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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러 갈등 문책 없다”/金 대통령 관계 정상화 지시

    金大中 대통령은 3일 李鍾贊 안기부장과 朴定洙 외교통상장관으로부터 지난주 열린 한·러 외무장관 회담 경과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한·러시아 외교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러시아와의 관계 복원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책인사는 없다는 뜻을 朴장관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이번 한·러 외교마찰 과정에서 내부기관간의 정책혼선은 없었다”며 “따라서 장관 경질이나 대사 인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朴장관은 이날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 문제는 두나라 정보기관간에 협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이날 상오 李鍾贊 안기부장으로부터 아브람킨 참사관 재입국 문제와 관련한 안기부의 입장 등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
  • 외통부·안기부/외교관 추방 책임공방

    ◎안기부,정확한 정보없이 대러 강경대응… 외교 실패/외통부,처음부터 소극적… 허술한 협상력도 큰 문제 외교관 추방사건을 둘러싼 한·러간 갈등은 공식적으로는 종결됐지만 책임 소재를 놓고 정부 부처간 떠넘기기로 사태가 번지고 있다.또 이번 협상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론과 함께 외교정책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외교관 추방사건에 따른 후유증은 오래 갈 전망이다. 외교통상부와 국가안전기획부는 趙成禹 참사관이 추방된 직후부터 사사건건 이견(異見)을 보여왔다.趙참사관이 안기부 직원이지만 대외적으로 외교통상부 소속으로 돼있다.그래서 외교통상부와 안기부는 머리를 맞대고 대응책을 세워야 했지만 오히려 계속 부딪치기만 했다.한·러 외무장관 회담에서 좋은결과가 나오지 않은 게 당연했다. 안기부는 사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 없이 러시아에 강경대응으로 밀고 나갔다가 결국 외교 실패를 초래했다.외교통상부는 처음부터 ‘우리 일’이 아니라며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해왔다.두 부처는 특히 한·러 외무장관회담이 끝난 뒤 문책론이 나오면서 심한 책임회피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회담 직후 ‘아브람킨 문제’를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30일에는 ‘아브람킨 재입국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고 말을 바꾸었다.宣晙英 외교통상부 차관은 31일 “아브람킨과 한국 주(駐)러 정보외교관 정원 증가문제가 앞으로 협의될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기부는 즉각 반박했다.고위 관계자는 즉각 “죽었다 깨어나도 아브람킨을 들여보내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 문제는 한·러 외무장관 회담을 하기 전 러시아 정보당국과 협의가 끝난 문제”라며 “프리마코프 장관이 회담에서 합의사항을 묵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기부는 회담장에 나선 외교통상부 대표단의 허술한 협상력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반면 외교통상부는 안기부로부터 사전에 잘못된 브리핑을 받고 나갔다가 안기부의 ‘대리전’을 벌여 망신만 당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이처럼 두 부처가 다른 주장을 하는 가운데 특히 한나라당은 이번 협상 책임자에대해 문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협상 당국자들은 이번 협상과정에서 러시아의 외교적 공세에 떼밀려 정부 주권사항인 외교관 추방 방침까지 철회하는 잘못을 했다.또 한·러 외무장관회담 직후 아브람킨 재입국문제에 대해 ‘재입국 불가→재입국 수용 검토→재입국 절대 불가’등으로 말을 계속 뒤집기도 해 책임을 지는 게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 투신사·은행 신탁계정 실태점검/자산운용·내부거래 집중조사/금감위

    정부는 다음 주부터 투신사와 은행 신탁계정에 대한 대대적인 자산운용 실태점검에 착수한다. 고객자산을 담보로 투신사 등이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연계차입금(브리지 콜)과 계열사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를 집중 조사한다. 특히 투신사들은 실태점검 이후 자구계획 이행각서(MOU)를 금융당국에 내야 하는 등 투신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 30일 금감위에 따르면 증권감독원은 우선 외환은행 신탁계정과 그룹 계열사인 D투신사 등 1∼2곳을 상대로 다음주 초부터 대대적인 자산실태 점검에 들어가기로 했다. 金暎才 금감위 대변인은 “한국 대한 국민 동양 제일 한남 중앙 등 7개 투신사가 지난 5월 제출한 자구계획서와 투신업계 실태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8월 중 투신사와 자구계획 이행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금감위는 일부 투신사들이 고유계정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고객자산을 담보로 한 연계차입금을 확대하는 등 금융시장을 문란케 하고 있다고 판단,10조원에 달하는 연계차입금을 내년 3월까지 모두 갚도록 할 방침이다. 이같은 이행각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경영진을 문책하고 이로 인해 유동성이 부족한 투신사는 즉각 정리하기로 했다.
  • 병무비리 이후 달라진 병무청/민원은 커녕 안부전화도 “뚝”

    ◎122명 물갈이 인사/“비리척결 최대과제” 병무청이 달라지고 있다.병무비리를 계기로 거듭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변화의 움직임은 바깥쪽에서 먼저 시작됐다.우선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오던 민원성 전화가 뚝 끊겼다.입대날짜 확인 등 각종 민원성 전화는 물론 안부전화도 잘 걸려오지 않는다고 한다.병무비리 이후 나타난 신풍속도다.이같은 현상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게 병무청 직원들의 바람이다. 직원들의 의식도 전과 같지 않다.사소한 정에 이끌려 ‘무리한 부탁’을 하던 관행을 스스로 없애려 애쓰고 있다.민원성 전화는 딱부러지게 거절하고 가까운 친구나 친척들에게도 ‘부탁하지 말라’는 부탁(?)을 하는 입장이 됐다. 李相浩 청장의 의지도 한몫하고 있다.李청장은 최근 병무비리와 관련된 부탁이나 민원은 ‘무조건 NO’라고 말하라고 직원들에 엄명을 내렸다.적발되면 엄중문책하겠다는 경고도 포함됐다. 환부를 도려내기 위한 물갈이도 병행했다.서기관·사무관급 직원 42명과 6급 75명 등 122명의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병무비리의 진원지였던 부서가 그 대상이었다.감독소홀을 물어 감사담당관실의 사무관 이상 4명이 유례없이 전원 교체됐고 서울지방청 역시 사무관급 이상 징병·징모 관련 직원 16명이 대거 바뀌었다.앞으로도 계속 순환보직을 실시할 계획이다. 李청장은 “의식전환을 통해 올바른 공직자상이 설 때 병무비리는 근절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비리근절을 최대 과제로 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조건부 승인 7개銀/임원 30명 오늘 퇴출/확대이사회 개최

    ◎‘부실’ 문책… 이행계획서 내일 제출 조흥 상업 한일 외환 등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이 28일 확대 이사회를 열어 부실경영에 책임있는 임원들을 대거 퇴진시킨다. 퇴진 대상은 30명 가까이 이를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들 은행은 이사회에서 임원 퇴진과 인원정리 폭,외자유치 및 합병계획을 담은 이행계획서를 정해 29일쯤 금융감독위원회에 낼 방침이다. 미국 보험사로부터 2억5,000만달러의 외자유치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한 상업은행의 경우 금감위 방침에 따라 이사대우 4명을 포함해 행장과 감사 등 15명 중 9명이 퇴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갈이 대상에는 이사대우 2명도 포함될 것같다. 한일은행은 이사대우를 포함,16명의 임원진 중 최소 50% 이상을 물갈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은행 관계자는 “금감위에서 부실경영에 책임있는 임원진을 대폭 교체하라고 했기 때문에 50∼60%쯤은 퇴진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럴 경우 8명 이상이 물갈이된다. 李寬雨 행장의 퇴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조흥은행은 魏聖復 행장직무대행을 포함해 4명을 제외하고는 퇴진시켰기 때문에 추가 물갈이 대상은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이 은행은 감량경영을 위해 일반직원의 경우 2000년까지 현 인원의 30%선(2,500여명)을 단계적으로 정리할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독일 코메르츠은행과의 합작으로 행장을 포함,13명이었던 임원을 8명으로 줄였으며 외국인 2명을 임원으로 영입했기 때문에 퇴진 대상은 2∼3명선에 그칠 전망이다. 洪世杓 행장은 코메르츠은행으로부터의 추가 외자유치와 슈퍼뱅크(선도은행)로의 탈바꿈을 위한 합병추진을 위해 자리를 지킬 것이 유력하다. 평화은행 朴泰圭 행장도 올해 초에 선임된데다 대주주인 노총의 지지를 받고 있어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 금감위는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의 행장 대부분은 교체 대상이며 내부승진도 불허하겠다고 밝힌 터여서 이행계획서를 승인받지 못할 은행이 더러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위는 이행계획서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할 경우 해당은행을 퇴출시킬 방침이다.
  • 지식인 교체(金三雄 칼럼)

    국가 환난을 불러온 구정권의 정책책임자 몇 명이 사법처리를 받고 있다. 나라를 이 꼴로 만든 공직자들의 문책은 당연하다. 그런데 IMF사태를 가져오고 150만명의 실업자를 만들고 국가경제를 10년이상 후퇴시킨 사람은 그들 뿐일까. 프랑스 작가 베르크르는 지식인(언론인)의 반역과 기업인의 반역을 카인과 악마에 비유하면서 지식인쪽의 반역이 훨씬 무겁다고 지적했다. 기업인과 달리 글을 쓰는 사람의 과오는 자신에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글을 통해 수많은 다른 사람에게까지 잘못을 저지르게 하기 때문이란 이유다. 한국의 유수한 경제연구소 책임자들은 지난해 11월 초순까지도 연말 달러 환율이 960원 미만에서 안정될 것이라 예측하면서 우리 경제를 장밋빛으로 그렸다. 다수의 경제학자,언론인들도 비슷한 진단이었다. 그러나 누구 한사람도 잘못된 진단과 처방에 문책받거나 사과하지 않고 지금도 전문가 노릇을 한다. 그들만 탓할 바가 아니다. 독재와 부패정권의 ‘나팔수’가 되고 ‘장학생’노릇을 하면서 민주인사들을 용공으로 몰고 분단(남북)과 분열(동서)을 부추긴 지식인과 언론인 중에 절필은커녕 참회하는 사람이 없고 여전히 명사노릇을 한다. 무슨 글을 쓰고 무슨 짓을 해도 책임지지 않고 명사가 되고 논객으로 행세하는 잘못된 풍토를 바꾸지 않고는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삼전도 비문쓰고 손가락 잘라 문필에 종사하는 사람이면 반드시 기억해둬야 할 분이 있다. 오준(吳竣)이 바로 그 사람이다. 병자호란때 인조와 함께 삼전도의 치욕을 겪었던 오준은 당대 명필가란 이유로 청태종의 공덕비문을 쓰는데 차출되었다. 만대의 치욕이 걸린 이 비문을 아무도 쓰지 않으려 할때 왕명으로 악역을 맡게되고, 후일 수치심과 굴욕감을 견디지 못해 붓을 들었던 손가락을 스스로 잘랐다. 서양쪽에도 기억해야 할 인물이 있다. 중세시대 세루베루란 사람은 형용사의 위치때문에 화형을 당했다. 형용사의 위치를 바꾸면 살 수가 있었는데 이를 옮기지 않았다가 변을 당했다. 바로 ‘영원한(eternal)’이란 형용사가 그것으로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이라 했으면 살았을 것을‘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집하다가 죽었다. 종교적 신념과 함께 올곧은 지식인의 처신을 보게 된다. 독재를 예찬하면서 진실을 억압하는 데 앞장섰던 지식인(언론인)들은 이시점에서 자성하거나 ‘퇴출’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나라를 위기로 이끈 정책책임자,경제를 파산시킨 기업인들이 퇴출되는 마당에, 이들에 비해 책임이 적다고 할 수 없는 지식인들이 건재하면서 개혁의 발목을 잡고 역사를 회귀(回歸)시키려는 행위는 그야말로 시대의 역설이다. ○지식인의 책임과 도리 전후 프랑스 문예지 ‘레트르 프랑세즈’는 지식인이 진실을 왜곡하고 다른 지식인을 탄압하는데 협력한 자들을 관용하는 것은 범죄를 묵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문예지는 “지난날 과오를 범한 자들을 처벌하지 않는 것이 오늘날 같은 과오를 반복하게 만든 원인”이라 진단했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지 독재자, 곡필 지식인들을 쉽게 잊고 용서하는 원칙없는 온정주의가 유지돼 왔다. 사원(私怨)은 오래 간직하면서 공분(公憤)은 쉽게 잊는 이중성이 독재와 부패, 사이비 지식인이 판치는 온상을 만들고 오늘의 국난을 불러왔다. 지식인의 정체성과 책임이 확립되지 않는한 개혁은 불가능하다. 진실한 지식인 언론인이라면 오준과 세루베루를 닮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진실을 말하고, 쓴 글에 책임을 져야한다. 기업인보다 지식인의 역할이 더 크기 때문이다. 지식인 교체가 시급하다.
  • 정부 영상회의시스템 “엉망”/감사원,정통부 감사

    ◎음성 끊기고 화면정지… 고장 잦아/34개소 거의 사용않고 방치… 예산낭비 22억원 정보통신부가 지난 95년부터 96년까지 22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통한 정부 기관간 원격 영상회의 시스템이 쓰임새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정통부가 구축한 영상회의 시스템이 사용 도중 음성이 끊기고,화면이 정지되는 경우가 많아 원만한 회의를 진행하기에 부적합하다고 26일 밝혔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총리실과 28개 정부기관내 34개소에 설치된 영상회의 시스템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특히 재정경제부 등 20개 기관의 시스템은 한번도 사용하지 않아 기술과 예산을 낭비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또 옛 총무처와 정보통신부가 서로 관리 책임을 미뤄 연간 3억9,000만원의 운영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채 시스템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영상회의 시스템의 활용 방안을 강구토록 하고,시스템 구축 사업의 기술 검토와 수요조사에 참여했던 관계자를 엄중 주의하도록 정통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장기이식과관련한 법령이 정비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한국전산원이 장기이식 정보관리 시스템을 개발토록 3억원을 민간업체에 지원,예산을 낭비했다고 질타하고 지원 과제 선정에 유의하도록 촉구했다. 한국전산원은 지난 95년 1월부터 97년 11월까지 32개 정보화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공단 중심의 지역정보화시스템 등 10개 과제(74억8,800만원 규모)의 보안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해커 침입으로 인한 시스템 파괴와 정보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망과 외부망이 연결된 전자 시스템은 방화벽 설치 등이 필요한데도 한국전산원이 아무런 보안대책을 마련하지 않은데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정보통신연구관리단이 지원대상 연구기관을 선정하면서 다른 기관보다 최고 47배에 이르는 연구비를 요구한 모기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부설기관 시스템공학연구소를 연구기관으로 지정한 사실을 밝혀내고 관계자 2명을 문책토록 통보했다.
  • “수출지원 소홀한 기관 문책”/朴 산자

    ◎전신환거래 무역금융 지원 적극 검토/전경련,수출입은 대출·보증 기능 확대 촉구 정부는 앞으로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소홀히 하는 수출입금융 관련 기관에 대해 책임자와 해당 임원의 경영책임을 묻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잇따라 수출진작책을 내놓았는데도 은행창구에서 금융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따라서다.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지원책에 대해 미온적인 기관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장관실에 애로접수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朴장관은 또 “20일 현재까지 이번달 수출이 작년동기보다 8% 감소했다”며 “올 하반기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신환거래에 대해서도 무역금융을 지원하는 방안과 대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방법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경상수지 확대방안’이라는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수출입금융 지원 등 경상수지 흑자 500억달러 달성을위한 지원대책을 요청했다. 전경련은 보고서에서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충족문제 등으로 일반은행의 수출입금융이 상당기간 위축될 전망”이라며 “대안으로 우선 산업은행의 상업금융과 무역금융 지원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납입자본금 3조6,700억원인 산업은행의 자본금을 1조원 늘려 수출환어음 매입 등에 쓰고 거래기업도 시설자금대출 수혜업체에서 일반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산업은행에 현물출자한 자본금을 대출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출받는 기업이 대출금의 일부를 산은 보유주식으로 받게 함으로써 금융지원도 원활히 하고 공기업의 국민기업화 효과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 역시 자본금을 1조원 증액해 수출입 관련 대출·보증 기능을 강화하고 현재 금지되고 있는 6개월 이하의 단기 무역금융업무도 취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현재 50억달러가 확보돼 있는 수출금융 지원용 외화자금을 외환보유고가 증대되면 100억달러까지 늘리고 한국은행의 무역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외상수입(유전스)기간을 선진국 수준인 360일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 공공기관 億臺 명퇴금 없다/오늘부터

    ◎절반이상 삭감… 공무원 수준으로/희망 퇴직땐 6개월분 상한/자회사 재취업자 지급 안해/임원 퇴직금 대폭 축소 방침 공공기관의 명예퇴직금이 앞으로 공무원 기준에 맞춰 현행보다 절반 이하로 축소된다.대상은 정부 산하 출자·투자·출연·보조·위탁기관 등 700여개에 달한다. 구조조정이나 본인의 희망으로 퇴직하는 사람은 기본급의 6개월분 이내에서만 명퇴금을 받게 된다.이들 기관의 집행간부나 퇴직후 자회사에 다시 취업하는 퇴직자의 경우 명퇴금을 주지 않는다. 공공기관의 임원이 1년 근속시 4∼6개월치 월급을 받는 퇴직금을 직원과의 형평을 고려,축소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명예퇴직제도 개선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각 부처에 보내 곧바로 시행하도록 했다. 개선안은 지난 93년 10월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시달한 대로 공무원의 명퇴금 지급기준 상한내에서 해당기관의 경영상태를 감안해 지급하도록 했다.즉 명예퇴직 대상은 20년 이상 근속하고 정년을 1년 이상 남겨야 한다.명퇴금 기준급여는 기본급이다.종전에는 제수당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삼았다.지급률은 정년잔여 5년까지는 잔여기간의 2분의 1,5년 초과 10년까지는 4분의 1만 인정해 최고 45개월까지이다. 이럴 경우 공공기관의 명퇴금은 대부분 종전보다 절반 이상 줄게 된다.마사회의 25년 근속(잔여기간 9년 2월)부장이 2억6,300만원에서 9,200만원으로, 수출입은행 20년 근속(잔여 1년 11월)부장이 1억6,900만원에서 2,600만원으로,한국은행 28년 근속(잔여 5년 5월)부장이 1억8,200만원에서 7,600만원으로,국민은행 31년 근속(잔여 4년)부장이 1억9,200만원에서 5,200만원으로 줄어든다. 기획예산위는 그동안 경평위 지침을 이행하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사유서를 제출받아 기관장 등 관련자를 문책하기로 했다.이와 별도로 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노동부,예산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공공기관의 법정퇴직금 축소 등을 포함,퇴직금제도를 근본적으로 고쳐 하반기 중 확정,시행할 예정이다. ◎명퇴금 대폭 삭감 배경/철퇴맞은 명퇴금/퇴직금 합쳐 7억 받기도/줄돈 없어 빚내서 돈잔치 ‘배보다 배꼽이 큰’ 공공기관의 명예퇴직금 지급에 제동이 걸렸다. 구조조정을 빌미로 무더기 퇴직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퇴직금을 지급,‘혈세’를 낭비한다는 비난에 따른 것이다.특히 적자가 6,000여억원인 석탄공사와 광업진흥공사 등은 빚을 내 명퇴금을 지급했을 정도로 공기업 경영이 엉망이다. 통신공사의 올 1∼7월 퇴직자 2,661명 가운데 명퇴자는 2,043명,담배인삼공사 1,081 중 852명,한국은행 702명 중 647명,국민은행 968명 중 813명이었다. 공기업의 명퇴금이 많은 건 정부의 지침(대통령령)을 어기고 지급기준과 지급률을 높게 잡았기 때문. 공기업은 지급기준을 기본급에다 직급수당 업무수당 복리후생비 등 모든 수당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했다.또한 상한선인 45개월을 넘어 50개월치를 주는가 하면 대상자도 5∼20년 근속자나 30살 이상이면 모두 적용하기도 했다.석공,광진공,무역진흥공사(KOTRA)등은 자격이 없는 본부장도 포함시켰다. 실제로 정년 5년을 남긴 마사회의 25년 근속자(부장)는 최근 명퇴금으로 1억8,600만원을 받았다.기본급 기준으로 하면 7,400만원이 정상이다.이는 공무원(과장급)의 4,200만원보다 4.4배나 많다.한은은 1억8,000만원,수출입은행 1억7,600만원 등이다.올 4월 퇴직한 한은의 30년 근속 C시 지점장은 법정퇴직금을 합쳐 7억여억원을 챙겨 지역사회의 부러움을 샀었다. 수출입은행의 부장급도 7억5,000만원을 받아 기획위 관계자조차 혀를 내둘렀다. 해당 공기업의 한 관계자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노사협약이나 이사회 의결을 거쳐 기준을 만들어 지급했기 때문에 하자가 없다”고 항변한다. 정부의 이번 개선안은 해당 기관이 노조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시행될 수 없는 법적결함을 갖고 있다.공공기관이 명퇴를 실시하지 않으면 구조조정에 차질이 오고,명퇴대신 정리해고를 강행하면 파업을 부르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반발하는 공공기관 노조/“노사합의 규정 무시”“신분보장도 공무원 수준으로” 해당기관의 노조들은 근로자에게 불리한 조건은 노사합의를 거치도록 한 단체협약이 무시됐다며 경악스럽다는 반응이다. 한국은행 李喆洙 노조위원장=개혁 차원에서 필요성에는 동감한다.그러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개혁의 초점을 잘못 맞춘게 아닌가.정부 정치권 및 재벌개혁이 지지부진한 시점에서 공기업이 재물이 된 느낌이다. 산업은행 모 과장=사실 그동안 명예퇴직금은 퇴직에 따른 인센티브로 여겨져왔다.자리를 털고 나가도록 하는 유인책 역할을 했다.올들어 2,600여 직원중 460여명이 명예퇴직했다.하지만 앞으로는 아무도 명예퇴직을 신청하지 않을 것이다. 석탄공사 金東郁 노조위원장=상당히 반발하고 있다.우리는 기본급이 전체 임금의 26%밖에 되지 않는다.다른 투자기관이나 공무원과 비교해봤을 때 매우 낮은 비율이다.공공기업의 공익적 성격도 고려해봐야 하지 않는가. 광업진흥공사 金鍾八 총무부장=근로자에게 불리한 취업규칙개정은 반드시 노동조합의 사전동의가 필요하다는 단체협약이 무시됐다.공무원기준에 맞추겠다면 먼저 각종보수와 신분보장등 제반여건도 공무원과 같게 맞추어야하지 않는가. 한국관광공사 李長儀 노조법규국장=공기업 죽이기에 돌입한 것 같다.명예퇴직은 구조조정에서 하나의 퇴로로 인식되어 왔다.이것마저 끊겠다면 정리해고는 불가피하다. 한국도로공사 裵炯浩 노조 사무총장=일단 한국노총 공공부문대표자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겠다.
  • 申에 쫓기는 ‘경찰 수난시대’

    ◎16일까지 총경 이상 10명 등 30명 문책당해/‘검거땐 일등공신’ 공명심 앞서 禍부르기도 탈옥수 申昌源이 나타나면 여지없이 경찰의 문책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申이 지난 1월 충남 천안에 처음으로 나타난 이래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포이동 주택가에서 달아나기 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눈앞에서 申을 놓쳤다.이 과정에서 문책인사를 당한 경찰관만 30명으로 총경급 이상의 고위간부만 10명이나 된다.申이 경찰에게 ‘저승사자’가 된 셈이다. 지휘관들은 관리·감독 소홀,해당 경찰관들은 기본수칙 위반이나 근무태만 등의 책임을 졌다.어떤 경찰관은 공명심에 보고체계를 무시하고 무작정 현장을 덮쳤다가 눈앞에서 놓쳤다. 경찰의 수난은 지난 1월 11일 천안시 광덕면에 申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시작됐다.현장을 덮친 경찰관 2명은 申과 격투까지 벌였으나 ‘황소’같은 申에게 도리어 권총까지 빼앗겼다.탈취당한 22구경 권총은 申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회수됐다.두 경찰관은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결국 해임됐다. 경찰은 申을 놓친 지 55일만인 지난 3월6일 또다시 망신을 당했다.申이 전북 완주군 신선휴게소 부근에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고 휴게소에서 우유와 빵을 들고 나오는 申과 마주쳐 공포탄까지 발사했으나 검거에 실패했다. 몇일 뒤인 3월 9일과 11일에도 ‘헛발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김제에서 달아난 申이 정읍시 하송리 구멍가게에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으나 申은 이미 종적을 감춘 뒤였다.지난 5월에도 경북 성주의 한 다방에 申으로 의심되는 남자가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았지만 낌새를 챈 申이 달아나는 바람에 무위로 끝났다. 제발 申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요즘 경찰의 솔직한 심정인 것 같다.
  • 신창원 또 놓친 경찰(사설)

    탈옥 무기수 申昌源이 또 경찰을 따돌리고 달아났다.지난해 1월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이후 다섯 번째다.이번에도 경찰의 잘못이 크다.검문한 경찰관 2명은 기본적인 검문·검색 수칙도 지키지 않았으며 각각 유도와 태권도 유단자이면서 오히려 범인에게 총까지 빼앗길 뻔하다 통사정을 하고서야 돌려받았다. 이들은 또 문책이 두려워 본서에 늦게 신고, 출동을 지연시켰으며 관할 수서경찰서는 사건 발생시간도 늑장출동에 대한 비난과 질책을 피하기 위해 30분이나 늦춰 발표했다.이에 앞서 시민의 신고로 출동명령을 받고 나간 서초경찰서 경찰관들은 신고한 시민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을 재차 확인하고도 관할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냥 철수했다.결국 경찰의 총체적인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인해 다 잡은 것이나 다름없는 범인을 놓치고 말았다. 이렇게 경찰이 무기력하면 국민은 불안하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가뜩이나 각종 범죄가 크게 늘어나 항상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는 국민들의 실망은 크다.이런 경찰에게 과연 마음놓고 치안을 맡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관할다툼,늑장출동은 벌써 몇번째인가.최초 검문에서 도난차량임을 알았으면 즉각 비상조치를 취했어야지 범인의 거짓말에 속아 돈가방을 든 범인을 따라가 얻어맞고 물어뜯긴단 말인가.총은 언제 사용하려고 차고 다니다 빼앗길 뻔하는 수모를 당하는가. 그리고 申昌源이 누구인가. 지난 1년6개월 동안 그토록 경찰을 농락하며 6개 지방경찰청에 차려진 전담 수사반을 피해 나간 장본인이 아닌가.아무리 변장술이 능하다 하더라도 순찰경찰관이 그를 알아보지 못한 것도 문제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치안에도 큰 구멍이 나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가 남긴 운전면허증이나 현금,수표 등은 지난 5월 20일 서울 강남의 가정집 두 곳에서 훔친 것이거나 수도권 일대 은행에서 발행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이는 최소 두 달 전쯤 서울로 잠입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다.또 지난 9일 서울 양재 지하철역 금연구역 흡연으로,지난 5월 4일에는 대구 달성에서 훔친 차를 몰고 다니다 각각 적발돼 범칙금 통지서까지 받았으나 역시 훔친 면허증을 제시하고 유유히 빠져나간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의 수사망을 비웃듯 전국을 제집 드나들듯 하며 다닌 것이다. 그의 도주로를 따라 그동안 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경기경찰청장을 비롯,22명에 이른다.아무리 징계를 해도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경찰은 분명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근본적인 의식개혁과 체질개선이 없고는 힘들다.직무교육도 다시 실시해야 할 것 같다.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
  • 수서경찰서장 문책 해임

    경찰청은 17일 탈주범 申昌源을 검거하는데 실패한 지휘책임을 물어 수서경찰서장 尹鍾玉 총경을 전격 해임, 서울경찰청 외사과장으로 전보 조치하고 金光植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경고조치 했다. 수서경찰서장에는 서울경찰청 金碩基 외사과장이 임명됐다. 경찰청은 또 申을 놓친 뒤 허위로 보고한 개포4파출소 嚴鍾哲 경장, 吳昌祐 순경, 파출소장 成性燮 경위 등 5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토록 했다.
  • 해군 1함대 사령관 해임/간첩침투 문책

    ◎육군 68사단장·102여단장도 국방부는 16일 북한 무장간첩 침투사건과 관련,동해안 지역의 경계실패 책임을 물어 해군 1함대사령관과 육군 68사단장,102여단장 등 현지 부대장 3명을 보직해임했다. 이들의 상급 부대장인 해군작전사령관과 육군 8군단장에게는 지휘책임을 물어 경고 조치를 내렸다. 신임 해군 1함대사령관에는 해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인 尹淵 소장(해사 25기),68사단장에는 육본관리참모부 관리처장인 李모 준장(육사 27기),102여단장에는 1군사령부 정보처장인 鄭모 준장(3사 2기)이 각각 임명됐다.
  • 장마철 안전소홀 기관장 문책/총리실 예방대책 지시

    ◎사고우려 시설물 환경부 356곳 최다 정부는 16일 장마철에 안전관리시설을 소홀히 관리해 인명 피해가 일어나면 소관 기관장을 문책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지하철,대형 건설공사장,아파트,학교,저수지,배수펌프장 등 전국의 1만2,598곳 시설물을 점검한 결과 일부 시설의 보완 및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문제점이 지적된 시설물은 958곳이며 환경부 소관이 356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노동부 148곳,산업자원부 102곳,행정자치부 74곳,건설교통부 63곳,국방부 52곳,농림부 48곳 등의 순이다.
  • “안보” “안보” “안보” 목청높인 한나라

    ◎국방장관·안기부장 등 문책 요구/강릉연설회 간첩규탄대회 겸해/광명乙선 정부 햇볕정책 도마에 한나라당이 연일 안보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15일 ‘국가안전보장회의’의 대북(對北)결의를 평가하면서도 관련자 문책을 거듭 촉구했다. 金哲 대변인은 이날 ‘문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성명에서 “선언적 결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대북 응징조치의 실천 방안을 구체화하고 이를 추진하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견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金대변인은 특히 “국방에 계속 실패한 국방장관과 대북 정보는 수집하지 않고 국내정치에 개입한 안기부장,북한의 공작을 예사로 치부하면서 잠수정 침투 당일부터 햇볕론을 주장한 외교안보수석 등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주요 구성원들을 문책하라”며 金大中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하오 강원 주문진 중앙시장 앞마당에서 열린 강릉을 정당연설회도 ‘무장간첩 침투와 안기부 정치공작 규탄대회’를 겸했다.李會昌 명예총재와 李漢東 총재권한대행,李基澤 金德龍 부총재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출동했다.원내외 위원장도 50여명이나 가세했다.대여(對與)안보공세로 강릉을 재선거의 우세 분위기를 굳히고 수도권의 일부 혼전지역에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연설회에서 趙淳 후보는 “현 정권은 일방적인 햇볕정책으로 잠수정에서 나온 9구의 시체를 북한의 사과도 받아내지 않고 보내줬으며 안기부는 여전히 야당을 깨부수기 위한 정치공작을 계속하고 있다”며 “정부 여당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기 위해 압도적인 승리를 몰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李會昌 명예총재는 “잠수정은 어부가 잡고 무장공비 시체는 슈퍼마켓 주인이 찾아내는 등 동해안이 북한 공작원의 안마당이 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햇볕정책이 북한을 변화시키는 수단의 하나가 된다 하더라도 결코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경기 광명을에서 열린 ‘이동 필승전략회의’에서도 현 정권의 안보정책이 도마에 올랐다.동해안 무장간첩 침투사건 진상조사단장인 權正達 의원은 “군(軍)의 주적(主敵)개념 강화와 군 기강확립,군사감시체계의 현대화, 지역 경제 피해 최소화 등을 촉구하기 위해 국방부와 합참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 간첩 출현,順風될까 逆風될까/재보선 판세 새 변수로

    ◎여 “강릉말고는 영향없다”/선거전 쟁점화 차단/야 “안보구멍” 규탄 공세 북한 무장간첩 시신 발견 사건이 7·21 재·보선을 불과 1주일 앞두고 터져 여야 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지금까지 ‘굳혀’온 판세에 행여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까 걱정해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햇볕정책’이라는 대북 유화정책을 고수하는 와중에서 이번 사건이 불거져 나왔다는 점에 유의하고 있다.안보망에 구멍이 뚫린 점때문에 여당 후보에게 불리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수도권 선거 득표향방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국민회의 鄭均桓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은 강릉이외의 재·보선지역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심기’는 불편하다.그래서 鄭사무총장등 당3역은 이날 하오 국방 통일 행자부등 관계 장·차관을 불러 진상을 듣고 “대북 감시체제를 더욱 강화하라”고 주문했다.‘햇볕정책’기조는 유지하되 북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은 철저히 받아내라고 촉구했다.야당에 대해서는 “안보문제 만큼은 당리당략적 접근은 안된다”며 ‘재·보선 쟁점화’를 차단하려는 태세다. 자민련은 “사안에 따라 대북 태도의 강경·유화책을 조절해야한다”는 식으로 나왔다.유권자에게는 “안보역량을 발휘하도록 여당에게 힘을 몰라달라”고 호소했고 정부에게는 ‘햇볕정책’을 융통성있게 운용하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은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이번 사건은 정부의 무모한 햇볕론이 치르고 있는 댓가”라고 규정,李鍾贊 안기부장관등 안보책임자의 문책을 요구했다.‘안보구멍’을 질타하는 목소리를 높일 수록 7곳의 재·보선 선거지역이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보수 성향의 유권자와 안정희구 세력의 표가 확실히 돌아서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 햇볕론 공방 “유지”“재고”/무장간첩 침투­국회 정보위

    ◎與­“對北 감시체제 강화… 사과 받아라”/野­“경계태세 붕괴” 관련자 문책 요구 국회는 13일 李鍾贊안기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보위원회를 열어 동해안 무장간첩 시체 발견과 안기부 문건 파문,‘햇볕정책’등 정부의 대북 정책과 문제점을 따졌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은 대북정책의 기조로 ‘햇볕론’은 유지하되 정부의 확고한 대북 경계태세,침투사건의 재발 방지책,안보의식 고취방안 등을 추궁했다. 자민련 일부 의원들은 한나라당측과 함께 국방 관련자 인책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번 사건이 정부의 안이한 ‘햇볕론’에서 이어졌다면서 잇따른 ‘침투사건’재발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국방·안보관계자들의 해임 등을 요구했다. ▷간첩시신발견사건◁ 국민회의 林福鎭 의원은 “이번 사건은 북측의 대남 침투 전술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정부측에 확고한 안보태세 확립을 촉구했다. 林의원은 “햇볕론은 한·미 안보의 틀과 확고한 안보태세 속에서만 유지되는 만큼 개념상 오해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韓和甲 의원은 “대북 감시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으로 북한에 대해서는 분명한 사과,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柳興洙 의원은 “햇볕론의 결과가 이번과 같은 사건이라면 햇볕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경계태세가 허물어진 데 대한 정부의 미진한 대책을 따졌다. 柳의원은 “안기부장이 북한측이 대남도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도 이번 일이 벌어졌다”며 관계장관의 문책을 요구했다. 자민련의 韓英洙·具天書 의원 등도 “이번 사건으로 대북 경계망의 허점이 노출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국방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안기부문건유출◁ 국민회의 林福鎭,자민련 具天書 의원 등은 “안기부 문건은 국정보좌 업무의 일환이었지만 ‘한나라당’‘언론’등의 표현은 큰 문제가 없더라도 오해의 소지를 남긴 셈”이라고 ‘문건유출’을 비판했다. 동시에 “안기부의 개혁과제에서 정치 관여의 세부 유형을 만들어야 한다”며 안기부법의 개정 필요성도 제기했다. 자민련具天書 의원은 그러나 “‘영·호남 인력분석’등은 안기부의 국정보좌 기능에 불과하다”고 거들며 야당의‘정치개입’공세를 차단했다. 韓·具의원은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은 확대하더라도 대북 정책은 북한의 대응태도를 봐가며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梁正圭 의원은 “안기부가 야당 주장에 대응하는 논리를 여당에 마련해준 것은 정치공작”이라고 몰아붙이고 金大中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용의 여부를 물었다. 柳興洙 의원도 “안기부가 특정 정당에 대응 논리를 제공한 것은 명백한 안기부법 위반”이라며 공세 고삐를 죄어 나갔다.
  • “장성급회담서 재발 방지 촉구”/朴智元 청와대 대변인 문답

    ◎추가조치는 안보회의 상임위서 논의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과 관련한 金大中 대통령의 입장을 공식 발표한뒤 “재발방지 등 납득할 만한 조치는 앞으로 판문점 장성급회담을 통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해안 경계태세의 허점과 이에 따른 문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늘 아침 千容宅 국방부장관의 보고때 대통령께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金대통령이 千장관에게 특별히 지시한 내용이 있는가. ▲앞으로 모든 조치가 국방장관의 책임하에 이뤄질 것이다.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북한에 소떼를 추가 지원하고 금강산 개발을 추진하는 문제는 어떻게 되나. ▲주관 부처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와 협의,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 ­대통령이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했는데,사과와 재발방지가 교류협력의 전제조건인가. ▲현 상황에서 뭐라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렵다.정부조치는 판문점 장성급회담을 통해 이뤄질 것이다. ­영해침범과 침투사건이라는 표현은 무력 도발과 다른가. ▲같은 의미가 아닌가.정부는 명백한 침투사건으로 보고있다. ­30일 판문점 장성급회담 이후 추가조치 가능성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서 대처할 것이다. ­재발방지 요구 등 향후조치에 미국의 역할이 있는지. ▲미국의 협조는 예상보다 훨씬 공고했다.그러나 현상태에서 이를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렵다. ­북한의 메세지가 있었는가. ▲그런 내용은 모르고 있다.
  • 6·29 빅뱅 5개銀 퇴출­은행권 파장

    ◎임원 인사태풍 “비켜갈수 없다”/조건부 승인 7개은행장 새달 상당수 교체/금감위서 문책 천명… 단명 경영진 ‘줄줄이’ 7월 중 은행권에 인사태풍이 불게 된다. 관심의 초점은 은행장이다. 29일 퇴출결정을 받은 5개 은행은 말할 것도 없고,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장 대부분이 물갈이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주총이 끝난 뒤 불과 5개월만에 단명하는 은행장이 속출할 것이란 관측이다. 금감위는 관치금융의 시비를 의식,의사표명을 자제해온 종래의 자세에서 한걸음 더 나가 사실상 직접적인 경영진 교체 압박을 넣고 있다. 이들 7개 은행에 다음달 말까지 내도록 요구한 추가 경영정상화계획서가 그렇다. 감자,인수합병 등 자구노력 가운데 대폭적인 경영진 교체 요구를 못박아 놓은 상태다. 퇴출은행을 발표한 이날은 수위를 좀더 높였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경영진 교체의 범위와 수위에 대한 질문에 “대폭이라는 용어가 가지는 의미 정도의 수준”이라며 지극히 상식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하지만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서는 “원칙적으로 은행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이 경영부실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적시했다.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은행장 교체는 이미 예견돼 온 사안이기는 하다. 지난 3월 金大中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언급했다. 은행의 주총을 지켜본 뒤 “은행장 등 경영진 선임을 자율에 맡겼더니 은행의 부실에 책임있는 인물이 재선임되는 등 좋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었다. 평소 은행권의 자율인사를 강조해 왔지만 주총 결과뒤에 방향을 튼 것이다. 따라서 현재 은행권에서는 은행장 교체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으며,다만 교체 시기와 폭만 관심사일 뿐이라는 반응이다.
  • 한나라 對與공세 고삐죈다/“잠수정 침투 과소평가”총재단 첫 성명

    ◎은행퇴출 ‘지역차별’ 거론… 보수층 겨냥 한나라당이 은행퇴출과 북한 잠수정 침투 사건 등을 포탄삼아 대여(對與)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제1야당으로서 대안세력의 면모를 보이려는 의도다.7·21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중산층과 보수희구층을 끌어 들이려는 전략적 고려도 담겨 있다. 우선 잠수정 침투 사건에 대해서는 총재단 성명이란 ‘고단위 처방’으로 여권을 겨냥했다.총재단 명의의 성명을 낸 것은 당 출범 후 처음이다. 총재단은 29일 성명에서 “정부의 대응태도는 안보관이 결여된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정부는 ‘햇볕론’을 강조함으로써 북한 정권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고 국민을 의아하게 만든 치명적인 잘못을 범했다”고 주장했다. 총재단은 “정부는 대북 유화책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고의적으로 과소평가,민(民)과 군(軍)을 모욕했다”며 정부의 사과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은행퇴출 문제는 ‘지역차별론’으로 접근했다.이날 李漢東 총재권한대행이 주재한 총재단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동남·대동은행의 퇴출은 한일합섬 퇴출에 이은 현 정권의 영남지역 차별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정치논리의 개입 가능성을 경계했다.특히 참석자들은 “대구종금,영남종금,대동은행 등의 잇단 퇴출로 대구지역의 경제기반 붕괴는 시간문제”라면서 “그러나 호남권의 광주·전북은행과 충북은행 등은 정권의 후원이나 정치권의 로비로 퇴출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金哲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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