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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대선사령탑·철새의원 득표성적 ‘F’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들과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별득표 결과가 당 안팎에서 화제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물론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과 신경식(辛卿植) 대선기획단장,권철현(權哲賢) 후보비서실장 등 대선 사령탑 대다수의 지역구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저조한 성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당내 초·재선 의원이나 비주류 의원들로부터 문책론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서 대표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의 경우 이 후보는 42.86%의 득표에 그쳐 서울지역 평균 득표율(44.96%)을 크게 밑돌았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고향인 탓인지 김영일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경남 김해에서는 이 후보의 득표율이 56.34%로 경남 전체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선 전략을 기획·지휘한 야전사령관 역할을 했던 신경식 단장의 지역구인 충북 청원에서도 이 후보는 38.48% 득표에 머물렀다.충북 전체 평균 득표율을 크게 밑도는 결과다. 권철현 비서실장은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62.28%를 득표해 망신살이 뻗친형국이다.부산 선거구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국정원 도청 의혹 폭로 등 네거티브 선거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정형근(鄭亨根) 의원도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에서 62.58%의 득표율로 당지도부의 당초 기대에는 크게 못미쳤다.권 실장에 이어 꼴찌에서 두번째의 득표에 그쳤기 때문이다. 선거전이 한창일 때 당적을 옮긴 이른바 ‘철새’ 의원들의 성적표도 초라하긴 마찬가지다.현 정권에서 당·정 고위직을 거쳐 한나라당에 합류한 김원길(金元吉) 의원이 대표적이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구에서 이 후보는 39.94%의 득표율로 서울에서 두번째로 낮은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사설]‘정계개편’ 아니라 ‘정치개혁’이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민주당과 한나라당·자민련 등 정치권은 일제히 진로 모색에 한창이다.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은 ‘발전적 당 해체’를 주장하고나섰고,한나라당은 ‘환골탈태’의 방법론을 놓고 백가쟁명식 논쟁을 벌이고 있다.자민련은 ‘교섭단체 회복’이라는 틈새를 노리고 있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22일 “흐름 자체가 누가 막고 말리고 해서 될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정당개혁의 불가피성을 밝혔다. 정당들이 새로운 정치환경을 맞아 자기 혁신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대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한마디로 ‘새 정치’다.새 정치를 하자면 낡은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세대교체,원내 중심의 정당 운영,돈 안 드는정치환경 조성 등 할 일이 많다.정치권은 권력 나누기 등 이합집산식 ‘정계개편’의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되며,진정한 새 정치 풍토 조성을 위한 ‘정치개혁’에 자기 혁신의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민주당 일각의 발전적 해체론은 이번 대통령 선거가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시민의 승리라는 점을 자각한 데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일리 있는 주장이라고 본다.그러나 자칫 이런 움직임이 새 정치로 연결되지 않고 특정세력 몰아내기나,권력 나누기식 주도권 다툼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의 환골탈태 방안도 빨리 윤곽을 잡아야 할 것이다.환골탈태가 지도부 문책이나 당의 주도권을 바꾸는 정도라면 민심을 너무 가볍게 보는 처사다.당권 경쟁이나 편가르기보다는 당의 이념과 정체성부터 정립해야 할 것이다.자민련도 지역주의 회귀나 ‘이삭줍기' 등 구태를 되풀이해서는 안될 것이다.
  • 두 후보 회견...한표 호소/李 “수도이전 충청인 기만” 盧 “현정권 부패·失政 문책”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17일 각각기자회견을 갖고 전략지 유권자를 겨냥,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도청에서 충청권 주민을 상대로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공약의 허구성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 노무현 후보는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호남권을 의식한 듯,민주당의 전면 개혁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현 정권은 5년 전에는 내각제와 농가부채 탕감으로 두차례 속이고 이제 수도이전으로 세번째 속이려 한다.”면서 “서울이전 공약은 이정권이 충청인을 다시한번 속이려는 무책임한 졸속공약”이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또 “수도이전 공약은 권력 실세들과 결탁,정보를 미리 빼낸 외지의 투기꾼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이 뻔하며 충청도를 땅 투기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이 나라를 불안하고 급진적인 세력에 나라를 맡기느냐,안정되고 합리적인 세력에 맡기느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면서 지지를호소했다. 이와 함께 대전과학기술 수도 건설 등 충청권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앞서 서울의 한 파출소를 방문,경찰의 수사권 독립문제를 언급하며 “어느 정도 범위내에서 독자적인 수사권과 범위를 인정해 나갈 필요가있다.”면서 경찰의 중립성 보장과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노무현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당선과 동시에 민주당부터 대개혁,취임전에 가시적 성과를 끌어내겠다.”면서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재창당 또는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또 “이번 선거를 통해 낡은 정치가 종언을 고하고 새로운 정치의 시대가 개막될 것임을 선언한다.”면서 “새 정치를 위해 젊고 유능하며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새로운 인재들을 적극 영입해 당의 면모를 일신해전국 통합정당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대중(金大中·DJ) 정권의 부패와 실정에 책임있는 세력과 인사들은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그들이 새 정부의 국정에 참여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새 정치의 실현을 위해국민 여러분에게 압도적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경운 오석영기자 kkwoon@
  • 대전국세청 前감사계장“대기업 법인세등 6건 69억 국세청 상부 지시 부당면제”

    현직 국세청 직원이 양심선언을 통해 “대기업에 부과된 세금이 상부의 지시로 부당하게 면제됐다.”는 등의 국세청 내부 비리를 폭로해 사실 여부가주목된다. 대구지방국세청 영덕세무서 한화교(46·6급)씨는 16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0년 3월 충남 서산시 모기업에 대한 감사를 실시,법인세 37억 8100만원을 부과키로 했으나 이듬해 3월 대전지방국세청 S 전 감사관이 ‘상부의 지시’라며 적법절차를 무시한 채 징수를 취소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한씨는 예로 든 비리 6건으로 인해 국가가 못받은 세금이 69억여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내가 대전지방국세청 감사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이같은 비리를 확인하고 시정을 요구한 뒤 S 전 감사관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고 나는 영덕세무서로 부당 전출당했다.”고 말했다.한씨는 지난해 9월부터 1년여 동안 감사계장으로,그 전에는 조사과에 근무했다. 한씨는 충북 청원군 모기업이 지난 4월 T업체로부터 토지를 고가로 매입한뒤 특별부가세를 신고하지 않아 법인세 4억 9900만원을 징수키로 했으나 국세청 고위 간부의 청탁으로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한씨는 상급직원에 대한 하극상을 일으켜 지난 9월30일 자로 문책인사 발령을 받은 인물”이라면서 “회견 내용은 그의 개인적인 생각을 기술한 것으로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대출 방만’ 국민銀 징계/금융감독원””10여명 문책 불가피””

    국민은행이 대출을 방만하게 운용해오다 감독당국의 징계를 받게 됐다.그러나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났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9일 국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끝냈다.30명이 넘는 인력이 한달여동안 업무 전반을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일부 영업점은 실적 등을 의식,부동산의 담보가치를 부풀려 평가함으로써 대출을 규정보다 많이 해주다가 적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허술한 대출심사와 주먹구구식 일처리가 드러나 관련 직원 열명 안팎의 문책이 불가피하다.”면서 “내년 1월말께 제재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제재수위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그는 “기관이나 행장에게 경고를 내릴 만큼 위규행위의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SOFA개정 ‘政·政갈등’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정치권이 6일 한·미 양국 정부에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즉각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미 SOFA 개정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에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측도 개정을 요구함으로써 이 문제가 대선정국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특히 민주당은 관계장관 문책을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물론 우리 정부도 “SOFA 개선을 추진할 수 있으나 개정은 어렵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회창 후보는 오전 대전 아드리아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양국이 SOFA 개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하루속히 여야 총무회담을열어 국회차원에서 초당적으로 강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이 후보는 8일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범대위)’ 대표자들과 함께 SOFA 개정 서명식을 갖기로 했다. 노무현 후보도 다음주 초 범대위 관계자들을 만나 여론을 청취할 예정이며앞서 민주당은 SOFA 문제 해결을 정부측에 강력 촉구했다. 민주당은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SOFA개정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조순형(趙舜衡)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4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 명칭이 ‘대미 정서 관련 장관회의’였는데,이는 부시 행정부에서나 어울릴 명칭”이라고 비판했다. 장영달(張永達) 의원도 “SOFA 개정이 사실상 어렵다는 법무장관의 발언은미국 법무장관이 해야 할 발언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미 양국 정부는 SOFA 운용상의 개선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되,형사관할권 이양 등 협정 개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이태식(李泰植) 차관보는 오전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 공사를불러 오는 10일쯤 SOFA 합동위 산하 형사분과위를 열어,SOFA 개선안을 매듭짓기로 했다.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도 오전 총리실을 방문한 민주당 조순형 공동선대위원장에게 “SOFA 개정문제는 정부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개정은 곧 재판권을 갖겠다는 것인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5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SOFA 협정의 개정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수정 김상연기자 carlos@ ※김대통령 “”반미 안된다”” 미군 주둔 필요성 강조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문제를 비약해서 ‘미군 나가라,반미다.’라고하는 것은 안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6일 낮 일선 공무원 등 19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여중생 사망사건 및 SOFA 개정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우려를 나타냈다. 김 대통령은 “지금 미군이 우리나라에 와 있는데,우리는 안보가 필요해서있도록 하는 것이고 미국은 미국대로 안정을 위해 와 있다.”면서 “서로가필요해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미군이 없어 우리 예산에서 국방비가 나가면,공무원 봉급도내릴 수 있고 경제투자도 줄여야 한다.”며 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필리핀이 (미군에 대해) 수빅만 해군기지,클라크 공군기지에서 나가라고 외쳤는데 일부에선 설마 나갈까 했지만 정말 미군이 나가 필리핀의 경제와 국방에 큰 문제가 생겼다.”고 외국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김 대통령이 이처럼 ‘반미 문제’를 언급한 것은 최근 미군부대 영내 시위나 주한미군 철수 주장 등 반미시위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도청 의혹’ 쟁점 급부상

    16대 대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가정보원의 도청 의혹’이 뜨거운 선거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29일 ‘국정원 도청 의혹’ 논란과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후보직 사퇴,신건(辛建) 국정원장파면,검찰의 즉각적인 수사 착수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문건을 폭로한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국정원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지검은 민주당 김원기(金元基)·이강래(李康來) 의원이 이날 김영일 총장과 한나라당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이르면 30일이 사건을 배당,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검찰이 고소인인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명예훼손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김 총장이 주장한 도청의혹의 진위에 대한 조사도 필요한 점에 비춰 수사가‘국정원 도청설’에 대한 전면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검찰은 도청 의혹 자료에 나타난 당사자들의 사무실 전화번호나 휴대전화번호 등을 파악,지난 3월 당시 당사자간에 통화가 실제 이뤄졌는지 여부를우선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정치공작 본산은 청와대이고 배후에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박 실장을 당장출국금지시키고 검찰은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영일 총장도 “대통령이 사과하고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지 않으면 추가자료를 공개,관련자들을 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 국정원장은 이날 낮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이 제시한 문건의 활자체는 국정원에서 사용하는 문서의 활자체와 다르다.”면서 “그 문건은 국정원 문건이 아님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우리 원은 문서양식으로 ‘아래 한글’ 중 바탕체를 쓰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제시한 문건은 신명조체나 돋움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한나라당이 전날 폭로한 문건을 관련 실·국과 부서의 모든 직원들에게 열람시켰으나 그 문건을 알거나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어떻게대응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현재 실무부서에서 검토중”이라고소개했다. 신 원장은 이와 함께 “국회 정보위가 결의해 여야 정치인이 함께 현장검증을 실시하는 방안이 아직도 유효함을 밝힌다.”고 말했다. 곽태헌 김재천기자 tiger@
  • ‘국정원 도청자료’ 폭로 논란/한나라 “”정치 언론인 포함””국정원””사실무근””반박

    한나라당이 28일 주요 정치인과 언론사 고위간부,현직 취재기자 등의 전화통화내용을 문서로 정리했다는 ‘국정원 도청자료’를 폭로해 논란이 일고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은 노풍(盧風)이 불거나 한나라당 내부가 어수선했던 때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민주당과 한나라당 핵심인사들의 통화내용을 집중 도청해 정치공작의 자료로 활용해왔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3월8∼28일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김원기(金元基)고문,김학준(金學俊) 동아일보 사장과 모 방송사 사장 등의 통화내용을 비롯,모두 25건을 공개했다. 자료에는 “김원기 고문이 김정길(金正吉) 전 의원에게 ‘3월10일 박지원(朴智元) 당시 청와대 특보에게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본선에서 이인제보다경쟁력이 좋을 것 같다는 분위기가 청와대 내에 조성될 수 있도록 잘 얘기해 놓았음.노무현이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문의한 바 김 전 의원은 동감이라는 반응을 보임”이라고 돼 있다. 김 총장은 “노무현 후보 띄우기와 이인제 의원 죽이기를 위해 이 의원 및측근 인사들을 대상으로 그물망식 도청을 했다.”면서 “국정원 내부자료를입수했으나 신변보호를 위해 내부고발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노 후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동교동계 인사 등이 총동원돼 만들어낸 ‘대 국민사기극’을 통한 사이비 국민후보라는 게 밝혀진 이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신건(辛建) 국정원장과 도청 관련자들을 전원 해임·파면하고,도청자료를 정치공작에활용한 박지원 실장 등 정치공작 전문가들을 문책·해임해야 할 것”이라고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정치공세에 불과함을 확실히 밝힌다.”고 반박한 뒤 “출처불명의 문건들을 가지고 정치적 목적으로 국가정보기관의 명예를 훼손한 한나라당 관계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청와대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원기 고문과 이강래(李康來) 의원 등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날조”라고 강력히 반발했다.그러나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과 일부 거론된 기자들은 “전화로 그런 얘기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곽태헌 오석영기자 tiger@
  • 이근식 행자부 장관에 듣는다 - “공무원노조 인정 못하겠다”

    제16대 대통령선거를 20일 앞두고 공직사회에서는 선거준비와 더불어 ‘공무원노조’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정부가 지난달 4∼5일정부의 공무원조합법안에 반대하는 ‘연가투쟁’에 참여한 공무원 591명에대한 징계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하면서 중앙정부와 노조간,정부와 일부지자체 간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대선을 앞두고 공직자들의 복무기강을 다잡는 한편 공무원노조의 연가투쟁에 참여한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를 진두 지휘하고 있는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을 김인철(金仁哲) 공공정책팀장이 28일 만나 정부의 대처 방안에 대해 들었다.다음은 일문일답. ◆공무원노조 문제가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공무원 징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우선 국민들에게 불편과 불안을 끼쳐 드린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직원들에 대한 징계조치를 취해야 하는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그러나 불법노조와 관련한 징계 대상자들은 명백히 실정법을 위반했으므로 법을 집행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분명하게밝힌다. ◆행자부의 징계 방침이 너무 강경일변도라는 지적이 있다. 공직기강과 국가공권력을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엄격히 다스릴 수밖에 없다.평생 성실히 근무해온 공직자가 단 한번의 실수로도 중징계를 받는 사례와비교하면 이번 징계가 결코 무겁다고 할 수 없다.그리고 공무원 징계는 행자부의 방침이 아니라 정부의 방침이다.행자부는 국무회의 등을 통해 각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정부의 방침을 마련하고,이행하고 있다. ◆노조측이 최근 협상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 공무원조합법 제정을 위해 40여 차례의 노·사·정위 회의와 지역공청회,워크숍,공무원노조 등 각종 공무원단체 대표들과의 대화를 갖고 합의를 모색해 왔다.현재도 법이 인정하는 직장협의회 대표들과는 수시로 대화하고 있고,앞으로도 적법한 절차에 따른 대화의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정부가 국회에 법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이고,국회가 공청회 등을 거쳐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므로 노조는 국회의 입법과정에 적극 참여해 의견을제시할 수 있을것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해법이 있지 않겠나. 법을 지키는 것밖에 없다.직장협의회 대표들이 오면 대화하겠다.적법절차만 거치면 대화로 모든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다.그러나 법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불법단체인 ‘공무원노조’를 결성해 집단행동을 하는 것을 허용할 수없다. ◆공무원노조에 8만여명이나 가입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있다. 가입한 공무원의 수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현재 노조활동 등 집단행위가 명백히 법률로 금지돼 있다는 점이다.중앙부처나 자치단체의 직장협의회 대상 공무원 가운데 20만명이 넘는 직원들이 노조에 가입하고 있지 않다.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정부가 제출한 조합법의 조속한 시행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비교적 높은 임금과 신분보장에도 불구하고 노조를 결성하려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나. 공무원법에 의해 강한 신분보장을 받는 공무원들이 민간 근로자들과 같은수준의 노동조합 결성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노조측은 노조를인정해야 되는 이유로공직개혁,부정부패 척결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런문제는 정부의 정책이나 제도에 관한 문제로서 정부에서도 꾸준히 개선·보완해 나가야 할 국가적인 과제다.또한 이러한 과제는 정부가 인정하려고 하는 ‘공무원조합’으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노조측은 공무원조직이 ‘철밥통’이라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노조를 통해 이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공무원조합법안에서 인정하는 조직으로도 얼마든지 개혁할 수 있다.또한 기존 공무원 직장협의회도 공직 내부를 개혁하는 데는 충분한 제도적장치다. ◆노조측은 최근 몇년 동안 6급 이하 하위직들이 구조조정의 주요 대상이었다며 노조결성 및 단체행동의 한 이유로 신분보장 확보를 들고 있다.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조조정된 자치단체 공무원 2만 8264명중 노조원의 대상인 6급 이하가 33.8%였다.이는 5급 이상 65.2%에 비해 3분의1에 불과한 수준이다.게다가 공무원들에게는 구조조정 2년 유예,초과정원 인정,직렬조정 등 민간 근로자들에 비해 많은 혜택을줬다. ◆징계에 소극적인 일부 단체장들에 대한 대책은. 지역주민과 언론들이 법에 따른 징계절차를 이행하지 않는 자치단체에 대해 강한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으므로 이 단체장들도 결국은 법에 의한 절차를 따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자치단체가 중앙정부의 협조없이 주민들의복리를 도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자치단체들이 국법 질서를 어기는 것을 중앙정부가 간과한다면 이는 오히려 직무유기다.아직 모든 것을 밝힐 수 없지만 징계조치에 비협조적인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국가가 가진 행·재정상의여러 지원시책에 차등을 두는 등 다양한 제재조치를 가할 것이다.차기 정부도 국법질서를 어기는 자치단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정부는 영원하다. ◆대선을 20일 앞두고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선거와 임기말을 앞두고 공무원들이 줄서기·자료유출 등 기강이 해이해지는 사례가 간혹 등장하고 있다.특히 당적을 가진 자치단체장들의 움직임이 초미의 관심인 것으로 알고 있다.하지만 단체장들이 아무리 당적을 가지고있다 하더라도 소속 정당을 편드는 일을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행자부는 혹시 모를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복무기강 점검단’을 중심으로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지속적이고 입체적으로 공직기강 감찰활동을 펴고 있다.적발되는 공직자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하겠다. ◆공명선거를 치르기 위한 방안은. 대선을 가장 공명정대하게 실시해 세계 일류국가 도약의 기틀을 만드는 일이 선거 주무장관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생각한다.정부는 지난 6·13지방선거와 8·8재·보궐선거뿐 아니라 현 시점에서도 관권개입과 관련,어떠한 문제제기도 받지 않았다.시민단체와의 협력강화 등 불법선거가 발붙일 수 없는공명선거 풍토를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 대담 김인철 공공정책팀장 정리 이종락기자 jrlee@
  • MJ, 공조수위 盧와 담판/동해안서 귀경...오늘 회동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2박3일의 가족여행을 마치고 27일 저녁귀경했다.설악산과 경포대 등 동해안 일대를 돌며 단일후보 탈락의 아픔을달랜 그는 28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회동,대선 공조방안을논의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이날 아침 숙소인 강릉현대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거듭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정 대표는 “YS집권초 권력집중이 군사정권 때보다 심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 권력분산을 위한 2004년 개헌을 주장했다.나눠먹기라는 지적에는 “그 반대(독식)가 더 나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어 “2004년에 개헌이 안 되면 앞으로 기회가없다.”며 “노무현·이회창(李會昌) 후보도 자기 권한이 줄어드니까 주저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가 총리를 하고 싶어 그런다는 보도는 일방적 매도”라며 “정말 총리하고 싶다면 이런 말 못할 것”이라고 거듭 소신을 강조했다.“결국민주당과 권력을 나눠갖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DJP연합처럼 정당간권력분할이 아니라 행정부내 권력분할을 주장한 것”이라고 일축했다.“민주당이 (권력분산안을)받지 않으면 선대위원장을 맡지 않을 테냐.”는 질문에는 “생각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통합21 당사는 후보단일화 무효를 주장하는 항의농성으로 온종일 몸살을 앓았다.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사흘째 농성을 이어갔고,그 한쪽에선 주요 당직자들로 구성된 협상단이 민주당과의 선거공조 대책을 논의하는 진풍경이 빚어졌다.오후엔 전국 40여개 지구당위원장이 상경,‘정몽준 죽이기 사기여론조사 규탄대회’를 갖고 단일화 협상내용 공개와 협상단문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태도에 따라 선거공조의 질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노 후보가 승리하려면 정몽준 지지자들이 그를 지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정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이 제시되느냐가 중요한 변수”라는 말이다.후보직 양보에 걸맞은 역할이 주어지고 이에 대한 당 안팎의 기대감이 뒷받침될 때 후보단일화의 취지가 살고 당이 와해 위기를 면할 수 있다는 절박한 상황인식이 담겨 있다.민주당은 최대한 통합21측 주장을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2004년 분권개헌에 대해서는 여전히 난색을 보이고 있다.28일 회동 결과에 따라 노·정공조의 틀과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진경호 강릉 이두걸기자 jade@
  • 27·28일 금융사 징계심판 업계·애널리스트들 ‘비상’

    “나,떨고 있니?” 조흥은행·삼성생명·SK 등 금융회사와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애널리스트들도 마찬가지다.이들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 ‘징계 심판’이 27∼28일 잇달아 열리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7일에는 증권조사심의위원회(증조심)가,28일에는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가 열린다.우선 27일 증조심에서는 JP모건과의 이면계약으로 파문을 일으킨 SK증권이 다뤄진다.SK글로벌 등 최대주주 등을 위해 담보를 제공했음에도 이를 공시하지 않아 과징금 부과의 중징계가 예상된다. 상장·등록법인에 대한 올해 반기보고서 심사결과도 상정된다.20여개 기업이 보고서를 허위작성하거나 중요사항을 누락해 제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제재심에서는 쌍용 무역어음 사기사건,삼성생명 보험계약 부당전환 혐의,애널리스트에 대한 일제조사 결과 등이 다뤄진다.쌍용에 연루된 조흥·우리 은행에 대해서는 기관 경고 및 임직원 문책 등 중징계가 예상된다.삼성생명은 위반혐의가 ‘중대’하지 않아 징계수위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안미현기자 hyun@
  • [사설] 하남 개발 의혹 수사하라

    경기도 하남시가 건설업체인 우연산업을 하남시도시개발공사의 설립과 운영에 참여시켜 ‘땅 짚고 헤엄치기’식으로 돈을 벌게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우연산업은 도시개발공사 설립자금 60억원 가운데 29억원을 투자한 뒤,하남시가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은행에서 빌린 자금으로 3만여평의 택지를 개발,이익금 330억원 가운데 161억원을 배정받게 돼있었다고 한다. 우연산업은 1999년 3월부터 하남시도시개발공사가 개발할 택지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밝혀졌다.공사가 설립된 것이 2000년 8월이니까,1년 5개월 전부터 공사 설립과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다른 건설업자들이 우연산업 사장과 당시 하남시장이 고교 선후배인 점을 들어 “짜고 쳤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은 당연하다.우연산업은 택지매입 자금은 나중에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에서 빌렸으며,매입한 택지는 미등기상태로 공사에 팔아 취득세를 내지 않았다가 적발됐다.우연산업으로서는 자기 돈은 한푼도 들이지 않고 택지매입자금은 현대산업개발에서,개발비용은 하남시민의 부담으로 충당한 셈이다.하남시가 단독으로 공사를 설립하거나 주민에게 주식을 분할발행해 자본금을 모은 뒤,택지를 개발해 싼값에 아파트를 분양했더라면 환영을 받았을 것이다. 경기도는 개발이익금을 공공부문에 재투자하고 공무원 등을 문책하도록 했다고 한다.그러나 단순한 징계로는 복마전 같은 행태가 근절되기는 어렵다.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슷한 비리와 난개발이 횡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더욱이 이번에 비리가 확인된 것은 주민감사를 청구한 하남민주연대의 쾌거다.일부 하남시 의원은 이에 대해 “결백한 시의원은 거의 없다.”며 뒷거래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정치권 인사가 관여했다는 설도 있다.검찰은 하남시 개발 특혜를 투명하게 밝혀 일벌백계로 다스리는 것이 마땅하다.
  • “”우연산업 택지개발 출자계약 해지하라”” 하남시 道 지시도 묵살

    경기도는 하남시의 도시개발공사 설립 관련 특혜 의혹[대한매일 18일자 1면 보도]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돼 관련 공무원들을 문책하는 한편 개발 이익금 330억원(세후) 중 상당부분으로 ‘기금’을 설치,공공부문에 재투자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도는 하남민주연대의 주민감사청구에 따라 실시한 감사결과를 18일 공표,민간 출자자인 우연산업개발㈜에 과다한 이익 배당이 이뤄져 공기업 설립 취지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모든 법적 저지수단을 강구하라고 하남시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시 51%,우연산업 49%인 시 도시개발공사 지분(자본금 60억원)을,감자를 통해 시 전액 출자로 전환하도록 했다.우연산업개발의 선 취득 토지분에 대한 과다 지급 이자 3673만원도 회수하도록 했다. 도는 민간 출자자 참여가 불필요했음에도 불구,하남시가 (당시 손영채 시장의 고교 후배가 운영하는)특정 건설업체를 참여시켜 수백억원대의 이익을 안겨준 것은 부당한 처사였다고 지적했다.도시개발공사 설립 당시인 99년 8월 지방자치경영협회의 타당성 조사 결과 1단계 사업인 신장 2지구 택지개발 및 주택공급 사업만 시행해도 3년간 투자비 전액과 513억원의 세전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양호한 사업으로 나타났고,시의회가 176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의결해 60억원의 설립자본금도 이미 확보된 상태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우연산업이 시와 자본금 비율대로 운영자금도 조달하기로 협약했고 협약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민간출자자 선정 취소 등 불이익을 감수하겠다고 서약하고도 자본금 납입 이후 한푼도 내지 않았음에도 불구,지난 1월 감사결과 우연산업과의 계약을 해지하라는 도의 지시를 하남시는 이행하지 않았다고 도는 밝혔다. 한편 최배근 하남민주연대 위원장은 “도의 감사결과에 대한 하남시의 조치를 지켜보겠지만 만약 시가 민간업체와 전 시장에 대한 고발,관련공무원 징계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이 직접 검찰에 고발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검찰간부 13명 인사,법무차관 명노승씨,서울지검장 유창종씨,김진환씨 대구고검차장에

    법무부는 15일 공석인 법무차관에 명노승(明魯昇·사시13회) 대전고검장을,서울지검장에 유창종(사시 14회) 법무부 법무실장을 각각 전보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7명과 일선 차장검사급 이하 6명 등 검찰간부 13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18일자로 단행했다. 법무부는 피의자 사망사건의 책임을 물어 김진환 서울지검장을 대구고검 차장으로,정현태(鄭現太) 서울지검 3차장을 광주고검으로 전보시켰다. 법무부 법무실장에는 박종렬(朴淙烈) 광주지검장,광주지검장에 조규정(趙圭政) 법무부 보호국장,법무부 보호국장에 윤종남(尹鍾南) 대검 공판송무부장,대검 공판송무부장에 김희옥(金熙玉) 대구고검 차장이 자리를 옮겼다. 서울지검 3차장에는 신상규(申相圭) 대구지검 2차장,대구지검 2차장에는 임안식(林安植) 서울고검 검사,강력부장에는 이삼(李三) 서울고검 검사를 임명했으며,오병주(吳秉周) 법무부 공보관과 이춘성(李春盛)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5부장은 자리를 맞바꿨다. 법무부는 “피의자 사망사건에 대한 문책인사를 단행하되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조직안정을 위해 인사규모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총장동기 퇴진 관례 깨뜨려, 이용호게이트 수사 문책 유창종검사장 파격 복귀

    15일 피의자 사망사건 후속조치의 하나로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단행되자 법조계가 ‘파격적이며 뜻밖의 인사’라며 술렁거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의 사시 12회 동기생인 고검장급 3명과 피의자 사망 사건의 책임선상에 있는 김진환(金振煥) 서울지검장의 거취,‘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후임 서울지검장의 인선 문제가 최대 관심사였다. 우선 사시 12회인 이종찬(李鍾燦) 서울고검장과 김승규(金昇圭) 부산고검장,한부환(韓富煥) 법무연수원장은 현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마무리지어졌다.이를 놓고 법조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동기생이 검찰총장에 오르면 거의 무조건 같은 기수의 검찰 간부들은 용퇴하는 것이 불문율의 관례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지난 98년 당시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이 취임했을 때도 사시 8회 동기생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모두 용퇴했었다. 이번에도 12회 고검장들이 정치권 등에서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그러나 정치권 등에서는 만약에 정권이 교체된다면 이들 고검장 3명의 입지가 달라질 것이라는 점 때문에 ‘물러나지 않고 버틴다.’는 설도 난무했다.결국 고검장들은 잔류하기로 결정됨으로써 ‘버티기’가 퇴진 압력을 이긴 셈이 됐다.12회 동기생들의 잔류는 김 총장도 용인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인 서울지검장에 유창종(柳昌宗) 법무부 법무실장이 영전한 것은 더욱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유 검사장은 대검 중수부장 재직 때 ‘이용호 게이트’ 부실 수사논란으로 올해 초 대검 중수부장에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사실상 문책인사를 당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인품은 훌륭할지라도 부실 수사 논란으로 물러났던 사람을 복귀시키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또 김 검찰총장의 뒤를 이은 ‘충청권의 약진’이라고 말할 수 있다.유 검사장은 김 검찰총장과 같은 충남 출신인데다 대전고 동문이기도 하다.명노승 신임 법무차관도 충남 서천 출신이다. 명 차관의 전보로 비게 된 대전고검장 자리는 대대적인 인사를 피하기 위해 공석으로 남겨뒀다.김진환 현 서울지검장은 피의자 사망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시 기수로 따져 4회 후배들이 포진하고 있는 고검 차장(대구)으로 자리를 옮겼다.정현태 서울지검 3차장도 한직인 광주고검 검사로 전보됐다.정 차장의 후임에는 동기인 사시 20회 출신이 임명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년 후배인 신상규 대구지검 차장이 임명돼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오병주 법무부 공보관이 3개월만에 전격 교체된 배경을 놓고도 말들이 많다.김정길 전 법무장관의 이임사를 작성하면서 이명재 전 총장의 대국민사과문 일부를 그대로 인용한 책임이 아니냐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조직의 안정을 최우선적 과제로 삼아 인사폭을 최소화함에 따라 중간간부들에 대한 인사요인이 거의 없어 내년 상반기까지 후속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찰 고위간부 이르면 오늘 인사, 서울지검장 문책 전보될듯

    공석인 법무부 차관 등에 대한 소폭의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이르면 13일 단행될 전망이다. 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심상명(沈相明) 법무부 장관을 방문,검찰 고위간부 인사 및 ‘피의자 사망 사건’에 대한 후속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에 앞서 김 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피의자 사망 사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고 술렁거리는 검찰조직을 안정시키는 데 인사의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김진환(金振煥) 서울지검장은 문책성 전보될 것으로 알려졌으며,인사 규모는 법무부 차관과 후임 서울지검장을 인선하는 정도의 소폭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단체장의 징계 수용 여부 주목

    정부가 11일 연가파업을 주도하거나 참여한 공무원 591명에 대해 징계를 내려 상당수 공무원들의 해직과 정직,파면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정부가 초강수 징계를 선택한 배경과 징계대상 공무원들의 반발 등 향후 예상되는 후유증 등을 짚어 본다. ◆엄중문책 배경 및 징계대상자 선정 기준 정부는 공무원노조원 6000여명이 지난 4,5일 연가투쟁을 감행하는 등 공무원노조가 갈수록 조직화하고 있다는 점을 중시,엄정 징계로 맞서게 됐다.이번에도 유약한 모습을 보일 경우 정부의 법집행이 무력화된다는 점에서 징계수위를 최대한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은 이날 전국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에서 “국가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면 큰 일이 난다는 점을 주지시켜 주겠다.”면서 “정부가 살아 있는 한 불법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경한 의지를 보였다. 행자부는 당초 이번 파업과 관련,징계수위만 정해 지자체에 전달하려고 했다.하지만 단체장들이 소속 공무원들의 징계를 꺼려해 징계 대상자들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징계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는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될 수 있어 4일 한양대 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에 연행된 550여명으로 국한했다.아울러 이번에 연행되지 않았지만 각 지역에서 핵심 조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각 자치단체장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추가 징계하도록 지시했다. 법적인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이번 파업에 245명과 92명이 대거 참여한 울산 동구와 북구 공무원 가운데는 주동자와 경찰 연행자 3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상에서 제외했다. 단체장이 연가를 정식으로 허가해 법적인 하자가 없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하지만 이들 단체장들에 대해서는 소속 공무원들의 복무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경고 조치했다. ◆향후 파장과 전망 정부는 공무원노조의 파업에 강력한 징계로 대응함으로써 지난 1989년 42명이 구속되고 1519명이 파면 또는 해임됐던 전교조 사태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행자부의 징계 요구를 자치단체장들이 행동에 옮길지는 아직 미지수다.각 자치단체장은 지난 3월16일과23일 노조 집회를 주도한 공무원 24명에 대해 아직 징계를 내리지 않고 있을 정도로 미온적이다. 이런 이유로 공무원노조도 행자부의 징계발표 직후 “인사권자인 지방자치단체의 조치를 일단 지켜본 뒤 법적 대응 등 지역본부별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자치단체장들을 압박하는 동시에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단체장과 노조가 연대해 앞으로 있을 재정적 불이익등에 공동 대응하는 양상도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 정부의 대책이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11월 밑빠진 독’상 산업은행 뽑혀

    ‘함께하는 시민행동’(공동대표 이필상 등 3인)은 11일 기업구조조정기금을 부실하게 운영한 한국산업은행을 예산낭비 사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밑빠진 독’상 11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산업은행이 기업구조조정기금을 대기업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등 당초 목적과는 다르게 운용해 2878억원의 잠재부실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시민행동은 “자금운용을 맡은 외국계 운영사와의 불평등 계약으로 459억원이라는 과다한 수수료를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시민행동은 감사원이 실태 조사를 통해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고 실제 자금을 운용한 외국계 운용회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을 촉구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사단장등 3명 보직해임, 포천 총기강도 관련 문책

    육군은 5일 포천 영북농협 총기강도사건과 관련,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전모(31) 상사의 소속 부대장인 최모 사단장(육사 29기·육군소장)에 대해 지휘책임을 물어 이 날짜로 보직해임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또 해당부대 참모장 박모 대령을 보직해임과 함께 육군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본부대장 정모 소령을 보직해임과 동시에 군사령부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또 인사·정보·군수 참모를 군사령부 징계위에 회부하고 본부대 행정보급관 이모 원사를 구속하는 등 지휘 및 참모계선 상의 9명 전원을 엄중문책키로 했다. 육군은 이날 오후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여단장급 이상 지휘관이 참석한 가운데 군기강 확립 특별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김판규 육군 참모총장은 “이번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죄송하다.”며 “이를 거울삼아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하고 근무체제를 정비하는 등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인권국가 다지는 계기돼야

    김대중 대통령이 검찰의 ‘고문 살인’에 대한 지휘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김정길 법무장관과 이명재 검찰총장을 경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검찰 수뇌부의 동반 퇴진은 검찰사상 초유의 일로,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인권 경시의 심각성과 검찰수사의 그릇된 관행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국정 최고책임자의 실천의지로 읽혀진다.특히 김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햇볕정책과 더불어 민주주의와 인권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해온 터다.더구나 검찰은 인권의 마지막 보루로서 억울한 피의자들이 입버릇처럼 ‘모든 것을 검찰에서 밝히겠다.’며 의지해온 국가 공권력 행사의 기간조직이다.그런데 고문살인이 이뤄졌으니 국민들이 받은 충격은 엄청나게 컸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검찰 수뇌부 경질이 국민과 국가조직들이 인권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추락한 검찰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국민들이 받은 충격을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그러려면 이번 경질이 조기수습을 위한 일과성의 문책으로 끝나서는 안될것이다.확실한 인권국가로서 자리매김을 하는 동시에 검찰의 수사관행 자체를 바꾸는 일대 전기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명재 총장이 대국민 사과문에서 밝힌, “다시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현가능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는 다짐이 현실화되어야 한다.특히 이번 사건은 그동안 ‘증거위주’가 아닌 ‘자백 위주’로 수사해온 검찰의 수사관행 탓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법원에서 증거로 채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자백’을 위해 수사관들이 가혹행위 유혹을 떨쳐버릴 수 있는 근원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나아가 헌법에 명시된 ‘고문을 받지 아니할 권리’와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권리’를 존중하는 풍토도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피고인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행한 자백이 아니라면 유죄로 인정하지 않는 판례를 늘려나가는 사법부의 의지 또한 검찰의 가혹행위를 막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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