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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연수원 “경찰인사·징계권 필요” 책자배포/檢 “수사권 이슈화” 警 “맞대응 자제”

    검찰이 경찰대 폐지론에 이어 ‘경찰 파쇼화’를 막기 위해 경찰인사·징계권에까지 개입해야 한다는 내용의 교육용 책자를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연수원은 16일 검사 수사지휘·감독권 정당성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수사지휘론’을 제작,배포했다고 밝혔다.이 책자는 경찰이 강력한 중앙집권적 조직으로 총인원이 15만명이 넘는데다 자체 무장인력은 물론 수사기능과 정보기능까지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검찰의 통제마저 없다면 파쇼화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의 엄격한 수사지휘·감독권이 더 절실하다는 논리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관할 검사장이 직무평가 등을 통해 경찰 인사에 관여할 수 있도록 하고 명령에 따르지 않는 경찰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까지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수사권 독립 문제를 둘러싼 검찰의 공세에 대응하지 않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다.경찰관 비리 수집,경찰대 폐지론 제기,경찰 파쇼화 주장 등에 일일이 맞대응하면 ‘밥그릇 싸움’이란비난 여론에 파묻혀 본래의 목적을 그르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할말은 많지만 검찰과 계속 맞서는 모습을 보이면 수사권 독립 논의를 중단하라는 여론이 거세질 것이고 검찰의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고 말했다.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은 이날 전국 경찰에 “경찰관 개인은 물론 동문회·동기회 등의 명의로 수사권과 관련된 의견을 개진해 물의를 일으키면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시달했다. 이창구 조태성기자 window2@
  • 수출환어음 ‘깡’ 전면금지

    수출물건이 선적되기도 전에 수출대금을 기업에 먼저 융통해주는 이른바 은행권의 ‘네고대금 선(先)송금’ 관행이 전면 금지된다.적발될 때에는 행장 문책 등 감독당국의 중징계를 받게 된다.기업들의 자금조달 풍토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19개 모든 은행에 ‘네고대금 선 송금’을 폐지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13일 밝혀졌다.은행권에 만연한 네고대금 선(先)송금 관행이 대형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감독을 대폭 강화키로 한 것이다.금감원은 또 이와 관련해 일제 실태점검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네고대금이란 기업이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뒤 상대국 기업으로부터 받은 수출환어음(대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어음)을 은행에 원금보다 싸게 팔아 회수한 돈을 말한다.기업은 수출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어 좋고,은행은 나중에 상대국 기업으로부터 수출대금을 받아 차익을 챙길 수 있다. 금감원측은 “기업이 수출서류를 허위로 날조하거나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수출이 무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이 경우 은행은 먼저 지불해준 수출대금을 고스란히 떼이게 돼 대형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관계자는 “실태점검 결과 위반행위가 드러나면 송금금액의 규모에 따라 행장 문책 등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분식회계 감리대상기업 확대 대부업 현장검사팀 신설 추진

    감독당국의 분식회계 감리대상 기업이 대폭 늘어난다.금융회사와 임원에 대한 제재도 현행 사후방식에서 예방적 차원의 사전방식으로 바뀐다.직원에 대한 제재는 해당 금융회사가 직접 담당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감독선진화 방안’ 등을 오는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회계감리국을 1·2국으로 확대 분리하거나 회계감독국을 신설할 방침이다.관계자는 “전체 상장·등록기업 1500여개중 지금은 1년에 10% 정도만 분식회계 여부를 감리하고 있지만 전담조직이 확충되면 사전 감리대상 기업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상정을 기다리고 있는 회계제도개혁방안이 기업의 분기·반기 보고서도 연결재무제표로 작성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는 만큼 감리대상을 현행 사업보고서에서 분기·반기 보고서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금융회사 및 임원에 대한 문책·주의적 경고제도도 없애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관계자는 “사후약방문 격인 문책·주의경고를 폐지하는 대신 금융사고나 부실이 발생하면 선진국처럼 감독당국이 해당 금융사 및 경영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라면서 “주어진 기간안에 지적사항들을 시정,즉 MOU를 이행하면 제재에서 벗어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영업정지나 과징금 등 중징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대부업법 시행에 따라 대부업 감독강화 방안도 인수위에 보고할 예정이다.관할 시·도의 검사요청이 있을 경우 현장검사를 실시하기 위한 전담 검사팀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조흥 前·現행장등 45명 징계/㈜쌍용 무역금융 사기사건 관련

    (주)쌍용 무역금융 사기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은행장 등 7개 은행 임직원이 줄징계를 당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0일 쌍용 부산지점이 지난 14년에 걸쳐 수출입 관련 서류를 위변조했음에도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1137억원의 은행돈을 부당하게 지원해준 조흥은행 위성복(魏聖復) 이사회장(당시 주거래은행장)과 김상우(金翔宇) 감사를 문책경고했다. 또 홍석주(洪錫柱) 현 조흥은행장과 이덕훈(李德勳) 우리은행장,조규용 뉴욕은행 부산지점 대표에게 주의경고 조치를 내렸다.이밖에 제일·국민·기업·대구 등 7개 은행 직원 40명도 면직·감봉 등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위성복 이사회장은 퇴임후 3년간 금융기관에 취업할 수 없게 됐으며,이덕훈 행장은 주의경고가 벌써 2회 누적돼 다음달로 예정된 ‘주식대금 가장납입사건’ 제재수위에 부담을 안게 됐다.뉴욕은행 부산지점은 폐쇄절차가 진행중이다. 한편 현대증권도 직원횡령 사고와 관련해 기관 주의경고와 함께 홍완순 전 대표이사가 주의경고를 받았다. 안미현기자 hyun@
  • 인수위 ‘4000억’자료 요청 “현대상선·하이닉스 등 처리과정 정밀 재검토”

    외환위기 이후 금융당국이 병행해온 감독정책과 구조조정 기능이 분리될 전망이다.현대상선·대한생명·하이닉스반도체 등 현 정권이 사실상 처리를 끝낸 기업들도 처리과정에 문제점이 없는 지 정밀 검토작업에 들어간다.사안에 따라 처리방향이 바뀌거나 책임자 문책이 따를 수 있어 관가와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8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 관련 등 방대한 양의 추가자료를 요청했다. 인수위측은 “현대투신 등 현재 남아있는 기업 구조조정도 차질없이 마무리돼야 하지만 대한생명 등 이미 처리가 끝난 기업들도 문제가 없는 지 다시한번 들여다 볼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정권과의 선을 분명히 긋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 인수위원은 하이닉스의 독자생존 가능성 여부를 물어 관심을 끌었다. 안미현기자 hyun@
  • 변혁조짐 신년정국 전망/개헌론, 정계개편 도화선 되나

    새해 벽두부터 정치권 일부에서 내각제 개헌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개헌론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나름대로 추진하고 있는 정치·정당 개혁과 맞물려 큰 틀의 정계개편에 도화선이 될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개헌 논란 개헌론 화두를 먼저 던진 이는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다.이 총무는 지난 3일 당직자회의에서 “부정부패를 일소하는 권력구조와 원내정치 구현,지역화합을 위해 다음 임시국회에서 내각제 문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을 꺼냈다.임시국회에서 공론화해서 제17대 총선에서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자는 주장이다.자민련은 즉각적인 지지를 표시했고,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은 “총선을 새 헌법으로 치르자.”며 한술 더 떴다.반면 민주당은 이미 노 당선자가 지난해 말 선대위당직자 연수에서 “국정운영 초반 정치개혁을 단행한 뒤 후반에 분권형 대통령제 등으로 개헌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최근 개헌론에 대해선 일체 언급을 피한 채 한나라당측의 의중을 살피고 있다. ●정계개편 가능성 정치권의 지각변동은 개헌론의 확산보다 현재로선 민주당과 한나라당 내부에서 일고 있는 정치개혁의 수위에 따라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민주당은 6일 개혁특위 9인 운영소위 회의를 처음 가졌다.중앙당 축소 및 대의원 구조개편,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민주당 특위에서 채택한 의제대로만 정당구조가 바뀐다면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제칠 것으로 보고 있다.인위적인 정개개편의 관행을 깨고 자연스럽게 정치권 판도를 바꾸겠다는 계산이다.운영소위와는 별개로 이날 열린 개혁파 모임엔 그동안 당쇄신 움직임에 소극적이던 중도 진영과 구주류 일부 인사들도 참석,힘이 실렸다.겉으론 당 안팎에서 개혁 논의가 활발해 보이지만 여전히 일부 의제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기득권을 지닌 현 지도부의 반발로 논의가 제대로 열매를 맺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한나라당도 이날 당정치개혁특위를 열고 개헌을 포함한 20개 항목의 개혁안에 대해 논의에 착수했다.개혁과제를 민주당보다 선점하기 위해 현 지도부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틀을 짜고 특위를 가동했으나,문제는 소장파 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점에 있다.소장파는 “대선 패배에 대한 문책 없는 개혁론의 방향이 의심스럽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따라서 당내 의견이 매끄럽게 조율되지 못하고 일부 의원의 탈당 등으로 이어진다면 예상밖으로 정계개편이 빨리 시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고교 편법 ‘수능수업’ 판친다

    겨울방학을 맞은 서울지역 일선 고등학교들이 특기적성교육을 빙자해 우열반까지 운영하며 편법 보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올 수능에서 재학생이 재수생보다 점수가 낮게 나온 데다 수능 난이도 실패 등으로 일선 고등학교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학교는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한다며 학생들을 강제로 등교시킨 뒤 실제로는 수능에 대비해 문제집을 풀거나 교과수업을 진행한다. 이같은 사실은 교육관련 시민단체인 ‘정의교육시민연합’이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일선 고교 학생·교사로부터 제보 등을 통해 자체 확인한 결과 밝혀졌다. 특히 ‘시민연합’은 해당 학교의 편법 수업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하는 한편 국가인권위원회에 학생들의 희망과 관계없는 강제수업 실시 행태 등을 진정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다양한 적성을 개발하기 위한 특기·적성교육 운영지침에서 희망 학생·교사에 한해 자발적으로 교과과정을 제외한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입시 위주의 문제풀이 등 수능에 대비한 보충수업 형태의 운영은 일절 금지하고 있으며,이를 어기면 관련자 문책,특기적성교육 지원금 회수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돼 있다. ‘시민연합’이 제보내용을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A고는 학생동의서와 가정통신문에 영어회화와 컴퓨터 등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처럼 꾸미고,실제로는 교과서 진도를 나가거나 대입 부교재를 채택,문제를 풀고 있다.‘시민연합’의 박상준 교육정책감시팀장은 “일부 담당교사가 특정 출판사와 결탁,학생들에게 교재 구입을 강요한 의혹도 있다.”고 밝혔다. B고에서는 2학년 전체 학생에게 동의서를 강제로 받아 전원 수업에 참여케 하고 있다. C고에서는 ‘심화반’을 별도로 만들어 각 학급에서 14등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루 5시간씩 영어·수학·과학탐구 과목을 따로 가르치는 등 우열반을 운영하고 있다.이 학교 김모(18)양은 “학교측이 특기적성교육을 한다고 해놓고 강제로 대입준비를 시키고 있다.”면서 “부모님은 학교에 가지 말고 학원에 다니라고 하는데,학교에서는 강제로 참여하라고 해 난감하다.”고 털어놨다. 시민연합측은 “일부 학교에서는 보충수업비를 강사료와 최소한의 운영경비보다 과도하게 징수,이사장·학교장·담당교사 등에게 간접수당 명목으로 불법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시민감사관제 운영… 355명 문책

    서울시는 지난 1997년 7월 ‘시민감사관제’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70건에 대해 감사가 이뤄져 공무원 등 355명이 문책 등 조치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시민감사관제는 기존 행정감사의 한계를 보완하고 시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일정 사항에 대해 공무원이 아닌 외부 민간인에게 감사권을 부여하는 제도다.시는 현재 3명의 시민감사관을 두고 있다. 지난 5년여의 시민감사관제 운영을 통해 355명이 신분상 조치를 받은 것은 물론 49건의 제도개선이 이뤄졌고 변상 등 재정상 조치도 내려져 금액으로 75억 5000여만원에 달했다. 70건의 감사중 감사관 직권으로 이뤄진 것이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민단체 등이 청구한 시민감사가 20건,시장·시의회가 의뢰한 경우가 14건,주민감사가 6건 등이었다. 사례별로 보면 지난 2000년 1월 수서청소년수련관 감사에서 비자금 조성 등 운영비 불법사용이 적발돼 관련자 4명이 고발되고 2억 3000여만원이 변상조치됐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수도요금 징수실태 감사를 통해 불합리한 수도요금 청구제도가 개선됐다. 한편 시는 대검찰청 사무국장을 지낸 이종보(63)씨를 1일자로 임기 2년의 시민감사관으로 신규 임용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애널리스트등 31명 문책

    기업분석 정보를 단골고객에게 빼돌리거나 자신들이 먼저 주식거래에 이용한 뒤 일반투자자에게 ‘뒷북 정보’를 제공해온 애널리스트와 증권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 중에는 대우증권의 간판급 애널리스트 J씨 등 스타급 애널리스트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7일 금융감독원이 지난 8월 중순부터 한달여간 국내외 23개 증권사(국내사 14개,외국사 9개)를 대상으로 기획검사를 벌인 결과,10개 증권사 임직원 31명에게서 부당행위가 드러나 감봉 등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감봉조치를 받은 직원은 대우·메리츠·동원(이상 각 2명),굿모닝신한·미래에셋(각 1명)증권 등 8명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문책 대상자 31명 가운데 애널리스트가 13명 포함돼 있어 애널리스트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금감위에 따르면 대우·미래에셋·굿모닝신한 등 5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은 조사분석자료를 단골 기관투자가들에게 먼저 알려주고서도 이같은 선(先) 정보제공 사실을 숨긴 채 일반투자자들에게 버젓이 공표했다.심지어 메리츠·동원·동부 증권 애널리스트 4명은 차명계좌를 이용해 이 정보로 주식거래까지 했다. 안미현기자
  • 조흥銀 문책유보 ‘외부압력’ 있었나

    쌍용 무역금융 사기사건과 관련해 조흥은행을 중징계하려던 금융당국이 국회 등의 ‘이의제기’로 이를 보류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7일 수십년에 걸쳐 조흥은행 부산지점에서 발생한 1000억원대 쌍용 무역금융 사기사건과 관련해 해당은행과 경영진을 징계하려 했으나 일부 국회의원과 금감위원이 ‘제재규정 적용에 무리가 있다.’고 문제제기를 해와 보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아무런 문제제기 없이 동일조항으로 금융기관과 기관장을 제재해온 금감위원들이 왜 하필 이 시점에 ‘난데없이’ 문제제기를 했는 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은행측의 정치권 로비설과 문제제기를 해온 주체가 국회의원이라는 점 등이 맞물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안미현기자
  • [사설]‘정계개편’ 아니라 ‘정치개혁’이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민주당과 한나라당·자민련 등 정치권은 일제히 진로 모색에 한창이다.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은 ‘발전적 당 해체’를 주장하고나섰고,한나라당은 ‘환골탈태’의 방법론을 놓고 백가쟁명식 논쟁을 벌이고 있다.자민련은 ‘교섭단체 회복’이라는 틈새를 노리고 있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22일 “흐름 자체가 누가 막고 말리고 해서 될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정당개혁의 불가피성을 밝혔다. 정당들이 새로운 정치환경을 맞아 자기 혁신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대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한마디로 ‘새 정치’다.새 정치를 하자면 낡은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세대교체,원내 중심의 정당 운영,돈 안 드는정치환경 조성 등 할 일이 많다.정치권은 권력 나누기 등 이합집산식 ‘정계개편’의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되며,진정한 새 정치 풍토 조성을 위한 ‘정치개혁’에 자기 혁신의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민주당 일각의 발전적 해체론은 이번 대통령 선거가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시민의 승리라는 점을 자각한 데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일리 있는 주장이라고 본다.그러나 자칫 이런 움직임이 새 정치로 연결되지 않고 특정세력 몰아내기나,권력 나누기식 주도권 다툼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의 환골탈태 방안도 빨리 윤곽을 잡아야 할 것이다.환골탈태가 지도부 문책이나 당의 주도권을 바꾸는 정도라면 민심을 너무 가볍게 보는 처사다.당권 경쟁이나 편가르기보다는 당의 이념과 정체성부터 정립해야 할 것이다.자민련도 지역주의 회귀나 ‘이삭줍기' 등 구태를 되풀이해서는 안될 것이다.
  • 한나라 대선사령탑·철새의원 득표성적 ‘F’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들과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별득표 결과가 당 안팎에서 화제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물론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과 신경식(辛卿植) 대선기획단장,권철현(權哲賢) 후보비서실장 등 대선 사령탑 대다수의 지역구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저조한 성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당내 초·재선 의원이나 비주류 의원들로부터 문책론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서 대표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의 경우 이 후보는 42.86%의 득표에 그쳐 서울지역 평균 득표율(44.96%)을 크게 밑돌았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고향인 탓인지 김영일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경남 김해에서는 이 후보의 득표율이 56.34%로 경남 전체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선 전략을 기획·지휘한 야전사령관 역할을 했던 신경식 단장의 지역구인 충북 청원에서도 이 후보는 38.48% 득표에 머물렀다.충북 전체 평균 득표율을 크게 밑도는 결과다. 권철현 비서실장은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62.28%를 득표해 망신살이 뻗친형국이다.부산 선거구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국정원 도청 의혹 폭로 등 네거티브 선거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정형근(鄭亨根) 의원도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에서 62.58%의 득표율로 당지도부의 당초 기대에는 크게 못미쳤다.권 실장에 이어 꼴찌에서 두번째의 득표에 그쳤기 때문이다. 선거전이 한창일 때 당적을 옮긴 이른바 ‘철새’ 의원들의 성적표도 초라하긴 마찬가지다.현 정권에서 당·정 고위직을 거쳐 한나라당에 합류한 김원길(金元吉) 의원이 대표적이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구에서 이 후보는 39.94%의 득표율로 서울에서 두번째로 낮은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두 후보 회견...한표 호소/李 “수도이전 충청인 기만” 盧 “현정권 부패·失政 문책”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17일 각각기자회견을 갖고 전략지 유권자를 겨냥,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도청에서 충청권 주민을 상대로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공약의 허구성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 노무현 후보는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호남권을 의식한 듯,민주당의 전면 개혁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현 정권은 5년 전에는 내각제와 농가부채 탕감으로 두차례 속이고 이제 수도이전으로 세번째 속이려 한다.”면서 “서울이전 공약은 이정권이 충청인을 다시한번 속이려는 무책임한 졸속공약”이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또 “수도이전 공약은 권력 실세들과 결탁,정보를 미리 빼낸 외지의 투기꾼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이 뻔하며 충청도를 땅 투기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이 나라를 불안하고 급진적인 세력에 나라를 맡기느냐,안정되고 합리적인 세력에 맡기느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면서 지지를호소했다. 이와 함께 대전과학기술 수도 건설 등 충청권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앞서 서울의 한 파출소를 방문,경찰의 수사권 독립문제를 언급하며 “어느 정도 범위내에서 독자적인 수사권과 범위를 인정해 나갈 필요가있다.”면서 경찰의 중립성 보장과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노무현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당선과 동시에 민주당부터 대개혁,취임전에 가시적 성과를 끌어내겠다.”면서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재창당 또는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또 “이번 선거를 통해 낡은 정치가 종언을 고하고 새로운 정치의 시대가 개막될 것임을 선언한다.”면서 “새 정치를 위해 젊고 유능하며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새로운 인재들을 적극 영입해 당의 면모를 일신해전국 통합정당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대중(金大中·DJ) 정권의 부패와 실정에 책임있는 세력과 인사들은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그들이 새 정부의 국정에 참여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새 정치의 실현을 위해국민 여러분에게 압도적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경운 오석영기자 kkwoon@
  • 대전국세청 前감사계장“대기업 법인세등 6건 69억 국세청 상부 지시 부당면제”

    현직 국세청 직원이 양심선언을 통해 “대기업에 부과된 세금이 상부의 지시로 부당하게 면제됐다.”는 등의 국세청 내부 비리를 폭로해 사실 여부가주목된다. 대구지방국세청 영덕세무서 한화교(46·6급)씨는 16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0년 3월 충남 서산시 모기업에 대한 감사를 실시,법인세 37억 8100만원을 부과키로 했으나 이듬해 3월 대전지방국세청 S 전 감사관이 ‘상부의 지시’라며 적법절차를 무시한 채 징수를 취소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한씨는 예로 든 비리 6건으로 인해 국가가 못받은 세금이 69억여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내가 대전지방국세청 감사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이같은 비리를 확인하고 시정을 요구한 뒤 S 전 감사관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고 나는 영덕세무서로 부당 전출당했다.”고 말했다.한씨는 지난해 9월부터 1년여 동안 감사계장으로,그 전에는 조사과에 근무했다. 한씨는 충북 청원군 모기업이 지난 4월 T업체로부터 토지를 고가로 매입한뒤 특별부가세를 신고하지 않아 법인세 4억 9900만원을 징수키로 했으나 국세청 고위 간부의 청탁으로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한씨는 상급직원에 대한 하극상을 일으켜 지난 9월30일 자로 문책인사 발령을 받은 인물”이라면서 “회견 내용은 그의 개인적인 생각을 기술한 것으로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대출 방만’ 국민銀 징계/금융감독원””10여명 문책 불가피””

    국민은행이 대출을 방만하게 운용해오다 감독당국의 징계를 받게 됐다.그러나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났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9일 국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끝냈다.30명이 넘는 인력이 한달여동안 업무 전반을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일부 영업점은 실적 등을 의식,부동산의 담보가치를 부풀려 평가함으로써 대출을 규정보다 많이 해주다가 적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허술한 대출심사와 주먹구구식 일처리가 드러나 관련 직원 열명 안팎의 문책이 불가피하다.”면서 “내년 1월말께 제재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제재수위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그는 “기관이나 행장에게 경고를 내릴 만큼 위규행위의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SOFA개정 ‘政·政갈등’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정치권이 6일 한·미 양국 정부에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즉각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미 SOFA 개정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에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측도 개정을 요구함으로써 이 문제가 대선정국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특히 민주당은 관계장관 문책을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물론 우리 정부도 “SOFA 개선을 추진할 수 있으나 개정은 어렵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회창 후보는 오전 대전 아드리아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양국이 SOFA 개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하루속히 여야 총무회담을열어 국회차원에서 초당적으로 강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이 후보는 8일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범대위)’ 대표자들과 함께 SOFA 개정 서명식을 갖기로 했다. 노무현 후보도 다음주 초 범대위 관계자들을 만나 여론을 청취할 예정이며앞서 민주당은 SOFA 문제 해결을 정부측에 강력 촉구했다. 민주당은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SOFA개정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조순형(趙舜衡)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4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 명칭이 ‘대미 정서 관련 장관회의’였는데,이는 부시 행정부에서나 어울릴 명칭”이라고 비판했다. 장영달(張永達) 의원도 “SOFA 개정이 사실상 어렵다는 법무장관의 발언은미국 법무장관이 해야 할 발언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미 양국 정부는 SOFA 운용상의 개선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되,형사관할권 이양 등 협정 개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이태식(李泰植) 차관보는 오전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 공사를불러 오는 10일쯤 SOFA 합동위 산하 형사분과위를 열어,SOFA 개선안을 매듭짓기로 했다.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도 오전 총리실을 방문한 민주당 조순형 공동선대위원장에게 “SOFA 개정문제는 정부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개정은 곧 재판권을 갖겠다는 것인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5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SOFA 협정의 개정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수정 김상연기자 carlos@ ※김대통령 “”반미 안된다”” 미군 주둔 필요성 강조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문제를 비약해서 ‘미군 나가라,반미다.’라고하는 것은 안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6일 낮 일선 공무원 등 19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여중생 사망사건 및 SOFA 개정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우려를 나타냈다. 김 대통령은 “지금 미군이 우리나라에 와 있는데,우리는 안보가 필요해서있도록 하는 것이고 미국은 미국대로 안정을 위해 와 있다.”면서 “서로가필요해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미군이 없어 우리 예산에서 국방비가 나가면,공무원 봉급도내릴 수 있고 경제투자도 줄여야 한다.”며 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필리핀이 (미군에 대해) 수빅만 해군기지,클라크 공군기지에서 나가라고 외쳤는데 일부에선 설마 나갈까 했지만 정말 미군이 나가 필리핀의 경제와 국방에 큰 문제가 생겼다.”고 외국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김 대통령이 이처럼 ‘반미 문제’를 언급한 것은 최근 미군부대 영내 시위나 주한미군 철수 주장 등 반미시위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도청 의혹’ 쟁점 급부상

    16대 대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가정보원의 도청 의혹’이 뜨거운 선거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29일 ‘국정원 도청 의혹’ 논란과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후보직 사퇴,신건(辛建) 국정원장파면,검찰의 즉각적인 수사 착수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문건을 폭로한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국정원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지검은 민주당 김원기(金元基)·이강래(李康來) 의원이 이날 김영일 총장과 한나라당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이르면 30일이 사건을 배당,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검찰이 고소인인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명예훼손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김 총장이 주장한 도청의혹의 진위에 대한 조사도 필요한 점에 비춰 수사가‘국정원 도청설’에 대한 전면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검찰은 도청 의혹 자료에 나타난 당사자들의 사무실 전화번호나 휴대전화번호 등을 파악,지난 3월 당시 당사자간에 통화가 실제 이뤄졌는지 여부를우선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정치공작 본산은 청와대이고 배후에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박 실장을 당장출국금지시키고 검찰은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영일 총장도 “대통령이 사과하고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지 않으면 추가자료를 공개,관련자들을 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 국정원장은 이날 낮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이 제시한 문건의 활자체는 국정원에서 사용하는 문서의 활자체와 다르다.”면서 “그 문건은 국정원 문건이 아님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우리 원은 문서양식으로 ‘아래 한글’ 중 바탕체를 쓰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제시한 문건은 신명조체나 돋움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한나라당이 전날 폭로한 문건을 관련 실·국과 부서의 모든 직원들에게 열람시켰으나 그 문건을 알거나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어떻게대응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현재 실무부서에서 검토중”이라고소개했다. 신 원장은 이와 함께 “국회 정보위가 결의해 여야 정치인이 함께 현장검증을 실시하는 방안이 아직도 유효함을 밝힌다.”고 말했다. 곽태헌 김재천기자 tiger@
  • ‘국정원 도청자료’ 폭로 논란/한나라 “”정치 언론인 포함””국정원””사실무근””반박

    한나라당이 28일 주요 정치인과 언론사 고위간부,현직 취재기자 등의 전화통화내용을 문서로 정리했다는 ‘국정원 도청자료’를 폭로해 논란이 일고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은 노풍(盧風)이 불거나 한나라당 내부가 어수선했던 때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민주당과 한나라당 핵심인사들의 통화내용을 집중 도청해 정치공작의 자료로 활용해왔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3월8∼28일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김원기(金元基)고문,김학준(金學俊) 동아일보 사장과 모 방송사 사장 등의 통화내용을 비롯,모두 25건을 공개했다. 자료에는 “김원기 고문이 김정길(金正吉) 전 의원에게 ‘3월10일 박지원(朴智元) 당시 청와대 특보에게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본선에서 이인제보다경쟁력이 좋을 것 같다는 분위기가 청와대 내에 조성될 수 있도록 잘 얘기해 놓았음.노무현이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문의한 바 김 전 의원은 동감이라는 반응을 보임”이라고 돼 있다. 김 총장은 “노무현 후보 띄우기와 이인제 의원 죽이기를 위해 이 의원 및측근 인사들을 대상으로 그물망식 도청을 했다.”면서 “국정원 내부자료를입수했으나 신변보호를 위해 내부고발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노 후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동교동계 인사 등이 총동원돼 만들어낸 ‘대 국민사기극’을 통한 사이비 국민후보라는 게 밝혀진 이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신건(辛建) 국정원장과 도청 관련자들을 전원 해임·파면하고,도청자료를 정치공작에활용한 박지원 실장 등 정치공작 전문가들을 문책·해임해야 할 것”이라고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정치공세에 불과함을 확실히 밝힌다.”고 반박한 뒤 “출처불명의 문건들을 가지고 정치적 목적으로 국가정보기관의 명예를 훼손한 한나라당 관계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청와대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원기 고문과 이강래(李康來) 의원 등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날조”라고 강력히 반발했다.그러나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과 일부 거론된 기자들은 “전화로 그런 얘기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곽태헌 오석영기자 tiger@
  • 이근식 행자부 장관에 듣는다 - “공무원노조 인정 못하겠다”

    제16대 대통령선거를 20일 앞두고 공직사회에서는 선거준비와 더불어 ‘공무원노조’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정부가 지난달 4∼5일정부의 공무원조합법안에 반대하는 ‘연가투쟁’에 참여한 공무원 591명에대한 징계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하면서 중앙정부와 노조간,정부와 일부지자체 간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대선을 앞두고 공직자들의 복무기강을 다잡는 한편 공무원노조의 연가투쟁에 참여한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를 진두 지휘하고 있는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을 김인철(金仁哲) 공공정책팀장이 28일 만나 정부의 대처 방안에 대해 들었다.다음은 일문일답. ◆공무원노조 문제가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공무원 징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우선 국민들에게 불편과 불안을 끼쳐 드린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직원들에 대한 징계조치를 취해야 하는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그러나 불법노조와 관련한 징계 대상자들은 명백히 실정법을 위반했으므로 법을 집행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분명하게밝힌다. ◆행자부의 징계 방침이 너무 강경일변도라는 지적이 있다. 공직기강과 국가공권력을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엄격히 다스릴 수밖에 없다.평생 성실히 근무해온 공직자가 단 한번의 실수로도 중징계를 받는 사례와비교하면 이번 징계가 결코 무겁다고 할 수 없다.그리고 공무원 징계는 행자부의 방침이 아니라 정부의 방침이다.행자부는 국무회의 등을 통해 각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정부의 방침을 마련하고,이행하고 있다. ◆노조측이 최근 협상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 공무원조합법 제정을 위해 40여 차례의 노·사·정위 회의와 지역공청회,워크숍,공무원노조 등 각종 공무원단체 대표들과의 대화를 갖고 합의를 모색해 왔다.현재도 법이 인정하는 직장협의회 대표들과는 수시로 대화하고 있고,앞으로도 적법한 절차에 따른 대화의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정부가 국회에 법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이고,국회가 공청회 등을 거쳐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므로 노조는 국회의 입법과정에 적극 참여해 의견을제시할 수 있을것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해법이 있지 않겠나. 법을 지키는 것밖에 없다.직장협의회 대표들이 오면 대화하겠다.적법절차만 거치면 대화로 모든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다.그러나 법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불법단체인 ‘공무원노조’를 결성해 집단행동을 하는 것을 허용할 수없다. ◆공무원노조에 8만여명이나 가입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있다. 가입한 공무원의 수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현재 노조활동 등 집단행위가 명백히 법률로 금지돼 있다는 점이다.중앙부처나 자치단체의 직장협의회 대상 공무원 가운데 20만명이 넘는 직원들이 노조에 가입하고 있지 않다.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정부가 제출한 조합법의 조속한 시행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비교적 높은 임금과 신분보장에도 불구하고 노조를 결성하려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나. 공무원법에 의해 강한 신분보장을 받는 공무원들이 민간 근로자들과 같은수준의 노동조합 결성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노조측은 노조를인정해야 되는 이유로공직개혁,부정부패 척결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런문제는 정부의 정책이나 제도에 관한 문제로서 정부에서도 꾸준히 개선·보완해 나가야 할 국가적인 과제다.또한 이러한 과제는 정부가 인정하려고 하는 ‘공무원조합’으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노조측은 공무원조직이 ‘철밥통’이라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노조를 통해 이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공무원조합법안에서 인정하는 조직으로도 얼마든지 개혁할 수 있다.또한 기존 공무원 직장협의회도 공직 내부를 개혁하는 데는 충분한 제도적장치다. ◆노조측은 최근 몇년 동안 6급 이하 하위직들이 구조조정의 주요 대상이었다며 노조결성 및 단체행동의 한 이유로 신분보장 확보를 들고 있다.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조조정된 자치단체 공무원 2만 8264명중 노조원의 대상인 6급 이하가 33.8%였다.이는 5급 이상 65.2%에 비해 3분의1에 불과한 수준이다.게다가 공무원들에게는 구조조정 2년 유예,초과정원 인정,직렬조정 등 민간 근로자들에 비해 많은 혜택을줬다. ◆징계에 소극적인 일부 단체장들에 대한 대책은. 지역주민과 언론들이 법에 따른 징계절차를 이행하지 않는 자치단체에 대해 강한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으므로 이 단체장들도 결국은 법에 의한 절차를 따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자치단체가 중앙정부의 협조없이 주민들의복리를 도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자치단체들이 국법 질서를 어기는 것을 중앙정부가 간과한다면 이는 오히려 직무유기다.아직 모든 것을 밝힐 수 없지만 징계조치에 비협조적인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국가가 가진 행·재정상의여러 지원시책에 차등을 두는 등 다양한 제재조치를 가할 것이다.차기 정부도 국법질서를 어기는 자치단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정부는 영원하다. ◆대선을 20일 앞두고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선거와 임기말을 앞두고 공무원들이 줄서기·자료유출 등 기강이 해이해지는 사례가 간혹 등장하고 있다.특히 당적을 가진 자치단체장들의 움직임이 초미의 관심인 것으로 알고 있다.하지만 단체장들이 아무리 당적을 가지고있다 하더라도 소속 정당을 편드는 일을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행자부는 혹시 모를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복무기강 점검단’을 중심으로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지속적이고 입체적으로 공직기강 감찰활동을 펴고 있다.적발되는 공직자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하겠다. ◆공명선거를 치르기 위한 방안은. 대선을 가장 공명정대하게 실시해 세계 일류국가 도약의 기틀을 만드는 일이 선거 주무장관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생각한다.정부는 지난 6·13지방선거와 8·8재·보궐선거뿐 아니라 현 시점에서도 관권개입과 관련,어떠한 문제제기도 받지 않았다.시민단체와의 협력강화 등 불법선거가 발붙일 수 없는공명선거 풍토를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 대담 김인철 공공정책팀장 정리 이종락기자 jrlee@
  • MJ, 공조수위 盧와 담판/동해안서 귀경...오늘 회동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2박3일의 가족여행을 마치고 27일 저녁귀경했다.설악산과 경포대 등 동해안 일대를 돌며 단일후보 탈락의 아픔을달랜 그는 28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회동,대선 공조방안을논의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이날 아침 숙소인 강릉현대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거듭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정 대표는 “YS집권초 권력집중이 군사정권 때보다 심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 권력분산을 위한 2004년 개헌을 주장했다.나눠먹기라는 지적에는 “그 반대(독식)가 더 나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어 “2004년에 개헌이 안 되면 앞으로 기회가없다.”며 “노무현·이회창(李會昌) 후보도 자기 권한이 줄어드니까 주저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가 총리를 하고 싶어 그런다는 보도는 일방적 매도”라며 “정말 총리하고 싶다면 이런 말 못할 것”이라고 거듭 소신을 강조했다.“결국민주당과 권력을 나눠갖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DJP연합처럼 정당간권력분할이 아니라 행정부내 권력분할을 주장한 것”이라고 일축했다.“민주당이 (권력분산안을)받지 않으면 선대위원장을 맡지 않을 테냐.”는 질문에는 “생각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통합21 당사는 후보단일화 무효를 주장하는 항의농성으로 온종일 몸살을 앓았다.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사흘째 농성을 이어갔고,그 한쪽에선 주요 당직자들로 구성된 협상단이 민주당과의 선거공조 대책을 논의하는 진풍경이 빚어졌다.오후엔 전국 40여개 지구당위원장이 상경,‘정몽준 죽이기 사기여론조사 규탄대회’를 갖고 단일화 협상내용 공개와 협상단문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태도에 따라 선거공조의 질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노 후보가 승리하려면 정몽준 지지자들이 그를 지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정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이 제시되느냐가 중요한 변수”라는 말이다.후보직 양보에 걸맞은 역할이 주어지고 이에 대한 당 안팎의 기대감이 뒷받침될 때 후보단일화의 취지가 살고 당이 와해 위기를 면할 수 있다는 절박한 상황인식이 담겨 있다.민주당은 최대한 통합21측 주장을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2004년 분권개헌에 대해서는 여전히 난색을 보이고 있다.28일 회동 결과에 따라 노·정공조의 틀과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진경호 강릉 이두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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