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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기업 퇴출/ 판정 이모저모. 남은 과제들

    ‘닭칼로는 소(牛)를 못잡는다’는 옛말이 있다.3일 발표된 부실 기업 심사결과는 소칼이 되는 듯싶던 정부와 채권단의 칼날이 내리치려다 만 형국인 셈이다.무서운 기세로 칼을 들어올리긴 했지만 내리치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는 평가다.애초부터 내리칠 의사가 없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어정쩡한 ‘빅2’ 판결 첨예한 관심의 대상이었던 현대건설과 쌍용양회에 대해 채권단은 애초 등급에도 없던 ‘기타’로 분류했다.기존 여신 만기 연장 정도의 지원은 해주되 향후 유동성 위기가 재발될경우 즉각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것이다.이는 지금도 현대건설과 쌍용양회에 대해 채권단이 해오고 있는 조치다.결국 판을 잔뜩 벌여놓았던 정부와 채권단이 ‘퇴출’과 ‘회생’ 사이에서 고민하다 ‘유보’라는 기발한 카드를 짜낸 것으로 보인다. ●‘대마’는 동아건설뿐 정부와 채권단이 한달여 동안 퇴출작업에매달렸지만 결과적으로 빈약한 ‘솎아내기’였다.퇴출 기업 29개 중30대 그룹 안에 드는 이른바 ‘대마’는 재계 서열 14위의 동아건설뿐이다.이 때문에동아건설은 ‘피래미만 죽인다’는 여론에 밀려 자신들이 희생양이 됐다는 정서가 팽배하다.‘부실 빅5’중 퇴출 판결을 받은 기업도 동아뿐이다. ●건설회사 최다,삼성상용차도 포함 삼성그룹은 내심 삼성상용차의퇴출을 희망해오긴 했지만 막상 청산 판결이 내려짐으로써 ‘일등주의’ 삼성의 이미지에 훼손을 입게 됐다.또 동보 신화 우성 일성 동아 삼익 서한 등 건설업체가 무려 7개나 법정관리 혹은 청산기업에포함돼 건설업계의 타격이 가장 크게 됐다. ●새로울 게 없는 최종 리스트 법정관리나 청산 판결을 받은 29개 기업 중 대한통운 우방 청구 동아건설 서원 미주실업 등은 사실상 이미법정관리 중이거나 스스로 파산 선고를 내린 기업들이다. 새삼스러울게 없는 기업들이다. 구사일생이 된 기업들의 경우 채권단은 해당 기업들의 자구안을 회생 판결의 근거로 삼았다.고합은 울산 원사공장을해외매각키로 했지만 이미 계획됐던 내용이다. 갑을과 갑을방적을 합병하는 방안도 이미 5개월 전에 나온 내용이다.그런데 채권단은 마치새로운 내용이나 되는 것처럼 ‘포장’해 내놓았다. ●회생 실패시의 제재는? 정부는 채권은행들이 1차 제출한 퇴출 기업 명단을 반려시키는 등 나름대로 이번만큼은 어물쩡 넘어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일각에서는 ‘대마는 다 살린다’는 비판이 워낙비등해 어쩔 수 없이 취한 ‘강경책’이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어찌됐든 정부가 어느 때보다 원칙을 강조한 것은 분명하다.해외출장 중인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불러들인 것이나 추가자구안을 끌어낸 것은 평가할 만하다. 안미현기자 hyun@. *남은 과제들. 부실기업 심사결과 발표는 기업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하기 위한 기초공사에 불과하다.심사결과를 실천에 옮기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제2금융권의 동의] 이번 퇴출기업 명단발표는 채권은행,즉 1금융권만 모여서 내린 결정이다.따라서 제2금융권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생보사·종금사 등 2금융권이 은행권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해당 기업들은 또한번의 진통을 겪어야 한다.이 경우 주채권은행들은해당 기업별로 ‘확대 채권단회의’를 열어 최종 판결을 내릴 방침이다. [부도유예협약 잘 지켜질까] 확대채권단회의의 결정이 진통을 겪을경우,채권단은 최종 결정 전까지 기존 채권에 대한 회수를 유보키로이미 합의했다.시장에 소문이 퍼져 판결이 나기도 전에 부도가 나는것을 막기 위해서다.그러나 채권 회수 유보협약에 역시 1금융권만 가입해 2금융권의 협조 여부가 미지수다. [다음 차례는 중소기업] 대기업 심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정부와 채권단은 바로 중소기업대책반을 구성,이번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여신 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에 대해 심사할 방침이다.채권단은 대기업 심사를 통해 ‘경험’을 쌓은 만큼 중소기업은 훨씬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천 뒷받침해야] 회생 판결이 내려진 ‘3a기업’(구조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지만 지원을 통해 회생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다른 은행들은 회생에 동의한 만큼 주채권은행의 ‘구제 청사진’에 따라줘야 한다.만약 일부 은행들이 판결 권리만 행사해놓고 의무(지원) 이행에는 소홀할 경우 채권단의 결정은 무의미해진다.이 경우 시장은 또한번 혼란을 겪게된다.법정관리나 청산 절차를 밟게 될 해당 기업들의 반발을 무마하는 것도 난제다. [회생 실패시 은행 문책해야] 은행들이 책임지고 살리겠다고 한 기업이 끝내 회생되지 못할 수도 있다.이 경우 은행에 철저히 책임을 묻기로 한 정부 방침은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안미현기자
  • 금감원 ‘개혁기능’ 불변

    정부는 기업·금융 구조조정 작업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의 기능과 체제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금감원 직원 독직 사건 처리와는별개로 정부내에서 기업·금융개혁의 추진체 역할을 금감원이 계속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30일 “이번 동방·대신금고의 불법대출 사건을계기로 일부에서 금감원 해체 및 위원장 교체 등의 주장이 제기되고있다”면서 “그러나 금감원 관련자들을 엄중문책하되 현행 금감원체제를 뿌리째 흔들지는 않는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감원 조직이 비대하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으나 현재 진행 중인 금융·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연내에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현행 틀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금감원이 구조조정의 선도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국회 의원단체인 ‘경제비전21’(회장 金滿堤 한나라당 의원)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잇따라 참석,“정부조직법을 개정해 금감원을 만든지 얼마 안된 데다 금융 ·기업개혁을 추진중이라 지금 조직개편을 병행하면 아무것도 안된다”면서“금감원은 근본적인 개편이 있어야 하는 만큼 우선 연구용역을 주고연말쯤 조직을 개편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2차 금융·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예정대로 연말까지 강도높게 추진될 전망이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금고 비리사건으로 실추된 금융감독기관으로서의 신뢰회복을 위해 조직쇄신 작업에 나서기로 하고,이날 직원 자정결의 대회를 통해 “뼈를 깎는 자정노력으로 개혁의 선도기관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다짐했다. 금감원 임·직원들은 이날 앞으로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는 일체의 유가증권 매매 및 위탁,사설펀드 가입 등의 거래를 하지 않고 향응이나 선물도 받지않을 것을 결의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훈시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잘·잘못을 분명히 가려내 국민앞에 투명하게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면서 “아울러 내부감사기능을 강화하는 등 사고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인개선대책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금감원 조직은 지난 99년 1월 기존의 은행·증권·보험감독원과 신용관리기금이 통합된 감독기구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국감 하이라이트/ 재경·정무위

    30일 국회 재경위와 정무위의 국정감사에서는 부실채권 회수대책과공적 자금 투명성 확보 방안이 논의의 초점이었다.구조조정을 위해공적 자금 투입이 불가피했다는 대전제에는 여야 모두 인식이 다르지않았다. 그러나 공적 자금 운용 및 회수 방안을 놓고는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됐다. ■재경위 예금보험공사(예보)를 상대로 공적자금 운용상의 문제점을따졌다.의원들은 먼저 부실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공적자금을 투입한 7개 금융기관 모두 경영정상화 이행실적이 부진하고,5개 기관은 지난해 임금을 올리기도 했다”고 질책했다.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의원은 “2조원을받고 1조5,000억원을 추가요청한 대한생명이 골프회원권을 추가로 구입했다”고 성토했다.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공적자금 추가투입에 앞서 부실책임부터 가려야 한다”며 부실책임자 문책과 부실기관 임직원에 대한 배상책임보험제 도입을 촉구했다.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은 “부실기관 임직원들이 손해배상 책임을 면하려고재산을빼돌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대책을 물었다. 의원들의 관심은 공적자금 회수 가능성과 과연 2차 투입으로 끝날것인가에도 쏠렸다.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의원은 “예보 퇴출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능액이 5조8,000여억원인데도 예보는 5,894억원에 대해서만 가압류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보다 적극적인 회수노력을 촉구했다. 이상용(李相龍)예금보험공사사장은 “공적자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특히 금융기관 리스크 평가시스템을 강화,금융기관 부실에 대한 조기경보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무위 한국자산관리공사 국감에서 ‘국민부담 최소화 방안’이 집중 거론됐다.민주당 박주선(朴柱宣)의원은 “공적자금 투입으로 인한국민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회수된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자민련 안대륜(安大崙)의원은 “자산관리공사는 총 20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관리하고 있으나 9월말 현재보유재원은 4조3,000억원밖에 되지 않으며 그나마 연말이면 1,000억원밖에 남지 않는다”며 공적자금 회수대책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의원은 “자산관리공사는 28억원에 매입한 무담보채권을 254억원에 매각한 반면 68억원에 매입한 담보채권은 48억원에 매각하는 등 기준없이 부실채권을 매입·매각하고 있다”고 투명성 제고를 요구했다. 공적자금 사용 기관에 대한 감사를 상설화하는 등 공적자금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투명성 제고를 촉구한 의원들이 많았다.한나라당임진출(林鎭出)의원은 “공적자금을 사용한 기관에 대한 감사를 상설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사부부들의 306가지 만찬식단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67개국 외교사절들의 안주인들이 306가지 메뉴의 요리비법을 책속에 담아 내놓았다. 에델만 코리아는 67개국 주한 대사와 부인들이 자국의 8인용 만찬식단을 소개한 영문책자 ‘디너 위드 앰배서더(Dinner with Ambassadors)’를 펴냈다.한글판은 1개월 뒤에 ‘대사와 함께 하는 만찬’이란제목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지난해 우연한 모임에서 자선단체를 돕는 길이 없을까 궁리하다,처음 이야기가 나온 뒤 주한 미국대사의 부인인 크리스틴 보스워스 여사가 주도적으로 나선 맺은 결실.한국을 포함해 12개국에 소개될 이 책의 인세 수익금은 맹아와 장애 어린이를 위한 ‘사랑심기’에 모두기부된다. 책에는 테이블보와 은식기로 세팅된 식탁 사진과 함께 만찬 메뉴가소개된다.또 일본의 생선초밥(스시),이스라엘의 와인과 자두를 곁들인 송아지 요리,폴란드의 아몬드를 곁들인 송어구이,뉴질랜드의 계란흰자로 만든 수플레,인도네시아의 비프 사테,터키의 아다나케밥 등각국 일품요리의 유래와 조리법을 해당국의 대사 부부가 직접 설명하는 한편 자국의 식문화에 대해서도 간단한 설명을 곁들였다. 이처럼 각국 외교사절이 공동출판에 나서는 것은 전세계 출판가나 외교가에서처음 있는 사례로 국제 문화교류와 주한 외교관들의 친선 도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오후 5시 30분 서울 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열릴 출판기념회에서는 미국,브라질,이탈리아,터키,모로코,싱가포르,이집트 등 각국의 대사 부인들이 나와 ‘사랑심기’의 관계자들과 내방객들에게 책에 등장하는 요리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허윤주기자
  • 금감원―대신금고 뒷거래 가능성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인천 대신금고에 대한 검사에서 불법대출사실을 적발하고도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지 않은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 사건 이후 정현준·이경자씨의 불법대출규모가 급격히 늘어난 점에 비추어 사건 초기단계에서 금감원이 방조또는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 부분이 검찰수사의 핵심이라고 금고업계는 보고 있다. ■금감원 비리는 대신에서 출발 금융감독원 임·직원의 이번 사건 연루여부는 대신금고 처리과정에서부터 따져봐야 한다. 금감원 검사팀원들이 지난해 12월 대신금고의 직원으로부터 불법 출자자 대출에 대한 제보를 받고 검사에 착수했다.그러나 결론은 사장등 관련자 3명의 면직처분이었다.이 처분이 그대로 유지됐다면 대신은 퇴출되고 동방금고 인수는 물론 이번 불법대출 사건도 발생할 수없었다. ■문책수위의 적정성 그러나 금감원은 대신측의 재심요청에 따라 당시 이수원 전무의 징계수위를 면직에서 정직으로 낮춰줬다.이같은 하향조치에 따라 이씨는 전무에서 사장으로 복귀하며 정현준 이경자(李京子)씨의 하수인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회사경영을 위한 조치로 당시 결정은 적정했다”고 주장했다.김중회(金重會) 비은행검사1국장은 “나라도 그렇게(장래찬 국장처럼) 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출자자 불법대출에다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영업구역 위배등 온갖 불법사례가 적발된 점을 감안하면 석연치않은 조치였다는 지적이다.특히 “이전무가 금융업무를 제대로 몰라 화를 내야했을 정도였다”던 당시 검사팀 관계자의 진술은 대신측과 금감원과의 뒷거래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다른 연루자는 없나? 검찰은 이때문에 당시 대신의 검사 및 문책과정에 장국장이외의 인물이 있었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이근영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직원들은 제대로 처리했다”면서 “장국장이외의대목은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감 뉴스라인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은 27일 한국전력공사 국정감사에서 “원자력 발전소의 고준위 핵폐기물 저장조에서냉각수 누설사고가 잇따라 일어났으나 한전이 이를 제대로 공개하지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울진 3호기 핵폐기물 저장조에서 300일간 20t의 냉각수가 누설되는 사고가 지난해 일어났다”면서 “고준위 핵폐기물 저장조에서 냉각수가 누설돼 냉각에 실패하면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관계자 문책과 부실시공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신용보증기금(신보)에서 대출을 보증받은 벤처기업 가운데 지난 98년부터 지난 6월 말까지 157개 업체가 모두 1,233억원의 보증사고를낸 것으로 집계됐다.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의원은 신보 국감에서 중소기업청과 신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지난 98년 53개 벤처업체가 638억원의 보증사고를 일으킨 데 이어 지난해에는 59개 업체가 393억원,올 상반기에는 이미 45개 업체가 202억원의 보증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의원은 서울시 국감에서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삼각지 구간인 4·5·6공구의 토목공사에서 시공사들이 6㎥ 용량의 레미콘 차량 230대분의 콘크리트를 줄여 부실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안의원은 “한양건설과 삼익건설이 공동 시공한 6호선 5공구는 595㎥의 콘크리트가 부족한 상태로 시공됐고,쌍용건설의 6공구는 436㎥,임광토건과 성원건설의 4공구는 391㎥의 콘크리트가 각각 모자란 상태로 시공됐다”면서 부실 시공업체에 대한 제재와 이미 지급된 공사대금의 회수를 촉구했다.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의원은 신용보증기금감사를 통해 “신보의 보증사고율이 지역별로 편차가 심하다”고 지적했다.지난해 지역별 보증사고율은 전북이 7.2%로 가장 높고,전남이6.4%로 2위를 한 데 이어 올들어 지난달 현재 사고율에서는 전남이 7. 1%로 1위,전북이 4.3%로 3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특히 전남의 보증사고율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3.3%와 3.1%를 기록한 전국 평균사고율의 2배에 달한다고 이의원은 밝혔다.
  • 고위공직자 비리 여전

    3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의 직위를 이용한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27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이후 3년간 금품수수 등의 비리로 파면 등의 징계를 받은 부처 및 지자체의 3급 이상 공무원은 12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3명의 간부가 금품수수로 정직 등의 조치를 받았다. 해양부의 김모 실장(1급)은 대외 활동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지난8월 정직 조치됐고 박모 담당관(3급)은 해외출장비 명목으로,이모 과장(3급)은 체육행사경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각각 인사 통보됐다. 또 육군 헌병대의 이모 파견대장(대령)은 헌병대 수해복구공사(1억800만원)를 수주해 주겠다며 13차례에 걸쳐 450여만원의 금품을 받았고,국가보훈처의 모 위원장(1급)은 지난해 한국보훈복지공단 출자회사의 매각업무를 추진하면서 주식매매 가계약 업무을 부당하게 처리해 61억원의 손실을 끼쳐 지난 98년 징계를 받았다. 한편 감사원이 파면 등 중징계를 요구한 문책 대상자 중 절반 가량이감사원의 요구수준보다 낮은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8,99년도 징계처분요구 사항에 대한 집행내역’에 따르면 파면해임 정직 등 중징계를 요구한 276명 가운데 제대로 징계처분된 경우는 134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감봉 견책 불문 등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기홍기자 hong@
  • 대우車 매각실패 문책요구

    국회는 26일 법사·정무·재정경제 등 14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속개,대우차 매각차질과 의료보험료 인상,마사회 방만 경영 등을 추궁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정무위 국감에서 여야는 대우차 매각실패에 따른 피해와 정부의책임을 추궁했다. 특히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이성헌(李性憲)의원 등은 “대우차매각차질에 따른 추가손실액이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포드와의 협상을 주도한 정부관계자의 문책을 요구했다.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은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채권단의 출자 전환 주식이현재 7,200억원의 평가손을 입고 있다며 대책을 물었다. 이 금감위원장은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대우차 채권에 대해 보증채는 30%,무보증채는 70%의 대손충당금을 쌓아 손실로 처리한 상태로,추가손실액이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제처와 헌법재판소에 대한 법사위 국감에서는 한나라당의 검찰총장 및 대검차장 탄핵소추와 관련한법리논쟁을 벌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보건복지위감사에서 민주당 김성순(金聖順)·한나라당 이원형(李源炯)의원은 지역 의료보험료 및 직장 의료보험료 인상계획의 철회를 주장했다. 한편 정무위는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날 국감에 불참한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과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박세용(朴世勇) 전 현대상선 회장 등 3명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또 동방신용금고 불법대출사건과 관련,다음달 6일 국정감사를 실시키로 하고 정현준(鄭炫^^) 한국디지털라인대표와 이경자(李京子) 동방금고 부회장 등 관련자 10여명을 증인으로 채택키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감 하이라이트/ 정무위

    26일 금융감독위에 대한 국회 정무위의 사흘째 국정감사에서 여야는대우차 매각 차질을 집중 추궁했다.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과 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김태구(金泰球)전 대우자동차 회장 등 13명이증인·참고인으로 출석했다. ■대우차 매각 포드를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한 경위와 매각실패에대한 정부의 책임이 중점 거론됐다.민주당 이훈평(李訓平)·한나라당이성헌(李性憲)의원 등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위원회가 회의 시작10분만에 포드를 단독선정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자민련 안대륜(安大崙)의원은 “외압이 있었느냐”고 가세했다.이근영 금감위원장은 “10분이 아니라 2시간 넘게 회의했고,대상자 선정은 대우구조조정협의회가 주도했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의원은 “이용근(李容根)전 금감위원장이입찰가를 미리 제시,협상력을 떨어뜨렸다”며 정부책임을 물었다.자민련 안 의원은 “이근영 위원장이 언론인터뷰에서 ‘포드의 인수포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 말이 결국 포드의 철수와 함께 한국의신인도를 떨어뜨렸다”고 몰아세웠다. 민주당 조재환(趙在煥)의원은“오호근(吳浩根)대우구조조정협의회 의장만 문책하는 것으로 끝날일이냐”며 정부측 인사의 문책을 촉구했다.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도 “매각작업이 청와대 및 금감위와 긴밀한 협의속에 이뤄졌는데 정부는 왜 책임을 지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현대 유동성 위기 여야의원들은 현대의 대북사업을 유동성 위기의진앙지로 꼽았다.민주당 박병석(朴炳錫)의원은 “현대가 대북사업을위해 북한에 뒷돈을 대주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공개적인 대북투자사업을 촉구했다.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연간 2,400만달러에 이르는 용선료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대북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현대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김경림 행장은 “단기적으로 중동건설 미수금 8억달러와 건설경기악화가 유동성 위기의 직접 원인이나 지배구조와 같은 구조적 문제도안고 있다”며 “지배구조를 선진화·투명화해 시장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유동성 문제’는그러나 핵심 증인으로 채택된 이익치(李益治)전 현대증권 회장과 박세용(朴世勇)전 현대상선 회장이 불참,다소맥빠진 분위기에서 다뤄졌다.중국에 체류중인 박 전회장은 외유 일정이 국감기간(10월19일∼11월7일)과 거의 일치해 국감 회피가 목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고,이 전회장은 아예 불참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검찰 공정성 공방 국감에서는 검찰수사의 ‘공정성’도 도마 위에올랐다.동방상호신용금고 불법대출사건,이른바 ‘정현준게이트’와관련해 한나라당측이 국정감사 실시를 주장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이훈평(李訓平)·박주선(朴柱宣)의원 등 민주당측이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보자”고 제지하자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이부영(李富榮)의원 등은 ““어제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국감에서 검찰의 실상을 확인하지 않았느냐”고 반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작년 업무검사 吳世雄 금감원 수석검사역 인터뷰

    “인천의 대신금고도 사실상 이경자(李京子)씨가 좌지우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인천의 대신금고를 검사한 오세웅(吳世雄) 비은행 검사1국 수석검사역은 26일 본지와의 단독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오검사역은 당시 금고에 다니던 직원으로부터 불법 출자자 여신에대한 투서를 받고 팀원 3명과 함께 10일정도 특별검사를 벌였다고 한다. ◆재심신청은 어떻게 나왔나.=조사해 보니 영업정지대상은 안됐다.면직조치를 내리면 거의 수용하는데 그런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1차문책 뒤 검사보고서를 받은 금고사장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진술서를 써오며 재심을 요구,전무이사는 면직에서 정직으로 낮춰줬다.만약 처음부터 사장이 내가 시켜서 불법 출자자 대출을 했다고 진술했다면 전무이사는 처음부터 정직으로 나갔을 것이다.당시 정직기간을 2개월 등으로 정해준 것은 아니었다. ◆장국장이 사설펀드에 가입하며 이경자씨나 정현준씨 등과 어울렸다는데.=전혀 낌새를 못챘다.재무부 출신이어서 그런 부분은 잘 대처할 것으로 생각했다.답답하다. ◆이경자씨는 어떤 인물인가.=사채업자로서 금융거래관계를 잘 알고있다.그때도 회사직원들 명의로 거래했다.이씨가 실질적으로 업무를총괄한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대신금고의 김영팔 사장과 이수원 전무이사는 어떤가.=김사장은 경기은행 지점장 출신으로 인천 경제사정을 잘알아 여·수신업무를 위한 영업사장이었다.이씨는 개인회사에 다니다 온 것으로 알고있다.이경자씨의 하수인으로 보면 된다.금융업무를 잘몰라 검사하면서내가 화를 낸 적이 있을 정도다. ◆불법대출 방법은 어떠했나.=차명거래였으며 매우 복잡했다.수표를발행한 은행에 정보제공을 요구하는 서류를 보통 50장정도 보내면 되는데 당시에는 무려 130장을 보냈을 정도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불법대출 143억 用處불명

    서울 동방 및 인천 대신금고에서 불법대출된 규모는 모두 637억원이며,이 가운데 494억원이 정현준(34·한국디지탈라인 대표)씨 계좌에들어갔으나 나머지 143억원은 행방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김중회(金重會) 비은행검사1국장은 25일 “그동안의계좌추적 결과,대신에서 30억원,동방에서 607억원 등 모두 637억원이출자자에게 불법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 가운데 494억원은 정씨에게 대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43억원도 입금계좌를확인중이나 정씨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이어 “637억원 모두를 정씨와 이경자(李京子)씨가 공동으로 이용했다는 심증이 간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637억원 가운데 상당부분이 이씨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보이며 이씨는 이 자금으로 정·관계 로비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의 수표추적 결과,출자자에 대한 불법 대출방법은 메가딜 M&A등 정씨 지분이 있는 관계사와 개인 등 제3자 명의를 이용한 대출이대부분이었다.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두곳의 금고가두명 이상의차주에게 대출해주는 교차대출도 있었다.다른 사람 이름을 빌려 대출받은 규모가 637억원 가운데 551억원이고 나머지 86억원은 교차대출이었다. 금감원은 문책대상인 교차대출을 한 서울의 해동(62억원) 및 한신금고(24억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교차대출 경위를 파악중이다. 한편 장래찬(張來燦) 전 비은행검사1국장은 동방금고의 금고 돈으로주식투자 손실분을 보전받은 사실을 시인했다.김 국장은 이날 장 국장과의 통화에서 “장 국장이 평창정보통신인지 한국디지탈라인인지기억이 나지 않으나 3억5,000만원을 주식매입에 사용,상당한 손실을입어 동방의 유조웅 사장에게 부탁해 주식을 주고 원금 3억5,00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 국장은 다른 뇌물수수의혹에 대해서는 얘기 못하겠다고말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정씨가 주장한 8개 금고의 불법대출설과 관련,8개 금고를모두 조사했으나 서울의 해동 및 한신 이외에 대출이 일어난 곳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고 라인’ 공모여부 조사

    금융감독원의 금고업무 라인이 자체감사의 도마 위에 올랐다.문제의 금고불법대출 묵인이 업무결재 라인의 특성상 수뢰혐의를 받고 있는 장내찬(張來燦) 전 비은행검사1국장 혼자 힘만으로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금감원 노조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진상의 철저한 조사와 공개,불법부당행위 관련자 엄중처벌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금감원의 한고위관계자도 이날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만약 사실과 다르다면 10억 제공설 등을 퍼뜨린 사람을 응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감사는 심형구(沈亨求)감사실장 등 자체감사담당직원 17명이 전담하고 있다. 이번 금고사건과 관련해 금감원에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직원들의 10억원 금품수수설 ▲장내찬 국장 이외 다른 임·직원들의 평창정보통신 등 사설펀드가입 여부 및 손실보전여부 ▲금고 검사과정에서의유착 등이다. ★금고관련 부서가 주감사 대상 감사실의 감사대상은 비은행 검사1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장내찬 국장이 근무한 99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이 국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이무렵에 금고사고가 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감사팀은 특히 직원들의 사설펀드 가입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감사방향은 감사는 직원들이 담당업무를 처리하면서 감독규정대로제대로 처리했는지가 관건이다. 예를 들어 장국장이 지난해 대신금고의 출자자 불법대출을 적발하고도 금고측의 재심신청에 따라 징계수위를 낮췄을 때,업무관련 임·직원들이 제대로 검토한 뒤 이같은 결정을 했는지 여부 등이 감사대상이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일은 국장혼자 할 수 없는 만큼 다른 연루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감사활동은 강도높게 전개될 것이라는 지적이다.검찰 수사에서 다른 임·직원들의 연루사실을 드러내는 것보다는 자체감사를 통해엄중문책함으로써 추락된 도덕성 회복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산군 ‘불도저 행정’ 말썽

    충남 금산군(군수 金行基)이 산악자전거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멋대로 임도(林道)를 내다 중앙정부로부터 공사중단 조치를 받은 사실이드러났다. 김행기 군수는 충남도에 문제가 된 임도의 개설을 요청했으나 승인이 나지 않자 직권으로 공사를 강행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낮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양각산(해발 565m).어재리에 있는 임도 입구로 들어서자 산허리가 줄지어 파헤쳐져 마치 흰뱀이 휘감고 있는 듯한 흉물스런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1㎞ 정도 오르자96,97년에 만든 1차 임도 곳곳에 지름이 40㎝나 되는 배수관 등이 버려져 있었다. 이어 98년 조성된 길이 4㎞의 2차 임도는 공사중 엄청난 양의 돌,흙더미가 흘러내려 임도밑 수십m 아래까지 풀 한포기도 자라지 않고 있다. 2차 임도가 끝난 곳에서 정상으로 더 올라가자 인부 5∼6명이 포크레인 3대로 새로 내다 중단한 3차 임도 주변을 정리하고 있었다.주변에는 배수관과 아름드리 나무 등이 나뒹굴었다. 3차 임도는 지난 8·9월 산림청으로부터 2차례의 임도평가를 받은끝에 지난 9월7일 ‘공사중단’ 조치를 받았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미 98년 개설된 2차 임도와 방향이 같고,산림훼손의 우려가 커 공사중단 명령을 내렸다”면서 “양각산에 더이상임도가 필요하지 않은데 김 군수의 고집 때문에 말썽이 빚어졌다”고말했다. 금산군은 지난해 6월과 올 6월 2차례에 걸쳐 3차 임도개설계획 승인을 도에 신청했으나 ‘산림훼손 등이 우려된다.노선을 재조정하라’는 이유로 반려됐다. 그러나 김 군수는 도의 지시를 무시한채 공사강행을 지시,지난해 10월부터 공사중단 명령이 내려진 지난 9월7일까지 전체 계획구간 1.3㎞ 가운데 600여m의 임도를 냈다.면적으로 800평이 넘는 임도가 만들어지면서 수십년된 소나무,참나무 등이 잘려 나갔으며 사업비(국비)1억5,330만원이 낭비됐다. 산림청과 충남도는 3차 임도공사와 관련,금산군에 관련 직원들의 문책을 요구했다. 군은 3차 임도개설이 차질을 빚자 지난 4월 28∼29일 양각산 대신군북면 산안리 뒷산에서 제1회 대통령기 전국산악자전거대회를 열었다. 대전·충남 생명의 숲가꾸기 국민운동의 이인세(李寅世) 사무국장은 “산불방지와 산림관리 등을 위해 최소한의 면적으로 개설해야 하는임도가 단체장의 치적홍보 도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2차 임도도 경사가 급한데다 무리하게 산정상 부근까지 연결하는 바람에 지난해 9월 집중호우때 100여m나 무너져 내려 복구하는데1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이에 대해 금산군 관계자는 “군이 일방적으로 임도를 조성하지 않았다.산림청이나 충남도에서 제시하는 방향대로 공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
  • 국감 하이라이트/ 재정경제위

    국회 재정경제위의 23일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공적자금 추가조성 문제와 이를 둘러싼 정책의 혼선을 질타하는 목소리가높았다. 첫 질의에 나선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의원은 “국회가 64조원의백지 위임수표를 줬더니 정부가 마음대로 써버렸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40조원을 추가로 투입해도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의원은 “2003년 균형재정 달성이라는 목표를무리하게 추진한다면 3차 공적자금 조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국당 강숙자(姜淑子)의원은 공적자금의 방만한 운영과 관련,“관련자 모두를 대상으로 책임소재를 파악하고 상응한 문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의 경제위기 가능성과 우리 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하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의원은 “외환위기가 아니라 이번에는 실물차원에서 시작해 경제전체로 위기가 확산,체체 붕괴를 초래할 수도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IMF 조기졸업론,중동 특수를 능가하는 북한 특수론,되풀이되는 펀더멘털 건전론 등을 과잉홍보하면서 무대책으로 일관했던 사람들은 문책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민주당 박병윤(朴炳潤)의원은 “41년간 경제를 공부해왔는데 최근처럼 우울한 적은 없었다”고 말문을 연 뒤 “우리 경제는 정부가 밝힌대로 소프트랜딩(연착륙)하는 게 아니라, 자동차로 치면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으로 볼수 있는 하드랜딩(경착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홍재형(洪在馨)의원은 “내년부터 금융소득종합과세,외환자유화,예금부분보장제도가 실시되고 국내자본의 해외도피까지 겹치면외환위기가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더 늘릴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2차 기업·금융구조조정 등 개혁스케줄에 대한 불신도 표출됐다.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의원은 “2년 반동안 마무리 못한 부실기업 정리를 3개월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구체적인 복안은 뭐냐”면서 “현경제위기의 근본원인은 시장이나 국민이 정부의 말과 정책을 전혀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진념 재경부장관은 현 경제상황과 관련,“거시경제는 소프트랜딩쪽으로 가고 있지만,금융·기업 등이 문제가 많아 우리 경제는 어려운상황”이라고 답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경찰도 교사도 달라져야

    시위 도중 연행된 교사들에 대한 경찰의 알몸 수색 논란과 관련,경찰청이 “앞으로 유치장에 입감되는 현행범 중 흉악범과 파렴치범이아닌 경우 금속 탐지기 등을 이용해 간이 신체검사만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경찰청은 물의를 일으킨 중부경찰서장에 대해 서면 경고조치와 함께 관련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규정대로 교사들에게 가운을입히고 알몸 수색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징계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늦은 감은 있지만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한 적절한 조치로 보인다.우리는 경찰 당국의 이 조치가 전교조의 주장을 거의 수용한 것으로 보고 이번 논란은 이쯤에서 종결되었으면 한다.아울러 이런 부류의 후진국형 인권 침해 논란의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과 교사 양측에 몇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경찰 당국이 관련자 문책과 제도 개선 등 사후 조치를 취했음에도불구하고 우리는 이것이 근본 해결책으로는 미흡하다고 본다.이번 파문이 우발적인 것이 아니고 일선 경찰의 오랜 관행에서 비롯됐다고보기 때문이다.피의자 신체검사는 그 취지가 위해 방지 등 피의자 보호에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따라서 설사 흉악범이나 파렴치범이라하더라도 상대가 그 취지를 이해하고 흔쾌하게 응하지는 못할망정 모욕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관행이다.사실이 아니기를바라지만 만의 하나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 아직도 시위대 하면 불순분자라는 생각과 마구 다뤄도 된다는 생각이 남아 있는 건 아닌지,만일 그렇다면 민주경찰로서의 자격 미달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과거흔히 볼 수 있었던 몸 싸움 등 흥분의 여진이 남아 경찰이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면 그것도 하루속히 근절해야 할 악습이다. 우리는 이번 파문을 지켜 보면서 교사들도 재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지금의 전교조는 과거와 달리 법으로 그 존재를 인정받고, 장관을 상대로 단체협약을 하는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은조직이다. 따라서 그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입장에서 싸우던과거와 같은 투쟁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과거처럼 공권력을 부당한 권력의 하수인으로만 보던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또 막무가내로 주소,성명도 밝히지 않고 묵비권으로 대응하는 것이 과연 교사 신분에 걸맞은 방식일까. 만의 하나 공권력에 타격을 입힘으로써 좀더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사건을 확대하려 했다면 결코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이제 경찰도 교사도 모두 달라져야 한다.
  • 서울 중부서장 서면 경고…李경찰청장 밝혀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은 17일 전교조 교사 강압수사 시비와 관련,“사건 경위를 엄밀히 조사,관련 경찰관을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자치위 답변을 통해 “경찰관들이 피의자유치 규칙을 어기고 과잉수사했는지 엄밀히 조사하고 있고,이미 중부경찰서장에 대해서는 서면 경고 조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투신·자산운용사 연기금펀드 허용

    정부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투신·자산운용사에 연기금 전용펀드를 사모 형태로 허용,이달 하순까지 1단계로 1조∼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주식매입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14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용펀드는 여러 개의 연기금이 함께 하는 공동펀드나 기금별 개별펀드로 운용되며,각종 공제회도 펀드를 만들 수 있다.재경부 관계자는 “초기 단계의 연기금펀드만 해도 1조∼1조5,000억원에 이르며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며 “각종 공제회까지 참여를 유도하면 주식시장의 매수세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경부는 특히 연기금의 주식투자로 인한 투자손실이 생겼을때 문책조항을 완화하는 등 법령·내부지침상 제약요인을 개선하고,여유자금을 주식투자에 투입할 수 없도록 하는 개별 기금설치법상의 조항도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경제 프리즘] 대우차·한보철강 매각실패 교훈

    금융감독원이 10일 밝힌 대우차 및 한보철강 매각실패에 대한 문책은 예상대로 반쪽짜리 문책이었다. 매각과정을 보고받은 정부 당국자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었다.이 때문에 “애꿎은 실무자들만 당한다”는 지적과 함께 앞으로 국제입찰에 어느 누구도 가담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문책내용은 간단하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실사(대우차),본계약체결(한보철강) 이후 계약당사자들이 사후관리를 게을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둘러 조사했기 때문인지,아니면 구렁이 담넘어가듯 어물쩍 넘어가겠다는 뜻인지,주의적 경고처분을 내린 제일은행 대표자가 누구인지 등 모든게 아리송하다.제일은행의 경우 본계약 체결시점으로보면 호리에 현 행장이 경고대상이다.그러나 이번 계약의 골자 등 기본방침을 세운 유시열(柳時烈) 전 행장(현 은행연합회장)과 유 행장퇴직이후 이를 주도한 강낙원(姜洛遠) 당시 상무(현 광주은행장)가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우차의 경우,조치대상인 오호근(吳浩根) 대우구조조정 추진협의회 의장이 사퇴한 것으로 끝이다. 이번 조치는 매각실패가 금융당국의 검사대상이 되는 지부터 의문시됐었다.대통령의 문책지시에 이어 진념 재경부장관이 일주일내 문책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감독원이 제대로 조사도 못한 채 허겁지겁 ‘봉합조치’에 나선 느낌이다.“지시대로 무조건 따를 것이 아니라 사태를 바로잡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한 관계자의 지적은 음미할만한 대목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제일은행장·자산公 사장 경고

    한보철강의 매각실패와 관련,간사 금융기관인 제일은행 대표자와 자산관리공사 정재룡(鄭在龍)사장이 각각 주의적 경고와 엄중경고 조치를 받았다. 문책대상인 제일은행 대표자는 유시열(柳時烈) 전 행장(현 은행연합회장)과 강낙원(姜洛遠)전 상무(현 광주은행장)가운데서 금융감독원의 추가조사를 통해 확정된다.대우자동차의 매각실패에 대한 개인 문책은 하지 않기로 했다.금융감독원은 10일 “대우차 및 한보철강 매각실패에 대한 원인을 조사한 결과,이같이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조사결과,대우차는 포드 내부사정으로 인수포기 가능성이 예측됐으나 비상대책을 세우지 못한데다 구조조정 추진협의회가 비밀유지 계약을 이유로 채권단과 긴밀한 업무협의를 하지 못한 점이 잘못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 삼성등 7곳 웹트레이딩 보안 ‘구멍’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사이버거래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해킹을 당하거나 비밀번호를 도용당하는 등 보안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융감독원은 10개 증권사의 사이버거래 시스템 운영 실태를 점검,이같은 허점을 발견하고서도 관련자를 문책하지 않고 발표도 하지않았다. 이는 금감원이 9일 국회 정무위 소속 이성헌(李性憲·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금감원은 지난 5월15일터 6월2일까지 대신,삼성,LG투자증권,대우,현대,E*트레이드,E*미래에셋,굿모닝,동양,세종증권의 보안 실태를 점검했다.그 결과 삼성,대우,세종 등 7곳은 불필요한 서비스 번호가 개방돼 외부해커의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나왔다.특히 현대,삼성증권의경우,웹트레이딩 및 홈트레이딩 서버가 방화벽에 의해 보호되지 않은채로 인터넷망에 직접 접속됐다. 이 의원은 “대부분의 증권사는 웹서버를 외부해킹에 무방비 상태로노출시키고 있었고 비밀번호 등 고객정보를 암호화 처리하지 않는 등전산보안 불감증이 극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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