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문책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말리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복식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머리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나노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92
  • 우루무치 사태 여진 일파만파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우루무치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시위 가담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이 벌어지는 한편 ‘위구르 대모’인 레비야 카디르를 겨냥한 선전전도 치열하다.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공안 당국은 시위 배후조종 또는 적극 가담자 319명을 추가로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당국은 지난달 29일에도 253명을 검거했다고 밝혀 사태 이후 공식 확인된 검거 인원은 2100명이 넘는다. 하지만 현지의 위구르인들은 사태 당일과 이튿날 수천여명의 위구르 남성이 잡혀갔다고 호소하고 있는 데다 카디르도 최근 “위구르인 1만여명이 실종됐다.”고 주장, 실제 검거 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5일로 사태가 발생한 지 한달을 맞지만 여전히 주요 신문과 인터넷 포털의 톱뉴스는 우루무치 관련 소식이 차지할 정도로 선전전도 치열하다. 특히 카디르가 일본에 이어 호주를 방문키로 함에 따라 카디르의 불법성과 그녀를 받아들인 양국을 비난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카디르는 금명간 호주를 방문, 제58회 멜버른 국제영화제에 참가해 자신의 삶을 담은 기록영화 ‘사랑의 10가지 조건’ 시사회에 참석하고, 의회에서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에 대한 비난 연설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장커(賈樟柯) 감독 등 중국의 영화감독들이 카디르 초청에 항의하며 멜버른 영화제 불참을 선언한데 이어 홍콩의 영화제작사 등도 중화권 영화 7편을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중국 언론들은 또 이날 신장 지역에 남아 있는 카디르의 아들과 딸을 비롯한 친척들이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를 일제히 공개했다. 카디르의 아들인 카카얼은 편지에서 “당신 때문에 무고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됐다. 우리는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싶다.”고 호소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한편 중국 지도부에서는 이번 사태가 사망자 197명과 17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확대된 것과 관련, 왕러취안(王泉) 신장자치구 당서기와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당서기 등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론이 강력하게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권력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이어서 문책론이 잦아들었다고 베이징의 소식통이 전했다.stinger@seoul.co.kr
  • 1조 4000억위안…中중앙·지자체 GDP 오차 심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통계의 공신력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지난달 중순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총액이 문제가 됐다. 국가통계국 발표 이후 31개 성·자치구 및 시 정부가 순차적으로 자체 집계한 상반기 GDP 총액을 발표했는데 이를 합산해 보니 중앙정부 통계보다 무려 1조 4000억위안(약 259조원)이나 더 많았다.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16일 중국의 상반기 GDP가 13조 9900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경화시보(京華時報)는 GDP가 성-시-현-진 등 아래 행정단위로 내려갈수록 더 많아지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3일 보도했다. 지방정부 수장들의 ‘실적 부풀리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 최근 발표된 각 지방정부의 상반기 실적을 종합하면 중국은 상반기에 8% 이상의 성장을 했어야 한다. 지방정부의 3분의 2 정도가 상반기 GDP 성장률이 8%를 넘었다고 발표했으며 톈진(天津)· 충칭(重慶)시, 쓰촨(四川)·안후이(安徽)·산시(陝西)·지린(吉林)·랴오닝(遼寧)·후베이(湖北)·장쑤(江蘇)·장시(江西)성, 그리고 광시(廣西)좡족·시짱(西臟·티베트)·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 13곳은 10% 이상을 기록했다고 자랑했다. 특히 톈진과 네이멍구는 GDP 성장률이 각각 16.2%로 중국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각 지방정부 지도자들이 자신의 업적을 과대 포장하면서 이웃 성·시 실적 눈치보기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눈치보기가 중국 공식 통계의 공신력에도 큰 흠집을 남기게 된다.”며 “중앙정부와 오차를 보인 지방정부들의 통계 책임자들을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tinger@seoul.co.kr
  • 日 자민당 北선박 검사법 되살리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북한 선박의 화물을 검사할 수 있도록 규정한 ‘특별법’ 되살리기에 나섰다. 일본 국회는 14일 오후 참의원에서 아소 다로 총리의 문책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사실상 폐막됐다. 동시에 계류 중인 북한 화물검사 특별법을 비롯, 국가공무원법, 노동자파견법 등 법안들이 확정될 가능성도 없어졌다. 해산 정국에 쫓겨 핵심 법안들마저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폐기된 법안은 17개다.일본은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에 근거, 회원국들에 결의안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적극적으로 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했다. 지난 14일 중의원까지 통과시킨 뒤 막판 절차인 참의원의 상정을 남겨 놓고 있었다. 때문에 외교적으로 체면을 구길 수밖에 없는 처지다. 특히 중국을 향해 대북 제재를 요구하기도 어렵게 됐다.연립여당은 15일 북한 화물검사 특별법만이라도 해산 전에 확정하기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 측에 ‘힘겹게’ 심의를 요청했다. 야마오카 겐지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이에 대해 “ 총리문책결의가 결정됐기 때문에 심의에 응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현재로선 민주당의 변화없이는 법안 통과를 기대할 수 없다.아소 총리는 앞서 “(북핵과 미사일에) 가장 영향을 받는 일본이 대응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야당을 비난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현행 법에 근거, 해상자위대가 북한 선박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추적하되, 화물 검사는 다른 국가에 맡기도록 할 방침이다. hkpark@seoul.co.kr
  • [사설] 수뇌부 공백, 위기의 검찰이 가야 할 길

    국가 공권력의 상징인 검찰이 낭떠러지에 섰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면서 검찰총장, 대검차장, 중앙수사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수뇌부 공백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 천 전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청문회 거짓답변에 대한 문책성 해임의 성격이 짙다.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낙마한 것은 청문회가 생긴 2003년 이래 첫 사례다.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나. 검찰총장 자리에 오를 준비는 물론 자격이 부족했던 천 전 후보자 개인의 불행으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엔 너무나 중차대하다. 10년 전 검찰총장의 부인에게 행한 장관부인 등의 웃지 못할 ‘옷로비사건’을 통해 만천하에 알려졌듯 ‘대한민국 검찰총장’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공직자를 벌벌 떨게 만드는 자리다.그런 자리에 어떤 사람이 앉아야 하는지 자명하다. 천 전 후보자의 경우 중앙지검장에 오를 때까지 실력과 처신 등에서 흠잡을 게 없다는 평을 받아왔는데도 불구하고 청문회 결과 ‘검찰고발감’의 결함이 드러났다. 특히 일본 골프여행 부분에서 보여준 어설픈 거짓답변은 검사로서의 자질과 수준을 의심케 했다. 국민들의 심정은 착잡하다. 전국 1700여 검사들은 자신의 뒤를 돌아보기 바란다.신영철 대법관 파문으로 사법부의 위신이 땅에 떨어진 상황이다. 준사법기관인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으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정국에서 검찰에 쏟아진 질책과 요구를 인사쇄신을 통해 바로 세우려던 기도가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 법치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심기일전해 몸을 추슬러야 한다. 새 검찰총장을 뽑으려면 적어도 한 달이 걸린다. 수뇌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무장관 주도로 검찰총장을 제외한 고검장급 자리에 대한 조기인사를 단행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 日 아소총리 문책결의안 통과

    日 아소총리 문책결의안 통과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을 비롯, 야 4당은 14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아소 다로 총리의 문책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중의원 해산 및 선거 일정이 잡힌 상황 이후 민주당의 첫 공세다. 현행 헌법체제 아래 지난해 6월 당시 후쿠다 야스오 총리에 이은 두번째 총리 문책결의다. 참의원의 총리 문책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총리의 진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정치적 부담은 적잖다. 그러나 중의원에 제출했던 내각 불신임결의안은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현재 참의원은 야당이, 중의원은 여당이 장악한 탓에 결의안의 결과 또한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은 문책결의안과 연계해 법안 심의 거부에도 나섰다. 때문에 북한 선박 등의 화물검사 특별법과 내각인사국 설치를 담은 공무원제도 개혁 관련 법안 등 17개 법안이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정치권은 이미 중의원 선거(총선거) 체제다. 판세를 선점하기 위한 날선 공방이 오가고 있다. 아소 총리는 이날 각료 간담회를 갖고 총선거와 관련, “야당과의 차별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도쿄도의회선거의 결과가 지방에까지 미친다는 위기감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각료들의 협력을 주문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정권교체를 말하지만 현실적인 정책도 재원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당리당략밖엔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아소 총리는 “어느 당이 민생을, 일본을 지킬 것인가를 국민에게 묻겠다.”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자민당은 이날 도의회선거의 참패를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한 고가 마코토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총선거까지 결속해야 한다.”며 유임시키기로 했다. 민주당은 한층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의회 선거의 압승 기세를 총선거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다. 자민당의 심판론과 정권교체의 당위성도 더욱 부각시킬 태세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연설에서 “아소 총리는 정권에 연연하는 것만으로는 어떤 성과도 얻지 못한다.”면서 “아소 내각에 남은 유일한 길은 해산과 총선거다.”라며 즉각적인 해산과 함께 아소 내각의 ‘무능’을 비난했다. 다만 자민당 안에서 부상하는 ‘총리 교체론’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있다. 승부하기가 비교적 수월한 아소 총리가 아닌 다른 상대가 등판할 경우 현재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대행은 “투표일까지 긴 것 같지만 짧다.”며 당에 긴장감을 유지토록 당부했다. hkpark@seoul.co.kr
  • 日아소 “21일 중의원 해산·새달 30일 총선”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오는 21일쯤 중의원을 해산한 뒤 다음달 18일 중의원 선거(총선거)를 공고, 다음달 30일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총선거는 정권을 유지하려는 자민당과 정권을 교체하려는 민주당의 한판 승부로 일본 정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자민당 총재인 아소 총리는 13일 낮 호소다 히로유키 자민당 간사장, 오타 아키히로 공명당 대표 등 연립여당의 간부들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해산 시기 등에 합의했다. 현재 480석의 중의원 의석 가운데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각각 303석과 31석, 민주당은 112석을 갖고 있다. 아소 총리는 당초 오는 27일 공고, 다음달 8일 선거하는 일정을 전제로 이르면 14일 중의원을 해산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호소다 간사장 등이 조기 해산에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2일 치러진 도쿄 도의회선거에서 자민당이 참패함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총선거에 앞서 총재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잖다. 한편 민주당과 공산당 등 야 4당은 이날 오후 정치 공세 차원에서 중의원에 내각불신임 결의안을, 참의원에 아소 총리에 대한 문책결의안을 제출했다. hkpark@seoul.co.kr
  • 日민주 도쿄 도의회선거 압승, 사상첫 제1당… 아소 최대위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제1야당인 민주당이 12일 치러진 도쿄 도의회 선거에서 압승, 처음으로 제1당에 올랐다. 오후 11시 30분 현재 개표 결과에서 민주당이 52석인 반면 자민당이 36석, 공명당이 22석에 그쳐 과반수 유지를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민당의 참패이다. ●자민당 참패… 중의원 선거의 전초전 도의회 선거의 초점은 여야 가운데 어느 쪽이 127개 의석의 과반수인 64석을 차지하느냐로 모아졌다. 지난 2005년 선거의 경우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70석을 확보했다. 당시 제1야당인 민주당은 34석에 그쳤다. 따라서 연립여당은 과반수인 64석의 유지에, 민주당은 과반수 차지에 힘을 쏟았다. 교도통신은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끝난 뒤 실시한 출구조사결과, 민주당이 의석을 대폭 늘려 원내 1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정치권은 격변에 휩싸일 전망이다. 도의회 선거는 차기 정권을 결정하는 중의원 선거의 전초전이다. 정국의 향배를 가르는 탓에 여야는 총력전을 폈다. 특히 도쿄의 민심은 곧 전국적인 표심에 투영될 가능성이 확실해서다. 당장 아소 다로 총리와 자민당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아소 총리는 선거의 책임론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처지다. 아소 총리는 도의회 선거 직후 중의원을 해산,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다. 그러나 “이대로는 중의원 선거도 필패”라는 논리 아래 소장 및 중견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조기 중의원 해산에 대한 반대가 힘을 얻을 것 같다. 나아가 아소 총리 ‘사퇴론’의 부상도 피할 수 없는 형국이다. ●민주당 내각 불신임 결의안 추진 물론 자민당은 도의원 선거와 중의원선거의 경계선을 분명히 그었다. 호소카와 히로유키 간사장은 11일 TV에 출연,“총리 퇴진이라든가 중의원 해산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못박았다. 아소 총리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 귀국한 뒤 “도의원 선거와 국정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리로서 중의원 해산권을 행사, 선거를 주도하겠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정권 교체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아소 총리에 대한 공세도 강해졌다. 아소 내각과 자민당이 도쿄에서 심판을 받은 만큼 벌써 ‘도쿄에서 전국으로’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최근 주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잇따라 4차례나 이겼다. 민주당은 이날 아소 총리에게 중의원의 조기 해산과 선거를 거듭 촉구했다. 또 이르면 13일 총리 문책결의안과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하는 전략도 추진하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中企대출 꺾기 일삼은 금융사 제재 착수

    금융당국이 ‘꺾기’를 일삼아온 금융회사에 대해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꺾기란 기업 등에 대출해주면서 예금이나 펀드 가입을 강요하는 관행을 가리키는 말이다.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29일부터 3주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꺾기 영업에 대한 정밀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꺾기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조사에서는 중소기업 대출 과정에서 예·적금이나 펀드, 보험을 끼워 팔았는지 여부와 후순위채나 은행채, 퇴직연금에 대한 가입을 강요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신용위험을 거의 지지 않는 보증서 담보대출을 하면서 해당 기업의 자발적인 의사없이 예금에 가입토록 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이는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활용해 잇속을 챙기는 것으로 강도 높은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지금까지는 통상 꺾기를 강요한 금융기관 직원에 대해서만 문책이 이뤄졌다. 하지만 꺾기가 고질적 병폐인 만큼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해당 금융기관에 추가로 불이익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들의 꺾기 실태를 유형별로 구분한 뒤 조만간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전 시티즌, 김호감독·사장 동반 퇴진 결정

    프로축구 원조 시민구단인 대전 시티즌이 갈등을 빚고 있는 송규수(55) 사장과 김호(65) 감독의 동반 퇴진을 23일 결정했다. 김영관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22일 이사회에서 결정한 내용을 발표했다. 대전은 사의를 표명한 송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김 감독에 대해서는 선수단 정비를 위해 25일까지 시간을 갖고 직접 거취를 표명하도록 했다. 이후 왕선재(50) 수석코치가 시즌을 이끈다고 덧붙였다. 대전 이사회는 지난 12일 김 감독에게 자진사퇴를 권고하기로 뜻을 모았고, 송 사장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대전과의 계약 기간이 연말까지인 점을 들어 거부한 뒤 20일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대전은 올 시즌 K-리그에서 13위(2승4무5패), 피스컵코리아에서는 A조 5위로 8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나쁜 성적표를 보였다. 하지만 1997년 창단한 뒤 리그에서는 6위(2003, 2007년), 컵 대회에서는 준우승(2004년)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는 점에 비춰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한 문책은 표면적이라는 지적이다. 2007년 7월 대전 지휘봉을 쥔 김 감독은 그해 처음으로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이사회가 김 감독의 사퇴를 결의한 것은 구단 내 잡음 탓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2007년 말 송 사장이 부임한 뒤 김 감독과 구단 프런트 사이에는 불신을 키우는 일이 잇따랐다. 선수 선발 및 계약 등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을 빚었고, 직원이 유소년팀 창단 지원금을 유용해 사직하기도 했다. 올해 초 일본 전지훈련에서 예산이 불투명하게 집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서포터스와도 대립하는 등 물의가 끊이지 않았다. 김 감독은 “마음의 정리가 안돼 아직 고민 중이지만 자리에 연연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당장 그만둬도 좋지만 팀이 좋아지고 있다. 나를 믿고 연봉 삭감까지 받아들이며 입단하는 등 믿고 따라준 선수들도 생각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석탄公 방만경영·노사유착 극심

    회식비 마련을 위한 ‘카드깡’은 기본, 없는 자리 만들어 노조위원장 동생 부당 승진까지. 대한석탄공사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정도로 심각한 경영위기 와중에도 상식 밖의 방만경영과 노사유착을 해온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원은 15일 대한석탄공사 기관운영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위법·부당 행위 관련자에 대해 면직 1명, 정직 4명 등 엄중문책을 요구했다. ●법인카드로 산 상품권 재판매 수법도 석탄공사는 2006년 9월 당시 노조위원장의 형이자 전국광산노조연맹 위원장인 A씨의 부탁을 받고 서울 마포구 소재 석탄공사 본사 사옥을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광산노조연맹 소유 건물로 이전키로 임차계약을 했다. 건물 계약 면적은 9개 층 4296㎡, 계약금액은 40억원이었다. 그러나 당시 산업자원부가 ‘의정부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이어서 면적 1000㎡ 이상의 공공청사 이전은 불가능하다.’며 본사 이전 인가를 거부하자 석탄공사는 이듬해 5월 3개 층 991㎡만 임차하는 것으로 허위 보고하고 인가를 획득, 본사를 이전했다. 석탄공사가 실제로 이용한 면적은 이 건물 9개 층 3305㎡로 신고 면적의 4배 가까이 됐다. 석탄공사 B부장은 비축무연탄 출하작업계약 2건을 체결하면서 특정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했다. 결과적으로 단독응찰한 한 업체와 조달청 평균 낙찰률에 비해 32억원이나 비싼 171억원에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고의성이 짙다.”며 정직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요구했다. 법인카드로 현금을 마련해 사내 동호회 활동이나 직원 회식비, 경조사비 등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법인카드를 이용한 현금할인, 이른바 카드깡을 하거나 법인카드 매출전표를 바로 취소한 뒤 취소 전 매출전표를 경리부서에 제출하는 방식, 법인카드로 구입한 상품권을 지인들에게 재판매하는 수법 등을 사용했다.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이런 식으로 쓴 돈만 86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부채 1조 3760억 달해 석탄공사는 직제에 없는 직위(1급)를 신설한 후 승진대상도 아닌 직원을 승진 임용했다. 이 직원은 노조위원장의 친동생이었다. 회사는 또 노사 이면합의를 통해 인건비를 편법 인상하고 지급 근거가 없는 수당을 신설했다. 이밖에 노조위원장과 지부장 2명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157만원에 이르는 차량유지비를 지원받았으며 노조 대의원 B씨는 1994년부터 직원사택 5채를 멋대로 개조해 개인 영리를 위한 체육관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한편 석탄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 1조 3760억원, 당기순손실 1048억원 등 완전자본잠식상태(-5743억원)에 빠져 있다. 지난해에만 1324억원에 이르는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직장이탈 노조활동땐 중징계”

    서울시가 노동조합 활동과 같은 집단행동을 위해 직장을 이탈하는 직원들에게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14일 직원들의 복무기강 확립, 즉 무단이탈과 음주운전, 공금횡령 등에 대한 구체적 징계 수준을 담은 ‘서울공무원 징계의 양정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규칙에는 정치활동 등 집단행위와 관련한 징계 항목에 ‘집단행위를 위한 직장이탈시 정직 이상의 징계를 내린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그동안 집단행위는 형사상 기소되면 파면, 기타 벌금이나 훈방은 견책 이상의 징계를 내린다고만 규정돼 있었다. 서울시 공무원노조 등은 국가공무원법 등으로 사실상 집단행동이 금지돼 있는 데도 조례를 통해 ‘정직’ 이상의 처벌을 명문화한 것은 노조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며 반발했다. 서울시 공무원노조 임승용 위원장은 “지금도 노동법과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기관장 등에게 허락을 받고 노조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규칙 개정으로 노조 활동이 위축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또 공금횡령·유용, 음주운전, 성폭력 범죄를 ‘엄중문책’ 대상에 포함해 표창 등의 공적이 있더라도 징계를 감경받을 수 없도록 했다. 특히 공금횡령·유용 행위는 지금과 같이 감봉 이상의 처벌을 내리되 징계 수위는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 즉 이전에는 감봉에 해당됐던 행위가 규칙 개정으로 정직 처분을 받게 되는 것이다. 시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직원의 징계 기준도 수뢰 액수와 적극성 여부에 따라 세분화했다. 음주운전과 관련해 사망사고를 내거나 면허가 정지 또는 취소된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경우 정직 이상의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복지급여 전국서 줄줄 샌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가야 할 사회복지 급여가 전국 곳곳에서 새나가고 있다. 감사원은 10일 전국 200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복지급여 진행실태’ 특별감사에서 복지급여를 중간에서 횡령한 14개 기초자치단체 공무원 18명과 수급자 입소시설 관리인 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횡령한 금액은 8억 5000만원에 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대구 동구의 한 동사무소 직원(사회복지7급)은 20 03년부터 누나 가족 등을 자기가 관할하는 동네로 위장전입시키고 수급자로 허위등록한 후 생계급여 1억 2000만원을 횡령했다. 이 직원은 또 자신이 생계급여 수급자격이 되는 사실을 모르는 저소득자를 급여 대상자로 등록한 후 2003년부터 지난달까지 4000만원을 빼돌려 챙겼다. 감사원은 “횡령 관련자와 감독자에 대해 수사의뢰하고 엄중문책하는 한편 고의적인 부정수급자에 대해서는 환수와 고발 등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아울러 보조금 수급 대상자의 생사 여부, 소득 등 자격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이미 사망했거나 미자격자에게 복지급여를 지급해온 사실도 대거 적발했다. 특히 근로능력이 있는 7600명에게 근로 무능력 급여와 주거급여 등 400억원이 부당하게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독도 문제 다룬 영문책자 발간

    독도 문제를 역사적· 정치적·국제법 관점에서 조망한 영문 책자 ‘Insight into Dokdo’가 나왔다. 독도를 다룬 영문자료가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왜곡된 일본의 주장에 국제사회가 현혹되지 않도록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전달하겠다는 뜻에서 코리아헤럴드가 펴냈다.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와 나이토 세이추 일본 시마네대학 명예교수, 마이크 로니우스 미국 센트럴워싱턴대학 교수 등 22명에 이르는 국내외 독도 전문가의 심도 있는 문제의식과 해법 및 대안을 담았다.
  • [사설] 이 대통령 공명(共鳴)의 국정 펼쳐라

    지난해 한바탕 촛불집회가 벌어진 뒤 청와대를 중심으로 여권은 소통 강화를 다짐했다. 어제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인터넷 연설도 그 일환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라는 충격적인 사건이 생기자 이 대통령의 소통 방식에 아직도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정파가 다른 쪽은 물론, 일반 국민 사이에서도 현 정부의 진정성이 이해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출렁이면서 안정적인 정국 운영에 금세 적신호가 켜졌다. 현 정부가 위기에 취약한 것은 이 대통령이 공명(共鳴)의 국정을 펼치지 못한 게 큰 요인이라고 본다. 소통을 강화한다고 했지만 자신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알리는 방식이 주가 되었다. 그것이 국민과 야당에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를 정교하게 살펴야 했다. 상대가 논리적으로 공감(共感)하는 것을 넘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국정운영이 필요했다. 감동과 울림의 국정운영이 부족했던 것이다. 때문에 지금의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이 대통령의 리더십이 다시 세워져야 한다. 실용주의 슬로건을 넘어 사람 냄새가 나는 감동의 국정, 감동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 국민의 감동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어떤 정책도 수행에 어려움이 생긴다. 특히 대다수 국민들이 아파할 때는 대통령도 함께 아파하는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공명의 국정이 가능하고, 화해와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쟁점화시켜 6월 임시국회 개회와 연계함으로써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는 야당의 요구가 무리한 측면이 있다. 대통령 사죄, 책임자 문책 및 처벌, 국회 국정조사 등을 한꺼번에 촉구하는 것은 정치공세 성격이 짙다. 그럼에도 불구, 국정쇄신의 필요성은 있다. 야당의 요구와는 별개로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담보할 수 없음을 이번 사태로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선 국민 마음을 보듬는 대책이 시급하다. 대국민담화나 대화의 자리를 통해 이 대통령의 솔직한 심경을 전달해야 한다. 박연차씨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의 문제점을 짚어본 뒤 인적·제도적 보완책이 나와야 한다. 중요한 것은 공명의 국정운영을 일구어낼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일이다. 쌍방향 소통과 대화 강화로 대통령은 특정정파가 아닌, 모든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인식을 주기 바란다.
  • [노 前대통령 국민장] 한나라 “통합·평화 계기로” 민주 “민주주의, 남은 자의 몫”

    여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린 29일 각각 추모 논평을 내고 노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했다. 하지만 방점은 달랐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화합과 통합’을 강조한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은 ‘현 정부 책임론’에 무게를 실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남겼다. 고인이 남기고 가신 순수한 뜻, 생전의 꿈과 이상은 남은 자의 몫이 됐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통합과 평화로 승화시키는 계기로 삼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국민 통합의 시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인 당면 과제”라면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갈등과 분열이 조장되고 더 악화된다면, 그것은 결코 고인이 원하는 바가 아닐 것”이라고 논평했다. 반면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추모 성명을 통해 “인권과 정의, 민주주의가 노 전 대통령이 떠난 지금, 미완의 숙제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뜻은 이제 살아남은 우리의 몫이다. 뜨겁게 살다 간 노 전 대통령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성명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며, 반민주적 통제와 억압의 정치를 중단하라는 국민 요구는 여지없이 묵살되고 있다. 더 이상 두고만 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진심어린 공개 사과와 내각 문책, 정치보복의 진상 규명 특검과 책임자 처벌, 국정 운영기조의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경호관은 은폐 시도… 경찰은 부실 수사

    27일 경찰이 밝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일 행적은 지난 25일 이뤄졌던 1차 브리핑 내용과는 크게 다르다. 이병춘 경호관의 진술에만 지나치게 의존한 경찰의 수사미숙이 원인이다. 나머지 봉하 경호팀원들의 당일 행적 및 경찰수사에 어떤 방식으로 협조했는지는 여전히 궁금점으로 남아 있다. ●정토원 법사에 말맞추기 시도 이 경호관은 사고 당일 이뤄진 경찰의 1차 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동행해 오전 6시20분쯤 부엉이바위에 도착, 20여분간 이야기를 나누다 오전 6시45분쯤 투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조사에서 이 경호관은 당일 오전 6시10분쯤 부엉이바위에 도착, 노 전 대통령이 정토원에 가보라고 지시했고 오전 6시17분쯤 다시 부엉이바위에 왔더니 노 전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다고 당초 진술을 번복했다. 아직 수사가 종결되지 않아서 노 전 대통령이 이 시간대에 투신했다고 단정짓기는 이르지만 그 무렵 사저에서 5분여 정도 거리의 고추밭에서 일하던 한 마을 주민이 ‘쿵’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해 경찰이 밝힌 투신 시간대와 대략 비슷하다. 이 경호관은 정토원 방문 여부에 대해서도 오락가락했다. 노 전 대통령도 함께 갔다고 했다가 정토원에 자신만 갔다 온 사이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했다고 했다. 이 경호관은 조사과정에서 정토원 방문 횟수도 번복했다. 당일 오전 6시15분쯤 정토원에 갔다가 부엉이바위에 내려온 뒤, 노 전 대통령이 보이지 않자 오전 6시30분쯤 다시 정토원에 찾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두 번째 방문은 노 전 대통령의 행방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이 경호관은 말맞추기 시도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다음날 정토원 원장인 선진규 법사에게 전화를 걸어 “정토원에 내가 갔다는 얘기는 경찰에서 진술하지 않았으니 그런 줄 알고 있으라.”라고 당부하는 등 은폐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미 경찰에 정확한 진상파악을 지시했다.”면서 “필요하면 추후 해당 경호관을 문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격자·교신·CCTV 조사 안해 경찰의 안이한 대응도 비판받고 있다. 전직 대통령 서거라는 중대사안을 수사하면서 초동 수사 때부터 이 경호관의 진술에만 의존한 채 목격자 조사 및 무선교신 내용, 폐쇄회로(CC)TV 확보 등 수사기본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1차 조사 브리핑이 있었던 지난 25일엔 이 경호관으로부터 정토원 방문에 대한 진술을 듣고도 발표하지 않았다. 결국 부실수사 논란이 확산되고 나서야 ‘놓쳤다.’ ‘보이지 않는다.’는 무선교신 내용을 확보해 이 경호관이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있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경찰이 2차 브리핑을 통해 진실규명 의지를 보였지만 의문점은 여전하다. 무엇보다 봉하마을 경호대의 업무수행 적정성이다. 이 경호관을 제외한 나머지 경호요원들이 서거에서부터 경찰의 2차 수사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현장에서 어떤 조치를 했는지, 청와대 경호처에는 어떻게 보고했는지 등이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동료 경호관들의 설득으로 이 경호관이 마음을 정리하고 사실대로 진술하게 된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찰수사에 앞서 나머지 경호관들은 이 경호관이 거짓말을 하고 있었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김해 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봉하마을 빈소 표정 ]“꽃잎처럼 흘러가시라”…[동영상] 인천 도심 난투극 조폭 108명 검거 유학생 입국 시즌… 신종플루 금주가 고비 서울대 주요학과 합격자 출신고 분석하니 올 지방직 9급 시험문제 분석해보니
  • “KF-16기 2초의 조작미숙에 추락”

    단 ‘2초’ 동안의 조작 미숙이 400억원짜리 전투기의 운명을 갈랐다. 지난 3월 공군 KF-16 전투기의 추락은 ‘조종사 실수’(Human Error)와 맞물린 ‘실속’(失速:양력 상실)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서 실속으로 인한 전투기 추락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진 추력이 비행체의 자체 무게를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속도가 떨어지면 양력(揚力: 비행체를 띄우는 힘)이 감소돼 추락하게 된다. 공군은 22일 “지난 3월31일 충남 태안반도 해상에 추락한 KF-16은 실속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던 중 항공기가 실제 실속 상태에 빠지면서 기체 회복 조작에 실패해 사고가 생긴 것”이라며 “기체 조사 결과 엔진은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정비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당시 KF-16은 전투기의 양력 상실에 대처하는 고난이도의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예정대로 전투기의 상승각이 한계치에 도달하면서 9초 뒤 저속경고음이 울렸지만 전방석 조종사인 곽모 대위가 이를 듣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경고음을 인지하지 못하면서 기체를 회복시킬 타이밍을 놓친 것이다. 비행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곽 대위는 비행조작에 과도하게 몰두할 때 나타나는 심리 상태인 ‘선택적 주의’(Selective Attention) 현상에 빠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5초 뒤 후방석에 앉은 손모 중령이 조종간을 넘겨 받아 회복을 시도했지만 속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기체는 균형을 잃었다. 해당 전투기는 16초 뒤 고도 5700m에서 조종불능 상태에 빠져 뒤집힌(배면) 상태로 2분28초 만에 추락했다. 조종사 2명은 전투기가 뒤집힌 상태에서도 비상탈출의 최저 고도인 1830m보다 낮은 1770m 상공에서 탈출, 전투기 회복을 위해 사력을 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은 사고 책임을 물어 조종사 2명과 전투비행단장, 항공작전전대장 등 모두 5명을 문책위원회에 넘겼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강한 여당” 한목소리… 초선 부동표가 향배

    “강한 여당” 한목소리… 초선 부동표가 향배

    ‘강력한 여당.’ 20일 열린 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간 토론회의 화두는 이렇게 요약된다. 후보들은 모두 청와대·정부와의 관계에서 더욱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답안이 이렇게 모아진 데는 토론회를 마련한 초선의원들이 이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주최 쪽이 당내 초선들에게 설문을 돌린 결과 ▲의원에 대한 정부의 청부입법 관행을 어떻게 보느냐 ▲청와대에 ‘노(No)’라고 말할 의지가 있느냐 ▲청와대에 인적쇄신을 건의할 수 있느냐 ▲국무위원의 국회 무시 발언을 어떻게 할 것이냐 등이 주요 질문으로 정리됐다. 18대 국회 첫 1년간 초선들의 불만이 응축된 항목들임을 알기에 후보들은 온갖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판세가 ‘접전’으로 전해지면서 초선들의 부동표가 중요해진 상황이었다. ●황우여-최경환 “국무위원 무시 제재” 황우여-최경환 후보는 국무위원의 국회 무시 발언과 관련, “당연히 사과를 요구할 것이며 해임건의안도 제출하겠다.”고까지 말했다. 청와대와의 관계에서는 “악역을 우리가 맡겠다.”고 했다. ●안상수-김성조 “당·정·청 체계 개선” 안상수-김성조 후보는 “당·정·청 체계를 개선하겠다. 국민의 뜻에 따라 거부할 것은 거부해야 한다. 인적 쇄신안도 건의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정의화-이종구 “靑에 NO 하겠다” 정의화-이종구 후보는 “당·정·청 협의 없는 정책 발표는 문책감”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과거 제왕적 총재 시절 아무도 말을 꺼내지 못할 때 공천의 부당성을 제기한 적이 있다.”면서 “(청와대에) ‘노는 노’라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나라당의 이념 좌표 설정과 관련한 질문에 정 후보의 파트너인 이 후보는 “민주당이 최근 10도가량 우향우를 했다면, 한나라당은 복지 분야에서 5도 좌향좌하고 기초질서 유지나 법치 확립, 성장 잠재력 극대화에서 3도 우향우하면 잘 풀어갈 수 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당론 형성 시스템에 대해 “투표로 당론을 정하는 방식도 좋다.”며 충분한 토론 이후 당론을 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신영철 대법관 문제에 대한 논평을 주문받은 판사 출신 황 후보는 “사법부에 관한 문제는 가능한 한 조심해야 하며 자제가 필요하다.”는 말로 예봉을 피해 갔다. 안 후보는 당내 소통 문제와 관련, “1주일에 최소 세 차례씩 의원들과 식사를 하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초선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후보는 “헌법기관인 의원 한분 한분의 뜻을 받들어 맞춤형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 김지훈기자 jj@seoul.co.kr
  • 새마을금고는 비리 종합세트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지난 20 07년 전년도 당기 순손실이 발생해 규정상 성과급을 지급할 수 없게 되자 포상금 명목으로 직원들에게 1380만원을 지급했다. 서울 성북구 A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업무달성수당을 타내기 위해 목표자산을 전년보다 낮게 책정해 100% 달성한 것처럼 조작했다. 서민 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가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편법으로 지급하고, 징계자를 부당하게 승진시키는 등 각종 비리를 관행적으로 저질러 오다 행정안전부 감사에 적발됐다. 1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행정안전부의 ‘2009년 새마을금고 정기감사 처분 현황’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연합회 본부와 서울, 충북, 광주, 부산, 전주, 울산 등 6개 지역새마을금고에서 무려 125건의 위법행위가 지적됐다. 행안부는 적발된 기관에 대해 시정 43건, 주의 47건, 개선 29건의 행정조치를 취하고 54명을 문책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보수단체는 빠져…경찰청 폭력시위단체 기준 뭐냐?

     경찰청이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에 통보한 불법 폭력시위 관련 단체 명단에 정당과 국회의원실까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는 망라됐지만,폭력시위로 문제를 일으킨 일부 보수단체들은 제외되는 등 형평성을 잃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또 시위와는 거리가 먼 부산국제영화제 등이 명단에 포함되는 등 명확한 기준 없이 마구잡이로 폭력 낙인을 찍었다는 지적이다.  앞서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1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불법 폭력시위 관련 단체 현황’을 공개했다.이 문서에는 지난해 6월 벌어진 대규모 촛불집회 등 17건을 불법 폭력시위로 규정,해당 집회의 불법 시위 혐의와 사법처리 인원 등을 소상히 적어놨다.  광우병대책회의 참여단체 1840곳의 명단을 첨부하는 바람에 전·현직 국회의원은 물론 국고보조금을 받는 공당,종교단체와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국기자협회 등 진보적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망라됐다.심지어 부산국제영화제·부천국제영화제 등 예술관련 단체와 한국역사학회·언론정보학회 등 학술단체도 끼어넣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광우병대책위 홈페이지에 올라온 명단을 참조해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실제 불법 시위에 참여했는지 따지지 않고 불법 폭력시위 관련 단체로 규정되는 바람에 정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처지에 놓이게 된 것.  경찰은 “폭력시위에 참가한 단체들과 연관된 단체들이라는 뜻”이라며 “모두 폭력 시위단체라는 말은 아니다.”라고 발뺌했다.정부보조금 지급은 행안부 등이 결정할 일이란 변명도 곁들여졌다.  하지만 행안부는 지원 대상 선정에 문서를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행안부는 최근 보조금 49억원을 지원하는 공익활동지원사업 대상에서 불법시위 참여를 빌미로 6곳을 제외하기도 했다.  형평성 시비도 일고 있다.지난해 7월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과격 시위를 벌인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와 진보신당 사무실에 침입해 당직자들을 폭행하고 기물을 부숴 논란을 일으킨 특수임무수행자회(HID) 등은 이 명단에서 빠졌다. 경찰은 이에 대해 “이들 단체가 과격한 시위를 벌인 것은 맞지만 구속자가 한 명도 없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친정부 활동을 많이 해온 일부 단체들 중 실제로 가스통을 가지고 대로에서 위협을 하거나 실제로 폭행을 해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도 있다.”며 “그런 단체들에 대해서는 왜 정부 보조금을 계속 지급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선출한 우리당 중진 의원(천정배 의원)을 폭력집단에 포함시킨 것은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경찰의 분류대로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단체들이 불법 폭력단체라는 이야기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정 대표는 관련자 문책과 강희락 경찰청장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천 의원은 전날 성명을 내고 “이명박 정부가 야당과 헌법기관이자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까지 폭력 단체로 폄하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태도”라며 “이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는 한편 강희락 경찰청장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같은 날 브리핑을 통해 “헌정사상 유례없는 공당에 대한 모독이고 전쟁 선포”라며 “전쟁을 선언하겠다면 이에 응해주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위로