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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매립지 보강지시 市서 흐지부지/ 마산 ‘예고된 침수’

    18명의 사망·실종자와 1900억여원의 재산손실을 가져온 경남 마산시 해운동의 해일피해는 무분별하게 추진된 바다 매립이 초래한 ‘예고된 인재’로 드러났다.이같은 사실은 마산항 매립지의 침수 가능성을 지적한 감사원 감사결과와 이를 무시한 현지 시공사의 보고서,국립방재연구소 및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에서 속속 밝혀졌다. 대한매일이 15일 입수한 ‘마산항 매립지 추진과정’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마산항 매립지의 침수 가능성은 지난 96년 감사원에 의해 이미 지적됐다.지난 98년 5월에 발간된 보고서를 보면 감사원은 96년 10월부터 한달간 마산항 매립지 공사에 대한 감사를 실시,“부지매립공사의 설계 및 시공과 배면의 배수계획 수립이 부적당하다.”는 감사결과를 내놓았다.감사원은 또 “호안(護岸)공사 공법 및 오수관로 설계를 변경 시행한 것은 부적정하다.”며 관련공무원 문책을 요구했다. ▶관련기사 4·5·9면 이에 따라 마산시는 관련 공무원 6명을 인사조치하고 3명을 징계하는 등 10명을 문책하고,시공사인 두산건설측에도 보강공사를 요청했다.하지만 두산건설측은 이듬해 10월 마산시에 보낸 공문을 통해 “97년 10월 극만조시 수위측정 결과 배수지의 침수는 매립으로 인한 침수가 아니었음을 확인했다.”며 보강공사 요구를 거부한 것이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이와 관련,마산 환경운동연합의 이현주 사무국장은 “해일로 인한 침수지역의 경계가 매립 전 해안선과 정확히 일치한다.”면서 “해일이나 홍수시 완충지역으로 남아 있어야 할 곳까지 매립되는 바람에 시가지와 바다가 접근하게 돼 피해가 커졌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마산항 매립지는 평소에도 강우와 만조가 겹치면 하수관을 통해 바닷물이 역류해 침수피해가 잦았다.”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경남북 지역의 태풍 피해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립방재연구소도 이날 마산 해운동 일대를 둘러본 뒤 매립지의 관리 부실을 피해확대 원인의 하나로 지적했다.심재현 조사팀장은 “매립지 높이가 만조시 해수면에 지나치게 근접 설계된 데다 배수·하수시설에도 문제점이 노출된다.”면서 “배수구 방향을 해류의 진입방향과 엇갈리게 설계하고 저지대에는 별도의 배출시설을 마련하거나 지하시설 개발을 못하게 하는 등 방재기준의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마산시 관계자는 “매립지역이 상습 침수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수재는 대규모 해일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매립지와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마산항 매립공사는 마산시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노후한 시가지와 마산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85년 11월 민간자본을 유치해 공사를 시작했다.총사업비 645억원이 투입된 이 공사는 8년 만인 93년 10월 완공됐고 그 결과 마산항 구항과 서항 일대에 20만 5000평의 매립지가 생겨났다.하지만 공사도중 지반이 가라앉고 만조시 바닷물이 역류해 도로와 시가지가 침수되는 등 부작용이 잇따랐다.마산시는 95년 11월 대한토목공학회에 의뢰해 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했지만 진단항목에는 침하원인과 건축물 등에 대한 안전진단만 있었을 뿐 해일피해 등에 대한 대책은 전무했다. 마산 유영규 이세영기자 whoami@
  • 홍보처 기고문 파문 ‘이상한 징계’

    국정홍보처가 한국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지난달 22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 기고문 파문과 관련,이를 투고한 정순균 차장은 징계하지 않고 영문으로 번역한 소속 기관과 실무자에게만 문책성 징계를 내려 부하 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긴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홍보처는 지난 3일자로 해외홍보원에 대해 기관경고를,외신협력관 박모씨에게 서면경고 조치를 했다고 5일 밝혔다. 해외홍보원은 국문원고 작성과 영문번역에 대해 조직적인 업무처리를 하지 않았으며,박 협력관은 실무총괄 책임을 물었다는 것이 홍보처의 설명이다. 그러나 자신의 명의로 글을 투고한 정 차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징계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홍보처는 이에 대해 “원고는 정 차장 명의로 나갔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할 때 해외홍보원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정 차장이 “유감으로 생각하고 잘못된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과는 궤를 달리 하는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정부중앙청사의 한 공무원은 “누가 보더라도 이번 사건의 징계 1순위는 정 차장”이라면서 “자신의 책임을 실무 책임자에게 전가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말했다. 특히 ‘경고’는 ‘파면-해임-정직-감봉-견책’ 등 5단계의 공무원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 ‘솜방망이’ 문책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한국기자협회는 논평에서 “홍보처가 기고문 파문과 관련,정 차장에 대해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은 채 실무책임자와 기관에 대해서 서면 경고 처분한 것은 한마디로 ‘유권무죄 무권유죄’에 다름아니다.”라면서 “정 차장은 부하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전에 스스로 자신의 거취를 결심해 멋지게 책임지는 공직자상을 남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김정태 행장에 주의적 경고/금감위, 스톡옵션 행사관련

    금융감독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를 열어 감사원으로부터 스톡옵션 행사 과정에서의 부도덕성과 신용카드 부문 부실 경영 등이 지적된 김정태 국민은행장에 대해 주의적 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주의적 경고는 금융 기관의 임원에 대한 4단계(해임 권고,업무집행 정지,문책적 경고,주의적 경고) 제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해임이나 퇴임 이후 취업 제한 등의 규제가 없어 김 행장은 이번 제재로 거취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는 김 행장이 스톡옵션 행사 과정에서 위법 행위를 하지는 않았지만 이사회에 올리지 않았고,은행에 불리한 차액 현금 교부 방식으로 결정해 은행의 비용부담을 가중시켰다고 밝혔다. 강동형기자 yunbin@
  • 박범계 좌천?/ 법무비서관으로 전보발령 민정2비서관엔 이용철씨

    청와대 박범계(40) 민정2비서관이 느닷없이 법무비서관으로 전보발령이 나자 “문책성 좌천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4일 황덕남 전 비서관의 사표 제출로 공석중인 법무비서관 후임에 박범계 현 민정2비서관을,민정2비서관에 이용철(43) 변호사를 각각 내정했다.윤태영 대변인은 박 비서관의 ‘수평이동’에 대해 “지난 1일 사법개혁추진기구 출범과 함께 그 업무에 충실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재인 민정수석도 “사법개혁의 업무 연속성을 위한 것이고,법원·법제처·부패방지위원회 등을 담당하는 것이 법무비서관의 고유업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 비서관이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개혁을 담당했던 ‘실세 비서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전보는 ‘좌천성’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박 비서관이 ‘386음모론’에 휘말려 민주당 정대철 대표 등으로부터 경질요청을 받았던 점을 감안할 때 그렇다.최근 법무부와 검찰이 인사 및 감찰권 이관을 두고 갈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개혁을 추진해온 청와대 담당자가 교체된다는 점도 미묘하다. 한편 청와대가 이용철 민정2비서관을 발탁·내정한 배경에는 그가 ‘창업공신’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이 내정자는 노 대통령이 후보시절 대규모 법률지원단을 구성했고,노 후보를 지지하는 변호사의 모임인 ‘노변모’를 조직하기도 했다.전남 순창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사시 31회로 새길 법률특허사무소 대표 변호사를 역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금융사 경영진 제재 강화 부당행위땐 MOU체결 검토

    금융회사의 경영진에 대한 경영책임이 무거워 진다.부실여신,유가증권 손실 등 경영 및 시스템 운영상의 위법·부당한 행위가 발생했을 때 실무자가 아닌 경영진이 제재를 받게 된다. 대신 직원들의 가벼운 위법·부당 행위는 회사가 자율적으로 제재의 수위를 정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감독원 중·장기 검사업무 발전 및 검사결과 제재제도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위법·부당한 행위가 경영관리나 내부 통제 제도의 취약한 점 때문에 비롯됐을 경우,기관 및 임직원에 대한 제재와 함께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문제점을 개선토록 했다.기관경고를 할 때 대표자에 대한 제재는 없애는 대신,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가려 별도 제재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신취급,장기보유 목적의 유가증권취득,출자 등과 관련된 위법 행위는 발생 이후 5년이 지나면 문책 대상에서 제외하는 ‘문책 시효제’를 도입키로 했다.문책시효 대상에 횡령·배임 등 범죄 행위와 금융실명법 위반은 제외된다. 금감원은 또 퇴직 임직원에 대한 제재 근거를 관련 법률에 명시하는 한편 투신운용사,신용협동조합,상호저축은행 등의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관련 법률을 개정해 과징금·과태료 부과 근거를 신설키로 했다.지금은 은행,증권사,카드사,보험사 등의 금융기관에 한해 과징금 제도가 적용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상부보고않고 공판자료 제출 환경부, 새만금 실무자 문책

    정부는 지난 2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 3부(재판장 강영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새만금사업 본안소송 3차공판에서 새만금사업 담수호 조성에 관한 자료를 장관보고 없이 제출한 환경부 실무자를 엄중 문책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열린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만금사업 재판 진행상황을 점검,이 자료가 중요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환경부 내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제출된 데 대해 이같이 조치했다. 국무조정실 박철곤 복지심의관은 “공판때 재판부에서 환경부 자료를 근거로 정부에 불리한 내용을 심문했다.”면서 “이 자료는 환경부 차원의 검토는 물론 장관에게 보고도 되지 않은 채 담당 과장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 “레귤러리는 종종·가끔 뜻도 있다”

    ‘레귤러리(Regularly)에는 ‘정기적’이라는 뜻 외에 ‘종종,가끔’이란 뜻으로도 쓴다고 합니다.”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은 26일 최근 언론계와 정치권의 비난을 사고 있는 정순균 차장의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 파문과 관련,이같은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조 처장은 이날 국무회의 브리핑 끝무렵에 각 정부 부처마다 중요하다 싶은 기자들에게 술과 식사를 대접하고 ‘정기적’으로 돈봉투를 돌렸다는 내용의 기고문에 대한 의미를 따져 묻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영어는 잘 모르지만 한글 기고문을 번역했던 직원이 미국 등에서는 ‘레귤러리’를 ‘종종,가끔’이라는 말로 통상적으로 쓴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조 처장은 또 “‘돈봉투’로 잘못 번역된 ‘촌지’는 현재 사라졌다고 본다.”면서도 정 차장 문책이나 대언론 사과문제 등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해 보자”는 말로 얼버무렸다. 조현석기자 hyun68@
  • 청와대 황덕남 법무비서관 왜 사표 냈나

    ‘언론소송’을 전담해온 황덕남 (사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갑작스레 사표를 제출한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자 청와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윤태영 대변인은 26일 “황 비서관이 ‘개인적인 사유다.쉬고 싶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문책성이 아닌데도 정부출범 초기에 1급 비서관이 사표를 제출한 사례가 거의 없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왜 쉬고 싶었을까 황 전 비서관은 판사로 15년간,변호사로 5년여 동안 활동해 사회적 기반이 탄탄했던 상태였다.그러나 그는 “나라에 봉사해 보자.”며 변호사보다 처우가 나쁜 청와대 2급 비서관직을 수락했다.반면 사시(23회) 동기인 강금실 변호사는 법무장관,후배인 박주현 변호사는 국민참여수석에 임명됐다. 김대중 정부 시절,법무비서관은 민정수석과 맞먹는 막강한 지위와 역할이 있었다.그러나 참여정부의 법무비서관은 그 권한이 대폭 축소돼 언론소송과 법률자문역에 국한됐다.그런만큼 황 전 비서관이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무엇보다 황 전 비서관을 가장 괴롭힌것은 청와대 측근들과의 ‘코드’였다는 후문이다.그는 민정수석실 핵심 비서관들과의 대화자리를 피하기도 했다고 한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사 소송과 관련해 일처리가 매끄럽지 못해 사표를 썼다.’는 해석도 있다고 하자 “상관없는 일이다.그 문제에 관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내가 져야 한다.”고 말했다. ●‘코드’ 맞추기 어렵다 황 전 비서관의 사표로 ‘코드’와 ‘충성도’를 중요시하는 청와대내 386측근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제기됐다.선대위 출신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에 갈수록 핵심과 비핵심의 차이가 커진다.”면서 “비핵심들의 소외감이 수그러들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이른바 ‘코드’가 맞는 사람들끼리 몰려다니고,의사결정에서 배제되는 일들을 겪다보면 열심히 노력해도 한계를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외인부대’인 송경희 국내언론 비서관이나 양길승 전 제1부속실장 등은 현직을 떠날 때 “정치를 너무 몰랐다.”는 말로 청와대 생활의 어려움을 표현하기도 했다.황 전 비서관도 최근 지인들에게 “청와대에서 정치를 배워보려고 했는데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감사원이 뽑은 모범공무원/음지에서 더 빛난 ‘참공직자’

    공직자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하고 징계하는 감사원이 모범공직자를 뽑아 격려하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이종남 감사원장은 25일 지난해 6월부터 올 7월까지 한해 동안 중앙행정기관 및 정부투자기관,지방자치단체 등 168개 기관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발굴한 모범공직자 15명을 서울 삼청동 감사원으로 초청,격려했다. 이날 초청된 사람들은 어려운 근무여건 속에서도 창의적인 업무처리로 예산을 절약하거나 남몰래 사회봉사활동을 펼쳐 공직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공직자들이라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광주광역시 서구 문지현(38) 지방사회복지주사보는 지난 90년부터 최근까지 생활이 어려우면서도 복지급여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수급자 4700여명을 찾아내 복지급여의 사각지대를 없앴다.또 소득이 있으면서도 부당하게 복지수당을 지급받은 부정 수급자 4400명을 적발해 지급을 중지시켰다. 문 주사보는 이와 함께 저소득층 주민에게 후원자를 연결시켜주는 ‘구민 한가족 되기’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지난 2001년 135명,지난해 162명의 저소득자를 후원자들에게 연결시켜주는 등 저소득층 보호에 한몫을 했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감시과 한권우(49) 위생주사는 지난 98년부터 최근까지 부정·불량식품의 근절업무를 수행하는 중앙단속반으로 활동하면서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유해물질을 섞은 냉면과 막국수,가래떡 등 758건의 위반사항을 단속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마약성분이 함유된 담석치료 식품 4억 4000여만원어치를 판매한 업체를 적발하기도 했다. 경남 함양군 농업기술센터 정재호(45) 지방농업주사보는 고랭지 채소 농사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고랭지 딸기 생산을 권해 매년 20억원의 소득향상에 기여했다.또 최근에는 남북사랑나누기협회 등을 통해 여봉딸기 3000본과 교재를 북한에 지원하는 등 남북교류 증진에도 기여했다. 경남 김해시 김달영(43) 토목주사보는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지역 내 내삼농공단지 절개지의 경사면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새벽같이 출근,절개지 아래 공장근로자 75명에게 알리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최소화했다.김 주사보가 공장근로자를 대피시킨 직후 산사태가 발생,인근 공장들이 곧바로 매몰돼 243억원의 재산피해와 2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 보건복지국 박혜선(54·여) 지방행정사무관은 지난 98년부터 재해구호사업을 담당하면서 수해에 대비해 미리 취사도구와 부식류 등의 구호물품에 대한 사전계약을 체결하고,운송차량·인력 등을 사전 준비하는 등 이재민 지원에 큰 기여를 했다. 그동안 구호물품의 중복지급과 필요물품의 누락 등으로 인한 이재민들의 불만을 개선하기 위해 구호물품을 생활필수품과 취사도구,주·부식류 등 3가지로 분류해 전달하는 방식의 새로운 전달체계를 만들어 구호물품 전달체계를 바꾸어 놓았다. 충북 건설교통국 임헌동(44) 지방토목 주사보와 한국남부발전 부산복합화력 건설처 강길수(36·6급)씨,주 쿠웨이트대사관 김동억(별정 3급) 공사참사관,광주광역시 자치행정국 장구식(49) 지방행정사무관·차원석(47) 지방통신서기,대한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강시우(행정 4급) 대리,조달청 강승현(별정 5급)씨,경남 김해시 김정호(35) 지방토목서기,중부지방국세청 김영두(49) 세무주사,부산 동래구보건소 조봉수(39) 지방의무서기관도 모범공무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된 모범공직자는 감사원이 지난 한해 동안 1092명의 공직자를 징계·문책하거나 형사 고발한 가운데 뽑힌 것이어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한국기자 사실 확인않고 기사 쓰고 향응·촌지 받아”/ 홍보처 차장 外紙기고 파문

    정부정책을 홍보하고 언론정책을 담당하는 국정홍보처의 정순균 차장이 외국언론에 ‘한국의 언론이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기사를 쓰고 기자들이 금품을 수수해 현 정부가 언론과의 전쟁을 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기고를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 차장은 홍콩에서 발행되는 22일자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한국의 언론에 맞서서(Standing Up to the Press in Korea)’라는 기고문에서 “각 정부 부처마다 중요하다 싶은 기자들에게 술과 식사를 대접하고 정기적으로 돈봉투를 돌렸다.많은 한국의 기자들은 기초적인 사실을 체크하거나 중요한 부분을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쓰는 경향이 있어 개인 명예 손상,사생활 침해,사업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의 정 차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언론 손해배상소송제기 건을 비판하는 이 신문의 지난 18일자 사설에 대한 반론 형식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많은 정부 관리들은 비우호적인 보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판을 구독하고,주요 이슈들이 보도되기전에 편집 간부들에게 전화를 하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잘못된 관행들을 교정하고 정부와 언론의 새롭고 건강한 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일련의 대담한 개혁을 추진중”이라고 말해 기자들의 금품수수가 현재도 광범위하게 진행중인 것처럼 비치게 했다. 보도 내용이 파문을 일으키자 정 차장은 22일 “한글로 된 원문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면서 “한국 언론들의 사실확인 과정,향응접대,금품수수 부분은 원문과 달리 과장됐다.”고 해명했다. 한글 원문은 ‘권언유착으로 표현되는 과거 정부와 언론간의 부정적인 관계다.과거 정부는 긍정적인 기사를 기대하며 폐쇄적인 출입기자제도,가판보도를 기초로 한 음성적 기사로비,향응·촌지 등 비합리적이고 건전하지 못한 방식으로 관계를 유지해 왔었다.’고 돼 있다는 것이 정 차장의 설명이다. 그는 “(한글 원고를)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 외신과가 번역한 것을 기고 단계에서 최종 확인하지 못했고,번역된 영문기고도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의 편집 과정에서 일부가 삭제돼의도와는 달리 강조됐다.”면서 “유감으로 생각하고 잘못된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배용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외신에다 터무니없는 주장을 기고하다니 나라 망신이 아닐 수 없다.”며 정 차장의 엄중 문책을 촉구했다.한국기자협회도 “그의 현실인식 수준과 상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는 술과 식사대접,촌지수수 등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떨치기 위해 애쓰는 대다수 기자들의 인격을 심하게 모독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지자체 정부합동감사 첫 공개

    행정자치부가 14일 지방자치단체인 인천광역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합동감사결과를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mogaha.go.kr)를 통해 공개했다. 정부합동감사결과 세부내용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열린 감사를 통해 행정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다. 행자부는 이번 감사에서 시민명예감사관 86명에게 비리·행정불편 제보서한문을 보내 의견을 들었다. 동장 경력을 가진 여성 1명을 비롯해 3명을 실제 감사에 참여시켜 40여곳의 현장확인을 거치도록 했다.인천시 홈페이지에 ‘감사반장에 바란다’는 배너광고를 만들어 각종 시민불평·불만사항 41건을 제보받기도 했다. 행자부는 감사에서 모두 249건의 문제를 발견했고 83억 3800만원을 추징하거나 회수했다.법령을 현저히 위반하고 업무를 게을리한 46건에 해당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문책을 요구했다. 지나친 규제나 잘못된 행정관행으로 인해 주민불편을 주는 26개 과제를 지적,해당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개선토록 했다. 인천시가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경미래관 건립 등사업 6건도 해당부처에 통보,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추진과제의 경우 행정의 이원화에 관한 문제,지방세 부과징수,전담기구 구성운영,연계교통망 대책,구역내 도시기반시설 설치비 조달 등 현안에 대해 해당 부처와 인천시에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연내에 실시할 경기와 전북도에 대한 감사결과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저금리 적응 못해 순익 1년새 반토막 외국銀 KO패

    국내 진출 외국계 은행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3210억원에 그쳤다.전년(6116억원)의 반토막이다.씨티은행·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일부 은행을 빼고 대부분 전년 대비,마이너스를 기록했다.다음달 말에는 아랍계 최대은행 중 하나인 아랍은행이 한국에서 철수한다.지난 3월 터진 SK글로벌 사태로 외국계 은행의 국내 신용위험 분석 담당자들이 무더기로 해고됐다. 국내 진출 외국계 은행들의 사정이 예전 같지 않다.나무 밑에 누워 입만 벌리고 있으면 열매가 저절로 떨어지던 시절은 지나간 듯하다. ●수익성 국내은행보다 떨어져 13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0개 외국은행 국내지점(62개 점포)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47.5%나 급감했다.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순이익(3조 3532억원)이 전년보다 6.1% 줄어든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이에따라 외국은행 지점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2001년 1.05%에서 지난해 0.50%로 추락,국내은행(0.51%)에 추월당했다.게다가 외국은행 지점들이 SK글로벌에 빌려준 돈이 2046억원에 달하는 등 올해 경영성적표 역시 신통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계(씨티은행·JP모건체이스·BOA 등)나 유럽계(HSBC·도이체방크·스탠다드차타드 등)보다는 예대마진에 따른 이자수익에 치중해온 일본계(도쿄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미즈호코퍼레이트 등)의 수익감소가 확대되고 있다. ●SK글로벌 사태의 충격파 한 미국계 은행 국내지점은 최근 SK글로벌의 신용위험을 잘못 분석해 대출을 하게 만든 책임을 물어 담당직원들을 해고했다.이 은행 관계자는 “SK글로벌 사태로 거액의 손실을 보게 된 상당수 외국은행 지점에서 문책인사가 잇따랐다.”고 전했다.최근에는 일을 제대로 못했다는 이유로 외국금융기관이 ‘퇴출’당하기도 했다.SK글로벌 국내 채권단은 지난달 말 UBS증권에 국내·외 채권단간 협상성공 수수료를 지급할 수 없으며 기본 수수료를 대폭 깎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사실상의 계약파기다.UBS는 SK글로벌 사태가 터진 뒤 재정자문사로 해외 채권단과 협상을 중재했으나 국내 채권단은 UBS가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국제협상에서 일이 다 끝나기도 전에 자문기관에서 탈락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세계적인 금융그룹 UBS로서는 한국에서 톡톡히 망신을 당한 셈이다. ●경쟁격화와 예대마진 축소 초(超)저금리 등 으로 금융시장의 영업여건은 악화되는 데 반해 외국은행 지점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 관계자는 “과거에는 외국은행들이 투자은행,상업은행 등 각각의 업무영역을 따로 정해놓고 있어 경쟁이 약했지만 최근에는 은행들이 다양한 영역에 두루 손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외국은행들의 국내실적 악화는 주가지수 선물이나 옵션 등 파생상품에 손을 댔다가 환율 하락과 금리 하락 등으로 손해를 본 게 가장 큰 이유”라면서 “과거처럼 환차익과 국내의 고금리를 이용해 떼돈을 벌었던 시절은 다시 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은행의 경쟁력이 강화된 것도 영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아랍은행의 국내 철수도 표면적인 이유는 SK글로벌 사태로 100억원대의 손실을 보게 된 것이지만 대기업 상대 도매금융의 부진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 등이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한은 관계자는 “씨티은행과 HSBC 등 안정적인 소매금융에 치중해온 은행들조차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씨티은행의 경우 국내영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자수익(1679억원)이 전년(1896억원)보다 떨어졌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여야 ‘한총련’ 문책 공세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주한미군 장갑차 점거사건이 정치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부의 한총련 정책의 근본적 변경과 문책을 요구하는 가운데 민주당 일부 인사가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4면 한나라당은 11일 한총련 시위의 책임을 물어 김두관 행자부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 채택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양길승씨 파문과 관련,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을 촉구했다.한나라당은 한총련 관련자 수배해제 조치의 철회도 요구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정치권의 해임 요구는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한총련 수배해제 조치도 계속 유지할 뜻을 밝혔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한총련 사태 등 최근의 불법폭력시위는 궁극적으로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 책임론을 강조했다.또 “청와대가 양길승 파문을 축소은폐하고,사생활 방해라고 주장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건을 축소은폐한 문 수석은 마땅히 해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사덕 총무는 한총련 시위와 관련,“미군 사격장 인근에 집회허가를 내준 것 자체가 잘못된 일로,12일 의원총회에서 논의한 뒤 김두관 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한총련 사태는 국가안보를 책임져야 할 국가기관들의 한총련에 대한 관용·용인 방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법무·행자장관과 검찰총장·경찰청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경질할 것”을 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민주당 박주선 제1정조위원장도 “한총련이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선별적 수배해제는 재고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특별히 업무 수행에 잘못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문 수석과 김 장관의 해임 운운하는 것은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진경호 장택동기자 jade@
  • 민정수석실 이번에도 無風 ?/여야 문책요구 불구 건재 가능성

    한나라당이 11일 ‘한총련 시위’ 문제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을 촉구하고,민주당에서는 ‘386음모론’과 관련해 박범계 민정2비서관 문책 등을 요구,민정수석실이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청와대 핵심인사들 사이에서는 “민정수석실 문책론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류가 우세하다. 야당과 여권 일각의 비난이 오히려 민정수석실 개편에 역작용을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때문에 오는 25일 전후로 예정된 2차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에서도 민정수석실은 ‘건재’할 가능성이 보다 높다.민정수석실은 지난 5월7일 1차 조직개편에서 유일한 ‘무풍지대’로 남아 청와대 내에서 “역시 힘있는 부서는 다르다.”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민정수석실에 대한 조직개편이나 인사는 없을 것 같다.”면서 “당초 박범계 비서관을 부패방지위원회 등 다른 정부기구로 발령을 내 자연스럽게 민정수석실을 축소할 예정이었지만,음모론에 따른 문책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없던 일이 됐다.”고 밝혔다.문재인 수석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신임도 여전하다는 것이다. 민정수석실은 ‘외부의 공격’보다 ”청와대 내부 여론’에 신경을 쓰는 듯한 눈치도 보인다.지난 9일 문 수석이 ‘양길승 전 실장에 대한 민정수석의 입장’을 청와대내 전자게시판에 올린 배경도 ‘내부무마용’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다. 문 수석이 ‘왕수석’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민정수석실은 화물연대파업·조흥은행 매각 등 노동문제에서 구설수를 탔고,노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와 이기명 전 후원회장의 땅문제와 관련해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 등으로 내부 비판이 누적된 상황이었다.그러나 청와대 주변에서는 “양 전 실장에 대한 청와대 조사를 거짓이라고 믿는 국민들이 64%에 이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민정수석실이 민심동향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문소영기자 symun@
  •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소득산정 법제화 요구

    “국민과 직원만 골병들게 만드는 주먹구구식 업무관행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 국민연금관리공단 노조가 현행 지역가입자의 소득조정 업무가 원칙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지난 4일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연금을 만들어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사무실에서 자살한 남원지사 송모(40) 대리 사건이 계기가 됐다.노조는 현재 지역가입자의 소득조정 업무가 무원칙하게 이뤄지고 있고,각 지사 직원들의 업무량도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한다. 공단은 올해 4월부터 신고기준 소득의 60% 미만인 지역가입자의 소득을 재조정하고 있다.대상자는 모두 106만 7000여명인데 반해 업무를 맡고 있는 공단 직원은 490명뿐이다.직원 한 사람이 2177명을 맡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더구나 이달에 80% 미만자 232만 2000명으로 소득조정 업무가 확대되면,1인당 무려 4738명을 맡는 꼴이다. 노조측은 업무가중보다 더 큰 문제는 소득조정 업무가 법에 규정된 게 아니라 내부 규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한다.때문에 민원인이 지나치게 소득이 높게 재조정됐다고 항의하면 다시 깎아주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이 결국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만 키우고,편법이 늘어날 소지도 커진다.더구나 민원이 제기되면 담당자는 문책을 당하고,지사별로 실적을 매기기 때문에 관리자들은 가능하면 말썽 안 나게 하는 데만 급급하다고 노조측은 지적한다. 노조 관계자는 “공단과 복지부는 합리적인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과기준을 만들어 법제화해야 한다.”면서 “무리한 실적경쟁만 계속 부추기면 복지부장관 퇴진운동 등 대정부 전면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운영중인 추정소득 모델은 아직 타당성이 검증되지 않아 법제화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동대구역장등 4명 직위해제/철도청 “열차 추돌사고 문책”

    지난 8일 경부선 하행선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고와 관련,직위해제된 열차 기관사 등에 대한 별도의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청은 10일 김세호 청장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승무전 기관사 등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공사종류에 따른 운전요령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자체 조사결과 기관사들이 이날 공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신호등이 정상으로 작동하는 등 착오를 일으켰고 대응 요령을 숙지하지 못해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조사과정에서 책임이 드러날 경우 엄중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철도청은 지난 9일 사고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동대구역장과 기관사,부산지역 사령실 선임사령 등 4명을 지난 9일 직위해제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
  • 청와대 “더 변해야 한다는 게 우리사회 생각”/한총련 합법화 유보 시사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 대한 참여정부의 시각이 싸늘해지고 있다.지난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주한미군 장갑차 점거사건을 ‘이적(利敵)행위’로 규정,유사행위에 대한 강력대처 방침을 밝히고 있다. 특히 내부적으로 검토해오던 한총련 합법화 조치가 상당기간 유보될 수 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관련기사 3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0일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시위는 합법화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한총련이 합법화되려면 더 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생각”이라면서 “강령 뿐 아니라 행동방식에서도 이적단체가 아니라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죄가 있는 부분은 법대로 처리하되,단순 한총련 가입자에 대한 수배해제 기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온 분리 대응 방침을 밝혔다.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과격시위를 보고받고,“성조기를 태우는 등 동맹국 군대에 그러한 행동과 시위를 한 것은 무례하고,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노 대통령은 “한총련 학생들의 시위와 행동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엄정하게 처리하라.”는 뜻을 반기문 외교보좌관을 통해 마크 민턴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에게 전했다. 고건 국무총리도 9일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미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발생한 한총련 학생들의 반미 기습시위는 국익과 국민정서에 반하는 중대한 이적행위이고 군사시설에 대한 불법 침입 범죄”라고 규정했다. 고 총리는 “시위 가담자는 예외없이 법에 의해 엄중처벌하고,이들을 조종하거나 방조한 배후세력도 색출,엄단할 것”이라며 “미군시설에 대한 경비를 철저히 강화하고 부대시설 침입을 시도하는 시위는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총련이 8·15 행사와 관련해 ‘서울 집중투쟁’을 갖는 등 투쟁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8월15일을 전후한 일정기간 미군 시설 주변을 특별경비구역으로 설정,경찰 경비를 강화키로 했다.고건 총리는 11일 리언 러포트 사령관,찰스 캠벨 미8군사령관,마크 민턴 부대사 등 미국 관계자들을초청,만찬간담회를 갖고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 대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한총련 사태는 노 대통령에게 직접적 책임이 있다.”며 노 대통령의 사과와 강금실 법무장관 문책을 요구했다. 곽태헌 홍지민기자 tiger@
  • 양길승파문 靑움직임 / 민정수석실 문책론 어디로

    “우리 사회가 가학적,집단적 테러리즘에 빠진 것 같다.” 조광한 청와대 부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향응파문’과 관련,사회적 분위기를 이렇게 묘사했다.일반 민심의 흐름과는 괴리가 있는 발언인 듯하다. ●4월회동 발표안한 실책 인정 청와대내에서는 양 전 실장이 지난 4월에도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를 만난 사실을 인지하고도 민정수석실이 이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실책이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그러나 ‘기술적 실수’였다면서 이를 대서특필하는 언론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민정수석실에 대한 문책 요구도 수용하지 않을 분위기다. 조 부대변인은 “잘못한 만큼만 비판하고,그에 따른 책임을 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며 “미주알고주알 들춰내고 야단치고 비판하는 등 가학적·집단적 테러리즘에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양 전 실장 사건이 도덕사회를 앞당기는 데 경종을 울리고 도움을 줄지는 모르지만,지금 정도만 해도 반면교사로 충분하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언론집단적 공격에 우회 비판 그는 “언론은 수류탄과 같은 것”이라며 “지니고 있으면 든든하지만 안전핀이 빠져버리면 내가 죽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이어 “내가 지금 안전핀을 건드린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언론에서 보면 미심쩍은 흠결이 있을 수 있으나 우리는 형벌을 받았고,감내하고 있다.”면서 “출입처에 대한 애정을 갖고 양 실장 사건을 더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문희상 비서실장은 은폐·축소 의혹이 이는 것과 관련,“민정수석실 조사는 말 그대로 ‘조사’이지 ‘수사’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문 실장은 “민정수석실은 양 전 실장이 공직자윤리강령을 위반했는지 여부와 향응·접대 위반부분에 한정해 조사했고,그 결과를 발표했다.”며 “그것에 따라 양 전 실장에게 책임을 물어 사표를 수리했기 때문에 정리된 것 아니냐.”고 밝혔다. ●“梁실장 사표로 정리된것” 수습 모색 은폐·축소 의혹의 화살이 ‘민정팀’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나온 문 실장의 이같은 언급은 문재인 민정수석등을 향한 문책론을 가라앉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럼에도 ‘민정팀’이 이번 사건 처리과정에서 상황인식이 부족했고,일처리 미숙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제1부속실장 후임 인사와 관련,“8월25일 인사에 반영하지 않고 당분간 공석으로 남겨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高총리 한총련 장갑차점거 엄벌

    고건 국무총리는 8일 경기 포천군 영중면 미 8군 종합사격장에서 발생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장갑차 기습 점거 시위와 관련,“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관련자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 문책하라.”고 지시했다. ▶관련기사 5면 고 총리는 또 “주한미군 시설에 대한 무단침입은 중대한 범법행위일 뿐 아니라,이러한 불법행위는 한·미 동맹관계는 물론 우리 국가안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9일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속 대책을 집중 논의하는 데 이어 11일에는 고 총리 주재로 ‘주한미군 지휘관 초청 만찬간담회’를 갖고 정부 대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특히 훈련 중인 인원과 전투장비에 대해 직접 위해를 가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외교부도 이번 시위에 대해 “집회시위 문화의 한계를 넘어선 범법행위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한미군은 보도자료를 내고 “미8군은 평화적 집회와 표현의 자유,다른 목소리를 낼 권리를 지지하지만 미군시설과 차량,인근 주민의 안전은 최우선돼야 하며 군시설 침입은 훈련과 관계된 위험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할 능력을 미국측에서 빼앗는 일”이라며 “법이 허용하는 한 강력한 조치로 처벌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찰스 캠벨 미8군 사령관은 “미 병사들이 과격 학생들로 인해 혼란에 빠지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
  • 금융기관 임원해임 요구권 추진

    경영위기를 초래한 금융기관 임원을 사퇴시키는 방안을 금융감독 당국이 추진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당국이 은행장 등 금융기관 고위 임원 인사에 직접 관여하게 되는 셈이어서 금융기관의 반발 등 논란이 예상된다.지금은 고의로 중대한 위법·부당행위를 저지른 금융기관 대표이사 등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가 해임을 권고할 수는 있지만 이를 직접 요구하지는 못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7일 “경영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 임원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는 것을 문서로 규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개별 금융기관의 자율성을 확대하되 책임자 문책 강화를 통해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감독당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제재 심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중기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제재권 가운데 평직원에 대한 조치권은 순차적으로 금융기관에 넘겨지는 대신 정책 및 운용 책임이 큰 대표이사 등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대표이사 등 임원과의 MOU(양해각서),또는 ‘커미트먼트 레터’(일종의 협약서) 체결을 활용할 계획이다.즉 현재의 일괄 현장검사체제를 상시 감시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여기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대표이사 또는 임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협약을 맺는다는 것이다.감독당국은 협약서상에 일정기간동안 경영개선 실적 목표를 못박고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필요하면 대표이사 또는 임원이 사퇴한다는 조항을 둘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같은 방안의 추진 배경에 대해 “금융기관의 일상업무에 대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대신 정책을 직접 결정하는 최고책임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검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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