 만나는 일을 제외하고는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이런 상황을 만들어낸 공무원사회에 대한 시위이다.동시에 국정책임자로서 국민에 대한 면구스러움을 표시하고 있다. 대통령은 비통하다고 했다.그는 상상할 수도 없는 원인으로 이런 참사가 빚어진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공공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몇차례나 지시했었음을 토로했다.다리 문제는 특히 지난번 한강대교의 부실문제가 거론될 때 철저히 점검을 지시해 점검이 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사고가 발생해 더욱 놀라움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대미문의 이 사태에 대해 청와대는 두가지 방향에서 대책을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는 이번 사태를 초래한 공무원사회에 대한 대응책이다.청와대는 오래전부터 공무원사회가 움직이지 않고,심지어 청와대의 지시도 먹히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었다.그러던 차에 이사건이 생겼고 김대통령의 분노에 찬 질타가 터져나왔다. 청와대는 즉각 관계자의 엄중문책을 내걸었다.시위용 카드가 아닌 것 같은 분위기다.이런 사태를 겪고도 공무원사회의 기강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나머지 임기동안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절박감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조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시정고위최고책임자의 구속사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관계공무원들의 무사안일로 국민이 피해를 본다면 자리를 물러나는데 그치지 않고 인신구속을 당할 수도 있다는 선례를 남기려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조적인 기강쇄신책을 마련하는 일이 국정의 최우선 현안으로 다루어질 것이다. 두번째는 민심수습이다. 여러사건에 대해 청와대는 사람을 바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해왔다.정부는 다음 선거로 책임을 진다는 생각이었다.그러나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의 충격을 그런 논리로 수습할 수 없다는 것을 청와대는 인식하고 있다.민심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원성이 곧바로 대통령에게 올라온다는 점에 유의하고 있다. 때문에 대폭적인 개각이 검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국회가 열리고 있고,대폭적인 개각은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측면이 없지 않다.그러나 국민의 상처 받은 자존심과 충격을 달래주려면 우리의 정치관행이나 국민의식으로 미루어 개각은 늘 효과를 보는 카드임에 틀림 없다.대통령이 시기의 부적절성과 국민의 충격위로라는 측면중 어느 것을 우선시 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다.다만 당장 내각개편을 할 수는 없더라도 연말의 개편 폭은 커질 수 밖에 없게 됐다. 김대통령은 국민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 시점,역사상 처음인 지방자치제 선거를 9개월 남겨놓은 시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참사」를 접하고 있다. 국민들은 사고가 나면 대통령을 생각하게 된다.유난히 새정부들어 사고도 잦은 편이다.기득권 세력으로 김대통령과 등을 돌린 사람들은 금방 이를 확대여론화 해 갈 것이다.김대통령은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셈이다. 비통·놀라움·개탄이란 강력한 어휘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그만큼 대통령의 처지가 어려워졌음을 증거하는 것이다.이 어려운 처지를 탈출하기 위해서라도 뭔가 강력한 조치들이 제시될 것이다.
  • 문책 개각론 급부상… 뒤숭숭한 정가/「성수대교 붕괴」 정치권 파장

    ◎“국제적 수치… 원인 철저 규명”/민자/“관리능력 구멍… 총공세 태세/민주 불과 며칠전까지 국정감사를 통해 한강다리의 붕괴 위험성을 누누이 지적했던 정치권은 그같은 우려가 성수대교의 붕괴로 현실화 되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예정됐던 국회 대정부질문 일정을 모두 다음주로 연기하고 공동으로 진상조사반을 구성하는 한편 서로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모색하느라 부심했다.그러나 민자당이 사고의 원인규명과 재발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반해 민주당은 사고의 책임을 물어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고 나서는등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이번 정기국회의 또하나 정치쟁점으로 부각될 조짐이다. ▷민자당◁ ○…최근 잇단 강력사건및 부정·비리사건에 그렇지 않아도 애를 태워온 민자당은 사고소식을 접한 뒤 입을 다물지 못하고 망연자실한 표정. 김종필대표등 주요당직자들은 국회 대표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사고수습책등을 논의했으나 사고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시공회사및 관련자 인책,전체 교량에 대한 안전점검 실시 등 원칙론적인 방안만을 제시. 박범진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무거운 표정으로 『너무나도 충격적이어서 참석한 당직자들이 말을 하지 못했다』고 회의분위기를 전달한 뒤 『실로 충격적인 뜻하지 않은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시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특히 서울시민들에게 집권당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 주요 당직자들과 소속의원 대부분은 이날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자조하면서 시공회사및 관리당국에 대한 분노와 아울러 책임규명을 일제히 강조. 문정수 사무총장은 『15년 밖에 안된 다리가 무너질 때는 부실공사의 소지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국제적인 수치』라고 흥분했고 강신옥의원도 일제가 건설한 한강대교를 비교해가며 『여기가 아프리카냐』라고 개탄. 한편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개각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와 함께 당정개편론이 고개를 들고 있고 당직자들은 이에 대해 견해표명을 유보하거나 『사고조사및 수습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래저래 뒤숭숭한 분위기. ▷민주당◁ ○…민주당은 서울시가 안전한 한강다리로 진단했던 성수대교가 느닷없이 붕괴됐다는 소식에 한마디로 경악하는 모습들. 상오9시 이기택대표 주재로 최고위원과 건설·내무위등 관련 상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이날 시작될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여야합의로 사흘(24일) 연기한 뒤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 민주당은 이번 사고의 1차적 책임이 부실시공에 있지만 근본적으로 정부의 허술한 관리능력에 큰 구멍이 뚫린 만큼 여기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때문에 전날 이대표가 정당대표연설에서 촉구한 내각 총사퇴를 더욱 강도 높게 치고나갈 태세. 이를 반영하듯 이날 의원총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대통령의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면서 『전국의 모든 교량과 아파트는 물론 국가시설물의 부실공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금 당장 실시하라』고 주장.또 이같은 대형참사의 방지를 위해 하도급 금지등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과 함께 한강교량 안전문제에 대한 위증 책임을 물어 이원종 서울시장의 형사처벌을 촉구.더욱이 이날 의총에서 장기욱·김말룡·김영진·김충조의원등은 자유발언을 통해 국정 최고책임자의 책임론까지 거론. 한편 이대표는 이날 하오 애초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참사현장을 방문,사고경위를 보고 받은뒤 사고수습요원들을 격려. ◎사태수습 분주한 정부·서울시/“죄송”… 이 전시장 눈물의 퇴임회견/취재진·수사팀 몰려 시청사 북새통 ▷총리실◁ ○…국무총리실은 김영삼 대통령이 이영덕 총리의 사표를 즉석에서 반려하지 않고 일단 받아두자 이총리도 전임 이회창 총리와 마찬가지로 단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뒤숭숭한 분위기. 총리실 직원들은 이번 사고가 이총리의 사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기면서도 만일 사표가 수리된다면 연말쯤으로 예상되던 개각이 앞당겨져 대폭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한편 이총리는 이날 이흥주 비서실장및 김시형 행정조정실장과 사고수습대책을 의논하던 자리에서 『마음을 비웠다』고 밝혀 김대통령과 만나면 사직서를 제출할 생각임을 미리 시사. 이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로 예정된 국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을 위해 국회로 갔다가 국회일정이 오는 24일로 연기되자 바로 성수대교로 가 사고현장을 순시. 이총리는 이어 하오3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김대통령의 치사를 대신 읽은 뒤 집무실로 돌아와 하오4시 사고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건설부◁ ○…건설부는 성수대교의 붕괴사고는 상판을 구성하는 앵커 스팬 사이를 연결하는 서스펜션 스팬이 내려 앉았기 때문으로 추정. 김건호 2차관보와 최주형 건설기술국장은 성수대교의 건설공법은 1백20m인 앵커 스팬 사이를 48m의 서스펜션 스팬이 연결하는 「트러스식 게르바」로,이 중 서스펜션 스팬과 앵커 스팬의 연결 부위가 끊어지며 서스펜션 스팬 전체가 내려앉은 것으로 분석.서스펜션 스팬과 앵커 스팬은 고강도의 핀으로 고정시켰으나 상대적으로 다른 부분보다 취약하다고 설명. ○…건설부는 성수대교의 관리책임은서울시에 있으나 건설행정 책임부서로서 사고수습과 원인규명을 주도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 아래 관계자를 현장에 파견하는 등 적극 대처. 김우석 건설부장관은 이 날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전국 교량을 일제 점검토록 하는 한편 경미한 하자나 이상이 생겼을 때에도 관할 지방청장이 책임지고 즉각 보수토록 지시.또 교량별 설계하중에 맞도록 통행량을 제한하는 등 사후 관리체계를 강화토록 지시. ○…건설부 관계자들은 성수대교 시공사인 동아건설의 책임 문제에 대해 한 때 엇갈리는 해석을 내리는 촌극. 한 관계자는 『하자 보수 기간이 5년이기 때문에 이번 사고와 관련해 동아건설측에 법적인 책임을 물을 근거가 없다』며 『사후 관리를 소홀히 한 서울시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설명.그러나 즉각 또 다른 관계자가 나서 『부실시공임이 밝혀지면 하자보수 기간과 관계 없이 시공회사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정정.한편 건설부는 21일 예정됐던 가을철 체육대회를 무기한 연기. ▷서울시◁ 사고직후 서울시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향후대책을 모색하는등 침통한 분위기. 시는 대책회의가 끝난 뒤 이원택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시청 3층 대회의실에 설치하고 복구대책반·구호반·사고조사반·교통대책반등 5개반을 편성,활동에 들어갔으나 급작스런 사고에 우왕좌왕하는 모습. 주무부처인 도로시설과에는 성수대교 붕괴원인을 묻는 취재진들과 수사진들이 몰려들어 상오 업무가 완전마비. 이원종 전시장은 이날 하오 퇴임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정부와 시민들에게 누를 끼친 데 대해 거듭 사죄한다』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이전시장은 또 『간부회의에서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면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지만 국가와 시민들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한편 이전시장은 자신의 경질소식을 통보받고 새로 부임한 우명규시장에게 전화를 해 원만하고 철저한 사후대책을 당부했다고 밝히기도.
  • 모든 한강교량 정밀점검/긴급장관 회의/안전상 문제 있을땐 교통통제

    정부는 성수대교와 같은 교량 붕괴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우선 한강 교량 15개를 포함해 서울시의 모든 대형 다리에 대해 긴급 정밀점검을 실시,안전상의 문제가 있는 교량에 대해서는 교통을 통제하는등 보완책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21일 하오 이영덕 국무총리 주재로 홍재형 경제부총리 최형우내무 이병태국방 김우석건설 서상목보사 오인환공보 서청원 정무1장관과 이원종서울시장 이의근 청와대행정수석비서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수대교 사고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또 서울시에 이원종서울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건설부에도 김건호제2차관보를 반장으로 하는 중앙사고대책반을 설치 운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군 경 관 합동으로 사고 지역에 대한 집중 수색을 실시,시체 인양및 인명구조 작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문가 11명으로 사고조사반을 구성,사고원인을 정확히 조사해 책임자를 가려 엄중 문책하는 한편 빠른 시일 안에 다리를 복구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이철 서울지검부장검사를 반장으로 수사전담반을 편성,정밀수사를 통해 관계 공무원과 시공회사 책임자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엄중 처리키로 했다.
  • 서울시장 문책 경질/후임에 우명규씨… 이 총리도 사표

    ◎경북지사엔 심우영씨 임명 김영삼대통령은 21일 성수대교 붕괴사건의 책임을 돌려 이원종 서울시장을 경질,후임에 우명규경북지사를 임명했다. 경북지사는 심우영총무처차관이 임명됐다. 한편 이영덕 국무총리는 이날 하오 김대통령과 특별면담을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고 주돈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사표수리여부에 대해 구체적 의사표명이 없었다고 주대변인이 덧붙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총리사표가 반려될지,아니면 수리되고 전면개각으로 이어질지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명규 서울시장/기술직 첫 시장… “지하철 박사” 지난 62년 경북도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서울시부시장·경북지사를 거쳐 기술직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시장에 올랐다. 72년 서울지하철 1호선의 실무책임자로 참여한 뒤 89년 지하철건설본부장에 오르기까지 지하철설계 및 건설의 진두지휘를 해 「지하철박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업무에 있어서는 한번 세운 계획은 결말을 내야 직성이 풀리는 저돌형이면서도 일과후에는 직원들과 소주잔을 맞대고 어울리는 소탈한 성격이어서 부하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부인 배귀숙여사(52)와의 사이에 1남2녀. ▲경북 의성(57) ▲동아대 토목공학 ▲중앙대 대학원 공학박사 ▲서울시 하수국장 ▲〃 지하철건설본부장 ▲〃 부시장 ▲경북지사 ◎심우영경북지사/뚝심강한 「오뚝이」… 성품 소탈 7급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행정고시에 합격,차관까지 오른 정통 총무처관료.매사에 뚝심이 대단한 「오뚝이형」이다. 일처리에는 누구보다 꼼꼼하지만 소탈한 성격으로 아래위 두루 신망이 높은편. 인사·민원·후생 등 행정관리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3당합당 직후 민자당행정전문위원으로 일하면서 정책입안능력을 평가받아 총무처차관에 임명됐다.컴퓨터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부인 정신자씨(50)와의 사이에 1남2녀. ▲경북 안동(54)▲서울법대 ▲행정고시 10회 ▲총무처 정부전자계산소장 ▲총무처 후생국장·행정관리국장 ▲민자당전문위원 ▲총무처 기획관리실장 ▲총무처차관
  • 삼양중기·군자산업 주가조종/4명 적발… 징계 지시

    ◎증감원,한신·동양증권 지점 증권감독원은 삼양중기와 군자산업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등 시세를 조종한 사실이 밝혀진 한신증권 사당지점의 한용 지점장과 권오춘 전 개포지점장,동양증권 영등포지점의 정장훈 차장 및 서초지점의 정주호 지점장에게 4개월 이상 감봉 등 문책하도록 해당 증권사에 지시했다. 20일 증감원에 따르면 한 사당지점장은 지난 3월15일부터 위탁자 13명의 계좌를 관리하며 29회에 걸쳐 군자산업 주식 7만3천1백90 주를 실제 가격보다 비싸게 주문하는 방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권 전 개포지점장은 3월15일부터 52회에 걸쳐 군자산업 주식 8만9천2백주를 비싸게 사들여 상승을 부추겼다.이 기간 중 군자산업의 주가는 6천8백원에서 8천원으로 올랐다. 동양증권 정 차장은 지난 2월3일부터 자신의 관리계좌 8개 등 모두 21개의 위탁계좌를 관리하며 45회에 걸쳐 삼양중기의 주식 2만9천2백30주의 값을 같은 방법으로 밀어올렸다.덕분에 주가가 1만7천2백원에서 3만1천4백원으로 올랐다.
  • 여·야,「미­북합의」 수용

    여야는 「경수로 핵심시설 반입 때 추가사찰」로 타결이 굳어져가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결과를 일단 수용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일요일인 16일 고위당정회의에서 미국과 북한의 협상결과가 「북한핵의 투명성을 보장받은 뒤 경수로 지원」이란 정부방침과는 다르다 하더라도 일단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의견을 모은데 이어 17일 고위당직자 회의에서도 같은 결론을 내리고 국민들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19일 김종필대표의 정기국회 정당대표 연설에서 회담결과의 수용이 불가피한 점을 강조하고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뒤 앞으로의 대응책을 천명할 방침이다. 손학규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회담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구체적인 회담결과와 정부의 대응을 지켜본뒤 김대표의 연설에 담을 당론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담 합의문에 「남북대화재개」를 명시하는 문제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미국측이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여이를 관철하도록 적극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세기정책위의장은 『회담 결과가 북한핵개발의 동결을 보장한다면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전제,『그러나 타결 자체가 또하나의 출발이므로 북한이 핵개발 동결약속을 철저히 준수해나가도록 정부측이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책으로 볼 수 있다』고 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수용원칙을 밝혔다. 민주당은 그러나 『회담결과가 그동안 정부가 외쳐왔던 북한핵 투명성이 철저하게 보장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외교정책 혼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청와대외교안보팀을 문책할 것』을 주장했다.
  • 전쟁기념관 공사비 15억 부당전용 확인/감사원

    국방부는 14일 감사원의 통보에 따라 공사비 9천7백여만원을 과다지급하고 공사선급금 15억원을 부당하게 정산한 전쟁기념사업회에 대해 관련자 3명을 문책하고 과다지급한 9천7백여만원을 변상토록 조치했다. 감사원이 지난 4월11∼26일까지 실시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이모 전 총무부장(의원면직)과 강모 전 총무부차장(현 예산담당관)은 전장체험실 설치공사를 맡은 시공업체의 부도와 관련,총공사비 9억1천여만원보다 9천7백여만원을 과다지급,기념사업회측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밝혀졌다.
  • 인천 슬롯머신업소서 정기 수뢰/공무원 70명 본격 수사

    ◎검·경·세무원 소환 착수/검찰/「오림포스」측 “억대 상납” 폭로 따라/오락실 매년 수억원씩 탈세 확인 【인천=김학준기자】 인천 오림포스호텔 슬롯머신업소가 검·경찰과 세무서등에 억대의 금품을 정기적으로 건네준 내용의 관련장부가 제시돼 대검과 인천지검이 14일 수사에 착수했다. 이 업소의 전전무인 김모씨(50)가 지난 13일 폭로한 비밀장부에는 업소에서 지난 91년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불법영업등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인천지검에 2천2백만원,인천지방경찰청과 인천중부경찰서에 7천여만원,인천세무서에 3천만원등 모두 1억2천여만원의 금품을 상납해온 것으로 기록돼 있다. 금품을 받은 공무원은 경찰직원 50여명,검찰직원 10여명,세무서직원 10여명등 모두 7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수사관들에 대한 수사를 맡은 대검찰청 감찰부는 업소로부터 뇌물제공액수와 수뢰자명단이 적힌 장부를 넘겨받아 본격수사에 들어갔다. 인천지검도 전창영공안부장을 팀장으로 한 수사팀을 구성,슬롯머신업소관계자및 장부에 적힌관계자들을 소환해 뇌물수수경위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장부가 작성된 기간외에도 오래전부터 슬롯머신업소와 관계기관간에 정기적인 상납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91년이전의 뇌물공여내용이 적힌 장부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지난 92년3월과 93년1월 두차례에 걸쳐 이 업소에 대한 진정이 관할중부서에 접수됐으나 형사계 손모경장등이 3백50만원을 받고 진정사건을 묵살한 내용을 중시,시경과 중부서 방범·형사과 직원을 소환해 이 부분을 집중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또 김씨의 장부에 지난 92년3월 당시 인천세무서장을 지낸 황모씨와 부가가치세과장인 이모씨,특별소비세및 부가가치세계장 김모,정모씨도 뇌물을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는 점을 감안,이들 세무공무원도 다음주중으로 소환해 금품수수여부와 금품수수후 세금감면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기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검찰직원에 대한 금품수수부분에 대해서는 수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대검 중수부에 관련직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이 호텔 오락실은 지난92년 한해동안 매출액 8억∼9억원에 해당하는 4천4백여만원의 부가가치세를 납부했으나 비밀경리장부에는 매출액이 32억원으로 기록돼 있어 누락분 22억∼23억원에 대한 2억5천만원과 이에대한 소득세 4억6천만원도 납부하지 않은 것을 비롯,매년 수억원씩 탈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직원들이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천지방경찰청·인천중부서·인천세무서·인천중구청등도 자체조사를 통해 관련자색출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혐의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 전원을 엄중 문책키로 했다.
  • 러,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경질/르블화 폭락 문책… 특별위도 구성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12일 크렘린에서 열린 국가안보회의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루블화 폭락사태와 관련,세르게이 두비닌 재무장관과 빅토르 게라시첸코 러시아중앙은행 총재를 해임했다.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또 이자리에서 루블화의 급격한 폭락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국민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은 전했다. 이와관련,옐친대통령은 루블화 폭락사태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정부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 “인천북구청 세무과직원들/지방세 전분야서 횡령”/검찰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세금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2일 북구청 세무과직원들이 취득·등록세외에도 주민세·사업소세·도시계획세등 기타 지방세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전날 구속된 북구청 관재계장 이춘석씨(38)가 지난 92년 1월 북구청 세무과 세외수입계 차석으로 근무할 당시 (주)풍산금속으로부터 받은 수시분주민세·사업소세등 모두 7백16만원의 세금에 대해 영수증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가로챈뒤 당시 세무1계장 안영휘씨(53·구속중)와 나눠가진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대동건설·대우자동차등 법인체가 납부한 취득세·사업소세·도시계획세등 2억4천여만원이 안씨가 이사로 있던 건영종합새마을금고를 통해 안씨등의 계좌로 임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안씨와 이씨등이 짜고 이들 지방세를 횡령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북구청 세금착복관련/공무원 38명 문책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시는 12일 북구청 세금착복사건의 책임을 물어 관련자 38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문책키로했다.시는 지난달 14일과 지난 1일 관련공무원 29명을 문책한바 있다.
  • 전주시장 직위해제/창원경찰 총기난동 문책/내무부

    내무부는 9일 최근 전주 대성정수장 청원경찰의 총기난동사건과 관련,지휘감독책임을 물어 이건재전주시장을 직위해제하고 송하철 전북도기획관리실장(57)을 전주시장에 내정했다. 내무부는 또 전주시 상수도관리소장을 직위해제하고 당시 전주시당직자 3명등 관련자 6명을 중징계키로 했다. 내무부는 『최근 흐트려진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지역책임제」를 적용,관계 기관장및 간부공무원에 연대책임을 물었다』고 밝혔다.
  • 지방세정 전산화 내년3월 완료/비리 다발분야 전면 인사

    ◎“문민정부 출범후 부정은 더 엄중처리”/시도지사 회의 지방세정업무의 전산화가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져 내년 3월말까지 완료된다. 또 10월중에 3년이상 장기근무한 세무직 공무원뿐만아니라 위생·건축·소방·토목·도시계획·교통관광·감사등 비리 발생우려가 높은 업무분야 공직자도 전면 인사조치토록 했다. 내무부는 8일 전국 15개 시·도지사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지방행정 역점 추진과제」를 시달했다. 내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일선 행정기관은 개인별 또는 부서별로 올 연말까지 추진할 임무와 과제를 부여하고 목표달성성과에 따라 기관장과 간부공무원의 근무평점을 산정하는 「기업식 인사고과제도」를 도입,시행토록 했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훈시를 통해 공직기강을 다잡아야 한다고 전제,일선 기관장은 「지방행정 기동확인반」을 구성,운용해 ▲국가시책을 외면하는 공직자 ▲무사안일및 빗나간 여론에 부화뇌동하는 공직자를 엄중 문책하라고 강력 지시했다.
  • 25세미만 자보인수 거부/손보사 특별검사

    ◎보감원,적발땐 임직원 문책 보험감독원은 오는 10일부터 자동차보험의 인수 거부와 관련,손보사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보험감독원은 7일 최근 보험사들이 불량 물건의 자동차보험 인수를 꺼린다는 정보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11월5일까지 지동차보험 가입거부 및 보험금 지급실태 등에 대한 계통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험가입 거부,보험금 지급비리,부당영업행위 등이 검사 대상이다.25세 미만의 운전자를 사고 위험이 높은 불량 물건으로 취급,보험인수를 거부한 사례가 적발되면 모집인 이외에 임직원들도 문책하기로 했다. 감독원은 자동차보험의 인수를 거부하지 않도록 한 최근 손보사의 사장단 협정을 준수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손보사에 보내는 한편,3개월마다 불량물건을 인수하는 주간사를 신문에 공고하도록 했다. 손보사들은 지난 8월 모든 차량의 보험가입을 인수한다는 협정을 맺었으며 이를 어기는 회사는 손보업계가 공동으로 제재하기로 했었다.
  • “불법과외 학원 즉각 폐쇄”/교육부,부조리근절지침 시달

    ◎비리방치땐 공직자 연대책임/담당부서 장기근무자 인사교류도 교육부는 6일 학원의 등록·인가·감독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묵인한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공직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형사고발 등 엄중문책하고 비위사실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경우 연대책임을 묻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날 소집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 사회교육체육과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원 부조리근절 및 학원수강료 안정지침을 시달했다. 교육부는 이 지침에서 외국어학원에서의 영어·수학등 입시과목 과외,무자격강사에 의한 교습행위,무인가등록 사설학원 및 무단 시설변경등 불법적인 운영을 한 학원에 대해서는 시·도교육감의 책임아래 휴·폐원조치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 학원 담당부서에 장기근무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인사교류를 실시,비리발생의 소지를 줄이고 학원연합회 산하 각종 지회 및 학원장친목회의 불필요한 금품갹출행위도 억제키로 했다. 이와함께 학원수강료가 9월말 현재 93년말에 비해 8.8% 상승,올해 억제수준인 6.2%를 초과함에 따라 물가안정차원에서 수강료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수강료를 과다 인상한 학원에 대해서는 수강료환원 및 세무조사등을 의뢰토록 했다. 한편 교육부는 문리계(입시)학원에 대한 허가요건이 너무 까다로워 속셈학원등 사무계열의 소규모 학원을 설립한뒤 불법과외를 하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관련법을 개정,현재 시·도 조례로 정하도록 돼있는 지역별 학원교습 수요기준 및 시설규모기준을 폐지키로 했다.
  • 사단장 보직해임 방침/장교탈영 문책/연대장은 징계위에 회부

    육군은 6일 53사단 장교무장탈영사건에 대한 지휘책임을 물어 이 부대 제127연대장 신영순대령(43·육사30기)을 군단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등 모두 38명에 대해 관련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조치내용을 보면 탈영 3명,직무유기 3명(중령 1명,대위 2명),상관집단폭행 4명(병장 2명,상병 2명),상관모욕및 상습도박 19명(사병)등 모두 29명이 구속됐으며 신대령과 사건당시 보초를 섰던 방위병(일병)2명등 7명이 징계위에 회부됐다. 나머지 두명은 방위병과 상병으로 이번 사건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각각 불구속및 무혐의처리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이원락사단장(52·육사23기)은 보직해임이상의 조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그러나 연대장이상의 지휘관에 대해서는 사건의 진상을 사전에 보고받지 못한 점을 확인,구속수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육군본부 인사·법무·감찰·헌병·기무등 5부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의 중간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부대 해안 독립초소의 사병들은 결례,지시불이행,면전모욕등을 통해 의도적으로 소대장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특히 고참사병은 음주·화투놀이를 하는등 군기가 해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분대장,선임하사,소대장등 초급간부들은 현실적응력이 부족하고 연대장과대대장등 중견간부들은 소대장의 어려움이나 건의내용을 미온적으로 처리하는등 예하부대에 대한 진단노력이 미흡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육군합조단은 『신임소대장의 지휘권 확립과 소대 선임병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갈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하로부터 고립된 소·분대장의 내재된 불만이 탈영사건을 촉발시켰다』고 잠정결론지었다. 육군은 합조단이 7∼8일 이틀간 53사단에 대한 재조사를 마치는대로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갈데까지 간 군기문란” 충격/사병의 「소대장 길들이기」 파장

    ◎구타·면전모욕 등 공공연하게 저질러/상급자들 문책우려 미온처리도 문제/사병 고학력시대 맞춘 지휘체계 확립 필요 지난달 27일 발생한 군장교무장탈영사건이 지휘관을 포함한 대량구속수사로 확대되면서 이 사건의 배경인 군기강의 난맥상과 지휘체계의 문제점이 백일하에 드러나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군당국이 이 사건과 관련해 해당부대인 육군 53사단 해안4대대장과 사병등 29명을 구속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짐으로써 이른바 「소대장길들이기」 등 군내 하극상이 실제상황임이 재확인됐다. 육군합동조사단의 조사에 따르면 문제의 53사단 13,14중대에서는 소속 상병·병장 등 고참소대원들이 새로 부임하는 초급장교인 소대장들을 갖가지 방법으로 「물먹이는」 공공연한 군기문란사태가 빈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대장실에서 화투놀이를 하거나 소대장에게 반말을 쓰는 정도는 약과였다.상급지휘관이 부대를 방문할 때 소대장의 군화를 감춰 당혹케 하거나 심지어 소대장을 구타하기도 했던 것이다. 특히 고참병들이 담합해 소대장에게 반말을 쓰도록 하급자에 강요하거나 이른바 「소대장길들이기」기간으로 3개월을 설정했다는 사실들이 밝혀져 국민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이같은 뒷얘기들은 군내부에서 군기문란이 갈 데까지 갔다는 것을 말해준다. 대다수 군관계자는 이같은 극단적인 하극상상황이 전군에 일반화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번에 문제가 된 부대는 해안에 소초와 분초를 끼고 있는 사단이어서 타부대에 비해 군기강이 상대적으로 해이해질 소지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군내부를 잘 아는 다른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군 전체에 팽배해 있는 기강문란상황중 빙산의 일각이 표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즉 사병들이 신임장교와 하사관들을 거꾸로 「군기잡는」 어처구니없는 하극상이 여타부대에서도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책임이 구속된 일부사병들에만 있는 게 아니라 대대장 등 상급지휘관들이 보신에 급급,사후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데 기인한다는 점이 그 개연성을 높여준다.이와 함께 초임장교들의지휘능력부족도 이번 사태를 가져오게 한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사병들의 40%가량이 전문대졸이상으로 장교들이나 하사관들보다 학력이 오히려 높은 경우가 많은 등 시대상의 변화에 발맞춘 군지휘체를 확립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군당국이 이번에 대대장까지 구속한 것은 이같은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27일 사건발생직후부터 이들을 차례로 구속해놓고도 이를 쉬쉬해온 군당국의 태도도 문제다.지금까지 군이 비판받아온 여론눈치보기,축소·은폐의 전형이 아니냐는 것이다.
  • 대대장·중대장 등 29명 구속/육군,장교탈영 수사

    ◎사단장·연대장도 문책 방침/「소대장 길들이기」 하극상 전군 실태조사 육군은 지난달 27일 발생한 장교 무장탈영사건과 관련,지휘책임을 물어 대대장(중령)과 중대장(대위)2명등 지휘관 3명을 구속하는등 모두 29명을 구속수사중인 것으로 5일 밝혀졌다. 사건발생부대인 육군53사단 관할헌병대는 탈영사건 직후인 지난달 28∼29일 탈영자인 김특중(22·육사50기)·조한섭(24·학군32기)소위 외에 이 부대 제4대대 대대장 장두혁중령(41)과 13중대장 김기환(3사 31기)·14중대장 김헌중대위(27·학군28기)등 지휘관 3명을 직무유기혐의로 구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중대 이모소위(24)를 집단구타한 신원석병장(22)등 사병 4명과 탈영당시 위병소를 지켰던 이정부(22)·김현호(24) 두 방위병도 상관폭행및 직무유기 혐의등으로 구속됐다. 육군은 또 수사과정에서 신병장등과 함께 이른바 「소대장 길들이기」를 주도했거나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사병 17명(병장∼이병)을 지난 1∼2일 상관면전모욕혐의로 추가구속했다. 이로써 이번사건 관련 구속자는 지휘관 3명,황정희하사(23)를 포함한 탈영자 3명,상관폭행및 모욕 사병 21명,위병 2명등 모두 29명이 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구속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않으며 해당부대 사단장과 연대장도 지휘책임을 묻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군수사당국에 따르면 구속된 신병장등은 평소 소대장 방에서 화투놀이를 하는등 「신임소대장 길들이기」로 지휘체계를 문란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장교탈영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병들이 상관면전에서 모욕행위를 저지르는등 군기를 문란케 한 사실이 드러나 관련사병등을 구속했다』면서 『당초 조사가 끝난 뒤 발표할 예정이어서 구속사실을 대외비로 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군특명검열단으로 하여금 이와는 별도로 오는 10일부터 군기위반실태에 대한 특감을 벌이도록 하고 전군에 대해서도 군기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 현대적 투피스에 하이힐까지 유행/여성패션 화려해졌다(오늘의 북한)

    ◎80년대 중반이후 서구문물 서서히 유입/당국,다양한 옷차림·헤어스타일도 소개 북한여성들의 패션이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종전과는 달리 북한당국이 잡지등을 통해 최근 여성들에게 나뉜옷(투피스)과 굽높은신발(하이힐)의 착용을 권장하고 머리스타일도 청춘머리·파도머리등 여러가지 형을 권하고 있다. 북한당국이 「나뉜 옷」을 권장하고 있는 이유는 나이나 성별 직업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린다는 것. 월간지인 「천리마」 최근호는 각 개인의 특성과 옷의 형태및 색상을 조화시켜 나뉜옷을 입는 방법을 잇따라 소개하고 있다.예를 들어 몸매가 날씬하고 엉덩이가 크지 않은 여성은 아래옷은 연한색으로,윗옷은 짙은 색으로 맞춰입으면 안정돼 보이면서 아름답게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가을철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로는 함박꽃머리·청춘머리·대학생머리·파도머리·수국화머리를 권장하고 있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갓 진출한 예비숙녀들에게는 청춘머리가,목이 가늘고 긴 여성들에게는 함박꽃머리가,20∼30대의 신혼여성들에게는 수국화머리가 각 각 잘 어울린다는 것.북한에서는 헤어스타일이 『사람들의 사상과 문화생활수준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굽높은 신발을 권장하는 첫번째 이유는 「보기에 좋다」는 것.『굽이 높은 신발을 신으면 몸매가 날씬해 보이면서 키도 커보인다』고 평양에서 발간되는 한 잡지는 밝히고 있다. 두번째 이유는 건강인데 『적당히 굽이 높은 신발을 신을 때가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걸을 때보다 보폭이 크기 때문에 걷는 속도가 빨라지고 따라서 목적지에 가 닿는 시간이 짧아져 에너지소비가 줄어들며 다리근육의 긴장감도 경감시켜준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북한 당국이 여성들의 패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김정일의 취향이 「멋내기」를 좋아하는데다 주민들을 위무하려는 정치적 배려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에서 여성패션의 변화조짐은 89년께부터 시작됐다.이해 여름에 있었던 「평양축전」을 계기로 여성들에 대한 바지및 국방색·검정색옷등의 착용금지조치는 결국 여성들의 몸치장에의 관심을 촉발했다.또 80년대 중반이후 고급 당정간부의 가족이나 연예인등을 통해 서서히 유입된 서구사회의 각종 패션도 북한여성들의 옷차림 및 헤어스타일변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에 북한당국도 「북한식 사회주의체제의 유지」를 위해 어느 정도 서구문물을 받아들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당국이 선호하는 패션을 제시해왔다.지난 90년 「생활전문디자인책자」를 발간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 책자는 의류 뿐아니라 신발·가방등 생활필수품을 형태 색상 무늬 장식등에 따라 4만8백60여가지의 도안으로 편집한 북한 최초의 본격적인 디자인 전문책자로서 관심을 모았다.이어 92년엔 「옷차림」이라는 패션화보도 출간됐다. 한편 북한의 의류패션은 평양피복연구소를 통해 전파되고 있는데 이곳 종사자들 역시 대부분 전문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북한의 잡지들이 소개하는 옷입는 법이 고작 한복과 나뉜옷 정도에 머물고 있음이 이를 반영한다.결국 북한의 패션이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 “군하극상·항명 대책 뭔가”(국감중계)

    ◎특례법 53개… 절반은 목적 불분명/철도청장 위증 시비… 정회 소동/“통일장관회의 단 한번밖에 안열렸다” ▷외무통일위◁ ○…통일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의 법적근거와 통일관계장관회의의 예산전용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여야는 이날 회의에서 통일원의 업무보고만 받기로 합의했으나 기획관리실 보고 과정에서 통일관계장관회의의 예산 4백64만8천원을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 비용으로 끌어다 쓴 사실이 적발돼 야당의원은 물론 여당의원의 호통이 이어졌다. 민주당의 김원기의원은 『달마다 개최하도록 법률로 규정된 통일관계장관회의는 지금까지 단 한번 밖에 열지 않은채 대통령 임의로 만든 회의만 여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나 장관이 정책을 집행하면서 법을 휴지처럼 보는 것 아니냐』고 공박. 또 민자당의 이만섭의원은 『통일관계장관회의 예산을 다른 곳에 전용한다면 내년 예산에는 통일관계장관회의와 관련한 예산을 배정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고 반문하고 『차라리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 대신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정례적으로 열고 필요한 사람을 배석하도록 하라』고 제안. 이에 대해 이홍구통일원장관은 『통일안보정책과 관련된 여러가지 회의가 어수선하게 산재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러한 회의체들이 법에 의해 조정될 시점에 왔다』고 문제점을 시인. ▷국방위◁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장교탈영사건과 관련해 이병대국방부장관과 김동진육군참모총장,이원락53사단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군기강문제와 사건경위등을 집중 추궁. 이날 회의에서는 초반부터 민주당의 나병선의원이 김육참총장과 이사단장에 대한 증인채택을 요구,논란이 벌어진 끝에 황명수위원장의 중재로 여야 간사회의를 갖고 김총장등이 자진출두 형식으로 답변하도록 합의. 임복진의원(민주)은 『이번 사건의 일차적인 동기는 군기강을 무너뜨리는 하극상』이라고 규정하고 『90년대 들어 증가하고 있는 하극상과 항명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 정대철의원(민주)은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장관은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이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장관은 이에 대해 『아무리 정당하고 좋은 목적으로 이뤄진 행동도 과정이 비합법적이면 중벌을 면하기 어렵다는 원칙을 준수할 것』이라면서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답변. ▷법사위◁ ○…법제처와 헌법재판소에 대한 감사에서 민자당의원들은 문턱 높은 국선변호사문제를,민주당의원들은 위헌적 법률의 조속한 개폐를 집중 거론했지만 각종 특례법의 남발과 헌법재판소의 변형결정및 심리지연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로 질타. 민자당의 이인제·김영일·박헌기·함석재의원은 『93년도에 헌재의 심판사건과 관련,변호사를 선임할 능력이 없어 국선대리인을 신청한 건수는 1백12건이나 이 가운데 68.8%인 77건이나 기각되고 올들어 기각률은 72.3%로 더욱 높아졌다』면서 『헌재의 자의적 판단으로 국민의 권리를 봉쇄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고 요구.조순형·장석화의원은 『5·16,유신,12·12,5·17등 국회가 해산된 상태에서 위법적인 비상입법기구에서 제정된 법률 5백15건 가운데 아직도 63.1%인 3백24개의 법률이 남아 있다』면서 조속한 개폐를 요구.조순형의원과 이인제의원은 『우리나라 전체법률 8백99개 가운데 5.3%에 이르는 53개가 특례법이고 이 가운데 무려 11.3%에 이르는 6개가 위헌판결을 받았다』고 지적한뒤 『특례법 가운데 50·9%는 목적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특례법의 남발을 비판. ▷교통위◁ ○…철도청의 업무보고 과정에서 수도권전철 분당선 선릉∼수서구간의 착공시기에 대한 김인호철도청장의 발언이 위증이냐를 놓고 여야가 대립해 2시간 남짓 정회되는등 진통. 김청장은 이날 감사에서 『97년 완공을 목표로 분당선 2단계공사인 선릉∼수서간 6.6㎞구간에 대한 공사가 이달에 착공됐다』고 보고. 그러나 민주당의 이윤수의원은 『현장확인결과 전혀 착공되지 않았다』면서 김청장의 보고는 위증이라고 주장. 이에 맞서 민자당의원들은 『시공업체인 현대건설이 조달청에 제출한 착공계에는 6월∼7월 사이에 착공할 계획인 것으로 돼있다』면서 『따라서 건설업계의 관행을 감안할 때 선릉∼수서구간은 이미 착공에 들어간 것』이라고 반박. 여야의 이같은 대립으로 이날 감사는 상오 11시50분 정회돼 하오 4시까지 공전을 거듭하다 양당 간사의 합의에 따라 결국 『자료준비가 미흡해 죄송하다』는 김청장의 사과를 받고 재개. ▷상공자원위◁ ○…대한석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석공의 한보그룹 인수문제가 집중거론됐다. 유인학의원(민주)은 『상공자원부가 한보로의 인수를 내정한 상태』라며 『한보는 평당 5백17원에 불과한 석공소유의 부동산 6천8백만평을 레저타운으로 개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지적. 박광태의원(민주)도 『한보의 속마음은 속공의 엄청난 부동산에 있다』면서 『한보가 석공이 부동산을 탐내고 있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석공회생의 청신호이며,석공이 회생을 위해 폐광지를 종합레저단지로 조성하는 등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
  • “전시대비 쌀 수급계획 보완”/국정감사 정부답변

    ◎“한은특융 1조 투신사지원 특혜”/재무위/“WHO규제 농약 48종 국내 유통”/농수산위 국회는 29일 운영·정보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및 산하기관·단체 46곳에 대한 이틀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치안및 공직자비리대책,대북정책,국방예산감축,한국은행 독립문제,대기업에 대한 여신편중등 현안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외무통일위의 통일원에 대한 감사에서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통일안보정책과 관련된 여러가지 회의가 정부내에 어수선하게 산재해 있는 것은 우리의 헌법에 구조적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관련부처와 협조해 이러한 문제점을 빠른 시일안에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현행 헌법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국방부에 대한 국방위감사에서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장교무장탈영사건에 대해 『이번 사고관련자는 엄중문책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부대관리저해요소와 분대장으로부터 전제대 지휘관에 이르기까지 지휘체계상의문제점등 상하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점을 총망라해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대책을 조기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진육참총장은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숨겨져온 유사사건을 모두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가 3개 투신사에 대해 한은특융 잔액 2조1천5백억원 가운데 8천5백억원만 회수하고 나머지 1조3천억원을 3% 저리로 전액 재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은 엄청난 특혜』라고 주장했다. 농림수산부 산하단체에 대한 농림수산위 감사에서 박경수의원(민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용을 규제하고 있는 2백53종의 농약 가운데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 48종이며 지난 90년부터 지난해까지 농약으로 사망한 사람이 2천2백92명으로 집계됐다』면서 맹독성 농약의 사용을 규제하라고 촉구했다. ◎수입쌀 식용 검토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벼의 작황이 부진한 것과 관련,전시에 대비해 쌀의 수급계획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29일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통해 『지금까지 식량수급에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앞으로재배면적이 빠르게 줄어들어 쌀의 수확량이 예상 외로 감소할 경우 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수입 쌀을 가공용 외에 식용으로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