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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무인기대응 작전·훈련·전력운용 미흡”

    軍 “北무인기대응 작전·훈련·전력운용 미흡”

    국방부와 함동참모본부(합참)가 지난해 12월 26일 발생했던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대응 과정에서 상황인식, 대비체계, 전력운용과 훈련, 작전 등에서 전반적인 문제가 드러났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2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따르면 합참 전비검열실은 국방위 전체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북한 소형무인기 도발 대응 관련 검열 결과’를 비공개로 사전 설명했다. 결과 보고는 “작전수행체계, 작전 간 조치, 전력 운용 등 일부 미흡한 사항이 있었음”이라고 짚었다. 결과보고는 “북 소형무인기에 대한 위협 인식(이) 다소 부족”했으며 “현 (무인기 대응 작전수행체계인) ‘두루미’ 체계에 의한 북 소형무인기 위협 효과적 대응 제한”이라며 작전수행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밖에 작전 과정에서는 무인기 침범 상황이 1군단에서 수도방위사령부로 신속한 전달이 안되는 문제를 노출했고, 기술적 한계로 초기 상황 판단을 대부분 장비 운영자에 의존하는 것도 문제점이라고 언급했다. ‘두루미’ 발령 조건을 제때 판단하지 못해 ‘이상항적’으로 평가 후 발령까지 무려 한 시간 30분 가량이나 걸렸다. 문제 원인으로는 “합참 통제 하 실질적 훈련이 없었고, 적이 없는 훈련으로 훈련 효과가 미미”했던 점을 꼽았다. 특히 훈련에서 가상적기는 길이 7m인 500MD 헬기를 활용해 소형무인기와 차이가 컸고, 지상작전사령부와 군단의 훈련에서는 공군과 육군항공사령부 사이에 협조가 원활하지 않아 합동훈련 기회가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레이더에 하루 평균 민간항공기, 새 떼, 드론 항적이 수천개나 포착되고 민간인 피해를 우려해 단거리 방공무기를 쓰기 쉽지 않다는 현실적 한계도 언급했다. 이러한 전비 검열 결과를 바탕으로 군은 “소형무인기에 적합한 작전수행체계 정립”과 “소형무인기 대응전력 조정 배치”, “드론사령부 창설 추진”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합참은 작전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징계 대상과 수준, 절차 등 문책과 관련한 내용은 거론하지 않아 ‘제 식구 봐주기’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아직 전비 검열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 보고가 이뤄졌기 때문에 문책 대상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 “시민 위한 이익 환수”…檢출석 앞둔 이재명, 방어논리 마련 진격

    “시민 위한 이익 환수”…檢출석 앞둔 이재명, 방어논리 마련 진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설 연휴 기간 오는 28일 검찰 출석에 대비한 방어 전략 수립에 진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변호인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서면 진술서를 충실하게 작성하는 데도 공을 들인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때도 여러 질문에 ‘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면 검찰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도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제1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망신 주기’, ‘정치 보복’ 등으로 비판하면서도 이 대표가 두 차례나 성실히 소환에 응한 만큼 이제는 검찰을 향해 당이 더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과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압박이 강해진다면 ‘야당 탄압’ 프레임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당도 변화된 상황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겠다고 밝히면서 검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힌 바 있다. 이 대표는 “민간이 아닌 공공 개발을 해서 그 이익을 조금이라도 환수하려고 노력했다”며 “(그 이익을) 성남시민을 위해 환수한 게 배임죄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같은 언급은 세간에 제기된 숱한 의혹이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됐다. 이와 별도로 이 대표는 두 차례 검찰 출석을 통해 사법 리스크 상당 부분이 희석됐다고 보고, 대안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기 위한 민생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설 연휴 직후인 26일부터 1박 2일로 전북을 찾아 민생 현장을 방문하는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읽힌다. 이런 행보는 장외투쟁 시 의정 활동이나 민생을 등졌다는 비판을 약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당 관계자는 “정치 검찰의 무도한 행태에 더해 재난 안전 주무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등 이태원 참사 문책 조치가 없다면 장외투쟁 명분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北, 美와 협상하려 핵실험 자제… 中, 美와 경쟁 위해 北 도와줄 것”[황성기의 오쿨루스]

    “北, 美와 협상하려 핵실험 자제… 中, 美와 경쟁 위해 北 도와줄 것”[황성기의 오쿨루스]

    탈북 고위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북한이 올해도 7차 핵실험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24년에 대북 협상을 피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 북한이 올해 어떻게 하든 미북 대화 성사를 위해 핵실험을 자제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하지만 중국의 대북 원조가 기대에 못 미치면 보란 듯 실험을 할 텐데, 중국은 미중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북한 카드를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이 원하는 것은 들어줄 것”이라면서 “중국의 대북 통제력은 살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군부의 대대적인 물갈이에 대해 “10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군용기 150대를 동원한 시위를 했지만 허점이 드러났고, 무인기 침투에 대해 우리 군이 무인기를 보냈으나 방공 레이더망이 없어 탐지하지 못했다”면서 “결정적으로 북한이 10년이나 완성 못한 고체연료 부문에서도 우리 군이 위성체 발사를 1년 만에 성공시키자 6개월 만에 군 수뇌부를 싹 갈아버렸다”고 분석했다. 태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북의 도발에 대한 비례 대응이 북한 군의 허술한 대비태세를 노출하는 예상치 못한 기능을 하면서 도발 억지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태 의원과의 일문일답.-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데드라인 중 하나인 북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은 . “올해 미북 회담이 열리지 않는다면 대화는 물건너간다. 2024년은 대선이 있어서 미국은 대북 협상을 하지 않을 거다. 김정은도 올해 핵군축이든 뭐든 협상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올해 핵실험은 없다고 본다. 실험을 한다면 중국의 경제 원조가 충분하지 않아 핵 카드의 의미가 없어지는 순간일 것이다. 미북중 3자 간의 물밑 딜 여부에 달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한반도 관리 차원에서 김정은 얘기를 잘 들어줄 거라 본다. 이런 유용한 카드를 북한이 써버리면 다음 카드가 없다. 풍계리 핵실험장에 자동차가 드나들고 실험할 것처럼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한다. 이렇게 해야 식량도 들어오고 미국이 큰일 났다면서 중국에 막으라고 한다. 재미난 ‘풍계리 쇼’가 연출되고 있다.” -지난해 핵실험을 하지 않은 건 중국의 개입 때문인가. “중국 변수가 크다. 핵실험 카드는 미중 사이에 좋은 카드다. 미국은 중국에 북이 선을 넘지 말도록 하라고 요구하고 중국도 미국에 대북 통제력을 과시한다. 김정은도 시진핑과 “전략적 소통 유지”라며 핵 카드를 써먹는다. 시진핑은 식량 원조, 유엔 안보리 뒷배 등으로 북에 보상하고, 바이든에게도 이를 적절히 이용한다. 중국은 대만 사태가 터지면 주한미군을 한반도에 묶어 두는 게 좋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서 위협을 이어 가는 게 중국으로선 좋다.” -우리의 핵무장, 필요한가. “직접적 억지력을 가져야 한다. 확장 억제가 있지만 북한 지도층에 먹히지 않는다.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처럼 언젠가는 자신들도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을 거라 생각한다. 미국을 타격할 능력을 보여 주려고 핵개발을 멈추지 않을 거다. 북한을 바꾸자면 ‘너희가 핵 쓰면 우리도 핵 쓴다’는 것밖에 없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사용후핵연료 저장, 재처리, 우라늄 농축 기술 등 모두 미국의 용인이 필요하다. 핵무장까지 6개월이면 된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지만 그건 뻥이다. 지금부터 미국을 설득하고 준비해야 한다. 핵무장으로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우리도 폐기하는 ‘한시적 핵무장’인 점을 국제사회에 호소해야 한다.” -작년에 북한이 크고 작은 미사일 70여발을 쐈다. 북한의 득실은. “얻은 건 첫째, 김정은이 해 보고 싶었던 미사일 발사를 통해 기술을 많이 업그레이드했다. 둘째, 대내외적으로 미사일을 쏘면서 기술력과 돈을 과시했다. 셋째, 정상적인 군사연습도 못 하는 군부의 결속을 유지했다. 미사일이 발전하고 있어 남한과 맞짱을 떠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데 다량의 미사일을 이용했다. 잃은 건 미사일에 돈을 많이 썼다. 올해 비슷한 수의 미사일을 쏘려면 어디서 돈을 융통할지 궁금하다.” -북한의 식량난은 어떤가. “많이 부족한데 시진핑이 뒤에서 식량을 대 주고 있다. 농민시장 같은 데서 식량 가격이 그렇게 폭등하거나 하지 않는다. 중국의 무상 경제 원조가 때에 맞춰 잘 들어가는 것 같더라.” -북한 군부의 물갈이가 있었다. 왜인가. “김정은이 작년 6월 당 전원회의 하면서 윤석열 정부와 맞짱 뜰 수 있는, 작전깨나 좀 하고 머리깨나 돌아간다는 친구들로 군부를 꾸렸지만 뜻대로 돌아가지 않자 전원 교체했다. 작년 북한이 핵무력 법제화를 선언하고 한미가 10월에 연합훈련을 했다. 북한이 150대를 띄워 대규모 공군 훈련으로 대응했지만 10년간 훈련 못 한 비행이 제대로 될 리 없었다. 그래서 화가 났다. 두 번째는 고체 연료다. 북한은 10년 전부터 고체연료를 사용하겠다고 했다. 남한이 12월 30일 고체연료 위성 발사체를 1년 만에 성공시킨 걸 보고 대단히 화났을 것이다. 무인기 침투에 대한 비례대응으로 우리 무인기가 북에 갔지만 탐지를 못했다. 군사대비태세의 구멍을 그제서야 알았을 것이다.” -2017년부터 북한의 비핵화는 없다고 주장해 문재인 정권의 견제를 받았다. 북한이 ‘천하 보검’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는가. “김씨 왕조 시스템이 있는 한 핵은 절대 포기를 못 한다. 북한이 폭압 통치를 유지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무력으로 대남 적화통일을 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 군대의 사기는 떨어졌지만 핵 몇 개 쥐고 서울 때리면 한국군은 주저앉을 거라고 생각한다. 비대칭 전력을 통해 군을 유지하고 군을 통해 북한을 통치하며 세습을 유지하기 때문에 핵이 빠지면 북한 시스템은 존재 이유를 잃는다.” -9·19 합의를 더 위반하면 효력을 정지한다고 대통령실이 경고했다. 북이 어떻게 나올 거라 보는가. “또 위반할 거다. 구실 만들어서 서해안 포사격 훈련을 하든지 할 거다. 윤석열 정부가 지금 하는 것처럼 비례 대응을 해야 한다. 우리가 비례 대응을 하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일선 부대들이 문책이 두려워 움츠러든다. 도발 억제기능을 가진다. 비례 대응 원칙을 문재인 정권 때도 했으면 지금과 같은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 거다.” -올해가 한미 상호방위조약 70주년이다. 한미동맹 발전 방향은. “의존형인 동맹 성격을 활용형으로 바꿔야 한다. 지난해 고체연료 사용을 미국이 풀어 준 것처럼 한미 원자력 협정 같은 것도 완화해 우리가 독자적으로 우리를 지킬 수 있게 해야 한다.” -리용호 전 외무상은 처형됐나. “숙청은 명백하다. 2019년 정황을 보면 숙청을 넘어 처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목숨까지 끊었을까 회의적이다. 하노이 회담이 실패로 돌아간 데다, 평양에서 하노이로 오가는 여정이 다 노출되고, 담배 피우는 사진까지 찍혔다. 하노이 호텔에 몰린 기자들이 김정은에게 몰려들지 않도록 부탁한 건 베트남 당국이 아니었다. 급하니까 북한 외교관들은 미국으로 달려갔다. 하노이의 시작부터 끝까지 엉망진창이 된 책임은 리용호에게 있었다.” ■ 태영호 의원은 1962년 평양 출신. 평양과 중국 베이징의 엘리트 코스를 거쳐 외무성에 들어가 주영국 북한대사관에서 공사로 근무하던 2016년 부인과 아들 둘을 데리고 탈북했다. 왕성한 강연 및 집필 활동을 거쳐 2020년 4월 서울 강남갑에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58.40% 득표로 당선됐다. 명망가에서 태어난 부인 오혜선씨가 2월에 북한 금수저들의 생활을 다룬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 ‘라임·옵티머스 판매’ KB·대신·NH증권 CEO 제재 심의 새달 재개

    금융당국이 대규모 환매 중단이 발생한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펀드 판매사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제재 절차를 재개한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와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현 부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대상이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부터 사모펀드 부실 판매 금융회사 제재 조치안 중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사항에 대한 심의를 재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2020년 11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위반) 등을 이유로 박 대표이사와 양 부회장에 대한 문책 경고 제재 조치를 결정했다. 지난해 3월엔 옵티머스 펀드 판매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으로 정 대표에게 문책 경고 중징계를 결정했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에서 결정된 제재 조치안은 금융위 안건소위원회의 사전 검토와 조율을 거쳐 정례회의에서 최종 결정되는데, 유사 사건 재판 결과 법리 검토 등을 이유로 지연됐었다. 금융당국이 정례회의에서 문책 경고 이상의 제재를 확정하면 연임과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금융위가 제재 절차 재개에 나선 데는 최근 대법원 판례로 제재의 근거 법규 관련 법리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봤기 때문이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15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중징계를 취소해 달라고 낸 행정소송에서 금감원의 문책 경고 징계를 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 결과적으로 금융당국이 해당 사건에선 졌지만 이 판결로 제재 기준의 법규성을 대법원 판례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검찰이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의 재수사에 착수한 데 이어 금융권 CEO에 대한 제재 절차까지 재개하는 것을 두고 전 정권에서 일어났던 대규모 사모펀드 사태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손태승 연임 도전 포기
“금융권 세대교체 동참”

    손태승 연임 도전 포기 “금융권 세대교체 동참”

    금융당국의 거센 압박에도 막판까지 거취를 고심했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결국 연임 도전을 포기했다. 당국의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는데도 자리에 연연할 경우 조직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18일 입장문에서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면서 “앞으로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완전 민영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 발전을 이뤄 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의 용퇴 결정은 이날 예정됐던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를 뽑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손 회장은 지난해 11월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불완전판매(부당 권유 등)와 관련해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받은 후 거취에 대해 두 달 넘게 장고를 거듭해 왔다. 중징계 처분을 받은 당시에는 손 회장이 불복 소송을 제기한 후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이후 손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사퇴 압박이 강도 높게 이어지면서 거취 표명을 미뤄 오다 결국 용퇴를 결정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지주 차원 인수합병(M&A) 등 여러 현안이 많은데 당국과 전면으로 부딪쳤을 때 조직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우리은행과 손 회장은 금융당국 징계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은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 회장이 용퇴 이후 개인적으로 징계 불복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본인이 선택할 문제”라면서도 “이해관계로부터 독립된 다음 회장 또는 우리은행장이 하는 게 상식적인 면에서 공정해 보인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자회사 대표, 지주·은행 일부 임원, 해외 법인장 등 내부 출신 후보 약 20명과 외부 후보 10명을 검토한 후 10명 내외로 롱리스트(1차 후보)를 확정했다. 차기 회장 후보에 내부 출신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권광석 전 행장, 남기명 전 부행장 등이, 외부 출신으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손태승 vs 금융당국… ‘우리’ 회장직 긴장감[경제 블로그]

    손태승 vs 금융당국… ‘우리’ 회장직 긴장감[경제 블로그]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를 뽑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앞두고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 포함될지 금융당국도 표정 관리를 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잇따라 손 회장의 사퇴를 압박했음에도 손 회장이 막판까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음에 따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18일 임추위를 열고 10~12명의 후보자 명단을 확정한다. 오는 27일 임추위에서 2~3명으로 압축하고 다음달 초쯤 최종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손 회장이 1차 후보군에 포함될지 여부다. 손 회장이 자신의 거취 표명을 하지 않더라도 롱리스트에 포함된다면 금융당국의 뜻을 거스르고 연임 도전을 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우리은행이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를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한 책임을 물어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 대해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내린 바 있다.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는 최고경영자 연임과 금융권 취업이 제한돼 손 회장이 효력정지 가처분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경우 연임 도전이 불가능하다. 이후 금융당국은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소송 논의에 굉장히 불편함을 느낀다”(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의 발언을 내놓으며 손 회장이 중징계를 수용하고 연임 시도를 자제하라고 압박해 왔다. 당시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압박에 손 회장이 용퇴 표명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손 회장이 두 달 넘게 장고에 들어가면서 연임 도전으로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이날 다올금융그룹의 벤처캐피털(VC)인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도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는 손 회장의 숙원 사업이다. 임추위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성사됐다는 점에서 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차기 회장 후보 선정 건은 우리금융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만에 하나 손 회장이 연임하게 되면 금융당국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당국 수장들이 연일 나서서 손 회장을 압박해 왔는데, 손 회장이 혹시라도 연임한다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입을 닫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황성기의 오쿨루스]태영호 “김정은은 결코 비핵화 안해…우리의 핵무장 필요한 시점”

    [황성기의 오쿨루스]태영호 “김정은은 결코 비핵화 안해…우리의 핵무장 필요한 시점”

    ‘풍계리 쇼’ 연출하며 7차 핵실험 카드 적절히 이용 태영호 의원은 1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실험을 할 듯 말듯 ‘풍계리 쇼’를 연출하고, 중국은 주한미군을 한반도에 묶어두려고 이런 북한을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태 의원과의 일문일답. ꎭ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도발 수위가 높아지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데드라인 중 하나인 북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은 . “올해 미북 회담이 안 열린다면 대화는 물 건너간다. 2024년은 대선이 있어서 미국은 대북 협상을 하지 않을 거다. 김정은도 올해 핵군축이든 뭐든 협상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올해 핵실험은 없다고 본다. 실험을 한다면 중국의 경제 원조가 충분하지 않아 핵 카드의 의미가 없어지는 순간일 것이다. 미·북·중 3자 간의 물밑 딜 여부에 달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한반도 관리 차원에서 김정은 얘기를 잘 들어줄 거라 본다. 이런 유용한 카드를 북한이 써버리면 다음 카드가 없다. 풍계리 핵실험장에 자동차가 드나들고 실험할 것처럼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한다. 이렇게 해야 식량도 들어오고 미국이 큰일 났다면서 중국에 막으라고 한다. 재미난 ‘풍계리 쇼’가 연출되고 있다.” 중, 대만사태 대비해 한반도에 미군 묶어두길 희망 -지난해 핵실험을 하지 않은 건 중국의 개입 때문인가. “중국 변수가 크다. 핵실험 카드는 미중 사이에 좋은 카드다. 미국은 중국에 북이 선을 넘지 말라고 요구하고 중국도 미국에 대북 통제력을 과시한다. 김정은도 시진핑과 “전략적 소통 유지”라며 핵 카드를 써먹는다. 시진핑이 식량 원조, 유엔 안보리 뒷배 등으로 북에게 보상하고, 바이든에게도 적절히 이용한다. 중국은 대만 사태가 터지면 주한미군을 한반도에 묶어 두는 게 좋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서 위협을 이어가는 게 중국으로선 좋다.” 미국의 확장억제 외에 우리만의 핵 억지력 가져야 -우리의 핵무장, 필요한가. “직접적 억지력을 가져야 한다. 확장 억제가 있지만 북한 지도층에 먹히지 않는다.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처럼 언젠가는 자신들도 핵보유국으로 인정 받을 거라 생각한다. 미국을 타격할 능력을 보여주려고 핵개발은 멈추지 않을 거다. 북한을 바꾸자면 ‘너희가 핵 쓰면 우리도 핵 쓴다’는 것 밖에 없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재처리, 우라늄 농축 기술 등 모두 미국의 용인이 필요하다. 핵무장까지 6개월이면 된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지만 그건 뻥이다. 지금부터 미국을 설득하고 준비해야 한다. 핵무장으로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우리도 폐기하는 ‘한시적 핵무장’인 점을 국제사회에 호소해야 한다.” -작년에 크고 작은 미사일 70여발을 쐈다. 북한의 득실은. “얻은 건 첫째, 김정은이 해보고 싶었던 미사일 발사를 통해 기술을 많이 업그레이드 했다. 둘째, 대내외적으로 미사일을 쏘면서 기술력과 돈을 과시했다. 셋째, 정상적인 군사연습도 못하는 군부의 결속을 유지했다. 미사일이 발전하고 있어 남한과 맞짱을 떠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데 다량의 미사일을 이용했다. 잃었다면 미사일에 돈을 많이 썼다. 올해 비슷하게 쏘려면 어디서 돈을 융통할지 궁금하다.” -북한의 식량난은 어떤가. “많이 부족한데 시진핑이 뒤에서 식량을 대주고 있다. 농민시장 같은 데서 식량 가격이 그렇게 폭등하거나 하지 않는다. 중국의 무상 경제 원조가 때에 맞춰 잘 들어오는 것 같더라.” -북한 군부의 물갈이가 있었다. 왜인가. “김정은이 작년 6월 당 전원회의 하면서 윤석열 정부와 맞장 뜰 수 있는, 작전 깨나 좀 하고 머리 깨나 돌아간다는 친구들로 군부를 꾸렸지만 뜻대로 돌아가지 않자 전원 교체했다. 작년 북한이 핵무력 법제화를 선언하고 한미가 10월에 연합훈련을 했다. 북한이 150대를 띄어 대규모 공군 훈련으로 대응했지만 10년간 훈련 못한 비행이 제대로 될 리 없었다. 그래서 화가 났다. 두 번째는 고체 연료다. 북한은 10년 전부터 고체연료 하겠다고 했다. 남한이 12월 30일 고체연료 위성 발사체를 1년 만에 성공시킨 걸 보고 대단히 화났을 것이다. 무인기 침투에 대한 비례대응으로 우리 무인기가 북에 갔지만 탐지를 못했다. 군사대비태세의 구멍을 그제서야 알았을 것이다.” “북 도발에 비례해 우리 군, 맞대응해야…文정부 때부터 비례대응했다면 지금 같은 상황 없다” -2017년부터 북한의 비핵화는 없다고 주장해 문재인 정권의 견제를 받았다. 북한이 ‘천하 보검’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는가. “김씨 왕조 시스템이 있는 한 핵은 절대 포기를 못 한다. 북한이 폭압 통치를 유지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무력으로 대남 적화통일 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 군대 사기는 떨어졌지만 핵 몇 개 쥐고 서울 때리면 한국군은 주저앉을 거라고 생각한다. 비대칭 전력을 통해서 군을 유지하고 군을 통해 북한을 통치하며 세습을 유지하기 때문에 핵이 빠지면 북한 시스템은 그 순간부터 존재 이유를 잃는다.” -9·19 합의를 더 위반하면 효력을 정지한다고 대통령실이 경고했다. 북이 어떻게 나올 거라 보는가. “또 위반할 거다. 구실 만들어서 서해안 포사격 훈련을 하든지 할 거다. 윤석열 정부가 지금 하는 것처럼 비례 대응을 해야 한다. 우리가 비례 대응을 하면. 제대로 대응 못하는 일선 부대들이 문책이 두려워 움츠러든다. 도발 억제기능을 가진다. 비례 대응 원칙을 문재인 정권 때도 했으면 지금과 같은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 거다.” -올해가 한미상위방위조약 70주년이다. 한미동맹 발전 방향은. “의존형인 동맹 성격을 활용형으로 바꿔야 한다. 지난해 고체연료 사용을 미국이 풀어준 것처럼 한미 원자력 협정 같은 것도 완화해 우리가 독자적으로 우리를 지킬 수 있게 해야 한다. 리용호 숙청 분명하지만 처형까지 했을지는 의문 -리용호 전 외무상은 처형됐나. “숙청은 명백하다. 2019년 정황을 보면 숙청을 넘어 처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목숨까지 끊었을까 회의적이다. 하노이 회담이 실패로 돌아간데다, 평양에서 하노이로 오가는 여정이 다 노출되고, 담배 피는 사진까지 찍혔다. 하노이 호텔에 몰린 기자들이 김정은에 몰려들지 않도록 부탁한 게 베트남 당국이 아니었다. 급하니까 북한 외교관들은 미국으로 달려갔다. 하노이의 시작부터 끝까지 엉망진창이 된 책임은 리용호에게 있었다.”
  • 여야, 설 앞두고 무인기·이재명 수사·이태원 참사 놓고 격돌

    여야, 설 앞두고 무인기·이재명 수사·이태원 참사 놓고 격돌

    여야가 설 연휴를 앞둔 한 주 동안 국회 곳곳에서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와 북한 무인기 침범, 이태원 참사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부당함과 무능을 부각하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실정론’ 등으로 맞서는 등 정치권이 설 연휴 ‘밥상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법제사법위원회는 16일 오전 10시 전체 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방송법 등 31개 법안 심사와 함께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최재해 감사원장 등으로부터 법무부, 감사원 소관 업무보고를 받는다. 민주당은 현안 질의를 통해 이 대표가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에 출석한 것은 물론,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해 검찰 조사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거론할 예정이다. 법사위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사건 수사와 비교해 봤을 때 균형성과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지난달 북한 무인기 침투 당시 정부 대응을 놓고 17일 열리는 외교통일위원회와 19일이 유력한 국방위원회에서도 격돌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무인기의 대통령실 인근 비행금지구역 촬영 가능성을 지적하며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부적절했다는 주장을 다시 거론하고, 군 경계 실패와 허위 보고 등에 대한 책임자 문책도 요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유화책 때문에 군 대비 태세가 약화했다며 ‘전임 정부 책임론’으로 맞설 전망이다. 다만 국방위 현안보고는 민주당이 요구해온 대통령실,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확대된 국방위 개최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이 반대하며 무산될 위기도 있다. 외통위에서는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을 두고도 여야 격돌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지난 12일 한국 기업 등으로부터 기금을 조성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변제하는 방식의 해법을 공식화했다. 민주당은 ‘친일 정부’ 프레임으로 공세에 나서고, 국민의힘은 고령 피해자들에 대해 늦지 않은 보상과 한일관계 회복을 위해 문 정부에서 방치한 배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현실론’을 부각할 계획이다. 사실상 모든 활동을 마무리하고 보고서 채택만 남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에서도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보고서에 윤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으나,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3일 이 장관 파면 촉구에 대해 “임명권자가 판단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박홍근 “대통령, ‘치외법권 장관’ 행안부 장관 파면하라”

    박홍근 “대통령, ‘치외법권 장관’ 행안부 장관 파면하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대통령의 비호로 치외법권 장관이 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문책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 모든 방안을 고려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다음주에 작성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에 대해 “유가족, 생존자 등 국민이 요청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이상민 장관 파면 등 책임자 문책, 2차 가해 엄벌이 꼭 담겨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목적을 망각하고 윤석열 정부에 면죄부만 주려고 한다면 야 3당이 유가족, 국민과 함께 직접 마무리 짓겠다”며 “지금이라도 진심 어린 사과와 이상민 장관 파면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과 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야당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입장을 직접 밝히기를 바란다”며 “대화와 협치를 통해 민생과 안보를 우선하는 국정운영에 힘을 모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무장 검토’ 발언에 대해서도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를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말폭탄으로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핵무장이 그렇게 쉽게 말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한반도를 기어이 전쟁 속으로 밀어 넣으려는 것이냐”며 “무책임한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했다.
  • 우리은행 ‘라임펀드 제재’ 가처분 소송 검토… 손태승도 막판 고심

    우리은행 ‘라임펀드 제재’ 가처분 소송 검토… 손태승도 막판 고심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라임 사태)로 금융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우리은행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당국을 상대로 소송에 나설지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손 회장에 대한 제재 및 징계를 둘러싸고 금융위 내부에서도 일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우리은행이 소송에 나설 경우 법정에서 몇몇 쟁점을 놓고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사외이사들은 지난 4일 열린 합동 간담회에서 우리은행이 소송을 제기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시작으로 행정소송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금융위는 지난해 라임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에 사모펀드 신규 판매 3개월 정지 제재와 과태료 76억 6000만원을 부과하고 손 회장에게는 3~5년간 임원 취업이 제한되는 ‘문책경고’ 상당의 징계를 내려 연임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우리은행이 소송에 무게 추를 싣는 것은 당국의 징계를 수용하면 라임 펀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고객들에게 라임 펀드 투자금 전액을 배상한 우리은행은 해당 펀드를 판매한 신한금융투자(현 신한투자증권)에 책임을 묻기 위해 647억원 규모의 구상권 청구 소송을 벌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징계를 받아들일 경우 구상권 청구 소송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와 당국의 시선은 손 회장이 우리은행과 함께 중징계를 풀기 위한 소송에 나설지에 쏠리고 있다. 손 회장이 징계를 받아들이고 소송을 하지 않으면 구상권 청구 소송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돼 ‘배임’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는 18일 우리금융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예정된 가운데 손 회장이 임추위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임추위 이전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법원으로부터 인용 판단을 받아야 한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소송 논의가 불편하다”,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 등과 같은 날 선 발언으로 손 회장의 소송 제기를 통한 연임 시도 자제를 압박하고 있지만, 우리은행과 손 회장이 당국을 상대로 다퉈 볼 쟁점도 일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가 지난해 11월 우리은행에 대한 제재를 확정할 당시의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금융위원들 사이에서 제재의 형평성과 법적 근거 등에 대한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회의에서는 펀드의 위험성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부작위’(해야 할 조치를 하지 않은 행위)를 자본시장법 제49조의 ‘부당권유’로 규율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소수 의견이 제기됐다.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의 위험성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한 사실이 문서로 남아 있는데, 위험성을 직접적으로 인지하지 못한 신한은행보다 높은 단계의 처벌을 받은 것에 대한 형평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 ‘이태원 참사 언급’ 전시회 철거 논란, 인권위 간다

    ‘이태원 참사 언급’ 전시회 철거 논란, 인권위 간다

    ‘이태원 참사’ 등을 소개 글에 언급했다는 이유로 전시를 무단 철거당한 전시회 주최 측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았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서점 자각몽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문화예술단체인 공개법정, 손잡고 등은 10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시회 무단 철거와 관련한 서울도서관의 공개 사과, 책임자 문책,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내 서울아트책보고에 입점한 이 서점은 지난해 서울도서관의 위탁을 받은 한 민간업체와 3년 계약을 맺은 뒤 지난달 29일부터 ‘예술과 노동’ 전시를 추진했다. 민간업체가 이곳을 비롯해 모두 10곳의 서점과 전시회를 차례로 진행했는데, 전시를 소개하는 팸플릿에서 ‘이태원 참사’, ‘화물연대 파업’ 등이 적힌 문구를 발견하고 전시회 날 무단으로 이를 철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서점 측이 다음날 서울도서관에 이를 항의하자 당시 도서관 측 담당 과장이 “정치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설득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기에 언론 일부가 이를 보도하자 업체는 급하게 전시물을 복구하는 대신 전시물 앞에 ‘본 전시는 서울시 서울아트책보고와는 무관하다’는 내용의 푯말을 세워 논란을 키웠다. 김용재 자각몽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노동의 본질을 사유하고, 예술이 여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를 기획했다. 그러나 전시 시작 1시간 만에 일방적으로 철거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서울도서관 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몰지각한 사태이며, 다른 예술가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서울도서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후속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에 속한 변호사 7명도 입장문을 내고 “누군가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예술활동을 중단시킬 수 있는 국가에서는 어떠한 자유와 권리도 살아 숨 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이에 대해 “전시를 맡은 업체가 사전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가 애초 계획서에 없는 내용을 보고 전시물을 우선 철거한 뒤 서울도서관에 알려 왔다”면서 “철거와 복구 과정에서 서울도서관은 어떤 의견도 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위탁기관이 사전에 충분히 내용을 인지하고 협의할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 ‘이태원 참사 언급했다’고 전시철회한 서울도서관, 인권위 진정

    ‘이태원 참사 언급했다’고 전시철회한 서울도서관, 인권위 진정

    ‘이태원 참사’ 등을 소갯글에 언급했다는 이유로 전시를 무단 철거한 서울도서관에 대해 전시회 주최 측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윤석열차’와 윤 대통령 부부를 소재로 한 국회 전시회 ‘굿, 바이전’ 등에 이어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서점 자각몽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공개법정, 손잡고 등은 10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시회 검열에 대한 서울도서관의 공개 사과,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건축과 예술서적을 주로 판매하는 서점 자각몽은 지난해 서울도서관과 3년 계약을 맺고 지난달 29일 서울도서관 소속 복합문화공간인 서울아트책보고에서 ‘예술과 노동’ 전시를 추진했다. 그러나 서울도서관은 전시를 소개하는 팸플릿에 ‘이태원 참사‘, ‘화물연대 파업’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전시회 날 무단으로 이를 철거했다. 언론 일부가 이런 사실을 보도하자 서울도서관은 급하게 전시물을 복구하고, 대신 전시물 앞에 ‘본 전시는 서울시 서울아트책보고와는 무관하다‘는 내용의 푯말을 세워 또다시 논란을 불렀다. 김용재 자각몽 대표는 “지난해 벌어진 각종 재난과 사회적 갈등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를 되새기고자 현대 사회에서 노동 본질을 사유하고, 예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를 기획했지만 전시 시작 1시간 만에 일방적 철회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도서관 측에서 아무런 협의나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예술서점으로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고, 전시회 앞에 세운 전시 팻말은 모멸감과 수치심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이번 몰지각한 사태는 다른 예술가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서울도서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후속조치를 요구한다”고 진정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 등은 자각몽을 지지하는 입장문을 내고 “권력을 가진 개인의 말 한마디가 예술인의 자유로운 예술활동을 파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예술 활동의 의미와 내용을 불문하고, 누군가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예술활동을 중단시킬 수 있는 국가에서는 어떠한 자유와 권리도 살아 숨 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각몽 측이 이날 공개한 서울도서관과의 대화녹음 파일에 따르면 서울도서관은 해당 전시에 대해 “정치적으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전시를 철거했으며 “전시를 수탁한 업체에서 검토하지 않는 등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 손태승 회장 거취 표명 임박… 후임 1차 후보군 15명 안팎 곧 윤곽

    손태승 회장 거취 표명 임박… 후임 1차 후보군 15명 안팎 곧 윤곽

    ‘라임펀드’ 사태를 둘러싸고 금융당국 수장들로부터 연임 시도 자제 압박을 받고 있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입장 표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후임 후보군의 윤곽도 곧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오는 18일 새 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하면서 손 회장이 이번 주중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손 회장의 임기는 3월 25일 만료되며,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연임이 불가능한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받은 상태다. 임추위 가동과 맞물려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도 순차적으로 가동돼 자회사 사장단 인사도 이어질 수 있다. 최근 금융당국 수장이 손 회장을 향해 용퇴를 압박하고 있어 손 회장과 우리금융의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11월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공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손 회장이 연임을 위해) 소송 논의하는 것을 굉장히 불편하게 느낀다”며 날을 세웠다. 그러나 손 회장이 징계를 받아들이고 용퇴를 할 경우 라임펀드의 책임이 우리은행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셈이어서 손 회장과 우리금융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손 회장의 명예와 우리금융의 실익을 고려해 행정소송에 나설 가능성에 힘이 실리지만, 금융당국에 정면으로 맞서는 모양새는 상당한 부담이 된다.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는 15명 안팎의 후보자들이 포함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임추위 이후 1차 후보군이 확정되지만 임기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아 임추위에서 후보군이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금융 업계 내에서는 손 회장이 롱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손 회장이 직접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지 않고 롱리스트로 입장을 대신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회장 후보로는 손 회장을 비롯해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정원재 전 우리카드 사장, 남기명 전 우리은행 부문장,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대표이사(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내부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손 회장이 물러난 뒤 외부 인사가 차기 회장에 오를 경우 ‘관치 금융’ 논란과 그에 따른 역풍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외부 출신 후보로는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오르내린다. 
  • 대통령실 “軍수뇌부 교체, 北이 원하는 것”… 무인기 문책론 선긋기

    대통령실 “軍수뇌부 교체, 北이 원하는 것”… 무인기 문책론 선긋기

    대통령실이 북한 무인기 ‘부실 대응’ 논란의 중심에 선 군에 대한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는 가운데 문책론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강 해이 문제 등 군에 대한 책임론은 불가피하지만 군 수뇌부를 흔들 경우 안보에 더 큰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자칫 또 다른 인적 쇄신론으로 번질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 군 수뇌부에 대한 문책 가능성과 관련해 “문책 주장대로라면 무인기가 날아올 때마다 국방장관, 합참의장을 바꿔야 하느냐. 지금은 준전시 상황이나 다름없는데 군 지휘관을 교체하기는 어렵다”며 “구글 어스의 100분의1도 되지 않는 수준의 카메라가 장착된 북한 무인기에 화들짝 놀라 군 지도부를 교체하면 그것이야말로 북한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내부적으로는 무인기 대응 논란에 대한 야당의 정치적 공세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도 엿보인다. 군 지휘부를 경질할 경우 이번 사태를 ‘안보 참사’로 규정하며 문책론을 제기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사실상 인정하는 꼴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앞서 연말부터 정치권에서 제기된 신년 개각 가능성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직접 선을 그은 상황인 만큼 군에 대해서도 “국면 전환용 인적 쇄신은 없다”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군의 기강 해이와 대비태세 부실에 대한 문제의식은 현 정부 취임 이후 어느 때보다도 높아 보인다. 남북 화해 기조가 컸던 전임 문재인 정부 5년을 거치며 군 기강이 안일해진 것이 군 관련 각종 사건·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해 7월 해군 최영함과 지상 기지와의 통신이 3시간 동안 두절되고, 같은 해 10월에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발사한 현무2 미사일이 인근 군부대 골프장에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져 온 가운데 이번 무인기 사태를 계기로 군의 기강 해이 문제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인식이다. 대통령실은 합참이 진행 중인 전비태세 검열이 마무리되면 감찰까지 이뤄질 것임을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이다. 향후 감찰이 진행되면 결과에 따라 훈련 강화 및 작전·경비라인의 재정비 등 군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이 이뤄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또 다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 머릿속으로만 훈련을 하고 실전이나 다름없는 상황을 염두에 둔 훈련은 부족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 육사 선후배간 ‘별들의 전쟁’으로 번진 北무인기 남침 [이슈픽]

    육사 선후배간 ‘별들의 전쟁’으로 번진 北무인기 남침 [이슈픽]

    북한 무인기 남침 사건을 두고 여야 양당의 장군 출신 의원들이 격돌했다. 육사 선후배 관계인 한기호(육사 31기)·신원식(육사 37기)국민의힘 의원과 김병주(육사 40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설전을 벌이면서 북한 무인기 남침 사건은 ‘별들의 전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비행금지구역 통과 확률” vs “이적행위”싸움은 지난달 29일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이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육군 대장) 출신으로 국방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그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 구역을 통과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당시 김 의원은 “합참이 보고한 북한 무인기의 비행 궤적을 보니 은평·종로·동대문구·광진구 및 남산 일대까지 왔다간 것 같다”며 북한 무인기가 P-73 비행금지구역을 통과했을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P-73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반경 약 3.7㎞ 상공에 설정돼 있는 비행금지구역을 말한다. 합동참모본부는 그러나 언론 공지를 통해 “적(북한) 무인기는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며 김 의원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얘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도 같은 날 브리핑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작전에 참가했던 장병들의 사기도 있고, 또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라고도 생각한다”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31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에서 국방부는 “현재 북한의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당일 비행경로에서 무인기가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합참에서 제출받은 항적을 구글어스의 인공위성 사진과 대조해본 결과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북쪽 상공을 지난 뒤 돌아갔다”고 재차 주장했다. 軍, 열흘만에 ‘비행금지구역 침범’ 인정 이적행위·北 내통 의혹 제기이후 군은 12·26 무인기 남침 사건 10일 만인 지난 5일 북한 무인기 1대가 비행금지구역 안으로 진입한 게 맞는다고 뒤늦게 시인했다. 군 당국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가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무인기 1대가 1시간가량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경호를 위해 설정된 비행금지구역까지 진입한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무인기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까지 들어오지는 않았다는 게 군 당국 설명이었지만, 그간 김 의원을 ‘이적행위자’로 몰며 비판했던 군 당국이 입장을 번복하며 비판이 일었다. 국가정보원이 북한 무인기의 용산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심화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무능한 군 당국의 작전실패와 허위보고야말로 최악의 이적행위”라고 일갈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작전 실패와 경호 실패를 거짓말로 덮으려고 했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용현) 경호처장 등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파장이 일자 대통령실은 북한과의 ‘내통’ 의혹으로 맞섰다.대통령실 측은 군 당국 발표가 있었던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8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로는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 안쪽에 진입했다’는 얘기를 할 수 없다”며 “야당 의원이 언론에 주장한 당시 시점으로 하면 국방부와 합참도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근거가 있다면 어디서 (자료를) 받으신 것이냐. 국방부와 합참도 모르는 그런 자료의 출처에 대해 당국에서 의문을 품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같은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전 정권을 겨냥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인기가 이번에 처음 넘어온 것도 아니고, 2017년 6월에 37일간 우리나라를 휘젓고 다녔다. 성주 사드 기지를 정찰했음에도 지난 문재인 정권은 침투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군 당국의 공식발표 전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진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군에서 비밀정보를 입수한 건지, 다른 쪽에서 입수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 시절 승승장구한 4성 장군 출신으로, 그 이후 곧바로 국회 국방위원이 됐다. 지금까지 무인기 사태 대비에 김 의원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P-73 진입을) 30분만 연구해서 알 수 있었다는데, 어떻게 알 수 있는지 그 재주를 좀 알려달라”고 비꼬았다. 장군 출신 신원식·한기호 가세 ‘별들의 전쟁’ 논쟁에는 육군 중장 출신인 신원식(육사 37기) 국민의힘 의원도 가세했다. 국방위 여당 간사인 신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우리 군보다 북 무인기 항적을 먼저 알았다면, 이는 민주당이 북한과 내통하고 있다고 자백하는 것 아닌가”라고 육사 후배인 김 의원을 저격했다. 신 의원은 방공작전 통제권을 지닌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과 서울방어를 책임진 수도방위사령관을 지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기호(육사 31기) 국민의힘 의원도 맹공을 퍼부었다. 제5군단 군단장·교육사령부 사령관 등을 역임한 3성 장군 출신인 한 의원은 6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김 의원의 ‘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처음에 국방부가 (국회에) 보고할 때 김병주 의원이나 저나 똑같이 이 부분에 대해 73공역(P-73)에 걸린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며 “그 사이에 김 의원이 먼저 한마디로 선수를 치고 나가서 여당과 용산을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주 그런 면에서는 탁월한 분”이라며 김 의원을 비꼬기도 했다.한 의원과 김 의원의 설전은 같은 날 국회 본회의로까지 이어졌다. 6일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에서 한 의원은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건 과 관련해 “국가 안보에 위협적인 상황마저 정쟁의 꼬투리로 삼고 악의적인 정치 공세로 범죄를 저지른 북한이 아닌 우리 군을 왜곡하는 모습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 시절 발생한 무인기 도발을 생각해보라”며 “당시 청와대 상공을 지나갔는지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했고 사진 찍고 복귀하다가 추락한 북한 무인기에 영상물을 보고야 알았던 명백한 사실이 있다. 지금 무슨 면목으로 국군을 폄훼하고 힐난하느냐”고 강조했다.반면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윤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우리 영공이 5시간 동안 구멍이 뻥 뚫렸다. 경기, 서울 지역 국민의 안전은 아주 어려웠다. 만약 무인기에 폭탄을 실었든가 생화학무기를 실었다면 서울지역에 온 비행궤선을 보니까 그 밑에는 500만 명의 시민이 살고 있다. 엄청난 피해가 예상이 된다. 그야말로 작전 실패”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방부가 서울 북부, 서울 북부 전지역, 비행금지구역까지 침범 범위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후속조치 과정은 더욱 가관이다. 축소·은폐 하고 있다. 이적 행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신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어물쩍 넘어가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예비역 대장의 명예를 팔았다는 비난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신 의원은 “민주당 김병주 의원에게 거듭 간곡히 당부한다”며 “이젠 예비역 대장 출신 국회의원의 명예를 생각해서 ‘나쁜 길’에서 벗어나 ‘올바른 길’로 돌아오시라”며 훈수를 뒀다. 우리 군은 이번 북한 무인기 남침으로 비행 항적 분석 오류, 비행금지구역 침범 보고 지연 등 대응 시스템의 총체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합참 정보라인의 대폭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이 왜 초기 대응에 실패했는지, 레이더에 포착된 점들이 무인기라는 사실을 어쩌다 일주일 넘게 인지조차 못한 것인지, 그 이유를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1~6m급 소형기 위주로 20여종 500대의 무인기를 보유 중인 걸로 추정된다. 당장 내일 북한 무인기가 다시 우리 영공을 침범, 서울 하늘을 활보해도 이상하지 않다. 장군 출신의 양당 국방위 소속 의원들이 색깔론에 매몰돼 자칫 방공망 강화 기회를 또 놓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드는 이유다.
  • 대통령실, 軍문책론에 “尹, 최종 검열결과 나오면 종합적 판단할 것”

    대통령실, 軍문책론에 “尹, 최종 검열결과 나오면 종합적 판단할 것”

    대통령실은 6일 북한 무인기 사태에 따른 군 당국 문책론과 관련해 “아직 (군의) 전비태세검열이 진행되고 있고, 최종 결과가 나오면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가지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부 장관이든 합동참모본부 라인이든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는 취재진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군 당국의 내부 감찰이 진행되고 있느냐’, ‘감찰 범위에 군 조직뿐 아니라 대통령경호처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감찰과 관련해서는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P73)에 진입과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위협이 없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란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비행금지구역과 경호 구역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합참에서 보고한 비행궤적을 토대로 종로·동대문·광진·남산 일대까지 무인기의 침범 가능성을 제기한 것과 관련, 여권이 ‘북한 내통설’을 제기한 데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의원은 추정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러면 스스로가 확실한 판단 없이 언론에 공개하는 게 적절했느냐”라며 “그렇기 때문에 거짓말이거나 정보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를 저희가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어제와) 같은 입장이다. 거기에 더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김 의원을 향해 “국방부도 합참도 모르는 정보를 어디에서 입수한 것인지 자료의 출처에 대해 당국에서 의문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국민의힘에서는 그 출처로 북한 당국이 의심된다는 주장까지 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지도를 볼 줄 아는 서울시민이면 알 수 있는 사항”이라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공작을 벌이는 거다. 국가에 39년 헌신한 제가 공산당과 북한에 연계돼 있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 이재명 대표, 연일 윤 대통령 직격… “초대형 안보 참사”

    이재명 대표, 연일 윤 대통령 직격… “초대형 안보 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북한 무인기가 서울 용산 인근 비행금지구역(P73)에 진입했던 사실을 뒤늦게 시인한 군에 대해 “초대형 안보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비행금지구역까지 휘젓고 다닌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초 정부는 비행금지구역 침투를 극구 부인하고, 심지어 야당의 합리적인 문제 제기마저 이적행위라고 매도하기까지 했다”며 “경계와 작전에 실패해 놓고도 도리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한 것이다. 적반하장의 극치이고 이적행위이자 군기 문란”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더 센 말 폭탄을 마구잡이로 던지는 안보 포퓰리즘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정권의 치부를 가리려고 내던지는 강경 발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안보 리스크의 진앙”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군통수권자라면 유례없는 안보 참사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책임자의 무능과 기망을 문책하라”며 “아마추어 정권이 운전대 잡고 과격운전하다 사고날 것 같다”고 비판했다.
  • [사설] 용산까지 뚫린 軍, 말로만 엄정대응인가

    [사설] 용산까지 뚫린 軍, 말로만 엄정대응인가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 경호를 위해 설정한 서울 용산의 비행금지구역까지 침범했는데도 우리 군은 이를 제때 파악조차 못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국가안보의 상징적 공간인 대통령 집무실 상공이 뚫린 것도 가슴 철렁하지만 뚫린 사실조차 뒤늦게 알았다니 말문이 막힌다. 경계에도 실패하고 작전에도 실패한 셈이다. 어제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이 무인기가 국방부청사 안의 대통령실까지 촬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대체 우리 군은 2017년 북 무인기 침범 이후 무슨 방비 태세를 구축했다는 건지 따져묻지 않을 수 없다. 군당국은 철저하게 무능으로 일관하고 있다. 무인기가 경기 북부에서 휴전선을 넘은 뒤 서울 중심부를 휘젓는 사이 그 정체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강화도 일대에도 4대의 무인기가 몰려들면서 간신히 상황을 파악하기는 했지만, 긴급 출동시킨 공군의 KA1 경공격기가 추락하는 어이없는 일도 빚어졌다. 이튿날에는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을 상기시키듯 철새떼를 북한 무인기로 오인해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키기도 했다. 무인기 도발을 주도한 북한군 수뇌부가 이런 우리 군의 잇따른 헛발질에 박장대소했을 걸 생각하면 낯이 뜨겁다. 군이 북한 무인기의 용산 침범 사실을 언론이 보도한 이후에야 시인한 것도 무책임의 극치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9일 야당이 제기한 ‘북 무인기의 서울 비행금지구역 침범’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근거 없는 이야기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그런 합참이 어제는 “무인기가 스치고 지나간 수준”이라면서 “집무실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소가 웃을 일이다. 적기가 대통령 집무실에서 불과 3㎞ 남짓까지 근접했는데도 까맣게 모른 터에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군의 강변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 장관은 새해 첫날 가진 긴급 지휘관회의에서 “일전불사를 각오한 응징만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은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 문제는 지금 우리 군이 과연 그런 각오와 능력이 돼 있느냐는 것이다. 제 아무리 ‘엄정대응’을 외친들 안보는 입으로 지켜지지 않는다. 철저한 조사로 방공망의 구멍을 찾아내 메우는 것은 물론 경계와 작전에 실피한 책임, 한 입으로 두말한 책임도 엄히 물어야 한다.
  • 이젠 은폐의혹까지… 北 도발에도 정신 못 차리는 軍

    이젠 은폐의혹까지… 北 도발에도 정신 못 차리는 軍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했던 북한 무인기 5대 가운데 1대가 대통령 경호를 위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군은 그동안 P73 침범은 없었다며 강하게 부인하다가 무인기 침범 일주일 만에 입장을 번복하면서 은폐 의혹과 신뢰 위기를 자초했다. P73은 대통령 집무실 부근 특정 지점을 근거로 반경 3.7㎞로 설정하며 서울 용산구뿐 아니라 서초구와 동작구, 중구 일부 등을 포함한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전비태세검열실 조사 결과 서울에 진입한 적(북한) 소형 무인기 1대로 추정되는 항적이 비행금지구역의 북쪽 끝 일부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합참은 그러면서도 “(무인기가 P73 경계를) 스치고 지나간 수준”이라며 “용산 집무실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변했다. 합참 관계자의 발언을 종합하면 당시 북한 무인기는 종로구 상공까지 접근했던 것으로 보인다.합참은 무인기 침범 직후만 해도 “용산 상공을 비행한 항적은 없었다”고 했고, 지난달 29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P73 침범 가능성을 제기하자 “침범하지 않았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일주일도 안 돼 결론이 뒤집힌 데 대해 군 관계자는 “작전요원들이 보고한 사실에 입각해 (침범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고 이번에는 조사하다 보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무인기가 P73을 침범한 항적을 최종 확인한 건 지난 3일이며,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알고 계신 사안과 다르니 바로 공개하고 알려드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군 통수권자라면 유례없는 안보 참사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책임자의 무능과 기망을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군당국은 그간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투 가능성을 극구 부인해 왔고, 민주당의 합리적인 문제 제기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이적행위’를 운운했다”면서 “정밀 분석 전까지 P73이 뚫린지도 몰랐던 무능한 군당국의 작전 실패와 허위 보고야말로 최악의 이적행위”라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이날 야당의 다른 국방위원들과 함께 육군수도방위사령부와 제1방공여단을 방문해 군의 대응을 점검한 뒤 “비행금지구역에 북한 무인기가 들어왔다 나갔다는 게 사실이라면 완벽한 경호작전 실패”라며 “경호 실패와 작전 실패, 위기 관리 실패에 대한 관련 책임자들은 경질되고 문책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北무인기 용산 진입에 野 “경호 완벽 실패…국방장관·경호처장 엄중 문책”

    北무인기 용산 진입에 野 “경호 완벽 실패…국방장관·경호처장 엄중 문책”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북한 무인기의 용산 비행금지구역 진입 논란과 관련해 5일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실 경호처장 등을 엄중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북한 무인기의 서울 용산 비행금지구역 진입 가능성에 “안보 불안 끝이 어딜 지 우려스럽다”면서 “민주당이 이미 그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같잖은 수다, 이적 행위다라면서 정쟁 행위를 치부하고 펄펄 뛰더니 결국 뒤늦게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철저히 밝혀 자신들의 작전 실패, 경호 실패를 거짓말로 덮으려 한 국방부 장관과 경호처장 등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전쟁, 확전, 핵공동훈련도 모자라 9·19 군사 합의 효력 정지 검토를 지시했다”면서 “합의 어긴 북한을 비판하는 건 마땅하나 최소한의 군사적 안전판을 스스로 무력화시켜 왜 더 큰 도발을 유도하는 건가. 국지전이라도 발생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연쇄 이전에 따른 국가 안보태세와 위기관리 능력 공백은 현실로 나타났다”면서 현무-2, 북한 무인기 등 최근 대북 군사 현안을 지목했다. 아울러 “북한 무력 도발에 단호 대응하고 경계 태세를 높이자는 데 반대할 국민은 없지만 위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대통령이 반공 웅변대회 하듯 매일 위험천만한 발언만 쏟아낸다”고 지적했다. “완벽한 경호 실패…軍 허위 보고 더 심각 문제”이날 진성준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도 북한 무인기 용산 진입과 관련 “군의 허위 보고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북한 무인기 침투 사실 관련 국민에 허위보고를 했을 뿐 아니라 드러났음에도 또 부인하는 입장을 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드시 국정조사에 준하는 청문회가 필요한 상황이며,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 현안질문을 추진해 안보 구멍, 경호 작전 실패 책임을 따져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용산으로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상공 비행금지구역은 축소 조정됐다. 그런데도 헤집고 돌아다닌 줄도 몰랐고, 첨엔 아니라 부인하다 검열서 드러난 게 아닌가”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투명하게 보고되지 않고 은근슬쩍 정보를 쥐고 있는 자들 사이에서 넘어가려 한 게 나온 것”이라며 이것은 정말 심각한 사안“이라고 했다. 4성 장군 출신인 국방위 야당 간사 김병주 의원은 ”대통령실 상공에 있는 비행금지구역이 뚫렸다는 건 대통령실이 뚫렸다는 것이다. 간첩이 울타리 넘어 배회하다 간 셈“이라며 ”제가 문제를 제기하자 국방부는 극구 부인하고 근거 없이 주장한다고 유감 표명, 이를 넘어 심한 이적 행위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루트로 확인한 현재 상황은, 비행금지구역 북부 지역을 일부 지나갔을 확률이,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일부 체크했다“면서 ”종합하면 완전한 작전 실패, 경호 실패, 위기관리 실패다. 더 나쁜 건 거짓말이다. 군과 경호처 작전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본다“고 일침했다. 아울러 ”경호처, 국방부에서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는 자세에 너무나 우려가 크다. 국방 장관과 대통령이 보고받은 시점은 아마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헤집고 다닐 때였을 것“이라며 ”무인기, 전투기는 시간을 다투는 것인데 보고를 늦게 받았을 뿐 아니라 상황이 끝나면 저녁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종합 대응해야 하는데 안 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을 이전하면서 방공 진지 일부가 이전되고 부적합한 장소로 많이 가 있는 걸로 판단된다“며 대통령실 용산 이전 영향 가능성도 지적했다. 나아가 ”책임자들은 경질, 문책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청문회, 국정조사를 해 명명백백 밝히고 안보 보완을 시급히 해 국민이 맘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군 당국은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1대가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구가 포함된 비행금지구역(P-73)에 일부 진입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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