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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산군 ‘불도저 행정’ 말썽

    충남 금산군(군수 金行基)이 산악자전거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멋대로 임도(林道)를 내다 중앙정부로부터 공사중단 조치를 받은 사실이드러났다. 김행기 군수는 충남도에 문제가 된 임도의 개설을 요청했으나 승인이 나지 않자 직권으로 공사를 강행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낮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양각산(해발 565m).어재리에 있는 임도 입구로 들어서자 산허리가 줄지어 파헤쳐져 마치 흰뱀이 휘감고 있는 듯한 흉물스런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1㎞ 정도 오르자96,97년에 만든 1차 임도 곳곳에 지름이 40㎝나 되는 배수관 등이 버려져 있었다. 이어 98년 조성된 길이 4㎞의 2차 임도는 공사중 엄청난 양의 돌,흙더미가 흘러내려 임도밑 수십m 아래까지 풀 한포기도 자라지 않고 있다. 2차 임도가 끝난 곳에서 정상으로 더 올라가자 인부 5∼6명이 포크레인 3대로 새로 내다 중단한 3차 임도 주변을 정리하고 있었다.주변에는 배수관과 아름드리 나무 등이 나뒹굴었다. 3차 임도는 지난 8·9월 산림청으로부터 2차례의 임도평가를 받은끝에 지난 9월7일 ‘공사중단’ 조치를 받았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미 98년 개설된 2차 임도와 방향이 같고,산림훼손의 우려가 커 공사중단 명령을 내렸다”면서 “양각산에 더이상임도가 필요하지 않은데 김 군수의 고집 때문에 말썽이 빚어졌다”고말했다. 금산군은 지난해 6월과 올 6월 2차례에 걸쳐 3차 임도개설계획 승인을 도에 신청했으나 ‘산림훼손 등이 우려된다.노선을 재조정하라’는 이유로 반려됐다. 그러나 김 군수는 도의 지시를 무시한채 공사강행을 지시,지난해 10월부터 공사중단 명령이 내려진 지난 9월7일까지 전체 계획구간 1.3㎞ 가운데 600여m의 임도를 냈다.면적으로 800평이 넘는 임도가 만들어지면서 수십년된 소나무,참나무 등이 잘려 나갔으며 사업비(국비)1억5,330만원이 낭비됐다. 산림청과 충남도는 3차 임도공사와 관련,금산군에 관련 직원들의 문책을 요구했다. 군은 3차 임도개설이 차질을 빚자 지난 4월 28∼29일 양각산 대신군북면 산안리 뒷산에서 제1회 대통령기 전국산악자전거대회를 열었다. 대전·충남 생명의 숲가꾸기 국민운동의 이인세(李寅世) 사무국장은 “산불방지와 산림관리 등을 위해 최소한의 면적으로 개설해야 하는임도가 단체장의 치적홍보 도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2차 임도도 경사가 급한데다 무리하게 산정상 부근까지 연결하는 바람에 지난해 9월 집중호우때 100여m나 무너져 내려 복구하는데1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이에 대해 금산군 관계자는 “군이 일방적으로 임도를 조성하지 않았다.산림청이나 충남도에서 제시하는 방향대로 공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
  • 국감 하이라이트/ 재정경제위

    국회 재정경제위의 23일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공적자금 추가조성 문제와 이를 둘러싼 정책의 혼선을 질타하는 목소리가높았다. 첫 질의에 나선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의원은 “국회가 64조원의백지 위임수표를 줬더니 정부가 마음대로 써버렸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40조원을 추가로 투입해도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의원은 “2003년 균형재정 달성이라는 목표를무리하게 추진한다면 3차 공적자금 조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국당 강숙자(姜淑子)의원은 공적자금의 방만한 운영과 관련,“관련자 모두를 대상으로 책임소재를 파악하고 상응한 문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의 경제위기 가능성과 우리 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하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의원은 “외환위기가 아니라 이번에는 실물차원에서 시작해 경제전체로 위기가 확산,체체 붕괴를 초래할 수도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IMF 조기졸업론,중동 특수를 능가하는 북한 특수론,되풀이되는 펀더멘털 건전론 등을 과잉홍보하면서 무대책으로 일관했던 사람들은 문책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민주당 박병윤(朴炳潤)의원은 “41년간 경제를 공부해왔는데 최근처럼 우울한 적은 없었다”고 말문을 연 뒤 “우리 경제는 정부가 밝힌대로 소프트랜딩(연착륙)하는 게 아니라, 자동차로 치면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으로 볼수 있는 하드랜딩(경착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홍재형(洪在馨)의원은 “내년부터 금융소득종합과세,외환자유화,예금부분보장제도가 실시되고 국내자본의 해외도피까지 겹치면외환위기가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더 늘릴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2차 기업·금융구조조정 등 개혁스케줄에 대한 불신도 표출됐다.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의원은 “2년 반동안 마무리 못한 부실기업 정리를 3개월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구체적인 복안은 뭐냐”면서 “현경제위기의 근본원인은 시장이나 국민이 정부의 말과 정책을 전혀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진념 재경부장관은 현 경제상황과 관련,“거시경제는 소프트랜딩쪽으로 가고 있지만,금융·기업 등이 문제가 많아 우리 경제는 어려운상황”이라고 답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경찰도 교사도 달라져야

    시위 도중 연행된 교사들에 대한 경찰의 알몸 수색 논란과 관련,경찰청이 “앞으로 유치장에 입감되는 현행범 중 흉악범과 파렴치범이아닌 경우 금속 탐지기 등을 이용해 간이 신체검사만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경찰청은 물의를 일으킨 중부경찰서장에 대해 서면 경고조치와 함께 관련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규정대로 교사들에게 가운을입히고 알몸 수색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징계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늦은 감은 있지만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한 적절한 조치로 보인다.우리는 경찰 당국의 이 조치가 전교조의 주장을 거의 수용한 것으로 보고 이번 논란은 이쯤에서 종결되었으면 한다.아울러 이런 부류의 후진국형 인권 침해 논란의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과 교사 양측에 몇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경찰 당국이 관련자 문책과 제도 개선 등 사후 조치를 취했음에도불구하고 우리는 이것이 근본 해결책으로는 미흡하다고 본다.이번 파문이 우발적인 것이 아니고 일선 경찰의 오랜 관행에서 비롯됐다고보기 때문이다.피의자 신체검사는 그 취지가 위해 방지 등 피의자 보호에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따라서 설사 흉악범이나 파렴치범이라하더라도 상대가 그 취지를 이해하고 흔쾌하게 응하지는 못할망정 모욕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관행이다.사실이 아니기를바라지만 만의 하나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 아직도 시위대 하면 불순분자라는 생각과 마구 다뤄도 된다는 생각이 남아 있는 건 아닌지,만일 그렇다면 민주경찰로서의 자격 미달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과거흔히 볼 수 있었던 몸 싸움 등 흥분의 여진이 남아 경찰이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면 그것도 하루속히 근절해야 할 악습이다. 우리는 이번 파문을 지켜 보면서 교사들도 재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지금의 전교조는 과거와 달리 법으로 그 존재를 인정받고, 장관을 상대로 단체협약을 하는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은조직이다. 따라서 그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입장에서 싸우던과거와 같은 투쟁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과거처럼 공권력을 부당한 권력의 하수인으로만 보던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또 막무가내로 주소,성명도 밝히지 않고 묵비권으로 대응하는 것이 과연 교사 신분에 걸맞은 방식일까. 만의 하나 공권력에 타격을 입힘으로써 좀더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사건을 확대하려 했다면 결코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이제 경찰도 교사도 모두 달라져야 한다.
  • 서울 중부서장 서면 경고…李경찰청장 밝혀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은 17일 전교조 교사 강압수사 시비와 관련,“사건 경위를 엄밀히 조사,관련 경찰관을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자치위 답변을 통해 “경찰관들이 피의자유치 규칙을 어기고 과잉수사했는지 엄밀히 조사하고 있고,이미 중부경찰서장에 대해서는 서면 경고 조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투신·자산운용사 연기금펀드 허용

    정부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투신·자산운용사에 연기금 전용펀드를 사모 형태로 허용,이달 하순까지 1단계로 1조∼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주식매입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14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용펀드는 여러 개의 연기금이 함께 하는 공동펀드나 기금별 개별펀드로 운용되며,각종 공제회도 펀드를 만들 수 있다.재경부 관계자는 “초기 단계의 연기금펀드만 해도 1조∼1조5,000억원에 이르며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며 “각종 공제회까지 참여를 유도하면 주식시장의 매수세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경부는 특히 연기금의 주식투자로 인한 투자손실이 생겼을때 문책조항을 완화하는 등 법령·내부지침상 제약요인을 개선하고,여유자금을 주식투자에 투입할 수 없도록 하는 개별 기금설치법상의 조항도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경제 프리즘] 대우차·한보철강 매각실패 교훈

    금융감독원이 10일 밝힌 대우차 및 한보철강 매각실패에 대한 문책은 예상대로 반쪽짜리 문책이었다. 매각과정을 보고받은 정부 당국자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었다.이 때문에 “애꿎은 실무자들만 당한다”는 지적과 함께 앞으로 국제입찰에 어느 누구도 가담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문책내용은 간단하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실사(대우차),본계약체결(한보철강) 이후 계약당사자들이 사후관리를 게을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둘러 조사했기 때문인지,아니면 구렁이 담넘어가듯 어물쩍 넘어가겠다는 뜻인지,주의적 경고처분을 내린 제일은행 대표자가 누구인지 등 모든게 아리송하다.제일은행의 경우 본계약 체결시점으로보면 호리에 현 행장이 경고대상이다.그러나 이번 계약의 골자 등 기본방침을 세운 유시열(柳時烈) 전 행장(현 은행연합회장)과 유 행장퇴직이후 이를 주도한 강낙원(姜洛遠) 당시 상무(현 광주은행장)가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우차의 경우,조치대상인 오호근(吳浩根) 대우구조조정 추진협의회 의장이 사퇴한 것으로 끝이다. 이번 조치는 매각실패가 금융당국의 검사대상이 되는 지부터 의문시됐었다.대통령의 문책지시에 이어 진념 재경부장관이 일주일내 문책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감독원이 제대로 조사도 못한 채 허겁지겁 ‘봉합조치’에 나선 느낌이다.“지시대로 무조건 따를 것이 아니라 사태를 바로잡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한 관계자의 지적은 음미할만한 대목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제일은행장·자산公 사장 경고

    한보철강의 매각실패와 관련,간사 금융기관인 제일은행 대표자와 자산관리공사 정재룡(鄭在龍)사장이 각각 주의적 경고와 엄중경고 조치를 받았다. 문책대상인 제일은행 대표자는 유시열(柳時烈) 전 행장(현 은행연합회장)과 강낙원(姜洛遠)전 상무(현 광주은행장)가운데서 금융감독원의 추가조사를 통해 확정된다.대우자동차의 매각실패에 대한 개인 문책은 하지 않기로 했다.금융감독원은 10일 “대우차 및 한보철강 매각실패에 대한 원인을 조사한 결과,이같이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조사결과,대우차는 포드 내부사정으로 인수포기 가능성이 예측됐으나 비상대책을 세우지 못한데다 구조조정 추진협의회가 비밀유지 계약을 이유로 채권단과 긴밀한 업무협의를 하지 못한 점이 잘못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 삼성등 7곳 웹트레이딩 보안 ‘구멍’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사이버거래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해킹을 당하거나 비밀번호를 도용당하는 등 보안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융감독원은 10개 증권사의 사이버거래 시스템 운영 실태를 점검,이같은 허점을 발견하고서도 관련자를 문책하지 않고 발표도 하지않았다. 이는 금감원이 9일 국회 정무위 소속 이성헌(李性憲·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금감원은 지난 5월15일터 6월2일까지 대신,삼성,LG투자증권,대우,현대,E*트레이드,E*미래에셋,굿모닝,동양,세종증권의 보안 실태를 점검했다.그 결과 삼성,대우,세종 등 7곳은 불필요한 서비스 번호가 개방돼 외부해커의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나왔다.특히 현대,삼성증권의경우,웹트레이딩 및 홈트레이딩 서버가 방화벽에 의해 보호되지 않은채로 인터넷망에 직접 접속됐다. 이 의원은 “대부분의 증권사는 웹서버를 외부해킹에 무방비 상태로노출시키고 있었고 비밀번호 등 고객정보를 암호화 처리하지 않는 등전산보안 불감증이 극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오늘의 눈] 공무원 인책론과 ‘3고’

    요즘 정부 과천청사의 분위기가 흉흉하다.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 해외매각 실패에 따른 인책론 때문이다.지난 주말 GM이 대우차 일괄인수 의향서를 보내와 분위기가 다소 호전되고 있긴 하지만 경제관료들은 3년전 외환위기 책임론이 불거져 나왔을 때처럼 좌불안석이다. 과천청사의 한 간부는 “공무원들이 ‘쓰리 고’를 하지 말라고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쓰리 고’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라고반문한다.‘쓰리 고’는 (하는 일은)‘미루고’,(잘못은)‘덮고’,(남의 일은)‘말리고’라는 공직사회의 새로운 복지부동을 빗댄 말이다. 어느 공무원은 “빨리 이(책임지는) 자리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고 또다른 직원은 “일할 힘이 쭉 빠진다”고 푸념했다.과천청사의 분위기는 대우차와 한보철강 해외매각 잘못으로 누가 어떻게 인책되는지보다 걸핏하면 ‘공무원도 책임져야 한다”는 여론에 신경이 모아진다.물론 공무원의 이런 볼멘소리가 대우차와 한보철강 매각과정에서 잘못이 있었는지를 되돌아보고 우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노력을 소홀히 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국제협상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에 본질적인 변화없이 그저 국민감정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일과성 ‘책임 덮어씌우기’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얘기다.포드가 계약체결을일방적으로 포기할 가능성을 계산하지 않고 서둘러 매각에만 열중했던 것은 아닌지,설익은 감이라도 우선 따고 보자는 식의 한건주의 공명심이 일을 그르치지 않았는지도 가려야 할 것이다. 계약파기에 따른 위약금 조항을 우리가 빼자고 우겨서 네이버스가한보철강 인수계약을 파기했어도 결국 위약금을 받아내지 못하고 소송을 제기해야만 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이런 안이한 일처리도 더이상 되풀이돼서는 안된다. 하지만 책임을 가리는 마녀사냥에 쏠려 왜 이런 지경에 빠지게 됐는지에 대한 분석은 소홀하다는 느낌이다.대우차와 한보철강의 매각 실패가 ‘빨리 빨리’를 외치는 우리의 조급증 때문에 빚어진 것은 아닐까.상대방의 계약파기 움직임을 알아차리지 못한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대우차 매각실패 뒤에도 10월내 매각이라는 시한을 정해 스스로 대외 협상력을 떨어뜨린 것을 보면 이런 ‘조급증’은 여전한 것 같다. 그 ‘조급증’은 실패의 원인을 차분히 따져보기보다 빨리 한두 사람을 문책조치함으로써 상황을 넘겨보려는 데서도 나타난다. [박 정 현 경제팀기자]jhpark@
  • 틈새 뉴스

    ◆조달청은 이달말까지 전국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물자사랑 어린이 글짓기 작품을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응모를 원하는 어린이는 물자사랑 실천과 관련,평소 생활주변에서보고 느끼고 실행에 옮긴 체험사례를 200자 원고지 10∼20장(A4용지2∼4장) 분량으로 적어 대전시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 조달청 물자비축국 물자관리과(042-481-7131,7456)로 보내면 되고 인터넷(http://www.sarok.go.kr)을 통해서도 응모할 수 있다.조달청은 다음달말대상 1명(상장 및 장학금 100만원)을 비롯해 금상 2명(50만원),은상3명(30만원),동상 4명(20만원),장려상 10명(10만원) 등 수상자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행정자치부는 6일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문화적 우수성과 유구한 역사성을 알리고 해외교포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정부수립 이후 최초로 ‘대한민국 국가상징’이라는 영문책자를발간했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 상징인 태극기,애국가,무궁화,국새 등에 대한연혁과 해설을 컬러 화보로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을 쉽게이해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또한 올해 개정된 한글의 로마자표기법에 맞춰 각 기관에서 제각기 표시하던 국가상징과 각종 기념일의 영문표기법을 통일해 사용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대우車·한보 문책 ‘책임 떠넘기기’

    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의 매각 실패 문책을 놓고 ‘누가 누구를 문책할 것이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문책이 마땅하다는 주장에 절차상에 하자나 비리가 있다면 명백히 처벌해야되겠지만 결과만을 놓고 무조건 책임을 묻는 것은 가혹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 누가 누구를 문책할 것인가 정부는 매각 실패의 1차 책임자로 대우구조조정협의회와 채권단을 지목했다.오호근(吳浩根) 대우구조협의장과 유시열(柳時烈) 당시 제일은행장(현 은행연합회장)에게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대우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위원이었던 김진만(金振晩) 한빛은행장과 위성복(魏聖馥) 조흥은행장,강낙원(姜洛遠) 당시제일은행 임원(현 광주은행장),매각을 담당한 임원급 실무자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매각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는 이헌재(李憲宰) 전 재정경제부장관과 이용근(李容根) 전 금감위원장이다.특히 이 전위원장은 포드의 입찰가격을 언론에 공개,협상을 어렵게 만든 장본인이다.10분만에포드를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했다는 당시 선정회의 석상에는 이근영(李瑾榮) 현 금감위원장(당시 산업은행 총재)도 있었다.때문에 매각협상의‘윗선’들이 책임추궁자의 신분으로 실무자인‘아랫선’을 문책할 수 있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 당사자 반발 오의장은 “투명하게 만장일치로 이뤄진 의사결정이었다”며 일각의 독단론을 일축했다.채권단 관계자도 “협상 진행과정 때마다 일일이 정부에 보고했다”면서 이제 와서 모든 책임을 실무자들에게 떠넘기려 한다고 반발했다.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해외채권단과 담판을 해 대우 위기를 수습한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루 아침에 처지가 바뀔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 문책이 능사인가 대우구조협과 채권단이 포드를 단독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을 때,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었다.그러나 “2순위자와의가격차가 워낙 큰 데다 복수협상을 할 경우 진행과정에서 값 깎기 경쟁이 우려되고 속도도 늦어질 수 있다”는 설명에 그대로 넘어갔다. 한 금융권 인사는 “만약 포드가 갑작스레 발을 빼지 않았다면 찬사를 받았을 것”이라며 결과만을 놓고 여론몰이식 문책을 하는 것은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매각에 관여하지 않은 한 우량은행의 임원은 “협상경험 부족에 따른 능력의 한계일 경우에는 도의적 책임 외에 어떤 책임을 물을 수있는가” 하고 반문했다.이런 논리라면 정부가 매각을 주도한 서울은행과 대한생명의 매각실패 책임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시민단체가 공기업 경영평가

    개혁 실적이 더디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공기업의 경영평가에 민간이 대폭 참여하게 된다.이에따라 공기업 개혁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처는 7일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어 시민단체등 민간 참여의 수와 대상,범위 등 민간 평가기구 구성에 관련된 제도적 틀을 논의할 계획이다. 예산처 정부개혁실 김경섭(金敬燮) 실장은 6일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는 공기업들의 경영계획서부터 새롭게 받을 것”이라면서 “이계획서를 바탕으로 더욱 내실있는 공기업 경영평가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시민단체 등 민간섹터가 대폭 참여하는 방법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침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5일 공기업 경영 혁신 등 공공부문 개혁에 속도를 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정부혁신위 실무안을 바탕으로 이달 중순 열리게 될 정부혁신추진위원회(위원장 趙昌鉉)전체에서 최종안을 의결,구체적인 집행에 들어가게 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일 4대부문 개혁 합동회의에서 ▲공기업경영진의 경영계획서 제출 ▲정부 개입없는 노사 자율 대화 등을 당부하며 공기업 구조조정과 공공부문 개혁을 독려했다.이와 함께 “공기업 부분에서 낭비를 줄이고 흑자를 낼 수 있는 책임있는 경영 풍토를 정착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획예산처는 현재 감사원 지적 사항 관련 공기업의 경영계획서를우선적으로 받고 있다.정부혁신추진위원회는 이에대한 구체적인 평가 작업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올해말 구체적인 공기업의 경영평가 결과가 나오게 되면공기업의 문책 인사조치도 나오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부실 대기업 새달 퇴출

    이달 말까지 150∼200개의 대기업 가운데 살릴 기업과 퇴출시킬 기업이 확정돼 11월부터는 부실기업 퇴출이 잇따르게 된다.특히 D·J·M·S사 등 5개 워크아웃 업체의 경우 워크아웃 중단을 검토하기로 해 퇴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동성에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는 기업 가운데 회생 가능으로 분류된 기업은 출자전환 등을 통해 살리되 그 대주주나 경영진은 감자와함께 경영권을 박탈당한다. 채권은행이 제대로 퇴출 대상 기업을 정리하지 않아 은행 경영이 부실해지면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해당 은행장을 문책한다. 금융감독원은 5일 잠재부실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기준을 발표하고 은행권에 통보했다. 금융당국이 밝힌 부실기업 판정 대상은 총신용 공여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으로서 ▲새로운 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상 신용등급이 ‘요주의’ 이하이거나 ▲최근 3년간 이자보상배율이 1 이하인 업체이다.신용공여 규모에 관계없이 각 은행 내규에 따라 부실 징후 기업으로 관리 중인 기업체 등도 포함된다.이 경우 법정관리·화의·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업체를 포함 150∼200개 대기업이 심사 대상이된다. 금감원은 채권은행별로 이 기준을 토대로 구체적 판단 기준을 작성하고 외부 전문가 등 10명 내외로 신용위험평가위원회를 구성,이달말까지 살릴 기업과 퇴출시킬 기업에 대한 평가를 끝내도록 했다. 금감원은 평가 결과,정상 영업이 가능한 기업과 유동성문제가 일시적인 기업은 채권은행이 책임지고 자금을 지원토록 했다. 유동성문제가 구조적으로 발생한 기업 중 자구계획을 통해 회생이가능한 대기업은 출자전환 등을 통해 기업을 살리기로 했다.금감원정기홍(鄭基鴻)부원장은 “이 경우 대주주에 대해서는 일부 감자 또는 전부 감자가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 경영권 박탈이 이뤄진다”고밝혔다.회생 전망이 불투명한 기업은 법정관리,청산,합병,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V) 등의 방식으로 투명한 절차에 따라 정리토록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우자동차·한보철강 해외매각 실패 책임추궁

    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의 해외매각 실패에 따른 문책수위가 어디까지 미칠지 관련 당사자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대우차와 관련해서는대우구조조정협의회, 한보철강에 대해서는 법정관리인 산하 매각사무국(구 제일은행 중심)에 책임추궁의 초점을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책임소재 접근방법에 따라 대상자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대우자동차 실패] GM과 수의계약을 맺으려다 경쟁입찰로 바꾼 점,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1개사만 정한 까닭,계약파기시 위약금등 안전장치는 두지 않은 점,포드의 계약파기 기미를 미리 파악하지못한 미숙함등 4가지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산업은행(당시 李瑾榮은행장)을 비롯한 채권단은 대우구조조정추진협의회(吳浩根위원장)에게 해외매각의 모든 권한을 넘겨주는 계약을체결해 협상창구는 구조조정협의회로 일원화 됐다. 구조조정협의회는 다시 오호근위원장·산업은행총재·한빛은행장·민간 전문가 등 9명으로 입찰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6월27일 만난 위원들은 불과 10분만에 포드사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다.조건이 월등히 좋았고 빨리 매각할 수 있으며,두곳을 선정하면 매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따라서 1차적인 책임은 대우구조조정협의회로 귀착된다.채권단은 구조조정협의회의 매각권한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다.오호근위원장의 퇴진과 구조조정협의회 해체가 검토되고 있다. [한보철강 실패] 대우차 매각실패와는 사정이 다르다.대우차는 정식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포드사가 포기한데 비해,한보철강은 본계약을체결한뒤 계약이 해지됐다. 핵심은 계약당시 왜 위약금 조항을 삭제했는 지에 모아진다.네이버스가 멋대로 계약을 해지할수 있었던 것도 위약금 조항이 없었기 때문이다.계약체결자들은 “당시에는 더많은 내용을 얻어낼수 있었고,나중에 오히려 우리가 클레임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위약금조항삭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당국자의 잘못은] 인책의 칼자루를 쥔 금융감독위 등 정부당국도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어 곤혹스럽다.당시의 관계자가 현직에 남아있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정책판단의 문제가 매각의 결정적인 과실로 봐야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공적자금에 이어 이번에도 책임지는 정부 당국자는 없을 것같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우·한보매각 실패 주내 문책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5일“대우차와 한보철강 매각이 실패한 데 대해 금주 안에 책임 추궁이 이뤄질 것”이라며“정부와 채권단에 책임을 물을 것은 묻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금융감독위원회는 당시의 해외 매각 관련 서류 등을 토대로 관련자의 귀책사유 등을 조사 중이다. 진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한보철강은 대우차와 달리 추가 자금 지원 없이 운영될 수 있는 만큼 조급하게 외국에팔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진 장관은 예금부분보장제와 관련“경제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라면서“무조건 하기로 했다 해서 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 제도를 유연성 있게 도입하면서 구조조정 의지를 살릴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기업 퇴출과 관련,“국민경제와 공적자금에 부담을 주면서도 소생할 수 없는 기업은 적절한 시기에 퇴출돼야 한다”면서“퇴출 기준이 채권 은행별로 다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이 공통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와 함께“은행의 부실 채권 비중을 선진국 수준인 5∼6%로 줄이겠다”며“연내에 은행의 시스템 개혁을 끝내고 소프트웨어개혁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한매일을 읽고/ 의사 계속 무리한 요구 대화의지미궁

    어렵게 시작된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가 의사들의 관련공무원 문책요구로 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의료계는 사법부 소관인 구속자 석방문제까지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다는 내용이었다.시민의 한사람으로 의료계의 태도를이해할 수가 없다. 지난달 27일에는 불법집회를 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제지했던 서울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대화를 거부해 불법시위를 주도한 측이 합법적 공권력을 행사한 측에게 오히려 큰 소리를 치는 아이러니컬한모습을 보이더니 급기야 29일에는 ‘의약분업정책과 관련된 공무원을문책하라’ 고 주장하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이런 의료계의 태도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과연 의료계가 대화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정말로 의료계가 국민의 건강을 생각한다면억지 요구나,담당공무원의 문책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먼저 환자와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것을 정중히 사과하고 올바른 의약분업을 위해 정부와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박상규[서울시 중랑구 묵2동]
  • 醫·政대화 평행선 ‘여전’

    정부와 의료계는 지난달 30일에 이어 휴일인 1일에도 회의를 열고임의조제와 대체조제 문제 등 약사법 관련 사항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진전은 없었다.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캐피탈호텔에서 장석준(張錫準) 차관과 김세곤(金世坤) 의사협회 비상공동대표 소위원장을 대표로 각각 10명씩의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3차 회의를 가졌다. 양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 2명과 의료계가 추천한 임상약리학 교수 2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약효 동등성 시험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는 등 대체조제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다.그러나 약효동등성시험에 대해 복지부는 약물의 화학적 성분이 동일한지 확인할 수 있는 현재의 비교용출시험만으로 충분하다고 했으나 의료계는 약물이인체에 들어간 뒤 약물의 잔존까지 추적할 수 있는 생물학적 동등성을 기준으로 삼자고 주장,합의에 실패했다. 이틀간 대화에서 의료계는 여전히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사과와 의약분업 담당관료에 대한 문책 등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으나 대화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았다. 한편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 회의를 열고 의·정 대화가 진전이 없으면 6일 총파업에 동참하되외래진료에서만 철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현장] 오만한 의사 무능한 정부

    3일간의 의·정 협상은 대화의 테이블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의료계가 자신의 요구를 이끌어 내려는 인질극을 연상케 했다. 의료계와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의약분쟁 해결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그러나 의료계가 막판에 보건복지부의 의약분업입안자 문책을 요구하는 바람에 기약없이 중단되고 말았다. 의·정이 처음 만난 26일 최선정(崔善政)복지부장관은 웃는 낯으로협상장에 들어와 의료계 대표 10명과 악수를 하려 했다.그러나 한 전공의 대표가 “악수는 거부하겠습니다”고 당당하게 말해 출발부터‘전운’이 감도는 듯했다. 의료계 대표들은 3일 내내 “지난 8월12일 연세대와 중앙대에서 의사집회를 진압한 서울경찰청장이 협상장에 직접 나와 의료계 대표들에게 머리 숙이는 모습을 보여야 공식대화에 임할 수 있다”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의료계의 고자세에 정부 대표들은 좌불안석이었다. “우리가 부른다고 서울경찰청장이 오겠습니까.의료계가 부드러워질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요.” 서울경찰청장 참석 여부를묻던복지부 직원의 모습은 차라리 측은했다. 대화 테이블에서 의료계 대표가 “식사는 하셨느냐”는 인삿말에 “하는 일 없이 밥만 축내는 것 같다”고 답하는 복지부 장석준(張錫準)차관의 모습에는 비굴함마저 느껴진다. 서울경찰청장의 사과 문제로 티격태격하던 28일 오후 4시.의료계 대표는 갑자기 ‘오직 국민을 위해 본격적인 대화에 들어가려 합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순간 정부 대표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러나 안도의 시간은길지 않았다. 의료계가 복지부 공무원 문책이라는 카드를 내밀었기 때문이다.복지부 관리들은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 의료계는 “정부가 관계 공무원을 문책하지 않으면 약사법 재개정등을 위한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30일까지 일괄타결되지않으면 다음달 6일 의사 총파업은 불가피하다”고 엄포를 놓고 퇴장해 버렸다. 의료계 파업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지칠 대로 지친 국민들은 3일동안의 협상 아닌 협상을 통해 의사들의 ‘오만’과 굽실거리는 정부의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제 환자와 가족들은 의사들의 ‘고자세’를 더이상 참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3일간의 협상에 나선 의료계 대표들을 보면서 의사들이 말하는 ‘오로지 국민을 위해…’라는 말은 단지 명분일 뿐 자신들의 요구사항 관철에만 혈안이 된 듯해 씁쓸하다. 이창구 사회팀기자 window2@
  • 성북구‘시간외 미팅 신고센터’설치

    ‘근무시간 외에 민원인 함부로 만나지 마세요.’ 서울 성북구(구청장 陳英浩)는 다음달 1일부터 민원감사담당관실 산하 종합민원상담실에 ‘시간외 민원인 미팅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엄정한 민원업무 처리 풍토를 조성해 투명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성북구 소속 모든 공무원들은 근무시간 외에따로 민원인을 만날 경우 자신이 직접 신고센터를 찾거나 전화(920-3455)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ongbuk.seoul.kr)를 통해 반드시 사전 미팅계획을 알리는 신고 절차를 밟아야 한다.부득이 사전 신고를못했을 경우에는 면담 경위와 함께 사후 신고절차를 밟도록 했다. 신고 대상은 근무시간 외에 관련 업소나 업체·회사 등을 방문하는경우,근무처가 아닌 외부에서 민원인을 만나는 경우,담당하지 않는업무를 다른 공무원 등에게 알선·소개하는 경우 등이다. 성북구는 신고사항을 검토해 부조리 개연성이 없는 경우는 불문에부치기로 했으며 정당한 사유없이 신고를 피하거나 지연하는 경우 직위에 관계없이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반면 성실한 신고자는 사안에따라 표창과 함께 인사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면담 경위는 물론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받은금품을 빠짐없이 신고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국회 내주초 정상화할듯

    영수회담의 성사여부와 상관없이 다음 주 초에는 국회가 정상화할것으로 전망된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29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주말과 휴일 동안 냉정을 찾아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은뒤 2일 오전 총재단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어 “대구집회가 사실상 마지막 장외집회가 될 것”이라며 “등원과 함께 강력한 원내투쟁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해 이 총재가 2일쯤 전격 등원을 선언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날 대구에 내려온 이 총재는 현지 인사들로부터 “대구 시민도 장외집회 보다는 국회 등원을 바라고 있다”는 여론을 전달받은 것으로알려졌다. 국회는 이날 오후 민주당과 자민련,비교섭단체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를 소집,상록수 부대의 동티모르 파병기간을 내년말까지 1년 3개월 연장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가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후 대구 두류공원에서 ‘김대중 독재정권 범국민규탄대회’ 를 열고 ▲경제파탄 책임자 문책 ▲공적 자금 추가투입에대한 대통령의 사과 및 책임자 문책 ▲대북정책 재검토 및 국민동의▲한빛은행 대출사건 특검제 도입 및 부정선거 의혹사건 국정조사실시 등을 촉구했다. 진경호 대구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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